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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4명+짐' 싣는 전기 화물자전거 화제…가격이?

프랑스 전기 화물 자전거 브랜드 갈리안사이클(Galian Cycles)이 '유로바이크 2026'에서 독특한 구조의 화물용 전기 자전거를 공개했다고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선보인 '르 포르미다블(Le Formidable)'은 앞쪽에 어린이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적재함, 뒤쪽에는 추가 화물이나 성인 1명이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갈리안사이클은 이 제품을 '화물 트레일러'로 소개할 만큼 뛰어난 적재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용도에 맞춰 구성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해 활용성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독특한 레이아웃이다. 차체 크기는 250×70cm이며 최대 적재 용량은 250kg에 달한다. 최대 4명의 어린이를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앞쪽 ABS 재질의 화물칸에는 양쪽 문과 함께 안전벨트가 장착된 어린이용 시트 2개가 마련됐다. 뒤쪽에는 쿠션 시트가 있어 큰 아이 2명이 탑승하거나 가방 등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성인 1명이 앉는 것도 가능하다. 후방 좌석에는 접이식 안전 바가 적용됐다. 바를 접으면 성인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고, 세우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통학, 장보기, 반려동물 이동, 성인 동승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행 성능도 눈길을 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80km이다. 프랑스에서 제작•용접한 7000 시리즈 알루미늄 프레임은 10년 동안 품질보증된다. 제동은 4피스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담당하며, 장거리 주행용 전조등과 높은 시인성의 후미등을 적용해 야간 안전성도 높였다. 이 자전거는 또 서스펜션 대신 스틸 포크와 대형 벌룬 타이어를 채택했다. 핸들과 시트포스트를 조절해 신장 155cm 이상 이용자라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대형 카고 바이크에서 중요한 조작성도 고려했다. 이중 케이블 스티어링과 90도 이상의 조향각을 적용해 주차나 좁은 공간에서도 비교적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차체가 큰 만큼 무거운 전기 화물 자전거에 익숙한 이용자에게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구동계는 보쉬(Bosch)와 발레오 사이클리(Valeo Cyclee)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보쉬 모델은 최대 토크 120Nm의 카고 라인 모터와 시마노 큐스(Q'S) 9단 변속기, 545Wh 배터리를 탑재했다. 발레오 사이클리 모델은 최대 토크 130Nm, 630Wh 배터리, 자동변속기를 제공한다. 가격은 보쉬 모델이 7500유로(약 1300만원), 발레오 모델이 8500유로(약 1480만원)이다. 옵션으로는 도난 방지를 위한 경보•위치 추적 시스템, 접이식 후방 안전 난간, 캐노피, 가족 또는 화물 운송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뉴아틀라스는 "고급 사양인 만큼 가격이 높고 차체도 큰 편이어서 특수한 용도의 제품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가족용 세컨드카를 대체하려는 흥미로운 시도이며, 앞뒤 모두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구조는 화물용 전기 자전거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2026.07.09 14: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5월 비중국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전년비 27.7% ↑…中 제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용 양극재 시장을 조사한 결과 비중국 시장 성장세가 중국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에서 판매된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은 105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89만3000톤 대비 1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양극재 적재량은 42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33만3000톤 대비 27.7%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39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37만톤 대비 6.5% 증가했다. 공급사별로는 롱바이가 5만4000톤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리샤인은 3만1000톤에서 3만8000톤, 엘앤에프는 2만톤에서 3만톤, 리보데는 2만톤에서 2만9000톤으로 각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스프링도 2만5000톤에서 2만8000톤으로 확대되며 안정적 성장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적재량은 66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52만3000톤 대비 26.5% 증가하며 글로벌 양극재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공급사별로는 후난유넝이 12만1000톤에서 15만1000톤으로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고, 완런은 7만4000톤에서 10만1000톤, 로팔은 6만3000톤에서 9만3000톤으로 각각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이나노닉도 7만톤에서 7만5000톤으로 증가했으며, 고션은 3만8000톤에서 5만4000톤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롱통하이테크는 3만톤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양극재 시장은 단순한 수요 확대를 넘어 소재별 성장 경로와 공급사 간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하게 재편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LFP는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시장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반면, 삼원계는 프리미엄 시장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면서 공급사별 경쟁력 차이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2026.07.09 13:40김윤희 기자

한전KDN, AI특화시범도시 등 국토부 스마트도시 핵심사업 동시 참여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동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전KDN이 참여하는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는 도시 전반에 AI를 적용해 에너지와 교통, 생활 서비스를 통합 운영하는 미래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와 기반 시설 구축,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는 전력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축적해 온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역량이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한전KDN은 전력과 에너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분석·운영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에너지 관리 분야 핵심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KDN은 업스테이지·노타·오케스트로·디토닉·KAIST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 기업 및 학계와 함께 참여하는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서 도시 지능센터 기반의 도시 에너지와 가정 에너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도시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사업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과 운영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친환경 에너지 이용 확대와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기여하며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앞으로도 에너지 정보통신 전문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스마트도시와 분산에너지, 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에너지 데이터 활용 분야를 연계한 새로운 도시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시 운영 전반에 AI와 에너지 데이터를 접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구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생태계 조성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도시 사업 동시 참여는 한전KDN이 축적해 온 에너지 ICT 기술력이 첨단 AI 미래도시를 뒷받침할 핵심 동력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민관학 협업을 통해 교통, 안전, 생활은 물론 에너지까지 AI로 완벽하게 연결되는 미래도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K-AI 시티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스마트시티 데이터 민간 개방을 가속화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6.07.09 12:13주문정 기자

