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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원플러스, 미·유럽 시장서 짐 싼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고, 이번 주부터 관련 절차를 시행한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결정이 원플러스 모회사 오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여파는 원플러스에 그치지 않는다. 오포의 또 다른 서브 브랜드 리얼미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원플러스의 경우 모국인 중국 시장에서는 당분간 영업을 지속하지만, 브랜드 폐쇄는 2027년 중 인도 등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포와 원플러스 대변인은 철수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오포의 이번 결정을 두고 스마트폰 사업의 누적된 재정적 어려움과 해외 시장 성장 정체 결과로 분석한다. 오포는 미국과 유럽, 인도 등에서 성장 모멘텀을 잃은 데다, 중국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둘러싼 지정학 갈등을 겪고 있다. 애플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소송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플러스의 최신 플래그십 '원플러스 15'는 지난해 미 정부 규제 여파로 출시가 지연됐다. 오포는 향후 스마트폰 사업 역량을 중부 유럽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던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에서 리얼미 기기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초기 원플러스는 깔끔한 소프트웨어와 탄탄한 하드웨어 사양,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 애호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과점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미국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도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나 알파벳의 구글 등 후발 주자들에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품 공급망 불안과 시장 위축도 발목을 잡았다. 최근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출고가 인상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매년 6월 한 달간 열리는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엔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 줄었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등 부품 부족 현상은 원플러스 주요 라인업 중 하나인 보급형 '노드(Nord)' 시리즈 신규 모델 개발마저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조달했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우선 대응하고 있다. CXMT 매출에서 모바일용 저전력 D램(LPDDR)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82.7%에서 지난해 66.3%로 줄었다. CXMT는 최근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을 확대하며 텐센트에 이어 화웨이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2026.07.17 11:00진운용 기자

TSMC, '1.4나노' 성능·수율 모두 잡았다…차세대 공정 선점 시동

대만 파운드리 TSMC가 최근 1나노미터(nm) 공정 고도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오는 2028년 양산 예정인 공정의 샘플 칩이 목표 성능의 90%에 도달했고, 주요 부품 수율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지난 16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A14(A는 옹스트롬, 0.1나노) 공정 개발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부 시험용 칩 기준으로 소자 성능이 목표치 대비 90%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56메가비트 S램 수율도 90%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1.4나노에 해당하는 A14는 TSMC가 2027년 시생산에 돌입해, 2028년부터 본격 양산 예정인 차세대 공정이다. TSMC의 2나노(N2) 대비 동일한 전력에서 10~15% 성능 향상, 혹은 동일한 성능에서 25~30% 전력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칩 집적도 또한 20% 향상됐다. S램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내장하는 고속 휘발성 메모리다. 셀 크기가 작고 수많은 트랜지스터를 균일하게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초미세 공정 상에서 구현 난도가 매우 높다. 이에 TSMC는 차세대 공정 개발에서 S램 수율을 먼저 안정화하고, 이를 공정 성숙도 향상 지표로 삼아 왔다. TSMC는 A14를 기반으로 성능을 더 높인 A13·A12 공정도 개발 중이다. 두 공정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TSMC는 "A14 및 파생 기술들이 2나노 공정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공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TSMC 기술 리더십 위치를 더 공고히할 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부터 1나노 공정에 진입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는 2027년이었으나, 무리한 공정 진입보다는 2나노 등 기존 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판단한 결과다. 신종신 삼성전자 디자인플랫폼(DP) 개발실장(부사장) 이달 초 열린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에서 "SF1.4(1.4나노) 공정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수율과 성능을 개선한 SF1.4+ 공정은 2030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17 10:30장경윤 기자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선로, 황룡강·49번 지방도 부지 우선 검토

“황룡강이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광주 군공항을 따라 흘러주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6일 전남광주 광산구 소재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선로 경과지역 일대를 점검하는 현장에서 한 관계자가 던진 말이다. 기후부와 한국전력은 호남 반도체 산단 예정지에 인접한 345kV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 등 인근 전력망에서 산단으로 1단계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선로 예상 경과지역에는 산악지와 평지, 주거지가 혼재돼 있어 주민 밀집지역 위주로 지중선로 확대 등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이다. 호남 반도체 산단으로 전력을 보내는 공급선로를 황룡강 둑길을 따라 지중화하면 보상문제나 주민수용성 문제를 풀어내는데 용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장관은 황룡강 둑길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유지와 사유지 현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에서 열린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방안회의'에서 기후부와 전남광주시·한전은 이날 논의를 통해 황룡강과 49번 지방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최종 공급방안은 관계부처·기업 등과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또 호남권 반도체 산단 2030년 적기 가동을 위해 필수 인프라인 전력설비가 사전에 구축될 필요가 있어 지중화 등을 통해 2029년 말까지 1단계 공급선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공급선로 예상 경과지역을 둘러봤더니 49번 지방도를 따라서 오는 방법도 있고 일부 산을 따라 내려오는 방법도 있고, 마침 보니까 거기 광주 군공항까지 연결되는 황룡강이 흐르고 있던데, 황룡강을 따라서 가는 방안도 검토 가능한 방법이라는 판단을 현장에서 한 것 같다”며 “우선 주민 수용성 문제와 비용문제, 시간 문제가 여기에 다 연결돼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확정하지는 못 하더라도 어떤 경과지를 거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주민 수용성이 높고 비용 최적화할 수 있는 안인지 의논하고 앞단의 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도 메가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적기구축을 최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전담TF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전력망 적기 구축 이행에 필요한 ▲송전선로 구성 방안 확정 ▲변전소 신설을 위한 '반도체 산단(특구)' 지정 ▲사업추진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구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력망 적기구축을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만큼, 기후부를 중심으로 전력망 적기구축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후부(영산강유역환경청 포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산구청, 장성군 포함), 한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신속한 전력공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16 17:55주문정 기자

