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 최초 ESS 종합 안정성 평가센터 구축
정부가 471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북 완주군에서 '신재생 연계 ESS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ESS 안전성 평가센터'기공식을 개최했다. ESS안전성 평가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4년 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비 266억원, 지방비 100억원, 기타 105억원 등 총 4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제3차 ESS화재사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ESS 안전강화대책'을 발표하고, ESS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도개선 및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SS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한국전기설비규정을 개정해 충전율을 보증수명으로 변경, 사용 후 배터리 등 신기술 적용 안전기준을 마련 등 제도를 개선 한 바 있다. 과거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등 개별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은 있었으나, ESS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 없어 화재원인 규명, ESS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세계 최초로 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해 ESS화재 예방을 위한 6대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국내 안전기준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ESS 전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인 ESS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해 ESS화재를 조기에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존 대면검사를 온라인 검사로 전환하는 등 검사기법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내 주요 배터리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 신규 모델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배터리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및 전기안전공사와 ESS안전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전력안정성을 확보하고 ESS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화재로부터 안전확보가 핵심임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기업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의지가 융합된다면 국내 ESS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