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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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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 파악 기술 관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박세웅)은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페스타 26'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 플랫폼 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였다. '정신건강 지원 AI 에이전트 기술'은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때 PHQ-8이라는 우울증 건강설문을 하는데, 그 순간의 상태만 반영하고 세세한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이전트로 구현해 일상대화를 수행하면서 우울증 정도를 분석한다. ETRI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목소리나 표정, 인식 등을 멀티모달로 정렬을 맞춰 최종적으로 우울 정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반 3D 객체 자동생성 기술'은 이미지를 제시하면 3D 객체를 생성해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AI를 미리 학습시켜서 이미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채워 넣는 기술이다. 또 도시 사진 여러 장으로 실제도시에 가깝게 3D로 구현하기도 한다. 채원석 ETRI 수도권본부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거나 3D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다”며 “가령 메타버스 시스템에 어떤 기계가 들어가야 한다면 사진 한 장으로 3D를 만들어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플랫폼 기술'로 팹리스의 시스템반도체별 중복 설계를 최소화하고 응용 분야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게 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술은 UCLe 기반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3자 코어와 이기종 칩렛의 확장과 연계를 지원한다. 박성천 ETI 수도권연구본부 AISoC기반연구실장은 “안전과 보안 기능을 내재화해 자율주행자동차용 고신뢰 SoC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형 공통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FPGA 기반 동형암호 가속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하는 동형암호의 핵심 연산을 FPGA에서 가속하고 여러 가속기를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술이다. FPGA 가속기 제어 펌웨어와 드라이버를 통해 여러 가속기를 연동해 병렬처리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의료·금융·공공·국방 분야 민감정보 보호 데이터 처리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SW 개발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AI 반도체) 응용 SW 개발자에게 ML모델을 자동 생성, 배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응용 SW 구현을 위한 통합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SW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국산 AI 반도체(NPU)가 탐재된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서비스에 맞게 AI 모델과 응용SW를 통합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SW개발 플랫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026.10.08 14:09주문정 기자

구글·메타·틱톡 국감 줄소환…플랫폼 책임 따져묻는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구글·메타·텔레그램·X·틱톡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다. 개인정보 침해와 불법정보 유통, 마약류 판매 게시물, 청소년의 SNS 이용 부작용 등 플랫폼이 안고 있는 문제와 사업자 책임을 놓고 집중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비롯해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주요 글로벌 플랫폼 관계자를 대거 채택했다. 과방위는 지난 22일 국정감사 증인 30명과 참고인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감에는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과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음 달 12일 열리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감에는 오연주 텔레그램 국내 담당자와 신창섭 X코리아 대표가 출석 요구를 받았다. 구글코리아에는 유튜브 구독료 차이와 앱마켓 운영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구글은 플레이스토어 운영 과정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구글의 앱마켓 운영 방식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당시 공정위는 구글에 최대 849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메타코리아에는 개인정보 침해·유출과 사칭 계정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개인정보 처리와 맞춤형 광고 등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를 받은 바 있다. 2020년에는 이용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회원 개인정보를 제공한 행위로 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후에도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거나 페이스북 프로필을 통해 국내 이용자의 민감정보를 수집한 행위 등이 개인정보위 제재 대상이 됐다. 텔레그램에는 불법정보 유통을 막기 위한 플랫폼 대응과 국내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이다. 불법정보가 유통되는 채널에 대해 텔레그램이 얼마나 신속하게 차단·삭제 조치를 하는지와 국내 당국의 요청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X코리아에는 SNS를 통한 마약류 판매·유통 게시물 확산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약 판매 계정과 게시물에 대한 신고·차단·삭제 조치뿐 아니라 플랫폼 자율규제와 관계기관의 심의·수사 공조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글로벌 플랫폼 관계자들은 과방위뿐 아니라 다른 상임위 국감에도 잇따라 출석 요구를 받았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경위에서는 구글코리아의 법인세 회피와 탈세 의혹 등을 놓고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의사·전문의 사칭 영상과 과장된 정보에 대한 플랫폼의 모니터링과 관리 책임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청소년의 SNS 이용 부작용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허욱 메타코리아 부사장과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을 상대로 이른바 '야차룰' 등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는 콘텐츠 확산과 플랫폼의 예방·대응 조치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9.29 18:17박서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기업 내 '섀도우 AI' 통제한다…포털26과 거버넌스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까지 탐지·통제하는 AI 거버넌스 사업을 강화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생성형 AI 거버넌스·보안 전문기업 포털26(Portal26)과 전략적 리셀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단독 리셀러를 맡는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포털26의 기업용 생성형 AI 통합 관리 플랫폼 'AI 어돕션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국내 고객에게 공급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플랫폼 기술 지원과 고객 환경에 맞춘 생성형 AI 보안·거버넌스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포털26은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국내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기술 지원과 서비스 고도화에 협력한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포털26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생성형 AI 거버넌스·보안 전문기업이다. 핵심 솔루션인 AI 어돕션 매니지먼트 플랫폼은 기업 내부 개발 환경뿐 아니라 임직원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웹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회사가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은 '섀도우 AI'를 네트워크와 브라우저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고 통제한다. 직원들이 어떤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지 기업이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민감정보 유출 위험도 관리한다. 직원이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프롬프트 단위에서 민감정보를 탐지해 마스킹하거나 입력을 차단할 수 있다. AI 사용 기록은 감사 추적 형태로 보관해 보안 감사나 사고 발생 이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AI 사용에 따른 비용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은 AI 에이전트와 조직·팀별 토큰 사용량 및 비용을 확인해 과도한 사용이나 예상하지 못한 비용 증가를 관리할 수 있다. 실제 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조직 내 AI 활용 효과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치에는 약 30분이 걸린다. 복잡한 구축 과정 없이 기업 내 생성형 AI 사용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AI·클라우드 전문 인력과 보안 전문 조직 '헤일로(HALO)'를 활용해 플랫폼 도입부터 운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의 AI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클라우드와 AI, 보안을 함께 고려하고 각 기업의 IT 환경과 AI 활용 목적에 맞는 보안·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일괄적으로 차단하기보다 실제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을 통제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와 섀도우 AI 사용 현황 파악부터 민감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거버넌스, AI 사용량·비용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생성형 AI가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AI 사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프롬프트 단계에서 민감정보 유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새로운 보안 과제가 되고 있다"며 "포털26의 전사 AI 가시성 및 데이터 보호 기술과 우리 AI·클라우드·보안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티 라만 포털26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기업들이 AI 시대에 직면한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과 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고객이 조직 전반에서 AI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러한 가시성을 기반으로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0:40한정호 기자

