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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다음 주 인텔 '반도체 보조금'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인텔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 보조금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인텔의 고객사 및 협력사들도 행사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2021년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기로 하고, 약 200억 달러의 투자를 계획했다. 또한 오하이오, 뉴멕시코 등에서도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2년 8월 자국 내 반도체 연구개발,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AE시스템즈, 마이크로칩,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지원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은 이번 보조금으로 대만 TSMC와 함께 애리조나주의 최대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과학법 관련 발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삼성전자, TSMC 등 미국 내 투자를 진행 중인 또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몇 주 안에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5 09:34장경윤

LG그룹 경영진 獨 벤츠에 총출동...전장 협력 강화

LG그룹 주요 경영진이 지난 11~12일 독일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 방문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는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 마르쿠스 셰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14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은 링크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LG그룹이 진델핑겐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주로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중에 LG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 측에 LG의 전장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LG그룹은 전장 사업과 관련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VS사업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부품) ▲자회사 ZKW(차량용 램프)가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LG그룹과 벤츠는 20년 이상 오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오고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벤츠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LG전자는 벤츠에 IVI 시스템과 차량용 조명을 각각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ADAS 전방 카메라를 벤츠 C클래스에 공급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우리는 하이퍼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게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LG와 협력해 왔다"며 "카메라 시스템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의 선구적인 역할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만남을 마치고 나니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목표는 고객에게 탁월한 디지털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차세대 제품으로 기준을 다시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츠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충구장 30개 크기인 22만㎡ 부지에 '팩토리56'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벤츠의 다양한 차종이 생산된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해 8월에는 한국을 찾아 권 부회장과 정호영 당시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만난 바 있다.

2024.03.14 17:36이나리

LG 그램프로 써봤더니…M3 맥북에어 보다 훨씬 낫네

LG전자의 2024년형 노트북 '그램프로를 사용해 본 미국 지디넷 기자가 "M3 맥북에어보다 낫다"면서 극찬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다수 직장인들은 M3 맥북에어 대신 이 제품을 사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IT매체 지디넷닷컴은 13일(현지시간) LG 그램 프로 미국 출시를 앞두고 M3 맥북 에어와 비교한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를 쓴 미국 지디넷의 케리 완 기자는 "엄청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면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올해 애플 M3 맥북에어가 아니라 이 제품을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1. 무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LG전자는 '그램프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6인치 투인원 노트북”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그램프로360은 12.4mm 두께에 무게가 1399g에 불과하다. 15.6형 투인원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무게다. 덕분에 이 제품은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에도 등재됐다. 16인치 LG 그램 프로 무게가 3.04파운드(약 1.37kg)인 반면 15인치 맥북 에어는 3.51파운드(약 1.59kg)다. 지디넷닷컴은 "그램 프로는 나노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돼 있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맥북 에어보다 만졌을 때 더 플라스틱같은 느낌을 주지만 무게는 훨씬 가벼웠다"고 평가했다. 기사를 쓴 케리 완 기자는 "사진을 찍기 위해 노트북을 들고 다닐 때 특히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LG는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라며 감탄했다. 2. 우수한 확장성: 공간 활용 LG 그램 프로의 측면은 맥북 에어보다 더 많은 포트를 탑재할 수 있게 설계됐다. 맥북 에어의 경우, USB-C 포트 2개에 3.5mm 헤드폰 잭을 갖췄지만 그램 프로는 USB-C 포트 2개, 3.5mm 헤드폰 잭 1개, USB-A 포트 2개, HDMI 1개를 탑재했다. 이는 하드 드라이버 같은 외부 저장장치 사용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생산성을 제공한다. 또 여행 중이나 이동 중 외부 TV나 모니터에 PC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HDMI 슬롯은 아주 유용하다고 지디넷닷컴은 평가했다. 3. OLED 디스플레이 15인치 맥북 에어의 리퀴드 레티나(IPS) 디스플레이도 작업을 하거나 동영상 감상 등을 할 때 충분히 훌륭하다. 하지만, 고주사율 초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그램 프로 디스플레이는 맥북 에어보다 눈에 띄게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했다고 지디넷닷컴은 평가했다. 이는 LG전자가 시연을 진행하며, 데모 기기에 검은색 배경화면을 설정해 개별 아이콘과 픽셀을 조금 더 돋보이게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4. 총평 지디넷닷컴은 LG 그램 프로가 더 밝은 무광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노트북은 실외 등 다양한 장소에서 휴대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디스플레이에 반사 방지 기능을 넣고 화면 밝기를 더 늘렸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리 완 기자는 그램 프로가 휴대성과 성능, 그리고 가격 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램 프로(16GB 램, 1TB 스토리지 포함)의 시작 가격는 1천799달러(약 237만원)다. 비슷한 구성의 15인치 M3 맥북 에어에 비해 100달러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 지디넷은 "노트북 성능 테스트를 위해 심층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초기 제품시연을 통해 LG전자의 그램 프로는 그 어느 때보다 장점이 두드러져 보인다"고 평했다.

