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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기술과 사업화·투자의 만남…'BIXPO 2026' 개막

첨단 전력기술부터 스타트업 투자까지 에너지 산업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6)'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BIXPO 2026'은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매년 개최하는 에너지 산업 최신 기술과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올해 BIXPO는 '혁신과 가능성의 만남(Tech Innovation meets Possibility)'을 주제로 국내외 198개 기업이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에너지 리더스 서밋(ELS)'과 'KEPCO R&D 컨퍼런스' 등 총 46개 세션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기술과 넥밴드형 AI 안전관리자 등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스타트업 투자관을 신설했다. 에너지·전력, 인공지능, 친환경 소재, 스마트 산업 등 4개 분야의 유망기업 100개 사와 투자사 39개 사가 참여한다. 기술 전시와 투자 상담, 관람객 체험이 함께 이뤄지는 '스타트업 타운'에서는 40개 기업의 투자 유치 발표와 일대일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글로벌 전시관은 국내외 대중견기업 30사를 포함한 중소기업·대학·연구소 등 98사가 참여했다. 전력 인프라, 에너지 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클린 존 ▲코어 존 ▲스마트 존' 등 3개의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특히 한전관에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미래 전력망 구축, AI 기반 전력설비 운영, 재생에너지 수용확대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스타트업 투자관은 에너지·전력, AI, 친환경 소재, 스마트 산업 분야 혁신기업 100개사와 투자사 39개사가 참여해 기술과 자본이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된다. ▲에너지 & 파워 ▲AI & 퓨쳐 ▲그린 머티리얼즈 ▲스마트 인더스트리 등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비접촉 생체신호 계측, 넥밴드형 AI 안전관리자, 이동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역사적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먼저 손에 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어 왔고, 오늘날 AI와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든 경제활동이 전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렉코노미' 시대를 본격적으로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제 전기는 산업을 움직이는 힘이자 국가 경쟁력 그 자체가 됐고, 그 중심에는 에너지 기술의 파괴적 혁신이 있다”며 “그 혁신이 연구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빛을 보려면, 숨겨진 가능성을 깨워줄 '만남'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BIXPO는 기술에 숨겨진 가능성을 발결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연결하는 '가능성의 프리즘'이 될 것”이라며 “한 줄기 빛이 프리즘을 지나 여러 빛깔로 펼쳐지듯, 여러분의 기술 안에 담긴 가능성이 BIXPO를 통해 투자와 판로, 사업화의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근본적인 과학적 지식 발견은 산업 혁명과 인공지능(AI)·양자 컴퓨팅 시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며 “미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AI와 양자 기술 같은 파괴적 혁신을 수용하고 기존 산업의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2021년 양자컴퓨팅 전문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전은 또 기술 성장을 뒷받침할 투자 전략도 함께 모색한다. 5일 열리는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in BIXPO 2026'에서는 공공 에너지기술의 사업화와 글로벌 투자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투자·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업의 사업 확장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기술이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행사에서 마련한 교류의 장을 바탕으로 기업과 투자자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BIXPO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찾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11.04 14:15주문정 기자

중국, 미국산 대두 구매↑…정상회담 이후 처음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추가 구매하며 이번 주 들어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양국 정상이 회담을 진행한 이후 처음 이뤄진 미국산 대두 구매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들은 미국 멕시코만 연안과 태평양 서부 지역에서 선적되는 대두 화물 최소 20건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물량은 약 130만 톤에 해당한다. 대두는 주로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선적될 예정이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소식에도 시카고 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두 선물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종목의 가격은 금요일 하락했다. 미국에서 대두 수확이 진행되면서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새롭게 파종 중인 작물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초기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USDA는 금요일 중국에 대두 55만8000톤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올해 보고된 일일 판매량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주 수시 보고를 통해 발표된 판매량 80만 톤을 더하면 중국에 대한 미국산 대두 판매량은 약 130만 톤에 이른다. 또 USDA는 목적지가 공개되지 않은 대두 판매 계약도 발표했다. 이 중 일부 물량은 최종적으로 중국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공개한 합의 목록에 따라 밀과 옥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다. 이번 관세 인하는 양국이 상대국에서 수입하는 약 300억 달러(약 40조 1340억원)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한 계획의 일환이다. 다만, 대두는 지금까지 관세 인하 대상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대두에는 여전히 약 13%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같은 관세 부담으로 민간 상업 구매자들에게는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경제적 유인이 낮은 상황이다. 현재 미국산 대두 거래는 중국 국영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5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구매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6.10.18 10:18박서린 기자

