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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가대표' 한 자리 모인다…5대 기업, 기술력 경쟁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5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 경쟁력을 공유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페스타 2025'에서 부스를 꾸리고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며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 48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 AI페스타 바로 가기) 독자 AI 파운데이션 사업은 정부가 총 2천136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5개 기업은 6개월 단위 평가를 거쳐 2027년 상반기까지 최종 2개 팀으로 추려진다. 첫 평가는 오는 12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대국민 콘테스트가 병행된다. 네이버, '팟캐스트LM' 시연...업스테이지, '솔라' 최신 버전 소개 네이버클라우드는 음성 인공지능(AI) 기술 '팟캐스트LM'을 시연할 예정이다. 팟캐스트LM은 콘텐츠·텍스트를 팟캐스트 음성 콘텐츠로 생성할 수 있다. 텍스트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를 결합해 자연스러운 음성 구현이 가능하다. 추임새나 감정 표현까지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음성 LLM 관련 기술은 지난해 최고 권위 AI 학회인 'NeurIPS 2024'에도 채택됐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컨소시엄은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하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 플랫폼과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유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모델 '솔라 프로 2'와 '도큐먼트 인텔리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각 모델과 플랫폼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구체적으로 시연하면서 설명할 예정이다. 솔라 프로 2는 업스테이지가 올해 7월 공개한 LLM이다.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문장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에이전트형 LLM' 구조도 갖췄다. 실시간 웹 검색, 정보 정리, 프레젠테이션 초안 작성 등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도큐먼트 인텔리전스는 AI로 보험을 비롯한 계약서, 재무문서 등을 99% 정확도로 자동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탑재된 OCR는 기존 기술과 달리 문서 의미와 구조까지 이해할 수 있다. 단순 텍스트 추출에 그치지 않고 체크박스나 그래프, 비틀어진 텍스트까지 인식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방대한 종이 문서가 쌓인 기업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디지털화가 가능하며, 특히 금융·보험 산업에서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국가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의 독자 AI 모델 '솔라 더블유비엘(Solar WBL)' 개발에 나선다. 향후 모델 규모를 1천억~3천억 파라미터까지 확장하고 지원 언어도 일본어와 동남아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한국어 특화 모델 소개...'에이닷' 시연도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 모델(LLM) 'A.X'와 AI 개인 비서 '에이닷(A.)'으로 부스를 꾸린다. A.X는 한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X로 개발된 에이닷은 자연어 대화뿐 아니라 일상 일정 관리와 통화 요약, 업무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멀티 LLM 구조를 활용해 전문 분야별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활용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생성된 오브젝트를 애니메이션화해 움직이는 3D 콘텐츠로 구현하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AI 기술이 실생활 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을 앞세웠다. 기존 트랜스포머를 넘어선 '차세대 초거대 모델'을 개발해 대한민국 AI 대전환(AX)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NC AI, '바르코' 시리즈 전시...LG AI연구원, '엑사원' 비전 제시 NC AI는 이번 전시에서 세 가지 솔루션 '바르코 3D'와 '바르코 사운드', '바르코 아트패션'을 공개한다. 바르코 3D는 텍스트·이미지 프롬프트로 실시간 3D 모델을 생성하고, 자동 리메시·텍스처 힐링으로 복잡한 수정 작업을 간소화하며 애니메이션 구현까지 체험할 수 있다. 바르코 사운드는 녹음한 음성을 캐릭터·몬스터 보이스로 실시간 변환하고 0.005초 단위 강약·톤 변화로 사실적인 음성이나 효과음을 자동 생성한다. 바르코 아트패션은 3.2초 만에 10종 이상의 패션 디자인을 제작하고 이를 2D·3D로 변환하거나 원단 변경과 착장 합성, 트렌드 반영 제품 제안을 지원한다. NC AI의 국가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산업 AI 전환'을 위한 멀티모달 모델 개발이 목표다. 글로벌 최고 성능의 2천억 파라미터 급 언어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한 멀티모달 모델 패키지 개발에 초점 맞췄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엑사원 4.0'과 '챗엑사원'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 엑사원 4.0은 기존 모델에 추론형 모델 '엑사원 딥'을 통합한 형태다. 대용량 장문 처리와 과학·의료 등 고난도 전문 영역 활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챗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직접 개발한 LLM 기반 멀티모달 AI다. '모든 이를 위한 엑사급 AI(Expert AI for Everyone)'라는 비전을 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사업에서 글로벌 최고를 뛰어넘는 AI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엑사원 4.0 토대로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대비 100% 이상 성능을 내는 'K-엑사원'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8 17:02김미정

