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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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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불임 주원인 '정계정맥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 결혼을 앞둔 30대 중반의 김모 씨는 몇 년 전부터 좌측 음낭에 가벼운 불편감을 느껴왔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최근 운동 후 음낭의 묵직함과 불편감이 점점 심해지면서 결국 비뇨의학과를 찾게 됐다. 진료 결과, 신체검사에서 좌측 음낭 내 구불구불하게 확장된 정맥이 만져졌고, 음낭 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혈류 역류와 정맥 확장이 확인됐다. 김 씨는 '정계정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남성 불임이 점차 사회적 건강 이슈로 대두되면서,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정계정맥류가 주목받고 있다. 정계정맥류는 남성 불임 환자의 약 절반에서 발견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고, 젊은 연령대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 생식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경미해 진단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계정맥류는 혈관 내 판막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고환 주변 정맥이 확장되는 질환으로, 주로 좌측 고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음낭의 가벼운 불편감 정도로 나타나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시간 서 있거나 운동 후 음낭 내 묵직한 느낌, 둔한 통증, 뜨끈한 열감 등이 점차 뚜렷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정계정맥류를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환 위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자의 운동성과 형태 이상, DNA 파편화 증가로 인해 자연임신 확률이 감소할 수 있다. 이는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고환은 남성호르몬의 약 95%를 생산하는 기관으로, 정계정맥류로 인해 고환 기능이 저하되면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로 이어져 전신 건강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계정맥류는 단순한 음낭 질환을 넘어, 남성 생식 건강 전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정계정맥류가 발견될 경우 고환 성장과 향후 생식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정계정맥류의 진단은 신체검사와 함께 음낭 도플러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이다. 음낭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류 역류 여부와 정맥 확장 정도, 고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미세현미경 정계정맥류 절제술이 재발률과 합병증 위험이 낮은 표준 치료로 알려져 있다. 수술은 확장된 정맥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혈류 역류를 막고, 고환의 혈류 환경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치료 후에는 정자 질 개선과 남성호르몬 수치 회복, 불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동석 교수는 “정계정맥류는 많은 남성들이 '크게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고 오해하는 질환”이라며 “음낭의 묵직함이나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않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계정맥류는 초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고환 기능을 보존하고 남성 생식 기능 회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다. 평소 음낭의 변화나 불편감을 관심 있게 살피고 필요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재는 물론, 미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2026.01.25 15:16조민규 기자

24번째 국립공원 탄생…기부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31일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정산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66.859㎢로 경남 양산시(22%)와 부산광역시 6개 자치구(78%)에 걸쳐 있다.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부산 백양산까지 포함된다.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기존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사례다. 지난 4월 부산연구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을 방문하는 탐방객의 76.4%가 국립공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국립공원 지정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금정산국립공원지정시민네트워크 등 80여 개 단체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시민운동을 오랜 기간 전개해 왔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2020~2021년)에 따르면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천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개소와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하는 등 국립공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문화자원 수는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최고 수준이며, 연간 312만명의 탐방객 수도 전국 국립공원 대비 5위 수준이다. 금정산은 강원 태백산에서부터 부산 사하구로 이어지는 국가 핵심 생태축인 낙동정맥의 일부로, 낙동정맥의 생태 연결성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최근 부산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금정산의 경제적 가치는 약 6조6천억원에 이르며, 국립공원으로 관리된다면 이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정산을 찾는 탐방객 수는 약 2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매년 4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증가하고 K-등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정산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부는 이번 국립공원으로 지정으로 멸종위기 생물종 복원, 훼손지 복구, 문화유산 및 편의시설 정비 등으로 자연·문화자원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산불 감시·진화 체계와 재난 예·경보시스템 도입으로 안전한 탐방 환경도 조성된다. 특히 기후부는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서 기존 숙박시설, 관광시설과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생태관광과 지역 관광 연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앞으로 부산시, 경남도, 지역주민, 불교계와 함께 부산·경남의 해양 관광과 연계해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2 17:23주문정 기자

대한뇌졸중학회, 급성 뇌경색 치료제 '테넥테플라제' 도입 촉구

대한뇌졸중학회가 7일 초급성기 뇌경색 치료제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의 국내 빠른 도입을 촉구했다. 이 치료제는 뇌경색 환자에서 초급성기 치료인 정맥 내 혈전용해제로 기존 치료제인 알테플라제(tPA)의 개량 약물이다. 지난 2000년 6월 심근경색 환자의 혈전용해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2003년 승인받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사용됐다. 기존 치료제 알테플라제(rtPA) 대비 투약 방식이 단순하고 작용 시간이 길며, 출혈 부작용이 낮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관련해 급성 뇌경색에서는 2010년부터 20여 차례의 임상 연구가 진행됐다.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에서 테넥테플라제와 기존 tPA의 투약 효과를 비교해 90일째 좋은 예후를 보이는 환자는 40% vs 37%로 나타났다. 90일째 사망률도 14% 및 15%였다. 출혈 부작용은 증상성 뇌출혈의 경우, 2.9%와 3.0% 등으로 유사했지만, 모든 종류의 뇌출혈 발생은 16%와 22%로 테넥테플라제가 더 낮았다. 또 학회는 테넥테플라제가 tPA 보다 반감기가 길고 혈전 용해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5초~10초 동안 1회 일시주입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tPA는 전체 용량의 10%를 1분동안 정맥으로 일시 주입하고, 이후 90%를 1시간 투약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 제한이 있었다. 정맥 내 혈전용해술은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 병원에 방문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시행하는 초급성기 치료다. 국내 뇌경색 환자 중 정맥 내 혈전용해술을 시행 받는 환자는 전체 약 10% 정도다. 학회는 테넥테플라제를 활용하면, 치료 과정이 쉬워져 뇌경색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지난해 8월 식약처에 승인 신청을 해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경색에서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필요성 및 임상적 근거를 지난 3일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한 바 있다. 교신저자인 배희준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는 “현재 테넥테플라제는 기존 정맥 내 혈전용해제인 tPA 보다 많은 강점이 있다”라며 “테넥테플라제를 투약하면 국내 뇌경색 환자들의 예후 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이사장은 “연간 새로운 뇌졸중 환자는 11만~15만 명인데, 이 가운데 80% 정도가 뇌경색으로, 연간 8천~1만여 명의 환자들이 정맥 내 혈전용해술을 받게 된다”라며 “테넥테플라제를 임상에서 사용하면 뇌경색 환자 초급성기 치료 및 빠른 이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국에서 빠르게 tPA를 대체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빠른 시일 내 테넥테플라제의 임상 적용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2025.07.07 15:25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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