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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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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스] 'AI 표준' 만든 이승현 "K-AI 5곳, 모두 승자…톱2 집착 버려야"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K-AI) 사업자로 선정된 5곳은 사실상 모두 승자입니다. 2개 사업자만 선별해 정부가 지원하기 보다 각 팀이 짧은 시간 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글로벌 모델과 일정 수준 비교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정부가 각 모델의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국내 AI 생태계도 훨씬 건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8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정리했다. 오는 15일께 정부가 1차 탈락팀을 결정하기 전 각 업체들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정부가 2개팀만 선별해 지원하려는 구조 때문이라고도 진단했다. 또 이번 논란의 본질이 기술 경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봤다. 정부가 2개 사업자만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계속 유지되면 탈락 기업에 과도한 낙인이 찍히고 업계 전체가 방어적·공격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성능 경쟁보다 통제 원칙 우선돼야…소버린 AI 기준 마련 필요 정부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된 5개 정예팀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탈락팀 1곳은 오는 15일쯤 발표할 예정으로, 정예팀마다 평가 기준이 상이해 업계에선 각 업체별 모델을 두고 유불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정부 사업에서 탈락하면 해당 팀이 '사망선고'를 받는 것처럼 여겨지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톱2만 키우는 방식은 산업 전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별보다 육성 중심의 정책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 상당수가 대기업 또는 대기업 계열이라는 점에서 1차 탈락이 갖는 파급력은 더 크다고 봤다. 그는 "1차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이 정도밖에 못하느냐'는 평가가 붙으면 내부 투자나 그룹 차원의 지원이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그 부담이 기업을 더욱 공격적인 대응으로 몰아넣는다"고 진단했다.이에 이 부사장은 '선별'이 아닌 '육성'을 초점에 맞춘 정부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입증한 기업들을 여러 트랙으로 나눠 지속적으로 키우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한 번 떨어졌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트랙으로 계속 경쟁과 육성을 이어간다"며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 역시 각자 다른 강점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들을 '탑위너 그룹'으로 묶어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소버린 AI를 둘러싼 논의 역시 '전면 강제'가 아니라 '위험 구간에서의 원칙'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모델과의 성능 경쟁을 목표로 삼기보다 투명성을 바탕으로 통제 가능성과 주권 확보가 필요한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 영역만 보더라도 정보 등급에 따라 활용 원칙이 달라야 한다"며 "오픈 데이터나 공개 서비스 영역에서는 글로벌 모델이나 경량화 모델을 활용할 수 있지만, 민감정보·보안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소버린 모델을 원칙으로 삼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소버린을 내세워 모든 것을 자체 모델로만 해결하려는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필요할 경우 월드모델 활용 등을 통해 안전한 방식의 연계·상호운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정책, 구조적 한계 여실…공공 클라우드 전환 선행돼야 이처럼 이 부사장이 분석한 이유는 과거 공공 정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구조적 한계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디지털정부플랫폼위원회 재직 당시부터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공공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22년 3월 무렵부터 공공이 AI 시대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전환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봤다"며 "AI를 서비스(SaaS) 형태로 도입하려면 클라우드가 전제가 돼야 하는데, 공공 영역의 전환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클라우드 전환 지연 ▲예산·제도 구조 ▲관료제의 연속성 부족을 꼽았다. 이 부사장은 "정부 예산 구조상 ISP 등 절차를 거치면 최소 2~3년이 소요되는데, 이 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AI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AI처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분야에서 담당 보직이 자주 바뀌면 학습 비용이 반복되고 정책 추진의 일관성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때문에 국가AI전략위원회와 같은 컨트롤타워 조직에는 보다 실질적인 권한과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부처 간 정책을 조정하고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조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부사장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AI 정책의 한계를 넘기 어렵다고 봤다. 정책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플랫폼혁신국장을 맡았던 이 부사장은 지난 달 포티투마루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공공 정책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영역에서 AI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고 확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직접 기여할 것이란 각오다. 또 공공 AI 활용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증 모델을 만드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4년간 공공 영역에서 AI 정책을 다루며 나름대로 전문성을 쌓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또 다른 병목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됐다"며 "AI 강국이 되려면 결국 국민이 체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공공 영역에서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대국민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을 개선하며 의료·복지 등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져야 가능한 일"이라며 "포티투마루를 통해 공공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사례를 만들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현장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여전히 공공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공 시장이 SI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다 보니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제한적"이라며 "영국 등은 정부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스타트업들이 공공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했지만, 한국은 제도와 조달 구조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버린 AI 등급체계 직접 개발…'국산 AI' 논쟁 끝낼까 지난 6일 소버린 AI 기준 논의를 위해 직접 평가 기준과 이를 판별할 도구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는 소버린 AI 등급 체계인 'T-클래스 2.0'을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공개하며 막연한 '국산 AI' 구호로는 기술 주권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부사장이 제안한 'T-클래스 2.0'은 기존 논의와 달리 '설계(Code)', '지능(Weights)', '기원(Data)' 등 세 가지 실체적 기준을 중심으로 AI 모델을 T0부터 T6까지 7단계로 구분한다. ▲단순 API 호출 및 미세조정 수준(T0~T1) ▲오픈 웨이트를 활용한 과도기 모델(T2~T3) ▲소버린 AI의 기준점이 되는 아키텍처를 참조하되 가중치를 처음부터 자체 학습한 T4 ▲독자 설계 아키텍처와 한국어 토크나이저를 갖춘 T5 ▲국산 반도체·클라우드까지 결합한 T6 등으로 분류됐다. 이 중 T4를 T4-1과 T4-2로 세분화한 것이 기존 버전과의 차별점이다. T4-1은 표준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가중치를 처음부터 학습한 모델이다. 데이터 주권은 확보했지만, 구조적 독창성은 제한적인 단계다. 반면 T4-2는 기존 아키텍처를 참고하되 레이어 구성, 파라미터 규모, 연산 구조 등을 최적화·확장한 모델로, 글로벌 표준을 활용하면서도 기술 주권까지 일정 수준 확보한 단계로 분류된다. 이 부사장은 "T4-1이 '데이터 소버린' 단계라면, T4-2는 '기술 소버린'에 한 발 더 다가간 모델"이라며 "현재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선정된 팀 대부분은 모두 T4-2 영역에 해당하는 질적 변형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키텍처는 이미 범용 기술이 됐지만, 가중치는 국가가 소유해야 할 자산"이라며 "T4는 아키텍처라는 그릇을 빌리더라도 데이터와 연산, 결과 지능을 우리가 통제하는 실질적 소버린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독자 아키텍처(T5)까지 가야 진짜 소버린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실을 외면한 기술적 순혈주의"라고 선을 그었다. 또 수백억원을 들여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도 글로벌 표준 모델 대비 성능 우위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부사장은 "대다수 기업에게는 아키텍처 재발명보다 고품질 데이터와 학습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전략"이라며 "T4는 산업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표준 전략이고, T5는 국가 안보와 기술 패권을 겨냥한 리더십 전략으로 두 트랙이 함께 가야 생태계가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기준을 구현한 '소버린 AI 판별 도구(Sovereign AI T-Class evaluator 2.0)'를 직접 개발해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 개발은 참조와 변형의 경계가 매우 모호한 회색지대"라며 "명확한 가이드 없이 결과만 놓고 개발자를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이 없으니 불필요한 논쟁과 감정 싸움만 커진다"며 "누구나 같은 잣대로 설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기준 공개 이후 업계에서는 "왜 이제야 이런 기준이 나왔느냐", "사실상 표준으로 삼을 만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정부에서 이 부사장이 만든 'T-클래스 2.0'을 바탕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평가 기준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져 심사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이 부사장은 독자 AI 논의가 현재 단계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혼란이 단기적인 사업 논쟁이 아니라 AI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더 큰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독파모가 보여주기식 경쟁이나 단기 성과에 머물면, 월드모델·디지털 트윈·피지컬 AI로 이어지는 다음 스테이지를 놓칠 수 있다"며 "국가 R&D는 지금보다 한 단계 앞을 내다보는 구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GI 시대, 5년 내 현실화…AI 국가 전략, 체계적 마련 필요 이 부사장은 AI 경쟁의 종착점을 단기적인 모델 성능 비교에 두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AGI(범용인공지능)가 5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그 이후를 대비하지 않는 전략은 국가 차원에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AGI는 단순히 모델이 더 똑똑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기억 구조와 추론 방식이 인간의 뇌를 닮아가는 단계"라며 "지금 구글이 시도하고 있는 중첩학습처럼 단기·중기·장기 기억을 분리·결합하는 구조는 거대언어모델(LLM) 이후를 준비하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다음 스테이지를 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직 현재 모델이 프롬 스크래치냐 아니냐에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AGI와 ASI(초지능)를 막연한 공포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인류는 오래전부터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이 등장해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어주길 기대해왔다"며 "중요한 것은 AGI·ASI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봤다. 이어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인류 난제 해결이라는 방향성 속에서 통제권을 쥐는 것이 국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고민을 담아 다음 달께 'AI 네이티브 국가'를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에는 모델 개발을 넘어 지정학, 경제, 복지, 산업 구조 전반에서 AI가 국가 경쟁력을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메모리 반도체,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한국의 구조적 강점을 짚으며 AI 시대에 한국이 '풀스택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AI 논의가 기술 우열이나 모델 성능에만 매몰돼 있는 흐름을 벗어나고 싶었다"며 "같은 기술이라도 국가가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정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AI를 둘러싼 지금의 혼란은 누군가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기준과 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논쟁을 줄이고 경쟁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합의점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6.01.08 10:10장유미 기자

