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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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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차, 포르쉐 표절"…中 자동차기업 임원 비난

샤오미의 전기차 'SU7'가 포르쉐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3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청두국제차전시회에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승용차 부문 위징민 상무부총경리는 중국 언론 둥팡차이징과 인터뷰를 통해 "샤오미는 뻔뻔하다"며 "베끼기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포르쉐라는 차를 잘 알지 못한다며 "성공만하면 부끄러워할 것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샤오미가 목표에 도달한 이후 브랜드 정의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자동차는 가전제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폰은 비슷해 보일지언정 자동차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위 상무부총경리는 2000~2008년 SAIC 폭스바겐 지역 총괄, SAIC 폭스바겐 스코다 브랜드 판매 총괄 등 직책을 맡았으며, 2021년 3월 SAIC 폭스바겐 판매 회사의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 바 있다. 샤오미의 전기차 카피 논의는 과거에도 있어왔다. 이에 대해 앞서 포르쉐차이나의 마이클 키르쉬 CEO는 "샤오미의 SU7과 포르쉐의 유사점에 대해 말하자면, 아마 좋은 디자인에는 암묵리에 서로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은 "샤오미의 전기차 SU7은 공식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 많은 논란과 의구심을 사왔다"며 "SAIC의 경영진으로부터 카피본이라는 비난을 받기 전엔, 지위에(极越)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가 샤오미가 손실을 내며 차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비난해 이슈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위에는 중국의 또 다른 전기차 브랜드다. 샤오미는 지난 8월 샤오미의 SU7 인도량이 1만 대를 넘어섰으며 3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인도 목표를 달성해 11월에 10만 대 인도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4 07:20유효정

필립스, SkinIQ S9000 프레스티지 '마이크로 에디션' 출시

필립스코리아는 자사 플래그십 라인업 전기면도기 'SkinIQ S9000 프레스티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마이크로 에디션'을 출시하고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필립스 SkinIQ S9000 프레스티지 마이크로 에디션은 기존 SkinIQ 9000 시리즈 대비 20% 더 작아지고, 10% 더 유연해진 면도기 헤드를 탑재했다. 얼굴의 모든 방향과 굴곡을 커버해 코 밑이나 턱 아래 등 닿기 어려운 부분까지 더 깊은 밀착 면도를 제공한다. 제품은 '360도 프리시젼 플렉스 시스템'을 적용해 어느 굴곡에서든 까다로운 부위의 수염까지 깔끔하게 절삭하는 '최대 0.0마이크로미터(μm) 초밀착 쉐이빙'을 지원한다. 어떤 방향으로 난 수염도 V자 모양의 면도날 중심부로 모아주며, 수염을 들어 올린 후 표면 수염까지 절삭한다. 초당 500번 수염 밀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모터 파워를 조절한다. 한편 필립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일까지 네이버 신상위크에 참여해 최초로 면도기 단독 할인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면 슈박스와 교체용 헤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8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증정한다.

2024.09.03 17:39신영빈

유럽 자동차 공장, 전기차 경쟁에 밀려 문 닫을 위기

전기차 경쟁에서 뒤쳐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 폐쇄를 고려하는 위기에 놓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일 폭스바겐 그룹은 독일 내 일부 공장 폐쇄와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공장 폐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고려 중”이라고 전하며, “노조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자동차 산업의 깊은 고민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수년 간 과잉 생산과 경쟁력 저하를 무시한 채 공장을 가동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와 테슬라 등에 뒤쳐진 상태다. 시티그룹 자동차 분석가 해럴드 핸드릭세(Harald Hendrikse)는 "폭스바겐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고 있다"며, "유럽은 그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저스트오토에 따르면, 유럽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의 등장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5분의 1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NV, 르노 SA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30개가 넘는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이 포함되어 있는데, 미국과 달리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도 고비용 구조의 공장을 계속 운영해왔다. 독일 폭스바겐 뿐 아니라 2021년 이탈리아 FCA 그룹(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의 PSA그룹(푸조·시트로엥)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는 최근 2024년 상반기 순이익이 거의 절반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베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점유율 감소와 전기차 피아트 500 등의 수요 감소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생산량은 상반기에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스웨덴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전기차 인센티브를 줄이거나 없앤 후 유럽 내 전기차 전환이 둔화됐고, 이를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침투해 큰 위기를 맞았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도 뒤늦게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새로운 경쟁자들과 변화의 속도를 과소평가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유니언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모리츠 크로넨베르거는 “폭스바겐의 비용 절감 조치는 불행히도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기회를 놓친 결과”라고 밝혔다.

