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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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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활성화 위해 일시적 지원 아닌 '중장기 플랜' 세워야"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의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 그랜드 플랜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종 알뜰폰 지원책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알뜰폰 시장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3일 발표된 '역동경제 로드맵 및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2월까지 단통법 폐지를 재추진한다. 이와 함께 알뜰폰 도매대가를 인하하고 중고폰을 활성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정책 방향이 알뜰폰에 되레 위협이 될 수 있고 정부의 도매대가 협의는 일시적인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올해까지만 정부가 도매대가 협상에 나설 수 있고 내년 4월부터는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도매제공에 관한 협정에 대해 일종의 유보신고제 형식으로 사후규제만 할 수 있다. 아울러 도매대가 문제 외에도 ▲전파사용료 부담 ▲번호이동 수수료 부담 ▲정부의 통신사 압박(저가요금제·전환지원금) 등 알뜰폰 업계가 직면한 문제가 산적하다. 이에 따라 일시적이 아닌 중장기적인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에 대한 전액 감면 기간은 올해가 마지막 해이다. 2025년 20%, 2026년 50%, 2027년부터는 전액이 부과될 상황에 놓여 있다. 또 번호이동 수수료도 지난 5월부터 2천800원이 부과되며 부담을 키웠다. 특히 정부의 이통 3사 압박으로 인한 저가 요금제 출시, 전환지원금 확대도 알뜰폰 시장을 축소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기존의 이통3사와 견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풀 MVNO)을 위한 설비투자 지원 방안 ▲이용자 보안성 담보 ▲단말기 공급·유통의 다변화 ▲도매대가 산정 방식의 변화 고려 ▲알뜰폰 규모 수준별 전파사용료 차등 책정 ▲이용자 민원 처리 시스템화(고객센터 등) 등을 다뤄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안 교수는 "이런 정책이 지속되면 이통3사 자회사 알뜰폰이나 금융기관발 알뜰폰을 제외한 개별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시장에서 강제 퇴출되거나 스스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정책 정합성 유지로 이통3사 및 알뜰폰 사업자가 공생하면서 이용자의 후생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실효성있는 알뜰폰 사업 활성화 그랜드 플랜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7 09:38최지연

"정파 불문 '게임당' 만들자"…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발족

제22대 국회 출범을 맞아 결성된 '게임정책포럼'이 "게임 인식 개선, 규제 완화 등 산업 진흥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준비회는 4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위성곤·장경태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김남걸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 본부장, 조문석 한성대학교 사회학부 교수가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럼 추진을 알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오는 5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공동개최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게임 인식: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 행사 직전, 국회 차원에서 게임산업 현황과 현안인 게임질병코드 도입 이슈에 대해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은 지난 제20대·제21대 국회에서 조승래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대한민국게임포럼을 확대 개편해 추진하는 단체다. 기존에 함께 해왔던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학회를 비롯해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등 참여 단체가 더욱 다양화됐다. 조승래 의원은 "오늘 행사는 게임정책포럼 준비위원회 차원의 행사다. 임 산업 현황과 지원 정책 방향 등과 관련된 전반적인 게임 현황에 대해서 짚어보는 그런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의사를 밝힌 의원들 외에도,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도 참여의사를 밝힌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은 "초선일 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셧다운제도를 폐지하자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를 낸 분들이 많았다"며 "PC방에서 밤늦게 게임을 하면, 비행청소년이 될 수 있다고 한 분들이 있는데, 그때 그 청소년이 저다. 현재 PC방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은 세대간의 간극을 메우기 매우 좋은 매개체다. 현재는 치료와 교육의 영역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게임의 순기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성회 의원은 "중학교 때 울티마3를 하면서 영어단어를 외웠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할 때는 PC방을 운영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많은 게임을 하지 않지만, 한국 게임사들은 전세계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의 경우 소수의 고액 과금 이용자를 중심으로 게임이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 도박 요소가 담긴 것이 문제다. 제가 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은 아니지만, 확률형 아이템 문제는 꼭 해결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의원은 "제게 게임은 다소 거리가 멀다. 다만 청소년과 2030세대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게임이 녹아있다"며 "게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새로운 산업의 고민을 위해 여기 자리했다. 함께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대한민국은 게임 분야에 있어서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비즈니스 모델(BM)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던 나라다. 그에 따른 일부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산업 전체가 공격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세대가 변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할 것으로 본다. 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40대 이상인 우리가 즐겼던 게임들이 요즘 게이머의 트렌드와 안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지난달 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당 청년 보좌진을 만나 코에이의 고전 전략 게임 '삼국지'를 언급한 것을 두고 "70년대생이 하던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콘텐츠진흥원 김남걸 본부장은 게임산업 현황과 지원 정책 방향을, 조문석 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규정한 '게임이용장애'의 국내 질병코드 도입 문제와 관련한 국내외 연구와 도입 시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2024.07.04 13:52강한결

