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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2대주주 지분 9.98% 블록딜 완료…"유동성 확보 목적"

변압기 제조업체 산일전기는 회사 2대주주 강은숙씨가 산일전기 지분 9.98%를 유럽계 국부펀드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기관에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은숙씨는 본인이 보유한 지분 19.06% 가운데 9.98%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14만 7000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4490억원이다. 지분 매각으로 강씨 지분율은 19.06%에서 9.09%로 9.97%포인트 낮아졌다. 산일전기 최대주주는 지분 35.82%를 보유한 박동석 대표다. 박동석 대표 지분율은 변동이 없다. 그외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55.04%에서 45.07%로 낮아졌다. 강씨의 이번 산일전기 주식 매각 사유는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다. 산일전기 관계자는 "당사는 주식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번 거래가 회사의 유동주식수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사업적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성장 산업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7 09:32장경윤 기자

유가 급등에 미소 짓는 BYD…해외 판매 호조에 주가 탄력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 주가도 1년여 만에 가장 강한 월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BYD 주가는 이달 들어 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항셍테크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니오, 저장 립모터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상승 폭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 업종은 그동안 내수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우려로 최근 수개월간 약세를 이어왔다. 시장은 BYD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와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수출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BYD의 올해 1~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이달 들어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아시아 각국 판매점의 방문객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베칼 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 레오니드 미로노프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장기적으로는 특히 선진국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서사와 소비자 인식을 다시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올해 1~2월 판매 물량의 약 절반을 해외에서 거다. 중남미에서도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회사의 독자 충전 기술이 적용된 신기술 출시가 본격화할 경우, 충전 속도와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꼽혀온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절리 첸 서드브리지 애널리스트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에 해외 확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BYD는 배터리 내재화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변화도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의 과제는 여전하다. 첸은 중국 시장을 “매우 포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경쟁사들과의 할인 경쟁,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 둔화 등이 겹치며 내수 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BYD의 지난해 연간 판매 증가율은 7.6%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BYD는 최근 중국 내 판매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신차와 고성능 배터리를 공개했다. 내수 시장이 회복할 경우 주가 상승세에 추가 동력이 붙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현재 주가는 지난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다. 밍 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애널리스트는 “BYD 제품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는 있지만,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입증해야 한다”며 “최근 기술 발표 이후 매장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주문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보다 분명한 신호는 아직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가 살아나고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공매도 비중이 늘어난 점이 이를 보여준다. S&P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은 연초 0.7%에서 최근 3.2%로 상승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BYD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차 출시와 신기술 공개, 해외 시장 판매 호조 등 긍정적 요인이 맞물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라 피낭시에르 드 레시키에의 아시아 주식운용 책임자 케빈 넷은 “신차 출시와 신기술 공개, 무엇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판매 회복 기대가 주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7 09:15류은주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전체 R&D 20~30%는 개인별 하고픈 연구했으면…"

