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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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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전문가협회, 10월 조찬 세미나 개최…AI 추론 고도화·피지컬 AI 조명

한국IT전문가협회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1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6년 10월 조찬 세미나'를 개최하고 '피지컬 AI의 발전과 산업 AX 사례'를 주제로 AI 기술 경쟁의 변화와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강연자로 나선 KAIST 최재식 교수는 AI 경쟁의 초점이 모델 규모를 키우는 데서 추론 능력을 높이고 실제 문제 해결 성과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지식 평가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자율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 수행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한 사후학습과 추론 고도화도 주요 경쟁 요소로 제시했다.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의 발전 방향도 다뤘다. 피지컬 AI는 센서로 현장 정보를 인식하고 AI가 예측·최적화를 수행한 뒤 제어 시스템을 통해 실제 설비와 환경에 작용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최 교수는 설비 검사와 자율 운전 제어 등 산업 현장에서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술 도입뿐 아니라 거버넌스와 보안, 운영 관리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실제 설비와 업무에 직접 관여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과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매월 정기 세미나를 열어 주요 IT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회원 간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5 08:39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라 리스트 2027 코리아' 공식 파트너 참가…AI 가전주방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차별화 디자인을 결합한 차세대 주방가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세계적 미식 가이드 행사 '라 리스트(La Liste) 2027 코리아 어워즈'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레스토랑, 호텔, 페이스트리를 평가하는 미식 가이드다. 언론 보도와 전문가 평론, 고객 리뷰 등을 종합해 글로벌 톱 1000 음식점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매년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미식 업계 관계자가 모여 미식 트렌드를 공유하고 주방 기술을 교류한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 비스포크 AI 냉장고 라인업과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전시했다. 9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좌·우 4mm 간격만 확보되면 냉장고 장에 밀착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인덕션 중앙에 연기 흡입 후드가 통합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상부 천장 후드 없이도 쾌적한 조리 환경을 구현해 주방 인테리어 개방감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정통 프렌치 요리 전문가 타미 리(Tommie Lee) 셰프의 주방가전 시연 행사도 열렸다. 타미 리 셰프는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도어',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등록하는 'AI 비전', 보관 기한을 실시간 관리하는 'AI 푸드매니저' 등 고도화된 AI 스마트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라 리스트와 함께 미식 분야에 새로운 도전과 활력을 불어넣은 한식 전문가 우정욱 셰프에게 특별상인 '게임 체인저상'을 수여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미식 전문가가 모인 라 리스트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차별화 주방 가치를 선보여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요리의 즐거움과 주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AI 가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3 09:44전화평 기자

