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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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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전고체 배터리 실증단계 진입…내년 시범차 탑재

다국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미국 팩토리얼에너지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시범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낸다. 24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는 팩토리얼에너지(이하 팩토리얼)와 최근 차량용 크기의 전고체 배터리 셀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375Wh/Kg이며,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팩토리얼의 FEST 셀은 77Ah 용량 전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다. 스텔란티스는 팩토리얼의 FES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까지 시범 차량(닷지 차저 데이토나)에 탑재할 계획이다. FEST 기술은 15%에서 90%까지 충전을 18분 만에 완료할 수 있으며, 영하 30°C에서 영상 45°C 사이 온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4C 속도 방전 성능도 확보해 고출력 구동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드 쿠릭 스텔란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성과는 팩토리얼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것이며, 전고체 배터리 혁신을 선도하는 발판이 됐다”며 “배터리 경량화와 효율 향상을 통해 고객에게 더 저렴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단순한 셀 개발을 넘어, 배터리 팩 설계 최적화, 차량 통합 개선, 시스템 효율성 강화 등에도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게는 줄이고 주행거리는 늘리는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한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팩토리얼에 7천500만 달러(약 1천억8천만원)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번 성과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시범 차량을 통한 실도로 주행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04.25 10:49류은주

주행거리 1500㎞ 전기車 시대 온다

"A세그먼트(소형) 차량에 탑재하면 1회 충전에 700㎞, 3미터(m) 휠베이스를 갖춘 전기차에 고급 삼원계 배터리를 조합한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骁遥双核电池)를 탑재하면 최대 1천500㎞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가오환 닝더스다이(CATL) 중국 전기차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ATL 테크데이 2025'에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기술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한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는 배터리팩을 두개의 독립 영역으로 분리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음 시도된 방식이다. 이번 CATL의 발표는 전기차 업계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기차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700㎞를 한계선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 업계는 충전속도를 줄이는 방식에 공들이고 있었는데, CATL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성과를 과시했다. 특히 아직 1천㎞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로 기술 패러다임이 뒤바뀐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 아키텍처는 일반적인 고송 충전 셀과 별도의 보조 배터리 팩을 결합한 방식이다. 이는 내연차에 엔진과 배터리의 결합과 같은 전기차 버전의 하이브리드다. 가오환 CTO는 "자율주행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근본적인 질문으로 되돌아갔다"며 "항공기는 최초의 지능형 교통수단이며 항공기의 쌍발 엔진 구성은 비행 안전을 위한 견고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전력 배터리 분야에서 항공기의 쌍발 엔진 구조를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미 CATL은 2020년부터 업계 최초로 AB구조 배터리 제품을 출시했다"며 "지능형 주행 시대 요구에 더욱 적합한 육각형 파워배터리 시스템을 오늘 이 자리에서 소개한다. 1만미터(m) 높이에서 지상으로 가져온 샤오야오 듀얼코어 배터리 아키텍처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CATL는 이 같은 기술 공개를 계기로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기차에서 700㎞를 실현하는 것은 전기차 기술력이 한단계 진보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클린테크니카는 "듀얼코어 배터리 시스템에서 보조 배터리는 주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백업 역할도 하며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 점은 더욱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이번 발표로) 미국은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저렴하고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로 나가는 움직임이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CATL은 행사에서 1회 충전시 최대 800㎞까지 달리고 5분 충전에 520㎞를 달릴 수 있는 2세대 션싱 배터리도 출시했다. CATL이 2023년 8월 출시한 1세대 션싱 배터리는 10분 충전에 주행거리 400㎞를 달렸다. 훨씬 짧은 시간에 먼 거리를 달리는 신형 배터리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CATL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가 모두 참전하는 기술이다. 앞서 BYD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라이브스트림 행사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달리는 '슈퍼 E-플랫폼 충전기'를 공개했다. 지리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또한 수랭식 전기승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라는 것은 결국 배터리 기술하고 충전 기술인데 중국이 앞서나가다 보니 결과적으로 5분내로 충전 시간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늘리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는 전기차를 뛰어넘을 수 없는 '브릿지' 차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차를 계속 유지하면 부품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하지 않으면서 공급망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전기차는 결국 소프트웨어중심차(SDV)의 기반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5.04.22 15:15김재성

