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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연비 기준 낮춰…전기차 의무화 폐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연비 기준을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업계 전동화 추진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전 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의 터무니없는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는 새로운 연비 기준을 방금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비 기준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전에 제안한 기준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는 2031년까지 기업 당 판매한 자동차 평균 연비(CAFE)를 갤런당 34.5마일(리터당 14.7㎞)로 낮추는 내용을 제안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상향해 발표한 갤런당 50.4마일(리터당 21.4㎞)보다 약 32% 낮다. 기업이 CAFE를 낮추기 위해선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하나, 이 기준이 완화되면 상대적으로 내연차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다. 다만 CAFE와 연계된 벌금 정책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비 기준 도입에 따라 신차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물가 부담 심화 여론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연차 판매 촉진은 물가 부담을 가중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환경 비영리 단체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아티드 키멜만 변호사는 “갤런당 4달러가 넘는 휘발유를 사느라 허덕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유소에 더 많은 돈을 쓰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9.27 09:57김윤희 기자

다이슨 "AI로 치아 사이 플라그 포착"

"전동 칫솔과 구강 세정기를 결합해 수십년째 변화가 없던 구강 관리 문화를 혁신하겠다." 리치 베이컨 다이슨 신사업 총책임자는 10일 서울에서 열린 '카메라젯' 한국 출시 기념 행사에서 "카메라젯은 다이슨이 쌓은 비전 시스템, 머신러닝, 정밀 유체역학 등 엔지니어링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각기 다른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에 결합해 기존 구강 관리의 한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젯은 전동 칫솔에 구강 세정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칫솔질 중간에 기기가 세정제를 자동 분사해 치아 사이 플라그를 없앤다. 카메라젯 핵심 기술은 '갭 옵티컬 타겟팅'이다. 이 기술은 47만 장의 치아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초당 28장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 틈을 정확히 포착한다. AI가 치간을 찾으면 칫솔모 아래에서 원뿔형으로 세정제를 분사한다. 제품에는 1mm²의 10만 화소 매크로 렌즈 카메라가 달려 있다. 칫솔모를 따라 구강 구조를 촬영한다. 현장에서 다이슨 관계자는 "세정제가 직선이 아니라 원뿔형으로 나와 잇몸 부담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 일반 구강 세정기는 세정제가 강한 압력으로 일직선으로 나와 잇몸이 상할 수 있다. 이용자는 다이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메라젯으로 촬영한 구강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에는 촬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용자에게 주간·월간 구강 세정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베이컨 총책임자는 "본체에 내장한 카메라로 고화질 내시경 수준으로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카메라는 라이브 뷰나 자동 제트 분사 시에만 활성화되고, 어떤 이미지도 제품이나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전동 칫솔 기능도 강조했다. 카메라젯에 부착된 브러시는 초당 245회 진동한다. 이중모 브러시 헤드에는 칫솔모 각 부위가 입체적으로 진동하는 기술이 적용돼, 입안 깊은 곳까지 플라그를 제거한다. 다이슨은 "칫솔모가 지속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플라그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베이컨 총책임자는 제품 개발 배경으로 낮은 치실 사용률을 지목했다. 그는 "구강 관리는 수십 년째 치약을 짜고, 칫솔질을 하고, 헹구고, 치실을 쓰는 여러 단계를 아침저녁으로 반복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치실 사용 중요성을 알면서도 치간 세정이 귀찮고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권장되는 만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6년 한국리서치의 구강건강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1000명 중 77%가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나,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8%에 불과하다. 베이컨 총책임자는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오랫동안 낮은 치실 사용률 문제에 주목했다"며 "양치와 치간 세정을 하나의 과정으로 구현해 보다 편리한 구강 관리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이슨 카메라젯의 국내 판매가격은 74만 9000원이다. 세라믹 핑크와 세라믹 울트라 블루의 두 가지 색으로 판매한다.

2026.09.10 13:45진운용 기자

씨앤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제출…연내 상장 목표

전동 구동 기업 씨앤엠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씨앤엠은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했다. 회사는 "정밀 코어부터 권선 스테이터, 완성 모터, 통합 전동 구동 모듈에 이르는 자체 개발·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며 "지난해 매출액 23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자동화 전동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 비중이 64.1%를 차지했다. 주요 고객사로 볼보, 벤츠, BW, 테슬라 등이 있다. 씨앤엠은 김해 본사를 비롯해 아산, 부산 등 국내 3개 공장과 중국 남경, 연태 등 해외 2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씨앤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주요 신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조 시스템용 전자 정류(EC) 모터,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방산·무인기용 전동 추진 모듈 국산화 등이 있다. 씨앤엠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모터는 이미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양산 진행 중"이며 "로봇 액추에이터와 방산 드론 추진 모듈은 사용화를 위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가 씨앤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방산 무인체계 등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48진운용 기자

