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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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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성과로 인정받은 여성 CEO 4인

3월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국내 기업 여성 대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최고 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수장 자리에 여성을 내세웠고, 호실적으로 CJ 이재현 회장의 새해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꼽힌 CJ올리브영 대표직도 여성인 이선정 대표가 맡고 있다. 또 유니콘 스타트업 컬리를 키워낸 김슬아 대표도 성공한 여성 경영가로 꼽힌다. 네이버 최대 실적 끌어오린 '최수연'·쇄신 한창인 카카오 새 수장 '정신아'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한성숙 전 대표에 이은 두 번째 네이버 여성 대표다. 최 대표가 이끈 네이버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사업을 수주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네이버는 연매출 10조원에 육박한 9조6천706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1조4천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성장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AI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서비스 '클로바X', AI 챗봇 서비스 '큐:' 등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국내 AI 서비스 선두 자리를 확보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억 달러(1천300억원) 규모 사우디 '디지털트윈' 사업을 수주해, 5년간 리야드·메디나·제다·담맘·메카 등 사우디 5개 도시 클라우드 기반 3D 디지털 모델링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 현지에서 열린 IT 박람회 LEAP에 참가해 부스를 열고 AI·클라우드·로보틱스 등 기술과 함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최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자회사 아람코디지털과 중동·북아프리카 디지털 혁신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사우디 대중교통공사 SAPTCO와도 사우디에 첨단 교통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는 등 기술 해외 진출에 성과를 거뒀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 신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내딛은 최 대표는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업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2019년 네이버로 복귀해 글로벌사업지원 총괄을 맡던 그는 2022년 3월 네이버 대표로 선임됐다. 최 대표는 1981년생으로 네이버 최연소 대표로도 주목받았다. 이달 28일 정식 선임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첫 여성 CEO다. 정신아 차기 대표는 지난해 12월 내정된 뒤, 카카오 쇄신 TF장,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CA(Corporate Alignment) 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임원 인사 등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1975년생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이베이 APAC HQ 전략매니저 ▲네이버 수석부장 ▲카카오벤처스 상무·파트너를 거쳐, ▲카카오벤처스 대표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 를 역임했다. 특히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경영을 도맡았던 정 대표 내정자는 AI·로봇·모바일 플랫폼·게임·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 스타트업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 등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분석, 문제 해결 능력은 물론,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커머스/광고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 내정자는 계속해서 카카오 그룹 쇄신과 함께 AI 기술 이니셔티브 역량 확보 등에 힘쓸 예정이다. CJ그룹 효자 키워낸 CJ올리브영 이선정·유니콘 기업 컬리 김슬아 대표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CJ그룹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CJ올리브영 이선정 대표 행보도 주목된다. 이선정 대표는 1977년생 여성으로, 지난 2006년 입사해 ▲올리브영 상품팀 ▲올리브영 MD팀장 ▲올리브영 MD사업본부장 ▲올리브영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2년 올리브영 대표직에 올라섰다. 특히 이 대표는 상품기획(MD) 전문가로, 올리브영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CJ그룹 정기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 2022년 10월 현재 그룹 내 최연소 대표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대표로 선임됐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2조7971억원으로, 2022년 연간 실적 2조7천775억을 뛰어 넘는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천743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크리스마스, 연말 등으로 소비 대목이 몰려있는 4분기가 유통업계 성수기인 점을 감안, 지난해 연간 매출이 4조원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애초 최대 5천800억원으로 예상되던 과징금 규모보다 적은 18억9천600만원 처분을 받으며, 공정위 리스크 해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에 CJ 이재현 회장은 올해 초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여성 경영가로는 김슬아 컬리 대표가 거론된다. 김 대표는 2015년 마켓컬리를 창업하고 당시 혁신적이었던 '샛별배송'으로 컬리를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대표는 ▲골드만삭스 홍콩지사 ▲맥킨지앤드컴퍼니 홍콩지사 ▲싱가포르 국영 테마섹홀딩스 베인앤드컴퍼니 ▲한국지사 중소벤처기업부 컴업조직위원회 민간조직위원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공동의장을 거치며 스타트업 업계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컬리는 창립 9년 만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속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내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초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은 한 차례 무산됐으나, 재정비 후 상장 절차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 탑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의 여성 CEO들이 여성들의 롤모델로서 커리어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 본보기가 될 사례들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8 08:00최다래

카카오 다음CIC→콘텐츠CIC로…대표에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

카카오가 다음CIC 조직명을 콘텐츠 CIC로 변경하고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 조직을 이끌 대표로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을 내정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최근 진행된 사내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은 네이버와 NHN 등을 거쳐 2021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 4월엔 카카오톡 부문장이 선임된 바 있다. 카카오는 다음CIC를 콘텐츠CIC로 변경하고 뉴스뿐만 아니라 카페, 스토리 등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내정자는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강형석 디자인부문장을 내정했고,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내정했다. 조직개편은 이달 28일 열리는 카카오 주주총회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2024.03.05 20:09안희정

