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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을 내며 출발한 랠리카…두 손 맞잡고 달린 '정의선·아키오' 회장

체커기가 올라가자 굉음을 내지르며 토요타 'GR 야리스' 차량이 달려 나왔다. 드리프트를 위해 마련된 공간을 두명의 운전자가 탑승해 바닥을 미끄러지며 주행했다. 약 3분간의 주행 끝에 단상에 오른 차량에서 나온 운전자들의 정체는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었다. 27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현장에는 정의선 회장과 아키오 회장의 드리프트 주행이 펼쳐졌다. 이날 정의선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각각 주행을 하기로 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한 차량으로만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은 메인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가 함께 탑승한다. 아키오 회장이 메인 드라이버로 주행하고 정의선 회장이 보조 드라이버로 함께한 것이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현재 WRC 시즌에서 라이벌로 경쟁하고 있다. 두 회장이 함께 공식 석상에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회장은 주행을 마친 뒤 "금년 초 아키오 회장님을 일본에서 뵀을 때 우리 레이스에 진심이기 때문에 행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저도 마음이 기뻤고 그래서 마련하게 됐다"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님은 제가 산업에서 가장 존경하는 회장님으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오 회장은 "아키오 회장의 이름으로 운전하다보면 굉장히 비판이 있어 모리조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모리조이기 때문에 '아이러브카(애차)'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대차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차,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현대차와 토요타가 손을 잡아 준비한 행사다. 양 사는 아시아에서 랠리에 참여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임을 강조했다. 장지하 현대차 N브랜드 팀장은 "아시아에서 랠리를 이끌고 있는 두 정상 브랜드가 순수한 의미로 모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성립되기까지 굉장히 많은 노력 있었고 미래에도 새로운 기회를 위해 양사 협의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와 현대차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기준 1위와 3위다. 올해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현대차의 경우 2위인 폭스바겐그룹과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토요타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 516만대, 폭스바겐은 435만대, 현대차그룹은 362만대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부터 고성능, 자율주행, 로봇까지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로 양 사의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의 고성능 열정이 레이싱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출 것이라는 뜻이다. 현장에는 일반 고객, 미디어,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모였다. 경기도 용인에서 행사에 참석한 이경렬(25세)씨는 "지금까지 N페스티벌 같은 행사는 완전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약간 있는 느낌의 행사였는데 이번 행사는 일반 사람도 가까이 보고 즐기고 놀 수 있는 행사니까 훨씬 더 재밌고 알차다"며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찾았다. 이재용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현대 N 유니폼을 입고 행사장을 둘러봤다. 이재용 회장과 아키오 회장의 만남은 12년 만이다. 조현범 회장은 "국내에서 이런 행사가 열릴 수 있다는 것 너무 좋다"며 "우리나라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 것이 중요하다. 내년부터 (한국타이어) 우리도 WRC에 참여해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2024.10.27 15:48김재성

정의선·이재용·조현범, 토요타 회장 만나 네트워크 강화

한국과 일본의 대표 기업 수장들이 경기 용인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석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27일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자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토요타그룹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참석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 그룹)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총수들은 현대 N 브랜드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캐주얼한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오늘 회장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이재용 회장은 이번 행사 참석을 통해 자동차 총수들과 전장 관련 협력 강화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현범 회장은 행사 참석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대차의 초청으로 현장에 참석하게 됐다. 원래도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재계 30위에 올라선 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 N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GR)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손잡고 개최한 행사로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가 다수 소개됐다.