2024.09.03 17:02이정현

신일 "전기 그릴팬 인기…추석 앞두고 수요 급증"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전기 그릴팬'의 올해 1~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신일 전기 그릴팬은 다양한 조리 기능을 갖춰 명절 시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와이드 전기 그릴'은 많은 양의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이 그릴은 66cm 크기로 부침이나 볶음 요리 등 대량의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기 적합하다. 논스틱 코팅 기술을 적용해 조리 시 음식물이 들러붙지 않아 세척이 간편하다. 로터리 방식 온도 조절 장치는 30℃에서 250℃까지 5단계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내열 강화유리 투시창을 통해 조리 중인 음식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조리할 때 특히 유용하며, 한쪽에 설계된 기름 유도부와 높낮이 조절대를 사용해 기름을 손쉽게 제거하고 배출할 수 있다. 신일 관계자는 "전기 그릴팬의 누적 판매량이 80% 성장을 기록하며 명절 주방가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2024.09.03 16:46신영빈

삼성 계열사 19곳,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

삼성은 오는 4일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하반기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4일부터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의 경우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SW 역량테스트를 실시하고 디자인 직군의 경우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난 70여 년간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국내 채용 제도의 파격적 혁신을 이끌어 왔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고졸 인재,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까지로 확대했다. 올해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해 고졸 인재들이 SW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하고 졸업 후에는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중이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총 1천600여명을 채용했다. 교육 여건이 어려운 중학생 대상으로는 ▲영어·수학 등 학과 교육 ▲진로·미래 설계 ▲글로벌 역량 강화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삼성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사내외 밴처 육성 프로그램 'C랩(C-Lab)'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청년 기업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진행해 자립준비 청년이 기술을 익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09.03 15:00장경윤

3천만원대 트림 신설·혜택 확대…현대차, 전기차 승부수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낮춘 엔트리 트림을 출시하고 혜택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3일 3천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의 'E-Value +(이-밸류 플러스) 트림'을 출시했다. E-Value +는 전기차 구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대차에서 새롭게 준비한 엔트리 트림이다. 일부 사양을 축소한 대신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에서 만나볼 수 있는 E-Value + 트림은 스탠다드(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아이오닉 5는 368㎞, 아이오닉6는 367㎞, 코나 일렉트릭 30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는 등 전기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한 실속형 모델이다. E-Value + 트림을 반영한 각 모델 별 판매 시작가격은 ▲코나 일렉트릭 4천142만원 ▲아이오닉 5 4천700만원 ▲아이오닉 6 4천695만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격은 3천만원 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구매부터 매각까지 고객의 EV 라이프를 책임지는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ery) 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그램을 고객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고객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높여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EV 에브리(EVery) 케어 +'는 기존 'EV 에브리(EVery) 케어' 프로그램에 ▲EV 안심 점검 서비스 ▲EV 보증 연장 ▲EV 전용 타이어 제공 등의 새로운 혜택이 추가되고 ▲신차 교환 지원 서비스 기간을 확대됐다. 이달 출시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차량을 신규 출고하는 고객은 누구나 'EV 에브리(EVery) 케어 +'를 이용할 수 있다. E-Value + 트림과 연계해 시너지를 노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그램에 전기차 무상 안전 점검 서비스 'EV 안심 점검'을 새로 추가했다.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하고 블루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은 누구나 연 1회 최대 8년 간 ▲PE룸 ▲차량 일반 점검 등 15종의 안전 점검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바디케어 서비스'에 '워런티 플러스'를 결합한 'EV 보증 연장'도 새롭게 제공한다. (개인 및 개인 사업자 고객 限, 영업용 택시 및 렌트·리스 제외) 고객은 차량 구입 후 1년 내 혹은 2만㎞ 이하 주행 시 차체 상·하·측면 손상을 무상 수리해주는 바디케어 서비스와 더불어 제조사 보증기간(3년/6만㎞)에 추가로 2년/4만㎞을 더해 총 5년 혹은 10만㎞까지 일반 부품을 교환해주는 35만원 상당의 '워런티 플러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EV 에브리(EVery) 케어에서 제공했던 전손 시 고객 손실 및 대차 비용을 지원하는 신차 교환 지원 기간을 출고 후 1년 이내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 신차 출고 시 프로그램 이용 동의서를 작성한 고객은 현대차 차량으로 대차할 경우 전손 보험금을 제외한 사고차량 손실비용 및 신차 차량 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 시 EV 전용 순정 타이어 2본 무상 제공 ▲중고차 매각 시 구매가의 55% 보장 등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구매부터 매각까지 고객의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라이프를 책임질 'EV 에브리(EVery) 케어 +'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가 선사하는 혁신적인 이동경험을 보다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13:51김재성

