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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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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반도체·전기차 보조금 없애지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성과인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조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기업과 전기자동차 소비자에게 주는 보조금을 없애지 말라는 뜻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신문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책연구소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조지아주 태양광 전지 공장 등에 주민 일자리가 있다”며 “이들 공장을 닫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보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지역에서 IRA 등에 기반해 더 많이 투자했다”고 내세웠다. 이어 “새 정부가 이런 진전을 보존하고 그 위에 쌓아 올리길 깊이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비용을 미국 소비자가 아닌 외국이 부담할 것이라고 잘못 믿는다”며 “중대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60%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멕시코·캐나다에 별도 관세를 또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강력하게 직접 겨냥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는 40일가량 남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

2024.12.11 11:26유혜진

프랑스 메르센, 매출 17억 유로 목표 2년 연기…"전기차 수요↓"

프랑스 소재 업체 메르센이 매출 목표를 이룰 시점을 2년 미뤘다. 전기자동차 수요 부족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메르센이 2027년 매출 17억 유로(약 2조5천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2029년으로 2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센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탄화규소(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 SiC 전력 반도체는 실리콘(Si) 반도체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5~10% 늘린다고 알려졌다. 배터리도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루크 테멀린 메르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전기차와 SiC 전력 반도체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며 “2026년 하반기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전기차 수요가 약해 메르센이 매출 목표를 낮췄다고 평가했다. 주요국 경기가 둔화된 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든 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한 이유로 꼽힌다.

2024.12.07 10:30유혜진

머스크, 美 의회서 "전기차 보조금 다 없애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뽑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신문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미국 의사당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뒤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질문에 “모든 세액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그러면서 “국민의 돈을 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형태로 전기차 1대당 7천500달러(약 1천만원)를 주기로 한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화당 의원들이 정부 지출을 줄이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효율부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정부가 너무 크다”며 “많은 일을 하지만 제대로 된 일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2024.12.06 10:24유혜진

"IRA 보조금 폐지되면 美 전기차 수요 27%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자동차(EV) 보조금을 폐지하면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27%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셉 샤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교수는 “IRA 보조금을 없애면 전기차 수요가 27% 줄어들 수 있다”며 “미국에서 1년에 등록되는 전기차가 31만7천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가 미국 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며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애더라도 내연기관차 수요는 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IRA에 따라 배터리와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많게는 7천500달러(약 1천50만원) 보조금을 세액공제로 주는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액공제가 없어져도 전기차는 계속 팔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당장 전기차 소비가 주춤할 것”이라면서도 “더 싸고 좋은 제품이 나오면서 전기차 보급률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20 17:09유혜진

트럼프 "기후정책 공격할 것"...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자 그의 두 번째 임기는 기후정책 공격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IRA에 따라 배터리와 핵심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많게는 7천500달러(약 1050만원) 보조금을 세액공제로 주는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IRA를 '새로운 녹색 사기'라고 비난했다. IRA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으로 역사상 가장 큰 기후 투자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매우 분명하다며 해외에서는 새 행정부가 기후 외교를 파괴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며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파내자(Drill, baby drill)”고 외쳤다. 해상풍력 발전 산업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들고 고래와 새를 위협한다”며 “임기 첫날 해상풍력 발전 산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다시 한 번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취소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전보다 매년 2℃ 넘게 오르지 않도록, 가능한 1.5℃ 넘게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게 협약 목표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IRA를 완전히 폐지할지 의심스럽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IRA 덕에 공화당 텃밭에 투자와 일자리가 늘었다며 일부 공화당 의원은 대선 전에 IRA 보조금 철회를 반대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이 기후 정책 지도자 역할을 포기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중국이 이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2024.11.15 11:08유혜진

美 정부, SiC 반도체 '울프스피드'에 1조원 보조금 지급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자국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에 7억5천만달러(약 1조23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예비양해각서(PMT)를 체결했다. 1987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설립된 울프스피드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와 반도체를 제조하는 업체다. SiC는 기존 실리콘(Si) 소재로 만든 전력반도체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 전기차,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각광받는 반도체다. 울프스피드는 반도체 보조금을 노스캐롤라이나 실러시티에 위치한 200mm SiC 웨이퍼 제조 공장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5천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인공기능, 전기차, 청정에너지는 21세기를 정의하는 기술"이라며 "울프스피드의 투자 계획 덕분에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반도체의 미국 생산을 재점화하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디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로위울프스피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의 발표는 울프스피드가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에 중요한 기업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한국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공장에 반도체 설립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투자에 4억5천만 달러(약 6천2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 밖에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1억6200만 달러,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15억 달러, 인텔이 85억 달러와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대만 TSMC가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50억 달러 최대 대출 50억 달러 등을 각각 받게 됐다.