구강세정기 필요 없네…다이슨, '전동 칫솔' 시장 도전장

글로벌 가전 기업 다이슨이 전동 칫솔 시장에 진출했다. 다이슨은 전동 칫솔에 액체 분사기와 카메라를 결합한 '다이슨 카메라젯 전동 칫솔+구강 세정기(다이슨 카메라젯)'를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동칫솔 기능과 함께, 본체에 탑재된 카메라가 치간을 확인해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제품 본체에 채워진 액체를 원뿔 형태로 분사해 플라그(치태)를 제거하고, 잇몸에 부드럽게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10명 중 1명만 치실 사용…AI+카메라로 치태 포착·제거 다이슨 카메라젯은 대다수 사람들이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 경은 이날 파리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은 치실 사용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치간 세정이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구강 관리 습관과 입 속에 세균이 쌓이는 과정을 연구한 결과 치태가 발생하는 지점인 치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2025 세계 구강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약 37억명이 구강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평균 양치 시간은 45초로 권장 시간인 2분에 크게 못 미치며, 10명 중 9명은 권장 빈도만큼 치실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이슨 경은 “'보이지 않는 치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플라그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세정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카메라와 머신러닝, 유체역학, 첨단 브러싱 기술, 그리고 와이파이를 결합해 구강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다이슨 카메라젯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집한 47만장의 치아 이미지를 학습한 다이슨의 AI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 '갭 옵티컬 타겟팅'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10만 화소 매크로 렌즈 카메라로 초당 이미지 28장을 분석해 AI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 치아 사이의 위치, 방향까지 정밀 예측하는 방식이다. 카메라가 치간을 포착한 지 0.1초 만에 목표 지점에 액체를 분사해 보이지 않는 치아 사이를 세척한다. 다이슨 카메라젯의 브러시 헤드는 이중 칫솔모로 구성됐다. 안쪽의 단단한 칫솔모는 치아 표면 착색을 제거해 치아를 더욱 밝고 환하게 관리하고, 바깥쪽의 부드러운 칫솔모는 잇몸선을 따라 부드럽게 세정한다. 진동 칫솔 사용 시 치아 표면에 닿아도 움직임이 둔화되거나 멈추지 않는다. 칫솔모 각 부위가 입체적으로 진동하는 기술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입안 깊은 곳까지 정밀하게 플라그를 제거한다. 모터는 초당 245회 진동한다. RFID 태그가 탑재돼 헤드의 연결 여부 및 사용 횟수를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교체 시점을 알려준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한다. 본체에 내장된 카메라는 고화질 내시경 수준으로, '마이다이슨™' 앱의 '라이브뷰' 기능을 통해 치과의사가 보는 것처럼 입안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카메라는 라이브뷰나 자동 제트 분사 시에만 활성화되며, 어떤 이미지도 제품이나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는다. 한번의 버튼 터치로 물 충전과 칫솔 보관 및 전력 충전이 가능한 '3-in-1' 리필 도크도 함께 제공된다. 전원 버튼을 2초간 길게 누르면 본체를 여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 배터리 소모 없이 휴대할 수 있다. 다이슨 카메라젯은 세라믹 핑크와 세라믹 울트라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9월 1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채널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권장 소비자가는 각각 74만9000원이다. "다이슨 DNA '모터' 기술로 전동 칫솔 혁신" 지난 6월 다이슨 싱가포르 본사에서 개최된 제품 선공개 행사에서 만난 윌 커 다이슨 제품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좋은 사례가 다이슨 카메라젯"이라고 말했다. 커 부사장은 "치아 틈을 정확히 노려 겨냥할 수 있는 기술과 치아 상태를 직접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기능들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이 제품을 선택해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커 부사장은 "구강 관리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가능성을 보지 않았다면 진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서 헤어 관리 분야에서 에어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사례를 만들었듯이, 시장을 뒤흔들 혁신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다이슨이 강점을 지닌 모터 기술을 고도화함에 따라 이같은 신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도 언급했다. 커 부사장은 "카메라 프로세서를 비롯한 수많은 기술이 탑재됐는데, 10년 전만 해도 이 작은 손잡이에 그 모든 걸 넣는 건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혁신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크기를 더 소형화 하려고 노력하고, 제품 설계 단에서 지속 가능성과 경량화도 고려한다"고 답했다.

2026.09.01 20:06김윤희 기자

애스턴마틴 "슈퍼카 전동화는 곧 성능 손실…고객도 원치 않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바꾸면 타협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배터리나 충전 시스템 같은 것들이 차량에 탑재되고, 무게도 평균 200kg 정도 증가한다.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동차 역량들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닐 휴즈 애스턴마틴 제품 총괄은 24일 서울 강남구 애스마틴 서울에서 고성능 'S' 라인업 신차 3종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차를 전기차 위주로 준비하는 반면, 애스턴마틴이 이날 선보인 S 라인업 'DBX S', '밴티지S', 'DB12 S' 등 3종은 모두 내연기관차다. 업계 전동화 흐름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현 기술 수준에서는 전동화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회사가 강점을 가진 주행 성능이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휴즈 총괄은 "경량화는 드라이빙 경험에서 많은 장점을 가져다준다"며 "S라인업 신차가 7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달성한 점도 경량화 덕이고, 이는 톤당 퍼포먼스로 환산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첨언했다. 애스턴마틴은 지난 2023년 전기차 기업 루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루시드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애스턴마틴은 첫 전기차 모델을 2025년 출시하고, 2026년까지 모든 차종에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현재 2030년대에 전기차 모델을 처음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애스턴마틴 소비자들 또한 슈퍼카 전동화에 대한 수요가 미약하다고도 언급했다. 휴즈 총괄은 "저희 고객들과 소통한 결과, 전동화를 원하지도 않았다"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있겠지만, 전기차가 저희 중점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외 슈퍼카 제조사들도 수년 전 발표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최근 철회하고, 전동화 흐름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당초 2024년까지 전 차종 전기화를 발표했으나, 지난 2월 순수 전기차(BEV) 생산 계획을 포기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도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80%를 BEV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이를 철회하고 내연차 모델 생산을 2030년대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라리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기존 목표를 수정, 전기차 비중을 20%로 낮췄다.