[K-국방 AX] MDL 남쪽 10m의 경고…줄어드는 병력, 다가온 위협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로 개척작전을 수행하던 육군 간부들 곁에서 지뢰가 두 차례 터졌다.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작전을 지휘하던 수색대대장은 발목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뒤인 10월 5일 합동참모본부는 유엔군사령부와의 공동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2차 폭발지점과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지뢰는 모두 군사분계선(MDL) 이남 10여미터(m)에 있었다. 군은 폭약 성분과 플라스틱 재질, 파편 등을 종합해 북한군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로 판단했다. 유실돼 떠내려온 지뢰가 아니라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라는 것이 군 당국의 최종 판단이다. 한·미 측은 해당 지뢰가 최소 12개월 이상 전에 매설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고는 전쟁 모습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도 장병의 생명과 직결된 최전선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먼 전장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 무인체계가 전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하는 동안, 우리의 최전방에서는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이 여전히 목숨을 건 일이었다. 지난 1편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이라는 먼 전장이 던지는 경고를 살폈다. 그러나 경고는 먼 곳에만 있지 않았다. 우리 장병이 걷는 길, 그 흙 속에 1년 넘게 묻혀 있었다. 31년 동안 군복을 입었던 필자에게 이 소식은 통계가 아니라 얼굴로 다가왔다. 수색로를 한 걸음씩 내딛는 장병의 뒷모습, 그리고 그 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는 부모의 얼굴이다. 발밑의 위협…'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경계의 한계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적 사고로만 보기 어렵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DMZ 일대에서 지뢰 매설, 불모지 조성, 전술도로 및 철조망 설치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합참은 이번 사고 역시 북한이 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고, MDL 이남 지뢰 매설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했다. 더 무겁게 봐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그 지뢰가 최소 1년 이상 우리 측 지역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지뢰는 금속 성분이 적어 전통적인 금속탐지 방식만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수풀이 우거지고 지형이 복잡한 DMZ에서 흙 속의 작은 위협을 사람의 눈과 감각만으로 가려내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금의 경계·수색작전은 여전히 사람이 위험지역에 직접 진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걷고, 사람이 보고, 사람이 확인한다.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숙련에 기대어 유지돼 온 방식이다. 그 헌신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헌신에만 기대는 체계는 좋은 체계가 아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묻는 것은 '누가 경계를 소홀히 했는가'가 아니다. '왜 가장 위험한 자리에 여전히 사람이 먼저 서야 하는가'다. 전선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어든다 이 질문을 더 절박하게 만드는 것이 인구다. 2017년 약 62만 명 수준이던 우리 군 병력은 2025년 7월 약 45만 명으로 감소했다. 8년 사이 약 17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입영 자원의 기반이 되는 20세 남성 인구 역시 2025년 약 23만 명 수준에서 2040년에는 약 14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병력 규모에 대한 전망은 연구의 가정과 간부·병사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존 국방 연구에서는 30만 명대 병력 규모가 거론돼 왔고, 최근에는 현행 병역제도가 유지될 경우 2040년 전체 병력이 20만 명대 후반 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망도 나왔다. 어느 수치를 적용하더라도 방향은 분명하다. 지금과 같은 인력 중심의 전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먼 미래의 예측이 아니다. 2040년에 스무 살이 되는 청년은 2020년에 이미 태어났다. 단기간 출산 정책만으로 바꾸기 어려운 인구구조가 이미 형성돼 있다. 병력은 줄어도 약 248km에 이르는 군사분계선과 접경지역의 경계 소요가 그에 비례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지켜야 할 공간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면 남은 장병이 감당할 몫은 커진다. 경계 밀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수색과 정찰 부담과 피로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병력 감소에 따라 일부 전방 부대는 이미 해체되거나 통합됐다. 병사만의 문제도 아니다. 첨단 장비를 운용하고 부대를 이끌 초급간부의 확보와 장기복무 유인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됐다. 숫자가 줄어드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은 숙련된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경험 많은 수색대원 한 명, 노련한 부사관 한 명은 단기간에 길러낼 수 없다. 그래서 병력이 줄어드는 시대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숙련이 곧 전투력이다. 위협은 늘고 감시의 눈은 줄어드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사람으로 전선을 메우는 방식은 이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산술의 문제로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북한은 '보이지 않는 전선'도 넓히고 있다 위협은 땅 위에만 있지 않다. 2022년 12월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그중 한 대는 서울 북부 상공까지 진입했다. 2024년에는 서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의 GPS 전파교란이 반복돼 선박과 민간 항공기의 운항에 장애가 발생했다. 여기에 1편에서 짚은 변수가 더해진다.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드론과 전자전, 포병, 참호전 등이 결합된 현대전의 양상을 실제 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 그 경험과 전술적 교훈이 향후 한반도 접경지역의 지뢰, 무인기, 전파교란 등과 결합될 가능성까지 상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값싼 지뢰 한 발, 소형 무인기 한 대, 전파교란 한 번. 각각은 전면전과는 다른 수준의 도발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회색지대' 상황이 반복되면 줄어든 병력은 지속적인 긴장과 경계 부담 속에서 소모된다. 회색지대 도발이 까다로운 이유는 대응의 딜레마에 있다. 강하게 대응하면 확전 관리의 부담이 커지고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상대가 기정사실을 축적할 여지가 생긴다. 이 딜레마를 줄이는 길은 먼저 보고 정확히 아는 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선을 넘었는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증거화할 수 있어야 절제되면서도 단호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도 사고 발생 후 최종 조사결과 발표까지 14일이 걸렸다.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절차가 필요했다는 점과 별개로, 평시 감시·탐지 단계에서 이상행위를 더 일찍 포착할 수 있는 체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1편에서 본 것은 '값싼 무기가 값비싼 방어체계를 소모시키는' 전쟁의 경제학이었다. 평시 한반도에서는 그것이 '값싼 도발이 귀한 병력과 경계자원을 소모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무대만 다를 뿐 같은 문법이다. 앞서간 나라들이 남긴 두 가지 교훈 주요국도 자율·무인체계와 AI를 군사작전에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성공담만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3년 8월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구상을 발표하면서 18~24개월 안에 여러 작전영역에 수천 대 규모의 저비용·소모가능 자율체계를 전력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미국은 레플리케이터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전 관련 조직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2027 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는 DAWG(Defense Autonomous Warfare Group) 관련 연구개발 예산으로 약 546억 달러(약 73조 3000억원)가 제시됐으며, 이는 의회의 최종 확정 예산이 아니라 행정부의 요청액이다. 2026년 9월에는 미 국방부가 자율·로봇 전력의 획득과 운용을 가속하기 위한 AutoWarCoM(Autonomous Warfare Command) 창설 계획까지 발표했다. 미국 사례 핵심은 특정 사업의 성공 여부를 단순화해 평가하는 데 있지 않다. 새로운 기술을 야전에 빠르게 보내려면 기술개발뿐 아니라 예산, 시험평가, 조달, 조직, 운용개념을 함께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군도 대규모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브소라' 등 데이터·AI 기반 분석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해 왔다. '라벤더'의 실제 운용 방식과 인간 개입 수준에 대해서는 국제 언론의 보도와 이스라엘군의 설명 사이에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기술이 분석가의 정보처리를 지원하는 도구이며, 표적의 식별·검증과 승인에는 인간의 판단이 개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얻을 교훈은 명확하다. 속도를 내되 제도가 받쳐야 하고, 기계의 도움을 확대하더라도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의 구조는 명확해야 한다. 한국형 국방 AX가 출발선에서부터 새겨야 할 두 가지다. 해법은 사람을 대신하는 군대가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군대다 1편에서 필자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이 개별적인 'AI 무기'가 아니라 'AI로 연결된 군대'라고 했다. 한반도의 현실에 비추면 그 뜻은 더 구체적이 된다. 가장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은 가능한 범위에서 기계가 먼저 수행하고, 사람은 한 걸음 뒤에서 판단하고 결심하는 군대다. 첫째, 위험지역에는 기계가 먼저 들어가는 원칙을 확대해야 한다. 수색로 개척과 지뢰 탐지, 위험지대 정찰에는 지상 로봇과 드론 등 무인체계를 우선 투입하고 장병은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를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 모든 위험을 기계가 제거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직접 노출되는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전투력 보호다. 장비는 복구하거나 대체할 수 있지만 장병의 생명과 신체는 그렇지 않다. 둘째,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AI가 보완해야 한다. 드론과 감시카메라, 지상 센서가 모은 영상과 신호를 AI가 지속적으로 비교·분석하면 어제 없던 흙더미, 새로 생긴 통로, 야간의 미세한 움직임 같은 '변화'를 선별해 경계요원에게 제시할 수 있다. 땅속의 플라스틱 지뢰를 원거리에서 완벽하게 탐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기술적 과제다. 그러나 누군가 제한구역에 접근하거나 땅을 파는 행위와 지형의 변화를 더 일찍 포착하는 것은 보다 현실적인 목표다. 셋째, 탐지에서 대응까지를 하나로 이어야 한다. 1편에서 강조한 '센서에서 효과 발휘까지'의 시간 단축은 전시만의 과제가 아니다. 감시자산이 포착한 징후가 분석과 보고 단계에서 지연되거나 묻히지 않고 지휘관의 판단과 현장 조치로 이어지는 경계작전 데이터 연결망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전방에는 이미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돼 카메라와 각종 감지 센서가 철책과 주요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비를 설치하는 것과 그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돼 작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센서가 아무리 많아도 수많은 화면과 경보를 결국 지친 사람의 눈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면 병력 감소의 벽을 넘기 어렵다. 잦은 오경보는 오히려 경계요원의 피로와 주의력 저하를 키울 수 있다. AX의 핵심은 장비의 숫자가 아니라 데이터가 흐르고, AI가 우선순위를 걸러내고, 사람이 최종 판단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물론 기술이 만능은 아니다. 산악과 수풀, 악기상은 센서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AI는 오탐과 미탐을 일으킬 수 있다. 전파교란이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무인체계는 새로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국방 AX의 방향은 사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기계는 위험과 반복을 더 많이 맡고, 사람은 상황판단과 지휘결심, 책임을 맡는다. 줄어드는 병력으로 같은 안보 공간을 지키면서도 장병의 위험을 낮추는 현실적인 길이 여기에 있다. 가장 위험한 자리에 언제까지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가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국가가 그 바람에 답하는 길은 위로의 말에 그치지 않고 위험을 줄이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MDL 남쪽 10여m에서 터진 지뢰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하고 있다. 북한이 설치한 위협이 MDL 이남까지 들어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위협 앞에 우리 장병이 직접 노출됐다는 것이다. 1편은 이렇게 물었다. '북한군이 실전에서 학습하는 속도보다 우리 군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가.' 2편은 질문 하나를 더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가장 위험한 자리에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국방 AX는 무기를 똑똑하게 만드는 사업이기 전에 장병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높이는 일이어야 한다. 인구절벽은 이미 시작됐고 2040년은 14년 앞으로 다가왔다. 복잡한 무기체계 하나를 기획하고 시험해 전력화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지금 시작해도 결코 빠르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혁신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야전까지 닿을 수 있는가. 미국의 레플리케이터와 후속 자율전 혁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산, 획득제도, 시험평가, 조직과 책임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다음 3편에서는 한국형 국방 AX 전략과 획득 거버넌스 혁신 방안을 다룬다.

