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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1·2위' 포스코-현대, 美 투자 맞손…관세 타격 상쇄 기대

국내 철강 1위 기업 포스코가 2위 현대제철의 대미 투자에 참여한다. 미국이 기존 쿼터제 대신 최근 25% 관세를 도입하면서 현지 생산 필요성이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0여년간 보호무역 장벽으로 제한됐던 북미 철강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이번 협력 의의를 뒀다. 쿼터제 하에선 연 263만톤으로 관세 면제 물량이 제한됐는데, 현지 생산 기반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21일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MOU)' 체결하고 이같이 협력한다고 밝혔다. 철강 분야에서 양사는 통상환경 극복을 위한 글로벌 합작 투자부터 탄소저감 철강 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탄소중립 전환까지 협력한다. 포스코는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 투자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 지역에 원활한 소재를 공급할 수 있어 유연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자동차 강판 공장을 비롯해 북미(미국, 멕시코)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완성차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미국 등의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58억 달러(약 8조 2천40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확보할 지분율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협력에 따라 포스코가 장기적으로 미국 관세 도입에 따른 수출 타격을 회복하고, 그 동안 쿼터제로 제한됐던 수출량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지난달 12일 철강 관세가 도입된 이후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강 대미 수출액은 지난달 3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양사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현 수요 정체(캐즘) 시기 이후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의 리튬부터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시너지로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 개발 분야 등에서 양사가 지속가능한 협업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해외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의 철강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이차전지소재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캐즘 이후를 대비하자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양사 간 논의가 추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그룹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동화 리더십 확보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 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등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1:00김윤희

산업부 추경 9591억원 편성…통상환경 변화·첨단산업 '경쟁력 UP'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총 13개 사업, 9천591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18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한다. 산업부 추경은 급격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편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기업 피해와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6천531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대응 수출바우처와 관세대응 119 운영 등에 888억원을 편성해 국내 기업이 당면한 미국 관세조치 관련 수출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또 무역기술장벽 대응지원 74억원, 통상기반조성 및 역량강화 19억원 등도 증액했다. 무역보험기금에 3천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국내 기업의 방산·선박 등 해외수주를 지원한다. 유턴기업과 외투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396억원을 확충해 국내 투자유치를 활성화한다.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생산과 광물 비축에 2천154억원을 편성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과 지원에 총 3천60억원을 증액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폐수 등 기반시설 구축에 1천17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626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팹리스 기업이 가격 문제로 구축하기 힘들었던 칩 검증 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23억원을 증액했다.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인 '반도체 아카데미(10억원)'의 비수도권 지역 확대도 지원한다. 소부장기업 투자지원금 700억원을 추가 편성해 기업의 신규 투자를 촉진한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친환경차 투자 관련 대출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에 511억원을 증액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산단 고도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2025.04.18 11:00주문정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이차전지 특별법' 대표 발의

국가 차원에서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법안은 이차전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차전지 업계에서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반면 주요 원자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고, 국내 수요 기반이 취약한 것이 우리나라 산업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정부가 이차전지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해 5년마다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이차전지산업혁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전기요금이나 생산 보조금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특례 사항을 규정했다.

2025.04.17 17:09김윤희

남부발전, 함안 사내산단에 19.8MW 연료전지 준공

남부발전이 함안군 사내산단에 19.8MW 규모 고체산화물 방식(SOFC) 연료전지를 준공하고 본격 운전에 돌입했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16일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 발전소 현장에서 김준동 사장을 비롯해 조근제 함안군수, 이만호 군의회의장, 안상유 산업건설국장 등 함안군 주요 내빈과 주주사인 센트럴이엔지 CEO, 경남에너지 CEO,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부문 대표 등 사업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는 천년 아라가야의 숨결을 간직한 함안에서 지역주민·지자체와 함께한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착공해 8월 주기기 설치, 12월 시운전을 거쳐 지난 2월 21일 전체 호기 사용전 검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일반적인 발전소와 달리 고온 연소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배출량이 적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석탄발전소의 41% 수준이다. 또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는 연간 약 163GWh 전력을 생산해 함안군 전체 산업용 전력소비량의 66%를 책임지는 등 지역 에너지 자립률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축하하며 남부발전의 축적된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살려 365일 24시간 깨끗하고 안전하게 전력을 지역 내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라는 함안군 슬로건처럼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6:57주문정