2024.10.27 14:56이나리

정의선 회장 "인도가 곧 미래…타타같은 좋은 기업될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HMIL) 상장 기념식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도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기념식에서 "인도가 곧 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저희가 IPO를 통해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 판매해서 여기 소비자들과 가까이 가고 여기 인도 시장의 큰 일원으로서 저희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IPO를 통해서 저희가 좀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되는 그런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인도 증시에 입성했다. 주당 공모가는 1천960루피(3만2천원)으로, 전체 공모금액은 약 2천786억루피(4조5천7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금액이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상장한 것은 외국계 완성차 업체 중에는 두번째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법인이 하나의 거점이 되냐는 질문에 "인도 주위에 많은 국가들이 있고 유럽도 멀지 않은 위치에 있고 또 많은 시장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장을 인도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내년부터 현지 전기차(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차 둔화가 전세계 시장에 닥친 일인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회장은 "지금 전기차 캐즘에 대해서는 현재 충전 인프라 문제하고 배터리 코스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은 시간이 흘러감으로써 이제 기술 개발도 더 되고 코스트 다운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6년에서 한 7년 정도 사이면 많은 부분이 리커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에서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EV에 대해, 그리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코스트만 맞춰진다면 EV 시장으로 빨리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인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에 불과하다. 이를 늘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기업공개로 확보한 금액으로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 푸네 공장을 내년 준공을 계획하면서 100만대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정 회장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분은 우리 한국 법인을 통해 상장한 것"이라며 "인도로 재투자가 되겠지만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나 그리고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이런 부분,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이런 부분으로 많이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수혈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도는 대표적으로 이공계 전공이 풍부한 만큼 고급 기술자 확보에 용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인도 내에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 기술 교육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기념식이 열리는 바로 전날인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총리와 나눈 대화에 대해 "IPO를 통해서 생긴 자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드렸다"며 "정부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계시고 또 지원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인도에 훌륭한 기업이 많으며 저는 평소에 타타(TATA)를 존경해 왔다"며 "이번에 라탄 타타 회장께서 돌아가셔서 참 안타까움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저희도 여기서 잘해서 타타 같은 좋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사회공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사마르스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간 인도 장애인 선수들 직접 지원했으며 인도 권역에서 지역사회 쓰레기를 전기로 업사이클링하는 사업, 청년 역량 개발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7개 주에 이동식 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 사마르스라는 프로그램도 새로 시작했고 현재 인도 내에 어려운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또 그분들이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또 기업이나 저희가 해야 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2 16:47김재성

정의선 회장, 인도법인 상장 앞두고 모디 총리 면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열리는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면담했다. 정 회장은 전날인 21일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를 찾아 모디 총리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총리에 취임한 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규모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열린 인도 총선을 거쳐 총리로 재선임돼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네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정 회장은 내년 푸네 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하기도 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한다. 정 회장은 또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소형원자로(SMR) 등 그룹 신사업도 소개했다. 그는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연구개발(R&D) 우수 인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 및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만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4.10.22 10:48김재성

최태원 차녀 결혼식에 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수 총출동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인 최민정씨(33)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오는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비공개로 올린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SK 일가 친인척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객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예상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에게 사전에 초청장이 전달됐다고 알려진다. 이 외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도 최 회장과 막역한 사이여서 이날 결혼식 참석 가능성이 높다. 또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척들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또 최 회장은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정관계 인사들과 왕성하게 교류하고 있어 주요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결혼식이 열리는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은 호텔 방문객과 동선이 분리돼 정·재계 자녀, 연예인 등이 결혼식 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다. 한편, 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014년 해군에 자원 입대해 재벌가 오너 3세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최씨는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복무하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했고,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전역 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퇴사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했으며, 올해 3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민정씨의 예비신랑인 케빈황(34)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2020년 약 1년간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경력도 있다. 현재는 예비군으로 전환,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2024.10.12 15:13이나리

