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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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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무인 전투기 '퓨리', 첫 비행 성공…무기 발사는?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이 스스로 비행하는 무인 전투기 '퓨리(Fury)'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보도했다. 안두릴은 퓨리 설계 시작 556일 만에 이룬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무인 전투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 역시 실험용 XQ-67A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중국도 이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은 2023년 9월 블루포스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후 무인 전투기의 지휘 및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직접 개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자리잡고 있는 블루포스테크놀로지스는 퓨리 항공기 개발업체다. 이런 기술들이 결합돼 지난 달 10월 31일 퓨리의 YFQ-44A 시험용 제트기 첫 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공군은 미래 공중전의 핵심 전략으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F-22·F-35 같은 5세대 전투기와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F-47,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가 한 팀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공군은 이를 위해 '협업전투항공기(CCA)'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안두릴은 지난 4월 미국 공군의 '협업전투항공기(CCA)' 프로그램 설계 및 제작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리는 사람이 원격 조종 장치를 통해 제어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이륙하고 비행하며 착륙까지 자동 수행한다. 지상 근무자는 무인 비행기를 모니터링하며 임무 시작·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특히 무기 발사나 탄약 투하 같은 치명적인 행동은 반드시 사람이 수동으로 승인해야 한다. 퓨리는 전투 상황에서 주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대응하는 완전 통합형 무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안두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제이슨 레빈 박사는 "퓨리는 표적을 식별하고 필요한 효과를 지휘하여 연합 팀의 치명성, 생존성, 효율성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비행 성능이 검증되면, 안두릴은 2026년 상반기까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퓨리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퓨리는 일반 전투기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안두릴은 최근 CBS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퓨리가 맞춤형 군용 장비나 전투기용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대신, 상용 비즈니스 제트 엔진과 쉽게 구할 수 있는 착륙장치 부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퓨리 개발 과정에서 가장 까다롭고 혁신적인 부분은, 전장 환경의 변화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AI 역량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기술은 향후 국가들이 분쟁에 접근하는 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며, 자율성과 책임성 등 전쟁 윤리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격 조종 드론을 둘러싼 논쟁과도 유사한 흐름이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단순히 '더 정교한 비행 시스템' 수준을 넘어, 앞으로 몇 년간 정책 결정자와 군사 전략가들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를 대거 던질 것이라고 뉴아틀라스는 전망했다.

2025.11.17 14:22이정현

라이엇 게임즈, TFT 세트 16 '신화와 전설' 공개…"복잡성 아닌 '무한한' 다양성의 재미"

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TFT)'의 16번째 신규 세트 '신화와 전설'을 공개했다. 다음 달 3일 정식 출시되는 이번 세트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명의 고유 챔피언이 특징으로, 이 중 40명은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상점에 등장하는 '해금' 챔피언으로 구현됐다. 지난 11일 진행된 화상 브리핑에 참석한 개발진은 이번 세트의 매력을 '무한성'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했다. 개발진은 "만약 한마디로 고르자면 '무한성'이라고 부를 것 같다"며 "왜냐하면 가능한 조합이 정말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화와 전설'의 핵심 체계인 '해금'은 기존 60명 수준이던 챔피언 수를 100명까지 늘리면서도 이용자가 원하는 유닛을 찾기 어려워지는 '유닛 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40종의 해금 챔피언은 각각 고유의 해금 조건을 가진다. 가령 '니달리'는 2성 '니코'를 배치하면 해금되며, '사일러스'는 2성 '자르반', '가렌', '럭스'를 판매해야만 상점에 등장한다. 개발진은 '해금' 시스템의 도입 배경에 대해 "사실 이 아이디어는 생겨난 지 꽤 됐다"라며 "완벽하게 밸런스가 잡힌 메타라도 결과적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그림은 반복적인 경우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더 많은 유닛을 추가해 다양성을 높여야 했지만, 단순히 유닛 수만 늘릴 경우 '유닛 풀'이 너무 커져 이용자가 원하는 유닛을 획득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다양성은 추가하되 그 유닛의 풀은 훼손하지 않는 방향을 가져가기 위해서 해금이라는 체계를 채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닛 수가 100개로 늘어나면서 게임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직관성'을 강조했다. 개발진은 "100개의 유닛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바로 드실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플레이해보면 일반적인 세트와 큰 차이가 없다"라며 "상당히 설계가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부담스럽고 어려운 방식이 아니라 재미있게 새로운 것들을 탐색해 나가면서 배워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 특성들도 공개됐다. '빌지워터' 특성은 활성화 시 전용 '암시장'이 열리며, 라운드마다 얻는 '은색 바다뱀' 재화로 능력치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쉬탈'은 퀘스트를 수행해 '태양 파편'을 모으는 고위험 특성으로, 파편을 충분히 모으면 움직이는 넥서스 '브록'을 해금할 수 있다. 증강은 140개의 신규 증강이 추가돼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0개로 늘어난다. 특히 룬테라 배경에 맞춰 챔피언 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협동 증강'이 다시 등장한다. 장식 요소는 오는 12월 열리는 '파리 오픈'을 기념하는 테마로 꾸려졌다. 개발진은 '해방된 K/DA 팝스타 아리', '해방된 반역왕 다리우스' 등의 신규 스킨을 소개하며 "주된 이유는 아무래도 파리 오픈인 것 같다"며 "전 세계 분들이 단순히 e스포츠를 시청하는 것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대회를 즐겨보실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e스포츠 플랫폼도 개편된다. 개발진은 'competeTFT'가 16세트부터 업데이트돼 예선 참가, 일정 확인, 등록, 체크인까지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개발진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개발진은 "한 번 보시기에는 챔피언이 100개고 많고 복잡해서 말도 안 되는 세트 아닌가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플레이를 직접 해보시면 이만큼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또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세트도 없는 것 같다"며 "특히 한국에서 룬테라 배경의 세트들이 반응이 좋았다. 지난 9세트처럼 성공적이었으면 좋겠고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5.11.17 10:11정진성