류제명 "플랫폼 혁신·시장 공정 조화해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AI 고도화라는 거대한 전환기의 중심에서 플랫폼 정책은 혁신과 사회적 책임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자율규율을 바탕으로 플랫폼 혁신과 시장 공정을 함께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디지털플랫폼정책포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AI 확산에 따라 달라진 플랫폼의 산업적 역할과 규제 체계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규제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정책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경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AI 시대 플랫폼의 가치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확보에서 실제 활용과 가치 창출로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박사는 플랫폼이 AI 기술과 실제 수요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봤다. 플랫폼을 통해 AI 활용이 늘어나면 데이터 축적과 모델 고도화, 인프라 재투자,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우위가 더욱 강해지는 점은 국내 산업의 부담으로 꼽았다. 이에 국내 플랫폼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정책의 주요 목표로 다시 설정하고, 자율규율을 중심으로 유연한 규율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과 혁신을 고려한 플랫폼 정책 거버넌스 강화도 주문했다. 선지원 한양대학교 교수는 플랫폼 산업의 규제 현안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규제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 교수는 사업자의 특정 행위를 직접 제한하는 방식보다 이용자가 선택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와 규제 당국 사이에 정보 비대칭이 큰 만큼 정부가 위에서 규칙을 정하는 하향식 규제만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플랫폼 생태계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기반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규제를 설계하기보다 기업과 이용자 등 이해관계자가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 학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황용석 건국대학교 교수, 황혜선 김앤장 변호사, 박성식 놀유니버스 대외협력 대표, 김용환 네이버 리더, 김성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구희선 과기정통부 팀장이 참여해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플랫폼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류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플랫폼 정책의 주무 부처로서 전문가 숙의를 거쳐 다양한 정책 대안을 설계하고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자율규율 원칙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구성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플랫폼 혁신과 시장의 공정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6:38박수형 기자

추석 영상통화 공짜로...KTX 통신망 늘리고 연체 부담도 완화

추석 연휴 동안 알뜰폰을 포함한 모든 이동통신 이용자가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귀성객과 귀경객이 몰리는 KTX 주요 구간은 통신설비를 기존보다 3배 늘리고, 통신비를 연체해도 최대 3개월간 전화와 문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을 맞아 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휴 기간 통신과 플랫폼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용자 편의와 통신비 연체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통신사가 제공하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뿐 아니라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약 280만명이 무료 영상통화를 이용했으며 이용시간은 총 31만여 시간으로 집계됐다. 귀성길 통신 품질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KTX 경부선 평택~김천구미·동대구~울산·동대구~밀양과 호남·전라선 오송~익산·익산~목포·익산~전주 구간의 통신설비를 기존보다 3배 확충했다. 통신 3사 자체 측정 결과 해당 구간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0% 이상 향상됐다.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관광지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는 기지국 305개를 추가하고 이동기지국 32개를 배치했다. 연휴를 앞두고 약 3만 7000회의 통신망 사전점검도 실시했다. 지도 앱에서는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응급진료와 명절 무료주차장 관련 메뉴를 이용하면 주변 병원, 의원, 약국, 응급실, 지자체 무료주차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티맵과 카카오맵에서는 주변 전통시장도 검색하기 쉽게 바뀐다. 티맵은 어디갈까의 퀵서치에, 카카오맵은 추천 검색어에 전통시장 항목을 추가한다. 통신비를 제때 내지 못한 이용자에 대한 조치도 완화된다. 지금까지 요금을 연체하면 수신 가능 기간에도 음성통화와 문자 수신 정도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본인확인과 피싱·스팸 차단 등 기본 서비스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통신서비스가 완전히 정지되기 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최대 3개월로 늘린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금을 연체한 경우도 통신서비스 정지 사유에서 제외한다. 기존에는 통신요금이나 소액결제 가운데 하나만 연체해도 서비스가 정지될 수 있었다.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함께 조정하는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도 계속 운영한다. 2024년 6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9782명이 이를 통해 통신서비스를 다시 이용하게 됐다. 연휴 기간 사이버 범죄와 서비스 장애에도 대비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통신 교통 여행 택배 쇼핑몰 등 이용량이 늘어나는 서비스를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감시를 강화한다. 통신 3사는 24시간 비상상황반을 운영해 트래픽 증가와 장애,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 카카오는 최근 확산하는 이른바 팀 미션 사기 등 피싱 범죄 예방 메시지를 카카오채널톡을 통해 약 2700만명에게 발송한다. 팀 미션 사기는 채팅방에서 간단한 활동에 참여하면 높은 수익을 준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협력사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통신 3사는 납품대금과 대리점 유통망 수수료를 앞당겨 지급하고 협력사 금융지원 등을 포함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플랫폼 업체들도 입점업체 정산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광고비 지원과 결제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한다.