2024.03.14 15:48이정현

장세명 삼성전자 부사장,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 합류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장세명 삼성전자 부사장을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등록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세명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장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기획팀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이사 1인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 부사장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로 선임되면, 지난해 3월부터 해당 직을 맡아온 윤준오 삼성전자 부사장은 물러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에 투입한 두 명의 인물은 모두 삼성전자 기획팀 임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은 장 부사장 후보자 추천 사유에 대해 "변동하는 경영 현황에 대한 풍부한 경험·지식을 갖췄고, 당사 업무환경·대외요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물"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되어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 배지훈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도 새롭게 꾸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다. 작년 3월에는 지분 4.77%를 278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지분율을 최대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2024.03.14 15:20신영빈

삼성·LG '세탁건조기' 비교해보니…장단점은?

3대 이모님 가전 중 하나로 불리는 '건조기'가 진화했다.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옮겨 넣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덜어낸 것이다. 하나의 기기로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치는 올인원 제품에 '세탁건조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나란히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저렴한 가격에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세웠다. LG전자는 건조 시 전력 소비효율이 더 낮은 점을 강조했다. ■ LG전자, 세탁건조기 시대 열어…690만원 '시그니처'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LG전자가 지난해 9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에서 먼저 공개한 제품이다. 첫 번째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터버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융합했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 제품 하단에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갖췄다. 당시 세탁건조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신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세탁물을 옮기지 않아도 되고, 건조기를 별도 공간에 놓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제품은 지난달 22일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690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고급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구매하고도 200만~300만원이 남는 수준이다. ■ 삼성전자 신제품, 건조 용량 늘리고 399.9만원 다음날 삼성전자도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공개했다. 제품은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으로 더 넉넉하고,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세탁물 3kg 기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마칠 수 있는 점도 자랑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대화면 7형 풀터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인공지능(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이 가능한 점이다. 스마트싱스로 다른 가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집안 공간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기능으로 맞춤 세탁도 지원한다.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맞춤코스',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할 뿐 아니라 최근 세탁물의 오염도를 학습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넣어주는 'AI세제자동투입' 기능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진동 감지 센서와 2단 댐퍼, 볼밸런서로 소음도 낮춰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399만9천원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 선발주자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대비 거의 절반 수준.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누적 3천대를 판매하며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1일 신제품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타사 제품과 무관하게 기존 세탁·건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격을 정했다”며 “소비자들이 큰 가격 상승 없이 인공지능(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보급형 모델로 다시 맞불…낮은 소비전력 강조 LG전자는 지난 13일 보급형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공개해 가격 시비(?)에 맞불을 놓았다. '비스포크 AI 콤보'와 스펙상 유사한 부분이 많다.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점, 3kg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마칠 수 있는 점 등이 같다. LG전자는 신제품이 100% 히트 펌프 기술만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 건조 소비전력이 1천와트(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와트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단에 4kg 용량 통돌이세탁기 '미니워시'를 별도 옵션으로 설치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워시콤보로 세탁·건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 가능하다. 가격은 워시콤보 449만원, 미니워시 75만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캐시백 20만원을 증정하고 있다. 제품은 내달 4월 8일부터 순차 배송을 시작한다.

2024.03.14 15:06신영빈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갤럭시향 '리지드 OLED'로 시장 정체 돌파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향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의 정체, 중국향 리지드 OLED 사업 부진 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의 리지드 OLED 채택 확대다." 허무열 옴디아 수석은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DC) 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중소형 OLED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14억5만장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3억2천400만장으로 전년(3억8천900만장) 대비 -17%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BOE, 티엔마 등 중국 기업들이 같은 기간 두 자릿 수의 성장세를 이룬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사업은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 수석은 "스마트폰 내 OLED 비중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나, 출하량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 기업들의 저가형 플렉시블 OLED"라며 "애플의 올해 물량 증가분은 LG디스플레이와 BOE가 우선순위에 놓여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올해와 전년이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 패널은 적용 기술에 따라 단단한 기판을 활용하는 리지드(Rigid)와 화면을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Flexible)로 나뉜다. 플렉시블 OLED 패널이 리지드 대비 고부가 제품으로, 기존 국내 패널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 왔다. 실제로 옴디아가 추산한 지난해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 6억2천200만장 중 플렉시블 OLED 패널은 5억800만장을 차지했다. 전년(3억8천500만장) 대비 크게 늘었다. 반면 리지드 OLED 패널은 2022년 1억8천700만장에서 지난해 1억1천400만장으로 감소했다. 리지드 OLED 패널의 핵심 수요처였던 중국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플렉시블 OLED로의 전환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허 수석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삼성전자향 리지드 OLED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수석은 "중국향 리지드 OLED의 중국향 물량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지금 삼성디스플레이가 기대할 수 있는 건 삼성전자향 물량"이라며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리지드 OLED 전환이 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A30대 시리즈부터 리지드 OLED를 적용하고, 하위 모델에는 LCD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갤럭시A14 모델에도 리지드 OLED를 적용하고, 내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은 "갤럭시A 시리즈가 물량이 6천만대 정도 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패널 수요도 7천만대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2024.03.14 14:09장경윤