2026.10.07 09:21김병규 컬럼니스트

LG, 제조·금융·과학에 '엑사원' 투입…전문가 AI 사업화 속도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과학 분야에서는 '엑사원 디스커버리'와 로봇을 결합한 AI 자율 실험실을 올해 말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조 분야에서는 '엑사원 태뷸러'를 LG이노텍 공정에 적용해 모델 대응 시간을 약 85% 줄인 성과가 공유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엑사원 BI' 기반으로 국내외 상장사 향후 전망과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조지 카메론 아티피셜 애널리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글로벌 AI 트렌드 및 대한민국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연말부터 'AI 자율 실험실' 가동…신소재 개발 24시간 돌린다 LG AI연구원이 AI와 로봇을 결합해 신소재 개발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자율 실험실'을 올해 말부터 가동한다. 연구자가 반복 실험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AI가 24시간 신물질 후보를 탐색하도록 해 소재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와 AI 자율 실험실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AI 모델이 실험 대상을 정하면 로봇이 합성과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AI가 재학습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화학 소재 특화 AI는 가능한 실험을 무작정 수행하지 않고 현재 가장 확인할 가치가 높은 실험부터 제안할 수 있다. 성능이 유망한 분자 영역에서는 정밀한 실험을 진행하고, 정보가 부족한 영역에서는 탐색 범위를 넓혀 최소한의 실험으로 방대한 화학 공간을 살핀다. 이 AI는 실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사전에 점검한다. AI가 화학물질 위험성과 안전성을 예측하고, 온도와 압력 범위 등 장비의 현실적인 제약을 반영해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실험만 설계하는 식이다. 박제섭 LG화학 R&D AX 추진팀장은 "실험 결과는 다시 모델을 고도화하는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며 "AI가 합성 대상을 선정하고 로봇이 실험·평가한 뒤 새 데이터를 AI에 다시 투입하는 루프가 반복될수록 모델이 파악할 수 있는 화학 영역도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이미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목표 성능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추천하면서 기존 방식보다 개발 시간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팀장은 산업 현장에 AI 자율 실험실을 적용하려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운영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현 가능한 실험 데이터와 장비·시스템 연동, 위험물질 취급을 위한 안전 기준, 예외 상황 기록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자가 최종 의사결정 주체로 남는 것도 중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AI와 로봇이 만든 결과로 연구자가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다음 연구 방향을 결정해야 자율 실험실이 실제 연구 조직에 정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종구 GS칼텍스 기반기술팀장은 "자율 실험실의 가치는 단순한 공정 자동화를 넘어 숙련된 연구자 통찰력과 전문성을 디지털화해 연구개발 과정에 내재화하는 데 있다"며 "궁극적으로 연구 지능을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엑사원 태뷸러'로 제조 AI 대응 시간 85%↓ 이날 LG AI연구원은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태뷸러'를 LG이노텍 제조 공정에 적용해 AI 모델 대응 시간을 약 85% 단축했다고 밝혔다. 유정선 LG이노텍 AX 담당 "기존 머신러닝(ML) 모델을 재학습하려면 최소 14일에 해당하는 약 300시간 넘는 생산·운영 데이터가 필요했다"며 "엑사원 태뷸러를 적용한 뒤에 최대 50시간 분량 데이터만으로 변화한 공정 조건을 반영해 추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델 대응 리드타임을 약 85% 줄여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며 "대응 시간을 줄이면서도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의 예측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태뷸러는 숫자와 범주형 데이터 등 표 형태의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공정마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거나 재학습하지 않아도 소량의 데이터를 콘텍스트로 입력하면 곧바로 예측을 수행한다. 제조 현장은 새로운 제품과 공정이 계속 추가되는 데다 데이터 분포도 수시로 변한다. 기존 ML 방식은 변화가 발생할 때마다 모델을 재학습해야 한다. 이에 실제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엑사원 태뷸러는 결측치가 포함된 불완전한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이 자체 평가한 결과 전체 입력 데이터의 20%가 누락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예측 성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전처리를 거치지 않은 원시 데이터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은 예측값뿐 아니라 결과 분포와 위험도까지 제공한다. 제조 AI 에이전트가 예측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후속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모델 규모는 약 2600만 파라미터로 현장 온프레미스 서버에 직접 배포할 수 있다.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어 보안이 중요한 제조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우리는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비롯한 전체 제조 공정에 엑사원 태뷸러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토노머스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연구개발·경영 부문을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체계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올 하반기 여러 열을 동시에 예측하는 '멀티컬럼' 기능과 단계적 추론을 활용하는 CoT 구조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모델 규모를 확대하고 텍스트 입력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구조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융 AI 국내 확대…"투자 판단보다 정보 분석 지원" LG AI연구원이 금융 특화 AI 솔루션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국내외 시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엑사원 BI는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전망을 예측하고, AI가 해당 판단을 내린 근거까지 설명하는 솔루션이다. 대표 상품은 엑사원 BI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기반 주가 전망 점수(AEFS)'다. 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미국 상장사 대상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 7일 코스콤과 국내 상장사 대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AEFS는 기업의 향후 4주간 주가 전망을 점수로 제시하고 결과가 도출된 배경을 해설한다. 엑사원 BI는 기업 한 곳을 분석할 때 평균 약 2만건의 뉴스와 재무 데이터, 공시 등을 종합해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한다. 이동현 코스콤 데이터융합사업TF 과장은 금융 AI의 가장 큰 가치로 파편화된 정보를 신속하게 종합하는 능력을 꼽았다. 다만 이를 국내 시장에 적용하려면 한국 기업 지배구조와 산업 규제, 공시, 국내 뉴스 등 시장 특성을 분석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임운용역은 금융 현장 병목이 데이터 부족보다 이를 처리할 시간과 인력 부족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는 AI가 투자를 직접 결정하기보다 리서치와 정보 분석을 지원해야 하며, 장기간 성능 평가와 설명 가능성 검증을 거쳐 활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LSEG·코스콤과 협력해 엑사원 BI의 국내외 금융시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주식 전망에 집중된 분석 범위를 앞으로 원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4 14:09김미정 기자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외부 전문 자문단 발족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윤리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AI&기술윤리소위원회'의 외부 전문 자문단을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문단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AI 기본법 시행 및 국제적 AI 안전 논의 등 급변하는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AI 정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카카오는 2018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기술윤리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이후 이용자 주체성 원칙 추가 등 기존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개정해 '카카오그룹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외부 자문단의 전문적 견해가 카카오의 AI 윤리 체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문단은 ▲AI 안전 및 윤리 ▲법 ▲아동권리 ▲국제 정책 등 핵심 영역을 아우르는 7명으로 구성됐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 ▲이민석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이상욱 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원태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변순용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유재연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융합전공 겸임교수 ▲정병수 유니세프 L&D센터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단은 지난 6월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29일 첫 정례 회의를 진행했다. 연내 정례 자문 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카카오의 AI 윤리 기준 확립을 위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향후 자문 결과를 내부 AI 기술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활동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외부 자문단 발족은 AI 윤리 거버넌스를 한 단계 확장하고, 윤리 기준과 원칙을 한층 견고히 다지기 위한 목적"이라며 "자문단의 독립적인 시각을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해 책임 있는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53박서린 기자