대동기어, 전기차 부품 양산 초읽기…내년 매출 본격화

대동기어가 대규모 수주잔고를 본격적인 매출로 전환하기 위한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라인 구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내년부터 전동화 부품 매출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대동기어는 2024~2025년 수주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핵심 부품의 양산 준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현대차와 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할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총 20개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로터 어셈블리 조립라인, 아웃풋 샤프트 생산라인, 디프 기어 관련 설비 등이 포함되며, 지난 6월 기준 구축률은 8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약 270억원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부품 매출은 내년 최소 75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부품 매출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품질 검증 체계도 강화했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구동계 부품 핵심 경쟁력인 소음·진동·정숙성 확보를 위해 전달오차 측정 설비를 도입했다. 기어의 미세한 가공 오차와 이상 진동을 사전에 검출하기 위한 장비다. 초도품 승인, 공정 감사, 양산 승인 등 글로벌 완성차 수준의 품질 검증 절차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고객사 프로젝트 수주 이후 개발, 설비 구축, 품질 검증, 고객 승인 등을 거쳐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통상 7~10년간 공급이 이어지는 구조다. 대동기어는 2024년 이후 확보한 1조 8920억원 규모 수주잔고가 중장기 매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수주도 늘고 있다. 대동기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 농기계, 건설장비 등 주요 산업군에서 총 2628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의 약 1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부품 1385억원, 글로벌 농기계 업체의 트랙터용 기어박스 718억원, 국내 건설장비부품 업체의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525억원 등이다. 전동화 부품뿐 아니라 농기계와 건설장비 분야까지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힌 것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매출 2700억원 달성과 연간 최소 5000억원 이상 신규 수주를 목표로한다. 회사는 수주잔고 확대와 매출 전환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지난 2년간 양산 준비를 통해 확보한 전기차 부품 프로젝트를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연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 2027년 전기차 매출 본격화로 이어지는 성장 로드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0:19류은주 기자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 BYD·지커, 화재안심보험서도 제외

최근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탈락한 중국 BYD, 지커 차량은 정부가 마련한 화재 안심보험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제3자 대물피해를 사고당 100억원 이상 보장하는 정책성 보험 제도를 마련했지만 제도 상 사각지대가 존재하게 된 것이다. 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이 출시된 가운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제조사들은 보험 제도 참여가 제한된다. 해당 보험 의무 참여 대상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는 차량 제작사와 수입사로 규정돼 있어서다. 이 평가에서 탈락한 사업자들은 보조금을 비롯한 정부의 전기차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올해 평가에서 탈락한 BYD코리아, 지커코리아 등이 판매하는 전기차의 경우 화재 안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은 주차,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 차량이나 건물에 피해를 줄 경우 이를 원인 규명 절차 없이 즉각적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전기차 화재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차량 제조사나 배터리 제조사, 차주 등 이해관계자 간 책임 공방이 반복돼 왔다. 실례로 지난 2024년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면서 이같은 문제가 사회 이슈로 크게 불거졌다. 당시 주변 차량 140여대와 아파트 수도와 전기 시설 등이 화재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보상 시점과 주체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기차와 충전 시설을 화재 가능성 때문에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면서, 전기차 보급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화재 피해에 대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업계에선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특성상, 화재 가능성을 100% 배제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에 예외 차종이 존재하는 것은 화재 피해에 대한 일말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BYD코리아의 경우 국내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 비대상인 전기차 대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전기승용차 인도를 시작한 뒤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 평가 제도가 유지될 경우 이들 사업자가 내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할 가능성도 희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가 기준에 전기차 제조국의 탄소 배출량을 따지는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본사가 중국에 있고, 국내 시장 진출이 얼마 되지 않아 인프라 투자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업들의 경우 기준점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정부는 보험료를 의무 지급해야 하는 제도 특성상, 보조금 등 정책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대상을 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제도 구조상 보험비 지출을 강제하는 것이라, 보험 대상 지정에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현재 대상 차종만 집계해도 거의 모든 국내 전기차가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 제도 조정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자동차 화재안심보험은 올해부터 3년간 운영되는 정책성 보험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기차 제작·수입사가 보험료를 공동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1차년도 사업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보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억원을 지원한다.