"과학기술자들은 나하고 싶은 연구가 한 두 꼭지 씩은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정부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최영민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5일 제2회 과기정통부·NST·출연연 통합 기자 스터디에서 내놓은 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집중 소개됐다. 최 부원장은 "연구자들은 혼자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 개인별 취미와 로망이 있듯,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있고, 좋아하는 뭔가가 있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해 정부의 PBS(연구과제중심제) 단계적 폐지 방침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전략연구사업을 도입하면서 탑다운-바텀업으로 논의를 거쳐 정해진다. 다만, 대형 과제이다보니 팀이나 부서가 통째로 참여하는 큰 조직 중심으로 꾸려진다. 최 부원장은 "70~80%는 정부의 전략연구사업으로 구성하되, 그 가운데 20~30% 정도는 개인연구나 도전연구, 선행연구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자"는 입장을 냈다. 최 부원장은 포스트-PBS 대응 전략에 대해선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수탁연구사업 비중을 줄여 나간다"며 "그러나 필수적인 정부 수탁과 산업계 수요 맞춤형 민간 수탁을 전체 사업 규모의 20%정도 유지해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화학연은 올해 5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알림도 전했다. 화학연은 750명의 인력이 연간 2,599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올해부터 시작한 주요 전략 연구사업으로는 ▲ 도심형 차세대 태양전지, 수소 모듈 개발 ▲ 약물기반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 요로감염/패혈증 전임상 후보물질 2종 발굴 ▲ 폴리우레탄 등의 소재와 내마찰 구동부품 개발 ▲소재개발 주기 60%이상 단축 및 무인화 등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박철호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정책연구본부장은 "녹색연은 기술정책 연구기관"이라며 "온실가스 처리와 전력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정책적인 방향 제시나 대안 모색을 주로 한다"고 소개했다. 녹색연은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정규직 65명에 148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그간 성과로는 ▲ 글로벌 탄소중립 R&D 전략지도 개발 및 온라인플랫폼 구축 ▲국가 녹색 ·기후기술 정책 수립 선도 ▲국내 최초 녹색기후기금 레디니스 딜리버리 파트너 자격 획득 및 사업기획 · 수행 ▲ 서울시 기후테크산업지원센터 운영 ▲ K-기후테크 육성사업 운영 등을 꼽았다. 박 본부장은 또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사업으로 고효율 고안전 청정수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및 정책 제도 기반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계연구원과 같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는 한국전기연구원 김석주 연구부원장은 전기 공급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가 매일 생산하는 전력량은 남는다. 그런데 이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송전선은 님비 등으로 인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부원장은 "과거엔 발전소 부지 구하는게 어려웠다면, 최근 경향은 송전선을 깔 수 있느냐의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실제 동해안 쪽에도 화력발전소는 지어놨는데, 송전선이 없어 발전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원장은 "송전선 설치에 대한 지역단위 반대 등이 심하다보니, 그나마 비용은 더 들더라도 교류전기보다 유해성이 좀 덜한 직류 송전을 편법적으로 활요한다"고 말했다. 전기연은 정규직 648명에 연간 2043억원을 집행한다. 대전력 등 장비 관련 시험 수입이 대략 300억 원 규모를 차지한다. 지난 3년간 대표적인 성과로는 ▲ 차기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개발 ▲ 가상 발전소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기술 개발 ▲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실증 플랫폼 구축 ▲잠수함 추진체계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독자 설계 및 성능검증체계 구축 ▲ 전기기반 제조특화 AI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등을 꼽았다. 향후 연구 추진 방향에 대해 김 부원장은 국가 전력망 고도화와 조선 방산분야 전동화 및 전기추진 기술 개발, 전기 기반 피지컬 AI 개발, 고효율/고신뢰 전력반도체 소자 및 모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 부원장은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전기 기반 국가전략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6 14:59박희범 기자

유가 급등에 전기차 전환 본격화…"아시아 확산 속도↑"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아시아 전기차(EV) 시장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란을 둘러싼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 이륜차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태국과 싱가포르는 전기차 비중이 약 50%에 달하며, 중국·인도네시아·한국·베트남도 보급률이 약 3분의 1 수준까지 올라왔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10% 미만에 머물고 있다. 최근 유가 급등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준 호주에서는 디젤 가격이 리터당 약 3 호주달러(3134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휘발유 가격도 약 18%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전쟁 이후 약 42% 상승해 배럴당 100 달러(14만9830원)를 넘어섰다. 특히 싱가포르의 디젤 가격은 100% 이상 급등하는 등 실제 소비자 체감 가격 상승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까지 커지면서 연료 부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은 내연기관 차량의 운영 비용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한편 전기차의 경제성을 상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연료는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하지만 전기차는 초기 구매 이후 유지비 부담이 낮기 때문이다. 각국 정책 환경도 전기차 확산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도심 내 가솔린 오토바이 운행 금지를 추진 중이며, 인도 델리 역시 유사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도심에서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실상 퇴출한 상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은 연료 보조금 부담이 커지면서 재정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은 유가 상승 시 통화 약세와 자본 유출까지 겪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로이터는 "연료 가격 상승이 전기차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가솔린 가격 급등이 소비자 행동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또한 "유가 상승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는 경제적 유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BYD와 지리자동차 등 전기차 업체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베트남 빈패스트, 인도 타타·마힌드라, 현대자동차·기아 등도 시장 확대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전동화 전환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인도에서는 이미 LPG 부족으로 충돌이 발생하는 등 에너지 위기의 사회적 파장도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연료를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 자체가 전기차의 가장 강력한 홍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과거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유럽에서 디젤차 비중이 2015년 52%에서 2025년 8%로 급감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 번 시작된 전환 흐름은 되돌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중동발 에너지 위기는 아시아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며 시장을 전환점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6.03.25 16:36김재성 기자

