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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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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케이, GaN 전력반도체 'HighGaN' 국제상표 등록 완료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칩스케이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해 GaN 전력반도체 기술에 대한 국제상표 등록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칩스케이는 제09류(전력반도체, 전력변환 장치 등)에 해당되며 등록 명칭은 'HighGaN'이다. HighGaN은 칩스케이의 GaN 기반 전력반도체 소자가 높은 성능(High performance)과 신뢰성(High reliability)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상표 등록을 통해 칩스케이는 기술의 브랜드화 및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칩스케이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기판 위에 갈륨 나이트라이드 층을 성장시킨 웨이퍼(Gan-on-Si) 기반 650V급 전력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고속 충전기·AI 데이터센터·산업용 전원 장치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제품 공급을 확대 중이다. 연평균 35% 이상 고성장을 기록 중인 GaN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칩스케이는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사에 HighGaN 브랜드를 통해 기술 신뢰성과 제품 차별성을 알리고 신규 객사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HighGaN 브랜드 확보는 단순한 명칭 등록을 넘어 기술 정체성과 차세대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양산 기술력과 더불어 브랜드 가치까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칩스케이는 2017년 설립된 GaN에 특화된 전자소자 설계 전문 팹리스로, 고성능 전력반도체 분야에 주력하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aN은 대표적인 화합물 반도체 소재로 기존 실리콘(Si) 대비 높은 전력 효율성과 고속 스위칭, 고온 안정성, 소형화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025.07.01 13:50장경윤

"AI 3대 강국 되려면 기반 인프라 로드맵부터 이행돼야"... IT 업계 한목소리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 전략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인프라와 전력·데이터·인력 등 핵심 기반 자원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산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내세우며 1조4천억원 규모의 GPU 확보 예산과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민간 생태계 강화 전략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하드웨어(HW) 중심의 투자 확대와 정책 홍보는 활발하지만, 정작 이를 운영하고 뒷받침할 기반 구조 설계와 참여 모델은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최한 인터뷰에서 "AI 산업은 고성능 연산 자원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핵심인데 이는 클라우드 없이는 사실상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방형 인프라 모델을 설계하고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 부문은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는 서비스 수준 협약(SLA)의 일률적 적용, 공공 데이터센터(PPP)의 제한된 입주 구조 등으로 인해 공공 인프라 사업 참여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소·중견 CSP의 경우 고가용성 요건이나 이중 SLA 계약 요구가 사업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 시스템 구조에도 불구하고 SLA 책임이 단일 사업자에게 과도하게 전가되고 있는 현재의 표준 구조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AI G3 조찬 포럼'에서도 이러한 인프라 기반 문제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집중 제기됐다. 이날 SKT 이영탁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100메가와트급 시스템은 연간 전기료만 1천4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밀도 전력 소비 구조를 가진다"며 "전력망, 냉각 시스템, 운영 기술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인프라 설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대규모 AI 투자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연산자원, 네트워크 병목 해소, 지역 간 인프라 편차 등 문제도 정책에서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민간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의 정책 설계 초기부터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 부처 간 정례 협의체 운영을 제도화하고 공공조달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예산 투입을 넘어선 실행 전략이 필요하며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력, 데이터, 인력과 같은 기반 요소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 모델을 도입하고 다양한 민간 공급자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인증·평가·조달 등 제도 전반의 예측 가능성과 지속적 예산 투자를 통해 AI 중심 정책과 기반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클라우드 기업 한 대표는 "정부가 AI를 국가 전략 기술로 삼는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GPU만 확보해서는 AI 정책이 작동하지 않으며 클라우드와 전력, 데이터, 그리고 이를 운영할 인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8:51한정호