지상 목표물 직접 타격하는 전투드론 나온다

미국 무인기 개발사 '제너럴 아토믹스'가 무인협동 전투기(CCA) 갬빗(Gambit)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신 모델 '갬빗 6'은 기존 핵심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상의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는 '공대지' 작전 기능을 추가했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갬빗 시리즈는 2022년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정보•감시•정찰(ISR) 플랫폼 '갬빗 1'로 시작됐다. 이후 공대공 무기를 탑재한 '갬빗 2'와 고급 전투 훈련용 '갬빗 3'이 출시됐고, 이후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날개가 뒤로 비스듬히 젖혀진 후퇴익 설계를 적용한 정찰형 '갬빗 4'와 항공모함 기반 임무용 '갬빗 5'가 출시됐다. 갬빗 6는 성능을 한층 끌어올려 공대지 작전 수행 능력을 추가했다. 따라서 ▲지상군 지원 ▲적 방공망무력화 ▲전자전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F-35 라이트닝II이나 차세대 공중 우세 (NGAD) 시스템과 같은 5~6세대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다른 갬빗과 마찬가지로 모듈형 구조와 내부 무장 격납고를 사용해 기체의 스텔스 성능을 강화시켰으며 첨단 자율 시스템과 센서를 통합할 수 있다.

2025.11.07 16:31이정현

우크라이나 전투 로봇은 느림보…스타링크 때문?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제한된 대역폭이 전장에서 전투 로봇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 수천 대의 바퀴 달린 지상 로봇을 배치해 보급품 운반, 부상자 후송, 러시아군 저지 등에 활용해왔다. 하지만,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대역폭이 제한적이어서 각 무인 지상차량(UGV)에 장착된 단말기는 초당 10메가비트(Mbps)의 낮은 속도에 머물러 있으며, 이 때문에 원격 제어용 영상 품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드론 스타트업 '훌레스(Huless)'의 바딤 부루킨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을 빠르게 주행시키려면 초당 최소 30프레임 영상이 필요하다"면서 "초당 10프레임 수준일 경우엔로봇이 지뢰밭이나 나무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스타링크 단말기는 전쟁 초반부터 우크라이나에 없어서는 필수 존재였다. 병력의 통신 유지 뿐 아니라, 드론·로봇·UGV를 무선 범위를 벗어난 지역으로 안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운영 중인 스타링크 단말기는 최대 20만 대 수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하지만, 최전선에는 장비가 밀집해 있어 로봇의 평균 이동 속도가 시속 10km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상 로봇이 20km 정도되는 회색 지대를 통과하는 데 최대 2시간이 소요된다. 러시아 무인 드론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테크익스체인지의 안드리 도브벤코 CEO는 "무인 지상 차량으로는 상당히 느린 속도"라며, "최소한 시속 20km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스타링크 단말기가 험준한 지형을 지날 때 UGV가 진동하는 것도 문제다. 이로 인해 버그가 생기기 쉽고 구름, 비, 심지어 머리 위의 나무들조차도 신호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기술 혁신가들은 로봇 주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안을 모색 중이다. 부루킨과 그의 동료들은 약한 무선 신호를 증폭시켜 도달 범위를 늘리는 유선 드론을 개발했다. 이 드론은 최대 150m 높이까지 상승해 중계 역할을 수행하며, 공중에 중계기를 설치하면 지상의 통신 범위가 수 ㎞에서 40㎞까지 늘어난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스타링크 신호를 잃을 걱정 없이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 깊숙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항법 시스템이 전투 로봇이 겪는 전파 방해와 기타 교란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안에 AI가 최전선의 대부분의 활동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자율 전투 로봇은 실시간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무선 전파 방해 및 스타링크 신호 손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물론, 이 같은 살인 로봇이 인간 병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취약하고 위험한 전선에서 필요한 인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2025.11.01 08:25이정현

한컴라이프케어, 육군 KCTC 성능개량 사업 참여…국방 AI·DX 가속

한컴라이프케어가 군 훈련체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앞장선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육군의 핵심 훈련 시스템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사인 아이티센엔텍이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한 총 486억원 규모의 핵심 국방 성능 개량 사업이다. 우리 군의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KCTC 훈련체계를 최신 전장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려는 목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64억2천만원 규모의 핵심 부문을 맡아 계약일로부터 24개월간 사업을 수행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5 방독면용 마일즈 착용감지기와 K242 박격포 모의기를 포함한 핵심 장비 30개 품목의 개발·제조·납품을 총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인 지능형 훈련 데이터 분석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일부 핵심 센서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K242 박격포의 사격제원 측정에 비전 AI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훈련의 안전성과 평가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도시지역 및 기계화 부대, 예비군 교전훈련장비 등 과학화 훈련체계 분야에서 개발·양산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KCTC 관련 후속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확보된 AI 기술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과학화 훈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KCTC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국방과 DX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장비 공급사를 넘어 국방 AI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6:18한정호

