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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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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이어 전분당까지 식품 담합 후폭풍...소송전 번지나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의 후폭풍이 소송전으로 번질 조짐이다. 담합 피해 기업들이 제재 대상 업체들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여부를 들여다보는 가운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가 내려진 전분·전분당 담합도 공정위 의결서 송달 이후 법적 대응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일부 식품·음료업체들은 설탕 담합으로 인한 피해 여부와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당시 공정위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설탕 제조사들의 담합 행위를 제재했다. 밀가루 담합과 관련해서도 일부 식품업체들이 내부적으로 법적 대응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등 밀가루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식품업체들이 공정위 의결서와 실제 구매 내역 등을 확인한 뒤 손해배상 청구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분·전분당 담합의 경우 아직 피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소송에 나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전분당이 음료, 제과, 제빵, 라면, 커피믹스 등 다양한 식품에 쓰이는 원재료인 만큼, 공정위 의결서 송달 이후 실제 구매 내역과 가격 인상분을 따져보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급 과징금에 소송전 가능성..대상·사조씨피케이·삼양사·CJ제일제당 총 7475억7800만원 공정위는 지난 7일 전분·전분당 가격 담합과 관련해 대상·사조씨피케이·삼양사·CJ제일제당 등 4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7475억7800만원을 부과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대상이 2341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양사 2103억4000만원, 사조씨피케이 2001억3200만원, CJ제일제당 1029억6500만원 순이었다. 공정위는 이들 4개사가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7년 5개월 동안 전분·전분당 가격의 인상·인하 폭과 시기 등을 합의하고 실행했다고 봤다. 국내 B2B 전분 시장과 전분당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변동 부담을 거래처에 전가했다는 판단이다. 제재를 받은 이 업체들은 아직 공식적인 법적 대응 방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징금 규모가 큰 만큼 공정위 의결서 송달 이후 행정소송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대규모 담합 사건에서는 기업들이 과징금 산정 기준이나 감경 사유 등을 다투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천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된 사안이라면 기업 입장에서는 의결서를 받아본 뒤 행정소송 여부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송 비용을 들여서라도 과징금 일부를 줄일 수 있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유인이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 “의결서, 손배소 증거자료로 활용 가능” 제재 업체들이 행정소송에 나설 경우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처분이 적절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오행록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과징금 부과 처분은 공정위에서 하는 것이고, 행정소송은 그 부과 처분이 잘못됐다고 생각되면 그에 대해 취소 소송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일부든 전부든 취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 국장은 공정위 의결서가 아직 제재 업체들에 송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재 업체들도 의결서 수령 전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법적 대응 방향을 밝히는 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피해 기업들의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서는 공정위 의결서가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오 국장은 “의결서는 발송이 되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그건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 역시 법원 절차를 통해 활용될 여지가 있다. 오 국장은 “다른 증거자료 같은 경우에는 법원을 통해 사업자들에게 제출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면서 “공정거래법에 규정이 있어 법원에 신청하면 심사보고서 첨부물 등을 사업자들이 제출하도록 명령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 권익 등도 변수…“손해 회복 검토 불가피” 피해 기업 입장에서는 담합으로 비싸게 원재료를 구매했다는 점이 확인될 경우 손해 회복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상장사의 경우 주주 권익 보호와 내부통제 차원에서 손해배상 청구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는 주주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만큼 담합 피해가 확인됐다면 손해 회복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소송이 가능한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경영진 책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손해배상 소송이 현실화하려면 기업별 구매 내역과 가격 인상분, 원가 반영 여부 등을 따져야 한다. 담합 기간 동안 어느 업체에서 얼마만큼의 원재료를 구매했는지, 담합으로 인해 정상 가격보다 얼마나 높은 금액을 부담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제재 대상 업체들은 피해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했다면 실제 손해액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피해 기업들은 담합으로 정상 경쟁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했다는 점 자체가 손해라는 논리를 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담합 제재가 설탕, 밀가루, 전분당으로 이어진 만큼 후속 손해배상 청구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공정위 의결서 송달 이후 제재 업체들의 행정소송과 피해 기업들의 민사소송이 맞물릴 경우 원재료 담합 사건의 파장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6.07.09 16:27류승현 기자