日 르네사스, 전력용 반도체 전략 수정…매출 목표 5년 연기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전력 반도체 생산 전략을 수정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 여파로 전력용 반도체 전략을 5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회사는 오는 2030년 매출 목표를 200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당시 시가총액도 10조엔(약 700억달러)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근 EV 및 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부진을 감안해 목표 연도를 2035년으로 재설정했다. 이 소식에 르네사스 주가는 26일 기준 전일 대비 12% 급락한 1천735.5엔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년간 일일 주가 하락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단 여섯 차례에 불과하다. 2024 회계연도 기준 르네사스의 매출은 1조3천480억엔(약 92억8천만달러)에 그쳤으며,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부진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편 르네사스는 미국 반도체업체 울프스피드의 구조조정 부담으로 상반기에 약 2천500억엔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구조조정 과정에서 르네사스는 울프스피드에 예치된 20억6000만달러를 전환사채, 보통주, 워런트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2025.06.28 08:09전화평

한전, 100대 협력사와 청렴 실천 선언…전력산업 공정거래 문화 확산

한전이 전력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청렴 실천과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나선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100여 개 대·중소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청렴 실천 선언식 및 조달 정책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력산업 분야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은 기자재 공급사 및 시공사와는 최초로 '청렴 실천 공동 선언'을 선포했다. 청렴 실천 선언식에서는 공정거래와 상생협력의 모범을 보여 온 부원공업·케이피 일렉트릭·가보 등 우수 협력사에 감사패를 수여한 데 이어 한전 본사와 15개 지역본부 계약 담당자가 청렴 실천을 다짐했다. 김동철 사장과 협력사 관계자들은 '청렴 실천 및 공정계약 이행 공동 선언'을 통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방해하거나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배격하는 등의 청렴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또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친환경 전력 기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업무 전반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달 분야 혁신 방안(프로세스 개선, 인프라 고도화, 품질·환경 중시, 공정경쟁·동반성장 선도 등 4개 분야)을 발표했다. 조달 정책공유회에서는 ▲공정경쟁 활성화 제도 ▲전력 기자재 품질 강화 정책 ▲중소기업 지원사업 ▲우수공급자 선정 제도개선 방향 등 한전의 주요 조달 정책과 제도개선 사항을 공유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오늘 선언이 한전과 협력사의 청렴 의식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청렴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가치임과 동시에 진정한 동반성장의 근간이므로 기자재 조달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계약시스템을 구축해 실력 있는 중소기업이 당당히 경쟁하는 건강한 전력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청렴한 시장 질서 확산과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5.06.27 13:30주문정

산업부,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 위한 실시간 통합관제 체계 본격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6월부터 송·배전 전력망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연계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전력계통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전력망 실시간 통합관제를 위한 그간의 진행성과와 추가적인 개선 필요사항을 점검했다. 또 앞으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수용성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관계기관·전력계통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기상 등 각종 상황에 따른 발전량 변화가 큰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 10년간 4배 이상 증가해 올해 36.4GW로 증가했다. 전체 사업용 발전기의 23.5%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는 전력시장을 통해 발전량이 결정되는 대신 전력망 운영자가 실시간 전력망 운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을 파악하고 필요시 조정하는 자원으로, 송전망 자원(154kV 이상)은 전력거래소가, 송·배전망 자원(154kV 미만)은 한전이 각각의 모니터링 정보를 개별적으로 관리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보가 분산돼 관리됨에 따라 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실시간 출력제어가 중요한 봄·가을철 경부하기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제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의 빠른 전달과,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이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력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전력망운영자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전력망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전이 관리하던 전력거래계약(PPA) 발전량은 시스템 연결을 통해 거래소에서 통합 실측 기반으로 관리하게 됐다. 또 재생에너지 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기관 간 출력제어 정보를 연계해 전력계통 운영 대응 속도와 효율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전력 당국은 이번 통합관제 체계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정보 연계 수준과 신속성을 더욱 확대하는 2단계 통합관제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력당국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그리드코드 개편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AI 기술과 접목될 경우, 실시간 관제 구조 혁신과 전력망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가능해져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통합관제 체계의 고도화는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며 “증가하는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계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6:40주문정

