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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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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미 국방 반도체 개발 프로그램 'RAMP-C' 완료

인텔 파운드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와 추진한 첨단 반도체 개발 프로그램 'RAMP-C'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RAMP-C는 미국 전쟁부가 상용 반도체 제조 기술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방위산업체와 정부 기관이 최신 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설계하고 시제품을 제작한 뒤 실제 양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텔은 RAMP-C를 통해 첨단 공정용 설계 자산(IP)과 설계자동화(EDA) 환경을 확보하고, 방산 및 상용 고객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공정 생태계 구축, 고객 확보 및 설계 지원, 시제품 제작과 검증 등 3단계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1.8나노급 미세공정 '인텔 18A'를 활용한 방산 분야 고객사의 반도체 제품 테이프아웃과 제조 검증까지 수행했다. 인텔은 RAMP-C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정부와 방위산업 고객을 위한 신뢰 반도체 제조 플랫폼인 '시큐어 인클레이브'를 추진 예정이다. 시큐어 인클레이브는 설계부터 웨이퍼 제조, 첨단 패키징, 양산까지 미국 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인텔은 2024년 9월 중순 미국 전쟁부 요구사항에 따라 '시큐어 인클레이브' 기술을 개발 후 이를 반영한 반도체를 미국 내에서 생산·설계하기 위한 보조금인 30억 달러(약 4조 1천886억원)를 받은 바 있다. 나가 찬드라세카란 인텔 파운드리 최고기술·운영책임자(CTO·COO)는 "RAMP-C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설계 생태계와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와 방위산업, 상용 고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생산 역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09:04권봉석 기자

中 "3년 내 AI 칩 자립"…엔비디아 추격 총력전 내막

중국이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칩과 제조장비 통제 조치에 맞서 '3년내 자립'을 목표로 총력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AI 총력전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자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중국 'AI 총력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지난 해 중국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와 정부 고위 관계자 간 회동 사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화웨이는 중국 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 인사를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3년 안에 일부 AI 핵심 영역에서 자립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 때쯤이면 미국 엔비디아에 맞설 수준이 된다는 게 화웨이의 전망이었다. 그날 화웨이와 회동한 중국 고위 인사는 딩쉐상 국무원 부총리였다. 딩 부총리는 3년 전 미국 정부가 단행한 첨단 AI 칩 및 제조 장비 통제 조치에 맞서는 중국 정부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화웨이가 꺼내든 '3년 내 AI 자립'은 딩 부총리가 듣고 싶은 말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의 최측근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는 1960년대 원자폭탄·인공위성 개발에 쓰였던 국가 총동원 방식을 꺼내 들었다. 최고 기업과 연구소들을 모아 위원회를 꾸리고 칩 공급망의 각 요소를 정복하라고 지시한 것. 그는 대형 AI 수요 기업들에게 국산 칩 사용을 거부하는 자는 '매국노'라는 경고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는 뚜렷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산 AI 칩 의존도는 2021년 90%에서 2025년 60% 미만으로 낮아졌다. 화웨이의 신형 칩들은 이 비율을 향후 5년간 25%까지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에릭 쉬 화웨이 부회장은 "미국이 우리를 궁지로 몰아넣지 않았다면 결코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소프트웨어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과 접전 중이다. 지난주 베이징 스타트업 문샷 AI는 오픈AI·앤트로픽 최상위 모델을 바짝 뒤쫓는 '키미 K3'를 공개했다. 그러나 반도체 칩 부족에 가로막혀 이용자들의 가입을 중단했다. 칩 위원회 출범…지난해 돌파구 마련 2022년 바이든 행정부가 수출 규제를 시작하자 중국은 2023년 칩 위원회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위원회 책임자는 속가공 엔지니어 출신 딩 부총리가 이끌고 있다. 위원회는 첨단 제조·패키징, 고대역폭 메모리, 칩 설계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분야별로 최고 팀을 영입하고 한정된 칩 공급량 배정까지 결정했다. 또한 부패로 얼룩졌던 과거 국산화 시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칩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독려했다. 국유 장비업체 나우라에는 급여 상한을 폐지해 외국 인재 영입 길을 열었다. 2024년에는 약 48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국가 펀드를 조성했다. 위원회 가동 첫해는 순탄치 않았다. 정부 연구소는 리창 총리에게 "수십 종의 국산 AI 칩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대규모 모델을 훈련시킬 만한 칩은 하나도 없다"고 보고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찾아왔다. 화웨이가 초기 테스터들을 놀라게 한 신형 칩 '어센드 950'을 준비했고, 알리바바 등도 자체 칩에서 진전을 보고한 것이다. 화웨이는 어센드 950의 설계를 개편해 비용 효율을 높였고,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은 이 칩이 추론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DUV로 7나노, 회로 적층까지…문제는 여전히 EUV 설계 능력이 올라왔지만 문제는 생산이었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제재로 TSMC와의 협력이 끊기자 구형 장비에서 연산 능력을 쥐어짜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화웨이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접근이 막힌 탓에 이전 세대인 심자외선(DUV) 장비로 7나노미터 칩을 만드는 다중 단계 공법을 개발했다. 다만 이는 오류 가능성을 키우고 생산 속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다. 화웨이는 통신 사업에서 쌓은 네트워킹 전문성을 활용해 수십만 개의 칩을 하나의 거대 클러스터로 묶어 최첨단 실리콘을 모방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트랜지스터 미세화 대신 회로를 적층해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공개하며 2031년까지 현존 최고 반도체를 능가하는 칩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신형 칩 계획 생산량(약 75만 개)은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클러스터 전략은 엔비디아 시스템에 맞추려면 몇 배 많은 칩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진정으로 경쟁하려면 중국은 자체 EUV 장비를 만들어야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리서치 기업 세미애널리시스의 레이 왕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결국 이 기술을 따라잡는 방법을 알아낼 가능성이 크지만 최소 10년, 길게는 5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5 07:39진운용 기자

