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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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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현장에 있다"…'현장중심' 정의선 회장, 양궁 역사도 바꿨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 중 역대 누적 금메달 32개 1위.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빈 대한 궁사들의 기록이다. 여자양궁은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고 남자양궁은 3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특히 이번 양궁대표팀은 역대 하계 올림픽 중 파리에서 5개 전 종목을 사상 최초로 석권했다. 한국 양궁이 독보적인 성적을 성적을 기록하면서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 후원사로 역대 최장기간인 40년간 후원해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왔다. 이 결과 양궁은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 달성하고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 획득했다. 특히 스포츠팬들의 국내 스포츠 단체에 대한 불신에서 벗어나 양궁협회를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이미지도 만들어냈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환경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사려 깊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강화했다. 정의선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하게 다진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초기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공정한 경쟁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선발전과 2번의 평가전을 거친다. 과녁에 최종적으로 꽂힌 점수만이 기준이 된다. 전 국가대표들은 국제대회보다 더 피말리는 경쟁이라고 말한다.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장기적 시각으로 양궁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금메달 획득 종목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과 함께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 양궁 수업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양궁을 생활 스포츠로서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 R&D 역량 총집결…양궁 수준 높였다 지난 2012년 정의선 회장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자는 것이다. 세계 최강 양궁 선수들의 실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조금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들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대회 때마다 새로운 훈련 장비와 기술들을 적용했다.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정의선 회장이 늘 강조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반영한 시스템도 만들었다. 양궁팀은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먼저 남다르게 그리고 집요하게 다음을 준비하자는 의도에서다. 무엇보다 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기업과 다르지 않다.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남녀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의선 회장을 언급했다. 임시현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우진 선수도 "정의선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정의선 회장과의 대화를 전달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의선 회장 특유의 리더십에 수차례감동했다"며 "정의선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업혀간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양궁협회와 국가대표 선수단이 정의선 회장의 꼼꼼한 준비와 정성 덕분에 성적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져온 공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일화들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 말이 아니라 실천적 리더십으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의선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4.08.19 11:10김재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총 37억원 받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총 37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반기 총 35억3천7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먼저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8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억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 소득이 8천700만원이다. 현대차는 보수 산정기준에 대해 "현대차 임원급여 테이블과 임원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기준을 기초로 해 직무·직급(회장), 근속기간,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총 급여를 40억원으로 결정하고 1~6월까지 약 20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올 상반기 14억3천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7억800만원을,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억4천500만원에 해당하는 보통주 5천주를 지급 받았다. 지난해 대표이사가 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5억600만원을 받았다.

2024.08.14 19:35김재성

정의선 양궁협회장 "선수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이뤄 기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양궁 전 종목 석권과 관련해 "일단 우리 선수들께 제일 고맙다"며 "선수들이 꿈꾸는 걸 이뤄서,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양궁은 이날 김우진(32·청주시청) 선수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 한국 양궁을 묵묵히 지원한 정의선 회장은 "협회와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국 양궁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했을 때 노력했던 (정주영) 선대 회장님도 있고, 양궁협회 시스템이 그때부터 만들어졌다"며 "전통이 이어져 왔고, 무엇보다 협회와 선수 그리고 스텝이 서로 믿고 했기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정의선 회장까지 40년 동안 양궁을 후원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중 최장기 후원 기록이다. 정 회장은 올해로 20년간 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정의선 회장은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에서 (양궁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며 "(2028년 LA 올림픽 준비를 위해) 모여서 전략회의를 하고, 여러 장단점에 대해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경기장에서 함께 응원한 교민들과 한국에서 응원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가졌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모든 것들이 합쳐져 좋은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2024.08.05 11:14김재성

