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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활성화, 심의와 서식 부담 줄여야"

가명정보 원스톱 지원센터 이용자들이 가명정보 제공 기간이 크게 줄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더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 서울역점에서 개최한 '2026년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 성과공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장우근 근로복지공단 과장은 올해 6월 원스톱 지원센터와 가명정보 처리 위탁 계약을 맺고 4개월간 연구기관 4곳에 고용보험 데이터를 1억 5000만 건 넘게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건당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해 6개월 이상에서 올해 1개월로 83% 줄었다. 지난해 1년간 2건이던 결합 실적은 올해 4개월 만에 4건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가점 5점도 받았다. 그는 재식별, 감사에 대한 부담, 심의위원 섭외 등을 현장의 장벽으로 꼽았다. 이동규 강원대학교 연구원은 '전암성 위병변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 연구'를 설명했다. 2003~2007년 양평 지역 코호트 711명을 20년 만에 다시 추적 중이지만 재검진에 응한 사람은 100명에 그쳤다. 건강보험 등 의료정보를 결합해 추적 손실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 적정성 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결합은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이미 거쳤는데 반출 때 또 심의를 받는 점이 어렵다며, 장기 코호트에 맞는 표준 절차를 건의했다. 박계순 경동도시가스 차장은 '실거주 판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발표했다. 도시가스 사용량으로 전세대출 권리조사 때 실거주 여부를 가려내는 연구로, 합작법인 프롭데이터가 경북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경동도시가스와 함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개발을 마쳐 연말과 내년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적정성 심의에서는 주소가 쟁점이 돼 동과 호수를 지우고 층수만 남겼으며, 5세대 이하 구간은 삭제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가명정보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민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심의 일정, 기관별 내부 절차, 폐쇄망 분석 도구 반입에 시간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경기도청 주무관은 서식이 많아 위험성 검토 범위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소영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결합전문기관이 지위 유지 심의를 받느라 일정이 두 달가량 멈췄다고 설명했다. 제공기관의 전문성과 유인 부족도 거론됐다.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데이터 보유 부처에 가명처리 전문성이 부족해 반출이 늦어졌다며 교육과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용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도 내부 전문가가 없어 전산부서 4곳을 조율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성진욱 서울주택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제공할 유인이 없었다며 행정안전부 평가를 활용해 지방공기업까지 제공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결합키와 데이터 표준화도 과제로 꼽혔다. 유민이 실장은 외국인은 성명 표기가 기관마다 달라 결합이 안 돼 외국인등록번호를 결합키로 허용받았다고 말했다. 성진욱 수석연구원은 입주 자격이 138개로 쪼개진 데이터 표준화가 숙제라고 제시했다.

2026.10.28 17:59박광하 기자

"가명정보 제도 시행 6년...의료·금융·교통 등서 다양한 분야서 성과"