오라클, 최장 10년 美 국방 SW 공급…주가 시간 외 반등

오라클이 미국 전쟁부(국방부)의 소프트웨어(SW) 공급을 단일 계약으로 맡는다.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개별 계약을 하나로 묶는 방식으로, 최장 10년간 69억 9000만 달러(약 10조원) 규모다. 오라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주도의 협상에 따라 전쟁부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계약(E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본 계약 기간은 5년에 5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확정 금액은 첫 5년간 33억 1000만 달러이며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총액이 69억 9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계약 대상은 온프레미스(구축형) 소프트웨어다. 전쟁부 산하 기관과 정보기관, 해안경비대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쓰게 된다. 그동안 오라클은 전쟁부 산하 부서와 각각 계약을 맺어 왔다. 전쟁부는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정보기술(IT) 구매를 단일 계약으로 통합해 중복 지출을 걷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5년간 96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유사한 계약을 맺었다. 커스틴 데이비스 전쟁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성명에서 "조달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장병들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납세자의 세금을 최소 4억 4100만 달러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주가는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4.61% 내린 120.0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20.03달러와 사실상 같은 수준으로, 장중에는 119.44달러까지 밀렸다. 정규장 마감 이후 계약 소식 발표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5% 오른 122.50달러에 마감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분에도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8% 빠졌다. 지난해 9월 10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45.72달러와 비교하면 65%가량 낮은 수준이다. CNBC는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의 성장 전망을 해칠 수 있다는 투자자 우려가 커진 데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백억 달러 규모 부채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주가 부진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에 대해서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시달려 온 오라클에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2026.07.24 16:11이나연 기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5G 시범망 구축

키이우스타, 라이프셀, 보다폰우크라이나 등 우크라이나 이동통신 3사가 수도 키이우에 5G 통신 시범망을 구축했다. 22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키이우에 구축된 5G 시범망은 우크라이나에서 네 번째로 구축된 5G 통신 지역으로 규모로는 가장 크다. 우크라이나 5G 시범망은 리비우, 하르키우, 브로댠카 등에서 구축됐다. 3개 도시에 이어 수도 키이우까지 5G 신호가 켜진 것이다. 브로댠카는 2022년 러시아군이 점령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알려졌는데, 이 지역과 함께 수도 키이우까지 5G 망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현재까지 약 150만 명이 5G 시범망을 이용했으며,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1Gbps 이상, 평균 속도는 600~700M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시범망은 300개 이상의 기지국으로 구성됐으며 LTE 코어망을 사용하는 5G NSA 모드로 작동된다. 주파수는 3.5GHz 대역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700MHz 대역으로 커버리지를 넓히는 식으로 쓰이고 있다.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시범망 형태의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키이우 다음으로는 남부 도시 오데사가 시범 구축 후보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현재 우리의 과제는 5G 기술을 충분히 검증하고 계엄령 종료 이후 전국으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MA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8%가 LTE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대 1Gbps 다운로드 속도가 제공되고 있다.

