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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의료비 급증, 예방접종으로 절감 가능해"

예방접종을 통한 질환 예방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백신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1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2017년 8월에는 14.02%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어 국내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1천24만4천55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 5천122만1천286명의 20%를 넘어서며 고령사회 진입 7년여 만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참고로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로,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동 공급 감소에 따른 생산성 약화와 경제성장률 하락 ▲국민연금 고갈 ▲건강보험 안정성 위협 ▲건강 의료·요양돌봄·빈곤 등 노인 개인의 삶의 질 하락 등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오는 2072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85세 이상 인구는 2022년 기준 92만 명에서 517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질병 부담 비용 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이 대두되고 있고, 예방접종도 그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폐렴구균‧대상포진‧백일해 등과 같이 백신 접종은 해당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효용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65세 이상 성인 대상 백신은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등 2종이다. 대한감염학회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대상포진, A‧B형 간염 등의 백신도 포함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나 대상포진 등도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관련해 국내 50세 대상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시 투입 비용 대비 사회경제적 편익(ROI)은 1.52로 나타났다. RSV백신의 경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할 때 편익은 1.65로 나타났다. 이한길 이화여대약대 교수는 “사회경제적 편익이 1을 초과하면 투입 비용보다 더 큰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 것”이라며 “성인 예방접종이 질병 예방을 넘어 장기적 사회경제적 이득을 가져오는 공공투자”라고 설명했다.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도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만성질환자가 많은 성인을 위한 NIP 프로그램에 속하는 백신은 많지 않다”라며 “노인 예방접종은 질병 합병증을 예방해 의료 부담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라고 전했다. 송재찬 대한노인회 사무총장은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알고 있어도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라며 “고령층 대상 예방접종은 의료비 절감과 건강 형평성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공공투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나 리디거 한국GSK 대표는 “고령층은 면역기능 저하와 만성질환 동반으로 감염병에 취약하고 감염 시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크다”라며 “한국의 성인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은 기도 기반과 재정에서 한계가 있어 예방 중심 보건 체계로 전환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만약 NIP에 대상포진 백신을 추가할 시 요구되는 예산은 2조 원 가량이다. 반면, 질병관리청 예산은 1조2천600여억원. 즉, 질병청 예산을 넘어서는 비용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이형민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 과장은 “NIP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포함 시 질병청 기관 전체 예산을 상회하기 때문에 보건학계, 의료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NIP 예방접종 백신 비용을 감당하는 방안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전체 건보 재정에서 예방접종 비용을 감당해도 비율은 1%~2%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건보 재정 건전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2025.08.12 11:02김양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 참여

모더나코리아 코로나19 백신이 25-26절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절기 조달 구매 입찰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백1만9천 도즈를 확보했다. 모더나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젊은 층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회사는 과거 접종 이력과 상관없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팬데믹 초기부터 지금까지 약 2천918만 도즈가 접종됐다. 이 과정에서 모더나 측은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실제 접종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관련해 질병청은 모더나 백신이 팬데믹 초기 국내에서 사용된 백신 중 돌파 감염률이 가장 낮은 백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는 지난 202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mRNA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오고 있다. 또 질병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와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백신 후보 물질 공동 연구, 카이스트와 연세대 K-NIBRT와의 mRNA 연구 인재 양성 협력 등도 실시 중이다. 김상표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이어온 모더나의 노력이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계속될 수 있게 됐다”라며 “코로나19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 중증화율이 높은 감염질환으로 정부 예방접종 계획과 발맞춰 더 많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8.05 13:10김양균

HPV 백신 국가접종, 26세 이하 모든 사람으로 확대 법안 발의

HPV 백신 접종 대상을 성별 구분 없이 26세 이하로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HPV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12세 이상 26세 이하 여성'에서 '26세 이하 모든 사람'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 인두암, 구강암 등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남녀 구분 없는 예방접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고, 성별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담고 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이번 개정안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13세 이하 아동 및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및 62세 이상 고령자'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대부분의 청소년이 고등학교까지 집단생활을 하는 국내 현실을 고려해 예방접종 대상을 18세까지 확대함으로써 학교 내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주기 위한 목적이다.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접종 기준을 완화(65세→62세)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시기의 감염 예방 효과를 제고하려는 취지다. 김미애 의원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예방접종”이라며 “감염병 예방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예방접종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회의 건강안전망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03 17:01조민규

