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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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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병원 정보보호 투자, 평균 8억까지 하락"

"단 1건의 환자 건강정보가 유출된다고 하더라도 민감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침해사고는 더욱 치명적이다. 의료기관의 데이터는 이처럼 공격 가치가 높으나, 의료기관의 방어 수준은 평균 대비 낮다." 박종환 삼성서울병원 상무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 리스크 시대 의료 보안 현황과 최근 이슈'를 주제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이 행사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했다. 박 상무는 "삼성서울병원만 하더라도 410만명의 개인정보를 취급하고 있으며, 서버만 510대, 의교기기 600종, 1만 대의 의료장비, 야간에 도는 물류 로봇, 의료진이 사용하는 PC 등 수많은 정보처리 기기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아울러 환자 방문부터 진료, 검사, 수술, 귀가 후 재방문까지 데이터가 지속 생성·관리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병원은 365일 24시간 시스템 가용성을 유지해야 하며, 보안 패치로 인한 서버 중단은 최소화하고 있다. 보안 업데이트는 사전 계획과 연습을 통해 신중히 진행한다"며 "그러나 의료기관 정보보호 현실을 보면 정보보호 인력은 평균 2.5명으로 정보기술 인력 평균 45.5명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정보보호 투자액은 8억 원으로 정보기술 투자액 106억6000만 원 대비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정보보호 투자액의 경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정보보안 투자액이 35억 원을 웃돌았지만 수많은 병원 투자액이 10억 원 미만으로, 평균이 8억 원까지 내려왔다"며 "얼마나 많은 병원이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지 않은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박 상무는 "병원은 여러 핵심 운영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권한 관리 리스크 ▲설정 오류 리스크 ▲위탁·공급망 리스크 ▲랜섬웨어 리스크 ▲가용성 리스크 등의 리크스가 산재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료기관 보안 역량 제고를 위해 9가지 분야의 18가지 대응안을 제시했다. ▲PIA, ISMS-P 등 추가적인 보안 통제 노력 ▲개인식별 정보 추가 암호화 적용 ▲EoS 서버, 핵심 시스템은 생체 인증 추가 ▲홈페이지 등 고객 시스템도 MFA(다중 속성 인증) ▲병원별 DRB 운영 강화, 연구 데이터 유출 탐지, 정보 주체 요구에 따른 마이데이터 전송 준비 ▲비인가 IT자산 탐지 솔루션 구축 ▲병원의 노출 공격 표면 자동 진단 및 모의 해킹 ▲AI를 통한 행위기반 실시간 이상행위 탐지 ▲특정 키워드, 고위험군 집중 모니터링 ▲AI를 활용해 법령 준수 사항 자동 점검 ▲수탁사 관리 포털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화 등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개별 기업이나 기술만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면서 "국가, 산업, 개인, 학계 등과 연계 대응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8 22:04김기찬 기자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AI가 몸 얻었다…자율 커질수록 보안 내장해야"

"'AI가 몸을 얻은 시대'입니다.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내장돼야 합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소장은 마음AI가개발한 피지컬 AI 보안 역량과 보안 가드레일의 내재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소장은 "로봇, 즉 피지컬AI가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을 믿을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능이 두 가지가 있다. 일반화 지능과 스스로 예측해서 최적의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지다"고 짚었다.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비로소 디바이스에서 네트워크 없이도 스스로 행동을 하고 리얼 타임으로 원하는 시간에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지컬 AI 본질은 ▲클라우드 의존 없이 엣지 디바이스 자체에서 독립적으로 연산 수행 ▲동적인 물리적 환경 변화에 지연 시간 없이 대응 ▲사전 정의된 규칙을 넘어 스슬도 상황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마음AI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각 현장에 맞는 로컬 보안 정책을 즉각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상 설계를 통해 이같은 사항의 위험 요소를 해결했다는 게 손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음AI의 피지컬 AI 중에는 아예 잠수가 되는 로봇이 있다. 특수전에 사용되는 로봇인데, 물속에 들어가면 통신이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면 로봇이 스스로 카메라와 초음파를 이용해서 판단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피지컬AI가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부분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손 소장은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마음AI는 자율과 신뢰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질 것으로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6.04.17 22:15김기찬 기자

"현존 보안 체계, 멀티모달 공격 대응 사실상 불가능"

"국제 웹 보안 분야 비영리 재단 OWASP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다른 AI를 공격할 때 97.14% 자율 탈옥에 설공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통계는 현존하는 모든 보안 체계, 즉 가드레일이나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 운영을 하고 있는 시스템에서 AI가 실제 공격을 수행 했을 때에도 53.6%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절반을 넘었습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코엑스에서 16일 열린 '제 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AI 안전 세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멀티모달 AI 공격 표면 확장에 따른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멀티 모달(다중 양식) 형식의 AI 모델이 구축되면서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 많은 모달리티가 더 넓은 공격 표면이 됐다는 얘기다. 그는 AI 모델이 컨텍스트 기반에서 멀티모달로 진화하면서 서로 다른 모달리티를 교차 활용해 AI 모델의 가드레일이나 여러 보안 장치를 우회하고 제약 조건을 우회한 출력을 이끌어내는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포그래픽 비주얼 프롬프트 ▲교차 모달 난독화 ▲강화학습 기반 멀티모달 공격 ▲스테가노그래피 기반 이미지 공격 ▲서사(Narrative) 기반 멀티모달 공격 ▲VSH(가상 시나리오 최면) 및 오디오 기반 공격 ▲만화 스타일 비주얼 내러티브 및 플로우차트 이미지 변환 공격 ▲교차모달 배경 일관성 공격 ▲암호학적 분산으로 탐지를 회피한 분산 공격 등의 공격 기법이 공격 성공률(ASR)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공격들의 성공률은 90~97%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방어 유효율은 1~5%로 현저히 낮아 현존 방어 체계로는 멀티모달 공격에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오픈AI는 지난 2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완전히 패치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듯 단일 방어 체계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교차 모달 통합 방어는 필수"라며 "기술적인 방어와 거버넌스의 동시 진화가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멀티모달 AI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한 공격 표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과제로 ▲공격과 방어 간 비대칭성 해소 ▲교차 모달 통합 가드레일 개발 ▲자율적 퍼플팀 사이클 구축 ▲새 모달리티 선제적 보안 설계 ▲유니가드(UniGuard) 등 멀티모달 방어 프레임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AI 안전 발표 세션에서는 나현식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 교수가 '국내외 LLM 보안 및 안전성 평가 및 레드티밍'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 교수는 AI 기반 자동화 레드티밍의 핵심 요소와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의 국내외 AI 모델 보안 및 안전성 평가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평가 결과 영어 질의 기준 국내 평균 안전성 점수는 44.2점, 글로벌 모델의 경우 58.8을 기록하며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 교수는 이런 점을 지적하며, 국내 특화 AI 보안·안전성 강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신 공격·방어 기술 평가 및 결과 공유 오픈 테스트베드 조성 ▲한국어 특화 퍼플티밍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실험 인프라 구축 ▲연구기관 및 기업 간 협력 기반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026.04.17 00:03김기찬 기자

류제명 차관 "미토스, 우리 사회에 새 숙제 던져"