CATL, 올해 '나트륨' 전기차 배터리 출시…"영하 40도서도 사용"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전기차용 나트륨 배터리 신제품을 올해 출시한다. 영하 4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거의 유지하는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CATL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테크데이' 행사에서 나트륨(소듐)이온 배터리 '나스트라'를 공개하고 전기승용차용 제품과 전기트럭용 제품을 각각 오는 12월과 6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승용차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리튬인산철(LFP)와 유사한 수준인 kg당 175Wh로, 일반적인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성능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CATL이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1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경우 kg당 160Wh의 에너지 밀도를 지원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km로 1만회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전기 트럭용 배터리는 수명 8년 이상에 총 수명 주기 비용을 61% 절감했다고 밝혔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영하 40도에서 상온 70도까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하 40도에서도 사용 가능 전력의 90%를 유지하는 등 성능 저하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터리 잔량 10%일 때에도 영하 40도 환경에서 전력 저하가 크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회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800km까지 달리는 LFP 전기차 배터리 '쉔싱 수퍼패스트 차징' 2세대 제품도 공개했다. 쉔싱 2세대는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하기까지 15분이 소요된다. 영하 1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이같은 성능을 유지한다. 초당 주행거리 2.5km를 충전하는 셈이다. 충전 속도는 12C, 충전 전력은 1.3MW까지 지원하는데 MW급 충전소 이용 시 5분 충전에 주행 거리를 520km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저충전 상태에서도 에너지 출력 830kW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CATL은 2023년 8월 1세대 쉔싱을 출시하고 1년 8개월만에 2세대 쉔싱을 출시했다. 1세대 쉔싱의 경우 충전 속도 4C를 지원하고, 10분 충전에 주행거리 400km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날 CATL은 LFP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팩을 결합한 제품 '프리보이 듀얼 파워 배터리'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배터리팩 하나는 일상 주행, 다른 하나는 장거리 주행 시 사용되는 식으로 작동한다. CATL은 이 배터리에 자체 형성(self-forming) 음극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밀도를 60% 높였고, 이에 따라 충전 당 주행거리 1천500km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충전 속도는 12C, 충전 전력 1MW 이상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이 20% 수준으로 낮아져도 600kW 이상의 전력을 출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보이 듀얼 파워 배터리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2025.04.22 09:47김윤희

LG엔솔, '인도네시아 배터리 밸류체인' 중단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해온 현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기업과 중국 전구체 기업 화유코발트가 참여하는 LG컨소시엄은 이같은 취지의 'GP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컨소시엄과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이끄는 CATL컨소시엄을 사업 파트너로 각각 선정하고, 배터리 광물부터 셀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밸류체인 구축을 계획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총 90억 달러(약 12조 8천억원)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 급변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프로젝트 최종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와 국제 통상 환경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ATL컨소시엄의 경우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P 프로젝트 중단과 별개로 현대자동차와의 인니 합작 법인인 HLI그린파워 기반 사업은 지속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2025.04.18 21:19김윤희

1~2월 전기차 '전해액' 시장 50% ↑…中 틴치 1위

올해 1~2월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사용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약 15만5천톤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30% 증가한 5만6천톤을 기록했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안전성,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시장의 확장과 함께 고성능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전해액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월 전기차 적재량 기준 주요 공급업체들 중 틴치는 3만6천톤을 공급하며 1위를 차지했고, BYD는 2만8천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캡켐과 GTHR은 각각 2만1천톤과 1만1천톤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스무스웨이, 엔켐, 솔브레인 등 기업들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전해액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의 점유율은 87.4%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각각 5.3%, 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향후 고출력 및 고안전성 배터리에 적합한 차세대 전해액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도입을 본격화함에 따라, 전해액 공급업체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2025.04.17 10:07김윤희

