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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새만금청장 "새만금, 국가균형발전+에너지대전환 한 번에 해결할 최적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11일 “국가 균형 발전과 눈앞에 다가온 과제인 에너지 대전환, 이 두 가지 과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새만금”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새만금의 구체적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성공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대한민국의 '국가 균형 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지로서 새만금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REal 대한민국, RE100 새만금'을 슬로건으로 내건 새만금 미래 비전은 새만금이 통상적인 개발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애초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6GW에서 대폭 확대해,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새만금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새정부 핵심과제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HVDC) 사업과 연계해 수상태양광 1·2단계 사업 등을 2030년까지 완료하고,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으로 생산한 전력을 새만금 RE100 기업에 공급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차전지·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질개선·홍수 예방·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는 신규 조력발전 등도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새만금 제1·2산업단지를 국내 최초의 'RE100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해 세계적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차전지·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기업을 유치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애초 계획을 뒷받침하고 차질 없는 실현을 위해 RE100 산업단지 추진 방안 마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 투자와 도시 활성화를 뒷받침할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망 구축을 지속 추진 할 계획이다. 특히, 동서·남북 간선도로 완성을 바탕으로 산업단지–수변도시–관광거점을 촘촘히 잇는 네트워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총연장 20.76km에 이르는 지역 간 연결도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 준비 중이다. 새만금 2·3권역의 본격적인 개발을 이끌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의 첫 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는 총면적 6.25㎢, 계획인구 2만명 규모로, 2023년 6월 전체 매립을 완료하고 현재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 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 중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생활권을 구현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단독주택 용지와 근린생활용지 일부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새만금청 2026년 예산안은 2천133억원으로 올해보다 73.9% 증액편성됐다. RE100 산단 조성과 SOC 조기 완성을 핵심으로 지역간 연결도로 등 대형 사업에 재원을 집중한다. 스마트그린 국가산단 '통합관제센터'는 2026년 준공 목표로, 2025년 99억원에서 2026년 120억원을 반영했다. 통합관제센터는 산단 내 재생에너지 공급·안전·에너지관리 등을 통합 운영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 인프라'는 개폐소에서 변전소로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산단 전력품질·수급안정 강화를 지속 지원한다.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올해 402억원에서 내년 1천63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2030년 개통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새만금청은 재수립 중인 기본계획에 재생에너지 허브 조성, RE100 특화 산업단지 추진, SOC 조기 준공 등 국정과제 조속 이행을 위한 방안을 담아 새만금의 개발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은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각각의 추진 사항에 대해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새만금 기본계획(MP)'에도 반영해 앞으로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8:31주문정 기자

AI 기본법 시대, 성패 가르는 조직의 '프로젝트 관리' 역량

"모든 기업은 인공지능(AI) 회사가 될 것이다." 5년 전 IBM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의 이 예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37.1%가 이미 AI를 실제 사업에 도입했으며, 생산성 향상과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AI 기본법'은 기업들의 AI 도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같은 AI 기술을 도입했음에도 기업마다 성과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반면, 어떤 기업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실망하고 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PMI가 지난해 발표한 '생성형 AI 도입 효과 보고서'가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전 세계 프로젝트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선구자(Trailblazers)' 그룹의 93%가 생산성 향상, 83%가 협업 능력 개선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제한적 활용에 머문 '탐색자(Explorers)' 그룹은 같은 항목에서 각각 58%, 32%에 머물렀다. 이러한 격차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조직이 생성형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하는 조직 역량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표면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서야 한다. 데이터 품질 관리, 팀 역량 구성, 이해관계자 조율, AI 윤리 기준까지 유기적으로 통합돼야 한다. 실제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조직들은 AI를 도구가 아닌 조직 전환을 이끄는 '프로젝트'로 바라본다. 목표 설정부터 단계별 실행, 성과 측정, 지속적 개선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이야말로 프로젝트 관리의 핵심이다.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장애 요인은 기술 인력 부족, 초기 투자 비용, 내부 데이터 부족이었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기술적 한계가 아니다. 조직 차원의 체계적인 계획과 자원 배분, 변화 관리 능력이 뒷받침돼야 해결할 수 있다. PMI 보고서에서도 명확한 정책과 자원을 제공하는 조직에서 AI '선구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AI 도구에 능숙한 개인이 있어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I는 일반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일하는 방식부터 의사결정 구조, 조직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많은 이들이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 우려하지만, 정작 더 큰 위협은 기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데 있다. AI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 간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이미 AI를 도입한 지금,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AI 기본법 준수는 이제 출발점일 뿐이다. 진정한 경쟁우위의 핵심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전사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다. 한국 기업들이 AI 전환 과정에서 겪고 있는 실행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검증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체계적인 역량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 AI 시대의 리더십은 기술이 아닌 관리에서 시작된다.