캐즘에도 끄덕 없는 에코앤드림...전구체 전문기업 전환 박차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둔화) 영향으로 배터리 관련 상당수 업체들이 실적 타격을 입고 있지만,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에코앤드림이 대표적이다. 에코앤드림은 설립 초기 환경 에너지 촉매 사업에 주력해왔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전구체 사업을 낙점하고 2008년부터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2014년부터 622전구체와 미드니켈 전구체 등을 양산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결과 에코앤드림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연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청주 본사에서 만난 김태민 에코앤드림 부사장(연구소장)은 연내 흑자전환 목표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민 부사장은 "1분기는 아쉬운 적자였고, 2분기 손익분기점(BEP)이 나오고 3·4분기에는 이제 흑자전환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만금공장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전구체 관련 연간 매출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 촉매 기술 기반으로 시작한 '전구체'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 에코앤드림은 2004년 자동차용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및 시스템(매연저감장치)를 개발·제조해 판매하는 환경 에너지 촉매기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정부의 관련 예산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그래서 택한 신사업이 바로 '전구체'다. 김태민 부사장은 "촉매 합성 기술과 연구 및 제조에 쓰이는 설비들은 연구 인프라의 80%가 전구체 합성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성이 높다"며 "공정도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도약을 위한 신사업으로 이차전지 소재 전구체 연구개발을 2008년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유사성을 토대로 촉매 글로벌 회사들(BASF, 유미코어 등)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인 양극재나 전구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전구체를 대규모로 양산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며 "전구체는 금속 재료들이 합성과정을 거쳐 하나의 화합물이 되는 화학반응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전구체 형상대로 대량 생산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다"고 부연했다. 신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상반기 전구체 매출은 약 28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으며, 촉매 매출은 약 169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전구체 매출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는 에코앤드림 전구체 사업의 경쟁력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형상과 물성에 맞는 전구체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전기차 성장으로 시장에서 요구되는 전구체 콘셉트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며 "하이니켈 구조적 안정성 개선을 위해 회분식 공법 제조 기술을 통해 균일한 크기의 입도 분포를 가진 제품을 제조할 수 있으며 입자가 작고 균일한 소입경 및 형상과 물성이 제어된 특수 대입경 전구체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부분 전구체 기업은 다운스트림에 속하는 밸류체인에 종속돼 있어 전구체 공급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해당 밸류체인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나 에코앤드림은 밸류체인 종속성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 부사장은 "여러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는 확장성이 크다"며 "유수의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들과 함께 샘플평가 등 협력을 하며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양극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 김 부사장은 "전략 고객이 없다보니 원하는 곳에 공급할 수 있는데, 양극재까지 하게 되면 전방과 후방 경쟁관계에 돌입해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구체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정체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성장세…새만금공장 가동 준비 '한창' 전구체는 양극재 원재료로 전체 배터리 원가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적인 중요성이 높다. 미국 정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구체 국산화 요구도 커지면서 에코앤드림은 전구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 유미코어와 5년간 하이니켈 전구체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기존 청주공장만으로는 계약물량을 이행하기 어려워 새만금에 약 4만5천평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전구체 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연말 준공 예정을 목표로 한다. 김 부사장은 "빠른 가동을 위해 인력 수급과 새만금 전구체 램프업 기간 단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주공장과 새만금공장에 들어가는 라인이 같아 청주공장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좀 더 빠르게 램프업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새만금에 투입되는 인력들은 현재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며 트레이닝 하고 있으며 가을부터 새만금으로 이동해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앤드림은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대학들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새만금 공장 같은 경우 신규 설비를 도입하고 카페테리아, 탁구장, 헬스장, 북카페 등 휴게 공간과 체력증진 공간을 조성했다. 에코앤드림은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캐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캐즘에도 오히려 고객사 요청이 버거운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공급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이제 막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나의 공급사를 만족시키기에도 부족한 양이기에 캐즘이 와닿지 않는다"며 "IRA 역시 굉장한 기회로, 오히려 공급일정을 앞당겨달라해서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에코앤드림은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 부지 전체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부사장은 "매입한 새만금 부지는 총 10만톤 CAPA 전구체 공장을 증설할 수 있다"며 "2030년 기준 10만5천톤 규모 전구체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CAPA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사 확보(확정적인 계약)를 전제로 한다"며 "현재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을 통해 샘플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RA에 따른 전구체 공급 부족과 원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 대기업들은 배터리 공급망 내제화를 위해 투자 진행하고 있다. 에코앤드림도 IRA 수혜 기업 중 하나다. 다만, 올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IRA 폐지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에코앤드림은 순수 한국 자본과 기술을 토대로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IRA가 폐지될 확률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며,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기존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약간의 재조정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 차세대 전구체 개발에 집중...미드니켈 양극재용 차별화 에코앤드림은 차세대 전구체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기존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니켈 함량이 90% 이상으로 극대화한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를 개발 중이다. 김태민 부사장은 "기존 하이니켈 대비 니켈 비중을 50~60%대로 낮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망간 비중을 높인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용 전구체를 개발하기 위해 차별화된 공정 개발과 제품화를 진행 중"이라며 "고가 코발트를 최소화하거나 사용하지 않는NMx 양극재용 전구체와 상대적으로 고전압 특성을 가지며, 중국 중심 LFP 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30% 높아 향후 중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적합한 하이리튬망간(HLM) 전구체를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용 양극재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전압 단결정 전구체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에코앤드림은 촉매 원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수전해 촉매와 청정수소 생산용 암모니아 개질 촉매 등 그린수소와 관련한 촉매도 향후에 개발 가능하다"며 "전구체 사업 성장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촉매 기술은 추후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기초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친환경 촉매 기업으로 성장해왔던 것처럼 리사이클 원재료 적용 친환경 전구체 연구개발(R&D)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폐배터리와 전구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에서 전구체 제조 원료를 추출해 다시 전구체 제조에 재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지난 6월과 7월 리튬이차전지 양극재용 하이니켈과 미드니켈 폐전구체 재생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새만금 공장에서 해당 설비와 기술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9.03 10:38류은주

