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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 데이터센터, 2028년 첫 궤도 실증 추진

지상 데이터센터(DC)의 전력과 냉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35년까지 우주 DC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첫 단계로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를 활용해 100kg급 소형 우주 DC의 궤도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춘우 K문샷 추진단 우주미션 PD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우주데이터센터포럼 3차 토론회에서 “지상 DC는 막대한 전력 수요, 냉각수 부족, 부지 확보 난항, 각종 환경 규제, 데이터 전송 지연 등 한계가 있다”며 “우주의 무한한 태양광 자원과 복사냉각 기술을 활용하는 우주 DC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위성 관측 데이터는 지상국으로 전송한 뒤 지상 DC에서 저장 분석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 PD는 우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 저장, 처리, 분석해 데이터 전송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우주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K문샷 2035 우주미션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 K문샷 우주미션은 전력·방열·AI 연산·위성통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단계별 궤도 실증을 거쳐 민간 주도의 우주 AI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9년까지 100kg급 소형 우주 DC를 구축하고, 2032년까지 우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500kg급 중형 우주 DC를 마련한다. 2035년에는 AI 서비스 상용화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는 톤급 대형 우주 DC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용량 태양전력 시스템, 복사냉각 열제어, 내방사선 AI 연산장치, 위성 간 광통신 연결 기술 등을 개발해야 한다.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갖춘 AI 모델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고대역폭메모리(HBM),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 활용, 첫 실증에 140억원 필요 당면 과제는 100kg급 소형 우주 DC의 궤도 실증이다. 이를 위해서는 2027년부터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정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탐사연구센터장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4개월 동안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국산 AI 반도체의 우주 환경 적용 신뢰성을 검증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시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임 센터장은 지상 시험만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대규모 전력 공급과 열 방출, AI 연산장치의 안정적인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궤도 실증 결과를 확보해야 후속 개발과 투자 규모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8년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 7차를 첫 실증 기회로 꼽았다. 해당 발사는 여명·황혼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우주 DC 실증 장비를 부탑재하면 별도 발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민간 기업의 개별 위성 확보 부담을 덜고 궤도 실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착수가 늦어져 발사 기회를 놓치면 후속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우주 DC 가치는 서비스에서 나온다...주파수 등록·법제화 '지금부터' 강조 우주 DC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사업 구조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경일 KT SAT 대표이사는 우주 DC의 가치는 결국 서비스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우주 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역량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은 다른 만큼, 서비스 운영 주체와 비용 부담 구조, 지상 DC와의 역할 분담을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우주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위성 주파수 등록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 주파수와 궤도에 대한 국제 조정은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실제 서비스 개시 시점에 앞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KT SAT은 지난해부터 우주 DC 내부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첫 궤도 등록을 준비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 무궁화호 위성 운용 경험과 정지궤도·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합한 X웨이브원 서비스 역량을 우주 DC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와 정부도 우주 DC 구축을 위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의원은 2027년 우주 DC 관련 예산이 21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기술 기반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K문샷 전략 로드맵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핵심 과제로 반영해 단계적 궤도 실증과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우주 DC 부품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과 궤도 실증 기회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2 18:50홍지후 기자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실장급 승진 ▲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조선학 ◇ 국장급 전보 ▲ 과학기술정책국장 홍순정 - 2026년 11월4일자.

2026.11.02 18:22박수형 기자

하이브, 내부 시스템서 전·현직 직원 개인정보 유출

하이브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사내 보안 점검 과정에서 전자결재시스템에 연동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솔루션에 외부로부터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조사 결과 해당 솔루션이 적용된 사내 전자결재시스템 서버와 비용처리시스템에 보관된 일부 내부 문서, 이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유출된 정보에는 협력사 관계자와 전직 구성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휴대폰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소, 의료정보, 생년월일, 자동생성정보(IP), 사번, 소속 부서명이다. 기간은 지난 9월 12일 오후 1시 16분부터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 14분까지, 지난달 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5일 오후 3시 5분까지다. 하이브는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하고 해당 미리보기 서비스를 긴급 중지해 추가적인 유출을 차단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하고 유출에 해당되는 당사자들에게는 개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는 아직까지 개인정보를 악용한 의심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이브 부서나 임직원을 사칭해 계정 정보, 금전, 민감한 자료를 요구하는 연락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사고로 손해를 입은 경우 법정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과,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2026.11.02 18:20박서린 기자

