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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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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美 헌트에너지와 텍사스 전력거래 교육 업무협약

남부발전이 미국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텍사스 전력시장(ERCOT) 이해도 제고와 전력거래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최근 미국 헌트 에너지 네트워크(HEN)와 '텍사스 전력시장 전력거래 시스템 교육훈련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체결한 '미국 텍사스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텍사스 전력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해 동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협약 파트너인 HEN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텍사스 전력망 내에서 분산형 전원과 BESS 운영·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전력거래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HEN의 현지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시장 구조와 전력거래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세부적인 교육 내용·방식 등 구체적인 제반 조건은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지 전력거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확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4:18주문정 기자

한전, 전기공학 장학생 107명 선발…2005년부터 1580명 지원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전기공학 장학생 107명을 선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공학 장학생'은 전국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장애인·학생가장·다자녀 등 가정형편, 학업성적, 수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적 우수자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58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전국 51개 대학교 전기공학 전공 장학생 107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 우수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대졸 수준 신규 채용 시 전기공학 장학생에게 선발일로부터 졸업 후 3년 이내에 서류전형 면제 1회 혜택을 부여해 장학금 지원부터 채용까지 연계하는 우수 인재 확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세계는 전력을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전력분야 핵심 인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5.26 11:18주문정 기자

[AI 고속도로] "GPU만으론 안 된다"…AI 데이터센터 경쟁력, 전력·냉각에 달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인프라 전략은 단순 증설보다 불확실성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력 확보, 냉각 방식, 입지 전략, 주권형 AI 구축 방식 등을 둘러싼 기존 통념이 최근 들어 빠르게 흔들리고 있어서다. 26일 가트너가 발표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10가지 오해'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요 불확실성, 전력 제약, 중앙집중형 학습과 분산형 추론, 표준화와 유연성 사이의 긴장을 동시에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오는 2031년에는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이 더 정확한 예측이 아닐 것"이라며 "불확실한 예측을 전제로 얼마나 빠르게 대응했는가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장기 수요 예측에 대한 과신을 가장 먼저 경계했다. AI 모델 구조와 효율화 기술, 업무 부하 패턴이 빠르게 바뀌면서 AI 인프라 수요를 5년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또 AI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혼합 전문가 모델(MoE)이나 소형 특화 모델이 확산되면 필요한 컴퓨팅 자원 규모도 단기간에 달라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수요 전망이 흔들리면 인프라 투자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정된 전망에 맞춰 대규모 설비를 한 번에 선투자할 경우 과잉 구축이나 자산 저활용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정적인 예측을 시나리오 기반 계획과 선택권 확보 전략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모듈형 인프라, 단계적 투자, 하이브리드 조달 모델을 통해 수요 변화에 따라 빠르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요 불확실성은 워크로드 배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에는 AI 인프라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가트너는 이를 단순화된 해석으로 봤다. 가트너는 "대규모 학습은 여전히 중앙집중형 클러스터에 적합하지만, 추론은 지연시간과 데이터 주권, 이용자 근접성 때문에 지역 거점과 엣지 인프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클라우드 기업은 단일 초대형 캠퍼스 중심 전략만으로 AI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규모 학습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밀집된 대형 클러스터에서 처리하되, 추론은 이용자와 데이터 발생 지점에 가까운 지역 거점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워크로드가 분산되면 입지 전략의 기준도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트워크 연결성이 좋은 핵심 권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다. 가트너는 "전력 확보는 더 이상 단순한 조달 문제가 아니라 AI 인프라가 어디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전략적 제약"이라며 "입지 선정, 용량 계획, 구축 일정을 전력망 현실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전망 접속 지연, 전력망 한계, 인허가 기간도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서버 도입 주기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AI 가속기와 고밀도 랙을 확보해도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면 실제 가동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은 기존 핵심 권역 중심에서 전력 확보 가능성, 건설 속도, 비용, 규제 리스크를 함께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력 제약은 냉각 전략 변화로도 이어진다. AI 서버 밀도가 높아질수록 기존 공랭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고밀도 AI 클러스터에는 액체냉각이 필수적이지만, 모든 설비가 액체냉각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 기업용 워크로드나 혼합형 데이터센터에서는 공랭식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면적인 액체냉각 전환보다 혼합 냉각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고밀도 AI 구역에는 액체냉각을 적용하고, 기존 업무나 낮은 전력밀도 구역에는 공랭식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역할 변화와도 연결된다. 가트너는 AI가 전통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오해로 분류했다. 기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앞으로도 상당 부분 기존 환경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AI 확산으로 전력밀도, 냉각, 전기 인프라 재설계 요구가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를 선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현대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주권형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가트너는 주권형 AI를 완전한 국내 인프라 스택 구축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데이터 통제, 운영 거버넌스, 선택적 인프라 현지화를 조합하고, 민감 데이터나 규제 대상 워크로드는 로컬 인프라에 두되 대규모 연산이나 범용 업무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는 혼합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표준화 전략도 고정형 설계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 랙 설계와 참조 아키텍처는 구축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지만, AI 하드웨어와 전력밀도, 냉각 요건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전략적 위험을 키울 수 있어서다. 이에 가트너는 고정 구성 전체가 아니라 모듈과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표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업계도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GPU 클러스터 확보만으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에 전력, 냉각, 입지, 주권형 AI, 기존 설비 현대화까지 묶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가트너는 "AI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알려진 전제에 기반한 최적화에서 불확실성 아래의 의사결정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기존 통념에 계속 의존하는 조직은 과잉 구축, 잘못된 용량 배치, 유연하지 않은 설계에 묶일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도 조직은 모듈형 아키텍처, 분산형 배치 모델, 하이브리드 에너지 전략, 포트폴리오 기반 입지 결정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58장유미 기자