"자율비행·수직이착륙·스텔스까지"… AI 전투 드론 나왔다

미국 방위 스타트업 실드AI가 최근 수직이착륙(VTOL) 기능을 갖춘 차세대 인공지능(AI) 전투 드론 'X-뱃(X-VAT)'을 공개했다고 뉴아틀라스,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X-뱃은 통신 장애나 전자전 위협이 존재하는 분쟁 지역에서도 비행할 수 있는 전투용 드론으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할 수 있다. 3천700km 이상 항속거리를 지녔으며, 날개 길이 12m, 동체 길이 8m로 비교적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실드AI의 핵심 기술인 '하이브마인드(Hivemind)' 소프트웨어는 드론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무선통신과 GPS가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복잡한 전술 기동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와 팀을 이루거나 다른 드론과 협력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동체와 날개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브랜던 쳉(Brandon Tseng) 실드AI 공동 창립자 겸 사장은 “AI 조종과 수직 이착륙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항공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드론을 2천700만 달러(약 388억 원)에 생산할 계획으로, 이는 현재 1억 달러(약 1천449억원)가 넘는 F-35 전투기에 비해 획기적으로 저렴하다. F-16 전투기 급에 탑재되는 엔진이 탑재돼 최대 마하 1.2의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무인협동전투기(CCA) 가운데 매우 빠른 속도로 평가된다. 1년 6개월 째 개발 중인 이 드론은 올해 말 첫 시험 비행을 할 계획이다. 실전 배치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아머 해리스 실드AI 항공기 부문 수석 부사장은 “수직 이착륙, 항속 거리, 다목적 운용능력, 자율성이라는 4가지 요소를 결합한 항공 전력의 혁명"이라며, "특히 수직 이착륙과 항속 거리는 지상 생존성과 공중 급유기 의존성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2025.10.25 08:19이정현

오큘러스 창시자가 선보인 전투용 스마트 고글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창시자 팔머 러키가 세운 미국 방산 업체 안두릴이 인공지능(AI) 기반 전투용 스마트 고글 '이글아이(EagleEye)'를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글아이는 군인 헬멧에 내장되도록 설계된 모듈형 혼합현실(MR) 고글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공간 오디오, 무선 주파수(RF) 탐지 기능 등을 갖췄다. 화면에 임무 브리핑과 명령을 표시하고, 전투 중 지도나 기타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며 드론과 군용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팔머 러키는 "우리는 군인들에게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화면에 AI 파트너를 내장한다는 아이디어는 수십 년 동안 상상만 해왔다. 이글아이가 첫 번째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안두릴은 살상용 드론, 국경 관리 기술, 군용 항공기 등도 제작해온 업체로 회사 설립 초기부터 이글아이를 개발해왔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미 육군의 MR 고글에 스마트 고글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글아이는 메타와의 협력으로 완성됐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난 5월 발표돼 큰 주목을 받았다. 러키는 과거 오큘러스가 메타에 인수되며 메타에 합류했다가 2017년 해고된 이력이 있어 이번 협력이 더 관심을 모았다. 안두릴은 이글아이 제품군을 개발하기 위해 메타 외에도 OSI, 퀄컴 테크놀로지스, 젠텍스 코퍼레이션 등과 협력하고 있다.

2025.10.14 15:01이정현

美 극비 개발 전투 드론이 뜬다…성능 이 정도라고?

20세기부터 군사 항공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록히드마틴의 비밀 연구소 '스컹크 웍스'가 차세대 협동 전투 무인기(CCA) '벡티스'를 공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스컹크 웍스의 공식 명칭은 록히드마틴 고등개발프로그램(ADP)으로, 지금까지 ▲P-80 슈팅 스타 ▲F-104 스타파이터 ▲U-2 드래곤 레이디 ▲A-12 옥스카트 ▲SR-71 블랙버드 ▲F-117 나이트호크 등 전설적인 항공기를 개발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벡티스는 고도의 스텔스 성능을 앞세운 드론이다. 아직 시험 비행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현재 시제기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드론이 F-35 전투기와 협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륙 중량 600kg 이상, 고도 5천500m 이상 운행이 가능한 그룹 5 무인 항공기(UAV)로 분류된다. 크기는 록히드 마틴 F-16 파이팅 팰컨보다는 작고 CMMT 미사일 유사 드론보다는 커 크기는 2.4~15m 범위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된 렌더링을 보면, 벡티스는 꼬리날개 없는 람다형 날개 구조에 기체 상단에 엔진 흡입구와 배출구를 갖췄다. 속도와 항속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F-35와 함께 작전할 수 있을 만큼 빠른 편이다. 또 인도-태평양, 유럽, 중부 사령부의 작전구역에서도 운용 가능한 항속 거리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며 단거리 용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벡티스를 정밀 타격, 정보·감시·정찰(ISR) 표적 지정, 전자전, 공세·방어 제공권 임무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자율 운용이 가능해 단독 작전은 물론, 조종사나 다른 플랫폼과의 협동 임무도 지원한다. 특히 벡티스는 미국 군의 독점 계약에 집중하기 보다 개방형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아틀라스는 평했다. 이를 위해 벡티스는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와 공통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손쉬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첨단 제조 및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J 산체스 록히드 마틴 스컹크 웍스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벡티스는 복잡한 시스템 통합, 첨단 전투기 개발 및 자율성 분야에서 우리가 쌓아온 전문성의 결정체”라며, "우리는 단순히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성능과 맞춤형 설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민첩한 드론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항공 전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23 10:52이정현

