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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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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길 KCL 원장,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 수상…경제발전 공로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천영길 원장이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KCL은 또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내각 산하 우즈벡기술규제청(UATR)과 '재생에너지 설비 국제공인시험기관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CL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훈장은 그간 KCL이 우즈베키스탄의 시험·인증 체계와 국제 수준의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KCL과 우즈벡기술규제청은 지난해 에어컨 에너지효율인증 국제공인시험소 구축 사업을 마쳤다. 시험소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한 에너지효율 분야 유일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수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에어컨은 이 시험소의 성적서를 통해 인증받아야 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산업국제개발협력사업(ODA)인 '우즈베키스탄 재생에너지 설비 국가 품질인증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공동 수행한다. KCL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2029년까지 총 106억원이 투입된다. 센터 구축 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하는 유일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KCL은 타슈켄트주 피스켄트에 태양광 설비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고, 태양광 모듈(IEC 61215·61730)과 인버터(IEC 62109) 시험을 위한 장비 50여 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인증제도 개선 ▲ISO/IEC 17025에 따른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현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또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공동 세미나도 추진한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대통령 훈장 수상은 양국 시험·인증 전문가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지난 14일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에너지효율 분야에서 쌓은 협력 경험을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뒷받침하고, 한국 정부의 ODA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소에도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4:31주문정 기자

미·중 AI 협력 논의 직후…미 의회, 중국산 부품 차단 추진

미국과 중국 정상이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한 직후, 미국 의회는 중국산 AI 데이터센터 부품 배제 법안을 마련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은 연방정부의 민감한 시스템에 중국산 광트랜시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존 코닌·데이브 매코믹 의원과 민주당 존 페터먼·루벤 가예고 의원이 참여했다. 법안이 나온 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된 시점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AI 경쟁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AI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광트랜시버는 전기 신호와 빛 신호를 변환해 광섬유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장비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일부 데이터센터에는 수백만 개가 필요하다. 법안은 중국 이옵토링크와 중지 이놀라이트가 만든 광트랜시버를 우선 규제대상에 포함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연방정부는 5년 안에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상무부와 국방부는 규제 대상 기업을 추가할 수 있다. 법안을 만든 의원들은 중국산 장비가 미국의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을 방해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지 이놀라이트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판단한 기업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미국 기술업계에서는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시장에서 중국 업체 점유율이 높은 만큼 규제가 확대되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코히런트와 루멘텀도 경쟁 제품을 공급하지만 중국 업체 물량을 단기간에 대체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도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미국 AI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 확대를 검토해 왔다. 지난달 중국산 제품 수입 제한 가능성이 알려졌지만 이달 FCC 규제 대상에서는 광트랜시버가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에 의회가 별도 법안으로 규제에 나섰다. 법안을 마련한 매코믹 의원은 "국가안보에 필수인 기술을 중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코닌 의원도 "중요 정부 통신·정보 시스템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외국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6 10:06김동원 기자

국빈만찬에 美 빅테크 수장 '총집결'…中 기업은 불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주요 IT 기업 인사들도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다만 중국 기업 대표들은 아무도 자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미중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는 130여명의 주요 인사는 미국 정부 관리와 기업 대표 등이 주를 이뤘다. 산업계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 대표단은 차이치 시 주석 비서실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주로 정부 관리들로 구성됐다. 당초 중국 주요 기업 대표들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미 일정과 동행하도록 초청받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양국 간 이견과 소통 혼선 등으로 중국 기업인들을 시 주석의 공식 방미 수행단에 포함하는 방안이 무산됐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중국과 우리는 서로 다른 른체제를 대표하고 있으나, 양국이 지금보다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미래 세대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 솔직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하면서 양국 관계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중화민족 부흥을 위한 중국식 현대화는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14:00장경윤 기자

