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제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해도 점주 수익 개선 보장 못한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가 점주의 비용 부담을 낮추더라도 실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플랫폼이 소비자 배달비를 올리거나 혜택을 줄여 주문이 감소하면 소상공인과 라이더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2일 한국상품학회는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토론회: 소상공인과 플랫폼의 공존'을 개최했다. 김태영 중앙대 동북아유통물류연구소 소장과 이유석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고, 참석자들이 규제의 파급효과와 대안을 논의했다. 발제자들은 실제 배송비와 플랫폼의 대응을 고려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일률적인 수수료 제한 대신 플랫폼 간 경쟁을 확대하고, 비용구조를 공개하거나 라이더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수수료 낮춰도 주문 줄면 손해…“배달 원가 고려해야” 첫 발제를 맡은 김 소장은 수수료 인하의 효과를 점주가 내는 비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점주가 플랫폼에 지불하는 금액이 줄어도 소비자 혜택 축소와 배달비 인상으로 주문이 감소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수료 부담 완화가 수익의 개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소상공인뿐 아니라 소비자와 라이더에게 미칠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주문 감소는 배달 수행 건수와 연결되는 만큼 라이더의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연구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소장은 미국의 수수료 상한제 도입 지역과 미도입 지역을 비교한 연구에서 독립 음식점의 포장·배달 방문 빈도가 2.5%, 수수료 차감 후 매출이 3.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소개했다.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체인점에 노출을 집중하는 등 대응하면서 보호 대상인 영세 점포가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대안으로는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비 등을 합산한 통합부담률 공시를 제안했다. 점주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상생요금제의 이행 상황과 효과를 평가하자는 입장이다. 여기에 라이더의 배차·보수 산정 기준 공개와 안전·보험 지원, 영세 점포의 판매·정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배달앱에 다른 디지털 플랫폼의 '박리다매'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 주문이 이뤄져도 실제 배송에는 라이더의 노동과 이동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식사 수요의 특성상 거래 횟수와 객단가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문금액에 비례하는 수수료 상한과 실제 배송 원가 사이의 차이를 짚었다. 배송비는 음식 가격보다 거리와 시간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율형 상한 아래에서는 소액 주문일수록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최소주문금액을 올리거나 고액 주문을 선호하고, 장거리·외곽지역의 서비스 조건을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개·결제·광고·배달처럼 기능과 비용구조가 다른 서비스를 하나의 비율로 묶는 방식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서 경쟁 확대·공공배달앱 제안…“소비자도 배달 비용 분담해야” 종합토론에서는 수수료를 직접 제한하기보다 배달 생태계의 비용을 낮추고 경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종우 남서울대 교수는 점주가 매출에 비례한 수수료 방식 외에 건당 정액 방식도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다양화하자고 제안했다. 점주가 판매 전략과 주문 특성에 맞춰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자는 취지다. 라이더의 이륜차 구매비와 에너지 비용, 보험료 등에 대한 정부 지원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라이더의 보수를 낮추는 대신 운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플랫폼 간 경쟁을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참여와 함께 공공배달앱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소상공인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봤다. 기존 선두 플랫폼에도 점주와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추가 상생안을 주문했다. 좌장을 맡은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배달비를 점주와 플랫폼이 주로 부담하는 구조에서 소비자 등 다른 참여자도 비용을 나누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배달앱에 대해서는 초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시장에 참여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한국 배달앱 시장의 규모와 밀집도가 높아 저비용·고수익이 가능한데도 수수료 부담이 과도하다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진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유석 교수는 시장 규모가 크더라도 주문마다 실제 배송에 필요한 노동·이동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결제 처리 같은 경우 기존 카드사와 메커니즘은 거의 동일하다”면서 “일정 부분에서는 한계비용이 거의 0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비용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더 비용은 일정 수준 이상 무조건 들어간다”며 주 위원장의 진단에 대해서는 실제 배송에 드는 비용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6.10.02 16:01류승현 기자