"모기 조심하세요"…1일부터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1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30일(31주차) 전남 완도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0.1%로 확인됐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일은 폭우와 폭염 영향으로 모기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1주 지연됐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8월~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발작‧목 경직‧착란‧경련‧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은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가 손상 부위에 따라 여러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한다. 8월~9월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도 환자가 나온다.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90%로 나타났다. 발열‧의식변화‧뇌염‧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전체 일본뇌염 환자의 79.7%에서 인지장애‧마비‧언어장애‧운동장애‧정신장애 등 합병증이 발견됐다. 때문에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접종이 권고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도 예방접종 참여가 권장된다. 참고로 일본뇌염 위험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방글라데시 ▲부탄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북한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이다. 일본뇌염 모기물림을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동하는 4월~10월까지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간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이나 품이 넓은 옷을 입자.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집주변의 물,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은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을 없애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 야외 활동 시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강조하였다.

2025.08.01 14:35김양균

정은경 복지부장관 후보자, HPV 국가접종 12세 남성까지 지원 확대 공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 예방접종을 12세 남성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은경 후보자는 김선민 의원이 인사청문회 관련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 지원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국가 예방접종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해 서면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답변서를 통해 '질병 예방효과 증대를 위해 HPV 예방접종을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지원대상 확대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그간 비용효과 분석 등을 통해 도입의 주요 근거를 마련하고 우선순위평가 등을 통해 도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가예방접종사업 확대에 대규모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 내에서 도입 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인유두종협회(IPVS)에 따르면 전 세계 암의 약 5%가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고, 1분마다 1명이 HPV 관련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란셋 글로벌 헬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5세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이 HPV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남성의 HPV 관련 질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2023년 질병통계에 따르면 HPV 감염이 주요 원인인 생식기 사마귀는 주로 20~30대에서 발생했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4.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HPV에 대한 면역원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감염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자연항체 생성률은 HPV 6형, 16형, 18형의 경우 여성은 각 68.8%, 59.5%, 54.1%이나, 남성은 각 19.3%, 3.6%, 3.4%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국내의 남녀 간 HPV 백신 접종률 격차는 약 400배에 달한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시행한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에 따르면 2011년생 여아의 HPV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79.2%였지만, 같은해 출생한 남아의 접종률은 0.2%에 그쳤다. 이는 HPV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지원 대상이 여성에게만 국한돼 있는 이유가 크다. 남성이 HPV 예방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며 접종 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지속돼 왔다.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접종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 국민의힘은 '고위험군인 26세 이하 남녀로 무료 접종 대상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지난 6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각각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며 입법적 기반 마련에 나선 바 있다. HPV 백신의 남녀접종은 많은 나라에서 예방 전략으로 적극 시행하고 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HPV NIP를 시작한 호주의 경우 접종률이 여성 80.5%, 남성 77.6%로 전 세계 평균 접종률 13%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그 결과 호주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7.6건으로 감소했으며, 2040년에는 자궁경부암 퇴치 국가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도 2022~2023년 기준 만 9세에 1회 접종을 시작한 아동의 남녀 평균 접종률이 60~70%에 달하며, 특히 부탄‧카메룬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 HPV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보다 2년 늦게 HPV NIP를 도입한 대만도 오는 9월부터 중학생 남아를 대상으로 9가 백신 지원을 결정하는 등 한국보다 선진화된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2028년부터는 남아를 대상으로 한 HPV 백신 접종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PV 남아 접종은 미래세대를 책임질 청소년의 건강과도 직결된 정책이라는 점에서 국내 학부모들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질병관리청이 학부모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영향력 평가 연구' 결과, 아들을 둔 보호자의 86%가 무료 접종이 남아에게도 확대된다면 자녀에게 접종하겠다고 응답했다.