NIPA, 국내 의료 AI와 손잡고 '디지털 헬스 허브' 도약 선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국내 주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19개 사와 함께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NIPA는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5)'에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가 추진 중인 첨단 디지털 헬스 사업의 성과와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참관객들이 직접 시연·체험할 수 있는 현장형 전시도 진행돼 산업계·의료계·일반 관람객 모두가 디지털 헬스 혁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먼저 보건의료·심리케어 분야에 적용된 초거대 AI 활용 사례가 전시된다. 또 질환별 예방·진단·치료가 가능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 및 건강 관리 기기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전국 230여 개 공공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 사업 전시,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하는 공공의료 사업도 소개된다. 행사 첫날인 지난 17일에는 '디지털 헬스 이노베이션 2025'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의료 AI 및 디지털 치료 기기 기업의 최신 기술성 ▲규제·제도 동향 ▲실증 및 확산 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시행된 '디지털 의료 제품 법'을 중심으로 개선된 허가 심사와 임상시험 제도를 설명해 업계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윤규 NIPA 원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은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 헬스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닥터앤서3.0 개발, 초거대 AI 활용 사업, 공공 의료 디지털 전환 등 국가 전략사업을 적극 추진해 산업의 지속 성장과 국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8 15:38한정호

자소설닷컴, '기업정보' 기능 전면 개편

리멤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은 취업준비생들이 자사 서비스 내에서 기업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기업정보'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소설닷컴은 여러 채널에 흩어진 기업 정보와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형태로 기업정보 기능을 구현했다. 개편된 '기업정보' 기능은 기업명을 검색하기만 하면 ▲기업개요 ▲채용공고 ▲지원자 분석 ▲합격 후기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기업의 장기 전략이나 산업 전망 등 깊이 있는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답변을 구성하는 데 핵심적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또한, 목표 기업 지원자들의 학교와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 정량적 스펙도 확인할 수 있다. 박수상 리멤버앤컴퍼니 자소설제품실 실장은 “그동안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았던 정보 탐색의 비효율을 개선해 오직 합격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기능 개편의 핵심”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소설닷컴은 취준생들이 자신의 경쟁력과 역량을 증명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5:15박서린

LX공사, '공간정보 창업지원센터' 개소…공간정보 창업 거점 센터

국토교통부의 전략적 지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대표 어명소)의 전문 운영 역량을 결합한 '공간정보 창업지원센터'가 개소했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혁신창업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부와 LX공사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실증 ▲투자유치·판로지원 ▲사업화 자금 연계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간정보 기반 스타트업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X공사는 또 오랜 기간 축적한 공간정보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지원에도 나선다. LX공사는 공간정보 유망기업 발굴·육성을 통해 국내 공간정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 기술혁신과 시장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공간정보 창업지원센터는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미래 산업을 선도할 공간정보 혁신 생태계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간정보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5:00주문정

'2025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발표…대상 6편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우정인재개발원은 '2025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연결, 마음을 잇는 편지'며, 전국에서 8천800여 편에 달하는 손편지가 접수됐다. 대상 수상자는 ▲초등 저학년 부문 윤수민 ▲초등 고학년 부문 김유하 ▲청소년 중등 부문 이예준 ▲청소년 고등 부문 김민선 ▲일반 부문 유수경 ▲단체 부문 천안청수고등학교 등 총 6명을 선정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윤수민 학생(서울 신서초)은 친구와의 어색한 첫 만남부터 시작해, 반 친구로 지내며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을 편지에 담았다. 또한 다시 같은 반이 된 기쁨을 진솔하게 표현한 편지는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보는 우정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았다. 일반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수경 씨는 어린 시절 단짝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며, 국민학교 학생시절 친구를 데리러 갔던 잊지 못할 아련한 추억을 되살렸다. 교사가 된 지금의 시선으로 돌아본 과거의 경험을 통해, 시대의 변화와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적인 따뜻함은 읽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정서 함양과 우정 문화 공유를 위해 대상작 포함 80개의 수상작을 엮은 작품집을 발간해 전국 학교와 우체국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2025.09.18 12:00진성우

