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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자원관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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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IFRS 18 대응 ERP 고도화…천안·수원서 고객 세미나 개최

영림원소프트랩이 새 국제회계기준 IFRS 18에 대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지원 활동을 확대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IFRS 18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8호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에 대응하기 위해 ERP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전국 주요 권역에서 고객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는 IFRS 18은 손익계산서 표시 방식과 공시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회계기준이다. 기업은 기존 회계 데이터를 새로운 분류 체계에 맞춰 재정비해야 하며, 비교기간 재무정보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회계 기준 변경을 지원할 수 있는 ERP 시스템과 관련 업무 프로세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시스템 기반 데이터를 유지하면서도 IFRS 18 기준에 맞게 손익 정보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고도화했다. 기존 전표와 계정과목, 손익계산서 분류 체계를 새로운 기준에 맞춰 유연하게 재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화면 구성과 업무 기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관심도 회계 기준 자체보다 실제 시스템 적용 방안에 집중되고 있다. 결산 프로세스 지원, 기존 회계 데이터의 활용 방안, 비교 재무정보 관리, 구축 일정 준수 여부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존 계정과목과 전표를 영업·투자·재무 활동 기준으로 재분류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회계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준 검토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연계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 기준과 IFRS 18 기준의 손익계산서를 병행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손익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조정 비교표, 계정 세분화, 조정전표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해 기업의 제도 전환 부담을 줄이고 있다. 고객 대상 정보 공유 활동도 확대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상반기 서울에서 두 차례 IFRS 18 세미나를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후속 행사를 이어간다. 오는 10월 29일 천안, 11월 10일 수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IFRS 18 개정 내용과 실무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IFRS 18 주요 변경 사항과 기업 대응 전략, 기존 회계 데이터 활용 방안, 손익 분류 체계 재설계, 재무제표 자동화 구현 방안 등을 다룬다. 실제 시스템 화면 시연을 통해 주요 기능과 적용 절차도 공유할 계획이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사업총괄 부사장은 "IFRS 18 대응은 단순히 회계 기준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재무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에 맞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기존 데이터 활용과 분류·조정 체계 마련, 단계적 구축 전략까지 지원해 고객들이 변화하는 회계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4:32남혁우 기자

연세의료원, SAP ERP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 선정

연세대학교의료원이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를 선택했다. 의료원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확보해 차세대 행정정보시스템(MIS) 구축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 혁신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연세의료원이 SAP ERP 운영 지원을 위해 자사의 제3자 유지보수 서비스인 '리미니 서포트'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대학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의료기관이다. 최근에는 의료 AI, 빅데이터, 스마트병원 연구를 확대하며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연세의료원은 SAP ECC 6.0 EHP7(HR·Payroll 포함)을 기반으로 인사·급여·행정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SAP 유지보수 비용 부담과 지원 종료(EoS)에 따른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지원 체계를 검토해 왔다. 특히 국내 세법과 노동 관련 규정 변경에 맞춘 HR 시스템 지원, 안정적인 운영 체계 확보, 차세대 MIS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SAP 전문 지원 역량과 국내 대기업·공공기관 지원 경험을 보유한 리미니스트리트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24시간 365일 글로벌 엔지니어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SAP ERP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세의료원은 유지보수 전환을 통해 기존 대비 약 50% 수준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년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추진했으며, SAP ECC 6.0 EHP7 환경을 대규모 업그레이드 없이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전담 엔지니어 중심 지원 체계를 통해 의료원 시스템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장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중요 장애(P1·P2)의 경우 최대 10분 이내, 일반 장애(P3)는 24시간 이내 응답 체계를 제공한다. 연말정산과 급여 업무 등 국내 법규 변경이 빈번한 SAP HR 환경에서도 관련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제공해 운영 연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료원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으로 확보한 예산을 차세대 MIS 구축과 AI 기반 의료 혁신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ERP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영역만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료 AI, 스마트병원, 디지털 헬스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의료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서비스 요청 대응 인력을 추가 운영해 사용자 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SAP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며 "절감된 IT 예산을 차세대 MIS 구축과 AI 기반 의료 혁신에 투자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은 "의료기관이 불필요한 업그레이드 부담 없이 핵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보한 예산을 AI와 디지털 헬스 등 미래 혁신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5:37남혁우 기자

일화, SAP 유지보수 리미니스트리트로 전환…비용 절감 재원 IT 혁신 재투자

일화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유지보수 체계를 리미니스트리트로 전환하며 IT 비용 절감과 시스템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더불어 절감한 예산은 SAP 시스템 개선과 IT 인프라 고도화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헬스케어 기업 일화가 SAP S/4HANA 시스템 운영을 위해 제3자 유지보수 서비스인 '리미니 서포트'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환으로 일화는 기존 SAP 유지보수 비용을 50% 이상 절감했으며, 확보한 재원을 SAP 리포트 개발과 업무 개선 프로젝트, 신규 하드웨어 구축, IT 인프라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1971년 설립된 일화는 음료와 제약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보리탄산음료 '맥콜'과 '초정탄산수', 인·홍삼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홍삼 제품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일화는 재무, 영업, 생산, 재고 등 전사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SAP S/4HANA를 핵심 ERP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음료와 제약 등 서로 다른 사업 부문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기능이 적용돼 있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가 중요한 과제로 꼽혀 왔다. 회사 측은 기존 유지보수 체계의 높은 비용 부담과 제한적인 지원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방안을 검토해 왔다.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한정된 IT 예산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일화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지원 경험, 글로벌 엔지니어 협업 체계, SAP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리미니스트리트를 유지보수 파트너로 선정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현재 일화의 SAP S/4HANA 환경에 '리미니 서포트 L4'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담 엔지니어가 기업 환경과 업무 특성을 이해한 상태에서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화는 유지보수 서비스 전환 이후 응답 시간이 단축되고 기술 지원 품질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지원 창구가 단일화되면서 장애나 기술 이슈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분석과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절감한 비용은 단순한 운영비 축소에 그치지 않고 업무 혁신에 활용되고 있다. SAP 시스템 분석 보고서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현업 부서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소규모 개선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하드웨어 구축과 기존 IT 인프라 개선에도 투자해 핵심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화는 당분간 대규모 SAP 업그레이드보다는 현재 ERP 환경의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하는 대신, 확보한 예산을 업무 혁신과 인프라 개선에 선택적으로 투자해 IT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화 관계자는 "리미니스트리트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전환하면서 SAP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지보수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며 "절감한 비용을 SAP 리포트 개발과 업무 개선, IT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해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은 "일화는 현재 운영 중인 SAP S/4HANA 환경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IT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ERP 운영과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9 10:00남혁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 주도 AI 확산…자사 ERP 고도화로 잇는다