두산, 엔비디아 차세대 AI반도체용 'CCL' 공급업체 단독 진입

두산이 최근 엔비디아 차세대 AI 반도체용 핵심 소재의 단일 공급업체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공급망을 주도하던 대만 경쟁사를 밀어내고 이뤄낸 성과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전자는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반도체인 'B100'용 CCL(동박적층판) 공급업체로 단독 진입했다. CCL은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수지, 유리섬유, 충진재, 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해 만든다. 두산은 계열사인 두산전자를 통해 메모리, 전자기기, 통신 등 다양한 용도의 CCL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IC(직접회로) 패키징용 CCL도 개발해 왔다. 앞서 두산은 지난해 중반 엔비디아의 AI반도체 기판용 CCL 공급업체로 첫 진입한 바 있다. 해당 CCL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하반기 공개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인 H시리즈(H100, H200 등)용이다. 당시 엔비디아의 CCL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던 대만 엘리트머티리얼즈(EMC)의 틈을 파고 든 성과다. 나아가 두산은 최근 엔비디아의 'B100'용 CCL 공급업체로도 진입했다. B100은 엔비디아가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제품으로, 전작 H200 대비 성능을 2배가량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는 두산이 B100용 CCL 공급업체로 단독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EMC는 현재까지 공급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공급망 형성에서 품질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만큼, 두산의 CCL 기술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이 지난해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기는 했으나, 실제 공급 물량이 적어 매출은 수십억 원 규모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단독 공급 체제를 유지할 경우, 매출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이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3.14 11:37장경윤

삼성전자, AI로 에너지 절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AI 기술로 에너지 절감을 강화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14일 출시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 모델에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와 'AI 절약 모드'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는 모터 운전 시 관성 이용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환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 모드를 더욱 강화했다. 냉장고가 사용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 2단계에 걸쳐 맞춤 절전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실사용 기준 최대 23%까지 절감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는 1단계에서 AI 러닝을 통해 새로운 식품이 들어올 때와 단순히 내부 확인할 때를 구분해 냉장고 운전을 최적화 하고, 냉각 중 발생하는 성에를 예측해 최적의 타이밍에 성에를 제거한다. 2단계에서는 스마트 온도 조절 기능으로 에너지를 추가 절약할 수 있다. 사용자 선택에 따라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냉장실과 냉동실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모델에는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냉장고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 도어 쪽에 보관하는 식재료를 내부 탑재 카메라로 촬영하고 종류를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비전 AI(Vision AI)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 기반으로 신선 식품 33종을 분류하고 매칭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보관 중인 식재료의 종류와 보관 기간을 쉽게 알 수 있어, 식재료를 적기에 활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등 생활이 편리해진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구글 포토로 스마트폰과 사진 공유 ▲삼성 TV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PIP(Picture in Picture) 모드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며 레시피를 검색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멀티태스킹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에 더욱 간편하게 접근하는 기능 ▲대형 위젯을 통한 스마트싱스 대시보드 등을 제공해, 32형 풀HD 터치 스크린에서 엔터테인먼트부터 스마트홈 기능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4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식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주는 미세 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7단계 변온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 보관 가능한 '맞춤 보관실' ▲깨끗한 물과 얼음을 즐길 수 있는 '베버리지 센터'와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가벼운 터치로 도어를 손쉽게 여는 '오토 오픈 도어'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냉각 기술과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4도어 타입, 총 12종류의 패널로 선보이며, '프리즘 컬러' 360종 중 선택 주문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패널 포함 기준 214~614만원으로, 이중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모델은 599~614만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474~559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냉장고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4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2024 올 뉴 비스포크 페스타'를 실시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인피니트 라인 4도어 키친핏 등 이벤트 대상 모델을 구입하고 인증한 고객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후기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에르메스 테이블웨어를 제공한다...