정부, 올해 말까지 AI 분야 기업에 3조원 저리 대출 운영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 육성을 위해 총 3조5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공급에 나선다. 4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금융위원회 및 정부 관계부처는 AI분야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총 자금 공급규모는 3조5천억원이며 이중 3조원은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으로, 5천억원은 'AI코리아펀드' 조성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저금리 대출은 산업은행이 올해 말까지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AI 모델 ▲클라우드 ▲로봇·자율주행 관련 기업에게는 최대 1.2%p 금리를 할인해 돈을 빌려준다. 상품은 7월 출시 예정이다. 펀드는 산업은행 자금 1천500억원에 민간 자금 3천500억원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AI모델 ▲AI응용 분야 등에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AI기업은 투자를 받아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해 사업단계를 전환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AI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4 11:24손희연

경제계, 尹 정부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에 '환영'

정부가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을 경제계가 반긴다. 윤석열 정부는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역동경제 로드맵에는 경영계에서 요구해 온 최대주주 할증평가제도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늘린 기업엔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에겐 배당소득세를 깎아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반기 경제정책에서는 민생안정 자금에 1조원을 투입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5조6천억원을 배정했다. 주요 경제단체는 이같은 정부 발표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민생안정을 위한 단기대책과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 함께 마련됐다는 점에 대해 환영한다"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시스템 개편, 기업 규모별 규제 합리화,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등 상속세 개편, 첨단인재 양성 및 외국인재 활용 전략 마련 등은 우리경제 역동성을 높이는데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이어 "3대 핵심기술로 제시한 AI·반도체, 바이오, 양자분야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직접환급방식 도입, AI분야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추가 검토하고, 국회 입법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 논평에서 "잠재성장률 하락, 사회이동성 약화 등 경제활력이 갈수록 저하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 역동성 제고를 위한 로드맵이 시의적절하게 마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생산성 높은 경제시스템 구축 등 '혁신을 통한 성장엔진 재점화'를 골자로 하는 이번 로드맵은 한국경제의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등 상속세제 개선,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 등은 우리 경제가 요소투입 중심 경제에서 생산성 중심의 경제로 탈바꿈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성장잠재력 회복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기업활력을 제고하는 정책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반도체 세제지원 확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상속세 최대주주 할증 폐지 같은 세제 개선 방안들은 우리 주력 기업들 투자 유인 제고와 경쟁력 향상, 그리고 기업의 영속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2%대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정부가 규제 혁신과 노동 개혁, 세제 개선 같은 과제들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줬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논평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애로 해소 금융지원 3종 세트 등 경영부담 완화 대책과 1조원 규모 긴급 민생안정자금 투입 등 집중 지원 방안은 경제와 민생, 공동체 발전의 터전으로서 서민의 삶을 뒷받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2%대 초반에 불과한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에 대응하고, 무너진 사회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명확히 적시함으로써 역동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적 참여와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2024.07.04 10:16류은주

산업부, 지자체와 함께 산단 태양광 보급 박차

전국 산업단지가 태양광발전 보급의 핵심 요지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최남호 제2차관 주재로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산단 태양광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산단 태양광 6GW 보급을 목표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입지확보·인허가·설비운영 등 사업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산단별 협의체를 대상으로 사업·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입주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컨설팅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 인허가 단계에서는 처리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단계에서는 체계적인 유지보수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지자체·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중심으로 입지를 발굴해 공공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천안·대불·울산·포항 산단을 비롯해 총 240MW 규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공장주와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산단 근로자의 부가수입 증대를 통해 산단 내 태양광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장기 근속유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지속가능한 보급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적 노력도 추진한다. 먼저, 산단에 사업수요를 유도하고 공장주 참여 확대를 위한 '산단기업 참여형'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산단에 입주한 기업·공장주 등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입찰 우대적용 등을 검토한다. 또 공장주 변경으로 인한 설비 철거리스크 해소를 위해 보험상품 신설·임차권 등기유도 등을 추진한다. 화재·누수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의 제한된 입지상황에서 산업단지는 질서 있는 태양광 보급의 최적 입지”라며 “공공주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비용효율적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3 17:56주문정

정부, 단통법 폐지 재추진...중고폰 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

정부가 단말기 유통법 폐지에 재차 힘을 싣는다. 야당에서도 단통법 폐지를 추진키로 하면서 국회 일정에 따라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3일 발표된 '역동경제 로드맵 및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2월까지 단통법 폐지를 재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민의 핵심 생계비를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단통법 폐지와 함께 이동통신 서비스 도매대가 인하를 협의키로 했다. 즉,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정부가 업계와 협의해 알뜰폰이 더욱 경쟁력 높은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일몰된 도매제공 의무제도가 상설화됐다. 다만 내년부터 도매대가 협상을 알뜰폰 사업자들이 직접 나서야 하는 만큼 올해는 정부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폰 시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우선 중고 단말 거래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단말기의 분실, 도난 해제 권한을 중고폰 단말 구매자로 확대한다. 아울러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를 도입, 중고 단말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발급하게 하고 이와 같은 이용자 보호 조건을 충족한 사업자는 정부가 인증하고 공시하게 된다.