원세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이 28일 "시행된 지 6년 정도 된 가명정보 제도가 의료, 금융,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원스톱 지원 서비스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프라, 제도 개선으로 가명정보 활용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개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서울 중구 써밋원 서울역점에서 '2026년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은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이 있거나 연구와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공공, 민간 분야 참석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로 나온 성과를 연구기관과 데이터 제공기관이 직접 소개했다. 이날 교통안전, 복지, 건강, 교육 분야에서 가명정보로 연구를 수행한 연구기관 4곳이 발표했다. 김민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차장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와 건강상태 간 특성 연구'를 발표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정보를 결합해 연령대별 건강 요인과 사고 특성을 분석한 연구다.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외국인의 기초생활 잠재적 수급자 분석'을 주제로 외국인 수급 대상자 규모를 추정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김용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은 '국민체력100 참여자의 체력 수준 및 건강증진 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체력 측정 정보와 건강보험 정보를 결합한 연구다. 차소영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BK21 사업 수혜 연구인력의 사회 진입 및 경력 형성 성과 분석'을 주제로 재정지원 사업의 중장기 효과를 가명정보 결합으로 검증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제공기관 3곳이 사례를 공유했다. 김다영 경기도청 주무관은 '노인 간병 고위험군 분석'을, 성진욱 서울주택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의 출산율 영향 분석'을 발표했다. 장우근 근로복지공단 과장은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의 성과 분석'을 주제로 나섰다. 서울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발굴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동규 강원대학교 연구원은 '전암성 위병변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박계순 경동도시가스 차장은 '실거주 판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소개했다. KISA는 발표 이후 지원체계를 안내했다. '가명정보 활용컨설팅 지원사업'은 가명처리나 가명정보 결합에 기술 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이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컨설팅 신청 버튼을 눌러 종합 컨설팅, 단순 컨설팅, 원스톱 지원 서비스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종합 컨설팅은 구체적인 연구 목적이 있을 때 신청한다. 가명처리 절차와 결합 절차 안내, 법률 검토, 기술 지원, 적정성 검토, 결합,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거나 단순 문의라면 단순 컨설팅을 택하면 된다. 원스톱 지원 서비스는 공급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가명정보 활용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위한 것이다. 신청서 접수 뒤에는 상담, 검토, 지원 여부 확인, 사전 미팅, 컨설팅 진행과 종료,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컨설팅도 가능하다. 원스톱 지원센터는 코스콤이 올해 4월 개보위 지정을 받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개보위는 연말에 추가 사례와 연간 지원 성과를 종합해 공유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2026.10.28 16:43박광하 기자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심사 면제 트랙 적용"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총 8개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출범 이후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처음 함께 개최한 연석회의다. 이날 안건으로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방안 ▲퇴직연금 활성화 방안 ▲7대 SEED 관련 추진방향 및 범부처 협업방안 ▲해양수산 AX 전략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구축 계획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9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방안 ▲중동상황 관련 대응상황 점검 ▲요소주·요소 및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 금지 고시 종료 등이 논의됐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9호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 9월 기준 7.66%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예산 규모 6,000억원(자본금 1,500억원, 대출금 4,500억원)으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공사 및 시운전, 2028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수전 용량은 40MW 규모다. 기획예산처는 이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프로젝트에 대한 면제 트랙(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전문기관 검토→협의면제 결정·통보(행안부)) 적용 등을 통해 지방정부 출자를 위한 사전절차인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속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방향 및 범부처 협업방안 논의에서는 2030년·2035년 핵심목표 달성을 위해 개별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핵심미션을 중심으로 부처별 사업·투자를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민관합동 플랫폼 프론티어보드를 구성해 민간 수요를 반영하고, 기술개발부터 실증·산업화까지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규제·인허가 등 주요 선결과제를 공동 해결해 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노후화된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을 AI·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243개 지방정부에 분산된 시스템을 16개 시도 단위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통합하고, 문서·데이터를 AI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표준화해 지방행정 AI 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원실 종이서류도 디지털 화면으로 대체하고 방문 민원의 온라인 연계를 확대하는 등 주민 중심의 민원 처리를 구현한다. 이 사업은 올해 말 발주해 오는 2028년부터 2029년 말까지 순차 개통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최근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등과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 그룹에 포함되고, 세계혁신지수에서도 2년 연속 아시아 1위, 세계 4위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7대 SEED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핵심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부총리는 "전기대비 1.0% 증가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3%대 중반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며 "한국 경제 성장 원동력은 과학기술 혁신이다. 원천기술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를 거쳐 신산업 육성까지 과학기술정책과 경제·산업정책은 이제 한 몸이 되어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5:35박희범 기자

"주파수 할당대가 산정도 배분도 기준 불투명"...제도 개선 시급

통신사가 납부하는 주파수 할당대가의 산정 방식과 정부 기금 간 배분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기금 배분비율을 정한 고시가 올해 말 만료되지만, 관계부처 간 협의는 한 차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가 3G·LTE 주파수 370MHz 폭을 재할당받으며 납부하는 대가는 총 2조 8699억원이다. 현행 전파법령에는 주파수 재할당에 특화된 대가 산정기준이 없어 신규 할당 규정을 준용하고 있다. 과거 주파수 경매 낙찰가 등을 참고하지만 반영 방식은 재할당 시기마다 달랐으며, 구체적인 산정 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2020년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는데, 당시 산정기준을 법률에 명시하는 전파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과기정통부도 이듬해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8월 제도 개선 연구반을 구성했지만 구체적인 법령 개정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파수 할당대가를 기금에 배분하는 기준도 논란이다. 현재 할당대가의 55%는 정보통신진흥기금, 45%는 방송통신발전기금에 편입된다. 2011년 고시 제정 이후 15년간 같은 비율이 유지됐지만, 과기정통부는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구체적인 산정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할당대가 수입을 기준으로 배분비율 1%포인트는 연간 약 155억원에 해당한다. 현행 고시는 오는 12월31일 효력이 만료된다. 방미통위는 방송·미디어 산업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방송통신발전기금 배분비율을 현행 45%에서 46~47%로 높여달라고 요청했으나 두 부처가 관련 문제를 협의한 것은 지난 9월 실무 논의 한 차례뿐이었다. 방송통신발전기금 내부의 재원 배분 문제도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방미통위에 배정된 비중은 18~25% 수준이었다. 부처별 배분은 매년 기획예산처가 통보하는 지출 한도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대가를 정하는 기준과 나누는 기준이 명확해야 사업자는 투자를 예측할 수 있고, 국민은 그 재원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다”며 “산정 원칙은 법률에, 구체적 산식은 시행령에 두고, 배분비율도 산정 근거와 재검토 주기를 분명히 해 2028년 5G 핵심 대역인 3.5㎓ 재할당 전에 제도 정비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8 14:41박수형 기자

