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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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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본질 집중하는 KT...'제로트러스트' 기반 네트워크 초격차 천명

KT가 총 18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절반이 넘는 12조원은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에 할애했다. 박윤영 KT 대표가 취임 약 100일을 맞아 내놓은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AI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모델 개발과 모델 학습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등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KT는 'AX 플랫폼 컴퍼니'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투자는 기본기인 '통신'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대표가 그간 강조해 온 '단단한 본질'이 우선이란 뜻이다. 지난해 벌어진 사이버 침해사고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인다. 아울러 AX 비즈니스도 결국 기본적으로 통신사의 기본인 '연결' 기반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성장을 위해서라도 본질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읽힌다. 박 대표는 6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AX 플랫폼 컴퍼니를 열 명에 물어보면 모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다 틀린 말도 아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는 어떤 작은 고객도 AI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KT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니라 고객이란 배우가 설 수 있는 무대와 조명을 만드는 일종의 인에이블러(Enabler)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해 온) 단단한 본질이라는 것의 첫 번째는 안전하다는 것”이라며 “외부 공격이나 내부 장애가 없어야 그 위에 AI 데이터센터를 올리고 (피지컬AI 등을 겨냥한) AI 엣지를 만들 수 있고, B2C든 B2B든 고객에 더 나은 모습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단단한 본질을 위해 안전한 보안 기반의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정보보안이 4조원, 네트워크 분야가 8조원이다. 박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도 물리적인 네트워크 위에 올라오고, 고객이 늘어나면서 IT 시스템이 새롭게 붙게 되는데 여기 고객 정보가 담겨있었다”며 “출발점이 다르다 보니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사이의 교류가 부족했고 통합적인 관점에서도 관리가 부실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회사를 제로트러스트 체계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정보보안을 위해 향후 3년간 4조원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당장의 고객 서비스 품질과 함께 미래에 필요한 수준을 찾아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음영 지역이나 신호가 약한 곳에 당연히 투자해야 하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어떤 네트워크의 모습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것”이라며 “6G, 양자암호 그리고 화두가 되는 위성 네트워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운영하려면 어떤 자산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빈틈없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3년간 네트워크 분야에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6G에 대해서는 “B2B 영역에서 고효율 커뮤니케이션이나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적용되는 점을 바라보고 있고 6G의 다른 축으로는 위성통신과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위성과 관련해 “위성통신은 위성체 개발, 궤도로 올리는 발사체, 위성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토탈 운영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계열사 KT SAT가 위성 운영에 특화된 회사”라면서 “최소한 위성통신에서 연결의 주체는 한국이 가져야 하고, KT SAT는 그런 측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06 18:04박수형 기자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2026 애니메 엑스포에서 신규 시즌 정보 첫 공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역할수행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는 미국 LA에서 개최된 북미 서브컬처 페스티벌 '2026 애니메 엑스포' 현장에서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제나'의 패널 세션을 개최하고, 은하계 재해 신규 시즌의 정보를 첫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패널 세션은 지난 3일 저녁 7시 45분부터 9시 5분까지 LA 컨벤션 센터 내 컨퍼런스홀에서 실시했다. 패널 세션의 메인 발표자로 나서 카제나의 개발 히스토리를 소개한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PD는 카제나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게임으로서 '재미'를 갖추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일화들을 이야기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김 PD는 “서브컬처 게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핵심은 결국 개발자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카제나에 대한 애정과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날 회사 측은 이달 업데이트를 앞둔 은하계 재해 신규 시즌에 대한 정보도 최초로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신규 시즌의 정식 명칭은 '시즌 4 부서진 빛과 발톱'으로 오는 29일 정식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또한 시즌 4에 등장하는 신규 전투원 '힐데', '아라벨라', '올가'의 일러스트와 설정, 개발 중인 스킬 연출도 공개됐다. 힐데는 활, 아라벨라는 채찍처럼 변형되는 '사복검(蛇腹劍)', 올가는 거대한 낫을 각각 무기로 사용하며 기존 전투원들과는 다른 고유한 매력을 자랑하는 전투원으로 요약된다. 개발 중인 전투원 외형 변경 시스템도 선보였다. 외출복을 착용하면 전용 보이스와 스토리까지 추가되는 시스템으로 올 여름 '하이데마리', '세레니엘' 등 시즈널 전투원의 외출복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투원의 외출복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다른 지역에도 신규 시즌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0:09이도원 기자

"위성도 통신 인프라"...GSMA, 기술중립 규제 가이드 제시

세계 각국의 통신사를 대변하는 GSMA가 위성통신에 대한 규제 가이드를 제기했다. D2D 서비스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는 이동통신망을 보완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를 잡은 만큼 기술 중립적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MA는 각국의 정책 입안자를 위한 실무 지침인 위성 규제 플레이북(Satellite Regulatory Playbook)을 최근 선보였다. 저궤도 위성통신(LEO) 서비스 확산과 영향력과 비교해 현재 규제 체계는 충분히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플레이북을 통한 필수 규제 사항을 꼽은 것이다. 특히 이동통신사와 협력하지 않고 이용자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 통신과 D2D 서비스를 중심으로 규제 방향을 제시했다.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 규제를 통해 상당 부분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독립적으로 제공되는 위성 서비스는 국가별 제도 공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플레이북이 제시한 주요 원칙은 투명성, 규제 형평성, 국가 간 규제 조화, 산업 협력, 균형을 갖춘 혁신이다. 이를 통해 중점적으로 살필 분야로 ▲현지 법인 설립 ▲국가 안보 ▲이용자 보호와 운영 기준 ▲인프라 시설 요건 ▲이용자 단말 관리 ▲세제와 재정 ▲긴급통신과 공공안전 ▲법 집행 등 8개 분야를 제시했다. GSMA는 플레이북을 두고 각국 정부가 자국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면서도, 국가 간 규제 일관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마다 법과 제도가 다른 만큼 획일적인 규제를 제시하기보다 자국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미카엘라 안고니우스 GSMA 정책규제 총괄은 “위성 연결이 글로벌 통신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미래에 적합한 규제 체계를 구축할 기회를 맞고 있다”며 “플레이북은 국민을 보호하고 법 집행을 보장하는 동시에 통신 산업 전반의 투자와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07.05 13:39박수형 기자