2025.07.18 07:30조민규

"예방접종 더 안전하게”…리얼타임메디체크-미라벨소프트 '맞손'

리얼타임메디체크가 미라벨소프트와 백신 안전관리 솔루션 공식 공급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회사의 핵심 솔루션인 'RTMC-TAB 디바이스'와 '미란다 앱'이 전국 병의원에 공급될 전망이다. 해당 솔루션들은 백신 접종 과정에서의 오접종을 방지하고, 접종 내역 자동 등록 및 인공지능(AI) 기반 72시간 이상 반응을 통합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미라벨소프트는 전국 대리점망을 바탕으로 유통 및 현장 CS를 전담할 예정이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디바이스 및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관련해 리얼타임메디체크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AI는 접종 이후 사용자가 72시간 동안 수행하는 자가 증상 체크 설문을 실시간 분석, 잠재 고위험 이상 반응을 조기 감지하고 위험 신호를 선별한다. 접종자는 무작위 병원 방문이나 과잉 반응 없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의료기관 내 인력이 투입지 않아도 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AI에 이상 반응 실증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접목해 신뢰성을 높였다. 일선 일부 보건소에 적용된 상태다. 임재준 대표는 “협약은 국민 백신 건강권을 AI 기술로 실현한 첫 사례”라며 “접종자의 안전과 의료기관의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 접종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6.18 15:55김양균

"성인예방접종, 폐렴구균·인플루엔자 백신 고작 확대 필요”

주한영국대사관·주한영국상공회의소·한국GSK가 지난 25일 우리나라 성인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 체결은 세계예방접종주간을 맞아 이뤄진 것. 협약식에는 콜린 크룩스 대사, 숀 블레이클리 회장,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성인예방접종의 사회·경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동 발간을 시작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펼 예정이다. 관련해 우리 정부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2종만을 지원하고 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이번 협약은 성인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전환점”이라며 “주한영국대사관은 한국민의 공중보건 향상과 의료 접근성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숀 블레이클리 회장도 “파트너십을 통해 주한영국상공회의소는 성인 예방접종이 한국의 공중보건 정책의 우선순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대비하는 것이 고령화 사회 준비의 핵심”이라며 “혁신적 백신을 제공하고 주요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성인 예방접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8 17:05김양균

2025년 예방접종주간…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대상별 맞춤형 정보 제공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매년 4월 마지막 주)을 기념해 4월21일부터 25일까지 '2025 예방접종주간행사'를 운영한다. 2025 예방접종주간 표어는 '국가예방접종으로 질병 예방! 한 방에!'로, 가장 효과적인 질병 예방 수단인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주간 중 하루만 진행하던 행사를 2024년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행사로 확대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국민, 국내·외 전문가, 제약사 등과 함께하는 일주일간의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앞으로 예방접종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25 예방접종주간행사는 ▲찾아가는 커피트럭 ▲EBS 협업 어린이 공연 '번개맨' ▲국제 심포지엄 ▲KBO 프로야구 시구 ▲2025 예방접종주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온라인 이벤트)까지 총 5개의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주간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21일은 5개 권역의 지자체(서울 서초구청앞, 춘천 북부 노인복지관, 아산시 온양여자중학교, 순천시 순천신흥중학교, 해운대 해수욕장)에 커피트럭이 출발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평소 궁금했던 예방접종에 대한 질의응답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음료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스티커를 활용해 본인 혹은 가족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특히 학교, 노인복지관 앞에서는 학생, 어르신 등 접종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22일에는 EBS와 협업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핵심 정책대상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관련된 내용으로 새롭게 구성한 뮤지컬 '번개맨'을 공연한다. EBS의 대표 캐릭터인 번개맨이 예방접종을 한 친구들과 힘을 모아 바이러스맨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구성해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입장 전 현장 이벤트에서 직접 꾸민 응원도구(팡팡이)를 활용해 공연 중 번개맨을 응원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어린이 등은 공연이 끝난 이후 유튜브(EBS 키즈)를 통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질병명과 접종해야 하는 백신 종류가 기재된 야구공을 야구배트로 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질병(야구공)을 예방접종(야구배트)으로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공연 참석자와 올해 예방접종 주간 표어인 '국가예방접종으로 질병 예방! 한 방에!'를 함께 외친다. 24일에는 질병관리청장의 KBO 프로야구 시구가 잠실구장(LG TWINS 홈경기)에서 진행, 경기 관람객에게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시타자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접종해야 하는 국가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어린이 중에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시구와 시타 모두 예방접종의 의미를 담아 관람객들과 함께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예정이다. 경기 중간에는 전광판에 예방접종 퀴즈를 표출해 관람객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퀴즈를 맞춘 분들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예방접종 주간동안 진행된 다양한 행사를 되돌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2025 예방접종주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이벤트를 진행해,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참여한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주간행사의 생생한 현장 사진을 인증하고 예방접종 관련 다짐 메시지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출받은 현장 사진은 추후 질병관리청 SNS에 업로드될 카드뉴스 등 사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해 국민 참여형 컨텐츠로 이번 주간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예방접종주간행사를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꾸며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우리 모두를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에게 필요한 백신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과 24일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공동으로 '2025 혁신과 도전을 통한 예방접종 정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첫날에는 '체계적 예방접종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체계적인 예방접종 정책을 위해 필요한 법, 종합계획 등 제도 추진 상황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하고, 호주보건부의 잉그리드 메이어(Ingrid Mayer) 국가예방접종 전략 운영과장의 호주제도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안전한 예방접종 강화'를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의 이상반응 감시 강화 사례 발표, 글로벌백신데이터네트워크(GVDN)의 짐 버터리(Jim Buttery) 교수가 호주의 백신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2일차는 '근거기반 예방접종 확대'를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체계 개편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레이몬드(Raymond) 박사가 백신 도입을 위한 경제성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신규 백신 현황', '국내 제약사 백신 개발 동향'을 주제로 질병관리청의 자체적인 백신 개발 노력과 다양한 국내·외 제약사의 신규 백신 현황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논의 결과만을 공유해왔던 2025년 제2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공개로 진행해 관객들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후보백신 검토' 등 예방접종 관련 안건들이 심의·논의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2025.04.21 17:13조민규