최형두 의원 "GPU 확보보다 활용 중요...예산·인프라 계획 점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과 정보보안 대응체계, 첨단산업 육성 정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한 데 이어 예산 논의 과ㅏ정에서도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28일 "과학기술·AI 대도약의 답은 연구실과 공장, 국민의 일상이라는 현장에 있고 국감에서 드러난 과제를 내년도 예산 심사와 후속 입법으로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GPU 확보 목표와 실제 활용 규모 사이의 차이를 주목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GPU 26만 장 가운데 81%는 민간기업의 도입 계획으로, 실제 연구자와 기업이 이용하는 정부 GPU는 약 1만 3100장이다. 올해 GPU 구매 예산의 집행률은 10월 초 기준 80%였지만 실제 장비 반입률은 27%에 그쳤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이 2029~2030년으로 예정된 만큼 GPU 도입과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공급을 연계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GPU 숫자를 늘리는 것만큼 그 숫자를 받쳐 줄 기반을 다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PU 계약 입고 가동 현황을 구분해 공개하고, 장비 배분과 재배분 체계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잇따른 침해사고에도 정부 대응이 부처별로 분산돼 있다고 지적했다. 제로 트러스트 민간 확산 예산이 27% 삭감된 점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의 실효성을 문제 삼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선제적인 현장 점검을 요구했다. 금융권에서 확인된 PHP 취약점과 관련해서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보험 증권사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범부처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제조 단계 안전성 검증을 위한 인허가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미국식 제조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관련 전문인력과 산업 생태계를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누리호와 해외 발사체의 터보펌프 성능 격차를 지적하며 차세대 발사체 연구개발 로드맵과 핵심 부품 국산화 계획을 구체화할 것을 요구했다.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휴머노이드 기술을 창원·경남 제조현장에서 실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선·자동차부품 등 지역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존 자동차부품 기업의 로봇 부품 산업 진출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재원 체계 개선, 통합미디어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구글과 메타, X 등 글로벌 플랫폼을 상대로는 조직적 기만행위(CIB) 차단 체계와 불법정보 대응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업자 간 규제 형평성 확보를 주문했다. 최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확인된 것은 화려한 정책 구호와 산업 현장 간의 괴리였다"며 "정부의 '검토하겠다'는 관성적 답변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서와 근거 자료를 일자별로 투명하게 공개한 것은 국감을 일회성 정치 공방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지적된 현안들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후속 입법으로 확실히 매듭지어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4:35박수형 기자

"발전소 운영부터 항공안전까지"...공공기관 AI 혁신사례 30건 선정

AI로 발전소 설비를 운영하고 항공기 사고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공공기관의 AI 활용 우수사례 30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는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성과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105개 기관이 316개 과제를 제출했다. 정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2건, 최우수상 8건, 우수상 10건, AI혁신상 10건을 선정했다. AI 서비스 실증 부문 대상은 한국서부발전의 'AI가 운전하고 로봇이 점검하는 국내 최초 K-가스터빈'이 받았다. 발전설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디지털트윈과 AI 에이전트, 로봇을 연계해 설비 운영과 점검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국산 AI 모델을 함께 적용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연간 약 2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활용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기존 인력과 육안에 의존하던 항공안전 관리에 AI 예측·탐지 기술을 도입해 항공기 이착륙 과정의 위험 요소를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도 소개됐다. 한국전력공사는 1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고독사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조폐공사는 제품에 적용된 디지털 워터마크를 AI로 식별해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들 사례는 행사장에 마련된 'AI 혁신 쇼케이스'에서 전시됐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공공기관이 AI 혁신의 주체로서 민생 체감 서비스와 행정 효율화를 실현하는 다양한 성과를 선보이고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모델 개발과 AI 컴퓨팅 기반 확충, 국산 NPU의 실증·확산을 지원해 국내 AI 기술이 공공 현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의 과감한 도전과 AI 혁신의 바람이 공공부문 전반으로 확산되어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4:09박수형 기자

AI 챗봇에 키·몸무게 입력하면 또래와 건강 비교

키와 몸무게, 생활습관 등을 입력하면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비교하고 만성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은 28일부터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AI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500만 건 이상의 국가 건강조사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개발된 서비스로 정부가 공공서비스에 AI를 도입하는 '공공 AX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 서비스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에서 별도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챗봇에 접속해 키와 몸무게, 평소 운동이나 식습관 등 생활습관에 관한 간단한 설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AI는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이 비슷한 집단과 건강 상태를 비교해 보여준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도도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건강 신호등과 그래프로 표시해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대화하듯 질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나 적절한 운동, 수면 및 식사 관리 방법 등을 물어보면 AI가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챗봇은 의료·AI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보건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하며, 이용자 정보 보호를 위해 국가 보안 규정에 따른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다만 질환 위험도는 설문과 통계에 기반한 참고 정보로, 의료기관의 검사나 진단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AI 건강상담 챗봇 개방은 공공 보건 데이터를 국민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데이터 기반 공공 AX(인공지능 전환)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며 "많은 국민이 챗봇을 활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일상 속 자발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생활습관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 서비스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AI 서비스로서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4:06박수형 기자