美 공군의 첫 공식 자율 전투 드론, 하늘 날았다

미국 공군 최초의 공식 전투 드론 중 하나가 1년 간의 개발 끝에 시험 비행을 마쳤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달 말 제너럴 아토믹스의 YFQ-42A 시제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팔메일 그레이 뷰트 공항에서 이륙해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YFQ-42A는 향후 1천대 가량 자율 비행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YFQ-42A 무인 전투기는 안두릴이 개발한 YFQ-44A와 함께 미국 공군 전투기로 공식 승인됐다. 안두릴의 YFQ-44A도 곧 시험 비행에 들어간다. 공군은 2026 회계연도에 두 기종 중 양산 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군은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를 포함한 5•6세대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조종사를 대신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로열 윙맨(Loyal Wingman, 충성스러운 호위기)' 전투기 함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열 윙맨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이 제어하고, 다른 항공기와도 팀으로 작전할 수 있다. YFQ-42A은 저비용·대량 운용을 목표로 한 제너럴 아토믹스의 '갬빗(Gambit)' 제품군에서 파생된 모델이다. 이 제품은 아직 시제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원 또한 유동적이고 대부분 비밀에 싸여 있다. 하지만, 약 1천30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탑재함에 공대공 미사일 2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공중급유 기능이 가능하며, 동체는 레이더와 적외선 신호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스텔스 성능을 향상시켰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자회사 GA-ASI 사장 데이비드 R. 알렉산더는 "미 공군과 GA-ASI에게 정말 위대한 순간"이라며, "우리의 협력 덕분에 1년 남짓 만에 YFQ-42A를 개발하고 비행할 수 있었다. 이는 놀라운 업적이며, 공군의 비전에 경의를 표하고, 우리 회사의 또 다른 역사적인 최초를 달성한 개발팀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2025.09.10 10:11이정현

中, J-20 스텔스 전투기 일반 대중에 공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이 전투기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열리는 특별 행사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9월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점령으로부터 해방 된지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다. 지금까지 '위대한 용'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J-20 스텔스 전투기는 공중 비행 시범을 통해 잠시 공개됐을 뿐, 일반 대중이 가까이서 볼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투기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비행 시뮬레이터, 드론 조종, 낙하산 점프 등 몰입형 체험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다. 이 소식은 중국이 J-20 전투기에 대해 점점 더 개방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중국 최초의 폭격기 편대 저공 비행을 포함한 다양한 공중 시범이 계획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J-20은 현재 양산 중으로 중국은 200대 이상의 운용 기체를 보유 중이다. J-20은 신형 WS-15 엔진을 탑재해 애프터버너 없이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슈퍼크루즈' 기능을 갖췄다. 중국은 J-20의 2인승 모델을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새로운 전자광학 센서 시스템, 개선된 도색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항공기는 이미 운용 중이거나 배치 직전에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밀이지만, J-20은 드론과 네트워크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중국 J-20은 미국의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II, 러시아의 수호이 Su-57에 대한 중국의 대응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국 국민에게 스텔스 제트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국제 파트너사와 경쟁자들에게도 전략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25.09.03 11:22이정현

美 공군, 차세대 유·무인기 협업 AI 연구…2029년 운용 목표

미 공군 연구소(AFRL)가 차세대 유·무인기 협업 전술을 뒷받침할 인공지능(AI) 기반 지휘·통제·작전 자율성 기술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는 26일 AFRL이 오하이오주 데이턴 대학교 연구소와 약 4천4백만 달러(약 611억원) 규모의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실전 운용성과 설명 가능성을 고려한 혼합형 인공지능 및 자율성 연구 개발(Hybrid AI and Autonomy Research and Development Considered Operationally Relevant and Explainable)'로 명명됐으며 차세대 무인기 및 유·무인 협업 작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단순한 알고리즘 개발을 넘어 실전 운용 가능한 수준의 AI 자율성 기술 확보에 있다. 전통적 규칙 기반 제어 방식과 최신 기계학습·딥러닝을 결합한 혼합형 인공지능을 구현하고 작전 환경에서 AI가 내린 의사결정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연구실 단계를 넘어 실제 유·무인 항공기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적 기술 성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범위는 자율 비행과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고도화, 임무 계획과 센서 데이터 해석, 상황 인식과 위협 대응 자동화 등 전 영역을 아우른다. 규칙 기반 시스템과 머신러닝 기반 자율 의사결정을 결합해 전자전 교란이나 센서 결함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조종사와 작전통제사가 AI의 판단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블랙박스'로 불리는 기존 AI의 불투명성을 해소하고 신뢰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원격조종 무인기를 넘어서 완전 자율 비행으로 나아가는 중간 단계로 평가된다. 정찰 무인기가 스스로 목표를 식별해 우선순위를 제안하거나 전자전 상황에서 AI가 신속히 대응해 임무를 유지하며 유인기와 편대를 이루어 '충실한 동반자(Loyal Wingman)' 개념으로 협업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인간과 AI가 함께 판단을 내리는 협업적 자율성을 구현하는 방향이다. 이를 통해 전술적 의사결정 지원 능력이 향상되고 설명 가능한 AI로 지휘관이 즉시 판단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작전 채택률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 성과는 단순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실전 배치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이어지며, 공군뿐 아니라 해군, 육군, 우주군 등 다른 전력 체계에도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미 공군은 합동 전역 지휘통제(JADC2)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혼합형 AI라는 이름처럼 기존 제어 체계와 신형 AI를 결합해 실전 적용 가능한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향후 5년 안에 실전 무인기 운용과 유·무인 협업 체계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08.26 12:54남혁우

