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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장용 고압 MLCC 개발...자동차 부품 거래선에 공급

삼성전기는 전기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고압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개발해 전장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630V(볼트) 이상의 가혹한 사용 환경에서도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장용 MLCC 5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거래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PC, IT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5G, IoT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소 3000개~1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전장용 MLCC는 기존 IT용 MLCC의 사용전압 6.3V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환경인 1000V, 630V를 보증하는 고난도, 고부가 제품이다. 높은 전압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면서 배터리 시스템 내부의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여준다.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은 최대 400V의 전압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환경에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안전마진 2배이상의 630V, 1000V의 고압 MLCC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총 5종이다. 1000V를 보증하는 3225(3.2mmX2.5mm) 크기에 15nF(나노패럿-용량)과 22nF, 3216 크기에 1nF 용량 등 3종과 630V를 보증하는 3225 크기 33nF, 3216크기 10nF용량 등 2종이다. 전기자동차의 온보드충전기는 외부 전기충전기에서 전력을 받아 차량 내 배터리를 충전하는 장치로, 차량의 주행 성능과 한번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량 등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기존 온보드충전기에는 신호 노이즈 제거를 위해 필름 콘덴서를 사용했지만 최근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 전압과 주파수가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전기자동차에서는 고주파 환경에서 노이즈 제거와 고신뢰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MLCC의 소요량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원자재를 독자 개발하고 내부전극의 구조를 변경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MLCC를 개발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전장용 고압 MLCC 개발을 통해 삼성전기 전장용 MLCC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속충전 및 충전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시스템의 고압·고성능화 추세로 고압 MLCC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고압 MLCC 시장 규모는 2024년 40억 달러에서 2029년까지 약 110억 달러로 연 평균 약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2위의 MLCC 생산업체로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4.03.19 09:38장경윤

솔루엠, 작년 매출 2조 육박...美 ESL 수주 덕분

솔루엠이 지난해 전자가격표시기(이하 ESL) 글로벌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솔루엠은 18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천511억 원, 영업이익 1천5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상승세는 ESL 부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에서 주력 사업으로 탈바꿈한 ESL은 전통적인 강호인 유럽 외에도 미주 소재의 대형 리테일러를 신규 수주로 확보했다. 아울러 중소형 매장과 병원, 물류 등으로도 적용처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늘렸다. 솔루엠은 ESL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간 실시간 가격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기능을 AI 기술로 더욱 정교히 했고, 비전 기술을 탑재한 선반 카메라로 재고가 바닥나지 않도록 적정 재고 유지를 돕는다. 이와 같은 AI 연계형 ESL 솔루션은 인건비 절감 효과가 커 근로자 임금이 높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솔루엠은 올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비즈니스의 매출이 가장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업체를 신규 거래선으로 확보한데다 페트로베트남과의 국책과제 수행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KC(국내 판매 인증)과 CE(유럽 판매 인증)를 동시 취득한 3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에 대해서는 UL(미국 판매 인증)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전략형 모델인 50kW급 단방향·양방향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은 연내 인증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 멕시코 신공장 가동으로 향상된 생산능력은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국경과 인접한 티후아나 지역에 위치한 약 2만9000평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과 같은 친환경 제품군과 더불어 북미향 TV용 3in1 보드가 생산된다. 솔루엠 관계자는 "ESL 기능 고도화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멕시코 신공장을 기반으로 한 북미 시장 공략 등 솔루엠의 '질 좋은 지속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9 09:32이나리

전기안전公, 전기설비 검사·점검기준(KESC/케스코드) 기술세미나 개최

한국전기안전공사(대표 박지현)는 18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4 KESC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기안전관리법 시행 이후 달라진 전기설비 안전에 관한 최신 기준을 공유하고 전기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학연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전기설비 검사·검정 기준(KESC)과 전기안전관리법 주요 개정사항을 발표한 1부와 2부 최신 전기안전 기술동향 세미나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공사 정책관련 실무부서 담당자들이 피뢰설비·무정전전원장치(UPS) 검사제도 도입 등 전기안전관리법 주요 개정사항과 옥외 H형 주상설비 시설기준 등 기준 개정 내용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최승연 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기술세미나에서는 ▲직류배전(LVDC) 보호 및 안전기술 ▲UPS용 리튬배터리의 화재 안전 ▲낙뢰특성과 외부 선형 전원공급장치(LPS) 적용 등 전기산업계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전기설비 안전관리에 대한 최신 기준과 지식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전기설비 검사·점검 기준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3.18 17:26주문정