국내 SW 기업, AI 무기 꺼냈다…AI페스타서 혁신기술 공개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의 혁신을 제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삼성SDS·한컴·티맥스·웹케시 등 국내 대표 SW 기업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페스타 2025'에 참가한다. AI페스타는 전 세계 178개 기업이 참여하고 480개 부스 규모로 꾸려지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국내외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 행사 페이지 바로가기) 특히 국내 기업들의 특화 AI 기술과 미래 전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디지털 전환과 산업 혁신을 준비하는 현장의 생생한 그림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글로벌 AI 전환(AX) 전문기업으로서 풀스택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에이전틱웍스는 ▲빌더 ▲스튜디오 ▲지식저장소 ▲허브 ▲리파이너 ▲라우터 등 6개 모듈로 구성돼 있어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노코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HR 서비스, 고객 상담(VOC) 처리 서비스 등 실제 적용 사례를 키오스크 체험존에서 선보인다. 삼성SDS는 기업 협업 혁신을 이끄는 AI 기반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공개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메신저·회의록을 능동적으로 정리하고 최신 정보를 자동 공유하는 AI 기반 업무 도우미다. 다국어 지원과 실시간 통역 기능까지 더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협업 혁신 솔루션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컴은 문서기반 AI 솔루션과 재난대응 AI 솔루션을 전시한다.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한컴피디아'를 통해 문서 업무 혁신을 선보인다. 동시에 위성·항공 드론·장거리 카메라 등 실물을 기반으로 한 재난 대응 AI 플랫폼을 공개하며 위기 상황에서 AI가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소버린 AI 프레임워크'를 앞세워 데이터·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 도전 의지를 드러낸다. 이 프레임워크는 공공·금융·일반 기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형 AI 개발 플랫폼이다. 오픈소스 기반의 복잡성과 특정 인프라 종속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며 기존 프로오브젝트·프로프레임 등 자사 솔루션을 AI 시대에 맞게 진화시킨 로드맵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26년간 축적한 자금관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자금관리 시스템(AI CMS)'을 중심에 놓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CMS 영역의 6개 AI 상품과 함께 AI 기반 금융 혁신 비전을 공개한다. 특히 자동화된 금융 업무 처리 역량을 강화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처럼 국내 SW 기업들이 AI 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전략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AI페스타에서 참관객들은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차세대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페스타 2025는 국내 대표 SW 기업들이 AI 기술 혁신을 집약해 선보이는 무대"라며 "산업 전반에 걸친 AI 전환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현장에 모인 모든 기업과 참관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0:49한정호

[AI는 지금] 정부, AI법 시행령 공개…업계 "걱정이 태산"

정부가 '산업 진흥'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을 공개했지만 법 시행까지 한 달 남짓한 준비 기간을 두는 등 일부 절차적 문제로 인해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제 내용의 불확실성은 물론 정부의 지연된 일정 공개가 기업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법 시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규제 최종안이 나온다는 점이다. 정부는 당초 지난 6월 말까지 하위법령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AI 위원회 개편 등 내부 절차를 이유로 설명 없이 일정을 넘긴 뒤 이달 초 시행령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12월에야 최종안을 확정한다. 내년 1월 22일 법을 시행할 예정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약 한달 간의 준비기간이 주어진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는 규제 내용을 떠나 예측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지난 7월에 나왔으면 5명이 할 일을, 오는 12월에 나오면 50명이 달려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한 시간 자체가 기업에게는 막대한 컴플라이언스 비용으로 전가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과태료 계도기간' 역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는 위반 조사, 소명 절차, 시정명령 등 모든 행정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3천만원의 과태료 부과만 유예하는 방식으로, 최소 1년 이상 시행되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태료 액수보다 정부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낙인' 효과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정부 조치는 새로 낸 고속도로에 신호등을 잔뜩 설치해놓고 '단속은 하되 과징금만 유예해주겠다'고 말하는 꼴"이라며 "업계가 진짜 원하는 것은 규제 절차 자체를 잠시 멈추는, 즉 신호등은 남겨두되 잠시 꺼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 규제'를 표방한 '고영향 AI' 제도 역시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을 통해 에너지·보건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를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사업자가 해당 여부를 1차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제라면서 고영향 AI에 대해 영향평가를 '노력 의무'로 규정하고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붙이면 사실상 의무화와 다를 바 없다"며 "이런 중간지대 접근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울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현재의 안은 산업 활성화도, 안전 담보도 제대로 못 하는 반쪽짜리 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법조계에서도 자율 규제가 기업에 미치는 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이 고영향 AI가 아니라고 자체 판단했더라도 기술적으로 해당하면 의무 불이행에 대한 제재를 받게 된다"며 "제재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법 준수 의무와 안전장치를 준비해야 하는 부가적인 비용 부담은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특히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정부의 '자율' 접근이 경직된 기준을 강제해 일부 기업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도 준비 기간이 짧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므로 강한 법 집행보다는 계도와 가이드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복잡한 규제 구조도 문제로 꼽는다. 현재 하위법령은 법에서 시행령으로, 시행령에서 고시로, 고시에서 다시 가이드라인과 타법으로 책임을 위임하는 다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주장이다. 이에 타법 소관 부처의 협조가 없으면 사실상 작동하기 힘든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 이번에 신설된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 역시 해외 기업들에게 새로운 변수다. 앞선 관계자는 "이미 성숙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춘 대기업보다 소규모 지사를 둔 기업에게 큰 조직적·재무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모호한 접근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규범적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한국의 목표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안을 통해 한국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분명한 모델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내년 1월 시행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상쇄하려면 정부가 계도기간을 정말 길게 주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0:30조이환

