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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윌린, 홍콩 교육박람회서 'AI 코스웨어' 전시·상담 진행

프리윌린(대표 권기성)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러닝 앤 티칭 엑스포 2026(이하 LTE 2026)'에 참가해 AI 코스웨어 제품 시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사흘 간 약 150개 팀이 프리윌린 부스를 방문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LTE는 세계 각국 교육기관 관계자와 에듀테크 기업 및 전문가가 모여 교육 기술과 교수·학습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아시아의 주요 교육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교육의 재구상: 인간 중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을 주제로, AI 활용과 미래 교육 혁신을 다룬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프리윌린은 AES KOREA 컨소시엄이 마련한 한국관에 참여해 ▲교사의 수업 설계와 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K-12 AI 학습 솔루션 '풀리스쿨' ▲대학 교육에 특화된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홍콩 교육국이 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초·중등학교에 학교당 5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원)의 일회성 지원금을 제공하는 'AI 기반 학습 및 교육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지원금은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학습 플랫폼, 교수·학습 자료 및 학교 맞춤형 AI 솔루션의 구매·구독·임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프리윌린은 현지 학교의 AI 학습 솔루션 도입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윌린은 전시 기간 교사와 초·중·고교 및 대학 관계자, 교육 유통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3일간 약 150개 팀이 부스를 찾았다. 현장에서는 스쿨플랫의 자체 수학 문항 콘텐츠와 교사의 수업 설계·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에 관심이 이어졌으며, 풀리스쿨이 선보인 물리엔진 기반 가상 과학 실험도 물리·화학 개념을 디지털 환경에서 직접 조작하고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프리윌린은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현지 교육 수요와 제품 도입 조건을 바탕으로 현지 교육기관 및 관계자들과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 환경에 맞는 제품 운영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교육시장 진출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이번 전시는 프리윌린의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홍콩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AI 코스웨어에 기대하는 기능과 도입 조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면서 “국내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교육 환경에 맞는 협력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30 09:04백봉삼 기자

AI 보고 만진다…LG CNS, DDP서 참여형 전시 개최

LG CNS가 디지털 기술을 예술과 결합한 참여형 전시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힌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어렵고 복잡한 개념이 아닌 일상 속 경험으로 풀어내며 브랜드 경험(BX)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에서 '기술이 사람을 만날 때: 연결은 마음을 향한다'를 주제로 참여형 전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을 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LG CNS의 기술과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과 미디어 콘텐츠, 토크, 체험 등 네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AI와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4관왕을 차지한 LG CNS의 BX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담은 'BX 웹'과 자체 개발한 타이포그래피 시스템 등을 활용했다. 이번 전시 콘셉트는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소셜 임팩트 전시'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기획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공연 프로그램에선 무인운반로봇(AGV)과 LG CNS 브랜드 캐릭터 '씨에너스(CieNuS)'가 함께하는 런웨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홀로그램 드라마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가족과 친구 등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해 미래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미디어 콘텐츠는 전시 핵심 모티프인 '커넥팅 스피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점과 구, 하트 등으로 달라 보이는 시각 요소를 활용해 기술이 사람과 사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장 곳곳에선 교통·금융·물류·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LG CNS 디지털 기술도 소개된다. 전시 기간에는 문화·예술·과학·인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AI와 뇌과학, 심리학 전문가들은 AI 시대 사회 변화와 인간의 역할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기술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캐릭터와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키링·머그컵 제작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지연 LG CNS 브랜드 경험전략팀장은 "이번 전시는 기술을 어렵고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풀어내고자 한 시도"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이 사람의 삶과 사회를 위해 향해야 할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9 10:01한정호 기자

엔피, 부산국제모빌리티쇼 'BYD' 전시 맡는다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화려한 부스가 꾸려진다.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는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BYD코리아 부스 공간 디자인과 콘텐츠 기획, 체험 프로그램 및 현장 운영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고 밝혔다. 엔피는 BYD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모티브로, EV(레드)와 PHEV(블루)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키비주얼을 제작하고, 부스 디자인·영상·조명 연출 등 전반에 녹여냈다. 약 1512㎡ 규모의 부스는 메인 무대와 기술 체험존, 상담·미팅 공간으로 구성된다. 관람객 체험과 비즈니스 미팅을 함께 고려해 공간을 설계했다. 프레스데이인 이달 26일에는 키노트 스피치와 함께 BYD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PHEV 차량의 언베일링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퍼블릭데이 기간에는 기술 체험형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퀴즈쇼, 시승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엔피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브랜드 스토리 분석부터 콘셉트 기획, 공간 디자인, 영상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체험 프로그램,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기술 중심 전시를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공간과 콘텐츠, 체험 요소로 연결해 관람객 경험 전반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최지훈 엔피 대표는 “관람객이 브랜드의 기술과 메시지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IP와 기술, 공간 경험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3 09:00백봉삼 기자

배민, 사내 해커톤서 'A.I.고 맙소사' 팀 우승

배달의민족이 사내 해커톤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실험했다. 기획과 개발, 발표자료 작성, 예선 평가까지 행사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서 사내 해커톤 '우아톤 2026'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우아톤에는 임직원 153명이 참여했다. 총 36개 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AI와 함께 업무는 더 스마트하게, 서비스는 더 새롭게”를 주제로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획부터 구현, 발표자료 작성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개발자 없이 참가한 팀도 9개 팀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인공지능 도구 활용으로 비개발 직군의 참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선 평가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했다. 코드와 문서, 시연 자료 등을 인공지능이 분석한 평가 결과와 동료 평가를 합산해 결선 진출 10개 팀을 선정했다. 결선은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고명석 최고개발책임자,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 등이 심사했다. 1등은 'A.I.고 맙소사' 팀이 차지했다. 해당 팀은 고객, 가게, 라이더와 음성으로 통화하며 주문 조회와 재배달, 환불 등을 처리하는 고객센터 콜봇 에이전트를 구현했다. 이 팀은 고객 문의가 자주 발생하는 '메뉴 누락' 사례에 집중해 짧은 시간 안에 콜봇의 자동화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입맛이 비슷한 이웃의 동네 맛집을 추천하는 개인화 탐색 서비스, 자연어 질문을 기반으로 알레르기·영양성분 정보와 주문 데이터를 결합해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등이 결선에서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우아톤 결과물을 온·오프라인 전시로 구성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로 평가받은 팀에는 상금과 함께 실제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최고개발책임자는 “우아톤은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이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교류하고 직접 실현하는 자리”라며 “실질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0:52류승현 기자

박세용 어센트AI 대표 "AI 검색 시대, 브랜드는 로고가 아닌 좌표로 기억된다"