(주)풍산 서송원 실장 "러-우크라 전은 드론-탄약이 좌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은 드론과 탄약이 좌우했다." 방위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 모임인 방위산업지식연구회(회장 이계광)가 지난 14일 KISTI 키움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풍산 방산기술연구소 서송원 첨단기술연구실장이 '공격드론 및 대드론 탄약 연구개발'을 주제로 보유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서 실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특징부터 정의했다. 핵심은 ▲게임 체인저 드론 등장 ▲탄약 화력전이라는 것이다. 양국간 드론전은 지난 한해 러시아가 수 백만~수천만 대 규모 생산, 우크라이나가 약 220만 대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드론 공격 성공률은 20~40%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난 한해 포탄 사용량은 러시아가 700만 발, 우크라이나는 200만 발을 사용한 것으로 예상했다. 특이 사항으로 양국은 하루 포탄 사용량은 개전~2023년 여름까지는 러시아는 5천발, 우크라이나는 7천 발이었으나 2023년 여름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는 2천 발로 줄고, 러시아는 1만 발로 늘었다는 말로 전쟁 양상의 변화를 설명했다. 북한이나 중국 등의 개입과 자체 생산 증가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서 실장은 "포탄이 전쟁의 핵심자산으로 재부각 됐다"며 "사상자 80% 이상이 포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풍산 방산기술연구소는 대전에 위치해 있다. 박창선 전무를 필두로 총 163명이 50여 정부 과제를 수행 중이다. 탄약 및 유도무기 부문에서는 사거리 연장과 정확도 향상, 대형탄두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또 공격드론 분야에서는 종합솔루션과 무인기용 탄두/신관을 개발했다. 풍산이 드론에 매달리기 시작한 시점은 2012년. 이때 처음 소형 자폭 드론 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후 드론화 지능다탄 사업 및 탄약투하 공격 소형 드론 사업을 거쳐 2020년 다목적 전투드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자폭드론 대외 시연에 성공했다. 오는 11월엔 교육사령부 소형공격드론 전투실험을 앞두고 있다. 풍산이 보유한 전투드론은 크게 3가지. 헬리콥터형은 고폭탄 3발 장착, 동축반전 로터형은 모듈화/소형화가 특징이다. 또 고정익형은 대인/대물/대장갑과 이동표적 타격이 가능하다. 이들 전투드론은 국산화율이 80%를 넘어 섰다. 탄약투하 공격 소형드론(MAD-SD1)은 중대급 공격드론으로 지난해 5월 민군기술사업 실용화 연구를 마무리한 상태라는 것. 이륙중량 18kg, 탑재중량 3kg, 작전반경 5km다. 공격 능력은 연강판 210mm정도는 그대로 관통한다. 반경 7m 병력 제압도 가능하다. 다목적 전투드론(MCD)도 소개했다. 비행체 중량 대비 탑재 능력이 우수하고, 저소음 비행, 탱크 등 상부 공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CD2'는 동영상 소개도 겸했으나, 이륙 중량이나 작전방경, 운용시간, 탄두중량, 국산화율을 비공개했다. 이외에 초소형 지능형 드론도 소개했다. 최종 연구 목표는 초소형 지능형 드론 개발 및 모의 환경과 실환경에서 입증이다. 5년간 244억 원을 투입하는 민군기술개발 사업이다. 이외 국내 대공탄약 현황, 구조, 교전방식도 자세히 공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이재연 선임연구원의 '대전시 국방산업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 소개'와 (주)에이엠시스템 기업 소개 등이 진행됐다.

2025.08.17 20:53박희범

"AI 전투기 편대 뜬다"…美 DARPA, 자율비행 연구 본격화

미군이 다수의 전투기가 동시에 싸우는 것을 상정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17일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전투기 자율비행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증강(AIR)' 프로그램 2단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시스템스 앤드 테크놀로지 리서치(STR)가 1천100만 달러(150억원) 규모의 연구 계약을 확보했다. DARPA가 추진 중인 AIR 프로그램은 'AI 파일럿'을 훈련하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자율비행 연구가 단순 항법이나 충돌 회피 수준에 머물렀다면, AIR는 전투 상황에서 전투기가 스스로 전술을 판단하고 협력하며 싸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2단계에서는 1대1 공중전이 아닌 여러 대의 전투기가 동시에 작전에 투입됐을 때 AI가 어떻게 실시간으로 판단을 내리고 분산된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연구가 진행된다. 인간 조종사 몇 명이 아니라 'AI 조종사 집단'이 전투를 이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STR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실시간 분산 전술 실행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이는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서도 AI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황을 해석하고 적절한 전술을 선택하는 기술이다. 다수의 적 항공기와 마주쳤을 때 어떤 기체가 교전을 담당하고 어떤 기체가 회피나 유인 역할을 맡을지 AI가 분산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STR은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오하이오주 비버크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지역에서 연구를 병행한다. DARPA는 이번 계약의 최종 완료 시점을 2028년 2월로 잡고 있다. AIR 프로그램은 당초 6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2단계에서는 4개 업체로 줄어든다. STR 외에도 록히드마틴과 BAE 시스템스 등 주요 방산업체들이 연구에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ARPA는 2단계 연구기간을 약 30개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실험용 전투기 시험비행을 통해 AI가 실제 전투기 조종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DARPA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전투기 AI 연구를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다. AI가 인간 조종사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시나리오보다는, 위험한 전투 상황에서 AI가 '전투 파트너' 역할을 맡아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에 가깝다. 예를 들어 인간 조종사가 지휘관 역할을 맡아 전반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AI 전투기가 전방에서 적과 교전하거나 위험 지역에 투입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인간-기계 협력' 모델을 강화하려는 것이 DARPA의 구상이다. AIR 프로그램의 연구 성과는 단순히 전투기 기술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AI 모델, 다중 기체 간의 분산 협력 알고리즘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물류, 재난 구조 로봇 등 민간 영역에도 응용될 수 있다. 실제로 DARPA가 주도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초기에는 군사적 필요에서 출발했지만, 인터넷이나 GPS처럼 결국 민간 혁신으로 확산된 사례가 많다. 이번 전투기 AI 연구 역시 장기적으로는 인류 전체에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ARPA와 STR의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한 기업의 연구비 확보가 아니다. 인간 조종사가 하늘을 지배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AI 조종사가 실전 공중전에 투입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2025.08.17 18:17남혁우