전문가들 "IRA 변화 가능성 작지만…트럼프 변수 대비해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은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트럼프 前 대통령이 당선되는 경우 전기차 업계는 타격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8일 상의회관에서 '美 대선 통상정책과 공급망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한미통상포럼을 개최했다. 미국 국제경제‧통상 전문가와 김앤장,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 등 5대 로펌을 초청해 미국 대선 관련 통상 이슈를 점검하고, 관세정책이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후변화 정책 등 투자 및 교역 환경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 우리 기업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 "워싱턴, IRA 약화 원치 않아”…"칩스법 혜택 유지가능성 높아" 먼저 제프리 숏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시니어 펠로우가 미국 세션 첫 연사로 나섰다. 그는 “누가 선거에서 이기느냐와 관계없이 보호주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경제안보를 근거로 제3국에게도 영향을 주는 정책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FTA를 체결한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감세조치 시한이 2025년인 만큼 양당 모두 재정 적자 관리가 국내 정치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기후변화 대응을, 공화당은 세수 확보를 위해 탄소국경세 등의 조치들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워싱턴 소재 무역컨설팅社 맥라티 어소시에이츠 통상 총괄인 케이트 칼루트케비치 시니어MD(전무)가 '美 차기 정부 통상정책과 기업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서 한국 기업은 통상과 투자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미 FTA가 미국 유권자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개정됐기 때문에 대선 이후 작은 변화(딸꾹질)는 있을지라도 거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창출하는 투자와 고용은 지역과 정당을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어, 후보들과 워싱턴 의사결정자들은 IRA 정책 약화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대통령 우선순위는 다국적 기업과 공급망 관련 불공정 경쟁 차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IPEF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성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탈세계화와 팬데믹, 군사 분쟁을 거치면서 각국 정부는 공급망의 안정성, 회복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IPEF 공급망 협정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또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따라서 공급망 관리(SCM)에 머물지 않고 공급망 컴플라이언스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은 기업에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와 미국 경제안보 정책 동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미국 경제안보 정책은 수입규제, 수출통제 등 개별적 정책수단에서 공급망 재편, 산업정책 등의 확대와 더불어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 보편기준 관세, 호혜무역법 등을 통한 관세 인상, 미국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232조, 301조와 같은 조치가 부활하고, 반도체과학법 혜택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 당선시 K-배터리, 투자 불확실성↑"…"전기차, 新판로 개척해야" 김선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IRA 전망과 韓 배터리 산업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 “친환경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공약을 고려하면 트럼프 후보 당선 시 IRA의 배터리산업 지원 규정들의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회에서 법안 자체를 폐지할 가능성이 적다고는 하나, 대통령의 행정명령, CRA 등 수단을 활용하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도 “두 대선 후보들의 정책이 가장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이 바로 환경정책이며, 특히 트럼프 前 대통령이 당선되는 경우 전기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가피하다”며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확대 전략을 준비하거나, EU 등 전기차에 우호적인 다른 시장으로의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전략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역정책과 韓美 FTA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한창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미국이 지난 몇 년간 자국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덤핑, 상계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10% 관세 부과 등 더 강한 무역정책이 시행되고, 이에 대응해 중국 등 국가들 보복 조치도 예상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 변호사는 “세계무역기구(WTO)나 한미 FTA 분쟁해결절차를 기업이 이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한미 FTA의 잔존 혜택을 활용할 필요가 있고, 정책 변화로 투자 손실이 발생한 경우 국제투자분쟁(ISDS) 제기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기업 대응전략'의 연사로 나선 박형곤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는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국가간 전략이 중첩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이벤트의 적시 파악을 위한 네트워크 및 글로벌 콘트롤 타워 구축과 더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 결정 체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미 차기 정부 통상정책 변화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FTA 체결국이라는 점이나 제약·화석연료 개발·내연기관차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반사이익도 가능하다”며 “향후 대미 투자가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최소한 케어할 수 있는 지원책들이 발굴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18 14:28류은주

"바이든, 전기차 촉진 위해 '배출 가스' 강력 규제 추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와 경량 트럭 배출 가스에 대한 강력 규제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며칠 내로 자동차와 경트럭에 대해 스모그 유발 오염물질, 매연,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자동차와 경트럭은 원료 채취, 생산, 유통, 폐기 등 제품 생애주기에서 탄소배출량을 뜻하는 '탄소 발자국' 기준으로 약 20%를 발생시키고 있다. 때문에 이번 규제안이 도입되면 미국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상당히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은 파리 협정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이 목표다. 블룸버그는 이번 규제안이 도입되면 전기차 판매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봤다. EPA는 규제안 요건을 충족하려면 오는 2032년까지 전기차가 자동차와 경트럭 판매량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판매 비중은 이보다 10분의 1 미만으로 낮았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번 규제안으로 전기차 판매가 목표치만큼 증가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충전소 설치 현황 등 업계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따라 전기차 보급률이 달라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2024.03.18 11:29김윤희