김재원 의원, '해외 게임사 책임 강화법' 등 대표발의 4건 본회의 통과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외 게임사의 국내 이용자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 등 4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해외 게임사업자의 국내 이용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해 영화·체육·저작권 분야 제도 개선 법안 4건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은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제도가 실질적인 이용자 보호 기능을 하도록 개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게임사업자의 준수사항에 국내 이용자 피해 보호와 불만 처리 의무를 신설했으며, 국내대리인 지정 시 해당 사업자가 설립하거나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내 법인을 우선 지정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게임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에 대한 관리·감독과 지정 유지 의무를 부과하고, 대리인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실효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앞서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는 등 기존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법 집행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함께 가결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영화발전기금의 용도에 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 유치와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 지원을 명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영화·영상산업의 제작 기반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뿐 아니라 체육지도자까지 표준계약서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 국가가 소속 기관·단체의 장과 선수, 체육지도자 사이의 표준계약서를 개발·보급하도록 해 지도자의 책임성을 높이고 선수의 인권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공공기관의 경우 보상금수령단체 지정 시 '대한민국 내에서 보상을 받을 권리를 가진 자로 구성된 단체' 요건을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공공기관도 보상금수령단체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보상금 지급 체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했다. 김재원 의원은 “해외 게임사가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국내 이용자의 피해와 불만에도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개정으로 국내대리인 제도가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게임 이용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이용자 보호부터 영화·영상산업의 제작 기반, 직장운동경기부의 공정한 계약 환경, 창작자의 권리까지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입법으로 연결해 왔다”며 “오늘 통과된 법안들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과정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1 16:17정진성 기자

게임위 "해외 게임사 80곳 국내 대리인 지정 위반 없어…첫 전수조사 완료"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가 시행 1년을 앞둔 가운데,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실시한 첫 현장 전수조사에서 법적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유령 대리인'이나 연락 두절 사례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제도 안착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30일 게임위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가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지정된 대리인이 법 제정 취지에 따라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하고자 전수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도 도입 반년 만인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해외 게임사 80곳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기준 의무 대상 사업자 81곳 모두 지정을 마친 상태다. 이번 조사는 대리인의 인적 조직과 물적 시설 등 실제 업무 수행 체계를 확인하는 현장 점검 방식으로 이뤄졌다. 게임위 측은 "관련 법률 규정에 따라 국내 대리인 자격 요건(국내 주소지 확보 여부), 약관 내 대리인 정보 표시, 대리 의무 이행 여부 등 3대 핵심 항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업무 수행 체계를 점검하였으며, 페이퍼컴퍼니 등 형식적으로 운영 중인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약관상 대리인 정보 미표기나 소통 불가 등 대리인 지정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리인 지정 요건은 전원 충족했으나, 실제 유통 중인 게임물의 준법 여부에 대해서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대리인이라는 소통 창구는 마련됐지만, 이들이 서비스하는 개별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기 등 실질적인 법적 의무 준수 여부는 여전히 검증대 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게임위 측은 "현재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를 위반해 행정적으로 제재받은 사업자는 없다"면서도 "다만 대리인 지정사의 유통 게임물에 대한 표시의무 위반 등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1차 형식 점검을 넘어 실질적인 게임물 법 위반을 가려내기 위한 2차 검증을 예고한 셈이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체감한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법 개정도 진행되고 있다. 게임위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현행 법·제도상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 사항을 확인하였으며,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무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법·제도적 사항을 검토하여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며 "해당 개선 내용은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률 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개정안은 국내 대리인에게 '이용자 피해 보호 및 불만 처리 대처 의무'를 새롭게 부여하고, 대리인 자격 요건을 해외 게임사가 설립한 국내 법인 등으로 구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대리인의 추가 의무 미준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지정 기준 확인을 위한 자료제출요구권을 신설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날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은 지난 2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까지 통과해 국회 본회의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는 법 개정과 맞물려 해외 사업자에 대한 상시 감독망을 촘촘히 좁혀갈 계획이다. 게임위 측은 "해외 게임 사업자 및 국내 대리인의 준법 의무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 조사 등을 통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련 법률 개정 취지와 제도 변화에 맞춰 관리·감독 방식 및 대응 절차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30 10:49정진성 기자

"방송분쟁조정 제도, 일반 시청자 권익 보호 못해"

