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 "올해 보편적 디자인으로 소비자층 확대"
"2020년부터 약 2년간 코로나19로 촉발된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등 수요로 시장 상황이 좋았지만 지난 해부터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 역시 작년 대비 매출 성장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23일 오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주우철 한미마이크로닉스 부장(컴포넌트 부문)이 이와 같이 밝혔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PC 수요 감소에 따라 대상 소비자층을 일반 소비자로 확대하고 게임용 주변기기와 PC 케이스 등에 보다 대중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 '위즈맥스'를 단 데스크톱PC용 고출력·고성능 전원공급장치를 시장에 투입해 확대할 예정이다. ■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 추구" 이날 손정우 한미마이크로닉스 디자인연구소장은 "올해 디자인 흐름은 화려한 조명 효과에서 심플·베이직으로 향하고 있으며 게임 마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올해 투입하는 게임용 주변기기는 이런 흐름에 맞춰 게임 뿐만 아니라 일반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성 향상에 포인트를 뒀다. EH1-몬드리안 케이스는 흡·배기 공간 확보와 좌·우 강화유리 도어 등 기존 게이밍 PC용 케이스 특징을 살리면서 세 가지 색상 전면 패널을 자유롭게 배치해 인테리어성을 겸했다.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는 매크로 기능과 교체 가능한 키캡으로 게이머를 겨냥한 한편 유·무선 동시 지원, 절제된 백색 LED 조명, 맥OS·윈도 운영체제 동시 지원등으로 일반 업무의 활용성을 더했다. ■ 1000W 이상 고출력 안전 공급 위해 인렛 디자인 교체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기업 부설 연구소 주도로 올해 국내외 시장에 '위즈맥스' 브랜드를 단 데스크톱PC용 고효율·고용량 전원공급장치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이 지난 해 정식 공개한 ATX 3.0과 그래픽카드를 위한 12VHPWR 커넥터 등이 적용된다. 특히 올해 출시하는 1000W급 이상 프리미엄 제품에는 가정용 전원을 입력받는 'AC 인렛' 단자를 육각이 아닌 사각 형태로 전환한다. 임동현 한미마이크로닉스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보편화된 육각형 단자는 최대 10A(암페어)까지 인입이 가능해 1000W 이상 출력을 내는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며 "KC 규격에 최근 추가된 사각형 단자를 이용해 최대 16A(암페어), 1600W 출력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용 전원공급장치인 아스트로Ⅱ 역시 ATX 3.0 규격과 PCI 익스프레스 5.0 규격 표준인 12VHPWR 단자, 사각형 AC 인렛을 적용하고 최대 1300W까지 출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 "올해도 목표는 성장...브랜드 추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대만 게임용 주변기기 브랜드 '겜디아스'(GAMDIAS)와 협업해 PC 케이스와 냉각팬, 키보드·마우스, 헤드셋 등 제품을 이르면 올 2분기부터 국내 유통 예정이다. 주우철 부장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자체 생산중인 게임용 주변기기와 겹치지 않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만 겜디아스 본사와 협업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며 국내 시장 특화 제품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