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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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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산지소' 핵심 ESS 보급에 3210억 투입

정부가 전력이 생산된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지산지소' 형태의 분산형 전력망을 본격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에 힘쓴다. 올해는 국비 총 3210억원이 투입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메랄드홀에서 '분산형 전력망 포럼'을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력 시스템은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당시 도입된 대형발전기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태양광 등이 대부분 위치한 배전망 운영의 중요성이 커졌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은 태양광 등 분산형 발전원을 최대한 수용하고, 각 지역별로 특화된 최적의 전력 지산지소 실현을 위한 지능화된 전력망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정부는 태양광 변동성이 커 전력 포화가 나타나 접속대기가 심각한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을 대폭 보급해 추가접속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0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85개의 ESS를 배전망에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약 485MW의 태양광 추가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을 공동체가 태양광 발전소를 토대로 전력과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소득 마을'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ESS 보급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배전망 ESS 구축 예산 중 절반은 국비 1176억원이 투입된다. 햇빛소득마을 ESS 구축도 같은 비중으로 국비 984억원이 배정됐다. 배전망에 접속된 농공단지, 대학가 등 중소형 부하에 ESS 등을 보급해 수요를 평탄화하는 소규모 자립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도 구축한다.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축되면 배전망 전력 부하를 저감해 태양광 추가 접속 등 배전망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예산 중 국비는 70~100% 수준으로 투입되며 총 702억4000만원이 배정됐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의 배전망 ESS 및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을 위한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되며, 1분기 공고 후 2분기에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력망 건설을 대체하는 유연성 자원에 대한 별도 보상체계로 '전력망 비증설대안(NWAs)'제도를 도입한다. 배전망에 ESS가 구축되면 태양광 추가접속이 가능해져, 추가접속을 위한 망 건설을 대체할 수 있다. 망 공사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ESS 구축 사업자에게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NWAs는 올해 상반기부터 제주에서 시범 운영되며, 하반기까지 육지 확대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경직적 접속제도의 유연화도 추진된다. 정격용량 중심의 수동적인 배전망 접속관리 제도에서 탈피, 출력제어 조건부 재생에너지 접속 허용 용량을 배전선로당 16MW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전망에 유연성 자원이 확대되고, 태양광이 추가 접속되는 만큼 한전 역할도 확대된다. 계통 안정화를 위해 한전은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량을 사전 예측하고, 추가접속 태양광으로 인해 배전망 과부하가 예상되면 ESS 충전을 지시하게 된다. 분산 전력망에 적합한 시장제도 개편도 추진한다. 제주에서 전력수요 입찰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잉여 발전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난방 자원화(P2H), 전기차 충전(V2G) 등 다양한 수요로 이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소출력 보장을 위한 발전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발전원에 대한 가격입찰도 추진한다. 육지에서도 제주에서 추진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정부와 에너지 공대, 광주과기원, 전남대, 전력 공기업, 민간 기업 등이 힘을 합쳐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을 실증해 볼 수 있는 실증단지(테스트베드)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우리가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해 남길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이며,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는 결국 에너지전환에 있다”며,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맞춤형 전력망으로서, 속도감 있는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되는 만큼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학계, 유관기관이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0 10:00김윤희 기자

테스, 고성능 GaN 증착장비 개발…"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공략"