구자균 LS일렉 회장, 청주 사업장 점검…"압도적 품질로 초격차"

“이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그쳐선 안 됩니다. 철저히 압도해야 합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핵심 생산 거점인 자사 청주사업장을 찾아 던진 화두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과감한 혁신으로 초격차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2일 구자균 회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배전반 생산 라인을 비롯해 스마트공장과 고압차단기 생산 라인 등 주요 제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제품 생산 현황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의 현장 행보는 최근 급증하는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생산 라인을 꼼꼼히 살핀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 중요성과 확대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국 주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에 있어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최고 수준 하이엔드 품질과 빈틈없는 납기 대응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까다로운 기준을 단순히 만족시키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우리의 고도화된 스마트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파트너들을 철저히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현재 전력 슈퍼사이클을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변곡점으로 진단하며, 한계 돌파를 위한 혁신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전력 시장은 지금 거대한 전환기를 맞으며, 우리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한계를 돌파하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선제적 투자는 결코 아끼지 않겠다"며 "압도적인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 전력 생태계의 새 판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자균 회장은 이날 생산 현장에서 노동조합 관계자 및 현장 근로자들과 직접 마주한 자리에서 노사 화합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려했다. 구 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과감한 투자가 있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의 헌신 없이는 '글로벌 1위'의 꿈을 이룰 수 없다”면서 “노사가 흔들림 없는 굳건한 '원팀'이 돼 이 거대한 도약의 파도를 함께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구자균 회장의 현장경영을 계기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폭발하는 전력기기 수요에 발맞춰 선제 적인 생산 라인 증설과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6.05.22 09:21류은주 기자

로옴 SiC MOSFET, AI 서버용 BBU에 채용

로옴(ROHM)은 자사 750V 내압 SiC MOSFET이 AI 서버 전원의 BBU(배터리 백업 유닛)에 채용됐다고 21일 밝혔다. 생성 AI 보급을 배경으로 AI 서버 전원의 고전압화 및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아키텍처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전원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SiC 파워 디바이스로서 선정됐다. 생성 AI의 보급에 의해 GPU의 고성능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 센터의 소비전력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에 대응해 송전 손실의 저감을 목적으로 하는 HVDC 아키텍처로의 이행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대전력 및 고전압 환경에서는 정전이나 순시정전과 같은 이상 발생 시에 시스템 및 방대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서버랙 단위로 전력을 보상하는 BBU나 CU (캐패시터 유닛)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에 채용된 제품은 750V 내압 SiC MOSFET 'SCT4013DLL'로, AI 서버용 ±400V 전력 공급 아키텍처의 전원부에 탑재됐다. 본 제품은 SiC의 특성을 바탕으로 최대 정션 온도(Tj) 175℃의 높은 온도 내성을 실현해, 높은 전력밀도 및 고전압화에 따라 발열량이 증가하는 BBU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또한 차세대 800VDC 전력 공급 아키텍처에 있어서는 BBU 내의 배터리팩에 공급되는 전원전압이 560V 정도이므로, 750V 내압 모델인 로옴의 SiC MOSFET를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AI 서버의 HVDC 전원은, 이상 발생 시에 고전압·대전류를 신속하고 저손실로 제어할 수 있는 백업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러한 까다로운 요건을 바탕으로, 고내압·저손실·고온 내성을 겸비한 SiC 파워 디바이스가 전력 제어의 중핵을 담당하는 키 디바이스로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로옴은 AI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 SiC, GaN, 실리콘을 활용한 파워 디바이스의 개발과 공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날로그 IC 등을 조합한 솔루션 제안을 통해, 전력 효율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5.21 16:12장경윤 기자