[동정] 정천영 ITER 기구 품질관리부서장, 사무차장으로 승진

정천영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 품질관리부서장으로 활동하던 한국 핵융합 전문가가 ITER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ITER 개발 사업은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능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유럽연합(이하 'EU'), 일본, 중국, 인도 및 러시아 총 7개국이 공동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과학기술 협력 사업이다. 이들 7개 회원국은 이사회를 두고, ITER 기구를 내세워 사업을 꾸리고 있다. ITER 기구 최고위 경영진은 사무총장(DG)과 총 5명의 분야별 사무차장(DDG)으로 구성된다. 정천영 사무차장이 맡은 분야는 공학서비스 본부다. ITER 건설과 장치 통합에 필요한 공학 지원과 기술 조정 등을 총괄한다. 임기는 1일부터 오는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정천영 사무차장은 2013년 ITER 기구에 품질관리 엔지니어로 합류한 이후 품질관리팀장과 품질관리부서장을 역임했다. 1999년 일성에 들어가 2011년까지 일하다, 2013년 ITER에 합류했다. 울산과학대학과 방송대 학부를 졸업했다. 부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ITER은 핵융합으로 2034년까지 500MW급 열출력을 발생시키기 위한 실험로다. 수소(중수소, 삼중수소) 원자가 원료다. 사업은 2007년 프랑스 카다라쉬에 건설을 시작했다. 사업비는 EU 45.46%, 나머지 6개국이 각각 9.09%를 현금과 현물로 분담한다. 2025년까지 우리나라는 ITER 분담금(현물포함)으로 1조 368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ITER분담금은 839억원. ITER가 완공되는 2034년까지 우리나라는 총 2조원 가량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11.02 16:03박희범 기자

보안 인증 땄다면 '벤처나라'로…KISA가 추천해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6년 11차 정보보호 인증제품 조달청 벤처나라 추천'을 희망하는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정보보호 제품인증을 취득한 초기 기업의 공공판로를 지원해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조달청의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인 벤처나라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KISA가 기관추천을 해 준다. 금전 지원이 아닌 벤처나라 등록 상품 지정을 위한 기관추천 성격이다. 추천은 추천일(공문 접수일)로부터 6개월간 유효하다. 추천 대상은 벤처기업, 창업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기업, 대표자가 39세 이하인 청년기업,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이 포함된다. 추천 인증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물리보안 성능시험인증,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신속확인제,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제품 등 5종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지정심사 월의 첫날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아야 한다. 해외에서 제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은 지정신청이 불가능하며, 조달청 고시상 신청 제외 대상도 추천받을 수 없다. 신청은 2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벤처나라 제도 관려 문의는 조달청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로 연락하면 된다. 벤처나라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기준을 채우지 못한 창업, 벤처기업의 초기 공공판로를 열어 주고자 조달청이 2016년 구축한 쇼핑몰이다. 조달청은 5월 12일 '벤처나라 등록 물품·서비스 지정 관리 규정'을 개정 시행했다. 평가위원의 기술, 품질평가를 생략하고, 나라장터 기업정보로 확인되는 서류는 제출을 면제했다. 신청 마감 뒤 결과 발표 기간은 14일에서 7일 이내로 줄였다. 등록 대상은 창업, 벤처기업에서 청년기업과 사회적기업까지 넓어졌다. 동일 세부품명 기준 6년이던 지정기간 제한도 풀려 만료 뒤 재지정이 가능해졌다. 국가기관, 지방정부 등 39개 기관인 추천기관은 민간 협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5월 과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IoT 보안인증은 연평균 90건에 그쳤고, 가전 분야는 5년간 10건에 불과했다.