"미토스((Mythos)라는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해 또 새로운 숙제를 줬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16~17일 이틀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축사를 하며 이 같이 밝혔다. '미토스'는 미국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만든 최신 AI모델이다. 사람이 27년간 찾지 못한 보안 취약점을 찾는 등 가공할 탐지 능력으로 전세계에 큰 경각심을 줬다. 특히 '미토스'가 발견한 이번 보안 취약점은 소형 오픈 AI모델로도 충분히 발견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더 우려를 던졌고, 보안 개념을 현재와 같은 '탐지 범위(coverage)' 중심에서 '취약점 간 상호작용(interaction)'으로 전환해야 함을 세계에 시사했다. 류 차관은 과기정통부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정보보호네트워크 실장으로 재직하다 차관으로 승진했다. "제가 정보보호 분야에 책임을 지는 정책실장에서 차관이 돼서 그동안 각종 사고를 접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정보보호 전문가 여러분들과 어려운 문제들을 헤쳐나오고 또 고민을 함께 하던 그런 시간들이 많아서 오늘 특별히 더 개인적인 감회도 새롭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현재 AI가 일상의 기반이 된 시대를 지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AI(Agentic AI)가 주도하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AI 혁신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으며, 보안의 영역에서 전례 없는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짚었다. 류 차관은 AI가 보안 문턱을 낮춰 누구나 손쉽게 치명적인 해킹 코드를 생성할 수 있게 위협의 대중화를 초래하는 동시에 공격자 개입 없이도 스스로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해킹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자율형 사이버 공격으로 지능적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근간을 위협하는 상시적인 리스크가 됐다"고 진단하며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서 흔들림 없는 보안 기초 위에 구현하는 AI 대전환이라는 주제 아래 정보 보호 기술과 정책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오늘의 컨퍼런스는 매우 뜻깊다. 과기정통부는 AI 시대를 지탱하는 견고한 보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유독 대형 해킹사고가 국내서 많이 일어났는데, 류 차관은 "전방위적인 해킹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 전반의 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범정부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핵심 과제들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최근 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 기반의 차등화된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또 CISO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의 침해 사고 조사 권한을 확대하는 법령도 국회와 협력해 개정,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류 차관은 "앞으로도 제도적 기반 뿐 아니라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AI라는 화려한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하중을 견뎌낼 수 있는 견고한 보완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중들을 향해 "여러분의 손에 대한민국 정보보호의 미래가 달려있음을 기억해 달라"면서 "오늘 나온 심도 있는 논의와 고견을 향후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AI 시대를 맞아 '미토스'라는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해 새로운 숙제를 주고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우리 정보보호인 여러분들이 해주고 계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이상중 KISA 원장 "단편적 대응 넘어 근본적인 보안 체계 확립 필요한 시점" 행사 주최 측인 KISA 이상중 원장은 환영사에서 IoT와 피지컬AI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은 로봇청소기, 스마트 냉장고 등 다양한 IoT 기기들이 우리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들 기기의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것이 당연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하지만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IoT는 단순한 장치나 센서 수준에 머물러 보안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현재 스스로 사고하는 에이전틱 AI와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모든 패러다임을 재편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서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보안 위협을 함께 가져오고 있다면서 지난 4월 7일 발표된 미국 앤트로픽사의 '미토스(Mythos)' 모델을 거론했다. "AI가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자율적으로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전 세계적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분야별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KISA 또한 이러한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AI 고도화에 따른 새로운 위협에 대비해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보안 분야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변화와 도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 원장은 "이에 대비해 이제는 단편적인 대응을 넘어 디지털 안전망의 기반부터 견고히 다지는 근본적인 보안 체계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가 AI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보안의 본질을 재조명하고, 핵심 기술과 정책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면서 "이번 논의를 통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신뢰가 축적될 때 비로소 진정한 AI 대전환이 실현될 것이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또한 공고히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KISIA 회장 "사이버안전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하기 위해 모여"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행사 축사에서 사이버 공격이 최근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단 하나라고 생각한다. 바로 대한민국의 사이버 안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서 "미토스와 같은 AI 기술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유래없는 거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면 이러한 기술 혁신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계가 더욱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학계가 깊이 있는 학술적 연구를 통해 방향을 제시해 주면, 산업 현장은 그것을 실제 보안 환경에 적용하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어느 동맹보다도 가까운, 혈맹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첨단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위협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한 김 회장은 "그래서 오늘 NetSec-KR과 같은 행사는 더욱 중요하다. 이런 자리를 통해 보안의 기초를 다시 다지고, 함께 연대해 지혜를 모을 때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의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번 NetSec-KR 2026에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소중한 통찰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2026.04.16 22:44방은주 기자

정보보호 산학연관 한자리에…"AI 대전환, 기회이자 보안 위기"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하는 환경에서 사이버보안의 근본 요소를 다시 점검하고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고, 학회가 주관한 행사다.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는 1995년 출범한 이후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컨퍼런스로서 우리나라 정보보호의 사업화와 인재 양성 등을 견인해왔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양자 보안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미래 사이버 보안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AI 보안을 위한 AX를 위한 의미 있는 정보 교류·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상중 KISA 원장,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등 산·학·연·관 내빈이 함께 자리했다. 류 차관은 "양적 질적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날 심도 있는 논의와 고견을 부탁한다. 정부 역시 제기된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중 원장은 "AI 대전환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동시에 보안 위협을 함께 가지고 왔다"며 "엔트로픽 미토스 모델 공개로 AI가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공격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에 사이버 보안 대응 분야별 대응 체계의 선제적 강화가 중요하다. KISA 보안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협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 기술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유례없는 거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기회를 더 살리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계가 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이번 컨퍼런스가 사이버 보안의 다음 걸음을 함께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컨퍼런스는 '흔들림 없는 보안 기초 위에 구현하는 AI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AX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사이버보안의 기본 원칙과 기술적 토대를 어떻게 정립하고 확장할 것인지를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키노트 2개 세션과 개회식, 총 25개의 정규 세션과 2개의 특별 세션이 운영된다. 컨퍼런스 첫 날인 16일에는 개회식에 앞서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정책협력실 부사장이 '견고한 보안 기반 위의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AWS의 투자 계획 및 AWS의 AI 플랫폼 '베드록'의 주요 기능 소개, 에이전틱 AI 보안 서비스 등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AWS는 2031년까지 한국 인프라에 7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12조6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SK그룹과 협력해 2027년 운영 예정인 울산 AI존 건축 계획도 공개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베드록의 주요 기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마존 베드록은 엔트로픽, 메타, 오픈AI, 아마존 등 수백개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커스터마이징, 안전장치 구현 등을 지원하는 종합 AI 플랫폼이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가 9가지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에이전트의 구축·배포·운영을 지원한다. 정보보호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산학 전문가에 대한 9개 부문의 시상식도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 (3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3명)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상(2명) ▲국군방첩사령부 감사장(2명) ▲777사령부 감사장(1명) ▲KISA 원장상(2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상(2명)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상(2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상(2명) 등 부문에 총 19명이 수상했다.