싱가포르 찾은 재계 총수들, 'AI·수소 등 첨단산업 협력' 다짐

아시아 네 마리 용이라 불리는 한국과 싱가포르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첨단산업분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측에서는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을 비롯해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앤드류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주요 기업 CEO 100여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는 최근 디지털,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급망 시장 핵심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에 이은 AI 3대 강국으로 꼽힌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수소 전략을 수립하며, 수소 경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수소 동맹' 관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포럼을 주재한 배경이다. 정의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는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혁신국가로 성장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과 이를 뒷받침 해주었던 우수한 인적자원과 친기업적 정책덕분에 양국은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조, 인프라, ICT,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왔고, 이제는 디지털과 미래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라며, “양국이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혁신의 이정표를 세우고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수소·스마트 그리드 등 미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디지털, AI 등 첨단산업과 함께 수소,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과 싱가포르 AI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SK텔레콤과 싱텔이 주도하는 AI연합의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리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이 20% 이상 향상됐다”며 “AI 협력기술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처럼 양국의 협력이 계속 된다면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 치 컹 크림슨로직 상무이사는 디지털 무역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협업과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아시아의 디지털 허브인 싱가포르의 역량과 한국의 디지털 기술력과 결합하면 양국 간 무역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삼성·한화·LS 등 업무협약 체결…'양국 민간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자율주행 기술 ▲에너지기술 R&D ▲차세대발전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K-컬쳐 확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 나아가, 한-싱가포르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對싱가포르 사업 확대를 위한 개별적인 비즈니스 일정을 수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한국 경제계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것 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현대자동차 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제조혁신역량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싱가포르 현안 사항에 대해 싱가포르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원활한 협조와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동남아 법인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동남아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데 집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프랫앤휘트니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싱가포르 합작법인인 PWMS를 통해 항공기 엔진부품 사업 글로벌 시장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아울러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해양자원(시추선 등) 개발 분야 밸류체인 확장을 검토했다. 또한, LS는 싱가포르 에너지청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수입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수주를 성사시키고자 현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관련 건을 협의하는 등 동 건의 성사를 위한 관련 활동을 적극 수행했다.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와 그린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와의 협력을 모색했으며, 현대건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싱가포르 주택개발청, 건설관리청 등 주요 발주청과의 면담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신규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4일 발표한 싱가포르 전력청과 8천4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계약 건에 대한 후속조치 활동에 주력했으며, 추가 수주를 위한 협의를 이어갔다. 아울러 향후 싱가포르 해저케이블 사업화 확대를 위해 기초를 다지기 위한 일정을 수행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탄 시 렝 싱가포르 장관은 6년 만에 방문한 한국 경제사절단과 별도 미팅을 준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성우 본부장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의는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설립해 양국 경제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09 11:18류은주

현대차·기아, 글로벌 모터쇼 '종횡무진'…신차 눈도장

"현대자동차가 나름대로 (전기차 둔화) 반전의 기회를 우리 캐스퍼를 통해 좀 만들어 나가자는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부산모빌리티쇼가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전세계 첫 공개 장소로 '2024 부산 모빌리티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적재적소에 적절한 차종을 공급하자는 유연성을 강조한 현대차의 전략은 효과를 거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 8월 인도 첫달 1천439대를 판매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막하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 타스만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신차 출시와 공개 장소를 세계 시장에서 열리는 모터쇼나 전시회를 택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최근 글로벌 전문 모터쇼 행사가 예전보다 영향력이 줄었다는 업계의 평가와는 반대되는 행보다. 현대차·기아가 주요 모터쇼를 채택하는 이유는 시장 상황에 있다. 새로 출시하는 차를 적절한 시점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장소에서 실물 차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7월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대 자동차 축제인 영국 굿우드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이 행사에서 아이오닉5 N은 수 많은 고성능 자동차 사이에서 단연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영국을 찾아 현대차의 기술적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의 자부심도 있었지만, 영국 시장에서의 성공도 절실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인 19만6천239대를 달성했다. 올해는 연간 판매량 20만대도 넘보고 있다. 점유율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뉴욕 모터쇼 2024에 참여했다.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 콘셉트'와 고성능 브랜드 '제네시스 마그마'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8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경직되고 획일적인 사고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게 그때 그때 유연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필요한 시장에 최적화된 차종과 적절한 생산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모터쇼를 활용하고 있다. 기아는 제다 모터쇼 직전 파리 모터쇼에 6년 만에 참가한다. 기아는 유럽 시장에 EV3를 전략 모델로 지정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프랑스 친환경차 10대 중 6대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력 시장인 만큼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모터쇼장에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이다. 또 현대차는 대형 전용전기차 아이오닉9을 하반기 중 미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 미국 시장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주력 시장이다.