中 CATL,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1만개로 확대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향후 3년 간 배터리 교환 인프라 구축에 드라이브를 건다. 2일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가오 후안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4년 세계 전력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향후 1만개 배터리 교환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2027년까지 3천개 배터리 교환소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30개 도시에 500개 이상, 내후년까지 70개 도시 1천500개 이상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CATL은 2022년 1월 배터리 교환 서비스 브랜드 EVOGO를 선보이며 배터리 교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니오에 이어 이 분야 주요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1일 기준 니오는 중국 내에 2천500개 배터리 교환소를 보유하고 있다. CATL은 EVOGO 출시 당시 모든 자동차 회사에 서비스를 개방하며, 2~3년 내에 세계 최대 규모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는 고정 배터리를 내장한 전기차가 대부분이지만 중국은 방전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는 대신 지정된 '배터리 교환소'에서 미리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바꿔 끼는 방식의 전기차 충전 모델을 국가 정책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교환형(탈부착) 차량제작 등 실증특혜사업을 허가받았다. 실제 장거리 운행이 많은 택시 등 사업자를 우선으로 충전 스테이션을 이용한 교환식 충전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2024.09.03 09:29류은주

"폴더블폰부터 전기차까지"...中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가보니

중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는 선전시에는 화웨이(Huawei)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본사 '화웨이 캠퍼스' 안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전기차부터 폴더블폰, 워치, 무선이어폰 등 화웨이의 최신 기술력을 엿볼수 있었다.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캠퍼스의 크기는 200만 제곱미터 면적에 달한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10개에 달하는 규모로, A부터 K까지 11개 구역으로 나눠져있다. 이 중 플래그십 스토어는 G 구역에 위치했다. '세련되고 깔끔하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처음 봤을때 든 느낌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2022년 1월 오픈했다. 외관은 프랑스 디자인 팀(Affine Design)이 대칭, 미래, 기술의 개념을 결합해 매장을 설계했다. 1층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전기차들이 눈에 띈다. 매장에는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토(Aito) M9 ▲스텔라토(STELATO) S9 ▲럭시드(LUXEED) S7 ▲아이토(Aito) M7 등의 모델이 전시돼 있다. 화웨이는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자율주행, 차량용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한다.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 비야디(BYD), 체리차, 도요타 등 다수의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가장 인기있는 차가 뭐냐는 질문에 화웨이 관계자는 "아이토 M9의 경우 올해 상반기 7만대 이상이 팔렸다. 중국내 전기차 브랜드 1위도 기록했다"며 "(전기차)가격은 모델마다 다른데, 3천만원부터 8천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폴더블폰 등 화웨이의 최신 제품들이 펼쳐졌다. 14개의 디스플레이 테이블과 6개의 벽면 캐비닛 안에는 총 300여종의 전자 제품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등의 웨어러블 제품 앞에는 유독 남성 고객들이 많았다. 시계를 향한 남자들의 관심은 대륙도 비슷했다. 화웨이는 '가성비'를 무기로 웨어러블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화웨이는 9.6% 점유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테이블에는 ▲스쿠버 다이빙 특화 워치 '얼티메이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워치 GT4' ▲고급형 야외 운동용 'GT3 프로 티타늄' ▲ 화웨이 '워치 핏3' ▲화웨이 밴드8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또 무선 이어폰이 워치 내부에 숨겨진 '화웨이 워치 버즈'도 있었다. 워치 다이얼 아래쪽에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한 쌍이 장착됐는데, 무게감이 좀 있었지만 편리해 보였다. 가장 안쪽에는 화웨이가 지난 4월 출시한 프리미엄폰 '퓨라 70(Pura 70)' 시리즈가 메인 자리에 위치했다. 퓨라70 시리즈는 프로, 프로+, 울트라 등으로 구성됐다. 각 시리즈별 모든 컬러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옆 테이블에는 화웨이의 폴더블 라인이 위치했다. 플립폰의 경우 앙증맞은 크기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포켓2'가 눈에 띄었다. 맞은 편에는 폴더블폰 '메이트X5'가 존재했다. 기자는 화웨이의 폴더블폰을 보고 가장 놀랐다. 기자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폴드4과 플립5)보다 두께가 얇았기 때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얇은 두께, 부각되지 않는 접는 부분(힌지) 등에서 화웨이의 기술력을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다. 최근 화웨이는 폴더블폰 강자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310만대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늘어나면서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노바 플립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6.88㎜)와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TV와 태블릿, PC 등이 전시돼 있다. 그 앞에는 젊은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화웨이의 제품들을 체험했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화웨이의 제품을 구경하는 젊은 고객들이 상당했다. 아이와 함께 매장에 방문해 제품들을 체험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1층 현장 전시 구역은 면적이 1천845제곱미터에 달한다"며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한 이용자에게 여행, 스포츠, 건강, 스마트홈 등 모든 화웨이의 지각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09:20최지연