삼성SDS, 공공 AX 주도 선언…이준희 "AI 3대 강국 도약 뒷받침할 것"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실현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과 AI 풀스택 역량을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SDS는 기업 AX를 구현하는 업무 혁신 파트너 입지를 공고히 하고 공공부문 AX 역시 선도해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사내 AI 플랫폼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 고객 AX 가속을 위해 AI 에반젤리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AX센터'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풀스택 서비스 역량과 AI 중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 AX 확산 주도한다…AI 3강 도약 지원 삼성SDS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입주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공공기관 주요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은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적용됐다. 법령 정보, 지침·안내서, 민원 상담내역, 각종 종합계획·전략 등 공개된 행정문서·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계해 내부망에서 지원해 정책 기획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은 약 300여 개 공공기관, 72만 명의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나라 업무관리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브리티웍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공무원이 정책 설계와 의사결정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통 데이터뿐 아니라 각 부처와 개인이 보유한 내부 행정 문서·데이터까지 활용해 보다 맥락 있는 답변과 문서 초안을 생성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시범 서비스 개시를 발표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통해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공공부문에 적극 도입·활용해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민주정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KT 등 주요 사업자와 연합해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거점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을 지난해 10월 단독으로 참여해 수주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센터 부지로 선정된 전라남도 솔라시도를 직접 찾아 시찰했으며 금융심사와 우선협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정부와 실시협약을 거쳐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CES서 주목받은 삼성SDS AI 에이전트…"일하는 방식 바꾼다" 이번 CES 현장에서 삼성SDS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공공·금융·제조 업종 임직원의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유해 영상 분석·신고, 카드 입회 심사, 가상 고객 리서치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그 중 AI 에이전트로 변화된 정부부처 주무관의 하루가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연에 따르면 정부부처 주무관은 출근과 동시에 삼성SDS '퍼스널 에이전트'로부터 하루의 주요 일정과 업무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추가 정보와 맥락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관련 담당자들과 생성형 AI가 적용된 삼성SDS '브리티 미팅'으로 화상회의도 진행한다. 외부 기관 테스트 결과 브리티 미팅은 95% 이상의 음성 인식 정확도, 60개 이상의 다국어 인식, AI 통·번역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협업이 가능하다. 또 동일 공간에서 여러 명이 발언하더라도 화자 구분이 가능해 대면 회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외근 등 이동 중에도 퍼스널 에이전트와 대화로 업무를 수행한다. 수신된 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회의 일정 등록까지 퍼스널 에이전트에게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다. 오후에는 유해 영상 분석·신고와 유해 콘텐츠 신고 처리 업무 등을 AI 에이전트로 수행한다. 주무관은 수많은 유해 영상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정확한 유해 영상만 빠르게 선별하고 신고 처리 보고서와 관련 보도자료 초안 작성까지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다. 실제 삼성SDS의 고객 기술검증(PoC)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AI 에이전트 활용을 통해 주무관은 하루 근무시간의 약 67%인 5시간 20분을 절감할 수 있다.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 아우르는 'AI 풀스택' 경쟁력 입증 삼성SDS는 이같은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 중이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자사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AI 플랫폼 영역에서는 다양한 언어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삼성SDS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삼성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주요 글로벌 언어모델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로서 기업 고객에게 보안과 확장성을 갖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솔루션 영역에서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와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비롯해 엠로·오나인·세일즈포스·워크데이·SAP 등 글로벌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기업 AI 혁신을 지원한다. 더불어 오랜 기간 축적한 컨설팅 전문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구축 경험, 클라우드 관리(MSP)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기업 고객의 AX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AI 풀스택 역량을 CES 2026에서 소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이번에 선보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AX 실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8 02:00한정호 기자

