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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작년 영업손실 1452억…전지박 부진 지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775억원, 영업손실 1452억원의 경영 실적을 3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125.4% 확대, 순손실은 적자전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등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공장 운영 등에 따른 필수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사업 매출 확대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의 업계 표준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 기판소재 밸류 체인 거점화 추세에 따라 국내 유일 회로박 공장인 익산 공장은 회로박 라인 전환 가속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바일용 등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연간 생산능력(CAPA) 2만톤 규모 익산 공장을 회로박 라인으로 100% 전환,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I용 네트워크 회로박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관련 매출액은 약 2.6배 이상의 고성장을 기대했다. 회사는 현재 차세대 AI가속기용 HVLP4 제품 공급에 대해 국내 고객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사의 제품 출시 일정에 따른 양산 및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엔드 전지박은 구리 가격 급등과 관세 변화 등으로 고객사가 배터리 생산 시 구리 무게를 줄이고자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전지박의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등 물성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보유한 하이엔드 전지박 기술력과 양산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지박은 현재 북미 합작 고객사의 ESS용으로 단독 채택돼 양산을 앞두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파일럿 설비를 연산 70톤 규모로 운영 중이다. 성능 저하 없이 입자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기술력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했으며, 안정적인 양산 공정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며 1GWh 규모의 증설 계획을 검토 중이다.

2026.02.03 14:44김윤희 기자

[1보] 롯데에너지머티, 4Q 영업손실 338억…전년比 손실규모 15.6% 줄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 순손실 315억원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5.6% 줄였다. 순손실은 적자전환했다. 작년 연간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6775억원, 영업손실 1452억원, 순손실 1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9%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25.4% 확대됐다. 순손실은 적자전환했다.

2026.02.03 14:21김윤희 기자

한화모멘텀, 홍순재 신임 대표 내정

한화모멘텀은 새 수장으로 홍순재 대표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1996년 삼성항공(한화비전 전신)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글로벌사업운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한화비전 미래혁신TF 소속으로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홍 대표는 기계 산업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영업 및 전략 수립 부문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술 경쟁 심화와 생산 비용 증가로 차별화 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모멘텀은 새 대표를 중심으로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장비와 물류 자동화 등 기존 주력 사업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모멘텀은 앞서 지난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유리기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특히 최근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 인적 분할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문 안팎의 다양한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예상 된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2 08:31류은주 기자

포스코퓨처엠, 1Q 양극재 판매 회복 예고…음극재 올해 반등 전망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업황 악화에도 연간 기준 흑자를 유지했다. 미국 보조금 종료와 중국 저가 공세로 양·음극재가 흔들렸지만, 기초소재 이익으로 연간 흑자를 방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9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9천387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천451.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소재사업의 매출은 1조 5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미국 시장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종료, 리튬 가격 약세 등 영향으로 양극재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했고, 음극재도 중국 저가공세 강화에 따라 판매량과 판가가 동반 하락했다. 영업손익은 인조흑연 음극재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 1조 3천64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내화물 단가 상승과 라임화성 사업 고마진 제품 전환 및 판가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년 대비 85.4% 증가한 697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를 기점으로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애널리스트 대상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 양극재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판가는 리튬 가격 상승과 래깅 효과로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음극재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동 중단된 GM향 물량도 2분기부터 다시 공급을 예상했다. N86 공급은 부정적이나, N87과 N65는 견조하다. 투자 계획과 관련해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약 5천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재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총 17만5천톤(중국 2만5천톤·국내 15만톤)이며, 향후에는 하이니켈 중심으로 13만톤(3만톤 캐나다)을 추가해 총 30만5천톤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CAPA는 리튬인산철(LFP)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LFP 양극재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한다. 기존 삼원계 라인 개조를 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추진하는 한편, CNGR과의 합작법인 생산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전압 미드니켈과 LMR은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신규 수주 확대와 현지 생산거점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재고평가와 관련해서는 양극재는 4분기 재고자산손실(환입)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튬 가격 상승으로 단가 측면에서는 유리했지만, 재고 물량 자체가 적어 환입 규모가 제한적이었다는 이유다. 음극재는 4분기에 순실현가능가치(NRV) 재산정 과정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을 인식했으며, 추가적인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2026.01.29 18:58류은주 기자

LG화학 "올해 양극재 출하량 40%↑…상저하고 전망"

LG화학이 새해 양극재 출하량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면서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29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올해 사업 전망을 공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5조 9천322억원, 영업이익 1조 1천80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5.7% 줄고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양극재 판매가 호조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와 연관된 첨단소재 부문 사업 매출도 작년 4조 1천억원에서 올해 4조 5천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테네시주에 설립 중인 양극재 공장 투자도 지속 추진 중이다. 가동 시점과 초기 양산 규모 대비 생산 확대 일정은 상황에 따라 탄력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비중이 커지는 중저가 양극재 시장은 아직 본격 진출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LG화학은 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구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내년 사업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그 외 리튬망간리치(LMR), 고전압 미드니켈, 소듐이온 양극재를 고객사와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LMR과 고전압 미드니켈, 고출력 소듐이온 양극재는 내년부터 상업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장수명 고용량 소듐이온 양극재는 2029년이 상업화 목표 시점"이라고 소개했다. 주력인 화학 사업은 장기 불황을 겪는 가운데, LG화학은 GS칼텍스와 협력하는 사업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한 상황이다. LG화학은 "현재는 구체적 실행 일정에 대해 협업 파트너, 정부와 함께 논의 중"이라며 "여수·대산 산단 내용이 포함돼 있고 실행 시기는 아직 세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황 부진 속에서 LG화학은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재무 건전성 유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CAPEX가 2조 9천억원 집행됐고, 테네시 공장과 HBO 공장 증설에 집중됐다"며 "올해는 테네시 공장 투자가 마무리돼 1조 7천억원 수준으로 수립했고, 향후 2~3년간은 연 2조원 이하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리튬 가격 급등세는 오는 2분기부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ESS 수요 확대와 일부 프로젝트의 가동 지연 중단, 일부 기관들의 올해 공급 부족 전망, 중국의 증치세 환급 축소 발표에 따른 단기 수요 증가로 급등세가 나타났다"며 "이런 단기 급등세가 지속되지 않고, 2분기부터는 가격 변동 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1.29 18:06김윤희 기자