2026.07.09 08:42김윤희 기자

1~5월 비중국 전기차 판매 1위 폭스바겐…점유율 격차는 축소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인도량을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이 1위를 사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후순위 업체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359만1000대로 전년 동기 284만3000대 대비 26.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51만700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성장률인 26.3%를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16.9%에서 14.4%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41만5000대를 기록하며 20.3% 증가해 2위를 유지했다. 시장 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점유율은 12.1%에서 11.5%로 소폭 하락했다. BYD는 38만4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3% 급증, 3위를 유지했다. 점유율도 7.5%에서 10.7%까지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30만2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점유율은 8.5%에서 8.4%로 소폭 하락했다. 지리는 22만5000대로 39.5% 증가하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체리는 16만대로 380.4% 급증하며 비중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BMW는 21만대로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스텔란티스는 7.4% 줄어든 20만대, 메르세데스-벤츠는 4.3% 하락한 14만4000대(-4.3%)를 기록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 역시 12% 증가한 15만7000대로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98만8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고, 점유율도 54.9%에서 55.4%로 소폭 확대됐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74만7000대로 7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15%에서 20.8%로 크게 확대됐다. 반면 북미는 51만7000대로 27.6% 감소하며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25.1%에서 14.4%로 크게 하락했다.

2026.07.08 12:55김윤희 기자

CATL, '전기트럭' 고속 충전 배터리 출시…"9분 내 완충"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경량 전기 트럭 전용 배터리를 공식 출시했다. 특히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9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CNEV포스트, 카뉴스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은 경상용차용 배터리 '테크트랜스2'를 출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CATL은 물류 트럭 등 상용차들의 전기화를 막는 요인으로 느린 충전 속도와 짧은 배터리 수명, 겨울철 성능 저하, 충전기 전력 불일치 등을 꼽았다. 테크트랜스2는 이런 단점들을 극복할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6분 48초, 완전 충전까지는 8분 56초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상당 부분 유지한다. 영하 20°C 환경에서 충전 시 추가 소요 시간이 2분 30초에 그친다고 밝혔다. 물류 트럭의 경우 장거리 운전을 비교적 단기에 소화하는 만큼 배터리 수명도 중요한 조건이다. CATL은 테크트랜스2에 대해 사용 기간 최대 10년 또는 주행거리 100만km를 보증한다. 이를 통해 차량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배터리셀 내부 저항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급속 충전 시 발열을 줄였다. CATL은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이용가능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초코'를 중국 내 190개 도시에 4000개 가량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 트럭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물류 트럭 시장에서 전기차가 내연차에 준하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만든다는 포부다.

2026.07.08 11:16김윤희 기자

AI로 사고 막는 전기자전거 나왔다…"사각지대 위험 바로 탐지"

