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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피지컬 AI 확 키운다…9천억→3조 1000억

정부가 내년 중소 제조기업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에 1728억원을 투입하고 물류·농업·항만 등 산업 현장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7년 범부처 피지컬 AI 사업설명회'에서 내년도 신규 사업의 지원 규모와 대상, 공모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한 '피지컬 AI 테크 위크'의 첫날 행사로 진행됐다. 정부는 2027년 피지컬 AI 예산안을 올해 9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처별 예산을 실제 기업과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 개발과 학습 데이터 확보, 제조 공정 실증, 농업·항만 자동화 등에 예산을 배정했다. 기업별 지원 조건도 구체화됐다. 중기부는 제조 현장의 작업 특성에 따라 실증 사업을 구분하고 통합 실증에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년간 45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과 로봇 학습 환경 구축에 투자한다. 다만 내년도 예산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중소 제조기업에 최대 45억원…위험 작업도 로봇으로 중기부는 내년 신규 사업인 '중소기업 피지컬 AI 실증 지원'에 1728억원을 편성했다. 3년간 총 34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 공정에 피지컬 AI를 적용하고 로봇·AI 기업의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송치평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실장은 "사업을 공정 실증과 기술 실증, 통합 실증으로 구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정 실증은 기존 자동화 설비로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에 피지컬 AI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제품의 크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제조 공정 등이 대상이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제조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해당 사업에 최대 2년간 10억원을 지원한다. 국비 지원 비율은 70% 이내로 설정했다.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는 유해·위험 공정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뿌리산업 등에서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위험 작업을 AI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최대 2년간 25억원을 지원하며 국비 비율은 70% 이내다. 로봇과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는 별도의 기술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벤처·창업기업과 대기업 등이 협력해 기술을 검증하도록 지원하며 실증 유형에 따라 1년간 2억~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가 가장 큰 통합 실증은 여러 피지컬 AI 기술을 하나의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먼저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설계를 지원한 뒤 우수 과제를 선정해 실제 공장 구축으로 연결한다. 구축 단계에서는 연간 15억원씩 3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기업의 AI 모델과 플랫폼을 중소 제조기업에 적용하는 상생형 사업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63개사 지원을 목표로 대기업 참여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로봇 두뇌 개발에 550억원…학습센터·우편물류 실증 지원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피지컬 AI PM은 "내년 약 550억원 규모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람처럼 행동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공간에서 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주변 환경이 달라지거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이 다시 작업 방법을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로봇이 처음 접하는 작업에도 적응하고 여러 동작을 연결해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작업 도중 오류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수정하는 기능도 연구 대상이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작업을 반복할수록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세부 사업 내용은 올해 12월 공청회에서 공개하며 내년 1월 과제 공고, 3월 수행기관 선정을 목표로 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내년 피지컬 AI 트레이닝센터 구축에 400억원을 편성했다. 로봇과 센서 등을 활용해 실제 움직임을 기록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행동 데이터를 생산해 AI 모델을 학습·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우정사업본부와 연계한 우편물류 실증 사업에는 260억원을 편성했다.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우편물을 AI 로봇이 분류하고 이동시키는 기술을 실제 물류 공정에 적용한다. 기존 자동화 장비는 규격화된 우편물을 처리하는 데 적합하지만 비정형 우편물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해당 실증을 통해 우편물 처리 능력을 개선하고 관련 기술을 민간 물류 분야로 확산할 방침이다. 우편물류 실증은 약 2개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획 중이다. 내년 3월 사업을 공고하고 4월 선정 평가와 협약을 거쳐 착수할 예정이다. 농사짓는 로봇부터 자율 항만까지…금융지원도 연계 농식품부는 농기계가 밭을 갈고 작물을 관리하며 수확까지 수행하는 자율 농업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김용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식품 R&D 공동기획단 분과위원장(PD)은 "한국형 무인 자율 농업 생산을 위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향후 5년간 약 7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농기계가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 농작업을 자동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토양과 날씨, 작물 상태가 수시로 달라지는 데다 숙련된 농업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작업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 방법을 판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토양과 작물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제 농지에서 자율 농기계의 성능을 검증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원천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관련 기술과 데이터 확보, 농식품부는 자율 농기계 개발과 현장 실증을 각각 맡는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크레인과 이동형 하역 장비의 자율화에 나선다. 박용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실장은 "내년부터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 자율화 기술 개발과 에이전트 AI 기반 통합 운영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항만 자율화 사업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국비 250억원을 투입한다. 크레인과 이동형 하역 장비가 작업자의 개입 없이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내년 정부안에는 29억 2000만원이 반영됐다. 항만 전체의 운영 상황을 AI가 분석하고 장비 운용을 조정하는 통합 운영 기술 개발에도 2030년까지 약 261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예산안에는 49억원을 편성했다. 개발한 기술을 실제 항만에서 검증하는 자율 하역·이송 장비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73억 5000만원이다. 해수부는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피지컬 AI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 방안을 소개했다. 김기홍 금융위원회 첨단산업2과장은 피지컬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장기 기술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산업은행이나 관계기관을 통해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 첨단산업 투자 재원으로, 피지컬 AI 전용 자금은 아니다. 개별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은 별도 투자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욱 PM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단순히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AI"라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작업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간 수준의 행동 지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4:10김동원 기자

