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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야기 의대증원 고법 칼자루…집행정지 인용시 정원 확대 무산

의료대란을 야기한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의 칼자루를 끝내 법원이 쥐게 됐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의대생 및 의대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등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 대해 16일 오후 5시께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법원이 집행정지를 인용할 시 의대 증원은 2025학년도 입학 일정 등을 고려해 사실상 무산된다. 하지만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거나 각하하게 되면 증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의정 양측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우선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조규홍 본부장(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6일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복지부가 2천명 증원 논의에 대해 사실상 근거 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정심에서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의결했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법원 판결 이후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반면, 의협은 “2천 명 의대증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없었고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도 부재했다”면서 “정부가 2천 명 증원의 근거로 제시하는 연구 자료의 저자들조차 '의대증원을 2천 명 늘려야 한다'는 논리가 해당 논문에 담겨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관련해 의협은 앞서 법원의 집행정지신청 인용 결정을 위해 참고 자료와 전국 회원 및 의과대학생 등으로부터 받은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024.05.16 16:32김양균

[기고] 라인사태를 보는 어느 IT인의 시각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문제해결책으로 '회사지배구조를 변경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네이버 지분을 일본기업에 넘기라'는 얘기다. 도를 넘어선 일본 정부 요구가 한국에선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대한민국이 일본 적성국가도 아닐뿐더러,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한껏 고양된 가운데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라인사태가 벌어진 배경을 보면 이렇다. 2023년 말 라인의 월간 액티브이용자는 9천500만명에 이른다. 일본 국민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며 SNS 1위다. 2위 유튜브가 7천120만, 트위터가 6천658만, 인스타가 3천300만, 페이스북이 2천600만, 틱톡이 950만 정도다. 라인은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SNS라 할 수 있다. 또 라인을 토대로 한 라인웤스라는 기업용 서비스는 43만개 회사에서 460만 유저가 활용하고 있다. 막강 비즈니스 파워다. 일본에서 라인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인은 한국 IT 기업의 무덤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한국계 기업이다. 성공 배경으로는 상장기업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 운영사였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해 유능한 일본인 인재를 대량 확보했다는 점이 꼽힌다. 여기에 한국 핵심기술과 일본 현지 인력의 협업으로 현지에 필요한 수요 파악, 그리고 라인이 거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인 그 누구도 라인이 한국기업임을 알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적인 기업집단인 삼성이나 현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막상 일본시장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나 기술을 도용당했다는 근거 없는 피해의식을 가진 일본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들었다. 반면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조용히 성장을 계속했다. 라인은 한국자본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라는 것을 일본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급성장을 이뤄 낸 대표적인 기업이다. 일본엔 '長いものに巻かれろ。(나가이모노니 마카레로)'라는 말이 있다. '나보다 강한 편에 줄을 서라'는 의미의 격언이다. 일본인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기득권자가 되면 쉽게 건드리지 못하고 또 같은 편에 서서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국민적 정서가 일본사회에는 실재한다. 일본사회에서 기득권이 된 라인이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라인이라는 거대한 SNS 플랫폼은 일본 국민은 물론이고, 민간기업과 정부·지자체도 각종 업무나 대국민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라인의 일본 내 영향 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지난 2021년 금융청과 총무성으로 하여금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 공식명칭은 '정부 기관·지방공공단체의 업무 관련 라인 이용 상황조사를 통한 향후 라인 서비스 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다. 조사결과,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인 정부 기관은 전체 23개 기관 가운데 18곳으로 78.2%에 이르렀다. 정부 기관이 라인을 이용하는 221개 업무 가운데 기밀성을 요구하는 업무는 19.9%인 44개였다. 또 1천788개 이르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4.8%인 1천158곳이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이고, 라인을 이용하는 3천193개 업무 가운데 22.5%인 719개가 개인정보 등 주요정보를 관리하는 업무였다. 일본 정부나 지자체가 라인을 활용할 수 밖에 없게 된 배경은 이렇다. 일본에는 대한민국의 '정부24' 같은 통합 포털 서비스가 없다. 앱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부24에 준하는 'EGOV'라는 포털 웹서비스가 있지만 이는 이용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야말로 각 부처 웹사이트 링크만 모아 놓은 서비스다. 1천7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같은 앱 서비스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앱 등을 이용한 푸시서비스를 하려면 일단 앱을 개발하고 회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앱을 만들 능력도, 회원을 확보할 능력도 없다.