국내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테스가 탄화규소(SiC)·질화갈륨(GaN) 증착장비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특히 고주파·고전압 특성이 요구되는 저궤도 위성통신용 분야에서 업계 유일의 독자 기술로 차별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서동식 테스 OED사업본부총괄(전무)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6' 전시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SiC·GaN 등 화합물반도체 시장 정조준 최근 테스가 주목하고 있는 회사의 신성장동력은 SiC, 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이다. 해당 소재는 기존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대비 고온·고전압에 대한 내구성, 전력효율성 등이 뛰어나다. SiC는 고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해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에서, GaN은 고속 스위칭 특성 덕분에 고주파 무선통신(RF) 산업에서 수요가 높다. 이에 테스는 SiC 및 GaN 소재를 웨이퍼에 성장시키기 위한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 '트리온(TRION)'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MOCVD는 금속 유기 원료를 사용해 웨이퍼에 특정 박막을 형성하는 공정이다. SiC·GaN용 MOCVD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테스는 기존 UVC LED용 MOCVD 장비 상용화로 확보한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서 전무는 "트리온은 테스의 독자적인 증착 기술이 적용된 장비로, 다양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기존 시장을 독점해 온 해외 기업 대비 기술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 기술로 저궤도 위성통신 RF 시장 진입 기대 특히 가장 최근 출시된 트리온-GaN은 향후 급격한 발전이 예상되는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수백~1000km대 상공에 위성을 배치하는 통신 기술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해 수십 기가헤르츠(GHz)급의 고주파 대역 통신이 필요하며, 여기에 고출력 RF 파워 앰프가 쓰인다. 그런데 기존 RF용 GaN 전력반도체는 20GHz 이상의 고전력·고전압 RF 동작 조건에서 칩 성능 저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내부에서 누설 전류 차단, 고전압 지지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GaN 버퍼(Buffer)의 절연성 및 전압 내구성이 충분치 않아서다. 이에 업계는 GaN 버퍼층을 AIN(질화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AIN은 GaN 대비 고전압 환경을 더 잘 견디며, 절연 특성도 뛰어나다. 다만 동시에 AIN은 원자 간격 차이로 GaN과의 완벽한 접합이 어렵다. 이 경우 칩 내부에 결함이 생겨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트리온-GaN은 테스의 독자적인 '튜너블 트리플 페어 노즐'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총 3개층에서 좌·우측, 중앙에 위치한 노즐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기존 단일 노즐 방식 대비 AIN 버퍼 층을 정밀하고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서 전무는 "AIN 버퍼 층을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가스 전환 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기존 MOCVD 장비는 노즐 전단에 공정 가스가 혼합되는 영역이 넓어 가스 전환 응답에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테스는 공정 가스 혼합 구간을 최소화한 구조 적용으로 신뢰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트리온-GaN은 유럽 주요 대학 및 연구소를 중심으로 성능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 전무는 "올해 상반기 내에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가 확보되면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산화갈륨 시장도 대비 이외에도 테스는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SiC 전력반도체용 CVD 장비 '트리온-SiC'는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전력반도체 응용처로 주목받는 고전압용 슈퍼정션 MOSFET 공정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장비는 고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온도 균일도와 도핑 제어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얇은 두께의 박막을 여러 차례 반복 성장한 결과,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1% 수준의 두께 균일도 및 도핑 균일도를 유지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서 전무는 "올해 한국과 중국 고객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레퍼런스가 확보되면 내년부터 3년 이내에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15~20%까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반도체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LED용 MOCVD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테스는 국책과제를 통해 마이크로 LED 에피 공정을 위한 싱글 웨이퍼 기반 6인치 MOCVD 장비를 연내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12인치 장비 개발에 착수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초고전압 전력반도체용 차세대 소재인 산화갈륨(Ga₂O₃) 분야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산화갈륨은 SiC 및 GaN 대비 내구성 및 전력효율성이 더 우수하면서도, 제조 비용이 저렴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서 전무는 "아직은 상용화되지 않았으나, 산화갈륨은 AI 산업을 위한 고전압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소재"라며 "정부에서 국책 과제가 나오고 있어, 테스도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19 16:43장경윤 기자