인공지능(AI)이 제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까지 결정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업의 브랜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키워드보다 질문에 담긴 상황과 목적, 구매 기준을 파악하고 이를 브랜드 콘텐츠와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어센트AI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성장 공식: 에이전틱 커머스와 GEO'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AI에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때는 단순히 제품명이나 카테고리만 입력하지 않는다"며 "언제 사용할 것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제시한다"고 말했다. AI는 이용자의 이런 질문에 포함된 조건을 각각의 좌표로 변환한 뒤, 소비자의 요구와 가장 유사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찾아낸다. 기존 검색엔진이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를 노출했다면 AI 검색은 질문과 문서가 의미상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해 답변을 구성한다는 창가 있다. 그는 "AI는 사용자가 질문할 때 쓴 상황과 맥락을 하나하나 기억했다가 그 조건에 맞는 브랜드를 추천한다"며 "특정 브랜드가 생산한 콘텐츠와 소비자의 질문이 정확히 맞을 때 그 브랜드가 답변으로 선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파악해야 한다. 박 대표는 이를 '카테고리 진입점'으로 설명하며 기업이 보유한 기존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세용 대표는 "기업이 가진 고객 데이터는 실제 구매자의 정보라는 점에서 좋은 데이터지만 이미 고객이 된 사람들에 대한 작은 물고기 데이터"라며 "성장하려면 아직 고객이 아닌 사람들의 고민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위해 검색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색어 전후의 흐름을 분석하면 소비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특정 제품을 검색하기 전에 입력한 질문과 검색 이후의 행동을 묶어 분석하면 사용 상황과 구매 목적, 제품 선택 기준 등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입력한 프롬프트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는다"며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제품을 찾고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분석하면 실제 프롬프트와 유사한 질문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재구성한 질문을 AI에 직접 입력하고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사 홈페이지가 답변의 근거로 인용되는지,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어떤 속성으로 인식되는지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세용 대표는 분석 기준으로 제품이 원하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지, 핵심 속성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추천 후보군에 포함되는지, 기업이 의도한 사용 상황과 연결되는지 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먼저 소비자가 어느 상황에서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찾아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브랜드와 그 상황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후 외부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오도록 정렬하는 것이 GEO 대응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GEO가 최종 목적이 아니라 향후 본격화할 에이전틱 커머스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AI에 제품 추천을 요청하지만, 앞으로는 제품 탐색과 비교, 가격 협상, 결제, 배송까지 AI 에이전트에 위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퍼스널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취향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제품을 알아서 골라준다면 소비자가 굳이 기존 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갈 이유가 줄어든다"며 "에이전트가 브랜드와 직접 대화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대형 플랫폼에 의존해 온 브랜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랜드 에이전트가 소비자 측 에이전트에 재고와 가격, 할인율, 배송 가능일 등을 직접 제안하면서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GEO는 AI가 검토할 몇 개 브랜드 안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후보에 포함된 이후 브랜드 에이전트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어떻게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제품 정보의 일관성도 강조했다. 쇼핑몰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외부 플랫폼에 제공하는 상품 정보가 서로 다르면 AI가 어떤 정보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람에게는 '인테리어에 맞춘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에는 실제 제공 가능한 색상 수와 색상 코드를 데이터로 제시해야 한다"며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정보와 에이전트가 읽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로고가 브랜드였지만 AI 검색 시대에는 소비자의 상황과 연결된 좌표가 브랜드가 된다"며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는 에이전트가 브랜드를 경험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에이전트가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7 11:25김한준 기자

600명 몰린 CIS 2026, 전시장도 세션장도 '북적'

"오전부터 보고 싶은 세션이 많아 일찍 왔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이야기를 듣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 기업·공공기관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 시작 전부터 등록 데스크에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전시 부스 곳곳에는 기업 관계자와 참관객들이 모여 제품 시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통합 운영(One AI), 측정 가능한 성장(Elevate All):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이 만드는 비즈니스 성장'을 주제로 열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AI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세션 발표와 전시 부스로 참여하며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워카토·바이브컴퍼니·레노버·어센트AI·HPE·크리젠·레드햇 등이 연사로 나서 AI 오케스트레이션, 데이터 전략, AI 인프라, 에이전틱 커머스, 자율주행형 인프라, AI 마케팅,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에는 IT 혁신, 데이터·마케팅, 통합 비즈니스 전략 등 3개 트랙으로 나뉘어 기업들의 실제 적용 사례와 운영 전략이 공유된다. 마지막 클로징 세션에선 김인수 SK텔레콤 AI 보드 PL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AI 실전 전략 총출동…전시 부스마다 '북적' CIS 2026 전시 공간에는 어센트AI, 크리젠, 바이브컴퍼니, 플래티어, 파수 AI, 원츠넷, 리미니스트리트, 나무기술, 자다라, 카테노이드, 워카토, Odoo, 레노버, 레드햇, 토스랩 등 국내외 대표 AI 전문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바이브컴퍼니는 AI 데이터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트렌드·프로파일링·금융·이슈 데이터 등을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썸트렌드 MCP'를 활용해 AI가 시장 흐름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직접 시연했다. 나무기술은 시트릭스 기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와 자체 통합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가상 데스크톱 환경과 인프라 운영 화면을 직접 살펴보며 AI 기반 업무환경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레노버는 AMD 기반 엣지 AI 서버 'SE455 V3'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현장 단에서 바로 AI 추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행사장을 찾은 인프라 담당자들과 전시 부스에서 도입 상담과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Odoo는 AI 활용 이전에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데이터 체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자다라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비용 효율적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협업 플랫폼 '잔디'를 제공하는 토스랩은 신규 서비스 '잔디톡'을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해 주목받았다. 잔디톡은 카카오톡 상담톡, 네이버 톡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여러 고객 소통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고객 소통은 잔디톡으로, 내부 협업은 잔디로 연결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토스랩 관계자는 "병원이나 학원처럼 고객 문의가 많은 조직에서 여러 채널을 동시에 관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잔디톡은 8개 채널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 CIS 2026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먼저 듣고자 처음 프리론칭 형태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부스 체험 재미도 쏠쏠"…다양한 경품 이벤트 진행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HPE 솔루션을 전시한 원츠넷은 AI 기반 서버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랜덤 캡슐 이벤트를 진행했고 나무기술은 행운의 돌림판 이벤트를 마련했다. 레드햇은 자사 솔루션 로고 맞추기 메모리 게임을 운영해 한정판 키링을 제공했으며 리미니스트리트는 설문 참여자에게 카드지갑을 증정했다. 전시 부스 곳곳에서 참가자들이 설문조사와 게임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품을 수령했다. 한 국내 은행권 IT 담당자는 "AI 도입을 고려하지만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행사 전시에서 데이터·인프라·협업·마케팅까지 다양한 사례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도움이 됐고 오전·오후 세션 발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선 기업 부스 관계자들이 참관객과 명함을 교환하며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부스에선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비즈니스 상담 요청이 이어졌고 세션장 밖 로비에서도 기업 관계자 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CIS 2026은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실무자들이 성과 중심의 디지털 혁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33한정호 기자