전기차 배터리, 4680보다 4695 인기...왜?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세대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로 지름 46mm 원통형(46파이) 배터리 개발에 나선 가운데 4695(높이 95mm)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향후 제품 개발 방향이 예의주시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체 차량에 4680(높이 80mm)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는 반면 BMW와 리비안 등 기업들은 4695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난 2020년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처음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제품인 2170(지름 21mm, 길이 70mm)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이고 에너지 용량을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으로 기획됐다. 원통형 배터리 특성상 규격이 표준화돼 있고 생산성이 좋아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동안 전기차 성능 혁신이 배터리 조성 변화에 따라 이뤄졌으나 이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46파이라는 새 폼팩터를 통해 성능 대비 더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은 일찍이 4680 배터리 양산 준비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4680 배터리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시범 양산 단계로 제한적 수량을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발표한 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EVE에너지, BAK, 에스볼트 등이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BMW와 리비안 등 전기차 제조사들도 4680 배터리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발표된 사업 계획을 보면 이후 진척이 없거나, 4695 배터리로 선회한 사례들이 나왔다. BMW는 지난해 12월 중국 공장에서 4695와 46120(높이 120mm)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를 올해 공개한 뒤 내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노이어 클라쎄 전기차 모델이 탑재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MW 배터리 협력사인 EVE에너지는 4695 배터리 양산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BMW와 협력 관계인 삼성SDI도 4695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최근 추진 중인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서 헝가리 공장 투자 금액을 4천694억원으로 명시했다. 다만 여기서는 각형 배터리, LFP 배터리를 기재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말 천안 공장에서 4695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에 탑재되는데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리비안도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과 4695 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 SUV R2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695 배터리가 생산될 애리조나 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같은 달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또한 46파이 배터리로 추정된다. 제품 세부 규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4680과 4695 간 핵심적 차이는 에너지 용량이다. 4680 배터리는 2만6천mAh, 4695 배터리는 3만mAh 수준 용량을 지원한다. 그 외 측면에선 차이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전기차 OEM들이 주행거리와 밀접한 에너지 용량에 주목해 4695를 우선 접목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극판을 어디서 자르느냐의 차이가 있고, 이후 공정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며 “전기차 OEM별 취급하는 배터리팩 높이에 따라 채택하는 제품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배터리 PD는 “46파이 배터리의 높이를 조절하면서 에너지 용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배터리가 담길 세로 공간을 조금만 더 키우면 에너지 용량을 상당히 늘릴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4680 배터리 생태계 확산이 다소 지연되는 것은 선도 기업인 테슬라가 건식 전극 공정에 계속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건식 전극 공정은 습식 공정 대비 건조 작업을 생략하고, 공정도 간소화해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슬라는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에 건식 전극 공정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수율 확보에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계획보다 배터리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건식 전극 공정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에 성공한다면 저렴한 4680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선보일 전망이다.

2025.04.16 16:02김윤희

1~2월 전기차 분리막 中 점유율 90% 육박…韓은 3.3%

올해 1~2월 등록된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사용된 분리막을 분석한 결과 중국 기업 점유율이 88.9%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점유율은 3.3%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6일 이같이 밝혔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준 분리막 총 적재량은 약 1천920Mil㎡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7% 증가한 618Mil㎡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는 주요 공급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으며, 자국 전기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지만 일본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그리고 한국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WCP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04.16 09:52김윤희

민테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검사 장비 개발…국토부 사업 수주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이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가 국토교통부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 및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민테크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민테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3년 8개월간 총 36억원이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및 순환 체계의 안전관리를 실증하고 관련 법제도의 제정과 전기차 배터리의 탈거 전 성능검사 의무화 등을 2027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탈거돼 사용이 종료된 배터리다. 현행 사용후 배터리의 분류체계는 사용후 배터리의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전기차 배터리로 재조립하는 '재제조',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하는 '재사용', 사용후 배터리를 파·분쇄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탈거하기 전 잔존 성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 재제조·재사용·재활용으로 용도를 분류한다. 배터리 유통 전 안전검사 단계로 재제조 또는 재사용 배터리 탑재 제품의 안전한 작동 여부 등에 대한 검사기준을 마련한다. 사후 검사 차원에서 사용후 배터리 탑재 전기차의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 및 품질 유지 검사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테크 관계자는 “고전압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사는 완전 충방전 방식에 의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완전충방전 방식이 잔존 수명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 고가의 충방전기가 필요할 뿐 아니라 검사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비용이 매우 높아 다른 방식이 필요한데, 민테크가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 시간을 15분 이내로 하면서도 완전충방전 방식 대비 비용은 대폭 낮추고 잔존수명 평가 정합성은 완전충방전 수준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진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후 성능 및 안전성 평가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게 될 것이고, 결과물로 제작되는 검사 장비와 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6 08:57김윤희

1~2월 中 음극재 시장 성장률 44.6%…타 지역 28.2%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적재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44.6%로, 타 지역 대비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5일 이같이 분석했다. 이 기준 음극재 총 적재량은 약 15만1천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6만2천톤으로 28.2% 성장했다. 샨샨과 BTR이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는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샹타이이, 카이, 지첸도 각각 1만톤 이상의 적재량을 기록했으며, 신줌은 전년 대비 68.2% 늘어 고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은 지속적인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면서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중국 기업 점유율은 95% 수준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 등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2.7%로 집계됐다. 일본 업체 점유율도 2%에 그쳤다.

