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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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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이제 양산하는데...中, 소듐배터리 출시 예고에 韓 설왕설래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이 리튬인산철(LFP)에 준하는 에너지 밀도의 소듐(나트륨)이온 배터리 출시를 예고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판가도 LFP 대비 10~20% 낮게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재 안전성, 저온 환경에서의 성능 보호도 우세하다. 장기적으로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대세인 LFP 배터리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려는 국내 기업들에겐 또 다른 경쟁 변수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들은 빨라도 올해 말에야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 년을 투자해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해왔는데, 시장 흐름이 다시 소듐이온 배터리로 급변할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30일 업계에선 이와 관련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 경쟁력 충분"vs"LFP 성능 우세 이어질 것" 우선 CATL의 신제품을 시작으로, 소듐이온 배터리가 저가 전기차 시장에 보급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배터리 업계 전문가는 “소듐이온 배터리로 CATL이 발표한 kg당 175Wh 정도의 에너지 밀도 구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내용에 과장은 없어 보인다”며 “저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선 충분히 LFP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가 등장하는 것인 만큼 소재 공급망의 안정성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서도 중국 내에선 충분히 준비가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에선 이미 CATL뿐 아니라 ESS, 전기차 등에 소듐이온 배터리를 접목한 사례가 있다”며 “중국 내로 한정해서 본다면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필요한 소재 공급망도 갖춰져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은 현재 초기 보급 단계를 지나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구도다. 전기차 OEM들이 특히 개발도상국 시장을 염두해 가격이 저렴한 소듐이온 배터리에 주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보호를 고려하는 OEM이라면 가성비 대명사인 소듐 배터리 탑재 차량만을 내세우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국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배터리가 비주류 업체인 파라시스로 밝혀져 여론 역풍에 부딪힌 점을 거론했다. 향후 배터리 제조사와 성능이 전기차의 브랜드 가치를 상당히 좌우할 것이란 관점이다. 그러면서 “저가 모델을 요구하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시장에선 주행거리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는 소듐이온 배터리 기반 전기차 수요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배터리 조성에 따른 소구 대상도 세분화될 것”이라고 점쳤다. 소듐이온 배터리가 LFP 배터리만큼 폭넓게 보급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배터리 수명이나 에너지 밀도 경쟁에서 열세 등이 한계로 꼽혔다. LFP 또한 기술 혁신이 지속되는 만큼 상대적인 성능 우위를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다른 전문가는 “소듐이온 배터리는 ESS나 초소형 EV 등 제한적인 사용처를 확보할 것”이라며, 성능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봤다. 이어 “소듐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전압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화재 가능성이 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LFP 한참 늦은 韓, 소듐 배터리도 뒤쫓는 입장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소듐이온 배터리 연구개발(R&D)를 병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R&D 단계로,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는 기업은 없다. 배터리셀 기업들이 양산을 계획하지 않고 있는 만큼 소재 단에서도 공급망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다. CATL의 소듐이온 배터리가 득세할 경우 결국 LFP 배터리 시장을 진입하는 우리나라 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 업계 전문가는 “소듐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kg당 200Wh 선까지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LFP도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CATL이 한 발 앞서 소듐이온 배터리를 출시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지난 21일 CATL은 자체 행사 '테크데이'에서 2세대 소듐이온 배터리를 공개하고 전기트럭용 제품은 6월, 전기승용차용 제품은 12월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kg당 175Wh로 밝혔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km, 충전 지원 횟수는 1만회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영하 40도에서도 사용 가능 전력의 90%를 유지하는 등 성능 저하가 미미했다. LFP 배터리의 경우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은 편인데, 영하의 저온 환경에선 배터리 성능이 더욱 저하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이와 달리 소듐이온 배터리는 혹한에서도 주행거리 확보 및 배터리 충전 측면에서 애로사항을 덜어낼 수 있다.