포스코홀딩스, 실적 반등 자신감…"올해가 변곡점"

"올해는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하향세를 단절하고 상승 전환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재무IR본부 부사장(CFO)은 29일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하며 주요 사업 수익성 개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돼 왔던 해외 철강 진출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를 발굴하고 MOU를 통해 논의를 시작한 미국과 인도의 합작 투자 건이 현재 세부적인 조건 협의와 실행 계획 수립 등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는 해외 진출 전략이 실행으로 현실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 기반 리튬 사업의 수익성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리튬 1공장이 램프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하며, 작년 말 계약한 호주 광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그룹 이익에 바로 기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리튬자원 확보, 생산기지 구축 및 램프업 등 일련의 1단계 투자 과정이 마무리 돼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시점에 최근 리튬 가격 회복이 맞물리며 리튬 사업들이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부사장은 "양산 경험이 계속 축적되면서 향후 3~5년간 생산 단가가 단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돼 가격만 유지된다면 실적 개선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인프라 사업 역시 밸류체인 확장으로 수익 증가가 예상되며, 그룹의 구조조정 효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장가항 공장 매각도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2천억원 적자가 발생한 장가항 공장은 중국 정부의 매각 승인을 얻어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매각이 완료되는 대로 연결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강 수요 침체와 관세 전쟁, 리튬 가격 변동 등 리스크가 있지만 우호적 기회를 최대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드디어 빛 보는 리튬...이차전지 소재, 적자 탈출 기대감↑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실장은 "보통 남미 염호를 기반으로 한 생산 공장 램프업은 2~3년이 소요되지만, 아르헨티나 1공장은 1년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며 "멤브레인 교체용 부품 수급 이슈 발생으로 정상 가동에서 2~3개월 지연됐지만, 오는 3월 말까지 가동률을 60% 이상 끌어올리고 7월부터 풀 가동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업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해"라며 "아르헨티나 2공장은 염호 충수 및 증발 일정을 감안해서 올해 4분기 종합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준공 후에는 테크니컬 그레이드 탄산리튬염 2만5천톤 생산 캐파를 확보하게 되고, 최근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인수를 결정한 LIS 염호 자원도 향후 리튬 사업 확장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투자사업관리실장은 "작년에 저가 계약된 물량이 1, 2월 출하가 되기 때문에 1, 2월은 여전히 영업이익이 적자로 예상되지만, 부품이 확보되고 고객과의 계약을 새로하는 3월 달부터는 영업이익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램프업이 끝났기 때문에 인증을 빨리 시작해야 하므로, 상반기 내 끝낼 생각"이라며 "실제로 OEM사나 이차전지사들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실사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올해 반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리튬가 변동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재영 실장은 "올해 영업이익이 어떻게 될 지는 광석 리튬과 스포듀민 스프레드에 따라 결정된다"며 "다만, 작년 보다는 손실이 크게 줄 것이며, 여러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방안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경우 북미 고객사 위주 판매 구조를 갖고 있어 고객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영아 실장은 "국내와 북미 고객사 위주 판매 구조를 갖고 있는데 최근 해당 고객분 수요가 부진해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어 고객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럽 및 글로벌 톱티어 OEM사 등을 포함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긍정적인 진행 사항도 있다"고 말했다. 철강 체질개선 지속…원가 혁신·저탄소 시장 공략 지난해 철강 사업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사업 환경은 녹록지 않다. 올해도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한영아 실장은 "글로벌 시장 악화에도 판매 전략 최적화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특히 인도네시아와 고수익 시장인 유럽 수출이 증가했으며, 베트남도 2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만 보면 해외 철강 실적이 나빠 보이지만, 1천359억원 적자 대부분은 중국 장가항 공장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2천억원 적자 축소 효과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철강업계 최대 숙제인 탄소 감축에도 속도를 낸다. 포항에 하이렉스 데모 플랜트를 착공하며, 광양에서는 오는 6월부터 전기로를 본격 가동한다. 김성준 탄소중립전략실장은 "철강 부문의 경우 2030년 약 5.3% 감축 목표는 현재 기술로 커버 가능하지만, 2035년까지 22%를 감축해야 하므로 설비 전환과 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고로·전기로·하이렉스 세 가지 방면으로 탄소 감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이렉스는 올해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렉스에 수소가 약 3만톤 들어가는데, LNG를 크래킹해서 그레이 수소로 사용할 예정"이며 "현재 정부와 핑크 수소 사용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30년 이후에는 정부로부터 원전 수소를 사용한 핑크 수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비투자만 11.8조원 전망…55건 구조조정으로 현금 확보 철강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은 올해도 이어진다. 한영아 실장은 "지난해는 구조개편 시행 2년차로 상호 보유 지분이었던 일본 제철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총 28건의 구조 개편을 완료해 1조1천억원 현금을 창출했다"며 "지난 2년간 총 1조8천억원 현금을 구조조정을 통해 창출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추가로 55건의 구조 개편을 추진해 1조원 추가 현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설비투자(CAPEX)가 11조8천억원으로 잡혀 있지만, 협상 진행되면서 조율될 여지가 있다"며 "작년에도 8조8천억원을 애기했지만, 실제로는 7조원을 썼고, 협상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윤식 철강산업관리실장은 "지금 철근이나 봉형강 관련 생산 감축과 구조조정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고로 플레이어(사업자)는 어차피 두 군데밖에 없기 때문에 공급과잉이 과하지 않아 급박한 상황은 아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부분이기에 협회와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는 경쟁력이 열위에 있는 설비들을 자발적으로 감축해왔으며, 추가적으로 경쟁력 열위 설비를 발굴해 셧다운(가동중단)하고, 새롭게 내부적으로 투자할 하이렉스를 비롯해 신규 설비를 발굴해 투자하는 것은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9 17:25류은주 기자