정부, 공공데이터 'AI-레디'로 재편…고가치 데이터 100종 단계적 개방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 고가치 공공데이터 100종을 선정해 개방하고 AI 활용도를 높이는 공공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제6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AI·고가치 공공데이터 톱 100 ▲AI-레디 공공데이터 관리 방안 ▲제5차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기본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정부는 AI 서비스 개발 수요 및 기업의 지속적 요구가 크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와 정책 활용성이 높은 공공데이터를 톱 100으로 선정해 개방한다. 지난 1년간 민간기업 800개사 및 대국민 수요조사, 관계 기관협의, 공공데이터 전략위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발굴된 후보 데이터 약 3천280건에서 선별된 결과다. 정부는 재난·안전 및 보건·의료 분야 등 총 11개 분야에서 산업재해 사고정보·예방 조치 데이터, 의료 영상 데이터 등을 향후 3년간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걸테크, 의료·바이오 분야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AI-레디 공공데이터는 AI가 학습·분석·추론 등에 쉽게 활용하도록 정제·가공된 공공데이터다. AI 혁신이 가속화되고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공공데이터로, 관리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어 AI 검색·활용이 쉽도록 적정한 형태와 품질 등을 갖출 방침이다. 기존 구조화된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 중에서 실제 개방되고 활용되는 중요 데이터 등이 우선 대상이다. 행안부는 원천데이터부터 공유와 개방까지 이어지는 일원화된 체계로 공공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레디 공공데이터 기준과 관리 방안을 담은 안내서를 마련·배포하고 이후에는 관련 지침을 개정한다. 전국통합데이터와 국가중점데이터 등 AI 활용도가 높거나 표준화된 데이터부터 AI-레디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5차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기본계획(2026~2028년)에는 AI, 기업 및 국민수요 중심의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기 위해 ▲개인정보 가명처리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지원 ▲관련 법·제도 개선 등 핵심 과제가 포함됐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개방하기 위해 개인정보위원회의 가명처리 전문기관 및 공간·시스템을 공공데이터 수요자와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요구하는 공공데이터를 보유기관이 공개하지 않는 경우 개방방식 협의, 데이터 가공 후 개방 등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비공개 정보를 제외한 모든 공공데이터 목록을 공개하도록 공공데이터법 개정을 추진하며 담당자가 데이터 제공 과정에서 감사·소송 부담 등을 덜고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 적용 가능한 면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문명재 민간위원장은 "공공데이터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AI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라며 "위원회가 민관의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돼 공공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를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전략위를 통해 공개되는 AI·고가치 공공데이터 톱 100이 민간에 적극 활용돼 AI 산업 발전에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시대에 발맞춰 공공데이터가 민간에 활발히 개방·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6 18:06한정호 기자

글로벌 피지컬AI 패권 경쟁 시동…韓 전략은 '산업 연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언어와 이미지 영역에서 급속히 확산된 이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행동하는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텍스트를 생성하던 AI가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는 단계, 이른바 '피지컬AI'가 차세대 경쟁 무대로 부상하면서다. 이 변화는 개별 기업 차원의 기술 실험을 넘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가 전략 차원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로봇·자율주행·산업 자동화 등 실물 산업 전반에서 피지컬AI를 둘러싼 투자와 정책 드라이브가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초거대 모델 중심 경쟁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제조·모빌리티·로봇 등 실물 산업과 결합된 피지컬AI 영역에서는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나온다. 올해 정부가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며 산업과 정책을 잇는 논의 구조를 만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美·中, 피지컬AI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다 미국은 피지컬AI를 차세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오픈AI·구글·엔비디아·테슬라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로봇 행동 모델,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자율 시스템 연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는 규제·표준·연구 환경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미국의 강점은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이다.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과 이를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월드모델, 로봇 행동 API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움직이는 산업 생산성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중앙집중식 접근 방식을 추진 중이다. 정부 주도의 로봇·AI 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피지컬AI를 빠르게 현장에 투입하는 전략이다. 대규모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대량 배치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기술의 완성도보다 확산 속도와 현장 적용을 중시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미국은 SW·플랫폼 중심, 중국은 제조·배포 중심 전략을 펼치며 피지컬AI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피지컬AI 패권 경쟁 '시동' 기업 차원에서는 오픈AI·테슬라·구글·메타, 여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패권을 지닌 엔비디아까지 더해져 글로벌 피지컬AI 경쟁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오픈AI는 로봇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범용 로봇 행동 모델(RF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어 명령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범용 지능을 목표로 하며 특정 하드웨어(HW)에 종속되지 않는 두뇌 중심 전략을 택했다. 로봇을 위한 범용 AI 모델을 통해 피지컬AI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테슬라는 수직 통합 전략을 고수한다.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과 완전자율주행(FSD)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결합해 HW와 SW를 동시에 통제하는 방식이다. 실제 공장과 도로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모델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구글은 장기 전략에 무게를 둔다. 딥마인드를 중심으로 로봇 공학 및 임베디드 AI 계열 모델인 RT-X, PaLM-E 등을 발전시키며 로봇의 추론·일반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량의 데이터로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 확보가 목표다. 메타는 오픈 생태계를 강조한다. 로보틱스 연구 결과와 도구를 공개하며 개발자와 연구자 중심의 생태계 확장에 집중 중이다. 직접적인 상용화보다는 플랫폼과 연구 영향력을 통해 장기적인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엔비디아는 피지컬AI 경쟁에서 플랫폼과 인프라를 모두 장악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사 GPU와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로봇 학습용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월드모델을 결합해 피지컬AI 개발의 표준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로봇이나 서비스보다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엔비디아 생태계 위에서 피지컬AI를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SW·데이터가 승부처…한국형 피지컬AI 전략은 피지컬AI 경쟁의 핵심으로는 HW보다는 SW와 데이터가 꼽힌다. 로봇을 어떻게 인식·판단·행동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행동 모델과 이를 외부에 제공하는 로봇 행동 API가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쇄형 생태계와 개방형 생태계 간 전략 차이도 뚜렷하다. 모든 스택을 직접 통제하려는 테슬라식 접근과 플랫폼 및 표준을 통해 생태계를 키우려는 엔비디아·구글식 접근이 맞선다.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대규모 행동 데이터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 없이는 모델 고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제조·모빌리티 산업 기반이 탄탄한 국가가 상대적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와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거대 모델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중심의 경쟁은 현실적인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경쟁의 초점을 모델 성능이 아닌 도메인 데이터와 산업 결합으로 옮겨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조선·자동차·로봇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된 피지컬AI 모델과 솔루션을 만드는 전략이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정부 주도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다.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데이터·실증·규제·표준 문제를 산업 전체 관점에서 논의하고 조율하는 협업 구조다. 산업·정책 잇는 조율의 장,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피지컬AI 집중 투자와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산·학·연·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되며 기술과 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구조가 특징이다 . 5개 생태계 분과는 ▲기술(모델·데이터) ▲솔루션(실증·사업화) ▲거버넌스(표준·안전·신뢰) ▲인재(인력양성) ▲글로벌 협력으로 구성된다. 기술 분과는 LG AI연구원, 솔루션 분과는 네이버클라우드, 거버넌스 분과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재 분과는 카이스트, 글로벌 협력 분과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각각 분과장을 맡는다. 여기에 5개 도메인 분과로 ▲자율주행(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조선·방산·제조) ▲웰리스테크 ▲AI 컴퓨팅 자원(ACR)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HD현대중공업, 카카오헬스케어, 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이 각 분과를 이끈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규제·사업화 과제를 정리하고 이를 향후 정부 연구개발(R&D)과 실증 과제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전략 백서 도출과 정책 제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 전략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AI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AI 3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피지컬AI 주도권 선점은 중요하다"며 "정부 역량을 결집해 기업·대학 등과 함께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한국형 피지컬AI 전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조·모빌리티·로봇 등 국내 산업 현장에 특화된 데이터와 SW를 결합해 미국·중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데이터 축적, 실증, 규제·표준 논의를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하는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피지컬AI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산업 구조와 데이터 주도권 경쟁"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5 09:00한정호 기자