2024.03.14 11:00이나리

전자랜드,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서산점' 열어

전자랜드가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전자랜드 파워센터 서산점'을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서산점'으로 새롭게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에만 8개의 매장을 랜드500으로 탈바꿈했다. 이로써 전국에 총 26개의 유료 멤버십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고객이 유료 회원제인 '랜드500 클럽'에 가입하면 500가지의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1만원)과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뉘며 등급별 최대 7%의 추가 할인 혜택과 전자랜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랜드500 서산점은 250평 규모 2층 매장이다. 1층은 휴대폰과 PC 등 IT 가전과 랜드500의 500가지 특가 할인 소형 가전, 안마의자존으로 구성했다. 2층은 혼수존, 이사존, 프리미엄존 등 패키지 가전 공간과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계절가전존으로 꾸몄으며, 매장 곳곳에 소파와 휴식 장소를 만들어 서산점을 찾는 고객이 매장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먼저, 혼수와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서산점을 방문해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7가지 가전 패키지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550만원의 할인과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일 가전제품 할인도 있다.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할인폭을 에어컨 36%, 세탁기 35%, TV 15%, 밥솥 50%까지 준비했다. 또 3월 31일까지 매장에서 경품권을 응모하면 추첨 결과에 따라 가족사진 및 리마인드 웨딩 촬영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선물 가전으로 적합한 스마트 워치, 캡슐형 커피머신 등을 최대 35%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전자랜드의 유료 멤버십에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곧 다가올 랜드500 도입 1주년을 맞아 멤버십 혜택 강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3.14 10:16신영빈

LG전자 'LG크루 4기' 출범...Z세대 관점에서 고객경험 찾는다

LG전자가 'LG크루'와 함께 Z세대 관점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찾기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LG크루 4기발대식을 열었다. 2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LG크루 20명과 LSR(Life Soft Research)고객연구소장 권혁진 상무 등이 참석했다. LG크루는 LG전자가 미래 고객인 Z세대를 이해하고, 고객경험 측면에서 이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1·2기 디자인 콘셉트 중심의 디자인크루로 운영되다가 지난해부터 LG크루로 이름을 변경, Z세대의 일상·문화·활동 등 다방면에서 좋은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권 상무는 “새로운 시각으로 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그리며 내일의 놀라울 경험을 만들어갈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LG크루에게는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통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LG전자에게는 Z세대 고객의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상품과 마케팅에 반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운영되는 4기는 앞선 기수의 피드백을 반영해 LG전자의 고객연구 실무에 보다 긴밀하게 투입된다. 이들은 다섯 개 팀으로 나뉘어 LG전자 CX센터 연구원과 함께 고객 커뮤니케이션, 제품 및 서비스, 공간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경험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도록 제품 개발 과정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세미나, LG전자가 운영하는 다양한 고객경험 공간 투어 등 다채로운 멘토링도 준비돼 있다. 6개월 간의 활동을 통한 결과물은 최종 발표회에서 공유된다. 지난해 운영된 LG크루 3기는 '좋은 경험 토크콘서트'와 '요즘애들 재미가전' 전시회를 통해 Z세대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양평동에 새로 만들어진 Z세대 경험공간 '그라운드220'과 LG전자의 '라이프스굿(Life's Good)' 국내 캠페인에 아이디어를 보태기도 했다. LG크루 4기로 선발된 이연재(23·계량위험관리학 3학년)씨는 “LG전자의 제품, 서비스와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우리 세대와 LG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제명(25·산업디자인 4학년)씨도 “다양한 전공의 동료들과 LG전자 연구원들을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며 “CX센터의 고객연구 프로젝트에 함께하며 Z세대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고객경험 혁신 방안을 탐색하고 싶다”고 했다. LG전자는 미래 고객인 Z세대와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LG크루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 제품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 '그라운드220'을 조성했고, 재미(jammy)·제품별 온라인 동호회 등의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ESG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있다.