넥슨, '프라시아 전기' 1주년 쇼케이스에서 2024년 로드맵 공개

넥슨코리아는(대표 이정헌)는 18일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1주년 온라인 쇼케이스 'Next Page 격동하는 태양'에서 2024년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이익제 디렉터, 임훈 부디렉터, 이현경 아나운서가 자리한 가운데, '프라시아 전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부에 걸쳐 실시간으로 생중계 됐다. 1부에서는 1주년 업데이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시길' 지역, '태양감시자' 클래스를 소개했으며, 2부에서는 지난 1년을 회고하며, 2024년 로드맵을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27일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지역 '시길'은 사막, 유적지, 오아시스 등 다양한 식생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잿빛달 요새'와 '으뜸자의 계곡', '흐르는 사막' 등 3개의 사냥터로 구성된다. 강력한 엘프 '나세르'에 맞서 싸우는 네 번째 에피소드와 함께 신규 사냥터 보스 9종, 혼돈 보스 '사령관 아조레트', 이동 오브젝트 '모래타기', '열기구' 등 사막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다섯 번째 클래스 '태양감시자'도 공개했다. '태양감시자'는 양손 단검 '샤카'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로,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화장비 '모래 시계'를 활용해 치유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하며, 상태 이상 '석화'를 사용해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다. '검무', '질풍', '환원' 등 총 3가지 스탠스를 사용하고, 전투 상황에 맞춰 '암살자', '탱커', '서포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주요 서비스 지표와 함께 지난 1주년을 회고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쟁 MMOPRG를 목표로 2024년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먼저, 오는 27일부터 최대 3개 월드, 10개 '렐름(서버)'이 참여하는 '월드 거래소'를 추가한다. 모든 등급의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으며, 기존 '렐름' 거래소는 유지된다. 4월에는 '세계의 틈'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의 틈'은 PVP(유저 대 유저)가 불가능한 사냥터로, 사냥을 통해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어 안전한 '파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분기에는 '결사던전'을 추가한다. '결사던전'은 4개 이상의 월드에서 총 4개의 결사가 대진에 참여해 전투를 즐기는 던전 콘텐츠로, 자유 카메라 시점을 도입해 몰입감 높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월드 공성전: 유니버스 리그'도 예고했다. '월드 공성전'은 4주간 리그 형식으로 진행되며, 전체 월드의 결사들이 '텍스토르' 지역에서 거점을 두고 경쟁해 최강의 결사를 가리게 된다. 이 밖에도, 신규 월드 '마커스'도 공개했다. '마커스' 월드는 일부 렐름(서버) 내 PVP가 불가능한 지역이 설정된 '평화서버'로, 캐릭터 생성 시 '소환 아이템 1,000개', '45레벨 영웅 방어구 선택 상자'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넥슨은 1주년 업데이트를 기념해 26일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최대 '신화' 등급까지 '형상', '탈것' 연성에 도전할 수 있는 'WP 쿠폰 2종', 'WP 쿠폰 – 장비 복구권 3종', '55레벨 영웅 방어구 선택 상자 1개', '챌린지 WP 쿠폰' 등 보상을 지급한다. 또한, 일정 레벨 달성 시 '전설' 등급의 '형상', '탈것'을 지급한다.

2024.03.18 11:21강한결

'폭발위험 없는 배터리 "성큼"

