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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국방 AX] MDL 남쪽 10m의 경고…줄어드는 병력, 다가온 위협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로 개척작전을 수행하던 육군 간부들 곁에서 지뢰가 두 차례 터졌다.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작전을 지휘하던 수색대대장은 발목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뒤인 10월 5일 합동참모본부는 유엔군사령부와의 공동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2차 폭발지점과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지뢰는 모두 군사분계선(MDL) 이남 10여미터(m)에 있었다. 군은 폭약 성분과 플라스틱 재질, 파편 등을 종합해 북한군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로 판단했다. 유실돼 떠내려온 지뢰가 아니라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라는 것이 군 당국의 최종 판단이다. 한·미 측은 해당 지뢰가 최소 12개월 이상 전에 매설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고는 전쟁 모습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도 장병의 생명과 직결된 최전선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먼 전장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 무인체계가 전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하는 동안, 우리의 최전방에서는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이 여전히 목숨을 건 일이었다. 지난 1편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이라는 먼 전장이 던지는 경고를 살폈다. 그러나 경고는 먼 곳에만 있지 않았다. 우리 장병이 걷는 길, 그 흙 속에 1년 넘게 묻혀 있었다. 31년 동안 군복을 입었던 필자에게 이 소식은 통계가 아니라 얼굴로 다가왔다. 수색로를 한 걸음씩 내딛는 장병의 뒷모습, 그리고 그 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는 부모의 얼굴이다. 발밑의 위협…'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경계의 한계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적 사고로만 보기 어렵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DMZ 일대에서 지뢰 매설, 불모지 조성, 전술도로 및 철조망 설치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합참은 이번 사고 역시 북한이 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고, MDL 이남 지뢰 매설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했다. 더 무겁게 봐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그 지뢰가 최소 1년 이상 우리 측 지역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지뢰는 금속 성분이 적어 전통적인 금속탐지 방식만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수풀이 우거지고 지형이 복잡한 DMZ에서 흙 속의 작은 위협을 사람의 눈과 감각만으로 가려내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금의 경계·수색작전은 여전히 사람이 위험지역에 직접 진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걷고, 사람이 보고, 사람이 확인한다.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숙련에 기대어 유지돼 온 방식이다. 그 헌신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헌신에만 기대는 체계는 좋은 체계가 아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묻는 것은 '누가 경계를 소홀히 했는가'가 아니다. '왜 가장 위험한 자리에 여전히 사람이 먼저 서야 하는가'다. 전선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어든다 이 질문을 더 절박하게 만드는 것이 인구다. 2017년 약 62만 명 수준이던 우리 군 병력은 2025년 7월 약 45만 명으로 감소했다. 8년 사이 약 17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입영 자원의 기반이 되는 20세 남성 인구 역시 2025년 약 23만 명 수준에서 2040년에는 약 14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병력 규모에 대한 전망은 연구의 가정과 간부·병사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존 국방 연구에서는 30만 명대 병력 규모가 거론돼 왔고, 최근에는 현행 병역제도가 유지될 경우 2040년 전체 병력이 20만 명대 후반 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망도 나왔다. 어느 수치를 적용하더라도 방향은 분명하다. 지금과 같은 인력 중심의 전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먼 미래의 예측이 아니다. 2040년에 스무 살이 되는 청년은 2020년에 이미 태어났다. 단기간 출산 정책만으로 바꾸기 어려운 인구구조가 이미 형성돼 있다. 병력은 줄어도 약 248km에 이르는 군사분계선과 접경지역의 경계 소요가 그에 비례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지켜야 할 공간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면 남은 장병이 감당할 몫은 커진다. 경계 밀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수색과 정찰 부담과 피로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병력 감소에 따라 일부 전방 부대는 이미 해체되거나 통합됐다. 병사만의 문제도 아니다. 첨단 장비를 운용하고 부대를 이끌 초급간부의 확보와 장기복무 유인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됐다. 숫자가 줄어드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은 숙련된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경험 많은 수색대원 한 명, 노련한 부사관 한 명은 단기간에 길러낼 수 없다. 그래서 병력이 줄어드는 시대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숙련이 곧 전투력이다. 위협은 늘고 감시의 눈은 줄어드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사람으로 전선을 메우는 방식은 이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산술의 문제로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북한은 '보이지 않는 전선'도 넓히고 있다 위협은 땅 위에만 있지 않다. 2022년 12월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그중 한 대는 서울 북부 상공까지 진입했다. 2024년에는 서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의 GPS 전파교란이 반복돼 선박과 민간 항공기의 운항에 장애가 발생했다. 여기에 1편에서 짚은 변수가 더해진다.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드론과 전자전, 포병, 참호전 등이 결합된 현대전의 양상을 실제 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 그 경험과 전술적 교훈이 향후 한반도 접경지역의 지뢰, 무인기, 전파교란 등과 결합될 가능성까지 상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값싼 지뢰 한 발, 소형 무인기 한 대, 전파교란 한 번. 각각은 전면전과는 다른 수준의 도발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회색지대' 상황이 반복되면 줄어든 병력은 지속적인 긴장과 경계 부담 속에서 소모된다. 회색지대 도발이 까다로운 이유는 대응의 딜레마에 있다. 강하게 대응하면 확전 관리의 부담이 커지고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상대가 기정사실을 축적할 여지가 생긴다. 이 딜레마를 줄이는 길은 먼저 보고 정확히 아는 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선을 넘었는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증거화할 수 있어야 절제되면서도 단호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도 사고 발생 후 최종 조사결과 발표까지 14일이 걸렸다.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절차가 필요했다는 점과 별개로, 평시 감시·탐지 단계에서 이상행위를 더 일찍 포착할 수 있는 체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1편에서 본 것은 '값싼 무기가 값비싼 방어체계를 소모시키는' 전쟁의 경제학이었다. 평시 한반도에서는 그것이 '값싼 도발이 귀한 병력과 경계자원을 소모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무대만 다를 뿐 같은 문법이다. 앞서간 나라들이 남긴 두 가지 교훈 주요국도 자율·무인체계와 AI를 군사작전에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성공담만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3년 8월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구상을 발표하면서 18~24개월 안에 여러 작전영역에 수천 대 규모의 저비용·소모가능 자율체계를 전력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미국은 레플리케이터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전 관련 조직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2027 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는 DAWG(Defense Autonomous Warfare Group) 관련 연구개발 예산으로 약 546억 달러(약 73조 3000억원)가 제시됐으며, 이는 의회의 최종 확정 예산이 아니라 행정부의 요청액이다. 2026년 9월에는 미 국방부가 자율·로봇 전력의 획득과 운용을 가속하기 위한 AutoWarCoM(Autonomous Warfare Command) 창설 계획까지 발표했다. 미국 사례 핵심은 특정 사업의 성공 여부를 단순화해 평가하는 데 있지 않다. 새로운 기술을 야전에 빠르게 보내려면 기술개발뿐 아니라 예산, 시험평가, 조달, 조직, 운용개념을 함께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군도 대규모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브소라' 등 데이터·AI 기반 분석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해 왔다. '라벤더'의 실제 운용 방식과 인간 개입 수준에 대해서는 국제 언론의 보도와 이스라엘군의 설명 사이에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기술이 분석가의 정보처리를 지원하는 도구이며, 표적의 식별·검증과 승인에는 인간의 판단이 개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얻을 교훈은 명확하다. 속도를 내되 제도가 받쳐야 하고, 기계의 도움을 확대하더라도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의 구조는 명확해야 한다. 한국형 국방 AX가 출발선에서부터 새겨야 할 두 가지다. 해법은 사람을 대신하는 군대가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군대다 1편에서 필자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이 개별적인 'AI 무기'가 아니라 'AI로 연결된 군대'라고 했다. 한반도의 현실에 비추면 그 뜻은 더 구체적이 된다. 가장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은 가능한 범위에서 기계가 먼저 수행하고, 사람은 한 걸음 뒤에서 판단하고 결심하는 군대다. 첫째, 위험지역에는 기계가 먼저 들어가는 원칙을 확대해야 한다. 수색로 개척과 지뢰 탐지, 위험지대 정찰에는 지상 로봇과 드론 등 무인체계를 우선 투입하고 장병은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를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 모든 위험을 기계가 제거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직접 노출되는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전투력 보호다. 장비는 복구하거나 대체할 수 있지만 장병의 생명과 신체는 그렇지 않다. 둘째,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AI가 보완해야 한다. 드론과 감시카메라, 지상 센서가 모은 영상과 신호를 AI가 지속적으로 비교·분석하면 어제 없던 흙더미, 새로 생긴 통로, 야간의 미세한 움직임 같은 '변화'를 선별해 경계요원에게 제시할 수 있다. 땅속의 플라스틱 지뢰를 원거리에서 완벽하게 탐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기술적 과제다. 그러나 누군가 제한구역에 접근하거나 땅을 파는 행위와 지형의 변화를 더 일찍 포착하는 것은 보다 현실적인 목표다. 셋째, 탐지에서 대응까지를 하나로 이어야 한다. 1편에서 강조한 '센서에서 효과 발휘까지'의 시간 단축은 전시만의 과제가 아니다. 감시자산이 포착한 징후가 분석과 보고 단계에서 지연되거나 묻히지 않고 지휘관의 판단과 현장 조치로 이어지는 경계작전 데이터 연결망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전방에는 이미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돼 카메라와 각종 감지 센서가 철책과 주요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비를 설치하는 것과 그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돼 작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센서가 아무리 많아도 수많은 화면과 경보를 결국 지친 사람의 눈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면 병력 감소의 벽을 넘기 어렵다. 잦은 오경보는 오히려 경계요원의 피로와 주의력 저하를 키울 수 있다. AX의 핵심은 장비의 숫자가 아니라 데이터가 흐르고, AI가 우선순위를 걸러내고, 사람이 최종 판단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물론 기술이 만능은 아니다. 산악과 수풀, 악기상은 센서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AI는 오탐과 미탐을 일으킬 수 있다. 전파교란이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무인체계는 새로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국방 AX의 방향은 사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기계는 위험과 반복을 더 많이 맡고, 사람은 상황판단과 지휘결심, 책임을 맡는다. 줄어드는 병력으로 같은 안보 공간을 지키면서도 장병의 위험을 낮추는 현실적인 길이 여기에 있다. 가장 위험한 자리에 언제까지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가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국가가 그 바람에 답하는 길은 위로의 말에 그치지 않고 위험을 줄이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MDL 남쪽 10여m에서 터진 지뢰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하고 있다. 북한이 설치한 위협이 MDL 이남까지 들어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위협 앞에 우리 장병이 직접 노출됐다는 것이다. 1편은 이렇게 물었다. '북한군이 실전에서 학습하는 속도보다 우리 군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가.' 2편은 질문 하나를 더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가장 위험한 자리에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국방 AX는 무기를 똑똑하게 만드는 사업이기 전에 장병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높이는 일이어야 한다. 인구절벽은 이미 시작됐고 2040년은 14년 앞으로 다가왔다. 복잡한 무기체계 하나를 기획하고 시험해 전력화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지금 시작해도 결코 빠르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혁신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야전까지 닿을 수 있는가. 미국의 레플리케이터와 후속 자율전 혁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산, 획득제도, 시험평가, 조직과 책임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다음 3편에서는 한국형 국방 AX 전략과 획득 거버넌스 혁신 방안을 다룬다.

