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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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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처, 오픈AI 다음 먹거리로 AI 인프라 낙점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초기 투자했던 배우 출신 벤처투자자 애쉬튼 커처가 사운드벤처스를 떠나 새 벤처캐피털(VC) 설립에 나선다. 새 펀드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딥테크 초기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커처는 2015년 가이 오세어리와 공동 설립한 사운드벤처스에서 물러나 모건 벨러와 별도 VC를 세울 계획이다. 새 회사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벨러는 최근까지 초기 투자 전문 VC NFX에서 제너럴파트너로 일했다. 과거 메타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공동 주도했고, 앤드리슨 호로위츠에서도 약 3년간 파트너로 활동했다. 커처와 벨러는 초기 단계 AI 인프라, 에너지,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추진한다. 딥테크는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공학 기반 기술을 토대로 한 기업을 뜻한다. 커처의 사운드벤처스 이탈은 회사 경영난이나 투자 성과 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운드벤처스는 브렉스와 구스토 등에 투자했고 오픈AI, 앤트로픽,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커처는 사운드벤처스를 떠난 뒤에도 고문으로 남는다. 오세어리와 사운드벤처스 제너럴파트너 에피 엡스타인은 커처와 벨러의 새 회사에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커처의 이탈이 사운드벤처스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실적이 부진한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AI 투자 시장에서 모델 개발사 이후 투자처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프런티어 모델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왔다. 이들 기업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전력, 냉각, 네트워크 등 기반 인프라 수요도 커지고 있다. 사운드벤처스는 그동안 AI 모델 기업 중심 투자로 이름을 알렸다. 반면 커처의 새 펀드는 이들 기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와 에너지 영역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성능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사업 비용과 공급망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자 관심도 하부 인프라로 넓어진 모습이다. 커처와 사운드벤처스의 투자 전략 차이도 독립 배경으로 언급됐다. WSJ는 커처의 퇴사가 어떤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할지를 둘러싼 견해 차이에서 일부 비롯됐다고 전했다. 사운드벤처스는 이미 더 성장한 기업에 투자하는 쪽으로 기울었고, 커처와 벨러는 초기 단계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일은 국내 AI 산업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미국 빅테크와 프런티어 AI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AI 반도체, 냉각, 클라우드 운영 등 인프라 영역은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해외 VC 자금이 AI 인프라와 딥테크로 향할 경우 관련 기술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도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분리는 AI 자금이 다음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며 "사운드벤처스가 카테고리 선도 AI 연구소에 집중적이고 확신 높은 투자로 명성을 쌓은 반면, 커처의 새 펀드는 이들 기업 아래층인 인프라와 에너지를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03 10:34장유미 기자

누리플렉스, 한전과 그린뉴딜 아파트 AMI 데이터 연계·활용 협약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 누리플렉스(대표 한정훈)는 한국전력과 아파트 AMI 데이터 연계·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누리플렉스와 한전은 정부 그린뉴딜 사업으로 구축한 아파트 AMI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AMI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다. 전기사용량 자동검침은 물론 전력 소비 패턴 분석, 에너지 절감 서비스, 수요관리(DR), 분산에너지 운영 등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누리플렉스는 그린뉴딜 사업의 아파트 AMI 데이터를 한전과 연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AMI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사용 효율 향상과 에너지 신서비스 개발 및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누리플렉스는 전력 소비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누리플렉스는 국내외 전력사에 약 652만대의 AMI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훈 누리플렉스 대표는 “협약에 따라 누리플렉스의 AMI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기술과 한전 전력 인프라를 연계해 전기사용자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3:56주문정 기자

HD현대일렉트릭, 美 빅테크와 1.1조 '패키지딜' 잭팟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1조원대 '패키지딜'을 따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 1212억원 규모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장기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른 실제 발주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나눠 진행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지역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관련 제품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묶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군을 함께 공급하면 설계 정합성을 높이고, 납기와 품질, 사후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1:17류은주 기자