2025.04.30 10:25김윤희

WCP, 1Q 영업손실 304억…전년比 적자전환

국내 분리막 기업 WCP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3억원, 영업손실 304억원, 순손실 313억원을 잠정 실적으로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7%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2% 감소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각각 43.6%, 46% 줄었다. WCP는 전방 산업의 계절적 요인 등 영향으로 수요가 제한적이었지만 영업손실을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원가 절감으로 비용을 줄였지만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재료비와 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손실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WCP는 지난해 말 기준 헝가리에 2개 신규 라인 설치를 마쳤고, 추가로 2개 라인 신규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당초 계획한 북미 진출에 대해선 미국 관세 영향 등 이유로 보수적 추진 기조 하에 추가 검토 후 발표할 방침이다. WCP는 단기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신규 고객을 다수 유치하고,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2026~2030년 매출 급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2028년 이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유지했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폼팩터에 공급할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WCP 관계자는 "올해가 가장 힘든 시기일 것으로 전망하나 내년부터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동반 상승할 것을 기대한다"며 "동반 상승 시 슈퍼 사이클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올해는 생산 혁신 기술과 내부 프로세스를 잘 준비해 현재의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2025.04.29 14:57김윤희

에코프로비엠 "美 영향 제한적, 유럽 수요 전망 밝아"

국내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세, 현지 정책 효과 등에 따라 수요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기조로 전기차 시장도 당분간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사업 비중이 작고 양극재는 품목별 관세 대상에서 빠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전망을 공유했다. 1분기 잠정실적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6천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는 2분기 연속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한 것에 고무적으로 반응했다.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 및 광물가 하락으로 인한 실적 침체 저점을 지났다는 것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유럽 출하량 성장세에 기대를 걸었다. 내년 1분기 유럽 헝가리 공장을 가동한 뒤 현지 규제에 따른 수요 성장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 대표는 “헝가리 공장은 총 3개 라인에 연간 5만4천톤 생산능력(CAPA) 규모로 연말 고객사에 샘플을 제출하고 내년 1분기 1개 라인의 상업생산을 개시하려 한다”며 “유럽 전기차 수요가 금리 인하와 중저가 신차 출시 등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 내년 이후에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와 탄소 배출 감축 규제, 소비자 지원 정책 등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27년부터 적용되는 EU-영국 간 무역 및 협력 협정(TCA)상 배터리셀 기준 역내가치비율이 65%를 넘어야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돼 현지산 양극재가 필수로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다. 헝가리에 생산 거점을 미리 마련한 만큼 유럽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올해 적용될 예정이었던 EU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가 올해부터 3개년 평균치를 살피도록 완화됐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OEM들이 전동화 전략의 큰 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무는 “업체들이 전동화 전략에 유연성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탄소 배출량을 초과한다면 내년, 내후년에 부담이 가는 만큼 전동화 전략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긴 어렵고 EU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지원책도 발표하는 등 전동화 정책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미국은 전기차에 우호적이지 못한 정책들이 전개되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 국가별 상호관세 등이 도입되면서 관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망 전반 타격 등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다만 양극재의 경우 자동차 부품 관세 대상에서 벗어나 있고, 미국 사업 비중이 적어 상대적으로 여파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한민 전무는 “25% 상호관세가 7월9일까지 일시 유예되면서 2분기 수요가 일부 증가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연간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권역으로 보면 미국보다 유럽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도 단기적으론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에 강력한 정책을 내놓고, 국가별 반응에 따라 강도를 낮추는 점을 보면 정책 일관성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객사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초 SK온, 포드와 함께 건설하던 캐나다 퀘벡주 합작 공장의 경우 미국의 전기차 시장 타격에 따른 수요 확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방 전무는 “지난해 포드가 프로젝트에서 빠졌고, 캐즘 등 영향으로 공급 물량의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 속도를 늦추던 상태”라며 “현재 진행되는 건물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투자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고, 미국향 물량을 확보를 적극 추진 중이며 2029년 가동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럽 시장도 완전히 낙관하긴 어렵다. 주요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의 점유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이 득세하고 있어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OEM 대상 양극재 직납, 중국 기업과의 협력 등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김창국 에코프로비엠 영업본부장 전무는 “유럽 OEM들과 이전부터 직접 교류해왔고 비즈니스 협력도 협의하고 있지만 직납 여부는 배터리 업체와도 함께 협의하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최근 유럽 생산거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과도 공급 협의를 최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극재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 중인 LFP용 제품에 대해서는 하반기까지 현재 연 3천톤 CAPA인 파일럿 라인을 연 5천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영 에코프로비엠 개발 담당 전무는 “LFP는 전구체를 사용하는 방식과 무전구체 동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전자는 중국 제품 대비 성능 우위를 달성했다”며 “무전구체는 완전한 탈중국화가 가능해 고객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FP 제품 사업화 관련해 유수 고객과 소통 중이며 고객의 적극적 요청이 있다면 양산화 투자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경우, 지난 2월 중단키로 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연중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전 상장 신청을 철회하면서, 개선된 경영실적을 달성한 뒤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04.29 11:58김윤희