첫 올림픽에도 女양궁 '금빛'…정의선과 닮은 전훈영 리더십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전종목 금메달을 따내면서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3명의 여자 궁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맏언니' 전훈영 (30·인천시청) 선수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스포츠업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3일 양궁 경기가 끝난 직후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회장이 전훈영 선수를 찾아와 격려했다. 정 회장은 개인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끈 전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훈영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첫 국가대표 출전이다. 4년 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면서 1년 연기된 올림픽 국가대표 재선발 과정에서 자리를 내줬다. 전훈영 선수는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 이후 국제 대회 수상 이력이 없어 이번 올림픽 출전에 우려가 쏟아졌다. 첫 올림픽 출전인데다가 함께 하는 2003년생 임시현(21·한국체대), 2005년생 남수현(19·순천시청)과는 10살 안팎의 나이터울이 났기 때문이다. 두 선수도 첫 국가대표 출전이다. 하지만 전훈영 선수는 동료들을 살뜰히 챙겼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리에 도착해 선수단 숙소를 정할 때였다. 숙소가 2인 1실로 돼 있어 한 명은 다른 종목 선수와 같은 방을 써야만 했다. 한국식 '방장, 방졸' 문화와 비춰보면 맏언니가 막내와 같은 방을 써야 하지만,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 전훈영이 먼저 손을 들고 "탁구 선수와 방을 함께 쓰겠다"고 했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인 후배들을 위해서였다. 타종목 선수와 교류가 뜸해 생활에 무리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에도 "동생들이 편하게 지내면 나도 좋다"고 답했다. 이는 평등과 헌신을 중요시하는 현대차그룹의 리더십과도 맞닿아있다. 경기장 안에서도 전 선수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했다. 활을 빠르게 쏘기 때문에 단체전 1번 주자로 나섰다. 양궁 단체전에선 세트당 120초가 주어지는데, 선수 3명이 120초 안에 각 2발씩 총 6발을 쏴야 한다. 첫 주자가 활을 빨리 쏘면 두번째, 세번째 선수는 그만큼 시간 여유를 갖는다. 지난달 28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에선 5차례나 10점을 쐈다. 특히 연장 승부 결정전(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쏘면서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 이후 10년간 국제 무대와 인연이 없던 전훈영이 성인 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순간이었다. 개인전에서도 전훈영은 4강에서 금메달리스트 임시현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4-6)을 벌였다.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전훈영의 성격은 예민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고 털털한 편이라고 한다. 단체전 때에는 가끔씩 엉뚱한 농담을 던지면서 동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개인전이 열린 3일 낮에도 전훈영은 임시현에게 장난을 걸며 앵발리드 경기장으로 함께 걸어 들어갔다.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전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였지만, 대표팀 동료이자 맏언니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훈영의 활약 덕분에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뿐 아니라 혼성전, 개인전까지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국가대표 3명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라서 큰 경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딛고 이뤄낸 성과다. 전훈영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양궁 대표팀을 향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며 "부담이 컸는데 목표를 이뤄냈다. 팀으로 보면 너무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하는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후련한 마음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2024.08.04 14:03김재성

韓 양궁에 녹아든 정의선의 진심…중앙 과녁 연속으로 뚫었다

대한민국 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이 또 다시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양궁은 전무후무한 단체전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도 어느 새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다.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역사적인 대기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노력만으로는 양궁의 남다른 성적을 설명하기 쉽지 않다. 최고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지원해 온 현대차그룹의 노력 역시 이런 실적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30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28~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각각 나란히 우승했다. 여성 단체는 10연패, 남성단체는 3연패로 명실상부 '양궁민국'을 이뤄냈다. 특히 남자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이우석 선수는 모든 화살을 10점에 맞춰 우승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다. 이 같은 양궁 선수들의 쾌거에 지난 40년간 아낌 없이 지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의 헌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국 양궁의 '올림픽 신화'가 시작됐다. 그 때부터 양궁협회는 한국 스포츠계의 모범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대를 이어 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양궁 사랑도 유명하다. 이번에도 이틀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여자 양궁 단체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양궁협회의 제1 원칙은 '공명정대'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원은 확실하게 하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국가대표 양궁선수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 선발돼왔다. 신인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공정 경쟁이 근간이 됐다. 통상 국가대표가 되려면 6~7개월간 대표선발전과 평가전을 거쳐야 한다. 남녀 각각 101명의 선수가 선발전에 참여, 6명이 파리행 태극마크를 달 때까지 경쟁은 계속된다. 실제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도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할 정도였다. 실력만 두고 겨루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메달의 유무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이다. 태극마크 단 6명의 궁사…'중앙'만 맞추는 로봇과 싸웠다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 총 6명의 양궁 국가대표팀은 시합 전까지 실전과 같은 훈련을 거쳤다. 현대차그룹은 앵발리드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전용 훈련장을 마련하고 현지 적응을 위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가했다. 지난달에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 앞에서 약 40분간 실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선수단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보이는 슈팅로봇과 대결을 펼쳤다. 이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외부 환경 변수로 인한 탄착군 변화량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 슈팅로봇은 이달 초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2차 스페셜 매치에 투입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이 대거 접목된 ▲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 '휴대용 활 검증 장비' ▲ '복사냉각 모자' 등을 지원해 선수들의 기본을 줄여줬다. 정의선 회장은 여자 양궁대표팀 금메달 수상 이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서 더 차분하게 잘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또 저희가 도와드려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그리고 협회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응원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저희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많이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2024.07.30 16:16김재성

