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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른 유럽…韓·中 경쟁 심화

현대자동차·기아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 중 한 곳인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유럽 내 테슬라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BYD는 지난달 유럽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어난 9천130대로 집계됐다. 영국,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를 포함하면 판매량은 1만1천455대로 8천220대인 테슬라를 두달째 넘어섰다. BYD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가 유럽에 본격 진출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중국 국영 완성차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난 8월 1만2천82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각각 3만7천411대, 3만1천512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현대차가 13.8% 증가하고, 기아는 6.9% 줄어든 수치다. 전기차로만 따지면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BYD와 SAIC에 밀리는 실적이다. 현대차 주요 친환경차 판매는 투싼 5천45대, 코나 4천219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2천188대 등으로 하이브리드차에 집중돼 있다. 기아는 EV3가 4천407대, 니로 2천602대, EV6 1천28대가 팔렸다. 이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줄어드는 사이 중국 전기차가 이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법인차와 렌터카를 구매할 때 친환경차만 구매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EU가 법인 차량부터 친환경차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은 기업·기관용 대량 수요를 먼저 전기차로 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U는 앞서 2035년 내연기관 신차 구매 자체를 금지하는 법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EU 내 전기차 시장에 신차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순수 전기차는 전년 대비 30% 증가하고, 독일에서 46% 성장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각각 14%, 54.5% 증가했다. 이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한국 완성차와 중국 전기차 간의 경쟁도 점차 심화될 예정이다. 전기차는 EU 전체 판매량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유럽권역본부장은 최근 개최된 'IAA 2025'에서 "현대차의 유럽 전략에서 전기차(EV)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모든 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26 16:58김재성

폭스바겐, 전기차 수요 부진에 독일 공장 일시 가동 중단

폭스바겐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늘자 독일 내 두 공장의 물량을 조정하고 일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작센 주 츠비카우 공장에서 내달 6일부터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 공장 대변인은 아우디 Q4 e-트론 수요 부진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 모델은 미국의 관세와 독일이 주도하는 EU 내연차 판매금지 완화 논의가 겹치며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폭스바겐 ID.4·ID.7을 생산하는 니더작센주 엠덴 공장이 근무 시간을 줄였고 일부 라인은 며칠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여서 배터리 전기차 수요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폭스바겐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긴 하지만, 지역 전체 성장 속도는 당초 전망보다 완만해 가동률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과잉 설비 문제도 안고 있다. 두 공장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 합의의 대상이었고, 당시 경영진과 노조는 공장 폐쇄를 피하기 위해 2030년대 말까지 3만5천 명 감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합의에 따라 독일 북부 해안의 엠덴, 체코 국경과 가까운 동부의 츠비카우 공장의 일자리는 보장된다.

2025.09.26 10:15류은주

에너지고속도로, 국산 변압기로 깐다…적기 구축 촉각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에 국내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며, 기술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00㎸(킬로볼트)급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사업 수행자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3곳 내에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2027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쳐야 하는 촉박한 일정과 성공 가능성 제고를 이유로 4개사를 모두 참여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비도 동일하게 배분된다. 이번 결정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간을 국산 장비로 신속히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변환용 변압기는 글로벌 소수 업체가 사실상 독점하는 분야다. 현재 글로벌 전력 변환기 시장은 히타치에너지, 지멘스에너지, GE버노바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력기기 수급도 빠듯해졌다.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수조원에 달하는 국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설비를 국산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HVDC는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이다. 기존 교류(AC) 대비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하고 전자파 영향이 적다. 특히 전압형(VSC) HVDC는 전류형 대비 양방향 전력 흐름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어 계통 안정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에 강점을 가진다. 다만 500kV 이상·GW(기가와트)급으로 송전되는 만큼 이를 감당할 대형 변환용 변압기 등 고난도 설비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상용 설비가 없어 정부가 R&D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연내 예산 집행을 시작하고 연차별 투입을 통해 2027년까지 핵심 기술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민간이 자체 추진 중인 HVDC 밸브·제어기 개발 성과와 이번 변압기 과제를 통합 실증해 2030년까지 실증 선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VDC 산업육성전략'을 연내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체적 건설·실증 방안과 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4사 동시 참여가 '선의의 경쟁'을 촉발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단일 업체 지연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개발 완료 후에는 한국전력의 경쟁입찰을 통해 성능·신뢰성·납기 등을 종합 평가해 현장 적용 대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번 과제의 핵심은 '수출'보다 '적기 구축'인 셈이다. 독점이 공고한 장비 특성상 당장의 해외 판로 확대는 제한적이지만, 국내 실계통 적용 실적을 조기에 쌓아 기술 신뢰성을 높이면, 중장기적으로 수출 기회도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발 기한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7년까지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겠지만, 개발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9.25 18:21류은주