2026.11.02 11:34박광하 기자

[종합] 롯데이노베이트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센터 대외 수주 확대

롯데이노베이트가 3분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840억 1000만원, 영업이익 124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10억원을 약 13% 웃돌았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8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4.4%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 자회사 손익 개선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IT서비스 사업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1억 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76억 900만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순손실은 52억 3300만원이다. 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8396억 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5억 5900만원으로 60.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6억4400만원으로 44.0% 줄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매출 확대를 이끌 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내세웠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관련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매출 반영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안산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 등을 확보하며 대외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계열사 중심의 사업에서 외부 기업과 글로벌 고객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하고 확보한 사업을 매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올해 비용 효율화에 이어 내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8.4%에서 2027년 20.9%, 2028년 25.3%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AI 분야에서는 AI 전환(AX) 사업과 피지컬 AI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로봇 학습과 산업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형 로봇 사업으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톨링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내년을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사업의 외형 확대를 병행하는 해로 삼고 데이터센터 중심의 대외 매출 확대와 AI·모빌리티 사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 중장기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1:26남혁우 기자

피지컬AI·에이전틱AI 표준선점 논의...글로벌전문가 1000명 집결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논의가 국내에서 열린다. 기존 국제표준화기구뿐 아니라 민간 기업과 산업계가 주도하는 사실표준까지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식재산처와 공동으로 2일부터 사흘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6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GISC)'를 개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행사는 AI를 비롯해 양자와 위성통신 등 전략기술의 표준화 방향과 특허 확보 방안을 다룬다. 특히 기술 변화가 빠른 AI 분야에서 국제기구가 제정하는 공식표준과 민간 중심의 사실표준을 연계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행사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표준화기구(ISO) 중심의 표준화 논의를 넘어 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MLCommons,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다. 첫날 기조강연은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맡는다. 장 교수는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제조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기술의 산업 확산에 필요한 표준의 역할을 설명한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ICT 기술표준과 특허의 산업적 활용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가 중심이 돼 미국 통신산업솔루션연합(ATIS), 일본 정보통신기술위원회(TTC) 등과 추진하는 'AI 파트너십 프로젝트(AIPP)'의 진행 상황과 향후 협력 방향도 공개된다. 행사는 해외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트랙, 국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중심인 국내 트랙으로 구분된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AI 양자 위성통신 분야의 국제표준 전략과 기업·전문가·사실표준화기구가 참여하는 AI 전환(AX) 표준 생태계를 다룬다. 국내 트랙에서는 ICT 표준 및 특허 성과 발표, 표준특허 전략 세미나, 피지컬 AI 융합 표준 프레임워크 공청회, 미래혁신 표준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AI ICT 표준화와 특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총 27점의 표창과 상장도 수여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표준은 서로 다른 기술과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위한 규약으로 기술 선점을 위해 표준화가 중요하다”며 “AI 시대에 가속화되는 글로벌 기술경쟁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표준·특허 선점을 위한 투자 확대 및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표준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1:25박수형 기자

정부, 국민 AI 서비스 추진…단장에 김세웅 전 카카오 부사장

정부가 민간 전문가를 앞세워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세웅 전 카카오 AI 시너지 성과리더가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임기는 2028년 9월 30일까지다. 김 단장은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사업화, 인프라 구축 경험을 쌓은 민간 전문가다. 2009년 기술 스타트업 마이티웍스를 창업해 경영한 이후 카카오에서 일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 바탕으로 추진단의 조속한 안정화와 서비스 개발 성과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추진단은 민간 혁신성과 공공 책임성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외주 중심 개발 방식과 달리 개발 인력이 국민 수요를 직접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은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민간 개발자 26명과 공공부문에서 AI 개발 역량을 보유한 'AI 챔피언'이 주축을 이룬다. 추진단은 본격 가동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1월 초부터 민간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김세웅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장은 "민간 개발 속도와 혁신성, 공공 책임성을 결합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0:35김미정 기자