2024.07.03 17:44박수형

[인사] 보건복지부

◇실장급 승진 및 전보 ▲사회복지정책실장 이스란 ▲보건의료정책실장 정윤순

2024.06.27 13:55김양균

SKT,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와 AI로 범죄 예방 '맞손'

SK텔레콤은 AI기술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와 'AI 기반 범죄 예방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AI를 비롯한 첨단 ICT 역량과 치안정책연구소의 치안정책 및 범죄 관련 융복합연구 역량을 더해 신종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발판이 마련됐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1980년 설립된 경찰대학 산하 치안종합연구기관으로, 치안정책에 대한 연구와 함께 치안 분야에 과학기술역량을 더하는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경찰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치안정책연구소는 첫 과제로 첨단 금융범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AI기술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어 ▲최신 AI기술 개발 ▲R&D 실증을 위한 업무 협조 ▲공동연구 개발과제 발굴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조 등 긴밀한 상호 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양측은 범죄현장을 담은 CCTV에 비전AI를 접목시키는 등 기술 협력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현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테크 담당은 “SK텔레콤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의 R&D 역량을 결합해 점점 지능화되는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첨단 ICT를 활용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상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은 “SK텔레콤과 지속적인 협력과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그 성과를 치안 현장에 적용하여 국민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7 10:01박수형

공정위 사무처장에 남동일…조사관리관에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는 사무처장에 남동일 경쟁정책국장을, 조사관리관에 육성권 사무처장을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남동일 사무처장은 제2회 지방고시 합격 후 1997년 공직에 입문,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운영지원과장·기획재정담당관·대변인·소비자정책국장·경쟁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육성권 조사관리관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법학 석사, KDI 국제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수료했다.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 기업거래국장·기업집단국장·시장구조개선정책관·시장감시국장·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남동일 사무처장은 경쟁정책국장과 소비자정책국장을 역임하는 등 공정위의 주요 정책 분야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공정거래 분쟁 관련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한 분쟁조정통합법 제정 추진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국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수행해 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남 사무처장은 대변인·기획재정담당관·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치는 등 공정위 대내외 소통 역량이 필수적인 사무처장 직위에 적임”이라고 평가했다. 육성권 조사관리관은 시장감시국장 재직 다시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속도에 관한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행위를 제재한 바 있고, 기업집단국장 재직 시에는 삼성의 사내급식 계열사(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행위, 하림의 계열사 부당지원행위 제재와 같은 공정위의 주요 사건처리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육 조사관리관은 법학 전문성과 풍부한 사건부서 근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공정위 사건 전체를 총괄하는 조사관리관 역할을 수행해 공정위 사건처리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2024.06.24 09:35주문정

"국회 입법 기다리다 지친 기업들, 정부라도 제도 개선해달라"