"호국영령 되새기자" 정의선 회장의 특명…한-튀르키예 우호 상징 '재탄생'

현대자동차가 지원한 한국-튀르키예 양국 우호의 대표적 상징인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국공원(한국공원)이 새 단장을 마쳤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공원 건립 취지인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전달되고, 방문객들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는 2023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평화를 지킨 튀르키예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지난 1973년 조성됐다. 수도인 앙카라 도심에 위치해 많은 현지 시민들과 튀르키예를 방문한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다. 1만여 제곱미터(약 3천100평) 규모의 공원에는 불국사 석가탑을 본떠 만든 9미터 높이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이 서있고, 탑을 떠받친 지대부 벽면에는 전사자 724명의 이름이 빼곡히 음각돼 있다. 탑을 중심으로 기와지붕을 얹은 관리실과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이 설치돼 있었으나, 개장 50년을 경과하며 공원 시설물의 노후화 및 파손 등으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원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국공원에서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열리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되고, 공원을 찾은 생존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구체적 계획은 주 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앙카라 문화재 보존위원회 등 현지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거쳤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우선 한국공원의 상징인 참전기념탑은 헤리티지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존치하되, 상단부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 하부 재도색 및 기단부 파손 부위에 대한 석재 교체를 진행했다.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국기가 그려진 공원 담장과 벤치 및 캐노피 등 휴게시설도 깔끔하게 새로 단장했다. 쉽게 갈라지거나 파손이 발생했던 기존 공원 바닥 포장은 고급감 있고 내구성 높은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참전기념탑을 중심으로 한 공원 바닥 디자인도 보다 선명하고 입체감 있게 개선했다.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던 관리실은 한국식 한옥 건물로 재탄생했다. 나무 그늘이 전부이던 휴게 공간에는 주요 행사 시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편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한국식 팔각정이 새로 들어섰다. 신축 관리실과 '우정의 집'으로 이름 붙여진 전통 양식의 팔각정은 경북 문경에서 제작해 현지 운송됐으며, 국내 목공 전문가 6명이 함께 이동해 2주간 직접 설치했다. 새 단장을 마친 한국공원은 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를 계기로 정연두 주 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 베야짓 유묵 튀르키예 참전협회장, 아흐멧 쿠루마흐뭇 튀르키예 육군 4군단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개장했다. 현장에 참석한 튀르키예 정부 인사와 시민들은 '한국의 미(美)'를 보여주는 정자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등 개선 프로젝트 후 청결하고 아름다워진 공원 시설을 높이 평가했다. 무스타파 카이막 앙카라 문화재보전위원회 이사는 “공원 전체적으로 아름답게 공사가 마무리됐고, 한국공원 방문객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한국공원을 찾는 현지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튀르키예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매년 400명의 튀르키예 현지 대학생 및 고등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난해 10월 이스탄불 쿠추칼리 직업기술고등학교에 '기술교육실습장'을 설치하고 실습용 차량과 기자재를 기증하는 등 1997년 튀르키예 첫 진출 이후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2024.07.07 09:00김재성