2026.07.23 16:41박수형 기자

트럼프 관세 압박에도…캐나다 "미국산 술 안 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미국산 주류 불매 조치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주요 주정부들은 자동차·철강 관세 철폐 없이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재개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 샬럿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자동차와 철강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철폐하지 않는 한 주정부 운영 매장에서 미국산 와인과 증류주 판매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우리는 약함이 아니라 힘을 통해 협상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저 괴롭히는 사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포괄적인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판매 금지 해제 여부는 각 주정부가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포괄적인 무역 합의의 일부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타리오와 퀘벡 등 캐나다 일부 주정부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 나선 이후 정부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미국산 와인과 증류주를 철수시켰다. 이에 미국 주류업체들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가 미국과 캐나다 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미국산 주류와 유제품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은 캐나다의 조치에 대응한 '상호주의'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캐나다 주정부들도 미국산 주류 판매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총리는 “미국산 주류가 다시 매대에 올라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서스캐처원과 앨버타주는 정부 운영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스콧 모 서스캐처원주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각 주에 판매 금지 해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판매 재개 여부는 각 주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마크 워너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는 주정부의 판매 금지 조치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철회하는 것이 경제적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너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미국산 버번과 캘리포니아 와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판매를 금지할 필요가 없다”며 “매장에 다시 진열해도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09:43김민아 기자

또 막힌 호르무즈에 유가 급등…페르시아만 긴장 재점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공급 차질 우려가 원유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지난주 5.4% 오른 뒤 배럴당 79달러에 근접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혔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 공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이뤄진 공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이 단행한 네 번째 공격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상업용 선박을 향해 다시 발포했으며,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순항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통로다. 최근 긴장 고조 이후 해협 통항량은 크게 줄었지만, 합동해사정보센터는 오만이 조율하는 남부 항로는 여전히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돌이 이어지면서 외교적 해법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이란은 협상 재개에 앞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이란산 원유 수출 정상화 관련 기존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면서도 협상을 이어갈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인프라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 석유 시추 시설이 공격을 받은 것은 몇 주 만에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겨냥한 사례다. 사울 카보닉 MST마키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군사적 긴장이 역내 에너지 인프라 전반으로 번질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올랐다. 페르시아만 생산국의 선적 차질 우려가 반영되면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주 약 8% 오른 데 이어 추가 상승했다. 원유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임시 합의 이후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이 추가 물량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 불확실성과 군사 충돌 재확산이 공급 회복 기대를 다시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2026.07.13 09:56류은주 기자

이란 전쟁 충격…"올해 석유 소비 100만 배럴 증발"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 공급 충격이 세계 석유 수요를 끌어내리고 있다. 중동발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분쟁이 완화되고 에너지 물류가 정상화될 경우 억눌렸던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00만 배럴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제시했던 하루 110만 배럴 감소 전망보다 감소 폭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이란 전쟁 이전의 수요 증가 전망과 비교하면 석유시장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다. IEA는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물류 차질과 유가 상승이 세계 석유 소비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전인 지난 2월만 해도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동 분쟁 확산 이후 전망이 급격히 뒤집혔다. 실제로 지난 6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2분기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수요 감소는 항공유, 액화석유가스(LPG), 나프타 등에서 두드러졌다. 중동 항공편 차질과 석유화학 원료 공급 불안, 높은 연료 가격이 소비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연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수요 파괴가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일부 재개되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EA는 6월 세계 석유 공급이 하루 410만 배럴 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전쟁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하루 940만 배럴 낮은 규모다.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와 석유제품 물동량의 핵심 통로라는 점에서, 통행 안정성이 향후 공급 전망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IEA는 내년 세계 석유 공급이 하루 750만 배럴가량 늘어나며 시장이 다시 공급 우위로 돌아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이 같은 공급 회복 시나리오도 불확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0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속에 주간 기준 각각 약 6%, 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사태는 석유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도 부각시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차질이 가격을 끌어올리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면 전기차 확산, 에너지 효율 개선, 산업용 연료 전환이 맞물려 석유 수요 회복력이 과거보다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란 전쟁은 석유시장에 '공급 충격에 따른 고유가'와 '소비 위축 및 수요 파괴'라는 두 가지 상반된 흐름을 동시에 만들고 있다. 향후 분쟁 완화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정성에 따라 하반기 석유시장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석유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6.07.11 09:03류은주 기자