국회 입법 없이 정부 정책만으로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개선과제를 경제계가 건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개선과제'를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미래성장 기반조성, ▲기후위기 대응, ▲자본시장 활성화, ▲규제 합리화 등 4대 부문에 걸쳐 61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먼저 상의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할 정부내 투자거버넌스 구축, 집행기구, 새로운 방법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이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기업투자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투자지원 거버넌스를 보강해야 한다”면서 “투자거버넌스로 대통령 직속 '국가미래투자위원회' 같은 기구를 설치하여 기업투자와 관련된 규제개선, 세제지원, 보조금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산업은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만큼 국가 차원의 전략투자를 위해 한국형 테마섹의 설립을 요청했다. 한국형 테마섹이란 단기간 개발이 어려운 고위험·고성장 미래전략기술 확보, 첨단산업 관련 생산시설 확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간의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해 국가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내자본으로서 투자하는 국가투자지주회사를 말한다. 실제로 싱가포르와 영국 등 해외 주요국은 이미 국가 주도로 인내자본을 형성해 첨단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상의는 “기업의 투자 환경이 바뀐 만큼 투자 지원방식도 변화돼야 한다”며 “R-BTL과 같은 새로운 투자 기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Reverse-BTL은 정부가 토지 및 공장 설비에 선투자해 건설한 후 민간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민간은 공장 설비를 운영하며 일정기간 임차료를 정부에 지불하는 형태로 기존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뒤집는 逆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을 말한다. 첨단산업과 관련된 세제개선 요청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AI·클라우드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서는 “AI·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과 전 산업의 생산성 구조를 바꾸는 기술로 디지털 강국 실현에 필수 요소고,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내 AI 투자금액은 주요국 대비 부족한 수준”이라며 “잠재력 높은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산업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충전기 재승인 항목·기간 등 복잡한 인허가·기준 개선 필요 이어 상의는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정책개선도 주문했다.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인허가, 절차 기준 등이 복잡해 제때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충전기 인증 항목 및 기간 개선', '양극재 및 음극재 통합환경허가제 시행 유예'를 들었다. 우선 현행 계량법 시행령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에 내장되는 부가 전자장치 및 소프트웨어 변경시에는 재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기 계량과 무관한 항목의 경우에도 재승인을 취득해야 하고, 재승인을 위해 시험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인증기관 부족으로 인증서 발급이 지연(신청부터 발급까지 최소 3개월)되거나 약 2천200만원에 달하는 과도한 인증 비용이 발생하는 등 재승인 절차상 문제점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상의는 “단순 이미지 변경, 통신모델 변경 등 경미한 사항인 경우에는 재승인을 면제하고, 인증기간을 단축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의서는 “올해 1월 표준산업분류 고시가 개정되면서 2차전지의 핵심부품인 양극재·음극재의 제조기업이 환경오염시설법상 통합환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화학물질제조업으로 재분류 되었다”며 “허가를 획득하기까지 최소 2년, 통상 4년이 걸리는 만큼 해당기업에 대한 통합환경허가제 적용을 4년간 유예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금융지주의 플랫폼기업 소유 명시적 허용 등 불합리한 제도 걷어내야 상의는 세 번째 부문으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합리화를 주문했다.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정책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자본시장과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 개선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업 범위 확대'과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 적용대상 예외 확대'를 꼽았다. 현행 법령상 금융지주회사는 금융사와 '금융업 영위와 밀접한 관련 있는 회사'만 소유가능한데, 플랫폼·ICT기업이 금융업 영위와 밀접한 관련있는 회사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해 M&A 등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의서는 “혁신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지주가 ICT·플랫폼기업을 소유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제2조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지난해 말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올해 7월부터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제도가 시행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현재 개정 중인 시행령 입법예고안에는 재무적 투자자를 사전공시 대상에서 제외한 반면, 법인의 전략적 투자에 대해서는 사전공시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는 내부자(최대주주 또는 임원)의 사익추구로부터 일반투자자 보호라는 제도 취지와 무관하고 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과잉규제인 만큼 사전공시 적용범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크린쿼터 산정방식 개선(스크린→영화관 기준) 등 규제개선 합리화 그 밖에도 상의는 규제 합리화를 위한 25개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스크린쿼터 산정방식 개선', '부산항 터미널 컨테이너 반입제한 완화', '국내 ESG 공시의무화 시행시기 합리적 조정' 등을 대표과제로 꼽았다. 현재 스크린쿼터 제도는 국내 상영관이 '스크린당' 연간 73일 이상 한국영화를 상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IMAX, 4DX와 같은 특수상영관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수상영관도 특수기법 없는 한국영화를 의무상영하고 있어 매출 감소의 불이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건의서는 한국영화 총 상영일수는 감소하지 않는 방식으로 '스크린' 기준 산정방식을 '영화관당' 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산업대전환의 시기에 기업이 대응해 나갈 난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기업투자와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국회 입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행령·시행규칙 개정과 같이 정부 정책으로 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때도 있다”고 밝혔다.

2024.06.23 12:00류은주

KIAT, '제7회 산업기술정책포럼' 개최…방산 경쟁력 강화 논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제7회 산업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기술정책포럼은 KIAT가 산업기술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방위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방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방산 수출은 국내 무기 체계 경쟁력 향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지역 불안정성 확대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20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민간 첨단 기술 융복합화가 돼야 방산 생태계 역량이 확충되고 국내 방위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이뤄낸 국내 방위 산업 수출 성과에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첨단 민간기업, 인프라, 자본을 포함하는 K-방산 혁신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사례 발제자로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인수 항공소재연구센터장은 “최근 전략 무기 자산이 지상 무기 체계에서 무인 항공 무기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국가 간 첨단 항공 분야의 수출 통제도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기술 및 인프라 측면에서 해외와의 격차를 극복하려면 적극적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방위 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과 지원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1 13:32주문정