아산나눔재단, '마루' 공간 투어 프로그램 새단장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이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의 오프라인 공간 투어 프로그램인 '마루투어'의 새 단장을 마치고 신규 투어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마루투어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공간과 문화를 소개하고 창업생태계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투어 프로그램이다. 역삼로에 위치한 창업 허브 '마루180'과 '마루360'을 중심으로 창업 지원 공간 시설과 행사, 생태계 현장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마루투어는 2022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약 100회의 투어를 통해 1천6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 올해부터 기존 '개인 투어' 외에 국내외 그룹 방문객 수요를 반영한 '단체 투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개인 투어는 마루의 공간과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창업생태계를 탐방하고 싶은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회차별 최소 5인에서 최대 25인까지 신청 인원을 받아 투어를 진행한다. 단체 투어는 국내외 창업생태계 내 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방문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매월 둘째 주 화요일과 금요일, 넷째 주 화요일마다 희망 시간대에 진행된다. 최소 15인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국내 창업 지원 공간과 생태계 현장을 방문하고 싶은 '해외 기관'의 경우 영어 투어가 제공되며, 외국인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주영 창업자의 일화를 담은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방문객들은 마루180에 마련된 스타트업을 위한 팝업 스토어 공간 '마루콜렉트'에서 스타트업의 상품, 서비스 등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마루에 입주한 스타트업 또는 창업생태계 파트너사 임직원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마루민 미니 인터뷰'를 포함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투어 현장 퀴즈, SNS 채널 팔로우 이벤트, 블로그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소통형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 마루투어 신청은 오늘부터 11월까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 신청비는 무료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지원 공간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과 페이잇포워드 문화 등에서 투어 참가자들이 많은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9 10:12백봉삼

[인사] 보건복지부

◇ 과장급 인사 ▲복지정책관실 기초의료보장과장 김승일 ▲정신건강정책관실 정신건강관리과장 김연숙

2024.02.23 17:16김양균

카카오, 3월28일 주총…정신아 대표 내정자 선임

카카오가 3월28일 제주도 본사에서 제29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 내정자를 차기 대표로 선임한다. 정 대표는 1975년생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이베이 APAC HQ 전략매니저 ▲NHN 수석부장 ▲카카오벤처스 상무·파트너를 거쳐, ▲카카오벤처스 대표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 ▲카카오 쇄신TF장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장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정신아 차기 대표를 내정한 바 있다. 정신아 차기 대표 내정자는 인공지능(AI) 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서 카카오는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위원도 선임할 계획이다. 또한 이사 보수 한도를 8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이외 ▲연결재무제표·별도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이 의안에 올랐다. 카카오는 부동산 개발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합병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와 카카오데이터데이터센터 운영과 부가사업에 따라 ▲음식점업·급식업 ▲인테리어 소품·생활용품·가구·가방·의류·잡화·기타 각종 상품 개발·제작·도소매·위탁판매업 ▲호스팅·관련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부동산 임대업, 개발·공급업,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으로 사업 목적도 변경한다.

2024.02.23 11:00최다래

[신간] 입구매거진, 창간호 '자기다움' 출간

도서출판 입구(IPKU)가 입구매거진(IPKU Magazine) 창간호를 출간했다. 창간호 주제는 '자기다움'이다. 편집부는 “타인의 대상이 되는 '나'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했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설명처럼 창간호에는 나다운 모습 탐구가 담긴 총 스물두 개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쓴 백세희 작가의 글을 비롯해 다양한 에세이와 칼럼이 실렸다. 성격이 완고한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 아이처럼 느껴졌다는 소설가의 회상이나 유서를 쓰다 지쳐 죽지 못했다는 장례지도사의 사연 등이 대표적이다. 창간 특집으로는 영국의 작가 크레이그 차일즈(Craig Childs)의 '홀로 있음'이 실렸다. 작가는 강 여행을 하며 자연·타인·자신이 관계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홀로 있음의 시간을 독자에게 전한다. 이와 함께 특별 세션인 '마음챙김과 명상'을 통한 명상 소개 및 실천법 등도 담겼다. IPKU 관계자는 “입구매거진은 전문가 분석이나 학자의 담론이 아닌 생활자로서 살아가는 경험을 나누기 위한 잡지”라며 “나와 너, 나와 세상을 잇는 통로이자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구매거진은 계간지로, 1월 창간호에 이어 4·7·10월호가 발매된다. 마음챙김·명상·인문·영성 등을 주제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글·사진·칼럼 등으로 채워질 예정. 1만8천원.