월간 수출 사상 첫 1천억 달러 돌파…독일·중국·미국이어 세계 4번째

6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도 월 기준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199.5%, 반도체 외 품목은 2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59.5% 증가한 45억 40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6월에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99.5% 늘어난 44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고정가격 상승세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DDR516Gb 기준 3월 31달러에서 4월 35.5달러, 5월 37.5달러, 6월 40달러로 상승했다. NAND128Gb 기준으로는 3월 17.7달러에서 4월 24.2달러, 5월 26.5달러, 6월 28.8달러로 올랐다. 컴퓨터 수출은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증가로 308.8% 증가한 5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 역시 신제품 판매 호조세 등으로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증가세를 보이며 51.9%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5.8% 증가한 6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품 공급 안정화와 생산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자동차부품은 2.4% 감소한 17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현지화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분석됐다. 선박 수출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에 힘입어 12.9% 증가한 2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물량이 7%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출단가 영향으로 49.8% 증가한 55억 9000만 달러를 마크했다. 수출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휘발유·경유·등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물량이 각각 16.0%, 6.9%, 99.7% 가량 감소했다. 석유화학 수출액 역시 내수 공급을 우선함에 따라 물량은 14.6% 감소했으나 제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18.8% 증가한 4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 수출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증가에 따른 철근 등 건설용 자재 수출 증가에 힘입어 9.6% 증가한 2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확대와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으로 14.1% 증가한 19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뽐냈다.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해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2.5% 증가한 13억 4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라면·조미김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 확대 영향으로 16.8% 증가한 1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미국·아세안·EU·중남미·일본·인도가 증가한 반면에 중동·CIS에서 감소했다. 중국 수출(92.1% 증가, 200억 3000만 달러)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석유화학·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78.6% 증가, 200억 2000만 달러)은 AI 서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이, 한류 확산으로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소비재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86.6% 증가, 83억 달러)은 반도체·석유제품·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5개월 연속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U 수출(31.8% 증가, 76억 2000만 달러)은 선박·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동 수출(8.4% 감소, 18억 달러)은 자동차·석유화학 등 품목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일반기계·자동차부품·철강 등 품목은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125억 1천만 달러)이 45.1% 증가했고, 에너지 외 수입(535억 9천만 달러)은 27% 증가했다. 원유 수입 물량은 10%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증가했다.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 금액은 50.4%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비철금속(59.9% 증가, 28억 9000만 달러), 반도체장비(41.3% 증가, 27억 1000만 달러)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71억 4000만 달러 증가한 361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는 미국의 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증가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시기였지만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와 선박·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 등 기존 주력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의 고른 선전으로 상반기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하반기에도 미 관세조치·유가 변동성·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주요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우리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호적 수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4% 증가한 4967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163% 증가했고,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1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46.2% 증가한 3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584억 달러로 16.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1109억 달러 개선됐다.

2026.07.01 10:20주문정 기자

정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하향…1일 0시부터

정부가 7월 1일 0시부터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는 등 원유·천연가스 도입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도입했던 긴급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종료하거나 완화한다. 천연가스는 현 '주의' 단계인 위기경보를 해제한다.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근거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원유 위기경보를 '주의'로 하향 조정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국내 도입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쟁 발발 이전 호르무즈 해협 안측에 진입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한국행 유조선 7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3척) 가운데 6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로 이동 중임을 확인했다. 또, 다국적 협의체인 합동해사정보센터(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er)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 수준을 정점 대비 하향 평정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고, 중동 지역 내 원유 생산·수송시설에 대한 그간의 공격으로 향후 생산 차질이 없다고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위기 경보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주의' 단계로 관리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천연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이 있었으나, 현물구매·해외자원개발 물량 등 대체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한 상태다. 국제가격 역시 전쟁 직후 급등세에 비해 안정화된 만큼,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위기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위기경보 하향과 해제에 맞춰, 정부는 그간 시행해 온 비상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원유 도입 다변화 지원의 한시 확대(석유수입부과금 환급 확대)와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지원 제도,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시장 수급 상황 개선에 따라 당초 기한대로 30일 종료한다. 다만, 보건의료·생활필수품·필수산업용 석유화학 제품은 복잡한 공급망 특성으로 인해 간헐적인 수급 병목 우려가 남아 있어 8월 26일로 설정된 일몰기한대로 존치하고 4월 15일 제정된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은 7월 이후에도 당분간 조치를 유지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이 전면 정상화돼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까지 과도한 불안이나 낙관을 경계하고 수급 및 가격 점검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향후 완전한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우리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도입선 다변화, 비축 역량 강화 등 자원안보 강화 정책들을 장기적 시각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4:42주문정 기자