출시 두 달 안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마케팅 전면 금지

정부 부처가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시장상황점검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해당 상품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는데 중지를 모으고,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보완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일단 즉시 시장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현재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 외에 추가 상장이 금지된다. 인버스와 커버드콜 상품도 포함된다. 또, 상품명 및 광고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표현 사용을 제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증권사·운용사 등이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도 금지된다. 오는 8월 5일부터는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예탁금 요건이 강화된다.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상향된 예탁금은 신규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가 추가 매수할 때도 적용된다. 8월 19일에는 예탁금에 대용 증권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액 현금으로 예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밖에 오는 11월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 수량 단위가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된다. 20주는 잠정적으로 정한 수치라고 금융위 측은 부연했다. 매매 수량 단위 확대로 기초 주식 대비 가격 비율을 일부 현실화 할수 있을 것으로 정부 부처는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시장서 상품 가격이 실제 자산 가치와 과도하게 괴리되지 않도록 유동성공급자(LP)의 괴리율 관리 의무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LP의 종가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2%, 해외는 5%로 변경할 계획이다. 의무 위반 시 해당 상품 관련 증권사 및 운용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또, 괴리율 급상승 시 투자 유의종목 절차를 기존 3단계(적출 → 지정예고 → 지정)에서 2단계(적출 및 지정예고→ 지정)으로도 축소한다는 방안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동향 및 시장 영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정부가 국내외 자본시장 역차별 등을 해소하기 위해 허용, 지난 5월 27일 첫 출시됐다.

2026.07.16 16:57손희연 기자

삼성 '티타늄 필름' vs. 애플 'G-배리어'...폴더블 화면 주름 감소 경쟁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폴더블폰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서로 다른 기술을 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티타늄 백플레이트(지지부) 사이에 삼성전자는 티타늄 필름을, 애플은 유리 소재 'G-배리어'(G-barrier)를 택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신제품은 다음주 먼저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3종 중 북 타입 갤럭시Z폴드8, 그리고 여권 형태 '와이드폴드' 모델 등 2종은 OLED와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 처음으로 티타늄 합금 필름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플라스틱 필름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보도자료에서 "티타늄 합금 필름은 폴리머 필름 대비 강성이 20배 높고 내구성과 화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티타늄 합금 필름과 업그레이드된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티타늄 이중 구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처음 출시할 폴더블 제품도 OLED와 티타늄 백플레이트를 사용하는 것은 같지만, OLED와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 유리 소재 G-배리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G-배리어 역할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같다. 애플은 올해 폴더블 제품의 커버윈도에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이처럼 OLED와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도 유리 소재를 사용한다. 업계에선 이를 각각 'UTG 상단'과 'UTG 하단'으로 구분한다. 앞서 업계에선 애플 폴더블 제품의 UTG 하단을 '글래스미드프레임'(GMF)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GMF'란 용어는 백플레이트 소재 자체를 유리로 만든 제품을 가리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에선 UTG 하단을 G-배리어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첫번째 폴더블 제품을 설계하면서 커버윈도 UTG(UTG 상단)를 구성하는 층(레이어)도 삼성전자 폴더블폰 UTG와 다르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UTG와 힌지 등 기존 바(bar) 타입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부품 공급망 업체를 직접 택했다. 관련 공급망에선 중화권 업체 비중이 크다.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보다 위아래 길이가 짧고 좌우 폭이 넓은 여권 형태 폴더블 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웨이와 삼성전자 등도 폴더블폰 라인업에 여권 형태 제품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와이드폴드의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커버윈도 UTG 두께를 기존보다 30% 이상 두꺼운 60마이크로미터(μm) 내외로 설계했다. 갤럭시Z폴드8 UTG 두께는 전작과 같은 45μm다. UTG가 두꺼워지면 화면 주름을 개선하고 외부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다.