대상포진 필수예방접종 포함… 17세 이하 남성 HPV 백신 접종 지원 추진

대상포진 백신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고, 만17세 이하 남성에게 HPV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은 국민 건강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대상포진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 대상을 만 17세 이하 남성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대상포진 환자는 매년 7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기에는 뇌수막염‧척수염‧망막염 등의 합병증 발생이 가능할 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어 예방이 중요한데, 백신 접종 시 예방효과가 높으나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진료항목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예방접종 가격의 편차가 커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은 법률상 필수예방접종 대상이지만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 고시를 통해 해당 연도에 만 12세에 달하거나 만 12세∼26세 여성이 대상이다. 현재 OECD 38개국 중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는 총 31개국에 달하는 반면 한국과 같이 여성에게만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는 6개국에 불과하다.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 외에 자궁경부 전암 병변, 질과 외음부암, 항문암 및 입인두, 혀, 편도 등의 두경부암 등을 일으키고, 최근엔 입인두암 등 두경부암을 중심으로 남성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박희승 의원은 “고령층 대상포진 백신 도입과 HPV 백신 대상 확대는 질병 부담, 비용 효과 측면에서 이미 도입 타당성이 입증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약속했지만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고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뒷전으로 밀려난 국민 건강권을 사각지대 없이 촘촘히 챙겨나가야 한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모든 남녀 청소년 대상 HPV 백신 무료접종 지원을 공약한 바 있다.