2024.02.23 09:54김양균

[이정규 칼럼] IT 해적정신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피카소가 말했다는 이 말을 스티브 잡스도 많이 언급했다. 모방과 훔침의 차이는 무엇일까? 혹자는 모방은 원리에 대한 이해 없이 복제하는 일이고, 훔침은 원리를 알아채서 다른 것을 만드는 일이라 말한다. 나는 현대적 의미의 훔침을 '해적정신 '이라 푼다. 해킹과도 통하는 말이다. 유명한 거리 미술가인 뱅크시(Banksy)는 피카소의 말을 해적처럼 멋지게 훔쳤다. “나쁜 예술가는 따라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The bad artists imitate, the great artists steal.” 돌 위에 이 글을 쓰고는 파블로 피카소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그 밑에 자기 이름을 썼다.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뱅크시가 처음 만든 말로 인용할 판이다. 훔치는 일은 어떤 것일까? 1979년 스티브 잡스는 투자 제안을 미끼로 제록스의 팔로알토연구소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그는 윈도우의 원형을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이것이 미래 GUI의 혁신기술이 될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는 LISA와 매킨토시에 윈도우 GUI를 넣는다. 그것이 제록스보다 탁월하였음은 물론이다. 기술 해적질이다. 잡스처럼 훔치려는 자는 원래보다 더 좋게 만들려는 갈망이 있어야 한다. 광고사에 유명한 1984년 애플의 슈퍼볼 매킨토시 광고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맥락을 훔친 광고 해적질이고,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있었던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연설 “Stay hungry, stay foolish'는 스튜어드 브랜드(Steward Brand)가 제작한 1974년 'Whole Earth' 카탈로그의 뒷 커버에 써 있던 구문을 해적질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해적'의 메타포를 아주 잘 사용했다. 2016년 4월 1일 애플 창립 40주년. 애플의 쿠퍼티노 캠퍼스에는 미국 국기, 캘리포니아주의 기 옆에 아주 특이한 깃발이 게양되었다. 바로 애플의 해적기발이다. 애플 해적기발의 유래는 이러하다. 1983년 1월 잡스가 이끄는 맥 개발팀이 년초 반기별 워크숍을 가졌다. 이때 잡스는 다음의 세가지 이야기를 했다. 1.진짜 예술가의 집단을 만들자.(Real artists ship) 2.해군에 들어 가느니 해적이 되는 것이 낫다(It's better to be a pirate than join the navy) 3.1986년까지 노트북 만한 Mac을 만들자.(Mac in a book by 1986) 이중에서 오래도록 주목받는 말은 두번째 해군/해적에 관한 잡스의 말이다. 해군은 잘 갖추어진 조직, 관료주의가 방향을 결정하는 큰 조직, 개인의 창의성이 멋진 제복으로 억눌려 집단사고로 함몰되는 조직을 상징한다. 반면에 자발적이며 자유로운 협동, 열정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소집단, 창의적 사고의 확장을 도모하는 불굴의 반란 조직 메타포는 '해적'이다. 1983년 8월경 100명 남짓의 맥 개발팀이 더 넓은 사무공간으로 이사할 때, 일부 개발자는 '해적'의 초심을 기억하고 싶었나 보다. 그들은 사무실 영토를 표시하기 위해 해적 깃발을 만든다. 어떤 엔지니어가 검은 옷을 가져와 꿰매어 깃발을 만들고, 디자이너인 수잔 케어에게 해골과 뼈를 그리도록 했다. 케어는 해골의 오른쪽 눈에 무지개색 애플의 로고를 그려 넣었다. 그녀는 지금도 천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핸드 메이드 해적 깃발을 팔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대항해시대 해적의 약탈경제가 서구 자본주의 체제를 앞당겼다고 해석한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칼, 그리고 독립한 미국까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략선은 다른 나라의 상선을 약탈하여 엄청난 금, 은, 향신료, 사치품과 노예 등의 값비싼 재화를 본국으로 날랐다. 이렇게 유입된 자산이 중상주의를 부추겼고, 초기 자본주의를 형성했다. 작금은 스타트업의 창발경제가 현대 경제사회의 혁신을 견인한다. 관료주의가 내재화된 대기업은 17세기의 해군처럼 스타트업 해적을 얕보기 마련이다. 1984년 매킨토시 발표회에서 잡스가 비아냥거렸던 것처럼, IBM은 1958년 자사를 찾아온 Xerox의 신기술을 차버렸고, 1970년대 DEC이 만든 슈퍼미니 컴퓨터 시장도 간과했다. 1977년 애플2가 만든 PC시장의 잠재력에도 뒤늦게 대처했다. 한때의 혁신기업도 해적의 정신줄을 놓아버리면 미래는 없다. 2013년 9월 9일 포브스 컨퍼런스에서 존 스컬리는 잡스를 내쫓았던 사건을 회상하며, 자신은 “당시 비전 리더십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게는 와튼스쿨 출신의 해군장교 같은 스컬리가, 대학 중퇴의 거라지 출신 잡스의 해적정신을 이해 못했다는 말로 들린다. 해적의 영단어인 Pirate의 어원은 프랑스, 라틴, 그리스까지 내려간다. 고대 그리스의 어원은 '시도, 노력, 계략, 도모함'의 의미를 갖는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 얼굴이 없는 예술가 뱅크시처럼 기성사회의 권위를 비판하며 적극적으로 혁신을 훔쳐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철학이 해적정신이다. 해군과 같은 대기업에 도전하는 IT 해적들이 더욱 바글거리는 창업 생태계를 기원한다.