AI 정부 초석 다지는 행안부…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 공개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개했다. 공공 정보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재편해 대규모 이용 환경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정부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기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한 실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마이크로서비스 구조와 자동 확장·배포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신속성·확장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장애 발생이나 기능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도 전체 시스템 중단 없이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우수 적용 사례로는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가 소개됐다. 이는 월평균 250만 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시스템으로, 기존에는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보수총액 신고 기간 등 특정 시기에 접속 폭주와 응답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이후에는 자동 자원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응답 시간이 4.44초에서 0.19초로 크게 줄었다. 시간당 처리량 역시 42.6TPS(초당 트랜잭션 수)에서 82.4TPS로 개선되며 서비스 품질이 대폭 향상됐다. 행안부는 올해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를 포함해 국토정보플랫폼·스마트방사능방재지휘 등 8개 기관 10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수요조사를 거쳐 13개 기관 19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상세설계(컨설팅)를 추진했다. 해당 사업에는 약 7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스템 규모에 따라 사업 기간과 소요 예산은 상이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비용은 시스템당 평균 약 4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9개 시스템을 선별해 내년 전환 구축을 추가 지원하고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계 결과물을 제공해 각 기관이 자체 전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AI 정부는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 유연하게 서비스 될 수 있어야 한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AI 정부의 초석이 돼 공공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6:07한정호 기자

뉴욕주, AI 안전계획 의무화 법 제정…트럼프 기조와 엇갈려

미국 뉴욕주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 안전 계획 수립과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하며 연방 정부 기조와 다른 행보에 나섰다. 최근 AI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 차원의 선제적 규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캐시 호츄 뉴욕주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책임 있는 인공지능 안전 및 교육법(RAISE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연 매출 5억 달러(약 7천400억원) 이상 기업이 대규모 AI 시스템을 개발할 경우 모델로 인한 중대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계획을 작성·공개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규정했다. 법안에 따라 기업은 AI로 인한 심각한 사고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경우 72시간 이내에 주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할 경우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 재차 위반 시 최대 300만 달러(약 44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뉴욕주는 금융 서비스부 산하에 AI 전담 사무소를 신설해 법 집행과 규칙 제정, 수수료 부과, AI 안전 관련 연례 보고서 발간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번 법 제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 정부의 AI 규제를 제한하도록 연방 기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 차원의 AI 규제가 산업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뉴욕주의 이번 법은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된 AI 안전 법안 'SB53'을 토대로 마련됐지만 일부 조항에서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특히 AI 안전 사고 공개 기한을 캘리포니아의 15일보다 짧은 72시간으로 설정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 조항을 두고 법안 서명 직전까지도 일부 AI 연구소가 완화를 요청하는 등 업계 반발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요 AI 기업들은 이번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뉴욕주의 AI 안전 법안을 지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연방 차원의 통일된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사라 헥 대외정책 총괄은 "미국에서 가장 큰 두 주가 AI 투명성 법안을 채택했다는 사실은 안전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의회가 이를 토대로 연방 차원의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보레스 뉴욕주 하원의원은 "연방 차원의 대응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주 정부의 행동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25.12.22 14:27한정호 기자

오픈AI·오라클 스타게이트, 美 미시간서 전력·환경 갈등 촉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미국 미시간주에서 정면 충돌하고 있다. 21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오라클이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지역 전력망 부담과 환경 훼손, 절차적 정당성 논란까지 불러오며 지역사회 반발을 키우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세일린 타운십에 건설 예정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는 최대 1.4기가와트(GW)의 전력을 사용하는 초대형 시설로, 디트로이트시 전체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다. 총 투자액은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문제는 전력과 환경 부담이다. 주민들은 대규모 전력 수요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지하수 고갈 및 농촌 지역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시간주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의무화한 상황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예외 조항을 촉발해 화석연료 발전 확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당초 세일린 타운십 이사회는 주민 반대 여론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부지 용도 변경을 부결했지만, 개발사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합의로 사업이 재추진됐다. 이후 미시간 공공서비스위원회(MPSC)는 별도의 공청회 없이 전력 공급 계약을 승인해 논란을 키웠다. 전력 공급사 DTE 에너지는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일반 가정용 요금으로 전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주민들은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오라클이 주도하는 미국 정부 차원의 AI 인프라 전략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미국 기술 경쟁력의 상징으로 평가했으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며 영국 재무장관 출신 조지 오스본을 '오픈AI 포 컨트리' 총괄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는 각국 정부와 협력해 민주적 가치에 기반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스타게이트를 미국 밖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미시간 사례를 미국 전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갈등의 전형으로 보고 있다.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력·환경·지방자치 권한을 둘러싼 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으며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지역사회 수용성이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2025.12.21 17:36한정호 기자

S2W, 그리스 정부기관에 '퀘이사' 공급…유럽 진출 포문

S2W가 유럽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S2W는 그리스 정부기관에 기업·기관용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S2W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에서 신종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인텔리전스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그리스 정부가 자국을 표적으로 한 안보 위협의 징후를 보다 체계적·효과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유럽연합사이버보안청(ENISA) 본부의 소재국으로서 유럽연합(EU) 사이버 안보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리스에서 정부기관의 엄격한 성능 검증과 안전성 검토를 거쳐 창출한 성과로 평가된다. 앞서 S2W는 국제기구 및 아시아·중동 각지의 공공·정부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풀을 확장해 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성과 보안성을 증명해왔다. S2W는 이번 레퍼런스를 교두보 삼아 그리스의 여타 정부기관 및 유럽 전역의 공공부문으로 적극 진출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정부 간 거래(B2G)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 신뢰성을 앞세워 해당 지역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하는 해외 사업 전략을 정교화하고 민간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S2W는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철도청 레퍼런스를 토대로 대만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해운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사업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S2W 이유경 해외사업총괄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엔 그리스 정부기관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해 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6:54한정호 기자