[르포] AI 인프라가 태어나는 곳…버티브 조호르 생산라인 속으로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도심을 벗어나 차로 50분가량 달리자 한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게 뻗은 주황빛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를 이루는 전력·냉각 설비가 쉼 없이 만들어지는 버티브 조호르 공장이다. 버티브의 동남아시아 첫 제조시설인 조호르 공장은 첫 삽을 뜬 지 약 18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3.3헥타르(약 3만 3000㎡) 부지에 조성된 생산기지는 연면적 2만 1900㎡, 제조 공간은 1만 8000㎡ 규모다. 버티브가 이곳을 아시아 생산·공급거점으로 삼은 것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대중화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성능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냉각까지 하나의 통합 인프라로 설계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밀도 랙을 대규모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력과 냉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공장 입구에 놓인 AI 데이터센터 모형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축소한 모형에는 전력이 흐르는 경로와 냉각수가 순환하는 경로가 나뉘어 표시돼 있었다. 두 경로는 크게 발전기와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력 분배 장치를 거쳐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파워 체인'과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 설비로 회수하는 '써멀 체인'으로 구성된다. 조호르 공장에서는 이 통합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제품들이 생산된다. 대표적인 것이 전력 분배와 액체냉각, 네트워크, 컨테인먼트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모듈형 시스템 '스마트런'이다. 기존에는 전력·냉각 설비를 현장에서 배관 용접부터 케이블 시공까지 일일이 작업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스마트런은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버티브는 이를 통해 구축 기간을 기존 대비 약 85%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는 UPS와 전력 분배 장치 등 핵심 전력 설비를 모듈 형태로 사전 통합한 제품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블록 단위로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어 신규 시설은 물론 기존 시설 증설에도 활용된다. 공장 한편에서는 액체냉각 핵심 장비인 '쿨칩 CDU' 생산이 한창이었다. CDU는 GPU와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로 회수하는 장비다. AI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 수요가 늘면서 용량도 30~50kW급에서 차세대 2300kW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2300kW급의 경우 엔비디아의 최신 AI 플랫폼 '베라루빈' 세대를 겨냥했다. 그동안 쿨칩 CDU는 주로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만들었지만 버티브는 조호르 공장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아시아 CDU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시아 고객 물량을 현지에서 대응하기 위해서다. CDU 생산라인은 공정마다 품질 검수를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운영됐다. 작업 이력은 실시간으로 관리됐고, 완성된 장비는 출하 전 공장수락검사(FAT)와 고객 입회 검증을 마쳐야만 출고된다. 고객이 요구한 성능을 공장 안에서 모두 확인한 뒤 현장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공장 곳곳에는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술도 적용됐다. 생산라인에서는 무인운반차(AGV)가 자재를 이동했고 설계 단계부터 AI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공정 흐름과 시설 운영을 시뮬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앤드류 월 버티브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은 "버티브가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하는 데이터센터에 전 세계가 의존하고 있다"며 "조호르 공장은 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0:48이나연 기자

SK AX, 발전·에너지 산업 AI 전환 이끈다…한국전력기술과 맞손

SK AX가 발전·에너지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는 AI 전환(AX)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SK AX는 한국전력기술과 발전·에너지 산업 분야 AX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SK U타워에서 열렸으며 김완종 SK AX 사장과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발전·에너지 산업의 설계, 프로젝트 관리, 운영, 유지보수, 안전관리 등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실제 업무 혁신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전소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AI 기반 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유일 발전소 종합설계기관으로, 원전 설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최근 소형모듈원전(SMR)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사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X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우선 경영관리 등 백오피스 영역부터 발전소 설계·운영 등 핵심 사업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AX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 AX의 AX 플랫폼인 '엑스젠틱와이어(AXgenticWire) AiPMO'와 '엑스젠틱와이어 NPO 에이전트 빌더' 등을 순차 도입한다. 엑스젠틱와이어 AiPMO는 발전·에너지 프로젝트의 제안, 착수, 일정·비용 관리, 리스크 점검, 성과 관리 등 프로젝트 수행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산출물과 주요 이슈를 AI가 분석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일정 지연 가능성과 주요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해 프로젝트 운영 효율과 투자 대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엑스젠틱와이어 NPO 에이전트 빌더는 노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으로, 현업 구성원이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문서 검색·요약, 프로젝트 이슈 점검, 설계 자료 검토 지원 등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해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측은 발전·에너지 산업에 특화된 AI 활용 과제도 공동 발굴한다. 해상풍력 최적 설계와 AI 스마트 관제 시스템 개발 등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O&M) 전 영역에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며 발전량 예측과 예지정비, 자산관리 등을 지원하는 '해상풍력 O&M 플랫폼'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발전·에너지 산업은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AI 혁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에너지 산업 분야 전반의 프로세스·운영체계·거버넌스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AI 증강 체계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이제 발전 산업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AX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현장과 현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 전문성과 SK AX의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발전 산업의 새로운 혁신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0:39한정호 기자