2024.02.21 13:51이정규

카카오, 연매출 8조에도 영업익 감소 고민...경영쇄신·신사업 기대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8조원을 넘어섰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신산업·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인한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임원진을 필두로 경영 쇄신과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8조1천58억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1%↓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천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천1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카카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조6천262억 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천674억원을 냈다. 별도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신산업(뉴이니셔티브), 데이터센터 등 투자가 증가하며 비용이 늘어나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카카오 영업비용은 7조6천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비용 중 특히 외주/인프라비가 지난해 1조1천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2조1천7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천892억원을 올렸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랫폼(톡비즈·포털비즈·플랫폼 기타) 매출이 지난해 4조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성장했고 ▲콘텐츠 매출(게임·미디어·스토리·뮤직·SM엔터테인먼트)은 4조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플랫폼 톡비즈 부분 광고 지난해 매출은 1조1천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친구탭 CPT(Cost Per Time) 주목도 개선으로 광고주 수요가 증가했고, 톡채널 도입 광고주와 채널 친구수 증가, 금융 업종 확대로 메시지 비즈니스도 확대됐다. 또한 이모티콘, 톡서랍 유료구독자수가 370만명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커머스 부분 지난해 매출은 9천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선물을 확장하고, 고도화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집행한 덕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지난해 3천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어들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1조6천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연말 이동 수요 급증으로 모빌리티 매출이 늘었고,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매출 확대, 금융 서비스 전 영역 성장으로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인 38조1천억원을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 콘텐츠 사업의 경우 게임 매출이 지난해 1조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SM엔터 인수 편입 효과를 반영해 전년 대비 93% 증가한 1조7천250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픽코마,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9천22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3천5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경영 쇄신 작업 속도…AI·헬스케어 신산업 두각낼 듯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새로운 임직원들과 경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적으로는 AI,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준법과신뢰위원회, 개편된 CA 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뿐만 아니라 거버넌스·브랜드·기업 문화를 포함한 전방위적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영진이 이끌어나가는 카카오의 전방위적인 쇄신 노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 공개될 전망인 자체개발 AI 대규모언어모델(LLM) '코GPT 2.0'과 카카오톡 AI 서비스 결합도 주목된다. 홍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코GPT 2.0는 카카오 서비스에 실제 적용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현재 공동체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채팅방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해주기 기능과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을 선보였고, 출시 한달 만에 150만명 이용자가 카카오톡의 AI 도구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초 공개된 카카오헬스케어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도 의학계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의응답 시간 뉴이니셔티브 매출 발생 시기와 규모를 묻는 질문에 최혜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뉴이니셔티브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4억원 실적 개선을 이뤘다. 연간 전체로는 2천20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가 뉴이니셔티브 손실 규모가 피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 CFO는 “2024년의 투자 시기와 손실을 얼마나 감소시킬 수 있을지는 AI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월이나 5월 경 공유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스타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와 매출 성과를 공유해달라는 질문에는 홍은택 대표가 “파스타는 출시한지 2주된 상황이라 판매 대수나 트래픽 공개는 어렵다는 점 양해해달라”며 “서비스 니즈가 시급한 고객군부터 확대할 계획으로, 전반적인 평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당뇨병 환자분들 대상으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얻으면 향후 헬스케어 시장을 타깃할 수 있는 발판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24.02.15 14:48최다래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 레츠고' 새 교육 프로그램 오픈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이 기업가정신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선보이는 '기업가정신 레츠고' 프로그램이 새해를 맞아 신규 콘텐츠로 돌아온다. 기업가정신 레츠고는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2018년 출시 이후, 미래세대의 기업가정신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학부모, 교사, 교육 관계자 등 약 6천여명에게 다양한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기업가정신 레츠고에서는 총 10회에 걸쳐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콘텐츠는 기업가정신 교육 방법론 강의와,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하는 인사이트 특강 등 크게 두 가지 테마로 나뉜다. 먼저 '기업가정신 교육 방법론' 테마 강의는 교사 및 교육 관계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며, 여기에 기업가정신 교육 및 창업 생태계 전문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총 5회의 강의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의 의미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과 교육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신규 강의로 게이미피케이션과 메타버스, 노코드 툴과 기업가정신 연관성, 로컬 창업 생태계, 새로운 관점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접근 등 다채로운 주제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총 5번의 '인사이트' 테마 강의는 교사나 교육 관계자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주요 대상으로 한다.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기후기술과 환경 분야의 전문가, 스타트업 대표 및 VC 등이 직접 강연을 맡는다. 강의를 통해 사람 중심의 사고 및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환경 스타트업의 가치 등 미래세대에게 꼭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업가정신 레츠고의 전체 교육 일정 및 상세 내용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강의는 회차별로 약 100~200여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각 강의 당일 3주 전부터 신청 가능하다. 3월6일부터 시작되는 첫 강의에서는 딥테크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가 연사로 나서, 기업가정신 실천에 기본이 되는 '문제 정의'의 중요성에 대해 전달한다. 엔지니어로서 혁신 기업을 직접 창업한 경험과 200여 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장시킨 파트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2024년도 기업가정신 레츠고 교육은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으며, 8월에는 역삼동 마루360에서 오프라인 강연도 1회 진행된다. 강연이 종료된 후에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플랫폼 '아산 기업가정신 스쿨' 공식 홈페이지에서 강의안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개발한 기업가정신 교육 커리큘럼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가정신 교육 미디어 콘텐츠와 연구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최근 초중고교 교육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일찍이 선도해온 아산나눔재단에서 올해 더욱 알차고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한 '기업가정신 레츠고'를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2024년에도 교육 관계자들에게 꼭 필요한 강연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인 만큼, 강연 참여자들이 미래세대를 위한 유의미한 기업가정신 교육 방법론과 콘텐츠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15 09:23백봉삼