2026.09.20 12:00박수형 기자

피지컬 AI·반도체·보안·양자까지 한눈에...AI 대축제 열린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급변하는 기술 전환기를 맞아,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생태계의 현주소와 다가올 미래 확장성을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주요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AI 페스타에는 구글 딥마인드, AWS, 앤트로픽,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유니티, 밀라(Mila) 등 글로벌 AI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여기에 KT, 삼성SDS, 야놀자, 롯데이노베이트, 두산로보틱스,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그룹,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거 합류해 AI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코엑스 3층 C홀과 300호, 317호, 4층 403호, 웨스틴 파르나스 서울 아틀라스홀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에이전틱 AI 등으로 확장되는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연사부터 산업 현장 사례까지…AI 기술·비즈니스 전략 총망라 행사 첫날에는 메인 무대 프로그램인 'AI 서밋'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AI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키노트를 맡아 AI 기술 발전 흐름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짚는다. 이어 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총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정책 및 산업 확산 흐름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속해 글로벌 AI기업과 국내 주요기업 핵심 리더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올해의 AI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둘째날에는 AI페스타 대표 미래 기술 컨퍼런스인 퓨처 테크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이날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차세대 산업 혁신이 핵심 화두다. 특히 글로벌 세션에서는 화웨이코리아의 발리안 왕 대표, 젠스파크의 케이 주 최고개발책임자 겸 공동창업자, IBM의 셴커 V 셀바두라이 APAC 부사장 겸 최고개발책임자(CTO),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리즘 AI 시장의 변화와 기업 전략, 차세대 기술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의 실제 변화와 미래 전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분야 9개 특별관 운영…피지컬AI AI반도체 에이전틱AI까지 확장 올해 AI 페스타는 전시 구성도 한층 세분화했다. 현장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 ▲AI 경진대회 특별관 ▲피지컬 AI&로봇 특별관 ▲K-AI 파트너십 특별관 ▲에이전틱 AI+X 특별관 ▲AI 반도체 특별관 ▲AI 인프라 특별관 ▲국방 AI 특별관 ▲보안&양자 특별관 등 총 9개 테마 특별관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대형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을 넘어 로봇, 반도체, 인프라, 국방, 보안, 양자기술 등으로 확장되는 AI 산업의 흐름을 폭넓게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경진대회 특별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전문가와 대학생은 물론 어린이·청소년 참가자들의 주요 성과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AI가 특정 전문가 집단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활용 역량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트워킹 시상 스타트업 교류까지… AI 산업 생태계 연결의 장 올해 행사는 전시와 콘퍼런스에 더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AI 리더스 디너가 열려 업계 주요 인사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AI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돼 혁신기업 10곳과 혁신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설 프로그램으로는 AIR(AI Realization) Showcase, 2026 AI 밍글링(Mingling), AI 융합인재개발포럼 등이 준비됐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과 기관, 스타트업, 투자자, 업계 관계자들이 기술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 전시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의 현재 역량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술 경쟁력은 물론 산업 간 연결과 확장 가능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행사 참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등록시 전시와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2일 오후 6시다.

2026.09.17 11:09백봉삼 기자

번개장터,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 획득

번개장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정책과 ▲접근통제 ▲물리적 보안 ▲사고 대응 등 4개 영역에 걸쳐 93개 세부 통제 항목을 심사하는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 인증이다. 번개장터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6년 연속 유지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함께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번장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는 번개장터는 이번 인증을 통해 보안 체계와 운영 역량도 국제 기준에 맞춰 인정받았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한편 고객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막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상담 구역에는 종이와 필기구를 반입하지 않는 '제로 페이퍼 정책'을 적용했다. PC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주 1회 클린데스크 제도'와 휴대폰 카메라 보안 스티커 부착 등 물리적 보안 관리책도 운영한다. 자체 보안 점검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분기마다 70여 개 항목을 대상으로 자체 실사를 진행하며 보안 점검 체계를 관리하고 있다. 박병성 번개장터 최고기술책임자 겸 최고보안책임자(CTO·CISO)는 "이번 ISO 27001 인증은 국제 표준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회원 정보 보호와 서비스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보안 관리와 선제적 투자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9.09 13:56박서린 기자

개인정보 유출 강남언니, 1인당 5만 포인트로 보상

22만 명에 가까운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가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 상당 포인트를 보상할 것을 약속했다. 또 사고 즉시 접근 경로 차단과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검사를 완료했고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의 침해사고 신고에 이어 7일 개인정보유출 사고 신고를 완료했다”며 “정확한 공격자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관할 경찰서에 사이버 범죄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회사는 홈페이지 입장문 및 개인정보 유출 확인 조회 페이지를 30일 간 게시할 예정이라며 한국 유출 고객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인한 피싱·해킹 등 금융 사기로 인한 금전적 손해 보상을 보장하는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1인당 최대 1000만원 1년간 보장하는 보험이다. 다만, 해외 유출 고객 대상 지급 규모 공지 및 지급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힐링페이퍼는 지난 4일 상담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시도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총 21만9665명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이용자 약 16만명, 일본 약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으로 집계됐다. 유출항목별 세부 인원 수는 이름 21만9640명, 휴대폰번호 20만8040명, 기기정보·IP 주소·서비스 이용기록·접속기록 21만9536명, 주문·구매 식별 번호 14만7514명, 상담 의류기관·상담 신청 내용, 내원여부·상담여부·시술 및 수술 여부·예약일시 각각 21만9665명 등이다. 이 밖에도 힐링페이퍼는 사고 인지 즉시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인증·접근 체계를 강화하고 이상 접근 탐지 체계를 고도화하며 전사적 재점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로그인 및 API 호출 전반에 대한 인증 절차를 다단계로 재정비하고 권한 검증 로직을 재구축해 비정상 접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또 실시간 이상 징후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유사한 패턴의 재시도 공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탐지·차단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상담·결제·시술 정보를 다루는 API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전수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협업해 취약적 점검 및 모의 침투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힐링페이퍼는 “이번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정보보호 투자와 관리체계 인증(ISMS) 기준에 따른 보호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님께서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개선 과정과 진행 상황을 숨김없이 안내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님께서 겪으셨을 불안과 걱정, 실망감을 생각하면 임직원 모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인정보를 지키는 일을 무엇보다 무겁게 여기고 재발 방지에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2026.09.09 00:12박서린 기자