2026.10.07 09:21김병규 컬럼니스트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전북 남원시'에 설립…2030년부터 교육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설립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오전 열린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설립준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하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그동안 검토해온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로 결정했다. 2018년 4월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결정된 이후 8년여 만에 소재지가 확정된 것으로, 국립의전원은 남원의료원 인근 계획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남원은 2018년 설립 추진 결정 이후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국립의전원 설립을 준비해 온 곳”이라며 “국립의전원이 2029년 차질 없이 개교해 국가가 책임지고 공공의료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의전원은 관련법에 따라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과 공공의료 분야에 특화된 교육 및 연구를 위해 대학원만을 두는 4년제 대학원대학 형태이며, 2029년 개교, 2030년 교육과정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입학정원은 의사인력 양성규모에 따라 100명(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의결)으로 하며, 공공의료원, 소방·산재·보훈, 감염병 대응, 국가트라우마센터, 보건의약정책, 국제보건 등 다양한 영역의 국가 인재로 체계적 양성·배치할 예정이다. 학생 선발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대학 졸업자 중심의 체계를 구축하고, 재학 중에는 학비를 포함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재학부터 졸업 후까지 전주기 경력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남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만, 공공의료인력 양성이라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임상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교육과정 전문위원회 논의를 통해 국립의전원의 인재상 및 교육 목적을 명확화하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남원의료원을 국가운영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국립의전원과 가장 인접한 교육병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법 33조에 규정된 교육실습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 그리고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으로 규정돼 있고 이런 공공보건의료기관과 함께 교육 병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2029년 개교, 2030년 입학, 교육 시작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설과 장비를 확보는 속도감 있게 하면 확보할 수 있지만 교수·교원은 가장 큰 숙제”라며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교수와 전문의, 교육실습병원으로 같이 활용하려고 하는 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국립재활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등 국립의 중앙의료기관들을 포함해 개방적이고 넓게 검토해 교수·교원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형우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연 100명씩 400명을 가르칠 교수는 의학교육평가원 기준에 따라 학생수와 상관없이 기초의학 25명, 의학교육학 1명, 의료인문학 1명, 임상의학 85명 등 전임교수 112명 이상이 필요하다”라며 “설립추진위원회 산하에 있는 교육전문위와 협의해서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졸업 후에는 행정기관(정책), 공공의료기관(임상) 등에서 15년간 의무복무(의무복무의사가 의무복무기관에서 수련하는 경우 수련 기간 전부 산입)하도록 해 국가가 교육부터 수련·경력관리 및 공공의료 현장 배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는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8년 4월 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공공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국가가 책임지고 양성하기로 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전북 남원에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설립 추진이 본격화되며 지난 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는 2030년부터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할 의사인력 수요를 고려한 의사인력 양성규모를 의결했고, 4월에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국립의전원법)이 국회를 통과해 5월26일 공포돼 오는 11월27일 시행될 예정이다. 법에 따라 국립의전원은 공공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고 공공의료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공공의료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격차를 완화하고 필수·공공의료의 지속 가능한 인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설립준비위원회 산하 기반시설 전문위원회는 4차례의 회의와 현장방문을 진행했으며, ▲사업의 목적성(설립 취지 부합 여부) ▲추진 효율성(목표 시점 내 개교 가능성) ▲정책 신뢰성(정책 일관성·수용성) ▲확장성·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의 목적성에서 남원의료원과 인접해 있어 지역사회 기반의 지역의료 교육과 임상실습을 연계해 운영하기에 유리하고, 공공의료인력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강당·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을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연계할 경우, 대학–지역의료기관–지역사회를 잇는 공공의료 교육·연구 거점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 또 전체 계획 부지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상태로 2029년 개교, 2030년 교육 개시를 위해 속도감 있는 설계·건축 일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건축 가능 연면적과 용적률 등을 고려했을 때도 필요 시설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부지 규모와 위치를 고려할 때 향후 연구 기능 강화 등 단계적으로 캠퍼스를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으며, 남원의료원과의 인접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공공의료 거점형 캠퍼스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검토됐다. 국립의전원 소재지가 남원의료원 인근으로 결정됨에 따라 남원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국가운영병원으로 전환해 약 500병상 규모로 단계적 확대가 진행되고, 심·뇌혈관질환·치매 등 기능 특화를 통해 지역·공공의료 임상교육 및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된다.