2024.03.14 10:00이나리

中 화웨이, 국제특허 출원 건수 7년 연속 1위

중국 화웨이가 글로벌 특허 출원 건수에서 7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이 인용한 UN 공식 계정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집계에서 특허협력조약(PCT) 시스템을 통해 제출된 국제 특허 출원 건수는 27만2천600건으로 집계됐다. 최다 출원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기업 중에선 화웨이가 가장 많이 출원했다. 2위는 한국 삼성전자, 3위는 미국 퀄컴이였다. 화웨이는 이로써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 특허 출원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올해 화웨이의 뒤를 이은 삼성전자는 3천924건, 퀄컴은 3천410건, 일본 미츠비시일렉트릭이 2천152건,이였으며 5위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1천988건) 였다. 상위 10개 출원 기업 중에서는 중국 CATL의 도약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출원 수가 전년도 266건에서 1799건으로 무려 1533건 늘어나면서 전년도 84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10위 권 기업 중 중국 기업은 화웨이, BOE, CATL, 오포 네 기업이였으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6위) 두 기업이 포함됐다. 국가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은 총 6만9천610건의 출원 수로 국가 중 1위를, 미국이 5만5천678건으로 2위를, 일본이 4만8천879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 순위가 한국과 독일이였다. 아시아 지역의 출원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 WIPO를 통해 접수된 국제 특허 출원 중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55.7% 였으며, 이는 10년 전의 40.5%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 세계 출원 건수는 줄었다. 지난해 PCT 시스템 출원 건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1.8% 감소했다. 상표 출원 건수도 7% 감소했다. 다만 외관 디자인 분야에서는 중국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1% 증가세를 보였다. 헤이그 시스템에 따른 국제 디자인 출원 건수는 2만5천343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544개의 디자인으로 1위를 차지해 미국 P&G(525개)를 제쳤다. LG전자와 독일 포르쉐가 각각 352개의 외관 디자인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샤오미가 총 315개의 디자인을 제출해 그 뒤를 이었다. WIPO의 대런탕 사무총장에 따르면 올해 말 지식재산권 국제 출원이 회복될 전망이다. 단기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화되는 디지털 경제에서 지식재산권 활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개된 국제 특허 출원 중에서는 컴퓨터 기술 분야가 1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디지털 통신(9.4%), 전기 기계(7.9%), 의료 기술(6.7%), 제약(4.7%) 분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5개 분야의 특허 출원 건수가 전체 공개 출원 건수의 2/5를 차지한다.

2024.03.14 07:01유효정

트렌드포스 "HBM3E, SK하이닉스가 선두...삼성, 하반기에 격차 줄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HBM3E를 대량 공급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HBM3E 공급이 다소 늦었지만, 연말까지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상당부분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8단 24GB(기가바이트) HBM3E가 고객사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하며 양산을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가 2분기 말에 H200 출시한다는 계획에 맞춰, 1분기 말에 8단 24GB HBM3E를 공급할 계획이다. 샘플 제출이 다소 늦은 삼성전자는 1분기 말까지 검증을 완료하고, 2분기에 8단 24GB HBM3E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이미 HBM3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며 “HBM3E 검증이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SK하이닉스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여 HBM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태세다”고 진단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AI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에 이어 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시작된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80% 점유율로 사실상을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절대 반지'일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HBM3 양산과 동시에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권을 따내면서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가 공급망 관리를 위해 HBM3E 탑재부터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메모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졌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말에 HBM3E 6개가 탑재된 'H200' 칩을, 하반기에는 HBM3E 8개가 탑재된 'B100'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해 7월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HBM3E 샘플을 엔비디아에 제공했고, 8월 중순에는 SK하이닉스가, 10월 초에는 삼성전자가 각각 샘플을 보냈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은 HBM3을 건너 뛰고 HBM3E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HBM3에서도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HBM3은 1분기에 AMD의 MI300 GPU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면서 AMD의 중요한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삼성이 1분기부터 HBM3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특히 마이크론이 HBM3에 진출하지 않아 SK하이닉스와 삼성이 핵심 플레이라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AMD는 올 하반기에는 HBM3E가 탑재된 'MI350'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 인텔 하바나, 메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HBM3 수급에 나서고 있다.

2024.03.13 18:15이나리

98인치 이상 TV시장 급성장…삼성·LG 대응 전략 '분주'

삼성전자, LG전자가 빠르게 성장 중인 98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QD(퀀텀닷)-OLED TV와 더불어,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한 W(화이트)-OLED TV 사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프리미엄 OLED TV 사업에 집중해 온 LG전자는 처음으로 98인치 LCD TV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선 옴디아 이사는 13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DC) 2024' 행사에서 '2024년 글로벌 TV 시장 전망 및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전 세계 98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중국 기업들의 활발한 LCD 제품 출시 및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으로 지난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옴디아에 따르면, 해당 패널 출하량은 2022년 16만장 수준에서 지난해 38만장으로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의 출하량 비중은 86%에 이른다. 박 이사는 "98인치 이상 초대형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54만장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인치대 TV 시장도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도 올해 초대형 T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QD(퀀텀닷)-OLED 패널을 통해 초대형 OLED TV 라인업을 전개 중인 삼성전자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OLED 패널을 확대 채용한다. 기존 QD-OLED TV 100만대, W-OLED TV 100만대로 총 200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그간 프리미엄 OLED TV 확대 전략 하에 초대형 LCD TV를 출시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처음으로 98인치 LCD TV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는 "구체적인 가격이 확인된 것은 아니나, LG전자도 급성장하는 98인치 이상 T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LG전자는 올해 350만대의 TV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13 17:24장경윤