교수·교재·학비 없이 AI 배운다…과기정통부, 대전에 인재양성 거점 개소

교수와 교재, 학비 없이 동료와 함께 문제를 풀며 인공지능(AI)을 배우는 교육기관이 대전에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대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한국형 AI·소프트웨어(SW) 교육과정인 '코디세이'를 운영하며 지역 청년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 개발 역량을 익히도록 지원한다. 코디세이는 일반 교육과 달리 정해진 교수와 교재 없이 진행한다. 교육생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동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무 역량을 쌓는 방식이다. 학비도 받지 않는다. 대전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지난 7월 산업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AI 네이티브' 과정을 시작했다. 교육 기간은 5개월이다. 이달에는 전문 AI·SW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올인원' 과정도 개설한다. 최대 18개월 동안 실전 문제 40개를 해결하고 집중 팀 프로젝트 4회를 수행한다. 교육생은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실행 결과를 검증하는 방법을 배운다. 개발한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 설계 과정도 포함됐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도록 교육한다. 교육 과정에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현업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링과 취업 상담,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교육생이 학습 이후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가도록 돕는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2019년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SW 교육 모델 '에꼴42'를 도입해 지금까지 디지털 인재 2553명을 양성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취업률은 83.1%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한국형 교육과정 코디세이를 도입하고 지역 청년도 교육에 참여하도록 대전과 경남에 거점을 신설했다. 서울에 집중됐던 교육 기회를 지역으로 넓혀 현장에서 AI 전환을 이끌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X 성공의 핵심은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전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과학수도 대전을 대표하는 AI 혁신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4:00김동원 기자

[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서기관 승진 ▲ 혁신기획담당관실 김푸르나 ▲ 개인정보보호정책과 이정수 ▲ 조사총괄과 나일청 ▲ 조사총괄과 장수용 ◇ 과학기술서기관 승진 ▲ 신기술개인정보과 최재민

2026.10.28 13:31방은주 기자

KIAT, 이사회서 '리더 퍼스트'로 책임·투명경영 서약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전윤종)은 책임·투명경영을 위해 'KIAT 이사회 신뢰+ 책임경영 실천' 서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KIAT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진행한 서약식은 이사회가 직접 모범을 보여(Leader First),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 향상으로 신뢰를 이끌어 내고자 마련됐다. KIAT 이사회는 이번 서약을 통해 ▲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강화 ▲인공지능(AI) 윤리 준수 ▲반부패·청렴 실천 등 내부통제·위험예방 핵심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책임성을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이사회 의장인 전윤종 KIAT 원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사결정권자부터 솔선수범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이번 서약을 계기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T는 이번 책임경영 실천 서약을 시작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공공 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28 13:22주문정 기자

中, 2020년대 후반 우주에 레이저 무기 배치하나

중국이 2020년대 후반까지 우주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궤도에 배치할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아스테크니카, 스페이스뉴스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저궤도 위성을 교란하거나 성능을 저하시키고 손상시킬 수 있는 여러 지상 기반 레이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DIA는 중국이 2020년대 후반까지 우주에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배치하고, 궤도상 위성을 위협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한 지상 기반 시스템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레이저나 고출력 마이크로파 등 집중된 전자기 에너지를 이용해 목표물을 교란하거나 손상시키는 무기다. 레이저는 위성 광학 센서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거나 출력이 높을 경우 민감한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 고출력 마이크로파 등 다른 형태의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위성의 전자장비를 교란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DIA가 발간한 2026년판 '우주 안보의 과제(Challenges to Security in Space)'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신흥 우주 강국으로 부상하는 이란과 북한의 군사 우주 프로그램도 다뤘다. 러시아, 궤도 무기 체계 개발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주 산업 전반이 약화됐음에도 위성을 교란하거나 파괴하기 위한 다양한 무기 체계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DIA는 러시아가 위성을 영구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운동 에너지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개조된 MiG-31 전투기에서 발사해 위성을 공격하는 무기 체계 '부레베스트니크'도 포함된다. DIA는 이 체계가 사전 경고가 없거나 경고 시간이 매우 짧은 상태에서 위성 궤도에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도 재차 강조했다. 미국 관리들은 해당 가능성을 2024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DIA는 우주 공간에서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 수천 개의 정부 및 상업용 위성이 작동을 멈추거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방사선대가 형성돼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2022년 2월 발사한 코스모스 2553 위성을 언급했다. 당시 러시아는 이 위성이 특수한 궤도 환경에서 전자 시스템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올해 러시아의 핵 기반 우주 무기 개발을 '세계 우주 체계에 대한 가장 큰 단일 위협'으로 규정했다.

