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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IT산업 ESG 대전환 세미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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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 찾은 예산시장처럼"…더본코리아, 지역개발 사업 키운다

충남 예산군은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대표적인 지방 소멸 위기 지역으로 꼽혀왔다. 전통시장 역시 방문객이 줄어들며 활력을 잃었고, 지역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전통시장 중심으로 지역을 되살리는 시도가 시작됐다. 먹거리와 관광,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방식으로 외부 방문객을 유입시키고 상권을 회복시키는 전략이다. 그 결과 예산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군은 하루 10명 남짓 찾던 충남 예산시장이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긴 지역 관광 거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6일 충남 예산 더본 외식산업교육관 제2관에서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예산시장 활성화 과정과 향후 지역개발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회사는 예산시장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전통시장 상권, 관광 콘텐츠를 연결하는 지역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재구 예산군수 “이 촌에 이런 데가 있을까”…예산시장 변화 강조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날 예산시장 변화를 두고 “이 촌에 이런 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백종원 대표를 만난 지 1년 만에 시장이 다 됐다”며 “상설시장이 있기 전에는 하루에 10명에서 15명, 많아야 20명 정도 다니던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시장은 지난해까지 약 900만명이 찾았다. 올해 들어서도 약 160만명이 추가로 방문하면서 누적 방문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최 군수는 “문체부에서 달아준 계측기를 통해 체크된 숫자”라며 “예산군 인구가 8만명인데 엄청난 사람들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객 연령층도 젊어졌다. 최 군수는 “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젊은 층이었다”며 “전국 지자체 220여 곳 가운데 예산이 핫플레이스가 됐고, 브랜드 평판도 전국 1등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그는 예산시장 사업을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의 생존 전략으로 봤다. 최 군수는 “우리 같은 지자체는 인구소멸 도시에 해당된다”면서 “지자체장들이 지역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친다. 예산이 시작이 돼 전국의 어려운 다른 지자체도 활기 있는 도시로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산시장 흥행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최 군수는 시장 활성화 이후 각종 민원과 신고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이 터지기 시작하니까 일반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유튜버들이 100여 명씩 왔다”며 “예산군 관련으로 접수된 건이 62건이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내 좌판과 가스통 사용 문제 등으로 군청 민원, 경찰 신고, 국민신문고 접수가 이어졌고 공무원들도 조사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최 군수는 “그 문제로 군 행정 100여 명이 경찰,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며 “결과는 거의 무혐의로 끝났지만 공직자들은 1년 이상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권이 살아나면서 지가 상승 등 부작용도 있었다. 최 군수는 “10만원, 20만원 하던 지가가 1000만원이 넘어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최 군수는 이 과정이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 그는 “손님이 없으니까 상인들이 '이러다 우리 다 죽겠다'며 뭉치기 시작했다”면서 “음식에 더 신경 쓰고, 백 대표가 준 레시피를 활용하고, 더 친절해지고 가격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주말에 3만명에서 4만명이 온다”며 “상인들이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시장 활성화 이후 지역경제 효과도 체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예산군은 방문객 수 외에 상인 매출이나 고용 증가, 주변 상권 유입 효과 등 세부 지표는 별도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자가 구체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묻자 최 군수는 “저희는 사람 숫자만 볼 수 있고, 그분들 매출은 볼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상인들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상당히 표정이 밝아졌다”면서 “시장을 가끔 가면 '더 살려줘, 다시 좀 살려줘, 옛날처럼 해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오늘을 계기로 잘 알려지면 제2의 부흥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백종원 “지역 특산물로 방문 이유 만들어야”...시장 넘어 충남방적·전통주 사업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이날 지역개발의 핵심은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시설을 정비하거나 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상권을 연결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백 대표는 “골목식당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갈 만한 곳은 많지만 이를 한눈에 모아 보여주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지역에 이런 식당이 있고, 이런 경쟁력을 갖고 있고, 이런 메뉴를 이 가격에 판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특산물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하는 현실도 언급했다. 백 대표는 “지역 특산물과 지역의 장점을 잘 알리고 이를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하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잠깐이라도 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초기 단계에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지역 상인 교육, 메뉴 개발, 위생 관리, 상권 컨설팅 등을 병행했다. 백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갖고 스토리텔링을 붙여 완성도 있는 메뉴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면서 “외식 기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모델을 다른 지역 자원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예산군은 전통주 관련 사업과 충남방적 유휴공간 재생 등을 후속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최 군수는 “예산시장 하나 살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바로 옆에 23년간 문 닫은 충남방적도 있다”며 “먹거리에서 시작했지만 여기에 여러 요소를 더해 문화도시의 중심으로 키우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만평 규모의 충남방적 부지를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구상도 소개했다. 최 군수는 “국비와 도비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고 민간 자본이 들어오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면서 “그 구심점을 백종원 대표와 제가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역마다 가진 자원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며 “다만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이유를 만들고, 그 안에서 지역이 스스로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29 08:00류승현 기자