카카오임팩트, AI·교육 전문가 협의체 구성…추진 과제 논의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미래세대를 위해 인공지능(AI)·교육 전문가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관련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8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AI 시민성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 '사이좋은 AI 네트워크'의 출범 기념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시대 미래 세대 교육의 방향과 향후 추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2015년부터 11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AI 영역으로 전격 확대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AI를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문가 협의체 출범은 지난 2월 '사이좋은 AI 포럼'에서 제시한 AI 시민성 교육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관련 커리큘럼 및 교육 모델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시민성 교육 모델은 기존의 디지털 시민성 7대 핵심 역량인 ▲감정 및 공감 ▲디지털 에티켓 ▲사이버폭력 예방 ▲디지털·AI 리터러시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온라인 정체성에 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메타인지와 ▲회복탄력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과 AI의 역할을 구분하고 AI의 생성 결과를 비판적으로 이해·판단하는 '메타인지'와 정답이 빠르게 제시되는 AI 환경에서도 시행착오를 통해 실패를 학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회복탄력성'을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한 미래 세대 교육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사이좋은 AI 네트워크'는 AI 기술과 교육의 균형 잡힌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AI·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나뉘어 운영한다. 자문위원은 AI 기술 관점에서 교육 방향과 주요 과제를 자문하고, 전문위원은 학교 현장에 적용할 교육 모델과 커리큘럼 연구한다. 연구는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교대 세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하며, 각 대학의 전문위원이 연구책임을 맡는다. 자문위원으로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KAIST 전산학부 교수)을 포함해 'AI 사회정책 포럼' 위원인 ▲이상욱 한양대 철학·인공지능학과 교수, 카카오 초거대AI 공동연구팀에서 활동했던 ▲김은솔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UN AI 과학패널 위원인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전문위원에는 서울대 인성교육연구센터장을 지낸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교육부 '질문하는 학교' 연구·지원센터장인 ▲옥현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인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청소년의 일상에 AI가 깊숙이 들어왔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시민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진단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 시민성의 개념과 핵심 역량을 정립하고 이를 진단하는 측정 도구 AQ를 개발해 학교 현장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재단은 올해 전국 1000개 학급(약 2만 명)을 대상으로 기존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심포지엄을 열어 AI 시민성 교육 모델과 AI 시민성 역량 측정 도구(AQ)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학교 현장에서 파일럿 운영한 뒤, 2027년부터 AI 시민성 교육을 전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AI 시대에는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시민성이 중요하다"며 "11년간 축적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8:08박서린 기자

[현장] "IT로 만든 부강한 나라, 이제 AI로 '행복한 나라' 만들 때"

"과거 IT 혁명이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들었다면, 이번 인공지능(AI) 혁명의 종착지는 국민 '행복'이 돼야 합니다. AI는 두려운 존재가 아닌 IT 진화의 연장선으로 이제는 기술을 통해 소외 없는 '정보 복지'와 '행복한 국가'를 완성해야 할 때입니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IPAK) 8월 조찬세미나에서 'IT로 만든 부강한 나라에서 AI로 행복한 나라로'를 주제로 AI 시대 국가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1980년대 전전자교환기(TDX) 국산화와 KT 설립을 진두지휘했던 그는 AI 시대를 마주하며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기술을 통해 만드는 '국민의 행복과 평등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 퍼진 AI에 대한 우려에 대해 "AI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위협이 아니라, 우리가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IT 발전의 한 축이자 진화된 도구"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초 '정보화사회촉진법' 제정 당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정보기관에 실무 과장이 연행되거나 언론으로부터 '정보 독재'라는 비판을 받으며 법안 명칭까지 바꿔야 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오 의장은 "당시의 오해와 극심한 규제 반대를 극복하고 밀어붙였기에 오늘날의 IT 강국이 있었다"며, 신기술을 대할 때 두려움보다는 주도적인 활용 태도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AI 시대에 가장 경계해야 부분으로 그는 '정보 격차'를 꼽으며,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공동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1980년대 초 전화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던 시절에 미래 정보화 사회의 '인간 소외'와 '복지'를 미리 걱정했었다고 회고했다. 오 의장은 "당시 우리의 핵심 철학은 정보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는 사회였다"며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정보 획득의 기회'를 모든 사람이 같이 가져야 하고,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같은 비용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전국에 균등한 최고 수준의 통신 장비를 보급하고, 서울과 제주 간 극심했던 통신 요금 격차를 깨뜨려 '전국 단일 요금제'를 완성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오 의장은 "이러한 보편적 복지 철학은 AI 시대에도 그대로 계승되어야 한다"며, 지역·연령·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AI 기술과 정보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인프라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과거 주부 200만 명 교육, 군 장병 정보검색사 자격 취득 등 전 국민적 정보화 교육을 선제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전하며 국민 스스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중요성도 재차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장은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한국IT전문가협회(IPAK)의 초대 주역들을 추모하며 후배 전문가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명 의장은 "돈과 권력이 많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결국 인간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보람 있는 일을 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이 인간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해 준다면 사람은 더 이타적이고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진보를 인간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써달"라고 당부했다.