파리 몽마르트르 낭만과 예술적 혁명이 화폭에...특별 전시 열린다

19세기 말 파리 몽마르트르의 낭만과 예술적 혁명을 한눈에 조망하는 특별 전시회가 올 연말 찾아온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올해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고향인 프랑스 알비의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에서 유화를 포함한 로트렉의 대표작이 다수 출품된다. 툴루즈-로트렉 백작과 백작부인이 1922년에 기증한 특별한 기부금으로 알비 시가 주교 관저였던 팔레 드 라 베르비에 건립한 이 미술관은 로트렉에게 헌정된 세계에서 가장 큰 공공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수잔 발라동의 작품과 동시대 몽마르트르에서 활동했던 쥘 셰레, 테오필 알렉상드르 스테인렌을 비롯해 그녀의 아들이자 화가인 모리스 위트릴로의 작품 등 약 11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에서 가장 감동적인 지점은 두 화가의 운명적인 만남이다. 당대 유명 화가들의 모델로 활동하던 수잔 발라동의 숨겨진 재능을 단번에 알아본 이는 다름 아닌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이었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은 그녀에게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줬으며, 이 일화는 미술사의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전시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지지 속에 모델에서 거장으로 거듭난 수잔 발라동의 주체적 예술 세계와, 그런 그녀를 이끌어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총체적인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로트렉의 고향인 프랑스 알비의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에서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는 점이 기존 전시와 차별화 된다. 그간 국내 전시가 주로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판화 작품에만 집중됐던 것에 반해, 이번 전시에는 유화와 드로잉이 포함돼 그의 예술 세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여기에 몽마르트르 화가들 컬렉션인 '와이즈먼 & 미셸 컬렉션'의 정수들이 합류해 약 110점의 명작들로 구성된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을 필두로, 당시 몽마르트르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현대 미술의 근간을 세운 예술가들이 총출동한다. '현대 포스터의 선구자' 쥘 셰레를 비롯해 테오필 알렉상드르 스테인렌, 루이 앙케탱 그리고 수잔 발라동의 아들이자 몽마르트르의 풍경을 사랑한 모리스 위트릴로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파리의 예술적 감성과 성취를 엿볼 수 있다. 김대성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일대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이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을 중심으로 주고받았던 영향을 유기적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이를 통해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프랑스와 파리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6.16 09:00백봉삼 기자

경콘진, 인디게임 전시회 판교에 마련...인디게임그룹코리아 추천 우수 게임 체험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플레이엑스포 어워드 수상작과 인디게임그룹코리아(IGGK) 추천 우수 인디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7층 'POPUP7@판교'에 마련한다. 'PAN:PLAY 게임 드디어 무대에 서다'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중들에게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인디게임을 소개하고 유저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경콘진과 킨텍스가 함께 주관한 게임 축제 '플레이엑스포(PlayX4)'와 구글 플레이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비영리 인디게임 개발자 커뮤니티 'IGGK'가 협력해 전시의 풍성함을 더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플레이엑스포의 인디 어워드에서 수상한 웰메이드(Well-made) 게임들을 비롯해 IGGK가 추천하는 수작 등 총 10여 개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퍼즐 게임부터 어드벤처, 시뮬레이터, 슈팅, 리듬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으며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한 리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인 18일에는 연계 행사인 'Global Indie Game Exchange X Meet up Day(글로벌 인디게임 교류 세미나)'가 열린다. 경기글로벌게임센터, 경기콘텐츠코리아랩, IGGK가 공동 주관하고 구글코리아가 후원한다. 이번 인디게임 전시회는 평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주말 및 공휴일 휴관), 누구나 무료로 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다.

2026.06.15 17:22이도원 기자

닷밀, 제주 워터월드서 '원피스' 몰입형 전시 운영

닷밀이 글로벌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원피스'를 활용한 워터 미디어 몰입형 전시를 제주에서 선보인다. 닷밀은 오는 7월 4일부터 제주 워터월드에서 원피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전시를 약 6개월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닷밀이 지난 3월 글로벌 IP 전시 콘텐츠 기업 인큐베이스 스튜디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처음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전시가 열리는 제주 워터월드는 물과 미디어 기술이 결합된 복합 실감형 공간이다. 관람객은 약 20센티미터 깊이의 물 위를 걸으며 원피스 속 항해를 체험할 수 있다. 공간에는 초대형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연출이 적용된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선보인 원피스 전시 콘텐츠를 제주 워터월드의 워터미디어 환경에 맞춰 확장한 형태로 구성된다. 빛과 사운드, 실제 물을 활용한 연출을 통해 원피스의 주요 장면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다. 전시장에는 몰입형 전시 공간과 포토존, 실물 크기 캐릭터 조형물 등 관람 요소도 마련된다. 팬들에게 잘 알려진 '에그헤드 아일랜드' 편과 함께 최신 '엘바프' 편 테마 공간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협업을 기념한 한정판 상품도 판매된다. 닷밀은 원피스 세계관과 전시 콘셉트를 반영한 굿즈를 통해 관람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닷밀 관계자는 “원피스의 세계관과 닷밀의 실감미디어 기술을 결합해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 속 공간을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며 “엘바프 편과 워터 기반 인터랙션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17:12김한준 기자

삼성 아트 스토어서 '아트 바젤 인 바젤 2026' 컬렉션 공개

삼성전자가 자사 아트 TV 전용 플랫폼인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스위스 현대 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트 바젤 인 바젤 2026'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년 홍콩, 바젤, 파리, 마이애미 비치에서 개최되는 아트 바젤의 전시 작품들을 엄선해 아트 스토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세계 유수의 갤러리 8곳이 엄선한 작품 24점으로 구성됐다. ▲마이 36 ▲폰 바르타 ▲스코피아 ▲블루 벨벳 등 '아트 바젤 인 바젤 2026'에 참여하는 유명 갤러리들의 소장품을 모아 바젤의 예술적 정체성을 반영했다.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스위스 작가 3인의 작품도 포함됐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한 토마스 후버의 '16.7.2024', 예술과 패션 산업의 구조를 탐구하는 토비아스 카스파의 'The Japan Collection', 기하학적 형태를 활용하는 아테네 갈리시아디스의 'Stillleben'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이케 크루즈 아트 바젤 인 바젤 총괄 디렉터는 "예술 도시 바젤의 정체성을 이번 컬렉션에 담아내 기쁘다"며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아트 페어와 전 세계 관람객을 연결하는 접점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현장에 아트월을 설치한다. 전시 공간에서는 2026년형 마이크로 RGB, OLED, 더 프레임 프로, 더 프레임 등 아트 TV 라인업을 통해 이번 신규 컬렉션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아트 TV 앰배서더인 비주얼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의 협업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다니엘 아샴이 디자인한 '더 프레임 프로' 전용 베젤은 지형도 데이터에서 영감을 받은 3차원 입체 패턴을 적용해 프레임 자체를 하나의 조형 작품처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컬렉션은 아트 바젤의 본고장인 바젤이 지닌 예술적 유산과 창의성을 담아냈다"며 "이용자들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117개국 이상에서 제공되는 삼성 TV 전용 아트 구독 서비스다. 8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800명 이상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5,000여 점의 작품을 4K 고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OLED(SH95) 모델을 비롯해 2026년형 삼성 아트 TV 라인업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6.06.15 11:28전화평 기자