폭발·화재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새로운 공정 기술이 개발됐다. 차세대 휴대폰 배터리 활용 가능성을 높인 연구 결과물이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소속 박준우 박사와 성정환 연구원(UST KERI 캠퍼스 학생 연구원)이 공정 과정과 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품질은 2배 이상 높인 '고체전해질(황화물계) 입도 제어 및 습식 합성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발이유 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은 고체로 대체한 것이다. 하지만, 고체전해질은 전고체전지(특히 양극(+))에 활용되려면 입자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아야 한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연구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했던 고체전해질은 입자가 커서 기계적인 분쇄 등 별도의 공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적·물리적 비용 소모가 드는 것은 물론, 분쇄로 인한 고체전해질의 성능 저하는 상용화를 막는 큰 걸림돌이었다. ■개발성과 연구팀은 단순한 공정만으로 미세하고 이온 전도도까지 높은 고체전해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미세한 원재료(황화리튬 등)를 도입하고, 각각의 물질이 화학 반응으로 발생시키는 '핵 생성(Nucleation)' 속도를 제어해 최종 생성물의 입도를 크게 줄이는 방법을 활용했다. 복잡한 과정 없이 간단한 습식 합성 공정만으로 미세한 고체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화학적 조성 제어로 결과물의 이온 전도도는 기존 고체전해질 공정(고에너지 볼밀링을 통한 '건식 합성' 및 분쇄)보다 약 2배 이상(2mS/cm -> 4.98mS/cm) 높았다. ■향후계획 관련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의 3월호 논문으로 게재됐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JCR Impact Factor'는 20.4로, 해당 분야 상위 5.2%에 속한다. 성과의 특허 출원 등을 다수 확보한 KERI는 관련 기술이 전고체전지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수요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KERI 박준우 박사는 “원재료의 적절한 선택과 화학 반응의 확실한 제어로 탄생한 연구원만의 '단순 공정'으로 고체전해질을 미세화하기 위해 진행됐던 복잡하고 비싼 공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라며 “매우 간단해진 공정에도 고체전해질의 품질은 훨씬 뛰어나 양산화·상용화를 위한 '기업 접근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KERI 기본사업과 산업부의 '나노융합혁신제품기술개발 지원 사업'으로 수행됐다. 한편 KERI는 '특수 습식합성법(특허받은 특수 첨가제를 통해 10분의1 수준의 저렴한 원료(출발물질)로도 고체전해질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 제조 공정 기술도 보유했다.

2024.03.18 10:53박희범

내수 포화 中 완성차·배터리, 세계로 뻗는다

중국 완성차·배터리 업체가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간다. 1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세계 전기차(BEV+PHEV)는 약 1천407만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이 중 약 60.0%인 841만대가 중국에서 판매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자리를 지켰다. 막대한 인구수와 중국 정부 강력한 지원 정책 덕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던 중국은 2022년 전기차 침투율이 25%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30%를 돌파하면서 내수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초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저가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하지만 테슬라와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점차 실현되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0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은 2021년을 기점으로 내수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야디(BYD)는 2020년 판매량 17만대, 2021년 61만대에 이어 2023년에는 약 290만대를 판매하며 업계 선두주자 테슬라 판매량까지 넘어섰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 샤오펑, 니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기준 55.7%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 완성차 업체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이와 같은 증가 추세는 각 지역별 시장을 공략한 업체들의 전략이 주요했다. 유럽 시장을 공략한 상해기차(SAIC) MG와 지리 링크앤코는 준·중형급 차량 중심 판매전략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MG-4를 내세운 MG는 2023년 유럽에서 13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아시아 시장 중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비야디 역시 주력 모델 아토3를 내세워 지난해 5.8만대를 판매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자국 내 과잉 생산과 시장 포화 이슈 대응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점진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도 "중국 전기차의 '규모의 경제'와 시장 수요 확대로 갈수록 많은 전기차가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 또한 완성차 업체 세계 시장 확대 추세는 비슷하나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배터리 업체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LFP배터리 약진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로 인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배터리의 채택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과거 중국산 저가 배터리로만 여겨지던 LFP배터리는 테슬라의 LFP배터리 탑재 소식 이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모델3에 처음 탑재했다가 현재는 모델Y까지 확대됐다. 이에 더해 전기차가 대중화되는 과정 중 안전에 대한 부분에서 NCM배터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도 LFP배터리 채택 비중 확대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현재 LFP배터리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중국 업체로는 CATL, BYD, 고션 등이 있다. 지난해 1~12월 기준 비중국 시장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동기 대비 CATL(73%), BYD(396%), 고션(222%)로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을 구축했다.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SNE리서치는 21일부터 4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7회 NGBS2024& 제1회 NGBS 튜토리얼 2024' 세미나에서 위와 같은 중국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해외 진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3.18 10:36류은주

니오 이어 샤오펑도…中 저가형 전기차 잇단 시동

중국 신흥 전기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저가형 서브 브랜드를 출시한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16일 열린 '중국전기차백인회포럼 2024'에서 샤오펑의 허샤오펑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샤오펑이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고 10만~15만 위안(약 1천800만~2천700만 원) 정도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CEO는 '젊은이들의 첫 AI 스마트카'를 만들고 가성비를 높이겠다고도 부연했다. 샤오펑의 중형 세단과 SUV가 최소 20만 위안(약 3천600만 원)을 넘고 최근 나온 MPV X9이 약 35만 위안(약 6천500만 원))을 넘는 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를 전기차를 전문으로 하는 저가형 하위 브랜드를 론칭하겠단 의미다. 이어 17일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한 블로거(@电动扒士)가 공개한 샤오펑의 새로운 브랜드 차량 스파이샷이 게재됐다. 지난주엔 니오의 저가 하위 브랜드 '온보(ONVO)'가 공개됐다. 니오의 공동 창업자인 친리훙은 중국 메이르징지신원과 인터뷰를 통해 "니오의 두번째 브랜드명은 '러다오'이며 영문명이 '온보'이며 5월 중순 정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엔 하위 브랜드의 신차로 추정되는 차량의 스파이샷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하위 브랜드는 20만~30만 위안(약 3천600만~5천500만 원) 선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테슬라의 모델 Y와 경쟁하겠단 각오다. 오는 2분기에 공개하고 3분기에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니오의 차량은 통상 최소 30만 위안 이상이기에, 중저가 시장에서 승부를 내겠단 전략이다. 특히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이들 저가 브랜드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샤오펑은 올해가 '글로벌화 V 2.0'의 원년이라며 유럽, 아세안, 중동,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지역에 적극 진출한다.