자전거용 첨단 안전 기능 개발에 주력해온 독일의 자전거 브랜드 '캐니언(Canyon)'이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안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자전거를 선보였다고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캐니언의 전기자전거 '로드라이트:ON V2X'다. 이 자전거에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V2X(Vehicle-to-Everything)' 기술이 탑재됐다. V2X는 주변 차량과 위치, 속도, 진행 방향 등의 정보를 무선으로 실시간 교환하는 통신 기술로, 신호등이나 도로 표지판 같은 스마트 도로 인프라와도 연동된다. 기존 자전거 안전 장치처럼 단순히 카메라와 센서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 센서 기반 기술은 시야 내에 있는 위험만 감지할 수 있어, 운전자가 반응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 반면 V2X 기술은 차량이 건물 뒤에서 교차로에 접근하거나 시야가 가려진 코너를 돌 때처럼, 서로를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을 때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전거 운전자와 자동차 운전자 모두 반응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수많은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자동차 분야에서 주로 개발되던 V2X 기술을 자전거에 적용한 이유는 자전거 설계의 물리적 한계 때문이다. 자전거는 자동차에 비해 공간, 동력, 데이터 처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카메라나 레이더 같은 무거운 장비를 달기 어렵다는 뜻이다. 반면 V2X는 자전거가 주변 차량에 자신의 위치를 전송하고 접근 차량에 대한 알림을 원활하게 수신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가벼운 솔루션을 제공한다. 캐니언은 '로드라이트:ON V2X'를 V2X 장비가 장착된 차량과 직접 통신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자전거라고 설명했다. 이 자전거는 경량 도심형 통근용 자전거로 설계되었으며, 무게는 13.9kg에 불과하다. 카본 프레임과 싱글 스피드 벨트 구동 방식을 채택했고, 보쉬 전기 자전거 배터리로 구동되는 후륜 허브 모터를 탑재해 약 9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엔지니어링 과제는 GPS 및 V2X 안테나의 위치 선정이었다. 캐니언은 소형 V2X 모듈을 자전거 다운튜브에 통합하고, 통신 안테나는 헤드튜브 내부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전체 시스템의 무게는 약 230g에 불과하며, 전기자전거 배터리 용량의 1% 미만만 사용할 정도로 전력 효율이 높다. 캐니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자전거 전방 최대 300m, 후방 최대 150m까지 360도 통신 범위를 제공한다. V2X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 위험하게 접근하면 핸들 그립에 진동을 발생시켜 자전거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예를 들어, 시야가 가려진 코너의 오른쪽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오른쪽 그립이 즉시 진동하여 운전자가 시선을 도로에 고정하도록 돕는다. 알림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또는 자전거 컴퓨터로도 전송할 수 있다. 캐니언은 폭스바겐과 협력하여 이 기술을 시험해 왔으며, 실제 테스트를 통해 커넥티드 차량과 자전거가 서로를 성공적으로 감지하고 실시간 안전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가장 큰 장애물은 하드웨어 기술이 아니라 '보급' 문제다. 이는 전형적인 '닭과 달걀'의 문제와 같다. V2X는 더 많은 차량과 자전거, 그리고 인프라가 호환 가능한 통신 시스템을 사용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도로 위에 커넥티드 카가 충분하지 않으면 자전거 이용자는 안전 경고를 받기 어렵고, 이는 자전거 제조사가 비용을 들여 이 기능을 추가할 유인을 떨어뜨린다. 마찬가지로 통신할 수 있는 자전거가 없다면 자동차 제조업체 역시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안전 기술을 우선시할 이유가 없다. 결국 해결책은 자동차와 자전거 두 산업이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다. 캐니언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그 중요한 첫발을 내딛었다. 첨단 자동차 안전 기능이 이륜차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캐니언은 다른 자전거 및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동참을 유도하며, 모두를 위한 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26.07.07 15: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BYD와 격차 좁히는 테슬라…1~5월 전기차 인도량 10% ↑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약진하면서 1위인 BYD와의 점유율 격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이 775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BYD가 115만7000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19.7%에서 14.9%로 하락했다.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직접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해외 시장 확대만으로는 내수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리는 77만9000대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테슬라는 60만1000대로 9.9% 증가하며 글로벌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7.3%에서 7.7%로 상승했다. 폭스바겐도 54만2000대를 기록하며 2.5% 증가해 유럽 시장 회복세의 수혜를 받았다. 중국 주요 제조사 중 SAIC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5만8000대, 창안은 2.4% 증가한 33만대를 기록하며 제한적 성장에 그친 반면, 체리는 29만9000대로 26.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시장 확대 효과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30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점유율도 3.3%에서 3.9%로 상승해 상위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 회복과 비중국 아시아 시장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립모터로 분석됐다. 23만6000대를 판매하며 51.4% 증가했고 점유율도 2.1%에서 3%로 확대됐다. 반면 BMW는 2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 상위 업체 가운데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위 10개 그룹 외 기타 업체 판매는 282만5000대로 12.9% 증가했고 점유율도 33.4%에서 36.4%로 확대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 강점을 가진 다양한 OEM들이 성장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16만3000대를 기록하며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62%에서 53.7%까지 하락하며 글로벌 시장 내 비중이 지속 축소되고 있다. 유럽은 198만8000대로 27.5% 증가하며 점유율을 20.8%에서 25.6%까지 확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과 신차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시장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이어갔다. 북미는 51만7000대로 27.6% 감소하며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9.5%에서 6.7%까지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가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중국 외 아시아는 74만7000대로 7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5.7%에서 9.6%로 크게 확대됐다. 기타 지역도 33만9000대로 139.4% 증가하며 신흥 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2026년 1~5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지역별 성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 북미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유럽과 비중국 아시아, 기타 신흥시장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BYD, Geely 등 중국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의 성장세는 둔화된 반면, Tesla와 현대차그룹, Chery, Leapmotor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내수 회복 여부와 북미 정책 변화, 그리고 유럽 및 비중국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 지속성이 OEM별 실적과 점유율 변화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구축 역량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07 11:38김윤희 기자

ESS 전환 막바지…LG엔솔, 하반기 실적 탄력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 수요 급랭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한 분기 적자 흐름을 끊고 흑자 전환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점진적으로 반등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7조 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흑자 전환에는 미국 현지생산 세액공제(AMPC)가 주효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2410억원이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매출 7조 3193억원, 영업손실 1277억원을 기록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매출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7조 2221억원)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반면, 영업이익(1883억원)은 다소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ESS 배터리 생산 확대와 더불어 특정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GM과의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ESS 배터리 생산을 예고했다. 지난 2일에는 혼다와의 미국 오하이오주 합작 공장도 ESS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11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 ESS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내년 가동을 앞둔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제외하면 주요 ESS 라인 전환을 마무리한 셈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회복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유럽향 중저가 제품 공급 물량이 지속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테슬라향 '뉴2170' 원통형 배터리와 46시리즈 배터리 등에 대한 공급 물량이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배터리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분기 흑자 전환을 이뤘다. 그럼에도 ESS 라인 전환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점, GM 등 합작공장의 일시 가동 중단이 지속되는 점 등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올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확대된 ESS 생산라인들이 본격 가동되고, 고유가 흐름 속에 유럽뿐 아니라 북미 전기차 수요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분기별 ESS 사업 매출이 유의미하게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출도 연 15~2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6일 LG에너지솔루션의 하반기 ESS 매출이 상반기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도 유럽향 미드니켈과 LFP 출하 호조로 매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지난달 25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전기차 역성장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부터 일부 고객들의 배터리 재고 축적이 재개되며 바닥 통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ESS 사업에선 하반기 흑자전환 및 90GWh 신규 수주 효과가 나타나고,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의 유럽 및 아시아 판매량 강세로 전기차 배터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해 유럽 5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고, 하반기 승인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수요 회복 요인으로 꼽았다.