美, AI로 제조·양자·바이오·원자력 등 '슈퍼가속' 한다

미국이 인공지능(AI) 패권전을 주도하며 과학적 도전을 가속화하고 나섰다. 속도가 곧 힘이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주 제네시스 미션을 위한 26가지 '국가적 중요 과학 및 기술 도전'을 발표했다. 누가 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발견하고 상용화하는냐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아래 속도전을 펴고 있는 것. AI는 이를 뒷받침할 슈퍼가속기가 됐다. 제네시스 미션은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 정부가 AI 기술로 과학연구를 위해 내놓은 이니셔티브다. AI 컴퓨팅을 에너지 개발, 우주 탐사, 헬스케어, 국가 안보 등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AI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내세운 26개 도전 과제 핵심은 과학 발견 속도의 비약적 향상과 에너지 시스템 신뢰성·효율성 강화, 국가 안보 역량 확충, 미국 기술·경제 경쟁력 확보다. AI 핵심 축은 디지털트윈과 자율실험실, 파운데이션모델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건설·바이오·자원/에너지 공급망 ▲양자·반도체·AI 인프라 ▲소재·실험 자동화·가속기·기초물리 ▲물·전력망·지하자원 ▲핵안보·비확산·핵기업(생산/규제) 등 5개 분야 도전과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미국은 우선 제조/산업 AI를 이용해 첨단제조·산업생산성 개선에 나선다. 요체는 에이전트·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이다. 이를 이용해 설비·공정·공급망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테크 혁명에도 AI를 적용하고, 디지털 트윈으로 공정 개발·최적화·스케일업 리스크 감소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연료·바이오화학·바이오제품 생산 전주기 가속화와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원자력 부문에선 설계·인허가·제조·시공·운영 전 과정을 AI로 가속한다는 복안이다. 또 핵융합은 디지털 트윈으로 플라즈마·재료·시스템 거동을 통합 예측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AI로 양자 알고리즘 발견과 이를 발견할 양자 시스템 구현에도 사활을 걸었다. 또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리더십 확보도 미국 관련 산업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소재·실험 자동화·가속기·기초물리 부문에선 AI기반 자율 실험실(실험 자동화/로보틱스)과 입자 가속기 성능향상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국방소재는 설계→자동시험→자격인증을 하나의 데이터 기반 워크플로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외에 물·전력망·지하자원, 핵안보·비확산·핵기업(생산/규제) 등에도 AI를 이용해 수자원 예측, 전력망 확장 및 현대화, 날씨 예측과 핵·방사능 포렌식 역량 강화 등을 향후 DOE가 추진할 도전과제로 설정했다.

2026.02.18 14:00박희범 기자

전력 병목 직면한 美 데이터센터…국내는 규제에 '발목'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는 수도권 규제와 전력 계통 관리 등 정책적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역시 전력·입지 정책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풀어야할 급한 과제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신축·운영 허가를 최소 3년간 중단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전력망 부담과 지역사회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역 전력망과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하자는 취지로, 실제 통과 여부는 미정이지만 조지아·버몬트·버지니아 등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정책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AI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일반 소비자 요금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전력회사와 공공위원회에 충분한 요금 책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조치다. 이처럼 미국은 노후 전력망과 급증하는 AI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 병목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인입 대기 기간이 늘어나거나 인허가가 지연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력 확보 능력이 곧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구조다.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데이터센터 6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으며 이로 인한 전력망 부담과 부지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방 분산 전략과 전력 계통 관리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전력 다소비 시설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의무화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는 사전에 전력 공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받아야 한다. 수도권의 경우 계통 포화 우려로 공급이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대기업 기준 최대 15%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AI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비에 대해서도 추가 공제가 가능하다.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계통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입지와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전력 여력이 있지만 통신망, 전문 인력, 수요처 접근성 등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 운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 투자 판단 요소로 꼽힌다. 미국이 전력 절대량 부족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면, 한국은 전력 관리와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적 과제를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AI 데이터센터가 반도체·클라우드·제조 AI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전력 수급 안정과 지역 분산 전략을 어떻게 정교화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국가 전략 인프라"라며 "전력 계통 안정성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산업계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7 10:23한정호 기자

도쿄전력, 후쿠시마 사고후 14년 만에 원자력 송전 재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이 16일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재가동에 따른 시험 발전과 송전을 14년 만에 개시했다. N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 원자로에서 터빈을 돌려 생산한 전기를 송전 설비에 연결했다.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1년 뒤인 2012년 3월 가시와자키 원전이 송전을 중단한 지 약 14년 만이다. 가시와자키 6호기 출력은 약 135만 킬로와트로 이날 20% 출력으로 시험 발전으로 설비를 점검한 뒤 반전 출력을 50%까지 올릴 예정이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원자로 7기로 구성되며, 합계 출력 821만2천 킬로와트로, 단일 원전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시험 운전을 마친 뒤 오는 3월18일부터 6호기 상업 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6호기 외 다른 원자로도 조만간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2026.02.16 13:00박수형 기자