수심 760㎜도 거뜬한 기아 소형전술차…폴란드군 표준차 선정

기아가 세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해 특수차량 풀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66개국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방산 기술과 장비를 전시한다. 기아의 유로사토리 참가는 2016년 이후 10년 만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라인업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타스만 군용 지휘차와 소형전술차(KLTV) 2인용 카고 차량 실물을 비롯해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와 대형표준차 모형이 전시된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픽업트럭 기반 차량으로 무전기와 등화관제 장치 등 군용 특수사양을 적용했다. 기아는 지난해부터 국군 표준 지휘차로 실전 배치됐으며,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술차는 60% 종경사와 40% 횡경사 주행이 가능하고 수심 760㎜ 하천 도섭 능력을 갖췄다. 총탄과 폭발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으며 영하 32도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 차량에는 도섭 성능을 높이는 스노클과 엔진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사막과 열대우림, 산악지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행할 수 있다. 기아 소형전술차는 현재 한국군뿐 아니라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군 신형 표준차량으로 선정됐다. 차세대 중형표준차는 수심 1m 하천 도하와 최대 25명 또는 화물 10톤 수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형표준차는 대규모 화물의 신속한 적재·운반·하역 능력을 갖췄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은 신형 소형전술차 파생 모델과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풀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50년 이상의 특수차량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군 고객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미래 군용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0:21김재성 기자

정해운 닷밀 대표 "AI도 직접 체험하는 재미는 대체 못 해"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과 소비 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닷밀은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온라인에서 대체 가능한 콘텐츠는 늘어나지만, 사람이 특정 장소를 찾아 직접 보고, 걷고, 만지고, 몰입하는 경험은 쉽게 대체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사업 방향을 “본질적으로는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로케이션 베이스 엔터테인먼트(LBE) 등으로 부를 수 있지만 핵심은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데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AI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화두는 '대체'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AI가 무엇을 대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재미는 대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감각을 다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이 오프라인 경험 사업을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닷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성장 축은 글로벌 IP와 해외 진출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IP를 활용해 새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를 만드는 것을 올해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으로는 일본과 북미를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가 IP 제휴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닷밀이 자체 콘텐츠와 IP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중이 처음부터 이를 알고 찾아오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이미 팬덤과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IP를 닷밀의 공간 연출 방식과 결합하면 IP 보유사와 닷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자체적으로 만드는 콘텐츠와 IP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닷밀의 IP를 아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명한 글로벌 IP를 우리가 가진 표현 방식에 붙이면 IP 홀더도 우리도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IP 전시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에는 캐릭터 이미지나 등신대를 세워두고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방식이 많았다면, 이제는 관람객이 작품 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경험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대표 사례는 7월 4일 개막 예정인 원피스 IP를 활용한 전시다. 닷밀은 이 전시를 일반 전시장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워터월드 공간에서 선보인다. 워터월드는 실내 워터파크였던 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파도풀과 유수풀 등 물의 요소가 남아 있다. 닷밀은 유수풀의 수위를 발목 높이로 낮춰 관람객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과 접촉하며 전시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정 대표는 “비어 있는 전시장에 원피스 속 해적선이 놓여 있는 것과 파도풀이 있는 공간에서 실제 물을 맞으며 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라며 “원피스가 해적들의 이야기인 만큼 물과 결합했을 때 몰입감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닷밀이 IP 제휴를 단순한 유명세 활용으로만 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해당 IP를 좋아하는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이다. 정해운 대표는 “유명세에 올라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IP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최상의 만족을 느꼈으면 한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IP 보유사 입장에서 닷밀과 협업할 때 얻는 강점이 무엇일지를 묻자 즉시 “우리가 만든 것은 다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존 전시 공식에 맞춰 캐릭터 이미지를 붙이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의 특성과 IP 세계관을 결합해 관람객이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닷밀이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IP 분야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식품 브랜드, 지역 특산물, K팝 등도 모두 IP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기존 해외 전시를 수입해오는 것도 하겠지만 직접 이를 만든다면 공간 특성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공간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성격도 갖는다. 정 대표는 “한국 시장에 만드는 것들도 전 세계를 향한 쇼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간 연출과 IP 결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지로 사업 무대를 넓히는 것도 닷밀의 주요 전략이다. 수도권이나 대형 상업시설이 아니더라도, 지역에는 고유한 이야기와 장소성이 있고 지자체 역시 관광객을 끌어올 새로운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 정 대표는 지방 사업이 늘어나는 이유로 지자체의 수요를 꼽았다. 그는 “지자체에서 러브콜이 많다”며 “사람을 더 끌어오고 싶어 하고, 지역의 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싶어 하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닷밀이 지역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통영 디피랑은 동피랑 벽화마을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에서 출발했다. 동피랑의 벽화가 2년마다 새로 그려진다는 점에 착안해, 지워진 벽화가 밤이 되면 디피랑으로 넘어온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관람객은 빛을 들고 지워진 벽화를 디피랑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맡는다. 강화도에 선보일 예정인 대형 베이커리 카페 '강화호미'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강화도와 연결된 단군신화에서 출발한 스토리텔링형 공간으로 기획됐다. 사람이 되지 못하고 뛰쳐나간 호랑이가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다 빵집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공간 콘셉트로 삼고, 여기에 캐릭터와 미디어아트 요소를 더했다. 정해운 대표는 “강화호미는 빵을 먹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긴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라며 “안에는 미디어아트와 여러 기술이 들어가 있어 먹는 것에 더해 재미있는 요소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천 시립박물관에 조성한 오삼아지트 역시 지역 캐릭터와 공공시설을 결합한 사례다.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버튼을 누르면 벽이 내려오고 장비가 켜지면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는 구조다. 김천의 반달가슴곰 캐릭터 '오삼이'를 활용해, 오삼이가 숨겨둔 김천의 보물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정 대표는 개장 당시 어린이날 주간에 하루 3000~4000명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지역의 설화부터 전체를 리서치하고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정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닷밀은 지역 사업에서 단순 미디어파사드보다 한 단계 발전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조한다.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만으로는 유의미한 관광 상품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닷밀이 지자체에 제안하는 대표 프로그램은 나이트워크와 애프터 아워즈다. 나이트워크는 저녁이 되면 발길이 뜸해지는 공원, 숲길, 식물원 등에 야외형 미디어아트를 조성해 관람객이 티켓을 끊고 들어가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는 통영 디피랑이다. 디피랑은 개장 이후 대한민국 관광대상을 받았고, 통영의 저녁 시간대 상권과 숙박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강릉 하슬라는 나이트워크에서 한 단계 진화한 나이트스테이지 성격의 프로젝트다. 단순히 걷고 감상하는 방식보다 무대와 쇼의 느낌을 강조한 형태다. 애프터 아워즈는 낮에 운영을 마친 기존 공공시설을 밤 시간대에 새로운 콘텐츠 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지역 사업에서 중요한 또 다른 목표는 체류형 관광이다. 낮에 잠시 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니라, 밤까지 머물고 지역 상권과 숙박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정 대표는 닷밀이 국내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닷밀이라고 생각한다”며 “디피랑이 실제 효과를 보는 것을 지자체들이 봤고, 지금은 많은 지자체가 디피랑을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아둘 콘텐츠를 계속 생각하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파이오니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역마다 다른 이야기와 공간 조건을 콘텐츠로 바꾸는 작업은 기획과 제작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닷밀이 AI를 기회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가 온라인 콘텐츠를 대체하는 흐름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AI가 발전해서 오히려 혜택을 보는 회사가 닷밀이다”라며 “AI가 발전할수록 우리가 공간을 만드는 비용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여러 명이 며칠 동안 렌더링해야 했던 작업도 지금은 스토리와 스크립트를 잘 짜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은 제작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각자 원하는 룩과 콘셉트를 빠르게 뽑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빠르게 시뮬레이션하며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기획자들에게 비서가 하나씩 붙은 것과 같다”며 “기획자들의 폼도 훨씬 올라왔고, 리서치나 문서 작업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던 일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정해운 대표가 보는 닷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있다. AI로 제작 과정은 더 효율화하고, 글로벌 IP와 지역의 장소성은 오프라인 공간 안에서 더 강한 경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닷밀이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프리미엄을 말하는 이유다.

