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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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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인텔과 노트북 OLED 저전력 기술 개발

삼성디스플레이가 인텔과 손잡고 노트북 HDR 모드에서 OLED 발광 소비전력을 최대 22%까지 줄일 수 있는 '스마트파워(SmartPower) HDR'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AI PC 보급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노트북 배터리 효율은 물론, HDR 고화질 사용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노트북에서 비교적 적은 소비전력으로 HDR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저전력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은 구동전압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기존 HDR 모드에서는 콘텐츠에 상관없이 고전압으로 구동전압을 고정해 소비전력 손실이 발생했다면 스마트파워 HDR은 콘텐츠에 따라 전압을 달리해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다. 웹 브라우징, 문서 작업 등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 환경에서는 낮은 전압으로도 디스플레이 구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화질 게임, 영상을 구동할 때는 휘도가 높아지면서 높은 전압을 필요로 하는데, 기존 HDR 모드는 콘텐츠와 상관없이 최대 휘도에 고전압으로 고정돼 있어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불필요한 전력 소모가 발생한다. 많은 노트북 제품이 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HDR 모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색 영역과 밝기가 제한적인 SDR(Standard Dynamic Range)을 기본 화질 모드로 제공하는 이유다. 스마트파워 HDR은 기존 HDR 모드와 비교하면, 일반 사용 환경(웹 브라우징·문서 작업)에서는 22%, 고화질 구동 환경에서는 17%까지 OLED 발광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사용 환경에서는 SDR 모드와 소비전력이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월 인텔과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노트북 SoC(시스템 온 칩)에서 실시간으로 프레임별 최대 휘도값을 분석해 OLED 패널을 제어하는 T-CON(Timing Controller)에 전송하면 T-CON이 이 밝기 데이터와 'OPR(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을 분석해 콘텐츠에 적합한 구동전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스마트파워 HDR은 HDR의 우수성을 스펙보드를 넘어 실제 사용환경에서 소비자들이 느끼고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완성형 HDR'"이라며 "새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OLED 저전력 기술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노트북으로 선명한 HDR 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드 르웰렌(Todd Lewellen) 인텔 PC 생태계 및 AI 솔루션 총괄은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전체 전력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효율성 개선을 위한 핵심 목표이다"라며 "이번 협업은 시각적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성능 향상과 전력 최적화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2026.01.07 09:53전화평 기자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MS, 美 전력망 시설에 AI 투입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미국 전력망 관리 효율 높이기에 나섰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미드컨티넌트 인디펜던트 시스템 오퍼레이터(MISO) 손잡고 중서부 전력 시스템 현대화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 목표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AI 기술로 전력망 운영 예측력과 대응 속도 높이기다. 미국 기술 업계는 지난 2년간 장기 전력 공급 계약 체결과 AI 기반 운영 지원을 통해 전력망 기관과 협력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15개 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를 포함해 약 4천200만 명이 사용하는 MISO 전력망에 AI 기술을 공급한다. AI로 날씨로 인한 전력망 교란 예측과 대응, 송전선 계획 수립, 일부 전력망 운영 절차를 가속할 방침이다. 앞서 구글도 지난해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자인 PJM 인터커넥션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신규 전력 공급원 연결 절차 가속에 나선 바 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미국 전력 수요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따른 대응이다. 니라브 샤 MISO 최고정보·디지털책임자 겸 부사장은 "에너지 다양화와 전기화, 전력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망 운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7 09:26김미정 기자

한전KPS, 'AI+드론' 기술로 송전선 주변 위험수목 잡아낸다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인공지능(AI)과 드론을 결합해 송전선로 주변의 위험수목을 자동검출하는 첨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 시연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한전KPS가 개발한 '송전선로 근접 수목 자동 검출 프로그램'은 드론을 활용해 송전선로 주변을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로 정밀 촬영한 후 AI가 분석해 근접 수목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송전선로 고장과 사고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작업자는 직접 철탑에 오르지 않고 송전탑이나 선로에 근접한 수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고소작업 등 안전 부담이 줄고, 수목 접촉으로 인한 감전·화재 위험을 예측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실제 송전선로 주변 근접수목은 강풍 등 외부 요인으로 송전선과 접촉돼 시설·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통상 작업자가 직접 송전철탑에 올라 수목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한전KPS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이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이같은 위험성 감소는 물론, AI의 정밀한 위험성 예측에 따라 수목 접촉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KPS는 이 기술을 전국 주요 송전선로 작업현장에 보급하는 한편, AI 기반 고장 예측·예방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송전설비의 건전성과 작업자의 생명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력설비의 스마트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6 13:48주문정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6.1조·매출 4.3조 목표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수주·매출 목표를 상향 제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및 매출 등 영업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42억 2천200만 달러, 매출 목표를 4조 3천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목표 대비 각각 10.5%, 11.8% 증가한 수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동화 중심 친환경·고효율 전환 가속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이에 HD현대일렉트릭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대규모 신·증설 중인 생산 거점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을 적기에 완료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법 고도화와 숙련 기술 인력의 사전 양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도 병행한다. 또한 상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청주 배전캠퍼스 내 자동화 시스템 조기 안정화와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시장 확장 및 사업 다변화도 강화한다. 배전 분야 신제품 라인업 확보 및 현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 회전기 부문은 선박용 축발전기와 대용량 드라이브(VFD) 패키지 및 10MW급 대형 전동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 전력 회사와 76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986억원이며, 제품은 2028년까지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 최대 전력 회사와 2천778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연이어 765kV 송전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고난도 설계 및 제작 역량과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내에서도 제한된 소수의 유틸리티 기업이 운영하는 초고압 '기간' 송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로, 향후 관련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6.01.06 09:23류은주 기자