2026.07.16 16:57이기종 기자

포시에스, '아이오즈 에카' 공개…AI 에이전트 플랫폼 승부수

포시에스가 전자문서·전자계약을 넘어 기업 내부 지식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 곳곳에 흩어진 문서와 메일,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하는 조직 맞춤형 AI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 업무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포시에스는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오즈 에카(AIOZ EKA)'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아이오즈 에카를 전자문서·전자계약 업계 최초 완성형 AI 에이전트로 소개하며 자료 검색부터 정리와 결과물 생성까지 단일 서비스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즈 에카는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업무에서 생성되는 정보뿐 아니라 메일과 게시판, 사내 문서함, DB 등 기업 내부에 분산된 업무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수집·정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조직 내부 자료를 근거로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를 적용해 일반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되는 환각과 내부 정보 유출 우려를 줄였다. 기업 환경에 맞춰 설계돼 내부 규정과 보안 요구사항을 반영한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성도 강화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에서 생성된 문서와 데이터를 아이오즈 에카가 분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오즈리포트와 뷰어를 통해 보고서와 각종 서식으로 제공한다. 문서 작성과 보관, 검색, 활용까지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 지식을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포시에스는 기업들의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규모와 예산에 관계없이 시범 운영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서비스 체험 이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30여 년간 축적한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고도해왔다. 현재 AI를 포함한 2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ISO 27001, ISO 27017, ISO 27018 등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디지털서비스 혁신제품에도 선정됐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포시에스는 기존 이폼사인 고객 기반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고객당 매출 규모를 높이고 구독형 서비스 비중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아이오즈 에카는 전자문서·전자계약 업무를 작성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회사에 나뉘어 있던 정보를 AI가 대신 모으고 정리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3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과 AI를 결합해 기업이 보유한 자료와 지식을 진짜 자산으로 바꾸고 부담 없는 시범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6:36한정호 기자