2026.10.28 13: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과기정통부, 공공 SW사업 민간 참여 넓힌다…내달 3일 설명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민간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규 사업 수요를 공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3일 서울 세브란스빌딩에서 '2026 민간투자형 SW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절차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공공기관의 신규 사업 수요를 소개한다. 민간투자형 SW사업은 민간 기업이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기관과 협력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은 민간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은 공공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제도와 절차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사업 추진체계와 주요 절차를 설명하고 '민간투자형 SW사업 추진가이드 3.0' 개정 내용도 공유한다. 사업 적격성 조사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실무 내용도 안내한다. 적격성 조사는 제안한 사업이 민간투자형 SW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한지 검토하는 절차다. 신규 사업 수요도 소개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을 검토하는 민간투자형 SW사업을 민간 기업에 알릴 예정이다. 기업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확인하고 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계획이다. 제도 안내와 실무 지원을 강화해 민간투자형 SW사업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민간투자형 SW사업은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자본을 공공분야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절차 개선과 실무 지원을 강화해 민간투자형 SW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2:17김동원 기자

KT, 6G보안 전문가협의체 출범...AI·위성통신 위협 대응

KT가 AI와 위성통신 등 새로운 기술이 결합하는 6G 이동통신 환경에 대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보안 기술 연구에 나선다. KT는 한국정보보호학회 6G보안연구회와 함께 전문가 자문기구인 '6G 시큐리티 인사이트 그룹(6G SIG)'을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차세대 통신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 기술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이동통신과 양자암호, AI 사이버보안, 비지상 네트워크(NTN), 제로 트러스트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KT 미래네트워크Lab과 학회 연구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6G 보안 구조 설계와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보호 기술이다. 양자 보안과 위성통신, 제로 트러스트를 이동통신망에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를 통해 보안 위협과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 표준화 기구인 3GPP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등의 논의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국제 표준화 활동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유일선 한국정보보호학회 6G보안연구회 위원장은 "6G 보안은 이동통신뿐 아니라 AI, 양자 기술, 위성통신 등 전문성이 동시에 필요한 영역"이라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6G 보안 연구 활성화와 국제 표준화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장은 "6G 시대에는 AI, 클라우드, 위성통신 등 여러 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보안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G SIG를 통해 국내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미래 네트워크에 필요한 보안 기술과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1:07박수형 기자

KISIA, 일본 보안 전시회 참가 지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일본 도쿄와 치바현의 보안 전시회 두 곳에서 국내 정보보호기업 7개사의 전시 참가와 10개사 규모 한국관 운영을 지원했다. 한·일 기업 75개사가 모인 교류회도 열어 일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혔다. KISIA는 20~23일 일본 도쿄와 치바현에서 열린 주요 보안 전시회 등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쿄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6(Security Days Fall 2026)'과 치바현 '재팬 IT 위크 오텀 2026(Japan IT Week Autumn 2026)'에 참가했다. 같은 기간 현지 기업간담회, 교류회, 업무협약(MOU) 체결도 함께 진행했다. 시큐리티 데이즈 폴에는 과기부의 'K-보안 스타트업 일본 시장개척단' 사업으로 7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ICTK, 쿼드마이너, S2W, 스틸리언, 소만사, 지니언스, 에이아이스페라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위협분석,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호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치바현 마쿠하리 메쎄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오텀에 국내 정보보호기업 10개사가 참가하는 한국관을 운영했다. KISIA는 현지 기업과 잠재 고객으로 비즈니스 접점을 넓히도록 지원했다.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보안 스타트업 10개사에는 전시회 참관과 시장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회에 앞선 20일에는 일본 현지 기업간담회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고 KISIA가 주관하는 '사이버보안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해외진출촉진형 R&D)' 사업의 성과 확산 활동이다. 국내 정보보호기업과 일본 현지 시스템통합(SI)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파이오링크, 펜타시큐리티는 현지 파트너 확보의 중요성과 일본 시장에 맞는 영업, 기술지원 전략 등 진출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진출 과정의 애로사항과 연구개발(R&D) 성과의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했다. 22일에는 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IT지원센터가 '한일 사이버보안 기업 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국내 정보보호기업 31개사와 일본 기업 44개사 등 75개사가 참여했다. 일본의 도판(TOPPAN), 오츠카상회는 주요 사이버보안 시장 동향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펜타시큐리티, 파이오링크, S2W는 자사의 보안기술과 일본 시장 진출 경험을 발표했다. 이어진 네트워킹에서 양국 기업은 현지 파트너 발굴과 기술교류,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박용민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이 일본 시장의 보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꼽은 강점은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의 경쟁력이다. 박 본부장은 한·일 기업 간 공동 기술검증(PoC)과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공급망 보안 강화 움직임은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업별 보안 대책과 이행 수준을 확인하는 '공급망 보안대책 평가제도(SCS)'를 추진 중이다. 일부 등급은 2026회계연도 말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2026.10.28 10:42박광하 기자