경북대 달성캠퍼스에 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 착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오전 11시 대구에 위치한 경북대 달성캠퍼스에서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추경호 국회의원, 김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기획과장, 이시철 경북대 교학부총장, 최운백 대구시청 미래혁신성장실장,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해 무선전력전송 산학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테스트베드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하여 전기차, 로봇 등에 적용할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실증을 위해 실제 환경을 모사한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김경우 전파정책기획과장은 축사를 통해 “무선전력전송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활가전, 차세대 모빌리티, 태양광, 위성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이라며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기업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우리나라의 무선전력전송 기술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6.25 14:29박수형

배터리 수명 늘려주는 iOS26 기능, 어떤 모델에서 지원하나

애플이 최근 공개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26 베타 버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적응형 전력(adaptive power)' 배터리 기능이 일부 모델에만 제공될 것이라고 IT매체 맥루머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OS26은 아이폰11 시리즈 이상과 호환되나 적응형 전력 모드는 아이폰15 프로 모델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유는 해당 기능이 인공지능(AI) 기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iOS26에 새롭게 추가된 이 기능은 아이폰이 배터리 성능을 미세하게 조정해 배터리 수명을 늘려준다.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될 때까지 다운로드나 메일 가져오기와 같은 백그라운드 활동을 줄이는 저전력 모드가 활성화된다. 이 기능은 '설정→ 배터리→ 전원 모드'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충전 시 배터리 잔량이 80%, 100%까지 완전히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유선 및 무선 충전 모두에 적용된다. 이 기능은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7 에어'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에어는 슬림형 디자인을 갖춰 배터리 용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17 에어용 배터리 케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출시된 iOS26은 개발자 대상의 베타 버전으로 정식 업데이트는 오는 9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6.23 11:16이정현

3분기도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1kWh당 5원 유지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가 1㎾h당 5원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통상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등의 무역통계 가격 평균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 2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2025.06.23 09:30주문정

기후에너지부 시대, 전 정부 과오 되풀이 않으려면 어떻게?

"최근 경북에 있는 한 골프장을 방문했는데 주차장 절반만 태양광이 설치 돼 있길래 직원에게 이유를 물었다가 도로와 직선거리로 절반은 500m(이격거리) 안에 걸리기 때문에 절반만 설치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골프장은 산 속에 있는데도 이처럼 지자체마다 다른 조례 때문에 현장에서는 혼란이 있습니다." 20일 에너지전환포럼과 국회의원 위성곤 의원실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기후에너지부 시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 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한 유재열 한화솔루션 전무는 자신이 직접 겪은 사례를 소개하며, 태양광 설치 이격거리 규제 불합리성을 꼬집었다. 그는 국내 태양광 산업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유 전무는 "국내 태양광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와 사업부지 확보 어려움, 전력망 부족 등의 상황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국내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은 중국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가동률이 20내외로, 이 상태면 추가적인 산업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 신설 시 태양광 전담 조직을 만들고 실행을 위한 인원 보강이 절시하며, 전 정부 축소된 에너지공단 조직 인원 역시 회복이 필요하다"며 "계통 투자 및 유휴부지 태양광 보급 정책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세공제 도입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업계도 배터리 산업 전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즉효성 있는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본부장은 "그간 여러 부처에 걸친 규제들로 인해 신속하고 일관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글로벌 배터리산업 패권 확보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 대응으로 한계가 있으며 이제는 정부 정책 주도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생산 비례 세액공제와 전기차 의무 생산제 등 국내 수요 진작책이 필요하다"며 "투자여력 한계에 봉착한 기업들이 지속가능 경영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 여신심사 기준과 금리 완화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부 신설로 행정력 낭비 우려도…"전력시장 개혁 집중해야"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정권 초기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과도한 행정력을 낭비할 수 있기에, 부처개편 갈등을 최소화하며 전력시장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간과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전력의 가치를 정교하고 투명하게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은 선거전후 전기요금 통제 관행을 중단하고, 전기요금 규제 권한을 전문 전력시장 규제기관에 이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한전의 발·송·배전·판매 회계분리 및 망분리를 통해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자들과 RE100기업들의 공정한 망접속 보장 ▲판매경쟁 및 자율요금제 도입 ▲발판겸업 금지 해제를 통해 탁석탄 후 발전 자회사 활로 보장 등을 전력 부문 개혁을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배출량이 많고 감축 수단을 갖고 있는 부처가 주무 부처로서 책임지는 구조로 개편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재생에너지 효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처 개편만이 아니라 국회 상임위 개편과 같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기후관계장관회의를 할 수 있어야 2030 탄소감축 목표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후 정책을 통합하는 컨트롤타워로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탄소 중립 목표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고속도로에 시민 참여를...전문 규제기관 설립 제안도 새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에너지 고속도로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제언들도 나왔다. 발제를 맡은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국가 차원 종합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며 "전 국가적 RE100 달성이 당장은 어렵기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도권 전력소비가 45% 집중돼 있는 반면, 발전은 30~35%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증가에 따른 기술적 문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독립 전문규제기관 설립과 공공 전력망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설계·심의할 수 있는 전문규제기관 설립과 한국전력이 독점하는 전력판매시장 개방, 전력 소비 분산화와 지역별 전기요금제도 도입 등도 제안했다. 그는 탄소중립 제조업 강국 육성을 위해 ▲탄소중립 산업 생산비례 세액 공제 ▲탄소중립 전환산단 지정 후 규제 패스트 트랙 도입 ▲탄소중립 신기술 R&D 민관융합 및 테스트 마켓 조성 ▲마더팩토리 공급망 육성위한 벤처·중소기업 육성 등을 제언했다. 풍력·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 참여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지역 수용성이 낮은데, 갈등을 해결하는 기구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금융 기반을 마련하고, 전력망 계획 수립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참여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진수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이제 재생에너지는 단순한 전력공급을 넘어 산업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핵심 공약들을 부처간 협력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0 17:30류은주