영림원소프트랩이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경험을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과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내부 AI 전환(AX)에 나섰다.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교육과 경진대회, 워크숍 등을 확대해 현업에서 발굴한 AI 활용 사례를 실제 제품 고도화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임직원 주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이를 AI ERP 기능 고도화에 반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AX 전략과 기술 개발, 업무 적용, 제품 고도화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AI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운영, 사내 업무 적용, 고객 서비스 반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AI 기술 개발 역량과 ERP 업무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내부 업무 혁신과 제품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RP 제품에도 AI 기능을 확대 중이다. 지난달부터 문서와 이미지 속 정보를 ERP에 자동 입력하는 'AI 자동입력'을 비롯해 ERP 데이터를 요약하는 '비즈니스 브리핑', 반복 작업을 처리하는 '업무 자동화',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시트분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AI 챗봇 'K-봇'에선 ERP 데이터 검색과 보고서 자동 생성, 파일 기반 질의응답, ERP 활용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한다. AI가 ERP 구조와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실제 시스템 환경에 맞춰 분석과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사내 AI 활용 확대에도 나섰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교육과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자 의견을 바탕으로 활용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업 중심의 AI 혁신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파주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Y 스페이스'에서 임직원이 업무상 문제를 직접 찾고 AI를 활용한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는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스템과 업무 흐름을 점검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 방안과 실제 적용 경험,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현업에서 직접 AI 활용 과제를 찾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열린 '2026년 제1회 AI 활용 개인 생산성 향상 사례 경진대회'에선 고객 메일 답변과 품의서 작성·검토, 서비스 유사사례 검색, ERP 화면 검증, 해외 개발, 코드 리뷰, 영업 지원, 마케팅 성과 분석 등 총 11개 과제가 공유됐다. 실제 업무시간을 단축한 사례도 나왔다. 마케팅 부문에선 참가자 데이터와 설문 결과, 발표자료 등을 AI로 분석해 캠페인 성과와 개선 방향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캠페인 1건당 평균 약 6.5시간이 걸리던 성과 분석 보고서 작성 과정을 데이터 입력부터 초안 생성까지 약 1시간으로 줄였다. 해외개발 부문에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과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해외개발센터(ODC) 업무에 AI를 적용했다. 요구사항과 유사사례 탐색, 개발 사양서 작성·번역, 출력물 분석, 개발 규칙 점검 등을 지원하며 일부 기능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활용 중이다. ERP 구현 컨설팅 부문에선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처리하던 ERP 화면 조회 업무를 한 화면으로 통합해 관련 절차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였다. 영업 부문에선 공개 재무지표를 활용해 ERP 도입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의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부문에선 개인별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AI 스터디노트'의 전사 활용을 준비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임직원의 AI 활용 경험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사내 뉴스레터도 창간했다. AI 기능 개발과 고객 적용 현황,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임직원이 제안한 AI 기능과 고객 요구사항을 향후 제품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AI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는 것보다 임직원이 각자 업무에서 해결할 문제를 찾고 실제 활용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해 성과를 만들어가고 현장에서 발굴된 사례를 제품과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5:54한정호 기자

더존비즈온, '위하고 스마트A 10' 물류관리 고도화…AI 기반 업무 자동화 강화

더존비즈온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위하고 스마트A 10의 물류관리 기능을 대폭 개선하며 기업의 물류·회계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였다. 입출고 정보 입력만으로 재고와 회계가 실시간 연동되고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국세청 전송까지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더존비즈온은 위하고 스마트A 10 물류관리 기능 전면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입출고, 재고관리, 회계처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업무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했다. 사용자는 입출고 내역을 한 번만 입력하면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중복 입력과 업무 누락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업 운영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모드'와 '간편 모드'를 새롭게 제공한다. 전문가 모드는 역할 분리와 승인 절차, 마감 관리가 필요한 기업에 적합하며, 간편 모드는 소수 인력이 물류와 회계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업을 겨냥했다. 업무 프로세스도 간소화했다. 영업관리는 기존 8단계에서 6단계로, 구매관리는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 재고 현황은 입출고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업무 처리 단계를 최대 50%까지 줄였다는 설명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절차 역시 간소화됐다. 사용자는 별도 메뉴 이동 없이 매출 마감 또는 출고 처리 화면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국세청 전송까지 진행할 수 있다. 재고자산수불부도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지면서 수작업 전표 처리 부담을 크게 낮췄다. 실무 지원 기능도 확대했다. 쇼핑몰 주문 및 정산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업로드하면 주문번호 매칭부터 정산, 매출, 재고 처리까지 연계된다. 타 ERP에서 사용하던 데이터 역시 엑셀 업로드 시 항목명을 자동 매칭해 별도 수정 작업 없이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고평가와 매출이익 현황에서 상세 수불내역을 역추적할 수 있는 기능 등 총 15개 신규·개선 기능을 추가했다. 현황 조회 메뉴도 기존 116종에서 226종으로 확대했다. 업종별 활용성도 강화했다. 제조업은 BOM 기반 자재 관리와 원가 분석을 지원하고, 도소매업은 거래처 및 재고 운영 효율화를 돕는다. 쇼핑몰 사업자는 주문과 정산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업용 AI 플랫폼 원 AI와의 연계도 확대했다. 원 AI는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재고 부족, 출고 예정 주문 미처리, 전자세금계산서 미발행, 견적서 미발송, 전표 미처리 등 주요 업무를 액션카드 형태로 안내한다. 사용자는 해당 알림을 통해 관련 화면으로 이동해 후속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물류관리 기능 고도화를 기념해 한시적 도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자세금계산서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발행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물류와 회계, 세무 업무가 분리돼 발생하던 반복 작업을 줄이고 업무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원 AI를 중심으로 필요한 업무를 먼저 제안하고 실제 처리까지 이어지는 업무 환경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7:44남혁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2분기 매출 28.8%·영업익 15.8% 증가…AX 성장 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팩토리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 2545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15.8%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31억원, 13.0%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663억원, 영업이익은 313억원, EBITDA는 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 21.0%, 16.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AI팩토리와 차세대 ERP 구축 등 핵심 사업 확장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비용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사업 부문별로는 스마트 스페이스 AI전환(AX)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억원 대비 144.5% 증가했다. AI팩토리, 물류센터, AI데이터센터, VFX 스튜디오 등 공간·인프라 기반 사업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까지 올라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프라이즈 AX는 10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03억원에서 16.7% 증가한 규모다. 전체 매출 비중은 41%다.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ERP 구축과 산업별 AX 서비스 확대가 이 부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 데이터&마케팅 플랫폼(Data&MKT Platform)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고, 미디어 AI(Media AI)는 211억원으로 22.0% 늘었다. 아이티 운영(ITO)은 532억원으로 6.1%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하반기에도 스마트 스페이스 AX와 엔터프라이즈 AX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팩토리와 VFX 스튜디오 등 스마트 스페이스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략에 맞춰 엔터프라이즈 AX 사업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룹사 차세대 ERP 구축과 AI팩토리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세가 2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스마트 스페이스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 AX 사업을 확대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8:37남혁우 기자