삼성-KAIST, 센서·연산·저장 통합한 AI반도체 첫 공개…"전력난 해소 큰 도움"

인공지능(AI)이 불러온 전력난을 반도체 제조 기술로 해결할 방법이 제시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전상훈 교수 연구팀이 '센서–연산–저장'을 통합한 새로운 AI 반도체 제조 방식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삼성전자, 경북대, 한양대와 협업으로 수행됐다. 이 기술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전자소자학회(IEEE IEDM 2025)'에서 전상훈 교수팀이 이와 관련한 6개의 기술을 공개, 하이라이트 논문과 최우수 학생 논문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6개 기술의 핵심은 센서–연산–메모리를 통합해 AI 반도체 풀스택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AI 반도체 입력(Perception)-전처리·연산(Computation)-저장(Storage) 전 계층을 단일 재료 및 공정 플랫폼으로 통합, AI 활용에서 대두되는 전력 문제를 최소화했다. 전상훈 교수는 "특히, 입력단 뉴로모픽 센서와 니어-픽셀 기반 아날로그 연산, 하프니아 기반 3D NAND·FeNAND 메모리를 모두 한 플랫폼에서 구현, 엣지 AI·모바일·자율주행·로보틱스·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주요 연구결과는 ▲ M3D 인-센서 스파이킹 비전(하이라이트 논문) ▲고신뢰성 낸드플래시메모리(최우수 학생논문) ▲2T–2 근접-픽셀 아날로그 MAC(곱셈·누산) 기술 ▲촉각 뉴로모픽 소자 ▲3.5 nm NC-낸드 기술 ▲ΔP(분극변화량) /ΔQit(계면트랩 전하 변화량)/ΔQit'(분극 비의존 계면 트랩 저하 변화량) 완전 분리 측정법 확립 등이다. 하이라이트로 선정된 논문을 통해 빛을 감지하는 기능과 신경세포처럼 신호를 스파이크 형태로 변환하는 기능을 단일 칩에 집적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빛을 감지하는 센서와 뇌처럼 신호를 처리하는 회로를 아주 얇은 층으로 만들어 위아래로 겹쳐 한 칩에 넣어 보고–판단하는 과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구현했다. '세계 최초의 인-센서 스파이킹 컨볼루션' 플랫폼을 완성한 것. 사람의 눈과 뇌 기능을 모사해 하나의 칩 안에 쌓아 올린 반도체 연구 결과다. M3D는 센서와 회로층을 수직으로 한 칩에 적층하는 차세대 집적 기술이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찍고(센서), 숫자로 바꾼 뒤(ADC), 메모리에 저장하고(DRAM), 다시 연산하는(CNN)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이 기술은 센서 안에서 바로 연산이 이뤄져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이 필요없다. 전상훈 교수는 "이로인해 전력 소모는 크게 줄이고, 반응 속도는 획기적으로 높인 실시간·초저전력 엣지 AI 구현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기존 카메라–연산–메모리 분리형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뉴로모픽 연구 논문 2편도 관심을 끌었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 이미지 센서에 필요한 복잡한 변환 회로(ADC/DAC)를 제거하고, 픽셀 인근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특징을 추출하는 초저전력 연산 기술을 제안했다. 이로 인해 이미지를 찍는 부품과 계산하는 부품을 따로 두지 않고 센서 단계에서 바로 판단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어 다른 칩으로 보내 계산하던 기존 방식보다 전력 소모는 줄고 반응 속도는 빨라졌다. =============== 나머지 세 편의 연구에서는 차세대 3D 메모리에 필요한 고신뢰성 저장 구조, 열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 채널, 전압을 줄여주는 특수 박막 설계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같은 재료를 활용해 더 낮은 전압으로 동작하면서도 오래 쓰고,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낸드 플래시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데이터 저장 과정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를 이끈 전상훈 교수는 “센서·연산·저장을 각각 따로 설계하던 기존 AI 반도체 구조에서 벗어나, 전 계층을 하나의 재료와 공정 체계로 통합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초저전력 엣지 AI부터 대규모 AI 메모리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등 기초연구 사업과 극한스케일 극한물성 이종집적 한계극복 반도체기술 연구센터(CH³IPS) 지원을 받았다.