2026.07.07 11:01김윤희 기자

전기차 구매 검토 2배 증가...리스·렌트 견적 비중도 늘어

올해 상반기 전기차 견적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나며 전기차가 실제 구매 검토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자 리스·렌트 견적 비중도 증가하고, 월 납입금을 분산하는 4~5년 장기 금융 계약 선호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차봇 모빌리티(대표 강성근)는 2026년 상반기 차봇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신차 견적 신청 데이터를 분석한 '2026년 상반기 차량 구매 트렌드 리포트'를 7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차봇 플랫폼에서 실제 차량 구매를 검토한 고객들의 견적 신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판매량이나 등록 대수 같은 시장의 '결과' 지표가 아니라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기 직전 견적을 비교·탐색하는 '구매 의향 단계' 데이터라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의 최종 결과보다 앞서 나타나는 소비자의 관심과 탐색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인 만큼, 향후 자동차 시장의 소비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상반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전기차가 '관심 시장'을 넘어 '실제 구매 검토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견적 비중은 전체의 17.4%로, 지난해 같은 기간(9.9%)보다 약 2배 늘었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견적 요청 6건 중 1건이 전기차였던 셈이다. 그동안 관심 단계에 머물던 전기차 수요가 실제 구매를 비교·검토하는 단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가 상승과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전환지원금 신설 같은 정책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구매 검토가 한층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차종은 기아 EV3였다. EV3는 전체 국산 전기차 견적의 35.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EV5(22.9%)가 뒤를 이었다. 이어 KGM 무쏘 EV와 기아 EV4, 기아 레이 EV가 각각 8.3%로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6.2%)과 기아 PV5(4.2%)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상위권에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다수 포함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V3와 EV5는 준중형·중형 SUV를 중심으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첫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검토를 이끌었고, EV4와 레이 EV, PV5는 세단과 경형 EV, 목적기반차량(PBV)까지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이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차급을 함께 비교·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BYD 씨라이언 7은 전체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리스·렌트 시장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잔존가치와 유지관리 부담을 구매보다 리스·렌트로 먼저 경험해보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브랜드의 국내 판매 확대와 신규 브랜드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이런 흐름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시장을 특징지은 또 하나의 변화는 리스·렌트를 활용한 구매 방식의 확대다. 리스·렌트는 상반기 전체 견적의 24.0%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7.4%)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자체를 줄이기보다 금융상품을 활용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면서도 원하는 차량의 가치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스·렌트 시장에서는 기아 셀토스(7.6%)가 가장 높은 견적 비중을 기록했고, 쏘렌토 하이브리드(6.7%)가 뒤를 이었다. 이어 제네시스 GV80(5.9%), BMW 5시리즈(5.0%), 현대 팰리세이드(4.2%)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합리적인 유지비와 높은 실용성을 앞세워 대중적인 수요를 이끌었다면, GV80과 BMW 5시리즈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한 단계 높은 차급을 선택하려는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실용형 SUV와 프리미엄 SUV·세단이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한 점은 리스·렌트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금융상품을 넘어, 소비자의 재무 상황과 이용 목적에 맞춰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도록 돕는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변화는 금융 이용 행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반 할부의 평균 계약 기간은 51.8개월, 리스·렌트는 50.5개월로 모두 4~5년 계약이 중심을 이뤘다. 일반 할부에서는 60개월 계약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리스·렌트는 48개월 계약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는 차량 가격 상승으로 초기 구매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일시적인 비용보다 월 납입 부담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소비자의 금융 선택 기준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준금리가 상반기 내내 2.5% 수준을 유지하면서 장기 금융상품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도 이러한 선택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가격 자체보다 구매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불확실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같은 차량이라도 금융 방식과 이용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 커머스 역시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고객별 상황에 맞는 최적의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봇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차량 탐색부터 금융·보험·구매까지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제로 리스크 커머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3D 버추얼 쇼룸을 통한 비대면 차량 경험부터 다양한 금융상품 비교, 데이터 기반 맞춤형 추천까지 구매 과정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여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모빌리티 구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포트는 차봇 플랫폼에서 실제 구매를 검토한 고객의 견적 신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소비자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차량 선호와 금융 선택의 변화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판매·등록 통계와는 집계 기준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온라인 직접 판매(D2C) 방식으로 운영되는 테슬라 차량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07.07 10:35백봉삼 기자

"생산지 현지화해라"…말레이시아 규제 강화에 현대차·기아 '방긋'