2024.10.08 16:36김재성

정의선·토요타 아키오, 용인 서킷서 만난다

세계 완성차 1위 토요타자동차와 3위인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의 만남도 함께 이뤄진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만남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WRC에 참여하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GR)이 처음으로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를 선보이며 국내 고객들과 함께 모터스포츠 문화를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는 이번 행사를 모터스포츠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고객들이 함께 고성능 차량을 즐길 수 있는 '트랙 데이(TRACK DAY)'를 마련하고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들이 같은 공간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 각 사의 월드랠리팀 경주차가 실전 랠리 같은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Show Run)과 더불어 고객들이 직접 경주차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택시 시승 체험' 등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커스터머 레이싱을 위한 'i20 N Rally 2' 경주차 2종과 '아이오닉 5 N', '아반떼 N' 등 양산 고성능 N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드리프트에 특화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을 통해 역동적인 쇼런을 보일 예정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번 행사에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를 비롯해 'GR 수프라', 'GR86' 등 경주차와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다. 주행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드라이버로는 현 토요타 WRC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츠타 타카모토,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가 참여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전하고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행사장 내 전시 부스를 운영해 브랜드 전용 특화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차세대 친환경차를 전시해 미래 비전을 전달한다. 현대 N 부스에서는 1974년 선보인 포니 쿠페 디자인과 첨단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해 미래 고성능 방향을 제시하는 'N Vision 74'와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 SUV 개조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 5 N TA 스펙'을 전시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서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액체 수소 엔진 GR 코롤라와 일본 만화 '이니셜D'에 등장해 'AE86'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스프린터 트레노' 기반의 수소 콘셉트카 'AE86 H2 콘셉트'를 전시한다. 이영호 현대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경쟁과 우정이 공존하는 모터스포츠 문화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이룬 토요타와의 협업을 통해 모터스포츠 문화를 확대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모터스포츠에 도전하고 있는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함께 힘을 모아 모터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즐길 기회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터스포츠의 문화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10:44김재성

"출석 증인만 108명"...과방위 국정감사 불꽃 튄다

김영섭 KT 대표를 비롯한 통신 3사 임원 등 기업인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빚어진 논란에 따른 인사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일반 증인, 참고인으로 대거 발탁됐다. 내달 7일 시작하는 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108명, 참고인 54명 등 총 158명이 선정됐다. 과방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출석요구 일반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안건을 이같이 의결했다. 방통위 감사 출석 증인만 49명 감사 첫날 방통위와 방심위 대상 감사에 출석하는 증인으로 총 29명이 발탁됐다.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과 관련한 3명이 증인에 올랐다. 방통위에 파견된 사정기관 인사 17명이 방통위 감사 당일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또 방심위 청부민원과 관련해 12인의 인사가 증인에 올랐다. 마컴 에릭슨 구글 부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총괄,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허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사들이 방통위 감사 증인으로 꼽혔다. 디지털성범죄와 관련해 백승재 팬트리 대표, 케일리 블레어 온리팬스 대표가 증인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 인사로는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총괄 전무, 정찬용 SOOP 대표, 이선태 iMBC 대표, 이상우 KBS미디어 대표 등이 방통위 감사 증인 목록에 올랐다. 방통위와 방심위 감사에 출석 요구가 이뤄진 참고인은 8명이다.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코리아 사장, 마크리 애플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문재인정권 방송장악 피해와 관련한 MBC 인사들이 포함됐다. 10월14일 KBS, EBS, 방문진 등 대상 감사에서는 총 5명의 증인이 선정됐다. 김영섭 KT 대표, 과기정통부 감사 증인 명단 포함 감사 이틀째인 과기정통부 감사일에 김영섭 KT 대표를 비롯해 최근 KT 최대주주가 현대자동차로 변경되는 건에 대한 인사들이 증인으로 포함됐다. 김승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KT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발탁됐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와 원흥재 HCN 대표는 협력업체 상생 관련한 신문 요지로 증인에 꼽혔다. SK텔레콤에서는 임봉호 커스터머사업부장, LG유플러스에서는 정수헌 컨슈머부무장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에서는 중저가 단말기와 관련해 정호진 한국총괄 부사장이 증인에 포함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참고인으로 발탁됐다.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과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총괄은 방통위 감사에 이어 과기정통부 감사에도 출석하게 됐다. 또 레지널드 숀 톰프슨 넷플릭스코리아 대표는 참고인에 포함됐다. 딥페이크와 관련해 김창욱 스노우 대표가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IC이노베이션센터장은 AI 현안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꼽혔다. 한림원 성희롱과 갑질과 관련,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이창희 총괄부원장, 강정아 경영지원실장 등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고 R&D 예산과 관련해 이우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국형 발사체 지재권과 관련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ICT 산하기관 대상의 사흘째 감사에는 제논탐지장비와 관련해 KINS 책임연구원이 포함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이 원안위 감사 증인에 꼽혔다. YTN 대상 감사, 과방위 국감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 이날 증인 명단 의결을 두고 여야가 가장 팽팽하게 맞선 부붑은 10월15일 예정된 YTN과 TBS 대상 감사다. YTN 민영화와 관련된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꼽혔다. 우선 김백 YTN 사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증인에 포함됐는데, 의결 초안에 없던 인물이 포함되면서 여당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끝내 다수결로 안건을 처리하게 되면서 여당 의원들은 모두 투표에 불참했다. 이 두 명의 인사 외에도 김장현 한전KDN 대표이사,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14명의 증인과 박종섭 한전KDN 노조위원장, 홍기복 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 등이 참고인에 포함됐다.