2026.04.16 20:04김기찬 기자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 확 달라져"...9년만에 시설 대폭 개선

수도권 정보보호 핵심 허브인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가 개소 9년만에 전체 시설을 개선했다. 사이버레질리언스센터와 디지털위협시연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기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9일 개소식을 개최하고 유관 협단체 간 업무협약과 보안기업 투자상담회도 열었다.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는 2017년 개소한 이래 보안스타트업 육성 및 수도권 보안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시설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산업계 수요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약 1년 간 기업 정보보호 통합지원 및 체험시설, 입주 및 교육시설 등을 개선했다. 또 이번 판교 클러스터 재개소를 계기로 KISA, KISIA, 한국CISO협의회,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주요 정보보호 유관기관 및 협·단체가 모여 이날 MOU를 맺고 경기권 전략산업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클러스터 입주사를 비롯한 다수의 보안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투자전문가 및 CISO 대상 IR 피칭, 투자‧네트워킹 행사를 개최, 8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정보보호산업계의 성장과 투자확대도 함께 유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노후한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고 최근 보안 트렌드에 걸맞게 개선했다"면서 “이번 재개소식에 많은 유관기관이 참여해 수도권 전략산업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등 큰 의미가 있었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5극3특 지역별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2 18:53방은주 기자

한국, 랜섬웨어 해커 공격 1분기 2배 이상 증가

올해 1분기 기준 주요 랜섬웨어 그룹의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 활동 건수는 2330건으로 전년 동기(2386건) 대비 56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2배 늘면서 가장 피해가 많은 국가 20위 안에 한국 이름이 처음으로 올랐다. 10일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주요 랜섬웨어 조직의 올해 1분기 글로벌 기업 대상 공격 활동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년보다 56건 줄었다. 이 수치는 킬린(Qilin), 아키라(akira) 등 주요 랜섬웨어 조직들이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등록한 피해 기업 리스트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랜섬웨어 조직이 공개하지 않은 경우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격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랜섬웨어는 기업 내부망에 침투한 후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협박' 범죄의 일종이다. 주요 랜섬웨어 공격 세력들이 역대 최대 공격 건수를 기록한 지난해(8158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공격을 이어오면서 전 세계는 물론 한국을 대상으로 한 공격도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12건으로, 지난해 1분기 5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피해 기업이 늘었다. 월별로 보면 1월에 1건, 2월에 4건, 3월에 7건 등 매달 공격 건수가 증가했다. 2023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 피해 기업은 총 82곳이다. 10일 현재시점을 기준으로 올해 총 누적된 한국 피해 기업은 총 17건으로 피해가 많은 국가 중 19위를 기록했다. 이는 스위스(20건, 18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17건, 19위)와 같은 수치다. 한국이 피해 최다 국가 2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 조직별로 보면 올해 전 세계 가장 많은 기업을 공격한 랜섬웨어 조직은 지난해에 이어 '킬린'으로, 총 369곳의 기업을 공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더젠틀맨(thegentlemen)' 205건, '아키라' 204건 등으로 공격이 많았다. 한국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가장 많은 국내 기업을 공격한 랜섬웨어 조직 역시 킬린이다. 올해에만 킬린은 3곳의 한국 기업을 공격했다. 이 외에 ▲건라 ▲크립토24 ▲인크랜섬 ▲아누비스 ▲비스트 ▲더젠틀맨 등 랜섬웨어 조직들이 1건씩 국내 기업을 공격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랜섬웨어 해킹 조직의 특징은 피해 기업 내 데이터베이스(DB)를 암호화해 서비스 중단 후 전 요구가 주된 목적"이라며 "한국 경우 산업에 AX(AI 전환) 가속화가 제조, 물류, 배송 등 전 산업계에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 집중된 랜섬웨어 배포로 금전적 획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피해 기업 경우 서비스 중단으로 발생될 피해비용, 법적책임 등으로 랜섬웨어 비트코인 지불 등 공식적으로 조사되지 않은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정보보안 구비된 환경 에서 AX 전환으로 예방이 필요하며 중소벤처기업에는 처벌보다는 랜섬웨어 복구, 사이버보안 보험 지원, 법률지원 등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랜섬웨어대응팀장은 "최근 랜섬웨어는 백업 서버를 우선 암호화 공격하고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시키는 등 지능형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중 속성 인증(MFA), 생체인증 등 인증 체계를 점검해 기업 내부 시스템으로의 초기 침투 경로를 차단하고 백업 체계의 운영 상황을 점검해 해커의 직접적인 백업체계 공격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랜섬웨어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커와 협상을 하기보단 KISA에 신고해 감염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보안조치 후 암호화된 감영 데이터에 대한 복구 등 기술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10 17:14김기찬 기자

[현장] 송경희 "개인정보 유출 3년 새 20배…사후 제재론 한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AI) 시대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인증 의무 범위를 확대하고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의 10%로 높이는 등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면 강화에 나선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AI시대 개인정보보호 체계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 조찬세미나에서 "개인정보보호가 선택적인 문제가 아니라 필수 투자 영역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징벌적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2025년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2022년 대비 20배 증가한 1억여 건에 달한다. 사이버 침해 신고 건수도 전년 대비 26% 늘었다. 데이터 집중화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한 번 침해 시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진단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국회에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반복적이고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과징금 상한을 현행 전체 매출액의 3%에서 10%로 높이는 것이 개정안 핵심 내용이다. 기본 과징금 기준인 3%는 유지되며 위반의 중대성과 반복성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상한선이 적용된다. 적용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국내 매출 기준으로 사고와 무관한 매출임을 입증할 경우 제외할 수 있다. 다만 과징금 강화만으로는 실질적인 보호 투자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예방 투자 기업에 대한 과징금 필수 감경 제도도 도입된다. 기존 법엔 예방 투자를 했더라도 과징금을 반드시 감경해야 하는 규정이 없었으나 개정법에 이를 명문화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며 시행령에서 구체적 감경 요건을 규정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제도도 대폭 강화된다. 현행 ISMS-P는 보안(ISMS) 인증만 의무화돼 있고 프라이버시(P) 인증은 자율에 맡겨왔다. 이번 개정법 통과로 대규모 통신·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와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프라이버시 인증도 의무화된다. 오는 2027년 7월 시행에 앞서 약 1년 반의 준비 기간이 부여될 예정이다. 인증 기준 자체도 높아진다. 국민 파급력이 큰 기업엔 현행 101개 항목에서 20개 이상을 추가한 강화 기준이 적용된다. 송 위원장은 "ISMS-P를 받은 280여 개 기업·기관 중 약 11%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증이 최소한의 약속인 만큼 인증받은 대로 실제로 지켜지는지를 확인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후 관리 방식도 바뀐다. 현재는 3년의 인증 유효기간 내 사실상 점검이 없는 구조였으나 앞으로 유효기간 중 불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심각한 문제가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다. 조사 협조를 거부하거나 자료 제출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행 강제금 부과도 추진한다. 공공기관 대상 보호 체계도 손질된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두 달간 680여 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예산과 인력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IT 투자액의 13.2%를 보안에 쓰는 반면 국내 민간은 6.3%, 공공은 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위원장은 "인프라는 잘 돼 있는데 지키는 쪽은 허술한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와 인력·예산 확충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사후 제재 강화와 함께 예방 중심의 체계로 전환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인증을 법제화해 기기·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프라이버시 위험을 반영하도록 유도한다. 현재까지 키오스크, 로봇청소기, 가정용 CCTV 등을 대상으로 시범 인증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태일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빅썬시스템즈 대표)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개인정보를 지키는 균형 잡힌 제도와 체계가 중요하다"며 "현장에 있는 우리 IT 전문가들도 윤리적인 책임감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4.08 10:13이나연 기자

