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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2조 GPU 사업 오늘 마감…네이버·삼성 양강 속 AWS 참전하나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기업들의 윤곽이 13일 드러난다. 우리나라 AI 주권과 직결되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본게임이 또 다시 시작된 가운데 막대한 인프라를 갖춘 전통의 강자들과 신흥 세력 간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 공모는 이날 오후 3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한다. 총 사업비 2조800억원을 투입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을 확보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비 수급부터 데이터센터(IDC) 하중 설계, 전력 인프라 확보까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과제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건으로 꼽히는 것은 IDC 하중 진단 및 제출 요건이다. 엔비디아 최신 GPU가 수냉 기반 냉각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면서 장비 무게가 기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반적인 IDC 설계만으로는 이를 견디기 어려워 별도의 보강 공사가 사실상 필수다. 실제 지난해 최신 인프라를 도입하던 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하중 문제에 따른 설비 보강으로 구축 일정이 수개월 이상 지연됐다. 이 경험은 올해 사업 요건 강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장비를 확보하는 능력을 넘어 이를 버텨낼 물리적 상면과 설계 역량을 사전에 검증받아야 하는 구조가 이번에 형성됐다"며 "인프라를 미리 확보한 사업자들에게 유리한 지형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GPU 1만5000장 구축의 유력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를 꼽았다. 경쟁사들에 비해 상면과 전력 확보 여력이 충분하다고 봐서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장 많은 GPU를 배정받을 것으로 관측됐고, 삼성SDS는 약 4000장 규모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KT클라우드도 대표와 주요 임원 교체에 따른 조직 재정비 분위기 속에서도 이번 사업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당초 KT그룹 차원의 경영 재정비 영향으로 작년 말부터 신규 대형 투자 의사결정이 지연돼 이번 사업도 참여가 힘들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판에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KT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일정 수준의 상면을 기반으로 제안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엘리스그룹의 행보도 주목된다. 엘리스그룹은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대규모 전력 확보와 클러스터링 운용 경험 면에서 네이버클라우드나 삼성SDS와 같은 대형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꾀할지는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스그룹은 컨테이너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공간 제약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결국 전력 확보 여부가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듯 하다"며 "특히 이번 심사 항목에 현장 실사가 포함된 만큼, 실제 신청에 나설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과 상면을 사전 확보했을지가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던 NHN클라우드는 내년 사업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또 이번 공모에선 추가 확장보다 기존 인프라 운영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공공 물량 중심의 낮은 수익 구조를 감안할 때 무리한 추가 수주보다 기존 GPU 클러스터의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해외 CSP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상징적 참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관점 포인트다. 올해 공모에서 '국내 주 사업장' 요건이 삭제되면서 외국계 기업의 문호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AWS가 향후 공공 AI 인프라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정책 시장 내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번 사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업계 관계자는 "실제 수주 여부와 별개로 AWS가 이번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계 기업에 열린 문이 다시 닫히지 않도록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나설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GPU 사업은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의 '딜레마'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부 예산으로 GPU를 구매하는 만큼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고, 사업자는 저렴한 수수료로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징성보다 수익성 판단이 훨씬 중요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며 목표 물량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선 지난해 사업 당시 1400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 기준이 최근 1500원선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확보 가능 물량이 약 10% 줄어 1만3500장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추산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실제 공모에서는 경쟁이 붙는 부분도 있는 만큼 최대한 1만5000장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보자는 상황"이라며 "GPU와 메모리 가격, 환율 부담으로 업계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정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루빈'의 출시 지연 가능성도 이번 사업의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서 베라루빈과 같은 차세대 하이엔드 GPU를 제안할 경우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지만,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검증 병목으로 연내 양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도 베라루빈의 올해 점유율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GPU 출하 구조에서 블랙웰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전망치인 61%에서 71%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반면 차세대 모델 베라루빈 시리즈의 비중은 기존 29%에서 22%로 하향됐다. 투자은행 키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HBM4 승인 관련 문제로 루빈의 양산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올해 루빈 생산 목표를 기존 200만 개에서 150만 개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별도 목표치를 두기보다 사업자 제안에 맡기되, 엔비디아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우선 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엔비디아코리아 측에서도 베라루빈 물량이 국내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제 도입 규모는 사업자들이 상면과 비용 등을 감안해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정부의 우선 배정 지원 의지와 별개로 실제 연내 대규모 물량 확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HBM4 검증 지연과 수냉 기반 전력·하중 설계 부담까지 겹치면서 사업자들도 현실적으로는 블랙웰 중심의 제안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라루빈 수급 불안정은 최신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려던 정부 계획에 부담으로 작용할 듯 하다"며 "현실적으로는 이번 사업도 블랙웰 중심의 구축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냉 기반 구조와 높은 전력 소비, IDC 하중 설계 요건 역시 사업 참여를 가로막는 진입 장벽이 됐다"며 "높은 환율과 중동전쟁 여파로 네트워크 장비 수급도 쉽지 않아 베라루빈은커녕 블랙웰도 정부가 목표한대로 1만5000장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GPU 수급 지연과 IDC 하중 리스크 등 사업 환경이 어느 때보다 가혹한 상황"이라며 "단순한 장비 확보 경쟁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 체력을 입증하는 것이 이번 수주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1:16장유미 기자