中 샤오펑, 드론 분리형 '플라잉카' 발표...4분기 예약 시작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육지를 달리다가 품고 있던 드론을 분리시킬 수 있는 차량을 출시한다. 2일 중국 샤오펑은 '육지항모' 플라잉카를 3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샤오펑은 4분기부터 분리형 플라잉카 예약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그런 다음 내년 4분기 본격 양산한 뒤 고객들에게 인도하게 된다. 이 제품은 육지 주행체(차량)와 비행체(드론)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육지 주행체 내부에 비행체를 완전히 수납하고 지면을 이동할 수 있다. 주행체와 비행체는 자동으로 분리 및 결합이 가능하다. 주행체는 6×6 전륜 구동 및 후륜 조향을 지원하며, 차량 내부에 4~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비행체는 분산식 전기 추진 장치를 이용하고 수동 및 자동 주행이 가능하며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샤오펑은 이 제품이 '육지항모'로서, 미래의 입체적 교통을 위해 설계된 육지-공중 통합형 플라잉카라고 설명했다. 육지를 주행하는 모드에서는 암과 로터 등 드론의 비행 시스템을 완전히 접어 차량 내부에 수납할 수 있으며, 접이식 변신 시스템을 통해 암을 펼치고 비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조건이 허락되는 환경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동시에 접이식 스티어링 휠, 투명한 계기판, 투명한 조종석 섀시 등이 적용되며 지능형 조종석이 육지 주행 모드와 비행 모드로 전환될 수 있다.

2024.09.03 08:22유효정

전기차 화재 탓?...지난달 'EV3'만 잘 팔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전년보다 많이 팔았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일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줄었는데,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EV3만 나홀로 성장을 보여 전기차 대중화는 일부 성공을 거뒀다. 2일 현대차·기아가 집계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양 사는 지난달 9만8천5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9만7천780대보다 약 1천대 많이 판 수치다. 전체 내수가 10만6천482대에서 10만5천504대로 줄어들었음에도 선방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8천87대 판매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는 모두 7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코나 일렉트릭은 508대에서 263대, 아이오닉5는 1천717대에서 1천181대로 내려앉았다. G80 전기차도 올해 2월을 제외하곤 두자릿수를 유지하다가 33대에서 3대로 줄었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첫 달 1천439대를 판매했다. 저렴한 가격과 견조한 대기수요, 신차효과에 비해 내연기관 캐스퍼가 3천592대를 판매하면서 절반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종은 전년 대비 26.9%, 전월 대비 16.2% 증가하며 견조한 수요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기차 출고가 최소 100만원 할인하며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와 시기상조론이 더 해져 판매량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차종은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가 늘었다. 아이오닉6는 8월 405대를 판매해 7월보다 5대 더 팔았다. 기아는 8월 4만510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한 EV3가 본격적인 출고와 함께 4천2대를 판매해 전월(1천975대) 대비 102.6% 상승했다. 지난달 기아는 EV3를 제외하면 전기차 고난기를 겪었다.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EV는 923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34.4% 감소했다. 니로 EV는 104대로 전년 대비 79.5%, 전월 대비 36.6% 감소했고 EV6와 EV9은 각각 599대, 92대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한동안은 이 같은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하반기 전기차 수요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가 대중화 진입 전 과도기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한편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는 8월 전세계에서 61만6천8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64만6천599대) 대비 4.6%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본격 출고로 하반기 판매량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남은 하반기 내수 부진과 수출 물량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2 17:28김재성

삼성전기, 퀄컴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 수상

삼성전기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공급 업체 써밋에서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상했다. 퀄컴 공급 업체 써밋은 전 부분에 걸쳐 전세계 15개국 약 130여개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해 8개 부문 별 최고 공급 업체에 '올해의 공급 업체상'을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공급 업체들은 퀄컴이 자동차, 컴퓨터, XR, 산업용 IoT 등 산업 전반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데 핵심적인 파트너다. 삼성전기는 국내 최대 반도체기판 업체로 BGA, FCBGA등 반도체기판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 제품을 공급하며 기판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고사양 모바일 AP용 반도체기판은 점유율과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기판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용 반도체기판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장용 반도체기판을 양산하는 등 기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BGA, FCBGA 등 반도체기판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기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아웬 첸 퀄컴 CSCOO(Chief Supply Chain & Operations officer)는 "삼성전기에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퀄컴이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우리의 공급 업체들은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4.09.02 09:33장경윤