트럼프-시진핑 만찬, 빅테크 수장들도 모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백악관 국빈 만찬에 집결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중 AI 경쟁과 개발 속도·안전성을 둘러싼 논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시 주석 환영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참석이 알려진 팀 쿡 애플 집행의장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AI가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 의회에서도 양국 정상이 AI 안전 기준을 논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부는 AI 관련 별도 대화 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측과의 AI·무역·투자 협의를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또 AI의 목표와 위협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마련하기 위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AI의 사이버공격 등 위험성에 따른 'AI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면서 업계에서는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승리한다"며 개발 속도 조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일부 미국 빅테크들의 AI 개발 속도 조절 요구를 두고 "공포 조장과 대립은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방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2026.09.21 18:15이나연 기자

미·중, 'AI 사고' 국가 간 충돌 막는다…미국, 중대 사고 상호 통보 제안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사고가 국가 간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미국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만한 AI 사고가 발생하면 양국이 서로 이를 알리는 방안을 중국에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만나 AI 문제를 별도로 논의했다. 미국 측은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대국에 상황을 알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런 소통이 양국의 오해를 줄이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가 군사나 사이버 분야에서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상대국이 이를 실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도 이번 회담에서 AI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이 경제·무역 현안과 함께 AI 관련 문제를 다뤘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제안한 사고 통보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문제는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도 AI 관련 협의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슷한 제안이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와 칭화대가 주도해 온 AI·국가안보 대화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 사고가 군사적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 간 핫라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양국의 AI 기술 경쟁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다뤄진 것은 아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첨단 AI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는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를 원한다"며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에서 불투명성을 줄이고 더 많은 투명성으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1 16:11김동원 기자

시진핑 "파트너로 공동 번영"...트럼프 "함께 환상적 미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열어 경제무역, 관세, 대만, 중동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미 간 공동 이익은 차이보다 크다”며 “중미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라고 운을 뎄다. 이어, “양측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공동 번영해 새로운 시대의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올해를 중미 관계에 있어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한 해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히면서 세계가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서에 나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이를 견제하면서 전쟁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는 역사의 질문이자 세계의 질문이고 국민의 질문”이라며 “대국 지도자들이 함께 써 나가야 할 시대의 답안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어려울 때도 있었으나 항상 해결했다”며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앞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세계 최고 30명의 기업인에게 와 달라고 했으며 모두가 '네(yes)'라고 답했다”며 “최고 지위의 기업인들만 와 달라고 했고, 이들은 당신과 중국에 예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사업을 하기를 기대하며 이는 우리에게 완전히 호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까지 중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약 6개월 만에 마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7년 11월 1기 집권 시절 이후 약 9년 만이다.

2026.05.14 13:13박수형 기자

한·인니 AI 협력 급물살…KOSA, 현지 진출·사업화 속도 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정상외교를 계기로 인공지능(AI) 협력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확산 단계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양국이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 출범과 함께 디지털·AI 협력 체계를 구축한 직후 산업계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2일 인도네시아 인공지능협회(AAIBI)와 AI 산업 협력 및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뤄졌다. 이번 일은 정부 간 협력 기조를 민간 산업 차원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일 회담을 통해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 이니셔티브'를 공동 선언하고 디지털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 정책, 차세대 통신, 데이터 보호, 인력 양성,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한 HPC 인프라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AI·HPC 활용 교육까지 지원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현지 AI 생태계 조성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번 일로 디지털·보건·교육·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공동 과제 해결도 추진된다. 이 같은 '정부-인프라-생태계' 구축 흐름 속에서 KOSA의 이번 협약은 실제 사업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KOSA와 AAIBI는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공동 사업 발굴 ▲AI 기반 프로젝트 협력 등을 추진하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AX)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국내 AI·SW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 협력 구조를 보면 역할 분담도 뚜렷하다. 정부는 정책·인프라·금융 협력 틀을 구축하고, 민간 협회와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실제 프로젝트와 시장 진입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가 자원과 데이터, 시장을 보유하고 한국이 AI 기술력을 갖춘 '상호보완 구조' 역시 이러한 협력 모델의 실효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16건의 MOU에는 AI뿐 아니라 에너지, 핵심 광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 전반이 포함돼 있어 AI 협력은 향후 인프라·에너지·제조 등과 결합된 융합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AI 산업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보유한 기술과 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 협력과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2 16:01장유미 기자

트럼프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연기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약 한 달 미루기로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한 달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전쟁 때문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일정을 늦추는 것일 뿐 그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초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이 마련됐는데 중동 정세를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거론하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에도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중국은 91%, 일본은 95%를 그 해협에 의존하고 한국도 석유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협에 의존한다”며 “그들은 미국에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4만 5000명, 한국에 4만 5000명, 독일에 4만 5000명 또는 5만 명의 병력을 두고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대응에 동맹국이 미온적이라벼 불만들 드러내기도 했다.