스마일게이트, 美 서브컬처 축제 '애니메 엑스포' 참가…'미래시·카제나' 출품

스마일게이트가 북미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에 참가해 글로벌 게이머를 대상으로 차세대 서브컬처 라인업 2종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2일(현지시간) '2026 애니메 엑스포' 행사에 서브컬처 장르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 부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애니메 엑스포는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우선 미래시 부스는 LA 컨벤션센터 웨스트 홀에 마련됐다. 현장에는 게임 시연존부터 4면 LED 체험존, 360도 포토존 등 체감형 콘텐츠로 꾸며졌다. 미래시 전용 무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연일 펼쳐진다. 특히 4일 오전에는 컨트롤나인의 권세웅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순구 PD, 김형섭(혈라) AD가 무대에 올라 개발 철학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데브 토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레이큐', '카로리', '루카' 등 글로벌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현장 드로잉쇼와 참여형 이벤트를 완수한 방문객에게는 미래시 테마의 '핫피'를 비롯한 오리지널 굿즈를 선물한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제나는 사우스 홀 앞 로비에 부스를 세웠다. 부스는 인게임 세계관의 핵심인 '나이트메어 호'와 전투 공간인 '카오스' 특징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부스에서는 전투 시스템 일부인 '카드'를 실물 굿즈로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든 카드를 수집한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24K 골드 카드도 지급한다. 북미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김형석 PD와 소수빈 AD 등 개발진이 현장을 방문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3일 저녁 진행되는 패널 세션에는 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PD, 소수빈 AD, 류한경 AD가 참석해 2D 애니메이션 게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카제나 개발 스토리도 공유할 예정이다.

2026.07.03 14:30진성우 기자

라온시큐어 "보안 3대 화두 ZT·에이전틱 AI·PQC 적극 대응"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제로트러스트, 에이전틱 AI 보안, 양자내성암호(PQC) 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보안업계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2일 자사 회의실에서 '라온시큐어 미디어 스터디 세션'을 개최하고, 취재진에 제로트러스트, 에이전틱 AI 보인, PQC 등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보안 분야에 출입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보안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라온시큐어의 대응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2024년에 이어 올해 다시 개최됐다. 먼저 김형관 라온시큐어 이사가 제로트러스트 관련 라온의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는 "제로트러스트의 가장 큰 핵심은 인증 체계에 대한 보안이고, 다음이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네트워크 보안 등이다"라며 "이에 라온도 PC나 모바일 환경에서의 다양한 보안 기능과 사용자 인증, 권한 통제 보안 체계를 갖췄지만, 이제는 네트워크나 인프라시스템, 보안 장비 영역까지도 함께 연계하거나 통합해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위협 인텔리전스(TI) 솔루션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이사의 주장이다. 그는 "또한 에이전틱 AI 시대가 되면서 AI가 자율적으로 판단을 하는 부분에 있어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규정이나 정책,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제로트러스트 기준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라온시큐어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권한 승인, 신원 관리 체계를 언론사의 업무구조에 빗대 설명했다. 김 CTO는 "언론사의 업무 체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하고 승인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에이전트가 동작한다고 가정하면 해당 에이전트에 신분증을 부여하고, 이를 인간이 승인하는 체계를 라온시큐어가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AI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승인·통제할 수 있게 되면, 책임 추적이 가능해진다. 또한 권한이 없는 에이전트가 권한 밖의 행위를 수행하려고 할 때 보안 정책에 기반한 차단 조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체계를 구성해나가는 것이 라온시큐어가 지향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보안이라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에이전틱 AI 관리(AAM) 플랫폼을 오늘 9월 공개하고, 에이전틱 AI가 권한 내에서만 안전하게 판단·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정환 라온시큐어 프로는 PQC의 기본 개념과 라온시큐어가 의료 분야 PQC 실증 사업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라온시큐어는 병원시스템과 통신 구간을 양자내성암호로 구현해 강력한 보안 체계를 마련하고, 전자서명과 연계하는 등 성과를 냈다. 또한 가상 키패드 역시 PQC 기반 암호화 적용해 병원 내 민감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2026.07.02 23:56김기찬 기자

칼로리 25% 줄였다…하이트진로, '진로 라이트' 출시

하이트진로가 여름시즌을 겨냥해 '라이트 소주'를 처음 선보인다. 제로슈거 콘셉트를 적용하고 알코올 도수도 낮췄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 대비 칼로리를 25% 낮춘 '진로 라이트(Light)'를 한정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진로 라이트'는 깔끔한 목넘김과 시원한 음용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제로슈거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11.7도다. 360㎖ 병 제품으로 출시된다. 패키지 전면에 훌라후프를 돌리는 날씬한 두꺼비 캐릭터를 삽입했고 훌라후프의 핑크 색상을 반영한 투톤 컬러의 병뚜껑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라이트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SNS 콘텐츠를 통해 '가벼운 칼로리 소주'를 알리고, 훌라후프 키링, 키캡 키링 등 굿즈를 활용해 상권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진로 라이트는 일반 음식점 및 주점,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오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관계자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하고자 진로 라이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부담 없는 칼로리와 초깔끔한 목넘김으로 여름 시즌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1 10:18김민아 기자