조현준표 전력기기 사업, 호주서 또 수주…효성重 5년 독점공급

효성중공업이 호주 전력망 시장에서 장기공급계약을 따내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파트너십 경영이 호주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도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은 호주 빅토리아주 송전망 운영사 오스넷과 약 31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향후 5년간 오스넷에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독점 공급한다. 오스넷은 호주 빅토리아주 유일의 송전망 운영사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따낸 1425억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이은 성과다. 효성중공업은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등 호주 주요 지역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0년간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 공급과 현지 법인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호주를 재생에너지 전환과 장거리 송전망 확충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전략 시장으로 보고 전력기기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조 회장은 "호주는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단순 전력설비 공급업체를 넘어 호주의 에너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HVDC, STATCOM 등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을 줄이고 장거리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200억 호주달러(약 20조원 규모) '국가 전력망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전력 수요지가 멀리 떨어져 있는 현지 특성상 초고압 전력기기와 전력망 안정화 설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호주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북미에서 7870억원 규모 전력기기를 수주했으며,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2조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미국 자회사 효성하이코와 현지 인프라 기업 콴타 자회사 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초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2026.07.02 09:12류은주 기자

버티브, 동남아 첫 제조 거점 '조호르'에 세웠다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버티브가 동남아시아 첫 제조 시설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열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냉각 인프라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갖췄다.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동남아시아·북아시아·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고객의 공급망 안정성과 구축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세나이에서 열린 조호르 공장 개소식에서 "이번 공장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아시아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필요한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인베스트 조호르와 고객사, 아시아 취재진 등에 첫선을 보인 조호르 공장은 첨단 열관리 및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제조·조립·위트니스 테스트를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고밀도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클라우드·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공급해 구축 리스크를 줄이고 인프라 구축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한다. 주요 생산 품목은 버티브 쿨칩 CDU와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 스마트런 등 세 가지다. 쿨칩 CDU는 고밀도 랙을 위한 직접 칩 냉각과 리어도어 열교환기 등 액체 냉각을 지원한다.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는 모듈형 인프라를 통합한 프리패브 전력 솔루션으로 기존 방식보다 최대 50% 빠른 구축을, 스마트런은 고밀도 버스웨이·액체냉각 배관·컨테인먼트를 일체화해 현장 구축 시간을 최대 85%까지 단축해 준다. 공장 내부에는 고밀도 액체냉각 시스템의 청정도와 성능을 검증하는 전용 플러싱·테스트 환경도 마련됐다. 앤드류 월 버티브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은 공장 설계 단계부터 AI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자동유도차량(AGV)으로 생산 라인을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설비는 버티브의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과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을 따른다. 버티브는 현지 인재 채용과 함께 지역 협력업체와 공급망도 확대해 조호르 제조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호르 공장 완전 가동 시점인 2027년에는 최대 500개의 숙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맞춰 생산 품목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중인 전력·냉각 인프라 외에도 시장 수요에 따라 추가 제품 라인을 도입해 지역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오다노 알베르타치 버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축사를 통해 "아시아는 AI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말레이시아 제조 기반 확대로 고객에게 더욱 높은 품질과 신속성, 확장성, 안정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가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하면서 컴퓨팅 요구사항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조호르 공장은 고객이 핵심 디지털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1 17:24이나연 기자