2026.03.17 10:08박수형 기자

中 "美 농산물 추가 구매 의사 있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고위급 협의에서 중국 협상단이 미국 농산물 추가 구매에 대해 열린 태도를 견지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양자 무역 협상 첫날 회의에서 이들은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중국이 언급한 농산물에는 가금류, 소고기, 대두를 제외한 곡물 작물 등이 포함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끈 이번 회담을 두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미중 무역 및 투자 문제를 관리하기 위한 공식적인 매커니즘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추가 회의에서는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 제안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공급되는 핵심 광물의 흐름 문제도 논의했으며 미국 항공우주 산업이 중국산 이트륨을 확보하는 데 있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또한 미국 측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와 미국산 석탄, 석유, 천연가스 구매를 확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6 10:45박서린 기자

산업부, UAE와 AI 데이터센터·석유산업·원전 등 경제협력 고도화 협의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갖고 ▲원전·자원 분야 제3국 공동진출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등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분야 주요 과제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현지 진출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 대통령 국빈방문 의의와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현지 지상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현지시간) 알 자베르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첨단 제조·석유산업·청정에너지(LNG·배터리) 등 3개 전략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의 대표적 에너지 협력 사업인 석유 공동비축 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또 원유·가스 등 업스트림뿐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과 전략적 협력 성과와 신규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스타게이트 UAE'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관련해 반도체 제조, 냉각·공조, 데이터센터 파워플랜트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 기업에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바라카 원전을 기반으로 구축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UAE 측은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능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언제나 환영하며, 특히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해 큰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19일 오후에는 두바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LIG넥스원·한화시스템·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서부발전·KOTRA 중동지역본부·무역협회 지부 총 8개 지상사·현지법인 및 2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금융 및 보험 지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체 상금 면제 협의 등 현지 기업의 고충을 면밀히 청취하고, UAE와 다층적인 정부 채널을 상시 가동하며 애로사항의 적기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여건 가운데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역관, 무역보험공사 및 경제단체 지부 등 무역·투자 지원 기관들의 역할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되고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UAE 정부와 소통하며 진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관련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2025.11.20 14:09주문정 기자

美·中 합의로 넥스페리아 반도체 수출 재개…車 업계 '숨통'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기업 넥스페리아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의 수출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우려하던 자동차 업계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탑재되는 범용 반도체를 양산해 온 기업이다.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 2019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윙테크테크놀로지에 인수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지난해 말 윙테크를 수출제한조치 대상에 올렸으며, 지난해 9월에는 넥스페리아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네덜란드는 곧바로 윙테크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는 네덜란드의 조치에 반발해, 상하이와 베이징에 위치한 넥스페리아 공장에서 양산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금지시켰다. 넥스페리아는 전체 칩의 70% 가량을 중국에서 패키징한 뒤 유통기업에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넥스페리아의 수출 제한으로 인한 반도체 수급난을 우려해 왔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는 지난달 말 반도체 공급 차질로 북미 공장에 이어 멕시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정치적 해결책이 필요한 산업 전반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다만 업계의 이 같은 우려는 비교적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협정에 따라 넥스페리아의 칩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국 상무부도 넥스페리아와 관련한 질의에 "특정 조건 하에서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2025.11.02 08:41장경윤 기자