삼성SDI, 2Q 실적 개선 자신…"유럽 전기차 순풍"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삼성SDI가 2분기에는 사업 다방면으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방 수요와 원재료 공급망 양 측면 모두 미국의 관세 인상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타격을 우려했다. 삼성SDI는 25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1분기 매출 3조 1천768억원, 영업손실 4천3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천5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는데, 이번 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보다 69.1% 확대됐다. 2분기는 1분기 대비 실적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관세 관련 변동이 높아지면서 당초 기대엔 못 미칠 수 있지만 (2분기 실적이)1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는 미주는 관세 영향으로 수요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유럽은 전기차 지원 정책 등으로 수요가 점차 개선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대해서도 “관세 영향은 받을 수 있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제품 수요 증가로 판매가 증가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소형 배터리도 마이크로모빌리티용 제품 수요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2분기에는 고객사 재고 감소 및 프로모션에 따라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재료 사업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 반도체 소재 판매가 증가하고, 하반기에 신규 출시될 스마트폰 소재 판매 증가로 2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 안정성 등에 강점을 지닌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46파이) 양산을 시작했다. 46파이 배터리 납품처도 배터리백업유닛(BBU), 하이브리드 전기차, 로봇 등으로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한제 소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BBU는 이미 원통형 배터리 매출 중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고출력이 중요해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는 주로 파우치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원통형 배터리의 성능 개선으로 시장 관심이 증가해 다수 고객과 협의하고 있고, 상반기 중 계약을 체결해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로봇용 배터리 개발 협약을 체결한 점도 언급했다. 타사 대비 비중이 큰 유럽 시장에 전기차 순풍이 부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EU가 전기차 수요 촉진을 위한 정책과 더불어 미국과 비슷한 배터리 현지 생산 인센티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최대 시장인 독일도 지원책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유럽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정책들이 수요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보이고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전략 시장인 북미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이 전방 시장인 자동차 관세를 25%로 높게 책정했고, 내달 3일 예정된 자동차 부품 관세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협력사인 스텔란티스의 경우 관세 타격에 대비해 멕시코 자동차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올해 판매 전망치를 재조정하고 있다. 김종성 부사장은 “기존 배터리 공급 모델 외 타 모델향으로의 제품 판매 등 시나리오에 맞는 효율적 방향을 추구해 가동률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윤태 삼성SDI 부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 “변동성이 워낙 커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렵지만, 전기차용 배터리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돼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수 소재와 부품이 역외 수입돼 원가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멕시코, 캐나다에 공장을 둔 고객사 전기차도 차량 가격 증가와 수요 감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ESS는 미국 판매 비중 높은데 미국 외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형태라 관세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며 “소형 배터리는 배터리 공급하는 주요 고객들의 미국 외 지역 생산 비중 높아 이 부분에서도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이슈가 장기화되면 모든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해 수요가 전체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짚었다. 삼성SDI는 1조 7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박종선 부사장은 “유상증자 자금을 헝가리 공장 증설에 투입하는 건 2027~2028년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는 가동률이 높지 않지만, 하이니켈 배터리 외 LFP, 46파이 등 신규 제품 양산 라인 확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차세대 제품으로 준비 중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해선 올해 마더라인에 대한 일부 투자를 집행하고, 전기차 외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향으로도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잠재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2025.04.25 16:58김윤희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하이브리드차 공급 계약 상반기 체결 목표"