2026.10.01 15:27조민규 기자

ICTK, 위드네트웍스 인수…PQC·PUF 결합 '3축 보안 사업' 본격화

양자보안 팹리스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네트워크 및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위드네트웍스를 인수하며, 기존 하드웨어 보안칩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네트워크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으로 대폭 확장한다. 아이씨티케이는 위드네트웍스 주식 71만5080주를 양수해 지분 56.7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1일 밝혔다. 인수 자금은 지난해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며,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단순 원칩 공급사를 넘어 차세대 양자보안 솔루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결합의 핵심은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복제방지기능(PUF)을 네트워크 장비 및 플랫폼에 이식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에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글로벌 빅테크 및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제조사에 보안칩과 IP(설계자산)를 공급하는 한편, 위드네트웍스의 네트워크 솔루션에 자사 보안 기술을 내장해 통신사·공공·금융 등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피인수기업인 위드네트웍스는 연평균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Wi-Fi 7 기반 보안 특화 무선랜 솔루션 'AiriX(에어릭스)'와 자산·취약점 통합관리 플랫폼 'withVTM' 등 탄탄한 라인업과 5000여 고객 채널을 갖추고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확보한 현장 채널을 활용해 국가정보원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종합 추진계획(2027년 실태평가 반영, 2029년 KEM, 2030년 DSA 의무화) 및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제로트러스트 등 강력해진 보안 정책 기조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AiriX'에 PUF 하드웨어 신뢰점(HRoT) 및 PQC를 적용해 통신사 시장을 선점하고, 'withVTM'과 연계해 하드웨어 수준의 자산 인증 및 취약점 관리를 제공한다. 해외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통신사에는 AiriX를, 기업·공공 시장에는 withVTM을, 글로벌 빅테크에는 PQC·PUF 보안칩을 각각 제안하는 3축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한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는 "보안 강화가 필수 조건이 된 시장 환경에 맞춰 칩 내부의 하드웨어 신뢰점부터 디바이스, 네트워크까지 연결되는 완결형 PQC 전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위드네트웍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통신사와 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11:16전화평 기자