[타보고서] 엔트리에서 느껴지는 S클래스...벤츠 '더 뉴 CLA'

[진델핑겐(독일)=김재성 기자] 더 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전략을 시험하고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차세대 메르세데스모듈러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한 신형 CLA는 엔트리 라인이지만 추후 플래그십 S클래스에 탑재할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특별한 차종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더 뉴 CLA 250+ 위드 EQ테크놀로지'를 타고 독일 뮌헨에서 벤츠 본사가 위치한 진델핑겐까지 약 80㎞를 달렸다. 더 뉴 CLA는 현재 250+와 350 위드 EQ테크놀로지만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추후 MMA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CLA 250+는 85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출시 예정이며, 배터리 셀 제조사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CATL, 패러시스, 한국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잠재적 공급사로 거론된다. 배터리팩은 벤츠 자회사인 아큐모티브가 맡고 있다. 신형 CLA의 전면은 낮으면서 날렵한 인상을 준다. 전기차 특유의 그릴은 삼각별이 가득해 벤츠다움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벤츠 양산차 최초로 조명을 적용해 총 142개의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LED 별들이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간주행등도 삼각별 모양으로 만들었다. 공기저항계수는 0.21을 달성했다. CLA 250+는 벤츠의 최초 기술들을 대거 탑재하면서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우선 새로운 운영체제 MB.OS가 탑재됐다. 벤츠가 자체 설계 및 개발한 최초의 전기 모터와 최초의 양산형 800V 전기 아키텍처, 기존 벤츠 전기차 대비 에너지밀도가 20% 높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전장 4천723㎜, 전폭 1천855㎜, 전고 1천468㎜의 더 뉴 CLA는 휠베이스가 2천790㎜에 달한다. CLA는 소형 세단인 만큼 실내 공간에서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벤츠는 신형 CLA의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 대비 6cm 늘였다. 이날 여행용 캐리어 4개를 뒷좌석을 접어 실었는데, 충분했다. 트렁크와 2열 등을 제외하고도 전기차인 CLA 250+는 전면에 프렁크(차량 앞쪽 트렁크)가 존재해 101리터(L)의 추가 공간도 제공한다. 수납공간이 필요한데,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다. 이날 주행에서는 뒷좌석에 탑승하지 못했지만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이 성인 탑승자에게 다소 좁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주행성능은 '럭셔리의 기준'을 정립하는 벤츠다웠다.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휠을 잡고 출발해 독일 아우토반(고속도로)을 달렸다. 아우토반은 일정 구간마다 속도 제한이 사라진다. 시속 200㎞를 넘게 달려도 넓고 쾌적한 도로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 CLA는 후륜 싱글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최대 출력 268마력, 최대 토크 34.2 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7초로 최고 속도는 시속 218㎞이다. 이날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순식간에 시속 200㎞를 넘겼다. 그럼에도 적막하고 조용했다. CLA는 부드럽게 속도를 이어가지만, 본질적으로 스포츠 주행을 지향하는 모델은 아니다. 안정적이고 조용한 승차감은 강점이지만, 날렵한 외관과 달리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기대하는 운전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오히려 S클래스와 같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에 더 가깝다. 더 뉴 CLA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거리다. 85kWh 크기의 배터리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20% 증가했다. 이를 통해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92㎞까지 달릴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는 실제 주행 거리를 약 500~600㎞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신형 CLA가 벤츠의 미래를 책임지는 모델인 이유는 주행성능, 플랫폼뿐만 아니라 첨단 편의사양에도 있다. CLA는 MB.OS가 탑재된 4세대 MBUX가 장착됐다. 실내 디스플레이는 전체 폭을 가로지르는 플로팅 MBUX 슈퍼스크린(옵션)이 탑재돼 사용성을 높였다. 4세대 M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 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최초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챗 GPT4.0 등 실시간 가상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더 뉴 CLA는 벤츠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모델로 탑재된 기술들이 데이터를 쌓아 차후 신형 E클래스, S클래스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들에도 적용된다. CLA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독일 라슈타트에서 생산된다. 벤츠 더 뉴 CLA는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하는 모델로 꼽힌다. 영국의 경우 4만5천615파운드(8천598만원)으로 시작돼 모델3 롱레인지 4만9천900파운드(9천404만원)와 가격대가 비슷하다.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 만큼 가격은 동급 전기 세단 대비 다소 높게 형성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줄평 : 더 뉴 CLA, 단순한 엔트리 세단을 넘어 미래 S클래스로 향하는 기술적 예고편