현행 방송분쟁조정 제도가 사업자 간 분쟁에 치우쳐 요금환불 등 일반 시청자 피해를 제대로 구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청자가 직접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권을 보장하고, IPTV와 방송통신 결합상품 이용자가 어느 기관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지 않도록 통합 접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태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29일 서울 종로구 HJBC 광화문에서 열린 '방송시장 상생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현재 방송분쟁조정 제도는 기업 간 거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돼 일반 시청자 권익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청자를 분쟁 조정 신청 주체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방송분쟁조정제도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방송사업자 간 분쟁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요금이나 환불, 계약 해지 등 시청자에게 직접 발생한 피해는 당사자가 직접 조정을 신청하기 어렵다는 게 김 변호사의 지적이다.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한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피해 구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분쟁조정위원회와 달리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재판상 화해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통신분쟁조정제도는 이용자와 통신사업자 모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약관, 요금, 해지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쟁 사례를 축적해 유사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차이다. 이에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와 방송분쟁조정위원회의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방송분쟁조정위원회가 환불과 계약 해지 등 개별 피해 구제를 담당하고,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는 다수 이용자에게 반복되는 문제를 분석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100명의 소비자가 각각 100번의 조정을 받는 것보다, 101번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청자위원회에 접수된 반복적인 문제를 조정위에 환류해 피해를 유형화하고, 이를 시장 전체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쟁 조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행 제도는 양 당사자가 모두 동의해야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하지만, 한쪽이 거부하거나 15일 이내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협상력이 우월한 당사자가 절차를 지연하거나 조정 결렬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송 블랙아웃처럼 다수 시청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서도 정부가 직권으로 조정을 요청할 근거가 부족하다. 김 변호사는 당사자 합의 원칙을 유지하되 시청자 권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에는 규제기관이 보충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PTV·결합상품 어디에 신고하나…“원스톱 접수 필요” IPTV와 방송·통신 결합상품처럼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모호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통합 접수 창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는 이용자가 피해 유형에 따라 어느 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야 하는지 직접 판단해야 하고, 기관 간 사건 이관이나 중복 사실조사도 발생할 수 있다. 결합상품 해지나 위약금처럼 여러 영역이 얽힌 사건은 하나의 창구에서 접수한 뒤 관계기관이 주관기관을 정하고 공동 사실조사를 거쳐 하나의 조정안을 제시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정 사무총장은 “소비자단체에는 이미 결합상품 관련 피해 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자 중심 행정 체계를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해 원스톱 관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와 기업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방송 법률 중심인 인력 구성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서비스 분야 전문가를 확대하고 전문 소위원회 신설, 상설 지원사무국 설치, 간이 조정과 상임조정관 도입 등이 방안으로 거론됐다. 외주제작 불공정 9개 유형 중 3개만 포섭…방송법 손질 제안 토론회에서는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주제작 시장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찬구 디지털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K콘텐츠 창의성과 다양성의 원천인 외주제작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며 “제작비 추가 비용 전가, 편성·계약 일방 취소와 변경, 기획안 무단 사용, 출연료 미지급 등 불공정 거래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에 공정 유통 관련 규정이 있지만 외주제작 시장의 불공정 문제를 직접 규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법과 IPTV법은 경쟁 질서와 이용자 이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등은 사후 규제 성격이 강해 방송콘텐츠 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문화산업공정화법 등 별도 입법도 세 차례 추진됐지만 모두 폐기됐다. 이 연구위원은 외주제작 업계에서 제기되는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 9개 유형 가운데 기존 법안으로 포섭할 수 있는 유형은 3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별도 법률보다 방송법 안에서 거래 관계를 직접 규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행 방송법의 금지행위 규정에 외주제작 불공정 행위를 다룰 수 있는 포괄 조항을 신설하거나, 외주제작 시장 환경 조성과 금지행위를 별도 조항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정부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동주 방미통위 사무처장은 “K콘텐츠가 전 세계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방송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청자 피해와 현장의 불공정 관행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시청자 신뢰와 상생, 현장의 공정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통위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분쟁 조정 제도 개선, 외주제작 공정거래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8:15홍지후 기자

"테크·컨설팅 전문가 영입”…맨파워코리아, C레벨 라인업 강화

맨파워코리아가 재무·인사 부문 최고 책임자를 잇달아 영입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맨파워코리아는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핀다·리디 출신의 김수영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최고인사책임자(CHRO)에 김현기 전 머서코리아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김 CFO는 핀다·리디·고위드·아이지에이웍스 등 테크 기업에서 재무 및 기업 전략을 총괄해 온 재무 전문가다. 맨파워코리아는 김 CFO의 합류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전략적 투자 및 신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김 CHRO는 머서코리아·에이온휴잇·EY한영 등 컨설팅 펌에서 활약해 온 HR 전략 및 제도 설계 전문가다. 맨파워코리아는 김 CHRO 주도하에 내부 임직원의 성과 중심 인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에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상조 맨파워코리아 대표는 "성공적인 스케일업과 투자를 이끌어온 최고 수준의 재무 전문가와 글로벌 스탠다드의 HR 제도를 통달한 인사 전문가가 동시에 합류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람의 전문성과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워크포스' 시대를 선도하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1:27백봉삼 기자