2025.03.06 06:00조민규

[1분건강] 설 연휴 끝…급성 호흡기 감염병 걸렸는지 확인하자

호흡기 감염병의 극심한 유행에 따라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의 철저한 준수가 요구된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로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느슨해진 상황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A형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달 첫째 주에 인플루엔자가 최고 유행을 기록하고 꺾인 상태지만,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중증 및 입원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응급 및 중증 환자 진료 의료체계에 과중한 부담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 영유아에서 중증질환을 초래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유행도 여전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 입원 환자도 증가 추세.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결과 대부분 시·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 추세에 있고, XEC 변이가 출현해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여기에 장기간의 설 연휴를 거치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 이뤄졌고 이를 통한 전파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 대응위원회는 고위험군의 감염예방 참여가 시급하다고 권고했다. 65세 이상·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영유아·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이나 중증 합병증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손 씻기·기침 예절·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 노출을 최소화하며,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만약 본인에게 증상이 있다면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면회를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가급적 백신 접종 후 방문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비책이다. 의협은 감염 고위험군과 의료진 중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백신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을 돌보거나 함께 생활하시는 이들도 인플루엔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의협은 “백신 접종은 감염병의 예방만이 아닌 감염 시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고, 감염으로부터 주변 가족과 동료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인플루엔자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자가 검사 결과는 부정확하고, 위음성 위험으로 실제 인플루엔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서 폐렴과 기저질환 악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기에 항바이러스제 투약으로 중증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병원 방문 시에는 원내가 각종 호흡기감염 환자로 붐비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자.

2025.02.02 13:00김양균

구부능선 넘은 HPV백신 남아지원, 국회 예결위 판단 남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남녀 무료접종 확대를 위한 예산안을 증액하면서,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의 남아접종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복지위는 전달 내년도 질병청 예산 예비심사에서 HPV 백신 9가 전환 및 남아접종 확대를 위해 278억9천100만원의 예산 증액을 의결했다. 일단 국회 복지위는 넘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종료일인 1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회 탄핵 결의안 의결 등이 정치 상황이 변수다. 현재 NIP에 포함된 백신은 총 18종. 지금까지 예산 문제로 HPV 백신의 남아 확대는 실현되지 못해왔다. 국제인유두종협회(IPVS)에 따르면, 글로벌 암 발생 원인의 5%는 HPV이다. HPV는 남성에게서 ▲구인두암 ▲항문암 ▲음경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발생시킨다. 그렇지만 전 세계 15세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이 최소 한 가지의 HP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명 중 1명은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HPV에 감염돼 있는 상황. 특히 두경부암은 HPV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남성의 HPV 관련 두경부암 발생률이 여성 자궁경부암 발생률보다 높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국내 남성의 구인두암의 일종인 편도암 발생률은 2002년~2019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12.06 13:09김양균

프리베나 20, 소아 폐렴구균에서 13가 대비 40% 추가 예방효과 기대

프리베나 20이 소아에서의 폐렴구균이나 중이염, 성인의 폐렴구균 예방효과가 기존 13가에 비해 20%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9일 폐렴구균 담백접합백신 '프리베나 20'의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폐렴구균 질환 내 미충족수요와 국내 허가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는 '폐렴구균 질환 내 미충족수요 및 프리베나20 국내 허가 의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폐렴구균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폐렴, 수막염, 패혈증의 주요 원인으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13가 폐렴구균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기인한 질병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2018년 1월-2020년 12월 사이 국내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에서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사례는 전체(57균주)의 89.5%(51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2014년 1월부터 2019년 12월에 진행된 국내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감시 연구에 따르면 168사례에서 빈번하게 분리된 혈청형에 10A(23.8%, 40례)가 포함됐으며, 10A로 분리된 균주의 95%가 ST11189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었고, 다제내성균(MDR)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2018부터 2021년 7월 사이 발생한 국내 소아청소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혈청형(67균주) 중 가장 빈번한 10A(20례), 15B(6례)를 포함해 프리베나 20에 해당하는 혈청형 20가지의 혈청형 비율은 약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 기간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수집된 혈청형(116균주) 분석 결과, 프리베나 20에 포함된 혈청형이 53%(62례)를 차지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13가와 15가 백신과 비교해 최대 40%의 커버리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선주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의학부 상무는 “프리베나 20은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소아에서는 프리베나13 대비 13가지 공유 혈청형 및 추가 7가지 혈청형, 성인에서는 프리베나 13 대비 13가지 공유 혈청형 및 PPSV23(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 대비 추가 7가지 혈청형에 대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국내 허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프리베나 20은 화이자가 쌓아온 백신 연구와 혁신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개발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으로 15년 연속 판매 1위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한걸은 더 나아가 화이자 폐렴구균 백신의 력신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프리베나20은 2010년 국내 허가된 '프리베나 13'에 ▲8 ▲10A ▲11A ▲12F ▲15B ▲22F ▲33F 등 7가지 혈청형을 추가하며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예방범위의 혈청형을 가진 백신이다. 프리베나 20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성질환, 폐렴 및 급성중이염의 예방과 18세 이상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한 침습성질환 및 폐렴 예방에 사용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프리베나 20 출시를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예방접종(NIP) 포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리베나 20의 출시로 프리베나 13의 철수는 아직 회사차원에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4.11.19 16:46조민규