2024.10.16 09:35이나리

전기차 힘 싣는 中…CATL, 보조금 수령액 대폭 늘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는 CATL이 올해 상반기 38억5천만위안(약 7천200억원)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금액이다. CATL은 작년에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많이 받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CATL뿐만 아니라 보조금 수령 상위 10개 기업 중 절반은 주요 전기차 또는 배터리 업체들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다.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은 이같은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 정책을 문제삼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생산량에 따라 보조금을 주다 보니 수요보다 많이 생산해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격 경쟁 심화로 타격을 입은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부과에 나선 셈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 최종 관세율은 오는 11월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7 15:12류은주

전기차, 충전기 늘리고 보조금은 줄인다

최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안전한 충전기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 전기차 보조금은 줄였지만, 안전성이 우수한 모델에는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28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예산 및 기금 총 지출을 14조 8천2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3.3% 늘려 잡았다.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예산은 올해 7천344억원에서 내년 9천284억원으로 증가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 상태 정보를 수집, 충전율을 제한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현재 2만3천대 수준에서 9만5천대로 대폭 확충한다. 올해 신규 설치 물량이 2만대인데 내년 7만1천대로 3배 이상 늘었다. 배터리 상태 정보가 수집되지 않는 완속 일반 충전기 구축 사업은 종료키로 했다. 내년 보급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중 9만1천대는 완속충전기다. 이 중 2만대는 기존 설치된 지 5년 이상 지난 노후 충전기를 교체하는 분량이다. 설치된 지 5년이 넘은 충전기는 총 4만기 정도로, 공동주택에 설치된 경우가 약 2만대 정도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치된 지 7년이 넘은 충전기를 노후 기기로 보는데 외부에 설치돼 있다면 노후가 빨리 진행되는 편”이라며 “현장조사로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 기기부터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설치돼 있는 완속 일반 충전기 33만대를 일시에 교체하는 데에는 예산이 5천억원 이상 소요되는데,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사용 연한 외 지역별, 충전기 모델별로 유의점이 있을 수 있는데 업계와 함께 특별 안전 점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무공해차 보급 예산은 2조 2천631억원으로, 올해 2조 3천193억원보다 줄어든다. 전기 승용·화물차 보조금의 경우 승용차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화물차는 1천1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환경부는 배터리 안전관리 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안전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내달 초 발표될 부처 합동 전기차 종합 대책에 안전관리 기능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대수를 올해 34만1천대에서 내년 35만2천대로 상향했다. 전기차는 33만9천대, 수소차는 1만3천대로 반영했다.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구매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보급 대수 450만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지연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탄소 중립 달성 차원에서 관련 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을 바꿔 혼란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봤다. 단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 실 집행률이 82%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발생 전인 7월까지 전기차 보급 예산이 53% 정도 집행됐다”며 “승용차와 버스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 화물차가 다소 약세였는데 7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보다 보급률이 높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환경부 예산안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 사업도 신규 편성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보급되고 시일이 지나 시장에 나올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환경부는 내년 사용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기술개발(R&D)에 28억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에 66억원, 농촌·에너지 취약지구 등 사용후 배터리 활용제품 보급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2024.08.28 12:25김윤희

中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 늘렸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자들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늘렸다. 25일 중국 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지원 강화를 위한 조치'를 발표하고 친환경(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동차 소비자에 대한 지원금을 늘렸다. 이번 조치는 차량 폐기 및 갱신, 가전제품 거래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린 것이 핵심이다. 자동차 보상 판매 보조금 실시 규칙에 따라 자동차 개인 소비자가 국가3급(2011년 6월30일 이전 등록된 가솔린 승용차, 2013년 6월 30일 이전 등록된 디젤 승용차를 의미) 이하 혹은 2018년 4월 30일 이전에 등록한 친환경 승용차를 페기하거나, '자동차 취득세 감면 친환경 자동차 목록'에 있는 친환경 승용차 혹은 배기량 2.0리터 이하의 승용차를 구입시, 보조금 기준을 친환경차의 경우 2만 위안(약 382만 원), 2.0리터 이하 배기량 승용차의 경우 1.5만 위안(약 286만 원)으로 높였다. 이로써, 중국 정부의 이른바 '이구환신' 프로젝트 지원을 통한 친환경차 보조금 기준이 기존 1만 위안(약 191만 원)에서 2만 위안으로 뛰어올랐다. 이구환신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행위 방안' 조치를 의미한다. 장비 업데이트와 오래된 소비재 교체 등이 핵심이다. 오래된 자동차와 가전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비를 진작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조치는 후속 강화책이다. 중국 지방 정부가 전기차 생산업체에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은 지난해 전면 폐지됐지만, 정부 차원의 소비자 구매 보조금이 이를 대체하는 양상이다. 취득세 감면에 보조금이 더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지 관심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가전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발표됐는데, 중국에서 2급 이상의 에너지 효율 등급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PC 등에 대해 판매 가격의 15% 보조금을 지급한다. 1급 이상 에너지 효율 등급 상품의 경우 20%다. 아울러 이번 조치에서는 도시 버스의 전기 버스 교체 촉진, 친환경 버스 지원, 전력 배터리 업데이트 지원 등도 포함됐다. 8년 이상된 친환경 버스와 배터리에 대해 차량당 6만 위안(약 1천146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위해 이미 3000억 위안(약 57조 2천940억 원) 규모의 장기 특별 국채 자금을 마련했다.