천영길 KCL 원장,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 수상…경제발전 공로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천영길 원장이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KCL은 또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내각 산하 우즈벡기술규제청(UATR)과 '재생에너지 설비 국제공인시험기관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CL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훈장은 그간 KCL이 우즈베키스탄의 시험·인증 체계와 국제 수준의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KCL과 우즈벡기술규제청은 지난해 에어컨 에너지효율인증 국제공인시험소 구축 사업을 마쳤다. 시험소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한 에너지효율 분야 유일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수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에어컨은 이 시험소의 성적서를 통해 인증받아야 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산업국제개발협력사업(ODA)인 '우즈베키스탄 재생에너지 설비 국가 품질인증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공동 수행한다. KCL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2029년까지 총 106억원이 투입된다. 센터 구축 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하는 유일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KCL은 타슈켄트주 피스켄트에 태양광 설비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고, 태양광 모듈(IEC 61215·61730)과 인버터(IEC 62109) 시험을 위한 장비 50여 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인증제도 개선 ▲ISO/IEC 17025에 따른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현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또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공동 세미나도 추진한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대통령 훈장 수상은 양국 시험·인증 전문가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지난 14일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에너지효율 분야에서 쌓은 협력 경험을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뒷받침하고, 한국 정부의 ODA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소에도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4:31주문정 기자

미·중 정상회담 뒤…미 의회서 AI 안전협정 요구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인공지능(AI) 안전 합의 없이 끝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양국 간 AI 안전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로 칸나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중국이 구속력 있는 AI 안전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칸나 의원은 AI 개발 속도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제시했다. AI가 스스로 새로운 AI를 만들고 시험하며 성능을 높이는 '재귀적 자기개선'을 국제적으로 일시 중단하고 인간의 지적 능력을 크게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도 별도로 멈추자고 했다. 이미 개발된 AI를 통제할 장치도 요구했다. 첨단 AI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을 강제로 멈출 수 있도록 미국과 중국이 '킬스위치' 운영 기준을 함께 만들고 AI 기업에는 새 모델 출시 전 안전성 검사를 의무화하자는 내용이다. 양국이 합의를 지키는지 확인하는 방안도 담았다. 이행 여부를 확인할 기술과 점검 체계를 만들고 미국과 중국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가 이를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요구는 고성능 AI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출시 전 검증과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최근 스스로 성능을 높이는 AI에 대비한 국제 기술 기준과 공통 측정 방식, 사고 보고 체계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앤트로픽도 신모델을 내놓기 전 외부 안전기관 평가를 받는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AI 안전 문제는 정상회담 전부터 별도 의제로 다뤄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에서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하면 상대국에 알리는 통보 체계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AI 안전협정이나 사고 통보 체계 도입은 발표되지 않았다. 칸나 의원은 사고 이후 정보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개발과 출시 단계부터 양국이 공동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인간이 AI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공동 이해관계가 있다"며 양국 합의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국제 검증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26 17:00김동원 기자

미·중 AI 협력 논의 직후…미 의회, 중국산 부품 차단 추진

미국과 중국 정상이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한 직후, 미국 의회는 중국산 AI 데이터센터 부품 배제 법안을 마련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은 연방정부의 민감한 시스템에 중국산 광트랜시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존 코닌·데이브 매코믹 의원과 민주당 존 페터먼·루벤 가예고 의원이 참여했다. 법안이 나온 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된 시점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AI 경쟁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AI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광트랜시버는 전기 신호와 빛 신호를 변환해 광섬유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장비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일부 데이터센터에는 수백만 개가 필요하다. 법안은 중국 이옵토링크와 중지 이놀라이트가 만든 광트랜시버를 우선 규제대상에 포함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연방정부는 5년 안에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상무부와 국방부는 규제 대상 기업을 추가할 수 있다. 법안을 만든 의원들은 중국산 장비가 미국의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을 방해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지 이놀라이트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판단한 기업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미국 기술업계에서는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시장에서 중국 업체 점유율이 높은 만큼 규제가 확대되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코히런트와 루멘텀도 경쟁 제품을 공급하지만 중국 업체 물량을 단기간에 대체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도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미국 AI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 확대를 검토해 왔다. 지난달 중국산 제품 수입 제한 가능성이 알려졌지만 이달 FCC 규제 대상에서는 광트랜시버가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에 의회가 별도 법안으로 규제에 나섰다. 법안을 마련한 매코믹 의원은 "국가안보에 필수인 기술을 중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코닌 의원도 "중요 정부 통신·정보 시스템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외국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6 10:06김동원 기자