[현장] 韓 기업이 공개한 SAP AI 성과는…"ERP 비용 절감·자동 분석"

한국 기업들이 SAP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중심 경영 기반을 강화했다.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운영체제로 확장해 '자율형 기업' 환경을 구축했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에서 SAP 플랫폼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ERP 구축 비용과 업무 프로세스를 줄였으며, LG이노텍은 데이터·업무 표준화로 AI 적용 환경을 넓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엑셀과 이메일에 의존하던 수익성 분석을 자동화해 AI가 실적 변동 원인까지 설명하도록 구현했다. 우선 박준호 삼성전기 ERP·SCM 담당 그룹장은 지난 3년 동안 SAP 플랫폼으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사내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시스템 전환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공급망관리(SCM) 데이터도 ERP와 통합해 AI 기반 분석과 자동화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전기는 대규모 시스템 전환에 앞서 기존 ERP의 불필요한 기능과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선행 작업부터 진행했다. 이후 출하와 결산, 재무, 원가, 제조 등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했다. 기존 시스템에 별도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지우거나 SAP 표준 기능으로 전환했다. 박 그룹장은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로 전체 업무 프로세스 약 40%를 줄였다"며 "차세대 ERP 구축에 투입되는 총비용도 기존 예상치보다 약 62%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내부 인력의 SAP 활용 역량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당시 삼성전기 ERP 담당 조직에는 SAP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이 없었지만, 이후 전원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교육을 받았다. 내부 인력이 SAP 표준 기능을 활용해 기존 자체 개발 프로세스를 직접 전환하면서 외부 사업자 의존도를 낮추고 시스템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ERP와 SCM, 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분산됐던 데이터베이스(DB)도 통합했다. ERP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와 SCM의 계획 데이터를 데이터 통합 환경에 모아 생산계획과 실행 현황, 제조원가와 재무 정보를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불필요한 시스템 간 연결도 제거해 ERP가 데이터 처리라는 본래 역할에 집중하도록 구성했다. 그는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예상됐던 업무 중단 시간도 대폭 줄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당초 144시간으로 예상됐던 ERP 비가동 시간을 시스템 전환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76% 단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ERP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생산 설비가 작동하도록 임시 서버와 보완 시스템을 구성해 제조 라인을 멈추지 않고 차세대 ERP 전환을 완료할 수 있었다. 삼성전기는 ERP와 SCM을 연결한 폐쇄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CM에서 수립한 계획이 ERP를 통해 자동으로 실행되고, 사람 판단이 필요한 업무는 AI 에이전트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실행 결과가 경영 목표와 다르면 AI가 원인을 분석해 대응 계획과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다시 SCM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를 2028년까지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 '업무 프로세스·데이터 표준화…AI 환경 확보" LG이노텍이 SAP로 ERP와 공급망, 데이터, AI를 한 구조로 연결했다.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향후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 맞췄다. 박준기 LG이노텍 차세대 ERP 추진실 실장은 차세대 ERP인 '이노 ERP' 구축 과정에 SAP의 클린 코어 전략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처럼 맞춤 기능을 ERP 내부에 계속 추가하기보다 SAP 표준 기능을 우선 사용한 셈이다. 이를 통해 꼭 필요한 기능만 별도로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실장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SAP 표준 프로세스를 검토했다. 이후 현업 프로세스 담당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회사 고유 경쟁력을 만드는 특화 업무와 일반적인 표준 업무를 구분해 불필요한 맞춤 개발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이노텍은 ERP뿐 아니라 공급망관리 시스템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SAP ERP를 중심으로 생산계획과 통합사업계획, 재무·세무 관련 솔루션을 연결하고, 별도 기능과 외부 시스템 연동에는 SAP BTP를 활용했다. LG이노텍은 SAP 플랫폼으로 내부 데이터 활용 기반도 강화했다.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기존 데이터브릭스 환경을 연계해 ERP 데이터를 별도로 복사하지 않고 활용활 수 있게 구축했다. 이 데이터 위에 SAP AI 비서 '줄'과 AI 모델을 연결해 자재 수요 산출, 구매 요청, 수요 변동과 고객 납기 위험 감지 등에 적용하고 있다. 박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며 "최종 성과가 모두 공개된 단계는 아니지만, 시스템 유지 부담을 줄이고 사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오토에버, 엑셀·이메일 의존 벗다...분석 자동화 현대오토에버는 SAP AI로 관리회계 분야의 수익성 분석 자동화를 구현했다. 엑셀과 이메일에 의존하던 계획·실적 분석을 시스템 안으로 옮기고, AI가 주요 이상 징후와 원인을 먼저 제시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박혁 현대오토에버 팀장은 "우리는 다양한 업무에서 AI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수작업 비중이 높았던 관리회계 수익성 분석을 첫 번째 개념검증(PoC)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업 부서가 엑셀로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이메일로 취합한 뒤, 실적 데이터와 수작업으로 비교했다고 밝혔다. 이번 PoC에서는 계획 데이터를 SAP 시스템에 직접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I 비서 '줄'이 계획 대비 실적과 손익 변동 원인을 자연어로 설명하도록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구매·자재 분야의 악성 재고 예측과 차량 하위 부품 조사 자동화, 인사 정보 조회 등으로 AI 활용 검증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박 팀장은 "현업이 체감하는 AI 활용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07.14 13:46김미정 기자

더존비즈온, 공공 ERP 구축 잇단 성과…'SW사업 우수발주자' 선정

더존비즈온(대표 이강수·지용구)이 구축한 공공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이 연이어 정부 우수 발주 사례로 인정받으며 국산 ERP 솔루션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공공 ERP 구축 사업의 발주기관이 잇따라 'SW사업 우수발주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운영하는 SW사업 우수발주자 제도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건전한 발주 문화 정착과 관련 법·제도 준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우수 발주 사례를 발굴해 선정하며, 선정 기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올해 상반기 우수발주자로 선정된 강원랜드는 2024년부터 2026년 초까지 더존비즈온과 함께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2023년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같은 제도에서 우수발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두 기관 모두 더존비즈온이 ERP 구축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외산 중심이었던 공공 ERP 시장에서 국산 솔루션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이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ERP를 단순한 업무 시스템이 아닌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과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더존비즈온은 공공기관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구축해 개발 효율성과 품질을 높였으며,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모듈형 구조를 제공한다. 또한 법령 개정이나 내부 규정 변경이 잦은 공공기관 특성을 고려해 시스템 변경과 기능 개선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외산 ERP 대비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공공 ERP 구축 사업을 수행한 기관들이 연이어 SW사업 우수발주자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 성과를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 모델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국내 SW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7:41남혁우 기자