기후부, 서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용수 공급 현장점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30일 오전 전남 장성군 소재 신장성 변전소 건설 현장과 화순군 소재 동복댐을 차례로 방문,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용수 공급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이날 방문은 지난 29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전략 가운데 하나인 서남권 반도체 산단 운영을 뒷받침하는 전력·용수 공급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남권은 지역 수요보다 발전량이 많아 앞으로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활용해 신규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또 광주·전남지역은 하루 100만톤 이상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자원이 있고, 신규 산단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역량을 갖췄다. 통합물관리 관점에서 댐 용수 활용도를 높이고 광역상수도망을 촘촘하게 연계해 다중수원 체계를 갖춰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첫 번째 일정으로 신장성 변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한전으로부터 변전소 건설 진행 상황과 서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계획을 보고 받는다. 2027년 9월 준공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인 신장성 변전소는 서남권의 풍부한 발전력을 인근 전력수요지로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김 장관은 이후 장소를 옮겨 한전 송전망과 반도체 공장을 연결하는 공급선로 건설 후보지 일대를 점검한다. 공급선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공급 시기에 차질없이 공급 가능하도록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동복댐을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 등을 점검한다. 동복댐은 1985년 건설된 광주광역시 소유 용수전용댐이다. 현재 광주전남통합특별시의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후부는 서남권 국가첨단산단에 공급할 용수를 동복댐 등 다양한 수원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동복댐은 기존 댐 여유량과 함께 증고를 통해 용수공급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서남권 반도체 산단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전력과 용수가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지방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허가를 신속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1:06주문정 기자

삼성·SK "전력·교육 절실"... 李 "원스톱 행정, 임기 끝까지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반도체 기업의 현장 건의를 청취하고, 청와대 내 전담팀 구성을 통한 원스톱 행정 지원과 전폭적인 인프라 보장을 약속했다. 국가균형발전과 맞물린 이번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은 한목소리로 ▲신속한 행정 지원 ▲전력·용수 등 국가 산단 인프라 보장 ▲지방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을 건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투자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속한 원스톱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며 "전담 부서가 이러한 절차를 한 곳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면 사업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전력과 용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산업 인프라로 보다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가가 직접 공급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정주여건의 획기적 지원"도 당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신속한 산단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애로사항 해소를 언급했다. 곽 사장은 올해 8월 시행 예정인 '반도체 특별법'을 언급하며 "용인 산단은 일반 산단으로 분류돼 반도체 특별법의 혜택(국비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받을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인과 청주 지역도 특별법 수혜를 받으면 많은 협력사들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곽노정 사장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임직원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방에 내려가면 많은 젊은 인재와 협력업체가 같이 갈 텐데, 자칫하면 주말부부가 생길 수 있다"며 "훌륭한 초중고 교육시설이 구축되면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구체적인 요구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원 의지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원스톱 행정 절차는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며 "청와대에 이 사업만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구성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답했다. 인프라 국비 지원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특별법에 지방 우선 지원이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전력과 용수 인프라 등 비용이 드는 부분은 정부에서 확실히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방정부가 일부 부담을 매칭하면 중앙정부 영역에서 전부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전남 지자체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도 언급했다. 재생에너지 사용(RE100)을 위한 전기요금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원칙에 따라, 전력 요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점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클러스터 성공 여부를 가를 '정주여건'과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그곳(지역)에 공장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해당 지역에 사람이 많이 살도록 하는 것이 정부 정책 목적"이라며 "기업이 걱정 안 해도 그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자원을 충실하게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곽 사장이 우려한 초중고 교육 인프라 구축에 대해 "정부의 현재 계획으로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특수한 형태의 교육 방식도 필요하면 도입하고, 해당 지역이 광역통합특별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예외적 조치도 상당 부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곽 사장이 건의한 '용인 일반 산단'의 반도체 특별법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대통령은 "용인 클러스터의 완공 시점을 대폭 앞당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행정적 어려움(토지 취득 등)은 직접 관할해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면서도 "용인 산단에 대한 재정적 지원 규모나 여부는 다시 한번 실무 토론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29 15:46전화평 기자