7차 석유 최고가격 전격 인하…27일 0시부터 휘발유·경유·등유 150원씩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전격 인하한다. 산업통상부는 27일 0시부터 적용될 7차 석유 최고가격을 6차 최고가격보다 리터당 150원 인하키로 발표했다. 휘발유·경유·등유 모두 150원 인하한다.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최고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주유소 가격은 리터당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이란 종전 MOU 합의 이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사례가 증가하는 등 중동정세의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며 “25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 초·중반까지 하락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6월초 보다 크게 하락해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민생 안정'이라는 최고가격제도의 기본 취지 아래, 국내 석유가격 안정과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유가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7차 최고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유류 재고가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유소 가격 인하에는 다소 시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정부는 최고가격 하락을 국민이 신속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자 단체·공공기관 등과 함께 전국 1만여 개 주유소 가격과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고강도 현장점검을 시행해 불법행위 주유소를 적발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7차 최고가격은 앞으로 4주간 적용될 예정이지만, 중동정세와 국내외 유가 상황에 따라 4주 조정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6.26 19:00주문정 기자

국가유산청, 6·25전쟁 전사자 유품 81점 보존처리 완료

국가유산청이 6·25전쟁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를 국방부에 인계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6·25전쟁 전사자 5명의 유품 81점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7월 양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1차 연도 사업 결과물이다. 장기 보관 중이던 故 조도형 하사 등의 유품을 선별해 계급장, 철모 부속품, 응급치료키트 등 개인 보급품의 본래 모습을 복원했다. 특히 故 조영호 일병의 M1 개런드 소총은 8발의 실탄이 장전된 채 안전장치가 해제된 상태로 발견돼 당시의 참혹함을 입증했다. 철모 부속품에서는 '유나이티드(UNITED)' 각인과 코팅 재료를 확인해 제작 국가와 보급 시기 등을 규명했다. 센터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2차 연도 사업에 돌입한다. 故 전승남 이등중사 등 6명의 유품과 대형 총기류, 출토 사례가 드문 흑백사진 등 총 74점을 인수해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추가 신원 확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관련 보존처리 성과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으로도 공개됐다. 참전용사 유가족인 배우 신현준이 출연해 엑스레이(X-ray) 촬영 사진 등으로 소총 내 실탄 장전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2026.06.25 15:07정진성 기자

전쟁 공포 잦아드나…이집트·튀르키예 여행 수요 회복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급감했던 동지중해 지역 휴가 예약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들의 할인 공세와 함께 실제 분쟁 지역과 관광지 간 거리가 멀다는 점이 재조명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키프로스와 튀르키예,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휴가 예약이 급감했지만, 최근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여행객들의 우려가 낮아지고, 관광지 상당수가 실제 교전 지역과 수백~수천 마일 떨어져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젯의 켄턴 자비스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지도를 펼쳐보고 수에즈 운하와 호르무즈 해협이 전혀 다른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가격 인하도 수요 회복을 이끌었다. 자비스 CEO는 “동일한 가격으로 스페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 상품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라이트하우스에 따르면 이집트와 튀르키예, 키프로스 호텔 검색량은 분쟁 발생 약 6주 후인 4월 중순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6월 둘째 주 기준 호텔 검색량은 전주 대비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각각 33% 늘었고, 분쟁 초기 드론 공격을 받았던 키프로스도 29% 늘었다. 항공사들도 수요 반등을 체감하고 있다. 이지젯은 이집트 노선 예약이 불과 몇 주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에서 강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헝가리 저비용항공사 위즈에어의 요제프 바라디 CEO는 “튀르키예와 이집트, 키프로스 등 분쟁 영향권으로 분류됐던 시장이 매우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일부 시장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유럽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당초 걸프 지역을 경유하거나 방문하려던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유럽 휴양지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결국 휴가를 떠날 것”이라며 “중동이나 장거리 노선 대신 유럽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2 09:39김민아 기자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미국 "개방됐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이란과 미국 간 말이 엇갈리고 있어, 종전 합의 이후 긴장이 재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란 합동군사령부가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한다고 선언하고, 주요 선박에 해상 수송로에서 나올 것을 경고했다고 외신 매체가 보도했다. 21일 스위스서 하기로 한 미국과 이란 간 실무급 회담 직전 이 같은 발표가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측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군사 작전에 대해 미국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해당 국가 공격 행위가 지속될 경우 후속 조치가 계획됐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다. 20일에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는 나바티예와 인근 마을서 공격 이후 7명이 갇혀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지 않았으며, 미군이 해협의 개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CNBC가 보도했다. 팀 호킨스 미국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지 않는다"며 "통행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군은 이러한 상황이 유지되도록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트루쓰소셜에 이날 저녁 "정전 기간인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는 통행료가 없을 것이며 60일 이후에도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통행료를) 직접 부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스위스서 진행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추가 회담은 한 차례 연기됐지만 21일 재개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존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 추가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향했다. 밴스 부통령은 "언론 보도와는 달리 레바논 상황은 실제로 나아지고 있으며,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모두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스위스 연방 외무부는 X에 게시한 글을 통해 이란 대표단이 스위스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2026.06.21 10:50손희연 기자