SK온, 정부 ESS 2차전 '압승', 왜?…3사 경쟁 본격화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하는 전력거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에서 SK온이 사실상 절반 이상의 물량을 수주하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위주로 경쟁 구도가 나타났던 정부 ESS 사업도 배터리셀 3사 경쟁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발표했다. 이번 입찰을 통해 전남 6곳과 제주 1곳 등 총 7곳에 ESS가 구축될 예정이다. 선정 물량은 총 565MW로, 발주 금액은 1조원대로 예상된다. 총 7개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해남 사업 79MW ▲삼성SDI는 진도, 화원, 제주 사업 총 202MW ▲SK온은 읍동, 운남, 남창 사업 총 284MW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물량 비중으로 보면 SK온이 50% 이상을 수주하고 삼성SDI가 약 36%, LG에너지솔루션이 14%를 선점했다. 업계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 지난해 563MW로 발주된 1차 사업은 삼성SDI가 76%를, LG에너지솔루션이 24%를 수주했다. 당시 SK온도 사업에 입찰했지만 수주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2차 사업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로 꾸준히 ESS 사업을 전개해 온 삼성SDI에 대항해,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토대로 경쟁력을 보강해 2차 사업에 도전하면서 양사 수주 비중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연 결과 ESS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온이 정부 ESS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하는 것과 동시에 양사를 제친 실적을 낸 것이다. SK온의 경우 파우치 LFP 배터리로 ESS 사업을 추진 중이다. 1차 사업은 사실상 배터리 가격이 사업자 간 성패를 갈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저가 경쟁 지적이 나오자 전력거래소는 2차 사업 가격 부문 배점을 60%에서 50%로 줄였다. 배터리 안전성과 국내 산업 기여도 등이 포함된 비가격 부문 배점은 40%에서 50%로 상향했다. 그럼에도 2차 사업 또한 배터리 가격 경쟁이 치열했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컨소시엄들이 가격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입찰 막판까지 배터리 가격을 낮춰 재제출하는 등 눈치 싸움이 나타났다. 다만 1차 사업처럼 가격이 곧 수주로 이어질 만큼 격차가 크진 않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점을 고려해 SK온이 비가격 부문 평가에서도 유리한 점수를 획득해 대량 수주를 따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국내 생산능력(CAPA)을 크게 확대한 점이 우수 평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SK온은 정부 ESS 사업을 염두해 서산 공장 배터리 생산라인을 개조해 파우치 ESS LFP 배터리 연 CAPA 3GWh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번 2차 사업 전체 발주 물량을 배터리 용량으로 환산하면 약 3.24GWh로, SK온이 서산 공장 라인 전환을 마치면 우선협상 물량을 소화하기에 충분한 CAPA가 확보된다. 2차 사업은 내년 말까지 설비 구축을 마쳐야 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가격 부문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 비가격 부문 점수가 결국 가장 중요했을 텐데, 현재까지 배터리사가 확보 계획 중인 국내 ESS LFP 생산능력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 1GWh, SK온이 3GWh로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에 따라 오창 공장 라인을 5GWh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K온 관계자는 “국내 ESS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ESS 배터리의 핵심 소재 국산화 및 국내 생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차기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8:25김윤희 기자

SK온, 2차 ESS 정부 입찰서 50% 수주 '대역전'

대규모 공공 발주로 배터리 업계 수주 열기가 뜨거운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2차전은 SK온이 물량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승자가 됐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발표했다. 이번 입찰을 통해 전남 6곳과 제주 1곳 등 총 7곳에 ESS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육지 500MW, 제주 40MW 등 총 540MW 규모로 공고됐으며, 평가 결과 육지 525MW, 제주 40MW 총 565MW가 낙찰됐다. 최종 물량은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와 조정을 거쳐 565MW 이내에서 확정하며, 이달 25일 발표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해남 사업 79MW ▲삼성SDI는 진도, 화원, 제주 사업 총 202MW ▲SK온은 읍동, 운남, 남창 사업 총 284MW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평가는 비가격 평가 배점을 기존보다 확대해 진행했다. 가격과 비가격 평가 비중을 기존 60:40에서 50:50으로 조정했다. 특히 ESS 설비의 화재 안전성과 산업경쟁력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강화했다. 오는 25일 최종 물량 확정 이후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들은 8월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내년 12월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 기후부와 전력거래소는 올해 중 제3차 중앙계약시장을 추가 개설해 계통 안전성을 제고하고, 재생에너지 확충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12 15:50김윤희 기자