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려면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한 '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일본 정부가 일본기업도 아닌 한국자본 기업인 라인의 영향력이 공공과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나날이 커가는 상황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중, 2012년 3월 라인의 개인정보유출 관련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내용인 즉 라인이 업무수행을 위해 외주를 맡긴 중국 소재 기업으로부터 라인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관람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현실적으로는 원가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법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라인이라는 민간기업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행한 기업의 선택이지만 최근 불거진 일본과 중국 간 안보 관련 이슈 등 국제정세에 영향을 받게 되며 점점 파장이 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마침 미국 정부에 의한 틱톡 지분 매각 요청 등이 이뤄지며 일본 내 우익세력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편승하며 더는 라인을 한국기업 지배하에 둘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준다'는 말처럼 2023년 11월 외부 해킹으로 라인 서버에 있던 개인정보 44만~46만 건이 유출된 사건이 발각돼 일본 정부가 시큐리티 강화를 위한 행정지도를 했으나 라인 측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차에 걸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2차 행정지도 배경에는 라인 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 등에 네이버의 기술적 지배와 관여가 존재하나 일본 정부가 이를 통제할 합법적 강제적 수단이 없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라인의 지배지분을 일본기업이 확보하고 더는 네이버에 기술적 의존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라인 경영진은 네이버의 '시스템 유지보수 등의 용역계약을 종료선언'을 끌어냈다. 급기야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을 일본기업(소프트뱅크로 추정)에 처분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인 이즈모를 중국에서 드론으로 근접 공중 촬영한 사실이 밝혀지고, 일본 굴지 통신회사 NTT 계열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져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보호 관심이 높아지자 일본 정부가 이참에 라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보면 2023년 NTT넥시아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후라라' 계약자정보 596만건이 내부자에 의해 유출돼 커다란 물의를 빚었다. 2023년 10월 NTT서일본의 자회사인 NTT비즈니스 솔루션 내부자에 의해 900만건에 이르는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유출이 10년간 지속됐으나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벌어진 사태에 비교하면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또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일개 민간기업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충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볼 때 이번 라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저의를 의심 받기 충분하다. 또 그동안 지속된 일본의 우경화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주에 일본 국회를 통과해 1년 안에 공포시행 될 '중요 경제안보 보호·활용법'은 정부가 지정하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려면 특별한 정보 접근 자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안보정책의 일환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일본 사회 일각에서 총론은 찬성하지만 각론에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정의가 애매해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법을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과 각종 정보를 접근하는 데 제한이 있어 국민 프라이버시와 알권리가 침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 법은 이번에 불거진 라인사태처럼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많은 기업이 개발자로서, 혹은 운영서비스 위탁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관련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원치 않는 적성국 등에 국가기밀 혹은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방지할 목적으로 만들어 진 법률로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일본 정부의 정부 클라우드는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가동되고 있다. 중앙부처 주요 정보를 아마존에 올려 놓은 일본 정부가 한국기업 네이버가 관리하는 라인을 두고 기밀정보유출이나 개인정보 보호 운운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여하튼 일본 정부 의사에 반해 거인으로 성장한 라인 서비스는 일본 정부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본 현지 분위기를 보면 일본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네이버가 대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적극 대응하지 않는 한 라인 지분은 일본 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건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준동에 대해 '공기(분위기)'를 의식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일본 현지 IT 기업 기술력으로 볼 때 네이버가 기술지원을 중지하게 되면 라인 규모 업무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낮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 현재 수준의 운영비용으로 같은 품질을 기대할 수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네이버가 어떻게 대응을 할지는 알 수 없으나 모처럼 한국 코어기술과 일본의 유능한 인재가 만들어낸 글로벌 SNS '라인'이 자본주의 논리도 아닌 외교적 문제, 혹은 편협한 자국중심주의의 제물이 돼 위기에 봉착한 오늘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양국 간에 원만하게 협의해 외교 마찰 소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24.05.14 13:58염종순