파수AI, 美 최대 정보보안 매거진 행사서 2개 부문 수상

파수AI(대표 조규곤)가 미국 최대 정보보안 전문 매거진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등 2개 항목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파수는 '글로벌 인포섹 어워드 2026(Global InfoSec Awards 2026)'에서 '생성형 AI 보안'과 '데이터 보안 플랫폼' 두 가지 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포섹 어워드에서 파수 AI는 생성형 AI 보안 부문의 '발행기관 상(Publisher's Choice)'과 데이터 보안 플랫폼 부문의 '최고 유망 기업 상(The Most Promising)'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포섹 어워드는 미국 최대 정보보안 전문 매거진이자 세계 최대 정보보호 컨퍼런스인 RSA의 파트너사인 사이버 디펜스 매거진(Cyber Defense Magazine, CDM)이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RSA 컨퍼런스 개최에 맞춰 수상자를 발표한다. 인포섹 어워드의 심사위원단은 공인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공인해커자격증(CEH) 보유자 등의 엄선된 전문가로 구성되며, 독창적인 기술력과 혁신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파수AI는 생성형 AI 보안 부문 수상에 AI-R DLP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AI-R DLP는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의 서비스형 AI 사용 과정에서 프롬프트에 입력된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 기밀이나 개인정보 등의 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AI 기반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과 파수 자체의 딥러닝 기술로 맥락을 이해해 개인정보는 물론, 제품이나 기술 등의 기밀 정보를 광범위하게 검출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공공기관의 국가 망 보안 체계(N2SF) 정책에 따라 보안등급(CSO)에 따른 데이터 검출도 가능하다. 데이터 보안 플랫폼 부문에서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데이터 보호 역량이 인정됐다. 파수AI 데이터 보안 플랫폼의 대표 솔루션인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FED)'은 로컬과 클라우드 전반에서 문서를 암호화하고 권한별 제어와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손종곤 파수 AI 상무는 “연이은 수상을 통해 파수AI의 AI 및 데이터 보안 역량을 글로벌 수준에서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및 데이터 보안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16:06김기찬 기자

소프트캠프-티앤디소프트, 통합 보안 역량 강화 '맞손'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와 토탈 정보보안 서비스기업 티앤디소프트(대표 최성묵)가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과 정보보호 컨설팅·관제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소프트캠프는 티앤디소프트와 제로트러스트 기반 통합 보안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 과천 소프트캠프 DX타워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과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IT 환경 변화, 그리고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기술과 정보보호 컨설팅 및 관제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위협 대응이 가능한 통합 보안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솔루션과 보안 관제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보안 서비스 모델 개발 ▲RBI(Remote Browser Isolation) 기반 위협 차단 기술과 실시간 관제의 결합을 통한 지능형 위협 대응 체계 고도화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등 컴플라이언스 대응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획 및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소프트캠프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으로, RB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N2SF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티앤디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정보보안 서비스 전문기업이자 보안 관제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TnD-MIBS 기반 보안 인텔리전스 관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위협 탐지 및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기술과 관제 역량을 결합한 보다 실효성 있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의 보안 수준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성묵 티앤디소프트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보안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5:49김기찬 기자

무신사,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 27001' 획득

무신사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인 'ISO/IEC 27001:2022'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무신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필수적인 정보보안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으로 꼽힌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를 포함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29CM, 엠프티, 솔드아웃 등 전 서비스 운영 환경에 대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관리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인증은 무신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국내외 고객 정보 보호 및 보안 관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행보의 일환이다. 무신사는 전사 차원의 보안 정책과 내부 운영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체계를 보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인증 심사 과정에서 무신사는 조직 리더십, 보안 계획, 지원 역량 등 경영시스템 요구사항과 더불어 4개 영역 93개 세부 항목에 걸친 엄격한 검증을 통과했다. 이를 통해 대내외 사이버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 취득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확장에 발맞춰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내외 고객이 모두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안 환경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07:11백봉삼 기자

[현장] 92세에 보안을 가르치는 교수..."목소리 쩡쩡"

"6시 30분 맞지요? 아이고. 오늘도 강의실이 가득 찼네. 허허허…" 이재우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가 강의실에 들어오면서 던진 첫마디다. "이 강의가 내용으로 봐서는 '내가 다 아는 건데' 하고 생각하기 쉬울 텐데, 그럼에도 즐겁게 1시간 반 강의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 동국대 경영관 L305. 교내 강의실 중 꽤나 큰 편에 속하는 이곳에 이 교수의 목소리가 가득 찼다. 이 교수는 나이는 올해 92세다. 아흔이 넘은 나이지만,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의실 맨 뒷자리까지 그의 목소리가 명확히 들렸다. 강의실에는 마이크가 준비돼 있었지만, 이날 이 교수는 강의 중 마이크를 손에 쥔 적은 있어도 한 번도 입 가까이 대지 않았다. 서 있는 자세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국내 최고령 보안 교수'의 '사이버보안 총론' 강의가 시작됐고, 이내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학생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저마다 보안업계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퇴근 이후 빠듯한 시간을 쪼개 이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매주 강의실에 모인다. 수강생은 총 46명이다. '사이버보안 총론' 강의는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학과 전공 과목이다. 사이버 보안 전반에 걸쳐 총체적으로 학습한다. 구체적으로 ▲정보보호와 위험관리 ▲접근통제 ▲암호이론 개요 ▲물리적 환경적 보안 ▲보안 아키텍쳐 ▲정보통신 및 테트워크 보안 ▲응용시스템 보안 ▲운영 보안 ▲사이버 법률 및 조사분석 등 총괄적 내용을 다룬다. 이날 이 교수는 우리 사회의 보안 실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우리나라 보안은 큰 사고가 나야 조치를 취한다. 이 말에 동의 안 하시는 분?" 이 교수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이같이 물었다. 수강생 대부분은 고객을 끄덕였다. 이렇게 질문하는 그의 발표자료에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사람이 죽은 뒤에야 약방문(처방전)을 쓴다는 뜻으로, 이미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 "축성(築城)은 했으나, 수성(守城)이 안 된다. 우리 보안 현실입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성은 지어놨는데, 이 성을 지키지 못합니다. 딱 남한산성 꼴이죠." 그는 우리 사회 보안 인식이 사고 방지를 위한 핵심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사고가 발생하면 소란스럽기만 할 뿐, 실제 방어는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기술적으로 뭐가 부족한지 찾을 뿐 ▲업무유지계획 ▲재난 위험 분석 ▲교육 평가 인증 ▲보안 정책 등 살펴야 할 부분들을 막상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봉적이거나 형식적인 조치로는 부족합니다." 이 교수는 우리 사회 보안 인식이 책임 회피, 일시적인 조치, 무관심, 방치 등의 늪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인식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행기 엔진도 한 번에 푹 꺼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일시스템 이상 알림 등 사전에 징조가 포착이 됩니다. 보안 사고도 똑같습니다. 보안 사고에도 징조가 있고, 이런 징조를 무시했을 때 더 큰 재해가 발생합니다." 그는 '자기 자산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강의 말미에서 보안업계 현직에 근무하는 수강생들에게 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프론티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 하나는 (수강생들이) 해킹에 대해 많이 아시는 것 같아도, 우리 사회가 무관심하다는 점입니다. 대응책이 연약한 채로 굴러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따끔하게 얘기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 강의에서 이런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해킹을 모호한 상태에서 이해하고 있다면 누가 해킹을 막겠습니까? 어려분들이 강력한 프론티어가 돼야 합니다." 이재우 동국대 국제정보보호학과 석좌교수는 한국 보안 역사의 산증인이다. 특이하게 공군 장성 출신이다.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F-4 팬텀 Ⅱ 전투조종사로 알려져 있다. 이후엔 한국전산원 초대 부원장을 지냈고, 1996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초대 원장으로 한국 정보보호의 초석을 다졌다. 1998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설립을 주도했으며, 현재까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로 28년째 직접 교편을 잡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국제정보보호전문가협회 (ISC)2 아시아 회장 및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국제보안자문협의회(IAB) 소속 세계 보안전문가 톱10 선정,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CEPA) 회장 등 전 세계에서 보안 거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학기 이 교수는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학과 정보보호전공 과목(2학점)인 '사이버보안총론' 강의를 올해 1학기 내내 강의한다.