2024.07.26 06:45유효정

유럽도 관세 인상해도 中 전기차 끄떡 없다는 이유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 전기차 기업에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자 향후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번 관세 인상에도 중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각국 당국은 공통적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덤핑 문제를 제재 근거로 든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지 기업들은 적자에 빠지고, 중국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자 관세 정책으로 시장 조정에 나선 것이다. 불공정 경쟁을 초래한다는 비판 뒤에는 보호 무역주의 부상에 따른 자국 제조업 육성 논리가 껴 있다. 단 중국 기업들은 규제 틈새를 파고들어 현지 기업과 손잡거나 공장 이전, 우회 수출 등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중이다. 현재 발표된 제재 수준에선 중국 전기차 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SAIC·지리·BYD 등 중 기업 상계관세 차등 인상…11월 확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등 중국 기업에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상계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시장 불공정 문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내달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SAIC는 기본 10%에 약 38.1%의 추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이번에 결정된 상계관세 최대치다. 지리는 20%, BYD는 17.4%의 상계관세를 부과받았다. 업체별 관세율 차이는 집행위 조사에 대한 협조 수준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상계관세율은 21%로, 조사에 협력하지 않은 곳에는 SAIC과 같은 38.1%을 적용하게 된다. EU 집행위가 이번 조치에 대해 오는 11월 27개 회원국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 상계관세 조치를 향후 5년간 적용할 수 있다. ■"보조금 中으로 다 샌다…전기차 보급, 남 좋은 일" 여론 고조 이번 관세 인상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EU 권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다. 업계는 중국산 전기차는 현지 전기차보다 약 20% 저렴하다고 보고 있다. 가격 우위를 무기로 판매량이 늘자,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보조금이 사실상 중국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보유국인 독일은 지난해 말 전기차 보조급 지급을 1년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큰 프랑스도 올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 지급을 제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8일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4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운송됨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 문제도 이번 조치의 타당성을 부여한다. 중국 기업의 수출 판매도 있지만, 서구권 자동차 기업 다수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유럽으로 운송해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운송환경연합(T&E)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됐다. 올해는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모리츠 슐라릭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장이 이번 상계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유럽 수출량이 4분의 1로 줄고, 이는 약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슐라릭 소장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관세 조치가 정당하지만, 전기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후 전환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 中 자동차 기업, 예상 밖 주가 상승 왜?…"관세 제재 약해"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조치에 즉각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냈다. 1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EU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유럽산 자동차와 주류, 명품에 대해 중국이 보복성 관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동시에 EU의 이번 관세 인상이 중국산 전기차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대비 유럽에서 두 배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고, 이 수익으로 인상된 관세를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안나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BYD를 일례로 들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유럽 관세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관세 영향을 우회해나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BYD의 경우 멕시코와 브라질, 태국, 호주, 헝가리 등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 SAIC도 유럽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고, 지리도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생산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BYD, 지리 등 기업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띠었다. 관세 공개 대상 중 가장 관세율이 높은 SAIC도 약 2% 주가가 하락하는 데 그쳤다. ■ 韓 전기차 반사이익?…"장기적으론 불확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우리나라 산업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 역량을 급속히 키워가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었는데, 이런 공세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강력한 무역 제재로 중국산 전기차가 사실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미국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순탄하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2%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무역 제재 우회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반사이익을 장기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관점에선 이런 기대 요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도 유럽 현지 공장을 짓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응 조치를 취하면서 이런 영향은 장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현대차 상황을 보면 중국 기업을 강력 견제하는 북미엔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에도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무역 장벽 강화에 따른 제조업 현지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무역상 유인에 따라 해외 공장을 계속 짓게 되면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된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4 17:21김윤희