라이엇게임즈, TFT 세트 15 'K.O. 콜로세움' 출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관 기반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가 신규 세트 'K.O. 콜로세움'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매 세트마다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인 TFT는 이번에도 고유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용자는 이번 세트에서 애니메이션 테마의 콘텐츠와 변수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신규 체계 '파워 업'은 유닛별 맞춤형 강화를 제공하여 결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파워 업은 다른 유닛에도 사용해 유연한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 스킬에도 개성 있는 효과를 반영했다. 특히 ▲실을 엮어 모든 적에게 피해를 주는 '그웬' ▲레슬링 선수를 모티브로 대상을 기절 및 회전시키고, 일정 체력 미만의 적을 밖으로 튕겨내는 '브라움' 등 5단계 유닛의 액션이 더욱 화려해진다. 이 외에도 '프레스티지 미니 영혼의 꽃 아리'와 같은 '영혼의 꽃' 테마의 콘텐츠부터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은 '차원문' 등 장식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마이클 슬로안(Michael Sloan) 리드 세트 기획자는 신규 세트에 대해 "K.O. 콜로세움만의 창의적인 플레이에 호평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며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은 신규 콘텐츠와 파워 업 체계로 개성 있는 전략을 마음껏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8월부터 신규 이스포츠 대회인 '전략적 팀 전투 프로 서킷(이하 프로 서킷)'을 선보인다. 프로 서킷은 '전략가의 컵' 상위 대회로서 지난 세트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세트별로 총 3개의 대회를 진행하며, 4개 지역에서 총 32명의 선수가 맞붙는다. 한국에서는 T1의 '빈틈' 강성준 등 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첫 프로 서킷은 다음 달 29일 시작하며, 선수별 화면은 별도로 스트리밍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이어, TFT 최대 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TFT 파리 오픈'도 올해 돌아온다. TFT 파리 오픈은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현지 기준). 총 768명의 이용자가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경쟁하며, 개발진과의 대담과 인플루언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2025.07.31 14:57정진성

라이엇 TFT, 신규 세트 'KO 콜로세움' 공개…"소년 만화 콘셉트 세계관"

라이엇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의 15번째 신규 세트 'KO 콜로세움'을 공개했다. 이번 세트는 소년만화, 무술, 프로레슬링 등 다양한 격투 세계관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되고 강렬한 시각적 연출을 TFT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는 라이엇게임즈의 케이티 궈 커뮤니티 리드, 아이작 우드 아트매니저, 피터 웨일렌 게임 디렉터, 알렉스 쿠가시안 세트 기획자, 마이클 슬로안 세트 리드, 테오 갤로이스 장식 요소 프로듀서, 마일로 테크니컬 세트 기획자, 조반니 스카르파티 게임 기획자, 딜런 프랄리 e스포츠 프로덕트 매니저 등 개발진이 참석해 세트 15의 주요 변화와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아이작 우드 아트 매니저는 "격투와 소년만화, 다양한 장르에서 튀어나온 결투가들이 궁극의 토너먼트에 모인다는 콘셉트로, 플레이어는 이들이 강화된 모습으로 난투를 벌이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이번 세트의 테마에 대해 소개했다. 세트 15에서는 60여 종 챔피언이 새롭게 텍스처와 윤곽선이 강조된 아트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거대 메크 자르반 4세', '거대 메크 카르마' 등 TFT만의 고유 스킨도 추가됐다. 이는 모두 전통적인 그림 그리기 방식으로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애니메이션 팬을 위한 화려한 변신·소환·행성파괴자 등 과장된 연출, 룰루의 괴물 소환, 별수호자 변신 등도 본 세트의 차별점이다. 아이작 매니저는 "리신은 애니메이션 풍 연출의 목표를 완벽히 소화했다"며, "시각효과(VFX)까지 고전 애니메이션 감각을 살리기 위해 세밀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대표적 신규 특성으로는 ▲'별수호자' ▲'소울파이터' ▲'전투사관학교' ▲'거대 메크' ▲'수정 갬빗' ▲리롤 특성 '크루' 등이 소개됐다. ▲'별수호자'는 배치 수에 따라 고유 효과와 위력이 증가하고, ▲'소울파이터'는 전투 중 공격력·주문력이 누적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어 ▲'거대 메크'는 여러 명을 배치하면 강력한 캐리 유닛으로 성장하며 ▲'전투사관학교'는 일정 구간마다 '잠재력'을 얻어 스킬이 업그레이드 된다. 마지막으로 ▲'수정 갬빗'은 패배나 처치에 관여하면 위험 보상을 얻는 고위험·고보상 특성으로 설계됐다. 이번 세트에서는 새로운 세트 체계로 '파워 업' 시스템이 도입됐다. 마일로 테크니컬 세트 기획자는 "파워간식이라는 소모성 아이템을 통해 각 챔피언별로 3가지 고유한 파워 업을 선택할 수 있다"며 "특성 강화, 스킬 변경, 영구 성장 등 유연한 강화가 가능하고, 원할 때 파워 제거기로 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번 선택하지 않은 파워 업은 재등장하지 않으나, 실수 방지를 위한 구조도 마련돼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챙겼다. 역할군 개편과 아이템 시스템 변화도 핵심 포인트다. 알렉스 쿠가시안 세트 기획자는 "모든 유닛에 피해 유형과 팀 내 역할을 부여해 각기 다른 기본 지속 효과가 적용된다. 이번 세트부터는 '마나 재생'을 정식 능력치로 도입해, 탱커·전사·암살자·원딜·마법사 등 각 역할군마다 마나 회복 방식이 세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세트에서 피해를 받았을 때 마나를 획복하는 것은 탱커 유닛 뿐이다. 나머지 역할군의 경우 공격당 마나를 얻으며 추가적인 이로운 효과가 추가된다. 탱커 유닛의 피격 대상 지정에 대한 시스템도 변화가 생긴다. 조반니 스카르파티 게임 기획자는 "어그로 대상 지정 방식을 개선해 탱커가 근접 캐리 유닛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후방 딜러' 등 전략적 덱 구성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요네(근접 캐리 유닛)'와 '레오나(탱커형)'가 있다면 무작위가 아닌 레오나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식이다. 아이템 변화 역시 대폭 적용됐다. '푸른 파수꾼'은 마나 재생 중심으로 개편됐고, '거인의 결의'는 최대 중첩 시 군중제어 면역 효과가 적용된다. '적응형 투구', '거인 학살자' 등도 역할군 특성에 따라 조정됐으며, 서포트 아이템은 이번 세트에서 삭제된다. 이번 세트에서는 다양한 꾸미기 요소도 새롭게 선보인다. ▲미니 챔피언 '릴리아' ▲'영혼의 꽃 릴리아'가 추가되고,▲해방된 하이 눈 쓰레쉬 등 신규 해방 챔피언 ▲프레스티지 미니 영혼의 꽃 아리도 세트 테마에 맞게 개선했다. 이외에도 ▲아리와 릴리아의 차분한 색감에 맞춘 '숨겨진 마을' 결투장 ▲별수호자 시리즈로 익숙한 도도 역시 영혼의 꽃 버전으로 등장한다. 테오 갤로이스 장식 요소 프로듀서는 "세트의 애니메이션 테마에 맞춘 다채로운 장식과 꾸미기 요소가 함께 제공된다"며 "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더 많은 장식 요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트 15를 기점으로 e스포츠 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딜런 프랄리 e스포츠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세트부터 지역별로 운영되는 프로서킷을 도입한다. 각 세트당 3번, 각 3일씩 대회를 열고 32명 참가자가 점차 탈락하는 포맷"이라며 "최종 우승자는 전략가의 왕관에 진출한다. 상위권 지원과 시청자 생태계 개선, 장기적인 프로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프로선수 전용 브랜드 상품 ▲스트리밍 지원 ▲공동중계 등 e스포츠 시스템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8월에는 신규 세트 출시와 함께 국내 팝업스토어도 운영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지난해 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가 큰 호응을 얻었던 점을 반영해, 이번 KO 콜로세움 세트 출시를 맞아 기간과 공간을 대폭 확장한 오프라인 팝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3일 운영에서 한층 넓어진 장소와 더 긴 기간 동안 더 많은 팬들이 현장에서 TFT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13 23:00정진성

