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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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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뿌리산업 기술혁신·지속성장에 6369억 투입

정부는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지속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지난해 보다 57% 증가한 총 6천369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면으로 개최된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은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의 연차별 실행계획으로 부처별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연구개발(R&D)·인력·경영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망라해 수립됐다.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에 대한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뿌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을 지난해 9곳에서 올해 13곳으로 확대해 600명을 양성한다. 또 사고위험이 많은 뿌리공정 등의 사업장에 대해 노후·위험공정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DX)·기술 개발 등 뿌리산업 혁신역량 지원도 강화한다. 뿌리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자동화·지능화 지원(175억원),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87억원), 신사업 진출을 위한 BIZ 플랫폼(10억원) 등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2025~2030년·총 1천131억원)'을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뿌리산업 제도․기반을 확충한다. 전국 뿌리기업 밀집 지역의 공동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개편(지역 협업형 트랙 신설)해 지자체·지역혁신기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핵심뿌리기술의 지정요건 등에 관한 고시'에 지정돼 있는 핵심뿌리기술 목록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현행화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뿌리산업이 우리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4.04.08 16:02주문정

삼성·LG전자, 5일 1분기 잠정실적…반도체 흑자전환·전장 기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일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함 따라 전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LG전자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삼성전자, 1년 만에 반도체 흑자전환…가전·TV 불황 지속 4일 증권가의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2조6116억원, 영업이익은 5조1811억원이 예상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9% 증가, 영업이익은 709% 증가한 수치다. 5개 분기만에 매출 7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개선된 실적 전망은 메모리 반도체 회복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적자로 연간 영업손실 14조8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40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아울러 1분기에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판매 호조도 실적 개선에 도움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디바이스솔루션(DS) 7400억원, 디바이스경험(DX) 4조원, 삼성디스플레이 7330억원, 하만 1000억원이다. 그 중 DX 실적에 포함되는 CE(가전)은 영업이익 1790억원으로 전년(2690억원) 보다 33.4% 감소할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낸드 부문에서 출하량의 10%대 중반, 한자리수대 중반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ASP)가 15%, 25%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삼성전자 1분기 D램은 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 낸드는 2000억원의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DS부문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의 적자 규모도 전분기 대비 30% 축소될 전망"이라며 "메모리와 스마트폰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다만, 갤럭시S24 판매 호조에 따라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LG전자, TV 수요 부진 지속…전장 사업 상승세 LG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1조2507억원, 영업이익 1조2873억원이 예상된다. 1분기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 증가, 영업이익이 14% 감소다.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 1분기 실적은 매출 16조9천억원, 영업이익 1조2200억원이 전망된다. LG전자의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생활가전(H&A) 9605억원, 홈엔터테인먼트(HE) 1121억원, 전장부품(VS) 467억원, 비즈니스솔루션(BS) 164억원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1분기 매출 증가한 원인은 주력인 생활가전(H&A)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라인업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미·유럽 시장에서 냉난방공조 등 기업 간 거래(B2B)가 늘면서 매출 비중이 20%로 확대됐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운임 이슈로 물류비가 상승하고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 회복세가 둔화한 탓이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B2B 빌트인 가전, HVAC에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올해 B2B 매출이 전체 H&A사업부 매출의 2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부는 1분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 하락은 HE와 H&A사업부의 수익성이 하락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4 18:20이나리

콤텍시스템, 디지털전환 대비 데브옵스 역량 강화

콤텍시스템(대표 권창완)이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해 데브옵스 역량을 강화했다. 콤텍시스템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WS 데브옵스 컴피턴시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AWS 데브옵스 컴피턴시는 개발 및 운영, 조직 문화 등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기술 전문가들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 간의 조화를 촉진한다. 콤텍시스템은 해당 컴피턴시를 취득해 고객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 콤텍시스템은 AWS 스마트 시티 컴피턴시도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성도 향상시키고 있다. AWS 스마트시티 컴피턴시는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및 AI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도시 솔루션을 개발하는 능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콤텍시스템은 미래 도시 개발 및 관리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선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권창완 콤텍시스템 대표는 “최근 생성형AI가 화두인 비즈니스 환경에 데브옵스를 결합한 AI옵스(AIOps)로 고객의 데이터 중심 접근법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콤텍시스템은 미래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써 지속 가능한 데이터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콤텍시스템은 AWS코리아와 협력해 데브옵스 환경에서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클로드3(claude3.0) 거대 언어 모델(LLM)을 고객사에 적용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AI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4.04.04 17:04남혁우

"정부 발표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성과, 검증 불가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성과를 두고, 야당에서 총선을 앞둔 가운데 실제 효과 검증이 불가능한 자료를 일방적으로 내놨다는 지적을 내놨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은 29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신설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621만명을 돌파, 5G 전체 가입자의 19%를 넘어서고 있고 이같은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1천400만명의 국민이 연간 5천3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정부가 추정했는데, 이에 뒷받침할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홍보하고 있는 이 데이터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안 수석은 우선 중간요금제에 대해 “저가 요금제 이용자는 더 비싼 중간요금제로 다수가 이동하고, 반면에 고가요금제 이용자는 기존의 혜택을 고려해 더 낮은 요금제로 별로 이동하지 않았다”며 “중간요금제 구간 확대로 LTE 요금제 가입자들이 5G 요금제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월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에 대해서는 “5G 가입자 평균 1인당 28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큰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알뜰폰을 쓰게 되면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월27일에 발표된 요금제 상품을 두고 불과 하루가 지나 효과에 대해 평가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가계통신비 경감 정책이 신규 기간통신사나 알뜰폰 지원 정책과는 배치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 수석은 “전환지원금 도입으로 지원금 경쟁에 절대적 우위를 가진 기존 이통사로 이용자 쏠림 현상이 가중돼 제4이통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제대로 발붙일 틈도 없이 고사할 수 있다”며 “알뜰폰 가입자도 이통사의 대폭적인 지원금으로 빠져나가 이통 자회사 외에 나머지 알뜰폰 사업자들은 생존의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3.29 17:27박수형