전례없는 '미친' 시장…초고압 이어 배전기기 타임 온다

HD현대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배전기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운다. 초고압 변압기 호황에 이어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분배에 필요한 차단기, 배전반, 분전반 등 배전기기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 배전캠퍼스를 통해 배전기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와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현재 15% 수준인 배전기기 매출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려 초고압 변압기 중심 실적 구조를 보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은 25일 충북 청주 배전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 증가를 강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센터 시장 분위기를 두고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러시처럼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헤게모니를 가져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들 사이에서도 데이터센터 시장을 "크레이지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수요 확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골드러시 된 데이터센터…배전기기 새 성장축 부상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는 초고압 변압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유틸리티 회사가 데이터센터 인근까지 전력을 공급하면, 이후 건물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압으로 낮추고 각 설비에 전력을 분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전변압기, 고압 배전반, 분전반, 차단기 등 배전기기 수요가 발생한다. 이 부사장은 "한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가 1~2대 들어간다면, 배전급 변압기는 전력 분산을 위해 10대, 20대 단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대형화·고집적화될수록 내부 전력 분배망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GPU 확보 못지않게 전력 공급 병목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GPU 확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전력 공급 병목이 더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지난해와 올해 분위기가 많이 다르며, 빅테크 기업들도 스피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을 상당한 기회로 고 있으며, 기회를 포착해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납기 경쟁력이 승부처…장기공급·대량 발주 움직임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은 납기 경쟁력을 배전기기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보고 있다. 품질은 기본 전제고, 빠른 구축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제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장기공급계약과 대량 발주 움직임도 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최근 38kV VCB에서 1000대 단위 대량 주문이 나오고 있다"며 "고객들이 단발성 발주가 아니라 장기 공급 형태로 물량을 선제 확보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기기 시장에서 납기와 생산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이 배전기기에서도 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장기계약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패키지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차단기, 배전반, 분전반 등이 개별 제품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신호 연동, 감시 시스템, 전력 제어 등과 함께 운영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공급 안정성뿐 아니라 제품 간 기술적 연계성도 중요하다. 이 부사장은 "기존 전력기기 사업에서 쌓은 고객 기반과 품질 관리 경험을 배전기기 영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회사의 전력기기를 사용해 본 고객들이 품질과 납기, 기술 지원 역량을 신뢰하고 있어 배전기기에서도 벤더 등록과 엔지니어링 협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는 것이다. 초고압 쏠림 낮춘다…배전기기 매출 점진적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이 배전기기 사업을 키우는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안정화 전략도 깔려 있다. 최근 회사 실적은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기기 호황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특정 제품군에 실적이 쏠릴 경우 시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청주 배전캠퍼스 구축 등 배전기기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배전기기 매출 비중이 약 30%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전력기기 중심 실적 구조를 보완하면서 회사 전체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전기기 실적은 내년부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사장은 "최근 배전기기 매출이 주춤해 보인 이유에 대해 2023년 미국 전력회사 AEP에 배전변압기 단일 품목으로 약 1800억원을 수주한 데 따른 기저 효과"라며 "현재 기대하는 데이터센터향 프로젝트들이 있으며, 수주는 올해, 매출은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사 기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전사 매출 내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이 10%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사 매출과 수주도 지난해 대비 최소 10% 이상, 많게는 20% 가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캠퍼스 앞세워 CAPA 확대…2030년 1300만대 목표 청주 배전캠퍼스는 배전기기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기존 안성공장 대비 생산능력은 약 70% 늘었다. 기존 연 500만대 수준이던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은 현재 850만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이를 연 13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향후 제품군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청주 배전캠퍼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장기적으로 다양한 배전기기 제품을 이 캠퍼스 안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현재 배전반과 배전변압기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이전이나 라인 확대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캠퍼스 내 제품군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해외 현지화 전략도 병행된다. 배전반은 국가별·고객별 요구사항이 많고 현지 대응 역량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현지 업체들과 기술 제휴를 통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중저압차단기를 공급하고, 현지 파트너사가 라이선스와 기술 제휴를 기반으로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에서 확보한 북미 고객 기반과 청주 배전캠퍼스의 납기 경쟁력을 결합해 배전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뿐 아니라 관련 공급망이 퍼져있는 중미까지고 보고 있다"며 "지금 데이터센터의 경험들과 퍼포먼스들이 향후 유럽과 중동쪽에 지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28 14:01류은주 기자