카카오, 주요 의사결정 절차 강화하고 소통 늘린다

조직 쇄신에 집중하고 있는 카카오가 최종 의사결정 원칙을 수립하고, 신규 투자 집행· 유치, 지분 매각 등에 있어 처리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카카오는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 투자를 총괄하는 전략위원회를 협의체 아래에 설치했는데, 이 조직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이끈다. 아울러, 브랜드·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 각각 이나리 부사장과 권대열 위원장이 리더로 선임됐다.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13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CA(Corporate Alignment) 협의체 그룹협의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독립 기구다. 이 날 협의회에선 ▲신규 투자 집행·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카카오 13개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을 하기 위해 기존 보다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 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A협의체 아래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TF를 운영해 유연성있게 조직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맡으며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카카오 그룹의 브랜드·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나리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나리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2024.02.13 15:56조성진

아산나눔재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수강생 모집

"더 큰 소셜 임팩트를 함께 만들어갈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 모여라."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이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수강생을 3월7일까지 모집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아산나눔재단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 출시된 후 2023년까지 총 262개 기관에서 35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소셜 임팩트 확산에 기여해 왔다. 본 프로그램에는 소셜섹터 내 현직 종사자 외에도 비영리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 혹은 예비 창업가, 사회혁신 활동에 의지가 있으며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CSR 담당자,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 7개월간의 교육 기간동안 수강생들은 팀 단위로 ▲사회혁신 프로젝트 ▲전략 ▲캡스톤 ▲타운홀 ▲리더십 ▲사회혁신랩 ▲브랜딩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기업가정신 등을 주제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각자 일하고 있는 기관의 발전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교육 과정 중에는 해외 혁신기관을 탐방하며 선진 사례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스터디도 진행된다. 먼저, 수강생들은 맥킨지의 7단계 문제해결 방법론을 통해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팀 프로젝트 수행하고, 비영리 조직의 전략 수립 및 실행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이어 '캡스톤' 과정을 통해 다면적 통찰과 전략적 리더십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리더십, 브랜딩, 피칭 등 핵심 역량을 익히고 이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 및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수강생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에 최종 선발되는 수강생 35명은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간 통합 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으며, 모든 강의는 영역별 전문가가 담당한다. 여기에 수강생이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직접 실행하고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자문그룹을 운영한다. 약 200여 시간 교육 과정에 대한 모든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2월7일부터 3월7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은 4월 중 발표된다. 이번 13기 수강생은 5월 초 입학식을 기점으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일원이 돼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에 앞서, 아산나눔재단은 예비 지원자들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 '인포메이션 세션'을 2월16일 오후 7시부터 줌(ZOOM)에서 개최한다. 교육 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의 맛보기 강의와 함께 프로그램 선배들의 생생한 후기도 나눌 예정이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설립 직후부터 약 10년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갖춘 사회혁신가를 양성하고 더 큰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모집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혁신 리더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소셜섹터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07 14:55백봉삼