담합은 같이 했는데...대상은 2341억, CJ는 1030억 과징금 왜

전분·전분당 가격 담합으로 적발된 4개사의 과징금 규모가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 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업체별 관련매출액과 시장 점유율 차이가 과징금 규모를 가른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상은 법 위반 반복에 따른 10% 가중까지 적용되면서 4개사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7일 공정위에 따르면 전분·전분당 가격 담합 사건 관련매출액은 총 6조 525억원으로 산정됐고, 여기에 부과기준율 15%를 적용해 과징금 규모가 정해졌다. 4개사 모두 조사와 심의 협조에 따른 20% 감경을 받았지만, 업체별 관련매출액과 일부 가중 사유에 따라 최종 과징금 액수는 달라졌다. 업체별로는 대상이 2341억 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양사 2103억 4000만원, 사조씨피케이 2001억 3200만원, CJ제일제당 1029억 6500만원 순이었다. 이 중 대상은 법 위반 반복에 따른 10% 가중이 적용됐고, CJ제일제당은 관련매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과징금이 가장 적게 산정됐다. 점유율 따라 과징금 달라…대상, 법 위반 반복에 10% 가중 대상은 관련매출액 규모와 함께 법 위반 반복에 따른 10% 가중이 적용되면서 4개사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조사와 심의 협조 감경 20%를 각 4개사에 적용했다”며 “가중 사유는 대상이 법 위반을 반복한 게 있어 횟수 가중으로 10%를 가중했다”고 말했다. 4개사 모두 기본 부과기준율과 협조 감경은 동일하게 적용받았지만, 대상에는 법 위반 반복에 따른 가중이 추가로 붙은 셈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외 추가적인 가중·감경 사유는 없었다. CJ제일제당의 과징금이 가장 낮았던 것은 관련매출액 차이 때문이다. 공정위는 CJ제일제당이 담합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이를 감경 사유로 보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남 부위원장은 “소극적이라고 해도 특별히 담합에 가담한 본질적인 차이는 없어 감경으로 보지 않았다”며 “동일하게 15%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과징금 규모가 갈린 배경으로는 관련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차이를 들었다. 남 부위원장은 “CJ는 12~13% 정도이고 다른 업체들은 20%를 넘어가는 등의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장기 담합에 과징금 커져…“전년도 이익 기준 아냐” 공정위는 4개 업체의 담합 관련 매출액을 6조525억원으로 산정하고, 총 7475억7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업체별로는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에 2341억원이 부과됐고, 사조씨피케이에는 2001억원의 과징금이 매겨졌다. 특히 사조씨피케이의 경우 자기자본(2702억원)에 근접한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억~4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5~6년간 벌어들일 이익에 맞먹는 규모다. 공정위는 일부 업체의 과징금이 단기 실적을 크게 웃돈다는 지적에 대해 담합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산정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기간 누적된 관련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이 산정되는 만큼 특정 연도의 영업이익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시정조치도 내려졌다. 4개 업체는 전분당 가격을 담합 이전 수준을 기준으로 독자적으로 다시 결정해야 하며, 향후 3년간 반기마다 가격 변경 내역을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한 중대한 담합으로, 시장 경쟁을 크게 저해한 행위”라며 “관련매출액 전체를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한 것은 그 위법성과 파급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의 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7 15:55류승현 기자