국빈만찬에 美 빅테크 수장 '총집결'…中 기업은 불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주요 IT 기업 인사들도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다만 중국 기업 대표들은 아무도 자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미중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는 130여명의 주요 인사는 미국 정부 관리와 기업 대표 등이 주를 이뤘다. 산업계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 대표단은 차이치 시 주석 비서실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주로 정부 관리들로 구성됐다. 당초 중국 주요 기업 대표들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미 일정과 동행하도록 초청받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양국 간 이견과 소통 혼선 등으로 중국 기업인들을 시 주석의 공식 방미 수행단에 포함하는 방안이 무산됐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중국과 우리는 서로 다른 른체제를 대표하고 있으나, 양국이 지금보다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미래 세대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 솔직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하면서 양국 관계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중화민족 부흥을 위한 중국식 현대화는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14:00장경윤 기자

트럼프-시진핑 만찬, 빅테크 수장들도 모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백악관 국빈 만찬에 집결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중 AI 경쟁과 개발 속도·안전성을 둘러싼 논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시 주석 환영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참석이 알려진 팀 쿡 애플 집행의장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AI가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 의회에서도 양국 정상이 AI 안전 기준을 논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부는 AI 관련 별도 대화 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측과의 AI·무역·투자 협의를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또 AI의 목표와 위협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마련하기 위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AI의 사이버공격 등 위험성에 따른 'AI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면서 업계에서는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승리한다"며 개발 속도 조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일부 미국 빅테크들의 AI 개발 속도 조절 요구를 두고 "공포 조장과 대립은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방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2026.09.21 18:15이나연 기자

미·중, 'AI 사고' 국가 간 충돌 막는다…미국, 중대 사고 상호 통보 제안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사고가 국가 간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미국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만한 AI 사고가 발생하면 양국이 서로 이를 알리는 방안을 중국에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만나 AI 문제를 별도로 논의했다. 미국 측은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대국에 상황을 알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런 소통이 양국의 오해를 줄이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가 군사나 사이버 분야에서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상대국이 이를 실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도 이번 회담에서 AI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이 경제·무역 현안과 함께 AI 관련 문제를 다뤘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제안한 사고 통보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문제는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도 AI 관련 협의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슷한 제안이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와 칭화대가 주도해 온 AI·국가안보 대화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 사고가 군사적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 간 핫라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양국의 AI 기술 경쟁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다뤄진 것은 아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첨단 AI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는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를 원한다"며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에서 불투명성을 줄이고 더 많은 투명성으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1 16:11김동원 기자

시진핑과 美 문 두드릴까…BYD·CATL·샤오미 방미설에 업계는 빗장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주요 전기차·배터리 기업 경영진의 미국 방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계의 중국 견제가 강해지고 있다. 중국 업체의 미국 내 생산에 열린 태도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업계는 현지 공장 설립까지 막아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미국 자동차업계 단체들의 서신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기존 장벽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 보조금을 받은 자동차와 외부 통신망에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기술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경제·안보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한에는 자동차혁신연합과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 등이 참여했다. 자동차혁신연합은 포드·제너럴모터스(GM)뿐 아니라 토요타·폭스바겐 등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해외 완성차 업체도 대표한다. 이들 단체는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시장에 들어오는 것도 기존 제조업체들의 사업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업체가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도록 허용하면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제조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대신 중국 업체는 미국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 현지 생산은 행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국가안보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반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미에 전기차·배터리 기업 경영진이 동행할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 로이터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BYD와 CATL, 샤오미 등이 시 주석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경제사절단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시 대표단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BYD와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 샤오미뿐 아니라 배터리 업체 CATL까지 후보로 거론되면서, 이번 방문이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의 미국 사업에 어떤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업체가 미국 노동자를 고용한다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왔다. 올해 초 디트로이트에서도 중국 완성차 업체의 미국 공장 건설을 환영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업체 진입 자체를 경계하는 자동차업계 사이에 시각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업계는 그동안 의회를 상대로 제한 유지를 요구해 왔으나, 이번에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에 직접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 내 생산 허용 여부는 관세와도 구분되는 문제다.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중국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까지 같은 방식으로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업계가 서한에서 공장 설립 문제를 별도로 강조한 배경이다. 자동차업계는 중국 자동차와 관련 기술 진입 제한을 법률로 고정하는 방안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혁신연합은 이달 초 의회에 서한을 보내 내년 1월 회기가 끝나기 전 중국 커넥티드카와 관련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금지하는 입법을 촉구했다. 관련 법안인 '커넥티드카 보안법'은 지난 7월 상원 위원회를 통과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인근 시장에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캐나다는 일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허용하기 시작했으며, 멕시코에서도 BYD 차량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이러한 확장이 미국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CATL의 미국 사업은 완성차 판매와 다른 형태로도 진행되고 있다. 포드는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CATL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6.09.21 09:27류은주 기자