롯데헬스케어 '캐즐', 마음건강 서비스 시작

롯데헬스케어의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이 마음건강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전문 심리상담사와 심리코치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음상담은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없다. 캐즐 홈 탭에서 '마음건강 상담 받아보기'를 클릭하면 전문 심리상담사 및 심리코치의 프로필 리스트를 보고 본인에게 맞는 상담사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상담 유형과 횟수를 정하면 된다. 상담 유형은 문자메시지·음성·영상통화 등이 있다. 상담은 '마인드카페'와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 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원 수는 200만 명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1월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에 3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적립금인 '진주' 포인트와 함께 롯데멤버스 엘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첫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자에 대해 첫 구매 1회권을 50% 할인해준다. 앞으로 '마음 일기' 기능도 도입된다. 사용자는 캐즐에 매일 컨디션과 기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기록할 수 있다. 건강검진 기록을 살펴보는 것처럼 마음 건강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성인이 스스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및 우울증 테스트 등을 실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캐즐 사용자는 신체 건강관리를 포함해 정신건강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건강관리의 전 과정을 캐즐 안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연내 기업건강검진·체중관리·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능을 바탕으로 캐즐 고도화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4.02.05 09:53김양균

사망자·타인 명의도용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취급 엄정 조치

# 환자 A씨의 배우자인 B씨는 환자 A씨의 사망일 이후에 환자 A씨의 거동이 불편하다는 사유로 향정신성의약품(졸피뎀, 클로나제팜) 20정을 환자 A씨의 명의로 대리 처방받았다. # B씨는 여러 지역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금결제 하는 등 방법으로 향정신성의약품(디에타민, 졸피뎀,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1701정을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처방받았다. 의료용 마약류를 사말자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불법 취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경찰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신고·제보 또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망자 또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지난해 점검한 결과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 2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수사의뢰 조치했다. 올해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망자·타인 명의도용 사례를 적극 선별·조사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기획(합동)점검을 강화·지속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법률 위반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는 마약류취급자와 환자들에게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누리집의 '내 투약이력 조회'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명의도용이 의심되는 경우 해당 누리집에 적극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2024.02.04 14:10조민규

카카오, 엔터·페이증권 대표 교체...'쇄신 칼바람' 세진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사법리스크로 내홍을 겪고 있는 카카오가 최근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며 '쇄신 칼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두 명의 대표를 전면 교체했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3월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로는 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게임즈·카카오VX 등이 있어, 추후 이 회사들의 대표 교체 여부도 주목된다. 먼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19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겸 음악콘텐츠부문장과 장윤중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현 대표인 이진수·김성수 각자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내부 쇄신TF를 꾸려가고 있는 단계다. 두 공동 대표는 쇄신TF장을 맡아, 사내외 이해 관계자·파트너와 소통을 통해 쇄신 과제를 점검하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카카오엔터 COO, 음악컨텐츠부문장을 역임했다. 컨설팅 애널리스트 출신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맡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겸했다. 권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쇄신과 사업 안정화, 장 대표 내정자는 사업 글로벌 진출 등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 손자 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25일 이승효 대표가 사임하고, 이주랑 CFO가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이끌어간다고 밝혔다. 이주랑 내정자는 다음달 7일 임명될 예정으로, 차기 대표 선임까지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승효 대표는 일신상 이유로 사임 의사를 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대표 내정자로는 신호철 카카오페이 결제그룹장이 하마평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카카오 계열사로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등이 있다.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배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검찰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배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지윤 카카오 IR실장이 자리를 대신한 바 있다. 15일 예정인 카카오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이 실장이 대신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인사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사회를 앞세워 SM엔터에 대한 고강도 감사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최근 외부 법무법인과 함께 계열사 SM엔터가 카카오와 사전 상의 없이 진행한 기획사 투자 건에 대한 적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회사 소유 업무용 PC, 재무제표 등 감사를 단행 중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지난해 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차기 대표로 내정, 준법 윤리 경영 지원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경영 쇄신에 힘쓰고 있다. 정 신임 대표 내정자는 김범수 창업자와 공동 CA 협의체 의장을 맡고 있다. 정 내정자는 3월 대표로 정식 취임할 예정으로, 이달 초부터 임직원 대상 '크루톡'을 진행하는 등 소통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4.01.30 18:09최다래

아산나눔재단, 탈북 청년 창업가 지원한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이 탈북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아산상회' 6기 참가팀을 3월1일까지 모집한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다.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2019년 출시 이후 탈북민 창업가 47명과 탈북청년 창업팀 39개팀을 배출했다. 또 약 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총 3건 유치하기도 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를 통해 북한이탈 주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통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산상회 6기 모집 대상은 탈북 창업가가 대표로 있는 2인 이상의 예비 및 초기 창업팀으로, 1월30일부터 3월1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팀은 3월 중순에 발표된다. 아산나눔재단은 모집 기간 중 2월5일부터 23일까지 '1:1오피스 아워'를 진행해 아산상회 사업 담당자에게 사업 소개와 함께 세부 지원 가이드라인을 받을 수 있는 세션을 마련한다. 2월7일에는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열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세부 모집 요강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6기에 선발되는 창업팀은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탈북 청년을 대표로 하는 예비 및 기 창업팀과 전문 인큐베이터 기관을 연계해 창업에 대한 컨설팅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가 특강을 통한 창업 교육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IR피칭을 선보이는 데모데이와 코칭 기회를 제공해 창업 의지가 있는 북한이탈 청년의 도전에 사회적 자본을 연계하고,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 팀당 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탈북 창업가가 느끼는 어려움을 나누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전문 리더십 코치로부터 코칭을 받게 된다. 대표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그룹 코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산상회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참가자와 팀은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인 '마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팀당 연간 최대 5.3억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크레딧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60여 명의 업계 최고 전문가 및 선배 창업자로부터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혜택도 주어진다. 이 외에도 아산상회 프로그램 수료 후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에게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지원금 최대 5천만원을 수여한다. 이는 탈북 창업가와 팀이 자립하고 성장하며, 사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제도로 팀이 유치한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를 비롯해 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원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개인의 특성이나 배경과는 무관하게 누구나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창업팀을 성장시키기 위해 기획된 아산상회는 탈북 창업가의 성장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고도화해왔다"며 "아산상회 6기를 통해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창업 및 혁신 생태계에서 포용적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09:30백봉삼