삼성SDI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상반기 중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한제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그간 파우치 배터리가 주로 탑재됐으나, 원형 배터리의 고출력과 고용량 성능 개선, 안정성 개선으로 관심 증가해 다수 고객과 협의 중"이라며 "상반기 내 계약해 수요 확보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삼성SDI는 지름 46mm, 높이 95mm(4695)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돌입, 마이크로모빌리티용으로 미국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46파이 제품으로 4680, 46100, 46120 등 제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당시 회사는 전기차 고객사와도 46파이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2025.04.25 14:52김윤희

삼성SDI, 1Q 영업손실 4341억…전기차·ESS 동반 부진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 1천768억원, 영업손실 4천34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1분기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현지 생산에 따른 세액공제 1천94억원이 반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았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높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 이후에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점차 개선되고, ESS 배터리 관련 국내 사업 기회도 확대되면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사 재고조정 지속…배터리 매출 34.9% ↓ 배터리 부문은 매출 2조 9천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전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천52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ESS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천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가동을 조기에 마치고 높은 수율로 본격 가동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GM과의 합작법인 건설 공사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거점 운영을 본격화하며 각형 배터리 공급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개시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우위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니켈·LFP·46파이' 공급 논의…ESS 국내 수요 확대 기대 삼성SDI는 2분기부터 전방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실적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최근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부문은 주요 OEM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CO2 규제 및 전기차 지원 정책이 시행되는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하고 있으나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주요 고객들과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리튬인산철(LFP), 46파이 배터리 등의 신규 프로젝트 논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수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의 업그레이드 샘플을 준비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ESS 부문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및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용과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시장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으로 국내 프로젝트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삼성SDI는 안전성과 고에너지밀도를 갖춘 전력용 'SBB'와 UPS용 고출력 배터리의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백업유닛(BBU)용 판매를 확대하고, 모바일 기기 관련 매출과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도체 패터닝 소재와 폴더블 OLED용 소재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한다. 2분기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4.25 14:05김윤희

SK온, 美 공략 가속…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계약 수주

SK온이 지난달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의 미국 공장 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에서 신규 고객사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 앞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 포드, 현대자동차 등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는 모양새다. SK온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약 2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는 준중형급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추후 차량 생산이 늘어날 경우, 상호 합의 하에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슬레이트는 202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내년 가격 경쟁력과 개성을 모두 갖춘 2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3만 달러 이하로 책정하는 게 목표다. 차량 제조공정과 디자인 등을 단순화해 판매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실제 해당 픽업트럭은 한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대신 도장 및 내·외장을 바꿀 수 있는 DIY(Do-It-Yourself) 키트가 구비돼, 소비자가 취향과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루프랙을 장착하거나,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차량에는 SK온의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시되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높다. 배터리 생산은 SK온 미국 공장에서 이뤄진다. SK온은 2019년부터 미국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해 공장 건설에 나섰고, 2022년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이후 안정적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SK온은 미국에서 올해와 내년에만 생산기지 총 3곳의 상업 가동(SOP)을 앞두고 있다. 내년 말 기준 SK온 글로벌 생산능력(CAPA)에서 미국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SK온의 배터리 공급 차종이 중저가 모델까지 확대된다는 의미도 지닌다. 그간 SK온은 주로 프리미엄급 차종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고성능 배터리를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에도 추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슬레이트는 2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열고 내년 출시 예정인 차량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크리스 바먼 슬레이트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비롯 슬레이트 경영진과 주요 투자자,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도 행사에 직접 참석해 양사 간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 바먼 슬레이트 CEO는 “슬레이트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극대화한 트럭 플랫폼”이라며 “SK온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중 제품과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차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업은 SK온의 기술력과 미국 양산 역량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며 “미국은 SK온의 핵심 전략 시장이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현지 생산 배터리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3:21김윤희