[ZD브리핑] 미중 정상회담·김범수 항소심 결심…추석 앞 산업·IT 이슈는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산업·IT 업계의 시선은 미국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과 희토류, 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만찬에는 미국 주요 빅테크 경영진도 초청돼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 AI와 반도체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다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내에서는 수소와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잇따라 열립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정감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AI 신뢰성 국제표준과 클라우드·사이버보안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의약품 배송과 비급여 관리 정책을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지며,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도 결심 절차에 들어갑니다. 미중 정상회담서 AI·희토류·무역 논의…빅테크 CEO도 초청 24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5월 회동 이후 약 넉 달 만에 다시 마주 앉는 것으로, 무역과 희토류 공급망, AI 등 양국의 핵심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국빈만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 등 주요 기술기업 인사들도 초청됐습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관련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AI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어느 수준까지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수소경제 재점검·배터리 구독 논의…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21일 한국공학한림원은 수소경제 대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토론 분과를 기존 6개에서 7개로 확대해 수소경제의 역할과 정책 방향을 산업 현장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향후 정책 제안으로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22일 국회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립니다. 배터리 소유권 분리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초기 전기차 구매가격을 낮추고 새로운 배터리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현대차 전기차 2000대를 대상으로 관련 실증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27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24일 0시부터 27일 자정 사이 고속도로 이용 구간이 포함되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과방위 국감 채비…GSMA·커넥트유럽, 네트워크 투자 논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부처 2025회계연도 결산안과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주 의결한 국정감사계획서에 이어 감사 서류제출 요구의 건과 증인 및 암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하게 됩니다. 감사에 출석하는 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합의를 거쳐 결정되는데,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출석요구 안건만 처리하고 실제 합의된 증인과 참고인 명단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방위는 전체회의에 앞서 ICT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엽니다. 로봇청소기와 같은 디바이스의 보안과 북한 관련 게시물의 차단 범위를 논의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논의 안건에 올라있습니다. 상임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22일 국회에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유럽의 통신사를 대변하는 커넷트유럽이 참여하는 정책 세미나가 이정헌 의원실 주최로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AI 시대에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고려해 네트워크 인프라 가치를 살피고 해외 주요국의 인프라 공정 기여 정책을 살피게 됩니다. '신뢰할 AI' 국제표준부터 분산 클라우드·보안까지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 연구센터는 오는 22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만들기' 월례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전종홍 ETRI 책임연구원이 글로벌 AI 안전·신뢰성 표준화 흐름과 ISO/IEC JTC1 SC42를 중심으로 국제표준의 주요 방향과 쟁점을 소개합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아카마이 코리아는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아카마이 코리아 사무실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아카마이 코리아 경영진이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흐름에 맞춘 분산 클라우드 전략과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적 보안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전 서비스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와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오는 7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6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보이지 않던 AI 리스크를 보다: 다가온 AI 시대, 기업은 어떤 리스크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AI 리스크를 정의하고 기업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대응책과 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AI의 빠른 고도화에 따라 AI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의 대응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사로는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빅테크와 금융보안원, AI안전성연구센터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AI 도입 기업에서 AI 보안을 담당하는 업계 관계자들 약 200명이 청중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가 크로스도메인솔루션(CDS) 보안과 금융보안워크숍은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입니다. 먼저 국가 망보안 체계(N2SF)의 도입 및 확산으로 CDS는 N2SF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보호학회는 CDS의 개념과 원리서부터 다양한 연구 동향을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상세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CDS보안 워크숍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11일 진행되는 금융보안워크숍은 FKI타워에서 진행됩니다. 금융보안워크숍에서는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도입 사례와 더불어 AI 보안 등 다양한 보안 관련 이슈를 다룰 예정입니다. 약사 총궐기·의협 헌법소원…의약 정책 갈등 이어져 대한약사회 국민건강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15시에 광화문에서 '국민건강·건강보험 수호 전국약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앞서 지난 9일 약사회는 정부가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을 팽개치고 오직 영리 플랫폼의 이윤만을 위해 '의약품 배송 전면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를 결사 저지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는 21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날 항의 방문은 제넨셀 관련 식약처의 자료제출 거부에 따른 것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만희 위원장, 백종헌 국민의힘 간사, 김기웅 의원, 이달희 의원, 이소희 의원, 조배숙 의원, 최보윤 의원, 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식약처 의약품정책국 임상정책과의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진행됩니다. 대한의사협회가 '관리급여제도'의 위헌성을 가리기 위해 22일 오후 3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합니다. 정부의 비급여 통제로 의사와 환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부분의 위헌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SM 시세조종 혐의 항소심 결심 서울고등법원은 23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등 10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합니다. 김 창업주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검찰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각각 약 30분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26.09.20 13:15류은주 기자