"전고체전지 밀도 낮을수록 전도도 높다"는 통념 깨졌다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에서 "밀도가 낮을수록 전도도가 높다"는 통념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뒤집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계산과학연구센터 이병주 박사 연구팀이 AI 기반 원자 시뮬레이션 기계학습을 통해 비정질 고체전해질에서 리튬 이온 이동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리튬 이온 이동을 '짧은 거리에서의 이동'과 '전체 경로의 연결성'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전체 성능은 경로 연결성보다 이온이 한 자리에서 다음 자리로 이동하는 난이도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 리튬 이온 전도 성능은 조건에 따라 최대 5배 이상 차이를 보인 반면, 경로 연결성 영향은 약 2배 수준에 그쳤다. 계산과학연구센터 이병주 선임연구원(교신저자)은 이에 대해 "이는 비정질 구조로 인해 설명이 어려웠던 성능 편차를 정량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리튬 이온 이동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구조 조건도 밝혀냈다. 리튬 이온 주변을 네 개의 황 원자가 둘러싼 구조 비율이 높을수록 이온 이동이 빨라진다는 것. 내부 빈 공간(공극,pore) 크기가 적정 범위에 있을 때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지나치게 큰 빈 공간(voids)은 리튬이온이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없어 오히려 이온 이동을 방해하고 성능을 저하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병주 선임은 "지나친 자유공간(free volume)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정량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밀도가 낮을수록 전도도가 높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결과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전고체전지 업계에서 오랫동안 경험적으로만 알려져 있던 리튬 삼 인산 사황화물(Li₃PS₄) 근처 조성과 약 1.8g/cm³ 밀도에서 전도도가 최대가 되는 현상도 근본적 기원을 규명했다. 최적의 전도도는 ▲Li–S₄ 국소 환경(리튬 이온 하나가 네 개의 황 원자와 결합·상호작용하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미시적인 주변 구조)이 가장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조성과 ▲공극이 충분히 확보되면서도 빈공간이 발생하지 않는 임계 밀도가 동시에 충족될 때 나타났다. 이병주 선임은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설계와 제조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소재 변경 없이 이온 전도 성능을 개선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선임은 "이 연구결과를 다양한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로 확장할 수 있다"며 "고성능 후보 물질을 사전에 선별, 성능 예측과 소재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중요한 분야에서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KIST 주요사업인 소재글로벌영커넥트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논문 제1저자는 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김치훈 학생연구원이다. 연구결과는 에너지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Advanced Energy Materials. IF 26.0, JCR 분야 2.5%)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6.01.25 12:00박희범 기자

고 구본무 회장 뚝심 'R&D 결실'…LG엔솔, 30년 발자취 공개

"고 구본무 회장님께서 1992년 영국에 다녀오신 후 LG 계열사 중 하나였던 럭키 금속이라는 회사에 자동차용 이차전지를 연구해 보라고 지시하셨다. 이후 LG화학에서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출범 5주년을 맞아 공개한 유튜브 다큐멘터리 '배터리 혁신의 기록: 상상을 현실의 에너지로 바꾼 LG에너지솔루션의 R&D'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내 2차전지 R&D의 출발점을 짚었다. 김 CEO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이차전지 기술은 생소한 분야였고 경험이 없던 이차전지를 직접 만든다는 것은 꽤 모험적인 도전이었다"며 "특히 기술 선진국이었던 일본은 이차전지와 관련된 기술을 국가차원에서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맨 땅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혹자는 무모해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배터리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분석하면서 연구에 몰두했다"며 "당시 회장님께서 오히려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라'면서 직원들을 다독여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 CEO는 대부분 배터리 회사들이 전자산업 기반의 회사인 이유는 배터리를 전자부품으로 인식하고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재'다"라며 "어떤 소재를 어떻게 어떤 비율로 배합하느냐가 성능과 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인자"라고 강조했다. 다큐에는 학계 시각도 담겼다. 이상영 연세대 이차전지특성화대학원 교수는 "이차전지 시장에 처음 뛰어들 당시만해도 배터리 선진국이 영국 프리미어 축구라면 우리나라는 동네 조기축구 수준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기술격차가 뚜렷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진국 모방에서 기술을 제안하고 특허를 제시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었고, 이는 조기축구 팀이 월드컵 4강에 올라간 셈"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1997년부터 약 10년간 LG화학 기술연구원 배터리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세계 최초로 배터리 핵심 안전 기술인 안전성강화분리막(SRS) 개발을 주도한 2차전지 전문가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이 단시간에 배터리에서 선두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한히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에서 비롯됐다"며 "이와 더불어 산업과 학계, 정부 모두가 이슈를 공유하는 민첩한 실행력, 엔지니어들의 열정 등이 남들은 5년 걸리는 기술을 2년 만에 해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이 ▲코발트 쇼크로 코발트를 대체하는 배터리를 만든 사례 ▲'IP R&D'를 통한 기술 보호 전략 ▲배터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 매니지먼트 토탈 솔루션(BMTS)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차세대 배터리로는 납축전지를 대체할 '소듐이온', 연결 구조를 단순화하는 '바이폴라', 화재 위험을 줄이는 '전고체'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메시지는 '배터리 에브리웨어'다. 배터리는 지상에 머무르지 않고 하늘·바다·우주까지 확장될 것이며, 에너지가 있는 모든 곳으로 침투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6.01.25 09:29류은주 기자