2025.09.12 15:56캐슬린 왈치 컬럼니스트

우원식 국회의장 "DaaS는 교육 경쟁력 기준 바꾸는 국가 전략 기술"

"교육 경쟁력의 기준은 교실의 크기가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게 학습 자원에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갖췄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은 교육 경쟁력의 기준을 바꾸는 국가 전략 기술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 DaaS가 미래 교육의 운명을 다시 쓴다'를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과 박성준 의원이 주최하고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DaaS지원분과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계와 산업계,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여 클라우드 기반 DaaS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 패러다임을 논의하고 미래 인재 양성과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국내 DaaS 업계 최초로 열린 국회 정책 토론회다. 김대식 의원과 박성준 의원을 비롯해 김대중 전남교육청 교육감 등 교육계 주요 인사와 틸론·KT클라우드·메가존클라우드·모니터랩·나무기술 등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기업이 다수 참석했으며 실행력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DaaS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학습 자원과 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서비스 인프라로,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대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AI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교육 역시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늘 혁신하며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여야 협치를 통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의원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여러 국내 산업과 달리 교육만은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DaaS가 교육계에 필요한 발상의 전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산업계를 대표해 "DaaS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교육의 기본권을 확장하는 공공재"라며 형평성·안정성·신뢰성 등 세 가지의 가치를 제시했다. 특히 DaaS를 통해 감염병·재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교육 환경과 투명한 행정 체계 및 데이터 기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AI 실습부터 스마트 행정까지 가능케 하는 기반이 바로 DaaS"라고 평가하며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전남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가장 큰 고민은 디지털 대전환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라며 국가 표준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 교육청들이 각자 클라우드 구축을 시도하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토론회가 미래 교육을 위한 국가 표준을 만드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우리 협회는 클라우드를 근간으로 산업계와 교육계가 함께 혁신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제 정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2 12:17한정호 기자

젝시믹스, 40억원 규모 CB 콜옵션 행사

글로벌 애슬레저 기업 젝시믹스가 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조기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제1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매도 청구권을 행사했다. 취득 금액은 총 40억원으로, 주당 전환가액은 6천311원이다. 사채 만기일은 2028년 1월 31일로, 젝시믹스는 지난해 1월 31일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잠재물량 소각을 통한 주가 안정 및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매도청구권 행사를 결정했다”며 “취득 후 전량 소각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8:09박서린 기자

'2025 산업단지의 날'…'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 동시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이계우)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특설무대에서 '2025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지자체 관계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 총 114명에게 훈포장 및 정부·기관 표창이 수여됐다. 'K-산업단지가 여는 수출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기념식은 ▲유튜브 1천480만 크리에이터 빅마블의 산업 창작곡 공연 ▲K-산업단지 대전환 비전 영상 상영 ▲산업단지의 날 유공자 포상 ▲수출강국 도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겸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LG이노텍 이동훈 상무와 최홍식 신우산업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은 남궁주 HL만도 전무와 이태영 테라테크 대표가 각각 받았다. 산업단지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며 현장 혁신을 이끈 생산직 근로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친환경 분야 신기술을 선도한 중견·중소기업 대표와 대기업 임원까지 다양한 인사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거점을 넘어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의 핵심 무대임을 보여준다. 'K-산업단지 산업 대전환' 비전 영상은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제조 지능화,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 혁신 거점 전환의 과정을 담아내며,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국민과 기업인에게 각인시켰다. 올해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은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와 함께 연계해 개최했다. 산업단지 수출박람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300개사, 400개 부스를 설치해 기계·바이오·재생에너지·조선·자동차·AI 등 전 산업 분야 우수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독일·이탈리아·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20개국, 91개사의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해 현장에서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 모색과 판로 확대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대·중견기업,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162개사가 비즈니스 밋업에 참여하고, AI·ESG·신통상 규범 대응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한편,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날과 '제1회 대한민국 수출박람회' 개최 주간(9월 둘째주)을 'K-산업단지 위크'로 정해 전국 산업단지에서 포럼·세미나, 근로자 출근길 힐링 커피트럭,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근로자 응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국가경제의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단지인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는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우리 기업의 요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터전이 될 것이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의 중추이자 산업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전환의 거점”이라며 “이번 기념식과 수출박람회가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출 선도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은 “유공자들의 헌신을 기리고, 전국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함께 미래 혁신의 길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수출과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6:23주문정 기자