오토닉스, 모듈형 멀티 채널 전력조정기 'SPRS 시리즈' 출시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오토닉스는 모듈형 멀티 채널 전력조정기 'SPRS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력조정기는 히터, 전기로, 항온조, 모터 등에서 가열 및 냉각 시 필요한 전력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온도조절기와 함께 사용된다. SPRS 시리즈는 제어 모듈과 전력 모듈을 조합해 히터 온도를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최대 36대까지 전력 분배 제어가 가능해 피크 전력 발생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제어 모듈은 통신 방식에 따라 RS485, RS485+EtherCAT, RS485+CC-Link, RS485+ProfiNet 등 4종의 산업용 통신을 지원한다. 전력 모듈은 정격 전류 사양에 따라 총 14종으로 구성됐다. 단상 및 3상 제어 모두를 지원하며 하나의 제어 모듈에 최대 3대의 전력 모듈을 조합해 다양한 전류 제어를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모듈 간 밀착 설치가 가능해 제어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컴팩트한 전력 모듈 설계를 통해 설치 편의성도 향상됐다. 4단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류, 전압, 출력량, 온도, 저항, 전력량, 주파수 등 다양한 전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별도 도구 없이 전면부를 180° 개방할 수 있어 퓨즈 교체 및 점검이 간편하다. 간단한 디자인도 강점이다. SPRS 시리즈는 오토닉스 창사 이래 최초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오토닉스 관계자는 "SPRS 시리즈는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이 결합된 차세대 전력조정기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23:46신영빈