전기차 둔화에 신사업 속도 조절…KCC, 실리콘음극재 채용 중단

KCC가 신성장동력으로 검토해온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사업 추진 속도를 늦춘다. 23일 KCC에 따르면, 중앙연구소는 그동안 실리콘 음극재 관련 인재 채용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관련 인력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KCC는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및 실리콘 음극재용 바인더 분야 박사급 인력을 채용해왔으며, 채용 공고에는 실리콘 음극재 개발과 음극재용 바인더 개발 업무가 명시돼 있다. KCC는 건자재·도료·실리콘을 3대 축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모멘티브 인수 이후 실리콘 부문 비중이 크게 확대되며 회사 체질이 '정밀화학'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평가를 받아다. 실리콘계 음극재는 배터리 에너지밀도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다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차전지 업황 조정이 길어지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배출가스 규제 완화 기조 등 정책 불확실성도 겹치면서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서 신규 투자에 신중해지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KCC 이번 채용 중단 역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투자 타이밍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기존 실리콘 사업 실적 부담도 사업 속도 조절 배경으로 거론된다. KCC가 모멘티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MOM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조3천266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천817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공장 가동률도 53.7%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신규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보다, 기존 사업 수익성·가동률 개선이 우선 과제인 셈이다. KCC 관계자는 "1~2년 전부터 R&D와 기술 동향 파악을 위해 채용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지금은 이차전지 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채용 공고는 조만간 내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HS효성은 실리콘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입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유미코아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HS효성은 향후 5년간 총 1조5천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대규모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01.23 08:50류은주 기자

EV 침체에 수소도 제동…혼다-GM, 美 연료전지 생산 종료

제너럴모터스(GM)가 수소 전략을 축소함에 따라 혼다자동차와 합작해 만든 미국 내 연료전지 공장이 문을 닫는다. 21일(현지시간) 일렉트라이브에 따르면 혼다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만든 퓨얼셀시스템매뉴팩처링(FCSM)에서 생산 중인 연료전지 생산을 연말 전까지 종료한다고 밝혔다. FCSM은 GM과 혼다가 2017년 1월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8천500만 달러(약 1천200억원)를 투자해 세운 연료전지 제조업체다. 2013년부터 공동으로 차세대 연료전지를 개발해 온 GM과 혼다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양산을 시작했다. 양사는 FCSM 사업의 지속 여부를 놓고 논의를 이어온 끝에 생산 종료에 합의했다. 혼다는 "이번 협업을 통해 내구성과 저온 저항성을 갖춘 고품질 시스템 개발, 생산 기술 고도화, 공급망 공용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시너지를 거뒀다"며 “수소 사업을 새로운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키우기 위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독자 개발·활용하며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전기와 함께 수소를 잠재력이 높은 에너지로 보고, 30년 이상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다만, GM은 수소 연료전지 분야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GM은 작년 10월 하이드로텍 브랜드로 개발 중이던 차세대 수소 연료 전지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GM은 수소 전환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환도 늦어지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6.01.22 09:55류은주 기자

콘진원, 도쿄서 '2026 K-웹툰 전시' 개최…한국 웹툰 20여 편 조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이 주일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 웹툰의 창작성과 산업적 가치를 일본 현지에 알리는 '세로로 읽는 이야기: 2026 K-웹툰 전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2월 28일까지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내 '갤러리MI'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내 웹툰 독자와 콘텐츠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 웹툰 특유의 서사 구조와 제작 방식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국제 교류 전시로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월드 웹툰 어워즈 2025' 수상작 11편을 포함해 총 20여 편의 주요 작품이 소개된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지옥' ▲'유미의 세포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이 참여하며, 각 작품의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구성 및 연출 기법을 중심으로 전시가 꾸며진다. 특히 수상작 구역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마루는 강쥐' ▲'미래의 골동품 가게' ▲'괴력 난신' 등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K-웹툰의 주요 기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작품 감상을 넘어 웹툰 제작 과정과 세로 읽기라는 형식적 특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작가 인터뷰 영상과 캐릭터 일러스트 전시를 통해 웹툰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캐릭터 배지 제작, 엽서 컬러링, 즉석 사진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시 기념 포스터 및 엽서 등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개막일인 오는 30일에는 웹툰 ▲'지옥'과 ▲'송곳' 등으로 잘 알려진 최규석 작가의 토크쇼가 열린다. 최 작가는 이번 토크쇼를 통해 작품 제작 과정과 창작 철학을 주제로 일본 독자 및 산업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일 콘텐츠 교류의 접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윤상 콘진원 콘텐츠수출본부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웹툰의 이야기 구조와 제작 방식을 일본 현지 독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 현지 기반의 산업 교류와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1.20 15:50정진성 기자