김성환 기후부 장관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줄일 필요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장관은 지난 9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어떻게든 부담을 줄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지난 정부 말에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있었을 때 사실은 그 부담을 골고루 했어야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린 탓이 계속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계시별 요금제도를 통해 소위 낮시간에 전기를 많이 쓰는 업체와 낮시간에 태양광을 많이 쓰는 측면을 고려해 계시별 요금제를 도입하면 전체적으로 기업에 득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제로 요금 인하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다만 피크시간이 오후대로 옮겨가기 때문에 24시간 가동 업장은 별로 득이 안 되는데 그런 업체는 대부분 수도권에 멀리 있다”며 “지역별 요금제도가 도입되면 상대적으로 좀 더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경쟁력을 더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번 정책(전기요금 지역차등제)의 핵심은 전기요금을 차등하자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대한민국 기업이 인재를 구하는 문제 때문에 수도권에만 몰리는 현상을 어떻게 극복해볼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전기요금이라도 싸야 기업들이 지방으로 갈 유인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수도권에만 좋은 기업이 몰리지 않고 수도권에 멀리 있더라도 기업들이 (전기요금이) 좀 더 저렴한 경상도·전라도 아래까지 갈 수 있다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게 정책결정의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 통폐합과 관련해 “4~5월이면 경로가 압축될 것”이라며 “두세 개 경로로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걸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재명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중지하기로 약속했는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법적시한과 일치한다”며 “공기업 영역에서 발전 5사를 어떻게 하는 게 더욱 합리적인지 용역이 발주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참고로 5개 발전사 노동조합에서는 소위 전환을 하는데도 교섭력·협상력 차원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하나로 통폐합하자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4:56주문정 기자

효성, 美 전력기기 수주 경신…'미국통' 조현준 진두지휘

효성중공업이 美 전력 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수주라는 성과를 거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등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 경영층들과 개인적 친분을 쌓으면서 효성중공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결실이란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계약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전력기기 기업 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765kV 초고압변압기, 800kV 초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한 데 이어, 새해에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향후 10년간 2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국의 주요 전력사업자들은 765kV 송전망 구축을 앞다퉈 계획하고 있다. 765kV 송전망은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보낼 수 있고, 기존 345kV나 500kV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65kV 초고압변압기는 고전압 절연 기술과 까다로운 시험·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다.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법인을 설립, 2010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수출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변압기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멤피스 공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했다. 2010년대 초부터 미국 765kV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히 조 회장이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지난 2020년 미국 테네시주 공장을 인수한 점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멤피스 공장 인수부터 현재 진행 중인 증설까지 총 3억 달러(약 4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조 회장이 미국 시장 핵심 인사들과 신뢰 관계를 쌓아온 점도 이같은 성과의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수차례 회동했으며,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 스콧 스트라직 GE 버노바 CEO,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스콧 터너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 미 정관계 핵심 인사들과도 잇달아 만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효성은 국내 전력기기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로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 특성상 전력망 유지보수, 고장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국내 창원공장에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HVDC 종합 솔루션 제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2.10 10:11김윤희 기자

인피니언, 토요타 신규 모델 'bZ4X'에 SiC 전력반도체 공급 예정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CoolSiC MOSFET(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MOSFET)'이 토요타의 신규 bZ4X 모델에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인피니언의 CoolSiC MOSFET은 독자적인 트렌치 게이트 구조를 통해 온 저항과 칩 크기를 줄여 전도 손실과 스위칭 손실을 모두 감소시켜 자동차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향상시킨다. 또한 기생 커패시턴스와 게이트 임계 전압을 최적화해 유니폴라 게이트 구동을 가능하게 해, 전기 구동계의 구동 회로를 단순화하고 OBC 및 DC/DC 컨버터의 고집적·고신뢰 설계를 지원한다. 피터 셰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토요타가 인피니언의 CoolSiC 기술을 선택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피니언은 지속적인 혁신과 무결점(zero-defect) 품질에 대한 헌신과 노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분야에서 증가하는 전력 반도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10 10:00장경윤 기자

중부발전, 설 연휴 대비 전 사업소 '재난안전 특별점검'

한국중부발전(대표 이영조)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설 연휴 등 안전 취약 시기를 맞아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완수하기 위한 경영진 주관의 '재난안전관리분야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보령신복합 건설공사 현장을 포함한 전 사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은 이영조 사장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 온 안전 최우선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발전은 이번 점검을 통해 상반기 예정된 석탄발전소 중심 대규모 계획예방정비(OH) 공사에 대비해 협력기업과 합동으로 현장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사회재난에 대비한 현장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등 체계적인 위험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사업장별 자율 안전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성과포상체계를 고도화해 전사적인 안전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보령발전본부 석탄하역부두를 찾은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한진·수산인더스트리 등 협력기업 근로자를 격려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현장에서 “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력 공급을 위해 헌신하는 근로자 여러분의 안전이 곧 중부발전의 최우선 가치”라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경영진이 직접 고위험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위험 요인을 발굴 및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 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최근 2년 동안 창사 이래 최저 수준의 산업재해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6.02.09 15:56주문정 기자