필리핀 정부 "메타, 가짜 뉴스 확산 억제해라"

필리핀 정부가 메타에 '허위 및 공포를 조장하는 콘텐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 산하 공공소통국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유해 콘텐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페르디난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고위 정부 인사들의 질병, 직무 수행 불능, 사망 등을 주장하는 조작 문서가 포함된다. 또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나 군사 작전과 관련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안내문, 금융기관과 결제 시스템을 겨냥한 허위 정보도 포함됐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0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고, 7일 이내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필리핀 정부는 적절한 규제 및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같은 허위 정보 확산이 형법 및 사이버범죄 관련 법률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공공질서, 경제 안정, 국가 안보에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2026.04.13 09:20박서린 기자

우리 동네 교통·안전 문제, '도시 데이터'로 해결

앞으로 도시 곳곳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혼잡·도시안전·환경 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발굴·확산하고자 '2026년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은 단년도 사업으로 울산광역시(주거용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 제주특별자치도(민원·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스마트안전 분석 솔루션), 충청북도(생활·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소멸 대응 솔루션, 제천시 공동 수행)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공모를 통해 총 2개 지방정부를 선정해 한 곳당 최대 1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일대일로 매칭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광역지방정부에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가 구축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며,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 포함) 간 협업하는 경우에는 선정 우대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구축한 A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도 가능)와 B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도 가능)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또 이번 사업에서 발굴된 시범솔루션은 다른 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서는 5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스마트도시협회에서 접수하며, 예비검토와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방정부를 선정한다. 국토부는 오는 21일 지방정부·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김연희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도시데이터 활용이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솔루션이 발굴돼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전국에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14일부터 국토부 누리집이나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4.12 22:58주문정 기자

고유가 지원금 풀린다는데…이커머스는 '한숨' 왜?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에 관련 지원금 추진 계획까지 나왔지만 이커머스업계에서는 기대감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에도 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지면서 되레 매출 감소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해 별도의 기획전이라도 실시해야 하지만, 오프라인을 살리려는 정부 의도에 반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관측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편에서는 이커머스에도 수 많은 중소셀러가 입점해 있지만, 이들에게는 수혜가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제기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추가경정예산안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편성했다. 이번 지원금은 총 4조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40% 수준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에 속하는 국민 3256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원금의 사용처도 지난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같이 전통시장, 동네마트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 한정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사용처에 이커머스가 빠지면서 업계 내에서는 지원금 제공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은 높지 않다. 민생 지원금 제외된 이커머스…매출 '역주행' 오히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이용자들이 평소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던 물품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했던 사례를 고려해 매출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지난해 7월 대비, 이커머스들의 8월 월간 결제액은 일제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7월 이커머스의 월간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액(25일 기준)은 쿠팡 4조6729억원, 지마켓 3562억원, 11번가 2959억원, SSG닷컴 2286억원, 컬리 143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됐음에도 8월 결제액은 쿠팡 4조3777억원, 지마켓 3345억원, 11번가 2492억원, SSG닷컴 2185억원, 컬리 1417억원으로, 많게는 대략 3000억원에서 적게는 14억원까지 차이난다. 이 중 쿠팡과 컬리를 제외한 지마켓, 11번가, SSG닷컴의 8월 결제액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전인 6월과 비교해도 떨어졌다. 이커머스업계 “온라인 중소셀러, 낙수 효과서 제외…제도 한계 뚜렷” 결제액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도 이커머스들은 추가 매출 확보를 위해 정례 기획전 외 별도 기획전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오프라인 중심의 소상공인 진흥 정책을 설계하면서, 매출 방어를 위해 기획전을 펼치는 것이 정부 정책에 반하는 의사로 내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별도 기획전을 계획하지는 않고 있고, 추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오프라인 상점을 활성화하려는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관련 영향이 큰 것도 아닌데 매출을 방어하려고 기획전을 여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책에 반대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커머스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이커머스에 입점한 중소셀러들은 낙수 효과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도 지원금을 쓸 수 있으면 입점 중소셀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라며 “민생 관련 지원금이 나올 때마다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다. 고객들도 소비 패턴이 온라인에 익숙해지고, 사용 빈도도 많아지는데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온라인에 지원금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 입점한 수십만의 셀러 중 거의 대다수는 중소셀러”라며 “이들에 대한 제도적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7 09:53박서린 기자