스텔란티스, 전고체 배터리 실증단계 진입…내년 시범차 탑재

다국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미국 팩토리얼에너지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시범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낸다. 24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는 팩토리얼에너지(이하 팩토리얼)와 최근 차량용 크기의 전고체 배터리 셀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375Wh/Kg이며,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팩토리얼의 FEST 셀은 77Ah 용량 전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다. 스텔란티스는 팩토리얼의 FES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까지 시범 차량(닷지 차저 데이토나)에 탑재할 계획이다. FEST 기술은 15%에서 90%까지 충전을 18분 만에 완료할 수 있으며, 영하 30°C에서 영상 45°C 사이 온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4C 속도 방전 성능도 확보해 고출력 구동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드 쿠릭 스텔란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성과는 팩토리얼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것이며, 전고체 배터리 혁신을 선도하는 발판이 됐다”며 “배터리 경량화와 효율 향상을 통해 고객에게 더 저렴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단순한 셀 개발을 넘어, 배터리 팩 설계 최적화, 차량 통합 개선, 시스템 효율성 강화 등에도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게는 줄이고 주행거리는 늘리는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한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팩토리얼에 7천500만 달러(약 1천억8천만원)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번 성과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시범 차량을 통한 실도로 주행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04.25 10:49류은주

주행거리 1500㎞ 전기車 시대 온다

"A세그먼트(소형) 차량에 탑재하면 1회 충전에 700㎞, 3미터(m) 휠베이스를 갖춘 전기차에 고급 삼원계 배터리를 조합한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骁遥双核电池)를 탑재하면 최대 1천500㎞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가오환 닝더스다이(CATL) 중국 전기차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ATL 테크데이 2025'에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기술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한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는 배터리팩을 두개의 독립 영역으로 분리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음 시도된 방식이다. 이번 CATL의 발표는 전기차 업계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기차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700㎞를 한계선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 업계는 충전속도를 줄이는 방식에 공들이고 있었는데, CATL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성과를 과시했다. 특히 아직 1천㎞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로 기술 패러다임이 뒤바뀐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 아키텍처는 일반적인 고송 충전 셀과 별도의 보조 배터리 팩을 결합한 방식이다. 이는 내연차에 엔진과 배터리의 결합과 같은 전기차 버전의 하이브리드다. 가오환 CTO는 "자율주행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근본적인 질문으로 되돌아갔다"며 "항공기는 최초의 지능형 교통수단이며 항공기의 쌍발 엔진 구성은 비행 안전을 위한 견고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전력 배터리 분야에서 항공기의 쌍발 엔진 구조를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미 CATL은 2020년부터 업계 최초로 AB구조 배터리 제품을 출시했다"며 "지능형 주행 시대 요구에 더욱 적합한 육각형 파워배터리 시스템을 오늘 이 자리에서 소개한다. 1만미터(m) 높이에서 지상으로 가져온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 아키텍처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CATL는 이 같은 기술 공개를 계기로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기차에서 700㎞를 실현하는 것은 전기차 기술력이 한단계 진보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클린테크니카는 "듀얼코어 배터리 시스템에서 보조 배터리는 주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백업 역할도 하며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 점은 더욱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이번 발표로) 미국은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저렴하고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로 나가는 움직임이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CATL은 행사에서 1회 충전시 최대 800㎞까지 달리고 5분 충전에 520㎞를 달릴 수 있는 2세대 션싱 배터리도 출시했다. CATL이 2023년 8월 출시한 1세대 션싱 배터리는 10분 충전에 주행거리 400㎞를 달렸다. 훨씬 짧은 시간에 먼 거리를 달리는 신형 배터리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CATL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가 모두 참전하는 기술이다. 앞서 BYD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라이브스트림 행사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달리는 '슈퍼 E-플랫폼 충전기'를 공개했다. 지리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또한 수랭식 전기승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라는 것은 결국 배터리 기술하고 충전 기술인데 중국이 앞서나가다 보니 결과적으로 5분내로 충전 시간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늘리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는 전기차를 뛰어넘을 수 없는 '브릿지' 차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차를 계속 유지하면 부품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하지 않으면서 공급망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전기차는 결국 소프트웨어중심차(SDV)의 기반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5.04.22 15:15김재성