ICT 3부처, 금주 주요 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일(월) ▲10:30 1차관 특별성과 포상금제 시상식(정부세종청사) 3일(화) ▲10:00 부총리, 본부장 국무회의 4일(수) ▲10:00 1차관, 본부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4:00 부총리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4:00 1차관 제3차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글래드 여의도) 5일(목) ▲10:00 2차관 국제 OTT 포럼(포시즌스호텔) ▲10:00 부총리, 본부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0:00 1차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간 포럼 2026(웨스턴서울 파르나스) ▲18:30 1차관 2026 벨기에 국왕의 날 행사(웨스틴 조선 서울) 6일(금) ▲10:00 부총리, 1차관, 2차관 과방위 전체회의(국회) ▲15:00 부총리 국가AI전략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국가AI전략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3일(화) ▲10:00 위원장 국무회의(서울) 4일(수) ▲10:00 위원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5일(목) ▲10:00 위원장 국제 OTT 포럼(포시즌스호텔) ▲10:00 부위원장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6일(금) ▲10:00 위원장 과방위 전체회의(국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4일 ▲10:00 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5일 ▲10:00 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4:00 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 ▲14:00 부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2026.11.02 08:44박수형 기자

AI 시대 개인정보 미래는?…"수집·제공 체계 '처리'로 묶자"

인공지능(AI) 시대에 개인정보 활용 동의 중심 체계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와 보호조치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수집, 제공을 따로 규율하는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용자의 거부권을 바탕으로 '정당한 이익'을 폭넓게 인정하자는 이야기다. 정당한 이익이란 개인정보처리자가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다. 처리자의 이익 달성에 필요하고 정보주체의 권리보다 명백히 우선하며 합리적 범위를 넘지 않을 때 인정된다.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개최한 '제3회 모두의 토론회'의 패널 및 플로어 토론에서 이 같은 의견들이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김진환 웨일앤썬 대표변호사는 정당한 이익을 근거로 동의 없이 처리하는 방식을 다른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도 허용할 수 있는지 의견을 구했다. 김경하 제이엔시큐리티 대표는 "국내 법이 정당한 이익을 엄격하게 보는 만큼 제3자의 이익까지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 방향으로 "수집과 제공을 따로 규율하는 체계를 '처리'라는 하나의 틀로 묶고 공동 처리 개념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황다연 소비자와 함께 공동대표는 '동의의 형식화'를 문제로 꼽았다. 사전 설문에서 동의 내용을 다 읽고 결정한다는 응답은 51%에 그쳤고 형식적으로 동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88%였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읽지 않고 뭐가 써 있는지 모르고 동의를 눌렀는데 그걸 가지고 적법한 처리 근거를 쓸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정당한 이익을 폭넓게 인정하되 이용자가 언제든 멈추고 삭제를 요구할 거부권을 명확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영 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사무총장은 "통제권과 편의를 함께 원하는 '프라이버시 패러독스'는 일반적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식별성과 이용 맥락이 다른 만큼 규율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이스피싱에 쓰일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와 이용 기록 같은 행태정보를 같은 강도로 다룰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김도승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 제도가 글로벌 기준에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이 2021년 12월 한국에 적정성 결정을 내려 양측의 데이터 이전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학습된 개인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지워도 모델에 남을 수 있는데, 이건 EU도 겪어 보지 못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만병통치약인 제도는 아직 없다"며 정부가 세심한 기준과 신속한 피해 회복 장치를 마련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AI에 대한 현재의 신뢰와 미래에 거는 기대 사이에 간극이 있다"면서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일하는 AI를 바라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사람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는 AI 시대 전후로 기업의 고객 데이터 규제가 달라졌는지 물었다. 김도승 교수는 "과거에는 보안팀이 침해만 막으면 됐지만 지금은 영업 단위에서 개인정보를 가져와 판단하는 과정에서 취약점이 커진다"고 답했다. 다른 질문자는 국가가 제공하는 표준 개인정보 동의서가 있는지, 기업이 임의로 정할 수 있는지 물었다. 윤 사무총장은 "수집 항목, 목적, 보유 및 이용 기간, 거부 시 불이익을 고지하도록 법이 정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사항은 글자 크기를 9포인트 이상으로 하고 색깔과 굵기까지 달리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마다 목적이 달라 표준화하기는 어려워 업종별 자율규제 단체가 표준 동의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1 17:08박광하 기자