제조 AX 최강국 위해 기업 1000곳, 연구기관·학계 뭉쳤다

2030년 제조 AI 전환(AX) 최강국을 위해 1천 여개 국내 최고 기업과 연구기관·학계 전문가가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0일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제조 AX 일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 AX 얼라이언스(M.AX 얼라이언스)'를 공동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10개 분과로 구성,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AI 팩토리 등 제조 AX 분야에서 2030년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맥스(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야별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개별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대표 기업, AI 개발기업, 반도체·배터리 등 부품·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 공동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AI 모델과 AI가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 정부는 우선 내년도 산업부 AI 관련 예산부터 얼라이언스 내 주요 프로젝트에 최대한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안)은 올해 5천651억원의 두배인 1조1천347억원이다. 2027년 예산(안) 편성부터는 M.AX 얼라이언스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얼라이언스내 '제조 기업'-'AI 기업' 간, '제조 기업'-'소재·부품 기업' 간 협업 과제 등을 중점 지원한다. 이종 얼라이언스간 협업 과제도 확대 지원해 국내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 국민성장펀드, 각종 민·관 펀드 등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금융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AI팩토리 확산, AI 적용 제품개발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종 특화 AI모델 개발 등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내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현장 등의 실증 공간,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업종·제품 특성에 맞는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한다. 또 얼라이언스 활동에 필요한 GPU, 데이터센터·컴퓨팅 공간 등의 확보도 관계 부처·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 중인 국가 AI컴퓨팅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AI 모델 개발과 AI 적용 제품·서비스의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AI 융합 제품과 AI 데이터 처리 등과 관련된 표준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얼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전문기업 육성, 협력 프로젝트 지원, AI 데이터의 표준 및 활용, 규제 개선 등을 담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안)도 얼라이언스 내 기업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천개가 넘는 대표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늘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이름이 맥스인데, MAX의 어원이 '가장 위대한'을 뜻하는 라틴어 막시마인 만큼 제조 AX에서는 우리가 '가장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업뿐 아니라 관계 부처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2:30주문정 기자

포시에스, 직스테크놀로지와 건설·제조업 디지털 혁신 '맞손'

포시에스가 보수적인 업무 환경을 유지해 온 산업 분야의 엔지니어링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앞장선다. 포시에스는 직스테크놀로지와 건설·제조·교육 업계의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및 마케팅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포시에스의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과 직스테크놀로지의 디지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건설·제조 분야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생산성 증대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전략적 크로스 세일링과 공동 마케팅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포시에스는 오즈뷰어·오즈리포트·이폼사인으로 금융·공공 분야 등에서 최다 레퍼런스를 확보한 전자문서 분야 선도기업이다. 특히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대화형 전자문서 작성 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직스테크놀로지는 건설·제조 등의 현장에서 호환성이 높은 캐드(CAD) 소프트웨어(SW) '직스캐드'와 관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설계·시공 프로젝트 핵심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직스캐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한국산 범용 캐드로, 오토캐드와 동일한 명령어·단축키·파일 포맷을 지원해 전환 장벽을 대폭 낮췄다. 멀티 CPU 활용 성능과 직관적 UI, 450여 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캐드 응용 프로그램 '웍스'가 기본 탑재돼 반복 작업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건설·제조업계는 전통적으로 종이 작성 문서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ESG 경영 확산과 업무 효율성 향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DX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설계 도면, 시공 계약서, 안전 관리 서류 등이 전자문서화되면 현장 관리 효율성과 협업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건설·제조업계는 DX 과정에서 큰 변화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직스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업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전자문서·전자계약 환경을 구축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직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포시에스의 오랜 페이퍼리스 기술과 시장에서 검증된 안정성은 변화에 신중한 건설·제조업계에 꼭 필요한 DX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두 회사의 전문 역량이 결합돼 고객사의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최근 베트남 사콤뱅크 디지털 창구 구축, 일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AI 기술 접목을 통한 차세대 전자문서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 중이다. 포시에스와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건설·제조 등 새로운 산업군으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K-전자문서 솔루션의 우수성을 국내외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우리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전자문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직스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은 설계와 전자문서를 아우르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건설·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요 설계 데이터가 보다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편리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설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포시에스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0:13한정호 기자

산업부,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본격 추진

신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 논의가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제6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신기본)' 수립을 위한 실무 총괄분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기본은 '신재생에너지법'에 따른 법정 계획으로 10년 이상의 중장기 계획기간을 설정하고 5년마다 수립·시행된다. 지난 8월 13일 국정기획위원회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국정과제로 제안, 같은달 22일 관계부처 합동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등 에너지 전환'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제6차 신기본은 산학연 전문가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을 운영하며 국정과제를 포함한 새정부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과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말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실무작업반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상향 로드맵' 수립, 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 확산 및 국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심진수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이번 제6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 주력산업으로 성장하고, 국민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신기본 수립과정에서도 다양한 산학연 전문가, 협회·단체와 충분히 소통하며 필요한 대책을 조기에 발표해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1:26주문정 기자

"석유화학 위기에 흔들리는 지역 경제, 바이오 전환이 해법"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를 맞으며 이를 주력으로 하는 지역 경제가 타격을 맞자 바이오헬스 산업으로의 이른바 '체질 개선'이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5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바이오 혁신 토론회 자리에서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 전남, 울산, 서산 등지는 석유화학 분야의 심각한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앞서 이 같은 위기는 유럽과 일본도 겪었지만, 유럽은 바이오 쪽으로 전환했다”라며 “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바이오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40만 명에 달한다. 만약 관련 기업이 부도나면 협력사 상당수가 문을 닫는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 윤 원장은 석유화학 종사자의 재취업은 바이오 분야가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과거 석유화학 분야 기업에 재직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주력 업종을 바꾼 경험을 살려 이러한 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직한 석유화학 분야 근로자들이 신속히 바이오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라며 “석유화학 분야 공정은 바이오와 매우 유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지역의 체질 전환을 위한 국가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전남과 광주의 사례를 들어 해당 지역에 각각 석유와 철강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모두 위기 산업인 점을 “바이오헬스가 석유 및 철강 등 기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면 산업 및 인력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9.05 16:30김양균 기자