삼성전자, AI TV 시대 연다..."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핵심"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TV용 AI 프로세서를 앞세워 인공지능(AI) TV 시대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Unbox & Discover 2024' 행사를 갖고 2024년형 TV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하며 “AI TV의 핵심에는 당사의 시스템온칩(SOC) 기술의 집합체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강력한 녹스의 보안성을 갖췄으며 댁내에서 AI홈의 중심이 되어 시청 경험의 업스케일뿐만 아니라 연결 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TV인 2024년형 네오(Neo) QLED 8K(QND900)에는 삼성의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 성능을 갖춘 칩이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기능은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해당 칩 기술을 어떠한 식재료가 주어져도 최고의 맛을 내는 512명의 쉐프로 비유해 설명했다. 백광선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프로는 “최고의 셰프는 어떠한 식재료가 있더라도 훌륭한 요리를 완성해 낸다"라며 "뉴럴 네트워크 또한 식재료로 할 수 있는 입력 소스의 형태로, 최적의 네트워크를 적용해 저화질 영상이더라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럽게 다듬고 디테일을 생성함으로써 최상의 요리, 즉 최대치의 화질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 기능을 지원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시청자들이 관심 있게 보는 얼굴 같은 부분을 더욱 뚜렷하고 실제와 같이 자연스럽게 표현해 준다. 이전에 TV는 야구중계에서 타자가 친 공이나 소수가 던진 강속구에서 '공'이라는 오브젝트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공을 하나의 장면에 포함해서 처리했기 때문이다. 백 프로는 “AI 모션 강화 프로 기능은 빠르게 움직이는 공의 디테일도 명확하게 표현해낼 수 있게 됐다”며 “AI는 어떤 스포츠 종목인지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AI가 이미 학습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비어 있는 공간에 그림을 채워주듯 추가 프레임을 바로 삽입해 주기 때문에 작은 공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사운드 기술에도 AI가 적용돼 더욱 진화됐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휴일 낮 거실에서 여유롭게 영화를 시청하고 있는데 진공 청소기를 든 가족이 다가올 경우에는 외부 소음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또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AI 프로세서는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을 준다. 2024년형 네오 QLED TV에는 지능형 전기 절감 기술이 탑재됐다. 백 프로는 “지능형 전기 절감 기능은 새로운 룰 프로세서를 통해 AI 기반으로 더 세밀하게 분석된 연상 정보를 활용하는 에너지 절감 기술”이라며 “영상의 신호처리 및 광원구동 기술 개선을 통해 밝기 및 컬러 등 화질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삼성 OLED TV에는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또 'OLED HDR 프로' 기능으로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또 2024년형 삼성 OLED(SD95)는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향후 AI를 실시간 번역 및 자막 등 TV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용 사장은 “TV 자막을 즉시 번역해서 보여주는 기능은 클라우드에서 어렵다. 이런 다양한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일부 지원하고 있고 더 넓힐 계획”이라며 “앞으로 빅스비에 대형멀티모달모델(LMM)을 적용해서 자연어와 가깝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을 오는 15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2024.03.13 16:54이나리

LG전자, AI 강화한 '2024년형 올레드∙QNED TV'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13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 개시하고, 20일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전시 및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TV를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M4/G4/C4)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é)와 플렉스(Flex) 등 업계 최다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무선 올레드 TV(M4) 라인업은 지난해 97·83·77형에서 올해 65형이 추가됐다. LG QNED TV의 경우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98형 제품을 더해 중소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QNED TV 풀 라인업(43·50·55·65·75·86·98형)을 선보인다. 올해 LG TV 혁신의 핵심 요소는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다. 보다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CPU, GPU 성능을 한층 높여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이를 통해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한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최초다. 알파11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준다. 알파9 대비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이 추가돼 더 풍성한 공간 사운드를 들려준다.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을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2024년형 LG QNED 에보(QNED91/90) 또한 알파7보다 1.3배 강해진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과 9.1.2의 풍성한 공간 음향을 구현한다. 퀀텀닷(Quantum Dot), 나노셀(Nanocell) 두 기술과 미니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과 명암비 표현이 뛰어나다. 10주년을 맞은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는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화했다. 리모컨에 "내 계정에 로그인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목소리를 인식, 해당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돼 설정한 화질 모드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질 모드를 설정할 때는 주어진 이미지 중 선호하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약 8500만 개 모드 중 취향에 가장 맞는 화질로 바꿔준다. 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web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에는 2028년까지 webOS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TV를 국내에 이어 북미(3월 말), 유럽(4월 초) 등 글로벌 약 150개국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 공식 온라인몰(LGE.COM)에서는 이달 19일까지 LG TV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 캐시백 ▲최대 200만원 추가 할인 쿠폰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 Go 증정(97형 올레드 G4 모델 구매시) ▲OTT 서비스 티빙 1년 이용권 ▲최대 50만 멤버십 포인트(포토 리뷰 등록시) 등 혜택을 제공한다.