인기협,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 개선 방향 찾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연다. 디지털 산업 관련 법안 사전 검토 체계를 강화하고 입법영향평가 제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이달 30일 오후 2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산업을 위한 입법 품질 혁신: 입법 진단과 제도 개선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이정문·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한다. 인기협은 디지털 산업이 성장하는 반면, 관련 입법은 산업 변화 속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특정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비용·편익 분석 없이 사전 통제식 법안이 발의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인기협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실태조사에서 디지털 산업 총매출액은 1261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의 14.5%를 차지했다. 반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디지털 산업 관련 규제 법안을 전문가 10인이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25.3점을 기록했다. 또 발의된 법안의 80% 이상이 임기 만료로 폐기되는 등 입법 효율성 저하와 법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산업 관련 입법안의 문제를 점검하고, 의회 내 사전 정책 검토 체계인 입법영향평가 제도화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전반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보다 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규율하는 최소 규제 방향도 다뤄진다. 발제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 평가 현황'을,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규제 입법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다. 안준모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는 '디지털 신산업 입법품질 이슈와 과학적 입법평가 기반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도승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창근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 최은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기술의 역동성과 글로벌 경쟁 환경을 고려한 과학적이고 균형 잡힌 입법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입법의 질적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25 16:27류승현 기자

엔씨, 경영 전략 연계 지속가능보고서 'ESG PLAYBOOK 2025' 발간

엔씨가 경영 전략과 지속가능경영 사례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여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PLAYBOOK 2025'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엔씨(NC) 사명에 담긴 'Next & Creative' 의미와 회사 성장 방향성을 반영하고 주요 경영 전략과 연계한 지속가능경영 사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최신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맞춰 보고 내용의 정합성을 높이고 제3자 검증을 통해 공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엔씨는 ▲게임성·기술성 강화 ▲글로벌 성장 기반 확대 등 경영 방향성과 연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추진해왔다. 'Where Joy Begins' 챕터에서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엔씨는 이용자 소통 확대, 글로벌 테스트, 품질 검증 프로세스 등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 접근성 개선과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으로 이용자 경험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했다. 'ESG Performance' 챕터에서는 최신 글로벌 ESG 기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공개했다. 기후변화 대응, 인적자원관리, 책임 있는 기술, 지배구조, 기업윤리 등 ESG경영 전 영역에서 추진한 주요 활동을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엔씨는 국내외 주요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MSCI 2026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6 DJBIC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으며, '한국ESG기준원 2025 ESG 평가'에서는 5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유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겸 ESG경영위원장은 “엔씨는 미래를 향한 도전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뢰받는 기업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6.25 13:40이도원 기자

신성이엔지, 상반기 ESG 종합평가 'A등급' 획득

신성이엔지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ESG 경영체계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6년 상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국내 상장기업을 포함한 1300여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수준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ESG 평가등급은 AA, A, BB, B, C, D, E 등 7개로 구성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평가에 이어 A등급평가를 받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의 평가점수를 동시에 높였다. 단순한 등급 유지를 넘어 실질적인 경영 역량 강화를 입증한 셈이다. 이번 종합평가에서 전체순위는 직전 평가순위 387위(전체 1299개 기업)에서 242위(전체 1305개 기업)로 상승했다. 평가 대상 기업이 6개 증가한 상황에서도 145계단 도약했다. 업종 내 순위 역시 18위(전체 79개 기업)에서 9위(83개 기업)로 올라서며 전체 기업은 늘어난 반면 업종 내 상위권의 위치를 확보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에너지 저감형 반도체 인프라 장비 개발·생산, 용인 스마트팩토리의 태양광·ESS 기반 운영, 전사 업무차량의 전기차 전환 등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점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회(S) 부문에서는 가족친화제도의 충실한 운영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출산·육아 휴직 후 복직률 100% 달성하고, 유연근무제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구현하며 임직원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 1월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주주총회 안건인 이사보수한도의 자발적인 감액과 지속가능경영 공시 의무의 이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도 준수율을 전년 60%에서 73.3%로 끌어올리는 등 ESG경영 관리 체계 정립 및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당사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개 투명성과 ESG 경영체계에 대한 개선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신성이엔지는 ESG 경영을 단순한 공시나 평가 대응이 아닌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는 경영의 핵심 요소로 삼아,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6.06.25 10:07장경윤 기자

GS, 음식물 쓰레기서 자원 찾는다…스타트업·VC와 협업 논의

음식물류 폐기물이 에너지·소재 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GS가 관련 스타트업과 투자업계, 정부 유관기관을 한자리에 모았다. GS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 F.L.O.W Day'를 열고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GS와 GS벤처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그린테크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은 그동안 높은 수분 함량과 부패 가능성 때문에 처리 비용 부담이 큰 분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이오가스 생산, 지속가능항공유 원료 확보, 바이오플라스틱 등 화학소재 제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단순 처리 대상이 아니라 다시 활용 가능한 원료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이 다뤄졌다. 수거·처리·전환·활용 단계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업모델과 정책 방향, 투자 가능성을 공유했다. 정부 측에서는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GS는 관련 분야 스타트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폐기물 수거 관리 솔루션 기업 리코,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젖산을 추출해 플라스틱·세정제·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트리플W,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생산성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케미카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사다. 허준녕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은 "음식물류 폐기물은 기술과 결합하면 바이오가스, SAF 원료, 화학소재 등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배출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이 연결될 때 자원화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근호 그린테크얼라이언스 회장은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은 순환경제 실현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국내 분리배출 제도와 자원화 인프라, 운영 경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25 08:54류은주 기자