코스모신소재, 전환사채 1200억 발행…해외 생산거점 확보

코스모신소재가 이차전지 업황 악화 속 자금 조달에 나선다. 코스모신소재는 16일 1천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급변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주와 유럽 친환경 규제 강화 등 자국산업 보호 정책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차전지 시장 회복에 대비해 국내 생산 라인을 선제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전환사채발행은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확보되는 재원을 바탕으로 핵심 설비 증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1.16 16:36류은주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새해, AI 회로박 본격 공급 원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김연섭 대표이사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임직원이 참석하는 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익산공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량 강화와 핵심 이슈의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일자별로 회로박 사업과 전지박 사업별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등 집중도와 긴장감을 최고조로 유지, 실질적인 반성과 치밀한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업이 더 이상 부분적인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우리 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1일차는 고부가 회로박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 공장의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 공장은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 급증으로, 속도와 실행력을 갖춰 글로벌 밸류체인에 조속히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 승인 조기 완료 및 신속한 품질 안정화와 설비 생산능력(CAPA) 확대로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 공장의 전지박 라인 CAPA 약 2만톤을 모두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 예정이다. 라인 전환 이후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AI용 고부가 회로박 판매량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차는 하이엔드 전지박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경쟁력과 설비 건전성 확보 등 실행력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라이즈 1000' 프로젝트의 재고·폐박 감축 프로세스 등으로 공장 수율과 효율성이 개선됐다.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2단계 혁신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고객 및 제품 다변화에 따라 박막, 고강도박, 후박, 광폭 등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 제품 생산 목표로 지난해 완공한 말레이시아 5, 6 공장의 본격 가동을 준비한다. 최첨단 설비와 숙련된 기술 등으로 고객 클레임 원천 방지 및 세계 최고 수준 공장 생산성 달성 등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생산, 품질, 개발 현장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접목해 운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비중과 용도를 20%이상 확대해 전기차 시장 정체 등에 따른 영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요 회복 시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발굴 확대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026.01.14 09:49김윤희 기자

작년 1~11월 음극재 시장 35% 성장…중국 점유율 94%

이차전지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사용량(적재량)이 느는 가운데, 중국 기업 비중이 94%를 넘으며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124만 1천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44만7천톤을 기록했고, 증가율은 28.2%로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체별로 중국 샨샨(26만9천t)과 BTR(21만7천t)이 1·2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췄다. 그 밖에 카이진(14만 2천톤), 샹타이(13만 3천톤), 신줌(9만 3천톤), 지첸(8만 5천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대부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법인 국적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 94%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 우위를 굳히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지배력은 생산능력(캐파)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더 공고해지고 있으며,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며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3.2% 수준이지만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을 넓히며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5% 점유율로 존재감이 낮고, 히타치와 미츠비시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흐름을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음극재 시장에서는 단순한 물량 확대보다, 전기차 수요 구조 변화가 소재 선택에 직접 반영되기 시작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보급형과 중대형 전기차가 동시에 확장되면서, 배터리 셀 제조사는 에너지밀도보다 수명과 안정성, 비용의 균형을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음극재 역시 고순도 그래파이트 기반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실리콘 복합 음극재는 빠른 대체보다는 기존 흑연을 보완하는 형태로 채택이 확대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일부 고성능 셀을 중심으로 적용이 늘고 있지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산과 대중형 전기차 비중 확대 속에서는 내구성과 수율이 검증된 그래파이트 음극재의 비중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단기간에 약화되기보다는,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한국 음극재 업체에는 대규모 양산 경쟁보다는, 특정 셀·완성차 플랫폼에 맞춘 맞춤형 제품과 실리콘 복합 기술, 비중국 공급 옵션을 결합한 전략이 현실적인 진입 경로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1.13 10:00류은주 기자