CJ프레시웨이, SAP 라이선스 유지보수 비용 50% 이상 절감

CJ프레시웨이가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 체계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한다. 기존 핵심 시스템의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유지보수 부담은 낮추고, 절감한 재원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혁신에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SAP ERP 시스템의 전문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환으로 CJ프레시웨이는 기존 SAP 라이선스 유지보수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게 됐다. 1988년 설립된 CJ프레시웨이는 전국 단위 물류망을 기반으로 외식업체와 급식기관에 식자재를 공급해 온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기업이다. 회사는 핵심 경영 시스템인 SAP ERP를 자사 사업 환경에 맞게 고도화해 운영해 왔으며, 이번 유지보수 체계 전환에 앞서 고객사 도입 사례와 서비스 대응 역량, 품질 수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전담 엔지니어(PSE)를 배정해 CJ프레시웨이의 SAP 환경 전반에 대한 맞춤형 기술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시스템 이슈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ERP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비용 절감으로 확보한 재원을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고객경험 확대, 업무 효율 향상, 수요·공급 최적화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유통 전반의 정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은 "대규모 공급망을 운영하는 기업이 비용 효율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시스템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SAP 관련 운영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해 디지털 전환과 AI 등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운영 품질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4:45남혁우 기자

[종합] SAP·엔비디아, 차세대 'RX' 시동..."사무실 넘어 공장까지"

SAP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기업' 시대를 선언했다. 생성형AI를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기업 업무를 수행하고 제조·물류·유통 등 산업 현장 운영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특히 로봇과 산업 장비까지 연계하는 차기 비전 '로봇 전환(RX)'을 통해 기업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3년 연속 행사에 참가한 엔비디아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AP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2026에서 ERP 중심 기업 시스템을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ERP는 기업의 두뇌"...오차 없는 자율형 기업 이번 행사에서 SAP가 강조한 핵심 비전은 자율형 기업이다. 기업에 최적화된 AI를 활용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기업 운영 모델이다. 크리스천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기조강연에서 "재무, 급여 계산, 공급망 관리처럼 단 1원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핵심 업무에서 80%의 정확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기업용 AI는 추측이 아닌 신뢰 가능한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와 프로세스, 노하우가 축적된 ERP는 곧 기업의 두뇌"라며 "SAP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실제 비즈니스 업무에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ERP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AI가 기업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컴퍼니 메모리', 200개 이상의 업무 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SAP 자율형 스위트', 노코드·프로코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쥴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AI 거버넌스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SAP는 기업이 SAP 및 외부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권한 통제와 규정 준수, 감사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기업 내 핵심 업무에서 AI가 모든 책임을 지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항상 인간이 최종 승인과 감독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엔트로픽과 피지컬 AI 생태계 본격화 SAP가 행세에서 제시한 최종 지향점은 사무실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까지 AI를 활용한 자동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3년 연속 SAP 사파이어 키노트 무대에 참여하며 SAP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양사는 AI 에이전트 실행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 산업용 AI 및 피지컬 AI 영역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AP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의 실행과 평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 자체의 대규모 글로벌 공급망 역시 SAP를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기업은 각 영역에서 고유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노동력(Workforce of Agents)'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AI 에이전트의 오작동 및 비인가 데이터 접근을 원천 통제하기 위해 양사가 공동 구축 중인 오픈소스 보안 프로젝트 '오픈 셸(Open shell)'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SAP는 이 오픈 셸 규격을 자사 플랫폼 전반에 탑재하여 승인된 경계 안에서만 추적 및 감사가 가능한 형태의 에이전트 보안 통제망을 가동한다. 앤트로픽 역시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SAP는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에 통합해 기업 고객들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트로픽의 다니엘라 아모데이 공동 창립자 겸 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뢰는 비즈니스 AI의 핵심이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SAP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SAP와의 협력은 기술이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다양한 로봇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존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는 지하를 순찰하거나 물류를 나르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화 기업, 인력 대체 아닌 AI와 협업 SAP는 비전으로 제시한 자율형 기업에 대해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서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는 것을 강조했다. 사람은 목표 설정과 핵심 의사결정, 최종 책임을 맡고 AI는 반복적이거나 복잡한 업무를 기업의 맥락에 맞춰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비효율적이거나 위험한 업무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처리하되, 보안과 규정 준수, 핵심 의사결정 영역에서는 인간이 최종 제어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드레 벡톨드 SAP 인더스트리 및 익스피리언스 부문 총괄은 "인간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업무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재교육을 통해 직원이 AI를 경쟁자가 아닌 업무를 돕는 도구로 인식하고 활용하게 되면 두려움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은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가 아니라 SAP라는 플랫폼의 진화"라며 "SAP는 이를 통해 기업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인 AI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법을 해결하는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8 16:08남혁우 기자

"대기업보다 빠른 AX"…SAP가 제시하는 중소·중견기업 'AI 지름길'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IT 인력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빨리 혁신할 수 있습니다. 비결은 '표준화'와 '자동화'에 있습니다." 모라 해머로프 SAP 클라우드 ERP 제품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중소·중견기업(SMB)이 처한 현실적인 제약을 오히려 혁신의 기회로 치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 대기업은 기존 프로세스 전환이 어렵고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은 오히려 AI 기반 자동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SAP가 제공하는 '검증된 표준'을 활용한다면 보다 민첩하게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혁신 속도에서 앞설 수 있는 근거로 '표준화된 자동화'를 꼽았다. 그는 "대기업은 수많은 IT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은 역설적으로 변화의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전환이 어렵고 익숙해져 있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IT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이런 환경을 갖추지 못해 자동화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SAP의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를 통해 이미 검증된 최적의 사례를 그대로 받아들여 혁신을 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대기업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오히려 중소기업이 표준화된 패키지를 통해 자동화된 형태로 즉시 이식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SMB가 AX 시대를 선점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이 혁신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다른 이유로 '클린 코어(Clean Core)'를 언급했다. 클린 코어란 ERP가 출시 당시 표준 상태를 유지하며 복잡한 개별 맞춤화(커스터마이징)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업의 변화와 조직 규모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누적된 기존 ERP 시스템은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비표준화된 데이터와 환경에 맞춰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ERP를 새로 도입하거나 그동안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중소·중견기업이 오히려 최신 AI를 도입하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내부 전문가 부재를 걱정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시스템을 순정 상태로 유지하는 '클린 코어' 전략을 더 쉽게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고민인 '비용'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SAP는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군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재무, 공급망 등 비즈니스 핵심 영역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도입 비용(TCO)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다. 파트너 생태계를 통한 지원 체계도 확고히 했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은 대규모 IT 부서를 운영할 수 없기에 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까지 해당 세그먼트에 맞춰 설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에게 SAP의 글로벌 표준은 필수적이라고 설명이다 170개국 이상의 운영 노하우와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는 SAP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해외 진출 시 마주할 수 있는 행정적·기술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라 해머로프 부사장은 "AI는 이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혁신의 민주화를 통해 모든 기업이 규모와 상관없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엔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4:35남혁우 기자