"잠자는 K-문화유산, AI로 깨운다"…이스트소프트, 공공 AX 사업 '출사표'

이스트소프트가 문화 데이터베이스(DB) 강자인 나라지식정보와 손잡고 공공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나라지식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문화 콘텐츠 개발과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정상원 대표와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의 협력은 이스트소프트가 보유한 기술과 나라지식정보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AI 더빙 ▲AI 키오스크 ▲앨런LLM 등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라지식정보는 이를 회사의 ▲문화 데이터베이스 ▲헤리티지 콘텐츠에 접목한다. 이번 협력으로 이스트소프트는 AI 기반 공공데이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AI 휴먼 영상 제작 및 더빙 플랫폼 '페르소에이아이'의 활용 영역을 공공 분야로 넓혀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나라지식정보는 한국의 언어와 역사 등 문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AI 광학문자인식(OCR)과 검색증강생성(RAG) 지식검색 기술을 문화 DB 및 헤리티지 콘텐츠와 결합한 정보화 솔루션에 강점을 가졌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X 영역에서 문화 콘텐츠 분야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문화가 AI 기술로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6:27조이환 기자

SK AX, 신한은행 AI 대전환 이끈다…'금융 AX'로 업무 혁신 가속화

SK AX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뿌리부터 바꾸는 금융 혁신에 나선다. SK AX는 '신한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조직 전반의 업무 환경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일부 업무의 단순 자동화를 넘어 금융 조직 전체의 업무 체계를 AI 기반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고서 작성이나 고객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사업의 핵심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닷엑스(A.X) 플랫폼'의 도입이다. 에이닷엑스 플랫폼은 AI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최적화하는 '파인튜닝' 기능과 코딩 지식 없이 AI 서비스를 만드는 '노코드 빌더'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직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AI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SK AX는 에이닷엑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AI의 생성부터 실행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한 'AI 올인원 포탈'을 구축한다. 직원들은 포탈에서 필요한 AI 기능을 즉시 업무에 적용하고 유형별로 정리된 AI 자산을 별도 설정 없이 재사용해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AI 품질 개선은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SK AX는 AI 생성부터 운영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을 잇는 '클로즈드 루프' 구조를 적용했다. 이 구조는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모델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자가 학습 운영 체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술로 고성능 자원을 여러 사용자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공유하는 AI 실행 인프라도 구축했다. 또 금융권 기준에 맞춰 단계별 보안 파이프라인, 민감정보 마스킹 처리, 사용자 권한별 접근 제어 등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플랫폼 전반에 적용했다. 이미 SK AX는 농협은행 디지털 금융 플랫폼, 하나은행 기업뱅킹 혁신, 우리은행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다수 금융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역량을 입증해왔다. 김남식 SK AX 금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 조직 전체에서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금융 AX의 출발점"이라며 "금융권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제공해 실제 업무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6:27조이환 기자

실리콘밸리 진출하는 LG CNS…직접 AI·로봇 만든다

LG CN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AI와 로봇 소프트웨어(RX) 전담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다. 에이전틱 AI,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등 미래형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글로벌 협업과 디지털 전환(DX) 사업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중심의 R&D 전략기지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번 R&D센터는 단순한 기술 개발 공간을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중장기 거점으로 설계됐다. 이번 실리콘밸리 R&D센터 설립은 인공지능(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을 축으로 한 디지털 전환(DX) 전략의 핵심 실행 거점이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같은 차세대 기술을 현지에서 직접 개발하고 검증하겠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LG CNS는 앞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를 글로벌 기술 협업과 혁신 생태계 중심지로 보고, 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R&D센터는 두 가지 기술축을 중심으로 가동된다. 하나는 AI 전환(AX)으로 사용자의 목적을 스스로 이해하고 문제 해결 절차를 도출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사내 AI 기술 조직을 총괄해온 김경율 팀장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김 팀장은 비전AI,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랩 등 현장 기술조직을 모두 이끌어온 실무형 엔지니어다. 회사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리더를 전면에 배치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한 축인 로보틱스 전환(RX)은 로봇 소프트웨어와 자율제어 시스템 중심의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LG CNS는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범용 AI 모델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기존에는 정해진 작업만 수행하던 로봇을 넘어, 학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과 적응성을 갖춘 AI 로봇 개발이 목표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이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엔비디아 등은 자사 생성형 AI와 로봇 데이터를 접목해 RFM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 CNS는 이들과 경쟁하거나 협업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현지에서 직접 확보하고 사업화 기반까지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이곳을 기반으로 현지 유망 기업들과의 기술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 창출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미 코히어, 스킬드AI, 베어로보틱스 등 해외 주요 AI 전문 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분야에 실제 AI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LG CNS는 이번 실리콘밸리 진출을 통해 미국 동부에 위치한 기존 법인과의 이원화된 글로벌 사업 체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부 법인은 글로벌 고객 응대 및 수주 중심으로 서부 실리콘밸리 R&D센터는 기술 실증 및 내재화 중심의 연구 거점으로 나뉜다. 이 같은 지역별 기능 분산은 빠른 실행과 현장 반영이 필요한 글로벌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LG CNS 현신균 대표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물로 평가하고 있다. 현 대표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실행 중심 전략을 강조해왔으며 기술 중심 조직 재편과 글로벌 협업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그는 로봇 중심 기술 확보에 대해 "RFM, 로봇 학습 데이터,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시뮬레이션 기술은 LG CNS가 향후 주도할 신성장 영역"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내부 기술로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번 R&D센터 설립을 계기로 LG CNS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09.03 17:33남혁우 기자