'세계 1위 AI 정부 실현' 앞세운 韓…윤호중, 불가리아 대통령 만난 이유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국정과제인 '세계 1위 인공지능(AI) 정부 실현'을 목표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행정안전부가 불가리아에서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이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협력단은 방문기간 중 루멘 라데프 대통령, 내무부·전자정부부 장관 등과 고위급 양자면담을 가졌다. 또 한국-불가리아 공공행정협력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공공행정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민주정부' 비전, AI 기반 재난관리 정책 등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방문은 불가리아 내무부와 전자정부부가 ICT 기반 재난관리, 디지털 격차해소, 공공부문 AI 도입과 관련된 협력을 희망함에 따라 추진됐다. 윤 장관은 불가리아 방문기간 중 루멘 라데프 대통령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코즐로두이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양국관계는 수교 35년 이래 어떤 시기보다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외교를 넘어 공공행정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를 바라며 대통령 차원의 강력한 지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멘 라데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AI 대전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드론·안티드론 등 방위산업분야에 대한 협력도 희망했다. 또 이번 예방에선 공공행정 협력 확대 외에 재난 대응에 대한 AI 기술 접목 등 다양한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그는 "한국의 AI 정부 경험을 적용해 더욱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공공행정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특히 공공행정·안전 분야에서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윤호중 장관은 발렌틴 문드로프 전자정부부 장관과 다니엘 미토프 내무부 장관을 각각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AI 활용에 대한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리는 'AI 민주정부'를 소개하고 공공부문에 인공지능 도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10년 전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며 "이제는 더 나아가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드로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이버 보안, 국가보건시스템 구축에 대해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2년 전 디지털정부 협력 프로그램으로 방한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AI 민주정부에 대해 "정책 실행에서 국민의 행복을 고려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이어 윤 장관은 다니엘 미토프 내무부장관과 면담에서 코즐로두이 신규 원전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의 건설·운영 인력 관련 비자 발급과 원활한 인력 이동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공공행정협력포럼을 통한 디지털 전환과 재난안전분야의 AI 활용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저출산·고령화, 지역격차 등 양국의 유사한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을 희망했다. 미토프 장관은 원전 사업은 정부 우선 과제라면서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공공행정협력포럼을 계기로 소방·재난안전 및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양국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양국이 공통된 관심과 이해관계를 가진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을 재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 외에 불가리아 소피아를 방문한 협력단은 지난 11일 '한-불가리아 공공행정협력포럼'을 불가리아 내무부 및 전자정부부와 공동 개최했다. 양국의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신분증 ▲데이터관리 및 AI ▲화재 대응 등을 주제로 양국 간의 공공행정 협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윤 장관은 "이번 공공행정협력단 방문은 동남부 유럽의 관문인 불가리아에 K-행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논의된 공공분야 AI 도입, 재난안전 역량 강화에 대한 협력 의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5 15:20장유미 기자

과기정통부 "AI 3대 강국, 정부·민간 협력 생태계 구축해 달성한다"

"인공지능(AI)을 국가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고 민간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기철 인공지능데이터진흥과장은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전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ACC 2025는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삼성SDS·뉴타닉스 코리아·아카마이·알리바바 클라우드·나무기술 등 글로벌 및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장 과장은 글로벌 'AI 3대 강국(AI G3)' 도약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정책 확대 로드맵을 공유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AI의 수준은 미국·중국을 뒤따르는 3위권 그룹으로, 앞으로는 압도적인 3강을 굳히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AI 모델 평가 지표에서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업스테이지 '솔라' 모델이 상위권에 오른 점을 언급하며 "우리도 톱티어 모델을 만들 역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I G3 도약을 위해 내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 AI 예산 1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AI 투자 30조원 등을 통해 GPU·데이터·반도체·모델·인재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역량을 모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엔비디아 26만 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는 계획을 바탕으로 한국형 'AI 고속도로'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과장은 AI 인재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국내에서 충분한 GPU를 써볼 기회가 없어 연구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정부는 ▲해외 AI 인재 특별비자 도입 ▲AI대학원·AX 융합대학원 확대 ▲AI 스타펠로우십 지원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 장 과장은 "프롬 스크래치 기술을 갖춘 우수 국내 AI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톱 모델 확보에 도전한다"며 "공공·민간의 데이터와 GPU, 인재 등 기술과 정부 지원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모델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국가 대전환 전략도 소개됐다. 제조·지역·공공·과학 분야로 구분된 AX 전략을 통해 AI 로봇·AI 공장·AI 복지·AI 납세 관리 등 전 산업·행정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동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장 과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범부처 협업을 강화해 AI 정부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이후 국가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 대책도 언급됐다. 그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센터들이 민간 클라우드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별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과장은 AI G3 도약을 위한 향후 정부의 역할도 공유했다. 예산 측면에서는 마중물 역할을, 산업 측면에서는 규제 완화와 공공 조달을 통한 초기 시장 조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AI에 있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간이 AI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7:34한정호 기자

포시에스, 정부혁신 박람회 참가…공공 분야 DX 수요 확인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을 앞세워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 수요(DX)를 확인했다. 포시에스는 지난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참가해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과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중앙부처 26곳과 지방정부 20곳, 공공기관 43곳, 민간기업 68곳 등 모두 157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공 분야의 AI 전환 전략과 혁신 사례를 한곳에 모으는 자리인 만큼, 전자문서·전자서명 등 행정 업무와 밀접한 기술에 현장 관심이 집중됐다. 포시에스는 부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디지털 전환(DX)를 키워드로 자사의 전자문서·전자서명 플랫폼 전략을 정부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설명했다. 1995년 설립 이후 30년 동안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과 최근 상용화한 AI 기능을 결합한 점을 강조하며, 전자정부 환경과의 호환성, 실제 공공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부각했다. 회사 측은 자사 전자문서 기술이 이미 전자정부 호환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포시에스가 최근 상용화한 AI비서 기능이다. 이 기능은 공공기관에서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서 작성 과정의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시연에서는 AI가 전자문서를 자동으로 분석해 필요한 입력 항목을 추출하고, 문서 유형에 맞는 양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행정 서식처럼 복잡한 문서에서도 AI가 주요 항목을 인식해 자동으로 채워 넣는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시에스 부스를 찾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담당자들도 AI를 결합한 전자문서 플랫폼의 실용성에 주목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복잡한 행정 문서 처리에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을 검토 중인 우리 기관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민원 처리, 내부 결재, 각종 행정 보고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포시에스가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도 눈길을 끌었다. 이폼사인은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전자문서 작성과 전자계약, 전자서명 업무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미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정성이 검증됐다. 특히 이폼사인은 우수연구개발 분야와 디지털서비스 분야에서 동시에 정부 지정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유일한 전자계약·전자서명 서비스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혁신제품 지정 덕분에 도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혁신제품 구매 실적을 쌓아 기관 평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AI비서 기능이 더해지면서 문서 검토, 입력, 서명 요청 등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부문이 단순 페이퍼리스 전환을 넘어 AI 기반 업무 혁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30년간 쌓아 온 전자문서 기술력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행정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6:17남혁우 기자