정부 "한국산 구리 관세 부과시 對美 배터리 투자도 위태"

우리나라 정부가 한국산 구리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배터리 주요 소재인 동박이 북미 공장으로 수출되고 있어 직접 영향권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미국 상무부에 이같은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0일 수입 구리와 파생 제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구리 관련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조치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게 했다. 일각에선 이에 따른 구리 관세율이 25%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기업 중에선 동박 업계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이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에 상당량을 납품하는 반면 미국 내 공장은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LS MnM 등 기업은 구리를 생산하지만, 미국 수출량이 없어 직접적으로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국내 동박 기업 중 SK넥실리스는 전북 정읍 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전지박)을 생산하고 있고 폴란드 공장을 설립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전북 익산 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을 가동 중이고, 스페인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에 전지박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캐나다 공장 양산을 준비 중이다. 산업부는 의견서에서 한국산 구리 제품은 미국의 전체 구리 수입량 중 3%에 그치며, 국방과 연관성이 적은 산업에 사용되고 있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산 동박은 미국 수출량 대부분이 한국 배터리 기업에 납품되고 있으며, 이 기업들이 미국에 465억 달러 가량을 투자해 일자리 1만개 이상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동박을 비롯한 배터리 주요 소재에 대한 공급 불확실성이 나타날 경우 기업들이 장기 투자 실행 가능성 및 양질의 일자리 안정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박 업계에선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더라도 세부 내용에 따라 득실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업계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만큼, 대중국 조치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는 상대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사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은 세부 내용이 나와야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료인 구리 수급에 있어서도 악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수준의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 즉각 노출되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KITA)도 미국 상무부에 한국산 구리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KITA는 특히 LS전선과 풍산의 미국 투자를 언급하면서, 관세 부과 시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5.04.14 16:47김윤희

달 먼지로 태양전지 만든다…"운송비용 99% 절감" [우주로 간다]

달 표면에 쌓여있는 미세한 모래먼지 '레골리스(regolith)'로 우주에서 전기를 만드는 태양전지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IT매체 기가진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포츠담대학 펠릭스 랑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달 레골리스 모사체를 녹여 만든 '문글래스(moonglass)'와 값싸고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결합해 안정적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펠릭스 랑은 “달에서 물을 추출해 연료를 만드는 것부터 달 벽돌로 집을 짓는 것까지 과학자들은 달 먼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며, “이제 태양전지로도 전환해 미래 달 도시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태양전지는 지구에서 생산된 유리를 사용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무거워 발사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달에서 달에 있는 재료로 태양전지를 제조하는 것은 매력적인 방법이다. 우주에서 일반 유리를 사용할 경우 갈색으로 변해 들어오는 햇빛을 일부 차단하기 때문에 태양전지의 효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문글래스는 이미 레골리스의 불순물로 인해 자연스러운 갈색을 띠고 있어 더 이상 갈색으로 변하지 않으며 방사선에 더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문글래스로 만든 태양전지의 단점은 효율성이다. 우주에서 사용되는 기존 태양전지의 전력 효율성은 30~40% 사이이나, 문글래스 기반 태양전지의 현재 효율성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연구진은 문글래스의 불순물을 제거해 효율성을 최대 23%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효율성이 낮다는 것이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초고효율 30% 태양전지는 필요 없다. 달에서 더 많이 만들면 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달에서 태양전지를 만들면 지구에서 재료를 싣고 가는 질량과 비용이 줄어들어 재료 운송 무게의 99%를 절감할 수 있고 운송비용도 99% 줄일 수 있다. 그 결과 지구에서 우주로 발사하는 무게 1g당 발전량이 최대 100배로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진은 달의 저중력 환경 하에서 문글래스 형성이 잘 되는 지를 확인해야 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재료 안정성을 위협하는 지 등 확인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향후 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제로 달에서 태양전지 생산을 테스트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프 베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도 2023년 달에서 태양전지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한 적 있다. 블루 오리진은 달 먼지를 모방한 물질을 만들어 여기에 극한의 열과 전기로 핵심재료를 추출한 후 태양광과 반응기를 사용해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2025.04.07 14:23이정현