환경부 내년도 예산안 15조9160억원 편성…환경 R&D 역대 최대 4180억원

환경부는 2026년도 예산과 기금 총지출을 올해보다 7.5% 증가한 15조9천16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환경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천180억원(19.8% 증가)을 편성, 탄소중립 등 기후 R&D 위주로 증액했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예산안 편성 기본방향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보호를 위해 국민이 혜택을 누리는 탈탄소 정책을 이행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안전매트를 신속 조정하는 한편, 사람·자연·지역의 공존을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무공해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매년 축소해 온 전기차 구매보조금 단가를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전환지원금(1천775억원)을 신설해 내연차 전동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조금 외에 운수사업자 초기 차량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수소버스 구매융자(737억원)와 충전사업자를 위한 충전인프라펀드(740억원),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전기차주 배상책임 우려 해소를 위해 전기차안심보험(20억원)도 신설했다. 재생에너지 활성화도 추진한다. 공기열 히트펌프 기반 난방 전기화 사업(90억원)을 신설한다. 이 사업은 기존 화석연료 기반 저녹스보일러 사업을 폐지해서 마련된 재원을 재투자하는 사업으로 대표적인 지출 구조조정 사례다. 탈탄소 산업으로 전환 촉진을 위해 녹색금융투자 규모를 올해 7조7천억원 규모에서 8조6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환경부는 융자·보증·채권·펀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고 기존 소규모 감축설비 위주 지원에서 대규모 감축설비 중심으로 사업 방식을 개선, 온실가스 감축국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천문화 정착에도 예산을 집행한다. 다용기 보급 지원을 올해 119개 지자체에서 내년에는 163개 지자체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일회용품 쓰레기 3천140만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탄소중립 포인트 지원 규모도 올해 160억원에서 내년에 181억원으로 늘려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고 사회 전반의 녹색전환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매년 심화하는 극한호우에 대비해 역대 최고 수준인 7조3천억원 수준의 물관리 예산을 편성했다. 수해가 잦은 지류·지천의 홍수 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하천정비(배수영향구간 정비) 예산을 올해보다 25% 확대한다. 국가하천 전 구간에 설치된 CCTV 가운데 1천곳은 사람을 자동으로 감시하는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한다. 대심도 빗물터널과 지하방수로 투자도 각각 199억원과 109원을 배정했다. 전국 모든 침수우려지역에 맨홀 추락방지시설 20만7천개를 내년 안에 설치하고 싱크홀 예방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 정비를 확대하고 22개 전 국립공원에 사물인터넷(IoT) 산불감지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산불예방 대응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염원 관리 등 녹조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9.6% 증가한 2천37억원으로 늘려잡았다. 2024년 대법원 판결에 따른 가습기 살균제 국가책임 적극 이행을 위해 정부출연금 100억원을 편성했다. 금 차관은 “이번 정부출연이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노력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예비부부 등을 위해 35억원을 편성해 국립공원 숲 인프라를 새롭게 조성한다. 사진 촬영·메이크업 등 결혼비용도 지원한다.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해 하수관로·하수처리장 설치사업 등을 지자체 포괄보조 방식으로 이관한다. 이관과 동시에 올해 2조원 규모에서 내년엔 2조5천억원 규모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지역 주도 물순환 촉진구역 조성에도 16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그간 개별 사업단위로 관리해 온 물 공급·수질개선·물재해 예방 등을 앞으로 지역단위로 통합 관리해 물관리 수준을 높이고 국가 재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 차관은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에 제출해 심의·의결을 거쳐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까지 충실히 준비해 편성된 예산안이 기후위기 시대에 국민 삶 속에서 실질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12:00주문정 기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돕는다…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진행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상생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오는 15일까지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 함께하는 사장님 지원사업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의 신규 사업인 '함께하는 사장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경쟁력 강화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이번 기획전의 운영 결과를 반영해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더 많은 소상공인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인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광주광역시 '느린먹거리 부각가(김부각)' ▲원주시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참기름·들기름)' ▲부산광역시 '모루비(파운드 케이크)'의 제품이 한정판 패키지와 특별 할인가로 판매된다. 또한 오는 3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카카오페이의 '오래오래 함께가게' 팝업스토어에도 출품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참여 소상공인에게 톡채널 운영 컨설팅, 톡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도 함께 제공한다. 또 ▲카카오맵 리뷰 이벤트 ▲매장 방문 할인 쿠폰 ▲톡채널 친구 추가 시 ▲이모티콘 지급 ▲지역 행사 참여 ▲바이럴 마케팅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리더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기 위해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지역 축제, 팝업 행사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참여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고 성공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1:12박서린 기자