공정위, 대상·삼양사 등 전분·전분당 담합 4곳 과징금 7476억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상과 삼양사·사조씨피케이·CJ제일제당 등 전분·전분당 제조사 4곳의 가격담합을 적발하고 과징금 총 7475억7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가 담합 사건에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7년 5개월 간 판매가 인상·인하 폭, 시기 등 합의하고 실행 공정위는 전분·전분당 판매가격을 합의하고 실행한 4개 제조·판매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7년 5개월간 식품업체와 제지사, 철강사 등 기업 간 거래에 적용되는 전분·전분당 판매가격의 인상·인하 폭과 시기 등을 합의하고 실행했다. 제재 대상은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 ▲CJ제일제당이다. 공정위는 지난 3월 검찰이 고발을 요청한 4개 법인과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미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대상이 2341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양사 2103억4000만원, 사조씨피케이 2001억3200만원, CJ제일제당 1029억6500만원 순이다. 전분·전분당은 제과, 제빵, 제면, 음료, 빙과, 맥주 등 식품뿐 아니라 제지와 철강 등 제조업 분야에서도 원재료로 쓰인다. 공정위는 전분·전분당 가격이 오를 경우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4개사는 국내 기업 간 거래 전분 시장에서 95.7%, 전분당 시장에서 86.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담합 기간 동안 총 13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인하 폭과 시기를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4개사, 가격 변경 근거와 공문 발송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합의 4개사는 옥수수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는 원가 상승분을 거래처에 빠르게 전가하기 위해 판매가격 인상을 합의했다. 반대로 옥수수 가격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거래처의 가격 인하 요구에 대응해 인하 폭을 줄이고 시기를 늦추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가격 변경의 근거와 공문 발송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전분당 품목별 목표가격을 정한 뒤 각 회사가 그보다 높은 금액을 순차적으로 거래처에 통보해 목표가격 수용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의 이행 점검도 이뤄졌다. 공정위는 각 회사가 거래처에 공문을 보내기로 한 날짜에 상대 회사가 방문해 공문 내용과 발송 여부를 확인하고, 우체국까지 동행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4개사에 법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함께 독자적 가격 재결정 명령도 내렸다. 이에 따라 4개사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분·전분당 제품 가격을 담합 전 경쟁 상태를 회복하는 수준으로 다시 정하고, 향후 3년간 반기마다 가격 변경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가격 재결정 명령은 밀가루 담합과 인쇄용지 담합 사건에 이어 네 번째로 부과됐다. 공정위는 장기간 담합이 관행처럼 이어졌고, 국내 전분·전분당 시장이 과점 구조를 유지해 담합 재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분·전분당 입찰담합,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사건 심의 절차도 시작 공정위는 가격담합 제재와 별도로 전분·전분당 입찰담합과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사건에 대한 심의 절차도 시작했다.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6일 전분당 입찰담합 및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사건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7일 피심인들에게 송부했다. 전분당 입찰담합 사건의 피심인은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 CJ제일제당이며,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사건의 피심인은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다. 심사관은 이들이 2016년 9월경부터 2025년 6월경까지 8년 9개월 동안 7개 대형 실수요처가 발주한 전분·전분당 구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와 낙찰순위, 투찰가격, 투찰물량 등을 사전에 합의하고 물량을 배분했다고 판단했다. 심사관은 이 사건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매출액을 9400억원으로 산정했다. 또 심사관은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가 2017년 8월경부터 2025년 10월경까지 8년 2개월 동안 전분당 부산물 제품 판매가격을 담합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사건 관련매출액은 1조5500억원으로 산정됐다. 전분당 부산물은 전분과 전분당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기는 물질이다. 단백피와 글루텐은 주로 가축용 사료에, 배아는 식용유 원료로 사용된다. 다만 입찰담합과 부산물 가격담합 사건은 아직 공정위의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심사보고서는 심사관의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을 담은 문서로,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위법 여부와 제재 수준이 확정된다. 심사관은 해당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 물량담합 또는 입찰담합에 해당하는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보고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관련 법령에 따라 담합행위로 영향을 받은 관련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피심인들은 심사보고서 수령일로부터 8주 안에 서면 의견 제출과 증거자료 열람·복사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공정위는 방어권 보장 절차가 끝나는 대로 위원회를 열어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공정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담합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7 12:00류승현 기자