2025.09.25 17:07김재성

타디스테크놀로지, '2025 도시·지역혁신대상' 기후대응 부문 국토부 장관상 수상

전기차 충전·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 타디스테크놀로지(대표 이용권)는 '2025 도시·지역혁신대상'에서 기후대응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타디스테크놀로지가 이룬 혁신적 기후 대응 솔루션과 친환경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기차 보급대수는 2015년의 130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의 50%를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6년 1월 27일까지 신축 건물 주차면적의 5% 이상, 기축 건물의 2% 이상을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전기차 한 대는 연간 약 0.7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100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같다. 420만대가 보급되면 서울시 전체 숲의 15배에 이르는 탄소 저감이 기대된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충전소 관제시스템(CSMS)에 동적 부하분산(DLM) 기술을 적용해 전력 피크 시간대 충전량을 조절,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인다. 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반 저전력 설계로 충전기 대기전력을 기존 평균 5~10W에서 3W 수준으로 낮췄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이러한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세계 최초 OCPP 1.6 & 2.0.1 클라우드 서버 인증도 획득했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국민 수요반응(DR)을 위한 플랫폼 솔루션(evCloud)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는 고객사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동안 전력량 약 8천350kWh를 절감했다. 이산화탄소 약 3.8톤 감축, 즉 소나무 57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적 효과에 해당한다. 또 자체 개발·생산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evCON)를 양산·설치하고 있으며, 2천기의 스마트 제어 충전기 가운데 1천기 이상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기전력 절감 기능을 탑재한 충전기 도입을 통해 추가적인 전력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타디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단순한 전기차 충전을 넘어 환경에 기여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6:59주문정

삼성전기, 협력사와 '2025년 동반성장 소통포럼' 개최

삼성전기는 25일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장사인 엠케이켐앤텍에서 회원사들과 '2025년 동반성장 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통포럼은 급변하는 AI·전장 시장 환경 속에서 협력사와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상생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기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사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협부회 회원사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부회장사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협력사의 현장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 협력사 소개 ▲삼성전기와의 협업 과제 시상 ▲ 삼성전기 대표이사와 소통 순으로 이어졌다. 장덕현 사장은 사업부별 중점 추진 방향과 제품별 차별화 전략을 직접 발표했으며 전장, 로봇, 인공지능·서버, 에너지 등 미래(Mi-RAE) 신사업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협력사들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열린 소통 시간에는 협부회 대표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주고받았다. 장 사장은 성장 전략, 글로벌 시장 대응 등 협력사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하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미래 산업의 성장은 부품·소재 기술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연 매출 10억원대부터 1조원대 기업까지 국내외 약 900여 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이 중 국내 주요 부품 업체 40개 사가 '협부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협부회는 1986년 결성 이후 4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5.09.25 13:12전화평

자동차보다 비싼 전기자전거 등장…"가격 2천800만원"

글로벌 전기 자전거 브랜드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가 자동차보다 비싼 초고급 전기 산악 자전거를 공개했다고 뉴아틀라스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에스웍스 터보 리보4 LTD(S-Works Turbo Levo 4 LTD)는 푸른 대리석 무늬와 사이보그 수준의 동력 시스템을 갖춘 모델로, 가격은 2만 달러(약 2천8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가성비 좋은 자동차로 꼽히는 닛산 버사 S보다 수천 달러나 더 비싼 수준이다. 이 제품은 전기 산악 자전거 중 가장 강력한 111Nm 토크, 720W 피크 출력 모터를 탑재했고 840Wh 배터리와 결합해 최대 4.75시간의 트레일 주행이 가능하다. 1시간 안에 방전 상태에서 80% 가량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거리는 37km다. 또한 ▲폭스 포디엄 팩토리 포크 ▲트릭스터프 맥시마 4피스톤 브레이크 ▲ 케인크릭 이이위즈 티타늄 크랭크 등 이국적인 부품들이 장착된 한정판 사양을 갖췄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차체에 '아스트럴 블루(Astral Blue)'라고 불리는 특별한 도색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여러 층을 쌓아 올리는 '스트라타(Strata)' 기법을 통해 자유롭고 독특한 패턴을 구현했으며, 깊고 밝은 블루와 옅은 블루가 어우러져 역동적인 조화를 이룬다"고 밝혔다. 프레임은 티타늄과 카본 소재를 사용해 일반 에스웍스(S-Works) 라인업보다 가볍지만, 무게는 24kg으로 결코 가볍지 않다. 경쟁 모델인 산타크루즈 헤클러 등은 21~22kg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한다. 그 밖에도 ▲마스터마인드 터보제어장치(TCU) ▲ 2.2인치 고해상도 화면 ▲별도 앱으로 사용자 맞춤 기능 ▲ 애플 나의 찾기 연동 등이 지원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사이보그'라고 표현하며, "당신을 자전거 사이보그로 바꿔줄 만큼 진보된 전기 산악 자전거"라며, “압도적인 힘과 견인력, 제어력, 그리고 오프로드 지형을 정복할 수 있는 주행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 제품이 “최고급 부품과 인상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2025.09.25 11:06이정현