中 CATL 회장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준 높여야"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의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에 따르면 쩡위췬 CATL 회장은 이날 열린 '2024 세계 전기차 배터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공동으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준을 높이고 안전 기준의 절대적인 레드라인을 확립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가 경쟁을 제쳐두고 소비자의 중요한 이익, 특히 모두가 중시하는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결과는 재앙"이라고도 언급했다. 중국 및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창업자 겸 회장인 그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리서치 회사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 기준 CATL은 37.8%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쩡 회장은 친환경차의 안전선 향상 초점이 '배터리'라며, 배터리 안전이 배터리 재료 개발 등 여러 측면을 관통하는 복잡한 시스템 공학이라고도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친환경차 화재 발생률이 1만 대당 0.96이라는 중국 언론 CCTV의 통계도 인용했다. 이날 쩡 회장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배터리 안전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으며, 많은 제품의 안전에 대한 실패율이 PPM(백만분율) 수준이다. 안전에 대한 실패 비율이 100만 분의 1이란 것이다. 그는 실제 안전 실패율은 1만 분의 1, 1천 분의 1 수준이라고도 우려했다. 이어 중국에 이미 2천500만 대 이상의 친환경차가 있는데, 이들이 싣고 다니는 배터리 수가 수 십억 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배터리 셀 수에 실패율을 곱하면 안전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쩡 회장은 CATL의 배터리 셀 안전 불량률이 PPB 수준인 10억 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2024.09.02 08:47유효정

[타보고서] 벌써 10만대 팔렸다던데…지프 '어벤저' 장점은?

도심과 험지를 누비는 지프의 첫 전기차 어벤저가 드디어 국내 고객을 찾았다. 스텔란티스는 지프의 본거지인 미국보다 먼저 어벤저를 한국 출시했다. 어벤저는 출시 직후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약 1년 만에 차량인도 10만대를 돌파했다. 지프 어벤저는 2022년 말 유럽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지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로 이미 10만대 인도량을 기록한 성공 모델이다. 지프 전기차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기대해 온 요소를 갖췄음을 느낄 수 있다. 국내에 출시한 어벤저는 두가지 트림으로 가격은 론지튜드 5천290만원, 알티튜드 5천640만원이다. 지난 28일 스텔란티스코리아의 도움으로 지프 어벤저 알티튜드 트림 모델을 타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경기 남양주 한 카페까지 왕복 약 60㎞를 달렸다. 어벤저의 차급이 소형 크기인 만큼 지프 레니게이드를 생각하는 몸짓을 가졌지만, 성능은 그 이상인 것이 느껴졌다. 어벤저는 전장 4천85mm, 전폭 1천775mm로 지프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내연기관차인 레니게이드보다 살짝 작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레니게이드와 10mm 정도의 차이만 난다. 이는 e-CMP2 모듈식 전동화 플랫폼을 채택해 작지만 넓은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차량에 탑승하면 역시나 '미국차'다운 느낌을 준다. 차량을 제어하는 버튼은 직관적이다. 모두 물리버튼으로 구성돼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공간을 넓히기 위해 기어 변속을 버튼식으로 변경했는데, 고개를 숙여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도 있지만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인포테인먼트는 통합형 유커넥트5 서비스를 적용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통제도 용이하다. 무선 카플레이 연결은 지프 차량 공통적으로 싱크가 한박자 늦다. 추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앱을 연결하면 간단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전좌석에서는 원-터치 파워 윈도우가 지원되며 2열은 60:40 폴딩 시트가 탑재됐다. 이와 더불어 앞좌석 열선 시트를 지원해, 겨울철 따듯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론지튜드 모델에는 직물 버킷 시트, 알티튜드 모델은 가죽 버킷 시트가 탑재됐다. 다만 차량은 성인 남성 포함 4명이 조금 벅찰 수 있다. 주행은 편안했다. 전기차다운 이질적인 주행감보다는 편안함을 신경 쓴 느낌이 물씬 났다. 특히 작은 차체에 좁은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부터 브레이크 오버각(20°) 및 이탈각(32°)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대 10.5m의 회전 반경까지 가능하게 했다. 어벤저는 중국 닝더스다이(CATL)의 54kWh 리튬이온(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폴란트 공장에서 장착됐다. 1회 충전 거리는 최대 292㎞지만 실제로는 약 300㎞는 더 갈 수 있다. 김현우 스텔란티스코리아 상품개발 매니저는 "어벤저는 한국에서 복합 292㎞와 도심 313㎞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으나 유럽인증(WLTP) 기준 각각 400㎞, 550㎞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며 "실 주행 거리는 국내에서 인증받은 수치보다는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으로 변화했다. 화재 사건 등으로 고객이 불신은 점차 커져 왔고 높은 가격, 불편한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를 사고자 하는 의욕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프는 어벤저를 출시하며 시장을 다채롭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어벤저는 지금 시기에 적기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지프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로부터 쌓아온 전기차 성능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선택할 수 있는 컬러도 7종이다. 오토카는 "지프가 이렇게 경쟁력 있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판매한 적은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지프는 출시가 하반기 이후가 된 상황에서도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남았고 물량을 오래 판매할 수 있도록 확보해 놓았다는 입장이다. 어벤저는 서울시 기준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4천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전기차 판매가 워낙 주춤하기 때문에 저희가 예상했던 시기보다 조금 더 오래 최대한 많이 판매하려고 노력할 생각"이라며 "우리금융 캐피탈과 함께 조금 더 경쟁력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추후 새로운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줄평: 고를 게 많아진 전기차 시장…나만의 '개성' 가질 수 있는 어벤저