2026.06.11 14:45김한준 기자

르 스페이스 시즌2, 눈으로 보는 전시 넘어 '몸으로 걷는 얼음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자리한 르 스페이스 안으로 들어서자 어두운 통로 너머 차가운 빛이 먼저 관람객을 맞았다. 벽면을 타고 흐르는 영상과 공간마다 달라지는 향은 이곳이 단순히 영상을 보는 전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입장 직후부터 드러냈다. 현대퓨처넷이 운영하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가 시즌2 개장 한 달여를 맞았다. 지난 5월 1일 문을 연 '르 스페이스 시즌2: 아이스 플래닛'은 기존 우주비행선 여행 콘셉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AI 인터랙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평일 시간대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퓨처넷 측에 따르면 르 스페이스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 비율은 약 25% 수준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공항, 영종도 관광 동선이 맞물리면서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이야기다. 시즌1이 우주선을 타고 낯선 공간을 이동하는 체험에 가까웠다면, 시즌2는 우주여행 게이트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 '예티'를 앞세워 눈꽃별인 아이스 플래닛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을 따라가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각 공간을 지나며 세계관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마지막 상영관에서 그 여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된다. 이 변화는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간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화면과 공간을 따라 움직였다. 미디어아트 전시가 성인 관람객의 사진 촬영 공간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르 스페이스 시즌2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따라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전시는 크게 세 개 흐름으로 나뉜다. 초반부는 관람객이 직접 반응을 만들어내는 플레이그라운드 성격이 강하다. AI 사진 만들기와 AI 우주선 만들기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가 배치돼 있다. 관람객은 화면 앞에 서거나 입력 장치를 활용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고, 그 결과가 다시 공간 체험의 일부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AI는 기술 시연처럼 드러나기보다 놀이처럼 작동한다. 관람객은 복잡한 설명을 듣지 않아도 자신의 모습이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거나, 직접 만든 우주선이 전시 경험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바로 눈앞의 화면과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시는 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는 공간이 된다. 중반부에 해당하는 플래닛 구간은 시청각 몰입을 극대화한 공간이다. 각 관은 약 3분 안팎의 플레이타임으로 구성돼 짧은 호흡으로 다른 장면을 이어간다. 홀로그램과 도트 LED, 천장까지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일부 공간에서는 벽면과 구형 구조물에 동시에 영상이 맺히며, 평면 화면을 바라본다는 느낌보다 장면 한가운데 서 있다는 감각을 줬다. 천장 연출도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였다. 일반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시선이 정면 벽이나 바닥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시즌2 전시에서는 머리 위까지 영상을 확장해 시야의 빈틈을 줄인 체험을 선보였다. 고개를 들면 또 다른 장면이 이어지고, 옆으로 시선을 돌려도 영상과 빛이 끊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관람객은 하나의 화면을 감상하기보다 공간 전체에 둘러싸인 상태로 이동하게 된다. 소리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한 공간 안에서 소리가 과하게 울리거나 번지지 않는 점도 몰입감을 높였다. 대형 미디어아트 공간은 영상의 규모가 커질수록 음향이 벽과 천장에 부딪혀 퍼지고, 이 때문에 관람객이 실제 장면 안에 들어와 있다기보다 넓은 전시장 안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르 스페이스는 이런 울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소리가 공간 안에서 산만하게 맴돌지 않고 장면이 향하는 방향에 맞춰 또렷하게 전달되면서, 관람객은 영상과 음향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환경 안에 놓인 듯한 감각을 받을 수 있었다. 향을 활용한 연출도 눈에 띄었다. 르 스페이스는 공간마다 다른 5개의 향을 적용해 관람객이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후각으로도 장면을 구분하도록 했다. 얼음 행성의 차가운 분위기, 숲을 지나는 느낌, 낯선 행성에 도착한 듯한 감각이 향과 함께 겹쳐지면서 관람 동선 전체가 하나의 체험으로 이어졌다. 공간이 바뀔 때 영상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공기의 느낌까지 달라지는 셈이다. 마지막은 스페이스십 상영관이다. 앞선 공간들이 아이스 플래닛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과정이었다면, 이곳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장소에 가깝다. 관람객은 지금까지 지나온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하고, 예티와 함께한 여행을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된다. 앞선 구간에서 흩어져 있던 빛, 소리, 캐릭터, 체험 요소가 마지막 상영관에서 하나의 결말로 모이는 구조다. 르 스페이스 시즌2는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술을 체험 동선 안에 녹여낸 방식에 가깝다. AI, 홀로그램, LED, 프로젝션, 사운드, 향 등 개별 요소만 놓고 보면 이미 다른 전시에서도 볼 수 있는 장치들이다. 그러나 이를 캐릭터와 세계관, 가족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묶어냈다는 점에서 시즌2의 성격은 분명하다. 르 스페이스 시즌2가 보여준 방향은 명확했다. 관람객은 더 이상 화면 앞에 멈춰 서 있지 않았다. 빛과 소리, 향과 캐릭터를 따라 걸었고, AI 체험으로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다. 미디어아트가 '보는 전시'에서 '걷고 반응하는 이야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2026.06.09 12:21김한준 기자