차세대 아이폰에 '저전력 OLED' 신기술 2종…LG디스플레이도 선제 대응

애플이 아이폰의 저전력·슬림화를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나선다. 기존 바(Bar)형 모델에 채용하지 않았던 신기술 2종을, 오는 2027년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 에어'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도 파주 내 OLED 라인용 설비투자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저전력 OLED에 꽂힌 애플…핵심 무기는 'LTPO3·CoE' 현재 스마트폰 업계는 두께를 줄이면서도 넉넉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OLED 패널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 역시 차세대 아이폰에 크게 두 가지의 신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는 차세대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다. OLED 패널에는 픽셀에 전류를 공급하는 구동 TFT(박막트랜지스터)와 전류를 제어하는 스위칭 TFT가 집적된다. 이 TFT에 전부 실리콘 소재를 쓰느냐, 일부를 산화물(옥사이드)로 대체하느냐에 따라 OLED 종류가 나뉜다. 전자가 LTPS(저온폴리실리콘), 후자가 LTPO다. LTPO는 LTPS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아 스마트폰 등 업계에서 채택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옥사이드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기존 LTPO는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구조의 스위칭 TFT에 옥사이드를 채용했다. 애플은 구동 TFT에도 옥사이드를 적용해 전력 효율성을 더 높이는 개념을 고안해냈다. 내부에서는 이를 'LTPO3'라고 부른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애플워치10에 LTPO3를 적용한 바 있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업계는 오는 2027년 출시되는 아이폰 에어 모델을 가장 유력한 첫 적용처로 보고 있다. 해당 모델은 올해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17에 새롭게 합류한 모델이다. 5.5mm의 얇은 두께로 다른 모델 대비 고용량 배터리 탑재가 어려워, 전력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도 아이폰 에어 모델에 함께 적용될 전망이다. CoE는 기존 OLED에 탑재되는 편광판(외부 반사광을 줄여주는 판)을 컬러 필터로 대체하는 기술로, 패널 두께를 줄이고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블랙PDL과 같은 광차단 소재도 동시에 사용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이미 CoE를 적용한 경험이 있다. 애플도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사의 첫 폴더블폰에 CoE를 적용할 계획인데, 이를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으로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7천억원 설비투자로 애플 전략에 선제 대응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OLED 신기술을 위해 1조2천6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7천억원이 파주 중소형 OLED 공장 내 설비투자에 투입된다.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 17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2년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구체적인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해당 투자가 애플의 LTPO3·CoE 등 신기술 채용량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LTPO3와 같은 차세대 LTPO 기술은 기존 대비 더 많은 산화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IGZO(산화물반도체) 증착장비 등을 더 많이 갖춰야 한다. CoE 역시 기존 OLED와는 다른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용 설비 및 소재가 필요하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저전력·슬림화 추세에 맞춰 애플이 LTPO3, CoE 기술의 채택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응할 만큼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투자에서 관련 설비를 적극 도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5.06.19 16:17장경윤

RFHIC, LIG넥스원과 476억원 규모 방산 계약 체결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RFHIC는 LIG넥스원과 총 47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년 매출액의 41.4%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외 수출향으로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용 고출력증폭기(SSPA) 및 함정 다기능 레이더(MFR) 능동형 위상배열(AESA)용 송수신모듈 공급을 포함하며 각각 297억원과 179억원이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도탄 첨단 요격 체계로, 본 공급계약을 통해 RFHIC의 질화갈륨(GaN) 반도체가 적용된 고출력 전력증폭기(SSPA)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RFHIC의 방위 산업용 전력증폭기는 극한 상황에도 견딜 수 있게 특수 설계돼 있어 공중 및 해상 지상 무기 체계 레이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RFHIC의 고출력 전력증폭기가 기존의 진공관 증폭기(TWTA)를 대체함으로써 체계의 성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LIG넥스원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의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경우 지속적인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또 하나의 수주 성과인 함정 다기능 레이더(MFR) AESA용 송수신모듈은 해외 해군 함정용 레이더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레이더 시스템은 감시, 추적, 교전 등 다양한 작전 능력을 갖춘 최신형 AESA 레이더로, RFHIC의 GaN 기반 기술이 적용돼 기존 비능동형 위상배열(PESA)용 모듈 대비 초고속으로 전파의 방향을 조절하여 더 먼 거리를 빠르게 탐지하고, 여러 목표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수주는 RFHIC가 2010년부터 축적해 온 GaN 기반 전력증폭기 기술의 우수성과 방산 레이더 및 미사일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울러 RFHIC는 해양과 지상에 공급하는 레이더뿐만 아니라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공중 및 위성에서 사용되는 AESA 레이더에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RFHIC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국방 첨단 기술분야에서의 RFHIC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국내외 국방 시장에서 RFHIC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해외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 역할로써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당사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8 09:53장경윤