탄소중립부터 철새 서식지까지…금호석화, ESG 범위 확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ESG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3일 금호석유화학과 주요 계열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보고서에는 ESG 비전과 전략,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이 담겼다. 금호석유화학은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반영해 중대 이슈를 재점검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공급망 지속가능성 ▲순환경제 시스템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에너지 효율을 5대 중대 이슈로 선정했다. 각 이슈별 대응 전략과 최근 3년간 성과도 함께 제시해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높였다. 탄소중립 부문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CCUS 설비 구축, 공정 개선, 무공해차 전환, 바이오매스 기반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추진한 내용을 담았다.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부문에서는 바이오 원료 기반 SSBR·NB라텍스와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자연자본과 기후 리스크 분석도 강화했다. 회사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물리적 기후 리스크를 점검하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 기준을 반영해 전환 리스크를 분석했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 가이드라인에 따른 자연자본 분석 범위도 국내 전 사업장으로 넓혔다.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금호석유화학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기준을 바탕으로 여수 지역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조성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금호석유화학 ESG위원회의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 발간됐다. 보고서 제작 초기 단계부터 중대 이슈별 기회와 위험, 영향 분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6.06.23 11:45류은주 기자

탄소중립도 납품 경쟁력…한국앤컴퍼니그룹, 에너지 관리 고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 에너지·탄소 관리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엔지니어링랩에서 '그룹사 에너지 교류회'를 열고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의 생산본부 에너지 담당자 등 3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주요 에너지원과 사용 현황, 에너지·온실가스 관리 체계, 2025년 성과와 2026년 이행 계획, 배출권거래제 대응, 고객사 온실가스 감축 요구, 전력체계 개편 등 현안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저감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그룹 내 적용 가능성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그룹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탄소규제와 공급망 탄소감축 요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협력사에 대한 탄소배출 정보 공개와 감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에너지 관리 역량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서도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배출권거래제 개편,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변화 등이 추진되며 기업의 에너지 비용과 탄소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핵심 ESG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그룹사는 에너지·탄소관리 사례를 공유하고 감축 과제를 공동 발굴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도입 검토, 배출권 관리 고도화,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6.22 09:13류은주 기자

KT, 2030 청년 이사회 '블루보드' 발대식 개최

KT는 자사 청년이사회 블루보드가 발대식을 진행하고 첫 발을 뗐다고 19일 밝혔다. 블루보드는 20, 30대 직원으로 구성된 KT 청년 이사회다. 젊은 직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올해 총 64명의 2030 직원을 블루보드로 선발하고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이스트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블루보드는 KT의 핵심 가치인 KT 프로페셔널리즘을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핵심가치의 의미를 알린다. 업무 속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실행 과제를 기획하고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를 위해 '블루보드' 구성원들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소통미팅을 통해 전국에 있는 모든 부서를 직접 찾아가 핵심 가치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각 부서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일 방식 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우 KT ESG 추진 담당은 “블루보드는 KT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이라며 “가입자 최우선, 동료 존중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는 문화가 전사에 정착될 수 있도록 올해 블루보드가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6.06.19 17:00홍지후 기자

브라더코리아, 친환경 캠페인 '종이로운 선택' 진행

브라더코리아가 6월 한 달간 친환경 포장재를 소재로 한 캠페인 '종이로운 선택'을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따르면 매년 최소 14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된다. 이는 바다거북과 바닷새 등 해양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며 미세플라스틱이 해산물 등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와 인체에 유입될 위험을 높인다. 브라더는 라벨프린터 소모품인 라벨테이프 포장재를 비닐에서 종이로 교체중이다. 또 프린터·복합기 포장에 쓰이던 스티로폼 완충재를 재생지를 원료로 한 친환경 패키징 '성형 펄프(Molded Pulp)'로 전환중이다. 브라더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록한 영상을 통해 친환경 패키징 개발 과정을 소개한다. 택배 개봉 후 남겨지는 스티로폼 포장재의 불편함과 재활용의 한계를 조명하고, 스티로폼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한 브라더의 도전과 연구 과정을 담았다. 브라더는 성형 펄프 완충재 개발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100회 이상 검증을 거쳤다. 새로운 종이 완충재는 하중과 낙하 충격은 물론, 습도와 온도 변화 등 물류 환경의 변수 속에서도 제품을 보호한다. 개발 초기 단계 대비 완성품의 무게는 33% 줄었고 개봉 후 박스와 완충재를 한 번에 종이류로 분리배출할 수 있어 소비자의 친환경 실천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성형 펄프 완충재를 국내 처음 적용한 제품은 지난 4월 출시한 A3 잉크젯 복합기(MFC-J3960DW)다. 브라더는 '환경 비전 2050' 그룹 비전 아래 성형 펄프 적용 제품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자적인 시뮬레이션 및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완충 성능과 운송 효율을 함께 충족하는 패키징 적용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9 09:59권봉석 기자