산업부, 내년 산업전반 AX에 1조1347억원 편성

산업부가 산업전반에 인공지능(AI) 전환(AX)을 확산하기 위해 내년에 1조1천247억원을 투입한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조선 등 첨단·주력산업에는 1조6천458억원,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1조2천703억원, 통상·수출 대응 강화에 1조7천353억원을 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정이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2026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올해보다 21.4% 증가한 13조8천77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하면 7.9% 증가한 규모다.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제조현장과 제품에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관련 예산은 내년에 약 1조1천억원으로 올해보다 두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시키는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500개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로봇·자동차 등이 스스로 외부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AI 개발에 4천22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사람과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고 제조·물류·건설 등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기간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한 생활밀접형 AI 응용 제품 개발 사업도 1천575억원을 새로 배정해 2년 안에 60여 개 제품을 상용화한다. 자동차·가전 등이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도 본격 착수한다. 앞으로 5년간 약 9천973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국비 1천851억원을 투입한다. 첨단·주력산업 육성에도 올해보다 26% 이상 늘어난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반도체는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이 가능한 미니팹 구축에 1천157억원을 투자해 국산 소재·부품·장비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조선은 쇄빙선·자율운항선박 등 기술개발에 1천786억원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해 미국에 협력센터를 마련, 현지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미국진출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분야는 지난 7월 추경에 이어 투자를 대폭 늘려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술개발을 활성화한다. 재생에너지 예산은 올해 보다 42% 늘어난 1조3천억원이다. 신재생에너지 융자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6천480억원으로 편성해 ▲RE100 산단 ▲영농형 태양광 ▲햇빛·바람연금 ▲해상풍력 등 핵심 정책 과제 이행을 지원한다. 신재생 R&D에 3천358억 원을 투자해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20MW 이상 대형 풍력 블레이드 등 첨단기술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원활한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 인프라도 확충한다. 서해안 전력망 조기 구축과 U자형 한반도 전력망 완공에 필요한 HVDC 핵심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배전망 연계 ESS 설치·분산 특구 지원 등 지역 내 전력생산 소비를 위한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2천285억 원을 투자한다. 원전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육성을 중점 지원한다. 2031년까지 SMR 혁신 제조기술 국산화를 완료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다. 에너지바우처는 다자녀 가구 등 지원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안내 서비스를 통해 사용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1조7천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6천억원 규모 무역보험기금 출연을 통해 조선 등 국내 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 미국 관세조치 영향이 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생산거점 이전 등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높아진 한류 위상을 발판으로 유통산업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컨설팅·현지 파트너 발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K-소비재의 해외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현지화도 추진한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업종 지원을 위한 2차 보전사업을 신설해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대외리스크에도 공급망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2조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경제 안보 품목의 국내 생산과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신규 투자에 보조금을 지원해 공급망을 더욱 튼튼히 만들기로 했다. 사용후 배터리 등 재자원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핵심 광물의 공급 기반도 확충한다. 5극 3특 지역 균형성장을 통한 지역 주도 성장엔진 육성에도 올해보다 16.8% 증가한 9천억원을 편성했다. 지역발전이 낮은 지역은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지원한도를 기업당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려 지역투자를 활성화한다. 지역 R&D 지원사업은 시도 단위에서 권역 단위로 개편하고, 광역 간 협력 R&D를 확대해 지역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 경제의 거점인 산업단지는 AX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전력망 구축사업도 신설했다. 산업위기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2차 보전, 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예산도 확대했다. 문 차관은 “2026년 산업부 예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타개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집행 계획을 철저히 세워 내년 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산업부 예산안은 3일 국회 제출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예결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2025.09.01 13:02주문정 기자

남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다목적 생성형 AI 'KEMI' 공식 오픈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최초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AI디지털본부의 비전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해 AI휴먼이 사회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AI휴먼을 다양한 사내외 행사에서 아나운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AI휴먼 소개로 'KEMI' 오픈 세리머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리머니의 하이라이트는 김준동 사장이 직접 생성형 AI 플랫폼 'KEMI'에 1호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는 공공기관 최초로 사장이 자체 생성형 AI에 첫 명령을 내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부발전의 AI 전환(AX)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김준동 사장은 KEMI에 첫 번째 프롬프트로 “한국남부발전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3%로 확대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줘. 태양광, 풍력, 수소, ESS 등 주요 기술별 투자 우선순위, 지역별 배치 전략, 정책 리스크 대응 방안을 포함하고 탄소중립 목표와의 연계성을 분석해줘”라고 입력했다. 이에 KEMI는 정책 방향, 기술별 투자 전략, 지역별 최적 배치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로드맵 초안을 즉시 제시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KEMI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 상용 생성형 AI와 달리, 내부 데이터를 외부 유출 없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발전 설비 운영 데이터 ▲에너지 정책 분석 자료 ▲내부 행정 프로세스 등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공공기관에 필수적인 보안성과 맞춤형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중요한 성과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KEMI는 공공분야 최초의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이자,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AI 전환 비전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AI 전환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8.27 17:57주문정 기자