2026.08.24 17:44김윤희 기자

20대 청년 인구 3명 중 1명 '지쿠' 탄다

공유 모빌리티 지쿠가 20대 청년 인구 3명 중 1명이 쓰는 생활 이동 수단이 되고 있다. 지쿠(대표 윤종수)는 자사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 결과, 20~29세 회원이 약 220만 명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숫자는 국내 20대 인구의 약 38.71%(25년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568만명 기준)에 해당된다. 20대 3명 중 1명이 지쿠 이용자로 통학·출퇴근·아르바이트·배달 등 이동 수요가 많은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쿠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기준으로도 10명 가운데 4명이 20대로 나타나면서, 실제 이용에 있어서도 20대 청년층이 가장 큰 이용층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기준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44.7%, 전기자전거 이용자의 37.8%가 20대로, 두 서비스 모두 20대가 가장 큰 이용층이었다. 2026년 7월까지 지쿠를 한 번 이상 이용한 이용자 기준으로도 20대 이용자가 39.7%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공유 모빌리티의 핵심 이용층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청년 세대의 소비와 이동 방식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은 가장 많지만 차량 구매 부담은 커진 청년층에게 공유 모빌리티가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5년 국내 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20대는 대학 진학과 취업, 독립 등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인구 이동률(24.3%, 전 연령대 1위)이 가장 높은 세대로 나타났다. 반면 차량 구매는 감소하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5년 상반기 개인 승용차 신규 등록에서 20대가 차지한 비중은 5.7%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교 주변 이용량이 학기 중 최대 5배 이상 집중되는 현상도 20대 청년층의 생활 교통수단으로 공유 모빌리티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쿠가 서울의 한 4년제 대학교 주변의 공유 모빌리티 이용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6년도 1학기 개강 전 방학 대비 개강 직후 3월에 2.6배, 기말고사 기간인 6월에는 방학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학기중 대학 주변이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의 전체 이용량의 최대 14.5%를 차지하는 핵심 이용 거점으로 나타나면서 지쿠 자전거와 킥보드가 학생들의 등하교와 캠퍼스 이동을 위한 필수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회초년생의 출퇴근 이동에서도 공유 모빌리티는 생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경기권에 거주하며 서울 도심으로 통근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집-대중교통-회사로 이어지는 구간 이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쿠 이용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가 전체 이용량의 27%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용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과 영등포 등 주요 업무지구에서 출근 시간대(오전 8~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5~7시) 이용량이 평시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윤종수 지쿠 대표는 "공유 모빌리티는 더 이상 일부 이용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가 아니라 20대 청년 세대의 출퇴근과 통학을 책임지는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마지막 이동 구간을 연결하고 시민들의 이동권을 넓히는 생활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5 16:47백봉삼 기자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건수 감소세 뚜렷..."치사율도 상대적 낮아"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사고 건수 감소세가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치사율과 보행자 피해도 자전거·이륜차보다 낮았다. 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한국PM산업협회)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25년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를 분석, 그 결과를 9일 공개했다. TAAS 통계에 따르면 2025년 PM 가해 사고는 전년 대비 14.2% 감소한 1915건으로, PM 사고가 정점을 찍었던 2023년 대비 19.8% (-474건) 줄었다. 부상자 수와 중상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4.9% (-370명), 9.1% (-58명) 감소했다. 한국PM산업협회는 2025년 공유 PM 이용 횟수를 주요 4개 회원사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9800만 건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협회 미가입 공유 PM을 포함할 경우 최소 1억건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를 기준으로 한 공유 PM의 사고 발생 확률은 약 0.0008% 미만, 즉 약 13만 번 이용 중 1번 또는 그 미만인 것이다. 2025년 전체 교통사고 19만3889건 중 PM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그쳤으며, PM 치사율은 자전거의 0.75배, 이륜차의 0.48배로 유사 이동수단 중 가장 낮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보행자 피해 측면에서도 자전거와 이륜차가 보행자를 가해한 사고는 PM 대비 각각 1.7배, 2.3배 많은 것으로 집계돼 일부에서 제기되는 PM의 안전 우려와 실제 데이터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M의 사고 감소 등 안전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은 산업 차원의 질서 유도 노력과 함께 공유 PM 업체 및 지자체가 협력한 안전 캠페인의 효과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PM이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이용자들의 이용 문화 역시 점차 성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안전을 최우선에 둔 서비스 개발과 운영, 민관 협업 기반의 안전교육과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온 노력이 이번 통계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더 건강한 PM 이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와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PM산업협회 박판열 상근부회장은 "PM은 지난 2년간 모든 사고 지표에서 주목할만한 개선을 이뤄냈다. 치사율과 보행자 피해도 자전거·이륜차보다 낮다"면서 "데이터가 명확한 개선 추세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PM만을 겨냥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업계도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자체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PM에 대한 논의가 데이터를 근거로 균형 있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7.09 16:45백봉삼 기자