2025.12.31 14:20박희범 기자

AI 특수에 정책 수혜까지…에너지 시장 새해도 뜨겁다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새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이 전력 수요를 자극하고, 그 수요가 다시 재생에너지·전력망을 동시에 흔드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력기기·전선 등 하드웨어(심장)와 AI·가상발전소(VPP) 등 소프트웨어(두뇌)가 함께 커지는 '에너지 인프라 특수' 현실화는 결국 정책 실행 속도와 계통 병목 해소 능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문제는 전력이 생산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요구하지만, 전기를 보내는 송전망과 변전 설비가 따라가지 못하면 수요가 투자로 곧바로 연결되기 어렵다. 결국 AI발 전력 수요를 흡수하려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HVDC·변압기·케이블 등 '그리드(전력망)'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는 에너지 믹스를 유지하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53~61%로 확정했으며, 배출권거래제(ETS) 할당계획도 함께 의결했다. 이 같은 정책 조합은 재생에너지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빅테크 올라탄 전력기기·전선, 새해 더 좋다 정책 기조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이 찍힐수록, 시장에서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력 인프라 투자(계통 보강·장거리 송전·변전 설비)가 동시에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전력기기·전선 업종은 AI 수요와 정책 드라이브가 겹치는 대표 수혜 섹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로 꼽히는 축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초고압 변압기·케이블 등 전력망 핵심 장비다. 정부와 한전은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서남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성격의 계통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HVDC 기술 국산화와 대형 프로젝트 속도전이 동시에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북미·유럽 전력망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변압기·개폐기 등 중전기기 '슈퍼사이클'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잔고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일진전기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4사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합산 3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수혜 기대감도 있다. 정부는 2030년 에너지고속도로를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 HVDC 핵심 기자재 설계·제작·시험 역량을 갖춘 중전기기 제작업체 중심 산·학·연 협력체계 구성하고 내후년까지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전력기기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다 새해 수주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에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르네상스 다시 온다....전기료 인상은 숙제 정부가 탄소중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내에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42% 늘린 1조 2천703억원으로 편성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분명히 했다. 이번에는 태양광뿐 아니라 풍력, 히트펌프 등 전기화 분야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더 크다. 정부는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개선하고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설치 여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에너지부는 도시가스 난방의 전기화를 목표로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새해부터 관련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전망이다. 풍력 분야에서도 공급 확대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육상풍력 경쟁입찰을 공고하며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으며, 올 하반기 공고된 230MW 규모 육상풍력 입찰 결과는 새해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허가 문제로 해상풍력 입찰은 이번 공고에서 제외됐지만, 정부는 조만간 해상풍력 입찰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이 맞물리면서 새해 재생에너지 보급에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업들은 특히 비용 상승 요인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가되거나, 탄소비용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새해는 정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에너지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수백 년간 이어온 에너지 체계를 급격하게 전환할 경우 에너지 안보나 경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35 NDC와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따라 새해부터 유상할당이 늘어날 텐데, 산업계는 비용(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100 산단 본격 시동....기업 유인책이 관건 새해 에너지 정책의 또 다른 축은 RE100 산업단지(이하 산단)이다. 정부는 새해 RE100 산단 착공을 예고했다. 산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 즉 기업 유인이 필요한 만큼 확실한 '당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입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패키지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본다. 구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조달의 확실성 ▲전력요금·계통비용의 예측 가능성 ▲인허가·입지·정주여건을 묶은 지원 ▲글로벌 규범(RE100·공급망 탄소 규제) 대응 지원 등이 거론된다. 조영준 원장은 "기업마다 필요한 혜택이 다르겠지만,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혜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를 단순히 더 싸게 공급해주는 것만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도 "특별법 제정에 따라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만금, 울산, 해남 등 어느 지역이 RE100 산단으로 선정될 지 큰 관심사"라며 "결국 RE100 산단 내에 반도체 공장이나 AI 데이터센터 같은 대형 전력 수요처 들어가야 할텐데, 이를 위해서는 특별법에 전기요금 할인 외에도 특목고 설립과 택지개발 등 정주여건을 포함한 유인책이 함께 담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2.30 12:04류은주 기자

한화큐셀 "AI 에이전트로 전력망·사업 안정…운영 전략 자동화 목표"

"에너지 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운영·서비스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AI)으로 수작업 중심 운영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예측 기반의 자율 최적화 체계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망 안정성과 에너지 서비스 품질을 올렸습니다. 향후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해 운영 전략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화큐셀 박희라 상무는 26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성과와 향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패널 제조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에너지 생산·저장·소비·거래 전반을 아우르는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박 상무는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 AI 전략 부문을 총괄하며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박 상무는 "에너지 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운영과 서비스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상업용 시설, 대규모 발전 자산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이 상황에서 에너지 비즈니스 운영에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발전량과 에너지 사용량, 전력 시장 가격을 사람이 수작업으로 판단하는 구조에서는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며 "분산된 데이터와 예측 불가능성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 기술적으로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데이터, 고객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박 상무는 "AI 전환에 가장 중요하게 둔 기준은 기술 개선보다 고객 가치였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경제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를 내부 운영 최적화 도구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수단으로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예측부터 문서 자동화까지…에너지 운영에 들어온 AI 한화큐셀은 에너지 예측 모델 개발과 문서 자동화, 업무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에너지 예측 모델은 태양광 발전량과 고객 에너지 사용량, 전력 시장 가격을 동시에 예측할 수 있다. 모델 개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IoT'와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이 활용됐다. 애저 IoT는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등 현장에 설치된 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연결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패브릭은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정제·분석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묶어 AI 학습·분석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박 상무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기존 수작업 업무 방식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엔지니어는 각 설비를 개별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며 "수천 개 장비 상태와 데이터를 한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 외부 시장 데이터 등 여러 형태 정보를 한 흐름으로 연결해 운영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 설비와 ESS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에 날씨·전력 가격 데이터까지 통합할 수 있었다. 박 상무는 "이제 AI 모델은 전기 요금이 낮을 때 ESS를 충전하고, 피크 시간대에 방전하도록 스스로 판단한다"며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력망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구조를 이룬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판단이 데이터와 AI 예측 결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며칠 걸리던 작업이 실시간 처리되고, 운영 인력 역할도 전략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AI 활용 범위가 에너지 예측·운영을 넘어 반복 업무 자동화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단순 업무 자동화는 한화큐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이뤄졌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별로 전력망 규정과 인허가 문서 형식이 다르다. 그동안 내부 인력이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방대한 문서 검토와 비교를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플랫폼으로 인허가 문서를 자동 분석하고, 핵심 요구 사항과 차이점을 추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 상무는 "애저 AI 도입 전 미국 주별 인허가 요건을 검토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정비하는 데만 약 1년 반이 걸렸다"며 "AI 적용 후 해당 시스템을 반년 만에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로 운영 전략까지…'애저 AI 파운드리' 접목" 박 상무는 AI 전환에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데이터 수집부터 AI 적용, 서비스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플랫폼 특장점으로 꼽았다. 박 상무는 "우리는 여러 국가에서 사업하는 만큼 데이터 규제와 보안을 충족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이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화큐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AI 운영 구조를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에이전트가 단순 예측을 넘어 판단·실행까지 맡는 에너지 운영 핵심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다. 박 상무는 개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한 구조로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단계별로 AI를 적용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사람을 다시 투입해야 한다"며 "통합된 AI 에이전트는 발전량과 수요, 가격 예측 결과를 종합해 스스로 운영 전략까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은 AI 기능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파운드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설계부터 개발, 운영, 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은 AI 모델이나 에이전트,·애플리케이션을 엔드 투 엔드로 개발해 안정적으로 배포·운영할 수 있다. 박 상무는 "앞으로 에이전틱 AI가 수요 예측과 설비 유지보수, 전력 거래, 가격 결정 등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주도적으로 의사결정 하는 생태계가 확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AI 에이전틱 기술로 에너지를 단순 제품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6 14:15김미정 기자