2024.03.18 08:42유효정

SK E&S 투자 에버차지, 美 오라클파크에 EV충전기 공급

SK E&S가 투자한 EV충전 미국 자회사 에버차지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야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하 자이언츠)의 홈구장에 대규모 EV충전 설비를 공급한다. 에버차지는 자이언츠와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버차지는 올해 말까지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 수백대 규모의 EV 충전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설계에서부터 EV충전기 설치 및 유지 보수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이언츠는 1883년 창단해 내셔널리그 23회 우승, 월드 시리즈 8회 우승을 달성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지난해 12월 이정후를 전격 영입했다. 오라클 파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최초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신차 등록의 50%를 넘는 지역으로 EV 충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버차지와 자이언츠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관람객에게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EV 충전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버차지의 EV 충전기 특허 기술인 '스마트파워'는 전력 부하를 관리∙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충전 중인 전기차의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전력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충전기를 운영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 증설 공사 없이 더 많은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 글로벌 기업 에비스와 함께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공항에 대규모 EV 충전소를 구축했다. 존린 에버차지 영업수석부사장은 “에버차지 충전 솔루션은 충전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자이언츠 팬들과 지역사회에 역동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미국 투자회사 패스키를 통해 2022년 EV 충전 기업 에버차지를 인수해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이 외에도, 2021년 美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KCE' 인수와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에 투자해 미국 내에서 '그리드-분산자원-모빌리티' 분야를 연계한 통합 에너지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E&S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회사인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EV 충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4.03.17 09:52류은주

삼성전기, 눈·비에 끄떡없는 '전장용 카메라모듈' 연내 양산

"추운 겨울날, 자동차 카메라에 생긴 성에를 스스로 데워서 1분 이내에 녹여줍니다" 삼성전기가 모듈은 눈, 성에, 안개 등 기상악화 상황에서도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전천후(Weather Proof)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연내에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전장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도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곽형찬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전장광학팀장 상무는 지난 14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차량 한대당 4~5개였던 카메라 모듈이 20개까지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삼성전기는 IT용 카메라 모듈 기술력(Big Sensor, 가변조리개, 폴디드줌)을 바탕으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도 '키 플레이어(Key player)'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삼성전기는 기상 악조건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모듈을 미리 개발한 결과, 고객이 원할 때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에 양산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시장 최고 성능의 발수 코팅 기술과 히팅 기능이 특징이다. 자동차용 카메라에 물방울이 계속 남아 있으면 차선 변경, 움직임 감지 등 주행안정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렌즈에 물방울이 맺혀있을 때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삼성전기가 개발한 발수 코팅 기술은 발수각을 최대화해, 물방울이 렌즈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해 물방울이 쉽게 날아갈 수 있게 했다. 코팅은 햇빛 및 자외선에 노출되면 마모가 될 수 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보다 수명이 약 6배 이상 길다. 흙먼지, 주차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수준이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히팅 기술도 강점이다. 겨울철에 김서림이나 성에 등으로 카메라가 얼어 있는 경우가 많고, 물방울은 잘 닦아지지 않아 오동작할 수 있는데, 히팅 기술은 이를 방지해 준다. 특히 삼성전기가 개발한 히팅 카메라기술은 렌즈 부분을 데워서 상시 항온(Always On)을 유지하고, 카메라 모듈에 눈, 성에 등이 맺혀 있으면 1분 이내 녹여준다. 히팅 동작할 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도 개발해 소모전류를 최소화했다. 이날 삼성전가 눈 스프레이를 히팅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에 뿌리고 성에가 없어지는 과정을 데모로 시연한 결과 성에가 없어지기까지 약 28초가 소요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곽형찬 상무는 "렌즈 히터는 4~5년전부터 업계에서 개발돼 왔지만, 렌즈를 데우는 것이 아니라 위에 커버를 씌우는 방식이었다. 반면 삼성전기의 기술은 렌즈를 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성능이 좋고, 배터리 손실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전에 업계에 출시된 렌즈 히팅 기술은 성에를 녹이기까지 약10~18분이 소요되는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1분 이내 녹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IRIS(조리개)를 탑재한 카메라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조리개는 빛의 양을 오차없이 조리개를 열었다 닫았다하는 정밀한 기구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의 탑재한 조리개의 경우 대부분 실온에서 작동하지만 전장용의 경우 영하 40도, 영상 50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이상없이 작동하게끔 개발해야 한다. 삼성전기는 유리와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한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도 개발을 완료해 후방 및 서라운드뷰모니터링 등 차량용 카메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전장용 사업 전개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 비중은 2023년 10% 초반에서 2025년 24%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사업을 전장뿐 아니라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 상무는 “로봇개, 휴머로이드 로봇 등에는 결국에 눈이 필요하고, 눈의 역할과 센싱이 필요한 부분에는 카메라가 필요할 것”이라며 로봇 분야에서 카메라모듈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2024.03.17 09:00이나리