리벨리온-스탠다드에너지, AI 전력 인프라 해결 '맞손'

AI 인프라의 에너지 문제가 핵심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이 AI 인프라 전력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스타트업 스탠다드에너지와 17일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에너지 솔루션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양사 협업은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고효율·저전력 AI 반도체와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기반 ESS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전력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VIB는 발화 위험이 없고 고출력 운영이 가능해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현재 해외 AI 사업자들과 ESS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기업이다. AI 에너지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리벨리온과 협력하게 됐다. 양사는 리벨리온 '아톰(ATOM)' 칩이 탑재된 NPU AI 서버랙과 스탠다드에너지 VIB ESS를 전력망과 연동한 시스템을 구성해 기술과 안정성, 안전성을 검증해왔다. 이번 전략적 협약에 따라 양사는 새로운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AI 추론에 최적화된 저전력 반도체 기술과 화재안전성, 고출력, 장수명 장점을 갖춘 VIB ESS 기술이 만나는 셈이다. 양사가 준비 중인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이 보급될 경우 글로벌 AI 산업의 화두인 저전력 고효율 기술을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양사 기술이 결합된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 국내외 실증 및 전력 시스템 표준 마련도 함께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 개발한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공동 브랜드 런칭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의 기술과 인적자원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글로벌 AI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진출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 협업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부담 완화와 안정성 확보가 있다.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리벨리온과 스탠다드에너지는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외 AI 전력 인프라의 난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인프라 기반의 소버린AI 실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글로벌 AI 전력 인프라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과제는 전력 효율성”이라며 “국가 AI 전력 인프라 경쟁력 강화는 소버린 AI의 핵심 과제인만큼, 스탠다드에너지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전력 모델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AI 시대가 본격화하지 않는 것은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AI 산업에 충분하고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협력은 에너지 절감을 깊이 연구해 온 우리나라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만들어질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이 AI 전력 인프라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리벨리온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8 09:49전화평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수준 선도국 80% 이하”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기술 수준은 선도국의 80% 이하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이 17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개최한 '제11회 산업기술정책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홍익대 차호영 교수는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기술 수준은 선도국 대비 80% 이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인력·공급망·자금 등 산업 기반이 전체적으로 취약한 만큼, 중장기 전략을 세워서 산학연 간 협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변환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전기자동차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서버·데이터센터, 5G 통신장비 등 고효율 전력 관리가 필수적인 분야에 필요하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탄소중립 대응이 중요해지면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지금까지는 실리콘(Si)을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 고전압 환경에 강하면서도 전력 손실이 적은 질화갈륨(GaN)·실리콘카바이드(SiC)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떠올랐다.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KEC의 김수성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탄소중립과 전동화 흐름에 따라 전력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라며 “고전력·고효율 생산 기반에 집중해 전력반도체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국내 연구 환경과 공급망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전력반도체는 에너지 효율성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기술”이라며 “국내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전문 인력 양성, 기반 조성, 공급망 확보 등 다각도로 관련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기술정책포럼은 KIAT가 산업기술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기관·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2025.06.17 13:35주문정

한전KPS, 체코 수출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

한전KPS가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체코 현지에서 로봇 장비개발, 시운전 정비 매뉴얼, 품질보증 계획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APR1000에 최적화된 특화 정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격적인 관련 절차와 추진계획 마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PS는 유럽 첫 고객인 체코 전력당국에 대한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성공적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단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터빈·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계통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전기·계측제어 설비 긴급 복구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체코 수출 노형인 APR1000에 특화한 유지보수 기술과 로봇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적용해 실제 가동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종합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상업운전 개시 전 최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KPS는 이번 체코 사업과 UAE원전·브라질 앙그라 원전 등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량을 발판 삼아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으로 정비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 시장에서 원전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원전 건설을 희망하는 국가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한전KPS는 글로벌 원전 서비스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고도화된 원전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유지관리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원전 분야 협력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체코 현지 협력체계 강화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당 예정 역무 수행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에는 체코 발주사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팀코리아)은 두코바니 5·6호기로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전KPS는 이 가운데 시운전정비와 가동 전 검사, 수처리설비 운영 및 정비를 전담한다.