"에이전틱 AI, 개인정보보호에 새 위협"

인공지능(AI) 핵심으로 떠오른 '에이전틱 AI'의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47차 GPA(Global Privacy Assembly) 총회'에서 다뤄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참여한 '47차 GPA 서울 2025' 행사에서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에이전틱 AI와 개인정보보호'를 주제로 전문가들 패널 토의가 열렸다. 임용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영국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 ICO(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의 존 에드워드(John Edwards) 위원장을 비롯해, 줄스 폴리네스키 Future of Privacy Forum(FPF) 최고경영자(CEO)가 패널로 참석했다. 케이트 칼렛(Kate Charlet) 구글 프라이버시·안전·보안 디렉터와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실장도 함께 자리했다. 패널들은 에이전틱 AI가 개인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새로운 위험이나 취약점을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에이전틱 AI에 대해 단순 생성형AI와 달리 스스로 계획·추론·실행하는 자율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AI라고 정의하며, 목표 지향적이며 여러 도구와 시스템을 넘나들며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스 폴리네스키 FPF CEO는 "현재 데이터 보호 체계가 여전히 예전 웹 사이트와 쿠키 동의, 약관 등에 맞춰져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이런 서비스를 넘나들며 데이터를 주고받고 전략을 실행하는데, 이런 모델에서는 목적 제한 원칙과 같은 기존 규범을 어떻게 적용할지가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에이전틱 AI가 사용되면서 편의성을 높아졌지만 데이터 보호 체계는 아직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에이전틱 AI의 선두 기업인 구글과 LG AI연구원 측은 자사 에이전틱 AI가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는지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실장은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모델을 발전시키고 계획을 세우며 목표를 위해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라며 "LG AI연구원에서는 '넥서스(Nexus)'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AI 교환 과정에서 데이터를 스캔하고 저작권 문제를 탐지·중재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7 16:45김기찬

"프라이버시 필터 오픈소스 공개"...오픈AI 권 CSO 깜짝 발표

"인공지능(AI)은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를 더 안전하게 지키고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도 있다. 오픈AI의 '프라이버시 필터'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 47차 GPA(Global Privacy Assembly) 총회 이틀째 공식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프라이버시 필터는 AI 학습 과정, 프런티어 모델 훈련에서 개인정보 처리를 줄이기 위해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AI 도구이며, 개인정보 축소 처리 측면에서 현재 상용화된 어떤 기술보다도 높은 성능을 내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프라이버시 필터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겠다"며 깜짝 발표했다. 이어 "내년부터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가 프라이버시 필터를 활용해 프라이버시 보호의 기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오픈AI모델과 비영리 파트너 Roost와의 협력을 통해 프라이버시 필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ost는 소규모 조직이나 시민사회 단체도 책임 있는 AI를 배포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기관으로,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다. 오픈AI는 Roost의 공동 설집자이자 주요 책임자로 참여 중이다. 아울러 제이슨 권 CSO는 오픈AI가 개인정보 보호에 기울이고 있는 노력 및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픈 AI는 사용자 누구든 '임시 대화 기능'을 도입해 대화가 저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는 "오픈AI는 부모와 보호자에게 의미 있는 선택권을 주는 기능도 개발 중"이라며 "예컨대 청소년 사용자가 어떤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부모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모델이 사용자의 스트레스나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AI는 사용자 통제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데이터 보호와 보안을 기본부터 내재화환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도 강조했듯 AI와 사용자는 점점 더 개인적이고 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정작 기존의 법적 보호 체계는 이러한 AI 대화에 맞게 설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AI와의 대화가 소송, 소환장, 정부의 광범위한 요구로부터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법과 표준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며 "AI 대화도 '프라이버시 특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는 "저는 프라이버시를 단순한 기술적 문제나 규제 준수 문제로 보지 않는다. 개인정보는 인간 존엄, 자율성, 개인과 사회의 진보를 위한 권리의 문제"라며 "AI 시스템은 점점 더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여러 과제를 넘나들고 추론하며 인간을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에이전트가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고 개인이 더 많은 시간과 자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09.17 16:33김기찬