2026.04.05 16:02김기찬 기자

헤세드릿지 '달램', ISO/IEC 27001:2022 인증 획득

헤세드릿지(대표 신재욱)가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표준 ISO/IEC 27001:2022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임직원의 심리 상담 이력·신체 케어 데이터 등 헬스케어 특성상 민감도가 높은 개인 건강 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으로서, 정보보호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 검증받은 것이다. 헤세드릿지는 기업 임직원 웰니스를 '운영 가능한 체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2B 웰니스 솔루션 '달램'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매출 155%, 고객사 수 8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현재 650개 이상의 기업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서비스 재이용 의사는 99%에 달한다. 피지컬 케어와 멘탈 케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며, 전국 1006명의 검증된 전문가와 327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8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달램을 통해 건강 데이터를 관리 중이다. 달램이 다루는 정보는 일반적인 업무 데이터와 차원이 다르다. 임직원이 어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신체적으로 어디가 불편한지, 정신건강 상담을 받았는지 여부 등 개인의 건강 상태와 직결된 민감 정보가 플랫폼 안에 집적된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건강 관련 정보는 '민감정보'로 별도 분류되어 더욱 엄격한 보호 의무가 부과되며, 유출 시 개인에게 미치는 피해가 일반 정보보다 훨씬 크다. 더욱이 달램은 B2B 구조상 기업 담당자가 소속 임직원의 건강 데이터에 접근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접근 권한 관리, 정보 처리 이력 모니터링, 데이터 암호화 등 정교한 보안 체계가 필수다. 서비스 품질과 정보보호 수준이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국제 인증 획득은 달램이 단순한 웰니스 플랫폼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건강 데이터 관리 기반임을 입증한 것이다. 헤세드릿지 관계자는 "달램이 다루는 건강 데이터는 그 어떤 정보보다 민감하다. 심리 상담 이력이나 신체 건강 정보가 유출되거나 잘못 관리된다면 이용자의 신뢰는 물론 기업 고객사의 임직원 보호 의무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며 "이번 인증은 달램이 국제 기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웰니스 플랫폼의 경쟁력은 프로그램 수와 전문가 수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이용자가 자신의 건강 정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야 진정한 웰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안 관리체계를 지속 고도화하여 고객사와 8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헤세드릿지는 이번 ISO/IEC 27001 인증을 기반으로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중시하는 대기업·금융·공공기관 고객사 확대를 본격화하고, 정보보호 신뢰성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삼아 B2B 웰니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월 7일 서울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시즌5는 AI 전환(AX)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웰니스가 단순 복지를 넘어 조직 변화를 만드는 실행 도구가 되는 과정을 공유한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사전접수(☞바로가기) 중이며, 오프라인·온라인 선택해 신청이 가능하다.

2026.04.03 08:31백봉삼 기자

100억 지원 지역 정보보호 클러스터 어느 지자체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 공모를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실시한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정보보호 수요·공급 기업이 다수 분포하는 공간 집적지다. 지역 전략산업과 융합한 정보보호 신사업, 일자리 창출이 활발한 공간으로 현재 동남권(부·울·경, '23~), 충청권(세종·대전·충북·충남, '25~)에 조성, 운영중이다. 지역 기업과 주민들이 정보보호 산업에 참여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기업 입주 공간 및 일자리 창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기존 동남권과 충청권을 제외한 초광역권 지방정부(대구·경북, 광주·전남·전북·제주)를 대상으로 한다. 각 권역의 지방정부 및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진흥기관은 동일 권역 내에서 협력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권역 내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과 전략 산업의 보안 내재화 연계 방안 등을 제안해야 한다. 접수와 심사를 통해 최종 1개 초광역권 사업단을 선정한다. 선정한 사업단에는 올해 20억 원을 포함해 5년간('26~'30년) 총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향후 국비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지방비 100% 매칭으로 총예산은 200억 원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 클러스터 내에는 기업 입주공간, 테스트베드, 회의실, 교육장,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등을 조성한다. 지역기업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정보보호 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 지역 네트워킹 구축 등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KISA 누리집(www.ki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다음달 3일 KISA 서울청사(가락동) 3층 대강당에서 공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 방향 및 신청서 작성 요령 등 세부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종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이번 공모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으로 이어졌던 정보보호 생태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으로, 지역이 스스로 지역 내 정보보호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인공 지능 시대에 지역 정보보호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현장중심의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9 16:04방은주 기자