자동차 온라인 판매, 정말 '기회의 땅'일까

필자가 식품회사에 근무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합류한 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코로나19라는 엄청난 태풍을 맞닥뜨리게 됐다. 처음에는 어찌할 줄 몰라 당황했으나 식품업계에는 이 위기가 곧 기회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가정 내 식품소비가 증가했고 이는 곧 식품에 대한 수요증대로 연결됐다. 하지만 문제는 의외의 요인에서 발생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당시 시장수요는 오히려 좋아지는 상황에서 복병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디지털'이었다. 마켓컬리 등 다양한 온라인 식품 유통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비주류 시장에 불과했으며 여전히 '대면(오프라인)유통 채널' 중심으로 시장은 흘러가고 있었다. 이에 디지털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회사들은 미리 시장의 변화를 준비한 회사들과 격차를 체감해 부랴부랴 디지털에 대한 투자를 늘려갔고 필자가 몸담았던 조직 역시 아쉽게도 그랬다. 당시 투자금액을 두고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했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만약 불과 4~5년 전 "대형마트보다 쿠*이 유통채널로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면 사업적 안목이 없거나 디지털 과대망상에 빠진 이로 취급받았을 것이란 말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제 현실을 넘어 상식이 돼버렸다. 이렇듯 디지털에 의한 변화는 점진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수면 아래에서 꿈틀대다 임계점에 이르면 급진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의 경우 100년이 넘는 개발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가구 1차 시대를 열기까지 50여년의 시간이 걸린 것에 고려해본다면 인터넷·스마트폰·IT서비스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성장해 왔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소프트웨어 영역뿐만 아니라 유통·판매 영역에서 부는 바람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따라서 차량 판매 영역에서 디지털 바람이 그저 지나가는 한 때의 바람인지, 아니면 시장을 바닥부터 바꿔놓을 태풍인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바람은 왜 불고 있는가? 얼핏 생각하면 디지털로 무장한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소비의 주류세대로 부상하며 자동차 구매시장 역시 식품시장과 마찬가지로 디지털이 중심이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거시적 관점에서도 보면 소비자들의 디지털 친숙도가 시장을 변화시키는 주된 동력임에는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아직까지는 구매자보다는 판매자의 이해관계가 훨씬 커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의 수익구조를 아주 단순화 시켜보면 두 가지로 귀결된다. 첫 번째는 완성된 차량을 생산·판매해 얻는 판매수익이다. 두 번째는 판매한 차들이 운행하며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판매수익이다. 아래의 표에서 보듯이 부품판매수익(애프터마켓)은 경우에 따라 판매수익보다 큰 경우도 많다. 이런 연유로 제조사들은 때로는 판매수익이 낮아지는 것을 감소하면서라도 파격적인 행사 등을 통해 차량을 시장에 풀어놓는 것을 우선시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가 점점 거대한 컴퓨터 덩어리로 변화하며 판매수익이라는 부분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아래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대당 원자재 비용을 비교한 내용이다.(22년 5월 기준) 차량이 점점 전동화·소프트웨어화 되며 배터리, 각종 반도체 등 값비싼 원자재들이 필요하게 됐고 그에 따라 원자재 비용은 2배 이상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원자재들은 사회가 점점 IT화되며 전 산업 영역에서 수요가 치솟고 있는 것들이라 원가절감은 언감생심이고 원자재 확보만으로도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은 버거울 따름이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결국 수요를 감소시킬 수밖에 없기에 결국, 2배 더 비싸게 만들어 1/2 수준의 마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판매, 유통비용의 절감에 손이 가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당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기존의 오프라인, 인적판매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디지털로 전환은 고객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문제일 수 있으나 제조와 판매사에게는 생존이 걸린 간절한 구조 개혁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디지털의 딜레마...디지털은 절대 싸지 않다 "Auto Franchise Laws Are Evil. The Dealership Model Is Adding Around $2,000 Per Vehicle To The Cost Of A New Car Sale." - JAMES D. FARLEY | CEO of Ford and a board member of Harley-Davidson 테슬라가 쏘아올린 100% 디지털 판매 모델은 포드 대표가 언급한 대당 약 2천 달러의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기존 오프라인과 디지털 판매 모델간 비용의 효율성을 비교할 때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고객의 학습비용이다. 기존 판매사원(딜러)들이 대신하던 업무를 직접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고객은 혼란스럽다. 최소 월 1~2회 이상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의 경우, 처음의 낯설음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이용경험을 통해 익숙하고 편리함으로 대체될 수 있지만 차량구매는 일생에 손꼽을 정도의 적은 이벤트다. 즉 지극히 낮은 이용경험의 한계 속에 기존 영업사원(딜러)들이 대신해 주던 업무를 직접 하는 것이 보다 편리해야 하며 고객이 직접 하는 만큼 받게 되는 혜택도 더 크게 체감돼야 하는 지극히 어려운 과제인 것이다. 현재 디지털로 판매원가절감을 꿈꾸는 제조사들이 고객학습비용을 얼마나 간과하고 있는지는 아래의 내용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차량을 둘러보고 설명해줄 공간(전시장)과 영업사원도 줄이고, 즉시 출고가 가능한 재고매입도 하지 않고 주문생산방식으로 운영된다면 비용은 위 표에서 나오듯이 많은 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이로 인해 낮아진 고객만족은 어떨까. 