김병필 교수 "AI비서에 '서비스 예약' 요청, 개인정보 전송 동의 아냐"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1일 "인공지능(AI) 비서가 개인정보를 외부에 넘길 때 '예약해줘'라는 요청만으로는 동의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모두의 토론회' 발제에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개인정보를 어떻게 쓸까'를 주제로 AI 작동 방식부터 설명했다. AI는 '작업판'이라는 공간에 글을 쓰며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점심 메뉴 추천을 뜻하는 '점메추'를 요청하면 AI가 장기 기억 저장소에서 선호를 찾고, 위치 정보로 날씨를 확인해 메뉴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AI 비서 시대에는 AI가 식당 예약까지 대행한다면서 시대의 변화 모습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국내 예약 서비스는 아직 AI와 연동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연동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예약 플랫폼에 이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방문 인원과 일시가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정보의 종류가 늘고 외부로 전달되는 범위도 넓어져 상황이 복잡해진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이 발전하던 때는 이런 상황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AI 시대 변화로 ▲연결되는 주체가 다양해진 점 ▲정보가 누구에게 갈지 미리 알 수 없게 된 점 ▲영상 통화처럼 정보 형식이 다양해진 점 등을 말하면서 청중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 질문은 'AI 학습'이다. 그는 "AI가 한국 사람들이 줄여 쓰는 신조어를 아는 것은 대화와 소셜미디어 글이 학습에 쓰였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이때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하는지, 서비스 회사의 정당한 이익을 들어 동의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 서비스로의 정보 전달'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예약해 달라는 요청과 개인정보를 누구에게 전달해도 좋다는 동의가 "법적으로는 엄연히 다른 의사표시"라고 설명했다. 전달 전에 미리 동의를 받는 방안과 처리방침에 전달 대상을 알리고 거부 의사를 따르는 방안이 있다고 했다. 편의성과 의사 확인 중 무엇을 중시하느냐의 문제여서 어느 쪽이 낫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해외 입법례도 소개했다. 유럽연합(EU)은 계약 이행에 필요하면 별도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또한 합리적으로 필요한 범위에서 별도 동의가 필요 없다. 반면 한국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 법이 엄격하다는 지적이 아니다"라면서도 "나라마다 법이 다르면 해외 사업자가 한국에는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의 판단 자체를 AI에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날 토론 주제에는 없지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용자가 AI에게 개인정보와 그에 관한 판단을 어디까지 맡기고 싶은지를 물으면서 발제를 마무리했다.

2026.11.01 15:36박광하 기자

김도승 교수 "개인정보 보호, 정보주체 동의에만 의존 안 돼"

김도승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일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 보호를 정보주체의 동의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라면서 "동의를 잘 받으라고만 하는 건 국가나 사회의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모두의 토론회' 발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개인정보는 어떤 방식으로 쓰이고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제는 포털 로그인이나 배달 주문처럼 일상 곳곳에서 개인정보가 쓰이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는 10여 년 전만 해도 일반적인 사항이 아니었다고 짚었다. 개인정보는 2011년 공공과 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포괄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제정되면서 동의 외에도 개인정보를 적법하게 처리할 길이 열렸다. 그는 이 법이 정한 수집과 이용 근거로 ▲정보주체 동의 ▲법률의 특별한 규정 ▲공공기관의 업무 수행 ▲계약 체결 ▲급박한 생명과 신체 위험 ▲처리자의 정당한 이익 ▲공중위생 등 7가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서비스에도 여러 처리 근거가 필요해 동의만으로 서비스가 온전히 적법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동의 외 요건도 정보주체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앞서 공개된 사전 설문에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 내용을 다 읽고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응답이 51% 수준이라는 데 대해 "저도 (내용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AI 시대의 개인정보 수집, 이용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과거에는 사업자가 쓰임새를 알리고 유효한 동의를 받으면 충분했지만, AI가 학습 데이터로 개인정보를 쓸 때는 범위를 미리 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온 정보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가 추론되거나 새로 생성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안전한 보관과 처리로 국민이 신뢰할 기반을 마련하는 게 개인정보 활용의 전제"라고 밝혔다. 규제 수준을 높이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업계 주장에는 선을 긋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역량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도 환기시켰다. AI 같은 특수한 기술 환경의 문제까지 정보 주체에게 잘 읽고 동의하라고 하면 국가의 무책임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 교수는 "(개인정보 관련) 동의를 받았는지, 그 동의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지를 묻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동의를 바탕으로 한 정보주체의 이익과 권한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는 어떤 역할을 하고 기업은 어떤 책임을 지는지 물어야 한다"고 발제를 마무리했다.