2025.04.15 10:00김윤희

에코앤드림, 전구체 고객사 '유미코아' 공개

에코앤드림은 벨기에 배터리 소재 기업 유미코아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구체를 납품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에코앤드림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유미코아가 자체 행사 '캐피탈 마켓 데이 2025'에서 에코앤드림과의 계약 사실을 발표함에 따라 고객사를 밝히게 됐다. 에코앤드림 전구체는 유미코아를 거쳐 최종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전기차에 탑재된다. 에코앤드림은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을 유미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량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청주 공장과 더불어 지난달 준공한 새만금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준공식에 유미코아 배터리 소재 부문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전구체 3만톤 생산능력(CAPA)을 갖췄으며, 현재 시운전 및 고객사 검증 샘플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계약 공개를 통해 유미코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계획이다. 유미코아 측은 "에코앤드림 전구체 공장은 최첨단 저탄소 제조 공장을 통해 고품질 생산과 최고 수준 환경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2025.04.14 17:24김윤희

코엑스·배터리산업협회·자동차환경협회, 6월 'EV트렌드 코리아' 공동주관 협약

코엑스(사장 조상현)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김동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정종선)은 오는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전기차(EV) 산업 전문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EV TREND KOREA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 주관 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문성과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V 트렌드 코리아 2025'를 공동 주관하며, EV 업계 종사자에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공동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새롭게 공동 주관사로 참여함에 따라 기술 컨퍼런스·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3자 공동주관을 통해 EV 완성차·배터리·충전 설비·관련 액세서리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약 100개사 500여 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EV와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3자 협약을 통해 EV 트렌드 코리아가 국내 대표 EV 전시회로서 업계의 결속을 다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리바운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EV 관련 기업이 시장 확대와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선 자동차환경협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기차 충전업계의 판로개척과 EV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V 트렌드 코리아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며,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0:00주문정

K배터리, 1~2월 非중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38.6%...전년比 6.2%p ↓

올해 1~2월 판매된 중국 제외 글로벌 지역에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중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2%p 하락한 38.6%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0일 이같이 밝혔다. 전체 사용량은 약 5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4%(12.2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38.6%(6.1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2.2%(4.2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5.1GWh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테슬라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모델3·Y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하락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 CATL은 36.6%(16.8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하고 인도에서 타타자동차가 신규 전기 SUV를 공개하는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의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LFP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현지화 전략을 수립한 CATL, BYD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 있는 배터리 제품 확대 및 현지 합작투자 강화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 정책 변화와 신규 모델 출시라는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2025.04.10 09:20김윤희

SKIET, 북미서 분리막 원단 공급…전기차 30만대 규모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비(非)중국 국가 점유율이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으로, 이에 따라 한국산 분리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이런 국제 정세 속에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IET는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와 2천914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10 09:04김윤희

1~2월 전기차 'K배터리' 점유율 전년比 5.5%p ↓

올해 1~2월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중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기업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5.5%p 하락한 17.7%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를 분석해 8일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29.9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8.5%(12.7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38.6%(6.1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2.2%(4.2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 중 BMW의 경우 특히 2023년 말 출시된 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타사의 LFP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출시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우디의 Q8 이트론 판매량도 감소하면서 BMW, 폭스바겐, 리비안 그룹의 SDI 배터리 사용량은 21.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UV EQA와 EQB가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ID.7, ID.4의 판매량 호조도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관련 모델 판매 부진으로 35.7% 감소했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의 ID 시리즈, 기아의 EV3 판매 호조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총 사용량은 8.5% 성장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5.1GWh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테슬라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모델3·Y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하락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9.7%(49.6GWh)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는 81%(21.9GWh) 성장률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 및 주요 원자재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며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산 원자재와 배터리에 의존하던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을 추진 중이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북미 현지 생산 확대와 원자재 공급처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2025.04.08 09:32김윤희