말레이시아가 전기차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완성차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저가 중국산 완전수입차(CBU)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현지 조립(CKD) 전략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는 이달부터 CBU 전기차 수입 요건을 강화했다. 새 기준은 말레이시아에 들여오는 CBU 전기차의 CIF 기준 가격을 20만 링깃(7516만원) 이상, 모터 출력은 180㎾ 이상으로 규정했다. 이번 요건 강화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쪽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다. BYD 돌핀과 아토3 등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되는 보급형 전기차는 가격 또는 출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 차종은 20만 링깃 이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모델은 출력도 180㎾에 미치지 못한다. 지커, 체리, 샤오펑 등 중국 브랜드 일부 모델도 CBU 방식으로는 기존처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반면 기존 생산시설이나 제조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업체는 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말레이시아가 완성차 수입보다 현지 생산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현지 조립시설을 활용하는 경우를 제외한 신규 자동차 투자에 대해 현지 생산과 수출 중심의 조건을 강화해왔다. 신규 투자 업체는 말레이시아 내 차체·도장·트림 등 핵심 생산공정을 갖춰야 하며, 내수 판매 CKD 차량의 최저 가격도 10만 링깃(3760만원) 이상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현대차와 기아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말레이시아 시장 점유율이 각각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사업 구조를 현지 법인과 CKD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도로교통국(JPJ)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는 37대, 기아는 42대를 등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0.1% 수준이다. 같은 달 말레이시아 전체 신규 등록은 6만 6053대였고, 페로두아와 프로톤이 각각 37.1%, 24.4%를 차지했다. 두 현지 브랜드만으로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구조다. 현대차는 지난해 현대모터말레이시아(HMY)를 설립해 직접 판매 체제로 전환하고, 케다주 쿨림의 인오콤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최대 7개 차종을 현지 생산하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1억 6000만 링깃(8134억원)을 투자해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도 올해부터 기아 세일즈 말레이시아(KSM)를 통해 직접 판매 체제로 전환했다. 올 3분기부터는 스텔란티스 말레이시아 구룬 공장에서 CKD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인오콤 공장에서 생산하던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도 순차적으로 구룬 공장으로 생산 거점을 옮긴다. 현대차와 기아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과거 판매 기반도 적지 않다. JPJ 집계 기준 200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현대차는 누적 10만 7034대가 등록됐다. 쏘나타 1만 6991대, 엑센트 1만 6854대, 그랜드 스타렉스 1만 4899대, 게츠 1만 3541대, 엘란트라 1만 1652대, 투싼 1만 578대 등이 주력 모델이다. 기아는 같은 기간 누적 12만 2424대가 등록됐다. 스펙트라가 3만 3718대로 가장 많았고, 세라토 1만 1873대, 스포티지 1만 1854대, 리오 1만 1362대, 피칸토 1만 940대, 카니발 1만 27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규제가 현대차·기아의 단기 판매 증가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페로두아와 프로톤 등 국민차 브랜드의 장악력이 높고, 토요타와 혼다도 견고한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중국 브랜드 역시 현지 조립과 기존 공장 활용을 통해 규제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이번 정책은 사실상 비관세 장벽을 높여 현지 생산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며 "이미 CKD 생산을 준비하거나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동남아시아를 주요 전략 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현재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06 17:15김재성 기자

"유리창 색 내맘대로" 기술 공개… 조만간 상용화

용액 공정만으로 유리창 컬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전기변색 소자가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됐다. 현재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김소연 한국재료연구원(KIMS)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미터급 스케일의 롤투롤 공정이 가능한 변색 소자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며 "검증이 가능하고, 현재 스마트 윈도우 관련 업체와 기술이전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김소연 책임연구원과 임동찬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 핵심은 저전력 전기 에너지를 공급함에 따라 유리 표면 색이 원하는 농도로 변하는 것.. 연구팀은 바나듐 산화물 나노와이어에 전기가 잘 흐르도록 돕는 전도성 고분자(PEDOT:PSS)를 결합, 노랑·초록·파랑 등 3가지 색을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전기를 흘렸을 때 유리 색이 변하는 시간은 단, 5초. 연구팀은 물에 원료를 녹인 뒤 고온·고압에서 반응시키는 수열합성법으로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바나듐 산화물 나노와이어를 만든 뒤, 이를 전도성 고분자와 섞어 잉크 형태의 다색 전기변색 하이브리드 소재를 제조했다. 김소연 책임연구원은 "이 소재를 유리 위에 얇게 입힌 결과, 전기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인 면저항을 97% 이상 낮춰 전기가 훨씬 잘 흐르도록 개선했다"며 "전압 변화만으로 노랑·초록·파랑 세 가지 색을 약 5초 만에 안정적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전압이 0V일 때는 초록, 전압을 0.6~2.0V 등 플러스 극에 인가시 노랑, 마이너스 극에 붙였을 때는 청색을 나타내는 식이다. 특히, 이 하이브리드 소재는 600회 반복 구동 후에도 안정적인 내구성과 색 변화 전후의 빛 투과율 차이를 뜻하는 광학 변조율을 43% 이상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김소연 책임연구원은 "논문에는 대면적으로 A4용지 크기 제작으로 언급했지만, 실제 미터급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광학 변조율 43% 이상도 구현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너무 투명해진다. 이는 자동차 썬팅 농도와 같게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또 "현재 다른 소재를 활용할 경우 4~5가지 색 연출도 된다"며 "향후 건축물·자동차용 스마트 윈도우는 물론 멀티컬러 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IF 12.5)에 최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7.06 16:11박희범 기자