방송3법·방통위법 두고 여야 정쟁 격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이 방송3법과 방통위 설치법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하면서 본격적인 입법 논의가 진행되자 여야가 거세게 충돌하고 있다. 관련 법안이 여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사이에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까지 이뤄지면 21대 국회와 똑같이 대통령 재의요구 건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야당 중심의 법안 처리 과정은 물론 대통령의 거부권까지 방송법 등을 중심으로 정치권의 거센 격돌이 예상된다. 20일 민주당 이훈기 의원실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기존의 매체들이 사실은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영방송과 관련해 법을 제정하는 자체가 중요한 의제냐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런 환경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사회에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공영방송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영방송 이사 임명을 정치권이 좌우하고 있는 점에서 정치적 후견주의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사수 확대로) 특정 주체가 추천한 이사가 일방적 운영을 못하도록 상호 견제하기 위해 추천 주체를 다변화하자는 것”이라며 “방송기자연합회 등 3개 단체를 고려한 이유는 특정 방송사에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다. 3개 단체가 정치적 편향성을 가졌다는 (여당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이 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진실을 전달하고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방송사 사장이나 이사나 사장을 결정하고 난 다음에 이사나 사장에게 모든 권한이 부여되는 방식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3법 개정안이 시행하다 보면 또 바꿔야 될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주권자들은 수동적 위치에 머물지 않고 공영방송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를 평소에 관심을 갖고 감시하는 제3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정 진영의 이사가 공영방송을 일방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민주당의 뜻과 달리 국민의힘은 야권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지난 18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휘 의원은 “정권은 내줬어도 방송 권력만은 내줄 수 없다는 오만한 생각”이라며 “공영방송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하기 위해 민주당과 민노총이 방송사 주요 국장직을 장악하는 걸 넘어서 이제는 영원히 이사회를 장악하고자 하는 영구 장악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모 비판했다. 특위는 또 별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최소한의 절차이자 법안 숙려 기간인 법안소위 단계마저 생략했다”며 “날치기도 이런 날치기가 없다”며 날을 세웠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성명을 두고 “법안소위가 구성되지 못한 것은 국민의힘 위원들이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법안소위가 없기 때문에 전체회의에 계류시키고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를 한 것은 날치기가 아니라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메랑을 맞을 주장은 중단하고 이제라도 국회에 돌아와 참여하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방송3법과 함께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두고도 격론이 오가고 있다. 방통위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를 4인 이상으로 못을 박은 법을 두고 여야의 해석이 다른 탓이다. 이와 관련, 과방위는 21일 입법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하루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방통위 2인 체제의 합법성, 정당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2인의 상임위원 의결을 문제 삼은 민주당의 논리가 뒤집혔다는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또 “민주당의 '사실상 가능'과 '법률상 가능' 구분 자체가 억지”라며 “의사정족수를 4인으로 늘리는 법률개정안은 기존 입법 취지에 맞지 않고 행정부 재량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입법권 남용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를 추진할 근거, 명분을 모두 상실했다”며 “방통위 2인 체제가 그토록 불만이라면 방통위원 추천 의무를 이행해 5인체제 구성에 협조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방통위원은 대통령 추천의 몫의 상임위원 1명과 위원장으로만 구성됐다. 여야가 각각 1인과 2인을 추천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최민희 의원을 추천한 뒤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지지 않아 자진사퇴했다. 아울러 국정 운영의 책임이 있는 여당은 단 한명도 추천하지 않고 있다.

2024.06.20 18:45최지연

이재홍 게임정책학회장 "게임산업 신뢰 회복 위해 새로운 BM 발굴 필요"

지난 4월 한국게임정책학회가 이재홍 회장 연임 소식과 함께 2기 출범을 알렸다.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 시행, 정부의 콘솔 산업 진흥 계획 발표 등 게임산업을 들썩이게 하는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게임정책학회의 향후 행보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재홍 회장은 학계에서 게임업계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블리자드의 PC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밸런싱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 학자라는 점과 제3대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게임업계과 직접 소통하며 산업 진흥에 대한 목소리를 내어온 행보가 이런 평가의 이유다. '한국 게임산업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산업'이라는 말을 이어오고 있는 이재홍 회장은 2기에 접어든 한국게임정책학회가 학술 단체로 면모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1기 한국게임정책학회는 코로나19 확산, 대통령 선거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수습하며 정책 중심의 활동을 펼쳤다. 2기부터는 학술 단체로서 면모를 강화하고, 학술 세미나와 정책 워크숍을 통해 산업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에는 지스타에서 공동 세미나를 통해 현안들을 다룰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게임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정부가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콘솔 지원정책을 반기면서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홍 회장은 "게임산업이 발전하던 초기에 인터넷과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PC와 모바일 게임이 성장하면서도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게임사들이 확률형아이템에 의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콘솔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많은 게임사가 게임 스토리텔링의 중요함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과 콘솔 게임 개발에 필요한 역량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서 "정부가 콘솔 게임 지원을 하려면 생태계 기반 마련, 기획 및 제작 마케팅 강화, 장기적인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이 필요하다. 또한 스토리텔링과 인문학적 접근에 신경써야 한다"라며 "콘솔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인디게임과 중소게임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산업이 이용자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상에 대해서는 게임산업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확률형아이템은 다양한 수익모델 중 하나다. 하지만 게임의 재미 요소로 남아야하며, 과도한 과금유도는 이용자 불만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라며 "자율규제를 지킬 때에는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 법적 규제 역시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해야 하며 정부 역시 게임사의 이러한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가 필요하며 그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게임 교육은 종합대학에서 이뤄져야 한다. 여러 분야가 어우러져 게임이 완성되는 것처럼 게임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도 사회환원 차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게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라며 "정부와 학계가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2024.06.19 09:55김한준