SK, 지난해 사회적가치 32조 창출…환경성과는 마이너스

SK가 지난해 약 32조 2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2018년 첫 측정 당시와 비교하면 약 두 배 늘어난 규모로, 누적 창출액은 약 155조원에 달한다. SK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는 기업이 이해관계자의 사회문제 해결과 완화에 기여한 가치를 뜻한다. SK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 기조에 따라 매년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31조 8000억원, 환경성과가 마이너스 3조 1000억원, 사회성과가 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계열사 실적 개선에 따른 고용·납세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6조 2000억원 늘었다. 환경성과는 인공지능(AI)·반도체 제품 생산 확대에 따른 온실가스 등 환경 영향 증가로 전년보다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커졌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고효율 장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생산 과정의 환경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회성과는 안전보건과 협력사 상생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SK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확대하고, 협력사의 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관련 성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매출 1억원당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2023년 1058만원에서 지난해 1404만원으로 최근 3년간 33% 증가했다. SK는 8년간 축적한 측정 체계를 경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향후 CSR 성과 측정·평가 오픈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8년간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를 더해 측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 문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8:51류은주 기자

"AI 주인공은 국민"...과기정통부,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39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모두의 AI,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문화'를 주제로, 국민 누구나 AI, 디지털을 누리는 디지털문화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현장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형철 NIA 원장, 정보문화 유공자와 가족, 디지털 포용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은 온라인 동시 생중계됐다. 기념식에선 정보문화 교육환경 조성,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환경 개선 등 디지털 포용을 실천하고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정부 포상을 실시했다. 훈장 1명, 포장 1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부총리 표창 45명이 선정됐다. 정보문화 유공 훈장은 양형진 서울대 사범대 부설초 교장이 받았다. 양형진 교장은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AI교육 선도 학교와 지능형 과학실 모델학교 운영과 교원 AI, 디지털 연수 등을 통해 학교 정보문화 발전과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왔다. 정보문화 유공 포장은 공선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책임연구원이 받았다. 공선미 책임연구원은 정보접근성 심사, 평가와 정책, 표준 연구에 힘써왔다. 장애인, 고령자가 디지털 서비스를 실제 이용하는 환경과 행태를 반영하는 사용자 중심의 접근성 평가를 현장에 정착시켰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행복아이씨티는 장애인,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IT 전문가로 양성하고 고용하는 등 IT 직무 중심 고용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왔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권오설 넥스트지 대표는 고령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시각 장애인의 보행권 보장을 위한 무장애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고령자, 장애인이 디지털 기술을 누리는 데 기여해왔다. 행사장엔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혁신 디지털 포용 기술과 딥페이크, 최신 AI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8개도 운영됐다. 대표적으로 음성, 텍스트 정보를 분석해 3D 수어 아바타로 변환하는 'AI 수어번역 솔루션', AI를 기반으로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시각보조 음성안내서비스', 고령층,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지능형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현장에서 촬영한 얼굴 사진을 AI가 분석해 실시간으로 그려주는 로봇 포토 서비스,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딥페이크 체험이 마련됐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기에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정부는 한국인이 만든 독자 AI가 자랑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이 AI, 디지털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는 미래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5:00홍지후 기자

시몬스, 슈퍼싱글 침대 팔릴 때마다 5% 기부한다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새로운 ESG(기업의 환경·사회·지배 구조)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셰어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더 높은 가치와 희망을 나누고, 하이파이브 하듯 힘을 모아 환아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이자 업계 메가 히트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의 스테디셀러이자 자녀 침대로 인기가 높은 '에디슨' 슈퍼싱글 사이즈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 가격의 5%가 기부금으로 쌓이는 방식이다. 누적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들의 치료와 소아청소년센터의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시몬스는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기부금을 산정해 진정성을 더했다. 에디슨 슈퍼싱글 사이즈의 소비자 가격은 677만원으로 제품 구매 시 33만 8500원이 자동 기부된다.

2026.06.15 20:54백봉삼 기자

하나금융, 외국인 근로자대상 직업·금융교육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직무 기초 교육과 자격 취득을 위한 실습뿐만 아니라 금융 교육도 연계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이번 외국인 근로자 지원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국내 체류 6개월 이상인 외국인 근로자 약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구역은 서울·경기·인천·충청·영남·호남 등 전국 6개 권역이다. 이를 위해 전국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7곳과 연계해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국가 인증 직업훈련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공통 과정인 ▲산업안전 및 산업현장 이해 교육 ▲금융사기 예방 및 기초 금융교육 ▲지게차·용접 자격취득 지원 교육으로 구성됐다. 금융 교육의 경우 하나은행 외환손님마케팅부와 협업해 진행된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고 말했다.