2026.07.08 09:01남혁우 기자

"보안 침투 시간, AI가 2.3년서 20시간으로 단축"

"인공지능(AI)이 취약점 침투까지 걸리는 시간을 5년 만에 2.3년에서 20시간 정도로 크게 단축시켰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수시간 내로 이뤄지는 공격이 '제로데이' 공격으로,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으로 우리 보안 체제를 공격합니다. 대응책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근희 코어시큐리티 부사장은 9일 개최된 2026년 한국IT전문가협회(IPAK) 5월 석찬 세미나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IPAK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신 IT 업계 동황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사 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각 사 서비스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한 부사장은 이날 고도화되는 AI발 사이버 위협과 더불어 피지컬AI 시대를 대비한 보안 대응책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포티넷에 따르면 지난해 한 번이라도 침해사고를 당한 기업은 86%에 달한다"며 "이런 가운데 공격자가 루트(최고 관리자) 권한을 획득해서 기업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데까지 1시간이면 충분한 시대가 됐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부사장은 "침해가 이미 이뤄졌다는 전체로 해킹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레질리언스(복원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보안을 기본값(Default)으로 하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 실제 유럽은 사이버 레질리언스 액트(CRA)에서 '어떤 제품이든 디지털 요소가 적용돼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사이버보안을 제어시스템 보안으로 적용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최대 매출액의 2%에 달하는 과징금을 매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지컬AI 시대 보안과 관련해서는 ▲거버넌스와 정책 ▲인증 ▲라이프사이클과 공급망 ▲실행 전략 및 위협 대응 등 보안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에 충실하는 것이라는 게 한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모든 제품 및 솔루션은 사이버 보안을 기본으로, 바탕에 깔고 시작해야 한다"면서 "보안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은 1972년부터 '시큐어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IT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한 부사장의 강연 외에도 정효남 아토스 회장이 아토스의 산업안전본부 안전전문 컨설팅에 대해 소개했다. 본격적인 세미나 개최에 앞서 이무건 AIFP 기업경영컨설팅 대표도 'AI-골든브릿지'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IPAK의 40년 지혜를 기반으로 한 시니어 IT 전문가와 주니어 IT 전문가를 연결하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2026.05.13 22:43김기찬 기자

[AI는 지금] AI가 일자리 뺏는다더니…의사·변호사 몸값 더 뛰었다, 왜?

생성형 인공지능(AI) 고도화 경쟁이 고숙련 인력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변호사·의사·개발자 등 전문직 계약자를 AI 학습과 검증에 투입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인재 매칭 플랫폼들이 연 매출 1조원 안팎 규모로 몸집을 키우는 등 'AI 시대형 전문 인력 공급망'이 새로운 산업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국 인재 매칭 플랫폼 핸드셰이크의 AI 학습용 인력 공급 사업 연환산 총매출은 최근 10억 달러(약 1조4767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연환산 총매출은 약 5억5천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단기간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나 신규 사업 개시 1년 만에 '유니콘급 매출 체력'을 확보하게 됐다. 같은 분야 스타트업 머코어(Mercor)도 올해 초 연환산 총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연환산 총매출 5억 달러 수준에서 반년 만에 두 배 성장한 것으로, 외부 전문가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3억~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현금흐름 기준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급성장은 AI 모델 개발의 병목이 연산 자원이나 공개 데이터에서 도메인 전문성 기반의 인간 피드백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초기 생성형 AI 시장이 범용 웹 데이터와 단순 라벨링 인력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법률 검토, 의료 추론, 박사급 과학 문제 풀이, 고급 코딩 검증 등 전문직 수준의 평가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픈AI, 앤트로픽, 메타 등 주요 AI 기업들이 모델의 추론 성능과 에이전트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수익의 60~70%를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로, 사람을 많이 투입할수록 매출이 커지는 일종의 'AI 시대형 전문 인력 파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적잖은 파급이 예상된다. 금융·법률·제조·공공처럼 규제와 정확도가 중요한 산업에서 한국어 기반 전문 데이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업계선 기존 데이터 가공 기업뿐 아니라 대형 SI, 클라우드, 전문직 플랫폼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산업 특화 에이전트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풀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구조상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리스크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머코어는 최근 오픈소스 도구 해킹 여파로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으며 일부 고객사 협업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I 산업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모델에서 '전문가 데이터 공급망'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누가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느냐보다, 누가 더 양질의 전문직 피드백 네트워크를 구축하느냐가 서비스 완성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될수록 범용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의사·변호사·회계사·개발자 등 직무별 전문가 풀을 얼마나 빠르게 조직해 모델 학습과 검증에 투입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4 17:16장유미 기자

[현장] 송경희 "개인정보 유출 3년 새 20배…사후 제재론 한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AI) 시대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인증 의무 범위를 확대하고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의 10%로 높이는 등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면 강화에 나선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AI시대 개인정보보호 체계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 조찬세미나에서 "개인정보보호가 선택적인 문제가 아니라 필수 투자 영역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징벌적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2025년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2022년 대비 20배 증가한 1억여 건에 달한다. 사이버 침해 신고 건수도 전년 대비 26% 늘었다. 데이터 집중화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한 번 침해 시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진단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국회에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반복적이고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과징금 상한을 현행 전체 매출액의 3%에서 10%로 높이는 것이 개정안 핵심 내용이다. 기본 과징금 기준인 3%는 유지되며 위반의 중대성과 반복성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상한선이 적용된다. 적용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국내 매출 기준으로 사고와 무관한 매출임을 입증할 경우 제외할 수 있다. 다만 과징금 강화만으로는 실질적인 보호 투자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예방 투자 기업에 대한 과징금 필수 감경 제도도 도입된다. 기존 법엔 예방 투자를 했더라도 과징금을 반드시 감경해야 하는 규정이 없었으나 개정법에 이를 명문화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며 시행령에서 구체적 감경 요건을 규정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제도도 대폭 강화된다. 현행 ISMS-P는 보안(ISMS) 인증만 의무화돼 있고 프라이버시(P) 인증은 자율에 맡겨왔다. 이번 개정법 통과로 대규모 통신·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와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프라이버시 인증도 의무화된다. 오는 2027년 7월 시행에 앞서 약 1년 반의 준비 기간이 부여될 예정이다. 인증 기준 자체도 높아진다. 국민 파급력이 큰 기업엔 현행 101개 항목에서 20개 이상을 추가한 강화 기준이 적용된다. 송 위원장은 "ISMS-P를 받은 280여 개 기업·기관 중 약 11%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증이 최소한의 약속인 만큼 인증받은 대로 실제로 지켜지는지를 확인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후 관리 방식도 바뀐다. 현재는 3년의 인증 유효기간 내 사실상 점검이 없는 구조였으나 앞으로 유효기간 중 불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심각한 문제가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다. 조사 협조를 거부하거나 자료 제출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행 강제금 부과도 추진한다. 공공기관 대상 보호 체계도 손질된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두 달간 680여 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예산과 인력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IT 투자액의 13.2%를 보안에 쓰는 반면 국내 민간은 6.3%, 공공은 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위원장은 "인프라는 잘 돼 있는데 지키는 쪽은 허술한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와 인력·예산 확충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사후 제재 강화와 함께 예방 중심의 체계로 전환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인증을 법제화해 기기·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프라이버시 위험을 반영하도록 유도한다. 현재까지 키오스크, 로봇청소기, 가정용 CCTV 등을 대상으로 시범 인증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태일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빅썬시스템즈 대표)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개인정보를 지키는 균형 잡힌 제도와 체계가 중요하다"며 "현장에 있는 우리 IT 전문가들도 윤리적인 책임감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4.08 10:13이나연 기자

