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경신…오후 5시, 9만3615MW 기록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7일 오후 5시 전력수요(1시간 평균)가 9만3천615MW를 기록하며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7월 7일 17시에 기록한 9만2천990MW보다 625MW 넘는 수치다. 7일 피크시 공급능력은 104.3GW, 예비력은 10.7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상황을 기록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정지 중이던 한빛원전 2호기(0.95GW)와 신보령 2호기(1.02GW)가 적기에 계통 연결되면서 공급능력이 2GW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8일 전력수요는 9만3천100MW 수준에 이르고 예비력은 11GW 이상 확보돼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는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9일까지는 높은 전력수요를 유지하다가, 10일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력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 피크와 태풍 내습과 관련, 이날 오후 정동희 이사장을 비롯한 양성배 전력계통 부이사장, 주준영 계통운영처장, 심현보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장찬주 안전보안처장과 관제센터 실시간 지원조 및 교육조 관제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수급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전력거래소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전력수요 급증이나 태풍에 의한 발전설비 고장 등으로 예비력이 낮아질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로 준비된 예비력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정부·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는 물론 전사적 노력을 다해 무더운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