삼성전기, 서울대와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 설립

삼성전기가 MLCC 제품·기술 경쟁력 제고 및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기와 서울대는 소재·부품 분야와 AI 공정 등 제품개발의 전 영역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산학센터인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신설하는데 합의하고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 주혁 중앙연구소장 부사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심병효 교무부학장, 김성재 대외협력위원장, 이명규 재료공학부 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기와 서울대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에서 향후 5년간 소재·부품 및 AI를 활용한 공정 등에 대한 산학협력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서울대 10여 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과제는 MLCC 제품 재료·공정 연구 및 메커니즘 해석 기반의 원천기술 확보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과제에 참여하는 석·박사급 연구원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채용 연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면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서울대학교와의 협약은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은 물론, 한국 소재·부품 산업의 뿌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이번 MOU를 통해 첨단 소재·부품 산업 발전에 서울대가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특히 이러한 블록펀딩 형태의 산학협력은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연구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2025.09.23 09:38전화평

버핏 버크셔, BYD 지분 전량 매각…수익률만 3890%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지분을 모두 팔았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BYD 주식을 보유한 기간 동안 BYD 주가는 약 3천890% 급등했다. 버크셔는 2008년 처음으로 BYD 주식을 매입한 이후, 2022년 8월부터 지분 축소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보유 지분율이 이미 5% 아래로 떨어졌다고 리윈페이 BYD 브랜드·홍보 총괄이 이날 밝혔다. 리 총괄은 웨이보에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투자에서 흔한 일이며, BYD를 인정해준 멍거와 버핏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17년간의 투자와 지원에도 깊이 감사하며, 장기 투자자 여러분 모두 건배”라고 적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2008년 9월 29일 주당 8홍콩달러, 총 2억3천만 달러에 BYD 주식 2억2천500만주를 매입했다. 이 결정은 찰리 멍거의 권유로 이뤄졌으며, 이후 약 3년 전까지 지분 변동이 없었다. 2023년 11월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멍거에 대해 BYD는 당시 추모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버크셔는 2022년 8월 24일 홍콩 상장 BYD 주식 133만주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20.04%에서 19.92%로 낮췄다. 이는 2008년 첫 매수 이후 처음으로 지분을 줄인 사례였다. 이후 버크셔는 여러 차례 추가 매도를 이어갔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2024년 7월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의 BYD 지분율은 5.06%에서 4.9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홍콩 거래소 규정상 향후 매도 내역을 추가로 공시할 의무가 없어졌다.

2025.09.23 09:19류은주

4분기 전기요금 인상률도 1㎾h당 5원 유지…14개월 연속 동결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4분기(10~12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가 1㎾h당 5원을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통상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등의 무역통계 가격 평균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 3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2025.09.22 09:17주문정