이마트24, 웰니스 먹거리 라인업 '가뿐한입' 출시

이마트24는 고단백·저당·제로슈거 상품을 한데 모은 웰니스 콘셉트 신규 상품 라인업 '가뿐한입'을 선보인다. 건강관리가 일상적인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마트24는 '가뿐한입'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패키지 전면에는 '고단백', '저당', '제로슈거' 등 각 상품의 핵심 특성을 나타내는 마크를 적용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닭이먼저냐달걀이먼저냐도시락 ▲갈릭치즈샌드위치 ▲참깨피넛샌드위치 ▲묵은지참치담백김밥 등 고단백 상품 4종과 ▲오이계란김밥 등 저당 상품 1종 ▲제로슈거사케하이볼레몬맛 등 제로슈거 상품 총 6종이다. 또 최근 SNS에서 인기몰이 중인 '하루 단백질 100g', '오이 식단', '당분 걱정 없는 하이볼 꿀조합' 등의 레시피를 상품 개발에 반영해 간편식과 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할인 및 증정 프로모션을 7월 한 달간 진행한다. 사전예약 행사로 이마트24 모바일 앱 7월 가입 고객에게는 '묵은지참치담백김밥' 100원딜 쿠폰을, 기존 앱 회원에게는 신규 간편식 4종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로 첫 결제한 고객에게는 '갈릭치즈샌드위치'를 증정하며 출석체크 랜덤쿠폰 이벤트로 '오이계란김밥' 교환권 또는 '가뿐한입' FF 5종 매장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원 할인쿠폰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또 동일 간편식 상품을 행사 수단으로 1만원 이상 구입 시 500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손주현 이마트24 FF팀 팀장은 “건강 관리가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 일상적인 소비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맛과 영양을 함께 고려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먹거리를 지속 선보이며, 편의점에서도 부담 없이 건강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0:04김민아 기자

한정 굿즈에 쏠린 시선…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카제나' 팝업스토어 '북적'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중인 '에픽세븐'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가 서울 마리오아울렛에 상륙하며 이용자들의 발길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마일게이트는 26일 서울 금천구 마리오아울렛 1관 5층 'MGM IP UNIVERSE'에서 인기 IP인 '에픽세븐'과 '카제나'를 활용한 '스마일게이트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스토어는 향후 3개월간 운영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평일임에도 팝업스토어 한정 굿즈를 구매하고 현장 이벤트를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스토어 입구에 마련된 에픽세븐과 카제나 두 게임 테마의 포토존 앞에서는 연신 인증샷을 남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며 현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신규 단독 굿즈 쇼케이스도 방문객을 맞이했다. 현장에서는 코롯토 키링 4종(에픽세븐 리안나·루시엘라, 카제나 세레니엘·하이데마리)과 아트램프 2종(에픽세븐 리안나&루시엘라, 카제나 하이데마리)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굿즈 판매존에서는 각 게임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라인업이 전시됐다. 방문객들은 '에픽세븐'의 아트북과 아크릴 디오라마,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카제나'의 장패드, 반팔 티셔츠 등 다채로운 공식 굿즈를 바구니에 담기 위해 매장 곳곳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단순한 구매를 넘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팝업스토어 내부와 마리오아울렛 3관 3층 포토존 두 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개인 SNS에 올린 방문객들은 직접 '캔뱃지'를 제작해 보며 현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한 방문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포토카드', 'A4 클리어 파일' 등 한정판 스페셜 굿즈가 리워드로 제공됐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의 일환으로 게임 아이템 쿠폰까지 증정되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향후 3개월 동안 상시 운영되는 해당 스토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7월에는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무신사와 협업해 '로스트아크'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2026.06.26 13:38정진성 기자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中 앱스토어 매출 TOP 10 진입

스마일게이트가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세워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 10에 안착시키며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8위(지난 17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이번 순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파른 매출 상승세는 지난 17일 현지 서버에 적용된 인기 전투원 '하이데마리'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 5월 28일 중국 출시 직후에도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비롯해 현지 주요 플랫폼인 빌리빌리와 탭탭에서 신규 게임 랭킹 정상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특유의 서브컬처 비주얼과 로그라이크 카드 전략 시스템이 절묘하게 결합된 독창적인 작품성이 까다로운 현지 게이머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식 출시을 기념해 선공개된 신규 전투원 '페이'는 관련 PV 영상 조회수가 500만회를 돌파하며 초반 흥행 돌풍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중국 무형문화유산인 전통춤 '누오무'와 페이를 연계한 특별 협업 콘텐츠가 현지 국영매체 신화사에 비중 있게 소개되는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큰 빛을 발했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CBO는 "글로벌 최대 서브컬처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이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며 "카제나의 유일무이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더욱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게임 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텐센트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6.06.19 16:38정진성 기자

'클릭률 4%'의 경고, AI가 해체하는 뉴스 생태계

요즘 미디어 업계에서는 '재래식 언론'이란 말이 심심찮게 쓰인다. 신문이나 TV 방송 같은 전통 매체를 일컫는 말이다. 새로운 기술적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에 뒤진 언론'이란 조롱 섞인 의미가 강하게 담겨 있다. 물론 재래식 언론의 반대편에는 유튜브나 인터넷 전문지 같은 뉴미디어가 있다. 한 때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었던 뉴스 사이트들이, 과거 종이신문이 걸었던 몰락의 길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새로울 게 없을지 모른다. 포털과 검색엔진이 인터넷 세상의 중심이 되면서 뉴스 사이트의 존재감이 약해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형 미디어를 '재래식'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인공지능(AI)이라는 점이다. 한국, AI 챗봇 뉴스 소비 1년새 두 배로 늘어 옥스퍼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은 AI 챗봇이 뉴스 유통의 기본 공식이었던 '인링크(In-Link)의 종말'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챗봇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0%로 성장했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층의 경우 16%, 즉 6명 중 1명이 지난주에 AI 챗봇으로 뉴스를 봤다고 답했다. (☞ 보고서 바로가기) 이런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것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변화는 독보적이다. 한국은 스페인과 함께 AI 챗봇을 통한 뉴스 소비가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세계 유이(唯二)한 국가로 기록됐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AI 챗봇으로 뉴스를 소비한 뒤, 원문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하는 비중이 처참할 정도로 낮다는 점이다. AI 챗봇 화면에 표시된 언론사 링크를 클릭하는 비율은 4%에 불과했다. 검색엔진(19%)이나 소셜 미디어(17%)의 클릭률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최근 디지털 언론사들의 가장 큰 공포는 '제로 클릭(Zero-Click)' 현상이다. AI가 뉴스를 자체적으로 요약·가공해 제공하면서 독자가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할 유인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이는 곧 '콘텐츠 제공→ 아웃링크 클릭 언론→언론사 사이트 유입 및 광고 노출'로 이어지던 지난 수십 년간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뿌리째 무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저널리즘의 위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언론사 플랫폼의 위기'를 직격한다. 저널리즘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그릇의 프로토콜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뜻이다. AI 챗봇 뉴스 소비, 검색이나 포털과 근본적으로 달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하버드 니먼랩의 분석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챗봇 이용자와 검색엔진 이용자들은 '클릭 목적'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검색이나 소셜 미디어를 쓰던 독자들은 뉴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을 때 링크를 누른다. 반면 챗봇 사용자들이 링크를 클릭하는 유일한 이유는 정보의 '사실 검증(Fact-Check)'과 출처 확인이다. 혹시 모를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방어하기 위한 소극적 행동일 뿐이다. 뒤집어 말하면, 이용자들은 이미 AI 챗봇이 요약해 준 정보의 양과 질에 꽤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다수 독자는 챗봇 안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었기에 굳이 언론사 사이트로 건너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인터넷의 기본 문법이었던 링크가 힘을 잃는 시대, 언론사는 어떻게 변신해야 할까. '누르지 않는' 이용자들의 손가락을 움직이기 위해 낚시성 헤드라인과 어뷰징에 더 매달려야 할까? 냉정하게 말해 성공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제 언론사는 '트래픽을 모으는 플랫폼'이라는 허상을 버려야 한다. 대신 독자에게 '가장 믿을 만한 최종 뉴스원'이라는 브랜딩을 심어주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얄팍한 속임수로 클릭을 유인하던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AI가 복제하거나 흉내 낼 수 없는 독점적이고 깊이 있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AI가 뉴스를 집어삼키고 빅테크 플랫폼이 시선을 독점하는 시대다. 가두리 양식장 안에서의 트래픽 경쟁은 갈수록 의미를 잃어갈 것이다. 기술이 미디어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지금, 언론사에게 필요한 것은 '날 보러 와요' 식의 클릭 경쟁이 아니다. AI의 요약을 넘어 독자의 진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고유한 '맥락적 저널리즘'의 복원이다.