케이뱅크,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 출시

케이뱅크는 고객이 이자 수령 시점을 직접 선택하고 추가 입금과 부분 인출도 할 수 있는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상품 가입 시 이자를 즉시 받을지 혹은 만기에 받을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가입 후에도 추가 입금과 부분 인출을 각 2회까지 할 수 있다. 이자를 가입 즉시 받기로 한 고객은 추가 입금액에 대한 이자도 바로 받을 수 있다. 이자를 만기에 받기로 선택한 경우에는 추가 입금분의 이자 역시 만기에 함께 수령한다. 추가 입금은 만기일 전날까지 최소 100만원부터 최초 가입액의 2배 이내까지 할 수 있다. 부분 인출도 만기일 전날까지 가능하다. 이자를 만기에 받기로 한 고객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을 제외한 금액 범위 내에서 인출할 수 있다. 이자를 상품 가입 즉시 받은 고객은 미리 받은 이자의 합계액과 최소 가입금액 중 더 큰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 부분 인출 금액에 대해서는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된다. 이자를 가입 즉시 받는 경우에는 세금 납부 시점도 고를 수 있다. 세전 이자를 가입 즉시 전액 받고 세금은 만기 원금에서 차감하거나, 먼저 세후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원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두 방법 모두 만기까지 고객이 받는 총 금액은 같다.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최소 100만원부터 가입 가능하며 입금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1개월 연 3.0% ▲3개월 연 3.3% ▲6개월 연 3.4% ▲12개월 연 3.71%가 적용된다. 가입일을 포함해 14일 이내 금리가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적용해주는 '금리보장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맘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면 언제 받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답을 선택해 투표한 뒤,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각 100만 원을 지급하며 중복 당첨은 불가능하다. 이벤트 기간은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당첨을 위해서는 추첨일인 11월 10일까지 해당 상품을 유지해야 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예금의 안정적인 금리 혜택에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더한 상품”이라며 “목돈을 안전하게 굴리는 동시에 자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3:50손희연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AI 회의록 정확도 높인다…자연어처리 연구 성과 인정

롯데이노베이트가 기업 회의에서 음성인식 오류로 잘못 기록된 전문용어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기술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학술대회 'EMNLP 2026' 인더스트리 트랙에 관련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로 꼽힌다. 인더스트리 트랙에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자연어처리·음성 기술의 설계와 개발, 배포 및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와 해결 방안을 다룬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회의 요약 과정에서 사용자 맞춤형 용어집을 활용해 음성인식 오류로 훼손된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조건과 요약 품질을 분석한 연구다. 회의 또는 사용자별 맥락에 맞춘 용어집을 활용해 잘못 인식된 도메인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방법을 다뤘다. 기업 회의에선 산업·직무별 전문용어뿐 아니라 프로젝트명과 제품명, 조직명, 시스템명 등 업무와 밀접한 고유명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들 용어가 음성인식(STT) 과정에서 잘못 기록되면 회의록이나 요약문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왜곡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연구진은 기존 STT 모델을 별도로 다시 학습시키는 대신 회의와 업무 맥락에 맞는 용어집을 요약 프롬프트에 제공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실험 결과 회의별 전문용어를 기반으로 구성한 용어집이 여러 분야의 용어를 폭넓게 담은 도메인·통합 용어집보다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성이 낮은 용어를 용어집에 많이 포함할수록 복원 성능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단순히 많은 전문용어를 제공하기보다 해당 회의와 직접 관련된 용어를 중심으로 용어집을 정교하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자사 AI 플랫폼 '아이멤버 워크'의 'AI 회의록'을 비롯한 기업용 AI 회의 요약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회의 범위에 맞춰 구성한 용어집을 활용하면 음성인식 과정에서 잘못 기록된 전문용어를 요약 결과의 키워드 항목에서 정확한 표기로 복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회의록의 전문용어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차별화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에는 김기환 담당자를 비롯해 임형준, 정윤서, 박희용, 정창현, 마승희, 박주혜, 김정환 등 롯데이노베이트 AI 기술팀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논문 제1저자인 김기환 롯데이노베이트 AI 기술팀 담당자는 "기업 회의에선 전문용어와 고유명사가 의사결정 및 업무 실행의 핵심 정보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회의별 맥락을 반영한 용어 정보가 음성인식 오류로 인한 전문용어 훼손을 보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3:32한정호 기자

양자기술+사업화 위한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양자기술 연구·활용 기반과 기업 연계를 통한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하는 네 번째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양자융합포럼(공동대표의장 김재완·류탁기)은 이주희·최형두 의원(이상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 박희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국양자산업협회(협회장 김성혁)와 공동 주최하는 '양자기술 국회 연속세미나-제4차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 분야'를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자기술의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 활용과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활용 기반 강화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이주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중소기업과 새싹기업도 연구장비와 전문인력에 접근하고 자신의 산업 문제에 기술을 적용해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국회도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을 통해 연구자의 성과가 기업 성장으로, 기업 도전이 새로운 일자리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주최자인 최형두 의원은 "양자기술은 국가 안보와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실증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규제 혁신이 맞물려야 산업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입법·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승 의원은 "양자산업 생태계의 힘은 개별 기술의 우수성뿐 아니라 주체 간 연결에 달려 있다"며 "규모가 작은 기업도 협력 상대를 찾고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국회도 필요한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는 ▲김영희 NIA 센터장의 양자산업 생태계 동향 ▲유대혁 KRISS 단장의 차세대 양자연구 거점 추진현황 및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 ▲한상욱 KIST 단장의 양자기술 활용거점 추진현황 및 산업 활용방향 등 3건이 진행된다. 활용사례 발표로는 윤지원 SDT 대표가 풀스택·소부장 양자기술 사업화 및 주요 활용 사례(Use-case) 등이 계획돼 있다. 이들은 주제 및 활용사례 발표에서 개포동 퀀텀체험센터 조성 계획과 QPU 제어 및 오케스트레이션 계층 선점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완 포럼 공동대표의장은 "양자산업은 기초연구·기술개발과 소부장·시스템, 수요 산업이 긴밀히 연결돼야 하는 분야"라며 "연구 성과가 기업 성장으로, 산업 현장 수요가 다시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지속적 협력 구조를 포럼이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8 15:29박희범 기자