1.2GW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2029년까지 조기 추진

그동안 계통접속 문제 등으로 지연돼 온 '새만금 수상태양광 1.2GW 사업'이 오는 2029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새만금개발청·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4개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전북 지역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새만금 단지 개발과 주력산업 유치 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1단계 사업은 약 13.5㎢ 수역에 설비용량 1.2G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3조 원 규모 대형 사업이다. 그간 표류돼 온 수상태양광 사업은 애초 발전사가 내륙으로 15km에 이르는 접속선로를 구축해야 했으나, 최근 계통 접속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상태양광 인근에 설치 예정인 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로 연계점을 변경함으로써, 접속선로 길이를 기존 보다 13km 단축한 2km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2~3천억원 규모 비용이 절감돼 사업 경제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또 애초에는 2031년까지 인근 공용선로를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내륙 육상선로를 2029년까지 조기 구축해 연계하기로 했다. 협약 관계기관은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와 함께 송·변전 설비 구축, 계통 연계 등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며, 기후부와 한전은 전력망 건설 일정과 계통접속 절차를 집중관리해, 새만금 수상태양광이 적기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새만금을 글로벌 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전북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9 13:56주문정 기자

드론 '무한 비행' 현실로…무선 전력 전송 기술 개발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드론에 전력을 사실상 무한 공급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5일(현지시간) 전자기파 또는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통해 드론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인항공기(UAV) 기술의 다음 단계는 항공기에 연료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것이다. 만약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드론은 충전을 위해 착륙할 필요 없이 공중에 훨씬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게 된다. 현재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접근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DARPA, 레이저로 8.6㎞ 거리 800W 전력 전송 성공 첫 번째는 전자기파 기반 원거리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2021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텍사스대학교의 이파나 마흐부브 박사에게 총 75만 달러(약 11억 원)를 지원해 공중 드론을 대상으로 전자기파를 정밀하게 조준해 '가시선(직선) 충전'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을 맡긴 바 있다. 마흐부브 박사는 지난해 '키네틱스빔(KinetixBeam)'을 설립하고, 첨단 위상 배열과 메타서피스 렌즈 등을 활용한 장거리 무선 전력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DARPA는 또 지난해 5월 뉴멕시코에서 '지속형 광 무선 에너지 중계(POWER)' 시스템을 시험해, 레이저로 8.6㎞ 거리까지 800W의 전력을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광 전력 전송 기록을 경신했으며, 향후 드론에 통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당시 실험은 드론이 아닌 지상 장비를 활용해 진행됐다. 파워라이트, 레이저 기반 전력 전송 기술 개발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상용화에 더 가깝게 끌고 간 기업으로는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파워라이트 테크놀로지스)'다. 이 회사는 20년 이상 레이저 기반 전력 전송 기술을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 고도 1.5㎞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에 킬로와트(㎾)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전송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했다고 밝혔다. 파워라이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출력 레이저 빔을 활용해 수㎞ 이상 거리에서도 전력을 전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중의 드론을 추적·포착할 수 있는 휴대용 송신기를 개발했으며, 전력 빔 안전장치와 실시간 제어·모니터링 기술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송신기를 최적의 위치에 설치하거나 견인해 드론을 지속적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레이저 경로에 사람이나 조류, 미세 입자 등이 감지되면 밀리초(㎳) 단위로 전원을 차단해 사고를 방지한다는 것이다. 파워라이트의 송신 시스템은 배터리에서 전력을 끌어와 고강도 빛으로 변환한 뒤, 이를 다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 빔 형태로 바꿔 드론에 탑재된 수신기로 전송한다. 수신기는 광전지 어레이를 이용해 빛을 다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회사 측은 송·수신기 서브시스템이 “검증의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올해 K1000ULE 드론을 활용해 완전히 통합된 비행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 기술이 상용화되면 드론은 배터리 제약에서 벗어나 체공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위 지원 및 정찰, 수색·구조,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감시뿐 아니라 도심 지역에서 교통 관리, 대기오염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6.02.07 13: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전력 빅3,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올해도 더 간다

