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로켓 "4년간 이미지 생성 집중...시장 선점할 때 왔다"
"라이언로켓은 생성 인공지능(AI) 유행 전부터 이미지 생성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자체 기술 '라이브 스왑'을 만들 수 있었죠. AI 가상인간, 아바타 등을 데이터 학습 없이 자유롭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로 이미지 생성 AI 시장을 공략할 방침입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생성 AI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미지 생성 기술을 연구·개발했다"며 "독자적 기술로 국내외 생성 AI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언로켓은 4년 동안 이미지 생성 개발에 집중해왔다. 라이브 스왑 기술이 그 결과다. 지난해까지 가상인간 콘텐츠에 이를 적용해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제품에도 스왑 기술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정승환 대표는 라이브 스왑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 설명에 따르면 라이브 스왑은 얼굴 사진 하나로 여러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화질은 풀HD로 나온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얼굴 사진 한장으로 움직이는 인물을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얼굴 콘셉트도 사진 한장으로 생성할 수 있다.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라이브 스왑은 '달리-2' 등 기존 생성 기술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 학습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 모델은 데이터를 많이 학습해야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정교한 이미지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반면 라이브 스왑은 이미지 데이터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는 딥러닝과 '제로샷 러닝'을 통해 스스로 새 이미지를 만든다. 얼굴 사진 하나만 있어도 여러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는 이유다. "라이브 스왑은 제로샷 러닝을 통해 사진 하나로 여러 이미지와 영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기존 이미지 생성 AI 기술과 많이 다릅니다. 이 기술은 데이터 학습에만 의존하던 이전 모델과 달리 데이터를 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습니다." 라이브 스왑 기술을 갖춘 대표적 애플리케이션은 '미버스'다. 라이언로켓이 올해 초 공개했다. 미버스는 사진 속 인물을 여러 버전으로 만드는 이미지 생성 AI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본인 얼굴 사진을 한장 올리면, 라이브 스왑 기술이 다양한 아바타 콘셉트를 바로 제공한다. 정승환 대표는 "미버스에 '스테이블 디퓨전' API와 스왑 기술을 접목했다"고 했다. 여기서 스왑 기술은 새 얼굴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API는 각종 배경과 옷, 콘셉트를 설정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앱 출시 후 반응은 매우 좋다"며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정승환 대표는 미버스처럼 라이브 스왑 기술을 갖춘 여러 앱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스왑 기술을 접목한 앱을 만들어 해외로도 진출할 것"이라며 "일본, 베트남 등을 첫번째 타깃 국가로 본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미지 생성 AI를 접목할 수 있는 산업을 몰색 중이라는 점도 알렸다. 그는 "라이브 스왑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 다른 경쟁사보다 시장 선점을 빠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로 PPL 광고 산업을 지목했다. 일반적으로 PPL 광고는 촬영 현장에 실제 제품을 비치해 영상으로 내보낸다. 정 대표는 "스왑 기술로 제품을 이미지로 만들어 영상 내에 합성할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초거대 AI 모델로만 만들 경우, 이미지 화질이 깨지는 경우가 있다"며 "초거대 모델에 라이브 스왑 기술을 튜닝하면 깔끔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라이언로켓은 새 투자 라운드도 계획하고 있다. 정승환 대표는 "새 투자 지표를 잘 만들어 올해 중으로 시작할 예정이다"며 "다년간 준비한 만큼 이미지 생성 AI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