닛산 빠진 자리 꿰찬 체리…중국차, 남아공 생산거점 확보

중국 자동차 기업 체리가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을 인수하면서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체리는 지난 3일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인근 로슬린 소재 닛산 공장을 인수했다. 로슬린 공장은 지난 1963년 설립돼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공장 중 하나다. 체리는 이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기 앞서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시설을 개선하고 설비를 추가한 뒤 내년 중반부터 자동차를 본격 생산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1만5000대로 예상했다. 체리는 남아공 공장을 연구개발, 공급망 운영 등을 포괄한 자동차 허브로 육성,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공장에서 근무하던 기존 직원 692명 전원에 대해 고용을 유지한다. 향후 이 공장에서 일자리 약 3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체리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성장이 둔화된 내수 시장 대신 수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을 의식한 현지 생산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유럽, 남미 등 글로벌 각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대응하는 추세다.

2026.07.06 10:09김윤희 기자

1~5월 비중국 전기차 수요 성장에도 韓·日 배터리 점유율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성장했지만, 중국 배터리 입지는 더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 상대인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들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09.1GWh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28.4%로, 전년 동기 대비 8.7%p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GWh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으나, 시장 전체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해 점유율이 20.2%에서 16.7%로 축소됐다. SK온은 15.8GWh로 5.7% 감소했으며, 삼성SDI는 8.7GWh로 29.7% 줄었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을 지속하고 있으나 핵심 전동화 모델의 판매 부진이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리비안처럼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고객사의 판매 약세가 직접 반영되면서 삼성SDI의 비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7.2%에서 4.1%로 낮아졌다. BMW와 아우디도 신규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기존 주력 모델의 판매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주로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일부 전기차 모델의 안정적인 판매와 신규 모델 효과는 긍정적으로 반영됐지만, 포드와 폭스바겐 등 핵심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전체 사용량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여기에 북미 시장에서 수요 조정과 생산 속도 조절이 이어지면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고, 점유율도 9.8%에서 7.6%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GWh의 사용량을 기록하며 비중국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향 공급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확대가 사용량 증가에 보탬이 됐다. CATL은 70.6GWh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7%에 달했고, 점유율도 30%에서 33.7%로 확대됐다. BYD는 22.2GWh로 전년 동기 대비 68.3%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점유율도 7.7%에서 10.6%로 높아졌다. 중국 내수 중심의 배터리 사용 구조에서 점차 벗어나 자사 전기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일부 외부 고객사 공급 증가가 비중국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고션, 에스볼트, CALB 등 중국계 후발 업체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션은 7.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8.8% 늘었고, 에스볼트는 6.3GWh로 97% 증가했다. CALB도 5GWh를 기록하며 77.5%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15.1GWh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모델별 판매 흐름 변화와 북미 시장의 수요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비중국 시장 수요가 확대됐음에도 국내 3사와 파나소닉 등 기존 비중국계 주요 업체들은 북미·유럽 핵심 고객사의 판매 둔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점유율이 낮아졌다"며 "비중국 시장은 단순한 대체 수요처를 넘어, 기존 공급망을 확보한 한국·일본 업체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중국계 업체가 직접 경쟁하는 핵심 무대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06 09:28김윤희 기자

지커, 국내 첫 출시 전기차 '7X' 사전예약 1000대 돌파

지커는 중형 전기 SUV '7X'가 약 1달 만에 사전예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커 7X는 지난달 5일부터 서울(강남·서초·강서), 경기권(판교·일산·인천·수원), 충청권(대전), 경상권(부산) 등 전국 9개 매장에서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프로(RWD), 맥스(RWD), 울트라(AWD) 등 세 가지 트림을 각각 5299만원, 5999만원, 6999만원으로 출시했다. 지커는 7X 관련 국토교통부 인증을 밟고 있다. 인증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식 판매와 차량 인도에 나설 계획이다. 지커 코리아 관계자는 “사전 예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지커 7X를 향한 한국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고객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지커의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커 코리아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주요 매장에서 차량 공개를 시작으로, 연내 14곳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전국에 제주도를 포함해 11개 서비스 센터도 구축했다.