온라인 판매로 인해 할인 행사는 없어지고 구매과정은 불편하며 계약 후 출고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길어진다면 디지털 판매 서비스는 점점 고객을 잃어갈 것이 분명하다. 만약, 이런 불편함에도 온라인 구매를 한다면 아마 그 핵심동인은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도일 것이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테슬라가 될 것이다. 테슬라의 구매방법은 전통적인 딜러십 모델과 견줘 볼 때 절대 편리하지 않다. 그럼에도 혁신의 아이콘이 된 브랜드의 인식이 그 불편함마저 혁신을 경험하는 일련의 의식처럼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특별 케이스로 보는 것이 훨씬 더 타당할 것이며 일반적인 케이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 제조사마다 브랜딩에 대한 투자를 지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렇듯 디지털 판매모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브랜딩부터 서비스, 혜택까지 훨씬 더 많은 리소스와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 현재 제조 중심의 사고체계가 고착화된 제조사에서 가장 크게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누가 바람을 탈까? 최근 제조사에서도 이런 한계를 체감하고 고객들의 이용경험이 높은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구매과정은 일반적인 상품을 구매하는 온라인 쇼핑과는 확연히 다르고 복잡하다. 물론 고객은 클릭 몇 번으로 구매를 완료하지만 뒤에서는 엄청난 물류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자동차 구매과정은 구매과정 단계 하나하나가 수조~수십조의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을 만큼 거대하다. 이에 신차 판매구조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통찰이 뛰어난 전문인력들이 하나로 모인 전담부서의 설립이 필수적이나 현재 대부분의 제조사들의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소수의 디지털 제너럴리스트로 구성된 변방의 부서로는 한계가 명확하고 이로 인해 그동안 자동차 유통시장의 디지털화는 매우 느리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전담부서만 수립된다면 성공적인 디지털 판매모델을 안착시킬 수 있을까. 이 질문에 2가지 조건만 성립한다는 가정을 덧붙이고 싶다. 첫 번째는 '제조회사'에서 'IT서비스회사'로 전반적인 사고의 전환이다. IT서비스에서 VOC(Voice of Customer)는 곧 자산이다. 서비스 이용 간에 발생한 불만·불편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한 개선의 방향이며 이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의 산물이다. 서비스 프로세스는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해 언제든지 바뀌어야 한다는 IT서비스사 만의 상식이 투영되고 있는 사고체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VOC란 곧 품질과 직결되는 위험 요소이며 때에 따라서는 막대한 비용손실이 수반되는 리스크이기도 하다. 따라서 제조사에서는 본능적으로 VOC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고체계가 작동된다. 제조업에서 통용되던 사고체계를 그대로 디지털 서비스에 적용시키는 순간, 고객경험은 늘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디지털 판매모델은 거대한 IT서비스다. 이 관점에 대한 통렬한 이해가 없다면 자동차 리테일의 디지털화란 그저 원가절감의 수단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이와 연결돼 두 번째로 고객구매여정(Customer Journey)에 따른 각 단계별 디지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다. 고객입장에서 디지털 판매모델이 주는 최고의 장점은 '편리함'이다. 반대로 디지털 구매과정에서 '막히거나 끊기는' 상황이 발생할 때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다. 따라서 물리적 매장과 최소 동일한 구매경험을 갖도록 탐색과정부터 최종 고객 인도까지 '막히거나 끊기는'것이 없는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최소한의 조건일 것이다 대규모 전담조직, 회사 전반에 걸친 사고체계의 전환, 디지털 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고민해 본다면 디지털 판매로의 전환은 결코 쉽지도, 싸지도 않다. 또 내부에 없는 새로운 재능을 가진 인재들도 상당수 요구된다. 이를 위해 써드파티 파트너들과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고 오랜 기간 많은 어려움에도 앞선 두 가지 가치를 마스터 플랜으로 차량 구매 단계별 디지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구축해온 차봇모빌리티는 전환의 속도와 깊이를 충족할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우성 차봇모빌리티 MC 부문장] -現 차봇 모빌리티 MC(Marketing Communication) 부문장 -前 대상그룹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문위원 -前 스템나인(주) C.O.O(사업총괄) -前 나인후르츠미디어 광고·신사업 총괄 -前 웰콤 퍼블리시스 월드와이드 온라인팀 총괄 -前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IAA 및 스마트 광고과정 강사

2024.03.29 14:54김우성

퀄컴, 'DX 서밋 코리아' 국내 첫 개최

퀄컴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디지털 전환 전략 컨퍼런스 '퀄컴 DX 서밋 코리아'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퀄컴이 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올해 첫 개최됐다. 시스템 통합 기업(SI), 이동통신 사업자, 디바이스 제조사 및 유통 업체,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 등 각 분야의 국내 퀄컴 협력사들이 참석했다. 퀄컴은 주제 발표 세션에서 5G 특화망 기술과 하드웨어 생태계, 퀄컴 어웨어 플랫폼, 디지털 전환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소개했다. 또 KT, 레노버,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국내 15개 협력사가 퀄컴 솔루션 기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퀄컴은 디지털 전환을 중요 전략으로 추진중이며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 '퀄컴 DX 서밋 코리아'에서 퀄컴의 관련 기술과 국내 고객 성공 사례 공유 및 향후 협력 의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퀄컴은 최첨단 무선 통신과 저전력 고성능 컴퓨팅, 온디바이스 AI, IoT, 오토모티브등의 산업군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생태계 파트너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9 11:16권봉석