알파벳, 재생에너지 개발사 첫 인수…AI 데이터센터 전력 확충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인수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청정에너지 개발업체 인터섹트 파워를 현금 47억5천만 달러(약 7조456억원)와 기존 부채를 포함한 조건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알파벳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대규모 전력 확보에 나선 전략적 결정으로, 미국 전력망이 지속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신규 발전 설비 구축을 데이터센터 확장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인터섹트 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근 대규모 에너지 설비를 공동 구축하며 이미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인터섹트 파워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 용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전력 생산을 보다 기민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미국의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이끄는 에너지 해법을 재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데이터센터와 전력 산업을 둘러싼 인수합병(M&A)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데이터센터 운영사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관련 유틸리티 기업 인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거래는 빅테크 기업이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한 첫 사례다. 구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 감축 목표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운영 확대 영향으로 지난 5년간 탄소 배출량이 4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섹트 파워는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특화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기업이다. 현재 약 7.5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및 저장 설비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8GW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알파벳은 인터섹트 파워의 전력 개발 플랫폼과 인력, 이미 구글과 계약된 개발 중 자산을 함께 확보한다. 다만 인터섹트 파워는 브랜드를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구글 외 고객과 계약된 일부 전력 자산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의 벤 헤르츠-샤르겔 총괄은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함으로써 구글은 단순한 전력 구매 계약을 넘어 필요할 때 원하는 곳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12.23 16:40한정호 기자

[인사] 한국전력

◇ 본사 처(실)장 ▲비서실장 오민석 ▲준법경영실장 박정진 ▲감사실장 김봉덕 ▲기획처장 박창률 ▲전력시장처장 이정호 ▲요금전략처장 천현민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이정택 ▲인사처장 연원섭 ▲홍보처장 권정주 ▲상생조달처장 김성효 ▲정보보안처장 정강식 ▲배전운영처장 곽상영 ▲영업처장 이호윤 ▲AI혁신단장 주재각 ▲기술기획처장 김경훈 ▲에너지신사업처장 심은보 ▲계통기획처장 곽은섭 ▲계통기술실장 최명환 ▲해외사업운영처장 정흥규 ▲해외사업리스크관리실장 최종호 ▲해외원전개발처장 한승훈 ▲UAE원전건설처장 김의승 ▲해외원전운영실장 전철수 ◇ 1차 사업소장 ▲인천본부장 이상원 ▲경기북부본부장 박종운 ▲경기본부장 정학준 ▲강원본부장 이철휴 ▲충북본부장 정준수 ▲전북본부장 윤여일 ▲대구본부장 오현진 ▲경북본부장 이상엽 ▲부산울산본부장 조현진 ▲전력기금사업단장 위극 ▲인재개발원장 최현근 ▲경영지원처장 백수현 ▲영업배전시스템실장 이명종 ▲전력연구원장 김대한 ▲전력기자재센터장 이창열 ▲경인건설본부장 배병렬 ▲중부건설본부장 김재오 ▲남부건설본부장 노상수 ▲해외발전엔지니어링처장 강구화

2025.12.22 13:00주문정 기자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 +5원 유지…15개월 연속 동결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새해 1분기(1~3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통상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등의 무역통계 가격 평균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새해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2025.12.22 12:50주문정 기자

효성중공업, 유럽 전역으로 전력기기 수주 보폭 확대

효성중공업이 전력 인프라 본고장 유럽에서 수주 영토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약 2천300억원이 넘는 초고압 전력기기를 잇따라 수주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 SPEN과 약 1천2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기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공급하는 초고압변압기를 통해 영국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돕는 핵심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영국 진출 이후 지난 15년간 제품 공급, 고객 맞춤형 설계, 유지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스웨덴, 스페인 등으로도 수주 영토를 지속 확장 중이다. 이달 스웨덴 주요 배전사업자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이 회사와는 지난해부터 지속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초 노르웨이에서도 초고압변압기를 수주한 바 있어, 북유럽 시장 전체에서 높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스페인 주요 전력회사 및 에너지 기업과도 약 600억원 규모 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스페인 진출은 남유럽에서 올린 첫 성과로, 이를 통해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유럽은 글로벌 선진 경쟁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 없이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하이엔드'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RTE) 초고압변압기 단락시험에 성공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다시한번 증명했다. 단락시험은 극한의 전기적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변압기가 정상 기능을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안정성 검증 절차다. 효성중공업이 인증에 성공한 제품은 프랑스 내 최대 용량인 600MVA 초고압변압기로, 약 50만 가구 이상 전력 소비를 감당할 수 있다. 변압기 용량이 클수록 시험에서 견뎌야 하는 전류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만큼, 이번 단락시험 통과는 효성중공업이 유럽 최고 수준 안정성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기술 경영'이 이번 유럽시장 공략 밑거름이 돼, 보수적인 현지 고객들이 효성중공업을 장기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평소 “기술이 뒤처진 제품이나 불량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며, “전력 기기는 수명이 긴 제품인 만큼 고객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주는 초격차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한편, 유럽 전력 시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오는 2030년까지 약 60~70억 달러 규모로 매년 5%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이 해상풍력 용량을 50GW까지 확대하는 등 유럽 주요국들이 국가 에너지 대전환을 목표로 전력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12.22 09:44류은주 기자