정부, 2030년 100GW 보급…세계 10대 재생e 보급 강국 도약

정부가 수도권 등 계통여유지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플래그십 재생에너지 단지를 구축한다. 또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장기 고정가격 계약시장제도'로 개편해 재생에너지 계약단가를 낮춘다. 탠덤셀·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전지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조기 상용화하는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조선산업으로 육성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8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은 지난 3월 개정된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수립하는 첫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이다. 지난 4월 6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국민주권정부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 후속으로 2035년까지의 재생에너지 중장기 이행계획을 제시했다. 기후부는 수도권 등 계통 여유지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플래그십 단지를 구축한다. 범정부 '초대형 계획입지 발굴 추진단'을 구성해 간척지·영농형(시화·화옹지구 등), 접경지역 평화 태양광 벨트 등 수도권·충청권·강원권 등에 10개 이상의 GW급 태양광 신규사업(12GW)을 발굴하고, 사업 집중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신속하게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장지붕, 영농형·수상형, 도로·철도·농수로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4대 정책입지 등에 2030년까지 태양광을 집중 보급(44.2GW)한다. 신축 공장 등 일정규모 이상 건물에 태양광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이격거리 법제화, 계획입지 도입, 인허가 병목현상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를 위한 ESS 활용도 확대한다. 배전망 ESS 설치 등 유연화·지능화를 통해 지역내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분산형 전력망으로 전환해 나간다. 또 재생에너지·ESS·히트펌프 등을 패키지지원해 주택·마을의 에너지전환을 확산한다. 재생에너지 가격을 화석연료보다 낮추고, 특히 태양광은 원전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시장과 지원 제도를 혁신해 2035년까지 계약단가(1kWh당)를 태양광 80원, 육상풍력 120원, 해상풍력 150원 이하로 낮춘다. 이를 위해, RPS를 '장기 고정가격 계약시장제도'로 개편한다. 해상풍력 장기 입찰 로드맵과 계획입지 도입으로 비용저감을 유도한다. 주력전원에 걸맞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에 특화된 '민관 비용평가위원회(가칭)'를 신설한다. 태양광은 기자재 공동구매, 표준품셈 도입 및 시공비용 공시를 추진한다. 해상풍력은 공동접속설비 구축과 함께 민관 해상풍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비용 절감 경로를 도출한다.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제2의 반도체,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무너진 산업생태계를 신속하게 재건해 2030년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10GW 이상, 국내 풍력 터빈 생산능력은 연간 3GW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산 기자재 활용 확대, 세제지원, 인증제도 등을 통해 태양광·풍력 국내 산업 공급망을 복원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안보 자산으로 관리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탠덤셀·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전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등을 조기 상용화하는 한편, 해상풍력 초대형 터빈 개발, 부유식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재생에너지 일자리 수요 확대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과 유지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 체계도 고도화해 나간다. 햇빛·바람·계통소득 등 주민참여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국민 소득으로 구현한다. 또 자가설비 인증서(REGO) 도입을 통해 자가용 설비는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200만 가구 태양광 보급 추진 등 자가용 설비도 확대한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에 신설된 재생에너지 전담조직을 다른 부처로도 확산해 범정부 이행체계를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노력 등을 평가해 정부지원 사업에서 우대하는 등 지방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역할을 강화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은 탄소중립 실현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대 축”이라며 “에너지위원회 위원들의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 에너지 정책과 계획이 흔들림 없는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9 16:13주문정 기자