한화에어로, 보라매 심장 맡았다…F414 엔진 80기 추가 납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심장'을 책임지며 항공엔진 독자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방위사업청과 약 6천232억원 규모 KF-21 전투기 최초 양산분에 대한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 5천562억원 규모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F-21 최초 양산분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1794억원으로 2028년 12월까지 F414엔진 80여 대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유지보수 부품 공급과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된다. KF-21 엔진에는 고내열성을 갖춘 경량화 된 특수소재가 사용되는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극한 환경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폭발적인 추력을 내야하고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KF-21까지 46년간 1만대가 넘는 엔진을 생산해왔고 엔진 11종은 자체 개발했다. 올해 4월에는 약 400억원을 투자해 1만6529㎡(5천평) 규모 스마트 항공엔진 공장을 완공했다. IT 기반 품질관리와 물류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F414엔진은 물론 향후 대한민국의 독자 개발 전투기 엔진인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고려해 구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 항공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6 15:52류은주

KRIT 배진석 책임 "AI 드론 개발 서둘러야"

우리나라가 방위력 향상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AI 드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유도화력선행연구팀 배진석 책임연구원은 26일 열린 대전국방벤처협약기업협의회(회장 이동국) 총회 및 교류회'에서 주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배 책임은 "최근 이스라엘 미사일의 이란 핵 개발 수뇌부 거주지 정밀 타격이야말로 최근 국방 분야에서 말로만 주고받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표본"라고 분석하며 "드론과 결합한 유무인 복합 체계가 현대전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언급했다.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는 인간 중심의 전투 방식이 아니라, 유인 플랫폼과 무인 플랫폼이 결합하는 21세기 새로운 전투 개념이다. 배 책임은 이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자전 양상과 교훈'을 주제로 강연했다. AI 드론 작전 수행 사례와 왜 AI 드론인가를 중점 거론했다. 배 책임은 최근 드론 117대로 러시아 전략 폭격기 34%에 타격을 입힌 사례를 설명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적지로 운송돼, 러시아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드론은 실제 러시아 북부 올레냐 공군기지 인근까지 컨테이너로 이동한 뒤 오픈소스 자동조종 프로그램(ArduPilot)을 활용해 자율 비행 방식으로 기지 내 대기 중이던 3억 달러에 이르는 초음속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2천628만 달러짜리 장거리 전략 폭격기 Tu-95MS 3기를 파괴했다. 배 책임은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 핵 과학자 제거 작전명 '나니아'에서의 드론 사례도 소개했다. 드론과 항공기(F-15,F16,F35)+전자전+AI 지원이 총체적인 양상으로 전개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드론이 초기 방공 시스템에 타격을 입힌 뒤 F-35 F로 이란 방공망 무력화 및 표적을 타격하고, 이어 F-15와 16이 떠서 MPR-500 침투 폭탄을 투하해 지하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식이다. 배 책임은 "전황이 이렇다 보니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모두 드론 개발과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일례로 러시아 샤이드 드론 활용은 전쟁 초기 주당 130회였는데 현재는 주당 1,100회 이상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드론이 전쟁의 핵심 전력이라는 의미다. "드론에 AI가 접목되는 양상입니다. 우크라이나는 AI 기반 드론조정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GPS 없이도 드론 비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드론이 과거 정찰기가 수집한 지형 사진과 현재의 온보드 지도를 비교하며, 표적을 인식하고 드론 운영자 없이 폭탄 투하가 가능한 데다 전자 방해에도 표적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장을 통해 진화하는 드론 기능과 AI, SW 개발 등에 대한 배 책임의 부연 설명이다. "AI 드론이 지휘통제시스템과 접목돼 운용되고 있습니다. AI 툴이 드론에 탑재돼 러시아 표적을 실시간 촬영 사진과 비교해 공격 목표를 점검하고, 표적 공격 성공률까지 계산해 타격하는 시대입니다." 배 책임은 마지막으로 드론의 AI 화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들어가 드론과 전자전에 대응한 훈련을 했다고 보면, 우리도 서둘러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둘러 AI 드론을 연구·개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앞서 이동국 대전국방벤처협약기업협의회장은 대전국방벤처센터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 디자인진흥원 전영옥 팀장은 '기술과 디자인으로 사용자 경험을 무장하다 : 대전 방위산업 혁신을 이끄는 디자인 융합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전 팀장은 대전형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비즈니스 로드맵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5년 계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2025.06.26 14:27박희범