中 "車 반도체 국산 비율 높여라"…전방위 맞불 뒀다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국산 전기차 견제에 맞불로 대응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소재 반덤핑 관세 조사에 돌입하고, 차량용 반도체 자국산 비율을 높이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전방위적인 보복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 EU, 대만, 일본에서 수입한 폴리옥시메틸렌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말까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폴리옥시메틸렌은 가전제품과 자동차 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열가소성 물질"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산업정보기술부는 자국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 비야디(BYD), 동펑자동차 등에 차량용 반도체를 자국산으로 조달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률이 10%에 못 미치지만 이를 20~25%로 높이려는 목적이다. 이는 중국이 최근 미국과 EU의 전기차, 태양광 등 견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국이 현재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만큼 강력 대응은 어려울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FT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에 맞대응할 것을 시사하지만 이번 조사가 협소한 것은 미국과 EU에 얻는 막대한 무역 흑자 때문에 대응 능력의 한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과 EU의 대중 전기차 견제는 국가 보조금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기업의 저가 전기차가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시장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이에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의 4배인 100%를 과세하기로 했고 영국은 50%대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국가 간의 견제에 기업들은 반발에 나섰다. 반발 의견은 주로 중국과 미국, EU에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에서 나오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은 EU의 반덤핑 관세 조사에 반대 의견을 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무관세 찬성 등의 의견을 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도 최근 유럽 진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EU의 결정을 비난했다. 세계 핵심 자동차 시장을 형성한 국가들의 싸움에 국내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당장 시장 주도권 확보에 힘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품사를 시작으로 위험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까지 중국과 미국, EU가 부품 원재료까지 확대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경우 핵심 소재 조사에 들어갔고, 한국의 최대 우방국인 미국, EU, 대만, 일본이 대상인 만큼 중국의 겨냥을 피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정치적 견제가 난무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부품은 더 치명적인데 자동차 같은 경우는 중국산 부품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고 전기차 충전기 같은 경우는 거의 100%에 가깝다. 결국 규정이 만들어질수록 유탄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분석에서 완성차는 이점이 있고 부품은 단점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허울 좋은 이야기일 뿐이고 자국 우선주의로 가는 상황에서 수출하는 입장은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이달 초 대중 관세 정책이 전기차 부품까지 확대될 경우 한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산업에는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산 전기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20% 높이는 경우 한국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은 4.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27 16:11김재성

SK시그넷, 테슬라 제치고 美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점유율 1위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 SK시그넷이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사업에서 충전기 공급사 중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SK시그넷은 23일 현재까지 NEVI 프로그램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미국 537개의 부지 중 75개소의 사업을 확보해 약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0개소를 확보한 테슬라를 제쳤다. NEVI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 7만5천마일 이상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5년간 약 5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30년까지 충전소 5만 곳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일 기준 22개 주에서 발표된 입찰(RFP) 결과,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부지는 총 537개소며, 보조금 지급액 규모는 3억 달러(약 4천300억원) 수준이다.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서 이 중 75개소 사업을 확보해 약 14%의 점유율로 1위에 등극했다. SK시그넷과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CPO 사업자 중 프란시스 에너지가 최근 발표된 오하이오 주의 입찰결과를 포함해 총 65개소에서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여기에 애플그린, 일렉트릭 에라 등 SK시그넷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한 다른 CPO 사업자들의 부지를 더한 75개소에 SK시그넷의 충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NEVI 프로그램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충전기의 커넥터 유형, 결제 방법, 개인정보 보호, 속도,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미국 연방도로청이 발표한 EV충전기로서의 표준을 충족해야 하며, 비용 기준 구성품의 55% 이상을 미국산 자재로 사용하고 모든 부품을 미국에서 조립해야 한다. SK시그넷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업체 중 유일하게 이러한 NEVI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기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프란시스 에너지와 협업해 오하이오 주 최초 NEVI 충전소 부지에 18분 내에 완충이 가능한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공급했다.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에 2027년까지 최소 1천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장기계약으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박흥준 SK시그넷 본부장은 “SK시그넷은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NEVI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 및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NEVI 프로그램 주요 파트너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 사업 부지를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시그넷은 최근 글로벌 디스펜서(주유기) 제조사 길바코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길바코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길바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 남미, 유럽을 비롯한 32개 핵심 시장에 V2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4.05.23 09:58류은주