이안-한국전력기술, '케이아이텍' 공동 설립…"AI로 에너지 시장 선점"

이안이 한국전력기술과 손잡고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국내외 원전·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안은 한국전력기술과 연구소 기업 '케이아이텍'을 공동 설립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케이아이텍 공동 설립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AI를 융합한 지능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케이아이텍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확보해 향후 원자력과 플랜트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에너지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안의 반도체 공정 디지털 트윈 구축 경험과 한국전력기술의 원자력 분야 전문성을 결합, 복잡하고 정밀한 플랜트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트윈·AI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케이아이텍이 선보일 플랫폼은 발전소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디지털 트윈 솔루션으로, 3D 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AI 기술을 융합해 실제 설비의 가상 복제본 생성, 운영 효율 극대화 및 설비 고장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전한 운영을 지원한다. 또 AI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현장 실무자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실제 플랜트 운영의 자동화와 지능화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향후 케이아이텍은 산업용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원자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화력·수소·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일반 산업 분야까지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케이아이텍 설립은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디지털 트윈·AI 플랫폼 플랫폼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안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트윈 역량을 에너지 산업에 접목해 차세대 스마트 플랜트 구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8 16:54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엔비디아향 '소캠2' 공급 임박…샘플 평가·표준화 협력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AI 메모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 LPDDR(저전력 D램) 기반 차세대 서버 메모리 모듈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인 것은 물론, 공식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양사 간 협업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8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고객사에 SOCAMM(소캠; 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캠은 엔비디아가 독자 표준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메모리 모듈로, 저전력 D램인 LPDDR을 4개씩 집적한다. 기존 모듈(RDIMM) 대비 데이터 전송 통로인 I/O(입출력단자) 수가 많아, 데이터 처리 성능의 척도인 대역폭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소캠2는 2세대 소캠으로서, RDIMM 대비 2배 이상의 대역폭과 55% 이상 낮은 전력 소비를 제공한다. 또한 분리형 모듈 구조를 적용해 시스템 유지보수와 수명주기 관리가 한층 수월해진다. 기존에는 서버에 저전력 LPDDR을 적용하려면 메인보드에 직접 실장해야 했지만, 소캠2는 보드를 변경하지 않고도 메모리를 쉽게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소캠2는 내년 초부터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기반으로 소캠2를 개발해,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퀄(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서버 시장에서 늘어나는 저전력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PDDR 기반 서버 메모리 생태계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소캠2를 엔비디아 가속 인프라에 최적화함으로써, 차세대 추론 플랫폼이 요구하는 높은 응답성과 전력 효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캠2의 공식 표준화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JEDEC 표준 규격 제정을 주도하고 있으며, 차세대 AI 플랫폼과의 호환성 확보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 표준 마련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디온 헤리스 엔비디아 HPC 및 AI 인프라 솔루션 총괄 이사는 "AI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복잡한 추론과 피지컬 AI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만족하는 메모리 솔루션이 필수"라며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소캠2와 같은 차세대 메모리가 AI 인프라에 요구되는 높은 응답성과 효율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18 11:04장경윤 기자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키운다…"기술 자립률·국내 생산비중 2배 목표"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AI 시대, 반도체 산업전략'의 세부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그랜드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포럼'을 17일 개최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Si(실리콘) 대비 고온·고전압에서 효율이 높은 화합물 소재(SiC(탄화규소), GaN(질화갈륨) 등)를 활용한 반도체로, 첨단산업 핵심부품(AI 데이터센터·전기차·HVDC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단은 전력반도체 밸류체인별 앵커기업·참여기업·관련 기관 전문가로 구성되며,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로드맵 수립을 통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과 제품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요 연계형 R&D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추진단에서는 정례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지역별 핵심거점 중심 전력반도체 인프라 구축 논의와 함께 국민성장펀드 및 반도체 특별법 운용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 산업에서는 반도체의 연산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전력 효율과 내구성도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2030년까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자립률과 국내 생산비중을 2배 확대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정례적인 소통 채널을 강화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7 16:48장경윤 기자