2026.11.01 15:07박광하 기자

이해민 청와대 AI수석 "개인정보 안전·신뢰가 혁신 기반"

이해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1일 "(개인정보 분야) 안전과 신뢰는 혁신의 속도를 늦추는 장벽이 아니라 혁신이 더 멀리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개최한 제3회 '모두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국민 200여 명이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수석은 "브레이크가 잘 만들어져야 성능 좋은 자동차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에이전트처럼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를 어느 정도까지 활용해도 되는지는 인간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기준은 국민의 권리와 사회적 협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경희 개보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난 뒤에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리 막는 사전 예방 중심의 보호체계로 바꿔 나가고 있다"면서 "법 위반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자가 신속히 구제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모인 의견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동의합니다'를 누르지만 그 내용을 꼼꼼히 읽기는 쉽지 않다"면서 "데이터 처리 방식과 규모가 크게 달라진 만큼 현행 제도가 AI 시대에도 보호와 활용을 함께 해낼 수 있을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인사말에서 "책상 위에서의 일방적인 행정만으로는 정부가 직면한 복잡한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정책의 정답은 언제나 국민의 생생한 현장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두고 "어느 한 명의 전문가가 내놓은 정답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해 나가야 할 미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날카로운 지적과 지혜로운 대안이 정부 정책 방향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찬반을 넘어선 열띤 토론과 숙의가 사회를 한 걸음 더 성숙하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김도승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발제 이후 참석 시민들의 분임 토론, 패널 및 플로어 토론, 결과 공유를 진행했다.

2026.11.01 14:32박광하 기자

공공과기연구노조, 고양시 건설기술연구원 지방 이전 추진 중단 요구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박찬훈)은 30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방이전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기자 회견문을 통해 이전추진 반대 이유로 ▲연구 인프라 파괴와 국가 주요 R&D 차질 ▲막대한 매몰비용과 1조3000억원 규모의 이전 비용 부담 ▲경기 북부 연구실증 거점 기능 마비시, 국정과제 추진 차질 및 국가 균형발전 취지 훼손 등을 주장했다. 특히, 공공과기연구노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적극 나서 연구개발 인프라의 특수성을 정부에 적극 알려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건기연의 지방 이전 제외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박찬훈 위원장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조 지부장 출신이다.

2026.10.30 17:13박희범 기자

지마켓, e쿠폰 핀번호 무단 사용 정황 확인…KISA 신고

지마켓에서 일부 고객의 e쿠폰 핀번호가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등록·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 회사는 30일 최근 일부 고객의 e쿠폰 핀번호가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등록되고 사용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안을 인지한 직후 회사는 외부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관련 시스템에 대한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현재 정확한 원인과 피해 범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와 고객 안내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무단 사용으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보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관계 기관 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5:46류승현 기자

정부·통신 4사, 드론 공격에 따른 통신망 마비 대응훈련

정부와 통신 4사가 드론 공격으로 통신시설이 파괴되고 여러 통신사의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동기지국을 통한 통신망 복구부터 재난로밍, 카드결제 지원까지 실제 장애 상황에 필요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KT 구로국사와 서울·세종청사 등에서 '2026년 방송통신 복합재난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를 비롯해 경찰 소방 군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훈련은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와 정전으로 통신시설이 기능을 잃고, 추가 공격으로 장애가 다른 통신사까지 번지는 상황을 가정했다. 현장에서는 경찰과 소방, 군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시설 보호에 나서는 절차를 확인했다. 통신사업자들은 장애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통신서비스를 복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특히 기존 통신망이 손상됐을 때 5G망을 활용해 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임시로 제공하는 복구 방식도 선보였다.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도 훈련에 포함됐다. 가입 통신사의 망을 이용할 수 없을 때 다른 사업자의 망으로 통화하는 재난로밍과 통신사 구분 없이 접속할 수 있는 재난와이파이 개방 상태를 점검했다. 실제 통화와 인터넷 연결 여부도 확인했다. 유선인터넷 장애로 소상공인 매장의 카드결제가 멈춘 상황에서는 스마트폰 테더링을 활용해 결제 기능을 되살리는 방법을 시연했다.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토론훈련에서는 현장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정보를 공유하며 범정부 지원체계를 점검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으로 훈련을 지휘했으며, 긴급구조·의료에 필요한 통신망 확보와 복구 장비·인력 지원, 대체 통신수단 제공 등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통신 인프라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활동, AI 기본사회를 뒷받침하는 핵심기반시설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통신서비스를 최대한 유지하고 신속히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실제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통신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30 15:00박수형 기자