2026.06.17 17:2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디지털 신뢰 회복' 칼 빼든 정부…실효성 위해 '디테일' 보완해야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무너진 '디지털 트러스트'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자들의 고도화된 공격에서부터 사이버 환경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대책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로트러스트, 국가 망보안 체계(N2SF) 등 보안 신기술 활용 및 가용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사이버 보안 정책 곳곳에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포착된다.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들의 침해 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사이버 보안 관련 주무부처가 제시한 정보보호 대책을 큰 틀에서 살펴보면, 화이트해커의 권한 확대를 통해 선제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AI발 취약점 폭증에 대비해 국가 주도로 AI 기반 취약점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한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침해사고가 발생하거나 보안상 부주의가 발견될 경우 매출액의 10% 과장금을 통해 엄벌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합법적 취약점 탐지' 길 열렸지만…쥐꼬리 포상금·기업 기피는 숙제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제2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통해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취약점 수집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 제도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기업과 기관이 일정 조건 하에 자사 정보통신자산의 취약점 발굴을 허용하는 '취약점 공시 및 조정/취약점 제보 제도(CVD/VDP)'를 도입할 예정이다. 화이트해커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신고 절차와 면책 조건 등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책 마련에 착수한 이후 지난달 말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동으로 CVD/VDP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화이트해커가 회사 취약점을 합법적으로 찾고 신고할 수 있게끔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이 같은 상시 취약점 탐지 제도가 이미 정착해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그간 정보통신망법상 허가 없는 내부망 접근 시도가 '침해행위'로 간주돼, 화이트해커들이 선의 목적으로 취약점을 탐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정부는 5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내년에 본격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민간기업 7곳과 공공기관 8곳 등 총 15곳이 참여한다. 기존 모의해킹이나 분기별 신고 포상제는 가상 망이나 특정 제품을 대상으로 한 일시적 이벤트 형태였으나, 이번 제도는 실제 운영 망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운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취약점 탐색·신고·조치 활동이 이어진다. 이에 대한 결과는 연말께 공개되며, 향후 시범사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고 완전한 제도화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방침이다. 정부는 제도 확산을 위해 공공은 기관 평가 연계, 민간은 보안인증 가점·공공조달 우대, 화이트 해커는 신고 포상제 활성화로 초기 참여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침해사고 발생 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부과되는 과징금도 CVD/VDP 운영 노력을 감경 요소로 반영키로 했다. 또한 화이트 해커와 제도 참여 기업·기관, 정부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캠페인, 정부표창 수여 등 인식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취약점 발굴을 위해 화이트해커의 취약점 발굴을 법적으로 허용하기 위한 제도는 마련 중이지만, 일부 한계점이 포착된다. 여전히 일부 공공기관 및 기업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화이트해커에게 유의미한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취약점을 공개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기관·화이트해커 실명은 본인 의사를 고려해 익명 공개 허용했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보안 취약점을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껄끄러워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보안 담당자는 "취약점을 빠르게 조치하기 위해 버그바운티(취약점 포상제)나 현행 CVD/VDP 확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취약점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껄끄러워 한다"며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의미가 있는데, 익명이라고 하더라도 '굳이 안하고 말지'하는 조직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취약점을 찾아내는 화이트해커에게도 신고 포상제 활성화가 크게 와닿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에 따르면 우수 취약점을 발굴한 화이트해커에게는 총 16점의 상점과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취약점 제보에 대한 포상금을 '억 단위'로 지급한다. 구글의 경우 2023년 보상금 총액이 약 12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메타는 2024년 400만달러 이상을 지급하기도 했다. 오픈AI도 챗GPT 서비스 결함에 최대 2만달러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찾아낸 취약점을 다크웹 마켓에서 유통되는 금액보다 낮다. 브리치포럼스, 다크포럼스 등 다크웹 불법 해킹 포럼에서는 유명 기업의 취약점이나 최고 관리자 권한을 수만 달러, 1비트코인 이상의 금액에 거래한다. 2024년 브리치포럼스에는 국내 대기업 방화벽 서버의 최상위 관리자 권한을 1만달러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화이트해커 활동 범위 자체를 늘리는 이번 정책으로 새내기 및 초심자 화이트해커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로 작동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기업 대비 버그바운티에 대한 포상금이 낮은 수준이고 확대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보다 더 많은 금액은 포상금으로 지급할 수는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AI 보안 추진계획 가동…패치 자동화 로드맵 필요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 등 AI로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정보보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분야에서 AI 보안 위협에 대응할 단기과제와 우리 사회전반의 정보보호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기 과제로는 AI로 취약점을 탐지하면서 취약점 개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다. 과기정통부 내에 총괄상황반을 구성하고, 취약점 관리센터 중심 취약점·패치 관리 일원화 및 긴급대응 준비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피해 파급력이 큰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점검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보안 여건이 부족한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AI 보안생태계 구축, AI 기반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 체계 확립 등 방안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보안 위협은 AI 기반 보안 역량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독자적 AI 보안 생태계 조성 ▲AI 시대 정보보호 체질 개선을 위한 기초체력 확보 ▲AI 자율형 침해대응 및 지원체계 확립 ▲주요 정보보호 제도 AI 중심 개편 등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취약점을 신속하게 수집해 일원화된 체계로 전파하겠다고 하지만, 한국은 망분리 인프라와 온프레미스 환경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국내 특유의 망 환경과 기업별로 제각각인 소프트웨어 특성을 고려해 쏟아지는 취약점에 대한 대량·신속 패치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해 보인다. 또한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취약점 발굴뿐 아니라 취약점에 대한 패치까지도 길면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패치 과정을 자동화하는 있는 가운데, 패치 자동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로드맵이 부재한 상태다. AI발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신속한 패치 전파 체계 구축, 기술지원, 보안 점검 등 조치에 나섰지만 보완해야 할 필요성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9월 '매출액 10%' 과징금 시대…피해 국민 구제는 뒷전 지난 1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유출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62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역대 최대 과징금 액수다. 쿠팡이 오는 9월 개인정보위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면 수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었다. 오는 9월11일부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개정되는 개인정보보호법은 중대하거나 반복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유출사고와 직결되는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상한 액수가 3배 이상 뛰는 셈이다. 반복되는 유출 사고를 막고, 징벌적 과징금을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보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그러나 당장 3개월 앞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징벌적 과징금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부과한 과징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위가 부과하는 과징금은 정부의 여타 행정 과징금과 마찬가지로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는 과징금의 용도를 별도로 제한하거나 규정한 법조항이 존재하지 않다. 이에 징수된 과징금은 국가의 일반 재원으로 들어가며 개인정보 보호 사업이나 피해자 구제에 우선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과징금 상한선을 크게 높이는 취지가 반복적인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막고 보안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면, 확보한 재원이 피해를 본 국민의 권리 구제나 보안 인프라 투자에 사용돼야 하지만 취지와 용도가 불일치한다. 이에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국민은 유출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자체 보상안 외에는 금전적 보상을 받기 어렵다.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피해를 입은 국민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정부는 정부는 침해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이외의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도 분쟁 조정 제도 도입을 올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손해배상 판결 효력이 소송 참여자 외에 당사자들에게도 적용되는 미국식 집단소송 제도는 아직 도입 이전이고 논의 중이지만,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당장 3개월 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피해회복 기금 도입 등도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유출사고로 확보한 과징금 재원은 크게 두 가지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피해를 입은 정보주체에 대한 구제다. 꼭 현금으로 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솔루션 구비, 서비스 구축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개인정보 보호는 하나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일념 아래 개인정보 보호 의지는 있지만, 여력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사용될 필요가 있다. 꼭 필요한 서비스나 솔루션을 보급하거나 개인정보 보호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병철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장도 "명확한 재원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과징금 부과 기준의 상향도 정책적 명분을 얻을 수 없다"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지원 등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6.15 13:26김기찬 기자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제로웨이스트매장 협의체 발족