[종합] 한국 클라우드, AI 타고 몸집 키웠다…이제 승부는 GPU·공공

한국 클라우드 산업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공공·기업 디지털 전환 흐름을 타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데이터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투자와 공공 시장 공략을 병행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2025년 매출 1조 5544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1%, 48.3% 성장했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을 확대하고 정부 GPU 구축 사업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LG CNS의 데이터센터 추가 임차와 자체 데이터센터 증축을 병행하며 상면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GPU 구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복수 데이터센터 기반 분산형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를 앞세워 공공 AI 행정 시장에도 적극 진입하는 양상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9975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으로 각각 27.4%, 25.7% 증가하며 1조원 매출에 근접했다. 공공·기업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SDS, NHN클라우드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사업에 참여해 정부 핵심 시스템 수용 인프라를 구축하며 공공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 대표 자리에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내정하며 사업 전략 재정비에도 나섰다. 기존 기술 중심 성장에 더해 KT 엔터프라이즈 조직과의 연계를 강화한 B2B 통합 사업 구조로 전환을 모색 중이며 액체 냉각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할 전망이다. NHN클라우드는 매출 2천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1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구조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284억원에서 약 30.5% 줄어들며 손실 폭을 축소했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기술 기반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병행 중이다. 국정자원 PPP 사업에도 참여해 다양한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행정안전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최근엔 티맥스티베로와 협력해 GPU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결합한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선 서비스형 GPU(GPUaaS)를 앞세워 현지 AI 전환(AX)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등 해외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매출 1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672억원에서 약 49.0% 줄어들며 절반 수준으로 개선했다. 회사는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 전략을 통해 AI 인프라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특히 AI 추론 중심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온프레미스 GPU와 클라우드 연계를 결합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단일 콘솔 기반 통합 운영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으로의 확장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가비아는 매출 3356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각각 18.9%, 15.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으며 AI 연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가비아는 과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전력 GPU 인프라를 확보하며 AI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관리 서비스(MSP) 사업도 병행하며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과 그룹웨어 '하이웍스' 중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모델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선 GPU 확보 경쟁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가 향후 경쟁력을 가름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올해도 추진 중인 GPU 1만 5000장 구축 사업을 계기로 CSP 간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사업엔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사업에는 어떤 CSP가 참여해 주도권을 확보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약 42.4% 수준인 전환율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감·공개 데이터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 전환도 병행된다. 국가AI전략위원회 역시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후속 발전 방안으로 약 1만 5000개 정부 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를 재설계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기존 제한적이던 공공 시장이 점차 개방되면서 CSP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정책 실행력 확보를 위한 과제도 적지 않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예산이 AI 관련 예산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부처 간 협력과 보안 인증 체계 정비, 기관별 비용 부담 문제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복잡한 제도 구조가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 업계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인프라 이전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CSP들에게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다만 인프라 투자 부담과 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정부 정책과 민간 투자 간 균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4:19한정호 기자

英, 앤트로픽 사업 확장 유도…'AI 주권' 강화 움직임

영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자국 내 사업 확장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 국면을 기회로 삼아 연구·투자 거점을 런던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AI 주권 경쟁이 기업 유치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과학·혁신·기술(DSIT) 관계자들은 앤트로픽을 대상으로 런던 사무소 확장부터 이중 상장까지 포함된 다양한 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내달 말 유럽 고객 및 정책 입안자들과의 회동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예정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국 총리실도 해당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이 런던에 이미 사무소를 두고 있음에도 추가 확장을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몇 주 사이 강화됐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트로픽이 군사 목적에서 자사 기술 사용에 대한 '레드라인'을 고수하자 이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급진적이고 깨어있는 기업이 군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을 좌우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아모데이 CEO에게 서한을 보내 런던을 안정적이고 혁신 친화적인 환경으로 강조하며 거점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번 움직임은 각국 정부가 AI 주권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영국은 지난달 약 4000만 파운드(약 797억원) 규모의 국가 지원 AI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과학, 의료, 교통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미국 주요 AI 연구소와 경쟁할 기업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이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영국에서 약 2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0명은 연구 인력이다. 지난해에는 리시 수낙 전 총리를 수석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경쟁사인 오픈AI도 최근 런던 사업 확대를 발표하며 미국 외 최대 연구 거점으로 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글도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한 이후 런던에서 입지를 확대해왔으며 현재 약 10억 파운드(약 1조 9930억원) 규모의 대형 캠퍼스를 킹스크로드에 조성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앤트로픽은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앤트로픽이 영국과 미국 양국에 이중 상장하는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들(앤트로픽)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과학발전과 AI 공급망 안전성을 함께 강화하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카일 영국 산업부 장관은 “앤트로픽은 영국 투자를 확대하길 바라는 여러 고성장 기업 중 하나”라며 “글로벌 인재 태스크포스를 통해 영국의 투자·혁신·확장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는 상장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인재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2026.04.06 09:30박서린 기자

[유미's 픽] '상면 부족' 네이버, LG CNS 데이터센터도 빌렸다…정부 GPU 사업 겨냥?