의협 간부 "복지부, 면허정지·고발…강압적 경찰 조사로 인권 침해도"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정부의 의사 면허정지 행정조치에 대해 집행정지 및 행정소송을 통해 정당성을 다투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협 비대위 소속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 전공의에 대해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했다며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바 있다. 이번에 발송한 것은 면허정지 행정처분 통지서로, 이들의 의사면허는 내달 15일부터 석 달 동안 정지된다.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은 개인 의견임을 들어 “전공의 사직은 자발적이고 정당·적법하고, 나는 범죄를 방조한 적이 없다”며 “복지부의 행정명령이 위법 부당하기 때문에 면허정지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어 법정 투쟁으로 떳떳함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정지 처분은 투쟁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든다”며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 검경의 부당한 압박에도 저지 투쟁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생·전공의·동료 의사들의 법적 조치에 대해 온몸 바쳐 최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정부는 의협을 논의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사실상 의협을 지목하며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법치주의 위에 특정 집단이 있을 수는 없다”며 “의료계에서 대표성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제안한다면 정부는 언제든지 이에 응할 것”이라고 말해 의협을 대화 파트너에서 제외하고 있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경찰 강압적 조사…수사관 기피신청도 안 받아들여져 또한 복지부 고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은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강압적 수사 방식에 반발,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7일 보건복지부가 의료법 위반으로 박 조직강화위원장을 고발하자, 3월 1일 전격 차량·휴대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총 3회의 걸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 위원장은 경찰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차 조사에서) 오한과 열 때문에 경찰 조사실에서 외투와 목도리 차림으로 한 시간여 이상 조사에 응하고 있는데 조사관이 제게 손 빼고 껌을 뱉으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경찰 의도대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자 압박을 하는 것으로 여겨, 피조사자로 모욕적 언사를 들을 상황이 아님에도 인권 침해 요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제기와 해당 수사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했다”면서 “3차 조사에서 20분간 타 조사관과 조사를 진행하자 갑자기 기피신청 조사관이 참여해 조사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20일 4차 조사에 출석해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 응하겠지만 인권침해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조사를 거부하고 인권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9 16:25김양균

정부, 근무지 이탈 면허정지 전공의 개원가 취업 시 면허취소 경고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수련병원 사직 후 근무지를 이탈해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는 정부는 전공의가 개원가에 취업할 시 면허취소 대상이 된다며 압박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만2천907명 가운데 계약 포기나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1천985명(92.9%)에 달한다. 주요 병원 소속 전공의 10명 중 9명 이상이 자리를 떠난 상태라는 이야기다. 중대본은 업무개시명령 위반을 확인,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부 의사들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을 개원가에 취업시키고 있다는 것에 대해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수련규정 위반으로 징계사유에 해당된다”라며 “면허정지 기간 중 의료행위를 하거나 3회 이상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면허 취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또 중대본은 병원 사용자에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임금 지불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이날 “고용관계 규정 해석에 따라 전공의가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기간 동안에는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도 전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정원 증원) 정부 결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더 이상 자신의 인생을 희생할 생각이 없다”라며 “정부는 국민의 기본권보다 공익이 우선된다는 궤변을 들이대면서 희망을 잃고 포기라는 결정을 내린 그들에게 비난을 퍼붓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공의 블랙리스트'에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운영키로 집단행동 참여 여부를 두고 전공의 내부적으로도 파열음이 감지된다. 중대본은 복지부 내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해 병원에 남아있거나 복귀한 전공의를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난 건 자의가 아니며, 지금이라도 돌아오고 싶어도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이 두려워서 현장에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라며 “면허정지 처분보다 동료들이 더 무섭다는 전공의의 호소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방조한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사항을 점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전공의 실명을 거론한 명단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반면, 의협 비대위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타인을 비난해서는 안 되지만 일부 불만이 있는 국민들이 그 불만을 토로했다고 해서, 구속까지 언급하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경찰의 행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전공의와 의대생이 흔들림 없이 자신들의 선택을 이어나가고, 정부의 어떠한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정부를 비롯한 일부 세력들은 초조한 내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며 “의사들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의사들이 이어나가는 행동의 정당성을 훼손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생산하여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7일 DC 인사이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의협 내부 문건 폭로' 글이 게시된 것에 대해 의협은 비대위에서 작성된 적이 없는 명백한 가짜뉴스이고 조작된 허위 문건이었다고 밝혔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의협이 병원에 남아있는 전공의 리스트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교수의 이탈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박민수 차관은 “교수가 제자의 처벌을 막고 제대로 교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들을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며 “교수마저 환자의 곁을 떠나겠다고 한다면 전공의들이 돌아올 길이 가로막히게 된다”고 전했다.