2024.03.13 14:43이나리

LG전자 로봇 유니버스…산업·웨어러블 이어 물류까지

LG전자가 로봇업계에 전략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약 7년 전 산업용 로봇과 전문 서비스 영역인 웨어러블 로봇 업체에 투자를 시작으로 다방면 로봇 업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LG전자가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17년이다. CTO부문 산하에 로봇선행연구소를 설립했고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선보였다. 이 시기에 업계에 전략적 투자도 병행됐다. LG전자는 2017년 웨어러블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 설립 초기에 약 3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엔젤로보틱스 지분 7.22%(96만 주)를 보유 중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달 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LG전자는 엔젤로보틱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2018년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2019년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부터 LG전자와 로봇 핸드용 구동기 개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자동화 불가능한 인력 작업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로봇을 개발해 납품했고, 올해에는 LG전자 기업소모성자재(MRO) 업체에 등록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12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초기 투자부터 지금까지 여러 협력 관계가 지금을 만들어 준 큰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맞다”며 “LG전자가 로봇 분야에 대해 비전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17년 로봇 부품 개발업체 '로보티즈'에도 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지분 7.6%(약 9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을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로봇 액추에이터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점차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이듬해인 2018년 로보티즈와 로봇 핵심모듈 개발을 위해 계약했다. 당시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가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았다. LG전자는 2018년 산업용 로봇제조 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약 30%를 8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산업용 로봇 기술력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전략적 투자였다. 지난해 9월 기준 33.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2018년에는 AI 스타트업 아크릴에 10억원을,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협력도 이뤄졌다. 2018년 11월에 이마트와, 2019년 1월에는 네이버와 로봇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2022년 6월에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같은해 8월 KT와 국내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이후 한동안 투자 소식이 잠잠하다가 지난 12일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천만 달러(약 8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또 다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중인 배송·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 전망인 가운데, 이번 지분투자가 사업의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여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3:31신영빈

삼성전자 "국내 77형 OLED 시장서 경쟁사 점유율 넘었다"

삼성전자가 국내 77인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경쟁사인 LG전자의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재진출한 지 2년 만의 성과다. 삼성전자는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24년형 TV 신제품 출시를 발표하는 행사 'Unbox & Discover 2024'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OLED TV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70형대 이상 OLED TV 점유율은 이미 경쟁사를 넘어섰다"라며 "삼성 OLED TV 강점은 AI 프로세서를 통한 화질 능력, TV 본연의 화질과 음질 외에 기능적인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은 "2022년에는 북미와 구주 중심으로 제한되게 출시했다면, 작년에는 글로벌로 확대해 전개했다"라며 "올해는 라인업과 시리즈의 확대로 OLED 시장에서 (경쟁사와) 점유율 격차를 좀 더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처음 출시했지만, 당시 수율 문제와 시장성 문제로 1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고 2022년 약 10년 만에 OLED TV 시장에 재진출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 라인업을 확대 올해 48형, 55형, 65형, 77형, 83형 등 5개 사이즈에서 총 10개 모델을 판매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올레드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점유율 53%인 LG전자와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크지만 소니를 제치고 3위에서 2위에 오른 점에서 괄목한 성장이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과 협력도 더 확대할 계획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3형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탑재했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사이즈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용석우 사장은 "우리가 OLED TV에 다른 부품처의 패널을 같이 쓰고 있는 것이 맞다"라며 "삼성의 강점인 플랫폼 기술을 통해 화질과 음질을 완성하겠다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품처 상관없이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와 경쟁에서도 AI 기능을 앞세워 우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다. 용 사장은 "중국에서는 여전히 초대형에 주력하고 있고, 다른 기기와 연결성 부분에서는 삼성 보다 떨어진다는 업계의 평이 나온다"라며 "다만 중국 현지에서 모바일에서 구동되는 AI 기능만 볼 때는 높은 수준에 와있기에 우리가 안심할 수 없다. 중국에서도 AI를 TV에 적용하면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부분을 계속해서 연구해 더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주력하는 프리미엄 TV 외에도 가성비 높은 제품에서도 지속해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용 사장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중저가 가성비가 좋은 제품에 대한 기준도 반드시 삼성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며 "제조 자동화, 원가 경쟁력을 더 높여서 가성비 있는 TV를 공급하고, 보급형에서도 75형 이상 라인업을 구축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3 13:23이나리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사장 "LG와 로봇 한계 뛰어넘겠다…다음은 기업공개"