패스트캠퍼스, 작년 B2B 매출 357억원....전년比 70%↑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사내독립기업(CIC) 패스트캠퍼스는 2023년 B2B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패스트캠퍼스는 기업 및 기관들의 디지털 전환(DX) 속도에 발맞춰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기업 출강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매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기업의 생성형 AI 온·오프라인 교육 수요가 높아지면서 B2B 매출 성장에 톡톡히 기여했다. 그 밖에도 K-디지털 트레이닝, K-디지털 기초역량 훈련 등을 수주하며 데이원컴퍼니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패스트캠퍼 기업교육의 지속적인 성장은 DX 시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DX 필수 요소인 AI와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관련 교육이 전체 교육 과정 중 92%를 차지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 교육 중 가장 문의가 많은 카테고리는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교육(파이썬, 엑셀, CDS 양성 과정) ▲Chat GPT 및 생성형 AI 교육 ▲DX 마인드셋, 리터러시 교육이다. 디지털 전환을 원하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패스트캠퍼스는 2024년 기업 HRD 트렌드로 '생성형 AI 교육'과 '스킬 기반 HRD'를 제시했다. 생성형 AI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초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교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L 제조사는 패스트캠퍼스와 함께 전사 대상 Chat GPT 활용 교육 과정을 열었고, A 제조사는 AI 이해를 통한 핵심 인재 육성 과정을 신설했다. 패스트캠퍼스는 생성형 AI의 개념 이해부터 실제 비즈니스 적용까지 폭넓은 DX 특화 교육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DX 가속화를 돕고 있다. 또 스킬 기반 조직 및 실행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스킬 기반 HRD'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스킬 기반 HRD 컨설팅 서비스'는 제대로 된 스킬 모델링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패스트캠퍼스가 진행한 두 번의 스킬 기반 HRD 웨비나에는 약 2천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실제로 S 통신사는 AI 스킬셋 기반 교육 및 인증 체계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C 솔루션사는 IT 직무 대상 스킬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다. 신해동 패스트캠퍼스CIC 대표는 "DX 인재 육성이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잡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B2B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패스트캠퍼스는 기업 및 기관의 요구에 최적화된 양질의 커리큘럼과 탄탄한 서비스 기반을 통해 DX 인재 육성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08:58백봉삼

자생미생물로 선박 배출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선박 건조 기업 삼우티이에스(대표 안건표)와 28일 국내 생물자원을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알코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에 발견한 자생미생물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알코올로 만드는 생물학적 탄소 전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생미생물은 액화시킨 이산화탄소를 탄소원으로 삼아 분해한 뒤에 아세트산을 만들고 이를 환원해 알코올로 전환한다. 두 기관 연구진은 선박 엔진·정화조 등에서 배출되는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의 배양 시설에 주입하고 알코올로 전환하는 실증실험을 올해 안에 진행할 계획이다. 삼우티이에스는 부산시 사하구에 이산화탄소 전환 시험시설을 제공한다. 두 기관은 ▲생물학적 탄소 전환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방안 연구 ▲기술 구현과 검증을 위한 시험 규모의 공정 설비 구축·운영 ▲선박 분야 탄소 전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국제에너지효율증서(IEEC) 발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선박에 에너지 절감 장치 설치를 강제하고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생물학적 탄소 전환 기술의 핵심이 되는 국내 자생미생물의 확보와 친환경 기술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녹색 신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7 17:32주문정

표준연 "미세진동 45배 증폭시켜 전기 생산"

버려지는 미세진동을 모아 전기로 증폭하는 메타물질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미세 진동을 좁은 영역에 가두고 증폭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의 핵심인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수확(harvest)'해 전기로 만드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진동'은 에너지 하베스팅의 좋은 재료다.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은 기상 조건과 지형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전력을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 공급 기술로 주목받는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진동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면 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24시간 내내 일정한 전력이 공급되어야 하는 IoT 센서와 혈압·혈당을 실시간 측정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미래 전력원으로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문제는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의 생산 전력량이 낮고 생산 비용은 높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생산 전력량은 수확하는 진동의 크기와 비례하지만, 일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은 대부분 미세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진동이 발생하는 위치를 일일이 찾아 압전소자 등의 변환 장치를 최대한 많이 설치해야 한다. KRISS가 개발한 메타물질은 물질 내부로 들어온 미세한 진동을 가두고 축적하여 45배 이상 증폭한다. 이를 통해 적은 양의 압전소자를 사용하더라도 큰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메타물질을 적용한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기존 기술보다 네 배 이상 큰 단위 면적당 전력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메타물질은 성인 손바닥 면적 정도로 작고 얇은 평면 구조로 제작되어 진동이 발생하는 곳이 어디든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부착하는 대상의 구조에 맞게 변형도 가능해 고층 빌딩·교량의 손상을 점검하는 진단 센서부터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소형 바이오 센서까지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KRISS 음향진동초음파측정그룹 이형진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진동을 일시적으로 가두는 표면형 메타물질을 이용해 진동을 축적하고 증폭하는 데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비파괴측정그룹 승홍민 선임연구원은 “메타물질은 일반 센서로 측정이 어려운 초미세 진동을 크게 증폭함으로써 차세대 고정밀·고민감도 센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김미소 교수팀과 협업한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과학기반 차세대 비파괴검사기술개발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환경부 상하수도 혁신기술 개발사업, KRISS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국제 학술지 메카니컬 시스템즈 앤 시그날 프로세싱(Mechanical systems and Signal Processing(IF: 8.4))에 지난 2월 게재됐다.