2024.03.08 17:07김양균

정부, 오늘부터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에 면허정지 처분

정부가 5일부터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 대해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다.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들에 대해 “직업·윤리 책임을 망각하고 법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일부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대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중대본은 4일 오후 8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전공의 현황 현장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공의 수가 많은 상위 50개 병원은 현장점검 결과이며 나머지 50개 병원은 서면보고 결과다. 이에 따르면, 신규 인턴을 제외한 레지던트 1년∼4년차 9천970명에 대한 점검 결과, 근무지 이탈자는 8천983명(90.1%)이다. 중대본은 서면보고한 50개 병원도 추가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대로 면허정지 절차를 집행할 예정이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는 일반 직업인보다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더 많은 책무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전공의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환자의 곁을 떠났고, 심지어 응급실, 중환자실도 비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응급실, 중환자실 등은 공중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위해가 생기지 않도록 필수적으로 진료가 유지되어야 한다”라며 “직업적, 윤리적 책임을 망각하고 법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차관은 “의료 개혁이 특정 직역에 의해 후퇴하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간 의사의 반대에 가로막혀 개혁을 이룰 수 없었던 과거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굳어진 잘못된 인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정부의 강경 기조에도 전임의와 임상강사, 정교수의 의료현장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국립대병원인 충북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하는 교수가 나오면서 전공의 사직이 교수 사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민수 차관은 “개별적 (사직) 행동으로 보고 있다”라며 “대학병원 교수와 전임의가 환자 곁을 떠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설득과 대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Lujain Al-Qodmani 세계의사회장은 “개인적 사유의 사직을 저지하고 학교 입학 조건을 규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 인권 침해에 해당되며, 대한민국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이러한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가해지고 있는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3.05 11:25김양균

정부 "전공의, 오늘까지 복귀하라"…내달 4일부터 의사 면허정지·고발

정부가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29일까지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및 고발 등 처분이 내달 4일부터 이뤄질 예정이어서 의료계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9일 2027년까지 국립대병원 교수 1천명 증원을 비롯해 2028년까지 필수의료 국민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 투자, 전공의 36시간 연속 근무시간 단축 등을 약속했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은 오늘까지 진료와 수련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라며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정책에 이견이 있어도 환자와 가족 고통에 눈감지 말고 돌아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대본은 전공의 복귀를 유도코자 이른바 '당근'을 제시했지만,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소위 '채찍' 대응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당초 정부는 29일까지 복귀를 요청했고, 미복귀자에 대해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한 바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9천997명(약 80.2%)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9천76명(약 72.8%)이다. 같은날 오전 11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내달 4일부터 의사면허 정지·고발…복지부 차관은 “정부 겁박” 보도에 불만 제기 김충환 중수본 법무지원반장은 다음달 4일 이후 처분과 관련해 “행정절차법상 처분을 위한 절차가 시작이 되는데 바로 (의사면허) 정지 처분이 아닌, 사전통지 및 의견 진술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고발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복지부는 5천여명의 전공의에 대해 업무복귀 불이행 확인서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전부에 대해 면허정지 사전통지 및 의견 진술 요청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2차관은 “정부가 전공의를 겁박한다고 해서 답변하기가 조심스럽다”라면서 “정부 행정력의 범위 내에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28일 전공의단체 소속 9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른바 '전공의와의 대화'를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2024.02.29 13:16김양균

복지부 차관, 집단행동 의사들·의협 비대위 국민 비판받아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와 이를 지지하고 있는 의사단체 지도부를 향해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단체 지도부 인사의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에 대해 “법은 법대로 집행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 제2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브리핑에서 “법은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나 없나에 따라 집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객관적인 요건과 성립 조건에 따라서 집행이 되는 것으로, 법은 법대로 원칙대로 진행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에게 송달된 의사면허 자격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복지부는 이들이 의료법 제66조 제1항 제10호에 따른 단체행동 교사금지명령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관련해 의협 비대위는 “면허정지처분이 위법부당하고 이를 근거로 한 행정처분 역시 위법부당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행정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다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14만 의사회원과 2만 의대생들의 자발적이고 정당한 의사표현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정부는 전 방위적으로 법률상 근거도 없는 무리한 겁박을 감행하고 있다”며 “면허정지처분은 우리의 투쟁의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발생하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제2차관은 “현장을 박차고 나온 불법을 저지른 의사와 이를 부추기고 또 자금까지 모아서 불법을 지원하는 이런 (의협 비대위) 지도부의 의사들이 비난받아야 되고 비판받아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활동을 그렇게 하면 국민들은 모든 의사들이 다 그런 줄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서 국민들이 의사들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지금 나빠지고 있다”라며 “의협의 지도부들은 전체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2024.02.22 11:50김양균