필라이즈 "식단 데이터 AI·전문가 교차 검증으로 신뢰도 99% 달성"

필라이즈(대표 신인식)가 공공 데이터를 사용자 섭취량 기준으로 전면 재가공한 'AI+전문가 검증 기반 식단 데이터 시스템 2.0' 구축을 30일 발표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준 데이터를 실제 섭취 기준인 '1회 섭취량'으로 전수 변환해 AI 헬스케어 서비스의 고질적 과제였던 데이터 신뢰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한 첫 사례다. 그동안 식단 관리 앱은 식약처 DB를 단순 연동하면서 공공 데이터의 행정적 규격과 사용자의 실제 식생활 패턴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어려웠다. 필라이즈는 식약처 원본의 '100g/100ml당 영양성분' 기준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실제 섭취량이 적은 껌이나 간장 같은 식품의 칼로리가 과다하게 표시되는 등 기록 정밀도가 떨어지는 문제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 27만 건의 음식 데이터를 실제 1인분 섭취 상황에 맞춰 정밀 변환하며 데이터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극대화했다. 이번 시스템의 기술적 핵심은 AI와 전문가의 역할을 단계별로 나눈 하이브리드 검증 구조다. AI가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를 1차 분석해 이상치를 걸러내면, 영양사·약사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 마스터'팀이 AI 필터링-전문가 판정-최종 검수의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한 교차 검증을 수행한다. 필라이즈는 이 과정에서 약 200만 개의 데이터 셀을 전수 검증해 단위 오류율을 43%에서 1.7%로 낮췄다. 에너지, 단백질과 당류, 나트륨 등 8개 핵심 영양소의 변환 오류율은 0%를 기록했다. 데이터 규모도 업계 최대 수준으로 확장했다. 식약처 등록 가공식품을 전수 확보해 전체 식단 DB를 약 80만 건으로 늘렸다. 전문가 검증을 거친 고품질 데이터 비율은 기존 대비 5배 이상인 50.6%까지 높아졌다. 사용자는 음식을 검색·기록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오류로 인한 혼선 없이 정밀한 영양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필라이즈 신인식 대표는 "AI만으로는 데이터의 진위를 완벽히 걸러낼 수 없고, 사람만으로는 방대한 데이터를 모두 검수하기 어렵다"며 "식약처 데이터를 실제 식생활 패턴에 맞게 전수 재가공하고 전문가가 검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신뢰받는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3:10백봉삼 기자

[현장] 과기정통부 "한국, 반도체·ICT·제조 강점"…AI 풀스택으로 G3 도약

"한국은 반도체, ICT,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국가입니다.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풀스택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AI 3강(G3) 국가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정부는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일상화(AX), 최고급 인재 양성을 통해 AI 강국 도약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IPAK) 3월 조찬세미나에서 'K-AI 정책방향'을 주제로 범정부 차원의 AI 정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획관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AI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중 양강(G2) 구도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차별화된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반도체,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파운데이션 모델, 서비스 산업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생태계' 구축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양강 체제 속 현실적 목표는 '압도적 3위(AI G3)' 이 기획관은 현재 글로벌 AI 경쟁 지형이 부인할 수 없는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라고 진단했다. 지표상 미국을 100으로 두었을 때 중국이 73.4점 수준이며,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인도 등과 함께 3위 그룹에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 기준에 따라 3위를 하기도, 6~7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하는 혼재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2017년부터 AI 논문 수에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1년에 300~400개의 생성형 AI 모델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한국은 이들 양강에 1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것이 정부의 냉정한 평가다. 하지만 이 기획관은 한국만의 강력한 무기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맨 밑바닥의 반도체부터 중간의 파운데이션 모델, 상층부의 여러 특화 서비스까지 전체적인 포트폴리오(AI 풀스택)를 모두 갖춘 전 세계적으로 드문 국가"라며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3위 그룹 내에서 도드라지는 '압도적인 3위'를 차지하는 것이 새 정부의 큰 목표"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본격화… 국가 지표(GPU) 26만 장 확보 총력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 국무회의와 국가 AI 전략위원회를 통과한 3대 핵심 정책, 12대 전략 분야, 99개 세부 과제 중심의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액션 플랜)'이 소개됐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AI 경쟁력의 근간인 컴퓨팅 인프라(GPU) 확보다.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총 26만 장의 GPU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중 정부가 5만 장을 구매하고, 주요 민간 4대 그룹이 21만 장을 투자하는 구조다. 이 기획관은 "작년 하반기 추경을 통해 1만 3천 장을 우선 확보해 도입 중"이라며 "전남 해남에 삼성SDS 등과 함께 들어설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인프라 수요를 충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거대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경과도 공개됐다. 처음 15개 업체로 시작해 서면평가로 5개 업체를 추렸고, 현재는 스타트업이 1곳 추가되어 총 4개 팀이 컨소시엄 형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올 연말이나 내년 최종 평가를 통해 이를 2개 팀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국산 AI 반도체(NPU/MPU) 육성 의지도 내비쳤다. 정부는 공공 프로젝트에 국산 NPU를 선도입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여 이들의 해외 진출까지 돕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전반의 AI 일상화(AX)도 빠르게 추진 중이다. 보이스피싱 방지, 국세 행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민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약 45개에 달하는 정부 부처가 앞장서서 공공부문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극대화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인재 양성이 최우선 과제… AI 시대 초석 다질 것" 미래 초인공지능(ASI) 시대를 대비한 핵심 열쇠로는 '인재'를 꼽았다. 이 기획관은 "우리나라의 세계 상위 20% AI 연구자 비중이 약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인재 양성 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AI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고, AI 대학원 및 도메인 특화 AX 대학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브레인 투 코리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최대 2천 명 규모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이진수 기획관은 "과거 선배님의 노고 덕분에 우리나라가 정보화 물결에 올라타 ICT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지만,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기업들의 몫인 만큼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AI 3강(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권태일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은 "정부 AI 정책에 발맞춰 우리 협회도 인재 양성과 회원사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6.03.11 09:26남혁우 기자