LG엔솔, 1분기 美 전기차 판매 호조·고환율에 웃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OEM들의 판매 호조로 배터리 공급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고환율이 유지되면서 실적 상승 효과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 2천650억원, 영업이익 3천747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8.2%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등 시장 컨센서스 매출 5조 9천425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상회한 수치다.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예상 세액공제 규모는 4천577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1분기 영업손실 83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준 전년 동기 실적은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162.7% 손실이 커졌지만, 전분기 영업손실 6천28억원보다는 손실 규모를 86.2% 줄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요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에도 주요 고객사향 물량 출하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고환율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로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인 GM의 경우 1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OEM향 일부 샘플 제공에 따른 출하량도 발생했고, 전분기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 소거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OEM들의 연말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ESS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이 감소해 매출은 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정체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운영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과의 3번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를 인수했고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했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 미국 내 7개 공장을 통한 현지 생산능력을 토대로 선제적 투자에 따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단독공장,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등 3곳의 공장은 가동 중이다.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조지아 현대차 합작공장, 미시간 랜싱 단독공장(얼티엄3기), 애리조나 단독 공장은 건설 중이다.

2025.04.07 11:45김윤희

'영원한 화학 물질' 없는 배터리 나올까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 탓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PFAS'를 배제한 전기차 배터리가 개발될지 주목된다. 최근 배터리 전문 매체 배터리뉴스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프리츠커 분자공학과 연구원들이 이같은 배터리를 설계했다고 보도했다.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내연차를 전기차가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희토류 등 환경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환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PFAS도 그 중 하나다. PFAS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된 유기화학물질이다. 배터리를 비롯해 의류, 주방 기기 등 수많은 제품에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자연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지하수 오염 등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물이나 음식 등으로 인체에 섭취돼 건강에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PFAS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과 전해질에 포함된다. 배터리에는 소량 투입되지만, 향후 배터리 수요 증가세를 고려하면 PFAS로 인한 환경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PFAS가 없는 특수한 비(非)불소 용매를 개발했다. 전해질 속 PFAS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다. 리튬금속 배터리를 기준으로 이를 반영한 결과, 불소화합물을 사용한 배터리보다 안정성과 에너지 용량 유지 성능이 나았다고 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테스트에서는 연구진이 이 용매를 반영한 배터리가 PFAS 사용 제품보다 수명 주기와 충전 속도, 사용 온도 범위 등에서 개선된 성능을 보였다. 연구진이 새로 설계한 배터리는 음극 단자에 보호 코팅이 형성되지 않는 등 한계도 보였다. 다만 이는 PFAS가 아닌 다른 첨가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4.06 07:51김윤희

류쉐량 BYD 아태 총경리 "韓서 지속적 이익 낼 것…차종 확대 계획"