이창용 "인내심 갖고 통화긴축 유지…인플레와의 싸움 막바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서 열린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이창용 총재는 "고물가·고금리로 여러 경제주체가 겪고 있는 고통이 크다는 것은 알지만 섣부르완화 기조로 선회 후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정책 비용이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현 재의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너무 늦거나 너무 빠른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상충관계를 고려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하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은 국가정보원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과 협의해 공공분야 망 보안 정책 개선의 첫 시범 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창용 총재는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제약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국은행의 IT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최고의 싱크탱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2 13:51손희연

보건의료연구원, 2025년 연구주제 수요조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오는 7월1일까지 '2025년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주제 수요조사'는 보건의료 분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시의성 있는 정책 대응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 및 제도 개선 지원 ▲ 의약품․의료행위 등으로 인한 임상결과 및 경제성 평가 ▲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궁금했던 다양한 내용을 연구주제로 제안할 수 있다. 이번 수요조사는 연구원의 주요 사업 전반에 대해 통합해 진행하고, 제안된 주제는 내외부 검토․심의 등을 통해 개별 사업 성격에 따라 2025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연구․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되어 수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계 전문가, 산업계 및 정부기관 종사자, 환자단체뿐 아니라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보건의료연구 및 임상진료지침 개발 관련 연구주제가 최종 채택될 경우에는 제안자 희망 시 연구에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이재태 NECA 원장은 “연구원은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씽크탱크로서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실현 및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 및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6.11 16:16조민규

[부음]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전 원장) 모친상

▲김삼례 씨 별세, 조황희(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 前 원장)씨 모친상=8일, 전남 구례군 구례산림조합장례식장(1호실), 발인 6월 10일 오전. (061)781-0444

2024.06.09 17:17박희범

"바람직한 자율규제란?"…법학계 연구결과 공유

국내 법학자들이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에 관해 각자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언론법학회는 7일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개회사를 맡은 윤성옥 한국언론법학회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이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공간이 됐고 세계 각국이 보편적으로 고민하고 대응하는 영역이기도 하다"며 "오늘 세미나가 생산적인 논의로 이어져서 보다 나은 온라인 플랫폼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발표를 맡은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한국에서의 플랫폼 자율규제 현황과 특성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했다. 김 교수는 먼저 "우리나라에선 규제 입법에 대안적 모델로 자율규제가 논의됐다는 특성이 있다"며 "자율 규제는 사적자치 연장선 상에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의 자율규제에선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융통성과 유연성 확보 ▲갈등 해결 능력 ▲글로벌 지향성 ▲집행력과 효율성 확보를 기본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플랫폼에는 완전한 사업자 자체의 자율규제보다는 '산업계 주도 설치형 ' 자율규제기구를 통한 규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별 사업자의 자체 자율규제기구가 완전히 무력해서는 안 되고, 산업계 주도 설치형 기구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 발표를 받은 최은경 한신대학교 교수는 '영국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현황'을 검토했다. 최 교수는 발표에서 영국의 인터넷자율규제기구인 '인터넷 감시 재단(IWF)'의 역할과 새로이 발효될 '온라인 안전법' 내용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영국은 디지털 시장 경쟁 부분에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지만,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유해물에 대한 대응은 자율규제기구에 전적으로 위임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영국의 온라인 플랫폼 관련 규제의 특징에 대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 경쟁 감시 기능이 활발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글로벌 기업이 영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결제 시스템 등에서 변화가 느려 인터넷 플랫폼 시장의 국제적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윤모 교수는 제3주제 발표에서 '호주의 온라인상 불법·유해 정보 대응'을 다뤘다. 상 교수는 오후 플랫폼 사업자들이 스스로 산업 강령을 만들고,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는 '온라인 안전법 2021' 상 공동규제를 검토했다. 그는 "호주의 공동규제는 자율규제와 정부규제의 혼합형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도적으로 강령을 개발하고 준수하는 형태"라며 "유연성과 공공의 이익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과 자율규제 및 정부규제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발표 후 ▲자율규제와 법적 규제의 상호 보완 ▲정부의 '자율규제법' 제정 효과 ▲해외 각국의 '공동규제'와 자율규제의 차이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후원 하에 진행됐다. KISO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순수 민간 자율규제 기구로, 인터넷 게시물·검색어·인공지능(AI)·챗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자 공동의 자율규제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카카오·SK컴즈 등 인터넷 포털을 비롯해 16개 인터넷 사업자가 KISO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2024.06.07 20:41정석규