크리스천 클라인 CEO "AI 시대, SAP가 최후의 승자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소프트웨어(SW)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축적한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진화한다. 50년간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통해 전 세계 비즈니스 데이터를 축적해온 SAP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크리스천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기조 강연 직후 이어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SAP가 AI 시대 최후의 승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세 가지로 압축해 설명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널리 쓰이는 범용 생성형 AI의 한계를 바다 위에 떠 있는 '빙산'에 비유했다. 텍스트나 코드를 만들어내는 업무엔 뛰어나지만 수면 아래에 숨겨진 개별 기업의 고유한 데이터와 업무 방식은 알지 못해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크리스천 CEO는 "재무, 급여 계산, 공급망 관리처럼 단 1원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핵심 업무에서 80%의 정확도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기업용 AI는 결코 짐작으로 결과를 내놓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범용 AI의 한계를 극복할 첫 번째 핵심 무기로 SAP가 50년 이상 ERP를 운영하며 축적한 비즈니스 지식과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와 프로세스, 노하우가 축적된 ERP는 곧 기업의 두뇌"라며 "지난 50년간 전 세계 핵심 기업의 두뇌 역할을 해온 SAP의 ERP 시스템을 AI와 직접 결합해, 민감한 업무에도 100%에 가까운 신뢰도 높은 결과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두 번째 강점은 기업 내 규제를 충족시키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통제 체계(거버넌스) 역량이다. 클라인 CEO는 파편화된 업무 환경에 명확한 통제력 없이 무작정 AI만 도입하는 것을 '빙산 아래 숨겨진 재앙'이라고 경고했다. 아무리 똑똑한 범용 AI라도 기업 고유의 보안 프레임워크나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칙을 스스로 지켜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기존 ERP 시스템에 촘촘하게 구축된 고객의 신원 인증 및 접근 권한 설정 기능을 AI 에이전트에 그대로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직급이나 부서에 따라 열람할 수 있는 사내 문서가 다른 것처럼, 비즈니스 AI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AI는 '허락된 데이터만 확인하고 사전에 허용된 조치만' 취하도록 엄격하게 통제된다. 답변을 내놓기 직전에도 질문을 던진 사용자의 권한을 한 번 더 검증하여 데이터 유출이나 사내 규정 위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더불어 AI가 내린 모든 의사결정과 실행 과정은 투명하게 기록(감사 추적)된다. 기업은 중앙 통제 센터인 'AI 에이전트 허브'를 통해 AI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까다로운 재무 및 보안 감사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다. 마지막 강점은 개방형 플랫폼 전략이다. AI 시대에는 한 기업이 모든 모델과 서비스를 혼자 책임질 수 없는 만큼, 다양한 파트너와 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개방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인 CEO는 "진정한 플랫폼의 성공은 수많은 파트너가 생태계 안에 함께 머무를 때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SAP는 이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하며 기업용 AI 생태계를 확장해왔고 올해는 앤트로픽도 파트너로 합류했다. 덕분에 S/4HANA, SAP 석세스팩터스 등 SAP의 주요 서비스에서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이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타사 AI 서비스 연동과 데이터 교환도 폭넓게 개방하고 있다. 특정한 AI 모델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 최상위 AI를 기업의 데이터와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자라는 역할을 공고히 하는 중이다. 비즈니스 AI 플랫폼 생태계 확장을 위해 1억 유로(약 1500억원) 이상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파트너가 SAP 플랫폼 위에서 산업별·고객별 맞춤형 에이전트와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해 생태계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더 많은 파트너와 활용 사례가 쌓일수록 SAP 플랫폼의 가치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기조강연에서 제시한 자율형 기업은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가 아니라 SAP라는 플랫폼의 대대적인 진화"라며 "SAP는 이를 통해 기업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인 AI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법을 해결하는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09:33남혁우 기자

더존비즈온-EY한영, AI 기반 ERP 고도화 '맞손'…기업 AX 시장 정조준

더존비즈온과 EY한영이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기업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존비즈온은 EY한영과 AI 기반 차세대 ERP 고도화와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은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회장과 EY한영 이광열 감사부문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AI 환경에 최적화된 업무 체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더존비즈온의 K-AI 기술과 ERP 구축 경험, EY한영의 회계·재무 컨설팅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기업 경영 전반의 구조를 개선하는 '실질적 혁신'을 목표로 한다. 협력의 핵심은 더존비즈온의 통합 플랫폼 '옴니이솔(OmniEsol)이다. 이 플랫폼은 ERP, 그룹웨어, 문서관리 기능을 하나로 묶고 AI를 전면 적용한 기업용 시스템이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구조다. 양사는 옴니이솔을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더존비즈온은 플랫폼 공급과 기술 고도화를 맡는다. EY한영은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혁신과 구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옴니이솔은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EY한영의 재무 전문성이 결합되면 기업 운영 전반의 정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B2B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AI 기반 경영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Y한영 이광열 대표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 업무 전반을 재설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효율 개선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이강수 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 역량과 결합해 산업별 최적화된 AX 모델을 확산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6:34남혁우 기자