[르포] 전력계통의 숲속 '응급실' 한수원 예천양수발전소 가보니

경상북도 특유의 구불구불한 국도를 지나 도착한 예천군 은풍면 송월리. 예천양수발전소에 도착하자 거대한 태양광 패널로 도배한 송월호 하부댐이 맞이한다. 지난 15일 찾은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회천) 예천양수발전소는 천연 대용량 배터리다. 원자력발전이 대용량으로 기저 역할을 한다면, 양수발전소는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전력계통의 안정화 기능을 수행한다. 원자력이 묵직하게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동안 양수는 그 사이사이를 흐르는 주파수의 미세한 떨림을 붙잡는다. 발전소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약 720m에 이르는 긴 터널을 내려가자 2대의 육중한 발전기가 나타났다. 484m 위의 상부댐에서 하부댐으로 떨어지는 물이 발전기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전기를 생산한다. 전력수요가 적은 야간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많아 전기가 남을 때는 남는 전기로 발전기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리는 양수를 한다. 양수는 전기를 '물' 형태로 저장하는 거대한 대용량 배터리인 셈이다. 2011년에 준공된 예천양수발전소는 국내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양수발전소다. 설비용량은 800MW(400MW 2대)로, 국내 수력·양수 설비용량의 12%를 차지한다. 1기에 1000MW를 상회하는 원자력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역할은 단순히 수치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최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양수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는 매 순간 60Hz 수준의 일정한 주파수를 유지해야 하는데, 날씨에 따른 간헐성이 큰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력계통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기를 껐다가 켜는데 최소 몇 시간에서 최대 며칠까지 소요되는 LNG·석탄화력·원자력 등 다른 발전소와 달리 3분~5분이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수발전소가 순간적인 출력 변동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질 좋은 전기 공급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박병조 예청양수발전소 소장은 “양수발전소는 상부댐에 물을 저장했다가 즉각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배터리라고 볼 수 있다”며 “여느 에너지저장장치(ESS)보다 규모가 큰 것은 물론,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전력 수급 상황이 급변할 때 신속하게 투입되는 긴급 구조대”라고 덧붙였다. 양수발전은 '발전소의 발전소'도 될 수 있다. 발전소도 가동하려면 전기가 필요한데, 만에 하나 전국에 블랙아웃이라는 위기가 닥쳐 모든 발전소가 정지한다면, 양수발전소가 상부댐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마중물로 다른 대형 발전소들의 엔진을 돌린다. 전력망의 불을 다시 지피는 '불쏘시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수원은 예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해 양양·청평 등 총 7곳에 16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비용량은 4700MW로, 국내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한수원은 양수발전소 건설로는 처음으로 지자체 자율유치공모를 통해 영동(500MW), 홍천(600MW), 포천(700MW) 등 3곳에서 1.8GW 규모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각각 영동 2030년, 홍천 2032년, 포천 2033년에 준공돼 전력계통 안정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4조3000억원에 이른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기간 지역별로 최대 약 610억원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임석채 예천양수발전소 발전부장은 “건설 과정에서 지역 인력과 기업이 최대한 투입될 수 있도록 해 지역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건설이 끝나더라도 관광객이 많이 찾아 지역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댐 주변 조경이나 둘레길 조성 등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9 09:24주문정 기자

우주서 태양광 모아 위성 충전…'우주 전력망' 현실 되나 [우주로 간다]