환경부,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에 3715억원 지원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예산을 지난해 보다 42% 증가한 3천715억원으로 늘려 7kW급 완속충전기와 100kW급 급속충전기를 각각 최대 11만기와 1만875기까지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공용 완속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직접신청 보조사업'에 1천340억원을, 급속충전시설과 완속충전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에 2천37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공용 완속충전기 1기당 지원 보조금은 충전기 용량(kW)과 설치 수량에 따라 최소 35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용 급속충전기 1기당 보조금은 충전용량에 따라 설치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7천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직접신청 보조사업은 공용 완속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동주택(아파트)·사업장·대규모 주차장 등의 소유자(또는 운영 주체)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 기간은 6일부터 예산이 소진되는 시점까지다. 1천340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차지하는 화재예방형 공용 완속충전기는 '전기차와 충전기 간의 통신기술기준 등'의 준비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에 지원된다. 화재예방형 충전기는 전기차 화재 예방에 기여를 목적으로 충전 중 전기차 배터리 정보(차량정보, 누적주행거리, SOH, SOC, 전류, 전압, 온도 등) 수집과 충전 제어가 가능한 충전기다. 직접신청 보조사업으로 공용 완속충전시설 설치 지원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등의 소유자(또는 운영 주체)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신청 서식에 따라 설치하고자 하는 충전기 설치 수량을 표기하고 원하는 사업수행기관을 1~3지망까지 선택하면 된다. 설치 지원 희망자는 완속충전시설 보조금 지침에 따라 건축물대장도 제출해야 하고 건물소유자나 입주자대표가 아닌 경우에는 입주자 80% 이상의 동의서나 회의록을 추가로 첨부해야 한다. 설치 희망자의 신청 편의를 위해 충전사업자가 설치 신청을 대행할 수 있다.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대표) 사업은 지자체·충전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급속충전시설 설치에 2천175억원을, 완속충전시설 설치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공모와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공모 기간은 6일부터 4월 15일까지다. 전기차 보급계획과 연계하여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수요가 있는 지자체(광역 또는 기초), 민간사업자(사업수행기관)는 신청서와 사업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공모 기간 한국자동차환경협회나 한국환경공단에 사업유형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수요가 집중돼 충전 병목이 발생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주유소 부지, 주요 물류거점 등에 공용 급속충전시설을 설치하려는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전기차 보급현황과 충전 수요, 특성 등의 정보를 통합 분석해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충전 편의성을 높여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5 12:00주문정

"中, 전기차 시장 망쳤다"…칼 빼든 미국·유럽

미국이 중국 전기차 기업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점차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유럽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견제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전기차 저가 공세'가 계속될 경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새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은 급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등록 대수는 1천406만대였다. 288만대를 차지한 BYD를 비롯해 중국 기업들이 판매량 순위 1, 4,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또 일본을 제치고 전기차 최대 수출 국가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수출량은 총 522만대로 전년 대비 57.4% 늘었다. 이 중 177만3천대가 전기차였다. 이런 흐름은 일단 국내 자동차, 배터리 기업에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각국 무역 규제가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도입되고 있어 일찍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 하에 미국, 유럽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美 ”中, 덤핑 지속 시 동맹국과 대응할 것" 지난 19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경제 워킹그룹 제3차 회의에서 허 리펑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에게 덤핑 문제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국제 시장에서 상품을 부당염매(덤핑)해 과잉 생산 문제를 계속 야기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산업으로 청정 에너지 부문을 짚었다. 전기차를 비롯해 태양열 패널, 리튬 이온 배터리, 첨단 제조업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이 문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방침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 예정인 G20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베이징에 방문할 때에도 이를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中 전기차 관세 높이나…"보조금 받아 시장 왜곡" 조사 착수 미국 뿐 아니라 유럽도 이미 전기차 산업을 두고 중국과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지급된 보조금으로 시장 왜곡 또는 교란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EU집행위는 중국산 전기차가 보조금을 받아 유럽 현지 차량 대비 20% 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EU 국가 중 프랑스가 이번 조사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달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을 정하는 녹색산업법을 도입했는데,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도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EU 내 전기차 시장 1, 2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가 9개월 가량 걸릴 것이며, 중국산 전기차에 27.5% 수준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 전기차에 매기는 관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덤핑 문제가 인정될 경우 EU 회원국 투표를 거쳐 제재를 도입할 수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불공정한 중국 무역 관행에 대처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中 겨냥 제재 비켜갔지만…"배터리 경쟁 격화될 것" 중국 전기차 기업이 국제 무역 제재 논의 대상으로 오르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게 됐다. 그 동안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을 늘려왔는데,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면 일찍이 미국,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전기차를 생산해온 국내 기업들은 세액공제를 받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녹색산업법의 경우 체코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현지 공장을 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기업들이 수천억원씩 세액공제를 받았다. 다만 중국 기업 다수가 시장에 새로 진입했고, 이들이 빠르게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으론 중국 내부의 공급 과잉이 이런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며 "수익성이 하락함에 따라 중국 기업 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거고,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에 진출하면서 IRA 수혜가 함께 많이 거론되지만 IRA만을 보고 북미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적극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전기차 시장도 영향 가능성…"中 저가 공세 막을 정책 중요" 국내 전기차 시장도 중국산 차량이 보조금을 상당량 받아가는 등 미국, 유럽과 유사한 문제가 일부 나타난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버스의 경우 이미 과반이 중국산으로,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전기차 보조금이 중국 기업에 흘러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일반 전기차 시장에선 비슷한 여파가 크게 나타나지 않곤 있지만 올해 BYD 승용차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국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신, 국내 기업들의 주력 상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삼원계 배터리에 사실상 보조금을 우대하는 정책을 내놔서다. 김필수 교수는 "중국산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가 중저가 모델로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데, 이번 보조금 개편안은 배터리 자원순환성, 에너지 밀도 등의 기준을 도입해 LFP 배터리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사업 대부분이 수출 기반인 만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무역 제재 흐름이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할 기회가 되는 건 맞다"면서도 "정부 입장에선 잇따른 현지 공장 설립 영향으로 국내 제조 일자리가 급감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2.23 09:36김윤희