KTR, 태국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 도입 지원

KTR이 태국 전기자동차 충전기 안전인증 도입과 국내 기업 수출지원에 나선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25일 태국 상무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법정계량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KTR은 협약에 따라 태국 상무부를 비롯해 태국 정부 산하 전기전자 시험연구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전기차 충전기 법정계량·형식승인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 전문 교육을 수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법적 제도적 인프라 ▲형식승인 기술기준 ▲정밀측정 및 오차시험 ▲검인증 및 사후관리 등 전기차 충전기 인증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KTR과 태국 상무부는 또 태국 법정계량 규제 대응 협력 등 전기차 충전기 수출 국내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KTR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력량계 전기차 충전기 형식승인·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충전기 계량성능·구조안전·신뢰성·전자파적합성 등 형식승인 및 검정 관련 공인 시험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태국 산업표준원과 협력관계를 구축, 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태국 강제인증 TISI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태국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 제도 구축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태국 정부와 협력해 국내 수출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5 14:53주문정 기자

"평양서 아이오닉5 달릴까"…2027 전기차 엑스포 추진 논의 본격화

평양에서 국제 전기차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는 25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2027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PIEVE)' 추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기간 중 열렸으며, 정책·기술 중심의 민간 협력 기반 마련을 목표로 기획됐다. 정치적 선언을 배제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전기차 엑스포를 계기로 한반도 '그린 데탕트' 실현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단기적으로 환경·관광 교류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인프라 협력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안했다. 황우현 서울과기대 교수는 2027년 엑스포를 배터리, 충전, 스마트그리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산업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 엑스포 경험을 바탕으로 평양을 동북아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평양을 중심으로 원산·삼지연을 연계한 분산 개최와 함께, 평양~원산 약 170㎞ 구간 전기차 주행 실증, 학계·연구자 참여 기술 토론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제안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GM, 토요타, BMW, BYD,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배터리·충전 인프라·모빌리티 서비스 기업까지 포함한 협력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ESG 경영과 탄소중립 시장 선점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에는 한국·중국 자동차기자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독일, 중국, 아세안 등 각국 전기차 협회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GEAN은 엑스포 기간 중 참여 의향서를 접수해 민간 중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환 GEAN 회장은 행사에서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 개최를 공식 제안하는 건의문을 낭독하고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혁신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5 10:00김재성 기자

전기차 충전 인증·결제 한 번에…국민 편의 높이는 자동결제 도입 논의

앞으로 전기차에 충전기만 연결하면 차량 인증과 요금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새로운 충전 방식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시 사용자 인증과 결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PnC(Plug & Charge) 서비스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국민 눈높이에서 P&C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향후 제도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논의한다. P&C는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면 별도 회원카드 인증이나 앱 실행 없이도 차량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반복되던 인증·결제 절차를 줄여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다. 기후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P&C 기능과 운영 방식, 제도 도입 방향을 국민에게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이 P&C 체계 도입방안을 소개하고, 이어 학계·시험인증기관·전기차 사용자 단체·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지정토론 사회는 한세경 경북대학교 교수가 맡고, 박창운 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 신민호 명지대학교 교수, 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장, 정성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센터장, 류필무 기후부 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이번 공청회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전기차 사용자의 실제 불편과 기대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P&C는 충전 절차를 간소화해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차량과 충전기 간 통신 기반을 토대로 고도화된 충전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C 구현을 위해서는 차량과 충전기 간 통신 기반이 필요하며, 이는 향후 미래형 충전서비스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전기차 충전은 이제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기후부는 올해 가을에 P&C를 우선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공청회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P&C 기반 충전 시설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4 19:06주문정 기자