2024.03.27 16:13박희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최대 '33만원'으로 인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10만원 내외 수준이던 통신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인상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최대 32만원, 30만원으로 지원금을 확대했다. KT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33만원을 전환지원금으로 지급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대 12만원이던 전환지원금을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이날부터 삼성 갤럭시폴드4, 폴드5, S23, 와이6, 애플 아이폰 14등 10개 단말을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해 총 16개 단말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폴드4(출고가 159만8천원) 일반 모델을 구입할 때 공시지원금 72만원에 전환지원금 28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요금제로 갤럭시S23(256GB)를 구매한다면, 공시지원금 57만5천원과 전환지원금 32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KT는 모델별 5만~3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KT는 전환지원금 운영 모델에 갤럭시S22, 갤럭시폴드5, 플립5를 추가했다. 월 13만원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는 KT 이용자는 갤럭시S22(99만9천900원)와 폴드4, 폴드5 등에 최대 3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4의 경우 5만~8만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S23, 폴드5 등 모델 요금제별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회사는 갤럭시S24의 전환지원금을 4만~6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15, 갤럭시Z플립5의 전환지원금은 최대 10만원이다.

2024.03.23 10:52김성현

SKT, 전환지원금 최대 32만원으로 인상

SK텔레콤이 프리미엄, 실속 단말에 대한 공시 지원금, 전환 지원금 상향을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삼성 갤럭시 폴드4, 폴드5, S23, Wide6, 애플 아이폰 14 등 10개 단말을 전환 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며 총 16개 단말에 전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존 12만원 수준이었던 지원금도 최대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번 전환 지원금 상향으로 이용자들은 출고가 159만8천원의 삼성 갤럭시 폴드4 일반 모델 구입 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5GX 플래티넘 요금제를 가입할 때 공시 지원금 72만원, 전환 지원금 28만원이 지원된다. SK텔레콤은 공시 지원금과 전환 지원금으로 고가 휴대폰에 대한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중저가 휴대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6일 갤럭시 A24, 18일 A15에 대한 전환지원금 적용으로 이용자들에게 해당 기종을 '공짜폰'으로 제공한 데 이어, 23일부터 갤럭시 Wide6 모델도 추가해 적용 모델을 3종으로 늘렸다. 공시 지원금 역시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5일 공시 지원금 수준을 삼성 갤럭시 S24 모델은 4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만원 올리고, Z플립5의 경우 58만원으로 10만원 상향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전환 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 지원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불법 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3.23 09:14김성현

통신 3사, 전환지원금 늘린다..."공정위 제재 부당 살펴달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 등 제조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규모를 늘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가 기업들과 만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환지원금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에 화답한 것이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통신업계 CEO들과 제조사 대표자들을 만나 통신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통신 3사-삼성전자, 전환지원금 추가 협의키로 이날 간담회의 최대 관심사는 전환지원금이 꼽힌다. 정부가 단말기 유통법 폐지 방침을 밝힌 뒤 법안 폐지와 개정에 앞서 시행령과 고시 등으로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번호이동 가입자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주에 전환지원금 제도가 처음 시행된 뒤 통신업계에선 재원 부담의 문제가 나오지만, 실제 전환지원금 액수를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통신사가 지원금을 올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 물가 상승과 고금리를 언급하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한 전환지원금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통신 3사와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화답했다”고 회의에 배석한 반상권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이 전했다. 통신사와 제조사 간 협의를 통해 전환지원금을 비롯한 공시지원금 등의 규모를 늘리기 위한 검토를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통상 유통망에 판매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애플은 명확한 협조 뜻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상권 국장은 또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 3사, 방통위원장에 “공정위 제재 살펴봐달라” 통신 3사 CEO들은 방통위원장에 애로사항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제재를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유통망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담합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공정위가 1천억원대의 과징금을 내릴 것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쟁 과열로 단통법 위반으로 수백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이중잣대에 따른 중복 규제란 목소리까지 나왔다. 관가에서는 소관 업무를 늘리기 위한 부처 간 갈등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동주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통신사 CEO들의 요청에 김홍일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정위에 의견을 개진하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상권 국장은 “간담회에 앞서 방통위는 2주 전에 판매장려금 제재가 부당하다는 의견서를 전달했고, 공정위로부터 아직까지 답변은 없었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공정위에 전달한 의견의 요지는 통신 3사가 단통법을 준수하기 위한 방통위의 행정지도를 지킨 것이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판매장려금 지급을 담합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 불법스팸 방지와 인공지능(AI) 이용자 보호 제도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하면서 불법 스팸 전송이 이뤄지는데, 방통위는 이를 막기 위해 6월부터 '전송자격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제도를 두고 통신 3사는 방통위와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삼성전자와 통신 3사가 개발한 스팸 필터링 서비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아울러 최근 유럽연합(EU) 의회에서 AI법이 통과한 것을 두고 방통위와 통신 3사, 제조사는 AI 서비스 이용자 보호 제도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2024.03.22 19:27박수형