유진 배 미국무부 디렉터 "양자컴퓨터, 가속기 역할부터 할 것"

"양자컴퓨터는 현재 컴퓨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GPU 같은 가속기 역할을 할 것이다. 결함없는 양자컴퓨터를 기다리기 보다는, 당장 유용하게 써야 하기 때문이다." 유진 배 미국 국무부 기술정책 디렉터가 9일 국회박물관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주관으로 열린 '2026 양자 국가전략기술 국회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포럼은 송기헌·한준호·최형두·김현·황정아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주제는 '양자-AI 융합 패러다임에 따른 디지털 주권과 국가 기술 전략'. 기조강연은 모두 3명이 진행했다.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 유진 배 미국무부 기술정책 디렉터는 "당장은 QPU가 슈퍼컴퓨터에서 가속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자프로세서가 핵심적인 데이터 연산과 처리, 고전 컴퓨터는 디코닝이나 데이터 분석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 배 디렉터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행정명령에 서명한 '미국의 양자 제네시스' 프로젝트와 미국내 양자 연구 및 산업 현황, 투자액 등에 대해 공개된 자료 중심으로 소개했다. 오는 2028년까지 유의미한 양자컴퓨터 개발과 결함문제가 해결된 세계 최초의 양자컴퓨터 사용자 시설 구축, 1,000~1만 논리 큐비트 구현 등을 소개했다. 이어 김정상 미국 듀크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석좌교수(아이온큐 공동창업자)는 '이노베이션 프론티어에서의 양자기술'을 주제로 나선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 경험담을 중심으로 양자를 대하는 입장과 기업가 측면에서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김정상 교수는 60~70년 전 반도체를 이용한 컴퓨터 역사를 예로 들며, "새로운 지식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하다 보면 양자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 기술도 나타나는 것"이라며 "초기 진공관 컴퓨터도 처음엔 에러 투성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그게 끝이 아니라, 전기와 통신 등을 붙이는 등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어 과학적 혁신들이 이어지면서, 사회를 바꿔가는 기간이 점점 짧아진다. 가속의 가속이 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언젠가는 양자의 중첩과 얽힘을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 드리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중세시대 사람들이 지구가 둥글다는 걸 이해 못하는 이치와 같다." 김 교수는 "양자처럼 잘 모르는 걸 가지고 기계를 만들어 장비를 판다면, 사기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사기와 혁신의 차이는 노력해서 얼마나 쓸모있는 걸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차이다. 중간에 포기하면 못만들어 냈으니 사기가 된다. 사기와 비전도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결국은 우리가 어떻게 우리 젊은 세대들한테 이 새로운 도전,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줄 것인가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지가 혁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 실패를 통해서 우리가 새로운 지식을 다시 얻게 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재도전을 해서 어느 순간엔가는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해내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가는 그런 과정이 혁신의 핵심이다." 김 교수는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안 하는 도전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며 "양자도 마찬가지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리스크가 많아도 가야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양자와 AI가 결합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양자 모델의 컴팩트화 ▲LLM 파라미터 효율화 ▲복잡한 학습구조 트레이닝 ▲저전력화 등을 제시하며 양자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세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최재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은 '양자 과학기술의 이해: 디지털 주권 시대의 전략 자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 소장은 "2024년엔 노벨화학상이 AI 분야로, 2025년엔 노벨물리학상이 양자 기본원리에서 나왔다. 향후 노벨상은 양자+AI에서 나오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표준연이 하고 있는 양자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최 소장은 또 전략자산으로서의 AI 양자기술의 가치를 묻고, "팍스 실리카(반도체와 AI공급망 주심의 경제안보동맹)에서 팍스 퀀타(양자 우월성을 확보한 국가가 주도하는 글로벌 넥스트 신질서)가 만들어 질 것이다. 향후 양자가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태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순칠 K-문샷 프로젝트 양자분야 PD와 유진 배 디렉터, 김정상 석좌교수,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패널로 나와 양자컴퓨터와 AI 등의 융합과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2026.09.09 21:46박희범 기자