전기차 투자 줄었는데 판매 늘어…라인업 선점 완성차 우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조기 전환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로 인해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미 선제적인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볼륨형 제품과 기술·성능을 강조한 프리미엄형 차량으로 양분되면서 앞으로 대중형과 프리미엄의 경계벽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축소했고, 유럽도 내연기관차 금지 시점을 늦추면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에 따라 최소 12개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며 약 750억 달러(약 110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대중형 모델을 출시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스텔란티스가 각각 15조원, 38조원의 비용을 반영했으며 혼다는 23조원의 손실을 인정했다. 최근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고급 브랜드까지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등 전동화 '속도 조절'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07.2%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도 156.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도 193%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서도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수입차 누적에서 4만8150대 중 1만5249대로 전기차 비중이 약 32%까지 확대됐다. 전년에는 전체 판매 3만5428대 중 전기차가 4392대로 약 12% 수준에 그쳤던 것에 반해 불과 1년 사이 전기차 비중이 20%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완성차 업계 전반이 설 연휴 영향으로 판매 감소를 겪은 2월에도 전기차는 증가세를 유지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현재 전기차 시장이 가격을 앞세운 대중형과 기술·성능을 강조한 프리미엄으로 양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기아는 2월 한 달 동안 전기차 1만4488대를 판매하며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EV3·EV5·PV5 등 신차 라인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볼보 EX30이 3월 가격 인하 이후 1주일 만에 계약 1천대를 돌파하며 대중형 전기차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테슬라와 BYD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와 BYD는 올해 들어 각각 9834대, 2304대를 팔았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경험이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BMW는 순수 전기 SUV '더 뉴 iX3'가 사전예약 개시 사흘 만에 2천대를 돌파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긴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디지털 경험 등을 앞세운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BMW는 전기차 약 10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수준인 약 3천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전기차 시승 멤버십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투자 축소 국면에서도 판매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이미 라인업과 생산 역량을 확보한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자리잡고 있다.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을 안은 기업들과 달리,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중형 모델과 기술력을 확보한 프리미엄 모델을 보유한 업체들은 시장 변화 속에서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단순한 둔화를 넘어 구조 재편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 성과를 내는 '선별적 경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중형과 기술 혁신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한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6.03.24 17:11김재성 기자

9월부터 최적 통신요금 추천 받는다

앞으로 휴대폰 최적 요금제 추천이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통신사업자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하여 최적 요금제를 주기적으로 고지해 이용자가 합리적인 요금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했다. 통신서비스 요금 이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보이스 피싱 등 범죄 예방을 위해 휴대전화 부정개통과 관련된 통신사업자의 대리점과 판매점 관리 의무와 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예컨대 타인 명의 사용 등 부정한 방법으로 계약이 다수 체결괴면 해당 매장에 대한 등록취소와 영업정지가 이뤄질 수 있다. 이밖에 ▲침해사고 발생 시 통신사업자의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이용자 보호 매뉴얼 마련 및 과기정통부의 긴급 조치 명령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개정안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자신의 통신 소비 패턴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최적요금제 고지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하여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한편 대포폰을 활용한 민생 범죄 근절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업계,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조속히 하위법령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6.03.24 13:21박수형 기자

전기차 5천대 모아 전력 거래…GIST '가상 배터리'기술 개발

전기차 5천대를 묶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가상 배터리' 군집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윤수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기차(EV) 여러대를 묶어 하나의 '배터리'처럼 활용하면서 실제 전력시장 거래까지 가능한 '강건한 가상 배터리' 모델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개별 차량 배터리 상태나 용량 정보를 알지 않아도 전력 운용이 가능하다. 수립된 전력 계획을 실제 각 차량에 정확히 나눠 실행할 수 있다. 김윤수 교수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활용하는 전기차-전력망 연계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전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이동형 발전소'인 분산에너지자원(DER)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여러 대의 전기차를 하나의 집합으로 묶어 '가상 배터리(VB)'로 표현하는 수학적 모델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개별 차량의 복잡한 배터리 상태를 일일이 계산하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큰 배터리처럼 간주해 전력 저장·공급 가능 범위를 한 번에 계산한다. 짧은 시간 안에 전력 공급 가능량을 산출하고, 목표 충전량과 충전기 연결 시간이라는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전력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 했다. 또한 전체 전력 계획이 개별 전기차 실제 충·방전으로 오차 없이 구현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입증했다. 김윤수 교수는 "이렇게 구성된 가상 배터리는 실제 전력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며 "여러 대의 전기차를 하나로 묶으면, 하루 전 전력시장과 실시간 전력시장에 참여해 전력 수요와 가격에 따라 공급·저장 전략을 자동으로 수립할 수 있다"고말했다. 연구팀은 8개월간 수천 대의 전기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력 시장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운영 비용을 최소 8.8%에서 최대 14.9%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5,000대 규모의 대규모 전기차 집합에서도 빠른 연산 속도로 전력시장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김윤수 교수는 "대규모 전기차를 하나의 신뢰성 있는 전력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장 계획과 실제 개별 전기차 운용 간 차이를 줄여 전기차-전력망 연계기술(V2G) 상용화를 앞당기고, 전력망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는 김윤수 교수를 교신저자로, 박완호·황진솔·고성혁·황준벽 박사과정생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교통 과학·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 '이크랜스포테이션'(JCR IF 1위)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3.24 08:37박희범 기자