“LG전자와 상생하는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로봇이 달성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환경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LG전자로부터 6천만 달러(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12일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단행한 첫 투자금(589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투자는 베어로보틱스가 진행한 시리즈C 펀딩에 LG전자가 단독으로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으로 베어로보틱스 최대지분 보유자로 오른다. LG전자 측은 “재무적 투자가 아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이번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은 단순 재정적 지원을 넘어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이후 상장(IPO)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작년 7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라운드 이후로 한 번 정도 더 투자를 받거나 IPO 준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로 LG전자와 스마트 창고·공급망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베어로보틱스 측은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차세대 로봇 플랫폼은 현대 공급망과 제조 프로세스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한식당 '강남순두부'를 운영하다가 새로 시작한 서빙로봇 사업이다. 그는 순두부 가게에서 고객 응대와 서빙, 조리를 경험하면서 사업성을 발견했다. 2017년 서빙로봇 초기 모델 '페니'를, 2020년에는 첫 양산 모델 '서비'를 출시하고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만 대가 넘는 서빙로봇을 보급했다. 베어로보틱스는 2020년 소프트뱅크 그룹 주도 3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주도로 1천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2020년 당시 1천억원, 2022년에 5천억원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서는 6~7천억 원의 몸값이 매겨졌을 것이라고 업계 측은 분석하고 있다.

2024.03.13 11:21신영빈

삼성전자, HBM용 MUF 기술 도입설에..."사실 아냐" 반박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에 MUF(몰디드 언더필)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13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MUF 기술을 최신형 HBM 제조에 활용할 것"이라며 "해당 기술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처음 사용한 기술로, 삼성전자로서는 다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을 통해 연결한다. 이 때 삼성전자는 D램 사이사이에 NCF(비전도성 접착 필름)을 집어넣고 열압착을 가하는 공정을 활용해 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전체에 열을 가해 납땜을 진행하고, 칩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넣어 공백을 채우는 MR-MUF(매스 리플로우-몰디드 언더필)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MR-MUF 기술은 NCF 공정 대비 열이 골고루 가해져 신뢰성이 높고, 생산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가 MUF 공정을 도입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MUF 관련 장비에 대한 주문을 진행했으며, 일본 나가세 등 소재 업체와도 협의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분석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3(4세대 HBM) 칩 생산 수율이 약 10~20%인 반면, SK하이닉스는 수율을 약 60~70%까지 확보했다"며 "삼성전자가 최신 HBM 칩에 NCF와 MUF 기술을 모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HBM에 MUF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MUF 기술의 도입을 추진하는 것 자체는 맞지만, 해당 기술을 HBM이 아닌 256GB(기가바이트) 등 서버용 고용량 D램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HBM용 NCF 기술 고도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MUF 공정 전환을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서기에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024.03.13 11:18장경윤

LG, 올인원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출시

LG전자가 100%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트롬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올인원 제품이다. 기존 동급 트롬 세탁기 한 대와 동일한 컴팩트한 크기가 장점이다. LG전자는 제품 크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한 건조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 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술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어서 옷감보호에 유리하다.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까지 적용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신제품은 히터식 세탁건조기와 대비하면 약 50% 에너지가 절감된다. 국내에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의 건조 소비전력이 1천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에 불과하다. 고객은 트롬 워시콤보의 인공지능 모드로 3kg의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에 마무리할 수 있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시간에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을 설정할 수 있다. 트롬 워시콤보에는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상징하는 딥러닝 인공지능(AI) DD모터가 탑재됐다. 딥러닝 AI 기술을 통해 옷감 손상을 줄여주는 6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한다. 트롬 워시콤보는 하단에 4kg 용량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를 추가로 설치해 드럼세탁기·건조기·미니워시를 3-in-1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워시콤보로 세탁·건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 가능하다. LG전자는 필터 관리와 세제함 위치 등 트롬 워시콤보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디테일한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새로운 '슬라이드 먼지 필터'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필터 내 먼지를 밀어 먼지를 간편하게 제거한다. '자동세제함'이 상단에 있어 허리를 굽히지 않고 편하게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투입할 수 있다. 신제품은 LG 씽큐 앱으로 원하는 기능을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종료 후 세탁물 케어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스페이스 블랙, 모던 스테인리스, 릴리 화이트 5가지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제공한다. 가격은 449만원이다. LG전자는 출시를 기념해 트롬 워시콤보 구입 시 20만원의 캐시백을, 미니워시와 함께 세트 구입 시 6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포토리뷰를 남기는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4월 8일부터 제품을 순차 배송한다. 백승태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워시콤보는 버튼 한 번만 눌러 일상 속 빨래를 끝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13 11:05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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