일회용품과 포장재를 줄이고 제품·포장·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게 함으로써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일 최근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로웨이스트매장 협의체'를 발족했다.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발족식을 기점으로 친환경 가치 소비의 중심에 있는 제로웨이스트매장 현장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22:08주문정 기자

소방대원 응급 통화 우선 처리...망중립성 예외 적용

화재를 비롯한 복합 재난 상황에서 소방대원의 긴급구조와 응급처치를 위한 전화통화는 망중립성 가이드라인 예외 적용을 받게 된다. 통신 네트워크 자원을 소방대원에 우선 할당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이 제안한 소방관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 서비스를 10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서 특수서비스 요건을 충족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행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터넷 트래픽을 동등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제한된 용도와 별도의 품질관리가 필요한 경우 특수서비스로 분류해 우선 전송을 허용한다. 지난 2011년에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뒤 특수서비스 요건이 인정된 사례는 소방광 우선접속이 처음이다. 긴급구조라는 필요성에 따라 안정적인 품질을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공공안전 분야에서 긴급구조 우선전송(Priority Service) 체계를 도입해 긴급구조 대원의 통신 품질을 우선 보장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대형 화재나 복합 재난 상황에서는 소방관에게 신고자 확인과 응급실 선정을 위한 의료기관과의 통화 등이 필수적인데, 그간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는 통신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일시적인 통신 지연이나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선전송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극심한 통신 혼잡 상황에서도 소방대원과 일반 이용자 간 통신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소방청에 제안한 이 사업은 SK텔레콤과 KT도 참여하기로 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재난 현장에서 통신은 현장 대응의 기본 인프라”라며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소방대원이 보다 안정적인 통신 환경에서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소방대원 단말에 일반 가입자와 구분되는 전용 유심을 적용한다. 정부는 통신 3사의 5G SA 구축이 올해 연말 완료되면 기관별, 이용자별 맞춤형 품질 보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긴급구조 통신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공공안전 통신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개시된 우선전송은 5G NSA와 기존 LTE 방식에서 LTE 시그널링을 우선 전송하는 형태로, 5G SA 모드에서는 5G 방식까지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5G SA를 일부 환경에서 상용화한 KT는 전남소방본부 기업 전용 단말에 우선전송을 적용했다. 나아가 네트워크 슬라이싱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재난 상황에서도 소방대원과 일반 이용자 간 통신이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0 12:00박수형 기자