엔켐, 2030년 공급 100만톤 로드맵 제시…"글로벌 톱3 목표"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전해액 성장축을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넓힌다. 엔켐은 12일 전해액과 신규 전지 소재를 합쳐 2030년 총 공급량 100만톤 체제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엔켐은 현재 북미·중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총 3조원 규모 전해액 신규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약 1조 5천억원 규모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으며, 2026년 2분기부터 첫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조 5천억원 규모 물량에 대해서도 연내 또는 2027년 1분기까지 수주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내 글로벌 톱10 배터리 제조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ESS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와 함께 ESS 설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ESS용 배터리는 LFP 기반이 주를 이뤄 전기차용 NCM 배터리 대비 GWh당 약 1.5배 많은 전해액이 필요하다. 중국 에너지 시장 분석기관 동우전력신에너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수요는 2025년 613GWh(전년 대비 +86%), 2026년 약 1천GWh(+65%)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해액 연간 예상 소요량은 2026년 기준 약 300만~321만톤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켐은 ESS용 LFP 전해액을 중심으로 북미 6개사, 중국 10개사, 유럽 7개사, 국내 2개사 등 총 25개 고객사와 샘플 공급 및 판매단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ESS를 전기차를 잇는 차세대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향후 모빌리티·휴머노이드 등 전방 산업 확장에 따른 중장기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엔켐은 2028년 기준 전해액 43만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NMP 16만톤과 CNT 슬러리, 절연코팅액, 분산제, 첨가제 등 신규 전지 소재를 포함해 총 61만톤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 공급 비중은 북미 30%, 유럽 25%, 중국 40%, 기타 지역 5%로 설정해 글로벌 시장을 균형 있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목표는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엔켐은 최근 CATL과 2026년부터 5년간 약 35만톤 규모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반영할 경우, 엔켐은 2026년 기준 글로벌 전해액 공급사 3위권 진입이 가능성을 내다봤다. 글로벌 전해액 수요 8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CATL을 비롯해 AESC 엔비전, 중치신능, 에스볼트, 리센, DFD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엔켐은 2026년까지 중국 내 매출 상위 20위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전해액 기준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넘어 ESS, 모빌리티, 드론, 항공·우주 등 신규 응용 분야에서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베르코를 시작으로 ACC, SAFT 등 로컬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배터리사의 유럽 진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인도·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엔켐은 하이니켈·미드니켈·고전압·LMR·실리콘 음극 등 다양한 배터리 케미스트리에 대응 가능한 전해액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25개 고객사에 양산 공급, 15개 고객사와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며, 나트륨 이온전지·리튬 금속전지 등 차세대 전지와 CNT 슬러리·첨가제 등 신규 전지 소재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엔켐은 미국 완성차 업체(OEM)와 협력해 4.4V급 고전압 전해액 개발을 완료했으며, 4.6V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 가능한 전해액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업계는 저가격화와 에너지 밀도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고전압 양극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엔켐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다양한 고전압 양극재에 최적화된 전해액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엔켐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수주와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실히 구축했다”며 “전해액을 중심으로 ESS와 고부가 전지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3 09:08류은주 기자

LG엔솔, 북미 변수에 1분기 흑자 불투명…믿을 건 ESS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은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1천415억원, 영업손실 1천2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5.9% 증가하며 적자 폭이 줄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1천억원대 후반 영업손실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첨단생산세액공제(APMC)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4천48억원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전략 거래선 전기차용 파우치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추가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앞선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북미 전기차향 고수익 제품 출하가 감소함에 따른 믹스 영향에 더해, 미국 조지아 구금사태로 인한 운영의 일시적 영향 등으로 4분기 단기적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의 경우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전기차향 파우치 물량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북미 ESS 생산 확대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성장 ▲원통형 전기차 고객사의 하반기 출시 신규 모델향 공급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23조 6천718억원, 영업이익 1조 3천461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매출 7.6% 감소, 영업이익 133.9% 증가한 수치란 점에서 연간 실적은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북미 배터리 밸류체인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GM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공장 가동 중단이 상반기 중 현실화될 경우 관련 일회성 비용이 1조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을 두고 적자 지속 전망과 ESS 증산 효과에 따른 흑자 가능성이 엇갈리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북미 얼티엄 라인 운용 불확실성으로 1분기까지 전기차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 1분기 영업적자 860억원을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곧 발표된 얼티엄셀 가동 중단이 센티먼트(투자심리) 측면에서 비관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가동 중단을 가정한다면 관련 1회성 비용을 1조원 이상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올 1분기 컨센서스로 영업손실 890억원을 제시했다. 다만, ESS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함에 따라 실적 반등의 기회는 있다. 업계에서는 북미 시장 상황과 친환경 정책 변화에 따른 전기차 고객사들의 전략 조정으로 올 한 해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겠으나,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활용해 급증하는 ESS 수요에 대응한다면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얼티엄셀즈 1~2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나 연간 뚜렷한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며 "반면 북미 중심 ESS 수요 고성장 및 탈중국 기조 강화로 ESS 모멘텀은 점차 확대돼, 올해 ESS용 생산능력은 40GWh(25년 17GWh)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5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1.09 14:15류은주 기자

KAIST-IBM, 반도체 '숨은 결함' 탐지 능력 1000배 더 끌어 올려

KAIST와 IBM연구소가 지난 2019년 네이처에 발표한 포토-홀 효과 후속 연구가 7년 만에 다시 공개됐다. 이번엔 포토-홀 효과를 기반으로 민감도가 기존 대비 1000배나 뛰어난 전자트랩(숨은결함) 탐지 기법을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신병하 교수와 IBM T. J. 왓슨 연구소 오키 구나완(Oki Gunawan) 박사 공동 연구팀이 반도체 내부에서 전기를 방해하는 결함(전자 트랩)과 전자 이동 특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측정 기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논문 제1저자로 이 연구에 참여한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채연 박사과정생은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법으로는 검출하기 어려웠던 아주 적은 양의 전자 트랩까지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었다"며 "기존 대비 1,000배 더 민감한 측정 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홀 측정은 전기와 자기장을 이용해 전자 움직임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 기법에 빛을 비추고 온도를 바꿔가며 측정하는 방식을 더해,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얻는 데 성공했다. 빛을 약하게 비추면 새로 생긴 전자들이 먼저 전자 트랩에 붙잡힌다. 반대로 빛 세기를 점점 높이면 트랩이 채워지고, 이후 생성된 전자들은 자유롭게 이동하기 시작한다. 연구팀은 결함이 존재하는 경우 전도도–포토홀 전도도 그래프에서 특징적인 휘어짐(bending)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거동이 쌍곡선(hyperbola) 형태의 수학적 모델로 나타남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법을 먼저 실리콘 반도체에 적용해 정확성을 검증한 뒤, 실리콘 시료와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시료에 적용해 유효성을 검증했다. 검증결과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에서는 기존 정전용량 기반 분석법으로는 검출이 어려웠던 낮은 결함 밀도까지도 분석이 가능했다. 민감도가 1000배 이상 개선됐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김채연 박사과정생은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 측정으로 여러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전자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뿐 아니라, 전자의 이동을 방해하는 트랩의 특성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병하 교수는 “반도체 안에서 전기 흐름과 이를 방해하는 요인을 하나의 측정으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와 태양전지 등 다양한 반도체 소자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1.08 09:28박희범 기자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난제 20년 만에 해결..."생산비용 10분의 1로 줄여"