토스뱅크, 추석 연휴 기간 고객센터 24시간 정상 운영

토스뱅크가 추석 연휴 동안에도 고객센터를 24시간 정상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고객은 연휴 내내 전화·이메일·채팅 상담 등을 통해 단순 이용 문의와 은행 업무 상담은 물론, 금융사기 피해 접수가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추석 명절을 노린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유의하고, 남은 외화를 개인 간 거래할 경우 자금세탁 범죄에 연루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카드 배송·과태료 고지·경조사 알림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의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접속하지 말고 개인정보 입력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실시간 기술 탐지 기술 '사기의심사이렌'으로 의심 거래를 실시간 포착하며, 만에 하나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면 토스뱅크 고객 누구나 '안심보상제'를 신청할 수 있다.

2026.09.23 09:26손희연 기자

정부, 미래 전력수요 대안 '원전의 역할' 국민 의견 듣는다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원전의 역할'을 놓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앞으로 약 3개월간 원전 공론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부후 장관은 “반도체·전기차 확대 등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 원전 안전성이나 사용후 핵연료 문제 등에 대한 국민 우려와 불안감도 있어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 문제를 정부 결정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정부가 고민해 온 여러 선택지와 쟁점을 국민과 솔직하게 나누고 국민 여러분과 생각을 직접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기후부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11명 이내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위한 원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인문사회·과학기술·조사통계·갈등관리·에너지 등 각 분야 관련 유관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원전과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중립적인 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해서 공론화 과정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 찬반 관련해서는 공론화위원회와 별도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한다. 전문위원회에서는 원전과 전력수급, 공론화 과정에 필요한 전문적인 의견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공론화위원회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 기후부에 권고하고, 기후부는 공론화 결과를 고려해 전력수급과 계통 등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한 제12차 전기본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공론화는 단순히 신규 원전을 건설할 것인지, 말 것인지만 묻는 찬반 토론으로 진행하지는 않고 전력수급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이 과정에서 원전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공론화는 약 3개월간 진행하고 12월 께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22 15:35주문정 기자

국회,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유의동 국토위원장(국민의힘)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청문경과보고서와 관련해 “경기도 핵심 보직을 두루거쳤고 국토부 제2차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어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는 적격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어 “후보자 자료제출이 부실하고 대통령과 인연을 통한 초고속 승진 인사로서 원칙과 소신대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며 후보자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 등의 실패 사례를 볼 때 장관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부적격 의견을 함께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방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 경기도 건설국장·철도항만물류국장·도시주택실장·남양주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국토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경기도에서 쌓은 교통·건설 분야 경험을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장하며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 모빌리티 관련 업무 등을 맡아왔다.

2026.09.21 16:46주문정 기자

대기업 병역특례 14년 만에 부활…삼성·LG 등 AI 연구소 9곳 첫 추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분야 이공계 인재를 대상으로 LG전자와 HD현대로보틱스, 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등 4개 대기업 9개 연구소를 병역특례 대상으로 선정하고, AI 인력 81명을 추천했다. 최종 병무청 심사는 별개다.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7년도 병역지정업체(연구기관) 선정 추천 명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등의 산하 연구소 9개를 병특 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연구소에 배정한 수요는 모두 AI와 관련한 인력 81명이다. 연구소별 인원은 ▲엘지전자 ES연구소 21 ▲삼성메디슨 연구소 5 ▲HD현대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 10 ▲엘지전자 의류과학연구소 10 ▲엘지전자 물과학연구소 10 ▲삼성전자 SAIT 3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2 ▲엘지전자 식품과학연구소 10 ▲엘지전자 서초연구소 10 명 등이다. 대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배정은 2013년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방침에 따라 중단됐다가 2027년부터 다시 시행된다. 14년 만의 부활이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군 복무 대신 연구현장에서 3년간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도록 하는 병역대체복무 제도다. 병역으로 인한 연구 경력 단절을 줄이고 우수 이공계 인재의 국내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돼 왔다. 정부는 2013년부터 대기업에 배정하던 전문연구요원 인력을 중소기업에 집중했다. 이후 AI와 첨단기술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기업 연구현장에도 전문연구요원 배정을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정부는 우선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대기업 AI 연구소에 전문연구요원을 다시 배정한다. 내년도 AI 분야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 240명 가운데 연간 120명을 대기업 연구소에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부활하더라도 한시적인 운영 기간과 까다로운 선정 요건은 제도 활성화의 변수로 꼽힌다. 대기업 AI 전문연구요원 배정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대기업에 배정할 수 있는 인원이 연간 120명인 데 비해 과기정통부 추천 명부상 필요 인원은 81명으로 정원의 67.5%에 그쳤다. 배정 가능 인원보다 39명 적은 수준이다. 전문연구요원 선정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과기정통부 추천 단계에서 탈락한 대기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무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선정 요건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5% 이상 ▲중소기업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분야 ▲객관적인 R&D 성과 입증 등이다.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추천 대상이 될 수 있다. 황 의원은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넘기 어려운 문턱”이라며 “병무청의 최종 선정과 인원 배정 절차가 남아 있어 과기정통부가 추천한 필요 인원이 모두 반영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성장사다리의 문을 실용과 혁신의 언어로 일단 열었다”면서 “다만 요건이 너무 경직돼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며 "인재와 전략기술 확보의 측면에서 더 과감하게 병역특례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0 11:33박희범 기자