CATL, 올해 '나트륨' 전기차 배터리 출시…"영하 40도서도 사용"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전기차용 나트륨 배터리 신제품을 올해 출시한다. 영하 4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거의 유지하는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CATL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테크데이' 행사에서 나트륨(소듐)이온 배터리 '나스트라'를 공개하고 전기승용차용 제품과 전기트럭용 제품을 각각 오는 12월과 6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승용차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리튬인산철(LFP)와 유사한 수준인 kg당 175Wh로, 일반적인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성능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CATL이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1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경우 kg당 160Wh의 에너지 밀도를 지원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km로 1만회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전기 트럭용 배터리는 수명 8년 이상에 총 수명 주기 비용을 61% 절감했다고 밝혔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영하 40도에서 상온 70도까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하 40도에서도 사용 가능 전력의 90%를 유지하는 등 성능 저하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터리 잔량 10%일 때에도 영하 40도 환경에서 전력 저하가 크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회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800km까지 달리는 LFP 전기차 배터리 '쉔싱 수퍼패스트 차징' 2세대 제품도 공개했다. 쉔싱 2세대는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하기까지 15분이 소요된다. 영하 1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이같은 성능을 유지한다. 초당 주행거리 2.5km를 충전하는 셈이다. 충전 속도는 12C, 충전 전력은 1.3MW까지 지원하는데 MW급 충전소 이용 시 5분 충전에 주행 거리를 520km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저충전 상태에서도 에너지 출력 830kW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CATL은 2023년 8월 1세대 쉔싱을 출시하고 1년 8개월만에 2세대 쉔싱을 출시했다. 1세대 쉔싱의 경우 충전 속도 4C를 지원하고, 10분 충전에 주행거리 400km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날 CATL은 LFP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팩을 결합한 제품 '프리보이 듀얼 파워 배터리'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배터리팩 하나는 일상 주행, 다른 하나는 장거리 주행 시 사용되는 식으로 작동한다. CATL은 이 배터리에 자체 형성(self-forming) 음극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밀도를 60% 높였고, 이에 따라 충전 당 주행거리 1천500km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충전 속도는 12C, 충전 전력 1MW 이상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이 20% 수준으로 낮아져도 600kW 이상의 전력을 출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보이 듀얼 파워 배터리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2025.04.22 09:47김윤희

LG엔솔, '인도네시아 배터리 밸류체인' 중단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해온 현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기업과 중국 전구체 기업 화유코발트가 참여하는 LG컨소시엄은 이같은 취지의 'GP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컨소시엄과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이끄는 CATL컨소시엄을 사업 파트너로 각각 선정하고, 배터리 광물부터 셀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밸류체인 구축을 계획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총 90억 달러(약 12조 8천억원)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 급변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프로젝트 최종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와 국제 통상 환경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ATL컨소시엄의 경우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P 프로젝트 중단과 별개로 현대자동차와의 인니 합작 법인인 HLI그린파워 기반 사업은 지속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2025.04.18 21:19김윤희

1~2월 전기차 '전해액' 시장 50% ↑…中 틴치 1위

올해 1~2월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사용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약 15만5천톤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30% 증가한 5만6천톤을 기록했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안전성,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시장의 확장과 함께 고성능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전해액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월 전기차 적재량 기준 주요 공급업체들 중 틴치는 3만6천톤을 공급하며 1위를 차지했고, BYD는 2만8천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캡켐과 GTHR은 각각 2만1천톤과 1만1천톤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스무스웨이, 엔켐, 솔브레인 등 기업들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전해액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의 점유율은 87.4%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각각 5.3%, 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향후 고출력 및 고안전성 배터리에 적합한 차세대 전해액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도입을 본격화함에 따라, 전해액 공급업체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2025.04.17 10:07김윤희