KISIA, 'FISCON' 정보보호 기업 전시회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2026)' 부대행사인 기업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FISCON은 금융보안원, 금융정보보호협의회, 금융보안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금융 정보보호 컨퍼런스다. 올해는 'Now for Next Financ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KISIA는 컨퍼런스 후원 기관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하는 기업 전시회를 주관한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보안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서는 AI 보안,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인증 분야의 제품과 솔루션 소개 및 시연이 진행된다. 참관객은 각 제품 및 솔루션의 주요 기능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기관별 보안 환경을 고려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행사장 5층 로비 전시장에 ▲소프트캠프 ▲굿모닝아이텍 ▲YH데이타베이스 ▲스패로우 ▲수산아이앤티 ▲지니언스 ▲모니터랩 ▲엑스큐어넷 ▲웨어밸리 ▲SGA솔루션즈 ▲피앤피시큐어 ▲한컴위드 ▲위드네트웍스 ▲엘세븐시큐리티 등이 참여한다. 전시회는 금융보안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ISIA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부스 투어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의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선제적인 보안 대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시회가 정보보호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금융권과 정보보호 기업 간 실질적인 기술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달아 벌어지자 금융사들은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9월 말 신한은행 대출모집인용 고객정보 조회 서비스에서 유출이 발생한 이후, 금융위원회는 10월14일 16개 금융사의 침해를 확인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빗썸에서도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 사고 대부분은 외부와 연결된 업무시스템이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금융위는 555개 금융사를 긴급 점검해 130곳에서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5일 정식 수사에 착수해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까지 살피고 있다.

2026.10.30 11:47박광하 기자

"정보를 더 깊고 빠르게"...네이버 뉴스 언론사편집판 개편

네이버가 네이버뉴스 언론사편집판의 큐레이션을 다양화하고 심층기획 기사의 노출을 전면 확대해 언론사의 심층 저널리즘과 뉴스 이용자 간의 접점을 대폭 강화한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선보인 네이버뉴스 언론사편집판은 현재 언론사 구독자 2848만명, 1인당 평균 7.7개 매체를 구독하는 핵심 뉴스 유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언론사편집판 이슈 영역의 주요 기사 노출 수를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생중계 영상형·브리핑형·심층기획형 등 언론사의 편집 자율성을 높인 맞춤형 템플릿을 폭넓게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가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감할 때 핵심 뉴스를 빠르고 맥락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특화된 '브리핑 카드 뉴스' 타입을 신설했다. 18~22시 노출되는 저녁 브리핑의 경우 당일 발표된 경제 지표와 낮 시간대 다독 기사, 익일 주요 일정 등을 종합해 하루의 주요 흐름을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100만 구독자 이상을 확보한 매체가 80%에 달할 정도로 구독 생태계가 안착한 환경에서 실시간 이슈 확인과 깊이 있는 기획 기사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동시에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 언론사가 주요 이슈를 직접 선별해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이슈 나우'는 10월 기준 66개 언론사가 834개 이슈로 기사 47만여건을 발행했으며, 구독 수가 올해 1월 71만건에서 9월 120만건으로 약 69% 급증함에 따라 관련 UI를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단편적 최신 속보를 넘어 완성도 높은 탐사 보도를 원하는 독자들의 열독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심층기획 기사를 화면 하단에 기본으로 펼쳐 보여주는 방식으로 노출 방식을 전환했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 리더는 “네이버는 깊이 있는 심층 기획 기사, 연속성 있는 분석이 필요한 이슈 기사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언론사와 이용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독 기반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 형식을 고민해 뉴스 서비스 고도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30 11:15백봉삼 기자