기후부, 내년 산업·경제·사회 녹색 대전환(K-GX) 전략 마련

기후부가 내년 1월 범정부 '대한민국 녹색대전환(K-GX) 추진단'을 출범해 산업·경제 구조를 탈탄소 성장지향형으로 전환 추진하는 '대한민국 K-GX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또 탈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홍수·가뭄·화학물질 등 일상 속 재난 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기후부는 내년 산업·경제·사회 전 부문의 K-GX 전략을 마련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책임 있게 이행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총동원한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개선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보급을 확대한다. 범정부 협업으로 농지·간척지·수상 등 신규 부지를 발굴하고 학교·주차장·전통시장 등 생활 주변에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또 에너지 생산이 마을 소득으로 이어지는 '햇빛소득마을'을 전국 3만8천여 개 행정단위 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조성한다. 융자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계통 부족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등 패키지로 지원한다. 풍력은 2045년까지 육상풍력 12GW,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발전사업 허가 시 풍황계측기 설치 대신 기상청의 풍황데이터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합리화하고 범정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인허가를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탠덤 태양광 모듈·20MW급 이상 초대형 터빈 등 차세대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조기 상용화를 통한 해외시장 선점도 추진한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지역 분산형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환하기 위해 입지별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분산특구를 지정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수요처의 지역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해 지능화된 전력망을 운영하고 2029년까지 2.3GW ESS 보급, 가상발전소(VPP)를 활성화하는 등 재생에너지 수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2040년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탈탄소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12차 전기본에는 ▲2030 NDC 이행 ▲2035 NDC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간헐성과 원전 경직성 문제해결을 통한 탈탄소 에너지믹스 계획을 담을 계획이다. 전기요금과 전력시장도 개편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한다. 상반기 중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를 입찰방식으로 개편해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계획입지 도입 인허가 간소화, 보증·융자 확대 등 비용절감 방안을 추진해 재생에너지의 비용 경제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시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봄·가을 출력감소를 조건으로 추가 정산금을 지급하는 '재생에너지 준중앙제도'를 1분기 중 도입하고 히트펌프·ESS·양방향 충·방전(V2G) 등 수요 유연성 자원의 시장참여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시간대로 전력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산업용 계시별 요금체계를 '낮 시간대 요금인하+밤 시간대 요금 인상'하는 내용으로 개편하고 대규모 소비처의 지역 분산 등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도 검토한다. 전기위원회 산하에 전력감독원을 신설해 시장·전력망·요금 등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탈탄소 산업 전환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제도적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올해 수립된 '제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기반해 유상할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수익금을 기업의 탈탄소 전환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정립한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설계하고 하반기 중에는 탄소중립산업법과 기후테크육성특별법을 제정해 생산세액공제·탄소차액계약제도(CCfD) 도입 등 지속적 지원의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성능과 안전성은 향상하면서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한편, 상용차 시장에 전기모델 출시를 유도하고 전 차급에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충전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생활공간 주변에 급속충전기를 확충하고 전기차 양방향 충·방전 기능을 활용해 양방향 충전기 보급을 추진한다. NDC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이행체계를 구축한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옛 탄녹위)가 이행점검을 총괄하고 관계 부처 NDC 이행협의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채굴·폐기에 의존하지 않는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한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무상제공 금지로 전환하는 등 명확한 가격신호로 확실하게 감량한다는 방침이다. 페트병 재생원료는 사용의무제를 본격 시행하고 사용의무 대상은 내년 연간 5천톤에서 2028년 연간 1천톤 생산자로 확대하고 의무율도 내년 10%에서 2030년 30%로 강화한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자동차 온실가스·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배출의심 사업장에는 AI 기반으로 감시를 강화한다. 국립공원 안에 고급형 생태탐방원과 야영장을 조성해 국립공원을 고급생태휴양지로 전환하고 '국립휴양공원' 제도 신설도 추진한다. 내년 1월 1일 수도권 생활페기물 직매립제도 시행을 위해 공공시설 확충 전까지는 민간시설 위탁처리 방식으로 보완하고 재난이나 시설가동중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는 예외적으로 직매립 허용기준을 적용해 수거 지연이나 적체를 예방한다. 홍수·가뭄·화학물질 등 일상 속 재난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한다. 극한 호우에 대비해 홍수 방어시설 설계기준을 보완하고 취약구간 정비와 보강을 본격화한다. 또 수위관측소를 확대해 학습정보를 늘려 AI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기상(기상청)·강우레이더(기후부)를 통합 운영하는 등 홍수예보체계를 고도화해 예측 역량을 강화한다. 도시침수 예보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에게 침수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서비스도 시범운영한다. 물 수요변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수자원 공급망도 강화한다. AI 기반으로 물 수급을 분석하는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국가수도기본계획 변경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물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화학 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관련해서는 범부처 지원단을 구성해 국가 주도로 충실히 배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국민주권정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특례지원 등을 반영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탈탄소 문명으로 도약하려면 '2030 NDC'를 책임 있게 이행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산업과 경제 역시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내년에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를 대전환하고 산업·경제 녹색대전환으로 산업과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7 16:44주문정 기자