전기차 배터리, 4680보다 4695 인기...왜?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세대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로 지름 46mm 원통형(46파이) 배터리 개발에 나선 가운데 4695(높이 95mm)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향후 제품 개발 방향이 예의주시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체 차량에 4680(높이 80mm)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는 반면 BMW와 리비안 등 기업들은 4695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난 2020년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처음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제품인 2170(지름 21mm, 길이 70mm)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이고 에너지 용량을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으로 기획됐다. 원통형 배터리 특성상 규격이 표준화돼 있고 생산성이 좋아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동안 전기차 성능 혁신이 배터리 조성 변화에 따라 이뤄졌으나 이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46파이라는 새 폼팩터를 통해 성능 대비 더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은 일찍이 4680 배터리 양산 준비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4680 배터리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시범 양산 단계로 제한적 수량을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발표한 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EVE에너지, BAK, 에스볼트 등이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BMW와 리비안 등 전기차 제조사들도 4680 배터리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발표된 사업 계획을 보면 이후 진척이 없거나, 4695 배터리로 선회한 사례들이 나왔다. BMW는 지난해 12월 중국 공장에서 4695와 46120(높이 120mm)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를 올해 공개한 뒤 내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노이어 클라쎄 전기차 모델이 탑재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MW 배터리 협력사인 EVE에너지는 4695 배터리 양산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BMW와 협력 관계인 삼성SDI도 4695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최근 추진 중인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서 헝가리 공장 투자 금액을 4천694억원으로 명시했다. 다만 여기서는 각형 배터리, LFP 배터리를 기재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말 천안 공장에서 4695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에 탑재되는데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리비안도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과 4695 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 SUV R2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695 배터리가 생산될 애리조나 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같은 달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또한 46파이 배터리로 추정된다. 제품 세부 규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4680과 4695 간 핵심적 차이는 에너지 용량이다. 4680 배터리는 2만6천mAh, 4695 배터리는 3만mAh 수준 용량을 지원한다. 그 외 측면에선 차이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전기차 OEM들이 주행거리와 밀접한 에너지 용량에 주목해 4695를 우선 접목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극판을 어디서 자르느냐의 차이가 있고, 이후 공정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며 “전기차 OEM별 취급하는 배터리팩 높이에 따라 채택하는 제품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배터리 PD는 “46파이 배터리의 높이를 조절하면서 에너지 용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배터리가 담길 세로 공간을 조금만 더 키우면 에너지 용량을 상당히 늘릴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4680 배터리 생태계 확산이 다소 지연되는 것은 선도 기업인 테슬라가 건식 전극 공정에 계속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건식 전극 공정은 습식 공정 대비 건조 작업을 생략하고, 공정도 간소화해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슬라는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에 건식 전극 공정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수율 확보에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계획보다 배터리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건식 전극 공정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에 성공한다면 저렴한 4680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선보일 전망이다.

2025.04.16 16:02김윤희

1~2월 전기차 분리막 中 점유율 90% 육박…韓은 3.3%

올해 1~2월 등록된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사용된 분리막을 분석한 결과 중국 기업 점유율이 88.9%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점유율은 3.3%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6일 이같이 밝혔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준 분리막 총 적재량은 약 1천920Mil㎡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7% 증가한 618Mil㎡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는 주요 공급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으며, 자국 전기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지만 일본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그리고 한국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WCP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04.16 09:52김윤희

민테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검사 장비 개발…국토부 사업 수주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이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가 국토교통부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 및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민테크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민테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3년 8개월간 총 36억원이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및 순환 체계의 안전관리를 실증하고 관련 법제도의 제정과 전기차 배터리의 탈거 전 성능검사 의무화 등을 2027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탈거돼 사용이 종료된 배터리다. 현행 사용후 배터리의 분류체계는 사용후 배터리의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전기차 배터리로 재조립하는 '재제조',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하는 '재사용', 사용후 배터리를 파·분쇄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탈거하기 전 잔존 성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 재제조·재사용·재활용으로 용도를 분류한다. 배터리 유통 전 안전검사 단계로 재제조 또는 재사용 배터리 탑재 제품의 안전한 작동 여부 등에 대한 검사기준을 마련한다. 사후 검사 차원에서 사용후 배터리 탑재 전기차의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 및 품질 유지 검사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테크 관계자는 “고전압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사는 완전 충방전 방식에 의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완전충방전 방식이 잔존 수명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 고가의 충방전기가 필요할 뿐 아니라 검사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비용이 매우 높아 다른 방식이 필요한데, 민테크가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 시간을 15분 이내로 하면서도 완전충방전 방식 대비 비용은 대폭 낮추고 잔존수명 평가 정합성은 완전충방전 수준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진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후 성능 및 안전성 평가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게 될 것이고, 결과물로 제작되는 검사 장비와 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6 08:57김윤희