일본 해킹 유출피해 올해만 2억 6000만명 '인구 2배 돌파'

일본에서 올해 4월 이후 불법 접근(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연인원 약 2억 6000만명분, 인구의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된 유출 건수는 2094건으로 지난해 연간 1256건을 이미 웃돌았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통계를 공개했다. 유출 규모는 일본 인구(1억 2297만명)의 2배를 넘는다. 올해 4월부터 10월 16일까지 개보위에 보고된 불법 접근 유출 사안이 2094건에 이른다. 유출 인원이 100만명을 넘는 사안은 20건 이상이다. 해당 집계는 개보위에 직접 보고한 기업분만 해당되며, 관할 부처에 먼저 보고하는 은행, 통신사 등은 제외됐다. 월별 보고 건수는 5월 163건 이후 계속 늘다 10월에 급증했다. 4~6월에 매달 100건 안팎이던 보고가 7~8월 200건대로 늘었다. 10월 830건은 9월 303건의 2.7배를 찍었다. 유출 인원 '1000만명 초과' 사건은 8월과 9월 각 1건이었지만, 10월에는 4건으로 늘었다. '100만명 초과~1000만명 이하' 사안은 8월과 9월 각 4건에서 10월 18건으로 크게 늘었다. 10월 접수분 가운데 588건은 유출 규모가 10만명대다. 현지 보안업계에서는 기업이 맡긴 위탁업체가 해킹당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여러 원청 기업으로 피해가 연쇄 확산한 게 급증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개보위 관계자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대규모 유출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대단히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보위는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대책이 미흡했던 기업에 강력한 행정지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업과 기관은 유출을 안 날로부터 3~5일 안에 개보위에 보고해야 한다. 위탁업체를 통한 연쇄 피해의 구체적 사례도 나왔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에 본사를 둔 시스템 위탁업체 알카디아(アルカディア)가 불법 접속을 당했다. 이 여파로 히로시마현 경찰본부 소속 경찰관과 직원 약 5700명의 성명과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방 관련 시스템까지 합쳐 12만 7000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 고토구, 세타가야구 등 지자체의 방재, 비상소집 시스템은 운영이 중단됐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21일 22곳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경찰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GMO인터넷그룹도 공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자사 서비스 오나마에닷컴 데스크톱 클라우드의 서버 2만 6000여 대가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해커 조직은 27일 정오까지 100만달러(약 13억 2000만원)를 내지 않으면 고객 개인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요구했고, GMO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공격 측이 28일 고객 정보를 공개했다. 개별 사고 규모도 컸다. 일본 주차장 운영업체 파크24는 지난달 자회사가 운영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타임즈카의 웹 시스템에 비정상적 접속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 662만 8000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운전면허증과 학생증 이미지 146만건이 외부로 전송된 흔적도 확인됐다. 지난 26일에는 가전 양판점 조신이 최대 623만건, 라쿠텐 트래블이 최대 260만건의 유출 가능성을 공표했다.

2026.10.30 09:18박광하 기자

SK플래닛 기프티콘, 개인정보 유출…이름·전화번호·환급계좌 등 포함

SK플래닛 기프티콘 서비스에서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유출이 의심되는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환급계좌 등 금융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29일 SK플래닛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차단했다. 현재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피해 고객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이날 고객들에게 발송한 '개인정보 유출 사실 및 조치 안내' 문자를 통해 일부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구매쿠폰 일련번호, 환급계좌 등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 규모와 피해 대상 고객은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유출 내용과 피해 여부 조회 방법을 개별 문자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이번 사고로 유출이 확인된 기프티콘을 모두 폐기하고 고객에게 안전하게 재발송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게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나 피싱 등 2차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K플래닛 측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개인정보·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연락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피해 신고와 문의를 위한 전담 창구도 마련했다.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 전담 대응 대표번호나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전화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구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SK플래닛 측은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본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보안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9 20:36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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