KGM, 토레스EVX 200만원 가격 인하…LFP배터리 영향

KG모빌리티(KGM)가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해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KGM은 이날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토레스 EVX의 국고 보조금이 전년(660만원)보다 203만원 줄어든 457만원으로 결정돼 가격인하를 단행한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토레스EVX는 전기차 보조금이 줄었지만 전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EVX의 판매 가격은 ▲E5 4천550만원 ▲E7 4천760만원으로 확정됐다. 일부 지자체에 따라 3천만원대 후반에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 EVX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보조금 삭감폭이 컸다. 환경부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1회 충전거리 400㎞ 미만 차량에 보조금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KGM은 토레스 EVX의 LFP배터리는 1회 충전 433㎞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때문에 KGM의 토레스EVX는 400만원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같은 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Y RWD는 짧은 주행거리와 이행보조금 등 영향으로 보조금이 195만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곽재선 KGM 회장은 “지난해 토레스 EVX를 계약하고도 보조금이 소진되어 출고를 못한 계약 고객뿐만 아니라 올해 계약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인하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으로 인해 수입차의 가격인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5천700만원 미만 전기차에 국고 보조금 전액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5천500만원 미만으로 강화돼 폴스타, 폭스바겐, 테슬라 등 200만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2024.02.20 17:51김재성

전기차 보조금 현대 아이오닉5·6 690만원, 테슬라 모델Y 195만원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됐다. 5천500만원 미만 차량에 최대 650만원을 지급하는 올해 국고 보조금은 사실상 중형·대형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를 금지하라는 선언이다. 경형·소형 전기차를 제외하면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은 보조금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20일 환경부는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확정하고 보조금 지침에 따라 산정한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을 공개했다. 실구매가를 예측해 보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6, 기아 EV6 등 현대차·기아의 주력 모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조금을 받게된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를 구매할 경우 19인치 기본 모델은 제조사 할인을 포함해 최대 690만원을 받는다.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가 짧은 스탠다드는 최저 606만원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이오닉5 보조금은 680만원으로 올해도 지자체 보조금과 합하면 최대 1천만원대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아이오닉5 2WD 롱레인지 19인치 690만원 ▲아이오닉5 AWD 롱레인지 19인치 673만원 ▲아이오닉5 2WD 스탠다드 19인치 630만원 ▲아이오닉5 AWD 스탠다드 19인치 606만원 등이다. 이같은 지원금 수준은 아이오닉6와 기아 EV6도 비슷하다. 다만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5와 롱레인지, 스탠다드 보조금이 비슷하지만, EV6는 최대 684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국고 보조금은 최대 650만원이지만 각 기업이 차량 가격 할인을 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대 10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테슬라 모델Y RWD, 기아 레이 EV 등 LFP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지원금이 대폭 삭감됐다. 특히 모델Y의 경우 보조금을 맞추려 200만원을 인하했음에도 195만원만 받게됐다.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도 지난해 약 1천만원 가까이 받던 것과는 차이가 벌어졌다. 기아 레이EV의 경우 국비 보조금 452만원이다. 경형차는 성능보조금은 제외됐지만 주행거리에서 깎인 것으로 보인다. 1천만원 이상 할인 받을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지자체 포함해도 1천만원 이하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기트럭 포터 일렉트릭은 1천50만원을 받는다. 소형 트럭의 경우 최대 1천100만원을 받지만, 충전 속도로 50만원 차감됐다. GS글로벌이 수입한 T4K는 포터 일렉트릭보다 1회 충전 최대 26㎞(상온 기준) 멀리 가지만 LFP 배터리를 탑재해 462만원만 받는다. 국내 버스의 경우 니켈·망간·코발트(NCM) 배터리를 탑재한 버스는 성능 최대 보조금(6천만원)을 전액 받는다. 현대차 일렉시티는 배터리안전보조금 1천만원까지 포함해 7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 기업인 KG커머셜 SMART 110E의 경우 주행거리로 최대 5천950만원을 받는다. 국내 버스보다 멀리 가지만 LFP배터리를 탑재한 비야디(BYD) eBUS-12 지원금은 2천180만원이다. 중국 LFP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는 대부분 2천만원대에서 1천만원 후반대로 국내 전기버스가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전기차 보조금 책정 요인을 ▲성능이 좋고 안전한 전기차 중심 보급 ▲배터리 기술혁신으로 전기차 친환경성 제고 ▲전기차 사후관리·충전여건 개선 ▲다양한 계층의 전기차 진입장벽 완화로 정리했다. 특히 전액지원 기준을 충족하거나 가격 할인 인센티브를 지급해서 제작사가 차량 가격을 합리적으로 만들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책정된 이후 일부 기업들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200만원가량 인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작사와 수입사가 좋고 저렴한 전기차를 국내에 내놓아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유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0 12:00김재성