정부 AI 예산 키웠지만…클라우드 로드맵은 아직 불투명

내년도 정부 예산이 확정되면서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데이터처 등 주요 부처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범정부 행정 AI 전환(AX)과 데이터 거버넌스 고도화에 예산이 집중된 가운데, AI 구현 기반이 되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은 불투명해 업계의 우려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국가 AI 행정 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부처별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행안부는 'AI 민주정부' 구현을 목표로 AI 부문에만 1조2천661억원을 배정했으며 공공부문 AI 서비스 지원,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축,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개편, 공공데이터 가공·개방 확대 등 행정 전 분야에서의 AI 적용을 전제로 한 투자가 핵심을 이뤘다. 특히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디지털 인프라 복구와 재해복구 체계(DR) 고도화 예산을 대폭 늘렸다. 긴급 복구 전산장비 구축 및 민간 클라우드 전환에 490억원을 편성했고 노후화된 대전센터의 단계적 이전을 위해 3천434억원을 반영하는 등 안정적 행정 인프라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 역시 내년 AX 추진에 총 5조1천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AI 고속도로(컴퓨팅 인프라), 차세대 AI 기술, AI 인재 양성, AI 확산 정책 등이 포함됐다. 다만 세부 내역을 보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 인프라 중심 투자 비중이 크고 클라우드 전환·운영 관련 방안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AI 시대를 맞아 격상된 국가데이터처는 데이터 행정 혁신 분야에 4천567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대비 감소한 규모지만 통계 자동분류 시스템 확대, 생성형 AI 기반 통계 생산, AI 기반 통계데이터센터 기능 확장, 재현데이터 자동 생성 등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고도화가 핵심 투자 방향으로 제시됐다. 또 데이터 연계·분석·반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AI 기반 데이터 환경 조성과 메타데이터 체계 고도화가 추진되면서 공공·민간 간 데이터 활용의 일관성 있는 기준 마련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는 범정부 데이터 관리체계 로드맵과 중장기 계획도 함께 수립해 데이터 표준·법제 개선으로 이어지는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부처의 AI 예산 기조는 명확하다. 공공·행정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한편, 이를 위해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정비하고 행정 절차를 대화형으로 바꿔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정부가 제시한 AI 민주정부, AI 대전환 구상이 예산을 통해 구체화된 셈이다. 다만 AI 서비스 도입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정부 로드맵 부재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예보 결과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45%에 그치고, 기관의 38.3%가 클라우드 도입을 하지 않는 이유로 '예산 미확보'를 꼽은 바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은 AI 투자 흐름만큼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실제 행안부의 내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예산도 전년 대비 10% 줄어든 652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측은 일부 AI 행정 예산에 클라우드 이용료가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지만, 공공 AI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환경 전체를 어떻게 고도화할지에 대한 청사진은 부족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가 준비 중인 'AI 액션플랜' 세부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당초 연내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부처 간 조율 지연 등으로 발표가 미뤄졌고 이르면 이달 둘째 주, 늦어도 셋째 주 공개가 예상된다. 해당 액션플랜에는 AI 인프라 거버넌스, 공공 AX 확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특례, 민관 클라우드 인프라 협력, AI 안전성·규제 프레임워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비디아·오픈AI·블랙록 등과 잇따라 체결된 정부 차원 협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그리고 지난 국정자원 화재 이후 촉발된 정부 디지털 인프라 개편 방향이 어떤 형태로 드러날지가 핵심 관심사다. AI 예산이 전 부처에서 가장 확실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AI가 실제 작동할 기술 기반인 클라우드 전략이 뒤따르지 않는 상황은 공공 AI 전환의 속도와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는 AI와 클라우드가 분리된 정책이 아니라 통합적 구조 아래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클라우드 없이는 구현될 수 없는 구조임에도 클라우드 로드맵이 아직 불명확하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가 곧 발표할 AI 액션플랜에서 인프라·데이터·보안·표준을 아우르는 종합적 청사진이 제시되고 공공 AX가 현실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7 09:20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공공업무 혁신 AI 서비스 선보여…정부 AX 가속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의 행정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주요 파트너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업무와 행정 전반을 효율적으로 돕는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공공 현장에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시연했다. 특히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으로 시범 운영 중인 '네이버웍스'를 포함해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공공망에서 안전하게 AI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포 거브'를 소개했다. 행정·민원 전반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현장 중심의 AI 도입 흐름을 제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중앙 부처에서 시범 운영 중인 네이버웍스다. 네이버웍스는 회의록 자동 요약, 메일 요약·답장 초안 제안, 미열람 메시지 요약, 기관별 맞춤 AI 어시스턴트 생성 등 공공 행정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실제 공무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평가받았다. 현장에 마련된 '웍스워크샵' 세션에서는 제주도청·부산광역시 등 주요 공공기관이 네이버웍스를 통해 업무 체질을 개선한 구체적인 사례가 공유돼 AI 기반 업무 방식 전환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행정망 안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다른 AI 서비스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내부 자료를 업로드 할 수 없어 사용이 어려웠는데 네이버웍스는 나의 이메일, 사내 게시판,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파악해 오늘 할 일을 알려주는 등 업무에서의 실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2.06 10:04한정호 기자

윤호중 행안부 장관, 아마존 수석 부회장 접견…'AI 민주정부' 실현 논의

행정안전부가 아마존과 만나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민주정부 실현을 논의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본사 글로벌 대외정책 및 법무 총괄 수석 부회장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지난 10월 29일 'APEC CEO 서밋'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한국 내 데이터센터 확충에 50억 달러(약 7조3천53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고위급 면담이다. 양측은 ▲공공부문 AI 활용 촉진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행정서비스 안정성 강화 ▲재해복구 역량 제고 등 최근의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마존 측은 해외 주요 공공기관의 AI 활용 사례,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 서비스 운영 방식, 재해복구 체계 등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윤호중 장관은 아마존의 국내 투자 계획에 감사를 표하고 공공부문에 AI 기술을 적극 접목해 'AI 민주정부' 구현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 AI 민주정부가 한차원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선진 기업과 정부의 AI·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적극 벤치마킹해 국내 행정서비스 개선에 접목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AI 민주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4 18:03한정호 기자

국가데이터처 내년 예산 4천500억원 확정…AI 기반 통계·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정부가 내년 데이터 기반 행정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계 생산 혁신과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공공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2026년도 예산이 올해 예산 5천628억원 대비 18.9% 감소한 4천567억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는 데이터 행정 혁신의 핵심으로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통계자료 자동 분류 시스템을 기존 5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고 통계 분야 특화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추진해 생산 방식의 혁신을 꾀한다. 특히 통계 데이터센터에 AI 기반 기능을 적용해 데이터 연계·분석·반출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현자료 자동 생성 프로그램 구축에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공공 데이터 활용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데이터 환경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메타데이터 구축도 확대한다. 통계데이터의 구조화·표준화를 통해 AI가 데이터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관 간 데이터 연계와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도 예산의 핵심 축이다. 국가데이터처는 범정부 데이터 관리체계 설계를 위한 미래전략 로드맵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법·제도 개선 연구용역을 추진해 공공·민간·통계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기반을 구축한다. 이는 데이터 생산부터 품질 점검,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 국민이 보다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2026년 경제총조사'에도 예산이 반영됐다. AI 활용 여부, 외국인 종사자 수 등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한 신규 조사항목을 포함하고 온라인 조사 방식을 확대해 조사 효율을 높인다. 다만 이번 기조사 예산은 5년 주기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항목이기에 전체 예산 감소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국가통계 품질 진단을 강화하고 2027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통계대회를 준비하는 등 국제적 데이터 협력 기반도 확충한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들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4 15:31한정호 기자