강남언니, 국내외 이용자 22만명 개인정보 유출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22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연락처에 이어 상담신청 항목과 등록 사진, 결제 정보 등이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강남언니는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지난 4일 상담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시도돼 일부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한 즉시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실시간 대응 과정에서도 지난 5일 공격자가 이전과 다른 경로로 재차 접근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강남언니는 “즉시 해당 경로를 차단했다”며 “이후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고, 인증 절차 강화, 이상 접근 탐지체계 고도화, 권한 검증 로직 재정비 등 다각도의 기술적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총 21만9665명이다. 국가별로는 한국 이용자 약 16만명, 일본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 순이다. 유출 항목은 이름,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포함한 연락처, 생년월일 및 성별, 국가 및 거주 지역, 소셜로그인 ID, 내부 식별 ID, 이용 단말 정보·앱 버전·접속 IP 등 서비스 이용 정보, 상담 이용정보(상담 진행 및 여부, 예약 확정 시각 등), 결제 정보(가격·결제금액 등), 시술 정보(실제 시술 정보·내원 및 시술 일시 등)다. 이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강남언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또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는 개별적으로 통지·안내했다. 또 회사는 이번 사고의 공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다수 확보함에 따라 정확한 경위 파악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6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 홍승링 힐링페이퍼 대표는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강남언니를 믿고 이용해주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6.09.07 19:00박서린 기자

하이브 위버스, 개인정보 42만 건 유출…"법적 책임 물을 것"

하이브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42만 명이 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용자 식별을 위해 만들어진 내부식별정보 등이 포함됐으며, 회사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위버스를 운영하는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7일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서비스 보안 취약점에 대한 외부 제보를 접수해 즉시 점검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는 계정 ID 단위 기준 42만2584건이다. 개인정보 항목 중에는 이용자 가입 시 내부적으로 사용자 식별을 위해 생성되는 내부 번호 값인 내부식별정보가 포함됐다. 일반정보 항목으로는 구매타입(결제 수단), 구매PG명, 통화 형태, 구매 금액, 취소 금액, 구매 일시, 구매 상태, 환불일시 등이 담겼다. 회사는 “지난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외부 제보자가 위버스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즉시 자체 점검과 긴급 대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조치의 일환으로 결제 정보 처리 API에 대해서는 접근제어를 강화하고 내부 식별자 정보를 제거해 외부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했다”며 “지난 4일에는 KISA에 해당 점검 결과와 대응 현황을 포함한 침해사고 신고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출 대상에 해당되는 고객에게는 별도로 유출 사실을 안내했다. 위버스컴퍼니는 유출된 내부식별정보는 이름, 연락처 등 개인을 직접 식별하는 정보가 아닌 위버스컴퍼니 내부 시스템에서만 사용되는 식별값으로, 외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해당 정보 항목만으로는 결제 위조나 부정 이체 등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양주일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외부 노출 API를 전수 조사해 접근 제어 강화 및 노출 정보 최소화를 진행하고 배포 프로세스에 대한 통제 및 보안 모니터링의 민감도를 강화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정상적인 공격으로 개인정보에 불법으로 접근한 외부 행위자에게는 관련 개인정보의 회수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번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양 대표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객들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되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6.09.07 10:07박서린 기자

조원철 법제처장 "AI 기반 법제행정 혁신 추진"...법령비서·AI 검색 고도화 본격화

법제처가 하반기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법제행정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내부 업무 효율화 차원을 넘어 공무원, 국민, 기업이 법령과 규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제행정 전반에 AI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법제처가 가장 먼저 속도를 내는 사업은 AI 법령비서다. 이 서비스는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법적 쟁점을 질의하면 관련 법령을 바탕으로 1차 검토 의견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조 처장은 지난달 14일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AI 법령비서는 약 24만건의 법령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제처는 연내 736만건 규모 법령 정보를 추가 학습시켜 내년 1월 정식 오픈 시점에는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법령 확인과 유사 사례 탐색, 초기 법률 검토에 드는 시간을 줄여 행정 현장의 판단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법제처는 하루 약 80만명이 이용하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 AI 검색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을 넘어 질의 의도와 문맥을 반영하는 검색 체계로 전환해 국민의 법령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법제처는 법령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약 760만건의 법령 정보를 AI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정비하고 있다. 목표 시점은 내년 7월이다. 관련 서비스가 안착하면 법령,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규칙, 해석례 등으로 분산된 법률 데이터를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돼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기업의 규제 대응과 컴플라이언스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과제로는 AI 기반 세계 법제정보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이 플랫폼은 최신 해외 법령을 한국어로 실시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제처는 2027년 말 일부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해외 진출 기업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입장에서는 국가별 규제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는 언어 장벽과 정보 수집의 한계로 해외 법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았지만, AI 기반 검색 체계가 마련되면 활용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법제처는 공무원 업무 지원과 대국민 법령 서비스, 해외 법제정보 활용 등 국정 속도를 높이는 법제 지원으로 국가 대전환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6.08.05 17:27남혁우 기자