2026.06.15 14:19손희연 기자

캐논코리아, 안산서 노사합동 환경정화 활동 진행

캐논코리아는 지난 6일 사업장 소재지인 경기도 안산시 소재 화랑유원지에서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작년 7월 경기도 안산시 소재 노적봉 공원에서 처음 실시한 노사합동 교류회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됐다. 사내 노사협력 조직 '함께하는 TFT'와 노동조합 집행부의 주도로 노사 임직원 등 총 3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당일 화랑유원지 일대 환경 정비와 지역 환경 보전 활동, 이후 노사 간담회를 진행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무기기 제조시설과 연구 역량이 집중된 안산시와 상생을 기반으로 지역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려는 캐논코리아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는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장수사진 촬영, 임직원 헌혈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일터혁신우수기업(2024)', '노사문화우수기업(2025)' 인증 등을 획득했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공생(共生)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0:31권봉석 기자

AI 시대 전력수요 대응하려면…"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시급"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와 전력시장 세미나'를 열고 전력시장 가격체계와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행 비용기반 전력시장(CBP)이 실시간 수급 상황을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는 가격을 높여 수요를 분산하고, 공급이 충분할 때는 가격을 낮춰 사용을 유도하는 가격 신호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조 발제를 맡은 주성관 고려대 교수는 "현재 전력시장은 전기 공급 하루 전 연료비를 기반으로 도매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라며 "실시간 수급 상황을 가격에 유연하게 반영하지 못해 시장 경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에너지 신사업 참여자가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현행 하루 전 시장을 실시간 시장으로 개편하고, 발전사와 전력판매사가 양방향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가격입찰제(PBP) 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도 민간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시장 환경과 독립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서진 홍익대 교수는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장 개방을 넘어 신사업 맞춤형 보상구조와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윤지 단국대 교수는 "도매시장에서의 정당한 가격 발견과 소매요금 정상화가 맞물려야 경제성이 확보된다"며 "전력시장 개편 과정에서 감독 거버넌스의 독립성 보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업계에서는 제도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은 "AI 기반 예측 기술을 활용한 VPP 사업을 준비 중이지만 전력시장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가격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염성오 구린에너지 서울 대표는 "AI 시대에는 전력 공급의 유연성과 지속가능성이 관건"이라며 "계통망, ESS,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센터장은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변동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고비용 신기술 투자를 주저하지 않도록 전력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규제혁신과 시장환경 조성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6:32류은주 기자

하나금융 "군 장병, 영웅을 응원합니다"…연간 10억 규모 복지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군 장병과 자녀·부모 등을 대상으로 연간 10억원 규모의 복지 지원에 나선다. 9일 하나금융은 국방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순직·공상 장병 가족 및 공상을 입은 장병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의 복지 프로그램 '히어로 위드 하나(Hero with Hana)'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10억원 규모로 복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며 매년 300여명의 군 장병과 가족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 장애를 가진 자녀 또는 부모를 부양 중인 군 장병 총 200명을 대상으로 가족들의 ▲재활·심리 치료비 ▲의료비 ▲휠체어 등 보조기기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순직·공상 군인 및 격오지 근무 군 장병 총 60명에게는 자녀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책상 등 학습가구 ▲노트북·태블릿·데스크탑 등 디지털 기기 구입도 뒷받침한다. 군 복무 중 공상의 사고로 신체 장애가 발생한 군 장병 총 40명을 대상으로 ▲재활·심리치료비 ▲맞춤형 의수·의족 제작 ▲휠체어 등 의료 보조기기 구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가를 지키다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군 장병의 가족, 그리고 장애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장병들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따뜻한 동행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헌신과 희생에 대한 진정성 있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군 장병과 가족들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동반자 역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군 장병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에는 연평도에 장병과 장병 가족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하나회관'을 건립했으며, 2017년부터는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군 장병과 순직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 중이다. 이밖에 군 장병 맞춤형 ▲하나 나라사랑카드 ▲장병내일준비적금 ▲평생 군인 적금 ▲군인생활안정자금대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6.06.09 14:20손희연 기자