시진핑 만난 李 대통령 "한중 호혜적 협력, 시대 흐름 맞게 더 발전해야"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규모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호회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국의 호혜적인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경주 APEC을 계기로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더욱 뜻깊다"며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협력의 플랫폼으로 APEC을 활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온 상호보완적인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호혜적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북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진핑 주석도 이에 화답했다. 시 주석은 “한‧중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3주년을 맞아 이념과 제도의 차이를 넘어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며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봤을 때 한중 협력은 양국 국민 근본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정확한 선택"이라며 “중국은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지키며 한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아태 지역에 긍정적 에너지를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대통령과 공동 관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5.11.01 17:50류은주 기자

금관 쓰고 춤추는 트럼프 대통령, AI 합성 밈 전 세계 확산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쓴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밈(Meme) 형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금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 기념으로 선물한 것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만족스러운 반응이 화제가 됐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 이어지는 '왕은 없다(No Kings)' 시위가 맞물리며, 이번 선물의 상징성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현재 AI를 활용해 금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엑스(X)와 레딧 등 주요 소셜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일부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쓴 채, 왕관을 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춤을 추거나 백악관에서 포즈를 취하는 장면으로 재가공돼 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천마총 금관을 본뜬 특별 제작 모형을 선물로 받았다. 한국 정부는 이 금관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상징하며, 한미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신들은 이 금관 선물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세밀하게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금색과 화려한 장식을 선호하고, 자신을 '왕' 혹은 '거래의 제왕'으로 표현하는 언행을 보여왔다는 점에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금빛 장식과 화려한 상징물을 즐긴다는 사실을 고려한 '맞춤형 외교'의 사례"라며 "이번 선물이 단순한 의전이 아닌 심리적 접근이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한국의 선물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색 취향과 '왕의 이미지'를 동시에 자극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실었다. 그는 금관을 선물받은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써보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고, 측근들에게 "정말 훌륭한 선물"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트럼프의 '왕관 이미지'를 둘러싼 다양한 풍자와 패러디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쓰고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추는 영상을 비롯해, 동양 복식을 입고 신라의 왕이 된 듯한 이미지도 등장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왕관을 받은 대통령'이라는 설정이 등장하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정치적 풍자이자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 주요 풍자 프로그램과 토크쇼 등에서도 해당 이슈를 다뤘다. CBS의 '더 레이트 쇼(The Late Show)'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한국은 트럼프에게 그가 부족한 단 한 가지를 줬다. 바로 황금 왕관이다"라며 "공식 오찬 메뉴에는 미니 소고기 패티와 케첩이 포함돼 있었다. 이제 그들은 트럼프를 '버거킹(Burger King)'으로 만들었다"고 농담했다. NBC의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는 "그가 집에서 받으려 애쓰던 바로 그 대접을 한국에서 받고 있다"고 평했다. 일부 미국 커뮤니티 이용자는 "한국이 트럼프에게 왕관을 선물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시험했다"는 농담을 남겼고, 또 다른 이용자들은 "트럼프가 진짜 왕이 된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한미 동맹을 강화한 의미 있는 선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25.10.31 17:53남혁우 기자

中·日 정상, 경주서 오늘 오후 만난다…日 총리 취임 후 첫 대면

[경주=장유미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두 정상이 이 자리에서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동일본 대지진 후 중국의 일본산 일부 수산물의 수입 금지, 동·남중국해에서의 양국 군사 활동 등 민감한 의제를 두고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경북 경주에서 시 주석과 31일 오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중·일 정상회담이다. 이번 자리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양국 정상이 방한하며 성사됐다.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는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의제들이 많다는 점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역사·대만 문제에서 기존에 일본이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 선박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항해, 중국 당국의 일본인 구속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5.10.31 14:54장유미 기자