영덕 풍력 발전기 이번엔 화재…작업자 1명 숨지고 2명 실종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영덕 풍력단지에서는 지난달 2일 풍력발전기 타워가 꺾여 도로를 덮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경 정비 중이던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정비 용역을 맡은 작업자 3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며 실종된 2명을 수색 중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 등을 현장에 급파해 소방과 함께 사고수습 및 원인 파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블레이드 연마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 영덕 풍력발전설비는 지난달 2일 21호기 타워꺽임 사고가 발생해 특별안전점검을 받았고 해당 발전기는 블레이드 균열이 발견돼 정비 중 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사고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발전설비 정비 과정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3 18:14주문정 기자

2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도 +5원…16개월 연속 1kWh 당 5원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2분기(4~6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등의 무역통계 가격 평균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1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97조4345억원, 영업비용은 1.3% 감소한 83조9097억원을 기록했으나 연결기준 206조원의 부채와 130조원에 이르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9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2026.03.23 09:35주문정 기자

SK시그넷, 400kW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출시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 SK시그넷은 23일 400kW 일체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밀도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파워 모듈과 고효율 전력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전압·고온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로, 전기차 충전기와 전력 변환 장치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800V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가 증가하면서, 고속도로 및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 내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400kW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부지 비용이 높은 도심 등 환경에서는 제한된 공간 내에서 높은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일체형 충전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일체형 구조는 통합 설계를 통해 분리형 대비 설치가 간소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최대 400kW 출력을 지원하면서, 현재 보급된 대부분의 전기차가 요구하는 200~300kW급 충전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400kW급 전력 용량을 기반으로 다중 차량 충전은 물론, 향후 고전압 차량 확산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400kW 일체형 모델은 96.5%까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장시간 고출력 운용 환경에서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충전 규격 측면에서도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CCS1과 테슬라 충전 규격 NACS를 모두 지원하며, 싱글부터 쿼드(4개)까지 케이블 구성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32인치 대형 터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플러그 앤 차지, 오토차지, 신용카드, RFID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조형기 SK시그넷 대표이사는 “이번 400kW 일체형 모델은 전력 효율과 전력 밀도, 안정성을 동시에 혁신한 제품”이라며 “고출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파워 기술을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 인프라 고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00kW 일체형 제품은 개발을 완료하고 초도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양산을 개시했으며, 유럽 시장에도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및 유럽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3.23 09:00김윤희 기자