화재와 폭발 위험이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전지 핵심 소재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첨단소재측정그룹 백승욱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산화물계 고체전해질막 생산비용을 기존대비 10분의 1로 낮출 수 있는 고초고밀도 대면적 고체전해질막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백승욱 책임연구원은 “가넷계 고체전해질 연구 분야에서 20년 넘게 해결하지 못했던 소재와 제조 공정 난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이라며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만큼 ESS와 전기차 시장 기술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고체전지는 황화물계와 산화물계로 나뉜다. 황화물계는 삼성SDI가 오는 2027년께 상용화를 앞둔 분야로, 난이도가 산화물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양산이 용이하다. 특히, 기존 2차전지 공정을 그대로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 황화수소 가스 발생 위험이 있다. 백 책임연구원은 "전고체전지는 궁극적으로 산화물계로 갈 것으로 보나, 기술적인 진전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런데 이걸 우리가 한 것"이라며 "소재관점에서 일단 기본 문제를 해결했고, 셀을 만드는 후단은 올해 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 책임은 또 산화물계 전고체전지 상용화와 관련 "생산기술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상용화까지는 5~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고체전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액체 전해질 대신 불이 붙지 않는 고체전해질을 쓰기 때문이다. 산화물계 전고체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황화물계와 달리 독성 가스 유출로 인한 위험성도 없다. 주로 가넷계 고체전해질을 소재로 활용한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와 폭발에 취약하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진압도 어렵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도 리튬이온배터리 문제였다. 최근엔 리튬이온을 쓰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폭발 사고도 잇따른다. 그러나 가넷계 고체전해질은 소재 특성상 고성능 전해질막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0 °C 이상 초고온에서 분말을 압착하는 소결과정을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소결과정에서 고체전해질막 핵심 성분인 리튬 원소가 휘발되기 때문에 전해질막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져 대면적 제조가 어렵고 화학 조성 변화로 이온전도도, 계면 저항 등 품질 또한 크게 저하된다. 기존에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모분말(Mother-Powder)이라는 리튬전해질 소재로 전해질막을 두껍게 덮어 보호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소결 후 일회성으로 버려지는 모분말의 양이 제조하는 전해질막보다 10배 이상 많아 생산 단가가 높고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에 새로운 소재 제조 기술을 새로 개발했다. 기능성 리튬계 화합물을 고체전해질 분말 표면에 얇게 입히는 제조 기술을 확보한 것. 표면에 형성된 코팅층은 소결 과정에서 리튬 원소를 공급하는 동시에 리튬이 휘발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입자 간 결합력을 높여주는 납땜(Soldering) 효과를 내기 때문에 전해질막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제 이번 기술을 적용해 고가 모분말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인 98.2% 이상 밀도를 달성했다. 이온전도도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고강도 고체전해질 막을 제조했다. 또한 해당 고체전해질 막 전기전도도를 20배 이상 감소시켜 전지 내부 전류 손실 위험을 크게 낮췄다. 연구진은 실험실 소형 펠릿 수준을 넘어 기존대비 10배 이상 큰 16 cm2 규모 대면적 고체전해질 막을 수율 99.9%로 제조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첨단소재측정그룹 김화정 박사후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직경 1 cm 크기에 80만원 이상인 가넷계 고체전해질 펠릿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은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혁준 교수팀과 협업한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성과는 국제학술지(Materials Today, IF: 22.0, JCR: 3.5%) 1월호에 게재됐다.

2026.01.07 15:35박희범 기자

삼성 덕에 울고 웃는 한솔케미칼, 이차전지 부진 반도체로 상쇄

한솔케미칼 소재 사업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던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과 맞물리며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반면, 반도체 공정 소재는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9천975억원, 내년 연간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원을 웃돈다. 한솔케미칼은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증착 공정용 프리커서 등 반도체 핵심 공정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업황 개선 기대 속에 실적 반등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한솔케미칼 이익 구조도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빠르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증권가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주가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종가는 24만 6천원으로 지난해 2월 초 8만원대에서 3배가량 오른 상황이다. 반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고전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2021년 실리콘 음극재 양산 설비 구축을 위해 전북 익산에 약 850억원을 투입하고, 연산 750톤 규모 생산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조연주 부회장이 행사 현장을 찾아 공장 가동과 샘플 생산 계획을 언급하는 등 신사업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나 사업화의 핵심 관문인 고객사 확보가 예상보다 더뎠다. 이에 따라 양산 시점도 차일피일 미뤄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초기 유력 고객으로 거론됐던 삼성SDI 공급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외부 고객사 발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에는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을 흔든 업황 둔화가 자리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거나 투자 계획을 연기·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그 부담이 배터리 셀·소재사로 전이되는 흐름이다. 이차전지 업황이 꺾이면 신소재 양산 전환도 지연되기 쉽다. 이 때문에 실리콘 음극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전반이 '긴 호흡'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솔케미칼 전자 및 이차전지 소재 부문 가동률은 55%대에 그쳤다. 울산과 전주 공장 가동률이 각각 88.7%, 84.8%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공급망에 속해 있다는 점을 '양날의 검'으로 본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과산화수소를, 삼성디스플레이에 QD 소재 등을 공급하는 등 범삼성 계열 수요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호황기에는 실적 가시성을 높이지만, 반대로 특정 고객·업황에 대한 캡티브(의존) 리스크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실리콘음극재는 복수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평가 및 검증을 진행 중이며, 고객별로 요구 사양과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관련 공정 및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주요 고객과의 협력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전반에서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방 산업 호조로 내년 매출 1조원 달성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로 보고 있으며, 단기 성과에 치우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1.06 17:19류은주 기자