네이버클라우드가 LG CNS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임차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구축 사업'을 앞두고 대규모 자원 수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LG CNS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5년까지로, 장기 인프라 확보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이로써 LG CN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에서 두 번째 대형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죽전 데이터센터 계약은 2025년 6월부터 2033년 5월까지 이행될 예정으로, 공시 기준을 고려할 때 약 1500억원 안팎 규모로 추정된다. 코로케이션은 데이터센터 내 서버 설치 공간과 전력·냉각 인프라를 함께 제공받는 방식이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진 사업자들이 코로케이션으로 외부 상면 확보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이번 계약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정부 사업 대응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GPU 1만5000장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으로, 참여 기업에는 대량 GPU를 단기간 내 구축·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이 사업은 총 2조800억원 규모로, GPU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냉각 설비 등을 포함한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CSP)가 국내 데이터센터에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장비 구매 비용은 정부가 지원하고 실제 운영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하는 구조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비스 수준 협약(SLA) 요건이 포함되면서 24시간 장애 대응과 성능 유지, 기술 지원 체계까지 요구되고 있다.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운영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구조로, 사업 난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평가 기준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이 반영됐다. 전체 점수의 절반인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으며, 이 중 인프라 준비도(18점)와 구축 계획의 구체성(32점)이 핵심 항목으로 제시됐다. 단순히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이를 어떤 구조로 구축하고 실제 서비스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대규모 GPU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 냉각 인프라 확보 여부가 사업 참여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GPU 확보 능력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설계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기존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은 수준에 이른 상태다. 주요 거점이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가까운 가운데 신규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추가 상면 확보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내부적으로도 상면 부족 문제가 핵심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복수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확장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상면이 부족한 건 사실로, 서비스용과 사업용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계속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LG CNS 삼송 데이터센터와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증축 등을 포함해 여러 거점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전 데이터센터도 거의 풀가동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 임차나 증축 일정에 따라 향후 인프라 운영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등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와 자체 시설 증축을 병행하며 인프라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단일 거점이 아닌 복수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분산형 구조를 통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구조는 대규모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복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자원을 분산·운용할 경우 장애 대응과 자원 활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네트워크 지연과 자원 병목을 고려할 때 단일 센터에 집중하기보다 분산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복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자원을 나누면 장애 대응뿐 아니라 자원 활용 효율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에서 차세대 GPU '베라루빈'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담도 한층 커진 상태다. '베라루빈'은 수냉 기반 구조로 전환되면서 장비 무게와 전력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하중과 냉각 설계 부담이 동시에 증가해 인프라 확보 역량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 측면에서 일정 수준 대응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상면 여유가 충분하다고 보긴 어려운 만큼 실제 사업 참여 여부와 규모는 향후 인프라 확보 속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장비보다 이를 수용하는 데이터센터 설계가 성능을 좌우한다"며 "전력·냉각·네트워크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으면 구축 자체가 어려워 상면과 인프라 확보가 사실상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2 10:22장유미 기자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올해 44% 줄어

2026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진학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학생(졸업생·N수생 포함) 의대 진학은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학년도 97명으로 42% 급감했다. 2025년 157명과 비교해도 60명 줄었다. 의·치대 진학은 2024학년도 202명, 2025학년도 179명, 2026학년도 113명으로 2024학년도 대비 44.1% 감소했다. 특히 당해 졸업생, N수생 모두 의·치대 진학 감소가 뚜렷했다. 영재학교·과학고 당해 졸업생 의·치대 진학자는 2024학년도 55명에서 2025학년도 30명, 2026학년도 29명으로 2년 전 대비 47.3% 감소했다. N수생 의·치대 진학자는 2024학년도 147명에서 2025학년도 149명으로 오히려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84명으로 1년 새 43.6% 줄었다. 이 데이터는 의·치대가 있는 전국 39개 대학교 중 자료 제출을 거부한 가톨릭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제외한 36개 대학 자료 분석 결과다. 서울대학교 의·치대의 경우,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진학이 2024학년도 15명에서 2025학년도 19명으로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8명으로 1년 새 절반 이상 감소했다. 황정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이공계 중시 국정철학과 정부의 인재 지원 정책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인재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공계 병역특례, 기초연구 지원, 이공계 학생 창업 지원 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 과학기술 인재들을 국가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0:22박희범 기자