얇아지는 옷차림에…음료도 닭고기도 '저당 열풍'

여름을 앞두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당 줄이기' 소비가 식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에 머물렀던 저당 트렌드가 닭고기와 미숫가루 같은 일상 식재료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저당 트렌드는 제로 음료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단백질 식품과 간편식, 식사 대용식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3000억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음료 넘어 잡곡·축산까지…넓어지는 저당 시장 저당 상품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롯데마트·슈퍼다. 초기 음료 중심이던 저당 트렌드가 잡곡·축산 등 식생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잡곡·축산 등 신선식품의 저당·무가당·제로슈거 상품군 매출은 2023년 91%, 2024년 150%, 2025년 247%로 3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취급 상품 수(SKU)도 같은 기간 25%, 41%, 57%씩 늘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롯데마트는 최근 당류와 대체감미료를 넣지 않은 '무가당 치킨 훈제 슬라이스'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저당·고단백 콘셉트의 미숫가루 신제품 3종 '단백질 블랙 미숫가루', '단백질 저당 통곡물선식', '이천쌀로 만든 국산 고단백 미숫가루' 등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단백질 블랙 미숫가루는 40g 기준 당류를 1g 이하로 낮추고 식물성 단백질 함량을 강화했다. 편의점도 저당 경쟁…음료 넘어 간편식·디저트 확대 편의점 업계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저당 제품 강화에 나섰다. CU는 최근 저당·제로 칼로리 콘셉트의 '헬씨 소다'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헬씨 소다 종류는 5년 전 25개에서 현재 135개로 5배 늘었다. 현재 CU가 운영 중인 전체 탄산음료 약 300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헬씨 소다 제품이다. 매출도 매년 증가세다. 헬씨 소다 관련 음료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2024년 14.7%, 2025년 11.8%, 올해(1~4월) 23.6% 증가했다. 최근 선보인 '애사비 콜라 제로'도 출시 이후 5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건강 간편식 브랜드 '밸런스푼' 시리즈를 출시했다.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상품 전면에 총 열량과 단백질 함량 등을 크게 표시해 소비자가 영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저당 디저트도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카페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와 협업해 엔제리너스의 저당 브랜드 라인인 '엔제린밸런스' 콘셉트를 적용한 당 함량을 낮춘 미니 롤케이크를 선보였다. CU도 과일 원물을 최대 15% 넣은 '라라스윗 듬뿍바' 3종을 출시했다. 제품당 열량은 55㎉ 내외, 당류는 4g 수준으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저당 트렌드가 일시적인 다이어트 수요를 넘어 일상적인 소비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과거 제로 음료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식사 대용식과 단백질 식품, 간편식까지 저당 키워드가 붙으며 경쟁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당은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대중적인 키워드가 됐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저당 제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6.07 09:40김민아 기자

KT, 전사 시스템에 제로트러스트 보안 추진

KT는 외부 차단 위주의 경계형 보안 모델을 넘어,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략을 고도화해 전사 시스템에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AX와 공격 영역 다양화로 지능형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KT는 선제적으로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ZTNA)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자와 단말의 신뢰 수준을 기반으로 업무 시스템 접근을 검증해 왔다. KT는 제로트러스트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위협 사전 탐지 체계를 구축하고 침해 피해의 전이와 확산 예방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선제 대응 중심의 보안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행위 기반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와 대응 시스템으론 PC와 서버 등 개별 기기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분석하고, 네트워크 위협 탐지 대응 시스템론 네트워크 전반의 비정상 트래픽과 공격 징후를 분석한다. 사전탐지 시스템으로 단말,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다중 탐지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침해 사고 발생 시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아키텍처도 고도화한다. KT는 주요 시스템과 일부 업무 환경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시범 적용을 마쳤다. 연내 운영 안정성과 정책 검증을 하고 전체 업무 환경을 대상으로 시스템별 접근 등을 세분화해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창오 KT 정보보안실 상무는 “KT는 ZTNA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상시 예방과 선제 대응 중심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행위기반 탐지 등 선진 보안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주요 업무 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의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7 09:00홍지후 기자