쿠팡 사태로 '예스24' 랜섬웨어 뒷전...조사만 9개월째

예스24 랜섬웨어 해킹 사건이 발생한지 9개월이 지났음에도, 개인정보위원회의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기술 지원을 나갔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미 결과 자료를 보냈지만, 피해 경위·규모 종합 발표와 과징금 등 제재 수위 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쿠팡 사태 등 잇단 침해사고가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나 영향이 큰 사건부터 처리하다 보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에 따르면 이들은 예스24 측에 지난해 6월 발생한 랜섬웨어 관련 해킹 사건 기술 지원 결과 자료를 같은 해 가을경 전달했다. 당시 예스24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닷새간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접속이 마비됐다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이 때 예스24는 시스템 점검으로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제한된다고 공지했으나, 정치권에서 자료를 통해 랜섬웨어로 인한 서비스 장애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해킹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지원 종료 OS 사용 등이 원인 중 하나…백업 시스템 보완 권고 KISA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 3에 따라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응조치 방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발생 원인 및 침투 경로를 분석하고, 침해사고를 당한 기업에 대응조치 방안을 안내한 후 재발방지를 위해 침해 원인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랜섬웨어 피해 당시 예스24는 KISA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KISA의 기술지원을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샀다. 이후 결국 예스24는 KISA의 기술지원을 받았으나, 침해사고 발생 약 9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피해 규모나 경위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SA가 전달한 기술 지원 결과 자료에는 사고 신고 시점과 원인, 보완 조치 방안들이 담겼다. 예스24는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해 6월 9일 신고를 접수했으며, 원인은 알려진 바와 같이 랜섬웨어로 밝혀졌다. 기술 지원이 지난 윈도 운영체계(OS)를 사용한 것 또한 사고 발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예스24는 윈도 서버 2018과 윈도 서버 2012를 병행 사용하고 해왔는데, 이 중 전체 시스템의 5%를 출시 13년이 넘은 윈도 서버 2012로 운영해왔다. 윈도 서버 2012는 2023년 10월 공식 지원이 종료돼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예스24에 침투한 랜섬웨어는 업무망, 서비스망 등에 접근해 악성코드를 감염시켰다. 당시 예스24는 공격자에게 수십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지불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에 대한 사실유무를 회사 측이 밝힌 적은 없다. 이후 2개월 뒤 예스24는 또 다시 랜섬웨어 공격에 당해 서비스가 마비됐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 번 랜섬웨어 공격에 타깃이 되고 금전을 지불해 협상에 응하게 되면, 공격자들 사이에서 타깃이 되기 십상이다. 다만 두 번째 공격에서 예스24는 백업 데이터를 통해 7시간 만에 서비스를 복구했다. 현재까지 상황을 요약하면 예스24는 1차 랜섬웨어 당시 KISA의 기술지원 절차가 완료됐고, 2차 랜섬웨어 때에는 백업 데이터로 복구했다.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조치는 한 셈이다. 그러나 침해사고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면, 피해 경위 및 규모 파악 외에도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절차가 남아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유관기관은 침해사고 이후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가한다. “침해사고 조사, '선입선출' 아니다…파급 큰 사건부터 해결하느라 지연” 예스24 랜섬웨어 사태에 대한 기술적인 조치는 마쳤지만, 행정적인 절차는 끝맺음을 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대형 침해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조사 인력 부족, 대형 침해사고 선결 등의 이유로 조사 단계에만 방치된 모양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예스24의 조사 결과 발표 지연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신고에 대한 조사는 '선입선출' 식이 아니다”라며 “쿠팡이나 KT처럼 사건의 중요도에 따라 먼저 진행하는 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건의 경우 조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통신사 해킹 사태 등과 같이 큰 사고는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예스24 랜섬웨어 사태는) 민관합동조사단이 꾸려지지 않아 특별히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안이 큰 침해사고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부처의 중론이다. 실제 전문가들도 예스24 조사 결과 발표 지연과 관련해 같은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개인정보위, 과기정통부 등 여러 주무부처가 침해사고 조사 과정에 투입되다 보니 부처 간 합의점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사고가 터지다 보니 개인정보위와 과기정통부에 조사가 많이 밀려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뿐만 아니라 조사에 투입되는 인원들이 대형 로펌 등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잦아 조사 자체에 투입되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사고 조사에 투입되는 인원들에 대한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나 개인정보위가 쿠팡 사태 조사로 예스24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라며 “명확히 구분하면 과기정통부는 침해 경위 등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정보위는 유출 사실에 대한 위법 사항을 살펴보고 징계를 내리는 부처다. 과기정통부, 사고조사기관, KISA가 합의점을 도출해 침해 경위를 밝히고, 개인정보위 역시 조사를 끝마쳐야 하는데 이런 합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확한 침해 경위 파악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시 매겨질 과징금 산정이 남은 절차다. 이 과정에서 짚어야 할 대목은 보안 조치 의무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사항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침해사고 발생 정황 인지 시점 24시간 내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유출 시점 인지 72시간 이내 당국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예스24 해킹 사건의 경우 개보위 측은 회사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신고 시점은 지난해 6월 11일이다. 예스24가 사고를 인지했다고 공지한 시간은 6월 9일 새벽 4시경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6월 9일은 예스24에서 침해 사고를 인지했다고 주장한 시점”이라며 “기록 등을 보면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인지 시점이 맞는지 추정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종합)조사 결과 기다리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전체적인 결과를 종합적으로 봐야한다”고 답했다.

2026.03.29 08:00박서린 기자

국내기업 45% "정보보호 예산 없어"...65%는 "조직 없어"

우리나라 기업 중 45.2%가 정보보호 예산이 없는 것(미사용)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용률은 54.8%에 불과했고,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유지·보수'가 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구입'은 28.6%로 낮았다. 또 정보보호 업무 관련 주요 애로사항은 '예산 확보(49.1%)'가 가장 높았고, 침해사고를 경험한 기업(0.2%) 중 관련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한 비중은 31.4%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김진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5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2024년 국민과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조사는 작년 9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석 달 간 이뤄졌다.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사자 수 10인 이상 사업체 5500개 기업과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기업부문 조사 결과 전체 기업의 80.6%가 정보보호에 대해 '중요하다(중요한 편+매우 중요)'고 답했다. 주요 애로사항은 '정보보호 예산 확보'(49.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보호 시스템 및 체계 운용 관리'(45.7%),'필요한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 탐색'(42.6%) 순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기업의 52.6%가 '정보보호 정책 또는 규정집'을 보유했다. 정보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32.7%였다. 교육 실시율은 규모별로 차이를 보이며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79.9%) 중 '정보보호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3%였다. 조직 유형을 살펴보면 '겸임조직' 비율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높았다. '전담조직'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비중이 높았다. 전체 기업 중 54.8%는 정보보호 예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예산 사용 분야는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유지·보수'(78.0%) ▲업무 시설의 CCTV 등 영상감시장비 설치 또는 증설(유지·보수 포함)(57.4%)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구입(28.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보호 예산 미사용 이유는 '현재 사업 영역이 정보보호와 무관함'(37.0%), '필요한 정보보호 관련 활동이 무엇인지 모름'(33.4%), '침해사고 완벽 방어 미보장'(32.7%) 등이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 중 '침해사고 경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2%였다. 침해 여부를 '인지하지 못함' 응답도 7.5%였다. 이는 기업의 침해사고 인지 및 탐지 역량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사전 탐지 체계 및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을 시사한다. 침해사고를 경험한 기업(0.2%) 중 관련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4%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확인 결과, '250명 이상'(43.6%) 에서 신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10~49명'(32.9%),'50~249명'(22.3%)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부문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경험을 조사한 결과, 침해사고에 대한 우려도와 개인적 관련성 인식,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침해사고 경험률과 신고 여부에 대한 결과도 함께 확인됐다. 정보보호 관련 이슈에 대해 65.3%가 '관심있다'고 응답했고, 침해사고에 대해 '우려한다(우려하는 편이다+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이 72.5%로 조사됐다. 더불어 침해사고 소식과 자신과의 관련성에 대해'관련 있다(관련 있는 편이다+매우 관련 있다)'는 인식이 59.2%로 나타났다. 침해사고'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8.5%였다. 경험한 침해사고 유형으로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 해킹(44.7%)'이 가장 많았고, '개인용 컴퓨터 해킹(34.9%,)','개인용 전자기기에 대한 불법적 접근으로 인한 데이터 외부 유출(28.0%)'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관련 기관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2% 로 나타났다. 한편, 침해사고를 신고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피해가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59.7%)가 1순위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개인 및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과 현황, 침해 경험 및 대응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조사”라며 “단순 사고 발생 통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보안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중장기 정보보호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정보보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IA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28 12:21방은주 기자