대신증권 서버 뚫렸다…고객 3만 8490명 개인정보 유출

대신증권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 서버에 해커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고객 3만 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 대신증권은 28일 이 같은 유출 관련 내부 조사 결과를 밝히고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유출 항목은 고객명, 이메일, 주소, 통신ID,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등 8개 종류다. 입출금 계좌번호,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는 암호화된 상태였다. 해커의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는 17일 포착됐다. 회사는 공격에 쓰인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와 우회 접속 IP를 차단하고 규제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금융보안원과 함께 열흘간 정상 서비스로 위장한 신호 6만여건을 전수조사해 26일 유출 대상과 항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2차 피해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고, 핵심 업무시스템에 대한 해커의 불법 접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개인(신용)정보 유출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보호와 재발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유출 대상 고객에게 유출 항목을 개별 안내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다. 손해가 발생한 고객에게는 법령과 절차에 따라 손해배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서버의 접근통제와 이상징후 탐지, 차단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연계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 점검도 늘리기로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조찬 간담회에서 "전날 주요 금융투자사 쪽에서 전반적인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정보기술(IT) 보안을 재차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조사 결과, 금융권의 보안 실태는 개선할 구석이 적지 않았다. 금융위가 8일까지 금융회사 555곳을 12개 항목 체크리스트로 점검한 결과, 130곳(약 23%)이 최신 보안패치 미적용, 제조사 기술지원이 끝난 시스템 관리 소홀, 24시간 보안관제체계 미구축 등 미흡 사항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대형 금융회사의 취약점 점검을 연 1회에서 연 2회 이상으로 늘리고,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의 보안관리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6.10.28 10:17박광하 기자

가짜뉴스 신고해도 '복붙 답변'...메타 법정 신고창구 유명무실

메타가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통되는 허위조작정보를 신고할 수 있는 법정 창구를 마련했으나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렵고 재검토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8일 메타의 정보통신망법상 신고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준호 의원실에 따르면 실제 게시물을 신고하고 재검토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답변만 반복적으로 전달받았다. 지난 7월7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에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의 신고 처리, 결과 통지, 이의신청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타도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법정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접근성이다.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 오른쪽 상단의 점 세 개를 눌러 신고하는 기능은 메타 자체 운영정책에 따른 절차다.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해 신고하려면 고객센터의 여러 메뉴를 이동한 뒤 '특수한 신고 유형'에 포함된 별도 양식을 찾아야 한다. 실제 신고 과정에서도 한계가 드러났다. 한 의원실은 지난 9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김혜경 여사 생가 복원' 관련 게시물을 법정 신고창구에 접수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7월 논란이 됐던 생가 복원 문제가 현재도 추진되는 것처럼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종료된 사안이라며 사실관계를 부인한 내용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그러나 메타는 해당 콘텐츠가 언론사 등이 게시한 것으로 확인돼 접근을 제한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의원실은 게시물을 올린 계정이 실제 언론사 계정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원래 기사는 제3자의 개인적 주장을 소개한 것이지만,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생가 복원이 확정적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내용을 바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메타는 추가로 제출된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근거 없이 기존과 같은 답변을 전달했다. 국내 법인의 대응에도 한계가 확인됐다. 페이스북코리아는 허위조작정보 신고와 처리 현황에 관한 의원실 자료요구에 미국 메타 본사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 의원은 일반 게시물 신고 화면에서 법정 신고창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개선하고, 재검토 요청에는 추가로 제출된 근거에 대한 판단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본사와 국내 법인 사이의 대응체계 정비도 요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는 사업자들이 법정 신고창구를 설치했는지뿐 아니라 이용자의 접근 편의성과 신고 처리, 결과 통지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신고창구가 있어도 이용자가 찾기 어렵고, 구체적인 사유를 들어 재검토를 요청해도 같은 답변만 돌아온다면 제도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법에 따른 절차를 마련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용자가 신고 결과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의 운영 개선과 방미통위의 점검을 통해 법 개정의 취지가 실질적인 이용자 보호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8 09:28박수형 기자