2024.09.24 18:27박수형

정의선, 유럽 EV 생산거점 점검…"혁신위해 더 노력해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체코공장을 방문했다. 2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한국이 추석 연휴임에도 해외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790만6천916대로, 지난해 1~7월(761만1천988대)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증가율 12.7%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올 1~7월 유럽 전기차 산업수요는 109만3천808대로, 전년 동기(108만7천118대) 대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 2023년 전체 전기차 산업수요 증가율은 28.2%였다. 정의선 회장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또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천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과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 유럽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주력 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유럽 전동화 속도조절에 현지 생산 EV 단계적 투입 현대차·기아는 또한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를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 생산 EV를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 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또한 PBV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관련해 이달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PV5 등 PBV 콘셉트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 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해외 생산 차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럽 PBV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2024.09.22 10:04류은주

한-체코 경제인 한자리에…'EU 역대 최대 비즈니스 포럼' 열려

원전 수주로 에너지·인프라 협력 새로운 장을 연 체코에서 EU 역대 최대 규모 470여명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체코 기업인, 정부 인사 등 47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는 역대 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수주 성과가 있었던 원전 분야에서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가 돼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양국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소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V4국가(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국가로, 우리 기업 투자진출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특히, 양국 간 교역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 44억7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29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원전 수주 '팀 코리아' 주역 기업과 기관들도 참여했다. 체코 측에서는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공회의소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 그룹 CEO, 토마스 카즈다 체코 배터리 클러스터(CBC) 회장, 바츨라프 스나셰 오스트라바 공과대학 총장 등 기업인·학계 18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현대자동차와 체코 스코다일렉트릭 간 수소협력 MOU, 현대차와 체코의 오스트라바공대가 참여하는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 리튬 관련 기술협력 MOU 등을 비롯해 14건이 체결됐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친환경 차량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또 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이번 MOU를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양방향 충·방전(V2G)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연구하는데 힘을 모은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선 현대로템과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이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2024.09.20 19:30류은주

현대차그룹, 한·미·일 경제대화 물꼬 튼다…2회째 발맞춰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로 이번이 2회째다. 한미일 3국 간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경제적 번영, 국제 안보, 정부 시스템, 공유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다. TED는 우드로윌슨센터(Woodrow Wilson Center), 허드슨연구소(Hudson Institute), 21세기정책연구소(21st Century Policy Institute), 인도-태평양포럼(Indo-Pacific Forum), 동아시아재단 등 5개의 국제적인 유력 싱크탱크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TED의 취지에 견해를 같이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3국 간 민간 및 정부 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행사를 다방면에서 후원한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함께한다. 미국은 연방 상원의원 7명을 비롯해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이사장 등 다수의 기업인들이 참여한다. 일본은 토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행사에 동참한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 대표들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ᆞ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되며, 한미일 3국 주요 인사들 간의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의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참석자 및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국악, 한옥,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의 조화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행사 참석 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한미일 경제대화를 후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2024.09.03 13:13김재성