정부, AI 기본법 시행령 공개…업계는 '환영 반, 우려 반'

정부가 '산업 진흥'을 최우선에 두고 과태료 계도기간 등 업계의 부담을 더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AI) 기본법 하위법령 청사진을 공개했지만 '비가시적 워터마크' 허용 등 일부 조항의 실효성을 두고 현장의 물음표가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상연재 별관에서 '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방향' 기자스터디를 열고 내년 1월 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한 시행령 초안, 2개 고시, 5개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 초기 기업들의 혼란을 줄이고 준비 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과태료 부과에 대한 계도기간을 최소 1년 이상 운영한다. 이에 따라 위반 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즉각적인 과태료 부과 대신 시정명령과 함께 컨설팅 등 행정 지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AI 산업 진흥이 우선…규제는 필요 최소한으로" 이날 정부 측은 이번 하위법령 제정이 AI 산업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필요 최소한의 규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AI 기술의 빠른 변화 속도를 감안해 경직된 법규 대신 시장과 함께 발전하는 유연한 규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산업계와 시민단체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어느 한쪽의 시각으로만 법을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와 시민단체, 인공지능 진흥과 통제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며 균형감 있게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심지섭 사무관은 하위법령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핵심은 AI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투명성 확보 의무 ▲고성능 AI 안전성 확보 의무 ▲고영향 AI 사업자 책무 등이다. 심 사무관에 따르면 기본법은 생성형 AI나 고영향 AI 사업자가 제공 서비스가 AI 기반 서비스라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려야 하도록 의무를 부과한다. 또 AI가 만든 결과물에는 워터마크 등으로 생성 사실을 표시해야 하게 한다. 다만 정부는 산업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프트웨어로만 판독 가능한 '비가시적 워터마크'도 허용하고 사업자 내부 업무용 등에는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고성능 AI'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전성 확보 의무가 부과된다. 누적 학습량이 '10의 26제곱 부동소수점 연산(FLOPs)' 이상인 AI가 대상이다. 이는 유럽연합(EU) 기준인 10의 25제곱보다 완화된 미국 기준을 따른 것으로 해당 사업자는 위험 식별-평가-완화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에너지, 보건의료, 교통 등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의 AI는 '고영향 AI'로 정의된다. 고영향 AI 사업자는 위험관리 방안과 이용자 보호 방안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의 이중규제 부담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등 다른 법률에 따라 유사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면 해당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법적 의무가 부과되는 'AI 사업자'의 범위도 명확히 했다. 법의 규제를 받는 대상은 AI를 직접 개발한 '개발 사업자'와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용 사업자'까지다. 반대로 AI 서비스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거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최종 '이용자'는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 사무관은 "일례로 AI 서비스를 이용해 영상을 만든 영화 제작사는 이용자일 뿐"이라며 "이 경우 워터마크 부착 의무는 영화 제작사가 아닌 AI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워터마크 실효성 있나"…AI 규제 허점 파고든 현장 질의 정부의 '진흥 우선, 유연 규제' 기조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들은 규제의 실효성과 잠재적 허점 기업의 실질적 부담 등을 지적하며 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을 물었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비가시적 워터마크'였다. 어느 기자는 "사람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면 이용자에게 AI 생성물임을 알려야 한다는 법의 취지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측은 일반적인 생성물의 경우 콘텐츠 산업 위축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딥페이크 등 사회적 오용 가능성이 큰 결과물은 법률상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시하도록 구분해 규정했다고 해명했다. '규제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법이 AI 개발사와 서비스 제공 사업자만 규율할 뿐 AI를 악용해 딥페이크 범죄 등을 저지르는 최종 이용자는 다루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기본법은 AI라는 도구 자체에 대한 법"이라며 "이용자의 오남용 행위는 성폭력처벌법 등 기존 개별법 체계로 규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태료가 유예되더라도 정부의 '사실조사' 권한이 스타트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사실조사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 정책을 만들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조사 자체를 막으면 실무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행령에 부당한 조사를 막을 예외 규정을 뒀으며 처벌보다 길라잡이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개발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를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기존 AI 모델을 일부 수정해 사용하는 경우 어디까지를 단순 이용으로 볼 것인지 불분명해 기업들이 의무 준수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만 정책관은 "유럽 측 법도 제공자(Provider)와 이용자(Deployer)를 나누는 정의가 이해가 잘 안 갈 때가 있다"며 "법사위 통과 때도 '계명 발차(시작을 알리는 첫 울음)'라는 말을 썼듯 이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7 15:01조이환