"3대 메가프로젝트, 한국전력 하나 더 있어야 감당"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하나 만드는 수준, 즉 한국전력을 하나 더 만드는 수준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합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호남 반도체의 허구와 실상'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실(서울 강남구병)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정 교수는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에 대해 전력망(그리드)과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3대 메가 프로젝트, AI 데이터센터까지 들어가게 되면 약 40기가와트(GW)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절반을 훨씬 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특히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 공급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태양광은 하루 4시간 발전에 불과해 간헐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반도체 공장을 위해 하루 4시간 뛰는 주전(재생에너지)을 두고 20시간을 뛸 벤치 멤버(백업 전원)를 앉혀놔야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호남 전력망 자체의 취약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교수는 호남 전력망을 '무게가 가벼운 그네'에 비유하며 "호남은 계속 밀어주지 않으면 멈춰버리는 '약한 그리드'에 속한다"며 "반도체 팹(Fab)이라는 대규모 부하가 갑자기 들어와 바닥을 긁게 되면 국지적 정전과 계통 탈락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반도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실시간 기저전원을 활용하는 CF100(무탄소에너지 100% 사용) 체제로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호남 지역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 대안도 제시됐다. 이종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전 과기정통부 장관)는 메모리 반도체 팹 4기 유치 대신 지역 특화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업황 사이클이 심하고 국가 인프라 부담이 엄청난 메모리 팹을 기반 시설이 없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광주 지역에 이미 뿌리내린 광산업 인프라를 키우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대안 3대 축으로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광(光) 반도체', 장기 계약이 가능해 호황·불황 부침이 작은 '우주·국방용 화합물 반도체', 그리고 '첨단 센서 및 패키징 기술' 등을 꼽았다. 이 교수는 "센서 내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인센서 컴퓨팅(In-sensor Computing)' 등 미래 지향적 첨단 센서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며 "세 가지 축이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대한 재원이 드는 대형 메모리 팹에 비해 이 같은 특화 생태계는 국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광주과학기술원(GIST)이나 전남대 등 뛰어난 지역 대학 인재들과 연계해 첨단 패키징을 지원하면, 지역 주민에게 지속 가능하고 따뜻하게 돌아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13:07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백엔드' 전담조직 구성…메모리 공정 운영·기술력 고도화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핵심인 '백엔드(BEOL:Back-End Of Line)' 공정을 전담할 소규모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성원 대부분이 베테랑 엔지니어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해당 조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용 백엔드 공정 기술력 확보와 공급망 운영 강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조직 운영 방향은 향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1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최근 식각(Etch)기술팀 내 백엔드 공정 조직을 편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이달까지 조직 구성을 마무리해 평택캠퍼스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초기 인력은 30명 내외다. 팀 내 조직인 만큼 규모는 비교적 소수이나, 구성원 대부분이 각 분야 고연차 엔지니어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백엔드 공정 조직을 보다 세밀하게 운영하고자 새롭게 조직을 꾸린 것으로 안다"며 "이례적으로 리더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 베테랑 엔지니어여서 업계에서도 주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 상에 트랜지스터 등 소자를 만든 뒤, 이후 각 소자를 전기적으로 연결해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금속 배선을 형성한다. 이 중 금속 배선을 형성하는 공정이 백엔드다. 쉽게 말하면 전공정 내 후반 작업이다. 해당 조직은 최근 HBM4(6세대 HBM) 등 고부가 메모리용 백엔드 공정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배치와 공급망 운영 강화 계획 등도 거론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출하한 HBM4는 이전 세대 대비 입출력단자(I/O) 수가 2배 많은 2048개가 집적된다. I/O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다. 수가 많을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가 향상된다. 다만 제한된 칩 면적에서 I/O 수를 늘리려면 배선은 더 촘촘해져야 하고, 선폭도 줄어야 한다. 이 경우 금속 배선도 더 정밀하게 형성해야 하므로, 더 뛰어난 식각 기술이 요구된다. 식각은 필요한 특정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깎는 공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현재 삼성전자가 백엔드 공정에서 가장 힘을 주는 분야는 HBM으로, 이번 조직도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조직 구성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조직 방향이나 목표는 추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12:24장경윤 기자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3종 힌지, KH바텍·환리가 공급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3종 힌지는 KH바텍과 중국 환리 2곳이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모델별 힌지 퍼스트 벤더는 각각 다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을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클램셸 타입 Z플립8, 그리고 '와이드폴드' 등 3종을 출시한다. 와이드폴드는 Z폴드8보다 위아래 길이가 짧고 좌우 폭이 넓은 모델로, '여권 형태 제품'이라고 불린다. 올해 흥행 열쇠는 갤럭시Z폴드8, 그리고 와이드폴드 두 모델이 쥐고 있다. 클램셸 타입 Z플립8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Z플립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판매가 부진했다. 올해 모델별 힌지 퍼스트 벤더와 세컨드 벤더는 ▲갤럭시Z폴드8 환리(퍼스트 벤더)·KH바텍(세컨드 벤더) ▲와이드폴드 KH바텍·환리 ▲Z플립8 KH바텍·환리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신제품 3종 힌지 퍼스트 벤더는 일찌감치 결정됐다"며 "세컨드 벤더는 승인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퍼스트 벤더가 세컨드 벤더보다 물량이 많다. KH바텍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폰부터 2023년까지 힌지를 삼성전자에 사실상 독점 공급했다. 2025년 KH바텍의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매출은 역대 최대인 2539억원(전체 매출 4249억원의 60%)이었다. 2019년 이후 처음 역성장했던 2024년 힌지 매출보다 44% 올랐다. 2024년 KH바텍의 힌지 매출 역성장 원인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부진과 환리 부상 등이었다. 올해 초 KH바텍은 2025년 힌지 매출 반등에 대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가 얇아져 판가가 올랐고, 신규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였다"고 설명했다. KH바텍이 직접 공개하진 않았지만 '판매가 호조였다'는 폴더블폰은 갤럭시Z폴드7을 가리킨다. 환리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7용 힌지를 세컨드 벤더로 공급했는데, 올해 Z폴드8용 힌지를 퍼스트 벤더로 공급한다. 그간 환리는 Z폴드용 힌지보다 구조가 단순한 Z플립용 힌지를 주력 공급해왔다. 올해 환리가 퍼스트 벤더로 납품하는 Z폴드8용 힌지, 그리고 세컨드 벤더로 공급하는 와이드폴드용 힌지 품질과 물량은 내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리는 지난 2024년 갤럭시Z플립6용 힌지를 KH바텍보다 많이 납품하면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당시 환리의 가격 경쟁력이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3종 가운데 와이드폴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갤럭시Z플립8 출하량 전망치는 줄고 있다. 업계 관계자 B는 "삼성전자가 Z플립8 출하량 계획을 줄이는 대신, 해당 물량을 와이드폴드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을 ▲갤럭시Z폴드8 200만대~200만대 중반 ▲와이드폴드 100만대 중반~200만대 ▲Z플립8 100만대 중후반 등 500만~600만대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 B의 설명은 이러한 기존 계획보다 Z플립8 물량이 줄고 와이드폴드 물량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폰 신제품을 600만대 내외 출하한 것에 비하면 올해 목표로 알려진 500만~600만대는 보수적인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07.16 10:47이기종 기자