해킹책임 묻고 AI예산 따졌지만…과방위 국감 남은 쓴맛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잇따른 해킹 사고의 책임을 추궁하고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과 예산을 검증하는 자리로 요약된다. 통신·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와 AI 산업 경쟁력이라는 주요 현안을 다뤘지만,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감 제척 논란과 의원 간 인신공격성 발언, 쇼츠 영상 촬영을 둘러싼 공방으로 감사가 차질을 겪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특히 여야의 충돌로 일부 감사에서는 전체 위원 가운데 4명만 질의를 마친 채 회의가 종료됐다. 정책 현안에 대한 질의가 정치적 공방에 밀린 셈이다. 해킹 책임 추궁, AI 예산 검증 먼저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결제 피해, 해킹 관련 증거 관리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의원들은 통신 3사의 정보보호 책임자들을 상대로 사고 발생 경위와 대응 과정, 이용자 피해 구제 방안을 따져 물었다. 사고 이후 기업들이 내놓은 재발 방지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이행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특히 보안 투자 규모뿐 아니라 인력과 조직 운영, 내부 통제체계의 적정성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해킹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사고를 조기에 탐지하고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갖췄는지,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취했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플랫폼 분야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이용자 보호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보안 문제에 대해 개별 사업자뿐 아니라 관련 사업을 관리하는 기업의 책임 범위를 따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정부의 사이버보안 대응체계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으로 분산된 보안 대응 기능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해킹 위협에 대응할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AI 분야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산업 육성 예산의 적정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과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관련 인프라 투자가 실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이진숙 제척에 막말·쇼츠 공방 하지만 정치적 충돌로 정책 국감이 무력화 되기도 했다. 중심에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감 제척 논란이 대표적이다. 과거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업무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자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자진 회피를 제안했지만 이 의원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제척안은 여당 주도의 다수결로 의결됐다. 여당은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국회의원의 감사 권한 침해라고 반발했다. 이 갈등은 16일 KBS와 EBS 등에 대한 감사에 이어져 공방 끝에 전체 위원 가운데 4명만 질의를 마친 채 산회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제척 효력 일부를 정지하면서 의원 한 명의 제척과 그에 따른 파장이 과방위 국감의 주인공이란 평까지 나왔다. 의원 간 인신공격성 발언도 나왔다. 이를테면 여야 의원 간 KBS 보도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이 참 졸렬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인정한 거짓말쟁이 아닌가" 등의 품격을 찾기 어려운 표현이 오갔다. 또 기관장 출장 관련해 의원의 질의가 답변을 확인하기보다 '셀프 승인'과 '특정 여성 직원 동행'이라는 의혹을 부각하는 데 치중했다는 현장 취재진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실제 관련 내용은 주로 언론의 보도로 다뤄지기보다 자극적인 장면을 앞세운 SNS 영상의 소재로 소비됐다. '쇼츠 정치'라고 불리는 SNS 영상 만들기에 열중한 탓에 의원 보좌진의 국감장 영상 촬영을 두고도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그런 가운데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여야의 언쟁이 이어질 때마다 감사 진행을 우선하며 발언을 제지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까지 제한하면서 정치적 공방을 줄이고 질의와 답변에 시간을 배분하는 모습이었다.

2026.10.28 07:52박수형 기자

NIPA, 국산 AI 돌봄 서비스 일본서 검증…해외 사업화 지원

국내에서 개발한 노인 돌봄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6종이 일본 현장에서 고령자와 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증에 들어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6 글로벌 피우다프로젝트'에서 선정한 우수 개발물을 일본 오사카 현장에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지 이용자 의견을 수집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일본 복지기관과 후속 도입도 논의할 계획이다. 글로벌 피우다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겪는 노인 돌봄 문제를 ICT로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NIPA와 전국 ICT콤플렉스 운영기관이 주관한다. 올해는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일본 현장에서도 검증하도록 사업 범위를 넓혔다. 개발한 서비스가 실제 고령자에게 필요한지,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은지, 현지 복지시설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실증은 일본 오사카 ATC 에이지리스센터 등에서 진행한다. 현지 고령자와 요양보호사, 돌봄 담당자 등이 서비스를 직접 사용한 뒤 개선 의견을 전달한다. 실증 대상에는 고령자 운동과 두뇌 활동, 추억 기록, 돌봄 업무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참가자는 서비스별로 약 15~30분간 기능을 체험하고 사용 과정에서 느낀 불편이나 필요한 기능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NIPA는 기술 성능뿐 아니라 실제 이용 환경도 살핀다. 고령자가 혼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화면과 안내 문구를 이해하기 쉬운지, 복지시설 업무에 활용하기 적합한지 등을 확인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서비스라도 일본 고령자에게는 사용 방법이나 표현이 낯설 수 있다. NIPA는 현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별 기능과 사용성, 안정성, 현지화 수준을 보완할 계획이다. 일본 복지기관과 대학, 산업 지원기관 등과 추가 실증 및 현장 도입 가능성도 협의한다. 일본에서 확인한 개선 사항은 국내 서비스에도 반영한다. NIPA는 우수 개발물이 경진대회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돌봄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기술 개선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NIPA 관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피우다프로젝트의 현장 실증을 일본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우수 개발물이 해외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지를 검증할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협력을 통해 고령자 돌봄 등 공통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우수 개발물이 실증과 고도화를 거쳐 국내외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7:28김동원 기자