"가명정보 활용 지원"...'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확대

현재 5곳인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이 늘어난다. '이노베이션 존'은 데이터 처리 환경의 안전성을 높여 가명정보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연구자와 기업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4년 도입했다. 현재 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 지정 공모를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7일(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존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적 데이터 처리과정 전체를 관리한다. ▴4인 이상 담당 전문 조직 ▴멀티 팩터 인증 ▴실시간 화면 녹화 등을 갖춰 데이터 처리 환경의 안전성을 높인다. 이에, 일반적인 연구공간에서 시도가 어려웠던 ▴가명처리 수준 완화 ▴다양한 결합키 활용 ▴지속·반복적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의 장기간 보관 및 제3자 재사용 등의 업무를 이 존 안에서 할 수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영상·이미지 등) 표본 검사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연구도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총 5곳(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이다. 안전한 환경에서 유연한 방식의 가명정보 활용이 가능,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 및 개발, 활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 과제들이 진행 중이다. 진행중인 연구과제를 보면, ▲ 위암·유방암·대장암 환자의 심독성 유병률, 생존율 조사 및 위험도 예측 AI모델 개발(국립암센터) ▲ 한국인 유방암 환자의 사망 관련 예후 예측 AI 모델 개발(국립암센터) ▲ 노인 대상 사회복지정책 효과성 재평가·예측모형 AI모델 개발(한국사회보장정보원) ▲ 법규위반차량 판별 및 신고시스템 AI모델 개발(한국도로공사) 등이 있다. 이번 지정 공모는 국비지원 부문과 자체구축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국비지원 부문(공공기관만 지원 가능)으로 선정된 기관에는 이노베이션 존 구축·운영을 위해 3.7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보안장비·SW 등 인프라 구축비)한다. 올해 1곳을 선정한다. 자체 구축 기업이나 기관은 지원 사정을 봐 숫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다음달 17일(금)까지 개인정보위에 지정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 결합전문기관, 데이터 안심구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개인정보위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발표심사 및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10월 중에 운영 대상기관을 선정(조건부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준비가 완료된 지정대상기관부터 현장실사를 통해 지정요건 충족여부를 검증한 뒤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노베이션 존은 최근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의 AI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개인정보위는 이노베이션 존 간 연계·활용 할 수 있도록 '26년에 이노베이션 존 클라우드 도입 및 연계 허브 구축 예산 29억원을 확보, 역적 한계가 없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적인 개인정보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kisa.or.kr),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dataprivac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17 12:00방은주

오픈AI, 韓 미래 비전 밝힌다...'초거대 AI 서밋' 30일 개막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미래를 결정할 글로벌 리더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초거대 AI 서밋'에 총집결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I 페스타 2025'의 핵심 행사로 '초거대 AI 서밋'을 연다. 이번 서밋은 정부의 강력한 AI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빅테크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KT 등 국내 AI 산업계의 역량이 총결집하는 무대다. 본격적인 서밋의 첫막은 초거대AI 추진협의회 회장사 두 곳이 공동 개회사로 연다. 이어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가 차원의 AI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오픈AI와 퍼플렉시티의 참여는 이번 서밋의 백미다. 샌디 쿤바타나간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정책 총괄은 임용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대담 형식으로 '한국을 위한 오픈AI' 비전을 구체화한다. '오픈AI 포 컨트리즈' 프로그램을 포함한 국내 생태계 기여 협력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AI 검색엔진 시장의 강자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전체를 향한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통신사를 넘어선 AI 기업으로서의 전략을 공개한다. 또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쿼티 회장과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서밋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 오후 세션은 'K-AI 스택: 모델과 인프라의 진화'를 주제로 한국형 AI 기술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LG AI연구원은 언어 모델의 미래 ▲네이버클라우드는 수직 통합형 AI 전략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나아갈 길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넥스트 이즈 나우(Next is Now) : 한국 AI의 글로벌 확장 전략' 세션에서는 K-AI의 세계 시장 공략법을 논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와 비전 기술을 통한 기업 업무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정예팀이 모두 모인다"며 "AI와 관련된 민관 역량이 총결집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17 11:34조이환