"얼음 한 컵 줘"...LG전자, 'AI 기능 강화' 얼음정수기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홈 허브 역할까지 하는 'LG 퓨리케어 AI 냉동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는 "얼음 한 컵 줘" 같은 자연어 음성명령으로 물과 얼음을 받을 수 있다. 물이 나올 때 "스톱"이라고 말하면 중단된다. LG전자는 "출수량과 물 온도 조절을 위해 버튼을 여러 번 누를 필요가 없고, 버튼을 누르기 어려울 때도 음성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맞춤 출수 기능은 제품 사용 후 4주간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물 온도와 출수량을 기반으로 최대 3가지 맞춤 옵션을 제안한다. '레시피' 기능을 이용하면 ▲커피믹스 ▲원두커피 ▲녹차 ▲홍차 ▲캐모마일 ▲루이보스 ▲페퍼민트 ▲보리차 ▲라면 ▲분유 등 10종 메뉴에 맞춰 물이 자동 출수된다. 소비자가 "라면 2개 끓일 물 받아줘"라고 말하면 별도 설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온수를 이용할 때는 음성명령 후 버튼을 추가로 눌러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 차원이다. 신제품은 AI홈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음성명령으로 AI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 등록된 가전을 제어하고,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정보도 제공한다. "에어컨 켜줘", "세탁기 몇 분 남았어?" 등 명령으로 가전을 제어하거나 남은 세탁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오늘 주요 뉴스 알려줘", "날씨 알려줘" 같이 물으면 정보를 제공한다. 음성인식 기능으로 제어 가능한 LG 가전은 ▲세탁기 ▲건조기 ▲청소로봇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광파오븐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이다. LG전자는 "추후 업그레이드해 제어 가능 제품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은 퓨리케어 정수기 장점인 위생 관리 기능을 유지했다.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중금속 9종을 걸러주고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 고온살균 기능은 내부 스테인리스 소재 직수관을 주 1회 자동 살균한다. UV(자외선)나노 살균 기능을 추가해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를 관리한다. 컵 인지 센서를 적용해, 소비자가 출수구 아래 컵이나 용기가 없는데 음성명령을 하면 물이나 얼음이 나오지 않는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기존 4.3인치에서 6.8인치로 키웠다. 신제품을 6년 계약 기준, 케어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하는 구독으로 이용하면 월 이용료는 5만 3900원이다. 구독 구매 고객은 무상 사후서비스와 케어 전문가 정기 방문 등으로 필터 교체, 직수관·출수구 고온·고압 살균, 얼음보관실 케어, 얼음 토출구 분해 점검 등 위생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김재인 LG전자 HS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주거 공간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정수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AI로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0:00이기종 기자

갤럭시Z폴드8·폴드8 울트라, 제품 사양 다 나왔다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시리즈'의 주요 사양이 공개됐다.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15일(현지시간) 유출된 이미지와 내부 자료를 분석해 갤럭시Z폴드8과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상세 사양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두 화면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을 적용하며, 내부 화면은 4:3 화면비를 갖출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에는 티타늄 기판이 적용돼 힌지 부분의 주름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크림, 라벤더로 출시되며 피스타치오는 온라인 전용 모델로 제공될 전망이다. 가격은 유럽 기준 1999유로(약 341만원), 미국에서는 1899달러(약 28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양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엘리트 8세대 5 프로세서 ▲12GB 또는 16GB 램(최고 사양 기준) ▲256GB•512GB•1TB 저장공간 ▲5.5인치(1972×1248) 커버 디스플레이 ▲7.6인치(2448×1848) 내부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 ▲4800mAh 배터리(최대 1200회 충전 지원) ▲45W 유선 충전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OIS)•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 2개 ▲와이파이 7•NFC•5G•블루투스 6.0 ▲IP48 방수•방진 ▲161.4×123.9×4.5㎜ 크기 ▲201g 무게 등이다.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기존 갤럭시Z폴드7과 동일한 8인치 디스플레이와 3:2 화면비를 유지하면서 해상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후면 카메라 성능이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엘리트 8세대 5 ▲12GB 또는 16GB 램(최고 사양 기준) ▲256GB•512GB•1TB 저장공간 ▲6.5인치(2520×1080) 커버 디스플레이 ▲8인치(2504×2256) 내부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최대 1200회 충전 지원) ▲45W 유선 충전 ▲2억 화소 메인 카메라(OIS)•1000만 화소 3배 광학줌 망원 카메라•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 2개 ▲와이파이 7•NFC•5G•블루투스 6.0 ▲IP48 방수•방진 ▲161.4×123.9×4.1㎜ 크기 ▲218g 무게 등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크림, 바이올렛 섀도우로 출시되며, 그린 섀도우는 온라인 전용 색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가격은 독일 기준 2199유로(약 375만원), 미국에서는 2099달러(약 31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삼성전자는 원UI 9를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유출 정보에는 무선 충전 사양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4부터 유지해온 15W 무선 충전 대신 20W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6.07.16 09: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역시 삼성전자"...작년 보안 투자 4121억 최다

지난해 국내 상위 20대 대기업집단 지주사 중 정보보호 분야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삼성전자로 연간 4000억원이 넘었다. 반면 일부 그룹 지주사는 정보보호 예산을 소폭 축소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HD현대중공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15일 지디넷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26년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위 지주사의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이번 조사는 2026년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위 지주사 중 금융회사 특성상 법적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는 NH농협은행을 제외한 1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4121억29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3477억9880만원)보다 18.5% 증가했다. 다만 정보기술(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5.2%에서 지난해 3.6%로 소폭 줄어들었다.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의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HD현대중공업이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93억9334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는데, 2024년(약 4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133%를 웃돌았다. 이어 LG(50.69%)와 한진(45.19%)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SK(-1.62%), 한화(-1.13%), 롯데(-1.0%), 포스코홀딩스(-1.91%), HMM(-14.4%) 등 일부 기업들은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HMM의 경우 2024년 40억6616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으나, 지난해에는 34억8065만원에 그쳤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 지주사는 LG였다. LG의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4%를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17.2%)과 두산·롯데(각 13.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곳 중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가장 많은 지주사는 현대자동차로 총 3332.5명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뒀다. 가장 많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1132.8명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보다 3배 가까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둔 셈이다. 전체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액을 크게 늘린 HD현대중공업이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6.9%였다. 이어 LS역시 이 비중이 25.1%로 높게 나타났다.