담합 기업들, 과징금에 소송까지…이중 타격 현실화

설탕, 전분당, 밀가루 등 기초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련 기업들이 과징금뿐 아니라 손해배상 소송까지 떠안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담합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하고, 해당 원재료가 식품 전반에 사용된 만큼 피해 기업들의 법적 대응이 이어질 경우 업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당 3사는 약 3조2715억원 규모의 설탕 가격 담합을 벌였고, 이로 인해 가격은 최대 66.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분당 담합 규모도 약 10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단순 과징금을 넘어 실제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주 있는데 안 할 수 없다”…소송 압박 커지는 기업들 업계에서는 특히 상장사를 중심으로 소송 압박이 커지고 있다. 담합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고, 그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만큼 이를 회수하지 않을 경우 주주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해야 하는 대응'에 가깝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설탕 담합으로 피해를 본 한 업계 관계자는 “담합 사실이 확인되고 과징금까지 부과되는 상황이라면 기업은 그냥 넘기기 어렵다”면서 “회사와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손해배상 소송 제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사라면 주주를 고려해 소송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장기간 누적된 만큼, 이를 회수하지 않을 경우 경영진의 책임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손해액 산정과 법적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원재료 가격이 소폭만 올라가도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인 만큼, 담합 기간이 길었던 이번 사안에서는 누적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비맥주·농심 등도 소송 검토…업계 전반으로 확산 조짐 실제 주요 식품·음료 기업들도 대응 방향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농심은 설탕·전분당 담합과 관련해 공정위 결과를 지켜본 뒤 소송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밀가루 담합으로 인해 입은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정위에 의해 과징금 규모와 법적 판단이 확정된 이후에야 구체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비맥주 역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법무팀에서 실태를 파악 중이지만, 구체적인 소송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담합 규모가 크고 피해 범위가 넓은 만큼 소송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다”면서도 “최종 판단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사라면 주주를 고려해 소송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며 “담합으로 인한 손실이 명확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이를 회수하지 않으면 경영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담합 사건은 통상적으로 대법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최종 판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현재로서는 각 기업들이 공정위 판단과 사법 절차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6.04.27 17:54류승현 기자

검찰, 10조원대 전분당 담합 대상·CJ 등 25명 기소

검찰이 전분당 제품 가격을 장기간 공모해 올린 혐의를 받는 주요 식품업체 임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대상·사조CPK·CJ제일제당 소속 임직원 20명과 관련 법인 3곳, 전분당협회장 등 총 2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약 8년간 전분당 제품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합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업체별로 거래처에 제시하는 가격 변동 폭을 달리하고, 공문 발송 시점도 의도적으로 분산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대형 식품·유통업체를 상대로 한 구매 입찰에서도 낙찰 업체와 투찰 가격을 미리 정하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전분당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가격 역시 매월 함께 협의해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산정한 전체 담합 규모는 약 10조원대로, 국내 식료품 분야 담합 사건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2026.04.23 11:22류승현 기자

전분당 담합한 대상 실무 책임자 구속…대표이사 영장은 기각

10조원대 전분당 가격 담합 사건을 실무선에서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상 사업본부장 김모 씨가 구속됐다. 반면 대상과 사조CPK 대표이사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1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임모 대상 대표이사와 이모 사조CPK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되지 않았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담합 행위 가담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 업체가 약 8년간 10조 원대 규모의 전분당 가격 담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 점유율 1·2위인 대상과 사조CPK가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오비맥주, 서울우유 등 대형 수요처 입찰 과정에서 전분당과 옥수수 부산물 판매 가격을 사전에 조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4개사 본사와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임직원 수십 명을 불러 조사했다. 또 공정거래법 사건 처리에 필요한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을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 고발요청권도 행사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2026.04.01 09:35류승현 기자