AI기본법 연구반, 조문화 착수…제도개선 속도낸다

지난 1월 시행된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제도개선을 논의해온 연구반이 실제 법안 조문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연구반 논의를 바탕으로 법안을 다듬는 작업반이 이달 본격화되면서 AI기본법 개정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I기본법 제도개선 연구반과 연계된 제도개선 작업반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작업반에는 기존 연구반의 분과장급 인사들이 참여하며 법안을 조문 단위로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말 AI기본법 제도개선 연구반을 학술·법체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3개 분과로 구성해 운영해왔다. 50명 규모로 꾸려진 연구반은 각 분과에서 AI기본법 개선 방향과 쟁점을 논의한 뒤 전체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정·통합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도출된 방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4분기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된 작업반은 이같은 연구반 논의를 실제 법안 형태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서화된 회의 결과만으로는 논의 과정에서 오간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인사들이 작업반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설명하거나 논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작업반에서는 기존에 논의됐던 AI기본법 개정 쟁점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등 최근 새롭게 부상한 기술·사회적 사안도 살펴본다. 국회에 발의된 AI기본법 개정안의 주요 쟁점 역시 논의 대상이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참여해 마련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윤리원칙' 관련 작업반·자문단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인공지능 윤리원칙은 KISDI가 실무를 맡아 마련한 반면, 이번 AI기본법 제도개선 작업반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실무를 맡고 있다. NIA 관계자는 "분과별 논의에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의 경우 하나의 안으로 확정하기보다 조문별로 1안·2안 등 복수안을 마련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며 "전체적인 의견을 들어보면서 법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3 11:12이나연 기자

국가 클라우드 보안 개편에 업계 '촉각'…"기존 투자 무력화 우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클라우드 보안체계 개편을 두고 기존 투자와 인증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새로운 보안 기준 도입 과정에서 국내 CSP가 기존 정책에 맞춰 구축한 인프라와 인증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 투자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기존 체계와의 연계와 명확한 적용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맞춰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 중이다. 데이터 중요도와 위험 수준에 따라 보안조치를 차등 적용하는 방향으로, S등급 영역분리 방식과 공공 클라우드 보안요건 등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에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 CSP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내 주요 CSP가 참석한 가운데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제도 개편이 국내 CSP의 서비스 제공·운영과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부담, 국내외 사업자 간 제도 적용 형평성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국내 CSP 업계는 데이터 중요도와 위험 수준에 따라 보안조치를 차등 적용하고 공공부문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부 정책과 보안기준에 따라 이뤄진 투자가 충분히 인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시스템 구축과 재검증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가 기존 제도에 맞춰 선제적으로 투자한 비용이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CSP들은 그동안 국가·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와 보안 설비, 운영 인력, 전용 관리 체계와 물리적 분리환경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기존 클라우드 보안인증과 구축·운영체계가 새 제도에서 인정되지 않으면 동일하거나 유사한 항목에 대한 재투자와 재검증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서비스 전환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우려다. 이에 기존 인증 결과와 구축·운영 체계를 최대한 인정하고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항목을 중심으로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별 보안요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가상화 등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환경까지 고려해 구성요소별 보안요건과 분리·보호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관련 기준이 불명확할 경우 공공기관과 검증기관, CSP마다 해석이 달라져 서비스 설계부터 구축·검증까지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AI 서비스의 기술·운영 환경을 반영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CSP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국내외 사업자 간 형평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보안체계가 국제기준과 다양한 서비스 운영방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사업자의 국적이나 규모보다 실질적인 보안 수준과 서비스 관리·통제 가능성을 중심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특히 기존 정부 보안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국내 CSP가 투자한 인프라와 인증체계가 제도 개편 이후 불리하게 작용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사업자 간 제도 적용 형평성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도 시행 전 충분한 준비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세부 적용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가 시행될 경우 CSP의 서비스 설계와 상품화가 지연되고 추가 시스템 변경과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업계는 개정안과 함께 세부 해설과 검증절차를 사전에 안내하고 기존 인증·운영체계를 새로운 제도와 연계할 수 있는 단계적인 전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규 클라우드·AI 서비스 개발 이후 보안 요건 부적합으로 재개발하거나 투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 보안 요건을 확인할 수 있는 사전 검토·컨설팅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협회는 지난달 CSP분과위원회 회의와 서면 의견수렴에 이어 후속 회의와 참여기업별 심층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인증 연계방안과 보안요건 적용범위, 서비스 제공·운영상 예상되는 영향, 적정 준비기간, 국내외 사업자 간 제도 적용 형평성 등을 중심으로 현장 의견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이 공공부문 클라우드·AI 활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선 보안 요건의 합리화와 함께 기존 투자·인증 체계의 연속성, 명확한 적용 기준, 충분한 준비기간 및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2 11:00한정호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8만 달러 앞두고 숨고르기…美 고용지표에 쏠린 눈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이 상승 이후 횡보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시세 향방을 가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됩니다. 국내에서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먼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됩니다. 2일에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보고서, 3일에는 ISM 서비스업 PMI가 공개됩니다. 가장 주목할 지표는 4일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입니다.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등 미국 노동시장 상황 전반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이번주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도 시장 경계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3% 하락, 일주일 전 대비 0.94% 상승한 7만 7945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7만 9500 달러를 회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전망 변화가 비트코인 추가 상승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정기국회 시작…디지털자산기본법·과세 화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정책 이슈가 이번주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하반기 국회 일정도 본격화합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부터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까지 여야가 논의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이 다음달 초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이 총 10개 계류돼 있습니다. 가상자산 과세도 시장과 투자자가 주목하는 주요 이슈입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과세됩니다. 연간 가상자산 소득에서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포함해 총 22% 세율이 적용됩니다. 과세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해 달라는 국회 전자청원이 진행 중이며, 앞서 과세 폐지를 요구한 청원은 지난 5월 동의자 5만명을 넘겨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가상자산 과세를 추가 유예하거나 폐지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행 시점을 2027년 1월 1일에서 2029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이달 가상자산 과세 시행 시점을 2030년 1월 1일로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의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3월 가상자산 과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현재 예정대로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한다는 입장인 만큼 정기국회에서 과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여야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2026.08.31 10:48홍하나 기자