카카오, AI 협력 프로그램 '카나나 스칼라' 출범

카카오는 학계 전문·미래 인재와의 교류를 위한 인공지능(AI) 협력 프로그램 '카나나 스칼라'를 출범하고, 전문가 자문 그룹의 발족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카나나 스칼라는 카카오의 AI 전략과 기술을 학계와 함께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협력 프로그램이다.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 그룹과 대학생 및 청년층 대상 교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 자문 그룹은 국내 주요 대학의 AI 및 컴퓨팅 분야 교수진 7인으로 구성되며, 카카오의 AI 기술과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자문 그룹에는 ▲김선주 연세대학교 첨단 컴퓨팅 학부 교수 ▲김승룡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신진우 KAIST ICT 석좌교수 ▲이주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장준혁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주한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최종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카카오는 지난 6일 발족식을 열고 자문 방향 및 연간 아젠다를 확정했다. ▲카나나 파운데이션 모델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틱 AI ▲AI 세이프티 등 주요 기술과 서비스 전략을 중심으로 향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카카오는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AI 전략 실행력을 높이고 기술 및 산업 변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 참여한 교수들은 “AI가 서비스와 플랫폼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의 현안과 학계의 연구 주제가 점점 더 밀접해지고 있다”며 “산업계의 문제의식과 학계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카나나 스칼라 전문가 자문 프로그램이 이러한 협력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모았다. 카카오는 전문가 자문 그룹 외에도 대학생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학계 교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분야의 외부 연사를 초빙한 강연과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래 인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ICT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카카오 AI의 강점과 방향성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계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3:59박서린 기자

카카오, AI 앰배서더 '카나나 429' 신규 모집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앰배서더 '카나나(KANANA) 429'를 신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AI 전문가 ▲크리에이터 ▲대학생 3개 부문으로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카카오의 AI를 효율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나나 429는 카카오가 자사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운영하는 앰배서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의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와 HTTP 응답 상태 코드인 '429 : 투 매니 리퀘스트(Too many request)'를 재미 요소를 더해 해석한 것으로, AI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카카오는 지난해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신설한 바 있으며, 카나나 429로 선발된 20명이 지난 12월까지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한 상시 소통 ▲월별 1회 오프라인 밋업 및 상시 소모임 ▲카카오의 신규 AI 서비스 사전 체험 및 의견 교류 ▲카카오 크루와의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으며 ▲앰배서더를 위해 제작된 특별한 스페셜 굿즈를 제공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 AI 서비스·모델·기술 리뷰 등을 포함하는 약 100여 개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카카오는 5인의 우수 앰배서더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새롭게 모집하는 카나나 429는 활동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5개월로 연장하고, ▲AI전문가 ▲크리에이터 ▲대학생으로 3개의 부문을 신설해 각 부문에 맞춰 특화된 활동을 지원한다. AI전문가는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모델 등 최신 기술을 체험하고 심층 리뷰를 작성하며, 크리에이터는 카카오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콘텐츠로 제작해 전파한다. 대학생은 캠퍼스 내외부 홍보대사 활동과 사용자 의견 청취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100명으로, 카카오는 선발된 앰배서더에게 100만원 상당의 AI 서비스 사용 기회와 부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일정은 내달 19일 정오까지로, 카카오의 AI 기술 관련 콘텐츠를 게재한 후 모집 페이지에서 URL을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번 카나나 429의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 카카오는 오는 3월 4일 선발된 카나나 429에게 카카오 공식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며, 오는 3월 13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첫 발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첫 앰배서더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이어 올해는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카카오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함께 완성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1.30 10:47박서린 기자

한국IT전문가협회, 제23대 권태일 회장 취임…"AI 교육 혁신·인재 양성 속도"

한국IT전문가협회(IPAK)가 제23대 회장으로 권태일 빅썬시스템즈 대표를 선임하고 AI 교육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권태일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 임기는 2년이다. 협회는 1985년 정보통신부 허가 1호로 설립된 국내 ICT 전문가 단체로, 올해로 4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권 회장은 15년간 공공 와이파이(Wi-Fi) 분야에 매진해 온 전문가로 소개됐다. 코레일 KTX 열차와 전국 지자체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며 빅썬시스템즈를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취임식에서 협회의 핵심 과제로 'AI 기술의 범국가적 확산'과 '미래형 AI 인재 양성 교육'을 제시했다. 협회 내 550여명의 ICT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과 사업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먼저 맞춤형 AI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현업 전문가들이 커리큘럼 설계에 직접 참여해 기업과 공공기관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활용 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대 간 융합을 통한 인재 영입도 추진한다. 젊은 ICT 인재를 적극 영입해 협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로 전문가의 노하우와 신진 전문가의 AI 기술력을 결합한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외 협력과 정책 제언 기능도 강화한다. 정부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기반 정보산업 발전 정책을 제언하고,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AI 전문가 협회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1985년 정보통신부 허가 1호로 설립돼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협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순한 친목도모를 넘어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사업과 기술교류를 통해 협회의 대외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0:27남혁우 기자

서울경제진흥원, 청취사 교육 수료생 제작 디지털 음원 정식 발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이하 청취사) 교육 과정 수료생들이 제작한 디지털 음원이 지난 8일 정식 발매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 음원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초캠퍼스에서 운영된 K-POP 콘텐츠 산업 연계 교육 과정 교육생들이 직접 제작한 결과물이다. 해당 과정은 모집 당시 505명이 지원해 약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 과정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과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첫 공개 곡 '레오파드(Leopard)'는 교육 과정 수강생들로 전원 구성된 프로젝트 팀 'iDSM'의 작품이다. 작곡부터 AI 기반 앨범 자켓 디자인 제작까지 프로듀싱 전 과정을 교육생이 직접 수행했다. 해당 음원은 지난 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통됐으며, 서초캠퍼스 교육생들이 참여한 다양한 장르의 음원 4곡이 3월 초까지 2주 간격으로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은 K-POP 전문 교육기관인 SM유니버스와 협력해 운영됐으며, 과정 전반에 K-POP 산업 현직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무 밀착형 교육을 제공했다. 작곡·프로듀싱 분야에서는 현업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수강생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닝 세션과 데모 평가를 진행했다. 실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기준과 작업 방식에 대한 실무 중심의 피드백을 제공했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의와 멘토링에 참여해 음악 제작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과 시각 연출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프로듀싱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했다. 유진영 서울경제진흥원 교육본부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 제공을 넘어, 청년들이 AI와 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융합 인재와 콘텐츠 산업 실무 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19 08:47백봉삼 기자