국립국악원, 국악 창작·체험형 전시 'AI 국악을 만나다' 마련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되는'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 참여해 AI 기술을 활용한 국악 창작·체험형 전시 'AI, 국악을 만나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과 인공지능 음악 기술 스타트업 뉴튠이 공동 개발한 AI 학습용 '국악 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공개하는 자리이다. 관람객들은 국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생성형 AI 국악 작곡 시스템 '국립국악원×믹스오디오(MixAudio)'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먼저 전시 기간 국립국악원은 대형 디스플레이, AI 체험 디바이스, 실제 국악기 연주 공간을 갖춘 몰입형·인터랙티브 체험존으로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I 국악 작곡 체험'을 마련해, 관람객이 국악 음색·장단 데이터 기반 생성형 AI 음악 제작을 직접 실습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국악기 활용 실연 참여와 국악 연주융합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악의 새로운 변화와 확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I 국악 체험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는 경품 제공 이벤트도 병행한다. 5일 13시부터 진행되는 특별 공연에서는 AI 기반 복원 연구 결과인 조선시대 궁중음악 '치화평'과'취풍형'을 재현한다. 이어 궁중무용 '춘앵전'을 선보이고, AI 국악 데이터를 활용해 창작한 'AI DJ TAL Project' 및 'Liquid Sound 연희' 공연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와 특별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가치와 첨단기술 융합이 이루어내는 미래지향적 국악의 발전 방향과 성과를 국민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이번 행사는 국악의 새로운 변화와 확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04 09:45이도원 기자

포티투마루, 정부 행사서 '공공 AX' 솔루션 소개…'신뢰 AI ' 강조

포티투마루가 공공 행정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특화 솔루션을 공개한다. 포티투마루는 3~5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 공공 AI 전환(Gov AX)을 위한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박람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주관하며, AIx정부혁신=국민 행복'을 주제로 중앙부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157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앤서링 AI(Trustworthy Answering AI)'를 주제로 공공기관의 주요 우려인 환각 현상과 보안 문제를 해결한 공공 특화 초거대 AI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는 공공 분야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시스템으로, 실제 행정 업무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행정 문서와 법령, 지침을 기반으로 정답형 응답을 제공하는 질의응답(QA)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민원 처리 효율을 높이는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와 문서 요약·분석 자동화 기능을 적용해 즉시 활용 가능한 국민 체감형 공공 AX 솔루션을 시연한다. 포티투마루는 경량화 모델 'LLM42'와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 AI 독해 기술 'MRC42'를 결합해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 민간협력형 클라우드(PPP) 존에서 구동해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공공기관의 특성을 충족하며, 데이터 보호와 안정적 운영 환경도 지원된다. 전시 공간은 그동안 포티투마루가 수행한 공공기관·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시각화해 배치했다. 참관객은 실제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구체적인 도입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정부 혁신의 핵심은 AI 기술을 얼마나 안전하고 실질적으로 행정 업무에 내재화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로 공공 행정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4:11김미정 기자

공공 행정 대전환 청사진 공개…"국민이 주도하고 AI가 돕는 정부혁신"

정부가 '국민이 주도하고 인공지능(AI)이 뒷받침하는 정부혁신'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하며 행정 전반의 AI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국민 참여 확대는 물론 공공서비스·공직문화·데이터 개방·윤리 체계 등 정부 운영 전 분야에 AI를 내재화하는 대규모 개편에 돌입하며 향후 행정 패러다임이 변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국민주권정부 정부혁신 추진전략'을 2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발표했다. 이번 정부혁신 전략은 ▲국민 주도 참여·소통 거버넌스 ▲포용과 균형의 기본사회 ▲성과로 신뢰받는 일 잘하는 정부 ▲공공부문 AI 대전환 등 4대 전략과 1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전 분야에 걸친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공공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우선 범정부 '국민 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이 정책 공동 설계자가 되는 구조를 제도화한다. 기관별로 분산된 의견수렴 창구를 통합하고 '시민참여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해 참여 절차를 법제화한다. 국민 알권리 강화를 위해 국세심사청구·환경영향평가 등 기존에 접근이 제한됐던 행정정보도 사전 공개하고 기업에게는 해외 법령·규제정보 등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사회 구현 분야에서는 '농촌 왕진버스', '찾아가는 민원실' 등 현장 기반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인·고립가구·재외국민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더불어 AI 기반 '기본사회 중장기 프로젝트'도 추진해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한 데이터·돌봄·의료 연계체계를 고도화한다. 특히 정부혁신의 중심에는 공공분야 AI 전환이 자리 잡았다. 정부는 범정부 AI 인프라 구축, 기관별 특화된 AI 모델 적용, 고가치 데이터 개방, 가명정보 활용 체계 확립 등을 추진해 공직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서비스에서는 개인 맞춤형 알림·안내 시스템을 고도화해 국민이 필요한 혜택을 사전에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공공 마이데이터 확대로 구비서류 없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에도 속도를 낸다. 공직사회 내 AI 역량 강화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AI 교과목' 개편과 공무원 대상 AI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내부 AI 전문가인 'AI 챔피언' 2만명 양성 계획도 내놨다. 여기에 민간 AI 인재를 공공으로 영입하는 'AI 전문관'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공공 AI 윤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공공 AI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과 '공공 AI 영향평가제' 신설도 담겼다. 이는 AI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기본권 침해 우려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장치다. 성과 중심 정부 구현도 강조됐다. 불필요한 문서 작성·회의 등을 정비하고 재난·민원 대응 공무원을 위한 처우와 포상제도 확대를 통해 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장 중심 제도 개선을 위해 공무원 제안과 자율적 해결을 지원하는 내부 혁신 체계도 구축한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정부혁신추진협의회'와 학계·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부혁신전략위원회'를 운영하며 정책 이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발표한 국민주권정부의 정부혁신 추진전략은 행정 효율성 제고를 넘어 국민 모두가 정책 결정의 주역이 되고 AI가 제공하는 미래 행정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국민주권정부를 실현해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7:50한정호 기자

[르포] '헬싱키의 거실' 오오디 도서관, 핀란드 디지털 리터러시 핵심 기지로 '우뚝'