영국 '성인인증 규제' 역풍..."꼼수만 키워"

영국 정부가 미성년자를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의 연령 인증 의무화 제도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정식 성인인증 시스템을 갖춘 대형 제도권 사이트의 접근은 막혔지만, 인증 절차가 없는 악성·불법 성인 사이트로 이용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성인 사이트인 폰허브는 최근 영국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온라인 안전법의 연령 확인 의무화 제도가 오히려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폰허브 측은 규제를 준수하는 합법적 플랫폼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 사이, 연령 확인을 거치지 않는 불법 성인 사이트들이 검색 엔진의 상위 노출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폰허브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주요 검색 엔진에서 '무료 포르노'를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검색 결과 10개 중 7개가 연령 확인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는 불법·악성 사이트였다. 미성년자 차단을 목적으로 도입한 규제가 역설적으로 보안과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음지 사이트로 청소년들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 이런 규제 회피 현상은 우회 접속 도구인 가상사설망(VPN)의 폭발적인 증가로도 확인된다. 영국에서 연령 인증 제도가 도입된 이후 폰허브의 영국 내 직접 접속자 수는 77% 급감했다. 그러나 이는 성인 콘텐츠 이용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VPN을 이용해 IP를 타국으로 우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사한 연령 확인법이 시행돼 폰허브가 서비스를 중단했던 프랑스의 경우, 법안 시행 직후 현지 VPN 서비스 신규 가입자 수가 무려 1000% 이상 폭증하기도 했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Ofcom은 신용카드나 얼굴 인증 방식을 통한 연령 확인 제도가 성인 사이트의 일일 전체 방문자 수를 약 3분의 1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주요 상위 100개 성인 사이트 대부분이 해당 법률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국 역시 허점을 인정하고 있다. Ofco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청소년의 약 8%가 성인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했으며, 이 중 연령 인증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정식 사이트에 가로막힌 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연령 확인이 없는 불법 사이트로 그대로 유입된 것이다. Ofcom 관계자는 "검색 엔진을 통해 인증 없는 악성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구멍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검색 엔진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가 향후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이용 금지 법안까지 추진 중인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연령 인증 기술 확립과 불법 사이트 단속을 위한 테크업계의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08.23 10:31백봉삼 기자

남부발전, KCL과 차세대 BIPV 상용화·기업성장발판 조성 협력

남부발전이 전문기관과 손잡고 차세대 창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상용화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천영길)은 31일 서울 발전회사협력본부에서 차세대 창호형 태양광의 표준화와 규제 개선, 보급기반 조성 공급체계 구축 협력 등을 위해 '차세대 창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과 KCL은 기존 모듈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시공·유지보수 중심으로 사업 추진체계를 확장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차세대 BIPV 표준화 및 인증제도 마련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정부 주관사업 공동 참여 등 대정부 협력 ▲보급기반 조성을 위한 공급체계 구축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차세대 창호형 BIPV는 재생에너지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으며,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남부발전은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차세대 BIPV 보급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천영길 KCL 원장은 “국내 BIPV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규제 부담 없이 마음껏 기술력을 펼치고 시장에 보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CL은 적극적인 현장 규제 개선과 공동구매 등 혁신 조달을 통해 BIPV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7:28주문정 기자