KAIT, 'AI 3대 강국' 특별 세미나 개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AI 3대 강국의 길: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I를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AI 모델, AI 데이터센터, 데이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AI 3대 강국을 국가적 목표로 제시하고 AI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출범했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AI 국가대표 정예팀 선정과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등 정부와 기업간의 민관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세미나는 이러한 AI 기술 패권 경쟁과 정책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AI 수준과 현황을 진단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세미나에서는 한양대 신민수 교수가 기조발표를 맡아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리벨리온 장준영 사업개발 이사가 '소버린 AI·AI 반도체의 성장 방향'을 주제로 AI 인프라 관점에서의 전략을 공유하고 ▲NC AI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담대한 도전'에 대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독자 AI 모델 개발의 도전과 가능성을 다룰 예정이다. 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현진 부연구위원의 '주요국 AI 정책 동향과 시사점'에서는 주요국의 AI 정책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무역‧통상적 대응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서강대 현대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자들과 고려대학교 이성엽 교수,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풀어야 할 도전과 향후 정책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 3대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민관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기업과 정부의 AI 관련 민관협력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0:18박수형

국회, 과방위 해킹 청문에 KT·LGU+ 대표 부른다

잇달아 발생한 이동통신사 해킹을 두고 국회가 청문을 열어 김영섭 KT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증인 출석을 추진키로 했다. 16일 국회 안팎에 따르면 통신사 해킹 관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에 김영섭 대표와 홍범식 대표,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의 증인 출석을 논의하고 있다. 청문은 24일 예정한 가운데 앞서 오는 19일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 계획서 채택 안건과 출석 증인에 대한 사안을 의결하게 될 전망이다. 추가 논의에 따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정보보호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가 출석할 수도 있다. 내달 국정감사를 앞둔 가운데 별도의 사건을 두고 상임위 차원의 청문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만, 국민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회서는 가벼이 넘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025.09.16 18:49박수형

AI전략위, 'AI 4대 석학' 벤지오 만나…글로벌 협력 시동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출범과 동시에 조직 정비와 글로벌 협력의 시동을 걸고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8개 분과위원회 구성을 1차 완료하고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이 세계적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이후 사흘 만인 11일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위원회는 1차 운영위원회에서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방안 ▲내년도 정부 AI 예산관리 방안 등을 핵심 과제로 논의했다. 오는 11월까지 부처별 실행 과제를 담은 AI액션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도 AI 예산 약 10조1천억원의 집행 계획도 사업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정책 실행력을 뒷받침할 조직 구성도 속도를 냈다. 기존에 위촉된 33명의 민간위원에 52명의 분과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분과별 10명 내외로 총 85명 규모의 8개 분과위원회 체계를 갖췄다. 위원회는 향후 인원 제한 없는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 전국 AI 전문가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위원회의 첫 대외 활동으로 임문영 부위원장은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협력의 문을 열었다. 벤지오 교수는 위원회의 글로벌 자문단 참여를 수락했으며 그가 설립한 캐나다 밀라(MILA) 연구소와 한국의 AI 로보틱스 연구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밀라 연구소 측은 한국의 제조업 기반이 AI 로보틱스 발전에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연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원회는 비자 발급 지원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밀라 연구소와의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결정된 정책들이 각 부처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지원하는 '국가인공지능책임관협의회'도 조만간 개최한다. 각 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부처별 AI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한시라도 빨리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의 기본적인 체계를 조속히 정비했다"며 "국가와 국민이 위원회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8:15조이환