KIAT, 조직·인력 전면 재정비…산업정책 실행력 높인다

산업기술진흥원이 산업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산업현장 중심 성과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전면 재정비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전윤종)은 기존 4본부 9단 1센터 체계를 3부원장 11본부장 체계로 개편, 정책 이행력과 대외 대응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KIAT의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기능 중심 조직을 미션 중심 책임체계로 전환해 산업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조직개편은 세 가지 방향으로 이뤄졌다. 우선 미션 중심 책임부원장 체계를 통해 정책 이행력을 높였다. 또 산업통상부·기업 등 주요 고객과의 대외 소통경로를 명확히 정비했다. 기능과 업종을 재구조화해 부서 간 협업과 현장 실행력을 강화했다. 산업혁신 부원장은 첨단제조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고 기술사업화·규제혁신·국제협력 등 산업기술 혁신 전 주기 대응력을 높인다. 지역혁신 부원장은 지역혁신 기능을 재정비해 5극3특 지역성장 중심으로 제조기반·공급망·산업인재·중견기업 지원을 연계한다. 경영혁신 부원장은 경영혁신 기능을 통해 기관 경영전략·성과관리·대외협력·ESG경영을 고도화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급 인사도 실행 중심으로 재편했다. 전체 부서장 규모는 47명에서 53명으로 확대하고, 실장급은 34명에서 38명으로 늘렸다. KIAT 측은 조직 실행단위를 강화해 정책기획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윤종 KIAT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는 단순한 조직명칭 변경이나 인력 재배치가 아니라, KIAT를 산업기술혁신 플랫폼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행체계 개편”이라며 “산업혁신·지역혁신·경영혁신의 3대 책임체계를 중심으로 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AX·5극3특 지역성장 등 산업정책을 신속하고 정확히 이행해 현장의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이어 “실무·전문형 인력을 전진 배치해 민첩하고 전문적인 현장 중심 실행조직으로 도약하겠다”며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08 15:36주문정 기자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지명..."AI대전환 완수"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AI 대전환과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AI 대전환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면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모두의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중소기업의 수출은 최대치를 기록했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혁신성과 중기부 장관의 경험, 그리고 국무총리의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네이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를 맡아왔다. PC 전문지 기자로 시작,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 등 개인의 능력으로만 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중기부 장관을 맡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 민생 정책을 맡아왔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게 된다면 노무현 정부에서 한명숙 전 총리 이후 19년 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이미 중기부 장관을 맡기 전 국무위원 후보자로 국회 청문을 거친 터라 인준 과정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정치권의 판단이다. 차기 총리 후보자로 꼽힌 강훈식 실장과 함께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과 비교해도 여야가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란 평가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총리로 내란을 극복하고 대민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민석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첫 문을 연 총리로서 후임 총리에게도 경험과 혜안을 나눠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6.06.07 14:24박수형 기자

산단공, HUG와 산업단지 기반 지역균형발전 실현 손잡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표 최인호)와 지난 29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고도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및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정책기조를 산업단지 현장에서 뒷받침하고, 산업단지를 기업 투자와 청년 생활 편의 여건 개선, 지역 성장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산업단지 4X 대전환 전략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사업 기획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금융지원 연계, 리스크 관리 등 사업 추진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4X 대전환은 ▲AI 대전환(AX) ▲그린 대전환(GX) ▲청년친화 대전환(YX) ▲신사업 대전환(NX)을 의미한다. 산단공과 HUG는 이를 기반으로 산업단지 내 청년 주거시설, 복합지원시설, 문화·편의시설, 친환경 기반시설 등 산업단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2011년부터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마중물로 산업단지 내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입주업종 고도화와 청년 근로자를 위한 생활 편의 여건 및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15년간 총 74개 사업을 유치하고, 9조 9031억원 규모 민간투자를 끌어냈다. 산단공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성 확보와 금융조달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진 가능성, 자금조달 구조, 인허가 지연 요인, 사업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단공과 HUG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업 후보군 발굴, 사업성 검토, 금융지원 연계방안 마련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자금조달 애로와 사업 지연 요인 등 주요 리스크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공간에서 벗어나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하고 머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복합 산업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두 기관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와 일자리의 핵심 기반이자,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현장에서 구현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HUG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4X 대전환 전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산업단지가 지역 성장과 청년 생활 편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HUG 사장은 “과거 국가 경제 성장의 중심이었던 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력의 중심축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고, 지역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1 22:33주문정 기자