내년부터 6가 혼합백신 국가예방접종

질병관리청은 2025년 1월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의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16일 열린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24.7.16.)를 통해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에 B형 간염까지 더해 한 번에 예방이 가능한 신규 백신이다. 확인된 이상반응은 5가 혼합백신(펜탁심)과 B형간염 단독 백신을 각각 접종한 군과 비교했을 때 접종부위 통증‧발적‧부기 등의 반응 및 발열 등이 약간 더 높게 보고됐으나, 전체적으로 안전성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의 동시 예방을 위해서는 기존 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와 B형 간염백신 3회(출생시, 생후 1‧6개월) 등 총 6회의 접종이 필요했는데, 내년부터는 6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와 B형 간염백신 1회(출생시) 등 총 4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게 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한 6회 접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대상자는 기존 B형간염 단독 백신 0, 1, 6개월 일정대로 생후 1개월에 2차 접종을 권장하고, 5가 혼합백신과 B형간염 단독 백신으로 접종한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와 접종 일정에 대해 먼저 상의 후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2024년 11월 출생아가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출생 시('24년 11월) B형간염 접종 ▲생후 1개월('24년 12월) BCG 예방접종(B형 간염백신 미접종) ▲생후 2개월('25년 1월 이후) 6가 혼합백신 접종의 과정을 거친다. 출생시 이후 생후 1개월에 B형간염 단독 백신(2차)을 접종할 경우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할 수 없어 6가 혼합백신을 접종을 원하는 경우 생후 1개월에 BCG(결핵) 백신만 접종하고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야 한다. 또 생후 2개월까지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고, DTaP, IPV, Hib 백신도 처음 접종받는 경우라면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교차접종은 이전 받았던 백신의 제조사에 따라 달라지는데, DTaP 함유 백신은 제조사마다 백신 제제가 표준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만약, 이전 접종한 백신이 사노피의 백신 '펜탁심'이라면 남은 3차 접종을 6가 혼합백신 '헥사심'으로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백신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25년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9 16:09조민규

'백일해' 국내 첫 사망자 발생…생후 2개월 미만 영아

국내에서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 첫 사망자(생후 2개월 미만)가 발생했다며, 백신접종 등 감염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발생한 백일해 첫 사망 사례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로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이전이며, 기침‧가래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내원 후 10월31일 백일해 양성이 확인됐고, 입원 치료 중 증상 악화로 지난 11월4일 사망했다. 백일해의 최근 4주간 (의사)환자수를 보면 1천152명(10.2주), 1천560명(10.3주), 1천795명(10.4주), 1천474명(11.1주) 등 높게 유지되고 있다. 올해 11월 1주 기준 총 3만332명의 환자(의사환자 포함)가 신고됐으며, 7~19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45.7%(1만3866명), 7~12세가 42.0%(1만2725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2만6591명)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0-6세의 경우 전체 환자의 3.3%(1천8명)로 8월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1세 미만 영아도 10월초에는 주당 2~4명의 신고를 보이다가, 10월말 12명까지 신고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며, 우선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적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외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백신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참고로 성인의 경우 백일해 고위험군과 접촉하기 최소 2주 전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또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어 적기 접종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인 0~6세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전문가 합동으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전세계적으로도 올해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사망자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경우 5월까지 증가하다 6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인데, 올해 9월까지 누적 1만3952명 발생했으며, 영아 10명이 사망(11.8.기준, UKHSA)했다. 프랑스는 올해 13만명 이상 발생했고, 35명의 사망자 중 소아 22명(1세 미만 20명), 성인 13명이 보고(9.18.기준, SPF)됐다. 미국은 올해 2만2273명이 발생해 전년도 동 기간(4840명) 대비 4.6배 증가했고, 1세 미만 사망 사례의 경우 '23년 2명, '22년 1명이 보고(11.2.기준, CDC)됐다.