미·이란, 종전협상 돌연 연기…호르무즈 봉쇄는 완화

미국과 이란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하기로 했던 종전 후속 회담이 연기됐다. 다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재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외무부는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란 회담이 진행되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스위스 방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양국 회담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레바논 측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남부 지역에서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미국 정부 인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CNBC에 밝혔다. 휴전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휴전 소식 이전 브렌트유는 0.8% 상승한 배럴 당 80.57 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1.23% 오른 77.54 달러였지만 브렌트유는 77달러선으로 하락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되는 모양새다.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루 동안 화물선·컨테이너선·기타 선박 등 총 25척의 선박이 유조선을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해군이 이란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테헤란이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한 이후 통행량이 증가했다. 케플러 애널리스트는 "양방향 선박 흐름은 이란 원유 무역이 점차 정상적인 운영 패턴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수개월 간 지속된 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정 모색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하루 만에 발생했다. 14개 항으로 구성된 MOU에 따라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지역에서 휴전을 연장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2026.06.20 08:51손희연 기자

중동전쟁으로 상반기 물가 상승률 2.4%…신현송 "시장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것"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펼 때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 밑에 깔린 중요한 흐름을 본다”며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이후 나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2%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5월에는 상승률이 3.15%까지 치솟으며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이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 소비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약 체결로 인한 물가 안정화 기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총재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동안 누적된 고유가 영향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넘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일부 IT 대기업의 임금 인상이 다른 기업과 산업군의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 총재는 당분간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한국은행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높은 물가 수준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기업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여 물가가 다시 오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목표수준으로 안정이 확신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7 16:37홍하나 기자

[미장브리핑] 골드만·모건, 스페이스X 초과배정권 행사…8330만주 추가 매입

▲스페이스 엑스(Space X) 인수단이 초과 배정권 행사. 초과 배정권은 기업이 상장할때 주식이 사겠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몰릴 경우, 주관사가 주식을 추가로 더 팔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처음 계획했던 공모 물량의 최대 15%까지 추가로 매매 가능. 이로 인해 상장 당시 750억달러였던 조달 자금은 857억달러로 확대돼.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를 포함한 스페이스X 인수단은 8330만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돼. 주당 135달러로 책정된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12일 상장 첫날 19% 급등. 이날 기준으로 주가는 7% 이상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밴스 미국 부통령, 모하마드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종전 및 이후 협상 틀을 담은 양해각서에 서명한 것으로 미국 고위 당국 관계자가 전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 검증, 핵무기 개발 중단, 역내 극단주의 및 테러 지원 중단에 협력할 수록 미국도 제재 완화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부연.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고, 19일 완전 개방을 예상. 통행료는 60일간 부과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해. 이번 합의는 최종 평화 협정이 아니라 첫 양해각서. 이번 주부터 프로그램 제재 완화, 동결 자금 해제, 역내 안보 문제 관련 혒아을 본격화할 것이며 이란 측은 양해각서에 약속한 60일 시간이 지나면 해협 통과비를 징수할 것이라고 밝혀. ▲5월 미국 산업생산 전월 대비 0.1% 증가. 4월 전월 대비 증가율 0.9% 대비 증가세 둔화. ▲엔비디아(Nvidia) 200억달로 규모로 회사채 발행. 만기 도래 채권 상환 및 일반적인 기업 목적 등이 목적이라고 밝혀. 앤트로픽(Anthropic)은 정부 요청으로 외국인에 대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이 전면 중단됐고, 이에 정부와 협력ㅇ 강화를 추진할 방침.