현존 최고 성능 세라믹 전해전지 개발…이산화탄소 분해 성능 50%향상

지구 온난화의 골칫거리인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고성능 세라믹 전해전지(SOEC)가 개발됐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이강택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 세라믹 나노 복합섬유를 이용해 현존 최고 성능의 이산화탄소 분해 성능을 갖는 세라믹 전해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분해 성능은 기존대비 50%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SOEC는 이산화탄소를 가치 있는 화학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유망한 에너지 변환 기술이다. 하지만 기존 세라믹 전해전지는 작동 온도가 800℃ 이상이다. 유지 비용이 크고 안정성이 낮아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전기가 잘 통하는 '초이온전도체' 소재를 기존 전극에 함께 섞어 만든 '복합 나노섬유 전극'을 개발했다. 나노섬유 두께를 약 45% 줄이고, 전극을 머리카락보다 1천배 가는 두께(100나노미터)로 제작했다. 연구팀은 "전기분해 반응이 일어나는 면적을 극대화했다"며 "이를 통해 세라믹 전해전지의 작동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분해 성능을 약 50%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복합 나노섬유가 적용된 세라믹 전해전지는 기존에 보고된 소자 중 가장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분해 성능(700℃에서 1.25 A/cm2)을 기록했다. 300시간의 장기 구동에도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했다. 이강택 교수는 “이산화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및 친환경 전력 생산과 같은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 변환 소자의 개발에 있어 선도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기계공학과 김민정 석사, 김형근 박사과정, 아크롬존 석사가 공동 제 1 저자로 참여했다. 한국지질지원연구원 정인철 박사, KAIST 기계공학과 오세은 박사과정, 윤가영 석사과정이 공동저자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촉매·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환경과 에너지' 3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2025.04.01 08:29박희범

에코프로 12% ↓…공매도 재개 첫날, 배터리주 일제히 급락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1년 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되자 배터리(이차전지) 기업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31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배터리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7% 하락한 33만1천500원, 삼성SDI는 약 5% 하락한 19만200원, SK이노베이션은 약 6% 하락한 11만4천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 3% 하락한 2천484.38로 나타나는 데 비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사들의 경우 주가 낙폭이 더 크다. 에코프로의 경우 하루 만에 주가가 약 12% 급락한 5만100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엘앤에프는 약 8% 하락한 5만9천700원, 포스코퓨처엠은 약 7% 하락한 11만9천600원, 코스모신소재는 약 8% 하락한 3만7천9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선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이차전지주들의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봤다.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 특성상, 빌려간 주식의 총량을 나타내는 대차 잔고 수량 상위권에 이 종목들이 포진돼 있어서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대차잔고 금액 순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에코프로비엠이 4위, 포스코퓨처엠이 6위, 에코프로가 9위, 삼성SDI가 10위, LG화학이 22위, SK이노베이션이 23위, 엘앤에프가 31위로 나타난다.