與, 당내 14개 특위 구성...AI·반도체 특위 위원장에 고동진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정책 특별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상임위 구성과 별도로 14개 특위를 구성, 정책 행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14개 민생 분야에 관한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각 특위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동진 의원이 맡는 인공지능 반도체 특위를 비롯해 저출생 대응, 민생경제 안정, 세제 개편, 에너지, 의료 개혁, 연금 개혁, 기후 대응, 노동, 공정 언론, 재난 안전, 약자 동행, 외교 안보, 교육 개혁 등의 특위로 구성됐다. 특위는 위원이 구성되는 대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의원들에게 1~2개 특위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민생 이슈를 선점하고 상임위 활동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2024.06.05 10:58박수형

10년 간 SW정책 이끈 SPRi "SW업계, 산업 융합으로 혁신해야"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도모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국가 차원의 SW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SPRi 김형철 소장에 따르면, SPRi는 기술과 정책의 융합을 통해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내며,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와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국내외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면, SPRi는 매년 수백 건의 연구 리포트를 발표하며 SW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SW수출, 산업 실태 조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그리고 e러닝 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정책 개발에 필요한 실질적인 데이터와 통계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SW 산업의 전반적인 체계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해 SPRi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SW와 다른 산업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SPRi는 이러한 첨단 기술이 전통 산업과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10주년을 맞아 단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김형철 소장 및 안성원 실장, 이현승 실장, 최무이 실장, 조원영 실장, 양원호 경영실장과의 일문일답. Q. 올해로 SW정책연구소가 10년을 맞았습니다. 어떤 기관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형철 소장: SPRi는 SW관련 국가 전략 수립 지원을 위한 정책 연구 전문기관입니다. ICT 산업에서 SW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보다 근원적이고 지속적인 SW정책연구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연구소는 국가차원의 SW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SW정책연구, SW산업 관련 통계 및 정보 분석·제공, 해외 SW산업·정책 동향 분석, SW신사업 발굴·기획, SW 진흥 및 융합 활성화 관련 중장기 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SW기반정책·인재, AI정책, 산업정책, 가상융합 등 4개 연구실에서 각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Q. 지난 10년간 SW정책연구소가 운영되면서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형철 소장: 우리나라가 SW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W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관점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장편은 50편, 중편은 20~30편 단편은 300편의 연구 리포트를 발표하는 것 같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SW수출 통계, SW산업 실태, SW융합 실태, AI산업 실태, VR·AR 산업 실태, e러닝 산업 실태 조사 등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SW 진흥법 개정, SW기본계획 수립 등에 도움이 되는 중장기 관점 연구를 수행하고, 대기업참여제한제도나 민간투자형 SW사업 정부 정책이 현 상황에 적합한지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언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또한 디지털 인재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 목표 수립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AI)나 메타버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SW 기술을 발굴하고 산업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의제를 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Q. 김형철 소장이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계획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형철 소장: 콘텐츠와 추진방향 두 가지 축으로 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콘텐츠는 AI를 비롯해 SW 융합 부분이 다각도로 좀 많이 전개가 될 것 같아요. 이제는 SW산업이라고 말해온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 산업이 더 이상 확장할 수가 없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자동차 산업도 SW를 강조하고 스마트시티도 SW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 기술 수행하는 부처는 산업부나 국토부 등이 되는 것이고 과기정통부는 각 부처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발굴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진 방향 측면에서는 단기간에 연구 결과를 지속해서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주로하는 연구는 1년 단위로 진행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과 방향성이 맞는 지 확인도 어렵고, 결과를 확인하기에도 느릴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간 결과를 이슈 리포트 형식으로라도 빠르게 공개해서 반응을 확인하면 외부에서도 가장 최신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연구데이터도 보다 정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각 실에서 올해 주력하는 연구는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원영 실장: SW기반정책·인재연구실의 조원영 실장입니다. SW와 타 산업 분야에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를 비롯해 일자리와 인재, 통계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융합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모든 산업의 변화와 혁신 특성을 산업별 선진 사례를 제시하려 합니다. SW시장을 넘어 제조, 유통 등 다른 분야와 협력해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디지털 분야 우수 인재 유출입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인재 고용 현황 및 애로 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성원 실장: 최근 AI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는 안전 및 신뢰성입니다. AI 활용기준, 신뢰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입니다. 안전에 대한 논란은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국가 기관인 연구소가 그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를 해야 할 아이템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책 면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소형 대규모 언어모델(sLLM) 등에 투자를 하는 방안으로 접근 중입니다. 공공기관인 만큼 다수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현승 실장: 현재 산업정책실에서 수행하는 자체연구로는 SW수출통계조사를 비롯한 SW수출 증진 및 SW기업의 다각화 성장전략 연구, 지역SW산업 성장방안 연구가 한 축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제 디지털 통상이 새로운 키워드가 되면서 세계 각국의 협상 과정이나 배경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문화나 통상 규제, 미세한 차이점 등을 조사한 이슈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픈소스 SW진흥정책와 SW안전 분야의 법제정비 정책연구가 또다른 한 축입니다. 최무이 실장: 가상융합실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새롭게 작성하는 업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난 1년간 가상증강현실(VR·AR) 관련 기존 통계체계를 확장·고도화하기 위해 메타버스 분류체계를 처음으로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올해 시험 가동을 실시하며 정책과정에 필요한 메타버스 산업 통계를 설계하고 시범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책연구 과업으로 메타버스가 각 산업 도메인들과 융합하여 진화하는 생태계에 관련된 연구도 병행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Q. 꾸준히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퀄리티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원영 실장: 해외 인재를 우리나라로 섭외하고 우리나라 인재가 해외로 진출해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우리나라에 어떤 인재가 남아서 어떤 커리어를 거치고 어떤 인재가 해외로 진출해 성장하고 돌아오는지 종단면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과제도 준비 중입니다. Q, 정부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글로벌 SW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형철 소장: 글로벌 SW기업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출액이 큰 대규모기업인지 아니면 해외에서 성과를 올리는 기업을 의미하는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국내 SW기업에서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IT서비스 기업들은 계열사 거래가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진정한 글로벌 SW기업은 전체 매출액 대비 해외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SW기업 스스로 해외진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제는 SW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 싸이월드 등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적으로 잘 만들어진 웹서비스들이 있었지만, 국내에 머무르는 바람에 아쉽게 사라진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기업들이 나설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SW 관련 연구개발 사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전 세계적인 불황과 함께 SW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떤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계신가요 김형철 소장: 앞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혁신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수행하는 SW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타산업에서 SW 투자액 비중이나 SW 인력 채용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전통 SW영역은 이미 시장 규모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공공 SW 제값 받기, 분리발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제는 제조, 유통, 물류 등 산업 도메인과 SW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야 할 시기입니다. 다만 새로운 산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AI,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기업만이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4.06.04 07:52남혁우