현대로템, 모로코 철도사업 확대…전동차 이어 유지보수 수주

현대로템이 모로코 전동차 공급 계약에 이어 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하며 현지 철도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18일 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모로코 철도청과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계약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모하메드 라비 클리 모로코 철도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2월 체결한 2층 전동차 공급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7482억원으로, 현대로템의 해외 철도 유지보수 사업 수주 기준 최대 규모다. 유지보수 대상은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전동차 440량 전체이며, 사업은 현대로템과 모로코 철도청이 설립한 합작법인(JV)을 통해 20년간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차량 정비와 보수에 필요한 예비 부품을 공급하고, 헬프데스크 운영과 철도 중정비 기술 지원을 맡는다. 중정비는 시험검사와 수리, 부품 교체 등을 통해 전동차의 성능과 운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종합 정비 작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모로코 대중교통 인프라 강화와 아프리카 철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예비 부품은 국내 200여개 중소·중견 협력사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해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 2027억원 규모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전동차는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의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데 투입된다.

2026.06.19 08:58류은주 기자

전동화 전환의 부메랑…혼다·폭스바겐 리더십 '흔들', 기아는?

전기차 전환을 주도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 대규모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경영진 책임론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혼다는 CEO 퇴진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시장 변화에 맞춰 전동화 전략을 조정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사장은 전동화 전략과 중국 시장 대응 실패를 둘러싼 내부 비판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9일 혼다 전직 임원들이 일부 현직 임원이 참석한 비공개 모임과 식사 자리 등을 통해 미베 사장의 퇴진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혼다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데다 전기차 중심 전략이 실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 혼다는 최근 전동화 전략 수정에 나섰다. 미베 사장이 내세웠던 2040년 완전 전동화 계획을 사실상 후퇴시키고 개발 중이던 전기차 3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약 90억 달러(13조6197억원) 규모의 비용을 반영했으며 향후 부담 규모는 최대 120억 달러(18조15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 부진도 뼈 아팠다는 평가다. 혼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8% 수준에서 지난해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중국 토종 업체들이 저가 전기차와 첨단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동안 혼다는 시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혼다 내부에서는 자동차 사업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혼다 2026 회계연도 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륜차 사업은 7319억엔(6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 사업은 1조4111억엔(13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동차 사업은 EV 관련 손실을 제외하면 425억엔(401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규모 전동화 비용이 전체 실적을 압박했다. 하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혼다 이사회 지명위원회는 미베 사장에 대한 퇴진론이 확산되기 전 이미 유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도 전동화 전략을 둘러싼 경영진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과 포르쉐 CEO를 겸임해온 올리버 블루메는 올해 포르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5년부터 포르쉐를 이끌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지만, 포르쉐와 폭스바겐을 동시에 경영하는 구조가 과도한 업무 부담과 이해상충을 초래한다는 주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과 유럽 시장 수요 둔화,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공장 폐쇄와 인력 감축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블루메의 포르쉐 CEO 사임은 이 같은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폭스바겐과 포르쉐를 동시에 이끄는 체제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을 겪던 일본 닛산도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닛산은 2025년 4월 우치다 마코토 CEO가 물러난 뒤 이반 에스피노사 최고기획책임자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실적 부진과 혼다와의 합병 논의 결렬 이후 경영 쇄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반면 기아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과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는 향후 기아 역시 대응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2020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전기차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내연기관 사업을 급격히 축소한 것과 달리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량을 함께 운영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했다. 실제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조5019억원을 기록했다. 제한적인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와 인센티브 확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2조2051억원을 기록하며 7.5%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생산 기반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생산 능력은 77만8000대, 생산 실적은 73만1244대로 집계됐다. 가동률은 94%를 기록했다. 전동화 투자 역시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EV3, EV4, EV5, EV6, EV9 등 전기차 전용 모델을 확대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하며 북미 전동화 수요 대응에도 나섰다. 업계에서는 향후 완성차 업체 CEO 평가 기준도 전기차 판매 확대보다 수익성과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실행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 전환 자체보다 시장 변화 속도에 맞춰 투자 규모와 제품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역량이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6.15 15:14김재성 기자