예상된 美 금리 동결에 비트코인 횡보세…6만 3000달러 선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7% 오른 6만 3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0.41% 상승했으나 발표 이후에는 6만 3000달러 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앞서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이후 5회 연속 금리 동결로, 회의 전부터 CME 페드워치를 비롯한 주요 예측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연준 발표 이후 이더리움은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9% 내린 19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여전히 공포 영역에 머물렀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는 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37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2026.07.30 09:57홍하나 기자

국민이 제안한 국토교통 아이디어, 정책·제도개선 연계

대중교통 불편 해소·방치차량 활용·물류 취약지역 서비스 개선·자율주행 물류기반 확충 등 국민이 제안한 국토교통 아이디어가 실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이 이동·주거·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한 불편과 물류·자율주행 등 신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규제와 제도공백을 폭넓게 발굴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실시한 '국토교통 국민제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5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전은 행정기관 내부 중심 과제 발굴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현장 문제와 해결방안을 직접 제안하고 정부가 정책화하는 국민참여형 규제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수상작 가운데 최우수 2건과 우수 2건은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책화하고 아이디어상 1건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우수로 선정된 '고속도로IC·톨게이트 환승정류장 연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한국도로공사)'은 고속도로 나들목과 톨게이트 인근 등에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고, 해당 구간에서 DRT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 제도개선이나 규제샌드박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자체·운수업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정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최우수 선정 아이디어인 'DRT 활용 물류 취약지역 서비스 개선'은 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는 DRT에 한해 소형·경량 화물을 배송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아이디어는 ▲여객공간과 분리 적재 ▲일정 중량 이하 화물로 제한 ▲택배사·운수업체 간 협의 방식 ▲마을회관 등 거점 전달 방식을 활용해 운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국토부는 단기적으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실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관련 제도개선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방치 차량의 교육 목적 활용 허용(남양주도시공사)' 건은 폐차하거나 매각처리되는 무단 방치차량을 자동차 관련 학과나 폴리텍대학 등 교육기관이 방치차량을 교육·실습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우 법적·행정적 지원을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령 등 관련 규정 개정 가능성을 검토해 활용 가능한 방치차량의 수요·공급이 원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책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실시간 무장애 환승길 안내서 구축' 아이디어는 휠체어·유모차 등 이용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이동 동선, 엘리베이터 고장·공사 상황 등 실시간 시설정보와 역사 내 세부 경로를 제공하는 무장애 환승길 안내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교통정보의 표준화·보급 방안이다. 국토부는 지하철·버스 운영기관과 민간 플랫폼 사업자 간 협의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과제의 정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디어상으로 선정된 '자율주행 화물차 전용 물류중계 거점 조성' 건은 아이디어는 우수하지만 자율주행 화물운송 현황 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과제로 보고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 현황과 향후 수요, 노선별 기반시설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 가능한 위치와 단계적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성업 국토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앞으로도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뿐만 아니라 새싹기업·민간협회 등과 소통을 정례화해 현장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우수 제안이 법령 개정, 규제특례 및 행정조치 등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6:04주문정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반등, 이번주 美 금리결정에 달려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비트코인이 약 두 달 간의 횡보세를 끝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29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한 뒤 29일 오후 두시에 결과를 발표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30일 오전 3시입니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63.7%, 인상 가능성을 36.3%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새 크게 높아졌습니다. 일주일 전 약 12% 수준이던 인상 가능성은 세 배 가량 뛰었습니다. 지난 23일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가가 두 달 만에 배럴당 100 달러를 넘어서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6월 점도표에서 연준이 제시한 방향을 뒤늦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면서 금리 인상은 전망은 한 주 사이에 크게 올랐다”며 “폴리마켓에서 12월 회의까지 한 번이라도 인상이 있을 확률 역시 91%로, 한 주 만에 19%포인트 올랐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3주 연속 주간 순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표되는 만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월 누적 순유입 규모가 각각 2억 3396만 달러, 3억 3774만 달러로 모두 지난달 순유출 이후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에 이어 금융위원회도 이달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연내 입법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라는 핵심 쟁점을 놓고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은 디지털자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최근 주요 경영진 간담회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카카오페이는 미국 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과 협업해 국내 주식 토큰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재발의가 8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더 이상 제도화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사업화를 시작하는 국면이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026.07.27 10:42홍하나 기자