2024.11.12 11:43조민규

자궁경부암‧두경부암 급증…HPV 9가 백신 국가 지원 필요

최근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9가 백신의 국가적 지원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진료 인원은 2018년 6만1천834명에서 2023년 6만9천402명으로 12.3% 증가했다. 두경부암 진료 인원도 같은 기간 2만3천974명에서 2만9천569명으로 23.3% 증가했다. HPV는 자궁경부암, 항문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한국은 12세~17세 여성 청소년과 18세~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만 HPV 2가 및 4가 백신접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주요 HPV 유전자형은 16형 2천132건(15.7%), 58형 1천512건(11.5%), 52형 2천117건(15.6%)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김 의원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되는 백신 서바릭스 (2가)는 16형, 18형, 가다실4가는 6형, 11형, 16형, 18형을 예방할 수 있어 한국 여성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HPV 52형과 58형은 예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HPV 52형과 58형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HPV 9가 백신은 국가 지원이 없어 3회 접종 기준으로 48~75만원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지만, 한국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HPV 52형과 58형을 예방할 수 있어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다양한 HPV 관련 질환 발병률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의료 진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호주 등의 국가는 HPV 백신 도입 이후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급감했으며, 2035년까지 자궁경부암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33개국 중 28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예방 범위가 가장 넓은 가다실9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HPV 국가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여성만 접종지원 국가는 2·4가의 경우 한국‧멕시코‧아이슬란드‧콜롬비아‧리투아니아‧코스타리카 등 6개국이며, 9가는 일본‧에스토니아 2개국이다. 남여 모두 접종 지원 국가는 2·4가의 경우 칠레‧체코‧핀란드‧네덜란드‧노르웨이‧스위스 등 6개국이며, 9가는 미국‧영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벨기에‧스웨덴‧덴마크‧그리스‧헝가리‧아일랜드‧이스라엘‧이탈리아‧라트비아‧룩셈부르크‧뉴질랜드‧포르투갈‧슬로베니아‧스페인‧슬로바키아 등 22개국에 달한다. 김예지 의원은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등이 증가 추세를 볼 때, 현재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원되는 서바릭스와 가다실4가 백신으로는 예방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보다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진 가다실9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시킨다면 HPV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과 암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민의 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09:20조민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작…20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오늘(20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 ~ 13세(2011년 1월1일부터 2024년 8월31일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59.12.31.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9월20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부터 시작되며, 이후 1회 접종 대상 어린이(2회 접종 대상 외 6개월 이상 13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2일에 시작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0월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일한 날에 연령대별 순차적 접종을 시작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 어린이 접종은 2회 접종대상자가 유행 전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먼저 시작되고, 1회 접종대상자는 유행시기 등을 고려 10월에, 어르신 접종의 경우 접종 초기 쏠림현상과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일을 구분했다는 설명이다. '24~'25절기 접종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하며, 1천170만 도즈 조달 계약을 체결해 사업 대상별 접종 시행 시기 이전에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의 지참이 필요한데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 국민건강보험증 등,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접종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사전에 집에서도 편하게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돼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예진표는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자기기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접속해 미리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하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할 경우 각각의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동절기 유행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경우 가까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행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 가능하다. 일부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비용 추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해당 사업 시행 여부 및 본인이 대상자에 해당하는지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은 접종으로 70~90%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백신은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의 유료접종 백신 종류는 동일하다. 인플루엔자 백신 중 일부는 국가에서 조달구매를 통해 구매해 배포하고(무료접종), 일부는 지정의료기관에서 제조사를 통해 직접 구매(유료접종)하고 있습니다. 구매 방법 차이만 있다. 질병관리청은 다양한 종류의 백신이 있지만 효과는 같으며,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2024.09.20 16:36조민규