전기차 살 때 더 자세한 배터리 정보 확인 가능해진다

앞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배터리 제조사·생산국가·제조연월 등 핵심 정보를 더욱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보를 거짓제공하거나 결함이 반복되면 1천만원 과태료를 부과허가나 배터리 안전성 인증을 취소하는 등 요건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등에 탑재하는 배터리 안전관리 강화 등을 위해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인증취소 요건을 강화하는 개선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자동차등록규칙' 개정안을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정부는 배터리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결함이 반복되는 경우 판매를 중단할 수 있는 근거를 구체화해 소비자 알권리와 안전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차 등 판매 시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배터리 정보가 현재 6종에서 배터리 제조사·생산국가·제조연월·제품명(또는 관리번호)이 추가된 10종으로 확대된다. 또 정보제공 방법도 판매자 홈페이지 등 인터넷과 자동차 매매계약서, 자동차 인수증을 비롯해 정보통신서비스를 활용한 방법 등으로 다양화하고 명확화했다. 배터리 정보제공 의무를 위반한 자동차제작·판매자에 대한 과태료 금액도 상향된다. 현행 법령은 배터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공한 경우를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하고, 과태료 금액도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위반 횟수에 따라 1회 200만원, 2회 500만원, 3회 이상 1000만원의 과태료를 차등해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2년 안에 동일한 결함이 발생한 경우 배터리 안전성 인증 취소가 가능해짐에 따라 인증 취소가 가능한 결함 기준·횟수 등이 마련되며, 해당 배터리 판매 중지 명령도 가능해진다. 결함 경중에 따라 인증취소에 필요한 반복 횟수를 2~4회로 달리 적용하고, 단순 정보표시 오류, 일시적 경고등 점등 등 경미한 결함은 취소 요건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박용선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개정으로 소비자 알권리 제고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배터리 신뢰성과 안전성 제고로 전기차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23 00:45주문정 기자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우루과이 친환경 프로젝트 투입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트럭을 앞세워 중남미 친환경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우루과이 친환경 물류 구축 사업인 '카이로스 프로젝트'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8대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목재 운송 과정의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추진되는 민간 협력 사업이다. 수소전기트럭 도입과 함께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해 물류 전 과정의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가 공급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6대가 우선 목재 운송에 투입되며, 연간 총 주행거리는 약 1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에는 총 4000만 달러(약 600억원)가 투입된다. 우루과이 현지 기업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국제금융공사(IFC), 유엔 재생에너지 혁신기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사업 구조를 보면 벤투스가 수소 생산과 충전소 운영을 맡고, 프레이로그는 물류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차 현지 딜러사 피도카는 차량 도입과 정비를 지원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중량 37.2톤급 트랙터로, 18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수소 68㎏ 저장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720㎞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남미에서 수소전기트럭이 상업 운송에 투입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이를 계기로 중남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에 이어 중남미까지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게 됐다"며 "운송 밸류체인 전반의 탈탄소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 독일, 미국 등에서 운영되며 누적 주행거리 성과를 쌓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출시 3년 8개월 만에 1000만㎞를 돌파했고, 유럽 전체 누적 주행거리는 2000만㎞를 넘어섰다. 북미에서도 63대가 운행되며 약 160만㎞ 주행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수소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생산·저장·운송 전반의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2026.03.20 09:51김재성 기자

서부발전, 직업계고 학생 안전 위해 교육청·고용청과 협력

서부발전이 산업현장 진출을 앞둔 직업계 고등학교 재학생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충청남도교육청·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서산지청과 손을 잡았다. 한국서부발전(대표 이정복)은 18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충남교육청·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서산지청과 '충남 직업계고 학생 대상 산업안전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산업현장 진출을 앞둔 충남 직업계고 학생에게 산업안전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취업을 앞둔 직업계고교 학생의 안전을 위해 발전공기업과 정부 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사례다. 서부발전은 협약에 따라 발전 현장 안전관리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산업안전 교육 과정을 만들고 교재 개발, 현장 전문가 강연 등을 추진한다. 교육에는 화공안전기술사·산업안전지도사·산업안전기사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재학생에게 전달한다. 협약에서 '안전과 산업을 잇는 학생 안전교육'을 표방한 충남교육청은 참여 학교 발굴과 교육 운영 지원을 담당하고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서산지청은 기관 간 협력 총괄, 행정지원 등을 맡는다. 협약은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산업현장에 진출할 직업계고 학생이 안전을 이해하고 자신을 지킬 역량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어른들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 때 비로소 학생들이 마음 놓고 꿈을 펼칠 수 있다”며 “이들이 졸업 후 안전한 일터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성균 대전고용노동청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정책기조인 만큼 업무협약이 미래 노동자인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와 기업 모두가 안전한 일터 정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산업현장에 진출할 미래 인재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갖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며 “올해 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대상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8 22:40주문정 기자

1300㎞ 달리는 전기차 온다…'꿈의 배터리' 현실 눈앞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17일(현지시간) 일부 중국 업체들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1300㎞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한 전기차가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를 시작했다. 둥펑자동차는 올해 초 극한 저온 환경에서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35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CLTC 기준으로 10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안자동차 역시 2026년 3분기 말 이전에 시험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창안은 에너지 밀도 400Wh/kg의 '골든 벨'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CLTC 기준 1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체리자동차는 18일 '배터리 나이트' 행사를 통해 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체리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밀도 최대 600Wh/kg의 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CLTC 기준 1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말 제한적인 분야에서 테스트를 시작하고, 2027년에는 양산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BYD와 CATL도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의 소규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려는 가운데,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도 상용화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9월 팩토리얼이 공급한 전고체 배터리 셀을 탑재한 개조형 EQS로 1200㎞ 이상을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팩토리얼은 올해 초 카르마 오토모티브 전기차에 적용할 배터리 생산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시유 황 팩토리얼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팩토리얼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03.18 14: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최주선 삼성SDI "유럽 고객사와 '윈윈' 전략 논의…수주로 보답"