2026.06.16 08:21손희연 기자

[미장브리핑] 미·이란 종전 합의 도달…6월 FOMC 대기

▲ 미국과 이란이 약 4개월간 지속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기로 선언했다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14일(현지시간) 발표. 샤리프 총리는 X에 올린 글에서 "집중적인 회담 끝에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공식 서명식은 6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게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총리 발표 직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과 합의가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면제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하며, 동시에 미국의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말해. 호르무즈 해협은 오는 19일 서명과 함께 개방할 예정이라고.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국이 석유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이 30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담은 14페이지 분량의 평화 협정 초안이 작성됐다고 보도. ▲오는 16~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CME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금리 인상 전환이 아닌 연내 인하 가능서을 차단할 것"이라며 "연준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나, 아직은 금리인상 시사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시각이 우세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 당초 중간값이었던 연내 1회 인하 의견은 동결로 상향 조정이 예상. ▲6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48.9로 예상(46)및 전월치(44.8,역대 최저)상회.장기(5~10년)기대인플레이션은 3.4% (예상3.8%,이전3.9%)로 하락. 1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4.6%로 예상 외 하락(예상4.9%,이전4.8%).

2026.06.15 08:09손희연 기자

트럼프 "종전협상 타결"...이란도 "군사작전 즉각 종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로 글을 올려 “금요일 합의가 체결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해협이 개방되면 이 지역의 양측에서 다시 석유가 흐르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 측도 “오늘 밤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과 군사작전에 대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가 선언될 것”이라며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도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미국과 이란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샤흐바즈 샤리프 총리도 SNS X를 통해 “양측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인 충돌은 3개월여만에 종전 합의에 이르게 됐다. 종전 양해각서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이 이뤄진다. 양해각서 서명 이후 60일간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진행된다.

2026.06.15 07:44박수형 기자

악천후도 이겼다…佛, 연질밀·보리 수확량 개선

프랑스의 연질밀(겨울밀)과 보리 수확량이 악천후에도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누아 피에르트르망 프랑스 곡물산업협회 회장은 파리 상품거래소 행사에서 연질밀 수확량이 헥타르당 7.2~7.4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전망은 수확이 양호했던 해의 평균 수준에 해당한다”며 “올해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수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연질밀 작황은 지난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소폭 개선됐다. 지난달 한동안 이어졌던 고온 현상 대신 비와 선선한 날씨가 찾아온 영향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극단적인 기상 조건과 싸워온 농가들은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연료 및 비료 가격 상승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에르트르망 회장은 “단백질 함량이 다소 걱정됐지만 농가들이 비료를 적절히 투입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농민들이 높은 에너지 비용과 비료 가격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도 파종 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제곱미터 당 밀 이삭 수는 지난해보다 적지만 이삭이 매우 잘 여물었고, 수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겨울철 파종 여건에 대해서는 “매우 우수했다”며 “지난달 폭염이 밀 알곡 무게를 줄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고온 현상이 개화기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정 과정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알곡도 제대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건조한 날씨에 주요 병해 발생도 거의 없었다고 부연했다.

2026.06.14 10:22박서린 기자

李대통령 "국가역량 최대한 동원, 물가 상승폭 최소화"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고물가 우려에 대해 “국가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상승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중동전쟁은 오늘내일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기반 시설이 파괴된 상태라 휴전에 이른다고 해도 쉽게 복구되지는 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대응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상태에서도 이미 원유 수급은 상당히 많이 수입처 다변화라든지 또는 안정 대책을 취하고 있어서 87% 이상 지금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물론 십몇 퍼센트 정도 부족한 상태인 것은 맞지만 수출 통제로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문제는 물가”라며 “근본적인 수급이 완전히 부족해지는 심각한 상황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 불안정성 때문에 원유 가격의 정상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그리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물가 대응책이 문제인데 우리로선 최고가격제 시행이나 비축유 활용,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비용 보전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08 13:0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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