커지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전문인력 키운다…KDCC-에스앤아이 맞손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으로 수요가 커지는 데이터센터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장 중심의 표준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KDCC는 에스앤아이와 지난 16일 KDCC 회의실에서 데이터센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채효근 KDCC 전무와 손형준 에스앤아이 사업총괄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데이터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인프라가 대형화·첨단화하면서 실제 운영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봤다. 이번 협력은 KDCC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산업 네트워크와 교육 운영 경험에 에스앤아이의 현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하는 게 핵심이다. 에스앤아이는 다수 데이터센터를 운영·관리하면서 무중단 운영과 안전관리, 장애·비상 상황 대응 등의 경험을 축적해왔다. 양측은 이러한 실무 경험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실무 역량을 반영한 표준 커리큘럼과 교재를 공동 개발한다. 현업 종사자 인터뷰와 표적집단면접(FGI), 수요조사를 통해 교육과정이 실제 업무에 적합한지도 검증한다. 데이터센터 운영 사례와 실무 콘텐츠를 공유하고 교육 성과 확산을 위한 세미나·포럼 개최와 대외 홍보에도 협력한다. KDCC는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커리큘럼 초안을 마련하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주관한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교육 성과를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에스앤아이는 현업 전문성을 토대로 커리큘럼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자문한다. 실무진 인터뷰와 FGI를 진행하고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사례를 교육 콘텐츠로 제공해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측은 협약 체결 이후 월 1회 정기 실무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분야별 세부 실행과제를 마련하고 연간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과정은 데이터센터 설비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장애나 비상 상황에서 필요한 판단·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스앤아이의 현업 인터뷰에선 기존 설비 시연이나 일반적인 표준운영절차(SOP)·작업절차서(MOP) 중심 교육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비상 상황에서 어떤 의사결정과 지휘통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등이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채효근 KDCC 전무는 "AI·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대형화·첨단화됨에 따라 체계적인 현장 맞춤형 인재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현업의 실무 노하우가 생생하게 담긴 표준 교육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형준 에스앤아이 사업총괄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설비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장애와 비상상황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다수 운영현장에서 축적한 우리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KDCC와 함께 현장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5:10한정호 기자

이찬희 준감위원장 "노사뿐 아니라 노노갈등서도 노동인권 지켜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15일 사내 노사 갈등은 물론 노노(勞勞) 갈등 속에서도 '노동인권'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2기 위원회 출범 후 지금 3기, 4기를 거치면서 3가지 중점 과제 중 첫 번째로 말씀드리는 것은 노동인권"이라며 "노동인권은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노노 관계에서도 반드시 준수해야 할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달 노동인권소위원회를 열고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유로 설치한 노사관계자문그룹의 최고 노동전문가들로부터 노동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전문가 의견 청취 과정에서 성과급 제도뿐만 아니라 노동관계에서 인권 문제 등 전반적인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노동소위원회를 활성화하면서 여러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기업노조 집행부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및 위원장의 사익 편취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법조인으로서 무죄추정 원칙을 신뢰한다"며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또한, 일부 임직원의 월세 지원금 부정 수령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만약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삼성 내부에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09.15 14:46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세척 프로모션… 최대 30% 할인

삼성전자가 가을 환절기를 맞아 여름철 장시간 가동으로 오염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을 관리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펼친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반기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세척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여름 내내 에어컨을 장시간 연속 가동해 온 매장, 사무실, 학원 등 실내 공기질을 위생적으로 개선하고, 겨울철 난방 성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다수의 천장형 실내기를 가동하는 사업자가 여러 대의 제품을 동시에 신청할 경우, 세척 수량 구간에 따라 추가 할인을 차등 적용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척 서비스는 고도의 기술 교육을 수료한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환경과 제품 상태를 정밀 진단한 뒤 맞춤형 솔루션으로 진행된다. 실내기 종합 세척은 열교환기, 송풍팬 모터, 드레인 팬(물받이) 등 내장 부품을 분해해 오염을 제거하는 예방 정비 프로그램이다. 전용 고압 세척 장비를 투입해 기기 깊숙이 쌓인 미세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항균·탈취 공정을 함께 적용해 미세먼지와 곰팡이, 유해 세균 등을 차단한다. 세척 완료 후에는 부품 상태 확인은 물론, 냉난방 정상 출력 여부와 기능별 이상 동작까지 점검해 사후 안정성을 보장한다. 프로모션 적용 대상은 천장형 1·2·4WAY와 360 카세트를 포함해 일반형·중대형 스탠드형, 벽걸이형 등 삼성전자 상업용 에어컨 전 모델이다. 행사 관련 정보 확인과 서비스 신청은 삼성전자 비즈니스 및 삼성전자로지텍 공식 홈페이지,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26.09.15 10:24전화평 기자