BYD 양왕, 'U9 익스트림' 공개…부가티 제치고 세계 최고 속도 달성

BYD의 고급 브랜드 양왕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를 양산하며 기술력을 뽐낸다. 20일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BYD 양왕은 트랙 주행에 특화된 전기 하이퍼카 'U9 익스트림'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기존 '양왕 U9 트랙 에디션'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근 독일 파펜부르크 자동차 시험장에서 최고 속도 496.22km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왕 측은 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59초157 랩 타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 SU7 울트라가 세운 양산 전기차 기록(7분04초957)을 넘어선 수치다. U9 익스트림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단 3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기록으로 U9 익스트림은 부가티 시론 슈퍼스포츠 300+(490.5km/h)을 넘어섰으며, 아스파크 아울(438.7km/h)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스웨덴 하이퍼카 제조사 코닉세그의 플래그십 모델인 제스코 앱솔루트는 아직 시뮬레이션 수치만 공개된 상태지만, 지난 0–400–0km/h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U9 익스트림은은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 확장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대형 카본 파이버 프런트 스플리터, 이중 채널 보닛, 스완넥 리어 윙 등이 장착됐으며, 차체 크기는 길이 4천991mm, 너비 2천29mm, 높이 1천351mm, 휠베이스는 2천900mm다. 타이어는 지티와 공동 개발한 최고 500km/h 대응 세미 슬릭 타이어 '지티 스포츠 e·Gtr2 프로'를 사용하며, 브레이크는 티타늄 캘리퍼와 업그레이드된 카본 세라믹 디스크로 제동력을 확보했다. 후면부는 이중 디퓨저, 레이어드 리어 글라스, 분리형 테일라이트 구조를 적용했으며, 실내는 풀 디지털 계기판,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포함한 T자형 센터 콘솔, 카본 파이버와 알칸타라 소재가 대거 쓰였다. 버킷 시트와 다기능 스티어링 휠도 탑재해 트랙 주행 성격을 강화했다. 동력계는 BYD의 이시팡 시스템 기반 4모터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1천200V SiC 플랫폼에서 각 모터가 555kW를 발휘해 총 2천220kW(약 3천마력)에 달한다. 톤당 출력은 1천217ps로, 토크 벡터링은 초당 100회 이상 작동해 네 바퀴에 개별적으로 동력을 분배한다. 섀시는 DiSus-X 액티브 바디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 듀얼 밸브 서스펜션으로 바퀴의 수직 운동을 실시간 조절해 가속·제동·코너링 시 접지력을 높인다. 또한 트랙 전용 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가 처음 적용돼, 이중 냉각 시스템과 30C 고율 방전 기능으로 열 관리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2025.09.21 10:05류은주

혼다, 첫 전기 오토바이 공개…"가격, 생각보다 비싸"

혼다가 전기 오토바이 'WN7'를 전격 공개했다고 일렉트렉, 뉴아틀라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 제품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통근용 전기 오토바이로, 혼다의 탄소중립화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혼다는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오토바이 박람회 'EICMA 2024'에서 해당 모델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WN7은 18kW 수냉식 모터와 벨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대 토크 100Nm를 발휘한다. 혼다 측은 출력 측면에서 600cc급 오토바이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교체형이 아닌 고정식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최대 130km를 주행할 수 있다. CCS2 차량용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가정용 6kVA 표준 콘센트를 사용하면 방전 상태에서 완충에 3시간 만에 충전 가능하다. 기본 사양으로는 5인치 TFT 디스플레이, 로드싱크(RoadSync) 스마트폰 연결 기능, 전용 e-모토 메뉴 등이 제공된다. 넉넉한 20리터(ℓ) 용량의 시트 하부 수납 공간도 있어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환영 받을 만한 기능이다. 차체 무게는 217kg이며, 최고 속도·모터 출력·배터리 용량 등 핵심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자인 역시 최초 공개 당시와 큰 변화가 없다. 가격은 1만7천700달러(약 2천460만원)로 책정됐다. 뉴아틀라스는 “통근용 전기 오토바이로 사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지적했고, 일렉트렉은 “저가형 통근형 바이크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쟁을 가질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WN7은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해 2026년 초 본격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2025.09.19 14:02이정현

파나소닉, 주행거리 확 늘린 '무음극 배터리' 개발…"2027년 적용"

일본 배터리 제조기업 파나소닉이 주행거리를 확 늘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Y 주행거리를 90마일(약 145km)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 팩으로 테슬라 모델Y 주행거리가 약 724km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파나소닉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셀 대비 에너지 밀도가 25% 이상 개선된 결과다. 파나소닉은 음극을 없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더 많은 양극 활물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파나소닉은 202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용량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가 원자재 중 하나인 니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탑재로 테슬라 차량 가격이 인하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이 기술이 실제로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며 “파나소닉은 제조 비용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2025.09.19 10:03류은주

"전기차 화재 대응, 'AI 조기 감지'가 답"