올해 전기차·배터리 '치킨게임' 본격화 양상

전기차와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에서 '치킨게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수요 성장이 더뎌지면서, 업계가 경쟁적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게 된 탓이다. 과거 높은 성장률을 보고 무리한 투자를 감행한 기업들 중 재무건전성이 흔들리는 사례도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는 전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재는 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정체가 나타나는 '캐즘'을 겪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관점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현재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시장 확대를 염두하면 투자 중단이나 연기는 섣부른 결정이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제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지난 2021년 세자릿수 대를 기록한 뒤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9% 늘었지만, 이후 56.9%, 3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16.6%로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봤다. 초기 구매자들의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됐고,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위축 및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수요 둔화로 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사이, 중국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이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입지를 확대 중이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고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은 어디까지 가격을 내려 소비자를 유인할지가 경쟁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저가 전기차 모델 가격 수준은 1천만원대까지 낮아졌다. 중국 BYD는 지난해 보급형 차량 '시걸'을 1천400만원대로 내놨는데, 지난 6일 가격을 5% 낮춘 1천200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조정했다. 상하이GM우링도 지난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우링싱광 어드밴스 에디션' 가격을 10만5천800위안(약 1천950만원)에서 9만9천800위안(약 1천840만원)으로 내렸다. 저가 모델과 가격 차가 커지면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잇따라 전기차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이달 '모델3', '모델Y SUV' 구매자에게 최대 3만4천600위안(약 64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모델Y 가격을 최대 9%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 외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 폭스바겐 등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경쟁 초점이 가격에 맞춰지면서 업계 수익률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저널은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43곳의 재무제표 등을 분석한 결과 18곳 이상이 올해 현금 고갈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정 위기에 빠진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피스커는 지난 13일 파산 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와 샤오펑도 지난 몇 년간 영업손실 규모가 꾸준히 늘어났다.

2024.03.16 15:08김윤희

워터, 경기 용인 AK플라자에 전기차 충전소 오픈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15일 신규 충전소 '워터 용인 AK&기흥'을 오픈했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경기 용인시에 모빌리티 핵심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소를 선보인다. 워터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대형 쇼핑몰인 AK플라자 지하 2층에 '워터 용인 AK&기흥'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워터 용인 AK&기흥에는 초고속 충전기 6기(200kW 양팔형 3대)와 완속 충전기 7기(7kW) 등 총 13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완속 충전시설이 구비된다. 전기차 충전소가 입점한 AK플라자 기흥점'은 지역 특색에 맞춘 근린형 쇼핑몰이다. 인근 거주민에 특화된 식음료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주로 입점시키고 있어 35~44세 연령대가 회원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워터 용인 AK&기흥이 자리한 용인시 기흥구는 '베드타운'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기도 일부 지역과 달리 양질의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교통·주거 등 생활인프라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경기 용인시 일대는 지난해 3월 반도체·미래차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15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이 지역에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용인시 평균 연령은 42.5세로 전기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인 30~40대와 중첩된다"며 "아직 국내 전기차 시장은 누적 보급률이 2%인 초기 단계로, 워터는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워터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2024.03.15 17:16백봉삼