정보협, 4차 정총...김창훈 교수 "난립한 보안 평가 줄여야"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정보협)는 19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 보안 엑스포 2026(SECON 2026) 현장에서 '제 4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정보보호 책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강의, 중앙정부 및 정보협 추진 정책 소개 등 2가지 세션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김완집 정보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보협이 조직된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계신다"며 "최근 기술이 많이 변하고 공공기관 보안 책임자들의 어려움도 많아졌는데, 이 자리를 통해 해결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켜내는 시대 '끝'…공공보안, 제로트러스트 '시작'"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춘식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가 '지자체 보안을 위한 제로트러스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원격 근무,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으로 네트워크 중심 경계 방어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짙어졌다. 기존 경계 기반의 보안이 한 번 뚫리면 내부 전체가 무너지는 구조적인 취약성도 문제다. 그는 AI 보안 시대에서는 공격자가 방어자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공격자는 방어자보다 '얼리어답터'"라며 "AI 기술을 만든다고 해봐야 공격자들은 그것도 우회하는 방법부터 찾는다. AI 시대가 돼도 항상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국가정보원 실태평가와 지난 1월 실시한 감사원의 대민서비스 제공 7개 공공시스템 대상 모의해킹 결과를 인용하며 공공 보안은 '낙제점' 수준"이라며 "망분리만 믿고 내부 접근 통제 및 관리를 방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에 공공 보안도 제로트러스트 기반으로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기존의 망분리에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으로 전환하고, 침해를 입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은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을 워크로드, 애플리케이션 등 단위의 아주 작은 세그먼트로 분리해 개별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제로트러스트 방법의 일부다. 박 교수는 "AI 시대에 '지켜낼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며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축 전략을 통한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이 해결책"이라고 역설했다. "AI는 예측 불가능해 위험…국제 AI 규제 논의 계속된다" 박 교수에 이어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는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값을 입력하면 정해진 값을 출력하는 컴퓨터 기술과 달리 AI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윤리 문제가 대두된다. AI 위험 수준과 위험 판단 주체를 정하는 것이 AI 윤리의 현재 가장 큰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 교수는 '인공지능 윤리와 안전 규제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AI가 컴퓨터 기술과 달리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주요 국가든을 AI 기술 경쟁뿐 아니라 AI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AI 규제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중국,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국이 세계 AI의 표준이 되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다만 국제 사회에서 AI 규제 논의지는 지속되지만, 실제 정책의 중심은 AI 기술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상의 실력 갖춘 공격자에 대응한 최상의 대응 능력 갖춰야" "복잡한 IT 인프라와 공격 표면의 확대와 국가 기반 시설을 노리는 국가 배후 세력의 조직적인 공격도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AI 기술을 악용에 공격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반면,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보안 관리가 미흡하고 보안 투자와 조직의 거버넌스 체계도 제대로 수립돼 있지 않다. 이에 지난해 잇단 침해사고가 터져 나온 것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세션 발표로 '최신 정보보호 침해사고로 본 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을 발제했다. 염 교수는 쿠팡, SK텔레콤, KT 등 최근 대형 침해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원인과 미흡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침해사고 대응 방안으로 네트워크 분리 및 세분화, 공격 표면 관리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관리를 바탕으로 공격 면적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해커의 실력을 최상의 실력으로 반영해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최상의 해커에 맞서 우리 중요 기반 보호 시설을 운영한다는 생각을 갖고 공격 능력에 걸맞는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구체적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 강화 등 기업 정보보호 거버넌스 개선 ▲제로트러스트 보안 원칙 적용 등 기업의 상시적 관리체계 구축 필요 ▲국가 차원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재정립 ▲민간과 공공 간 협력을 통한 사이버보안 조정 및 정보보호 정보 공유 체계 재정립 등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보안 규제 과다…'보안 9단계' 갖춰야" 김창훈 대구대 IT융합학과 교수는 국내 보안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짚었다. "ISMS 등 우리나라 보안 규제는 평가가 너무 많다. 보안 담당자가 수행하기에 평가가 너무 많아 업무 의욕이 떨어진다"면서 "심지어 이 많은 평가들이 관점만 다를 뿐 기술을 쭉 나열해보면 대부분 똑같다. '보안 담당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와 같은 현실성 없는 대책 말고 보안 담당자의 업무를 과중시키는 난립하는 평가들부터 줄여야 한다"고 일침했다. 보안 규제가 해킹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보안 규제 강화가 오히려 보안 담당자들의 피로도 문제를 증가시킨다고 지적한 것이다. 김 교수는 "보안의 근간은 '분리'다. 등급에 따라 얼만큼 연계할지 정하는 것이 기본이다"라며 3단계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각 단계별로 3가지 항목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의를 요약했다. 구체적으로 보안 준비·이행·점검별 각 3단계다. 각 단계별로 ▲자산식별 ▲위험평가 ▲분류 등 준비 단계를 거쳐 ▲접근제어 ▲인프라 보호 ▲데이터 보호 등 이행 단계, ▲탐지 ▲대응 ▲복구 등 점검 단계를 수행해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보안 9단계를 갖추고 아주 안전한 AI 도입, AI를 이용한 보안 체계 구축 등을 종합해서 방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SIA, 올해 공공 맞춤형 교육 추진…정보협, 협력 기관 늘린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정보협 등에서 올해 추진 계획 및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KISIA는 강주영 KISIA 한국정보보호교육원 부원장이 올해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교육 제공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KISIA는 학생부터 CISO까지 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정보보호 컨설팅 교육을 신설해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맞춤형 실습 교육을 통해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이 골자다. 올해 교육의 주요 사항을 보면 ▲집합교육 24회 ▲방문교육 16회 ▲온라인교육 10회 등 총50회의 교육이 예정돼 있다. 공공 특화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했으며,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보안 대응 내용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제2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진행한 박세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사무관은 "1차 정보보호종합대책과 달리 2차에서는 소비자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AI로 인한 보안 환경 변화, 정보보호 내재화 등을 반영해 새롭게 방향성을 잡았다"며 "미국식 집단소송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정보통신방법 개정을 추진해 침해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이외 피해에도 분쟁조정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AI로 자동화된 해킹 공격에 대응, AI 기반 사이버 위협 탐지 및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화이트해커를 통한 취약점 정보 수집 기반을 조성하는 등 취약점 및 사이버 위협 정보 수집 및 공유 체계 강화에 나선다. 정보보호 내재화를 위해서는 IP카메라, 로봇청소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서는 보안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디지털 요소를 포함한 모든 제품에 대한 보안 정책을 마련한다. 한편 정보협은 올해부터 운영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운영 방식을 회장 기관인 서울특별시가 총괄하는 체계에서 공공, 산학, 교육 등 분과를 신설해 운영조직의 업무를 분담한다. 아울러 산업계, 학계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협력 기관인 바른 ICT연구소, KISIA 등과 더불어 ▲개인정보전문가협회 ▲병원정보보안협회 ▲한국제로트러스트협회 등과 신규 협약이 예정돼 있다.