지구 궤도에서 태양 에너지를 모아 다른 위성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우주 전력망'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미국 우주기술 스타트업 스타캐처 인더스트리가 6500만 달러(약 973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스타캐처의 누적 투자금은 총 8800만 달러(약 1317억 원)에 달하게 됐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 전력망 구축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 중인 우주 산업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앤드류 러쉬 스타캐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캐처의 비전은 지상에서처럼 우주에서도 전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운영 과정에서 결국 전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다”며 “우리는 세계 최초의 우주 전력망을 구축해 이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벗어나 풍부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캐처 기술의 핵심은 태양광 에너지를 특정 파장의 빛으로 정제한 뒤, 이를 강력한 레이저 형태로 변환해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의 태양광 패널에 직접 쏘는 방식이다. 위성은 별도의 특수 장비 없이 기존 태양광 패널만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위성 전력 공급 외에도 직접통신·우주 AI 데이터센터에도 활용 가능 회사는 지구 궤도에 우주선 네트워크를 배치해 태양 에너지를 수집하고 이를 다른 위성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노후 위성에도 전력을 공급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캐처는 향후 이 기술이 인공위성 전력 공급을 넘어 직접 통신(DTC), 궤도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우주 인프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궤도 데이터센터는 아직 개념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구글과 스페이스X 등 일부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용 위성군 구축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캐처는 장기적으로 지구 궤도를 넘어 달 표면의 장비에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설립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캐처는 이미 여러 차례 기술 시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회사는 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의 홈구장인 에버뱅크 스타디움에서 약 90m 거리의 무선 전력 전송 시연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태양광 패널 기성 부품을 활용해 1.1kW급 전력을 무선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 국방부 산하 DARPA가 2025년 세운 기존 기록인 800W를 넘어선 수치다. 스타캐처는 올해 말 첫 지구 밖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5.15 15: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원전 수출 원팀 체제 만든다…'민관합동 원전수출 기획위원회' 신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역별로 나눠 수출을 담당하던 것을 양사가 협력해 통합관리한다. 또 '민관합동 원전수출 기획위원회'를 신설해 정부·민간 전문가가 수출 기획·조정을 맡는다. 산업통상부는 14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2026년 제1차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원전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국가 간 협력 위주인 원전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원전수출 상대국과 교섭·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아래 '효율화 방안'을 크게 '즉시조치 방안'과 '연내추진 방안'으로 나눠서 제시했다. '즉시조치 방안'에 따라 '원전수출전략협의회' 산하에 민관합동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 신설해 원전수출 기획·조정, 경제성·리스크 등에 대한 외부 검토와 자문을 강화한다. 원전 수출이 국가 안보·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규모 재원 조달 등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검토와 자문을 진행해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한전·한수원이 나눠 담당해 온 수출 국가를 양사 협력 하에 통합·관리한다. 해외 원전사업 개발과 주계약은 양사가 공동으로 수행(대외협상은 한전 주도)하고, 건설·운영은 한수원, 지분투자는 한전이 각각 주도한다. 성공적인 원전 수주를 위해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전의 강점(사업개발·투자·금융 등)과 한수원의 강점(건설관리·시운전·운영지원 등)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존 계약 사항과 발주국과의 관계, 전문성을 고려해 체코·필리핀 대형원전 수출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사업은 한수원이 기존대로 사업개발-주계약-건설·운영을 총괄 수행한다. 산업부는 '연내추진 방안'으로 '원전수출진흥법(가칭)' 입법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새로 시행하는 한전-한수원의 수출 협력체계 실제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정 법률에는 ▲시장개척 및 정보시스템 구축 ▲금융지원 ▲정부 출연 ▲전문인력 양성 ▲제품·기술개발 및 인증 등 다양한 수출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원전 수출 공공기관이 해외 원전사업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차입·투자, 수출 계약 체결, 원전 지식재산권 이관·변동 등 중요 의사결정은 정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감독권을 신설할 계획이다. 원전 수출 사업개발, 타당성 조사, 발주처와의 협상, 입찰, 계약 등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전수출 총괄기관'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한다. 또 한전이나 한수원으로 추진체계 일원화, 통합 원전수출기관 출범 등 원전수출 총괄기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동철 한전 사장과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원전수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원전수출 사업 단계별로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인사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정산 분쟁을 영국(런던국제중재법원)에서 한국(대한상사중재원)으로 변경하기 위한 계약 수정에도 합의했다. 모회사와 자회사 간 원전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정산 분쟁 소송비용을 줄이고, 최대한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해결하도록 지난 2월 산업부가 권고한 방안을 양사가 수용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날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는 지난해 6월 계약을 체결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성공적 이행과 베트남 신규 원전사업의 협력방안 안건도 함께 논의했다. 체코 원전사업은 체코 당국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인·허가 서류 제출 현황을 점검하고, 남은 서류를 차질 없이 제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부지 세부조사, 두코바니 현장인력 파견 등 착공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베트남 원전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시 양국 원전기업이 합의한 원전개발 협력에 대한 정부·민간의 향후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현재 당면한 미국·체코·베트남 등 원전 수출 현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원전 원팀 수출체계를 정비하고 궁극적으로는 입법을 통해 정부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인공지능(AI) 발전, 에너지 안보 환경 변화로 찾아온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산업부 주도하에 기존 한국 원전산업의 경쟁력에, 국내 기관의 역량 결집, 경제성·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4 18:04주문정 기자

한전, 1분기 매출 24.4조원…영업이익 3.8조 기록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1분기 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3985억원에 영업비용 20조614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억원 증가한 3조78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월 말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와 LNG 가격 급등세 여파가 1분기 실적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이며 앞으로 중동 전쟁 영향이 시차를 두고 실적 및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0.1%(121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4.1%(2077억원) 증가한 반면에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0.4%(365억원) 감소했다. 예방정비 등에 따른 원전 발전량 감소를 석탄발전 증가로 대체하는 한편, 유연탄 가격이 일부 상승해 연료비가 증가했다. 석탄발전 확대 등 구입량 증가에도, 전력도매가격(SMP)이 하락하면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전력비는 감소했다. 감가상각비 등 기타 영업비용은 0.4%(273억원) 감소했다. 다만, 1분기 흑자에도 불구하고 206조원의 부채와 128조원에 이르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4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23조7091억원, 영업비용 21조6224억원, 영업이익 1858억원 증가한 2조867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측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비상경영체계를 통한 긴축 경영과 재정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 노력으로 비용을 4000억원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선, 전력설비 유지보수 기준 효율화 등 대내외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함과 동시에 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시행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또 전력산업 전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전력설비와 망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5.14 07:48주문정 기자