환경부, 올해 전기차 보조금 확정…5천500만원 미만 최대 650만원

올해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을 얼리어답터에서 일반 소비자로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을 개편했다. 환경부는 지난 6일 5천500만원 미만 전기차에 최대 보조금을 650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차량 할인폭에 따라 100만원 추가 지급을 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경부는 20일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보조금 지침)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보조금 지침에 따라 산정한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강화를 위해 제시한 방안을 다음과 같다. 우선 성능 좋고 안전한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1회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속도가 빠른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며 차량정보수집장치 탑재로 안전점검이 용이한 차량에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배터리 기술혁신 유도로 전기차 친환경성 제고성능 대비 하중이 가볍고 재활용 가치가 높아 환경부담이 적은 배터리 장착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사후관리·충전여건 개선을 위한 제작사 노력 유도전기차 제작사 사후관리 역량에 따른 보조금 차등을 강화하고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해 민간 차원에서도 전기차 사용 편의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도록 유도한다. 환경부는 경제적 취약계층·청년 및 소상공인 전기차 진입장벽 완화해당 계층에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고 전액지원 기준 강화, 가격 할인폭에 비례한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전기차 실구매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행정예고 기간동안 제작·수입사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차종별 보조금 산정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취합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보조금 지침과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차량가격 할인폭에 비례한 추가 인센티브도 반영된 금액)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게재된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보조금 지침이 확정된 만큼 신속한 예산 집행을 통한 전기차 보급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자금 배정 적시 실시, 공고절차 신속 진행 독려 등 전기차 보조금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2.20 12:00김재성

"새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판매 양극화 초래할수도"

올해 새롭게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을 보면 환경부가 국산차 중심의 정책에 고심이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환경을 위해 전기차를 확대하자는 의미에서는 이번 개편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수입차 업계에서 나온다. 외산 업계에서도 보조금 지급 기준을 강화한 것은 인정하나 특정 기업에만 이행보조금을 몰아줄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5일까지 보조금 개편안 내용에 대한 의견 수렴을 끝냈다. 업계는 전기차 보조금 최종 확정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혁신기술보조금, 충전인프라보조금, 이행보조금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진다. 지난해 기준 이 세 기준에 따라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8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이 세 기준에 따라 최대 23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사실상 이 모든 기준이 특정 기업을 몰아준다는 것이다. 그걸 알기 위해서는 이행보조금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행보조금은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 10개 자동차 제작사가 보급목표를 달성하면 제공받는 금액이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는 국내 자동차 제작∙수입 업체에 판매량의 일정 비중을 친환경 차로 보급하기 위해 2020년 개정된 제도로 현재 기준 현대차·기아·KGM·르노·한국GM·벤츠·BMW·폭스바겐·토요타·혼다 등이 해당된다. 여기서 문제는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은 기업이 포함된 점과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전기차 기업들은 차별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보급 목표제 적용 대상은 지난 2009년 기준 판매량이 4천500대 이상인 자동차 제조업체로 제한됐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테슬라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판매하는 폴스타, 볼보 등도 마찬가지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는 기업들이 앞으로 수만 대의 전기차를 팔아도 보급 목표제 적용 제작사에 들어갈 수 없다. 이 때문에 일부 전기차 기업들은 다른 경쟁기업보다 약 140만원가량 더 높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할 수도 있다. 이행보조금의 관건은 신생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행보조금 취지는 자동차 제조사별 전기차 보급 확대 노력과 장려를 목적으로 한다"며 "하지만 단지 국내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이유만으로 시작부터 기울어진 경쟁을 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우”라고 지적했다. 수입차 관계자는 “혁신기술보조금(최대 50만원)과 충전인프라기여(최대 40만원)부문과 비교해, 이행보조금(140만원)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졌다. 무엇보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기업이 아니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판매량이 많은 일부 브랜드에 혜택을 더 몰아주는 현행 제도는 반드시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02.16 16:34김재성