문체부, '미술서비스업 신고제' 26일부터 시행…화랑·경매 등 6개 업종 대상

미술 유통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과 투명한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가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미술진흥법 시행령'이 의결됨에 따라 '미술서비스업 신고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화랑, 경매, 감정, 자문, 대여·판매, 전시 등 6개 관련 업종을 영위하려는 사업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신고제 시행에 맞춰 미술서비스업자에게는 미술품 유통 내역 관리, 낙찰 가격 공시, 표준 감정서 양식 사용 등의 의무가 부여된다. 만약 신고 없이 영업을 지속하거나 법적 의무 사항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문체부는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안정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다음해 7월25일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처분이 유예되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고 절차와 유의 사항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미술서비스업 신고제'는 미술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해 한국 미술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고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별 특성에 맞춘 특화 정책과 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4 09:40진성우 기자

NIA, 인간 중심 'AI 기본사회' 구현한다…법·제도 과제 논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법·제도 정비 논의에 나섰다. 의료·교육·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AI 확산에 따른 권리 보호와 국가 역할을 논의하고 기술 발전과 국민 신뢰를 뒷받침할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NIA는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AI 기본사회, 의료·교육·노동 분야 법제도 대응 과제 논의'를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NIA가 운영하는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의 일환으로 한국인공지능법학회,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황정아 국회의원실과 공동 주최했다. AI 기본사회에서 AI가 국민의 삶과 권리, 기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법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맡아 'AI 기본사회와 국민주권 강화 방향'을 주제로 AI 활용 확산에 따른 정책 및 법·제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의료·교육·노동 분야 전문가들이 AI 도입에 따른 주요 과제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의료 세션에선 의료 AI 혁신과 환자 권리 보호, 책임 분배 방안이 논의됐으며 교육 세션에선 AI 확산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와 학습권 보호,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국가 역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아울러 노동 세션에선 AI 전환에 따른 고용구조 변화와 노동법상 쟁점, 노동시장 격차 대응 및 사회 안전망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NIA는 2019년부터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을 운영하며 AI를 비롯한 지능정보사회의 법·제도적 쟁점을 연구해왔다. 앞으로도 산·학·연 및 법조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관련 연구와 공개 논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과 김도승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은 AI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을 보호하는 법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가 AI 시대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고견과 현장 목소리를 정책과 입법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철 NIA 원장은 "기술 발전이 국민의 삶에 닿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와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며 "기술·정책·현장을 잇는 가교로서 인간 중심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법제도 연구와 공론의 장 마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31한정호 기자

통신사, 10월부터 기지국 적합여부 스스로 판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0월 개정 전파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8월31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개정 전파법에 따라 이동통신 무선국의 자기적합확인제도 도입, 전파차단장치 교육·훈련 제도 개선 등의 근거가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무선국자기적합확인제도 도입으로 ▲무선국자기적합확인서의 제출 확인 및 증명서 발급 절차 ▲무선국자기적합확인을 통해 개설 운용되는 무선국의 사후관리를 위한 수시검사 실시 ▲위반행위에 따른 행정처분 기준 등을 마련했다. 또 전파차단장치 교육 훈련, 수출용 전파차단장치 제조 인가 면제, 도입기관 관리실태 점검 근거 등을 마련하면서 하위법령에 ▲교육 훈련 등의 세부 절차 마련 ▲수출용 전파차단장치의 제조 인가 면제 신청절차 규정 ▲전파차단장치 사용이력 기록 시 포함해야 할 사항과 과기정통부가 전파차단장치 도입기관을 대상으로 사용이력 및 관리실태를 점검할 때의 절차 등을 담았다. 개정 전파법이 시행되면 기존에 무선국 개설 후 받아야 했던 준공검사가 생략되어 행정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사업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파차단장치 교육 훈련 및 수출 활성화, 내실있는 전파차단장치 관리를 통해 국방·대테러 역량 강화 및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2026.07.21 12:00박수형 기자

[크립토하나] FOMC 앞둔 한 주…비트코인, 경제지표·중동 리스크 '예의주시'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8~29일·현지시간)를 앞둔 만큼 디지털자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의회 증언과 공개 발언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 기조를 강조한 만큼,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S&P글로벌 7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입니다.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미국 경기와 물가 압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와 연결되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동시장 지표도 관심입니다. 21일 발표되는 ADP 전국고용보고서는 미국 민간기업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는 민간부문 고용지표입니다. 채용 흐름과 노동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분위기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는 여전히 변수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브렌트유 가격은 한달 반 만에 다시 배럴당 90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남아있습니다. 국제 정세 불안정 속에서 비트코인은 6만 4000 달러 구간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횡보가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래리 핑크 CEO는 지난 15일 CNBC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한 투자자가 너무 많았고, 그 결과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며 “현재 가격대에서는 시장이 이전보다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고 생각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즉, 가상자산 시장 급락을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강제 청산을 거치면서 시장 내 과도한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이전보다 건전한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입니다.