2024.09.01 08:55김재성

정부, 대체연료·스마트선박 등 핵심기술 국제표준 추진

정부가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과 전기추진선박·스마트선박 등 핵심기술 국제표준 확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조선의 초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로드맵'을 30일 발표했다. 이날 표준화 로드맵은 지난 5월 발표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계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협력해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포럼을 통해 마련됐다. 국표원은 국제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이행을 뒷받침하고자 대체연료(저탄소·무탄소)·전기추진·스마트선박을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2028년까지 국제표준 30종을 제안하고 국가표준 47종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세계 조선시장에서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해 국내 산‧학‧연 전문가의 수요를 반영한 우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시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고부가 미래선박 분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 강화와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자율운항 선박 규정 등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국제표준(ISO)을 다수 인용하고 있어, 미래 선박 분야에서도 국제표준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4.08.30 17:26주문정

멀어진 IRA 수혜…포스코퓨처엠, 기약 없는 '음극재' 보릿고개

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에 따른 여파뿐만 아니라, 음극재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이 유예돼 당분간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중국 기업들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 계획대로 IRA 규정 적용이 오는 2027년부터 이뤄질 경우 미국 시장에선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지만, 현지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축소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평가손실 186억원을 반영하는 등 음극재 사업 실적이 악화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90억원이었던 데 반해, 실제 27억원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이 손실이 실적에 미친 영향이 컸다. 당분간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이 흑자로 전환될 시기도 요원하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중국 제품과 원가 경쟁에서 따라잡기 어려우나 프리미엄 OEM들과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단기 사업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지난 5월 음극재에 대한 IRA 적용이 내년에서 오는 2027년으로 2년 유예된 데 따른 것이다. IRA는 전기차, 배터리 등 영역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제한한다. 때문에 중국 기업이 대부분을 점유하는 음극재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려볼 만 했다. 그러나 음극재 원자재인 흑연이 90% 이상 중국에서 정제돼 현실적으로 내년까지 IRA 요건에 맞는 제품 생산이 어렵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때문에 비(非)중국 공급망을 갖추도록 적용 시점이 늦춰졌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 해소 시기를 쉽게 점치기 어려울 만큼 장기적인 침체 상태에 놓인 것도 악재다. 전기차 제조사들이 잇따라 신차 출시와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는데도 공급 과잉은 심화되면서 판가도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음극재 kg당 평균 가격이 인조흑연 4.5달러, 천연흑연 5달러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회사는 계획된 음극재 CAPA 확대 계획을 축소하는 등 시장 대응에 나섰다. 연초 회사는 8천톤인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량을 올해 하반기 1만8천톤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3만6천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6일 이를 1만3천톤으로 축소한다고 공시했다. 단 투자 금액은 설비 개선과 물가 상승 영향에 따라 3천458억원에서 4천612억원으로 늘었다. 실적 하락에 기여해온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도 지난 25일 OCI에 전량 매각하면서, 약 2천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하는 음극재 코팅 소재 공급처가 사실상 포스코퓨처엠뿐이라 밸류체인에 영향을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과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라며 “음극재에 대한 IRA 적용이 유예되다 보니 향후 2년간은 배터리셀 업체들도 더 저렴한 중국 음극재를 사용하는 게 수익성에 유리해 국내 제품 수요가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한 비중국 기업으로 IRA가 적용된 이후 미래 성장성이 크지만, 미국 공화당 트럼프 대선 후보 측에선 IRA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책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국내 유일한 음극재 기업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4.08.30 11:25김윤희

현대차 "전기차 화재, 내연차보다 적어...BMS로 배터리 제어 가능"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포증이 '일부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한 오해와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기술 진전에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근거 없는 공포심은 '어차피 가야할 미래'인 전동환 전환 과정에서 엉뚱한 규제 강화 등을 낳아 산업의 성장을 저해함으로써 국가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9일 '전기차 화재 오해 바로잡고 막연한 불안감 잡아야'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일반의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 화재 건수는 약 4천800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이상 발생했다. 이 중 전기차 화재 건수는 1만 대당 1.32건으로 내연기관차의 1.86건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소방청 통계는 충돌 사고·외부 요인·전장 부품 소손 등에 따른 화재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승용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만이 원인이 된 화재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때문에 진압이 어렵다는 주장도 주로 나오고 있다. 배터리에 불이 붙을 경우 진압 방법과 시간에 제한이 따르는 등 일부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다.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일부를 차지하는 배터리 문제 역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를 통해 기술적으로 충분히 제어 가능하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최신 전기차에는 열폭주 전이를 지연시키는 기술이 탑재돼 있어 조기 진압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량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배터리 충전량 자체는 화재 발생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지적한다. 다만 같은 화재라면 충전율이 높을 경우 화재의 강도나 시간에 영향을 줄 뿐이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들도 배터리 100% 충전이라고 표시돼도 실제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게 여유를 두는 설계를 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피해가 커진 것은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당시 발화점이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였어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 불이 옮겨붙어 불탄 차들이 다 전기차도 아니었다. 업계에서는 특히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하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근거 없이 배터리에서 충전기 등으로 무차별하게 옮겨붙는 전기차 공포증은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도 알고 보면 기름과 공기를 압축해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폭발'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어서, 보기에 따라 위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한편 소방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도 점차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기술 솔루션 업체들은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의 진압 시간은 점차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성차·수입차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인지하고 전기차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BMW그룹은 미니와 BMW 브랜드 차량을 10월까지 무상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배터리 기본 점검 강화 ▲전기차 생애주기 통합지원 프로그램(현대차 EV 에브리 케어·기아 e-라이프 패키지) ▲BMS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 적용 ▲배터리 이상 징후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24.08.29 15:40김재성