2026.07.15 22:11김기찬 기자

KETI, 차세대 수전해용 핵심부품 개발…수소기술 자립 가속

국내 연구진이 '그린수소'를 기존보다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용 핵심부품을 개발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엘티메탈과 공동으로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부품인 '니켈(Ni) 기반 차세대 다공성 확산체'를 개발, 이를 1500㎠ 이상으로 대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다공성 확산체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부품 가운데 하나로, 촉매·분리막·분리판과 함께 수전해 핵심 부품이다. KETI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가 개발한 다공성 확산체는 알칼라인 환경에서 구동하는 알칼라인 수전해(AWE)와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용 부품이다. 기존 알칼라인 수전해나 음이온교환막 수전해에는 400~500μm의 기공으로 된 스펀지 구조 니켈 폼을 사용했지만 수전해의 이론적인 최적 기공 거리인 10~20μm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진은 니켈 파우더를 소결해 제작하는 파우더 소결법을 이용해 기공크기 10~20μm인 다공성 확산체를 제작했다. 이는 생성된 수소와 산소 기체를 원활하게 배출할 뿐만 아니라, 작은 기공으로 강화된 모세관 현상을 통해 기포가 빠져나간 공간에 물을 빠르게 채워 넣게 돼 수전해 효율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전극과 분리막 사이 간격을 최소화한 제로갭 구조 수전해 셀을 제작해 성능을 실험한 결과, 이번에 개발한 부품의 수전해 성능이 기존에 사용되던 기공률 95% 및 98%의 니켈 폼 보다 약 24%, 59%가 높다고 설명했다. KETI는 국내 다공성 확산체 분야 최대 제조사인 엘티메탈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다공성 확산체를 상용화 조건으로 요구되는 1500㎠ 이상으로 대면적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임현수 KETI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은 “기술 개발 초기부터 성능뿐만 아니라 상용화까지 고려해 연구를 진행해 상용화 가능 수준까지 달성했다”며 “시장이 열리면 바로 제품화가 이뤄지도록 가격 저감 기술과 제품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그린수소기술자립프로젝트 지원으로 수행했다.

2026.07.15 10:28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에 '플렉스 티타늄' 적용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폰 신제품에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을 15일 공개했다. 기존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 있던 '플라스틱 필름'을 '티타늄 합금 필름'으로 대체한 것이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된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해 독자 티타늄 이중 구조를 개발했다"며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화면 주름을 개선해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외부 충격 등에 견디는 내구성과 회복력, 정교한 설계 등에 적합한 얇고 견고한 소재를 연구한 끝에 고탄성·고강성 특성을 지닌 티타늄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OLED 하단에 있는 티타늄 합금 필름은 첨단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해 폴리머 필름 대비 20배 높은 강성을 확보하며 내구성과 화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초정밀 압연 공정으로 머리카락 굵기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타늄 합금 필름 아래에서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펼칠 때 받쳐주는 티타늄 플레이트는 고도의 홀(hole) 가공 기술을 통해 접힘 부위 미세 홀 크기를 줄였다"며 "견고한 접착 구조를 구현해 기기를 펼쳤을 때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접힐 때는 유연성을 높이며 주름 개선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그리고 여권 형태 새로운 제품인 '와이드 폴드' 등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모델인 Z폴드7도 티타늄 백플레이트를 적용한 바 있다. 클램셸 타입 갤럭시Z플립8은 올해도 SUS(Steel Use Stainless) 소재 백플레이트를 사용한다. 티타늄은 SUS보다 가공이 어렵지만 가볍고 강도가 높다. 유경진 삼성디스플레이 제품개발팀장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에 적용한 티타늄 플레이트는 접히는 부분에 미세 홀 가공으로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고해상도 설계와 신규 유기재료 적용으로 전력 효율까지 극대화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삼성 경쟁력은 소비자 수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선사하는 기술 결합에 있다"며 "수년간 축적한 디스플레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은 전례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0:16이기종 기자

코스피, 장중 6% 급등…이틀 만에 7000선 회복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상승하며 이틀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3% 오른 7277.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 상승한 7082.91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으며, 오전 9시 6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98% 오른 27만 8500원, SK하이닉스는 11.34% 상승한 213만원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5억원, 14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 1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한편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46% 오른 826.81을 기록하고 있다.

