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게임 접근성 높인다…ESG 경영 일환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부터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ESG 관련 조직을 출범시키며 지속 가능한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는 게임 접근성 향상에 주력한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 치매 관련 기능성 게임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접근성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개념이다. 최근에는 장애를 가진 이용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는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일렉트로닉 아츠(EA) 등이 게임 접근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7일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 재활공학 서비스 연구지원센터와 함께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을 통해 4개 사는 기관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원자 모집,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 지원 및 설치, 향후 기기 사용법 및 관리 방안 교육 등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1억 원의 후원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사업 전반을 기획 및 후원하며,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운영 총괄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다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장애인들의 기기 사용 및 관리방법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질 계획이다.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자 모집은 이달부터 진행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사를 포함한 4개 기업 및 기관이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다. 장애인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치매 진단 및 예방·관리를 위한 기능성 게임 연구에도 힘을 싣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치매 진단, 예방, 관리를 위한 기능성 게임 공동 연구를 위해 인지기능 치료 전문 스타트업 벨루가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벨루가는 치매 조기 감별에 특화된 기능성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 등에게 게임 콘텐츠 체험 기회와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동식 버스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 등 다채로운 놀이 콘텐츠를 담아 지역사회 아동들을 직접 찾아간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10월 처음 도입된 이래 총 25회 시행됐으며, 경기도 내 관내 복지관 및 지역센터에서 전라남도 장흥군 등으로 지역을 점차 확대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서비스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ESG 경영과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지역사회 청소년과 장애인들의 게임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사각지대에 있는 이용자들이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게임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현재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