2026.07.06 09:12김윤희 기자

BYD "韓 소비자 보조금 대신 드려요"…판매량 성장세 사수 결단

BYD가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자, 이에 준하는 자체 보조금을 차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온 만큼 이런 성장세를 사수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우선 7월 한 달 동안 국고 보조금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자체 보조금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후에는 본사와 협의 하에 자체 보조금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달 동안 아토3 구매 시 126만원, 씰은 169만원, 돌핀은 109만원, 씨라이언7은 152만원이 BYD 자체 보조금으로 지급된다. BYD가 지난달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자 실 구매가 인상 여파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평가 발표 직후 BYD는 본사와 논의한 끝에 자체 보조금을 편성했다. 업계에선 BYD가 이번 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평가 기준에 전기차 제조국의 탄소 배출량을 따지는 항목이 포함돼 있어, 중국을 거점으로 둔 BYD가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인 지커도 이번 평가에서 탈락했다. BYD가 자체 보조금 카드까지 꺼내든 것은 현재 지속 중인 국내 판매량 호조 흐름을 사수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BYD는 지난해 4월 전기승용차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한 뒤 11개월만인 지난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차 기업 중 역대 최단 기간에 1만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특히 지난달 4652대를 기록, 판매량이 약진했다. 지난달 기준 판매량 순위는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4위를 기록했다. BYD는 전기차 모델 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씨라이언6 DM-i'를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판매가를 3750만원으로 책정, 경쟁 차종 대비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평가다.

2026.07.05 10:24김윤희 기자

삼성전기, 부산에 15조원 투자…패키지기판·MLCC 경쟁력 강화

삼성전기가 세종에 이어 부산 지역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두 지역에 올해부터 오는 2040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패키지 기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3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부산 지역에 올해부터 204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목표는 AI 데이터센터용 패키지 기판 및 MLCC 경쟁력 강화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는 부산 팹을 고성능 패키지 기판, 고부가 MLCC 마더라인 핵심기지 및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보드 간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소재다. MLCC는 반도체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는 부품이다. 두 제품 모두 AI 데이터센터 내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2일에도 세종 패키지 기판 팹에 중장기적으로 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기간은 올해부터 2040년까지로 부산 투자 계획과 동일하다. 세부적으로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설비 확충 ▲요소기술 개발(R&D) 투자와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한다.

2026.07.03 15:41장경윤 기자

소비자들, 배터리 제조사 속인 벤츠에 뿔났다…집단 조정절차 개시

벤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셀 제조사를 둘러싼 소비자 분쟁이 집단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에 대해 지난 2일 조정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소비자 53명은 벤츠코리아가 지난 2023년 6월부터 공식 수입·판매한 차량에 실제로는 파라시스 배터리 셀이 탑재됐음에도 CATL 배터리 셀이 탑재된 것으로 설명하고 판매한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벤츠코리아가 판매한 EQE 350+, EQE 350 4MATIC, EQE 53 4MATIC+, EQE 500 4MATIC SUV 등 차종이 대상이다. 지난 2024년 8월 당시 벤츠 EQE 350+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폭발해 대규모 화재를 일으키면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소비자들은 당시 벤츠가 사실과 달리, 업계 1위인 CATL 제품만 채택한 것으로 홍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벤츠가 영업용 내부 자료에서 배터리 제조사 정보 중 파라시스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CATL만 언급돼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정명령과 과징금 112억 39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벤츠 코리아와 벤츠 본사를 고발했다. 공정위는 벤츠가 법 위반 기간 동안 파라시스 배터리 탑재 차량 약 3000대를 판매, 매출 2810억원 가량을 올린 것으로 봤다. 이에 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차량 판매행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 수가 50명 이상이고, 중요 쟁점이 사실상 또는 법률상 같아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이번 개시 결정에 따라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및 일간신문을 통해 14일 이상 해당 사실을 공고하고, 소비자의 참가 신청을 추가로 접수받아 소비자기본법에서 정한 기간 안에 조정결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3년 6월 8일부터 2024년 8월 12일 기간 동안 벤츠코리아 딜러사들을 통해 CATL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안내받고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참가 신청 공고 기간 동안 관련 서류(계약서 등)를 구비해 조정절차에 참가할 수 있다.

2026.07.03 14:37김윤희 기자

1~5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보니…中 후발 기업 대거 두 자릿수 성장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비교적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의 공급량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며 두드러졌다.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세계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69.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한 188.4GWh를 기록해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40.2%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BYD는 67.6GWh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14.4%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1GWh의 사용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9.5%에서 올해 8.7%로 낮아졌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15.8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4.2%에서 3.4%로 축소됐다.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은 15.1GWh의 사용량으로 8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 줄어든 수준이다. 중국 CALB는 23.8GWh로 전년 동기 대비 36.3% 늘며 4위에 올랐고, 고션은 37% 증가한 21.7GWh로 5위를 차지했다. EVE는 15.4GWh로 35.2% 성장했으며, 에스볼트도 12.1GWh를 기록해 3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왕다 역시 1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확대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량 확대 국면을 넘어, 정책·관세·가격 경쟁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으로 시장이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에서는 CATL·BYD 등 중국계 업체들의 규모·가격 경쟁력과, 한국·일본 업체들의 고객 다변화, 고부가 셀, ESS, 현지화 공급 역량 간 경쟁이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03 11:5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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