HD현대, MADEX서 자체 개발 무인 전력 전투함 최초 공개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5'에서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218㎡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수출형 호위함과 무인전력 운영에 최적화된 미래형 전투함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MADEX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및 1만5천명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편, K-해양방산 영역 확장을 위해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맞잡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 등 3가지 테마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국내함정 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배치해 우리나라 해군 전력의 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출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 대양작전용 6천500톤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와 AI 기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전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해군으로부터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념설계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경항모급 대형수송함-Ⅱ(CVX) 및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개념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K-해양방산 '개방·융합·확장'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관람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 28일에는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을 개최한다. 특히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탈레스 등과 수출함정 개발에 필요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과 함께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맺는 한편,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차세대 함정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9일에는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시동을 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등 30여 개국 해군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한-미 해양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각국과의 해양방산 네크워크와 인도·태평양 방산 벨트화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한편 HD현대는 29일부터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 2층에서 군인 대상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HD현대는 채용박람회에서 현업 담당자들 및 채용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팝업스토어에서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국가에 헌신한 군인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K-해양방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MADEX 2025는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개방과 융합, 확장의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6 10:19류은주

노르마-경상국립대, 항공우주 분야 첫 양자 이득 실증 "도전"

국내에서도 항공우주 분야 양자 이득 실증이 추진된다.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항공우주 분야에 양자 기술을 적용한 양자우위 실증 프로젝트를 지난주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르마는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전산모델링연구실(연구책임자 명노신 교수)과 공동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한 유체역학적 해석 및 양자 이득 실현'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실증 분야는 비선형 고속 공기역학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나 차세대 전투기, 재사용 발사체, 무인 전투기 체계 등에서 필수적인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기존의 수치 해석 방식보다 지수적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활용되는 전산유체역학(CFD)은 극초음속 및 압축성 유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높은 연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노르마는 이 프로젝트에서 고전 CFD 대비 연산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향상시키는 양자 기반 CFD 알고리즘(QCFD)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고속 압축성 유동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선형 버거스 모델 방정식과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을 양자 알고리즘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연구는 1단계 QCFD 개발 및 실증, 2단계 항공우주 및 국방 기업과 협력해 프로토 타입 개발, 3단계 상용화 및 글로벌 방산 우주 시장 진출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노르마는 유체역학적 해석과 연계해 설계에 활용될 양자머신러닝(QML)을 개발하고 경상국립대는 QCFD를 개발한다. 노르마 측은 전체 연구 기간을 5~8년으로 예상했다. 경상국립대 명노신 교수는 비선형 버거스 방정식을 풀기 위한 순수 양자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제안하는 등 관련 분야의 권위자다. 명노신 교수는 “양자 컴퓨팅이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을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양자 컴퓨터로 고전 CFD 보다 지수적으로 빠른 연산을 수행하는 양자 우위를 입증하게 된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극초음속 및 우주 비행체 설계 최적화, 국방 산업 핵심 기술 개발 등 연관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컴퓨팅 기술을 게임, 국방,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양자 이득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는 노르마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 예정이다. 정현철 대표는 “이번 연구가 대한민국을 양자 컴퓨팅 기반 항공우주 기술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항공우주 산업의 혁신을 촉진함은 물론 AI 기술과 융합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노르마는 2011년 설립된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최근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Q 플랫폼(Q Platform)'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 산업용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은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03.24 10:03박희범

"美 국방부, 전투에 SW 도입 가속…韓도 대비해야"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전투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이같은 방향으로 전투 체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류봉균 에피사이 창업자는 19일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열린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피사이는 무인 항공 시스템과 지상전, 해상 추적, 전투 관리 지휘 등 국가 안보 SW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해당 솔루션은 미국 공군 AI 조종 전투기에 적용됐으며, 해군 정보 전쟁 센터의 임무 자율성 시험장에서도 활용됐다. 이달 초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이 국가 안보용 자율 SW 강화를 위해 에피사이를 인수했다. 류 창업자는 미국 국방부가 자율SW 기반 전투 체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방부는 전투협력항공기(CCA)와 레플리케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반 전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그는 미국의 국방 SW 투자도 전보다 신속히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때 정부가 먼저 개발비를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며 "최근 민간 벤처 캐피털(VC)이 선제적으로 투자해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군사용 SW 업데이트 방식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SW 변경 때마다 수 주 걸렸다면, 현재는 실시간으로 전투 데이터를 분석하고 하루 만에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 창업자는 국내 국방도 SW 중요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하드웨어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지만, 이젠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최적화된 SW를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이유에서다. 류 창업자는 "현재 자율 시스템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스케일링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며 "한국도 속도전에 대비해 SW 중심의 개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2.19 17:1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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