국립정신건강센터 창립 62주년 심포지엄, 내달 1일 개최

국립정신건강센터 창립 62주년 기념행사가 다음달 1일 서울 광진구 센터 1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안용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신용구 국립정신건강센터 의국 동문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 발표에 따라 변화된 국가정책의 비전과 의지를 반영하여 새로 정립한 비전을 선포하고, 센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심포지엄 1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나종호 예일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백종우 경희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외국의 비자의 입원제도 및 국내입원제도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과 김성완 전남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신건강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분야별 실행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장은 '미래지향적 정신건강 R&D 방향'을, 소민아 성인정신과장은 '정신응급 시스템의 발전방향', 양수진 정신건강사업과장은 '동료지원가 정책과 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곽영숙 센터장은 “진료·사업·교육·연구를 통해 국민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국가 정신건강 중추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9 12:01김양균

정신의료기관·시설 방문한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이 26일 오전 정신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 은평병원과 은혜로운집을 방문했다. 정신병원은 정신질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원 및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정신요양시설은 만성·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의지를 고취시켜 회복을 도모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질환에 대한 국가책임과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정신질환자가 발병 초기부터 치료를 잘 받고, 퇴원 후에도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고 지역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병원과 시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도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보다 양질의 의료·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4.01.26 15:02김양균

최태원 "기업끼리 보완·협력하면 사회문제 해결효과 더 커져"

경제계가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기업협의체인 ERT가 첫 번째 연례행사를 개최했다. 멤버들이 함께 모여 그동안의 성과와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같이 경험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대한 방법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25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ERT 멤버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 5월 ERT가 공식 출범한 이후 대규모로 개최한 최초의 자리로 오프라인에서 실천 활동을 함께 하는 체험의 장, 회원사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만남의 장, ERT 주요 참여기업의 가치창출 현황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우수 실천사례를 나누는 공유의 장3가지 주제로 진행했다. 신기업가정신이란 기존의 경제적 가치창출에 더해,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대한상의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 실천의지를 담은 '기업선언문'을 선포하고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1천468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ERT 주요회원기업 CEO 모임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포함 총 400여명의 회원기업이 참석했다. 리더스클럽 멤버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문홍성 두산 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 정기옥 LSC푸드 회장,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기업이 함께하면 그 영향력이 솔직히 배가 되고,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탤런트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보완해서 협력하게 되면 훨씬 그 효과가 커진다"며 "올해는 기업들과 호흡을 통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프로젝트를 조금 더 확대해서 멤버 기업과 더불어 정부, 시민단체, 학계들과 같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ERT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사회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ERT 주요 참여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기업의 실천활동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성과를 신기업가정신에 기반해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데 이번 연구의 목적이 있다”며 “신기업가정신에 공감하고 ERT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해봄으로써 기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제시하고자 했다”고 연구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신기업가정신의 5가지 실천명제에 기반한 총 14개의 세부측정지표에 따라 이뤄져 있으며, 기업들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의 약 60%가 협력사, 임직원, 주주, 정부, 지역사회 등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배분되고 있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적(5.5%)은 국가 목표치(3.3% 감축)나 국제 기준인 과학기준 목표 감축률(4.2% 감축)과 비교해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과 규제 위반에 따른 제재금액은 최근 3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준법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내 성별 임금격차 등의 분야에서는 국제수준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과도 있었다. 즉, 우리 기업들의 여성 임금은 남성 대비 68% 수준으로 OECD 평균 87.9%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 비율은 20년 66.5%에서 2021년에는 67.9%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번 연구의 의미와 신기업가정신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ERT 회원기업의 우수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발표주제는 이해관계자 상생, 우수 기업문화,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공헌 등 신기업가정신의 주요 실천명제 분야별로 구성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기업과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1일 리필스테이션', 'ERT나눔박스 포장'프로그램도 함께 했다. 리필스테이션은 소비자들이 재사용 용기를 가져와 제품 내용물만 담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게를 뜻하는 새로운 용어다. 포장 용기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과 쓰레기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주방·세탁세제, 화장품, 삼푸·린스 등 제품 20여종을 직접 리필해 가져가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함께 진행된 'ERT 마음 박스' 포장 봉사는 우리 주변의 결식우려 아동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위생용품, 생필품, 식품 등 일상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포장하고, 편지를 써서 동봉하는 활동을 함께 했다. 이렇게 준비된 약 300세트의 선물박스는 전국 사각지대 결식우려 아동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2024.01.25 13:48류은주