해킹 공포 딛고 진화…'하드웨어 방패' 입는 가전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가전이 단순한 가사 도우미를 넘어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눈과 귀'로 진화하고 있다. 카메라와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실내 맵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다루는 연결형 디바이스로 발전하면서 편의성은 극대화됐지만, 이면에는 사생활 유출이라는 그림자가 함께 드리워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 관심 역시 제품의 기본 성능을 넘어,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집중되는 추세다. 실제 불과 얼마 전까지 가전 업계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불거진 해킹 우려로 거센 홍역을 치러야 했다. 집안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는 기기 특성상 소비자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위기는 업계 전반에 강력한 예방주사로 작용했다. 기존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만 의존하던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이제는 설계 단계부터 칩셋 내부에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하드웨어 보안' 체계를 전격 도입하고 나섰다. 위기를 기회 삼아 안방 사생활을 수호하는 철벽 방패를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인증·온디바이스 정면돌파…'디지털 신뢰' 앞장서는 로청 3사 보안 논란 중심에 섰던 글로벌 로봇청소기 3사(로보락·에코백스·드리미)는 회피 대신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드웨어 칩셋 레벨의 암호화 기술과 까다로운 글로벌 인증을 무기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 2026년형 플래그십 'S10 MaxV 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열었다. 스마트 가전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제품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로보락은 주행 판단이나 사물 인식에 필요한 주요 AI 연산을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제3자와 공유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철저한 관리 덕에 해당 시리즈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며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및 불법 접근 방지 능력을 입증했다. 에코백스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보안 리스크를 면밀히 통제하는 '프로덕트 시큐리티 프로세스'를 가동하며 이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개발 과정부터 깐깐한 보안 검증 절차를 거친다. 전담 보안 조직을 신설해 별도의 취약점 제보 채널을 상시 운영하며, 외부 보안 연구자와 적극적 협업 기반 구조도 구축했다. 공식 '시큐리티 어드바이저리' 페이지를 통해서는 서버 보안 업데이트, 앱 인증 검증, 통신 보안 개선 사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도 OTA 방식의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촘촘한 보안 패치를 지속 제공한다. 2025년형 플래그십 라인업인 디봇 X11, X8 및 T80 시리즈는 UL 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인증을 따냈다.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부터 불법 접근 방지, 사용자 데이터 보호까지 엄격한 글로벌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이다. 나아가 애플 홈, 구글 홈 등 주요 플랫폼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 매터 지원을 넓혀, 로컬 네트워크 기반의 한층 직관적이고 튼튼한 인증 체계까지 확립했다. 드리미 또한 독일 TUV 라인란드의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거치며 국제 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칩셋 내부에서 이미지와 영상을 처리한 뒤 외부 서버로 넘기지 않고 즉각 파기하는 구조를 적용해 정보 유출 경로를 차단했다. 더욱이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전량 국내 서버에 분리 보관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까지 씻어냈다. 자체 칩셋 기반 독자 보안 솔루션…스마트홈 장벽 높이는 삼성·LG 국내 가전 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칩셋을 바탕으로 독자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힘을 주며 스마트홈 생태계 방어막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안 솔루션인 '녹스 볼트(Knox Vault)'를 전면에 내세운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기기 간 인증 키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별도의 전용 하드웨어 보안 칩셋에 안전하게 격리 저장한다. 운영체제(OS)를 겨냥한 소프트웨어 해킹은 물론, 기기를 물리적으로 분해해 데이터를 빼내려는 하드웨어 공격까지 차단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체 보안 칩셋 기술을 바탕으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등 주요 라인업에서 UL 솔루션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초격차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는 보안 체계인 'LG실드(LG Shield)'로 안방 사생활을 수호한다. LG실드는 데이터 암호화부터 이상 탐지까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보안을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자체 설계한 온디바이스 칩셋과 결합해 LG실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가전 기기 내부 독자 칩셋에서 직접 방대한 AI 연산과 데이터 암호화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거실을 비추는 카메라 영상이나 사용자의 민감한 생활 패턴 데이터가 외부로 새어나갈 틈새를 구조적으로 틀어막았다. 업계에서는 보안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가전은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기기 성능과 함께 보안 정도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의견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성능 혁신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지속적 보안체계 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며 "자체 칩셋 등 설계 단계부터 하드웨어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투명한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소비자 신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31 09:35전화평 기자

그라비티 게임 유나이트,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 공개 테스트 마무리

PC MMORPG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의 공개 테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7월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적극 소통에 나선다.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의 말레이시아 지사 그라비티 게임 유나이트(이하 GGU)가 PC MMORPG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의 공개 테스트(OBT)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GGU는 말레이시아 시간 기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동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OBT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과 최적화 등 전반적인 게임성을 검증했다.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타이틀이다. 기존 세계관에서 확장한 신규 스토리로 차별화했으며, 사용자화면 및 사용자경험(UI·UX) 업그레이드, 자동 전투 기능, 이동 편의 향상, 카메라 확장 기능으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했다. OBT 참여 이용자는 레벨링 시스템과 현지화 작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GU는 7종 언어를 지원했으며, OBT 페이지 출석 이벤트 참여 시 매일 2만 무료 카프라 포인트를 지급했다. 한정 칭호·코스튬 아이템 등 OBT 전용 혜택도 제공했다. OBT 설문을 통해 접수한 유저 피드백은 추후 테스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GGU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7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에 나선다. 정식 출시 시점에는 PC 기반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최초로 동남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글로벌 서버를 적용해 지역을 뛰어넘는 유저 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는 UGC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욱 GGU 사장은 "OBT에 참여해 주신 모든 이용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의견들을 게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9 17:40진성우 기자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중국 정식 출시…앱스토어 인기 1위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흥행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에 정식 오픈된 카제나는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현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비공개 테스트(CBT)를 거쳐 서비스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정식 서비스 직전까지 550만 명이 넘는 사전등록자를 끌어모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중국 서비스를 기념해 신규 전투원인 '페이'를 현지 버전에 우선 공개했으며, 해당 캐릭터는 올여름 한국 및 글로벌 지역에도 정식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74개국에 선출시된 카제나는 한 달 만에 일일 활성 이용자(DAU) 111만 명을 돌파하고 올해 2월 센서타워 어워즈에서 '최고의 신규 서브컬처 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초반 성과를 바탕으로 카제나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CBO는 "이미 검증된 최고의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텐센트와 함께하는 만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쌓인 신뢰와 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카제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8 17:00정진성 기자