[현장] 배경훈 "국민 누구나 AI 잘 활용하도록"…모두의 AI 성장사다리 출범

정부가 전 국민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개발, 현장 실증, 창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부터 AI 개발 환경, 지역 실증 거점까지 연계해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개최한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AI를 한글처럼 깨우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AI 리터러시를 넘어 AI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국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개발하며 실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통합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배 부총리를 비롯해 조인철·임문영·정준호 의원,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학생·청년들이 참석했다. "AI 혁명 시대…국민 모두가 AI 활용하는 기본사회 만들 것" 배 부총리는 AI 경쟁력이 반도체나 인프라 구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AI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반도체와 AI 모델, 서비스까지 AI 풀스택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이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이 AI 골든타임인 만큼 AI 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AI를 활용하고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조인철 의원은 광주 AI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는 학습용보다 추론용 AI 컴퓨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광주에 추진 중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AI 데이터센터도 올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AI가 세계 3강을 넘어 1강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터 개발·실증·창업까지…국민 AI 성장 발판 한곳에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는 ▲모두의 AI 배움터 ▲모두의 AI 실험실 ▲모두의 AI 라운지 등 세 축으로 운영된다. AI 교육을 받은 국민이 곧바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 현장에서 실증한 뒤 사업화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의 AI 배움터'는 공공과 민간 AI 교육 콘텐츠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EBS 이솦과 K-MOOC, STEP, AI디지털배움터 등 기존 교육 플랫폼을 연계하고 향후 민간 교육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연령과 직업, 관심사에 맞는 교육 과정도 제안한다. '모두의 AI 실험실'에선 전문 코딩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만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환경을 지원한다. AI 모델 토큰과 민간 클라우드, 공공·민간 데이터 9만 9000건, API 1만 3000건 등을 지원하며 개발 컨설팅과 사업화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토큰과 개발 환경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AI 개발 자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배 부총리가 청년 대표에게 AI 개발 자원을 직접 전달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AI 토큰을 국민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국민 전체는 물론 우수 개발자에게도 다양한 AI 개발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브 코딩에 독파모 탑재한다…현장에서 체험한 AI 개발 플랫폼 공식 행사 이후 배 부총리와 의원들은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학생들과 함께 플랫폼 시연을 참관했다. 현장에선 AI 윤리 교육 추천 기능과 교육 콘텐츠 연계 서비스, 바이브 코딩 기반 AI 서비스 개발 과정 등이 시연됐다. 실험실에선 이용자가 플랫폼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발 온보딩 단계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5 33B' 모델이 적용돼 프롬프트 작성을 지원하고 이후 GPT-5.6 테라 모델을 활용해 실제 개발을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온보딩은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으로 제공해 토큰이 소모되지 않도록 했으며 이용자에게는 GPT-5.6 테라 사용을 위한 포인트도 지원한다. 향후 정부에서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모델도 해당 바이브 코딩 플랫폼에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에서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우수 프로젝트 약 200개 팀에 100만~300만원 상당의 개발 자원을 제공한다. 또 법률·마케팅·기술 컨설팅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청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이용자는 연말까지 최대 3만 명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거점인 '모두의 AI 라운지'도 전국에서 운영한다. 올해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등 5개 권역에 구축되며 AI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초보자도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실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배 부총리는 "AI가 삶 전반을 변화시키는 대전환기를 맞아 AI 활용 역량은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오늘 첫발을 내딛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를 통해 배움에서 개발, 현장 실증과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혜택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AI 기반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3:47한정호 기자

"플랫폼 기업 AI 활용 확대, 다양한 리스크 자율규율 검토"

정부가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AI 기업 간 공식 논의 자리를 마련해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플랫폼 서비스가 AI 모델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모델 변경과 공급 중단 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책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플랫폼 자율기구'가 22일 서울 페이토호텔에서 국내 플랫폼 기업과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플랫폼 기업은 카카오, 놀유니버스, 당근마켓, 로앤컴퍼니, 무신사, 직방, 한국신용데이터 등이다. 이 자리에서는 플랫폼 서비스에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AI 활용 서비스의 책임 구조, 개방형 표준 연동성, AI 모델 공급 안정성 등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 모델이 플랫폼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면서 모델 제공 사업자의 정책 변화가 플랫폼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사전 고지 없는 모델 버전 변경이나 서비스 공급 중단 등이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이에 플랫폼 기업과 AI 사업자는 모델 변경과 공급 계획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하고, 명확한 사전 고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환경 변화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AI 모델 간 전환을 쉽게 하고 국내 사업자 간 상호 연동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AI 기반 플랫폼 서비스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서비스 장애나 오류 발생 시 플랫폼과 AI 모델 제공사 가운데 어느 주체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도 논의했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AI의 플랫폼 데이터 처리 기준과 데이터 출처 표기 방식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플랫폼 자율기구'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정례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플랫폼 자율기구는 2022년 출범한 민관 협의체로 플랫폼 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자율규제를 논의하고 있다. 데이터·AI 분과는 2023년 마련한 '검색·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원칙'을 생성형 AI 환경에 맞게 보완하고 이행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3년간의 이행 사례를 담은 사례집도 발간한다. 혁신공유·거버넌스 분과는 올해 기업별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 이행 사례를 공유하고 모범 사례집을 발간해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6.07.22 15:57박수형 기자