강릉 숲길에서 강화 AI 공간까지…닷밀, 지역 실감미디어 거점 넓힌다

콘텐츠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닷밀이 지역 관광지와 실감미디어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사업을 넓히고 있다. 강릉에서는 지역 설화와 숲길을 활용한 야간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였고, 강화도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실감미디어 복합문화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닷밀은 지난 5월 강릉시와 함께 '하슬라 강릉 이머시브 아트 쇼'를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강릉의 옛 이름인 '하슬라'와 경포호 설화를 소재로 삼아 지역 이야기를 미디어아트 방식으로 풀어낸 야간 관광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에는 높이 5미터에 달하는 대형 LED 구조물과 300여 대의 조명 장비,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션 센서 등이 활용됐다. 음악에는 밴드 카디의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참여했다. 닷밀은 자연 공간과 디지털 연출을 결합해 관람객이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야간형 콘텐츠를 구현했다. 강릉 사례는 지역 관광 콘텐츠가 단순 경관 조명이나 포토존을 넘어 지역 서사와 기술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의 이름, 설화, 자연 공간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하면 방문객에게 야간에도 머물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낮 시간 중심의 관광 동선을 저녁 시간대로 넓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닷밀의 지역 실감미디어 사업은 강화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닷밀은 올해 초 인천 강화도에 AI 기술을 결합한 실감미디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공간은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몰입형 경험과 식음료 시설 등을 결합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기획되고 있다. 강릉과 강화 사례는 성격은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강릉 하슬라는 지역 설화와 야간 숲길을 활용한 야간관광형 콘텐츠에 가깝고, 강화도 공간은 AI와 실감미디어, 식음료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성격이 강하다. 두 사례 모두 지역 방문객이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머무르며 경험하는 콘텐츠를 목표로 한다. 닷밀의 자체 IP 기반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도 지역 관광시설로 확장되고 있다. 닷밀은 지난 5월 2일 대구 이월드 83타워에 글로우 사파리를 열었다. 글로우 사파리는 닷밀이 보유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IP를 이월드 공간에 맞춰 구현한 사례로, 약 600평 규모 공간에 조성됐다. 이월드 글로우 사파리는 83타워의 공간 구조와 특성을 고려해 하드웨어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관람객이 이동하며 경험하는 몰입형 테마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웰컴 라이트, 판다 밸리, 판다 드림, 판다 포레스트 등 8개 테마존으로 구성됐으며, 자체 IP를 지역 테마파크와 결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관광의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지역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만큼 방문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지역 안에서 어떤 경험과 소비를 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실감미디어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자연환경,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방문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 전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감미디어 기업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시관이나 행사장에 영상, 조명, 인터랙션 기술을 공급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지역 공간의 콘텐츠 기획과 운영 모델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라며 닷밀의 강릉·강화 사례가기술 구현을 넘어 지역 관광지의 체험 동선과 체류 구조를 함께 만드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2026.06.05 09:31김한준 기자

전시도 '지역 유통' 시대…미술콘텐츠, 지역 공간 접점 확대

전시산업에도 유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년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에서 미술콘텐츠와 지역 전시공간의 매칭 결과가 최근 공개되면서, 기획·제작된 전시 콘텐츠를 지역 공간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중 '미술콘텐츠-지역 전시공간 매칭 지원'을 통해 우수 미술콘텐츠와 지역 전시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술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 과정도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미술콘텐츠 제공자 공모에는 총 258건의 콘텐츠가 접수됐고, 심의를 거쳐 142건이 최종 선정됐다. 이후 지역 전시공간 모집과 매칭 절차가 이어졌고,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달 매칭 결과를 공개했다. 전시 콘텐츠를 선정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지역 공간과 연결하는 단계까지 진행된 셈이다. 지역 전시공간 입장에서는 콘텐츠 확보가 핵심 과제다. 지역에는 공공 전시장, 문화회관, 복합문화공간,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장이 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수준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기에는 예산과 인력, 기획 역량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전시기획사와 전시단체, 작가에게는 수도권 밖 관객을 만날 통로가 필요하다. 한 번 기획한 전시가 특정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면 콘텐츠 활용 기간이 늘어나고, 제작비 회수와 관객 확대 가능성도 커진다. 미술콘텐츠 유통은 지역 문화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지역 주민이 양질의 전시를 보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가 계속된다면 문화 향유 격차는 줄어들기 어렵다. 지역 전시공간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지역 안에서도 전시 관람 경험이 쌓일 수 있다. 전시 콘텐츠가 지역 관광과 결합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 특화 전시나 순회 전시는 축제, 박물관·미술관, 야간관광, 체험 프로그램과 연결될 수 있다. 전시가 지역 방문의 이유가 되면 숙박, 식음, 상권 소비와도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전시 콘텐츠를 지역으로 보내는 것만으로 지역 전시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 관객을 어떻게 개발할지, 홍보는 어떻게 할지, 운송과 설치 비용은 누가 부담할지, 전시 품질은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한 세부 설계가 필요하다. 지역 공간 운영 인력의 전문성도 중요하다. 전시 업계는 지역 전시 활성화가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으려면 전시 이후의 성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관람객 수뿐 아니라 재방문 여부, 교육 프로그램 참여, 지역 관광 동선과의 연결, 지역 공간의 운영 역량 변화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전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시산업의 지역 유통은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전시 콘텐츠의 생명주기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다. 수도권 중심의 전시 소비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공간이 새로운 관객을 만나는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전시산업의 성장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6.06.02 11:54김한준 기자

창립 40주년 맞은 코엑스, 새로운 미션·비전 공개

코엑스(대표 조상현)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40년의 성장과 변화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미션·비전과 핵심가치 체계를 공개했다. 코엑스는 창립 40주년을 출발점으로 삼아 'Experience the Next, Expand the Stage(새로운 경험을 체험하고 성장기회를 확장하라)'를 새로운 미션으로 제시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산업과 비즈니스의 성장 기회를 넓히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비전은 '경험의 가치를 혁신, 성장 무대를 설계하는 글로벌 리더'로 정했다. 단순한 공간 운영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MICE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새로운 핵심가치 체계 'STAGE'도 함께 발표, 고객과 파트너·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의 방향성과 실행 기준을 담았다. 코엑스는 미래 산업 중심의 전시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 혁신, 프리미엄 마이스 인프라 고도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986년 창립한 코엑스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전시컨벤션 산업의 성장과 함께하며 국내 대표 MICE 플랫폼으로 자리해 왔다.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통해 산업과 사람·비즈니스를 연결하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글로벌 전시사업 확대와 디지털 기반 서비스 고도화 등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코엑스의 지난 40년은 고객과 파트너·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라며 “창립 4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성장을 연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9 19:45주문정 기자