"AI 전력 소비 1000분의 1로 줄인다"…신형 AI 아키텍처 등장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AI 전력 사용량을 현재 대비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가 등장했다. 28일 데이터브릭스 AI 부문 총괄 출신 나빈 라오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언컨벤셔널AI는 지난 25일 첫 번째 AI 모델 'Un-0'를 공개했다. 언컨벤셔널AI는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AI 추론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대 1000배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챗GPT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성형 AI는 엔비디아 GPU 수천~수만 개를 동원해 연산을 수행한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전력 소비도 급격히 증가한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가 반도체 부족이 아니라 전력 부족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언컨벤셔널AI는 문제의 원인을 GPU 성능이 아닌 컴퓨터 구조 자체에서 찾았다. 더 많은 GPU를 사용하는 대신 계산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회사가 공개한 Un-0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이다. 아직 실제 반도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동작하지만 기존 AI와 다른 방식으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 핵심은 '오실레이터'라 불리는 진동 기반 물리 시스템이다. 컴퓨터 칩 안의 트랜지스터가 계산을 수행하는 대신 여러 진동 장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계산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언컨벤셔널AI는 자연스럽게 동기화되는 물리 현상을 계산에 활용함으로써 기존 GPU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빈 라오 CEO는 "이번 모델은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가 보내는 첫 번째 인사"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AI 시스템보다 약 1000배 적은 에너지로 AI를 구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비전에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언컨벤셔널AI는 시드 투자 단계에서 4억7500만 달러(약 6600억원)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45억 달러(약 6조2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세쿼이아,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럭스캐피털,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아직 상용 제품이나 실물 칩도 없지만 AI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 수조 원대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언컨벤셔널AI의 기술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얻어진 연구 성과로 실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환경에 대한 검증은 필요한 상황이다. 나빈 라오 CEO는 "AI 발전의 다음 과제는 성능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라며 "단 20와트의 전력으로 작동하는 인간의 뇌처럼 적은 에너지로도 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AI를 더 저렴하고 접근하기 쉬운 기술로 만들어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6.06.28 07:41남혁우 기자

아마존, AI 데이터센터 전력량 선두…구글은 청정에너지로 추격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에서 선두권을 달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아테리오는 미국서 자체 구축 데이터센터 기준 전력 사용량은 아마존이 9기가와트(GW)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테리오는 아마존이 2030년까지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구글은 가장 빠른 속도로 전력 용량을 확대하면서 임차 시설까지 포함하면 2030년에는 아마존과의 격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두 기업은 전력 확보 전략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자체 구축 중심으로 비용 경쟁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고, 구글은 임차와 재생에너지로 구축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테리오는 구글의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중 약 4분의 1이 임차 방식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체 구축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장기적으로 비용이 낮고 임차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글은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인터섹트파워를 인수해 자체 재생에너지 개발 조직을 갖췄으며 텍사스에서는 일부 데이터센터를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 인근에 배치해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텍사스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셰브런과 20년 동안 천연가스 발전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와 아마존도 유사한 자체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WSJ은 "AI 인프라 경쟁 승패는 기술뿐 아니라 에너지 정책 변화에도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26 17:47김미정 기자

일진전기, 239억원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설비 공급

일진전기가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전력설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일진전기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해상변전소와 육상개폐소용 전력 기자재, 변전소 내부 전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39억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되는 390MW급 해상풍력 단지다. 총사업비는 약 3조 4000억원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상업화 과정에서 주요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변전소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상풍력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해상변전소에서 승압된 뒤 육상개폐소를 거쳐 송전망으로 연결된다. 일진전기는 이 과정에 필요한 주요 전력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전선을 함께 생산하는 역량을 기반으로 해상·육상 설비를 패키지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설비 간 연계와 설계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젝트 안정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상풍력 전력계통 분야에서 상업용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될 해상풍력·송전 인프라 사업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전남 신해남 변전소에서 새만금을 거쳐 인천까지 대규모 전력을 보내는 송전망 사업이다. 주변 지역에는 신안우이와 유사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다수 추진되고 있어 관련 전력설비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국내 첫 상업용 해상변전소 실적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전력계통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6 09:58류은주 기자