기후부, 여름철 홍수 대응 총력…하천 제방부터 전력시설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3회 대한민국 홍수안전강조기간(4월 15일~5월 14일)'의 4주차 일정으로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홍수대응 체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기상청·유역(지방)환경청·홍수통제소·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전에 기관별 여름철 홍수 대응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했다. 점검회의에서는 기상정보 제공과 기관 간 협업 계획, 수해복구사업 추진현황과 홍수취약지구 점검 결과,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다목적댐 관리계획 등 기관별 여름철 홍수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0월 기후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여름철로 한전·한수원 등 에너지 관련 산하기관이 점검회의에 참여해 홍수기 발전댐 관리계획과 전력시설 피해 관리계획 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이번 점검회의에서 기관별 홍수 대비 실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 홍수 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 분야 산하기관은 기후부 체계에서 홍수대응 업무를 처음 수행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기관별 대비 태세를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7:55주문정 기자

코오롱베니트, 기업 ESG 경영 돕는다…'직접PPA' 시장 진출

코오롱베니트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시장에 진출하며 기업들의 ESG 경영 지원에 앞장선다. 코오롱베니트는 재생에너지 직접PPA 사업 추진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직접PPA는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해 사용하는 전력거래 방식이다. 기업은 장기계약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실현을 위한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발전사업자는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등록으로 코오롱베니트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수요 기업을 연결하는 계약 주체로서 전력거래 전반을 총괄하고 자원관리 및 수익정산 등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에는 코오롱그룹 내에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RE100 이행 계획을 수립한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공급 프로세스를 검증한 뒤 공급 용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그룹사의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환 로드맵 이행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또 소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가상발전소(VPP) 사업자와의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다수 발전자원 운영 역량을 갖춘 VPP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으로도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자발적 탄소중립과 글로벌 벤더 전환 요구 등 ESG 대응을 위한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그룹과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직접PPA 사업역량을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1:01한정호 기자

LG CNS, 한전 영업배전시스템 재설계 착수…전력 서비스 AX 가속

LG CNS가 인공지능(AI)과 IT서비스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2500만 전력관리 이용자를 위한 시스템 재설계에 앞장선다. LG CNS는 한국전력공사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후 수천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본 구축 사업의 중장기 실행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설정하는 선행 사업으로, 차세대 시스템의 설계도를 구성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영업배전시스템은 약 2500만 고객의 전기요금 계산·청구·수금 등 고객 서비스 전 과정을 담당하는 '영업' 영역과 배전 설계 및 공사 관리 등 전력 설비 운영을 담당하는 '배전' 영역으로 구성된다. 한국전력 2만 2000여 명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핵심 업무 시스템으로, 고객 서비스와 전력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담당한다. LG CNS는 공공·통신·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대규모 차세대 사업 이행 역량과 최근 3년간 100여 건 이상의 ISP 수립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영업배전시스템 업무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AI와 데이터 기반 지능형 업무 체계를 설계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앞서 고객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을 청구·수금하는 업무의 경우 현장마다 사용하는 전력 계측 장비가 다양하고 수집되는 데이터 형식도 제각각이기에 사용량을 확인·검증하는 과정에 수작업이 많았다. 이같은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LG CNS는 수작업과 반복 업무를 줄이는 자동화 플랫폼 적용 방안을 도출하고 AI 활용 효과성이 높은 업무 영역을 발굴해 실제 구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가령 고객 전력 사용량과 청구 정보를 검증하는 업무에 AI 기반 분석 모델을 적용해 이상 청구나 비정상 사용 패턴 등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식이다. 한국전력은 영업·배전 등 핵심 시스템을 총괄하는 영업배전시스템실을 필두로 단순 전력 공급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 대국민 전력서비스 모바일 앱인 '한전ON'을 전면 개편하고 AI를 현장 업무에 적용해 임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백우기 한국전력 영업본부장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력 환경 속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최우선 가치는 철저히 고객 중심 서비스"라며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 사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자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군 LG CNS 공공·통신·교육AX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ISP 사업은 한국전력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AI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본 구축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1 10:01한정호 기자