전기차 화재가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만 봐도 지난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화재 건수가 18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24건에서 껑충 뛰었다. 작년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많은 차량이 파손되면서 전기차 화재가 우리 사회의 해결 문제로 떠올랐다.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17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은 AI 조기 감지가 답이 될 수 있다"면서 "전기차 화재와 내연기관 화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재 성장 속도"라고 밝혔다. 즉, 내연기관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엔진룸 내부에서 발생해 전체 화재로 확대되며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전기차 화재는 대부분 배터리팩 내부 배터리 열폭주로 시작, 전체 차량으로 빨리 확대, 화재가 내연기관보다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 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나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팩에서 발생한 화염이 주변 차량으로 빠르게 전이, 화재 진압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배터리 열폭주 시 발생한 가연성 가스가 체류된 상태에서 일시에 점화될 경우 폭발로 이어져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화재 감지·대응 체계의 한계점도 짚었다. "지하주차장을 예로 들면, 보통 화재를 감지하는 설비가 감지기고, 이는 특정 온도나 열을 감지하는 방식과 연기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오작동 우려 때문에 대부분의 주차장에서는 열감지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열을 감지하는 방식은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는 데 상당한 한계가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 "전기차 화재 특성은, 대량 연기가 먼저 발생하는데, 열감지기로는 이를 잡아낼 수 없다. 또 연기감지기를 설치한다고 해도 전기차 화재 초기 연기가 바닥에 깔리는 특성 때문에 천장에 설치된 연기감지기가 사실상 감지가 어렵다"면서 "다만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화재 자체를 진압하는 데 큰 효과는 없지만, 주변으로 확산되는 속도를 지연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AI기반 화재, 연기 감지 시스템이 현장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열감지기와 연기감지기는 화재 감지에 명확한 한계가 있다. 이에, 초기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신속히 감지해 소방관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대응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화재는 충분히 진압이 가능하다"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수단이며, 그 해법으로는 AI 기반의 영상 인식을 통해 연기를 탐지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특성을 고려하면, AI 영상분석 화재 감지 시스템은 기존 장비(열·연기 감지기, 열화상 카메라 등)보다 장점이 있다. 먼저, 화재 감지 속도 차원에서 비교해 보면, 열감지기는 화재가 어느정도 커진 뒤에야 감지가 가능하고, 연기감지기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으로 인해 오알람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경우 초기 연기가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천장에 설치된 연기감지기로는 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나 연구원은 "열화상 카메라는 표면의 열을 측정하는 방식이어서 여러 대의 차량이 있을 경우 열을 투과하지 못해 시야에 음영지역이 생길 수 있다. 물론 다수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음영지역을 줄일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반면 AI 영상 분석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은 기존 열감지기나 연기감지기보다 훨씬 빠르게 화재를 감지할 수 있고, 열화상 카메라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음영지역 문제를 해소하고 정확한 초기 연기 감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AI기반 화재감지시스템이 현장 적용 시 대응 속도나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되는 변화에 대해서는 "결론부터 말하면, 현장에 적용한다면 인천 청라와 같은 화재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의 경우 전기차 1대에서 시작된 화재였지만, 감지가 늦어 대형 화재로 번졌다. 여기에 신고 지연까지 겹쳐 소방력이 투입되는 시점이 늦어졌고, 결국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그러나 AI를 통해 화재영상 내 연기를 신속히 감지했다면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했고, 피해 규모 또한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을 실제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물었다. 나 연구원은 "현장에 화재 감지 수단으로 도입 및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의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오작동이 잦으면 불필요한 소방력을 낭비할 수 있고, 반대로 오작동을 줄이려다 보면 실제 화재 발생 시 미작동으로 인해 대규모 피해로 번질 수 있다. 이에, 정밀한 기술 개발을 통한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어떤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적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해당 기술은 경제적 비용 부담이라는 장애 요인이 있다. 예를들어 전기차 화재를 이유로 주차장에 AI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할 때, 대부분의 주민 차량이 내연기관 차량이기 때문에 공용비용(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부담하는 것에 반대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물론 공동 재산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공용비용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관점에 따라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정책적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해당 기술 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전기차 대응 설비 도입에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매칭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들려줬다. 향후 화재 대응 체계가 어떻게 발전해야할 지도 물었다. "AI 화재 감지 기술이 도입·정착된다면, 소방 출동 시스템과의 상시 연계를 통해 신속한 화재 감지와 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또 IoT 기술과 접목할경우, 다양한 형태의 화재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 및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많은 화재 현장을 조사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나 연구원은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영역에서 안전보다 편의를 선택해왔다. 특히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의 경우, 안전을 위해 성능을 높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현재의 감지기를 사용해왔다. 그 결과가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사회 전 분야에서 단기적인 비용 절감만을 우선하기보다는, 대형 화재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안전은 더 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로 여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8 07:00방은주