복지부, 의협 비대위 모금 중단 요청…병무청은 사직 전공의 출국 제동 논란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원 대상으로 실시 중인 모금에 대한 중단을 요청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 대해 병원장의 허가를 받으라는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브리핑에서 20일 관련 공문이 발송됐음을 인정했다. 의사 집단행동이 불법인 만큼 이를 지원하는 것은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박 2차관은 “의협은 의료법에 따라 설립된 공법인으로, 성금 모금은 불법적인 단체행동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공익법인이 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행정지도를 통해 법의 테두리 내에서 활동을 하고, 공익 목표에 부합하는 활동을 해 달라는 당부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복지부 제2차관이) 의료법 제30조를 들먹이며 비대위 성금 모금을 비난했지만, 우리가 협조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병무청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복지부로부터 업무명령개시를 명령받은 전공의가 해외 출국을 하려면 병원장 등 소속 기관장의 추천서를 체출해야 한다는 협조 공문도 발송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이미 병원을 사직한 전공의는 더이상 병원 소속이 아님에도 병원장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이는 범죄자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과 같이 현 정부가 의사를 범죄자로 인식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2024.02.21 15:06김양균

정부, 의협 비대위 지도부 면허정지 절차...구속수사 가능성도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주도자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와 구속수사 등 강경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의협 비대위 집행부 2인에게 면허 자격정지 관련 사전통지서가 등기우편으로 발송됐다. 사전통지는 처분의 원인이 되는 사실과 처분 내용을 당사자에게 알리고, 의견제출 기간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 사전통지서를 받은 2명은 다음달 4일까지 의견제출을 해야 한다. 정부는 이들이 의사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의료법상 부여된 명령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의료법 제66조제1항제10호에 따른 자격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의견제출기한 내 제출된 의견을 고려해 본 처분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신상에 대해 복지부는 개인정보 문제 등의 사유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의협 비대위원장과 조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면허 정지와 함께 사정당국은 구속수사 가능성도 내비쳤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의사 집단행동 주동자의 경우 구속수사를 염두에 두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비대위는 즉각 반발했다. 비대위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협박성 추태에 개의치 않을 것이며, 이런 무고한 처벌은 우리의 투쟁을 더욱 견고히 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 “투쟁은 정부가 국민을 속인 거짓으로부터 시작되었다”라며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 계속 이러한 기만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꺾이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09:37김양균

신종 보이스피싱 '통장묶기'…케이뱅크 "1시간 내로 지급 정지 해제"

케이뱅크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인 통장묶기 피해 방지를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장묶기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를 동결시키는 금융계좌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한 신종 사기수법이다. '핑돈(피싱 피해금)', '통장협박'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원한 있는 사람의 계좌에 입금해 계좌를 묶어버리는 '통장묶기 복수대행' 서비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대금정산을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계좌가 정지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홈페이지 내 표시해둔 자신의 계좌로 누군가 30만원을 입금한 후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한 것이 원인이었다. A씨는 은행에 지급정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추가 피해자 확인 등에 2달 넘게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다. 발만 동동 구르던 A씨는 사기범으로부터 지급정지를 풀어줄 테니 300만원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 금융회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해야 한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사는 지급 정지를 당한 피해자가 지급정지 해제를 요청하더라도 해당 계좌가 사기이용계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피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은 통상 2달 정도가 소요되며, 이때 억울한 통장묶기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다. 케이뱅크는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고객이 통장묶기로 피해를 보고 있다거나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증 절차를 거쳐 1시간 이내에 지급정지를 풀어준다. 지급정지가 해제되는 금액은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받은 금액을 제외한 금액이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범에게 20만원이 입금돼 지급정지된 경우, 20만원만 묶어두고 나머지 모든 금융거래는 풀어주는 방식이다. 검증을 위해 피해자의 신원을 신분증, 영상통화 등을 통해 인증한다. 동시에 통장묶기 피해자의 계좌거래 내역 분석을 진행한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과거 입출금 내역과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혐의점이 없는지 판단한다. 필요 시 금융 유관기관과 협업해 추가 검증도 수행한다. 지난해 케이뱅크에 접수된 지급정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급정지 건수 중 약 30% 수준이 통장묶기로 추정됐다. 케이뱅크 탁윤성 소비자보호실장 전무는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맞춰 피해를 방지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 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2 09:13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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