원티드랩,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가 과정' 개설

원티드랩은 로봇 전문 기업 엑스와이지, 광운대학교 스마트융합대학원과 함께 피지컬 AI 분야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재직자 대상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AI가 물리적 환경을 인식·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물리적 행동을 제어하는 기술 분야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로봇 개발·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실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커리큘럼은 엑스와이지가 서비스 로봇 개발 과정에서 검증해 온 지능·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6주 동안 ▲강화학습 및 이삭 랩(Isaac Lab) 환경 구축 ▲휴머노이드 로코모션(Humanoid Locomotion) ▲모방 학습 기반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엔비디아 그루트(NVIDIA GROOT)를 활용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실습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실습은 로봇 실증 환경에서 동일 기술이 적용된 장비로 운영되며, 수강생에게는 엑스와이지의 지능형 양팔 로봇 DEUX, Unitree G1, Galaxea R1 Lite 등 약 2억 원 상당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수강생은 휴머노이드 개발 전반의 현장 로직(현장 운영 방식)과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체득할 수 있다. 원티드랩은 이번 과정을 ▲로봇 ▲AI ▲시뮬레이션 ▲제어 등 핵심 기술을 통합한 융합 실무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수강생은 현업 실무자 및 리더급 인재와 함께 ▲시뮬레이션 ▲비전 ▲제어 ▲LLM ▲에이전트 기술을 직접 결합하며 산업 간 협업 구조까지 이해하게 된다. 또한 ▲시연 영상 ▲기술 리포트 ▲깃허브 아카이브로 구성된 실전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윤명훈 원티드랩 사업총괄은 “이번 과정은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강생들은 AI와 로봇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피지컬 AI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AI 기반 인재 생태계 구축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부연했다.

2025.12.10 10:24박서린 기자

남부발전, AI 전문가 파격 승진…생성형 AI 개발 핵심인재 부장 발탁

남부발전이 지난 2일 시행한 정기인사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파격 승진 발령했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이날 정기인사에서 1, 2급 간부 총 39명을 승진발령한 가운데, 특별승진제도를 활용해 공공기관 최초로 사내 생성형 AI 'KEMI'를 구축한 조경수 차장을 부장으로 발탁승진 하는 등 능력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승진인사는 남부발전의 미래 방향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국가적 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전문기술인재가 존중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친환경 재생 에너지 확대 ▲AI기반 디지털 발전소 고도화 ▲AX기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3 11:16주문정 기자

[현장] 황종성 NIA 원장 "데이터 자원화 못하면 AI 후진국 전락"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데이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그 기술은 무용지물입니다. 데이터를 자원화하지 못한 채 그대로 흘려보내면 우리는 AI를 개발하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AI 후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IPAK) 9월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데이터'를 꼽았다. 이날 황 원장은 'AI 세계 3강 진입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데이터의 수집·정제·자원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국은 AI 기술을 확보하고도 활용에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원장은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많이 넣고 컴퓨팅 파워를 키우면 AI가 좋아진다는 '스케일링' 전략이 통했지만 최근 그 효과가 정체되고 있다"며 "이제는 GPU나 모델보다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는 "디지털화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지만 데이터가 자산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장, 병원, 관공서에서 생성되는 많은 데이터들이 표준화되지 않은 채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IA가 국가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디지털화가 잘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데이터 자원 활용 수준은 글로벌 평균보다 낮거나 중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의 확산 측면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은 부각됐다. 황 원장은 "AI를 잘 쓸 수 있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을 가르는 기준은 이제 데이터"라며 "모델이 좋아도, GPU가 많아도, 학습할 데이터가 없으면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응용 AI 시대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서도 데이터는 결정적인 변수다. 황 원장은 "앞으로는 자동차나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만드는 공장과 시스템을 수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때 핵심은 내장된 AI와 그것을 학습시킨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로컬 데이터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다"며 "우리가 개도국에 진출하려 해도 로컬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출 자체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황 원장은 AI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을 낮추는 전략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ADSL 보급 시에도 원가가 10만 원에 달했지만 전략적으로 요금을 낮춰 대중화에 성공했다"며 "AI도 마찬가지로 데이터 확보와 가공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처럼 학습용 데이터를 일일이 구매해야 하는 구조로는 스타트업이나 공공기관이 AI를 도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원장은 "노래방 기계처럼 데이터를 먼저 탑재하고, 실제 사용된 만큼 투명하게 정산하는 '노래방 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고 자원화해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지 않으면 우리는 AI를 만들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전략 없이는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개최한 한국IT전문가협회의 배성환 회장(뉴엔AI 대표)은 "대한민국 AI 세계 3강 진입을 위해 우리 협회도 함께 진중하게 고민하고 문명사적 대전환을 함께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0 09:40남혁우 기자

'아시아 지역 보안 학술대회' AsiaJCIS 성료

아시아정보보안공동학술대회(AsiaJCIS)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다. 클라우드, 시스템, 데이터, 디지털포렌식 등 정보보안 관련 논문 및 연구를 총망라하는 이번 학술 대회는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주관했다. KIISC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달 12~13일 양일간 'AsiaJCIS 2025'(제20회 아시아 정보보안 공동 컨퍼런스)'가 열렸다. AsiaJCIS는 아시아 지역 정보보안 분야의 주요 국제 학술 행사 중 하나로, 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국가와의 학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학자 및 산업계 전문가, 연구기관 연구원, 정보보안 및 암호학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각 연구기관들은 3월부터 5월까지 논문을 제출했고, 학술대회 기간 중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 및 합격 논문을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세션별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12일)은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한국CPO협회장)가 첫 세션 좌장을 맡았다. 기조강연은 '신뢰할 수 있는 AI, 우리의 접근 방식 및 최첨단 연구 발전'을 주제로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이 했다. 손 회장은 "AI는 글로벌 모든 국가 전반과 사회의 실행활에 스며들어 있으며, 모두가 이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이에 정보보안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AI의 복잡한 위험과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향후에도 AsiaJCIS와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정보보안과 AI 신뢰성의 접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접근제어 등과 관련한 논문을 일본 측에서 소개했다. 오후 초청 강연에서는 중국 선전대학교 Ning Xie 교수가 '물리 계층 보안 기술: 혁신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으로 개인정보보호, 계약 및 검증 등과 관련한 논문 소개와 더불어 AI와 사이버범죄의 결합에 따른 위협에 대한 강연, 포스트 양자 암호학과 공격 관련 강연도 열렸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보안 관련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수현 선임연구원이 초청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시행중인 IoT 보안 인증(CIC) 현황, 인증 기준, 그리고 싱가폴,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보안 인증 제도와의 협력 현황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양자 및 차량 시스템 응용 프로그램 관련 중국, 한국 측의 논문 소개가 이어졌다. '보안 분야의 AI: 피싱, 탐지 및 위협 분석'을 주제로도 학술 교류가 이뤄졌고,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초청 강연을 통해 한국 국가 차세대 사이버보안 연구 개발 현황과 인공지능 보안과 연계한 향후 차세대보안 연구개발 추진 방향,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 발표해 일본 등 참석자의 반향을 얻었다.

2025.08.13 16:18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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