에퀴닉스 "AI 시대 디지털 인프라 핵심 전략은 데이터 주권·지속가능성"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디지털 인프라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전력·데이터 주권·지속가능성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AI 인프라는 단순한 IT 자산을 넘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퀴닉스는 내년 한국 기업의 AI 도입과 기술 전략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는 6대 디지털 인프라 트렌드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에퀴닉스는 AI 고도화와 함께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디지털 인프라가 백엔드 운영을 넘어 기업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AI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수도권 전력·부지 제약,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 등 구조적 과제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력 밀도와 인프라 병목 문제가 지목됐다. 정부의 엔비디아 GPU 대규모 도입 계획과 함께 하이퍼스케일러, AI 스타트업 전반에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다만 기존 데이터센터는 랙당 5~10키로와트(kW) 수준의 전통적인 워크로드에 최적화돼 있어 랙당 30~80kW 이상을 요구하는 AI 환경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전력 공급과 인허가, 부지 확보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해 AI 인프라 구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퀴닉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엑스스케일(xScale)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추가 확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트렌드로는 무중단 운영을 위한 회복 탄력성이 꼽혔다. 글로벌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잇따르면서 OTT·게임·핀테크·이커머스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저지연·고가용성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규제 당국의 서비스 안정성 감독 강화도 기업들이 보다 정교한 이중화와 복원력을 갖춘 인프라 전략을 요구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전환 역시 주요 변화로 제시됐다. 개인정보보호법(PIPA),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 규제 환경 속에서 국내 AI 학습·추론 수요는 빠르게 증가 중이다. 특히 의료· 금융·공공·국방 등 규제 산업에서는 민감한 데이터를 국내에 보관하면서도 글로벌 AI·클라우드 생태계와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분산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컴퓨팅 자원의 위치가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시간 추론 중심의 AI 환경에서는 컴퓨팅이 사용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이뤄져야 하며 통신·로봇·자동차·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차세대 AI 활용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속가능성 역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제시됐다.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로 인해 기업들은 효율성뿐 아니라 탄소 배출의 측정·검증과 재생에너지 활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ESG 목표 달성의 핵심 인프라로, 기업들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의 AI 활용 확대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제조 강국인 한국은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검사 자동화, 로봇 자동화, 디지털 트윈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프레미스·클라우드·코로케이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한국의 빠른 AI 도입은 기업이 혁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성과 데이터 주권, 안정성 확보가 필수 조건이 됐다"며 "AI 기반 혁신의 시대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5:03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LPDDR6-PIM 표준 거의 완성"

삼성전자가 엣지 AI 영역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LPDDR6-PIM' 표준을 제정해, 제품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는 서울대학교 AI 반도체 포럼에서 차세대 PIM(프로세싱-인-메모리) 개발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 연산 기능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반도체다. 삼성전자의 경우, 범용 D램에서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까지 전반적으로 PIM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특히 저전력 D램인 LPDDR 분야에서 PIM 적용이 활발한 추세다. LPDDR은 1-2-3-4-4X-5-5X 순으로 개발돼 왔으며, 7세대인 LPDDR5X까지 상용화가 완료됐다. 삼성전자는 LPDDR5X와 PIM을 결합한 LPDDR5X-PIM을 개발 중에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LPDDR5X 대비 대역폭이 8배 큰 614GB/s를 구현했으며, FP16/FP8 및 INT/4/8/16 등 다양한 연산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 마스터는 "LPDDR-PIM은 HBM 활용이 어려운 모바일, 엣지 AI 연산이 필요한 산업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메모리 기업만의 생각이 아닌 SoC(시스템온칩) 및 시스템 기업들도 PIM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세대인 LPDDR6-PIM 개발을 위한 준비도 연내 마무리짓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회)에서 표준 제정을 진행 중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손 마스터는 "삼성전자의 기본 목표는 올해 말까지 LPDDR6-PIM의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표준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표준화가 거의 다 됐고, 몇 가지 점에 대해 회사 간의 조율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12.16 15:27장경윤 기자

토종 클라우드, AI 확산에 '액체 냉각' 승부수…데이터센터 설계 바뀐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기존 공랭 방식으로는 한계에 이른 고발열 GPU 환경에서 액체 냉각이 필수 기술로 부상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실증과 상용화를 병행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는 엔비디아 최신 GPU 도입에 맞춰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을 공기 냉각에서 액체 냉각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GPU 성능이 급격히 고도화되면서 랙당 전력 밀도가 수십 킬로와트(kW) 수준까지 상승한 것이 배경이다. 대표적으로 KT클라우드가 액체 냉각 상용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최근 개소한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GPU 칩에 냉각판을 직접 부착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 액체 냉각을 적용했다. 회사는 엔비디아 B200, NVL72급 고발열 서버 환경을 가정한 실증을 통해 안정적인 온도 유지와 전력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KT클라우드는 서울 목동과 용산에 실증 허브 역할의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며 액체 냉각 기술 검증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수냉식과 액침 냉각을 시험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데이터를 업계와 공유해 표준화 논의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액체 냉각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냉각 전략을 통해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 직접외기·간접외기·냉수를 병행하는 냉각 구조를 적용했으며 고밀도 GPU 존을 중심으로 차세대 냉각 기술 도입을 준비 중이다. 더 나아가 액침 냉각과 직접액체냉각(DLC)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향후 센터 증설 구간에 이를 반영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도 수냉 기술을 앞세워 최근 정부 GPU 확보 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부가 도입하는 엔비디아 B200 물량의 75%가량을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제안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냉식 냉각 시스템 적용을 제안했다. 고발열 특성이 강한 B200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선 수냉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NHN클라우드는 확보한 B200 GPU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구성해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사전 실증을 통해 수냉식 냉각의 안정성과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고성능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냉각이 단순한 설비 요소를 넘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엔비디아 블랙웰 계열 GPU는 랙당 100kW를 넘는 전력을 요구해 공랭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렵고 액체 냉각을 전제로 한 인프라 설계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냉각을 전력·네트워크와 함께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GPU 연산 밀도가 높아질수록 특정 장비 단위의 냉각 성능뿐 아니라 전체 시설 구조와 열 흐름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기존 데이터센터를 단순 개조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전력·냉각·구조 하중을 고려한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KT클라우드는 내년 신규 개소할 부천·개봉·안산 센터를 모두 액체 냉각 기반으로 설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도 액체 냉각을 중점으로 두고 각 세종 추가 증설에 나선다. NHN클라우드 역시 정부 사업을 통해 확보한 엔비디아 GPU의 수냉 클러스터를 양평 데이터센터에 구축한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고집적 GPU를 수용하기 위해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액체 냉각 기술 도입을 확대 중"이라며 "내년을 기점으로 기업 고객들의 AI 인프라 수요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는 액체 냉각을 전제로 한 데이터센터 설계 역량이 클라우드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2 15:49한정호 기자