2026.07.15 10:01홍하나 기자

류재철 LG전자 사장 "더 나은 고객 삶 위해 '라이프스굿' 실천"

"현재 고객뿐 아니라 미래 고객에게도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실천하겠다." LG전자는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스굿을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류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원에서 열린 '라이프스굿 데이' 이벤트 현장에서 "각자 자리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모여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LG전자 브랜드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프스굿 데이가 10년, 20년, 40년 이상 지속돼 브랜드 가치를 단단히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해 마곡, 창원, 평택 등 전국 10개 사업장을 순회하며 브랜드 이벤트 '라이프스굿 선당포'를 운영하고 있다. 선당포는 LG전자가 만든 개념으로,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처럼 임직원들의 선행 다짐을 받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작은 것이라도 먼저 실천하는 선행(先行)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선행(善行)에 동참하자는 의미다. 류 사장은 "두 가지 의미의 선행은 우리 조직문화 슬로건 리인벤트2.0의 '문제 드러내기', '이기는 실행하기'와 닮았다"며 "문제 드러내기가 먼저 실천하는 선행이라면 이기는 실행하기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선행"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다짐을 공유하는 '선행 디스플레이 월'을 비롯해 포토부스, 브랜드 가치가 적힌 영역에 스톤을 안착시키는 컬링 게임, 친환경 리유저블 컵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부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차려진다. 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는 구성원의 공감과 실천에서 시작한다"며 "구성원 모두가 브랜드 가치를 업무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0:00진운용 기자

KT, AI 네트워크 기반 조선소 피지컬AI 실증 추진

KT가 정부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에서 삼성전자, 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조선소 피지컬AI 실증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KT는 2027년까지 총 160억 원이 투입하는 사업에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선소 등 산업 현장에서 다수의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검증한다. 구체적으로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 마련 ▲산업 현장 피지컬AI 실증 ▲K-통신 생태계 활성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을 위해 통신망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장애를 조치하는 'AI 코어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을 AI와 연동해 코어망의 통신 패턴과 성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피지컬AI 실증으로는 HD현대삼호와 협력해 조선소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한다. 하이퍼 AI 네트워크의 초저지연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AI가 조선소의 로봇 및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테면 AI 용접 로봇, AI 도장 로봇, 통신국사 자율 운용 로봇 등 총 3종의 피지컬AI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로써 향후 고위험 산업 현장에 피지컬AI를 실제 도입했을 때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한다. KT는 삼성전자, HD현대삼호 외에도 쏠리드, 아리엘네트웍스, 우리넷, 연세대 등 국내 기업 및 학계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K-통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는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의 장비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멀티벤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과 레드캡 기반의 저전력 5G 단말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KT는 사업 과정 중 확보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술과 피지컬 AI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를 향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라며 “하이퍼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여 국가 통신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2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오우라 특허 6건 무효화...5건은 유효 판단

삼성전자가 스마트링 경쟁사 오우라의 미국 특허 11건을 상대로 청구한 무효심판에서 6건이 무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유효 판단이 나온 나머지 오우라 특허 5건은 삼성전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오우라는 서로 특허분쟁 중이다. 스마트링은 반지 형태 웨어러블 제품이다. 스마트링의 여러 센서로 신체·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지난 2024년 처음 출시했다. 오우라는 삼성전자보다 일찍 오우라링을 출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우라의 스마트링 특허 1건(등록번호 11,188,124·Wearable computing device)이 유효라고 판단했다. 특허심판원은 '124 특허의 청구항(권리범위) 1~6항, 8~20항이 유효라고 판단했다. 무효로 판단된 청구항은 하나도 없었다. 특허심판원이 유효라고 판단한 '124 특허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오우라 특허 11건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무효심판 중 판단이 가장 늦게 나온 특허다. 특허심판원이 '124 특허가 유효라고 판단하면서 삼성전자가 무효라고 주장했던 오우라 특허 11건 중 유효 판단이 나온 특허는 4건에서 5건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유효라고 판단된 특허 4건에 대한 특허심판원 심결에 대해 연방항소법원(CAFC)에 항소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효 판단이 나온 오우라 특허 5건 중 1건(등록번호 11,868,178)은 오우라가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2025년 10월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2025년 11월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접수한 특허침해조사에 모두 사용됐다. 두 사건에서 오우라는 삼성전자가 특허 8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건에 사용된 특허 8건은 서로 같다. 텍사스동부연방법원 등 연방법원 민사소송은 손해배상액 등을, ITC 특허침해조사는 수입금지 명령을 구하는 분쟁이다. 삼성전자도 오우라를 상대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과 ITC에 각각 분쟁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동부연방법원 소송에선 오우라가 특허 6건을, ITC 특허침해조사에선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링 첫 모델 출시를 앞둔 지난 2024년 5월 오우라 특허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접수하면서, 캘리포니아동부연방법원에 비침해확인소송을 함께 제기한 바 있다. 비침해확인소송은 상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구하는 소송인데, 삼성전자가 패소했다. 삼성전자는 패소 후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가 취하했다.