명노현 LS 부회장 "북미, 기회의 땅…전력·에너지 패권 잡을 것"

명노현 LS 부회장이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북미 전력·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 전략을 점검했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명노현 부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북미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명 부회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미국 주요 법인장들과 사업 전략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LS그린링크, LS일렉트릭, LS엠트론, 에식스솔루션즈 등 북미 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명 부회장은 초고압 변압기,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LS그룹의 핵심 전력 인프라 사업별 북미 시장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미국의 자국산 제품 우대 정책과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해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명 부회장은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도 만나 LS그룹의 미국 투자 현황을 설명하고 세액공제 확대, 관세 관련 유연한 조치 등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LS는 현재 미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해 있다. 향후 5년간 LS그린링크의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LS일렉트릭의 유타 전력기기 공장 등에 3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도 직접 점검했다. 그는 미국 해상풍력과 전력망 현대화 수요를 고려할 때 해당 공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며 품질과 안전 관리, 적기 완공을 당부했다. 이후에는 애틀랜타에 있는 슈페리어 에식스 본사를 방문해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고전압 권선과 데이터센터용 통신케이블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멕시코 몬테레이의 LS오토모티브 공장에서는 생산 라인과 협력사를 둘러보고 북미 자동차 전장 시장 공략 방안을 점검했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며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등 미 전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한 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조기 안착시킴으로써 세계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6 08:51류은주 기자

올여름 역대 최대전력수요 98.8GW 전망…예비력 8.2GW로 관리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전력 공급능력을 지난해보다 2GW 증가한 107GW를 확보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김성환 장관이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전력수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기후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날이 흐릴 경우 98.8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대 전력수요인 2024년의 97G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력 공급능력은 전년보다 2GW 증가한 107GW을 확보했으며,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나타나더라도 예비력은 8.2GW로 전력 당국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전력 유관기관은 본격적인 폭염 이전에 취약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등 설비관리를 강화한다.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8.8GW 규모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부와 전력기관은 빈틈없는 전력수급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과 기업·산업의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여름철 발전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기관 대표들이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지하 발전시설을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홍수 및 침수 대비 시스템을 확인하고 재해·재난에도 설비의 안정적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강조했다. 한편, 전력 당국은 여름철 늘어가는 전기소비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7~8월에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완화할 계획이다. 1구간은 기존 0~200kWh에서 0~300kWh로, 200~400kWh에서 300~450kWh로 완화한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여름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하고, 전기요금을 미납하더라도 7~9월 여름철에는 전기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전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6.06.25 16:48주문정 기자

남부발전, 엑손모빌과 대미투자 업무협약 체결

남부발전이 엑손모빌과 손잡고 미국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 과 미국 가스복합발전(CCGT) 사업 개발 및 LNG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소 운영을 통해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발전사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남부발전과 미국 내 대규모 천연가스 생산·수출 인프라를 보유한 엑손모빌이 협력해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부발전과 엑손모빌은 협약에 따라 미국 내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개발과 평가·천연가스 공급·LNG 연료 공급·LNG 밸류체인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미국 내 전력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발전 자산과 에너지 인프라,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국 전력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기회를 공동 검토하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미국에서 가스복합발전소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엑손모빌과 협력해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LNG 공급망 확보로 국내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09:33주문정 기자