2025.03.31 14:27김윤희

컴투스, 게임사 오프비트에 전략적 투자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게임 개발사 오프비트(대표 문성빈)가 개발중인 '전지적 독자 시점' 지식재산권(IP)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컴투스는 오프비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오프비트가 개발 중인 초대형 콘텐츠 IP '전지적 독자 시점' 기반의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해 향후 국내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기로 했다. 게임의 원작인 싱숑 작가의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은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가 자신이 10년 넘게 읽던 소설이 현실이 되고, 격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대표적인 한국형 현대 판타지 장르 작품이다. 특히 웹소설로만 2억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총괄 제작하고 3B2S 스튜디오가 제작 참여한 동명의 웹툰은 2020년 네이버웹툰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웹툰 연재와 단행본 출간을 통해 세계 20억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배급사와의 계약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다. 또한 현재 국내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로도 제작이 진행되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K-콘텐츠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강력한 IP 파워로 인해 게임 업계에서도 게임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가 이어져 왔으며, 컴투스는 '전지적 독자 시점' IP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오프비트와 전략적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긴밀한 협력에 나선다. '전지적 독자 시점' IP 신작 게임은 한국과 글로벌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원작 IP의 매력을 극대화한 블록버스터급 타이틀로 개발 중이다. 컴투스는 오프비트와 개발 및 사업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최고의 게임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개발사 오프비트는 넷마블블루를 이끌었던 유명 개발자 문성빈 대표가 지난 2024년 5월에 설립한 기업으로 각 분야의 전문 개발자가 합류해 탄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문성빈 대표는 2009년 블루페퍼를 창업해 '스티커 슈팅스타', '런앤히트' 등을 개발하고, 이후 넷마블에 합류해 '마구마구 2013', '다함께 던전왕', 'KON' 등을 이끌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고, 넷마블엔투와 합병 이후에는 '신의탑: 새로운 세계' 개발 총괄을 역임했다. 오프비트는 문 대표 외에도 '일곱개의 대죄: GRAND CROSS'가 높은 퀄리티의 카툰 캐릭터로 평가받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안성원 아트 디렉터를 비롯한 핵심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으며, 설립 이후 첫 프로젝트로 '전지적 독자 시점' IP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통해 IP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서머너즈 워', '야구 게임 라인업'을 비롯한 여러 자체 IP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지적 독자 시점' 게임 외에도 여러 유명 IP의 발굴 및 확보를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5.03.31 10:44이도원

NST, 국가특임연구원 1호로 LG화학 출신 김명환 박사 임용

우리나라 첫 국가특임연구원으로 LG화학 출신의 김명환 박사가 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으로 임용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1호 국가특임연구원 타이틀을 김명환 단장이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특임연구원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석학이나 실적 등이 탁원한 연구자를 3년 이내 기한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 도입됐다. 연장도 가능하다. 김 단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 76학번이다. KAIST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 애크런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이온전지를 내재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2000년대에는 이차전지 종주국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상용화했다. 화학연에서는 올해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인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을 이끈다. 이창윤 제1차관은 "출연연이 국가연구개발기관으로서 다양한 혁신 주체가 협력하는 산·학·연 역량결집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국가특임연구원 임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8:18박희범

솔루스첨단소재, 유럽 배터리업체 ACC에 전지박 2차 공급

솔루스첨단소재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CC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ACC와 2차 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ACC와 동(LME) 제외 3천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CC는 미국-이탈리아 스텔란티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프랑스 대표 에너지기업인 토탈에너지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 프랑스에서 2023년 완공한 첫 번째 기가팩토리를 가동 중이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연간 12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주 물량은 ACC 유럽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될 예정이다. 공급 제품은 얇은 두께와 고강도 특성의 전지박으로 솔루스첨단소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하이엔드 제품이다. 글로벌 완성차 OEM향으로 단독 공급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기지 '볼타에너지솔루션 헝가리'를 운영 중에 있다.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을 개발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이곳 헝가리 공장에서 고품질의 전지박을 제조해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에 공급한다. 전지박 기술 경쟁력과 제조 안정화, 지리적 이점과 신속한 대응 등을 인정받아 현재 유럽 및 북미 지역의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2차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을 확대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09:50류은주