中 전동화, 승용차 넘어 대형트럭으로…2030년 신차 40% 목표

중국이 신에너지(전기·하이브리드·수소) 대형트럭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시장 침투율을 40%로 끌어올리고, 충전·배터리 교환 인프라와 무탄소 화물 운송망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13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를 포함한 11개 정부 부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신에너지 대형트럭 보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에너지 대형트럭 보유 대수를 160만대 이상으로 늘려 전체 대형트럭의 약 20%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 대형트럭이 차지하는 비중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주요 지역의 고정 단거리 운송 노선에서는 신에너지 대형트럭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다. 고속도로 전체 화물 운송량의 18%도 신에너지 대형트럭이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형트럭용 충전·배터리 교환소 약 3000곳을 구축하고,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3만㎞에 이르는 무탄소 화물 운송망을 조성한다. 새로 짓거나 개량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대형트럭용 충전·배터리 교환시설을 설치하거나 향후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게 할 계획이다. 차량 구매와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지방정부가 특수목적채권과 녹색금융을 활용해 관련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차량 구매와 충전시설 건설에 필요한 대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차량과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하는 방식과 배터리 임대 등 새로운 사업모델도 활성화한다. 물류와 광산, 항만 등 대형트럭 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신에너지 대형트럭의 활용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배터리 교환소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교환소에서 사용하는 배터리의 생산부터 운행, 회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중국 대형트럭 시장에서는 이미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2025년 신에너지 대형트럭 판매량은 23만 1100대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전체 대형트럭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9%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미리 몰리면서 신에너지 대형트럭의 월간 판매 비중이 사상 최고인 53.89%까지 치솟았다. 신에너지 대형트럭 보급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높은 경제성이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은 CATL 관계자를 인용해 신에너지 대형트럭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10년간 운행비용을 약 120만위안(약 2억 6900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CATL도 대형트럭 전동화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CATL은 지난해 5월 대형트럭용 표준화 배터리 교환 팩을 출시하며 향후 3년 안에 중국 대형트럭 시장의 전동화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6.06.14 07:30류은주 기자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새벽 5시 11분부터 운행 재개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사고로 운행이 중지된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운행을 재개하고, 30일 첫차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철거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 30일 새벽 서소문 건널목(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상부에 설치된 서소문 고가차도 거더 철거를 완료해 추가 붕괴사고와 철도 운행 위험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어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선로·전차선 복구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을 통과하는 가장 빠른 열차는 KTX 열차의 경우 5시 20분(호남고속선, 용산→목포행), 일반열차(무궁화호)는 5시 11분(장항선, 용산→익산행)이다. 한편, KTX-이음 등 준고속 포함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는 30일에 평소 대비 각각 85.9%, 83.7% 수준의 운행률로 운행한다. 31일 첫차부터 평소 수준 운행률로 정상 운행 하는 한편, 경의선 전동열차는 30일 6시 53분 서울역 출발 열차부터 정상 운행 예정이다. 자세한 열차 운행재개 현황은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코레일톡이나 철도공사 공식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경의선 신촌~서울역 선로 구간과 운행 열차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5.30 00:37주문정 기자

전기차 대신 ESS 키우는 포드…배터리 전략 선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동화 전략을 조정해 온 포드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확보했던 미국 내 제조 기반을 ESS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대형 배터리 수요를 새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최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드 에너지'를 공식 출범했다. 포드 에너지는 미국 내 유틸리티, 데이터센터, 대형 산업·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조립한 B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첫 고객 인도 시점은 2027년 말로 잡았다 포드 에너지는 연간 최소 20GWh 규모 ESS 공급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20피트 컨테이너 형태 '포드 에너지 DC 블록'으로, 리튬인산철(LFP) 기반 각형 셀을 탑재한다. 전력망과 데이터센터용 대형 저장장치 시장을 겨냥한다. 이번 행보는 포드의 전동화 전략 수정과 맞물려 있다. 포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기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조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SK온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를 재편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드가 켄터키 배터리 공장을 가져가고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해당 합작법인은 당초 포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였다. 포드는 켄터키주 글렌데일 배터리 공장을 ESS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전제로 구축했던 생산 기반을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저장장치 생산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고, 2027년부터 연 20GWh 규모 제품 출하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포드가 ESS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피크 전력 대응을 위한 배터리 저장장치 수요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배터리 저장장치 설치량이 2025년 58GWh로 30% 증가했으며, 2026년에도 60GWh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자들도 포드의 ESS 전환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 주가는 포드 에너지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3일 하루 13%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전기차 사업 부진 이후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포드가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포드는 트럭과 하이브리드, 보급형 전기차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증설에서 한발 물러나, 이미 확보한 배터리 생산 기반을 ESS로 돌려 수익성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포드의 전략 전환이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 전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ESS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전력 저장장치 시장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05.16 09:24류은주 기자