尹,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 대선 공약 공염불로 끝나나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공약이 관련 예산 미반영되는 등 임기 내 실현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이 흔하게 발생하고, 급성기에는 뇌수막염·척수염·망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는 지난 2022년 71만2천35명이었다. 하지만 일 년 만에 75만7천539명으로 6.4% 증가했다. 올해도 7월 말 기준 44만1천815명에 달하는 등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접종에 대한 환자 부담금은 여전한 실정이다.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진료 항목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의료기관별로 예방접종 가격도 천차만별. 올해 스카이조스터주의 예방접종 평균 가격은 14만6천206원이었는데, 병·의원별 최소 4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및 중장기 계획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1월 고령층 대상포진 백신 도입은 우선순위가 높고, 질병 부담과 비용 효과 측면에서 도입 타당성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난다는 결과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에 관련 비용은 책정되지 않았다. 박희승 의원은 “대상포진 환자가 매년 70만 명 이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가 무료로 접종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부담이 크며, 고가 접종 비용으로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의 경우 접종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라며 “고통이 크고 후유증이나 합병증 등도 심각한 만큼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도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10:52김양균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환자 2명 입원치료 중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관련 지난 3월30일 주의보 발령, 7월25일 경보발령 이후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고된 두 환자 모두 60대로 발열, 구토, 인지저하,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현재 입원해 치료 중이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의 확인진단 검사 결과,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8월29일 확인진단 됐다. 역학조사 결과, 최근 야간 및 야외활동(제초작업, 논밭농사 등) 이력이 있었으며 모기물림도 확인됐고,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10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8월말 기준(35주차) 평균 322개체로 전년(271개체) 대비 높게 확인됐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된다. 50대 이상(87.9%)에서 주로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효과적인 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이 권고된다.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생후 12개월∼23개월 사이 1개월 간격으로 2회(1차‧2차), 2차 접종 11개월 후(3차), 6세(4차), 12세(5차) 등 총 5회 접종을 진행한다. 생백신은 생후 12개월~23개월 사이 1차 접종, 1차 접종 12개월 후 2차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도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이 권장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강조했다.

2024.09.03 10:06조민규

질병청 "10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은 KP.3 대응 新백신으로”

질병관리청이 오는 10월 코로나19 JN.1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 이른바 '지난백신'이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하자 질병청은 “신규백신”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JN.1 백신은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질병청은 해당 백신이 소위 '기존 백신'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4월 JN.1 계열 백신 접종을 권고했고, JN.1 계열 백신으로는 JN.1 백신과 KP.2 백신이 두 종류가 있는데, 모두 처음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신규 백신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유행 균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KP.3다. 이는 JN.1의 하위 변이인데, 질병청은 KP.2와 KP.3가 JN.1과의 유전적으로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JN.1 백신과 KP.2 백신 모두 KP.3에 대해 충분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심의를 거쳐 JN.1 백신 사용을 결정했다는 점도 밝혔다. 관련해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KP.2 변이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했다”면서 “우리 정부가 확보한 JN.1 변이 백신이 과연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적의 백신인지 의문이 인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의협은 “JN.1 변이 백신이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던지 지금이라도 미국과 같이 KP.2 변이 백신을 확보하여 접종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질병청은 “지난백신 및 기존백신 등의 표현은 자칫 국민들의 백신 참여를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표현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4.08.29 09:54김양균

인천 연수구보건소, 디지털 기술 적용 예방접종 안전성 향상 기대

인천 연수구보건소가 예방접종에 디지털헬스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연수구보건소는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에서 리얼타임메디체크와 백신 안심접종 통합솔루션 도입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예방접종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백신 안심접종 통합 솔루션' 도입은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이어 두 번째다. 해당 솔루션은 크게 ▲백신 안전시스템(Safety system) ▲추적 시스템(Tracking system) ▲예측시스템(AI system) 등을 통해 접종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연수구 보건소는 솔루션의 안전성과 효과성 확인 시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번 디지털 솔루션 도입은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연수구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얼타임메디체크는 국내 공공의료 분야 등 전국에 백신 안심접종 통합 솔루션 도입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최근 ▲안심QR 생성을 위한 TGtS(The Gateway to Safety) Program ▲백신 오접종 방지 SW ▲접종정보 오등록 방지 SW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2024.08.14 10:09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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