'복구 불가능' 의료정보…보안 투자 이제는 필수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헬스케어와 AI 기술의 접목으로 의료정보(의료데이터) 활용 논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의학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장의 보안 실태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의료정보가 유출될 경우 사후 수습이 불가능한 '치명적 민감 정보'인 만큼, 공격을 버텨낼 수 있는 강력한 보안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침해 시도는 대형병원, 피해는 중소병원에 집중 의료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이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은 급증하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달 발간한 이슈&트렌드 '의료기관 진료정보 보호를 위한 제언'(박홍석 고려대의료원 의학지능정보본부장)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침해사고 인지 건수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상급종합병원 웹셸 공격으로 약 83만명 개인정보 탈취(2021년, 북한 소행 추정) ▲지방상급종합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자 페이지 해킹 및 텔레그램 공개(2024년 11월) ▲대한결핵협회 백업 개발 서버 해킹 15만여명 정보 해외 유출(2024년 9월) 등이 있으며, 특히 2026년 2월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전산망이 잇따라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건은 국내 의료기관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탈취해 다크웹에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병원 전산망 전체를 마비시켜 인명 인질극을 벌이는 랜섬웨어 공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는 의료기관 간의 극심한 '보안 양극화'다. 보안 인력과 예산이 비교적 풍부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접근 통제나 실시간 이중화 백업 시스템을 도입하며 방어벽을 높이고 있다. 반면 보안 예산이 연간 2천만~5천만원 선에 불과한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해킹 공격에 더욱 취약하다. 2024년 의료기관 보안관제(ISAC) 탐지 기준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침해 시도가 5만7623건(76%)으로 집중되어 있으나, 실제 침해사고 발생은 의원급(49.5%)에서 가장 높았다. 또 2024년 진행된 한 실태조사(표본 135개 기관)에서는 예산 부족(53.5%)과 전문인력 부족이 보안체계 도입・운영의 주된 장애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인적 오류'와 '원격 접속'…뚫리는 경로도 다변화 의료 보안의 위협은 단순한 외부 해킹에만 그치지 않는다. 내부 직원의 관리 부실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인적 오류'가 대규모 유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3월 소위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병원 직원 간 메일을 발송하던 중 오입력으로 1명의 수신자에게 잘못 발송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메일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식별정보(이름·환자번호·산모 생년월일 등), 임신 관련 정보, 출산이력, 태아 이상 및 선천성 질환 정보, 신생아 질환 및 합병증 정보, 산모(보호자) 배경 및 생활정보(직업·소득수준 등) 등 민감정보가 대거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메일 수신자 및 메일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에도 신고했다고 밝혔지만, 정보가 유출된 당사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안은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의료진의 원격 진료나 재택근무, 유지보수 업체의 원격 접속이 늘어나며 다크웹 등에서 유출된 관리자 계정 정보를 통해 침투하는 방식도 늘고 있으며, 진료실 내 IP카메라, 환자 모니터링 장비 등을 해킹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일례로 서울의 한 성형외과는 진료실 및 탈의실에 설치된 IP카메라가 해킹당해 환자들이 시술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 파일이 해외 성인 사이트 등에 유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병원이 증가하며 데이터 저장소의 접근 권한을 잘못 설정해 노출되거나, 퇴사한 의료진 또는 계약이 종료된 외주 업체의 삭제되지 않은 계정을 이용해 유출되기도 한다. 개인 의료정보의 활용 논쟁은 '진행형' 현재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2020년 8월5일 시행)의 개정으로 주민등록번호나 이름 등 개인식별 가능 정보를 삭제한 의료데이터는 개인의 동의 없이도 연구나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의료정보는 활용 범위와 주체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건강관리나 공적 연구분야에서의 활용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지만, 산업분야에서 활용에 대한 거부감은 큰 상황이다. 특히 의료정보 활용에는 유출과 오남용의 위험성이 큰 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식별정보를 넘어서는 질병이력, 유전체 정보 등의 민감정보이기 때문이다. 개인 의료정보 활용에 반대하는 측은 병력 등이 담긴 의료정보는 타인이 알 경우 회복 불가능한 정신적·사회적 피해를 볼 수 있으며, 특히 특정 질환의 경우 소비자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의학계에서는 개인 맞춤치료나 희귀난치성 질환의 원인 규명 등 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정보가 담긴 의료데이터의 활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산업계에서는 헬스케어산업을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의료정보를 결합한 의료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현재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논쟁의 핵심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는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의 확보에 있다. 기업들은 가상 공간에서 조회만 가능하고 저장은 불가능한 폐쇄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정부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을 통해 의료분야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민간 부문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개인의 의료정보는 한번 유출되면 최근의 통신사 사태처럼 '유심 교체'나 '비밀번호 변경'으로 해결할 수 없다. 우선은 보안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스템 구축을 서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 뒤에 혁신과 공익을 위한 데이터 활용,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적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균형을 찾아가는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2026.05.27 15:08조민규 기자

"검색 결과 상단도 잘 봐야"…네카오, 피싱 사기 '주의보'

“000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결제 완료됐습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를 사칭해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거나 공식 사이트로 속여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두 회사는 메일 제목과 주소 확인을 안내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 사이트 단속을 이어간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두 달간 '카카오톡 PC버전'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서 약 560건의 악성코드 다운로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사이트 위장 악성코드, 두 달간 560건”…멤버십 결제 사칭 사례도 공격자는 구글 등 주요 검색엔진에서 '카카오톡 PC버전'을 검색하면 결과 상단에 피싱 사이트가 노출되도록 조작했다. 위장된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PC에 정보 유출이 가능한 악성코드가 깔려 PC에 저장된 민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갈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 네이버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로 위장해 이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려는 피싱 메일이 유포된 것이다. 피싱 메일은 '[MemeberShip] 멤버십 결제 완료' 또는 '[Membership] 결제 완료'라는 제목으로 실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과 유사하게 제작됐으며, 본문에 포함된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을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이동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설계됐다. 메일 제목·이메일 주소 확인 필수…반드시 공식사이트 이용해야 이번 사례를 두고 네이버 측은 메일 제목과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포함된 URL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Membership' 태그를 제목 앞에 붙이고 있는 피싱 메일과 달리 네이버 공식 안내 메일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내역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되기 때문이다. 발신자 이메일 주소 역시 회사 공식 안내용 이메일 주소 '@navercorp.com'이 아닌 다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면 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 또한 공식 메일은 연두색을 채택하고 있어, 빨간색 버튼이 포함됐을 경우 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해당 버튼 클릭 시 이동하는 URL도 공식 네이버 서비스는 'nid.naver.com' 도메인에서만 계정 정보를 요구한다. 카톡 PC버전 다운로드 피싱 사이트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KISA는 공식 사이트에서 카톡을 포함한 주요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 받을 것과 검색 결과 중 상단 노출 링크 URL이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 후 접속할 것을 권장했다. “피싱 사이트 꼼짝마”…네카오,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이외에도 네이버는 회사 차원에서 피싱으로 유출 의심되는 계정으로 판단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보호조치를 적용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 2단계 인증 등으로 사전 예방책을 제공하는 중이며, 계정 정보를 피싱사이트에 입력했다면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해결 방안을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계정보안 위협 사칭 등 스팸 유포방식의 피싱과 검색·간편 로그인 등의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는 자체 개발한 피싱 감지·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피싱 사이트를 사전 탐지해 약 566개의 검색 피싱 유포 사이트를 차단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가 우선 노출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는 것은 물론 사칭·피싱 등 불법 사이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특이사항 확인 시 사이트 운영자 대상 시정 요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접속 차단 요청, 호스팅 업체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대응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5.27 08:3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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