전기자전거·킥보드, 대중교통 취약지 잇는 '모세혈관' 역할 톡톡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근거리 이동 수단(PM)이 대중교통 인프라를 보완하고, 만성적인 자가용 의존으로 발생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최종 목적지 사이의 '라스트마일'을 연결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자가용 이용을 줄여, 출퇴근길 교통난 해소와 시민 이동권 향상에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근거리 이동 수단이 교통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4개 권역을 소개했다. 동탄2신도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상대적으로 최근 개발된 지역으로 부족한 대중교통망 탓에 자가용 이용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해당 권역에서는 실제 이용자의 수요를 통해 효과가 확인됐다.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가 타 이동수단 대비 소요 시간을 최대 3분의 1까지 단축하며 효율성을 입증한 권역들이다. 화성시 동탄구, 자가용 대신 PM, 광역철도 '퍼스트마일' 완성 동탄신도시는 SRT, GTX-A 등 철도 노선의 개통으로 서울 강남까지 30분 내외의 접근성을 자랑하지만, 정작 시내 교통은 상대적으로 덜 구비돼 외곽 주거 단지에서 역까지의 이동이 어렵다. 버스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에 달하며, 다수 노선이 아파트 단지를 순환해 거리 대비 긴 시간이 소요되기 일쑤다. 이에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아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는다. 출근 시간대인 8시 기준, 동탄2신도시 외곽의 '동탄파크자이' 아파트에서 동탄역까지는 자전거로 약 9분(2.4km)이 걸린다. 네이버 지도 기준 버스로는 대기 시간을 제외한 이동 시간만 약 24분이 소요돼, 많은 시민이 편리한 철도 교통을 포기하고 막히는 자가용을 이용하게끔 한다. 신도시 특성상 자전거 도로 인프라가 우수한 동탄에서, PM은 출근길 시민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주는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또한 PM은 자가용 이용률을 낮춰 대중교통 수요를 늘리고 대중교통 확충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판교테크노밸리, 지하철과 업무지구 사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첨단 기업들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의 퇴근길은 극심한 정체로 악명이 높다. 특히 비교적 새로 조성된 제2테크노밸리의 교통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판교역에서 도보 기준 3.7km 떨어져 있어, 역과 직장을 오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30분 가량 추가로 타야 한다. 출퇴근 시간마다 업무지구와 외부를 이어주는 대로가 꽉 막힘에도 자가용을 선택하게끔 하는 원인이다. 하지만 인접한 금토천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는 정체에서 자유롭다. 저녁 6시 판교이노베이션랩에서 판교역까지, 근거리 이동 수단은 단 15분만에 주파한다. 도로 정체와 여러 번의 환승을 감수해야 대중교통 출퇴근이 가능했던 직장인들에게 신속한 이동을 보장하며, 새로운 통근 루트를 제공하고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자가용 없어도 편리한 '컴팩트 시티' 구현 공공기관 이전으로 조성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넓은 도로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지만, 역설적이게도 대중교통 인프라는 상당히 열악하다. 50분이 넘는 버스 배차간격은 불과 2~3km의 짧은 거리에도 자가용 이용이 당연시되는 문화를 낳았다. 자차 보유가 필수적인 환경과 인접 도시에서의 출퇴근 차량 유입까지 더해져 극심한 주차난과 정체가 발생한다. 근거리 이동 수단은 이러한 불편을 완화하는 최적의 대안이 되고 있다. 혁신도시 북부의 '빛가람중흥S클래스리버티' 아파트에서 중심부의 '한전KPS'까지 PM이나 자전거로는 단 9분(2.2km)이 소요된다. 버스(대기시간 외 소요시간 약 25분)는 물론이고 자가용 탑승의 번거로움까지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오송 산업단지, KTX와 산업단지의 '끊어진 1마일', PM으로 잇는다 국가 바이오산업 허브인 오송은 전국 각지에서 연구원과 출장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KTX 오송역과 핵심 산업단지를 잇는 '라스트 마일'은 매끄럽지 못했다. 20분이 넘는 버스 배차 간격은 KTX 도착 시각과 어긋나기 일쑤여서, 중요한 업무 스케줄을 맞추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근거리 이동수단은 '끊어진 1마일'을 완벽하게 이어주는 교통 솔루션이 됐다. KTX 오송역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까지 버스로는 대기시간 포함 20~30분 이상이 걸리곤 하지만, 자전거나 킥보드로는 단 9분(2.3km)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변수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며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돕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높은 탑승 비율…필수 통근 수단으로 자리매김 실제 4개 지역의 지쿠 탑승량을 분석한 결과,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유의미하게 높은 이용 비중을 나타냈다. 동탄 2신도시의 경우 오전 8~9시의 이용 비중이 일평균의 165.4%에 달하며 가장 높았다. 판교 업무지구의 경우 오후 17~19시의 이용 비중이 일평균 대비 최대 132.6%에 달하는 등, 지역 근로자의 퇴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오후 9시 이후의 야간 이용 비중도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아 중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 오송 지역에서도 8시와 18시 출퇴근 시간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아, 국가산업단지 장거리 통근자들의 출퇴근 피로를 덜어주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근거리 이동 수단의 본질은 단순히 빠른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이동 공백을 촘촘히 메워 시민 모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곳곳의 모세혈관으로서 대중교통과 상생하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0 09:23백봉삼 기자

포드 이어 닛산까지…완성차 전동화 후퇴에 SK온 긴장

포드에 이어 닛산도 미국 전기차 생산 계획을 접으면서 SK온 북미 배터리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닛산이 지난해 체결한 15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양사는 2028년부터 총 99.4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닛산이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추진하던 전기차 생산 계획을 철회하면서 계약 재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당초 2028년부터 미국에서 SUV 2종과 세단 2종 등 전기차 4종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수요 둔화,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중심의 시장 재편이 맞물리면서 전동화 전략 속도를 늦추는 분위기다. SK온으로서는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자산 분할에 이어 닛산 계약까지 흔들리며 북미 사업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배터리 공급 계약도 재조정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온 관계자는 "닛산과 기존 공급계약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SK온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헝가리 코마롬 2공장도 풀가동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유럽 수요 회복이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SK온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5.04 18:14류은주 기자