2026.03.19 21:23김기찬 기자

"개인정보보호, 사전 예방 중심 재편을"...김승원 의원 토론회 23일 개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정무위원회)은 정보보호 체계 사전예방 중심 개편을 위해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사전예방 중심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SK텔레콤, KT, 쿠팡 등 연이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르면서 사후 처분 중심의 대응 방식에서 사전예방 중심 체계로의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첫 발제는 김도승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후제재 중심 개인정보 보호의 한계'를 주제로 한다. 두 번째 발제는 좌장을 맡은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교수(한국정보법학회장)가 '사전예방 중심 보호 체계 제언'을 주제로 정책 환경 변화와 기업의 예방 투자 현황,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종합토론은 최동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윤수영 한국CPO협의회 사무총장, 박소영 국회 입법조사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예방조정심의관 등이 참여해 정책적·제도적 과제를 논의한다. 김승원 의원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국민의 재산권과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사전예방 중심의 개편을 통해 정보유출을 원천차단해 국민정보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을 비롯해 김남근·김현·김현정·민병덕·박범계·박상혁·이강일·이인영·이정문·허영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2026.03.19 20:18방은주 기자

[법과 상식 사이] 업무용 차랑 블랙박스, 안전 기록인가 감시 장치인가

도로 위에서 블랙박스는 가장 객관적인 목격자로 여겨진다. 사고 순간을 기록해 책임을 가리고 분쟁을 줄여준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이제는 자동차의 필수 장비처럼 자리 잡았다. 기업이 업무용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도 회사 자산을 보호하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달리하면 전혀 다른 질문이 떠오른다. 블랙박스는 단순한 사고 기록 장치일까, 아니면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을 상시 기록하는 장치일까. 사무실 책상 위에 카메라를 늘 켜 두는 것에는 강한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이동하는 노동 공간인 차량 내부의 기록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시선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업무용 차량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의 프라이버시는 덜 중요해지는 것일까. 블랙박스는 차량 장비가 아니라 개인정보 처리 장치 법의 관점에서 보면 블랙박스는 단순한 차량 장비가 아니라 사람의 모습을 촬영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사람의 얼굴이나 행동이 촬영된 영상으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면 그 영상 역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차량 내부 촬영 기능이 있는 경우에는 운전자의 얼굴과 행동뿐 아니라 동승자의 모습까지 기록될 수 있고, 일부 장치에는 음성 녹음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차량 상태뿐 아니라 사람의 모습과 대화까지 수집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장치가 설치된 차량이 운전자나 직원이 하루의 상당 시간을 보내는 '노동 공간'이라는 점이다.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근무 공간이 되는 만큼 블랙박스는 설치 자체보다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더 중요한 법적 문제가 된다. 사고 대응을 위해 설치된 장치가 근태 관리나 징계 자료로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그 법적 성격을 달라질 수 있다. 안전을 위한 기록 장치가 직원의 행동을 관찰하는 감시 장치로 기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내부 음성 녹음 기능은 사적인 대화까지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어 법적 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차량 내부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통상 공개되지 않은 대화로 평가될 수 있어 통신비밀 침해 문제가 제기될 여지도 있다. 블랙박스 규제의 제도적 공백 이 지점에서 제도적 기준의 차이가 드러난다. 택시와 버스 같은 여객자동차의 블랙박스는 법률에 의해 비교적 엄격하게 규율된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영상기록장치의 설치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수집된 영상의 목적 외 이용을 제한하며 특히 녹음 기능을 이용한 음성 기록을 금지하고 있다. 승객과 운전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반면 일반 회사 차량의 블랙박스에 대해서는 이처럼 구체적인 규정이 거의 없다. 택시는 승객 보호를 이유로 음성 녹음이 금지되지만 회사 차량에서는 직원의 대화가 기록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현실에서는 많은 회사 차량이 블랙박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설치 목적, 열람 권한, 보관 기간, 활용 범위에 대한 기준은 대부분 회사 내부 판단에 맡겨져 있다. 회사 소유 장비라는 이유로 접근 권한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거나 관리자 외의 직원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열람 역시 사고나 분쟁과 같은 목적에 한정되지 않고 이뤄지는 관행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규범적 공백 속에서 블랙박스는 어떤 조직에서는 안전장치로 작동하지만 다른 조직에서는 감시 도구로 변할 수 있다. 블랙박스의 해법은 '운영의 투명성'이다 결국 본질은 블랙박스의 설치 여부가 아니라 운영의 투명성에 있다. 블랙박스가 안전 장비가 될지 감시 도구가 될지는 회사가 설정한 목적과 운영 절차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블랙박스의 용도를 사고 대응과 안전 관리로 한정하고 이를 근태 관리나 징계의 증거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한다. 특히 법적 리스크가 큰 음성 녹음이나 과도한 내부 촬영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회사 차량이 운전자에게 하나의 근무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상 열람 시에는 반드시 정보 주체인 운전자의 동의와 제3자의 참관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블랙박스 문제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설계다. 노사 간 합의된 운영 원칙이 없다면 기록 장치는 안전을 위한 증거가 아니라 서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감시의 눈이 될 수 있다. 회사는 블랙박스를 단순한 자산 보호 장치를 넘어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공정한 관리 도구로 운영해야 한다.

2026.03.18 15:32안정민 컬럼니스트

김진수 KISIA 회장 "N2SF 실증, 대규모 확대 필요"

"글로벌 보안 기업이 통합·플랫폼화 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응해 국내 보안 기업도 협력·연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K-시큐리티' 공동 글로벌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13일 가락동 사무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KISIA는 취재진과 상반기 KISIA 간담회를 오찬회 형식으로 열었다. 협회서 김 회장을 비롯해 ▲배중섭 상근부회장 ▲최영철 수석부회장 ▲김민수 수석부회장 ▲정은아 감사 ▲정호준 정책연구단장 ▲박윤현 정보보호정책연구소장 등 임원진이 함께 자리했다. 김 회장은 "방산·원전 등 전략 산업과 연계한 패키지형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내 보안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밝혔다. 그는 이어 KISIA가 올해 정부에 제의할 가장 시급한 정책에 대해서는 "환율 급등, 인공지능(AI)발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하드웨어 가격이 급상승했다"며 "이에 조달청 및 재정경제부에 물가 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에서 국가 망 보안체계(N2SF)를 발표했는데,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은 미진한 상황"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N2SF 실증 사업의 대규모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협회는 정기총회를 거쳐 회장단을 교체한 이후 언론과 소통을 확대하고, KISIA의 활동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김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회장단을 소개하고, 향후 협회가 추진했으면 하는 정책이나 사업 및 활동에 대한 취재진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 회장은 지난 협회 회장단과 올해 달라지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KISIA는 자율보안협의체, 정보보호 스타트업 협의체 등 여러 협의체를 산하에 운영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사실상 모든 협의체를 사무국에서 리드하고 협의체 의장이 참석하는 형태였다"며 "올해는 협의체 의장이 직접 현장 중심의 아젠다를 정하고 회사 인력도 간사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 사무국은 지원하는 역할에 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협회는 정기총회를 거쳐 회장단을 교체한 이후 언론과 소통을 확대하고, KISIA의 활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회장단을 소개하고, 향후 협회가 추진했으면 하는 정책이나 사업 및 활동에 대한 취재진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 회장은 "정보보호 관련, 산업계가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협회 차원에서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 향후에도 KISIA는 이같은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면서 "KISIA 사무국 내 회장 집무실 이름을 'K-시큐리티 라운지'로 바꿨다. 언제든 편하게 KISIA 회장을 찾고 라운지처럼 취재진과 소통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제 기자가 김 회장의 집무실을 찾았을 땐 '집무실'이나 '회장' 등의 이름이 아닌 'K-시큐리티 라운지'라는 명패가 붙어 있었다. 김 회장은 "언제든 편하게 KISIA를 방문하고, 열려 있는 자세로 취재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도 회장단과 함께 협회 운영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취재진은 소통 확대, 정보보호 교육 확대 등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최영철 수석부회장이 정보보호업계 사이에서 강의·발표에 특화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최 수석부회장도 "복잡해 보이는 정보보호 관련 용어 및 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3 18:15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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