"답은 현장에 있다"…'현장중심' 정의선 회장, 양궁 역사도 바꿨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 중 역대 누적 금메달 32개 1위.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빈 대한 궁사들의 기록이다. 여자양궁은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고 남자양궁은 3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특히 이번 양궁대표팀은 역대 하계 올림픽 중 파리에서 5개 전 종목을 사상 최초로 석권했다. 한국 양궁이 독보적인 성적을 성적을 기록하면서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 후원사로 역대 최장기간인 40년간 후원해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왔다. 이 결과 양궁은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 달성하고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 획득했다. 특히 스포츠팬들의 국내 스포츠 단체에 대한 불신에서 벗어나 양궁협회를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이미지도 만들어냈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환경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사려 깊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강화했다. 정의선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하게 다진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초기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공정한 경쟁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선발전과 2번의 평가전을 거친다. 과녁에 최종적으로 꽂힌 점수만이 기준이 된다. 전 국가대표들은 국제대회보다 더 피말리는 경쟁이라고 말한다.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장기적 시각으로 양궁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금메달 획득 종목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과 함께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 양궁 수업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양궁을 생활 스포츠로서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 R&D 역량 총집결…양궁 수준 높였다 지난 2012년 정의선 회장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자는 것이다. 세계 최강 양궁 선수들의 실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조금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들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대회 때마다 새로운 훈련 장비와 기술들을 적용했다.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정의선 회장이 늘 강조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반영한 시스템도 만들었다. 양궁팀은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먼저 남다르게 그리고 집요하게 다음을 준비하자는 의도에서다. 무엇보다 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기업과 다르지 않다.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남녀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의선 회장을 언급했다. 임시현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우진 선수도 "정의선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정의선 회장과의 대화를 전달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의선 회장 특유의 리더십에 수차례감동했다"며 "정의선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업혀간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양궁협회와 국가대표 선수단이 정의선 회장의 꼼꼼한 준비와 정성 덕분에 성적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져온 공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일화들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 말이 아니라 실천적 리더십으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의선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4.08.19 11:10김재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총 37억원 받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총 37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반기 총 35억3천7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먼저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8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억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 소득이 8천700만원이다. 현대차는 보수 산정기준에 대해 "현대차 임원급여 테이블과 임원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기준을 기초로 해 직무·직급(회장), 근속기간,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총 급여를 40억원으로 결정하고 1~6월까지 약 20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올 상반기 14억3천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7억800만원을,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억4천500만원에 해당하는 보통주 5천주를 지급 받았다. 지난해 대표이사가 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5억600만원을 받았다.

2024.08.14 19:35김재성

정의선 회장 "韓 양궁 잘했다...난 도왔을 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프랑스 출장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이날 정 회장은 파리 올림픽에서 거둔 대표팀의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후 5시경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정 회장은 프랑스 출장과 관련한 최대 성과를 묻는 질문에 "양궁이 이번에 잘 돼서 좋고, 개회식이나 배드민턴 등도 잘 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5개,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정 회장은 “전 종목 석권이나 금메달 수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며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8.07 18:08장경윤

정의선 양궁협회장 "선수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이뤄 기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양궁 전 종목 석권과 관련해 "일단 우리 선수들께 제일 고맙다"며 "선수들이 꿈꾸는 걸 이뤄서,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양궁은 이날 김우진(32·청주시청) 선수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 한국 양궁을 묵묵히 지원한 정의선 회장은 "협회와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국 양궁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했을 때 노력했던 (정주영) 선대 회장님도 있고, 양궁협회 시스템이 그때부터 만들어졌다"며 "전통이 이어져 왔고, 무엇보다 협회와 선수 그리고 스텝이 서로 믿고 했기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정의선 회장까지 40년 동안 양궁을 후원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중 최장기 후원 기록이다. 정 회장은 올해로 20년간 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정의선 회장은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에서 (양궁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며 "(2028년 LA 올림픽 준비를 위해) 모여서 전략회의를 하고, 여러 장단점에 대해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경기장에서 함께 응원한 교민들과 한국에서 응원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가졌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모든 것들이 합쳐져 좋은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2024.08.05 11:14김재성