인식 개선 노력 지속, 정교한 실행력·AI 대책 미흡…게임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이한 국내 게임 산업은 신기술 융합을 통한 미래 성장 가능성과 규제 공백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정부가 게임을 사행성 오락이 아닌 전략 산업이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산업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인식의 변화는 큰 성과로 꼽힌다. 대선 공약의 큰 틀을 유지하며 현장과의 소통 의지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부처 간 엇박자와 실효성 없는 세제 지원, 제도적 디테일 부족은 현장의 체감 변화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게임법 개정과 웹3 생태계 육성 등 굵직한 과제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정부가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력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재명 정부 1년 게임 정책 평가'에서 학계, 협회, 현업 전문가 5인은 평균 B학점 수준의 점수를 내렸다. '게임은 문화'라는 국정 철학의 정립과 AI 바우처 지급 등 미래 가능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정교한 세제 진흥책과 AI 저작권 가이드라인 마련 등 행정의 디테일 보완이 과제로 남았다. 게임 세제 지원 논의 헛바퀴...진흥 엇박자에 업계 한숨↑ 정부와 정치권 전반에 걸쳐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정부가 AI 대전환을 전면에 내걸면서 게임을 핵심 기술 플랫폼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점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흥책이자 AI 기술 투자의 마중물이 될 제작비 세액공제 논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상, 웹툰 등 타 콘텐츠 산업이 세제 지원 혜택을 받는 것과 비교해 K-콘텐츠 수출의 중추인 게임만 배제돼 형평성 논란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현재 게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게임법 전면 개정안이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며 "밖에서 보기에는 정책 추진이 다소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에서는 서서히 담금질을 해가며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법안 개정에 따라 AI 시대에 걸맞은 영상이나 웹툰 수준의 세제 지원책이 충분히 뒤따를 것이라며 진흥 의지에 기대를 드러냈다. 긍정적인 기류 속에서도 주무 부처와 예산 부처 간의 고질적인 엇박자가 진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나 국회에서는 세제 지원의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예산을 쓰고 세수를 거둬야 하는 기획재정부 차원에서의 이해관계 충돌이 있어 부처 간 협의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국가 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은 이 문제를 행정부 내의 리더십 공백으로 보았다. 김 위원은 "문체부를 제외한 타 부처들이 여전히 게임을 과거의 사행성 오락 연장선으로 접근하는 시각에 머물러 있다"며 "AI 대전환 환경에서 콘텐츠 산업 내 게임의 수출 기여도와 고용 창출 효과를 고려한다면 청와대 컨트롤타워를 통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AI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현업에서의 경영 위기감은 크다. 한 중소게임사 대표(이하 A 대표)는 "게임은 콘텐츠 산업 중 상시고용 비중이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 업종인데 세제 지원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며 "매출 변동성이 극심한 중소 개발사들은 단돈 몇억 원의 자금이 없어 문을 닫는 게 현실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산업의 속도를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병준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장은 정부의 시각 자체가 전임 정부의 규제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유 회장은 "정치권의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내의 엇박자로 논의가 겉도는 것은 여전히 게임을 기술 중심의 산업 육성 관점이 아니라 게임 중독, 사행성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확률형 아이템·해외 대리인 제도, 취지는 긍정적...실효성 논란에 역차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테두리가 마련된 점에서는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술적 대응 체계를 확립해 나가는 기초를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제도의 취지와 달리 솜방망이 처벌과 높은 의무 기준 탓에 오히려 국내 기업의 손발만 묶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성익 협회장은 제도 시행 이후의 부실한 집행력을 꼬집었다. 황 협회장은 "해외 대리인 지정 제도가 본격 가동됐음에도 아직 처벌이나 적발 1호 사례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국내법을 무시하는 해외 게임사들로 인해 국내 게임사들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처벌 기준과 요건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병준 학회장은 근본적인 규제 무용론을 제기했다. 유 회장은 "지난 20년간 정부는 해외 기업에 대해 제대로 된 규제를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만 규제를 하는 것은 계속 역차별과 기울어진 운동장 상황을 유지하는 꼴"이라며 동등한 경쟁을 위해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태 위원은 플랫폼 사업자와의 연대 책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은 "스팀이나 구글, 애플을 통해 유통되는 해외 게임들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며 "대리인 미지정 및 확률형 아이템 허위 표기 적발 시 플랫폼 사업자에게 해외 게임사의 정보공개 의무를 대리 이행하도록 플랫폼 연대책임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우회 서비스 등 규제 회피 수단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기준 정비 요구가 거세다. A 대표는 "현재 해외 대리인 의무 지정 대상 기준이 매출 1조원 등으로 너무 높게 잡혀 있어 실제 위반 사례의 다수인 중소 해외 게임사들은 대부분 그물을 빠져나간다"고 짚었다. 그는 사전 검증 대신 사후 적발 시 매출 기반으로 과징금을 무겁게 매기는 방식이 더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꼬리 무는 IP 소송전...가이드라인 부재 속 피로도 극심 최근 게임업계를 뒤흔든 '리니지 라이크' 저작권 소송전과 '다크앤다커' 사태 등은 K-게임의 글로벌 IP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다만 이러한 법적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업계 피로도는 극심한 상황이다. 정부가 이를 단순한 사적 다툼으로 치부해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홍 학회장은 정부의 선제적 역할론을 강력히 폈다. 이 회장은 "IP 분쟁을 업계 자율에만 맡겨 스스로 보호책을 만들어 가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생성형 AI 시대에 있어서는 데이터 학습과 소스 활용 측면에서 더욱더 민감한 사안들"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저작권 라인을 충분히 형성시켜 주는 등 정책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병준 학회장 역시 투자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회장은 "현재 법원의 판단마저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게임 산업의 가치에 IP가 중요한 만큼, AI 전환기 산업으로서 투자가치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정책적, 산업적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중재 시스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정태 위원은 더 구체적인 행정 기구 마련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게임 저작권 보호의 법적 기반 없이 성장해온 부작용이 속속 수면 위로 올라오는 셈"이라며 "정부의 리더십 하에 게임 장르·UI·시스템의 저작권 보호 범위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문체부와 특허청이 서둘러 준비하고, 가칭 '게임 IP 전문조정위원회 TF'를 꾸려 중소 개발사의 소송 법률 지원 펀드 조성 등 생태계 불협화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행정의 과도한 개입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팽팽하다. 