지난 1월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꾸준한 사업 의지를 피력했다.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목표로 판매 차종도 더욱 다양화해 국내 고객군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그룹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BYD는 국내 모빌리티쇼 중에선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아토3와 씰, 씨라이언 7, 양왕 U8, U9, 덴자 D9, Z9GT, 포뮬러 바오 BAO 5 등 주요 브랜드의 대표 모델 총 8종을 전시했다. BYD코리아는 지난 1월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는 아토3를 출시했다. 타국 시장 대비해서도 저렴한 3천150만원부터 가격을 설정하자 가격적 이점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란 분석이 나타난 바 있다. 회사는 이날 행사에서 중형 세단 '씰' 사전예약도 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대는 4천750만~5천250만원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책정되는 만큼 접근성 외 다른 강점을 내세워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소형 SUV인 아토3 외 중형 세단인 씰, 차후 출시될 중형 SUV '씨라이언7'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수요에 맞게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차후 소비자 수요가 보다 세분화될 경우 BYD 산하 타 브랜드 모델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쉐량 총경리와의 일문일답. -아토3의 환경친화적차 고시 등재 등 규제 준수 절차가 다소 늦어졌다. 불합리한 점을 느끼진 않았나. 브랜드의 시장 정착을 자주 말하는데 이와 관련해 기준도 세웠는지. "특별히 불합리하거나 소외를 받는다는 느낌은 없었다. 한국에 들어오는 새로운 브랜드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과 정부, 법규, 더 나아가 차주들에게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맞춰갈 의무가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저희 브랜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곳에 오면서도 BYD 전기버스를 많이 봤다. BYD 전기버스가 한국에 출시된 지 올해가 때마침 10년이다. 그 동안 성공했냐고 묻는다면, 한국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저희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이 증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BYD 제품을 더 알아가고, 더 인정하게 하는 것이 기준이 될 것 같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주행이 더 편리해지면, 브랜드로서 정착한 셈이다." -국내 아토3 사전계약 대수는? 한국 판매 라인업을 추가했는데, 올해 판매 목표치는? “아토3 계약 대수는 나중에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 곧 차량 인도가 시작되는데, 계약 대수만 보면 저희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다고 느껴진다. 씰이 두 번째 모델인데, 딜러사들과 노력해 더 많은 분들이 차량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판매 목표치는 없고, 굳이 목표를 정하자면 저희 차량을 체험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토3는 '가성비'를 내세웠다. 씰과 씨라이언7 등 차후 국내 출시 모델은 어떤 강점을 내세울 계획인지. "저희의 제품 전략은 모든 소비자들이 적합한 모델을 찾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씰은 세단 차량이다. 세단이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친환경 자동차인 세단을 원하고 있다. 이들에게 BYD의 기술과 편안한 시승감 및 주행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씨라이언7은 SUV다. 씰과 승차감이 다르다. 서로 다른 차량 3종을 우선적으로 한국 시장에 들여오려 한다. 오늘 전시된 다른 브랜드 모델들은 한국 시장 수요에 따라 앞으로 들여올 기회도 있을 것이다."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BYD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에서 가격 정책과 브랜드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가? 더 낮은 가격대 아니면 현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나아갈 것인지?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저가, 고가가 아니라 소비자 요구에 맞게 시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할 것이다. 아토3 출시 후 그 동안 한국에서 여러 번 시승 행사를 주최했는데, 취합된 소비자 피드백 중 가격에 대한 것은 많지 않았다.” -국산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는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고, 수입차들에 대해선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BYD는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강조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 계획인가. BYD의 일본 시장 진출을 이끈 인물로서 한국 시장에서 어떤 차이점을 느꼈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현재 생각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저희 친환경차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의견을 들으려 한다. 단기적이 아닌 지속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에 더 많은 차를 들여와 고객군을 넓힐 생각이다. 한국에서의 차 보급 대수가 일본보다 많다. 전기차 점유율에서 한국은 10% 가까이 되지만, 일본은 2%밖에 안 된다. 일본은 소비자들이 아직 전기차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지난해 일본 판매량은 전기차 기준으로 토요타와 렉서스 합계를 넘겼다. 반면 한국은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다. 현대차·기아가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을 이끌고 인기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 때문에 한국에서의 전기차 보급이 일본보다 더 빠를 것이라 본다.” -최근 샤오미 전기차 화재에 대해 한국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BYD 전기차는 얼마나 안전하다고 봐야 할지? “BYD는 오늘까지 1천200만대의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를 전세계에서 출시하고 있다.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를 비롯한 부품도 직접 연구개발하는 등 안전성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1천200만대 중 사고 차량은 없나. “제가 아는 한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는 없었다.” -LFP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재활용 전략은 어떻게 되나. “배터리 개발 초기부터 이미 폐배터리에 대한 회수나 재활용에 대해 몇 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지금 많이 쓰는 건 ESS용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만약 재활용이 안되면 분해 처리하겠지만, LFP 배터리요소의 99%는 전부 회수할 수 있다. 중국에선 이미 회수 관련 정책이 성숙화돼 있고, 해외에서도 현지 사정에 맞춰 폐배터리 회수를 위한 협력사들을 찾고 있다.” -중국에선 일반 정비소에서도 전기차 정비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미비한 부분이 있다. BYD가 일반 정비소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가질 계획은 있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전기차 정비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한국 정비 센터 엔지니어들을 도울 의향은 있다. 앞으로도 전기차 보급량이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2025.04.03 22:23김윤희