표준협회, '2026 HR 전략 세미나' 전국 순회 개최…HR담당자 대상 무료 특강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급변하는 경영·노동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업 인사·교육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2026 HR 전략 세미나'를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 HR 담당자와 인사·교육 부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해 교육비 부담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는 전략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일터혁신 컨설팅·AI 기반 교육 체계 수립 방안 등 HR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29일 대전을 시작으로 울산, 전북(전주), 충북(청주), 광주, 경남, 부산, 경기(광교), 인천, 대구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대면 세미나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거리와 시간 제약으로 참석이 어려운 HR 담당자를 위해 2월 10일 비대면 온라인 세션 1회를 포함해 총 11회 운영된다. 지역별 세미나에서는 ▲2026년 개정 노동법 및 인사·노무 주요 이슈 진단 ▲HR 담당자를 위한 AI 실무 활용 꿀팁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한 교육비 절감 및 인재육성 전략 등을 중심으로 다룬다. 비대면 온라인 세션에서는 '2026년 HR 핵심 이슈 진단 및 전략 체크포인트'를 주제로, HR 환경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세미나는 기업 HR 담당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따. 지역별로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표준협회 교육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HR 트렌드 소개를 넘어, 정부지원사업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해야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인재육성 성과를 높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 실무 적용 사례, 일터혁신 컨설팅, 교육 체계 수립 등 HR 담당자가 당장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6 11:30주문정 기자

웰로, '2026 정부지원사업 전략 리포트' 공개

AI 거브테크 기업 웰로가 2026년 정부지원사업 환경을 종합 분석한 '2026 정부지원사업 전략 리포트'를 7일 공개했다. 웰로는 이번 리포트에 2026년 정부지원사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정책 환경 변화를 담아, 기업이 성장 단계와 사업 분야에 맞춰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행 지침을 제시했다. 리포트는 중앙부처는 물론 광역·기초지자체 사업까지 아우르며, 기업이 단편적인 공고 대응이 아닌 중장기 성장 전략 관점에서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비·초기 창업기업부터 R&D 수행 기업, 스케일업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웰로에 따르면 2026년 창업지원 관련 공고는 총 508개, 약 3조464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사업 수와 예산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선택지는 넓어졌지만, 공고 구조가 복잡해지고 지원 체계가 다층화되면서 전략적인 선별과 해석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리포트는 특히 AI·딥테크 중심의 정책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개발 자체보다 시장 진입과 사업화, 실증과 확산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부지원사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앙부처 중심이던 정책 지원이 지역·지자체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 변화로 꼽았다.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 지원사업'이 강화되면서, 향후에는 지역 정책과의 정합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웰로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 맞춤형 정책·사업 추천 서비스 '웰로비즈'를 통해 AI 기반으로 공고 탐색과 분석, 선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사업 요건과 방향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정부지원사업은 기업이 성장 경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고민해야 할 전략 자원”이라며 “이번 리포트가 복잡한 정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방향성을 잡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웰로는 이번 리포트와 함께 중앙부처 및 지자체 사업을 통합 정리한 '2026 정부지원사업 통합공고' 데이터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2026.01.07 10:42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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