국내 전력기기 빅3(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가 나란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기화, 북미·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송배전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빅3의 지난해 합산 연간 매출은 15조 102억원, 영업이익은 2조 1692억원에 달한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전년 대비 가장 큰 이익 성장률을 보인 곳은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1.9%, 106% 증가하며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도 1조 9658억원으로 전년 동기(7813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효성중공업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예상 매출은 6조 9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 575억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북미 매출 확대와 국내외 증설로 경쟁사와 융사한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초고압 변압기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20.8%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 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8%, 48.8%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 7400만 달러로, 연간 목표(38억 22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았던 배전기기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배전기기 수주 증가에 맞춰 올해 수주·매출 목표도 상향했다. 올해 경영 목표는 수주 42억 2200만 달러(약 6조 2000억원), 매출 4조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11.8% 증가한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7582억원, 1조 2412억원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환율 기준이 1350원으로 설정돼 있어 연간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해외 매출의 비중이 80% 가까이 되기 때문에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컨센서스(매출 4조 760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데이터센터향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420kV 친환경 GIS 개발을 마무리하게 되면 유럽 시장에서 수주 확대도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9622억원, 영업이익 42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9.6%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5조 1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중 고수익 모델인 초고압변압기 비중이 절반(54%)을 넘어 2조 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약 3조 7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수주가 4조원(초고압 2조원, 배전반 1조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S일렉트릭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조 9835억원, 영업이익 6316억원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고성장과 제조업 리쇼어링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한 부산 공장 증설에 따른 매출 기여도 본격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에 고압 배전반 및 배전용 변압기 뿐만 아니라 고압 배전기기도 공급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전기기는 계약 후 6개월~1년 내 공급하는 것으로 수주금액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계약금액이 커지며 중장기적으로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07 08:27류은주 기자

배전기기 키우고 초고압 굳힌다…HD현대일렉, 수주·매출 목표 상향

HD현대일렉트릭이 전력기기 호황을 타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았던 배전기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열린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북미 시장 배전기기 공격적인 수주 활동으로 매출이 확대됐다"며 "청주에 배전캠퍼스를 만들고 북미 시장 진출을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 빅테크 기업과 상당 부분 합의가 있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상당한 수주와 매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전기기의 경우 올 1월에 합의가 된 부분도 있어 올해 연간 수주 가이던스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수주 실적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생산 능력 확대도 병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충북 청주에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 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배전기기 수주 증가에 맞춰 올해 수주·매출 목표도 상향했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경영 목표는 수주 42억2200만 달러(약 6조2000억원), 매출 4조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11.8% 증가한 수준이다. 전력기기 호황 역시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미국 텍사스 지역 전력회사와 2778억원 규모 765kV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총 2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창사 이래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주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 시장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비밀유지협정 때문에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초고압 변압기과 배전기기를 연계해 상당한 물량 공급 합의가 진행이 됐다"고 했다. 이어 "국내 HVDC 실증 사업으로 해외에 풍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경험을 보유한 스타치사와의 협력을 지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구체화가 되는 단계"라며 "기술력이 그 어느 제조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초고압 변압기와 HVDC 쪽으로 상당히 수주가 늘어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 수요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HVDC 변압기 수주 증대를 예상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미 3년 이상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재료 가격 인상과 관세에 따른 수익성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도 유지했다. 수요 우위 업황이 이어지며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실제 반영된 관세 규모는 약 30억원"이라며 "고객사에 제공받은 관세 보전 비용을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들이 긍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상황으로, 분기에 반영된 관세 비율만 봐도 임팩트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세 환입 방식에 대해서는 "회사가 낸 관세만큼 고객에게 되돌려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2.06 17:11류은주 기자

HD현대일렉트릭, AI 훈풍 타고 호실적…연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전력기기 수요를 끌어올리며 지난해 HD현대일렉트릭 전체 실적을 밀어 올렸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조 795억 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8%, 48.8% 증가한 것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매출이 29.7% 성장하며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주력 시장인 북미의 호황도 이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약 1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목표인 38억 22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7억 3100만 달러로 집계돼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경영 목표로 연간 수주 42억 2200만 달러, 매출 4조 3500억원을 제시했다. 765kV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3년 이상 수주 잔고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우수 고객사와의 생산일정 예약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6 14:59류은주 기자

[1보] HD현대일렉트릭, 작년 영업익 9953억원…전년비 48.8%↑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4조 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1조 2632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6%, 93%씩 증가했다.