[주문정의 정책 사랑방] AX 시대, 산업과 에너지는 한 몸…국익위한 거버넌스 짜야

이재명 정부의 '뜨거운 감자'가 된 '기후에너지부' 신설 관련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초 지난 15일 '광복 80주년 국민 임명식' 이전에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가 협의를 마치고 발표하는 분위기였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었고 검찰·기획재정부 개편 문제도 무 자르듯 쉬운 일이 아닌 탓에 발표 시기가 늦춰졌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건 기후에너지부 신설 이슈도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후에너지부 신설 관련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부문을 분리해 환경부에 통합하는 방안과 환경부의 기후 부문과 합해 신설 부처로 만드는 방안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을 주도한 김성환 의원이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산업부 에너지 부문을 환경부에 통합하는 안으로 기우는 듯싶었지만, 산업과 에너지의 긴밀한 인과관계와 에너지 업계의 거센 반발 등으로 결론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현 체제를 유지한 후 협력·조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저탄소 고성장이 궁극적인 목표다. 수소환원제철이나 나프타 열분해공정 개선 등 신기술을 확보해 탄소 다배출 업종을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개발 제한이나 인허가 등 규제 업무에 특화한 환경부가 기후 거버넌스를 지속해서 주도하면 저탄소 경제성장을 위한 산업·지역 정책적 접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업계는 에너지와 환경 통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드시 해야 할 조직개편이라면 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특히 에너지를 만드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GDP의 25%를 넘을 뿐 아니라 수출주도 경제라는 특성이 강하다.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주력산업이 모두 에너지 집약적이라는 점도 현실이다. 더욱이 지금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AI전환(AX) 시대다. 대용량 데이터센터·초고성능 컴퓨팅·최첨단 제조 등이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유발한다. 성공적인 AX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친환경적 에너지 공급 체계가 필수다. 에너지 정책이 환경 규제에 머무르면 안 되고 AX 시대 산업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뜻이다. 조직개편이 곧바로 화학적 융합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부처를 새로 만들고 기능을 재배치하는 과정은 사과나무를 옮겨 심는 것보다 어려운 과정이다. 좋은 사과나무도 한 번 옮겨 심으면 뿌리가 새 환경에 적응하고 열매를 맺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1993년 동력자원부와 상공부가 결합하고 10년이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도 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아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낸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책 조직이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까지는 인내와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다. 국민 삶과 산업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이름이 아니라 산업과 에너지, 기후 정책이 얼마나 긴밀히 융합하고 협력하느냐다. OECD 38개국 중 15개국이 기후·환경·에너지 조직이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는 위험하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와 유사한 GDP와 제조업 비중을 가진 국가를 보면 기후 거버넌스는 다양하다. 제조업과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현실에 맞게 거버넌스를 설정해야 한다. AX 시대가 요구하는 강력한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체계 정비가 국익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2025.08.27 11:45주문정 기자

마흔살 한난, 인공지능 전환(AX)으로 미래 에너지 혁신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밸류체인 전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인공지능 전환(AX) 로드맵'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창사 40주년은 맞는 한난은 미래 40년을 위한 차원 도약의 일환으로 AI 기반 전사적 디지털 전환(DX)을 추진,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난의 AX 추진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2025~2026년)에서는 학습데이터 사전 정제, 단계별 학습 등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2단계(2025~2027년)에서는 한난에 특화된 분야별 AI를 구현해 안전·열수요 예측·경제운전 최적화·설비 진단 등에 활용하고 3단계(2026~2028년)에서는 AI 기술을 융복합해 AI 에이전트 기반 완전한 지능화·능동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난형 생성형 AI' 구축이다. 한난은 2027년까지 업무 분야별로 특화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9월 '안전분야 특화 생성형 AI'를 가장 먼저 시범 오픈하고, 이후 플랜트·고객서비스·열수송·통합운영 분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난은 AX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정기 인사시기가 아님에도 9월 1일자로 핀포인트 조직개편을 시행, AI 기반 업무혁신 총괄조직인 'AX추진단'을 출범한다. AX추진단은 AX혁신TF와 AX구축TF로 구성한다. AX혁신TF는 전사 AI 전환 정책 수립 및 실행 계획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AI 혁신·정책·지식체계 관리 등 미래지향적 기능을 수행한다. AX구축TF는 안전·자재관리·운영 최적화 등 분야별 AI 구축을 이끈다. 한편, 한난은 기술 도입과 함께 직원 AI 활용 역량 강화와 문화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학습동아리 'AI Pioneer' 운영 ▲전 직원 대상 AI특강 ▲AX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조직 전반에 AI 친화적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중 'Show Me the AI'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AX 실전 경진대회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AI 활용법을 발굴·공유하고, 자연스럽게 AI마인드를 내재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인공지능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뛰어넘어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역량”이라며 “AI 시대, AX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에너지의 혁신을 주도하는 지능형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지속가능한 산업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7:47주문정 기자