[날씨가 미쳤다] 기후재난, 이재민·구호요원·목격자 정신건강 악영향

기후변화가 초래한 '기후재난'은 직접적인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은 사람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심리지원을 돕는 대응인력의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재난현장에서는 심리지원 인력의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재난 현장에서 상시적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는 탓이다. 일본 서북부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재난심리지원을 맡고 있는 쇼 다카하시 츠쿠바대학 정신과 교수는 이들의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재난파견정신의료팀(DPAT) 요원 중에는 수일간 재난현장에 몰두해서 현장의 피해자를 돕다 정신이 점차 붕괴되는 경우가 발견된다”며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거나 위급 상황에서 마음에 부담을 느껴 재난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트라우마(trauma)가 생기거나 플래시백(flashback)·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쇼 교수는 유가족 대응 심리지원 인력은 자신의 감정 소모를 경험하는 일이 잦다면서 “이재민의 치유를 도우려면 대화를 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이재민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마음과 감정을 소진해가며 피해의 아픔을 공감하려다보니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현장 요원들은 DPAT 대응본부에서 약과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현장의 급변하는 상황 때문에 그럴 여유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쓰나미와 포켓몬스터 또한 우리도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10.29 참사 등을 거치며 재난보도에 대한 자성과 가이드라인 준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화산, 쓰나미, 지진, 홍수 등이 잦은 일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쇼 교수는 일본 취재진이 본인이 근무하는 대학에 진을 치고 노토 지진 관련 코멘트를 요청했다고 했다. 특히 동일본대지진 당시 보도 관행을 들어 “국민을 생각하는 재난보도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난 정보 전달의 중요성 때문에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그는 “보도가 자극적으로 흐르면 일반 국민, 이재민 및 피해자가 상처를 받을 수 있음에도 잘못된 정보가 보도되는 경우가 여전히 있습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재난 상황을 전하는 미디어가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쇼 교수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있었던 일을 거론했다. 그는 “10개의 TV 채널에서 쓰나미가 밀려오는 영상을 내보내자 아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두려움을 호소했다”면서 “1개 채널에서만 포켓몬스터를 방영하자, 사람들이 그걸 보고서야 안심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유사한 사례를 겪은 적이 있다. 지난 2022년 10.29 참사 현장이 실시간으로 TV, 인터넷 뉴스, SNS 등으로 전해졌던 경우가 대표적이다. “직접 경험자보다 예후는 좋지만, 강박적으로 참사 관련 뉴스나 현장 사진, 영상 등을 찾아보는 것은 즉각 멈춰야 한다. 불면증 등 심신의 불편함이 발생하면 방치해서는 안 되고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정신건강 정보로 안정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계속 불편함이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길 권고했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 당시 한국상담심리학회도 “참사 보도를 접하면서 만약 과거의 트라우마가 지속적으로 떠오르거나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느껴지면 전문가를 찾으라”며 “대규모 재난 및 참사 발생 시 이전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지체 말고 상담심리사 등 전문가를 찾아 위기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참고 (1) WHO, Psychological first aid: Guide for field workers.(2011) (2)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2022)

2024.01.22 05:00김양균

정신아 카카오 "토종 AI 발전 책임감 느껴...생태계 구축 위한 협력 중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토종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관계자가 협력해 국내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제4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에 참여해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멀티모달 언어모델(MLLM) '허니비'를 공개했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이날 행사에서 “카카오는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AI가 스며들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고 내부에서 해답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AI 기술 중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텍스트를 기반한 모델이라면, 이날 카카오가 공개한 MLLM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입력할 수 있어 이미지에 담긴 장면을 묘사하거나 이미지와 텍스트가 혼합된 콘텐츠에 관한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어 '허니비'에 '농구 경기 중인 두 명의 선수' 이미지와 함께 '왼쪽 선수는 몇 번 우승했나요?'라는 질문을 영어로 입력하면, '허니비'가 입력된 이미지 내용과 질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한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2022년 오픈 AI 열풍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언어모델을 소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조만간 일반인 사용자가 허니비를 쓸 수 있다. 기존보다 이미지와 텍스트가 융합된 형태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AI 서비스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 관점에서 조금 더 단가를 낮추기 위한 버티컬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윤리적인 관점에서 AI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 내정자는 “AI가 일반화된다면 결국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AI를 선한 목적으로 잘 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관계자가 함께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를 잘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1.19 11:29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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