정의선 회장 "전기차 내재화 다 우리 기술…소재 등 자원은 고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설립한 배터리 'HLI그린파워' 준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내재화 기술은 배터리, 모터 등 거의 다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며 "자원에 있어 소재나 이런 것들은 해외 의존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기차 내재화에 필요한 자원을 강조하면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고려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이용해서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고 한다"며 "인구가 아세안 중 가장 많고 (인니에서) 다른 국가에 전파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의 정책도 시장 강화에 주력한 이유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광물이 많고,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뚜렷한 정책 입장이 있었고, 인도네시아의 젊은 소비자 세대가 여러가지 기술이나 받아들이는 것이 빨랐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기존 강자로 군림한 일본과 저가 전기차로 판매를 늘리는 중국이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고군분투해야 하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며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배워서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HLI그란파워 준공식과 함께 현대차가 완성차를 생산하고 직접 만든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된 특별한 날이다. 정 회장은 "이 시장을 준비해서 들어온 게 5년 정도 됐는데 국내서 노력해줬고,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분들의 노력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지원 덕"이라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기차 캐즘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도네시아 차량 포트폴리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장 사장은 "아세안 시장 전체적인 상품 구성상에서 저가차종도 필요한 부분이고, 저희로서는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존 차 외에 저가 차량도 계획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15:48김재성

정의선 회장 다녀간 '부산 모빌리티쇼' 흥행 조짐…본격 개막

[부산=김재성 기자] 규모가 축소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2024 부산 모빌리티쇼'가 예상 외로 흥행 가능성을 보였다. 개막 전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방문해 부스를 돌며 다양한 전시를 둘러보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3시 30분쯤. 정의선 회장이 수행인원을 이끌고 부산시 벡스코로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제주도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기증식을 마치고 오후 2시 40분쯤 부산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장에 들어선 정 회장은 부산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발표한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목례를 시작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뒷자리를 열어 앉아보기도 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 '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15㎞를 달릴 수 있다. 크기도 경형에서 소형차급으로 커졌다. 전장은 약 23㎝ 길어졌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시작으로 BMW와 기아, 제네시스를 거쳐 르노코리아 부스까지 방문했다. 정 회장은 관람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전시장을 살펴봤다. 특히 오전 공개한 기아 첫 픽업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보며 "잘 그렸다"고 말했다. 금양 부스에서는 "잘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방문이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25만대, 전세계에서 50만대를 판매한 QM6(수출명 콜레오스)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를 강조하는 '그랑'을 붙였다.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전략 차종이다. 이날 엠마누엘 알나와킬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르노는 유럽에서 톱2 브랜드로 다시 도약했고 (콜레오스로) 이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부산모빌리티쇼2024에서는 7개 완성차 브랜드 중 세계 최초와 국내 최초로 공개한 차종이 줄을 이었다. 각 업체 관계자는 "부산 모빌리티쇼가 좋은 타이밍"이라고 입을 모았다. 엘마누엘 본부장은 "르노의 고향이 부산인 데가 마침 (공개) 타이밍이 맞았다"고 했다. 장재훈 사장도 "시장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고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참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28일 개막해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N 스트릿 부산'을 개최하고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한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세계관을 조성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한국타이어는 기안84가 래핑 작업한 '한타스'를 전시했다.

2024.06.28 09:19김재성

정의선 회장, 작년 연봉 122억원…현대차 82억·모비스 40억 받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에서 82억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모비스에서 각각 82억원, 40억을 받아 현대차그룹에서 122억원 규모의 연봉을 수령하게 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급여 40억원, 상여 42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을 수령했다. 매월 3억3천3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지난 한 해동안 정 회장이 수령한 보수는 총 122억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지난해 급여 25억원, 상여 15억원 등 4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똑같이 등기임원에 올라 있는 기아에서는 연봉을 받지 않았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2년 현대차에서 7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게 지난해 급여 14억1천600만원, 상여 24억7천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천만원 등 총 38억9천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호세 무뇨스 사장과 이동석 사장은 각각 22억8천700만원, 14억1천900만원을 지급 받았다. 현대차 임직원은 총 7만3천502명으로, 1인 평균 급여는 연간 1억1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03.14 00:17김재성