김홍일 위원장, 이통 3사 CEO에 "전환지원금 협조해달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이동통신 3사 CEO를 비롯해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등 제조사 대표자들과 취임 후 첫 회동 자리를 갖고 전환지원금 정책에 대한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과 만나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매우 크며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민생 안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가계통신비 절감과 통신서비스 국민 편익 증대, 공시지원금 확대, 중저가 요금제 도입,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 이용자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불법 스팸을 줄이기 위해 통신사들이 상반기 중 시행하기로 한 '전송자격인증제', 삼성전자와 통신 3사가 개발한 스팸 필터링 서비스 등 통신서비스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조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개선 조치들을 통해 생산, 전송, 도달 구간별 불법 스팸 차단 기술을 고도화해 피싱 등의 피해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통신분쟁 조정, 민원처리 강화, 글로벌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등 통신서비스 관련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도 함께 논의됐다.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대표들은 “통신서비스가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및 이용자 보호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서비스 혁신과 성장 못지않게 오늘 논의된 이용자 보호 조치들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올해가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발전의 원년이 될 것이라 점에 공감하며 관련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부작용 방지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이용자 보호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인공지능서비스의 이용자보호 관련 제도 도입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지원과 본인확인업무, 위치정보 보호 등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좋은 의견들은 향후 정책 수립 시 반영해 우리나라 통신 산업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전 KT 혜화센터를 방문해 주요 통신시설과 통신망 구성 현황 등을 살펴보고 점검했다.

2024.03.22 15:59박수형

플랜티넷, 지난해 흑자전환..."유해콘텐츠 사업 실적 견인"

플랜티넷이 주력 사업인 유해콘텐츠 차단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자회사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플랜티넷은 2023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3억8천606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액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했으나 자회사 플랜티엠의 실적 변화로 연결 영업이익은 12억7천13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8% 감소한 수치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8.3% 성장한 131억원, 영업이익도 18억2천491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유해콘텐츠 차단 부문에서 이동통신사에 제공 중인 '안심인터넷' 서비스 의 신규 가입자 순증이 실적 개선을 도모했다"고 흑자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플랜티넷은 오는 29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진해 삼성전자 전 부사장 후보자를 신규 사내이사로 승인한다.

2024.03.21 16:45이한얼

"번호이동 50만원이요? 그냥 기기변경 하세요"

“그 통신사 잘 써왔으면, 그냥 기기변경하세요. 그게 (전환지원금보다) 훨씬 나아요” “전환지원금이요? 여긴 다 똑같아요. 5만원에서 많아야 10만원 지급할 거에요.” “(전환지원금으로 최대) 50만원이요? 택도 없어요. 장담하는데, 절대 50만원까지 (지원) 안 해줍니다.” “갤럭시S24는 전환지원금 안 나와요.” 통신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이 지급된 첫날인 16일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에 위치한 휴대폰 집단상가. 매장 직원들은 “오늘은 (전환지원금) 5~10만원 지원해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시지원금에 전환지원금 최대 50만원, 그리고 유통망 추가 지원금으로 공짜폰이 가능하다는 일부 기대와는 다른 풍경이다. 매장 여러 곳을 둘러보니 휴대폰 기종 별로 책정된 전환지원금 액수는 달랐다. 갤럭시S24, 아이폰15프로와 같은 신형 스마트폰에는 전환지원금이 없었다. 번호이동 가입 후 월 11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전환지원금 8만원, 9만9천원 요금제의 경우 5만원이 제시되는 것처럼 비싼 요금제 이용이 권유됐다. 갤럭시Z플립5를 구입하고 월 11만원 요금제에 전환지원금으로 10만원이 제시됐다. 이 매장 직원은 “다른 곳을 가도 10만원 이상 (전환지원금) 주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두 매장에서 전환지원금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로 SK텔레콤 9만9천원, KT 11만원, LG유플러스 10만5천원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전환지원금을 받아 한달 요금제를 면하는 수준이다. 매장 직원들은 일제히 “최대 50만원을 지원다고 하는데, 사실상 택도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당분간 많아야 15만원 내외로 지원해줄 텐데 위약금까지 고려하면 기변이 낫지, 뭣 하러 장기 이용자들에게 아무런 혜택도 없는 번호이동을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번호이동 가입 후 전환지원금 대신 기기변경이 유리하다고 설명하는 매장들이 대부분이다. 한 매장에서는 가족 결합상품과 카드 발급 등 조건을 내세워, “기기변경하면 (울트라 모델을 제외하고) S24 기본 모델은 공짜로 살 수 있다”며 “번호이동하고 전환지원금 받아도, 6개월간 10만원 이상 요금제 써야 하고 2년 못 채우면 위약금을 문다”고 말했다. 한 매장 직원은 계산기에 '57.5(공시지원금에 유통망 지원금을 합한 57만5천원)'에 복수 추가지원금 '55' '15' 등을 더한 값을 제시하며, “(KT에서) SK텔레콤으로 전환지원금을 받고 이동할 바에는 차라리 기변(기기변경)으로 사는 게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집단상가 외에 일반 판매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판매점에서는 KT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 시 전환지원금으로 12만원을 지급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의 경우 S24와 Z플립5 전환지원금이 지급되지 않고, Z플립4과 아이폰14에 9만원을 지원해 줬다.