반도체 대신 이온으로…초저전력형 신경소자 첫 공개

반도체 대신 이온으로 제어 가능한 초저전력형 신경소자가 처음 개발됐다. 저전력 자율감지 시스템 및 촉각 신경망 소자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한양대학교 김도환 교수 및 KAIST 문홍철 교수 공동 연구팀이 기계적 자극에 스스로 전류 흐름을 조절하며, 초저전력으로 동작하는 기계자극 게이팅 이온 다이오드 소자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계자극 게이팅은 압력이나 응력 등 기계적 힘에 의해 전류의 흐름을 스스로 조절하는 현상이다. 또 이온 다이오드는 전자의 흐름을 제어하는 반도체 다이오드와 유사하게, 이온의 흐름이 한쪽 방향으로만 통과해 전류의 방향을 제어하는 소자를 말한다. 인간–기계 인터페이스용 소프트 전자피부에서는 외부 압력과 같은 특정 자극에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그 자극을 신호로 변환해 기억할 수 있는 인공 신경소자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이온 다이오드는 내부에 포함된 양·음이온 간 전도도 비대칭성 때문에 계면에서 이온고갈층이 매우 불안정하게 형성돼 외부 자극에 대한 감지 선택성이 낮다. 또 구동 시 전류 응답이 일정하지 않아 안정적인 신호 처리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새로운 분자설계 전략을 통해 고분자의 양·음이온 전도도의 균형을 정밀하고 맞추고, 계면에 안정적이고 두꺼운 이온 고갈층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외부자극에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초저전력 인공 다이오드 신경소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소자는 로봇 손가락 부착 실험에서 실시간 압력 세기에 따라 LED 밝기가 단계적으로 조절되는 인간 촉각 모사형 반응을 보였다"며 "압력이 일정 기준을 넘을 때만 전류가 흐르는 임계 반응형 특성과 반복 자극에 반응이 점차 강화되는 시냅스 가소성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냅스가소성(synaptic plasticity)은 신경세포(시냅스)가 자극의 강도나 반복 빈도에 따라 신호 전달 효율이 변화하는 생물학적 학습 메커니즘을 말한다. 또 연구팀은 정지 상태에서 펄스당 0.41nJ(나노줄, 에너지단위), 압력 작동 시 1.49nJ의 초저전력으로 동작, 기존 트랜지스터 기반 신경소자 보다 약 10배에서 50배 이상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도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반도체 소재 기반 전자 제어가 아닌 이온을 이용한 정보 처리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학술적 의의가 크다”며, “생체 신경의 초저전력 전기화학적 신호 전달 원리를 인공소자에 구현한 점에서 인공지능형 감각 감지-신호 처리가 가능한 소자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문홍철 교수는 “기존 전자 트랜지스터 기반 시스템의 구조적 복잡성과 에너지 비효율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인공 촉각, 신경형 AI 등 지능형 촉각 신경망 및 자율 감지 로봇 플랫폼 개발로의 응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 사업과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Science Advances)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12.12 12:00박희범 기자

전국 8개 유역환경청, 기후에너지 현장 해결사로 뛴다

환경 관리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후부의 전국 8개 유역(지방)환경청이 담당 지역에서 기후위기 대응 강화와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돌파구를 만드는 '현장 해결사'로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산이정원에서 전국 8개 유역(지방)환경청별로 '기후에너지 전담반(TF)' 및 '기후에너지 현장대응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8개 유역(지방)환경청은 한강유역환경청·낙동강유역환경청·금강유역환경청·영산강유역환경청·원주지방환경청·대구지방환경청·전북지방환경청·수도권대기환경청이다. 이번 현장대응단 출범은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전환이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추진해야 속도감 있는 이행이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기획됐다. 기후부는 전력망 구축 지연·지역 갈등·복잡한 인허가 절차 등 재생에너지 전환의 구조적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 기후대응·재생에너지 역할을 확대해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8개 유역(지방)환경청에 '기후에너지 전담반'을 신설, 지역에서 갈등을 직접 중재하고 햇빛·바람 소득마을 등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는 등 현장대응 기능을 수행한다. 또 기후부 본부와 유역(지방)환경청이 함께 참여하는 '기후에너지 현장대응단'을 구성하고 매월 점검회의를 개최해 지역 현안 사업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햇빛·바람 소득마을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입지 발굴과 사업조성 과정에서 유역(지방)환경청 기후에너지 전담반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여주 구양리 등에서 주민소득 증가·갈등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는 햇빛·바람 소득마을 확산에 현장대응반이 기여할 전망이다. 기후부는 출범식을 기점으로 전국 8개 권역별로 지자체, 한국전력·한국에너지공단 지역본부와 함께 권역별 '기후에너지 협의체'를 구성한다. 전력망 갈등 조정 및 대안마련, 재생에너지 사업 초기단계부터의 주민 소통 등을 논의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갈등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부·전남도·한전·에너지공단 4개 기관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 및 재생에너지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지역 수용성을 높인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본보기 확산 ▲적기 전력망 건설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협력 ▲유역(지방)환경청 전담반을 매개로 한 지역 단위 갈등 조정 협의체 운영 등에 협력한다. 기후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원팀'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현장 기반 재생에너지 전환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추진될 때 속도를 낼 수 있다”면서 “갈등 해결 역량이 뛰어난 유역(지방)환경청이 지역사회와 촘촘히 소통해 기후·에너지 대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4:0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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