[헬싱키(핀란드)=장유미 기자] "이곳은 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예요. '헬싱키의 거실' 같은 곳인 만큼 여러분이 이곳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가시길 바랍니다." 헬싱키 파트너스에서 홍보를 맡고 있는 하이디 요한슨 씨는 1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오오디(Oodi)' 도서관을 안내하며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 이곳이 일반적인 도서관과 달리 핀란드인들의 안식처이자, 디지털 리터러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만큼 국내외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어서다. '오오디 도서관'은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어진 곳으로, 핀란드어로 '옛 것' 또는 '시(詩)'를 뜻하는 이름을 지녔다. '배(방주)'의 이미지를 본 떠 설계된 이곳은 외관은 유선형 곡선과 목재 패널로 이뤄져 있어, 마치 도시 광장을 감싸 안는 거대한 나무 커튼처럼 보이기도 했다. 또 일반적인 도서관의 폐쇄된 느낌이 아닌 환한 유리창과 목재, 나무들이 곳곳에 어울리게 배치돼 있어 포근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요한슨 씨는 "이 건물은 사실 헬싱키 공항 건물과 좀 닮았다"며 "동일한 핀란드 건축가가 새 공항 청사와 '오오디' 도서관을 모두 디자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건물은 핀란드 국회의사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건축가들이 재미있는 방식을 적용하기도 했다"며 "국회의사당 본관이 있는 1층과 '오오디' 도서관의 3층 높이를 동일하게 맞춰 국회의원이나 도서관 이용객들이 시민 광장 위에서 '정확히 동등한 위치'에서 마주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12월 문을 연 이곳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핀란드 정부의 의지가 담긴 대표적인 건축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이 아닌, 미래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지식의 플랫폼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를 건물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상태다. 요한슨 씨는 "이곳은 사람들이 보통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빌릴 수 있다면 어떨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공간"이라며 "분명 100% 도서관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실제 '오오디' 도서관은 공유 업무 공간과 카페, DIY 작업실, 음악 작업실, 게임존 등이 함께 있는 복합 시설로 이뤄져 있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회의실을 예약해 사용하거나, 재봉틀이나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기계들이 배치돼 있었다. 또 음악을 녹음하거나 연주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부엌이 마련돼 지인들과 소규모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있어 시선을 끌었다. 요한슨 씨는 "공유 오피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2층에 10곳 정도 마련돼 있다"며 "1인 창업가가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부터 최대 8명이 사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까지 갖춰져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번 워크숍'이라고 부르는 2층 공간은 시민들이 스스로 예술가, 디자이너, 음악가 등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라며 "이곳에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더 나아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2층에선 3D 프린팅으로 가방, 건축 모형 등을 만드는 이들이 곳곳에 보였다. 또 수공예 전문가 육성에 나서고 있는 핀란드 정부 방침에 맞게 한 켠에선 손재주를 부리는 이들이 제품 제작에 집중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또 다른 구역에선 방과 후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등을 만지작 거리며 게임을 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선 흔한 PC방이 핀란드에 없는 대신 학생들이 '오오디' 도서관에 마련된 게임방을 활용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요한슨 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이곳에 와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줄을 길게 서는 모습도 보였다"며 "이후 시스템을 조금 바꾸게 돼 지금은 방과 후에 코딩 수업, 게임, 게임 디자인, e스포츠 등 여러 과목을 열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학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의 대부분의 공간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사랑 받게 된 비결"이라며 "가족이 와서 아빠는 소파에 누워 책을 읽고, 아들은 게임을 하고, 엄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여러 세대가 함께 각자만의 방식으로 공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독서·학습 공간일 것이라고 생각한 3층은 흐린날임에도 불구하고 유리창이 주는 개방감 덕분에 환하고 밝아 마치 실내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유리창 너머로 헬싱키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들어왔고, 서고가 낮은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져 좋았다. 이곳에는 약 7만 권의 책이 있는데, 접근성을 높이고자 전자책도 대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었다. 또 영화 DVD와 악보, 스포츠 장비, 콘서트 티켓까지 이곳에서 대여할 수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한 방문객은 "집에 드릴이 없어 이곳에서 빌려 썼다"며 "집에 둘 공간이 없어 사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편하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요한슨 씨는 "'오오디' 도서관은 순환경제와 공유경제가 공공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곳"이라며 "단순한 '책 보관소'가 아니라 사람과 기술, 문화와 일상이 겹겹이 얽힌 도시의 심장부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이곳의 방문객 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시기일 때 하루 방문객은 약 1천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약 7천 명이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오오디' 도서관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공공 인프라의 성공 사례로 꼽히면서 한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의 공공 도서관들도 이곳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관이나 서울혁신파크 다이브, 광교푸른숲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선 노르웨이 오슬로의 새 중앙 도서관인 데이크만 뵈르비카(Deichman Bjørvika), 덴마크 도크원(Dokk1), 네덜란드 로칼(LocHal) 등과 함께 21세기형 공공도서관의 대표 사례로 연구·비교되고 있다.더불어 최근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AI)' 도약을 외치며 전 국민의 AI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오오디' 도서관 같은 곳을 더 많이 늘려야 할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이 외에 '오오디' 도서관은 오픈 초기부터 자동 도서 반납 시스템, 사서 업무 보조 로봇 등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선진화 된 체계를 갖췄단 느낌도 받았다. 요한슨 씨는 "핀란드에서 처음 도서관들을 지었을 때는 문해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였으나, '오오디'를 지을 때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사람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이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디지털 문해력을 적극 키우는 곳"이라며 "'헬싱키의 거실'인 만큼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이곳이 핀란드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3:33장유미 기자

배경훈 부총리 "SW는 AI 대전환의 핵심…민간과 담대한 도약할 것"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의 핵심 동력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민간과 함께 시장과 생태계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26회 SW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 부총리와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을 비롯해 SW 관련 산·학·연 관계자, 협·단체장,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250여 명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올 한 해 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업인을 대상으로 한 훈·포장과 정부 표창 등 53건의 유공자 포상이 수여됐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AI·SW 산업이 명실상부한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은 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한국 AI 투자 및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 공급 합의, 오픈AI의 한국 반도체·HBM 협력 의사,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어 조 회장은 "AI·SW 산업이 내년엔 수출 산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의 협력 속에서 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과방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SW 산업은 이제 단순한 기술 산업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 전체를 책임지는 국가 핵심 동력"이라며 "국회가 제도 개선과 경쟁력 강화 과제들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W·AI 산업 종사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기술 혁신, 전문 인재 양성, 불합리한 제도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직접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도 "올해 SW 업계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글로벌해졌고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친다"며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SW 생태계와 인력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과 정책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규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입법부의 역할"이라고 언급하며 적정대가 산정·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등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입법을 내년에 더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 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정세주 눔 의장이, 산업포장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와 KAIST 김기응 교수가 받았다. 이어 대통령표창에는 ▲이연수 NC AI 대표 ▲전병곤 서울대 교수 ▲이진식 LG AI연구원 상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상호 본부장 ▲강현빈 그린카 대표 ▲민용재 링크드 대표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안익진 몰로코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조강원 모레 대표 ▲삼성전자 박수홍 그룹장 ▲심용규 두루이디에스 사장 ▲정연정 디딤기술 대표 ▲카이스트 김민기 교수 등이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에는 SW 산업인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SW품질·안전 유공자 장관 표창에는 올포랜드, 슈어소프트테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상진 책임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SW대상에서는 에버스핀 '에버세이프'가 대통령상을, 인스피언 '커넥트 서비스 2.0'이 국무총리상을, 펜타시큐리티 '디아모 KMS v5.0'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대한민국 SW기술대상에는 LIG넥스원의 'NSFW'와 래블업의 '백엔드.AI'가 선정됐고, 한국 IT아키텍처 공모전 대상은 LH만도의 'MiCOSA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이 수상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는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GPU 공급,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확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등 투자와 제도 기반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AI 모델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를 빌려 쓰며 고군분투해야 했지만, 지금은 민간과 기관 모두 AI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AI·SW 강국으로 우뚝 서고 정부와 민간의 의지를 결집해 AI 생태계와 시장을 구축하는 담대한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1 18:24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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