케냐 지급 보증 문제에…MS 아프리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지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아프리카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와의 지급 보증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MS와 파트너사인 아부다비 기반 기술기업 G42가 케냐 정부에 매년 일정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사용료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냐 정부가 MS 측이 요구한 수준의 지급 보증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MS와 G42는 프로젝트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케냐 정부는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존 타누이 케냐 정보통신부 차관은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실패하거나 철회된 것은 아니다”라며 “MS가 추진하려는 데이터센터 규모가 매우 커 추가적인 구조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공급 문제도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양측이 2024년 체결한 초기 합의안은 지열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10억 달러(약 1조 4669억원)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시 MS와 G42는 약 100메가와트 규모의 1단계 시설이 올해 가동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최대 1기가와트 규모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나이로비에서 열린 행사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해당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국가 전력의 절반을 꺼야 할 수도 있다”며 프로젝트의 전력 수요를 우려했다. 필립 티고 케냐 기술 특사는 “대통령의 발언은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규모를 케냐가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발언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MS가 케냐의 AI 사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핵심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모델 지원 계획도 담겨있다.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동아프리카 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이 강화되는 동시에 아프리카 시장에서 기술 영향력을 확대 중인 중국 기업들에 대한 견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MS가 G42에 15억 달러(약 2조 2004억원)를 투자한 이후 양사가 처음으로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당시 G42는 MS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 관련 자산을 정리하고 중국산 장비를 제거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G42도 이번 사업을 통해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MS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이번 케냐 프로젝트를 미국과 UAE 간 외교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하며 “케냐 역사상 디지털 기술 접근성을 확대하는 가장 큰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1 09:26박서린 기자

한전, 'KEPCO 에너지 AI 파트너스' 출범…전력산업 AX 선도

한전이 전력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전력 생태계 AI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전력산업 AI 대전환을 위한 'KEPCO 에너지 AI 파트너스'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공공·민간·학계가 한전과 손잡고 전력 생태계 AI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한전 AI혁신단장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신산업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리벨리온·마음AI·데이터스트림즈·수퍼브AI 등 국내 우수 AI 전문기업 19개사 대표가 참여해 전력산업과 AI 기술의 융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전은 지난 3월 'AI 대전환 경영혁신 선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AI 플랫폼 사업자'라는 비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복잡해지는 전력망 운영의 난제를 최신 AI 기술로 해결하고자 이번 협의체를 결성했다. 첨단 AI 기술의 90% 이상이 민간 주도로 개발되는 만큼, 한전은 단순한 지원 구조를 넘어 기관과 기업, 학계가 함께 시너지를 내는 전방위적 상생형 협력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전은 회의에서 'AI로 연결되는 전력산업 생태계의 미래, 파워 AX 피트너스'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 개선 ▲성과 창출 ▲성장지원 ▲정보교류를 4대 중점 추진방안으로 발표했다. 이어 '정부 AI 전략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에너지공과대 안수명 교수의 특강과 전력산업 내 AI 확산과 민간 혁신 기술의 현업 도입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주재각 한전 AI혁신단장은 “전력산업의 미래는 전력 인프라와 민간의 첨단 AI 기술이 결합하는 '초협력'에 달려 있다”며 “KEPCO 에너지 AI 파트너스가 국가 AI 3대 강국(G3) 도약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전력 AI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 글로벌 전력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는 에너지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대한민국 인공지능사회 행동계획'에 발맞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6.05.10 14:18주문정 기자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 "안정적 전력수급체계 최우선”

“무엇보다도 안정적 전력수급체계를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6일 취임한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취임일성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나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단 한 수간의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전력거래소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재생에너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지금, 안정적 전력공급의 의미는 과거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가 됐다”며 “태양과 바람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원이지만, 이 도전적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연중, 모든 시간대에 걸쳐 재생에너지와 기존 전원이 조화를 이루는 안정적 전력수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정밀한 수요·공급 예측 체계를 고도화하고 실시간 계통 운영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 상황 대응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어떤 상황에서도 전력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전력거래소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확대될수록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라며 “유연성 자원이 보상받는 전력시장을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수요관리·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유연성 자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조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실시간 시장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산지소 기반 분산형 전력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전력은 지방에서 생산되지만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그 결과 계통 혼잡과 출력제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마이크로그리드 기반의 지역 전력 운영 모델을 지원하고 가상발전소(VPP)를 통해 분산자원을 통합 운영하고 차세대 전력망 환경에 맞는 시장 운영체계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력거래소는 중앙에서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에너지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한다는 복안이다.