황성익 협회장은 "IP 관련 문제는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규제하기보다 시장의 논리로 봐야 할 영역"이라며 선을 그었다. 섣부른 강력한 규제보다는 여러 업계의 의견 청취가 우선이라는 신중론이다. 현장에서도 시장 자율성에 무게를 두었다. A 대표는 "국가가 직접 규제에 나서면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일만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이 그랬듯 시장에서 사적인 소송을 한두 차례 거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기준이 정리될 것이라며 정부가 일률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블록체인 육성한다며 P2E 불허...웹3 정책 모순 심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육성하려는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인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유독 게임 분야의 P2E 및 웹3 게임에 대해서는 전면 불허 입장을 고수하는 모순적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기술 융합을 통한 AI 대전환 생태계와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게임만 고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홍 학회장은 글로벌 트렌드와의 격차를 경고했다. 이 회장은 "지구의 모든 문명의 방향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메타버스로 가고 있다"며 "그 접점에서 파생되는 NFT와 블록체인은 하나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척도이자 AI와 시너지를 낼 신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신기술을 외면한다면 K-게임은 뒤질 수밖에 없으므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병준 학회장 역시 정책의 일관성 결여를 꼬집었다. 유 회장은 "이 부분도 역시 게임을 사행산업으로 보는 시각에서 정부 정책이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원인이 있다"며 "사회적 보호 측면이 있기는 해야겠으나, 세계적 추세와 산업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전향적인 시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태 위원은 실기를 우려했다. 김 위원은 "토큰과 가상자산 거래는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는 대선 후보 때부터 P2E 게임 반대 의지를 표명해 왔다"며 "그러는 사이 웹3 게임 시장의 주도권은 해외 기업에 통째로 넘어갔고, 이 부분은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관련이 깊어 평가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장의 시각은 다소 복합적이다. 황성익 협회장은 "사실은 열어줘도 지금 웹3 시장 자체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며 P2E도 그렇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웹3 시장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보면 국내 규제가 선방했다고 할 수도 있다"는 역설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A 대표는 선행 과제의 해결을 주문했다. 그는 "사행성 우려와 가상 아이템의 재산권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탓이 크다"며 "한쪽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으로 가상자산을 육성하면서 유독 게임 P2E만 막는 건 분명 모순으로 비치지만, 가상자산 기본 정책이라는 선행 과제들이 먼저 풀려야 게임 P2E도 제대로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슴'이 된 AI 기술...제도적 골든타임 사수해야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AI 대전환'은 게임 산업 현장에서도 제작 효율성 향상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의 발 빠른 AI 바우처 지원 등 실질적인 비용 보조 정책은 중소 게임사들의 고질적인 개발비 부담을 덜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활용 속도에 비해 AI 결과물의 저작권 귀속과 권리 주체 설정 등 법적 가이드라인은 심각한 공백 상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홍 학회장은 생성형 AI가 인간의 창의적 노동을 대체하는 속도가 노동시장의 구조적 균열을 낳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AI는 인류가 수백 년간 축적해 온 지식 및 데이터라는 공공자산을 학습해 탄생한 '머슴'과 같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방치할 경우 안방을 내어줄 수 있으므로 생성물의 저작권 귀속과 룰을 정비하는 '디지털 가법(家法)'을 정부가 선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태 위원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도입을 주장했다. 김 위원은 "게임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혼란이 시작됐다"며 "인간의 창작적 기여도가 일정 수준 이상일 때만 저작권을 인정하는 귀속 기준을 명문화하고, 소비자가 AI 생성 콘텐츠 비중을 알 수 있도록 공시 기준을 마련해야 하며 학습 데이터 관련 보상 체계도 시급하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A 대표 역시 가이드라인 수립의 시급성에 동조했다. 그는 "이미 규제로 막을 수 있는 단계는 지났으며, 해외에서는 AI 활용 작업물이라도 인간의 창작적 개입과 통제가 명확히 입증되는 범위에서는 저작권을 인정하는 추세"라며 "중요한 건 이분법이 아니라 그 과정에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어떻게 담겼는지를 가려낼 기준을 신속히 세워 기업의 불확실성 부담을 줄이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시장의 유연성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유병준 학회장은 "현재 방향에 대해 정확한 결론을 내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당분간 기업들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되 네거티브 규제 시각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만 조율하고 무리하지 않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대조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황성익 협회장은 AI를 규제의 대상이 아닌 '재미 혁신'의 도구로 규정했다. 황 협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AI 챗봇 서비스 '제타'일 정도로 AI 자체가 게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정부는 바우처 등 인프라 지원에 집중하고, 게임사들은 AI를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틱톡이나 유튜브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 혁신과 재미 창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결국 이재명 정부 1년의 게임 정책은 '의미 있는 방향성 정립'과 '실행력의 과제'라는 명암을 동시에 남겼다.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무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 정부가 게임을 단순한 규제 대상이 아닌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 산업'으로 굳건히 지원할 때 K-게임의 진짜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026.06.01 13:46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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