2026.07.20 10:42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시세 직접 영향권…美 물가지수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가를 대형 이벤트가 잇따라 진행됩니다. 미국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 발표부터 연방 차원 디지털자산법 '클래리티법(Clarity Act)' 개정안 공개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미국 노동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두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 지표로, 비트코인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5월에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면서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PPI도 6.5% 상승해 3년 6개월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번 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주요 이벤트가 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15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합니다. 연준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기준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 발언과 물가 지표 공개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클래리티법 운명의 주, 연내 통과 갈림길 미국 상원이 13일 회기를 재개하면서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클래리티법 개정안이 이번주 공개되고, 이달 말 본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디지털자산 법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클래리티법은 몇 가지 핵심 쟁점 때문에 법안 상정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가 가상자산 산업과 이해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요구하며 공화당과 의견 마찰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정부윤리청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약 12억 1500만 달러(약 1조 8278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래리티 법안 표결을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주당 협조를 얻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클래리티법 논의가 이달을 넘길 경우 통과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이란 갈등 재점화, 금리 정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과 이란 분쟁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입니다. 11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재개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로 맞섰습니다. 양국 분쟁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이 커져 가상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유가가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6만 3000 달러 선에서 긴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0.37% 오른 6만 3913 달러(약 9616만원)를 기록했습니다.

2026.07.13 10:42홍하나 기자

한전, 극한 기후위기 상황 대비 전력수급 체계 돌입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극한의 기후 위기 상황을 가정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9월 18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6일 전남 나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부·전력거래소·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극한 기후전망에 따른 열돔 현상, 슈퍼 엘니뇨 발생 및 재생에너지 변동성 심화 등 실제 발생가능한 전력수급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폭염과 열대야 지속으로 인한 냉방수요 급증 ▲발전소 동작 이상에 따른 발전량 급감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의 동시 계통 이탈 등 전력망 안정성에 위협이 되는 복합 위기 상황을 다뤘다. 참가자들은 수급비상 단계별(관심·주의·경계·심각)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상황별 대처 능력을 철저히 익힐 수 있도록 실질적인 훈련을 수행했다. 또 변압기 전압 하향 조정, 고객 냉방기기 원격제어, 긴급절전 수요조정제도 등 다양한 예비력 자원 활용 방안도 시연했다. 한전은 훈련에 앞서 두산 에너빌리티와 협업해 예비력 자원 제어훈련을 별도로 실시 했으며, ESS 등 신규 수요자원 제어 기술을 훈련에 적용해 수요관리 자원의 실효성도 검증했다. 한편, 한전은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3대 여름철 재난 유형에 대비한 설비 안정 계획을 수립했다. 전력설비 열화상 진단을 시행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변전소와 전력구는 물론 산사태에 취약한 철탑과 변전소 부지 등을 정밀 점검하는 등 사전 설비 보강을 마쳤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력설비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강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유례없는 기상 이변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지만, '전력수급 안정'은 한전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최선을 다해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어 “전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민이 위기 상황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6.07.07 10:51주문정 기자

[크립토하나] 8일 연준 FOMC 의사록 공개…비트코인 가격 변수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6.6% 오른 6만 3551 달러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8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트코인 단기 시세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이번 의사록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취임 후 처음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시장 관심도 큽니다. 만약 물가 상승 위험을 경계하는 매파적 기조가 예상보다 강하게 드러날 경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 서비스업 경기지표도 발표됩니다. 현지시간으로는 6일, 우리 시간으로는 다음날인 7일에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가 공개됩니다. PMI는 기업의 구매·공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고용·재고·가격 추이를 설문 조사해 산출한 미국 경기 진단 핵심 선행 지표입니다. 해당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면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치를 밑돌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위험자산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연준이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시 의장은 지난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준의 금리 힌트를 찾으려 하지 말고 경제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워시 의장이 예고한 대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명시적 사전 안내를 줄이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 FOMC 회의 전까지 발표되는 개별 경제지표 하나하나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은 새로운 대형 이벤트보다 FOMC 의사록과 서비스업 경기, 고용 관련 후속 지표를 통해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과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7.06 10:46홍하나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우리 AI, 잘 쓰게 만들어야"…이해민·하정우, 산업 활용성 ‘집중 점검’

태양광 인버터 中 무선백도어 막는데 중국산 탐지장비 쓴다?

국가AI전략위 "정부 AI 도입, 기술보다 제도가 발목…공공 AX 규칙 다시 짠다"

국내 대형교회 2곳 해킹 당했다...33만건 교인 헌금 정보 등 유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