더존비즈온, 김용우 창업주 퇴진…EQT 지분 90% 확보에 상장폐지 가시화

더존비즈온을 이끌어온 창업주 김용우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EQT가 약 90%의 지분을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한 데 따른 경영진 교체로 앞서 밝혔던 상장폐지 수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QT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은 공개매수를 통해 일반 주주로부터 보통주 1519만3370주를 주당 12만원에 취득했다. 지난 24일까지 진행한 총 매수대금은 약 1조8232억원 규모로 국내 자본시장 사모펀드가 주도한 공개매수 거래 중 최대 수준이다. 도로니쿰은 보통주 2507만5106주와 우선주 108만3173주를 보유하게 됐다. 자기주식 포함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82.5%이며, 자기주식 제외 및 우선주 포함 기준으로는 89.8%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EQT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에 필요한 지분율 95% 기준은 넘기지 못했지만 상장폐지 수순은 여전히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확보 지분(89.8%)이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66.7%)을 넘는 만큼 향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완전 자회사 편입 및 상장폐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경영진과 이사회 지형도 전면 재편됐다. 신임 공동대표로는 개발과 옴니이솔 사업을 이끌어온 내부 출신 이강수 부회장과 더존넥스트 대표를 겸직하며 신사업 확장을 맡아온 지용구 사장이 선임됐다. 이날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EQT 파트너스 시니어 어드바이저인 요나스 페르손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경영 관여를 예고했다. 사외이사로는 손부한 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 장근배 한동대 교수, 이춘수 법무법인 LX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손부한 신임 사외이사는 SAP코리아, 아카마이코리아, 세일즈포스코리아를 거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계 인물이다. 더존비즈온의 인공지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략 강화 측면에서 주목된되고 있다. 최대주주 교체 이후의 내부 조직 변화와 관련해 더존비즈온 측은 아직 답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제 새 체제의 시작 단계인 만큼 EQT 측의 구체적인 지침이나 내부 방침이 공유된 것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임원진의 추가 인사 변동 역시 정해진 바 없으며 향후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면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3.26 18:35남혁우 기자

비에스지파트너스, 국내 파트너 최초 'SAP 올해의 파트너상' 2년 연속 수상

2027년 ERP 전환 수요 정점 앞두고 시스템 전환 및 클라우드 데이터 역량 입증 비에스지파트너스(대표 박철욱, 이하 BSG)가 국내 SAP 파트너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인공지능(AI) 확산 흐름 속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BSG는 'SAP 코리아 파트너 킥오프 미팅 2026'에서 4개 부문을 동시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SAP 올해의 파트너상'를 국내 최초 2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의 파트너상은 매년 한 기업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매출과 프로젝트 성공률, 고객 만족도, 신규 솔루션 확산 기여도, 기술 인증 수준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회사는 대형 SI 기업들과 경쟁 속에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ERP 시장 변화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SAP는 기존 ERP(ECC) 지원을 2027년 말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천 개 기업이 S/4HANA 기반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환 과정은 핵심 시스템을 교체하는 고난도 프로젝트로, 파트너 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 비에스지파트너스는 전환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SAP 무브 챔피언'과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역량을 인정하는 'SAP BDC 챔피언'을 함께 수상했다. 여기에 SAP 전 솔루션 구축 역량을 평가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 챔피언'까지 확보하며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SAP는 AI 어시스턴트 '쥴'을 중심으로 ERP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편하고 있다. 구매, 생산, 재무, 인사 등 핵심 업무에 AI를 적용해 자동화와 실시간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단순 시스템 전환을 넘어 AI 활용 전략 수립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비에스지파트너스는 AI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 ERP 전환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AP BDC 챔피언' 수상은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실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구현하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회사는 SAP 기술에 AWS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AI 기반 ERP 전환을 전 과정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 기업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검증된 적용 사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비에스지파트너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지사를 중심으로 동일한 수준의 컨설팅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철욱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단기 성과가 아닌 지속적인 품질과 고객 성공에 대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SAP AI 기반 혁신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3.26 09:04남혁우 기자

[비욘드IT] 더존비즈온 인수한 스웨덴 재계 1위 발렌베리 가문은 어디?

최근 국내 1위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의 경영권을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EQT)가 인수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쉴더스와 리멤버앤컴퍼니 등 그동안 지속된 국내 IT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와 함께 EQT의 배경인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투자 철학도 새롭게 조명 받는 추세다.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다"…스웨덴 시총 30% 영향력 EQT를 이끄는 발렌베리 가문은 스웨덴 경제의 상징으로 불리는 유럽 대표 재벌 가문이다. 1856년 해군 장교 출신 안드레 오스카 발렌베리가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을 설립하면서 가문의 기업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금융과 산업 투자로 영역을 확장하며 5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에릭슨, 일렉트로룩스, 아틀라스콥코, 아스트라제네카 등 100여 개 글로벌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스웨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30% 수준으로 평가된다. 유럽 경제계에서는 발렌베리 가문의 자산은 약 5000억달러(약 6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가훈은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다(Esse, non videri)"이다. 재벌 가문이지만 전면에 나서 경영권을 행사하기보다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투명한 경영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계자 검증 과정도 엄격하다. 단순히 가문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명문대 교육, 군 복무, 글로벌 기업 실무 경험 등을 거쳐야 경영 참여 기회를 얻는다. 이 같은 시스템 덕분에 발렌베리 가문은 160년 이상 안정적인 지배 구조를 유지해 왔다. 재단 중심 지배 구조와 장기 투자 철학 발렌베리 가문은 투자회사 인베스터 AB(Investor AB)를 통해 주요 기업 지분을 관리한다. 인베스터 AB의 최대 주주는 발렌베리 개인이 아니라 '크누트 앤드 앨리스 발렌베리 재단' 등 공익 재단이다. 기업에서 발생한 배당금 상당 부분은 과학기술 연구, 대학 연구 프로젝트, 사회 공헌 활동 등에 재투자된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발렌베리 가문은 유럽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EQT 역시 이러한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1994년 설립됐다. 인베스터 AB의 출자를 바탕으로 시작된 EQT는 이후 글로벌 투자회사로 성장하며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SK쉴더스, KJ환경, 리멤버앤컴퍼니 등이 있다. 여기에 더존비즈온 인수가 더해지면서 EQT의 한국 IT 시장 투자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QT는 더존비즈온이 가진 국내 ERP 시장 지배력과 클라우드 기반 B2B 소프트웨어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재무 투자를 넘어 더존비즈온을 글로벌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리멤버 연계…B2B 디지털 생태계 구축 가능성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의 기술 잠재력과 발렌베리 가문이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할 경우 예상보다 큰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EQT가 인수한 SK쉴더스는 글로벌 통신기업 버라이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물리 보안 중심이던 사업 구조도 사이버 보안과 융합 보안 영역으로 확대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HR 플랫폼 리멤버의 기업 인재 데이터와 더존비즈온의 ERP 및 기업 운영 데이터가 결합될 경우 보안, 데이터, 기업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B2B 디지털 생태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QT의 한국 시장 전략은 조직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한국 사모투자 부문을 이끄는 연다예 대표를 글로벌 파트너로 승진시키며 국내 투자 역량을 강화했다. 연 파트너는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에서 한국 출신 여성 파트너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리멤버앤컴퍼니 투자, 더존비즈온 거래 등 굵직한 딜을 주도하며 EQT의 한국 투자 전략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진행된 이강수 부회장과 지용구 사장 등 핵심 인원 승진 인사도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된다. ERP 핵심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동시에 이해하는 실무 책임자인 만큼 기존 역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내하는 자본'…국내 기업이 주목해야 할 투자 모델 발렌베리 가문과 EQT의 투자 방식은 한국 기업과 투자 업계에도 여러 시사점을 던진다. 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와 달리 이들이 강조하는 핵심은 '인내하는 자본(Patient Capital)'이다. 단순한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대신 연구개발 투자와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또 다른 특징은 소유와 경영의 명확한 분리다. 가문은 이사회 차원에서 큰 방향과 전략만 제시하고 실제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구조를 유지한다. 이러한 선진적 지배 구조는 장기적인 기업 성장과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ESG 역시 규제 대응이 아닌 성장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탄소 배출 감축, 이사회 다양성 확대,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회 환원 구조도 발렌베리 모델의 중요한 축이다. 기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단을 통해 기초 과학과 학술 연구, 사회 인프라에 재투자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러한 방식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EQT의 이번 투자가 단순한 외국계 자본 유입을 넘어 장기 성장과 신뢰를 중시하는 '자본의 질(Quality of Capital)'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EQT 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존비즈온을 중심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2:14남혁우 기자