"올랐나 내렸나 잘 모르겠네"…식품물가 소비자 체감 제각각 이유

식품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과 인하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식품 물가는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제조사가 출고가를 올리거나 내리더라도 실제 판매가격은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유통채널과 할인행사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과 증정행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이 올라도 행사 기간에는 인상 폭을 크게 느끼지 못하거나, 유통채널에 따라 오히려 인상 전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우도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제조사가 출고가를 내리더라도 소비자가 가격 인하를 곧바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유통업체별 재고 소진 시점과 판매가격 반영 시기가 다른 데다, 기존 할인행사가 축소되거나 종료되면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인하 전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어서다. 가격 올렸지만 할인도 확대…행사 여부 따라 체감 제각각 식품업체들은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판촉행사도 확대하고 있다. 정상가격은 올랐지만 할인 빈도와 대상 품목을 늘려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 폭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은 이달 즉석식품과 냉동식품, 육가공품, 면류, 김치 등 1천256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평소 할인 대상이 400여 개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행사 품목을 3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콜라와 사이다, 스포츠음료, 커피류 등 692개 제품을 최대 5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뚜기와 농심, 빙그레 등도 할인 폭과 품목을 넓히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할인 방식은 유통채널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대형마트에서는 묶음 할인과 제휴카드 할인을 적용하고, 이커머스에서는 쿠폰과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에서는 1+1이나 2+1 등 증정행사를 통해 개당 구매가격을 낮춘다. 이에 따라 가격이 인상된 제품이라도 행사 기간에는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이 인상 폭만큼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하거나 쿠폰과 카드 할인을 중복 적용할 경우에는 인상 전 정상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례도 나타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업계와 협의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과 대상 품목을 최소화하고, 업체별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한편 할인·판촉행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입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원료 구매자금 지원을 통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 압력도 낮추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할인행사를 자주 진행하고, 소비자가 많이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행사 대상도 대폭 늘렸다”며 “정상가격이 올라도 할인 여부와 구매 채널에 따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 폭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끝나면 고스란히 인상…복잡해진 소비자 셈법 다만 할인행사가 모든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 행사 기간과 적용 채널이 제한적인 데다 묶음 구매, 멤버십 가입, 제휴카드 사용 등 별도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아서라는 설명이다. 같은 제품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에서 판매가격과 할인 방식이 다르다. 대형마트에서는 카드 할인과 묶음 판매가 주로 활용되고, 편의점에서는 1+1·2+1 행사가 적용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커머스의 경우 쿠폰과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지만 배송비나 최소 구매금액까지 고려해야 실제 구매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채널마다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과 판매 단위, 행사 방식이 달라 동일 제품이라도 최종 판매가격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표시된 할인율만으로는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가격이 오른 제품도 행사 중에는 인상 전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행사가 끝나면 높아진 정상가격이 소비자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가격을 내린 제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출고가 인하 이후 기존 재고가 남아 있거나 유통채널별 가격 반영 시점이 다르면 매장 가격은 곧바로 내려가지 않는다. 기존 할인행사까지 축소될 경우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인하 전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제조사가 조정하는 출고가와 소비자가 매장에서 확인하는 판매가격도 동일하지 않다. 최종 판매가격과 할인 여부는 유통업체가 정하는 만큼 제조사가 발표한 인상·인하율이 매장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출고가가 조정되더라도 기존 재고와 유통업체별 행사 일정에 따라 판매가격 반영 시점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같은 제품도 구매 시점과 채널, 할인 조건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6 20:07류승현 기자

李대통령, 9일부터 유럽 순방...G7 정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9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며 한-벨기에 정상회담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일부터 사흘 동안 이탈리아를 국빈으로 방문한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교황청을 찾아 레오 14세 교황을 면담한다. 이후 16일부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0일 동안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G7 회의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2026.06.05 17:03박수형 기자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새벽 5시 11분부터 운행 재개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사고로 운행이 중지된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운행을 재개하고, 30일 첫차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철거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 30일 새벽 서소문 건널목(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상부에 설치된 서소문 고가차도 거더 철거를 완료해 추가 붕괴사고와 철도 운행 위험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어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선로·전차선 복구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을 통과하는 가장 빠른 열차는 KTX 열차의 경우 5시 20분(호남고속선, 용산→목포행), 일반열차(무궁화호)는 5시 11분(장항선, 용산→익산행)이다. 한편, KTX-이음 등 준고속 포함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는 30일에 평소 대비 각각 85.9%, 83.7% 수준의 운행률로 운행한다. 31일 첫차부터 평소 수준 운행률로 정상 운행 하는 한편, 경의선 전동열차는 30일 6시 53분 서울역 출발 열차부터 정상 운행 예정이다. 자세한 열차 운행재개 현황은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코레일톡이나 철도공사 공식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경의선 신촌~서울역 선로 구간과 운행 열차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5.30 00:37주문정 기자

시진핑 "파트너로 공동 번영"...트럼프 "함께 환상적 미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열어 경제무역, 관세, 대만, 중동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미 간 공동 이익은 차이보다 크다”며 “중미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라고 운을 뎄다. 이어, “양측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공동 번영해 새로운 시대의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올해를 중미 관계에 있어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한 해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히면서 세계가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서에 나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이를 견제하면서 전쟁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는 역사의 질문이자 세계의 질문이고 국민의 질문”이라며 “대국 지도자들이 함께 써 나가야 할 시대의 답안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어려울 때도 있었으나 항상 해결했다”며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앞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세계 최고 30명의 기업인에게 와 달라고 했으며 모두가 '네(yes)'라고 답했다”며 “최고 지위의 기업인들만 와 달라고 했고, 이들은 당신과 중국에 예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사업을 하기를 기대하며 이는 우리에게 완전히 호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까지 중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약 6개월 만에 마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7년 11월 1기 집권 시절 이후 약 9년 만이다.