롯데온, '2026 숙박 세일 페스타' 참여

롯데쇼핑의 이(e)커머스플랫폼 롯데온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 지원 할인에 더해 롯데온 단독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롯데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입실 가능한 약 1만여 개의 숙박 상품을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 비수도권 지역 숙박 시설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7만원 할인 쿠폰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쿠폰은 ▲서울 ▲경기 ▲인천 ▲세종을 제외한 지역 숙박 시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숙박 금액과 조건에 따라 할인 폭이 달라진다. 1인 1매 한정으로 사용 가능하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온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혜택도 마련했다. 숙박세일 페스타 대상 상품에 대해 선착순 최대 12%의 중복할인을 제공한다. 정부 지원 쿠폰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체감 할인율을 늘렸다. ▲강원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전북 ▲충북 ▲제주 등 지역의 다양한 숙소를 연박할 경우 혜택 폭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롯데온에서는 '여행가는 달(봄 여행상품할인 특별전)'을 진행한다. 숙박과 연계한 레저·입장권·패키지 상품을 함께 구성해 단순 숙박 예약을 넘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태래 롯데온 여행컬쳐팀장은 "정부와 함께하는 숙박 할인 행사에 롯데온 단독 혜택을 더해 고객 체감 혜택을 강화했다"며 "숙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행 상품을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59박서린 기자

행안부,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 출범…산·학·연 최고 전문가 101명 참여

행정안전부가 민간 전문가 1백여명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자문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민관 협력 중심의 AI 행정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민간의 최신 AI 기술과 현장 경험을 정책과 시스템 구축에 반영해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문단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산학연 전문가 1백1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은 공공 AX 컨설팅, AI 기술, AI 데이터, AI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분과는 정기 회의를 통해 정책 과제에 대한 기술 검토와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 필요 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최신 AI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기술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포럼을 열어 공공 AI 전환 과정에서의 주요 이슈와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성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민간 측 대표 단장은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 역량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책과 기술 간 간극을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국민의 행정 서비스 기대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챗GPT,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행정 서비스 역시 보다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 내부 역량만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공지능정부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자문단이 정책과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행정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시스템 구축, 서비스 개선까지 전 과정에 민간 전문성을 적극 반영하고, AI 기반 정부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1 16:43남혁우 기자

[유미's 픽] "GPU만 사오면 끝?"…정부, 1.5만장 구축 사업서 '설계 능력' 보는 까닭

정부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 경쟁이 장비 확보에서 운용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신 GPU 도입 여부보다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지가 올해 사업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 나선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13일까지 GPU 1만5000장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총 2조800억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구매한 후 산·학·연에 공급할 예정으로, 최신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로 묶어(클러스터링)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엔비디아 B200 등 첨단 GPU 1만3000장을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을 통해 구축했다. 또 이 물량을 최근 산·학·연에 3000장, 국가 프로젝트에 4000장,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3000장씩 배분했다. 또 지난 25일부터 산학연을 대상으로 2000장에 대한 추가 공모에도 들어갔다. 올해 5월 중 선정될 사업자는 연내 GPU 1만5000장 구축 및 서비스를 개시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 물량 역시 산·학·연 및 국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원 배분과 운영이 이어진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올해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GPU 1만5000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그간 GPU 물량 싸움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펼친 결과 수행 과정에서 한계가 곳곳에서 드러났던 탓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GPU 구축 사업에 나서면서 일부 기업들이 H100, B200급을 확보해두고도 소프트웨어, 구성 문제로 실제 성능 효율이 낮은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데이터 흐름과 메모리 구조,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전체 성능이 좌우되는 만큼 단일 장비 성능만으로는 효율을 담보하기 어렵다.또 B200 도입에 따라 수냉식 등 최신 냉각 기술을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중 보강 공사, 구조 변경 등이 빠르게 뒷받침 되지 못해 구축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벌어지자 정부가 난감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GPU 1만3000장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GPU만 사오면 끝나면 사업이 아니란 점을 뼈저리게 느낀 듯 하다"며 "지난해엔 얼마나 GPU를 많이 확보하고 싸게 제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 탓에 정작 운용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정부도 속앓이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사업 평가 기준을 대폭 수정했다. 단순한 장비 확보 능력보다 실제 운영 효율을 검증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평가 체계에 포함한 것이다. 실제 이번 사업의 주요 평가 항목 및 배점을 살펴보면 절반인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다. 이 중 인프라 준비도(18점)와 구축 계획의 구체성(32점)은 핵심 평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여부를 비롯해 전력·냉각 설비, 네트워크 구성, 자원 관리 체계 등 물리적·논리적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는 단순 가격 경쟁이나 물량 확보보다 실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 보겠다는 의미다. 특히 32점이 배정된 구축계획 우수성은 정부가 이번 사업을 사실상 '설계 능력 평가'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GPU를 얼마나 들여오겠다는 수준을 넘어 이를 어떤 구조로 묶고 어떤 일정으로 구축하며 실제 서비스 단계까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 활용 효율을 입증할 수 있는 성능 지표 제시가 요구되면서 사업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실제 연산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결과를 함께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정부가 사업 방향을 '물량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GPU 환경에서도 메모리 활용 방식, 데이터 전송 구조, 추론 엔진 설계에 따라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처리 구조와 데이터 흐름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GPU 연산 성능이 높아도 메모리 대역폭이나 데이터 처리 구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전체 성능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론 엔진 최적화, 모델 경량화, 데이터 처리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GPU를 사용하더라도 운영 방식에 따라 처리 가능한 작업량이 크게 달라져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에 우대 조건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 "단순 도입 여부보다 고성능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설계 능력을 함께 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베라루빈과 같은 차세대 GPU는 수냉 기반 구조 등으로 인해 기존 대비 장비 무게와 전력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일각에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여부가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올해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하중 구조를 사전에 점검해 제출하도록 하는 요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부 사업자가 수냉식 장비 도입 과정에서 구조 보강 문제로 일정 지연을 겪은 경험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장비 확보와 단가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성능 효율과 운영 구조까지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실제 서비스를 돌릴 수 있는 수준의 설계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사업 참여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국내 AI 인프라 경쟁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운영 기술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을 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운용 역량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6:27장유미 기자