첫 올림픽에도 女양궁 '금빛'…정의선과 닮은 전훈영 리더십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전종목 금메달을 따내면서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3명의 여자 궁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맏언니' 전훈영 (30·인천시청) 선수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스포츠업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3일 양궁 경기가 끝난 직후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회장이 전훈영 선수를 찾아와 격려했다. 정 회장은 개인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끈 전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훈영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첫 국가대표 출전이다. 4년 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면서 1년 연기된 올림픽 국가대표 재선발 과정에서 자리를 내줬다. 전훈영 선수는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 이후 국제 대회 수상 이력이 없어 이번 올림픽 출전에 우려가 쏟아졌다. 첫 올림픽 출전인데다가 함께 하는 2003년생 임시현(21·한국체대), 2005년생 남수현(19·순천시청)과는 10살 안팎의 나이터울이 났기 때문이다. 두 선수도 첫 국가대표 출전이다. 하지만 전훈영 선수는 동료들을 살뜰히 챙겼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리에 도착해 선수단 숙소를 정할 때였다. 숙소가 2인 1실로 돼 있어 한 명은 다른 종목 선수와 같은 방을 써야만 했다. 한국식 '방장, 방졸' 문화와 비춰보면 맏언니가 막내와 같은 방을 써야 하지만,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 전훈영이 먼저 손을 들고 "탁구 선수와 방을 함께 쓰겠다"고 했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인 후배들을 위해서였다. 타종목 선수와 교류가 뜸해 생활에 무리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에도 "동생들이 편하게 지내면 나도 좋다"고 답했다. 이는 평등과 헌신을 중요시하는 현대차그룹의 리더십과도 맞닿아있다. 경기장 안에서도 전 선수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했다. 활을 빠르게 쏘기 때문에 단체전 1번 주자로 나섰다. 양궁 단체전에선 세트당 120초가 주어지는데, 선수 3명이 120초 안에 각 2발씩 총 6발을 쏴야 한다. 첫 주자가 활을 빨리 쏘면 두번째, 세번째 선수는 그만큼 시간 여유를 갖는다. 지난달 28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에선 5차례나 10점을 쐈다. 특히 연장 승부 결정전(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쏘면서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 이후 10년간 국제 무대와 인연이 없던 전훈영이 성인 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순간이었다. 개인전에서도 전훈영은 4강에서 금메달리스트 임시현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4-6)을 벌였다.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전훈영의 성격은 예민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고 털털한 편이라고 한다. 단체전 때에는 가끔씩 엉뚱한 농담을 던지면서 동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개인전이 열린 3일 낮에도 전훈영은 임시현에게 장난을 걸며 앵발리드 경기장으로 함께 걸어 들어갔다.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전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였지만, 대표팀 동료이자 맏언니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훈영의 활약 덕분에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뿐 아니라 혼성전, 개인전까지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국가대표 3명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라서 큰 경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딛고 이뤄낸 성과다. 전훈영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양궁 대표팀을 향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며 "부담이 컸는데 목표를 이뤄냈다. 팀으로 보면 너무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하는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후련한 마음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2024.08.04 14:03김재성

[포토] 양궁 혼성 '금메달'…정의선 회장, 16강부터 함께 '격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의 우승을 축하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날 결승전에서 독일을 6-0(38-35 36-35 36-35)으로 압승했다. 이날 오전부터 열린 16강에서 대만, 8강에서 이탈리아를 차례로 격파하고 4강에서 인도를 물리쳤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진행된 양궁 혼성전 16강 경기를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메달 시상식 직후에는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임시현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한편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은 남자 개인전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3분부터 남자 개인 16강부터 결승까지 치러진다.