1~2월 中 음극재 시장 성장률 44.6%…타 지역 28.2%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적재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44.6%로, 타 지역 대비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5일 이같이 분석했다. 이 기준 음극재 총 적재량은 약 15만1천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6만2천톤으로 28.2% 성장했다. 샨샨과 BTR이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는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샹타이이, 카이, 지첸도 각각 1만톤 이상의 적재량을 기록했으며, 신줌은 전년 대비 68.2% 늘어 고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은 지속적인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면서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중국 기업 점유율은 95% 수준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 등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2.7%로 집계됐다. 일본 업체 점유율도 2%에 그쳤다.

2025.04.15 10:00김윤희

에코앤드림, 전구체 고객사 '유미코아' 공개

에코앤드림은 벨기에 배터리 소재 기업 유미코아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구체를 납품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에코앤드림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유미코아가 자체 행사 '캐피탈 마켓 데이 2025'에서 에코앤드림과의 계약 사실을 발표함에 따라 고객사를 밝히게 됐다. 에코앤드림 전구체는 유미코아를 거쳐 최종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전기차에 탑재된다. 에코앤드림은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을 유미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량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청주 공장과 더불어 지난달 준공한 새만금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준공식에 유미코아 배터리 소재 부문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전구체 3만톤 생산능력(CAPA)을 갖췄으며, 현재 시운전 및 고객사 검증 샘플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계약 공개를 통해 유미코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계획이다. 유미코아 측은 "에코앤드림 전구체 공장은 최첨단 저탄소 제조 공장을 통해 고품질 생산과 최고 수준 환경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2025.04.14 17:24김윤희

코엑스·배터리산업협회·자동차환경협회, 6월 'EV트렌드 코리아' 공동주관 협약

코엑스(사장 조상현)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김동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정종선)은 오는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전기차(EV) 산업 전문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EV TREND KOREA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 주관 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문성과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V 트렌드 코리아 2025'를 공동 주관하며, EV 업계 종사자에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공동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새롭게 공동 주관사로 참여함에 따라 기술 컨퍼런스·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3자 공동주관을 통해 EV 완성차·배터리·충전 설비·관련 액세서리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약 100개사 500여 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EV와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3자 협약을 통해 EV 트렌드 코리아가 국내 대표 EV 전시회로서 업계의 결속을 다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리바운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EV 관련 기업이 시장 확대와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선 자동차환경협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기차 충전업계의 판로개척과 EV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V 트렌드 코리아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며,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0:00주문정

K배터리, 1~2월 非중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38.6%...전년比 6.2%p ↓

올해 1~2월 판매된 중국 제외 글로벌 지역에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중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2%p 하락한 38.6%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0일 이같이 밝혔다. 전체 사용량은 약 5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4%(12.2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38.6%(6.1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2.2%(4.2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5.1GWh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테슬라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모델3·Y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하락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 CATL은 36.6%(16.8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하고 인도에서 타타자동차가 신규 전기 SUV를 공개하는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의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LFP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현지화 전략을 수립한 CATL, BYD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 있는 배터리 제품 확대 및 현지 합작투자 강화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 정책 변화와 신규 모델 출시라는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2025.04.10 09:20김윤희

SKIET, 북미서 분리막 원단 공급…전기차 30만대 규모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비(非)중국 국가 점유율이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으로, 이에 따라 한국산 분리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이런 국제 정세 속에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IET는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와 2천914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10 09:04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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