쿠팡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 총 227.5억원 환급"

쿠팡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정부의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을 통해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총 227억 5000만 원 규모의 환급 혜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채널 전체 환급액의 약 20% 수준으로 추정되며, 단일 유통기업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은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1인당 최대 30만 원)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 전력 사용량 절감, 국내 가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은 5등급 대비 약 30~40%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처럼 전력 소모가 큰 제품은 효율 등급에 따라 연간 최대 2만 5000원 이상의 전기요금 차이가 발생한다. 쿠팡은 이러한 장점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1등급 효율 가전의 절약 효과와 할인 혜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쿠팡은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앱 내 주요 마케팅 구좌와 SNS 채널을 총동원하고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인 '로켓설치'를 적극 연계했다. '쿠가세(쿠팡 가전·디지털 세일)'와 연계한 전용 기획전 및 카드사 할인 등을 통해 고객들이 고효율 가전을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같은 입체적인 지원은 1등급 효율 가전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 기간 중소 가전 브랜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에너지 절감형 제품이 전국에 보급됐다. 쿠팡은 최근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에너지 절약 기획'을 개최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 기조에 맞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쿠팡은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과 같은 정부 주도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향후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에 힘을 보태고 고객들이 고효율 가전을 더욱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쿠팡의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과 마케팅 역량이 정부 정책과 결합해 의미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가전 보급을 통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쿠팡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1:20박서린 기자

범정부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 개설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범정부 대응단'은 중소기업 기술탈취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 출범식 겸 확대 범정부 대응단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범정부 대응단'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재산처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이 속해 있다. 지난 1월 출범했다.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는 기술탈취 피해기업이 보다 쉽고 신속하게 신고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범부처 합동 신고·상담 창구다. 범정부 대응단의 첫 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에 신설하기로 했으나,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조기에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기술침해 관련 신고‧상담 창구가 부처별로 제각기 운영되면서 피해기업이 겪었던 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 신문고 플랫폼이 신고·상담, 지원사업 신청, 조사·수사연계까지 가능한 '원스톱' 지원체계가 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어진 '확대 범정부 대응단 간담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재산처,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중소기업 협‧단체, 전문가, 중소기업 등 민간 관계자들이 모여 새정부 출범 이후 기술보호 관련 성과, 사례들을 공유하고 전문가·기업 정책제언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기술이 보호받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범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술탈취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공고히 하여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법 집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가해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와 피해기업의 입증책임 완화 등 제도 개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7 21:28김기찬 기자

27일부터 2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중동전쟁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2차 최고가격이 27일 0시부터 적용된다. 1리터당 보통휘발유는 1934원, 자동차·선박용 경유 1923원, 실내등유 1530원이다. 산업통상부는 26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같은 내용의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차 석유 최고가격에 중동전쟁 발발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되,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 인하폭을 각각 7%와 10%에서 15%와 25%로 확대 적용했다. 추가로 산업부 장관이 국내외 석유가격 변동성·물가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 최고가격을 결정했다. 어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차 최고가격 대상 유종에 선박용 경유를 추가했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할 때 주유소 판매가격 기준으로 휘발유는 약 200원, 경유와 등유는 약 500원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안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우리 공동체가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정유사와 주유소는 가격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은 에너지 절약·대중교통 이용·일상 속 절약 실천에 동참하며,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민생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정유사나 주유소의 담합·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소비자단체·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매일 전국 1만 여개 주유소 가격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량 흐름도 함께 계속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1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는 동안 저렴하게 매입한 재고가 남아 있는데도 판매가격을 즉시 인상하거나 1차 시행 이후 가격이 점진적으로 인하된 흐름과 달리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통해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국민에게도 5부제 참여 등 에너지 소비절약을 통해 공동체 관점에서 에너지 위기 대응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2026.03.26 20:33주문정 기자