허태정 후보 "1조원 대 청년창업펀드 조성" 이장우 후보 "2030년까지 상장사 100개"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것이다. 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동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일이 청년 창업과 취업이다. 특히, 광역단위에서는 대기업 유치보다 스타트업 육성이 맞다."-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과학기술 기반 글로벌 경제 과학수도를 완성하겠다. 경제적 측면서는 오는 2030년까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 상장사 100개를 달성, 시가총액 200조 원에 도전하겠다."-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대표 김완두)가 20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본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대전시장 후보 초청 간담회가 1시간 격차를 두고 잇따라 개최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는 과학기술정책연구회,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 대덕클럽, 대전과총,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 등 6개 기관 연합체다. 이들은 이날 각각 6대 중점 의제를 발굴, 각 후보별로 60분씩 질의, 응답식으로 진행했다. 오후4시부터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후보, 오후 6시부터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후보가 나섰다. 이날 거론한 6대 중점 의제는 ▲특구 내 유니콘 기업 탄생위한 지원전략 및 생태계 조성방안(대덕클럽) ▲공동관리아파트 재개발 이슈(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 ▲청년 창업 취업 지원 대책(대전 과총) ▲대덕특구-대전시 원팀 거버넌스 구축 및 실질적 협업 체계 강화(과학기술정책연구회) ▲1만명 규모 대전과학문화마을 조성(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 등이다. 사회는 김완두 대표가 맡았다. 먼저 질의 응답에 나선 이장우 후보는 버전과 정책을 공개하는 모두발언에서 "혁신기술을 쏟아내는 도시가 현재 경제 규모면에서 적절하냐"고 지적하고, "대전이 규모에 비해 경제력이 더 커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말로 서두를 풀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대전시장을 지내며 △1.535만평 산업용지 조성 및 금융지원 시스템 구축 △ KAIST 양자 및 반도체 대학원 설립 지원 등 인재육성 △대전투자금융 서립 대전시 500억원 출연 등 모펀드 2048억 펀드 조성을 꼽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 이주는 많이 아쉬워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 후보는 "KAIST 창업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취임 초 세종으로 이전한 게 뼈아플만큼 아쉽다. 공장부지 2천 여평을 이미 세종에 구했더라. 만약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빠져나가지 않았으면, 대전 기업 코스닥 시총이 100조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심 의제 질의에 대해 "지역 산업 생태계 가속화를 위해 서울-판교 15km, 서울-기흥간 25km 거리의 경제권을 100km 더 남하시켜 대전까지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고경력과기인 활용에 대해 지역 기업 기술 고문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과학마을 조성과 관련해서 이 후보는"죽동은 기차역과 멀어 불편한 점이 있다"며 둔산 재건축과 트램을 통해 이 문제를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 간담회를 진행한 허태정 후보는 과학정책과 산업 접목에 초점을 맞춰 6대 의제에 대해 조목조목 답변했다. 허 후보는 "2023년 시장직을 수행할 때 대덕특구가 50주년이었다. 당시 대덕특구 발전이 대전 미래라고 판단히고, 대덕특구와 대전 발전 연계 전담 기구 조직으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만들었다"며 "이후 대전 미래를 연계하는 사업 기획보다는 왜곡되고, 미숙한 운영으로 조직과 체계가 흐트러진 것으로 안다. 새로운 준비단을 꾸려 이를 잘 정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공관리아파트 개발과 관련해서 허 후보는 "20년전에도 같은 이슈가 있었다. 필요하면 재정 투입도 논의하겠다. 특히, 규제를 풀어야 하는 문제는 적극 나설 것"이라며 "운영에 대한 비용 등은 국가가 참여해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다. 좋은 제안있으면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전은 대기업보다 광역구조에 맞는 스타트업 육성이 더 적절 "지난 시장 시절 잘한 일을 꼽으라면 청년창업 지원이다. KAIST와 충남대를 기술창업메카로 키울 계획으로 D-스테이션 사업을 폈다. 충남대 팁스타운은 중기부 사업으로 만들었다. 또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도 진행했다. 4년내내 일궈낸 성과다. 가장 큰 보람이었다." 허 후보는 이에 이번 선거 공약으로 청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5,000호 청년주택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허 후보는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되고, 앵커기업이 있으면 좋겠지만, 대전은 광역시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대전에 맞는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그 키가 청년창업 지원에 있다"는 언급도 내놨다. 이외에 고경력과학기술인 활용 방안에 대해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적극 검토해 사업 자체를 더 강화시켜 나가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 대덕특구 그린벨트의 과감한 해제와 용적률 개선, 특구 내 제조생산 제한을 개선하는 등 실증화까지 가능하도록 특구 환경을 조성, 산업화 전진기지로 끌어가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허 후보는 1만명, 3천세대 규모의 과학마을 조성에 대해선 "이익이 걸린 문제라서 시민들 여론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0 20:49박희범 기자