현대차, 2·3열 전동 시트 끼임사고 '팰리세이드' 판매 재개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와 캘리그래피 트림의 2·3열 전동 시트 오작동으로 중단했던 판매를 재개한다. 7일(현지시간) 업계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어린이 사망 사고를 유발했던 전동 시트 결함에 대한 수정을 완료하고, '2026년형 팰리세이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한국과 미국의 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열과 3열 전동 시트가 탑재된 2026년형 팰리세이드 및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리미티드·캘리그래피 트림)는 딜러사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가 재개된다. 현대차는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2세 여아 사망 사고 이후 지난 3월 중순부터 판매를 중단하고 6만 8500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안전 조건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트 수납 기능을 작동시키려면 반드시 테일게이트(뒷문)가 열려 있어야 하며,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한 시트 폴딩 및 수납 제어 기능은 전면 비활성화됐다. 또한 시트 및 적재 공간의 폴딩 스위치는 오작동을 막기 위해 '길게 누르기(press-and-hold)'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탑승자와 사물 인식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감지 로직도 개선됐다. 리콜 사유에 따르면 해당 전동 시트 어셈블리는 일부 기능 작동 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에 의도한 대로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서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5만8000대를 리콜 조치했다. 국내에서는 3열에 앉아 있던 어린이 위로 자동 시트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보고됐으며, 현대차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동 시트 문제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부상 사고는 지난해 말 한국에서 2건, 미국에서 4건이 각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현대차 SU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주력 모델이다.

2026.04.08 10:13김재성 기자

전기차 투자 줄었는데 판매 늘어…라인업 선점 완성차 우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조기 전환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로 인해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미 선제적인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볼륨형 제품과 기술·성능을 강조한 프리미엄형 차량으로 양분되면서 앞으로 대중형과 프리미엄의 경계벽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축소했고, 유럽도 내연기관차 금지 시점을 늦추면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에 따라 최소 12개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며 약 750억 달러(약 110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대중형 모델을 출시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스텔란티스가 각각 15조원, 38조원의 비용을 반영했으며 혼다는 23조원의 손실을 인정했다. 최근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고급 브랜드까지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등 전동화 '속도 조절'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07.2%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도 156.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도 193%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서도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수입차 누적에서 4만8150대 중 1만5249대로 전기차 비중이 약 32%까지 확대됐다. 전년에는 전체 판매 3만5428대 중 전기차가 4392대로 약 12% 수준에 그쳤던 것에 반해 불과 1년 사이 전기차 비중이 20%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완성차 업계 전반이 설 연휴 영향으로 판매 감소를 겪은 2월에도 전기차는 증가세를 유지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현재 전기차 시장이 가격을 앞세운 대중형과 기술·성능을 강조한 프리미엄으로 양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기아는 2월 한 달 동안 전기차 1만4488대를 판매하며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EV3·EV5·PV5 등 신차 라인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볼보 EX30이 3월 가격 인하 이후 1주일 만에 계약 1천대를 돌파하며 대중형 전기차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테슬라와 BYD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와 BYD는 올해 들어 각각 9834대, 2304대를 팔았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경험이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BMW는 순수 전기 SUV '더 뉴 iX3'가 사전예약 개시 사흘 만에 2천대를 돌파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긴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디지털 경험 등을 앞세운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BMW는 전기차 약 10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수준인 약 3천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전기차 시승 멤버십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투자 축소 국면에서도 판매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이미 라인업과 생산 역량을 확보한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자리잡고 있다.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을 안은 기업들과 달리,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중형 모델과 기술력을 확보한 프리미엄 모델을 보유한 업체들은 시장 변화 속에서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단순한 둔화를 넘어 구조 재편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 성과를 내는 '선별적 경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중형과 기술 혁신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한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6.03.24 17:11김재성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SW 설계 미흡…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BMW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한 24개 차종 40만894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발생한 전동시트 관련 사고와 관련해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5만7987대의 2열·3열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SW) 설계 미흡으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을 감지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20일부터 무선 SW 업데이트(OTA)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로 전동시트가 접히는 기능 해제를 더욱 쉽게 하고, 기능 작동 시 접촉 감지 구간을 확대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SW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기존에 재시동 후 스위치를 조작해야 하던 게 스위치 조작 한번으로 전동시트 작동을 해제할 수 있다. 또 시트 자동 접힘은 테일게이트가 열렸을 때만 작동하고 시트를 접거나 펼칠 때 승객이나 물체가 닿으면 반응하는 구간이 확대된다. 현대차는 추가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동시트 작동 방법 개선도 검토 중이다. 개선 사항이 확정되면 4월 중 추가 리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3열 좌측 안전띠 버클 배선 설계 미흡으로 안전띠가 체결되지 않아도 경고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4만1143대를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4월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기아 카니발 20만1841대는 저압연료라인 설계 미흡으로 인해 연료가 누유돼 주행중 시동꺼짐이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등 3개 차종 7만8293대는 냉각팬 저항 코일의 열적 부하와 과열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BMW 520i 등 18개 차종 2만9678대는 에어컨 배선 설계 미흡으로 에어컨 필터 교체 과정에서 배선이 손상돼 단락이 발생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24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6.03.24 08:11주문정 기자