주병기 공정위원장 "돼지고기·전분당 담합 엄단"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돼지고기 업체 제재와 전분당 업체 담합 조사 마무리를 언급하며, 민생을 해치는 담합에는 부당이익을 넘는 수준의 엄중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제4차 회의에서 주 위원장은 “어제 공정위는 9개 돼지고기 업체의 담합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6개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인 돼지고기에 대해 업계 주요 사업자가 모두 가담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담합 의혹이 제기된 전분당 업계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주 위원장은 “지난 5일에는 4개 전분당 제조업체의 6조2천억원 규모 담합 조사를 마무리하고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했다”며 “7년 이상 지속돼 온 전분당 시장의 담합 관행을 뿌리 뽑아 물가 상승을 야기하는 시장 병폐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품 원재료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주 위원장은 “식품 원재료 업계 전반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았던 담합 관행이 확인돼 그 충격이 적지 않다”며 “민생을 좀먹는 담합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할 시 언제든 그 이익을 현저히 초과하는 제재가 뒤따를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담합 사건 처리 이후 시장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설탕·밀가루·전분당 공급 업체들의 자율적 가격 인하가 이어졌고, 주요 베이커리와 라면·과자 가격도 인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가격 인하가 국민 먹거리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0:06류승현 기자

연이은 담합 수사에…식품업계, '가격 재결정 명령'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분당·밀가루·설탕 등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을 잇달아 다루면서 식품업계가 가격 재결정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발동 여부에 따라 원재료 업체뿐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가공식품 업계 전반에도 파장이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전분당 제조·판매 4개사(CJ제일제당·대상·삼양사·사조씨피케이)의 가격담합 사건에 대한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해당 행위를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에 해당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판단하고, 심사보고서에 가격 재결정 명령을 포함한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관련자 고발 의견을 담았다. 전분당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은 약 6조 2000억원으로 산정됐다. 설탕, 밀가루에 이어 식품 원재료 담합 수사가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위는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공정위가 단순 과징금 부과에 그치지 않고 가격 재결정 명령까지 염두에 둘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한다. 20년 전 마지막 조치…5% 가량 인하 이뤄져 가격 재결정 명령은 담합으로 형성된 가격을 담합이 없었을 경우의 경쟁 가격 수준으로 다시 정하도록 하는 시정조치다. 직접 가격표를 일일이 정해주는 방식이라기보다, 사업자가 왜곡된 가격 구조를 다시 검토해 조정하도록 요구하는 성격이 강하다. 실제 이 조치는 오랫동안 쓰이지 않았다. 마지막 사례인 지난 2006년 밀가루 담합 사건 당시에도 공정위는 구체적인 인하 폭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았고,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다시 조정하는 과정에서 약 5% 수준의 인하가 이뤄졌다. 이에 업계는 가격 재결정 명령을 단순 권고가 아니라 실질적인 가격 인하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전분당 사건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공정위가 담합 의혹을 조사하자 CJ제일제당과 사조씨피케이, 대상 등 관련 기업들은 지난달 전분당 주요 제품 가격을 3~5% 인하했다. 다만 공정위는 이 정도 조정이 충분한지 여부까지 다시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분당 담합 사건 브리핑에서 유성욱 공정위 조사관리관은 업체들의 사전 인하와 관련해 심의 과정에서 적정한 가격 인하 폭인지도 함께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가루 이어 전분당도…가공식품 업계까지 영향권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유액을 가수분해해 얻는 포도당, 물엿, 과당 등의 당류로, 음료와 빵, 비스킷, 아이스크림, 소스, 캔디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 제조업체 대부분이 사용하는 핵심 원재료라고 보면 된다”며 “라면, 과자, 음료 등 여러 식품에 폭넓게 들어가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영향 규모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원료 가격 왜곡이 가공식품 가격에도 일정 부분 파급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전분당 담합이 라면이나 과자류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간접적으로 영향은 미쳤을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는 전분당 사건을 단순한 제재로만 보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설탕과 밀가루 담합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원재료 가격 인하가 이어졌고, 일부 제빵 프랜차이즈들이 빵과 케이크 가격을 낮추는 흐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2007년 이후 사실상 적용 사례가 없었던 가격 재결정 명령이 다시 포함된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격 재결정 명령은 세부 인하 폭을 직접 정해주는 방식이라기보다 업체들이 가격을 다시 검토하도록 압박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전분당이나 밀가루, 설탕처럼 식품 전반에 쓰이는 원재료 사건에서 이런 조치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유가 등 변수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실제 발동될 경우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업체에 대한 시정조치로 시작됐더라도 결국 그 원료를 쓰는 식품업체 가격 정책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상징성이 큰 조치인 만큼 실제 발동까지 갈지, 어느 수준으로 의결될지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0 17:24류승현 기자