2026.05.06 18:26주문정 기자

DB하이텍, 1분기 영업익 637억원…전년비 21% 증가

DB하이텍은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3746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다. 회사 측은 전력반도체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응용 분야로는 산업 및 자동차향 고부가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향후 전력반도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고객 기반 확대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및 양산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다. 400여개 고객사와 협력하며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고전압 BCD 등 전력반도체 공정이 주력이고, 최근 SiC·GaN 등 차세대 공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AI와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신규 고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B하이텍은 6~7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6.05.06 09:15장경윤 기자

AI 핵심 '데이터센터', 미국서 기피시설로…한국도 갈등 직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필수 시설에서 기피 시설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막대한 전력·용수 소비와 지역 생활환경 훼손 우려가 겹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데이터센터 포비아'가 한국에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5일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이 단순 민원을 넘어 정치·입법 이슈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전력망 부담과 전기료 상승, 환경 훼손 문제가 결합되면서 지역사회와 빅테크 간 갈등이 구조적 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산 '디지털 게이트웨이' 데이터센터 단지를 둘러싸고 주민들이 건설 승인 취소 소송에 나섰다. 역사 유적 훼손과 송전선로 경관 파괴, 수질 오염 우려가 핵심 이유다. 조지아주에선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일반 가정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커지며 세제 혜택 중단 법안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상황이 더 격화됐다. 시애틀에서는 시민 5만여 명의 반대 여론에 밀려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철회됐고 일부 정치권에선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전면 중단하는 '모라토리엄' 법안까지 발의됐다. 미국 전역에서 약 6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지연·중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신은 이같은 흐름의 본질을 에너지 갈등으로 짚는다.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을 압박하고 인프라 투자 비용이 결국 시민에게 전가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북미 전력 당국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이 대규모 정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최고 수준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선 도심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미 착공된 1호 센터를 둘러싼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3호 센터 추가 건립까지 추진되면서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안양·용인 등지에서도 전자파와 소음 우려를 이유로 주민 반발이 이어지며 사업이 철회되거나 장기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설명회가 파행되고 국회 청원으로까지 이어지며 갈등이 정치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전력과 부지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강화하고 비수도권 이전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지방 이전 시 전력 직거래(PPA)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전자파 모니터링 공개, 폐열 재활용 등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국회에선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전력 공급과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전력 수급과 환경 규제를 둘러싼 부처 간 이견은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이 전력과 비용 문제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면, 한국은 전자파·생활 안전과 지역 수용성이라는 정서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구조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더 이상 개별 프로젝트 문제가 아닌 사회적·정책적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동시에 지역사회와 자원을 공유하는 산업"이라며 "전력, 환경, 주민 수용성을 함께 풀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5.05 12:31한정호 기자

전력거래소 이사장에 김성진 전 광주미래카모빌리티진흥원장 선임

한국전력거래소는 신임 이사장에 김성진 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이 선임됐다고 4일 밝혔다. 김성진 신임 이사장은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중국경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디지털융합산업팀장,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장·에너지절약정책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전남지방우정청장·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산업통상부 지역경제정책관·대변인 등 에너지·산업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이사장은 공직시절 디지털융합팀장과 부품소재총괄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 등 산업부 핵심 보직을 맡으며 국가 에너지정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했다. 또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과 지역경제정책관을 역임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닦았다. 김 이사장은 에너지자원과 산업정책 전반을 직접 경험한 만큼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책 결정 과정에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중시하며, 실무진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정책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산업부 내 선후배 신망이 두터웠다.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시절에는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데 주력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상근부회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관 협력 모델을 강화했고, 최근까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을 지내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에 매진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공식 취임식은 6일 전력거래소 나주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2026.05.04 20:28주문정 기자

HD현대일렉트릭, 독자 개발 친환경 고압차단기로 유럽 공략

HD현대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육불화황(SF₆)-프리 고압차단기 최종 승인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145kV SF₆-프리 고압차단기의 최종 승인시험을 고객 입회하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대표적인 불소계 온실가스인 SF₆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기기다. SF₆는 우수한 절연·차단 성능으로 고압 전력기기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 3500배에 달해 규제 강화 대상이 되고 있다.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기존 SF₆ 적용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절연·차단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절연 매질의 특성이 달라 새로운 설계·해석 기술이 필요하고, 대체 절연물의 장기 신뢰성 검증도 거쳐야 한다. 여기에 기존 제품 수준의 설치 면적과 운용 편의성까지 확보해야 해 개발 난이도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유럽연합은 지난 2024년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정을 개정하며 SF₆를 포함한 불소계 온실가스 사용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32년부터는 145kV 초과 고압차단기 SF₆ 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으로, 신규 전력기기 시장에서 SF₆-프리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F₆-프리 고압차단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72.5kV, 145kV, 170kV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8년까지 SF₆-프리 고압차단기 전 제품군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잠재 수요가 가장 큰 420kV 제품은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번 145kV 제품의 최종 승인시험 완료는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420kV 제품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고, 유럽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계약 논의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수주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핀란드 전력회사와 145kV SF₆-프리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핀란드 서부 지역 변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며, 내년 7월까지 인도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공급 성과를 이어가며 유럽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6.05.04 09:1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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