배터리 불황에 소재 업체 공장가동률 '뚝'…절반이상 개점휴업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차전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주요 소재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동박(전지박) 등이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차전지 소재 업체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공시로 가동률을 확인할 수 있는 업체 중 가장 낮은 가동률을 기록한 곳은 전해액 업체 엔켐이다. 엔켐의 지난해 가동률은 12.3%에 그쳤다. 이는 2023년 가동률 3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같은 전해액 업체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경우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작년 3분기 기준 가동률은 33.3%였다. 전년 동기(43.5%)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동박과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SKC 자회사 SK넥실리스의 지난해 가동률은 34.4%다. 전년 54.7%에서 뚝 떨어졌다. 동박을 제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난해 가동률은 64.7%다. 전년 가동률(76.9%)보다 감소했다. 양극활물질을 제조하는 코스모신소재 지난해 가동률은 33.3%로 전년(69%)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전자 및 이차전지소재 부문 가동률은 31.8%로 전년 41%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한솔케미칼은 음극 바인더, 분리막 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가동률 50% 선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지난해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문(양극재·분리막 등) 가동률은 65.9%로 전년 53.9%보다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북미 고객 중심으로 양극재 출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가동률 회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에코프로와 엘앤에프, 에코앤드림 등 일부 소재 업체는 정보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가동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엘앤에프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동률이 40% 미만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 모두를 영위하는 포스코퓨처엠 역시 에너지소재 부문 가동률을 공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가동률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 대비 가동률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업황의 저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25.03.24 15:42류은주

롯데에너지머티 "글로벌 최고 수준 원가 경쟁력 확보할 것"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24일 전북 익산1공장에서 개최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3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재선임된 김연섭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과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의 상용화를 가속화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신설된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채진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윈 유한회사 이사를 선임했고, 정성윤 재무회계부문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2025.03.24 14:41김윤희

바커케미칼, 안전문화 캠페인 'for our safety' 실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 기업 바커케미칼(WACKER)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바커 독일 본사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현지법인이 모두 참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며 18일 전체 임직원 1만6천600여명이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다. 바커의 '안전캠페인(for our safety)'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기시키며 실천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작년에 진행한 글로벌 전체 임직원 대상 안전문화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캠페인은 글로벌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바커케미칼의 한국 법인인 바커케미칼코리아에서도 판교 영업 사무소, 충북 진천, 울산 공장에서 370명의 전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설문조사로 도출된 '바커 3대 안전 원칙(WACKER Safety Principles)' ▲항상 조심하기 ▲문제를 공유하고 배우기 ▲행동으로 실천하기와 8개 안전 규칙인 '내 생명을 지키는 규칙(Life Saving Rules)' ▲안전하게 운전하기 ▲필수 개인보호장비 착용하기 ▲위험구역 접근하지 않기 ▲제한구역 출입하지 않기 ▲안전작업허가절차 준수하기 ▲잠금장치/꼬리표(LOTO) 규칙 준수하기 ▲책임감 있게 점검하고 서명하기 ▲안전제어장치 확인하기를 소개했다. 또한 타운홀 행사 후, 안전 카드 작성 이벤트를 진행하여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사는 “안전은 바커케미칼의 핵심 가치이자 경영 정책이다. 'for our safety' 캠페인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근로현장을 포함하여 모든 일상에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커케미칼의 한국 현지법인인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전사 차원의 전담조직과 각 사업장별 EH&S(환경·보건·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기 교육, 체계적인 안전 규정/지침 수립, 안전 목표 설정과 이행 평가 등 다양한 안전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바커 울산 공장은 2015년 화학의 날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환경안전관리' 부문 표창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한국안전보건관리공단으로부터 '21년 무재해, 무사고' 인증을 획득했다.

2025.03.19 16:44장경윤

새만금 이차전지 中 합작 투자, 표류 지속…트럼프에 발목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을 가동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를 추진했던 일부 기업들은 사업 계획을 보류하며 부지 활용 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규제하고 나선 데 이어, 올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023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으로 새만금 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잠정 보류했다. 이에 따라 다른 기업이 해당 부지에 입주한 상태다. 당초 LG화학은 총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전구체 공장 1차 설립을 마치고, 2028년까지 2차 증설을 거쳐 연 10만톤 규모 전구체 생산능력(CAPA)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 발표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LG화학은 트럼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만금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잠정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은 LG화학이 추후 계획을 확정해 공장 설립에 나선다면 남은 부지를 내어주겠다는 입장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LG화학이 입주하기로 했던 6공구는 백광산업이 먼저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입주하게 됐다”며 “LG화학이 투자에 나선다면 최근 조성이 마무리된 7, 8공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와 SK온도 새만금 단지에 중국 GEM과 합작 전구체 공장 설립을 계획했으나, 지난해 12월 이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관련 규제의 해석과 사업환경 변화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부득이하게 설립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다만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기존 투자 계획 철회 이후에도 새만금 부지 계약이 유효한 상태로, 이와 관련한 기업 간 논의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코프로는 GEM과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인 니켈부터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철회된 새만금 투자 계획과 달리, 이에 대해선 후속 행보로 현지 양극재 통합 법인을 연내 설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기업과 협력 없이 새만금에 투자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경우 순차적으로 공장 가동을 추진 중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6월 새만금 단지 2공구에 공장을 준공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1일 1공구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도 최근 새만금 전구체 공장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3.19 15:41김윤희