"통신 경쟁상황 평가, 이제는 휴대폰 중심으로 살펴야"

“휴대폰 중심의 경쟁상황 평가로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22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이어 최근 공개된 2023년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으로 같은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물지능통신, 즉 IoT 회선의 비중이 커지면서 새로운 잣대로 시장을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공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차량관제를 비롯한 사물지능통신은 휴대폰과 수요대체성이 매우 약해 서로 다른 시장으로 분류해야 하지만 최근 평가까지 분석과 규제의 편의성을 고려해 용도 별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시장으로 획정해왔다. 사물지능통신으로 분류되는 서비스는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등이 꼽힌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하는 이동통신과 기술 방식은 유사할 수 있지만 동일 서비스로 묶어 보기 어렵다. 통신사업자들도 이 때문에 실적 수치를 공개할 때 '핸드셋' 가입자를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차량관제 서비스는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4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경쟁상황 평가 등이 고려해야 하는 지표에서 착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회선 수는 빠르게 증가하며 상당수에 이르렀지만,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특히 사물지능통신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낮고 주로 알뜰폰(MVNO)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선 수의 증가를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상황 개선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물지능통신을 포함한 이동통신 합계 기준 점유율 지표가 시장의 경쟁상황을 왜곡하는 결과로 초래된다는 것이다. 평가 보고서에 앞서 정부의 가입자 통계에서도 휴대폰 가입자와 IoT 회선을 별도로 분리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기술 사용과 시장 환경에 따른 변화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은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서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OTT를 포함하는 시장 획정 방안을 검토하고 OTT에 대한 분석결과는 별도로 사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OTT 서비스의 법적 지위는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지만, 방송산업 시장에서 유관성이 많아 경쟁 영향을 살필 수밖에 없게 됐다. 실제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VOD 서비스는 최근 OTT 이용자의 급증에 따라 매출 압박을 받고 있다. 아울러 넷플릭스와 티빙 등이 광고 서비스에 나서면서 방송광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06.03 16:46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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