2026.05.14 13:13박수형 기자

[르포] 한일 정상회담 후 달라진 日…현지 최대 IT 행사서 'K-AI'에 관심 폭발

[도쿄(일본)=장유미 기자]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일본 시장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보수적이던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현장에서 만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1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 차원의 AI 가교 역할이 강화된 덕분에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의 만남이후 '디지털 전환(DX)'에만 주목했던 일본 사회에 '인공지능 전환(AX)'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며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봐서다. 실제 이날 방문한 행사장에선 국내 기업 부스를 찾는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일본의 AI 산업 수준이 한국 대비 약 1~2년 정도 늦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AI나 클라우드 기술이 좀 더 우위에 섰다고 보고 상담을 요청하는 이들도 많았다. NHN클라우드 부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올 들어 일본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견적 요청이나 협업 문의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며 "아직 폭발적인 체감까진 아니더라도 전혀 없던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연계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걸 최근 많이 느낀다"며 "일본 기업들은 모델 개발보다 'AI 활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베이스' 구축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클라우드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부스를 찾은 이들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의 높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일본 중소 테크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엔화 기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며 "성능은 검증됐으면서도 유연한 요금 체계를 갖춘 한국 클라우드 기업과의 미팅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오랜 기간 데이터를 많이 쌓았지만, 이를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못하는 'DX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또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액션을 제시하는 AX로의 이행이 생존 전략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일본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커다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 간 AI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IT 기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이번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에서 더 달아오른 분위기였다.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업무 과부하를 해결할 'K-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LG CNS는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의 난제를 해결할 카드인 '퍼펙트윈(PerfecTwin)'을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드 전환이나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이 솔루션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와 함께 빠르게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와 이노그리드는 'AI 인프라'를 키워드로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급증한 GPU 수요를 겨냥해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엔화 기반 요금 체계 등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한글과컴퓨터는 '디지털 트러스트' 전략을 강조했다. 안면인식 인증과 전자문서 기술을 결합해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일본 금융·공공 시장을 조준했다. 한컴 관계자는 "일본은 인증 시장의 기술 요구치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한 번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장에는 마음AI, 무하유, 틸론 등 국내 유망 AI 기업 40여 개가 참여한 한국 공동관에도 일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보안 플랫폼' 등이 주된 상담 주제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강화 분위기 속에 한국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기업들이 일본 내 지사 설립이나 기술 제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선 일본이 규제 문턱은 높지만 최근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AX 솔루션'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실행 가능한 AI'를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가 이번 대전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는 여전한 과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들은 변화를 극도로 조심스러워하지만, 자신들이 '올드(Old)'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얼마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이전) 경로를 보여주느냐가 향후 AX 시장 주도권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18:01장유미 기자