"李, 외교력 빛났다"…캐나다·태국 등 5개국 정상 연쇄 회담서 협력 의지 다져

[경주=장유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찾은 각국 수장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외 국가들과도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국방·안보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국방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확대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은 캐나다에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국방, 상업,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그렇다"고 화답했다. 이번 일로 캐나다가 추진하는 60조원 규모 초대형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데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캐나다 해군은 3천톤(t)급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운영·유지보수 비용까지 포함하면 60조원에 달한다. 현재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이 '원 팀'을 이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와 최종 경쟁 중이다. 또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핵심 광물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이 입찰 예비후보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면서 캐나다의 신속한 전력을 확보하고 방산 역량 강화에 한국이 적극 기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며 "카니 총리도 한국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도 같은 날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격상 문서에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연례 개최하고, 차관보급 전략대화 출범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며 경제안보대화를 정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수임 중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대한 뉴질랜드의 가입 의사 표명과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양국 간 남극협의 출범, 재난관리 협력각서 체결, 과학기술 공동연수 등도 격상 문서에 포함됐다. 양 정상은 올해로 발효 10년째를 맞고 있는 한-뉴질랜드 FTA에 기반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증대돼 왔다는데 공감하며 앞으로도 경제안보 등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동반자로서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통상, 방위·안보, 인적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폭넓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복잡하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더욱 깊이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면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도 전날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회담에서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방산·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이 대통령은 이날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태국의 방산 사업에 참여하도록 배려해 달라고 태국 측에 당부했다. 더불어 두 정상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실무팀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만나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이) 지금은 연평균 성장률이 7%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 성장을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에 함께하고 싶다"며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 민간 교류를 포함해 경제협력 안보·국방 협력 분야 모든 영역에서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른 새로운 큰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만나 양국의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너무 자주 봬서 아주 친한 이웃집 또는 가까운 친구 같다"며 "총리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 간 특별하고 새로운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앨버니지 총리에게 친근함을 드러냈다.이어 "특히 부산 UN공원에는 호주군 출신 6·25 참전 전사자들이 지금 잠들어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 진영의 일원으로 살아남은 데에는 호주의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한국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새롭고 큰 한국과 호주의 관계를 위해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우방국으로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 끈끈히 하고 싶다"며 "북한으로부터 오는 침공과 위협에 맞서서 함께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를 다녀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호주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이후 22년 만이다. 이번 일로 안팎에선 호주와 자원·소재·미래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은 무궁무진한 기회를 가지는 그린 철강 분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호주 내에서 리튬과 핵심광물, 희토류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고, 이런 핵심 광물들도 앞으로의 세기에 전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0:45장유미 기자

李대통령 경주 도착...한미정상회담 준비 매진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 도착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순방에서 귀국한 뒤 이날 오후 경주에 도착해 별도의 공실 일정 없이 한미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첫 일정으로 APEC 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사로 나서 회원국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9일 오후에는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상호관세 협상 이후 대미 투자 이행에 대한 논의가 교착된 가운데 이에 대한 협상과 역내 평화를 위한 한미 공조 강화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에는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깜짝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31일에는 APEC 본회의 등을 진행한 뒤 1일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서울로 돌아오며 APEC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5.10.28 21:32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한미동맹 범위 확장할 것"…CSAP 완화 신호탄 될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 범위 확장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양국 디지털 무역 장벽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은 군사뿐 아니라 경제·과학기술 범위로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든든한 동맹을 미래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CSAP 등급 완화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의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특히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USTR은 "CSAP 제도가 한국 공공에 진출하려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을 막는다"고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CSAP는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보안 검증 절차다. 클라우드사가 보안 등급을 '상' '중' '하' 중 부여받는 식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하' 등급을 받아 국내 공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20일 미국 상공회의소와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 등 6개 협회도 한미 디지털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CSAP도 장벽 중 하나로 꼽혔다. 이들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회담을 계기로 디지털 무역장벽 완화에서 실질적 논의 진전이 이뤄지도록 미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실제 한국 정부도 외산 클라우드의 CSAP 추가 완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제4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CSAP 인증을 세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업계는 외산 클라우드의 '중' 등급 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 보호에 초점 맞췄다면 이제는 공공부문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2025.08.26 11:10김미정 기자