[법과 상식 사이] 마지막으로 내가 직접 찾은 콘텐츠는 언제였을까

요즘은 드라마를 보기 위해 검색창부터 열지 않는다. OTT를 켜면 첫 화면에 작품이 기다리고 있고, 한 편이 끝나면 다음 작품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음악도 비슷하다. 한 곡만 들으려 했는데 플랫폼이 이어주는 노래를 듣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 있다. 유튜브에서도 영상 하나를 선택했을 뿐인데 그다음부터는 내가 고른다기보다 '계속 보기'에 가까워진다. 이런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콘텐츠를 직접 찾는 과정은 점점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재미있는 영화나 들을 만한 음악을 찾기 위해 친구에게 묻고, 인터넷이나 잡지를 뒤지곤 했다. 무엇을 볼지 고르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를 즐기는 경험의 일부였다. 그러나 이제는 직접 찾기보다 플랫폼이 먼저 보여주는 것을 보는 일이 많아졌다. 그 결과 무엇을 먼저 만나고 무엇을 끝내 알지 못하는지가 플랫폼의 배열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이를 '추천'이라고 부른다. 추천이라는 말은 내 선택을 돕는 기능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무엇을 먼저 보여주고 무엇을 계속 보게 할지를 정한다. 아무리 많은 콘텐츠가 있어도 첫 화면에 나타나지 않으면 이용자가 발견하기 어렵다. 추천은 이용자의 선택을 돕는 동시에, 무엇을 선택지로 보게 할지 결정한다 플랫폼은 추천을 개인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어떤 영상을 끝까지 봤는지, 어디에서 멈췄는지, 무엇을 반복해서 들었는지 등을 분석한다. 이용자가 직접 밝히지 않은 취향도 행동을 통해 추론한다. 내가 찾기 전에 알아서 보여주는 편리함은 결국 나를 계속 관찰하는 데서 나온다. 시청 기록이 쌓이고 다른 정보와 결합되면 관심사와 생활방식은 물론 정치적 성향이나 건강 상태, 종교처럼 민감한 영역까지 드러날 수 있다. 추천의 문제는 이처럼 개인정보 보호와 연결된다. 플랫폼은 추천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먼저 따져 보고 수집하는 정보의 범위와 보관 기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어떤 개인정보를 어떤 목적으로 수집하고 이용하는지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 열람이나 삭제, 처리정지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이용자도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시청 기록을 지우거나 맞춤형 추천을 조정하고, 때로는 자동재생을 끄거나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다. 추천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무심코 계속 보는 대신 '관심 없음'이나 '추천하지 않음' 같은 기능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다. 첫 화면에 나타난 콘텐츠가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다. 추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러나 이용자가 기록을 지우고 추천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과도한 정보 수집이나 한쪽으로 치우친 추천을 막을 수는 없다.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무엇을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는 결국 플랫폼이 정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은 추천이 이용자에게 좋은 콘텐츠를 찾아주기 위한 것인지, 이용자를 더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시청시간과 클릭 수를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면 비슷하거나 자극적인 콘텐츠가 반복해서 노출된다. 그 결과 이용자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기보다 이미 본 것과 비슷한 콘텐츠만 계속 접하게 되고, 취향의 폭도 좁아질 수 있다. 추천이 사라질 필요는 없다. 추천 덕분에 평소라면 알지 못했을 작품을 발견하고,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선택의 부담을 덜기도 한다. 다만 추천이 우리의 선택을 대신하면서도 단지 선택을 돕고 있을 뿐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자유롭게 고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플랫폼이 먼저 보여준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직접 찾은 콘텐츠는 언제였을까.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다면 편리함과 맞바꾸어 우리가 내어준 것이 개인정보만은 아닌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찾고 무엇을 만날지 스스로 결정하는 힘도 조금씩 플랫폼에 넘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2026.07.22 14:51안정민 컬럼니스트

"뭐가 맞고 틀린건데?"...플랫폼 기업들, 허위조작정보 판단 책임에 '난감'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 의무 사업자로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메타, 틱톡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이 지정되면서 해당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허위조작정보 판단 기준을 직접 마련하지 않으면서 실제 신고 접수 이후 판단과 대응의 몫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떠넘겨졌기 때문이다. 플랫폼 회사들은 허위정보 확산 방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명확한 기준 없이 플랫폼이 허위조작정보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구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관리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반대로 삭제 등 적극적인 차단 조치에 나설 경우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 의무사업자 9곳 지정…허위정보 대응 의무 생겼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다음(AXZ), 디시인사이드 등 국내 사업자와 구글, 메타, 엑스(X), 틱톡 등 해외 사업자를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지정 통보했다. 대상 사업자는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이고 이용자 간 정보 매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1주일 이내 별도 이의 제기가 없으면 해당 기업들은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 의무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자체 운영정책에 따라 불법·허위조작정보 신고를 접수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사업자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정부가 허위정보 판단 기준을 만들 경우 사실상 콘텐츠 판단에 개입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종적인 불법·허위조작정보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판례 축적을 통해 기준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이 진실 판별 어떻게 하나”…업계 부담 가중 플랫폼 업계에서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허위조작정보는 명백한 불법정보와 달리 사실관계와 맥락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을 잘못 적용하면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항의를 받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오해를 받으면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을 수 있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주장의 경우 근거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아 허위 여부 자체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서는 정치적 비판과 풍자는 개정 법안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방미통위는 최종적으로 이러한 콘텐츠가 불법 정보나 허위조작 정보에 해당하는지 사업자 판단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또 이 관계자는 “허위정보라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 스스로 정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재판에서도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플랫폼이 이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면 플랫폼들은 삭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적극적인 삭제가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동일 콘텐츠 두고 플랫폼별 다른 판단할 수도…“사례 쌓으며 기준 찾는 수밖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은 이미 이용자 신고 시스템과 자체 운영정책을 기반으로 불법 게시물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해외 기업인 구글과 메타도 허위·조작 정보를 신고하는 절차를 이미 마련해두고 있다. 메타의 경우 이번 개정 망법 시행에 따라 허위·조작 정보를 신고할 때 신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확인 이메일 발송과 결과 안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안내문을 고객센터에 게시했다. 구글 역시 법안 위반 콘텐츠 신고 방식과 웹 양식을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했다. 틱톡은 게시하는 사람의 의도와 상관 없이 개인이나 사회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있는 허위정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이미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명시하고 있다. 또 이를 위반하는 콘텐츠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집행 보고서를 통해 차단 건수도 공유한다. 플랫폼사들은 사업자별 운영정책에 따라 동일한 콘텐츠를 두고 다른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명백한 불법정보는 기존 기준에 따라 대응할 수 있지만 허위조작정보는 판단이 쉽지 않은 영역”이라며 “A 플랫폼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본 콘텐츠를 B 플랫폼에서는 다르게 판단할 수도 있어 사업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실확인단체와 정보투명성센터 등을 통해 사업자 판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는 필요할 경우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을 받은 사실확인단체와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역시 보완 장치일 뿐 최종적인 운영 판단은 사업자가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들도 정부에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례가 쌓이고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부도 현실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이후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검색 서비스와 결합된 플랫폼의 경우 적용 범위 등을 두고 계속 다툼이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는 해당 법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업계에서도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6.07.09 15:37안희정 기자