2024.03.17 06:00김성현

통신사 갈아타고 전환지원금 첫날...최대 13만원 책정

통신 3사가 번호이동 가입자 대상으로 최대 1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16일 KT는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 아이폰14 시리즈 대상으로 요금제에 따라 5만원에서 1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공시했다. KT는 또 갤럭시S24시리즈에 5만원에서 8만원, 갤럭시점프3에는 요금제에 상관없이 5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최대 12만원의 전환지원금을 공시했다.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 갤럭시퀀텀4에 요금제에 따라 5만원에서 12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갤럭시A24와 아이폰SE 3세대에는 최대 5만원의 전환지원금이 공시됐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5프로,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 갤럭시A24 등에 요금제 별로 3만원에서 1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 전환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지 않고, 통신사를 갈아타야만 한다. 이를 통해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받고 유통망의 추가지원금을 받는 식이다.

2024.03.16 10:49박수형

"등 떠밀린 보조금 경쟁"...통신 3사,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키로

통신 3사가 16일부터 번호이동 가입자 대상으로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등 떠밀려 보조금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 임원을 소집해 전환지원금 지급을 요구한 뒤 통신 3사는 이를 수용키로 했다. 통신사들은 전산시스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전환지원금 조기 도입을 꺼렸는데, 여전히 전산망에 전환지원금 코드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통 현장에서 당분간 전환지원금 지급 사실을 수기로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 규모는 16일 오전에 공지될 예정이다. 현재 전환지원금 규모를 두고 통신업계에서는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각 회사 내부적으로도 기대수익 대비 지원금 액수를 책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정부의 압박을 못 이긴 상황이지만 집행할 수 있는 비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 강도에 따라 지원금 규모를 매일 변경할 여지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수준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사례로 들었던 공시지원금 50만 원, 전환지원금 50만 원에 더불어 유통망의 15% 추가 지원금을 더한 총액 115만 원이 지급되려면 이에 대한 요금제 수익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SK텔레콤 기준으로 최고가 요금제인 월 12만5천 원 요금제에 가입한 뒤 10달이 지나야 지원금 규모를 상쇄할 수 있는 요금수익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요금제에서는 고가의 전환지원금이 지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번호이동(MNP) 가입 유형에만 지원금 경쟁이 강요된 시장 상황 속에서 통신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결국 지원금을 많이 받으려는 소비자에 고가의 단말기와 고가 요금제 가입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번호이동 가입을 부당한 이용자 차별에서 제외하면서 지급되는 전환지원금 성격에 따라 기존 기기변경 가입 유형이나 자급제 단말기 소비자 대상으로는 역차별 논란도 우려된다. 한편, 통신 3사는 전환지원금 지급에 앞서 갤럭시S24 등의 단말기 대상으로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전환지원금 지급 고시 제정과 함께 정부의 지원금 공시 주기 고시 개정 취지에 맞추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4.03.15 15:28박수형

통신사 갈아타도..."당장 전환지원금 받기 어렵다"

이동통신사를 갈아타면 위약금과 심(SIM) 카드 발급 비용 등을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전환지원금 제도가 시행됐지만, 통신 3사는 시행 첫날전환지원금을 제시하지 못했다. 정부가 단말기 유통법 하위법령을 일부 고쳐 전환지원금 제도를 예상보다 빠르게 도입했으나 유통 현장의 전산시스템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 재배분 고민도 하루 이틀 안에 끝낼 문제가 아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새로 구입하면서 다른 통신사에 가입하더라도 전환지원금을 받을 때까지는 수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정한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으나 이날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을 공시한 이동통신사는 한 곳도 없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정부의 고시 관보게재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환지원금 지급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례 없는 속도전, 시장이 따라가기 벅차” 정부는 최근 전환지원금 제도를 빠르게 밀어부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강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지원금을 도입하는 고시안이 행정예고 된 시점은 2월29일 저녁이다. 통신 3사 경영진들이 MWC 출장 중인 기간이다. 정부가 사전에 이통사 임원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새로운 제도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열흘 남짓에 불과하다. 물리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준비하기에도 벅찬 기간이다. 통신사가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더라도 보름 가까이 전산망을 개편하곤 한다. 현재 준비 상황에서는 번호이동 가입자에 별도 지원금 지급을 수기로 작성하고 향후 비용 부담의 문제를 두고 통신사와 유통망 간의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큰 상황이다. 기존 공시지원금으로 지급하는 마케팅 재원의 재배분에 대한 전략 준비도 며칠 내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민간 회사는 주주가 기대하는 경영성과를 고려해야 하는 동시에 연간 경영계획 범위 내에서 세워야 하는 가입자 유치와 이탈 방지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즉흥적으로 수립될 수 없다는 뜻이다. 유통망의 우려도 커졌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오늘부터 마치 번호이동을 하면 정부의 언급처럼 115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기대하는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할 텐데 현재 책정된 전환지원금이 없다고 응대하면 실제 소비자 접점인 유통망에 대한 불신만 커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달라진 가입자 유치 시장, 알뜰폰 고사 위기에 이중고 통신업계에서는 가입자 포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추가 집행에 대한 경영 전략적인 이유를 찾아야 하는 점이 고민이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보조금 싸움은 '제로섬' 게임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우선 유무선 결합 또는 가족 결합 할인 가입자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는 단말기 할인 보조금을 지급하기가 어렵다.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을 더 쓰더라도 늘어날 기대수익이 없다. 결국 통신사들은 상대적으로 보조금 재원이 부족한 알뜰폰 가입자를 겨냥한 보조금 정책을 세워야 한다. 이 때문에 알뜰폰 업계가 전환지원금 도입을 반대했는데, 정부가 영세한 알뜰폰 회사의 고사를 막기 위한 별도의 정책을 마련하면 이에 대한 부담은 다시 통신사로 돌아온다. 지난해 말 국회서 처리된 알뜰폰 도매의무 상설화 법이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정부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꺼낼 수 있는 정책은 도매대가 재산정 논의 정도가 꼽힌다. 즉, 통신사는 보조금 경쟁에 등 떠밀리고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압박을 동시에 받게 된 셈이다. 아울러 보조금 경쟁은 고가 요금제 가입자의 차별적 유치를 전제해야 하는데, 정부가 강조하는 가계통신비 경감과 반대 기조로 움직여야 하는 점도 통신업계의 고민 중 하나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의 정부 정책이 다시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 추진 이유로 꼽은 단말기 구입비용 부담 완화를 통신사가 떠안아야 하는 점도 난제다. 규제당국 수장인 방통위원장이 통신 3사 CEO와 만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한 뾰족한 해법을 찾기도 어려워 보인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무선사업 매출 성장이 정체되며 가용할 수 있는 비용은 제한적이다”며 “당장 전환지원금 준비를 하고 있지만 누구도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4.03.14 11:00박수형