최주선 삼성SDI 대표가 최근 유럽 현지 고객사와 만나 '윈윈'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8일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최주선 대표는 "유럽 출장에서 여러 고객들과 만나 '윈윈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다"며 "수주를 통해 주주들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나서면서, 업계에선 삼성SDI의신규 수주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BMW,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4년 8월 GM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시장이 정책 변화로 급격히 침체되자 GM이 지난해 10월 전기차 사업 축소를 결정하면서, 삼성SDI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에도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합작법인 운영 관련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GM과 건설적 방향에 대해 논의를 막 시작했고, 변경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회사는 지난 11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집중 개발하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회사가 꾸준히 생산해온 각형 외 파우치형으로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전고체 기술 자체는 두 폼팩터 모두에 적용할 수 있고, 사이즈가 다른 것 외에는(차이가 없다)"며 "둘다 개발해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고, 시점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번성해야 배터리 사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외적인 변수가 너무 많아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2~3년 내에는 시장이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6.03.18 10:41김윤희 기자

삼성전기, 하반기 휴머노이드 부품 양산 돌입…"시장 개화 빨라"

삼성전기가 미래 신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자신했다. 현재 특정 고객사를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일부 제품 공급을 위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다른 주력 사업인 반도체 패키지기판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생산능력 증설을 계획 중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MLCC 가격 인상 협의 중"…AI·전장·우주항공 등서 모두 각광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11조 3145억원으로 전년비 9.9%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AI 산업에 탑재되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수요 급증 효과다. MLCC는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는 전자부품이다. AI용 고전압 MLCC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삼성전기가 올해 고성능 MLCC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해 왔다. 장 사장은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MLCC 수급이 상당히 타이트해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 공급자 위주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고객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MLCC는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적극 채용되고 있다. 장 사장은 "우주항공은 저궤도 위성과 중계기 역할을 하는 단말기가 있는데, 삼성전기는 두 분야 모두 미래 시장으로 보고 고객사에 일부 제품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용 제품, 올 하반기 양산 시작 미래 신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시장 진출도 자신했다. 휴머노이드에는 센서 역할의 카메라모듈과 MLCC, FC-BGA 등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장 사장은 "일부 제품의 경우 산업용 휴머노이드향으로 올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들과 모두 협력 중으로, 휴머노이드에 대한 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FC-BGA는 경우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 논의 중이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다. 삼성전기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FC-BGA 생산라인이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장 사장은 "현재 FC-BGA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물량이 당사 생산능력보다 50% 이상 많기 때문에 보완 투자와 일부 공장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8 10:30장경윤 기자

최민희 의원 "IMSI에 전화번호 연동 막아야"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가입자식별번호(IMSI)에 고객 전화번호가 그대로 연동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지난 1월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의 가입자 IMSI 값에 휴대전화 번호가 그대로 연동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통 3사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IMSI에 랜덤 수열을 부여하고 KT는 유심 제조사가 랜덤으로 부여하는 일렬번호를 활용하지만 LG유플러스는 고객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IMSI 값에 반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에 신속한 대응조치를 요구했고, 4월13일부터 번호이동을 하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변경된 체계가 새로운 유심에 자동으로 적용됨을 밝혀왔고 기존 이용 중인 고객 대상으로도 유심 재설정을 통해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추가로 유심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무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1월까지는 원격 재설정을 통해 모든 고객의 IMSI 값 난수화 도입을 마무리하도록 기술적 조치를 하겠다고 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민희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후 동일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 개정에 나섰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 과기정통부가 관리하는 전기통신번호자원 관리계획에 IMSI 같은 식별체계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전기통신번호 부여 및 관리 과정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추할 수 없도록 하는 게 골자다. 최 의원은 “민감한 고객정보가 가입자식별번호에 단순 값으로 연동된 LG유플러스 사례는 3GPP 등 국제기준이나 법률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해커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보안체계의 허점이 분명하다”며 “1000만명 넘는 이용자의 IMSI 값이 그대로 노출됨에 따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고 특히 전화번호 사실상 알려진 공인이나 유명인의 경우 악성 공격의 타겟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또 “재발방지를 위해 준비한 이번 통신이용자식별정보 보호법을 조속히 발의해 통과시킬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최대한 빨리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를 서둘러야 하고, 과기정통부 역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7:3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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