GIST, 전력망 시뮬레이션 모델 홈페이지에 오픈

국내 전력망 플랫폼이 처음 공개됐다. 김윤수 광주과학기술원 차세대에너지연구소 전력망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전력망 전체를 컴퓨터상에 구현한 시뮬레이션 모델 'GIST 2217모선 시험 계통 시스템'을 개발하고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력망 정보는 국가 기반 시설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안상 공개가 어려웠다. 이에 국내 연구진들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제공하는 해외 시험 계통 모델에 의존해왔다. 이 모델은 모선(전력망 접속지점) 2,217개와 송전선로 약 3,700회선 규모로 구성됐다. 전국 주요 발전소와 변전소를 잇는 전력망과 제주도 연계망까지 반영했다는 것. 연구팀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피크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계산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력망 데이터세트와 지도, 구축·해석 도구를 모두 공개했다. 별도 허가 없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웹 브라우저에서 전력망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지도도 함께 제공한다. 김윤수 센터장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얼마나 더 연결할 수 있는지 분석하거나, 정전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응 연구, 탄소중립 시대의 전력망 운영 방안 연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력망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6.19 19:52박희범 기자

로옴, '저손실·고내성' 650V 내압 4세대 IGBT 개발

로옴(ROHM)이 디바이스 구조를 개선해 전력 손실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를 선보였다. 로옴은 차량용 전동 컴프레서, 고전압(HV) 히터 및 산업기기용 인버터에 최적화한 650V 내압 제4세대 IGBT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은 차량용 650V 클래스 제품 중 업계 최고 수준인 1.55V의 낮은 도통손실을 달성했다. 도통손실은 전력 반도체가 켜진 상태에서 전류가 흐를 때, 반도체 자체 내부 저항 때문에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뜻한다. 디바이스 내부 구조를 개선해 전류 밀도를 높였고, 켜져 있을 때 발생하는 도통손실과 온·오프 전환 시 스위칭 손실을 모두 저감했다.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트레이드오프(상충 관계)로 꼽히는 저손실화와 단락 내량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높은 단락 내량을 확보해 회로 단락으로 과전류가 발생해도 시스템이 차단될 때까지 파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다. 자동차용 신뢰성 규격 'AEC-Q101'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현재 전기차 메인 인버터 영역에서는 고효율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전력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전동 컴프레서나 HV 히터 등 차량용 보조기기 영역에서는 여전히 650V 내압 실리콘 IGBT가 주력으로 쓰인다. 로옴은 고효율·소형화 수요에 대응해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제품은 TO-247N 패키지 12기종과 반도체 원판 형태 베어칩 10기종으로 공급된다. TO-247-4L 패키지 제품군도 개발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월 100만개 생산체제로 양산을 시작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회로 설계용 SPICE 및 PLECS 모델 등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지원한다. 로옴 관계자는 "향후 표면실장이 가능한 소형 패키지와 상면 방열(TSC) 패키지 제품도 순차 개발할 계획"이라며 "고성능 IGBT 라인업을 확장해 자동차 및 산업기기 어플리케이션 고효율 구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0:45전화평 기자

발전 5사 구조조정 용역 중간보고 '1사 통합(안)' 권고

정부의 '에너지전환기 발전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 5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안이 제안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8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에너지전환기 발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검토 대상이었던 ▲1사 통합 ▲권역별 2~3사로 통합 ▲지주+권역별 2~3개 자회사 구조 등 3개 대안 중에 가장 구조적으로 적합한 대안으로 '1사 통합(안)'을 권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통합 법인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특별법 제정 필요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 방향 ▲기존 발전 5사 인프라 활용 방안 등을 주요 검토사항으로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에너지 전환 실행력 확보, 위험요소 저감 구조 형성 ▲운영 효율성 제고 ▲정의로운 전환 용이 등 4대 원칙을 통해 발전공기업의 개편 방향을 검토했다. 기후부는 지난 2월부터 발전공기업의 효율화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대전환 과정에 부합하는 전력공기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은 단순한 기업 간 통폐합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발전공기업과 함께 한국전력 등 모든 에너지 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전문가·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체제가 출범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출범 25년 만에 구조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5개 발전공기업 체제에 대해 “분절 구조로 조직운영과 기능수행이 분산돼 중복 비용과 연구개발(R&D)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18 14:31주문정 기자

[인사] 한국전력공사

◇상임이사 ▲기획부사장 백우기 ▲해외원전사업본부장(부사장) 전찬혁

2026.06.18 09:13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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