LG, 제조·금융·과학에 '엑사원' 투입…전문가 AI 사업화 속도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과학 분야에서는 '엑사원 디스커버리'와 로봇을 결합한 AI 자율 실험실을 올해 말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조 분야에서는 '엑사원 태뷸러'를 LG이노텍 공정에 적용해 모델 대응 시간을 약 85% 줄인 성과가 공유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엑사원 BI' 기반으로 국내외 상장사 향후 전망과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조지 카메론 아티피셜 애널리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글로벌 AI 트렌드 및 대한민국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연말부터 'AI 자율 실험실' 가동…신소재 개발 24시간 돌린다 LG AI연구원이 AI와 로봇을 결합해 신소재 개발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자율 실험실'을 올해 말부터 가동한다. 연구자가 반복 실험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AI가 24시간 신물질 후보를 탐색하도록 해 소재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와 AI 자율 실험실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AI 모델이 실험 대상을 정하면 로봇이 합성과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AI가 재학습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화학 소재 특화 AI는 가능한 실험을 무작정 수행하지 않고 현재 가장 확인할 가치가 높은 실험부터 제안할 수 있다. 성능이 유망한 분자 영역에서는 정밀한 실험을 진행하고, 정보가 부족한 영역에서는 탐색 범위를 넓혀 최소한의 실험으로 방대한 화학 공간을 살핀다. 이 AI는 실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사전에 점검한다. AI가 화학물질 위험성과 안전성을 예측하고, 온도와 압력 범위 등 장비의 현실적인 제약을 반영해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실험만 설계하는 식이다. 박제섭 LG화학 R&D AX 추진팀장은 "실험 결과는 다시 모델을 고도화하는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며 "AI가 합성 대상을 선정하고 로봇이 실험·평가한 뒤 새 데이터를 AI에 다시 투입하는 루프가 반복될수록 모델이 파악할 수 있는 화학 영역도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이미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목표 성능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추천하면서 기존 방식보다 개발 시간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팀장은 산업 현장에 AI 자율 실험실을 적용하려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운영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현 가능한 실험 데이터와 장비·시스템 연동, 위험물질 취급을 위한 안전 기준, 예외 상황 기록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자가 최종 의사결정 주체로 남는 것도 중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AI와 로봇이 만든 결과로 연구자가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다음 연구 방향을 결정해야 자율 실험실이 실제 연구 조직에 정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종구 GS칼텍스 기반기술팀장은 "자율 실험실의 가치는 단순한 공정 자동화를 넘어 숙련된 연구자 통찰력과 전문성을 디지털화해 연구개발 과정에 내재화하는 데 있다"며 "궁극적으로 연구 지능을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엑사원 태뷸러'로 제조 AI 대응 시간 85%↓ 이날 LG AI연구원은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태뷸러'를 LG이노텍 제조 공정에 적용해 AI 모델 대응 시간을 약 85% 단축했다고 밝혔다. 유정선 LG이노텍 AX 담당 "기존 머신러닝(ML) 모델을 재학습하려면 최소 14일에 해당하는 약 300시간 넘는 생산·운영 데이터가 필요했다"며 "엑사원 태뷸러를 적용한 뒤에 최대 50시간 분량 데이터만으로 변화한 공정 조건을 반영해 추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델 대응 리드타임을 약 85% 줄여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며 "대응 시간을 줄이면서도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의 예측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태뷸러는 숫자와 범주형 데이터 등 표 형태의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공정마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거나 재학습하지 않아도 소량의 데이터를 콘텍스트로 입력하면 곧바로 예측을 수행한다. 제조 현장은 새로운 제품과 공정이 계속 추가되는 데다 데이터 분포도 수시로 변한다. 기존 ML 방식은 변화가 발생할 때마다 모델을 재학습해야 한다. 이에 실제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엑사원 태뷸러는 결측치가 포함된 불완전한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이 자체 평가한 결과 전체 입력 데이터의 20%가 누락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예측 성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전처리를 거치지 않은 원시 데이터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은 예측값뿐 아니라 결과 분포와 위험도까지 제공한다. 제조 AI 에이전트가 예측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후속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모델 규모는 약 2600만 파라미터로 현장 온프레미스 서버에 직접 배포할 수 있다.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어 보안이 중요한 제조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우리는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비롯한 전체 제조 공정에 엑사원 태뷸러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토노머스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연구개발·경영 부문을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체계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올 하반기 여러 열을 동시에 예측하는 '멀티컬럼' 기능과 단계적 추론을 활용하는 CoT 구조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모델 규모를 확대하고 텍스트 입력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구조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융 AI 국내 확대…"투자 판단보다 정보 분석 지원" LG AI연구원이 금융 특화 AI 솔루션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국내외 시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엑사원 BI는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전망을 예측하고, AI가 해당 판단을 내린 근거까지 설명하는 솔루션이다. 대표 상품은 엑사원 BI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기반 주가 전망 점수(AEFS)'다. 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미국 상장사 대상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 7일 코스콤과 국내 상장사 대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AEFS는 기업의 향후 4주간 주가 전망을 점수로 제시하고 결과가 도출된 배경을 해설한다. 엑사원 BI는 기업 한 곳을 분석할 때 평균 약 2만건의 뉴스와 재무 데이터, 공시 등을 종합해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한다. 이동현 코스콤 데이터융합사업TF 과장은 금융 AI의 가장 큰 가치로 파편화된 정보를 신속하게 종합하는 능력을 꼽았다. 다만 이를 국내 시장에 적용하려면 한국 기업 지배구조와 산업 규제, 공시, 국내 뉴스 등 시장 특성을 분석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임운용역은 금융 현장 병목이 데이터 부족보다 이를 처리할 시간과 인력 부족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는 AI가 투자를 직접 결정하기보다 리서치와 정보 분석을 지원해야 하며, 장기간 성능 평가와 설명 가능성 검증을 거쳐 활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LSEG·코스콤과 협력해 엑사원 BI의 국내외 금융시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주식 전망에 집중된 분석 범위를 앞으로 원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4 14:09김미정 기자

기상청, '3기 수치예보 자문위원회' 구성…학·연 전문가와 'K-기상예측모델' 논의

기상청 수치예보센터는 25일 수치예보기술 발전과 중장기 업무 추진 전략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3기 수치예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 KW컨벤션에서 '2026년 수치예보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구성·운영 중인 수치예보 자문위원회는 올해 3기를 맞아 대기과학·수치모델링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상예측 등 첨단 융합 분야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를 포함한 11명으로 구성했다. 자문위원들은 2028년 6월까지 2년간 기상청 수치예보 업무 개선과 수치예보자료 활용 확대를 위한 전문 기술 자문과 정책 제언을 수행한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수치예보 정책·기술 분야 핵심 현안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기상청 수치예보센터에서 ▲수치예보센터의 주요 성과와 차세대수치예보모델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 ▲수치예보모델 예보활용 현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도구(Agentic AI) 기반 수치예보 생태계 등을 발표했다. 이어 기존 수치예측모델과 인공지능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치예보 발전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수치예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기술이자 다분야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국가 재난 대응의 필수 기반”이라며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제언을 바탕으로 수치예보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업무 발전 전략을 견고히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6:00주문정 기자