무보, 현대차그룹-SK온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에 15억 달러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대표 장영진)는 현대자동차그룹-SK온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총 15억 달러(약 2조2천억원) 규모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합작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완공하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등에 연 최대 전기차 30만대 분량 배터리(35GWh 규모)를 공급할 수 있다. 무보의 금융지원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현실화로 현지 생산체계 구축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북미 전기차 밸류체인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보는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과 2024년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부품 공장 건설에 총 23억 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무보는 이번 수출금융 지원으로 역내 배터리를 조달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돼 국내 기업의 북미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현지 공장건설·공정설비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 협력사 앞 발주가 이뤄져 고용 창출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현지생산 체계 구축을 돕는 등 우리 기업이 통상 질서 변화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2 10:12주문정

양극재 핵심 '전구체' 수요 8년 뒤 2.4배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셀 등 관련 양극재용 전구체 전세계 수요가 지난해 320만톤에서 오는 2032년 777만톤으로 2.4배 증가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연 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전기차용 전구체 수요는 지난해 231만톤, 2032년에는 약 610만톤으로 2.5배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3%다. ESS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64만2천톤, 2032년에는 약 137만톤으로 약 2.1배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0%다. 그 중 리튬인산철(LFP) 전구체는 지난해 기준 56만톤에서 오는 2032년 125만톤으로 전체 ESS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됐다. 소형 셀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24만3천톤, 2032년에는 약 29만7천톤으로 약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소형 IT 기기에 사용되는 전구체 수요는 같은 기준 9만6천톤에서 11만3천톤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LFP 전구체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2032년까지도 전체의 63%로 계속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원계 NCM 전구체는 지난해 32%에서 2032년 27%로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Ni 80% 이상의 하이니켈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며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의 수요도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산업은 비교적 빠르게 양극재의 내재화와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지만, 그 기반이 되는 전구체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자급도는 매우 낮다"며 "기술력보다는 원가경쟁력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NCM 전구체 수입량의 90%정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구체는 공정이 복잡하고,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의 민감한 가격 변동성, 환경 규제, 폐수처리 등 높은 진입 장벽을 동반하기 때문에, 내재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작년 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중 무역 압박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양극재 및 전구체 기업들은 대체 공급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구체 기업 동향도 분석했다. 상위 4곳은 CNGR, GEM, 브런프, 화유 등이며 중국 내뿐 이라 한국 등 수출 비중도 높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에코앤드림, 한국전구체 등은 현재 생산량이 적으나 높은 R&D 역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혜, 강력한 인하우스 양극재 고객사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 상위 기업들을 추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미코아와 SMM 등 일본과 유럽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투자 때문에 점유율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SNE리서치는 "양극재 제조시 거의 예외 없이 전구체를 사용하는 삼원계와는 달리, LFP 양극재는 무전구체로 제조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70~80% 업체들은 전구체인 인산철(FePO4)을 먼저 만든 후, 이를 Li2CO3, 포도당 등과 혼합해 소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LFP 전구체 시장은 후난 유넝, 완런, 로팔과 같은 LFP 양극재 업체들의 인하우스 전구체 비중이 가장 큰 상태로, 이들은 LFP전구체 인하우스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며 "삼원계 전구체 주요 플레이어인 CNGR과 브런프 등도 LFP 전구체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들은 기존 삼원계 사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그룹"이라고 전망했다.

2025.03.27 11:12김윤희

김동명 LG엔솔 "초급속 충전, 기술은 확보…비용이 관건"

지난 17일 중국 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을 발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기술 수준보다 비용 혁신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동명 사장은 20일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사장은 “요소 기술들을 조합하면 구현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개발 불가능한 기술은 아닌데, 비용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는 배터리와 전기차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비용 최적화가 타사 대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팩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그 동안 배터리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이후 성장세 둔화 양상을 보이자 회사는 성장이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비(非)전기차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ESS 영역에선 지난해 50GWh 이상 수주를 확보했고, 올해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신규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선 우주선, 자율주행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관련해 김 사장은 “원통형 배터리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공략하고 있다”며 “중장기 사업 계획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평가받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선 개발 기술과 함께 실질적인 양산 역량을 종합한 업계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경쟁 기업들이 빠르게는 2027년을 전후해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목표 시점으로 두고 있어 다소 시차가 난다. 김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고 제품 설계보다 양산 기술이 중요하다"며 "양산 기술과 병행해 업계 실질적인 선두가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2025.03.20 11:26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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