공공기관 차량 5부제 모든 지방정부 확대…경차·하이브리드차도 포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부터 본격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전국 모든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기관은 기존에도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관리를 기관 자율에 맡겨 왔다. 기후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 시행은 원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기존보다 대폭 강화해 시행한다. 승용차 5부제는 공공기관 공용차와 임직원의 10인승 이하 승용자동차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에 제외된 경차와 하이브리드차도 대상이 된다. 장애인 차량이나 유아동승 차량, 전기차·수소차와 대중교통이 열악한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은 기존대로 제외된다. 민간 시행이 자율인 만큼 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도 적용되지 않는다. 또 지방정부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 일괄 적용된다. 기존에는 인구 30만명 미만 시군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이번 승용차 5부제에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시군에 적용된다. 다만, 기관장이 대중교통이 열악하다고 판단되는 직원 차량은 제외차량으로 지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승용차 운휴 요일을 선택하는 선택요일제 방식이 가능했으나, 이번 승용차 5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로 운휴 요일이 지정되는 끝번호 요일제만 시행된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위반행위에 벌칙을 부과할 계획이다. 반복 위반자는 기관 자체 징계 등을 취하도록 요청했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시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유연근무를 권했다.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면 승용차 5부제 시행 실효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이다. 기후부는 민간에도 자율적으로 승용차 5부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를 통해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서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4:50주문정 기자

지마켓, '봄 여행상품 특별전'…최대 10만원 할인

지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5월 26일까지 '봄 여행상품 할인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행가는달' 캠페인과 연계한 기획전이다. 90여 개 여행사 및 관광시설이 참여해 2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정부 지원 30% 할인쿠폰에 지마켓 10% 쿠폰을 더하면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구매 상품은 내달 1일부터 오는 5월 29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여행 목적에 따라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유형과 지역별로 구분했다. 당일여행 상품으로는 ▲'KTX 이음 영주 세계문화유산&한우 미식 기차여행' ▲'사유원 봄나들이 도슨트 투어' ▲'구례·하동 지리산 봄꽃 여행' 등을 선보인다. 숙박여행과 레저·입장권 상품도 다양하다. 숙박여행은 ▲'목포·신안 프리미엄 미식 로드' ▲'전북 예찬 마음이 머무는 세 가지 풍경'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 앤 네이쳐 자유여행' 등 1박 2일 이상 코스로 구성했다. 레저·입장권은 ▲에버랜드 ▲레고랜드 ▲경주월드 등 전국 주요 테마파크 상품을 마련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봄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정부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할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3.26 14:38박서린 기자

"보고서 꾸미지 마라"…행안부, AI 친화 행정문서 확산 박차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의 보고서 작성 관행을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에 나선다. 불필요한 문서 꾸미기를 줄이고 사람과 AI 모두 읽기 쉬운 문서 체계를 도입해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AI 친화 행정문서 혁신'을 시범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으로, AI 시대에 맞는 행정 체계 전환을 위한 일환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보고서 체계의 근본적인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 'AI 시대 행정문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행안부는 우선 가이드라인을 전 부서에 배포하고 AI 친화적 보고서 작성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단순히 보기 좋은 문서가 아닌,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용성 중심 문서 작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어와 서술어를 명확히 해 모호성을 제거하고 문장 구조를 단순화했으며 복잡한 셀 병합을 금지하고 단순 구조의 표 사용을 권장했다. 공문서 표준 번호체계도 준수하도록 했다. 특히 기존 개조식 문장이나 복잡한 표로 인해 AI 학습과 활용에 제약이 있었던 문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는 AI가 공문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하고 문서 작성 과정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한다. 자료 요약, 회의록 자동 생성, 보고서 초안 작성, 단순 민원 응답 등은 AI가 수행하고 공무원은 보다 고차원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또 단편적 통계자료 활용에서 벗어나 범정부 빅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기반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장 맞춤형 정보 제공과 예측 기반 행정을 촉진하고 업무 패러다임도 노동 집약형에서 지능 집약형으로 변화시킨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직원 대상 AI 친화적 문서 작성 교육을 두 차례 실시했으며 장관 보고 문서 역시 동일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부 지능형 플랫폼을 활용해 문서 변환 기능도 지원하고 한 달간 시범 운영 후 직원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보완·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문서 형식 개선을 넘어 행정 업무 전반의 재설계를 목표로 한다. 보고서 꾸미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AI가 데이터 분석과 최적 대안 제시까지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해 공무원이 국민 맞춤형 행정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행안부는 향후 공무원의 AI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해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국민 체감형 서비스 발굴을 위한 AI 기반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장관에게 올라오는 보고서부터 가이드라인에 따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작성하도록 해달라"고 지시하며 "장관부터 먼저 보고서의 겉치레보다는 담긴 내용과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4 15:33한정호 기자