공정위, 전분당 담합 조사…"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 미쳤을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분당 가격담합 사건에 대한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설탕과 밀가루에 이어 전분당까지 식품 원재료 담합 혐의가 잇따라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과자와 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 전반에 미친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 사무처는 6일 전분당 담합 사건에 대해 심사관이 조사한 행위 사실과 위법성, 조치 의견 등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4개 전분당 제조·판매 사업자에 송부하고 같은 날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건은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심사 대상은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사다. 공정위는 이들이 국내 전분당 B2B 판매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한 상태에서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7년 6개월 동안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전분당 판매가격을 담합했다고 판단했다. 이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은 6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됐다. 전분은 옥수수를 습식분쇄해 얻은 전분유액을 건조해 만든 분말 형태의 원료를 말한다. 여기에 산이나 효소를 써 가수분해하면 포도당, 물엿, 과당 같은 당류가 되는데, 이를 전분당이라고 한다. 라면, 제과 등 식품 원료로 쓰일 뿐 아니라 제철·제지·건축자재 등 산업용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분당의 경우 청량음료, 빵, 빙과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전분당 시장은 사실상 기업 간 거래가 대부분인 구조다. 공정위는 브리핑에서 전분당 시장의 99%가 B2B고, 이번 사건 역시 B2B 시장에서 벌어진 가격담합이라고 설명했다. 라면과 과자, 음료, 제과·제빵 등 식품 제조업체들이 전분당을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최종 소비재 가격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공정위 시각이다. 실제 브리핑 질의응답 과정에서 공정위 관계자는 전분당 담합이 라면이나 과자류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간접적으로 영향은 아마 미쳤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가격을 밀어 올렸는지는 현 단계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원료를 기본 재료로 쓰는 가공식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인정한 셈이다. 공정위 심사관은 이번 행위를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에 해당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재결정 명령을 포함한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관련자 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관련 법령상 공정위는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가격재결정 명령이 다시 거론됐다. 공정위는 브리핑에서 가격재결정 명령에 대해 “담합이 없었던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라는 취지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상과 삼양사 등 일부 업체가 전분당 가격을 3~5% 인하했다고 밝혔더라도, 그 인하 폭이 적정한지 여부까지 심의 과정에서 함께 따져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이번에 상정된 전분당 가격담합 외에도 일부 실수요처를 상대로 한 입찰담합과 전분당 부산물 가격담합 혐의도 별도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전체 거래처를 상대로 한 가격담합이 민생물가와 직결된 만큼 먼저 심의에 올렸고, 나머지 사안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속하게 상정할 계획이다.

2026.03.06 13:06류승현 기자

대상 군산공장, 글로벌 해썹 인증 획득…전분당 업계 첫 사례

대상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이 '글로벌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당 업계에서 글로벌 해썹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해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8월 도입한 식품안전 관리 제도로, 기존 해썹 의무 기준에 식품 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안전 문화, 안전 경영 요소를 포함한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 변화와 글로벌 기준을 반영해 마련됐다. 평가 항목은 기존 해썹 법정 의무 기준 80개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지침과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기준을 반영한 72개 항목을 더해 총 152개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개 사업장, 54개 품목이 글로벌 해썹 등록을 완료했다. 대상 군산 전분당 공장은 전분, 전분가공품, 물엿, 당류가공품(알룰로스) 등 11개 식품 유형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2개 업종에서 글로벌 해썹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화이바솔-2, 화이바솔-2L)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 인증이다. 대상은 K-푸드 수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글로벌 해썹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향후 식약처가 글로벌 해썹의 국제 인증 동등성 확보를 추진할 경우, 대상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원료 단계부터 식품 안전성을 엄격하게 관리해온 노력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식품 안전 수준에 맞춰 국내외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1964년 전분당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군산 전분당 공장은 대상 소재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23년에는 대체당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글로벌 식품·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1.08 09:36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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