"침해사고 골든타임 확보"…김앤장·팔로알토 맞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침해사고 때 기술 대응과 법률 자문을 나눠 맡는 공동 대응 체계를 갖췄다. 팔로알토는 위협 탐지와 사고 분석을, 김앤장은 규제기관 신고와 정보주체 통지를 지원한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팔로알토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협력과 기술·법률 서비스 연계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각종 세미나와 교육으로 사이버보안과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협약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팔로알토는 코어텍스(Cortex) 엔드포인트 보안, 보안 공격 표면 관리 등의 솔루션을 활용한다. 이들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피해 기업의 위협 탐지와 사고 분석 등 기술적 대응을 지원한다. 김앤장은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기관 신고, 정보주체 통지, 조사 대응, 분쟁 대응 등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협약의 배경에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고도화가 있다. 사이버 침해로 발생하는 피해는 랜섬웨어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사업 중단과 공급망 마비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피해를 입은 기업, 기관은 사고 초기부터 기술적 대응과 법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대응이 늦어지면 규제기관 신고, 정보주체 통지, 분쟁 대응 등 후속 조치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정경택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사이버 침해사고가 기술적 대응과 법률적 대응이 초기부터 긴밀하게 연계돼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보안 역량을 갖춘 팔로알토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앤장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CIR, Cyber Incident Response)팀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 규제 대응, 형사, 송무 분야 변호사와 규제기관 출신 전문가로 구성됐다. CIR팀에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본부장을 지낸 김주영 고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 출신 서인숙 전문위원 등이 합류했다. 팔로알토는 전문가 조직 유닛 42(Unit 42)와 사이버보안 솔루션으로 기업의 보안 관리와 침해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 침해를 당한 기업, 기관은 사고 피해자이면서도 법적 의무를 더욱 강하게 적용받는 모습을 보인다. 개정 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이 10월 1일 시행되면서 고의 또는 중과실로 침해사고를 반복한 사업자에게는 관련 매출의 3% 범위에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됐다. 중기업을 초과하는 기업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하고, 사고 정황만 확보돼도 정부가 직권조사에 나설 수 있다. 신고 기한 준수에도 피해 기업, 기관이 어려움을 겪는다. 침해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 정부에 신고하도록 법령이 정비됐지만,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 2024년 8월 14일부터 자료가 공개된 2026년 9월까지 기한을 넘긴 신고는 264건에 달했다.

2026.10.27 17:21박광하 기자

에스비정보기술, 엑시스와 손잡고 물리보안 사업 넓힌다

IT 인프라 솔루션 유통 전문기업 에스비정보기술(SB정보기술, 대표 윤동권)이 글로벌 네트워크 영상보안 기업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레이 모릿슨, 이하 엑시스)와 27일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 물리보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에스비정보기술은 그동안 쌓아 온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 역량에 엑시스의 네트워크 카메라, AI 영상분석, 출입통제 솔루션을 더해 고객에게 한층 폭넓은 보안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영상보안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 보안으로 변화하고 있다. 카메라 영상을 출입통제, 방송·경보 등 다른 보안 시스템과 연동해 현장을 한곳에서 관리하고, AI 영상분석으로 사고를 미리 감지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보안 장비 대부분이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되는 만큼, 에스비정보기술은 네트워크 인프라 유통에서 쌓아 온 고객 기반과 기술지원 경험이 영상보안 사업에서도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엑시스는 1996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카메라를 선보이며 IP 기반 영상보안 시대를 연 기업이다. 네트워크 카메라를 중심으로 AI 영상분석, 출입통제, 네트워크 오디오, 영상관리 소프트웨어(VMS)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췄다. 장비 단계부터 사이버 보안을 고려한 설계로 공공·교통·금융·유통·제조·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스비정보기술은 우선 금융·유통·물류·제조 등 영상보안 수요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네트워크 솔루션 고객과 파트너에게 네트워크 인프라와 영상보안을 함께 제안하고, 공공 분야 파트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공 시장에서도 엑시스 솔루션을 소개할 기회를 차츰 넓혀 갈 예정이다. 이 같은 영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스비정보기술은 엑시스 전담 영업 조직을 운영하고,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정기 제품·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가 엑시스 솔루션으로 사업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윤동권 에스비정보기술 대표는 “글로벌 영상보안 분야를 이끌어 온 엑시스와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그동안 쌓아 온 네트워크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보안 사업을 한층 넓혀 가고, 파트너사와 고객이 믿고 쓸 수 있는 보안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수현 엑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에스비정보기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국내 고객에게 엑시스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에스비정보기술의 폭넓은 유통망과 함께 한국 기업과 기관이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7:14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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