2026.07.14 13:49이기종 기자

LG전자,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한국대회 개최…"AI 역량 강화 지원"

LG전자가 장애 청소년들이 미래 직무와 사회 진출에 필수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기술 경진 대회를 연다. LG전자는 15~16일 대전시 유성구 '라마다 바이 윈덤 대전'에서 '202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한국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회는 LG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 2011년 출범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GITC는 전 세계 장애 청소년의 IT 활용 능력 향상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41개국에서 50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번 한국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전국 17개 지역 장애 청소년 60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경진종목은 4개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정보검색 및 문서작업 능력을 다루는 'e-콤비네이션' ▲자율주행차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e-크리에이티브' ▲영상 제작과 편집 능력을 평가하는 'e-콘텐츠' ▲AI 기술을 활용해 동작·음성·표정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게임을 설계하는 'e-인터랙티브' 등이다. 국내 본선에서 최종 선발되는 4명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다낭시에서 개최되는 GITC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참가 청소년들이 IT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 지원 체계를 다졌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해 대회 전 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법, 영상 제작, 블록 코딩 등 온·오프라인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베트남 세계대회에 출전할 최종 국가대표 인원들에게는 9월 중 별도 심화집중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GITC는 대회 참가자들이 IT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등 사회 진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베트남 대회 우승자 신기훈씨는 대회 후 컴퓨터공학으로 진로를 확정해 현재 부산대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 박사과정에서 스마트기기용 AI 구현 분야를 연구 중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전무)은 "GITC를 통해 IT 분야에 꿈과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신체적 장애를 뛰어넘어 AI 역량을 갖춘 미래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2:00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시진핑까지 직접 나선다"…中 AI 총공세에 韓 기업도 긴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 직접 참석하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미국과의 AI 산업·규범 경쟁에 속도를 낸다. 중국 AI 산업이 미국 기술을 추격하는 단계를 넘어 자국 반도체와 제조 공급망을 기반으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국내 AI·반도체·로봇 기업의 경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상하이시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2026 WAIC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지능형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로, AI를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서 사람과 협업하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11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3000개가 넘는 제품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300개 이상은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10만㎡ 규모의 전시장과 상하이 장장, 쉬후이 웨스트번드 일대에선 140개 이상의 포럼이 열리며 중국과 해외 정부·산업·학계 관계자 14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한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2018년에 처음 시작된 WAIC에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행사장을 찾지는 않았다. 2024년과 지난해 개막식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이 개막식 기조연설에 직접 나서는 것은 행사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AI를 경기 부양과 기술 자립, 국제 규범 주도권 확보를 함께 이끌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지능경제' 구축과 'AI+' 전략 확대, AI 상용화 가속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행사 전시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중국산 AI 인프라다. 화웨이는 다수의 AI 가속기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아틀라스 950' AI 노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별 반도체 성능만으로 엔비디아와 경쟁하기보다 가속기와 서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대형 시스템으로 묶어 전체 연산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국 서버·반도체 기업들도 국산 AI 가속기와 광통신 기술,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칩 한 개의 성능 열세를 시스템 설계와 대규모 연결 기술로 보완하려는 전략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기술을 앞세운다. 스텝펀은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로봇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호출해 복합 업무를 처리하는 '스텝 에이전트 OS'를 선보인다. 바이오 AI 기업 톈우테크는 시장 조사와 단백질 설계, 실험 검증을 자동화하는 연구개발 에이전트 '매트윙스 비너스'를 전시한다.미니맥스는 지난달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 '미니맥스 M3'를 기반으로 장문 추론과 코딩,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M3는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하며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도 주요 전시 분야로 꼽힌다. 중국은 값싼 로봇 부품 공급망과 대규모 제조 현장을 활용해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걷거나 춤을 추는 시연보다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운반과 조립, 검사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WAIC는 중국이 글로벌 AI 규범을 제안하는 외교 무대로도 활용된다. 중국은 2023년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시했으며 지난해 WAIC에선 글로벌 AI 거버넌스 행동계획과 세계 AI 협력기구 설립 구상을 공개했다. 올해 함께 열리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선 AI 안전과 국가별 기술 주권, 개발도상국의 AI 접근성, 국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이 강조하는 안전·인권 중심 규범과 달리 각국 정부의 통제권과 기술 개발, 국가 간 AI 격차 해소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번 회의를 통해 AI 위험 관리와 국제 규제 협력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AI 기업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고성능 폐쇄형 모델에 이어 중국이 저가·오픈소스 모델과 국산 AI 인프라를 앞세우면서 범용 모델 성능만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 역시 칩 단품보다 서버와 클라우드, 개발도구를 묶은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중국의 AI 클러스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반도체·서버 국산화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 수혜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선 자동차와 조선, 전자, 배터리 등 국내 제조 현장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WAIC는 중국이 AI 모델 성능만으로 미국을 추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클러스터, 에이전트, 로봇, 국제규범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한국도 개별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행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4 10:28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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