이력서·연봉 정보 쌓인 HR 플랫폼, 개인정보 관리 시험대 올랐다

이력서와 연봉 등 방대한 개인정보를 보유한 HR 플랫폼들이 정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 대상에 오르며 관리 체계 점검을 받게 됐다. 최근 수년간 일부 채용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된 데다,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개인정보 해외 이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HR 플랫폼들은 보안 투자 확대와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평가 결과에 따른 조치가 개선 권고에 그친다는 점에서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개보위는 지난 6일 '제 3기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위원회'를 출범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7개 분야, 52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살펴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됐으며, 기업과 기관이 공개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법령 준수 여부, 실제 처리 현황 일치성, 권리 보장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학력·연봉 등 개인정보 다수…유출 이력·해외 이전 우려도 개보위가 살펴보는 7개 분야에는 HR 플랫폼도 포함된다. HR 플랫폼의 경우 이용자가 올려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이름, 이메일, 학력, 근무회사와 이력 등 다량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 일부 이력서에는 지원자 사진과 연봉도 기재돼 있다. 여기에 일부 플랫폼은 지난 몇 년 사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전력이 있다. 웍스피어가 운영하는 알바몬은 지난해 5월 임시저장 이력서 2만2473건이 유출됐다. 유출 정보에는 임시저장된 이력서 정보 내 이름과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된다. 인크루트는 2024년 7월 3만5000건, 지난해 1월 해커의 공격으로 728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앗겼다. 해당 사안을 두고 개보위는 4억6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리멤버 역시 2023년 단체 이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이메일 주소가 노출되는 '동보 메일' 실수로 365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리멤버가 글로벌 사모펀드 EQT 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개인정보 해외 이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개보위의 사전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인 법안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 정보 국외 이전 과정에서 규정 위반으로 문제가 됐다. 빗썸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와 오더북(호가창)을 공유하고 가상자산을 이전할 때 이용자 동의를 받은 거래소가 아닌 다른 거래소로 회원번호와 주문정보를 국외 이전했기 때문이다. 보안 대책 강화하는 HR 플랫폼…예산·인력도 확대 지난 몇 년 사이 개인정보 유출 과정과 처리 방침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국내 HR 플랫폼들은 관련 조치를 강화하고 예산을 늘렸다. 웍스피어는 지난해 해킹 시도 인지 즉시 해당 계정과 IP를 차단하고 보안 취약점에 대한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또 외부 해킹 및 계정 탈취 시도에 대한 상시 탐지 체계를 강화하고,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점검 결과 등을 공유하고 있다. 개인정보 파일 다운로드 시 휴대전화 인증·사유 입력, 파일 암호화 강제 적용 등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운영 중이다. 사람인은 정기적인 내외부 감사를 통해 외부 위협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사 정보보호 교육, 모의 훈련, 정보자산보호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AI 활용에서도 개인정보 최소수집 원칙을 적용하며 알고리즘이 구직자의 민감 정보를 학습하거나 저장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2024년 36.13%, 지난해 45.21%, 올해 43.9%로 지난 3년간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율도 늘렸다. 인크루트는 서비스, 서버·네트워크, 임직원 PC 등 전 영역에 걸쳐 관리 기준을 상향하고 임직원 보안 인식 제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VPN, 서버, 업무시스템 등 모든 시스템에 다중 인증(MFA)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IT 예산 중 정보보호 관련 예산 30%이며, IT 인력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9% 내외다. 리멤버는 사고 이후 2024년 10월 개인정보보호지침 및 별도 가명정보 절차 수립·시행, 고유식별정보 등의 암호화, 전산실 등의 접근 통제 조치를 담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했다. 메일 발송 전 통제 절차 강화와 및 처벌 규정도 신설했다. 원티드랩은 '제로다크웹' 기술을 도입해 개인정보의 다크웹 유출을 방지하고 있으며, 정보보호투자액은 2024년 약 2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약 4억1500만원까지 확대했다. 개선 권고가 최대…“강제성은 없어, 마무리는 10월 말” 다만 이번 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조치는 과징금 등 강제 수단 없고 개선 권고에 그쳐 실효성는 의문이 제기된다. 개보위 관계자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작성된 내용으로 인해 곧바로 침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조사 등이 병행돼야 해 개선권고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내용만으로 처분 대상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개보위가 꾸린 평가위원회는 서면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먼저 살펴보는 기초 평가, 기초 평가 과정에서 확인이 어려운 내용을 살펴보는 심층 평가(현장 평가), 기업의 이의신청 후 진행되는 종합 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기초 평가는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심층 평가는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 후 2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0월 말에 종합평가를 마친다. 위원회는 이 때 최고제품책임자(CPO)와의 면담을 통해 정보 처리에 대한 관심도를 살펴본다. 만약 기관 및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법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개선 권고를 내리고, 미흡한 사항을 안내 후 충분한 개선 시간을 가진 뒤 이행 점검을 진행하게 된다. 개보위 관계자는 “이행 점검 이후에도 권고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몇 천만원에 해당하는 비싼 과태료라도 매기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위원회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과태료를 책정하지 않다가, 갑자기 매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6.07.07 17:57박서린 기자