KISDI, '유럽 미디어자유법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유럽 미디어자유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온라인 플랫폼이 미디어 환경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를 진단하고, 새롭게 제정된 '유럽 미디어자유법'의 주요 내용을 분석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플랫폼은 콘텐츠의 생산과 배포, 소비 방식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변화를 초래하며, 미디어 서비스 제공자의 편집 권한과 경제적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미디어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동시에 정책 방향도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기한다. '유럽 미디어자유법'은 지난해 5월 발효됐으며, 1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8월8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 법은 기존의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지침(AVMSD), 디지털서비스법(DSA), 디지털시장법(DMA) 등 유럽연합의 관련 법률과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기술 발전과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새로운 규율 장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이 법의 핵심 내용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유럽의 공영 미디어가 시민들에게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정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 서비스 미디어 거버넌스를 보호하기 위한 EU 차원의 협력을 모색했다. 둘째, 편집 책임을 지는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 제공자가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과 구조화된 '대화'에 참여해 투명성을 요구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셋째, 온라인 여론의 영향력을 고려해 신문·방송·디지털 등 모든 매체와 디지털 중개자를 포괄하는 시장 집중도 조사 및 미디어 다원성 모니터링 원칙을 제시했다. 정은진 KISDI 전문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 미디어자유법은 유럽 미디어 시장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디어의 다원성과 독립성을 보호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입법은 플랫폼 기반 미디어 생태계에서 미디어의 가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려는 유럽 차원의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2025.09.16 16:57진성우

정부, 국제 해킹조직의 SKT 데이터 탈취 진위여부 조사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 고객정보 탈취와 판매 주장 관련해 현장점검 등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6일 국제 해킹조직이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탈취하고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을 확인한 후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정부는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침해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관련 주장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6 15:14박수형

우주청,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AI대비 위성정보 민간 개방 "논의"

우주청과 네이버클라우드 등 16개 기관이 위성 정보 민간 개방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16일 위성정보 민간 개방을 가속화하기 위해 '개방형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우주청 '위성활용 혁신기반 조성사업' 일환이다. 우주청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 국가 위성정보 개방을 추진한다. 민간주도 인공지능과 위성정보 간 융합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우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년간 98억원을 투입하는 '위성활용 혁신기반 조성사업'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수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국가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문·검색 기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개방형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이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시스템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총 16개 기관에서 27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주요 참석 기관은 에스아이아이에스, 지오스토리, CES, AI팩토리, 빅밸류, 네이버클라우드,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다비오, 스켈터랩스, 와이즈넛, 지인컨설팅, 서울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극지연구소 등이다. 이 간담에서는 자연어 검색 기능 등 인공지능을 통한 서비스 플랫폼의 자동화 논의가 주를 이뤘다. 한창헌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산학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시스템 설계에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향후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전문가와 현장 의견에 귀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또 “앞으로 국가 위성정보 새로운 서비스 모델 창출을 위한 민간으로의 개방과 AI와의 융합 촉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6 14:00박희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 AI·디지털전환 상담센터 운영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은 문화 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 AI·디지털전환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담센터는 문화 분야 현장에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식 개설됐다. 점차 증가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상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본부와 소속·공공기관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신기술 ▲정보화 ▲플랫폼·서비스 ▲정보보안·클라우드 ▲데이터 등 다섯 개 분야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문화정보화 기관 담당자들은 다양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인공지능 대전환 정책과 문화 분야 현장의 실행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문화 분야 디지털 혁신 과제의 추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앞으로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축적된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화 분야 디지털 정책 개선 및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16 12:24김한준

과기정통부, 'AI 컨트롤타워' 신설하나…AI정책 조직 개편 추진 유력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대폭 확대해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에 나선다. 15일 정계에 따르면 정부는 과기정통부 내에 'AI정책실'을 신설하고 그 아래 국장급인 'AI전략정책관'과 'AI기술정책관'을 두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될 AI전략정책관은 AI 기본법 등 제도와 윤리 정책을 총괄하고 AI기술정책관은 연구개발(R&D) 지원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1개 국이 담당하던 AI 정책 기능을 둘로 나눠 전문성과 집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 장관의 부총리 격상에 발맞춘 지원 조직 신설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직속으로 '과학기술정책협력관'을 둬 부처 간 정책 협력을 조율하는 역할이 부여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초안 단계다. 최종안은 향후 부처 간 추가 협의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과정을 거쳐야 확정된다. 실제로 정부와 여당은 오는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유관 부처와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2025.09.15 18:16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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