EVSIS, 현대차와 맞손…'고성능 전기차' 충전 시장 선점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계열사 이브이시스(EVSIS)가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와 손잡고 고성능 전기차 충전 시장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브이시스는 '현대 N 페스티벌'의 2025 시즌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이브이시스는 '아이오닉 5 엔(N)' 기반의 레이스카로 진행되는 '그란 투리스모 이엔원(eN1) 클래스'에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올해 '현대 N 페스티벌'은 ▲그란 투리스모 이엔원 클래스 ▲금호 엔원(N1) 클래스 ▲넥센 엔투(N2) 클래스 등 총 3개 등급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전기차 레이스 이엔원 클래스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년 수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인제 스피디움에는 이브이시스의 20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기 5기가 이미 설치돼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전기차들은 경기 전후로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브이시스는 해당 충전소에서 현대 N 차종 운전자를 대상으로 무료 충전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충전 인프라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의 백화점, 마트, 호텔 등 상업 및 서비스 시설과 대형주차장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충전 거점을 늘려가는 중이다. 또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단위의 충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충전기 라인업을 모두 갖춘 이브이시스는 2년 연속 매출액 기준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는 "단순히 충전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기차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전기차의 저변을 넓히고 고객에게 편리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신뢰와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7:20조이환

中 샤오펑, 유럽 현지 생산 개시…'AI 자동차'도 만든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유럽 현지 생산에 돌입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샤오펑은 15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마그나 공장에서 첫 유럽 현지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6과 G9 모델 생산을 시작했으며, 향후 차량 모델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마그나는 자체 브랜드가 아닌 타사 차량을 주로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재규어, 토요타 등의 모델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중소 규모 생산에 특화돼 다품종 차량 조립에 강점을 지닌다. 유럽에 자체 공장이 없는 완성차 업체도 현지 생산을 구현할 수 있다. 샤오펑은 2021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전 세계 46개국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1~7월 샤오펑은 해외에서 1만 8천70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유럽에서 8천대 이상이 등록되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G6는 유럽 판매의 67%를 차지하며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샤오펑은 'AI 자동차'로 불리는 P7+ 리프트백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제조 외에도 최근 독일 뮌헨에 유럽 최초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다. 마그나의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세단, 중형 SUV, 소형 SUV, 고성능 전기차 등 유럽 특화 제품 라인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뮌헨에서 열린 IAA2025 에서 샤오펑은 업그레이드된 G6와 G9, X9 MPV, 그리고 P7+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밖에 휴머노이드 로봇, 비행 자동차 프로토타입, 그리고 SEPA 플랫폼 등 콘셉트 기술도 선보였다.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인간형 로봇, 비행 차량을 중심으로 AI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AI 중심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6 10:07류은주

전기안전공사,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지식경영 부문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행정·경영 분야 포상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공공기관 등 총 20개 기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안전공사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ESS 안전을 확보하며 새 정부 국정과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실현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전기안전공사가 보유한 ESS 안전 빅데이터를 국내 ESS 배터리 3대 제조사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과 함께 분석·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해 ESS 안전사고 예방, K-배터리 산업 활성화 등 국가경제 회복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체계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공사 미션수행은 기본이며, 국정과제 이행을 선도할 수 있는 전기안전 지식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6 09:32주문정