2025.06.15 20:01주문정

한전KPS,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발전소 O&M 계약 2년 연장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발전소 운영·정비(O&M) 사업을 2027년 8월까지 2년 추가 연장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동부 무라만가 지역에 소재한 암바토비 발전소는 니켈 제련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기간 산업 핵심 인프라로 마다가스카르 현지 통화에 발전소 이미지가 삽입될 정도로 상징적 중요성을 갖는다. 2009년 8월 31일 마다가스카르 발전소 O&M 사업에 처음 진출한 한전KPS는 2017년 9월 장기 O&M 계약을 맺는 등 15년 이상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 연장은 한전KPS가 쌓아온 해외 사업 역량과 현지화 전략과 기술 신뢰도가 집약된 결과로 평가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핵심 전력설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아프리카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에도 속도를 내 앞으로는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축적한 O&M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전KPS의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3 10:04주문정

한수원, 태국 전력청과 SMR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10일(현지시간) 태국 논타부리에서 태국 국영 전력 공기업인 태국 전력청(EGAT)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수원과 EGAT는 협약을 계기로 ▲SMR 관련 기술정보 교류 ▲태국 맞춤형 SMR 도입 가능성 공동 검토 ▲현장 견학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 인력 양성 ▲실무진 협의체 구성을 통한 원자력 분야 R&D 협력 및 인적/기술 교류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국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는 EGAT는 태국 ʻ탄소중립 2050ʼ 목표 달성과 에너지믹스 다각화를 위해 원자력을 포함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태국 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기반을 강화하고, SMR을 통한 탈탄소 전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티데이 이암사이 EGAT 부총재는 “SMR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원전 운영 경험과 전문성, 기술 노하우를 가진 한수원과의 이번 협력은 EGAT의 전력 전환 전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태국의 에너지 전환 파트너로서 한수원의 기술력을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EGAT와 긴밀히 협력해 태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태국을 비롯한 ASEAN 지역의 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11:57주문정

동서발전, 국내 최초·최대용량 BESS 제주에 짓는다

동서발전이 제주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 사업에 나섰다.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은 9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주북촌 BESS 발전사업'은 동서발전·에퀴스에너지코리아·제주에너지공사·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추진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2023년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전력시장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이다. B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하는 설비다. 이번 동서발전의 BESS는 140MWh 규모 배터리로 약 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오는 11월 건설공사 준공 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향후 15년간 제주의 전력공급 안정과 출력제어 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한규 국회의원은 “제주북촌 BESS 발전사업 추진이 제주 지역의 2035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확보 성공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해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최대 규모 BESS 발전사업이자 제주도 천혜의 자원인 햇빛과 바람에너지 저장소”라며 “동서발전은 제주에서 추진 중인 제주청정복합, 한동·평대 해상풍력과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제주북촌 BESS 발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BESS 발전사업을 전국 범위로 확대해 국가 전력 계통의 안정성과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5.06.09 18:22주문정