14일부터 휴대폰 번호이동 가입하면 전환지원금 별도로 받는다

이동통신사가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용자가 물어내야 할 위약금을 전환지원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단말기 유통법의 하위법령인 고시안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내일(14일)부터 번호이동 가입자는 최대 50만원의 전환 지원금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고 별도의 공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방통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내일부터 곧바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전환지원금 지급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 시장상황 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검반장은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이 맡고 방통위, 이동통신 3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고시 제정에 따라 가입된 이통사를 변경하는 경우 현행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에 저해 전환지원금을 별도로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전환지원금이란 이통사가 번호이동을 하는 이용자의 부담비용을 지원하는 금액으로 기대수익, 위약금, 심카드 발급 비용 장기가입혜택 상실비용 등을 감안했다. 50만원 상한 기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방통위는 행정예고 기간 중 알뜰통신사업자협회 등이 제출한 의견에 대해서는 정책시행 과정에서 우려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하게 소통키로 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고시 제개정을 통해 통신사업자 간 자율적인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해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알뜰폰 사업자 보호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3 11:15박수형

LG화학 직원들, 코딩 없이 클릭만으로 AI 분석한다

LG화학이 제조 영역부터 비제조 영역까지 비즈니스 전방위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변혁(DX)을 추진하며 고객 와우(WOW)포인트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임직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AI 분석 솔루션 CDS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의 CDS 플랫폼은 코딩이나 분석 관련 전문 역량이 없는 임직원도 자신이 보유한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코딩을 잘 모르는 4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CDS 플랫폼 파일럿 운영 기간을 가졌고, 총 20여개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RO멤브레인 생산 공정의 최적화 조건을 도출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최상위 등급의 염제거율을 갖춘 제품의 생산 비율을 4배 이상 높였고, 배터리 분리막 제품의 품질 개선점을 이틀만에 찾아내기도 했다. LG화학은 품질예측, 공정 이상감지, 이미지 기반 불량 분류 등 업무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분석 템플릿도 구축해 제조·품질·영업 등 직무 구분없이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AI 분석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LG화학은 그동안 전 사업 영역에서 AI에 기반한 디지털 변혁(DX)을 추진해왔다. 특히, 제조 영역에서는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향상부터 환경안전 영역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LG화학은 AI 기술을 통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물성 예측을 통해 고객이 최종 제품 가공이 용이하도록 적정 함수율(제품이 물을 머금는 정도)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SAP의 함수율이 낮으면 공정 중 미분이 발생해 가공이 어렵고, 반대로 높으면 수분 흡수 성능이 저하된다. 이 밖에도 축열식소각로(RTO) 등의 설비 이상을 사전 예측하기 위해 디지털트윈을 구현해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기계나 장비 등을 실제와 같은 조건으로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 실시간 품질 예측을 위해 온도, 압력, 유량 등 공정 센서 정보를 활용해 품질 관리 및 공정 안정성 향상에 활용하는 등 생산·품질, R&D, 환경안전 등 제조 영역에서 가시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 LG화학은 일하는 방식에서도 디지털 변혁(DX)을 추진한다. 최근 LG화학은 계약서를 자동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AI 계약검토 솔루션을 도입했다. AI가 표준양식과 문구, 사내 중요 원칙 등을 기반으로 계약서를 검토하고, 대안 문구까지 제시해 단일 계약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 업무 시스템에는 팀즈와 같은 협업 솔루션부터 단순 업무 자동화는 물론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된 AI 기반 챗봇, 사내 용어까지 최대 24개국어로 번역해 주는 인공지능 번역기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환율, 탄소배출권, 납사가 등 예측 등 비제조 영역에서도 도전적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AI에 기반한 DX 기술로 전 업무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고객 와우 포인트를 발굴하라고 강조해 왔다. 신 부회장은 “AI 기술은 인류 역사에 손꼽히는 혁명이자 현 시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라며 “고객들도 깜짝 놀랄 만한 AI 기반 DX 기술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08:51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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