실감미디어, 지방 관광 활성화 핵심 콘텐츠 주목

지역관광 주요 과제가 방문객 유치에서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 쪽으로 옮겨가면서 실감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가 지방 관광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야간 미디어아트, 몰입형 전시관, AI 기반 실감공간, 실내형 체험시설 등이 지역과 교통 거점으로 확장되면서 관광객을 오래 머물게 할 콘텐츠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드러나고 있는 문체부의 지역관광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다. 문체부는 올해 관광 분야에서 국내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 지역살리기 여행 캠페인, 반값여행·근로자 반값휴가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지역 방문 수요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 민간 콘텐츠 기업과 지자체는 그 수요를 지역 안에 붙잡아둘 체류형 콘텐츠를 만드는 축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최근 실감미디어 기업들은 수도권 전시장을 넘어 지역 관광지와 야간관광 거점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닷밀은 강릉시와 협력해 '하슬라 강릉 이머시브 아트 쇼'를 선보였다. 강릉의 전통 지명과 지역 서사를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야간형 콘텐츠로,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관광 경험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닷밀은 강화도에서도 AI 기반 실감미디어 복합문화공간을 준비하며 수도권 근교 관광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실감미디어가 단순 전시나 포토존을 넘어 지역의 서사와 공간을 관광 경험으로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과거 미디어아트 전시가 특정 공간 안에서 관람객을 모으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역의 역사, 설화, 자연, 산업유산, 야간 경관과 결합해 관광 동선을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체험형 콘텐츠가 교통 거점으로 들어가는 흐름도 나타난다. DSM은 제주 9.81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인근에 실내형 중력 레이싱 스타디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 환승객과 수도권 방문객을 동시에 겨냥한 체험형 관광시설로, 단순히 이동하는 공간에 머물렀던 교통 거점을 소비와 체험이 발생하는 관광 접점으로 바꾸려는 사례다.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도 지역 관광과 실감미디어가 결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제주, 여수, 강릉에 이어 부산 영도에 상설 전시관을 열며 지역 거점형 몰입형 전시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부산 전시관은 오래된 선박 수리공장을 개조한 공간에 조성돼, 산업공간 재생과 실감형 관광 콘텐츠가 결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실감미디어를 야간관광과 지역 콘텐츠 확장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야간관광 콘텐츠 공모를 추진했고, 강화군은 용흥궁공원과 고려궁지 일대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도 미디어아트 전시를 국내 기관에 유통하는 공모를 진행하며 공공 문화기관의 미디어아트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사업도 지역 확산형 모델에 가깝다. 문화유산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프로젝션 맵핑, 이머시브 사운드, 미디어월, 홀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면 기존 유산 관람과는 다른 야간 체험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이는 전통적인 문화유산 관람을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접근하기 쉬운 형식으로 바꾸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퓨처넷 같은 전시사업자들도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사업을 콘텐츠 제작과 장비 구축, 공간 운영, 복합문화공간 사업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공간 운영, F&B, 굿즈 판매가 결합하면 단순 입장권 매출을 넘어 체류형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관광 측면에서도 이런 공간은 숙박, 음식, 주변 상권과 연결될 때 효과가 커진다. 이처럼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역관광은 '어디로 갈 것인가'보다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철도, 숙박할인권, 여행지원금이 이동 수요를 만든다면, 실감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는 현장에서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특히 야간관광 콘텐츠는 숙박 수요와 연결될 수 있어 지역 입장에서는 체류형 관광 전환의 핵심 장치가 될 수 있다. 다만 실감미디어가 지방 관광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초기 화제성은 높지만 콘텐츠 교체 주기, 유지보수 비용, 재방문 유도, 지역 상권 연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전시나 포토존 소비에 그칠 수 있다. 지자체 예산으로 조성된 미디어아트가 행사 종료 뒤 지속 운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전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건은 실감미디어를 지역의 다른 관광 자원과 어떻게 묶느냐다. 지역 설화, 국가유산, 산업공간, 교통 거점, 전통시장, 숙박시설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야 체류형 관광 효과가 커진다"라며 "실감미디어가 지역관광의 핵심 요소가 되려면 기술만큼이나 지역과 연계된 콘텐츠 개발, 전시보다 운영, 방문객 수보다 재방문과 소비 연결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6.05.19 10:48김한준 기자

관광·전시 현장 AI로 읽는다…나무기술, 정부 사업 GPU 핵심 엔진 구축

나무기술이 정부 주도 관광·마이스(MICE)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AI·디지털트윈 기반 공간 분석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역량을 앞세워 관광·전시·컨벤션 현장 안전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나무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관광·마이스 분야 AI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AI 추론 백엔드와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을 담당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연산 환경 구축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전시·컨벤션·관광 공간 운영 효율성과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행사 공간을 3차원(3D) 기반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하고 관람객 동선과 공간 밀집도, 운영 시나리오 등을 사전에 분석·검증할 수 있는 통합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관광·마이스 데이터를 활용한 군중 흐름 분석과 공간 예측 기능도 함께 적용된다.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해 밀집도 변화와 상황별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실제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는 다시 분석 과정에 반영되는 구조다. 현장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축적될수록 시뮬레이션 정확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트윈과 현장 실증, 군중 시뮬레이션, AI 기술 분야 기업·기관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수행한다. 이 가운데 나무기술은 AI 에이전트 분석과 대규모 연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GPU 실행 환경과 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엔진 영역을 맡는다. 최근 관광·전시 산업에선 대규모 행사와 실시간 공간 데이터 증가로 AI 기반 군중 분석과 디지털트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실제 공간 운영 시나리오를 사전에 검증하고 안전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과 AI 플랫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GPU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처리 성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관광·마이스를 넘어 스마트시티와 공공 안전, 산업 공간 분석 분야까지 AI 시뮬레이션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운영 기술과 GPU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실제 관광·MICE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며 "클라우드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간 분석·시뮬레이션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4 15:14한정호 기자

성남큐브미술관, 디지털 소장품전 '0과 1 사이' 5월 8일 개막

성남문화재단이 디지털 장르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변환되는 이미지와 영상 작품을 통해 디지털 예술의 미감과 가능성을 조명한다. 성남문화재단은 2026 소장품 주제기획전의 두 번째 전시로 '디지털 소장품전 : 0과 1 사이'를 오는 8일부터 7월 5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소장품 주제기획전은 성남큐브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의 구성 맥락을 되짚고, 이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환되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디지털 예술의 새로운 미감과 잠재력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김미경, 김우진, 김시연, 이문희, 이지연, 임정은, 정상현, 정석희, 조이경 등 성남큐브미술관 소장 작가 9명이 참여한다. 디지털 이미지와 프린트,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데이터로 저장되고 변환되는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김우진 작가의 '멋지고 새로운 체조 프로젝트: 기억되어진 움직임'은 규칙적인 프레임 속 반복되는 동작을 통해 보이지 않는 통제 구조를 3채널 비디오 영상으로 담아낸다. 정석희 작가는 의식의 흔적을 따라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드로잉 애니메이션 '첩첩산중'을 선보인다. 정상현 작가는 사진과 영상이 결합된 병렬적 화면을 통해 일상의 미세한 변주와 확장된 공간 감각을 포착한 '데칼코마니'를 전시한다. 이문희 작가는 SNS에 축적된 이미지 기록을 통해 시공간의 흔적이 순환하는 방식을 표현한 '이노에스빠스(혁신의 공간)#21-002'를 소개한다. 김시연 작가는 일상 속 사물을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와 고독, 소외, 치유를 표현한 'Cup'을 출품한다. 조이경 작가의 '타인의 고통'은 타인이 포착한 순간의 이미지를 콜라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지연 작가의 '당신의 마음속에는 강물이 흐른다'는 계단 위에서 본 군중의 흐름을 작은 우주처럼 표현한다. 임정은 작가의 '사각형의 변주 201409'는 여러 장의 유리판을 중첩해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착시 현상으로 입체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전시장에서는 AI를 활용해 미술과 음악을 연결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비치된 태블릿 PC에서 '나의 디지털 취향 찾기'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AI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작품과 음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내용은 성남문화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는 “디지털 예술은 이제 기술의 부속 장르가 아니라, 동시대 인간의 감각과 기억을 담아내는 새로운 예술 언어가 되고 있다”라며 “성남큐브미술관의 '0과 1 사이' 전시는 0과 1이라는 데이터 구조 너머에서 인간의 감정과 시선, 불안과 치유가 어떻게 예술로 확장되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공 미술관이 디지털 예술을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수집하고 해석해야 할 동시대 문화자산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문화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획으로 추천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2026.05.07 11:42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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