AI로 홍수 막고 복지 찾는다…행안부, '정부 AI 서비스 사례집' 발간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문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을 위한 실무형 가이드 마련에 나섰다. 현장에서 검증된 사례를 통해 기관별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부문 AI 서비스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AI 정부 서비스 사례집'을 발간·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공공부문에서도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 진입장벽과 예산 확보, 구축 절차 등 실무적인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관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사례집을 기획했다. 사례집에는 환경·고용·복지·안전·일반행정·법무 등 6개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16개 우수 사례가 수록됐다. 단순 정책 소개를 넘어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시행착오, 기술 적용 방식 등을 함께 담아 실무 중심의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우수 사례도 공개됐다. AI 홍수 예보 시스템은 50년 이상 축적된 강수·수위·유량 데이터를 학습해 전국 223개 지점의 홍수 위험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특보 발령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해 재난 대응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고용 분야에서는 노동법과 판례, 매뉴얼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24시간 상담을 제공하고 근로감독관의 사건 처리와 수사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지원한다. 복잡한 행정 업무 처리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21개 기관의 47종 위기 정보를 통합 분석해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AI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발굴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AI 음성 상담을 통해 위기 상황과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공무원의 심층 상담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딥페이크 분석, 다국어 민원 안내, 공항 여객 흐름 관리, 특허 행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사례를 담아 공공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사례집을 통해 공공기관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기관별 상황에 맞는 AI 서비스 설계와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사례집이 AI 서비스 도입 준비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AI로 행정 문턱을 낮추고 국민 누구나 공정하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AI 민주정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3.24 15:30한정호 기자

아트블러드, 중기벤처부 '2026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이하 DIPS)'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선정으로 창업 사업화 자금을 포함해 기술 고도화 연계, 대·중견기업 협업 프로그램, 투자 유치 연계 등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을 받게 됐다. DIPS는 AI·바이오·우주항공 등 6대 전략산업 12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중기부 핵심 사업이다. 올해 DIPS의 바이오·신약 분야 심사 기준이 성과 집중형으로 강화됐으며, 아트블러드는 기술 완성도 및 성장성 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아트블러드는 정상 염색체를 지닌 만능공여형 혈액형의 적혈구 전구세포 세포주를 통해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아트블러드의 인공적혈구는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이 가능하다. 또 헌혈 혈액 대비 감염 위험이 없고 타인의 세포를 이식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들이 원천적으로 없다는 점에서도 기술적 차별성을 갖는다. 아트블러드는 이미 정부 및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의 핵심 과제인 '세포기반인공적혈구 대량생산 공정기술 고도화'를 단독 수주해 5년간 약 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2024년에는 글로벌 기업과의 MOU 체결 및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총 누적 연구 지원금 포함 투자금액은 196억원이다. 현재 아트블러드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처럼 대량생산 공정이 가능한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2029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균일한 적혈구 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은 세포주 기반 체외 적혈구 생산 기술이 국가 전략 기술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적으로 심각한 혈액 부족 문제와 함께 헌혈 혈액 부작용 및 혈액형 불일치 등의 문제를 개선해 훨씬 더 우수한 혈액 치료제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을 토대로 대량생산 공정 고도화와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8:48백봉삼 기자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확대…디지털 신원인증 일상화 속도

모바일 신분증을 일상 앱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환경이 본격 확대된다. 정부는 민간 개방을 확대해 국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민간 앱에서 제공할 추가 사업자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민들이 평소 사용하는 다양한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서비스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디지털 신원 인증 체계를 일상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참여 기업은 보안 수준, 개인정보 보호 방안, 시스템 신뢰성, 장애 대응 체계 등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월 초 최종 5개 내외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시스템 구축과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내년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정부는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환경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은 정부 공식 앱을 비롯해 삼성월렛·KB스타뱅킹·네이버·NH올원뱅크·토스·카카오뱅크 등 총 6개 민간 앱에서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지난해 선정된 은행권 사업자들이 올해 3분기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추가 사업자가 선정되면 내년에는 최대 16개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가 아닌 사용자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구조로,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동시에 높였다. 정부는 최근 전자정부법 개정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발급 권한과 부정 사용에 대한 처벌 근거도 마련했다.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이용 확산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민주정부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인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들이 저마다 가장 편리하고 익숙한 일상 앱으로 이용하면서도 자신의 신원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표준이 되는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3 14:3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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