전기차 시장 성장했지만…작년 4대 소재 시장 17% 역성장

작년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LIB 소재 업체들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배터리 판가와 리튬·메탈가 하락 때문이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천407만대로 33.5% 성장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503GWh에서 698GWh로 38.8% 증가했다. 2021년 109%, 2022년의 57% 성장에 비해서는 수요 둔화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캐즘'(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큰 폭 하락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3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면에 배터리 판가는 13%가량 떨어졌으며, 양극재를 비롯한 4대 소재 시장도 17% 가까이 떨어지며 소재 업계는 작년 하반기에 수익률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서 소재 가격과 메탈·원자재 하락 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재고물량 확대와 시장성장 둔화 추이 지속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과 더불어 동반 성장을 기대했던 소재 업체들로서는 2020년 코로나 때 이후 또 한 번 역성장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올해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 확보도 해야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NE리서치는 국내 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원재료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와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M&A와 기술 MOU를 통한 기술 격차 확보 및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으로 제품 경쟁력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 한국 배터리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오는 21일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7회 NGBS2024 & 제1회 NGBS 튜토리얼 2024' 세미나에서 위와 같은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과 4대 소재 시장의 주요 이슈와 차세대 소재 기술 동향을 다룬다.

2024.03.15 15:22류은주

호주 전기차 판매 전년比 120% ↑...확산 정책 주효

전기차 확산 정책이 추진된 호주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호주 전기자동차협의회가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운행되는 전기차는 18만대 이상으로, 이 중 9만8천여대가 작년에 판매됐다. 전기차 충전소도 812개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판매 차종을 보면 총 99종 중 테슬라의 모델Y와 모델3가 가장 많았고, BYD 아토3와 MG의 MG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런 변화는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 기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호주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협의회는 정책적 노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봤다. 그 중 신규 모델이 공급되지 않아 전기차 보급에 일부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차량 효율 표준이 부재한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연비 표준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주 정부는 자동차 제조사가 친환경 차량을 공급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연간 신차 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규정했다.

2024.03.15 10:10김윤희

日 닛산, 美 시장 공략 위해 SK온 배터리 사용 검토

일본 닛산자동차가 SK온과 공급계약을 맺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3개년 중기 경영 계획'에 SK온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새롭게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는 내용도 담겼다. 닛산은 현재 중국 기업이 제조하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큼 한국 기업을 통한 공급망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닛산은 중국 영향력이 커지는 전기차(E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타사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으로 혼다와의 부품 공동 조달 등도 검토하고 있다. 닛산은 중국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져 생산 능력을 30% 정도 줄일 예정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자, 닛산은 폭넓은 분야에서 타사와의 협업 관계를 구축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분석했다.

2024.03.15 10:08류은주

해성옵틱스,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영업이익 40억원

해성옵틱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천21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 순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여파에도 해성옵틱스는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익성 회복의 주요인은 지난해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액츄에이터 핵심공정인 SUB 내재화다. 이를 통해 자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품질 개선 및 인력 효율화를 이끌어냈고, 사업구조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한편 해성옵틱스는 지난 7일 티케이이엔에스(TKENS)의 지분, 50.1%를 인수해 전장사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티케이이엔에스는 헤드램프 제습제 관련 최근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과 공동 특허를 획득했고, 자동차 헤드램프 제습제 시장 외에 수출용 배터리 포장 제습제, 수출 컨테이너 등 고성능 산업 제습제와 복층 유리용 제습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 추진 중이다. 약 40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시장에 진입해 전장 부문을 신사업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해성옵틱스의 고품질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보급형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6%가량 오른 4억6천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시장의 점유율을 강화 및 전장 헤드램프 제습제 및 전기 선박시장 선점과 함께 재무개선과 신성장 동력을 적극 확대 추진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성옵틱스는 고객사인 삼성전기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 외에도 샤오미, 비보, 아너, 구글 등 글로벌 스마트폰사에 카메라 OIS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2024.03.15 09:45장경윤