2024.08.04 13:46김재성

韓 양궁에 녹아든 정의선의 진심…중앙 과녁 연속으로 뚫었다

대한민국 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이 또 다시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양궁은 전무후무한 단체전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도 어느 새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다.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역사적인 대기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노력만으로는 양궁의 남다른 성적을 설명하기 쉽지 않다. 최고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지원해 온 현대차그룹의 노력 역시 이런 실적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30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28~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각각 나란히 우승했다. 여성 단체는 10연패, 남성단체는 3연패로 명실상부 '양궁민국'을 이뤄냈다. 특히 남자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이우석 선수는 모든 화살을 10점에 맞춰 우승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다. 이 같은 양궁 선수들의 쾌거에 지난 40년간 아낌 없이 지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의 헌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국 양궁의 '올림픽 신화'가 시작됐다. 그 때부터 양궁협회는 한국 스포츠계의 모범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대를 이어 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양궁 사랑도 유명하다. 이번에도 이틀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여자 양궁 단체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양궁협회의 제1 원칙은 '공명정대'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원은 확실하게 하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국가대표 양궁선수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 선발돼왔다. 신인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공정 경쟁이 근간이 됐다. 통상 국가대표가 되려면 6~7개월간 대표선발전과 평가전을 거쳐야 한다. 남녀 각각 101명의 선수가 선발전에 참여, 6명이 파리행 태극마크를 달 때까지 경쟁은 계속된다. 실제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도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할 정도였다. 실력만 두고 겨루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메달의 유무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이다. 태극마크 단 6명의 궁사…'중앙'만 맞추는 로봇과 싸웠다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 총 6명의 양궁 국가대표팀은 시합 전까지 실전과 같은 훈련을 거쳤다. 현대차그룹은 앵발리드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전용 훈련장을 마련하고 현지 적응을 위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가했다. 지난달에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 앞에서 약 40분간 실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선수단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보이는 슈팅로봇과 대결을 펼쳤다. 이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외부 환경 변수로 인한 탄착군 변화량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 슈팅로봇은 이달 초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2차 스페셜 매치에 투입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이 대거 접목된 ▲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 '휴대용 활 검증 장비' ▲ '복사냉각 모자' 등을 지원해 선수들의 기본을 줄여줬다. 정의선 회장은 여자 양궁대표팀 금메달 수상 이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서 더 차분하게 잘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또 저희가 도와드려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그리고 협회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응원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저희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많이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2024.07.30 16:16김재성

"호국영령 되새기자" 정의선 회장의 특명…한-튀르키예 우호 상징 '재탄생'

현대자동차가 지원한 한국-튀르키예 양국 우호의 대표적 상징인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국공원(한국공원)이 새 단장을 마쳤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공원 건립 취지인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전달되고, 방문객들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는 2023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평화를 지킨 튀르키예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지난 1973년 조성됐다. 수도인 앙카라 도심에 위치해 많은 현지 시민들과 튀르키예를 방문한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다. 1만여 제곱미터(약 3천100평) 규모의 공원에는 불국사 석가탑을 본떠 만든 9미터 높이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이 서있고, 탑을 떠받친 지대부 벽면에는 전사자 724명의 이름이 빼곡히 음각돼 있다. 탑을 중심으로 기와지붕을 얹은 관리실과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이 설치돼 있었으나, 개장 50년을 경과하며 공원 시설물의 노후화 및 파손 등으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원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국공원에서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열리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되고, 공원을 찾은 생존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구체적 계획은 주 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앙카라 문화재 보존위원회 등 현지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거쳤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우선 한국공원의 상징인 참전기념탑은 헤리티지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존치하되, 상단부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 하부 재도색 및 기단부 파손 부위에 대한 석재 교체를 진행했다.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국기가 그려진 공원 담장과 벤치 및 캐노피 등 휴게시설도 깔끔하게 새로 단장했다. 쉽게 갈라지거나 파손이 발생했던 기존 공원 바닥 포장은 고급감 있고 내구성 높은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참전기념탑을 중심으로 한 공원 바닥 디자인도 보다 선명하고 입체감 있게 개선했다.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던 관리실은 한국식 한옥 건물로 재탄생했다. 나무 그늘이 전부이던 휴게 공간에는 주요 행사 시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편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한국식 팔각정이 새로 들어섰다. 신축 관리실과 '우정의 집'으로 이름 붙여진 전통 양식의 팔각정은 경북 문경에서 제작해 현지 운송됐으며, 국내 목공 전문가 6명이 함께 이동해 2주간 직접 설치했다. 새 단장을 마친 한국공원은 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를 계기로 정연두 주 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 베야짓 유묵 튀르키예 참전협회장, 아흐멧 쿠루마흐뭇 튀르키예 육군 4군단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개장했다. 현장에 참석한 튀르키예 정부 인사와 시민들은 '한국의 미(美)'를 보여주는 정자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등 개선 프로젝트 후 청결하고 아름다워진 공원 시설을 높이 평가했다. 무스타파 카이막 앙카라 문화재보전위원회 이사는 “공원 전체적으로 아름답게 공사가 마무리됐고, 한국공원 방문객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한국공원을 찾는 현지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튀르키예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매년 400명의 튀르키예 현지 대학생 및 고등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난해 10월 이스탄불 쿠추칼리 직업기술고등학교에 '기술교육실습장'을 설치하고 실습용 차량과 기자재를 기증하는 등 1997년 튀르키예 첫 진출 이후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2024.07.07 09:00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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