[현장] 현신균 LG CNS "단순 기술보다 적용"…산업형 AI 전환 '승부수'

LG CNS가 글로벌 확장과 산업 적용형 인공지능(AI) 전략을 앞세워 AI 전환(AX) 사업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단순 기술 적용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5일 현신균 LG CNS 사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미국·동남아·일본에서 디지털 전환(DX) 및 AX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출시한 에이전틱웍스 플랫폼과 에이엑스싱크 서비스가 해외 진출의 주요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규 솔루션들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이 앞으로의 매출 규모만 추산한다면 기존 AI·클라우드 사업 대비 작은 비중일지라도, 이는 우리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파운데이션 서비스"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나 국내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이 솔루션들이 확산돼 장기적으로 회사 전체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국가대표 AI)'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사업에서도 LG CNS는 다양한 국내 산업 현장 적용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현 사장은 "LG AI연구원이 '엑사원'과 같은 초거대언어모델(LLM)의 개발·확보를 맡는다면 우리는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역할을 한다"며 "데이터 파인튜닝, 요구 기능 정의 등 실제 기업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 모델 구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도 "기술만 단독으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며 "현장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적용 기술과 경험을 더해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CNS는 차세대 AI 사업 영역으로 피지컬 AI도 주목하고 있다. LG CNS는 피지컬 AI 전략과 관련해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차원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현 사장은 피지컬 AI 사업자를 ▲하드웨어(HW)를 만드는 기업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고급 교육을 시키는 기업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운영하는 역할을 맡는 기업으로 구분하며 LG CNS는 세 번째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 사장은 "현재 미국의 스킬드 AI와 협력 중이고 더 다양한 글로벌 협력·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HW·RFM 기업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현장 적용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 홍진헌 전략담당 상무는 "우리의 세 가지 핵심 사업 축은 AI 사업 확대, 글로벌 확장, 내부 혁신"이라며 "피지컬 AI 역시 AI 사업 확장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 사장은 단순 AI 기술 적용만으로는 기업들이 기대한 성과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변화 관리와 혁신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LG CNS는 고객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함께 바꾸는 과정을 폭넓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 사장은 "AI가 단순히 생산성 수치 몇 퍼센트를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과 적용 전략까지 함께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5.08.25 14:08한정호 기자

[유미's 픽] "AI 대전환으로 잠재 성장률 3%? 데이터 없이 힘들다"…당정 협의서도 '외면'

"인공지능(AI) 3대 강국과 잠재 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AI 대전환으로 경제 강대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조만간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AI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된 현 상황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구체적인 AI 실행 전략 등을 당정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목표를 공유했다. 이날 협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김 원내대표는 "AI는 인구 절벽과 성장 둔화를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AI와 초혁신 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서 기업과 정부 국민이 함께 도약하는 길을 열겠다"며 "정부는 기업과 협력해 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민간이 이를 발판 삼아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I 3대 강국과 잠재 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 ▲차세대 AI 기술 개발 ▲AI 핵심 인재 확보 등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또 배 장관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만간 출범할 국가AI전략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함께 발탁돼 AI 산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 공공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2030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을 확보하고 세계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AI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AGI(인간 지성에 준하는 범용인공지능), 피지컬 AI 기술 개발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도 가장 중요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방안에 대해선 크게 언급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부 사업 역시 데이터 확보보다는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025년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6천341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으나,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 중 1조4천600억원을 GPU 확보 등 인프라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추경 예산에서 '데이터 확보'만을 위한 항목은 없었다. 또 1조4천600억원 예산 안에 포함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관련 예산에서도 GPU 관련 예산이 대부분으로, 데이터 확보 예산은 628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데이터 구매를 지원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예산도 올해 대폭 삭감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44% 삭감된 499억원이 배정됐으나 463억5천만원만 활용됐고, 올해는 약 55% 줄어든 207억원으로 더 쪼그라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AI 관련 서비스 개발·활용이 더 늘 것으로 보여 관련 정책·예산 지원도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대한 예산 증액이나 관련 사업 확대 움직임이 아직 정부에서 뚜렷하게 없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경제 시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투자를 확대하는 전반적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를 어떻게 지원할 지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글로벌 AI 모델 95% 수준에 맞게 개발하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확보하기 위한 상세 계획이 불명확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범용성을 중점으로 개발하기 보다 국방·보안·의료·반도체 등 전략 산업과 같은 곳에 활용될 수 있는 특화형 소버린 AI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정부는 특정 도메인에 국한된 '버티컬 AI'를 추구하는 것인지, 범용 AI를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에선 우리만의 AI 모델을 가져야 하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데이터들을 기업들이 순순히 내어줄 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들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는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방안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전무하다는 게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업계의 지적 속에 이번 당정 협의에 참여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여당을 중심으로 국회와 온 국민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구 장관은 "이제는 보다 근본적으로 새 정부의 성장 잠재력 확충에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초 혁신 아이템을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1 11:2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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