더존비즈온, 역대 최대 실적에도 상장폐지 선언…EQT가 그리는 그림은

더존비즈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스스로 상장 간판을 내리고 비상장 체제로 전환한다. 최대주주인 EQT파트너스가 잔여 지분을 전량 공개매수하고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가 비상장행을 택한 배경에는 단기 주가 부양 압박을 벗어던지고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꿔,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스웨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는 더존비즈온 잔여 지분을 공개매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EQT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도로니쿰은 약 2조 1819억 원을 투입해 잔여 상장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다. 최대 실적에도 상장폐지, 에이전틱 AI 시대 승부수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려는 핵심 이유는 '단기 실적 압박 없는 구조 재설계'에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기술 부채 해소, 데이터 구조 재정비, 플랫폼 아키텍처 개편, 대규모 리팩토링 등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특히 AI를 핵심 기능이 아닌 플랫폼 레벨에서 통합하려면 기존 시스템 전반을 손봐야 한다. 그러나 상장사는 매 분기 실적 발표와 주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소액주주 요구와 공시 의무까지 더해지면 단기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는 대규모 투자 결단이 쉽지 않다. 비상장 체제에서는 이러한 제약이 완화된다. 투자 집행 시점과 강도를 경영진 판단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상장폐지라는 강수를 둔 배경에는 '에이전틱 AI' 확산이 가져올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의지도 깔려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기존 ERP와 SaaS의 역할은 단순 기록·관리 시스템에서 'AI 실행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ERP가 AI 위에 얹히는 수동적 도구로 전락하면 기업가치 멀티플은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ERP를 AI의 핵심 데이터 허브로 재설계하면 평가 기준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비상장 전환이 더존비즈온에게 'AI 전환'과 클라우드 고도화를 단기간에 밀어붙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 주주 간섭을 최소화하고 EQT와 경영진이 일관된 전략 아래 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방어적 선택이라기보다 AI 시대의 플랫폼 경쟁에서 선점 효과를 노린 공격적 재포지셔닝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온다. SK쉴더스에서 증명된 EQT '볼트온' 전략 EQT가 구사할 성장 정책은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분석된다. 볼트온이란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너지가 나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을 추가로 인수해 붙이는 전략을 말한다. 이미 SK쉴더스 인수 사례에서 이 전략을 증명했다. 2023년 2조 원을 투자해 SK쉴더스를 인수한 뒤 물리 보안에 치우쳐 있던 사업 구조를 사이버 보안과 융합 보안으로 확장하기 위해 관련 기술 기업들과의 제휴 및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매각을 준비 중인 현재 기업가치는 최소 5조 5천억 원에서 최대 6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임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는 만큼 더존비즈온 역시 김용우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진이 당분간 전면에 나서 조직 안정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강수 부회장과 지용구 사장 등 핵심 인원 인사도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된다. 핵심 사업인 ERP와 신사업 전략을 동시에 이해하는 실무 책임자인 만큼 기존 업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 측 인사가 합류하는 과정에서 일부 권한과 역할이 재조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직 문화 역시 점진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리텐션 프로그램과 장기 보상 체계가 설계되는 동시에 사업부별 성과 지표(KPI)를 중심으로 한 관리 체계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 시장과 ERP 생태계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 현 경영진"이라며 "인수 후 통합(PMI) 초기 단계에서 조직 동요를 최소화하고 핵심 사업 역량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탄탄한 실적 기반 '제2의 창업' 관심 EQT의 엑시트 전략도 관심사다. 글로벌 사모펀드의 평균 보유 기간은 통상 4~7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간 동안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외형을 확대한 뒤 재상장하거나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클라우드 전환과 AI 내재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적 성과를 낼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재상장 시나리오가 거론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장이나 시점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463억 원, 영업이익 127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8.6%에 달한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은 단기적으로 자본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EQT의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질 경우 사업 확장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EQT의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 더존비즈온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적 역량을 보강할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라며 "그동안 숙원 사업으로 강조해왔던 글로벌 진출이 EQT 네트워크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2.24 15:24남혁우 기자

EQT파트너스, 더존비즈온 상장폐지 추진…완전 자회사 편입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며 상장폐지와 완전 자회사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QT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은 다음 달 24일까지 더존비즈온(012510) 보통주 1815만 8974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약 57.69%)를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은 신고서 제출 전일인 지난 20일 종가(9만 6,000원) 대비 약 25% 할증된 금액이다. 전체 매수 규모는 약 2조 1,819억 원에 달한다. 도로니쿰 측은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으로 '경영권 안정 및 M&A'와 '자발적 상장폐지'를 명시했다. 공개매수 완료 후 더존비즈온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로니쿰은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을 비롯한 기존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신한밸류업·신한더존 펀드 등)와 별도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을 확보하고, 나머지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유통 주식 전량을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개매수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결제일은 3월 26일이다. 자금 조달은 EQT 측의 자기자금 약 4363억 원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조달한 인수금융 차입금 약 1조 7455억 원으로 충당된다. 도로니쿰은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 후 지분율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한국거래소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상장폐지 시점까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주주에게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을 통해 현금을 교부하는 등 소액주주 보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주주들의 청약은 NH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 또는 홈페이지, HTS, MT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공개매수 청약은 장외거래로 간주되어 양도소득세(22% 등)와 증권거래세(0.35%)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 간섭을 배제하고 과감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2026.02.23 17:26남혁우 기자