2026.02.06 14:52류은주 기자

DB하이텍, 8인치 파운드리 호황…"올해 가동률 98% 전망"

DB하이텍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972억원, 영업이익이 27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와 산업 및 자동차향 매출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전력반도체에서의 기술 고도화와 차별화를 통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양산, 해외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DB하이텍은 전세계 순수 파운드리 수익률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대만, 일본 등에 400여 개 고객사를 둔 국내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모바일, 가전, 컴퓨터 등의 응용분야 외에도 AI 데이터센터, 로봇, 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올해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DB하이텍의 지난해 연간 파운드리 가동률은 96% 수준으로, 올해에는 연간 98%의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판매가격(ASP)는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전년 대비 1~2%p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DB하이텍은 2월 5일부터 6일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025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2.05 12:57장경윤 기자

누리플렉스, 기니 전력청과 6955만 달러 규모 스마트 선불식 AMI 공급 계약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선두기업인 누리플렉스(대표 한정훈)는 아프리카 기니 전력회사(EDG)와 6천955만 달러(약 997억원) 규모 스마트 선불식 지능형스마트미터링인프라(AMI)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니 수도 코나크리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선불식 스마트 전력 계량기와 관련 시스템을 공급·구축하고, 운영기간과 대금회수 기간까지 총 6년간 추진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누리플렉스 측은 이번 계약은 1단계 사업 물량에 해당하며,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추가 계약을 통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니는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전력 인프라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온 국가로 이번 스마트 선불식 AMI 도입을 통해 전력 공급 안정성과 요금 회수 체계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플렉스는 스마트 선불식 AMI 시스템을 공급을 통해 기니 전력청(EDG)의 전력요금 회수 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스마트 선불식 지능형 검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니 전력청은 전력요금 회수의 안정성을 높이고, 스마트 선불식 AMI 시스템의 운영 성과와 연계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한정훈 누리플렉스 대표는 “기니 프로젝트는 스마트 선불식 AMI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전력 판매 수익을 전력사와 공동으로 분배하는 구조를 적용한 당사의 첫 해외 사업 모델”이라며 “AMI 토털 시스템의 공급 중심을 넘어 전력요금 회수 구조 개선과 운영 성과를 연계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현지 전력 환경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시장과 글로벌 AMI 틈새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5 11:06주문정 기자

'분산에너지특구' 사업 속도낸다…이행점검·지원 위한 정부·기업 협의체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이행 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방정부와 기업을 비롯해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신규 지정된 7개 분산특구 사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산특구는 원거리 송전망 대신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사업법' 등에 규제특례를 부여해 분산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처음으로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 경기도 의왕, 포항(경북), 울산광역시, 서산(충남) 등 7곳을 분산특구로 지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단은 7개 특구별 지방정부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추진단은 저장전기판매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분산에너지사업자는 계약을 체결한 사용자 전력수요의 70%를 자체 발전으로 충당해야 하나, 저장전기판매사업은 자체 발전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책임공급비율을 합리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한편, 한전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부족전력을 전력시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세부 규정 마련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시설의 원활한 비수도권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일부 데이터센터의 경우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한 전력 수전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현행 규정상 한전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PPA를 체결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앞으로 구역전기사업자와 분산에너지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사용자도 PPA를 체결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구역전기사업은 용량이 35MW로 제한돼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공급이 어려운 만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설비로 대규모 공급이 가능하도록 용량 상향을 검토한다. 한전은 송·배전설비 이용 계약 등을 차질 없이 체결해 올해 최초로 진행되는 분산에너지사업자의 전력 공급 이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V2G(Vehicle to Grid), P2H(Power to Heat) 등 미래 분산자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ESS 같은 보조자원으로 인정할 수 있는 방안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규제특례 사업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전력 거래를 위한 제도개선을 검토한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추진단장)은 “현재 수도권-비수도권간 전력자급 편차로 전력망 투자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분산특구는 지산지소형 전력수급 실현을 통해 전력망 건설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라며 “과감한 제도개선을 통해 분산특구가 에너지 신산업 창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속도감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앞으로 추진단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해 특구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03 16:09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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