전기차 화재 위험, 엑시스 신기술로 막는다

#. 지난 1일 인천 청라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40대 이상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사고는 2020년 11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앞으로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의 인공지능(AI) 기반 신기술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는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AI 기반 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전기차의 온도 상승이나 화재 징후를 조기에 파악한다. 엑시스는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엑시스 Q1961-TE' 화재 감시 카메라, '엑시스 IS D4100-E' 피난 유도 경광등, '엑시스 C1310-E Mk II' 비상 방송 스피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장비들은 열화상 모니터링과 실시간 경고 기능을 통해 현장의 화재 위험을 최소화한다. 특히 기존 솔루션들과 스마트 필터링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경보를 줄이고 배기 가스 등은 감지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실제 화재 상황에서의 신뢰성이 높아졌다. 또 이 시스템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엑시스 장비와 네트워크 연결만으로도 간편하게 작동한다. 엑시스는 5년간의 보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제시카 장 엑시스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엑시스의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은 정밀한 온도 감지로 화재 발생을 초기에 감지한다"며 "화재 대응에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10:31조이환

전기차, 충전기 늘리고 보조금은 줄인다

최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안전한 충전기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 전기차 보조금은 줄였지만, 안전성이 우수한 모델에는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28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예산 및 기금 총 지출을 14조 8천2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3.3% 늘려 잡았다.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예산은 올해 7천344억원에서 내년 9천284억원으로 증가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 상태 정보를 수집, 충전율을 제한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현재 2만3천대 수준에서 9만5천대로 대폭 확충한다. 올해 신규 설치 물량이 2만대인데 내년 7만1천대로 3배 이상 늘었다. 배터리 상태 정보가 수집되지 않는 완속 일반 충전기 구축 사업은 종료키로 했다. 내년 보급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중 9만1천대는 완속충전기다. 이 중 2만대는 기존 설치된 지 5년 이상 지난 노후 충전기를 교체하는 분량이다. 설치된 지 5년이 넘은 충전기는 총 4만기 정도로, 공동주택에 설치된 경우가 약 2만대 정도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치된 지 7년이 넘은 충전기를 노후 기기로 보는데 외부에 설치돼 있다면 노후가 빨리 진행되는 편”이라며 “현장조사로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 기기부터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설치돼 있는 완속 일반 충전기 33만대를 일시에 교체하는 데에는 예산이 5천억원 이상 소요되는데,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사용 연한 외 지역별, 충전기 모델별로 유의점이 있을 수 있는데 업계와 함께 특별 안전 점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무공해차 보급 예산은 2조 2천631억원으로, 올해 2조 3천193억원보다 줄어든다. 전기 승용·화물차 보조금의 경우 승용차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화물차는 1천1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환경부는 배터리 안전관리 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안전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내달 초 발표될 부처 합동 전기차 종합 대책에 안전관리 기능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대수를 올해 34만1천대에서 내년 35만2천대로 상향했다. 전기차는 33만9천대, 수소차는 1만3천대로 반영했다.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구매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보급 대수 450만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지연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탄소 중립 달성 차원에서 관련 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을 바꿔 혼란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봤다. 단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 실 집행률이 82%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발생 전인 7월까지 전기차 보급 예산이 53% 정도 집행됐다”며 “승용차와 버스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 화물차가 다소 약세였는데 7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보다 보급률이 높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환경부 예산안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 사업도 신규 편성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보급되고 시일이 지나 시장에 나올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환경부는 내년 사용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기술개발(R&D)에 28억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에 66억원, 농촌·에너지 취약지구 등 사용후 배터리 활용제품 보급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2024.08.28 12:25김윤희

닛산 "전고체 배터리, 스포츠카에 적합”…'하이퍼포스' 탑재될 듯

닛산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가 스포츠카 모델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전기 스포츠카 '하이퍼포스'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와는 27일(현지시간)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글로벌 제품 기획 담당 부사장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에스피노사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활용 분야로 스포츠카를 예로 들었다. 전고체 배터리가 보다 작은 공간에 많은 에너지가 탑재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 4월 닛산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 라인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반 스포츠카를 거론하자 오토카는 이에 해당되는 모델로 닛산이 지난해 10월 컨셉카를 공개한 하이퍼포스를 주목했다. 하이퍼포스는 닛산의 스포츠카 GT-R 전기차 모델로서 개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닛산도 컨셉카 공개와 함께 하이퍼포스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출시 시점은 2030년으로 언급했다. 닛산은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피노사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탑재 차량 출시 초기에는 다소 가격이 비쌀 수 있다고 했다.

2024.08.28 10:50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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