'캐즘 한파' K배터리, 투자심리 위축에 자금조달 '험난'

전기차 캐즘(수요부진)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배터리 업계가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수요가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즘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버린 탓이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에코프로 등 기업들이 최근 투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방한 편이다. 지난달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8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서 4배 이상인 3조 7천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반면 에코프로는 같은 달 24일 4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수요가 조금 웃돈 570억원 정도에 그치면서 당초 두 배 수준까지 증액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과거보다 금리 부담도 커졌다. 에코프로는 회사채로 확보한 자금을 내달 1일 만기인 채무 460억원 상환에 사용한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 중 1.5년물 250억원 어치는 금리 4.9%, 2년물 150억원 어치는 금리 5.2%가 적용되면서, 만기 예정인 부채 금리 3.41%보다 높은 수준이다. SK온은 당초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천억~2천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지난 13일 6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물 300억원어치 금리는 4.079%, 3년물 300억원 금리는 4.234%가 적용된다. 공모채와 달리 사모채는 특정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적자 경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최적의 파이낸싱 방안을 검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6억3천만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면서 생산거점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부담은 거의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자금 조달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택했다. 지난 14일 회사는 오는 5월 27일부터 2조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GM과의 미국 합작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증설,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을 위한 것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조치이지만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연일 갱신하는 등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 반응은 좋지 않다. 17일 삼성SDI 주가는 19만400원에 마감됐다. LS증권도 "삼성디스플레이 등 보유 자산 매각보다 유증을 선택해 주가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 고민이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기 수주 물량을 늘리기 위해 지금 증설을 추진해야 하지만, 투자금 조달이 걱정"이라며 "수 년 전 업계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때에는 무리 없이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지만, 대기업들이 어려워지니 어떤 설득을 해도 투자자들이 받아들여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조달은 항시 필요하지만, 실적이 악화된 현 상황에선 어려움이 많다"며 "수주 성과를 내기 전에는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3.17 17:55김윤희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15분에 81%까지 "충전"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를 15분에 81%까지 고속 충전하는데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과 새로운 전해질 용매 '아이소부티로니트릴(isoBN)'으로 고이온 전달성 전해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소재를 적용할 경우 기존 리튬이온전지 전해질에 사용되는 에틸렌 카보네이트(EC) 전해질 대비 점성과 이온전도도를 크게 개선, 표준용량 기준 대비 15분내, 81%까지 상온 충전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기존의 EC 전해액은 높은 점성(3.38 cP), 강한 용매화(Solvation) 특성, 큰 결정립으로 구성된 음극 계면층을 만들어 고속 충전 시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하거나 흑연 음극 층상 구조로 들어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음극 계면층 위 또는 음극판 상단부(분리막과 접촉하고 있는 부분)에 금속 리튬이 전착된다. 이러한 전착 리튬은 충·방전이 불가능한 비가역적 리튬으로 배터리 수명 단축과 단락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소부티로니트릴을 배터리 전해질에 새로 도입했다. 실험결과 EC 전해질 대비 55% 낮은 점성(1.52 cP), 54% 높은 이온전도도(12.80 S/cm)를 나타냈다는 것이 송채은 연구생(박사과정)의 부연 설명이다. 이 전해질은 실험에서 리튬이온의 탈용매화 에너지를 크게 감소시켜 15분 고속 충전 300회 사이클에서도 음극 상단부에 비가역성 리튬전착 없이 94.2%의 매우 높은 용량 유지율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또 X선 광전자 분광법과 비행시간 이차이온 질량 분석 등으로 음극 계면층의 조성과 리튬이온의 이동 경로 등을 정밀 분석했다. 전기화학적 변형 현미경(ESM)을 이용해 전해액 조성에 따라 리튬이온 전도도가 달라지는 것과 음극계면층에서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영상화했다. 최남순 교수는 "음극 계면층의 결정립 크기와 배열상태 및 전해질의 용매화 구조가 리튬이온전지 고속 충전 시간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상온 및 영하 10도에서 고속 충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상용화와 관련해 최 교수는 "검증만 된다면, 원통형 전지 쪽에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소재 경제성도 좋아 해볼 만 하다"고 언급했다. 연구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이상 교신저자)와 송채은, 한승희, 최영우 연구생(이상 제1저자)이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3월 11일)에 등재됐다.