전기차 충전기, 많긴 한데…"편의 개선 숙제 산적"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는 지난 8일 코엑스 컨퍼런스홀 318호에서 전기차사용자포럼 'EVuff@EV트렌드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 김경미 환경부 서기관은 “공공기관 설치와 민간 보조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충전기 30만5천여기, 전기차 56만5천여대가 보급됐다”면서도 남은 과제가 많다고 언급했다. 김 서기관은 “그 동안은 부지 확보가 용이한 장소 위주로 보급됐으나 접근성과 실 수요를 고려한 충전기 보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거지나 직장에는 완속 충전기를, 고속도로 휴게소나 국도변 주유소에는 급속 충전기를 집중해서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신축 공동주택의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을 10%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공공 급속 충전기는 500여기 이상 추가될 계획이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시설 운영을 맡고 있는 남궁선 한국자동차환경협회 국장은 충전기 품질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궁 국장은 “전기차 관련 부처와 관계사와 품질 개선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통합 콜센터 운영, 전기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등 지금까지의 성과에 더해 충전시설 관리사를 위한 교육을 개설해 현장 점검, 유지 보수 업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현 서울시 그린카충전사업팀장은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급속 충전소를 12개소에서 50개소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토 차징이나 티머니 결제 등 이용자 편의 중심의 충전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도 전했다. 최웅철 국민대 교수는 전기차 충전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적지에는 초저속·완속, 경유지에는 대규모 충전소라는 전략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유소와 다른 방향에서의 전략적 위치가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어디에서나 간단히 사용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사용한 전기에 대한 투명하고 편리한 과금과 결제 절차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충전 수요 연구를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충전 인프라 계획을 제언했다. 국내 전기차 전환율은 전체 등록 대수의 2.1% 수준인데,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 대상으로 조사한 확산 장애 요인 중 대부분은 충전 관련 문제로 나타났다. 박 박사는 “최근 들어 차종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차종별 충전 특성을 고려한 충전 전략과 인프라 계획 연구가 필요하다”며 “전기차 통행과 충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슈 토론에서는 테슬라 모델Y사용자인 개그맨 이봉원, 이희구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이희구(모델Y사용자) 이사, 국내 테슬라 공식 커뮤니티인 'TOC'의 김가연씨가 참석해 '테슬라는 국내 충전인프라 정책에서 차별받고 있는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열렸다. 김가연씨는 “고속도로 휴게소 같이 충전소가 필요한 곳에는 테슬라 충전기가 없기 때문에 젠더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를 금지시키는 것이 아쉽다"며 "특히 테슬라코리아가 테슬라 사용자들의 불편을 방치한 것 같아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희구 이사는 ”공공 충전기에 젠더를 사용해 충전기가 고장나는 경우를 많이 접했다"며 "충전기가 고장나면 다른 차주들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충전 사업자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성태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충전 인프라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충전기 숫자는 많지만 여전히 사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기차사용자포럼 EVuff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통해 앞으로 안전하며 사용자가 쓰기에 더 편리한 충전 인프라 만들기에 기업과 정부가 모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14 14:29김윤희

애플도 두손 든 전기차, 샤오미는 3년만에 성공…비결은?

애플은 최근 10년 간 진행해 온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이달 말 중국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샤오미가 3년 만에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오는 28일 중국서 첫 전기차 SU7 출시 샤오미는 오는 28일 중국 전역에서 첫 번째 전기차 '스피드 울트라7'(SU7) 판매를 시작한다. SU7은 샤오미가 지난 해 12월 처음 공개한 전기차다. 당시 샤오미는 SU7에 대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65㎞라고 밝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레이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의 일이다. 레이쥔 CEO는 최근 “전기차 제조 3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샤오미 전기차를 위한 투쟁은 저와 팀원들에게 계속해서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샤오미는 애플처럼 스마트폰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회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6주 동안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3.8%의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15.7%) 뒤를 이었다. ■ “기존 전기차 인프라 활용했기 때문” 애플이 10년 동안 노력해도 하지 못한 일을 샤오미는 어떻게 해낼 수 있었을까?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수요 약화에 직면한 가운데 생산 문제 등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샤오미는 중국의 기존 전기차 산업 인프라를 유리하게 활용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베이징자동차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당국의 전기차 제조 허가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샤오미는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샤오미가 지금 전기차 출시 준비를 마쳤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BYD 등 경쟁사들이 소비자를 전기차 시장에 끌어 들이기 위해 잇따라 가격인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 아직까지 샤오미는 SU7의 가격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많은 전기차 제조사들이 수요 둔화와 싸우고 있는 중국에서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해당 매체는 평했다.

2024.03.14 14:27이정현

SNE리서치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률 16.6% 전망"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작년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천407만대의 판매량을 나타내며 33.5%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이를 고려한 완성차 업체의 생산 계획과 판매 전략이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천641만대로 전년 대비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성장률인 33.5% 대비 16.9%p 감소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는 얼리어답터 초기 구매 수요 완결로 인한 대기 수요 감소 ▲충전 인프라 부족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물 경기와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BYD 중심의 연이은 고성장 속 전기차 침투율이 30.0%를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수요 둔화와 보조금 폐지의 영향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은 완만한 성장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유럽 지역은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이 현재 수준의 판매량으로 올해 CO₂ 규제 기준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 판매량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대폭 강화되는 CO₂ 규제에 맞춰 BEV를 중심으로 2024년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 전기차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은 성장세를 견인해온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수급 문제와 엔트리급 저가 차량의 출시 지연으로 타 OEM의 성장률 대비 평균치 이하로 부진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은 대선 결과에 따라 친환경 산업 대신 전통 산업 육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대두되며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GM, 스탤란티스, 현대기아 등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전기차 신모델 확대의 영향으로 타 지역 대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및 기타 지역은 각 국가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국을 중심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과 판매를 본격화해 아세안 5국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3.14 14:22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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