"제조업 황금시대 열자"…韓 기업, 美에 208조 투자 보따리 푼다

최근 관세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새로운 차원의 경제 협력의 길이 열린 상황에서,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 첫 미국 방문에 맞춰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양국 대표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측에서 주관단체인 한경협의 류진 회장(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총 16인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AI 반도체 부문 세계 1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세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운영사인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세계 1위 어플라이머티리얼즈의 게리 딕커슨 CEO, 생명과학 연구 장비 분야 세계 1위 다나허사의 라이너 블레어 CEO 및 구글, IBM, 보잉, 록히드마틴, 오픈AI,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 최고위급 인사 21명이 함께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국 경제계 대표 발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하며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1천500억 달러(약 208조원)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부터 조선·원자력 등 전략산업, 그리고 공급망과 인재 육성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이 함께한다면, 제조업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혁신역량에 한국의 높은 제조 기술이 결합되면, 양국은 최상의 시너지를 만드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단순히 생산시설 확대를 넘어,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부터 조선·원자력 같은 전략산업에 걸쳐 공급망과 기술을 공유하는 큰 틀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라운드테이블 행사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함께한 가운데,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주제로 첨단·전략 산업 중심의 협력 강화에 대해 양국 경제계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논의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산업(조선·원전/에너지·방산 등)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핵심소재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협력이 그동안 양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 공감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한미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다짐했다. 또한, AI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에너지 문제의 해결과 AI를 활용한 제조업 첨단화 등을 논의하고, 방산 및 우주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 아젠다를 모색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동 R&D와 기술협력의 이니셔티브 제안 등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핵심 협력 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 분야에서는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정부가 조선업 재건을 핵심 정책과제로 내세운 상황에서, 미국의 우방국이자 세계 최고 수준 조선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야말로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양국의 조선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조선업을 비롯한 첨단·전략산업 분야 전반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과 제조 역량을 가진 한국의 협력은 양국 안보는 물론 국제사회 질서의 안정에도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는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신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등 에너지 전환과 핵심 광물 조달 등 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양국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상호 간 조언도 이뤄졌다.

2025.08.26 08:17류은주 기자

李대통령 "피스메이커 돼달라"...트럼프 "李 접근법 훨씬 좋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E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저의 관여로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 문제를 풀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평화를 유지하는 국가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국가로서의 역할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 중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낸 분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 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한반도 관계가 매우 안정적이었는데, 그 이후 대통령께서 미국 정치에서 잠깐 물러선 사이에 북한이 미사일도 많이 개발했고 핵폭탄도 많이 늘어났다”며 “진척된 것 없이 한반도 상황이 정말 많이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한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나쁘지 않은 관계를 언급했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 함께 큰 진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정은과 저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고 지금도 그렇다”며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를 알지 못했지만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서로 친해졌고 상호 존중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우리는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 뭔가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많은 지도자들과 만나봤지만, 그들 대부분은 북한과 관련해 적절한 접근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산업과 무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배를 아주 잘 만든다. 우리나라에 조선소를 세워 우리가 다시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을 시작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한국이 우리 국민과 함께 우리 땅에서 배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든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성장,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또 다른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면서 “조선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2025.08.26 04:50박수형 기자

[전문] 한일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전략적인 인식 공유화 공동 과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정상회담 공동 문서 발표는 17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한·일 정상회담 결과 공동언론발표문'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2025년 8월 23일 일본을 실무방문하였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총리대신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인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 정상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포함하여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1. 정상 간 교류 및 전략적 인식 공유 강화 (1) 양 정상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약 2주 만에 캐나다에서 첫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됨으로써 양국 간 셔틀외교가 조기에 재개된 것을 평가하였다. (2)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전략 환경 변화와 최근 새로운 경제·통상 질서 하에서 양국 간에 전략적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경제안보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정상 및 각급 차원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2.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및 공동 과제 대응 (1) 양 정상은 경제·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갈 때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소·AI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지방활성화,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 농업, 방재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3. 인적교류 확대 (1) 양 정상은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사회를 체험 및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토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상한을 기존의 총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양국관계의 긍정적인 기조 하에 올해 6월에 실시한 한일 양국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을 환영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원해 나가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간 교류·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4.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협력 (1)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2)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함을 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이나 러북 간 군사협력의 심화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3) 양 정상은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5. 역내 및 글로벌 협력 강화 (1)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을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하였다. (2)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각종 과제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양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였으며,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에서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2025.08.23 21:11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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