2025.03.17 09:49박희범

KETI·성균관대, 전고체 전지 충방전 속도·수명 개선 핵심기술 개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성균관대 김영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전고체 전지의 충·방전 속도와 수명 개선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고체 전지 전극은 일반적으로 활물질·고체 전해질·도전재를 혼합해 구성되지만, 고체 전해질 함량이 증가하면 이온 전도성은 높아지나 전자 이동이 저하하고, 도전재인 카본 블랙의 함량이 증가하면 전자 전도성은 향상되나 이온 이동이 제한돼 이온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것이 주요 기술적 과제로 지적돼 왔다.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와 성균관대학교 나노과학기술원 김영준 교수 연구팀은 고체 전해질과 탄소나노섬유(CNF)를 함께 합성하는 방식을 개발함으로써 전고체 전지의 이온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향상하고, 충·방전 속도와 수명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고체 전해질 합성 과정에서 CNF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기계적 밀링과 열처리 공정을 적용한 복합화 방식을 적용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김경수 박사(KETI 수석연구원)는 “이 기술은 기존 고체 전해질 합성 공정에 CNF를 추가하는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구현돼 상업적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센터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고체 전지 성능 극대화를 위한 요소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이온 전도도가 높지만 탄소와의 산화반응으로 충·방전을 반복 하면 성능이 저하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100회 충·방전 후에도 용량 유지율이 기존 대비 35%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준호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연구진은 차세대배터리 소재와 전극 기술부터 전지 제조 기술까지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충청북도 오창에 리튬 이차전지 및 전고체 전지 평가·분석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KETI는 배터리 분야 국내 핵심 거점으로서 전고체 전지 상용화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ETI의 연구 성과는 재료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재료화학 A 저널(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IF=10.7)'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3.14 18:59주문정

탈로스, 방산 사업 확장 위해 신규 투자 단행

방위산업 리튬이차전지 전문기업 탈로스가 기존 이차전지 및 전원장치 사업 확장과 방산 신사업 진입을 위해 투자를 단행한다. 탈로서는 13일 제조시설에 약 25억원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탈로스 2023년도 온기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탈로스는 최근 사업 확대로 인해 기존 제조 시설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져 신규 제조시설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설과의 효율성도 극대화해 생산능력(케파)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탈로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연구개발(R&D) 부문에도 추가적인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채재호 탈로스 대표는 "이번 신규 제조시설 투자는 기존 사업의 확장과 방산 신사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시설 확충 시 신규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탈로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3 10:35류은주

한화,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인증 획득…"친환경 선박시장 본격 공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무탄소 선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지난해 말 개발한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무탄소 동력원을 잇달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세계 권위의 선급 협회인 DNV로부터 개념승인(AIP)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IP는 수소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을 제작할 때 기본설계 단계부터 기술 적용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해 주는 절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R(한국선급) AIP 인증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DNV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의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DNV 인증을 받은 수소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다. 저온에서도 발전이 가능해 안정적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아 선박 등 운송용에 적합하다. 또한 병렬제어 기능으로 MW 단위의 용량 확장이 가능해 중대형 선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AIP의 다음 단계인 선박용 연료전지의 형식 인증도 확보해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 시장에서 한화오션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3 10:24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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