업의 본질 집중하는 KT...'제로트러스트' 기반 네트워크 초격차 천명

KT가 총 18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절반이 넘는 12조원은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에 할애했다. 박윤영 KT 대표가 취임 약 100일을 맞아 내놓은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AI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모델 개발과 모델 학습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등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KT는 'AX 플랫폼 컴퍼니'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투자는 기본기인 '통신'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대표가 그간 강조해 온 '단단한 본질'이 우선이란 뜻이다. 지난해 벌어진 사이버 침해사고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인다. 아울러 AX 비즈니스도 결국 기본적으로 통신사의 기본인 '연결' 기반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성장을 위해서라도 본질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읽힌다. 박 대표는 6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AX 플랫폼 컴퍼니를 열 명에 물어보면 모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다 틀린 말도 아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는 어떤 작은 고객도 AI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KT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니라 고객이란 배우가 설 수 있는 무대와 조명을 만드는 일종의 인에이블러(Enabler)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해 온) 단단한 본질이라는 것의 첫 번째는 안전하다는 것”이라며 “외부 공격이나 내부 장애가 없어야 그 위에 AI 데이터센터를 올리고 (피지컬AI 등을 겨냥한) AI 엣지를 만들 수 있고, B2C든 B2B든 고객에 더 나은 모습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단단한 본질을 위해 안전한 보안 기반의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정보보안이 4조원, 네트워크 분야가 8조원이다. 박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도 물리적인 네트워크 위에 올라오고, 고객이 늘어나면서 IT 시스템이 새롭게 붙게 되는데 여기 고객 정보가 담겨있었다”며 “출발점이 다르다 보니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사이의 교류가 부족했고 통합적인 관점에서도 관리가 부실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회사를 제로트러스트 체계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정보보안을 위해 향후 3년간 4조원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당장의 고객 서비스 품질과 함께 미래에 필요한 수준을 찾아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음영 지역이나 신호가 약한 곳에 당연히 투자해야 하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어떤 네트워크의 모습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것”이라며 “6G, 양자암호 그리고 화두가 되는 위성 네트워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운영하려면 어떤 자산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빈틈없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3년간 네트워크 분야에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6G에 대해서는 “B2B 영역에서 고효율 커뮤니케이션이나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적용되는 점을 바라보고 있고 6G의 다른 축으로는 위성통신과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위성과 관련해 “위성통신은 위성체 개발, 궤도로 올리는 발사체, 위성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토탈 운영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계열사 KT SAT가 위성 운영에 특화된 회사”라면서 “최소한 위성통신에서 연결의 주체는 한국이 가져야 하고, KT SAT는 그런 측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06 18:04박수형 기자

넥스원소프트, AI 시대 '가명·익명 정보 플랫폼' 개발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영상·음성·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 활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넥스원소프트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세대 가명·익명 정보 처리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보건의료를 시작으로 공공·금융·교육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AI 시대 데이터 활용 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넥스원소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개인정보보호·활용 분야 연구개발(R&D) 과제를 수주하고 가명·익명 정보 생성을 위한 비정형데이터 호환 기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은 2028년까지 진행된다. 최근 생성형 AI와 데이터 융합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영상·텍스트·음성·문서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 활용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데이터 유형별 개인정보 특성과 활용 목적을 반영한 가명·익명 정보 처리 기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연계가 확대되면서 일관된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번 과제는 데이터 유형별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기관 간 동일한 품질 기준으로 가명·익명 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한다. 넥스원소프트는 한라대학교와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유피에스데이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참여 기관들은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 자동 탐지·분류 엔진과 가명·익명 처리 핵심 알고리즘 패키지, 처리 검증·평가 엔진, 탐지 결과 조회 및 비식별 구역 설정 도구, 객체 비식별화 처리 도구 등 플랫폼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영상·텍스트·음성·문서 이미지 등 다양한 멀티모달 데이터 환경에서 개인정보 자동 탐지와 변환, 재식별 위험 평가, 검증 기능을 지원한다. 탐지와 변환, 검증, 운영 기능을 모듈형 구조로 설계하고 API 방식으로 연동해 다양한 데이터 유형과 서비스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넥스원소프트는 우선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에 나선다. 의료기관 실제 데이터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기준을 연계해 의료 영상과 진료 음성, 문서 등 고난도 비정형 데이터의 개인정보 처리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확보한 기술 신뢰성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금융·교육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총 14개 실증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 뒤 구축형과 모듈형 등 다양한 공급 모델을 마련해 약 40개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와 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는 "가명·익명 정보 기술은 이제 규제 대응 수단이 아니라 AI와 데이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은 보건의료·공공·금융·교육 분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의 정확성과 안전성, 활용성을 검증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 차세대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8 13:00한정호 기자

데이원컴퍼니도 개인정보 유출…"규모 파악 중"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마이라이트'·'콜로소' 등을 운영하는 데이원컴퍼니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데이원컴퍼니는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8일 시스템 내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인지해 관련 위협을 즉시 차단하고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이용 중인 깃허브(GitHub) 서비스의 마스터 계정 키값이 불상의 시점에 탈취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달 9일 처음으로 서비스 침입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주소와 직무·직책 정보를 입력한 고객의 경우 해당 정보까지 유출됐다. 일부 고객들은 택배 주문 시 적어둔 메모도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원컴퍼니는 “현재 고객 정보가 공개되거나 악용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안전을 위해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해야한다”며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보상안은 유출 피해 규모가 확정된 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 번호를 포함한 결제 정보는 플랫폼 안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해당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8일 사고 인지 후 9일 당국에 신고했고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6.06.11 16:39박서린 기자

중고나라, 서울평가정보와 협력…"AI 기반 안전 거래 환경 구축"

중고나라는 서울평가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거래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고나라가 축적해온 거래 데이터 및 플랫폼 운영 역량과 서울평가정보의 인증·평가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고나라와 서울평가정보는 ▲고액·고위험 거래 신뢰 강화 시스템 구축 ▲인증 체계 및 FDS(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고도화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AI 기술 협력 ▲제휴 사업 확대 및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AI 기반 거래 리스크 예측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신뢰 확보가 중요한 고가 상품군·자산형 거래 영역에서 고도화된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자사 앱을 통해 서울평가정보의 기업 간 거래(B2B) 비즈사이렌(BIZSIREN) 및 개인 정보(신용)관리 서비스 사이렌(SIREN)24 등 다양한 서비스의 연계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중고차·고가거래 분야의 신사업 제휴로도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서울평가정보와의 협력을 통해 중고나라 이용자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용자 누구나 자신의 소유물을 안전하게 거래하고 자산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신뢰 기반 거래 시스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5:15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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