G7 문턱 넘는 한국, 마크롱이 던진 에비앙 초청장의 숨은 계산법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6월, 알프스 기슭의 아름다운 도시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릴 G7 정상회의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초청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단순한 외교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던져주고 있죠. 2025년 11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나눈 대화가 실제 초청으로 이어지기까지, 그 이면에는 복잡하게 얽힌 국제 정치의 수 싸움과 경제적 실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번 초청이 단순한 '손님 맞이'인지, 아니면 세계 질서의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적 포석인지 그 깊숙한 내막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술 패권 시대의 새로운 파트너십과 경제적 위상 먼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한국의 경제적 체급입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1.87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이미 G7 회원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3만 6천 달러를 넘어선 1인당 GDP와 2%대의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은 한국이 단순히 아시아의 강소국을 넘어 세계 경제의 안정을 책임질 수 있는 '우량주'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로 이란 위기와 같은 국제 안보 현안을 내걸면서도 한국, 인도, 브라질, 케냐를 콕 집어 초청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서방 국가들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공급망 문제와 기술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량 있는 중견국들의 도움이 절실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그리고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방산과 원전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중심의 기술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프랑스는 유럽의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안정적인 기술 동맹을 구축하려 합니다. 그 최적의 파트너가 바로 한국이라는 판단이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한-프랑스 간의 전략적 협력은 이러한 경제적 토대 위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에비앙에서의 만남은 단순한 대화의 장이 아니라, 실질적인 기술 표준과 공급망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전문가들이 바라본 전략적 충돌과 논점의 변화 이번 초청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모인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열띤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초기 논의는 이번 초청이 프랑스가 의장국으로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에 불과한지, 아니면 실질적인 구조적 협력의 시작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일부에서는 G7이 정식 회원국이 아닌 국가를 부르는 것은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진행될수록 논점은 '상징성'에서 '기술 지정학적 가치'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한국이 가진 첨단 기술력이 G7이라는 플랫폼과 만났을 때 발생할 파급력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죠. 토론 과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충돌했던 지점은 한국의 외교적 부담이었습니다. G7이라는 서방 중심의 클럽에 깊숙이 관여할수록 특정 블록에 고착되어 외교적 자율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쪽에서는 이를 오히려 '전략적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논리로 맞받았습니다. 단순히 초청에 응하는 것을 넘어 한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세계 기술 표준 설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 결국 토론은 G7이 UN이나 WTO 같은 기존 국제기구의 한계를 보완하는 '유연한 실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한국이 그 변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결론으로 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참여가 G7의 의사결정 정당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점에는 합의했지만, 그 실익이 실제 GDP 성장이나 시장 접근성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2027년까지 구체적인 실무 협의체가 가동되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초청 그 자체가 성공이 아니라, 그 이후에 나올 공동 성명과 프로젝트의 내용이 진정한 성적표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G7 내에서의 의제 설정력이 부족할 경우 한국이 '병풍'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비합의 사항은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에비앙에서 불어오는 외교의 바람은 차가우면서도 신선합니다. 우리는 이제 세계가 한국에 보낸 초대장을 받아 들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분석한 수치와 논리는 명확하지만, 그 숫자를 넘어선 국익의 길을 찾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입니다. 화려한 회담장의 조명이 꺼진 뒤, 한국이 쥐게 될 실질적인 열매가 무엇일지 조용히 지켜볼 때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44263a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8 14:08AMEET

한·인니 AI 협력 급물살…KOSA, 현지 진출·사업화 속도 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정상외교를 계기로 인공지능(AI) 협력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확산 단계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양국이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 출범과 함께 디지털·AI 협력 체계를 구축한 직후 산업계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2일 인도네시아 인공지능협회(AAIBI)와 AI 산업 협력 및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뤄졌다. 이번 일은 정부 간 협력 기조를 민간 산업 차원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일 회담을 통해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 이니셔티브'를 공동 선언하고 디지털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 정책, 차세대 통신, 데이터 보호, 인력 양성,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한 HPC 인프라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AI·HPC 활용 교육까지 지원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현지 AI 생태계 조성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번 일로 디지털·보건·교육·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공동 과제 해결도 추진된다. 이 같은 '정부-인프라-생태계' 구축 흐름 속에서 KOSA의 이번 협약은 실제 사업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KOSA와 AAIBI는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공동 사업 발굴 ▲AI 기반 프로젝트 협력 등을 추진하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AX)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국내 AI·SW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 협력 구조를 보면 역할 분담도 뚜렷하다. 정부는 정책·인프라·금융 협력 틀을 구축하고, 민간 협회와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실제 프로젝트와 시장 진입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가 자원과 데이터, 시장을 보유하고 한국이 AI 기술력을 갖춘 '상호보완 구조' 역시 이러한 협력 모델의 실효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16건의 MOU에는 AI뿐 아니라 에너지, 핵심 광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 전반이 포함돼 있어 AI 협력은 향후 인프라·에너지·제조 등과 결합된 융합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AI 산업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보유한 기술과 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 협력과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2 16:01장유미 기자

2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도 +5원…16개월 연속 1kWh 당 5원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2분기(4~6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등의 무역통계 가격 평균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1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97조4345억원, 영업비용은 1.3% 감소한 83조9097억원을 기록했으나 연결기준 206조원의 부채와 130조원에 이르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9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2026.03.23 09:35주문정 기자

트럼프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연기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약 한 달 미루기로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한 달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전쟁 때문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일정을 늦추는 것일 뿐 그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초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이 마련됐는데 중동 정세를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거론하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에도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중국은 91%, 일본은 95%를 그 해협에 의존하고 한국도 석유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협에 의존한다”며 “그들은 미국에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4만 5000명, 한국에 4만 5000명, 독일에 4만 5000명 또는 5만 명의 병력을 두고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대응에 동맹국이 미온적이라벼 불만들 드러내기도 했다.

2026.03.17 10:08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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