차봇, 몽골 지모바일·막나이 트레이드와 힘 모아 글로벌 진출 가속

차봇 모빌리티(대표 강성근)가 몽골 주요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컴퍼니 차봇 모빌리티가 몽골의 주요 통신사 지모바일과 에너지·유통기업 막나이 트레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 현지 통신망과 주유소 네트워크를 자사 디지털 오토커머스 플랫폼과 결합해 카셰어링, 차량 관리, 스마트 주유 및 결제, 전기차 충전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차봇 모빌리티가 이번 협약에 나선 배경에는 몽골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있다. 등록 차량 수는 2024년 기준 90만 대를 넘어섰고, 이에 따라 도심 교통 혼잡과 차량 유지·관리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또 울란바토르시는 2030년까지 25개 이상의 충전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아래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현지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지모바일은 몽골의 4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로, 전국 단위의 통신망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eSIM 등 디지털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차봇은 지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통신망을 기반으로 차량 위치 추적,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카셰어링·렌터카 서비스를 구현하고,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충전소 검색과 예약,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통해 몽골 사용자에게 차세대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막나이 트레이드는 1994년 설립된 석유제품 수입·유통 전문기업으로, 몽골 전역에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통과 소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막나이 트레이드의 주유소 거점은 스마트 주유와 앱 기반 결제, 차량 정비·세차·경정비 예약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고도화될 전망이다. 차봇은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고객 모두에게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유소를 단순한 연료 공급처가 아닌 디지털 기반의 생활 밀착형 모빌리티 허브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모바일과 막나이 트레이드는 동일한 패밀리가 운영하는 형제 회사로, 통신 인프라와 오프라인 주유소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차봇' 서비스와의 협력 시너지가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의 긴밀한 관계는 데이터와 서비스 접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돼 현지 이용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차봇 모빌리티가 지난 6일부터 진행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TS 몽골 보이저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마련된 후속 성과다. 당시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바이어 미팅과 기술 로드쇼를 진행하며 몽골 시장의 잠재력을 검증한 차봇은 이번에 지모바일과 막나이 트레이드라는 핵심 파트너와 손을 잡으면서 실질적인 사업 전개를 본격화하게 됐다. 강성근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몽골은 차량 보급 확대와 전기차 전환, 디지털 결제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장이다. 차봇의 서비스 모델과 시너지를 발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에 현지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컬 인프라와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확장 모델을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일본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봇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7:04백봉삼

생각대로, 바이크뱅크·핑거·마이크레딧체인과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배달대행 플랫폼 브랜드 '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대표 채헌진)은 바이크뱅크·핑거·마이크레딧체인과 전기이륜차 기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이륜차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공동 개발, 탄소배출권 및 스테이블코인 등 웹3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결합 등을 통해 환경가치의 경제적 전환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로지올은 전국적인 배달 라이더 네트워크와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탄소 감축 성과를 창출하고 참여한 라이더들에게 친환경 활동에 따른 새로운 보상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채헌진 로지올 대표는 “이번 협약은 로지올이 배달대행 플랫폼을 넘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라이더들이 단순히 배달 업무를 넘어 환경 보호와 보상 시스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4개사는 ▲전기이륜차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 저감 활동을 수치화하고, 이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ESG 활동을 탄소크레딧/스테이블코인 등으로 토큰화 ▲실명인증/데이터 보호를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개방형 구조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지올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배달 플랫폼을 넘어 환경과 사회, 그리고 라이더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ESG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로지올은 배달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친환경 전기바이크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보급 및 인프라 구축, 이동노동자 쉼터 사업 등 ESG 행보 또한 적극적으로 이어 가고 있다.

2025.09.15 14:09백봉삼

삼성전자, SiC 전력반도체 상용화 고삐..."최대한 빨리할 것"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각광받는 SiC(탄화규소, 실리콘카바이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8인치 공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준 삼성전자 부사장(CSS사업팀장)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탄화규소 학술대회(ICSCRM 2025)'에서 기자와 만나 "자세한 일정을 말할 수는 없으나, SiC 전력반도체를 빨리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CSCRM은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모여 SiC 업계 동향 및 신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삼성전자가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는 소재다. 기존 실리콘 대비 고온 및 고전압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력효율성이 높아, 전기차·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산업에서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전자 CSS 사업팀과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의 조사에 따르면, SiC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34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104억 달러(한화 약 13조8천억원)로 연평균 20.3%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산업 별로는 자동차 시장이 71%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사장은 "SiC는 전력 시스템이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SiC의 도입을 가로막던 높은 단가도 소재, 부품, 장비에 이르는 업계 전체의 노력 덕분에 비용이 빠르게 절감되고 있어, 대규모 채택이 현실화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말 신설된 CSS 사업팀 주도로 8인치 SiC 전력반도체를 개발해 왔다. 8인치는 반도체 웨이퍼의 직경을 뜻한다. 기존 SiC 6인치 웨이퍼가 주류였으나, 근래에는 8인치 웨이퍼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SiC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점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관련 사업에서 시장성을 확보할 만큼 기술력이 고도화되지 않았고, 삼성전자가 또 다른 전력반도체 소자인 GaN(질화갈륨)의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있어서다. 당초 GaN 파운드리 상용화 목표 시기는 올해였으나, 본격적인 사업 개시 시점은 빨라야 내년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홍 부사장은 "회사의 일정을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으나, SiC 사업 진출을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며 "전력반도체 분야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5 13:57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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