정의선 회장, 브라질 대통령 면담…"5조원 지원에 통큰 1.5조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생산 거점이면서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는 브라질에 11억 달러(1조4천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브라질은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총 190억 헤알(5조1천억원) 규모의 감세와 보조금 혜택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 브라질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첨병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 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정의선 회장은 우선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직원 친화적인 제도가 자리잡으며,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주 고용노동관계국(SERT)에서 수여하는 양질의 일자리 우수 기업 인증을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의 일환으로 시장 확대 및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추진중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와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각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용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 예정이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이날 룰라 대통령 면담에 이어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을 포함한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육성 및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3 11:15김재성

美 PGA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GV80 쿠페 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The Riviera Country Club)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된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The Genesis Invitationa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우승자는 마쓰야마 히데키(Matsuyama Hideki)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올랐다. 윌 잘라토리스(Will Zalatoris), 루크 리스트(Luke List)가 3타 차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우승자에게 상금 400만 달러와 함께 GV80 쿠페 모델을 수여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직접 우승자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Tiger Woods)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 세계랭킹 2위)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8명이 참가했다. 올해부터 PGA 투어가 지정한 8개 '시그니처 대회(Signature event)' 중 하나로 포함됨에 따라, PGA 투어 최상위권 선수들이 소수정예로 출전해 기존보다 높은 우승 상금과 페덱스컵(FedEx Cup) 포인트를 두고 경합을 펼쳤다.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PGA 투어 대회 및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대회 중 유일하게 두 개의 홀(14 ∙16번 홀)에 선수와 캐디 모두를 위한 홀인원 부상을 내걸었다. 이에 대회 2라운드 14번 홀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윌 잘라토리스(Will Zalatoris) 선수는 GV80를, 캐디인 조엘 스톡(Joel Stock)은 GV70 전동화 모델을 부상으로 받았다. 제네시스는 플레이어스 앤 캐디스(Players & Caddies) 전용 라운지에서 바버(barber)샵 및 컨디셔닝 용품 제공 등을 통해 선수는 물론 캐디를 배려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또한 대회를 방문하는 모두가 제네시스만의 독창적 환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제네시스 14번 홀 퍼블릭 라운지'는 휴식과 함께 14번 홀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야를 선사했으며, 제네시스 카페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한국 전통 다과와 음료를 함께 즐겼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GV6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총 220대의 차량을 지원해 선수단의 안전한 이동과 대회 운영을 도왔으며, 경기장 주요 거점에는 최근 출시된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 모델을 포함해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콘셉트,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X Gran Berlinetta) 콘셉트 등 총 18대의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코스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갤러리뿐만 아니라 중계를 본 많은 분들도 대회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같은 대회를 후원하며 익힌 세심한 호스피탈리티 철학이 모든 제네시스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9 16:07김재성

새해 첫 기아 전기車 공장 찾은 정의선 회장 "끊임없는 변화로 지속 성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수 이래 처음으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직접 찾아 신년사를 전했다. 올해 창사 80주년 맞은 기아의 광명 공장은 국내 최초 전기차전용 공장으로 현대차그룹이 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갈 미래 비전을 제시할 장소로 적절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최초 전기차전용공장에서 새해 신년회를 개최하고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새해 시작을 선택한 기아 광명2공장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혼류생산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전기차 전용공장화로 탈바꿈했다. 국내 최초로 전용공장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올해 체질 개선을 누차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에는 건강한 체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며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체질에는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가 강조된다. 정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야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기업문화도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빨리빨리'를 강조하던 한국 기업 문화에서 이제는 미리 준비해 의사 결정을 빨리 이끌 수 있는 체질로 대전환을 뜻한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미리미리 준비돼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에 이어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전기차 전용공장 운영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신재원 AAM본부 사장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중장기 계획을, 김흥수 GSO 부사장이 로보틱스 비전을 잇따라 발표했다.

2024.01.03 11:39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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