새해 국산 분리막도 볕 든다…WCP "ESS 비중 절반 넘길 것"

배터리 소재 중 특히 분리막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근 수년간 업황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과감하게 결정했던 투자를 취소하는 수준을 넘어 사업 매각설, 대규모 구조조정설까지 시장에 심심찮게 돌았다. 그 사이 가격 경쟁력이 앞선 중국 분리막 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국산 분리막 제조사인 WCP도 이런 시장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사와 연계된 전기차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최근 2년간 실적에 연쇄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흐름에 휩쓸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장기간 ESS용 제품 공급을 준비해온 결과, 새해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원근 WCP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사업을 이같이 전망하면서 “내년 분리막 공급 물량에서 ESS 관련 비중이 50%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AI)으로 투자금이 집중되면서 그 뒷단의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ESS까지 수요가 급성장 중인 점에 주목했다. 최원근 대표는 “작년 초에 업계가 추정한 올해 배터리 시장 내 ESS 비중이 23% 정도였는데, 작년 하반기 결정된 투자 계획들이 여럿 있어 이보다 더 상향돼야 할 것”이라며 시장 잠재력을 크게 전망했다. "새해 매출 두 배 성장"…하반기 충주 공장 8개 라인 풀 가동 전망 WCP는 새해 ESS 관련 분리막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연 매출이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도 매출 200%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 대표는 “ESS 관련 제품을 고객사에 승인받기까지 2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전기차 캐즘이 거론될 때부터 ESS 제품을 준비해왔다는 뜻이 된다”며 “그동안 매출이 크게 떨어졌던 만큼 회복 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고객사 다변화를 전제로 한다. 현재는 핵심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셀 기업 매출 비중이 90% 수준인데, 다른 국내 배터리셀 기업에도 올 하반기 공급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미국 배터리사에도 오는 4분기 공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ESS의 수요 특성상 전기차처럼 급격한 수주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ESS는 기간 산업으로 보통 전력 회사가 발주하는데, 공급해야 할 전력 용량이 정해져 있어 투자 계획 변동 가능성이 매우 적고 배터리 기업과의 계약 이행률이 거의 100%라 보면 된다”며 “올해 매출 전망 중 전기차나 IT 시장 관련 물량은 고객사 요청 대비 보수적으로 계획해 추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공급량 증가에 따라 공장 가동률도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충주 공장 전체 6개 생산라인의 평균 가동률이 60~70% 수준에 도달하고, 하반기에는 10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7, 8라인도 추가 가동해 하반기 분리막 생산량이 상반기 대비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헝가리 공장 내년 상반기 가동…"中과 '현지산' 경쟁 대등, 규제는 더 유리" 헝가리 공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당국이 현지산 소재 조달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고객사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다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 기업들도 자국 지원이 없는 유럽에서 분리막을 생산하면 우리와 거의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다”며 “현재 중국 기업 두 곳이 유럽에 진출해 있지만 생산능력(CAPA)이 적어 중국 배터리셀 기업의 유럽 공장 수요를 충당하기 부족한 반면, 저희 공장은 유럽 내 최대 규모 CAPA”라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 기업들의 경우 부품 승인에 2~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규제가 확정된 뒤 대응에 나서면 전기차 출시도 늦춰지기 때문에 이미 유럽산 배터리 소재를 요구하고 있다”며 “비중국산을 유도하는 규제 흐름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수주 논의가 활발하고, 논의되는 물량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반면 과거 투자를 검토했던 미국 공장은 현재 추진을 중단했다. 최 대표는 신규 공정을 통한 원가 절감도 예고했다. 공정 혁신에는 특히 '앞선 자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회사의 고민이 담겼다. 그는 “중국보다 10년 먼저 분리막 사업을 시작했다”며 “후발 주자인 중국이 더 생산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설비를 갖춘 반면, 저희는 오래된 설비라 생산성에서 열위일 뿐 아니라 이미 투자한 설비를 걷어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된 성능의 제품을 생산하거나, 생산성 우위를 사수해야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설비를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고안했고, 코팅 설비에 이어 원단 설비도 혁신해 생산성을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중국 등 경쟁 기업 대비 생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공정을 설계해 증설 중인 충주 공장 7라인에 먼저 도입했다. 이후 분리막 수요 증가에 따라 타 공정에도 순차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투자 시장에선 분리막 업체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져 있지만, 우리나라 조선업도 10년 전엔 '끝났다'는 이야길 들었다”며 “'양보다 질'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해 재도약한 것인데, 우리나라 제조업이라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2026.01.06 09:37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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