카페24, 한국직업전문학교와 협약…AI 인재 양성 맞손

카페24는 한국직업전문학교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한국직업전문학교는 1998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인증 직업훈련기관으로, ▲AI ▲풀스택 ▲웹 ▲앱 개발 등 IT 분야에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초부터 AI 기반 프로젝트 수행에 이르는 단계별 커리큘럼을 갖췄으며,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페24 AI 에이전트 기반 프로젝트형 교육과정 운영 ▲카페24 AI 스페이스 기반 결과물 구현·배포 환경 제공 ▲카페24 LLM 라우터를 활용한 AI 실습 환경 지원 ▲AI 교육 콘텐츠 및 커리큘럼 공동 개발·운영 ▲AI 창업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한다. 카페24는 오픈클로,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AI 스페이스를 통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AI 스페이스는 AI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코드 생성부터 서비스 구현·배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LLM 라우터 기반의 실습 환경도 제공한다. LLM 라우터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120개 이상의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운용 인프라다. 이와 함께 카페24는 교육용 계정과 서비스 매뉴얼·활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현업 실무자 특강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한국직업전문학교는 카페24의 서비스를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실습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실제 서비스 개발과 개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재은 카페24 비즈니스플랫폼팀 총괄팀장은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실제 프로젝트와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카페24의 AI 인프라와 한국직업전문학교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AI를 직접 활용하고 결과물을 완성해보는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0:43박서린 기자

코레일, 13개 언어 음성인식 지원 AI 통번역기 개발…철도 서비스 경쟁력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음성인식으로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철도특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매표창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서로 얼굴을 보며 각자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AI가 대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번역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보는 양쪽 화면에 각각의 언어로 자막을 표시한다. 철도 분야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승차권 예매와 환승, 열차·역 이용 안내 등에 쓰이는 전문용어와 표현을 AI에 학습시켰다. 영어·중국어(간체·번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초 이내이며 인식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코레일은 18일 전주역에서 영미권과 동남아권 외국인 시연단과 함께 시연회를 열고 승차권 예매와 환승 방법, 역 주변 안내 등 실제 고객 응대 상황을 재현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 질문의 인식·번역 정확도와 실시간 자막 표시 속도 등 시스템 성능과 이용 편의성을 중점 점검했다. 코레일은 전주역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다음 달 서울역에서 추가 실증을 거친 뒤 전국 주요 거점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이번 AI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증가하는 외국인 이용객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8.19 22:41주문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6 세종예술의전당 스테이지 투어' 참가자 모집

세종예술의전당의 백스테이지와 무대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이 하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세종예술의전당 무대 뒤 공간과 공연 제작 과정을 경험하는 '2026 세종예술의전당 하반기 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운영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2022년 개관 이후 진행돼 온 체험형 사업으로, 상반기 유료 전환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세종예술의전당 대표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투어는 재단 소속 무대예술전문인의 해설과 함께 출입이 제한되는 백스테이지, 분장실, 출연진 대기실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무대기계·조명·음향 시스템 운영 원리 소개, 장비 퍼포먼스 시연, 무대 시스템 조작, 스타인웨이 피아노 연주 체험 등 공연 제작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별도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스테이지 투어는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1회, 5일과 6일 각각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2회씩,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정원은 60명이며 티켓 가격은 1인당 1만원이다. 예매는 이달 13일 오후 2시부터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과 NOL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2026.08.12 15:25진성우 기자

충남도립대 앵커사업단, 청양·홍성서 '생성형 AI 전문강사 양성과정' 개강

충남도립대학교가 청양군 및 홍성군과 협력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갖춘 지역 전문강사 육성에 나선다. 충남도립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청양군과 홍성군에서 '생성형 AI 전문강사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12일부터 12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역 내 디지털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교육 수료생의 강사 활동을 지원해 주민 역량 강화가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은 청양군 주민직업학교 연계 프로그램과 홍성군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각각 추진된다. 두 지역에서 동시에 교육을 시작해 지역별 특성에 맞춘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향후 지역사회 디지털 교육을 담당할 인적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 간 교육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충남도립대학교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를 바탕으로 부여·서천·예산·청양·홍성 등 충남 시·군과 협력해 직업교육과 취·창업, 평생교육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학 자원을 활용해 주민 역량 강화부터 정주 여건 개선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명규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은 "AI를 비롯한 미래기술은 지역에서도 누구나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과 지자체가 가진 역량을 결합해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교육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2 15:05진성우 기자

카카오뱅크 노조원, 12일부터 야간·연장·휴일 근무 안선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노조)가 12일 0시부터 야간·연장·휴일 근무 등을 서지 않는다. 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 같이 밝히며, 카카오뱅크 노조 조합원은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서만 근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근로 시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전화·메신저를 통한 업무 지시와 긴급 장애 대응 등에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카카오지회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지회는 "노동관계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라며 "쟁의권에 기초한 적법한 쟁의 행위"라고 설명했다. 백웅 카카오지회 스태프는 "준법투쟁으로 운영상의 문제가 드러난다면, 그것은 노동자의 책임이 아니라 그동안 회사의 업무체계가 구성원들의 초과노동과 희생에 얼마나 의존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장애 대응 체계를 회사의 책임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번 준법투쟁은 구성원들이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체계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며 "회사가 책임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적법한 쟁의행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32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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