더존비즈온, 사스포칼립스 공포 속 역대 최대 실적...차별화된 생존전략 제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에이전틱AI 발전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론 속에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선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며 SW 시장의 붕괴를 예견하는 전망도 제기된다. 사스포칼립스란 SaaS와 Apocalypse의 합성어로, AI 에이전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위기론 속에서도 더존비즈온은 AI를 기회로 삼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증명해 주목 받고 있다. 9일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최근 시장의 우려에 대해 "어떤 SW가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며 더존비즈온의 차별화된 'AI 전환(AX)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한 AI 기능 추가가 아니라 기업 데이터와 프로세스, 아키텍처 전반을 재설계해 실제 성과를 제시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은 2025년 매출 4463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도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5년 4분기 매출 1271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56.5%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6.3%로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지 사장은 글로벌 SaaS 시장 위기가 더존비즈온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유로 '고객층의 특수성'과 '데이터의 완결성'을 꼽았다. 주요 고객층인 중소, 중견기업(SMB)은 대기업과 달리 이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체 SW를 개발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 여력이 제한적이다. 증권가 애널리포트에서도 더존비즈온 고객사들에게 AI 기반 소프트웨어 대체는 아직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계, 세무, 인사, 전자결재 등 핵심 업무 영역에서는 기존 ERP 의존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 사장은 "자체 개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게 우리 플랫폼은 생존 필수품"이라며 "더존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를 쓰는 순간 파편화된 회계·세무 데이터가 표준화되고 이것이 곧장 AI 학습이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 애널리포트에서도 더존비즈온 고객사에게 AI 기반 소프트웨어 대체는 아직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회계, 세무, 인사, 전자결재 등 핵심 업무 영역에서는 기존 ERP 의존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더존비즈온은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외부 위협이 아닌 내부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자체 AI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를 활용한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코딩 자동화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인건비와 외주 용역비를 줄였다. 이 같은 구조적 비용 절감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며 36.3퍼센트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 사장은 "AI를 위협으로만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더존은 AI를 먼저 내부에 적용해 비용 구조와 생산성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도입이 마진을 깎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실제로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급격한 AI 성장으로 SW기업이 생존을 위기를 겪는 지금 지 사장이 제시한 AX 전략의 핵심은 기존 DX 경험의 확장이다. 그는 "AX는 AI 기능을 하나 더 붙이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데이터, 프로세스,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문서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전자계약 등을 하나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로 통합해 왔다. 지 사장은 "이 과정에서 표준화되고 연결된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AX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 역시 AX 전환에 있다. 지 사장은 "구축형 ERP 고객을 클라우드와 AI 기반 고마진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스탠다드 ERP 고객 약 1만3천 곳 가운데 아마란스 10으로 전환한 기업은 약 4천600곳"이라며 "남은 고객 전환만으로도 최소 2~3년간의 성장 가시성이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내부통제와 거버넌스로도 이어진다. 지 사장 "AI를 기존 통제 체계 위에 얹는 것이 아니라, 통제와 거버넌스 자체를 AX 아키텍처 안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기안, 결재, 보고, 회계 처리, 감사 흔적까지 AI 흐름 안에 통합했다. 생성형 AI가 기업 통제와 컴플라이언스 밖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조직과 고객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 사장은 "전사 시스템에 AI를 내재화하면서 전 직원이 AI를 사용하는 AX 네이티브 조직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이 경험이 다시 제품과 고객 경험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AI는 단순 검색이나 요약을 넘어 업무 자동화, 분석, 예측, 보고 작성까지 수행하며 출시 1년 만에 약 1만1800개 구독 기업의 ERP와 그룹웨어에 통합됐다. 지 사장은 AI 시대 경쟁력의 본질을 데이터와 프로세스로 봤다. 그는 "AI 모델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오랫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프로세스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자산"이라며 "더존비즈온은 한국 기업의 회계, 세무, 경영 업무 베스트 프랙틱스를 가장 깊게 축적한 회사 중 하나"덧붙였다. 지용구 사장은 "AI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통제하고 내재화해야 할 자산으로 봐야 한다"며 "사스포칼립스 시대에 살아남는 SW기업의 조건을 우리가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09 16:03남혁우 기자

"ERP 업그레이드 없이 AI 혁신"…리미니스트리트, '에이전틱 UX' 20종 공개

리미니스트리트가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그레이드나 마이그레이션 없이도 즉각적인 업무 혁신을 제시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에이전틱 AI로 ERP 프로세스 최적화를 지원하는 '리미니 에이전틱 UX' 솔루션 20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ERP 환경에서 반복적이고 복잡한 의사결정을 AI가 대신 수행하고, 이를 자동 실행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설계됐다. 막대한 비용과 수년이 소요되는 ERP 업그레이드나 재구축 없이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 측은 리미지 에이전틱 UX가 이미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돼 비용 절감과 처리 속도 개선, 조직 민첩성 강화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솔루션은 ERP 프로세스 전문가가 특정 업무 과제를 해결하도록 목적형으로 설계됐으며, 기존 ERP 업그레이드나 리플랫폼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며칠에서 수주 내 가시적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20종 솔루션은 영업과 시장 진출, 조달과 공급업체 관리, 자재와 마스터 데이터, 물류와 이행, 주문과 배송 예외 처리, 유지보수 운영, 재무와 비용 관리, 품질과 규정 준수 등 핵심 ERP 업무 전반을 포괄한다. 다양한 ERP 환경에 손쉽게 배포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과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해 기업이 로드맵과 예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프로세스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미니스트리트는 리미니 에이전틱 UX 도입 고객 사례를 통해 승인 처리 시간 50~60% 단축, 주문 처리 주기 70~80% 단축, 부서 간 협업 소요 시간 60~70% 감소, 감사 대응 준비 수준 100% 달성, 데이터 정확도와 완성도 95% 이상 향상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고객 활용 사례로는 글로벌 커피·차·추출 장비 기업 멜리타 그룹이 소개됐다. 멜리타 그룹은 자재 SKU 생성 업무에 Rimini Agentic UX 솔루션을 적용해 마스터 데이터 관리 간소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SAP 시스템 위에 구축돼 AI 지원 방식으로 자재와 SKU 마스터 데이터의 생성, 분류, 검증을 수행하며, 구조화된 디지털 양식과 내장 검증 로직, 역할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전체 과정을 단순화했다. 멜리타 그룹 다니엘 부오노 IT 총괄은 "리미니 에이전틱 UX는 SKU 생성 자동화를 실제로 구현한 모습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수작업에 의존하던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수 있는 분명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엔드투엔드 결과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향후 단계 로드맵 수립에도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02 16:33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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