제네시스, GV60·GV70 전동화 연식변경 출시…상품성 강화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고객 편의 사양을 강화하고 선택권을 확대한 연식 변경 모델 '2027 GV60'와 '2027 GV70 전동화 모델'을 19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7 GV60는 판매 가격을 동결하면서도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2027 GV70 전동화 모델은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GV60의 판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6490만원부터다. 2027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7580만 원부터다. 제네시스는 2027 GV60에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시 전후방 1.5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100% 밟을 경우 차량이 스스로 토크를 제한하고 제동에 개입해 충돌 가능성을 줄여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1열과 2열 옵션이 한데 묶여 있던 기존 '컨비니언스 패키지'의 2열 관련 옵션 들을 '2열 컴포트 패키지'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고객 선호도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제네시스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2027 GV70 전동화 모델에 기본 적용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락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빌트인 캠 녹화 시간 또한 약 20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GV70 전동화 모델의 고급감을 살린 신규 내장 칼라 '오션웨이브 블루 / 하바나 브라운'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신규 외장 칼라 '트롬스 그린'을 추가했다. 제네시스는 고객 선호 사양을 중심으로 GV70 전동화 모델의 패키지 구성을 전면 개편해 실질적인 혜택과 선택 편의성을 확대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의 경우 고객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을 제외해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GV70 내연기관 모델에서 선호도가 높은 ▲파퓰러 패키지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Ⅱ ▲2열 컴포트 패키지 ▲빌트인 캠 패키지를 한데 묶어 구성한 '파퓰러 패키지Ⅱ'를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최고급 사양을 한데 묶은 '프레스티지 패키지'를 신설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기차는 전기차다운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주행 감성과 정숙성, 제네시스만의 프리미엄한 인테리어 등을 앞세워 고객과 미디어로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2026.03.19 09:50김재성 기자

지쿠, 킥보드 주차 안내 캠페인 통했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올바른 주차 문화 정착을 위한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지바이크는 자발적이고 성숙한 PM 주차 문화 정착을 위해 도입한 '스마트 주차 안내 시스템'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8개월간 부정주차 현장이 접수될 경우 주차 기준을 어긴 이용자에게 9가지 상황에 따라 상세히 분류된 맞춤형 주차 가이드를 발송해 올바른 주차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주차 가이드를 받은 이용자의 78.4%가 단 1회의 안내만으로도 주차 습관을 긍정적으로 개선했고 이후 재위반을 하지 않았다. 이용자 대다수가 악의적으로 불법 주차를 한다기보다는 명확한 주차 기준이나 위치를 인지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황에 맞는 정확하고 친절한 가이드만으로 10명 중 8명이 즉각적으로 올바른 주차를 실천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셈이다. 지바이크는 버스정류장 인근, 점자블록 주변, 교통약자 보호구역, 건물 출입구 등 보행과 통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0여 개 주차 기준을 운영하며 공유 모빌리티 이용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안내받은 이용자의 78.4%, 총 1만 6926명이 한 차례 안내만으로 주차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다수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극소수의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병행했다. 지속적인 안내에도 불구하고 위반을 반복하는 이용자에게는 누적 횟수에 따라 영구 서비스 이용 정지 등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8개월 동안에만 66명의 사용자가 영구 이용정지 조치됐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확인했듯, '어떻게 주차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안내하는 작은 '넛지'가 대다수 이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쿠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함께 호흡하며, 도시와 상생하는 올바른 PM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3.13 16:01백봉삼 기자

HD건설기계, 국내 최초 전동화 건설장비 자격증 발급

HD건설기계가 정부 인증인 전동화 장비의 고전압 취급 및 안전 관리 자격증을 발급한다. HD건설기계는 최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자격 정부 인정제는 기업별 특화 직무에 정부가 공신력을 부여하는 실무형 자격 인증 체계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선정으로 전기 굴착기·전동 지게차 등 전동화 건설장비를 다루는 '건설기계 고전압 취급 및 안전관리(LV.1·LV.2)' 기업자격 검정을 실시하게 된다.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 추세 속 전동화 건설장비 관련 자격증 도입은 국내 최초다. 자격 인증은 HD건설기계 음성 글로벌교육센터의 '교육-평가-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실무 중심 커리큘럼 이수 후 필기 및 실기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HD건설기계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함께 2024년부터 해당 자격 종목을 공동 개발해 왔다. 기존의 단순 교육 방식을 넘어 엄격한 평가와 검증을 거치는 정부 공인 검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LV.2 등급의 경우 국가 공인 기능사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자격 취득 시 독자적인 정비는 물론, '활전' 상태에서 안전 관리 역량까지 갖추게 된다. HD건설기계는 해당 종목을 기능장 수준의 LV.4 과정까지 추가 개발하고, 자격 인정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자격 검정 도입으로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3 09:1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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