韓, '꿈의 반도체 소재' SiC 연구 지속…현대차 움직임 뚜렷

국내 주요 기업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특허 공개 활동이 뚜렷한 상황으로, 전력 모듈과 회로 분야에서 IP(설계자산) 리더십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프랑스 특허·기술 리서치 기업 노우메이드(KnowMade)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는 SiC 반도체와 관련한 특허를 매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SiC는 실리콘(Si) 대비 고온·고압에 대한 내구성, 전력 효율성 등이 뛰어난 차세대 반도체 소재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EV)용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적극 채용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다만 최근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 현상이 심화되고, 중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SiC 반도체 기업들도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 SiC 시장서 점유율 4위를 기록해 온 미국 울프스피드는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 우려에 휩싸였으며, 일본 르네사스도 최근 현지 신공장에서 전기차용 SiC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쎄닉 등 SiC 연구개발 활발…LG는 축소 그럼에도 국내 반도체 업계의 SiC 관련 연구개발(R&D)은 비교적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기업·기관으로는 LG, 현대자동차, SK그룹과 한국전기연구원(KERI),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SiC 웨이퍼 제조 스타트업인 쎄닉 등이 있다. 이들 6개 기업은 국내 SiC 관련 특허 공개 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SiC 관련 특허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전장·반도체 관련 자회사인 현대모비스 주도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10건이 넘는 특허를 공개해 왔다. 주로 SiC 반도체의 후방 산업에 해당하는 소자 및 모듈, 회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SiC 웨이퍼 제조업체인 쎄닉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지난 2021년부터 특허 공개가 시작돼, 잉곳 웨이퍼 등 전방 산업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적극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SKC에서 분사돼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8인치(200mm) SiC 웨이퍼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LG화학과 LG전자, LG이노텍 등으로 대규모 SiC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던 LG그룹은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1년 LG이노텍이 국내 팹리스인 LX세미콘에 SiC 특허를 이전한 이래로, 특허 공개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특허 양수 이후 SiC 반도체 개발을 추진했던 LX세미콘도 근 몇년 간 추가적인 특허 확보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韓 SiC 공급망, 전력 모듈 분야가 '약한 고리' 국내 주요 기업들이 SiC 공급망 전반에 대해 연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력 모듈 분야는 가장 약한 고리로 남아있다는 것이 노우메이드의 분석이다. 레미 코민 노우메이드 수석연구원은 "SiC 패키징 및 전력 모듈과 관련된 특허 수는 2022년 이후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참여 기업(현대자동차, 아모센스, 제이엠제이코리아)의 수가 제한돼 있고, 2022년 이후 신규 진입한 기업의 수가 SiC 공급망 내 다른 분야에 비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iC 전력 모듈 분야의 주요 특허 출원기업인 현대자동차는 2022년 이후 패키징, 모듈, 회로 등의 분야에서 신규 특허를 10건만 공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기업 및 스타트업이 SiC 반도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와 DB하이텍,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키파운드리 등이 관련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을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서강대학교와 SiC MOSFET(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트랜지스터) 관련 특허를 공동 개발했으며, DB하이텍도 지난해 SiC MOSFET와 관련한 특허 3건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09 14:28장경윤

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국내 최초 양산 돌입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칩스케이는 국내 최초로 650볼트(V)급 GaN 전력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칩스케이는 GaN-on-Si(실리콘 기반 GaN)기술 기반의 650V 전력반도체 소자 4종을 해외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해 고속 모바일 충전기, AI 데이터센터, 산업용 전원장치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GaN은 기존 실리콘(Si) 대비 높은 전력 효율성과 고속 스위칭, 고온 안정성, 소형화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상용 제품이 전무해 수입에 의존해 왔다. 칩스케이는 설계 기술과 특허, 그리고 고온(150℃)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이 가능한 소자를 이용해 해외 경쟁사 제품 대비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칩스케이의 GaN 전력반도체 기술은 기존 고속 충전기 분야에서 확장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AI·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분야에 적용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국산 GaN 전력반도체의 첫 양산 성공은 기술 독립은 물론 향후 수출 경쟁력 확보에 큰 의미가 있다"며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난 고방열기판(QST) 기반의 제품도 연내 신뢰성 테스트를 마친 후 라인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칩스케이는 칩 면적을 줄이고 회로 집적도를 높인 구동회로가 일체화 된 고집적 GaN SoC(시스템온칩) 기술도 개발 중이다.

2025.06.09 11:01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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