프랑스, 환경규제에 이어 전기차 보조금도 줄여

프랑스 정부가 고소득자들에 한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고소득자들이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원래 5천유로(약 715만원)을 지원했지만, 4천유로(약 572만원)로 줄어든 것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은 7천유로(약 1천만원)를 유지한다. 정부 측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타는 것을 돕기 위해 보조금 규정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줄고 있지만, 지방 정부 차원에서 추가적인 지원책은 남아있다. 예를 들어 파리의 경우 개인 소득에 따라 2천250~9천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프랑스 보조금 정책 변화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울상이다. 정부의 보조금 중단 또는 축소는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전기차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환경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국 등 프랑스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운송 거리가 길어 탄소 배출량 점수를 낮게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가 공개한 보조금 대상 차종 78종 중 77종은 유럽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한국차 중에는 동유럽 체코에서 생산된 현대차 코나가 유일하게 포함됐고, 기아 니로 등은 모두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보조금 지원까지 축소되면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독일 정부도 돌연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1년 앞당겨 종료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전기차 보조금 중단 움직임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2024.02.14 10:25류은주

"수입차 어쩌나"…국산차에 쏠리는 전기차 보조금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올해 보조금은 개편안에 따라 기업 간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편안이 수입차 기업과 LFP를 탑재한 모델 Y를 출시한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세부 내용에서 400㎞, 에너지밀도 등으로 차등 지급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5천500만원 미만인 차량만 보조금 전액인 최대 650만원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차량의 최대 가격은 지난해 기본 가격이었던 8천500만원 미만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올해 성능 보조금은 100만원 감액됐다. 반면 환경보호를 강화하는 의미로 충전인프라보조금과 혁신기술보조금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만원, 30만원 증가했다. 충전인프라보조는 기업이 3년내 표준 급속충전기를, 200기 이상 설치했을 경우에는 40만원이다. 혁신기술보조금은 작년에 V2L 탑재차량에만 20만원을 줬는데, 올해부터는 고속충전 기능 탑재시 30만원을 추가로 더 지급한다. 환경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차별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지만 1회 충전거리 400㎞ 미만 차량의 보조금은 대폭 축소하는 방식으로 강화했다. 배터리 에너지밀도도 신설했기 때문에 두 부분이 단점으로 꼽히는 LFP 차별이라는 지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입되는 수입차들 대다수가 LFP 배터리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충전거리당 보조금 차감액은 400~500㎞일때 10㎞당 2만8천원, 400㎞ 미만에서 10㎞당 6만원이 차감된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과 함께 필요한 것이 환경 보호인데, 이번 개편안에서 강화하거나 도입된 것은 타이어나 도로로부터 나오는 비대기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지표에 근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개선이 LFP 배터리에 대한 차별이 아니냐는 질문에 "배터리를 특정하지 않고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했다"며 "그런 부분에 맞춰서 제작사와 수입사가 좋고 저렴한 전기차를 국내에 내놓아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유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수입차들은 당장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테슬라, 폴스타, 폭스바겐 등은 작년 보조금 전액(5천700만원 미만)을 받기 위해 5천699만원 이하로 전기차 가격을 책정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는 차량 가격을 내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FP 배터리 차별이 아니라고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성능에 차별을 더욱 강화하면서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을 조금 더 폭 넓게 보는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환경부가 국내 전기차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차별도 더욱 명확하게 담았다. 전기차 인프라 보조금을 증액하는 대신 일반 급속충전기가 아닌 '표준' 급속충전기라는 제한이 생겼다. 충전기를 설치할수록 보조금 지원도 늘어난다. 충전기 200기 이상 설치하면 총 4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BMW,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있다. 전기차를 판매하는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강화책으로 풀이된다. 다만 환경부는 최근 전기차 둔화에 따른 추가 보조금(인센티브 제도)을 지급하겠다는 여지도 남겼다. 제조사가 차량 판매 가격을 할인하면 최대 100만원 보조금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최대 100만원 보조금 추가 지급을 시행한 바 있는데, 이때는 보조금 100만원을 모두 지급한 사례는 없었다. 여기에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차상위 이하 계층 청년이 전기승용차를 살 때 보조금 20%가 추가로 지원된다. 여기에 차상위 이하 계층 청년이 생애 첫 전기차를 사는 경우에는 10% 추가 지원돼 총 30%를 지원받는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15일까지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방안에 대한 의견 받는다. 개편안이 확정되는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06 15:32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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